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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운용 2000조 시대…사모·부동산시장 규모 ‘쑥’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국내 자산운용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최근 4년간 펀드 시장의 성장은 사모펀드가 주도했으며 자산운용사의 수도 3배가량 급증했다. 일임과 신탁 시장도 같은 기간 약 두 배씩 늘어나면서 양적 성장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부동산 등 고위험자산 비중이 커짐에 따라 금융당국도 관리·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GDP 규모 추월…자산운용사도 급증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자산운용시장 전체 수탁고는 총 201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13% 수준이다. 2015년 10월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기 전인 2014년 말과 비교하면 52.9%(695조원)나 늘어난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펀드가 551조원, 일임 586조원, 신탁 873조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46.2%(174조원), 49.5%(194조원), 59.9%(327조원) 증가했다.펀드 설정금액 증가액의 92%(160조원)은 사모펀드로 공모펀드는 14조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비중은 2014년 말 4.6대 5.4에서 작년 말 6대 4로 뒤바뀌었다. 전문사모운용사 진입요건이 완화되면서 자산운용사는 86개에서 243개로 크게 늘었다. 전문사모운용사가 같은 기간 10개에서 169개로 증가했지만 공모는 76개에서 74개로 줄었다.운용자산은 전통 유형인 증권형이나 머니마켓펀드(MMF)는 전체 비중이 43.8%(241조원), 16.3%(90조원)로 각각 9.1%포인트 5.4%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동산과 특별자산 수탁고 비중은 각각 13.7%(76조원), 12.9%(71조원)로 비중이 5.8%포인트, 4.4%포인트 늘었다. 해외투자 펀드는 149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8.4%(86조8000억원)나 증가했다.전체 펀드의 판매사별 점유율은 증권사 71.3%(357조원), 은행 20%(100조원)다. 사모·대체투자 펀드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점유율은 4.9%포인트 증가했지만 은행 점유율은 5.0%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펀드 투자자는 금융회사가 61.2%, 개인 21.3%, 일반법인 17.5% 순이다. 사모의 비중은 개인이 80%에 달했고 금융회사는 20%에 그쳤다.운용주체별 일임계약고(왼쪽)와 업권별 신탁 규모.(단위: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양적 성장 함께 건전성 확인 필요성 커져일임 계약 운용은 자산운용사가 468조원(79.8%)으로 가장 많고 이어 증권사 111조원(18.9%), 전업투자자문사 7조3000억원(1.2%) 순이다. 자산운용사와 증권사의 계약고는 4년 전보다 각각 54.2%, 51.0% 증가했다. 전문자문사는 52.0% 감소했지만 전문 사모 진입규제 완화 이후 운용사로 전환한 자문사 분량을 제외하면 실제 1조6000억원 늘었다는 평가다.투자자 비중은 금융회사 64%(376조원), 연기금·공제회 21.6%(127조원), 일반법인 10%(59조원), 개인 4.5%(26조3000억원) 순이다. 금융회사나 연기금·공제회의 운용사 계약고는 각각 96.6%, 74.1%에 달했다. 일반법인과 개인은 증권사 비중이 각각 80.1%, 84.7%로 높았다. 유형별로는 채권형이 74.2%(347조원), 주식형 19.7%(92조원) 등이다. 해외 투자 일임 자산 규모는 전체 10.0% 수준인 58조9000억원이다.신탁은 금융회사별 수탁금액은 은행 435조원(49.8%), 증권사 209조원(23.9%), 부동산신탁회사 207조원(23.7%), 보험사 23조원(2.6%) 순이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이 437조원, 재산신탁이 436조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작년 말 현재 총 운용재산은 950조원으로 4년 새 63.9%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이 29.8%인 283조원으로 같은 기간 79.8%나 늘었다. 현금·예치금은 215조원(22.6%), 금전채권 140조원(14.8%) 등 순이다.자산운용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지만 사모펀드, 부동산 등 고위험자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리스크는 높아진 상태다. 특히 부동산 펀드는 2014년부터 매년 약 26%씩 성장하고 있다.금감원도 올해 금융투자압계 중점 점검 사항으로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를 꼽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동산 펀드를 포함해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자산운용사와 펀드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
- 신봉환 일리 총괄 사장.(사진=큐로에프앤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커피 문화가 시작된 유럽 커피 브랜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습니다.”삼성그룹 재무팀, 3M 총괄디렉터 출신인 신봉환(61) 큐로에프앤비 총괄 사장. 그가 지난해 말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일리카페 에스피에이(illycaffe S.p.A.)’의 한국 파트너사인 큐로에프앤비 총괄 사장직을 맡기로 결심한 것은 카페 프랜차이즈 사업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이미 국내 커피업계가 ‘레드오션’이라 불리고 있지만 제대로 된 유럽 전통 카페 브랜드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국내에서 상징적인 유럽 커피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피업계는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IT 기반 서비스 확장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조5223억원을 기록해 2017년(1조2634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도 조금씩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해 처음 CJ푸드빌에서 분리돼 개별 재무제표(2~12월 기준)가 공개된 투썸플레이스는 매장 수가 96개 추가돼 1067개로 늘었고, 매출액은 2742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을 올렸다. 이디야커피 역시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해 2017년(1841억원) 대비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억원으로 전년 보다 12.4% 줄었지만, 매장은 214개 늘어나 2407개를 기록했다.일리카페 센트로폴리스점.(사진=큐로에프앤비)신 사장은 이런 카페 프랜차이즈의 성장 흐름에 주목했다. 이를 활용해 일리 브랜드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올해를 일리카페 성장의 원년으로 정했다. 삼성동점, 김포공항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등 현재 23개(직영 13개·가맹 10개)인 매장을 2023년까지 전국 15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매장 확대는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한다. 5월 오픈하는 여의도 롯데캐슬점은 231㎡(약 70평) 규모로 큐로에프앤비 직영 체제로 운영된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작가 등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일리 아트컬렉션 등 다양한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전시, 판매하는 점도 특징이다. 신 사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본사와 계약을 연장하면서 일리 측에서도 아시아 내 카페 프랜차이즈 산업 확장에 있어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눈여겨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확장하기보다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제대로 일하는 믿음이 가는 본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직영·가맹 비율을 비슷하게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일리커피를 대중이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틱커피, 가정용 커피머신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제품을 확대한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틱형 인스턴트 원두커피’가 대표적이다. 기존 일리 제품들과 동일하게 100%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일리 스무스 테이스트’와 ‘일리 인텐스 테이스트’ 등 총 2종으로 출시된다. 최근에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초도물량 완판을 기록한 일리 캡슐머신 ‘프란시스 프란시스 Y3.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 ‘일리샵’도 12곳 운영 중이다. 일리샵은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숍인숍(매장 안의 매장) 형태로 입점했다. 이디야 커피랩이나 동서의 맥심플랜트와 같이 일리 브랜드를 상징할 수 있는 ‘일리 플래그십 스토어(특화매장)’도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이전할 일리 카페 사옥이 정해지면 그곳에서 일리 커피 제품을 체험하고 맛볼 수 있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 사장은 “일리커피는 1933년 브랜드가 만들어진 이후 현재 유럽 전 지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140여 개국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매일 600만잔 이상이 소비되고 있는 커피인 만큼 맛과 품질에 있어서는 어느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국내에서는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진단하지만 제대로 된 프리미엄 커피를 다루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많지 않기 때문에 일리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
-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삼성의 도전, 적극 돕겠다”…JY “열정·끈기로 꼭 해낼 것”-공시가 고치라더니 결과 발표 안한 정부-LG-SK 배터리 갈등…美서 법정다툼 폭발-보릿고래 맞은 메모리, 실적 반토막…비메모리 키워 넘는다△줌인&-[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당내 반발 뚫고 특위위원 교체 강행…거대 양당 대립 속 캐스팅보트 활약 -GDP쇼크…원·달러 환율 2년3개월만에 최고△공시가 불신만 키운 정부-서울 8개구에 “오류 심각, 더 올려야” 큰소리 쳤지만…0.1%p만 올려-현실화율 속도조절…단계적 인상 고민해야-급등한 땅값에…정부·지자체 ‘개별 공시지가’도 엇박자 우려△삼성전자 10분기 만에 영업이익 최저-메모리는 라인 효율화, 하이엔드로 보완…시스템 반도체로 수익 확대-갤S10 등 스마트폰 판매 늘었지만…마케팅 비용 증가에 발목-삼성전기는 고성능 멀티카메라…SDI는 車배터리가 ‘효자’△시스템반도체 세계1위 비전 선포-연구·투자 세액공제, R&D 1조 투입…삼성 파운드리 육성 ‘지원사격’-공급·수요처 연결 협의체 구성…팹리스<설계 전문업체> 키운다-文 “파운드리 세계 1위 자신 있나”…JY에 투자 의지 재차 확인△文정부 2년-외교·안보 ‘절반의 성과’-남북·북미 정상대화로 평화 조성…‘비핵화 협상’ 해법은 과제-“사드갈등 中과는 회복 수순…대일관계는 역대 최악”-조직논리·여론 반발에 국방개혁 미완성…남북군사합의는 제자리△정치-한국당 “천막 투쟁” 으름장…추경 처리 5월 국회서도 ‘글쎄’-與 원내대표 선거 ‘3파전’ 막올라-“손이 떨려서…” 김재원, 기표소 점거 작전-동물국회 부활…결국 ‘밥그릇 싸움’△경제-생산·소비·투자는 반등, 종합지표는 하강…방향성 안 보이는 경제지표-문턱 낮춘 근로·자녀장려금 이달 말까지 신청하세요-모범은 커녕…장애인 고용 외면한 시·도 교육청△금융-M&A 광폭행보 손태승…비은행 강화 ‘큰그림’-우리카드 ‘엘포인트’ 적립 상품 출시…롯데카드 인수 위한 사전포석이었나-은행·금융투자업계, 혁신금융에 225조원 공급 나선다-국내 최대 핀테크 박람회 이달 23~25일 DDP서 개최△산업&기업-LG·SK 배터리 신경전에…中 어부지리 우려-아시아나항공, 전직원 대상 무급휴직 실시-넥센타이어, 마곡에 중앙연구소 개소-CJ푸드빌, 알짜 투썸플레이스 ‘눈물의 매각’-포스코, 사회적 가치 추구 ‘위드 포스코’ 가속△소비자생활-인스턴트부터 전문점까지…中향신료 ‘마라’에 취하다-‘휠라 108년’ 한눈에…17일부터 브랜드 역사 담은 전시회-85년 전통 이탈리아 커피 ‘일리’, 대중 속으로-과학 꿈나무 키우는 현대모비스 ‘공학교실’△중소기업-‘부엌에만 머물면 뒤처져’…생활가전 넘보는 주방용품업체-50돌 MBC건축박람회…동아전람, 2~5일 개최-中직구시장 선점 굳히기…코리아센터 ‘웨이하이 물류센터’ 건립-트랙터 정비·수리…대동공업 강원 서비스센터 구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인류 현안 해결’ 시스템 대사공학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미생물 이용해 잘 썩는 ‘착한 플라스틱’ 만들어 환경문제 풀어갈 것”-미생물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의료·식품·화장품에도 활용△증권&마켓-물타기 바빴던 개미…노 저은 외국인, 삼성전자 ‘국민株 1년’ 희비 엇갈려-1100억 부지 매각…삼광글라스 ‘위기 탈출’ 시동-한화갤러리아, 면세사업 철수에 주가 21% ‘뚝’△증권-증권사, 글로벌 진출 급한데…‘해외법인 신용공여’ 法개정 요원-ABL생명, 아시아 최초로 美 유대인 PET에 투자-국민연금 기금운용역 채용 또 미달-‘1세대 화장품 로드숍’ 스킨푸드 매각 본입찰…누구품에 안길까△제7회 문화대상 발대식-재미·감동 물씬 공연예술을 찾아서…대장정의 서막 열다-정명훈부터 BTS까지…전문가·대중 의견 아울러-심사위원단의 다짐 “단순 경쟁 보단 칭찬하고픈 작품에 상 줄 것”△스포츠-‘2m 外人 거포’를 잡아라…女배구 코트밖 전쟁-골프 사상 첫 공식 ‘달빛 아래’서 경기-박상현 “오랜 만에 한국 대회 출전 설렌다”-오지현 “홀까지 거리 10~20m 남았을 땐 클럽 헤드 살짝 들고 토로 톡톡 건드려요”-크리스티 커…낮엔 골프 선수, 저녁엔 CEO로 굿샷△피플-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제작자로 40년…예술의전당 감당하기에 충분”-‘근로자의 날’ 203명 훈·포장…김석준 현대제철 명장 ‘금탑훈장’-원양수산전문가 정연국씨, 남아공 명예해양수산관에-전대현 HUG 상임이사 선임△오피니언-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아들의 20개월 군 생활을 돌아보며-기자수첩…대학 강사 구조조정, 결국 피해자는 학생들-데스크의 눈…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공연예술△부동산-‘재개발 임대 30% 상향’ 적용구역 서울시-조합 시끌-3월 서울 미분양 주택…한달새 15.4배로 급증-강남 3구 아파트 큰손은 ‘3040 금수저’-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3기 신도시’ 교통대책 연내 마련△2021학년도 대입전형-대학들 수능전형 19.9→20.4%로 찔끔 확대…학종도 같이 늘려-학종 줄인 高大, 교과전형은 3배 늘렸다-학종으로 대학 가려면 “수시에 비중 두되 내신·수상실적·봉사활동 등 비교과 챙겨야”△사회-3층 이상 학교·병원에 스티로폼 마감재 금지…‘제2 제천·밀양참사’ 막는다-대학강좌 1년새 6600개 뚝…현실화 된 ‘강사 구조조정’-수사권 조정 ‘패스트트랙’에…희비 갈린 검경-요양병원, 불필요한 장기입원 줄인다-‘통신대란’ KT화재…5개월 수사하고도 원인 못찾고 종결-5억 이상 횡령 처벌땐 기업 임원 못 맡는다
- 文대통령, 강원산불 대응 호평…“소방관 안전 관심 가져야” 주문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소방관 안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방청의 ‘범정부 화재안전 특별대책(안)’을 보고받은 뒤 “화재 건축물에 소방관이 진입할 때 구조물을 알지 못한 채 깜깜이 진압을 해야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과정에서 작업을 하던 소방관이 다치는 사례도 있다”며 “화재가 났을 경우, 여러 건축물의 설계도면이 소방관에 공유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강원도 산불 대응에 소방청과 산림청이 잘해줬다”며 “특히 소방서가 지자체에 소속돼 있어서 관할 구역별로 단절이 되어 있는데, 이번에 전남 소방차가 강원도로 달려가는 등 관할구역을 넘어선 조치에 대해 강원도민뿐 아니라 국민들께서도 신뢰를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통시장에 화재 비상벨이 있고 더 고도화된 시스템도 있는데 장기간 방치되거나 물건이 쌓여 있어 활용이 안 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 급할 때 대응하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때때로 훈련이 행해져야 할 것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누전사고 등으로 인한 화재도 있는데 다시 챙겨서 대책을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29건 등이 심의·의결되었다.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LPG부탄·휘발유·경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기간을 오는 8월 31일까지 약 4개월 연장하는 것이다. 정부가 2018년 11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15% 인하해 오던 것이 오는 5월 6일 종료됨에 따라, 기간 연장 등의 보완조치를 취한 것인데 유류세 인하율은 현행 15%에서 7%로 조정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유류세 인하는 한시적인 조치로 서민의 부담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 속에서 인하율을 조정하는 것인 만큼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이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후속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경제사범 취업제한 기업체의 범위에 ‘해당 범죄행위로 손해를 입은 기업체’를 추가하려는 것이다. 지금까지 횡령·배임 등 가중처벌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는 경우, 취업이 제한되는 기업체의 범위에 ‘재산상 이득을 취한 기업체’는 포함돼 있지만 ‘재산상 손해를 입은 기업체’는 제외돼 있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재벌총수 일가가 범죄행위로 손해를 입힌 자신의 기업체에 계속 취업하는 불합리한 문제 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군포로의 송환 대우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은 법률이 위임한 국군포로 예우의 기준, 방법 등을 시행령에 정하는 것이다. 앞서 2018년 5월 헌법재판소는 시행령에 국군포로 예우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규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위헌결정을 한 바 있다. 이날 시행령 개정은 그 동안의 시행령 미비를 시정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참전하거나 임무 수행하는 과정에서 억류되었던 국군포로를 국가가 더욱 각별히 예우코자 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헌재 결정에 따라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법에 규정되어 있는데 시행령에서 누락한 것으로 법 규정대로 시행을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당사자가 헌법 소원을 제기해 부처가 비로소 개정한 건데, 문제제기가 됐을 때 타당성이 있으면 선제적으로 조치하면 좋겠다. 타당하면 헌재에 가기 전이라도 스스로 개정하는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자살 또는 자살시도가 발생한 가구를 ‘위기가구’로서 관리토록 하는 법률이 6월 10일 시행됨에 따라, ‘위기가구’의 세부 기준을 정하는 것이다. 이는 자살자가 주 소득자였던 가구, 자살자 유족으로서 자살을 시도할 우려가 있는 가구 중 위기가구에 해당하는 경우, 누락된 사회보장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생활고를 이유로 자살을 선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는데, 이번 시행령 개정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이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좋은 취지”라면서 “자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시행해야 한다. 복지부 차원에서 어려운 가구들이 비극적인 결과에 이르지 않도록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호텔 공룡 메리어트, 숙박공유 진출…"에어비앤비 한판 붙자”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호텔 업계가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숙박공유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힐튼, 하얏트 등 다른 대형 호텔 그룹들 역시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숙박공유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실한 차별화29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이르면 다음 주에 숙박공유 서비스 ‘홈 앤 빌라 바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을 공개할 예정이다. 메리어트는 지난해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리스본 등 유럽 내 500가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 진출을 확정했다. 고객들이 평균 5일, 호텔 고객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머무르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 메리어트는 하루 숙박료 200달러짜리 원룸부터 1만달러짜리 아일랜드 성까지 미국, 유럽, 남미 등 100여개국에서 약 2000개의 ‘고급’ 주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어비앤비가 확고하게 자리 잡은 중저가 시장에서는 이미 보유 객실수를 따라잡기 힘든 만큼, 호텔을 이용할 여유가 있는 고객들만을 상대로 고가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메리어트는 또 숙박공유를 이용할 때에도 메리어트 브랜드에서 숙박할 때와 마찬가지로 포인트 적립 등 멤버십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숙박료만 내면 현지에서 요리수업을 듣거나 콘서트를 관람하는 등 각종 체험 서비스도 연계한다. 에어비앤비의 고급주택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 플러스’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겠다는 것이다. 스테파니 린나츠 메리어트 글로벌 총괄책임자(CCO)는 “프랑스 남부에서 숙박하는 경우 마을 내 와인, 치즈 투어 등을 함께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체험 상품은 임대료에 포함돼 보상 형식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전했다.◇수익 악화 때문에…에어비앤비 급성장 제동메리어트의 숙박공유 시장 진출은 더는 에어비앤비의 성장세를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시 말하면 호텔 수익에 영향을 끼칠 만큼 에어비앤비가 위협적이라는 얘기다. CNN은 “메리어트가 에어비앤비에 내놓은 답변”이라며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 호텔 체인과 예기치 못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리어트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그룹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데이터추적업체 STR에 따르면 메리어트는 리츠칼튼, 쉐라톤, 르네상스, W 등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호텔 건물만 6700개가 넘고 객실도 130만개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객실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적으로 191개국 8만1000개 도시에 한 달에 적어도 한 건 이상 예약이 있는 객실이 492만개에 달한다. 예약이 없었던 곳까지 합치면 600만개에 육박한다. 대부분은 호텔이 제공하지 못하는 중저가 객실이다. 호텔 객실은 건물을 지어야만 늘릴 수 있지만, 에어비엔비 숙소는 방을 제공하겠다는 공급자만 나타나면 언제든 증가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처럼 틈새시장을 공략해 어쩔 수 없이 비싼 숙박료를 내야 했던 수요를 대거 흡수했고, 호텔 업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 에어비앤비 덕분에 호텔이 없는 지역 여행자가 늘어난 것도 호텔에겐 수요 약화, 즉 가격을 내리는 요인이 됐다. 마카란드 모디 보스턴대학 교수가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등장한 지난 2008년 이후 2년 만에 미국 10대 도시 호텔 객실료가 2%가량 하락했다. ◇에어비앤비도 호텔업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어비앤비는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전통적인 호텔 산업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인도 호텔 예약 업체 ‘오요 호텔스 앤드 홈스’에 투자한데 이어, 지난달엔 호텔 빈 객실을 추려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호텔투나잇’을 인수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연말 또는 내년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록펠러센터를 소유한 RXR리얼리티와 제휴해 조만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75록펠러 플라자 32층 중 10개 층에서 풀서비스 호텔을 오픈하기로 했다. 에어비앤비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손님을 안내해주는 직원이 별도 배치된다.가장 최근 평가된 에어비엔비의 시장 가치는 310억달러(약 36조원)다. 113개 국가에 5700여개 호텔을 운영하는 힐튼 홀딩스의 시가총액(29일 기준 255억300만달러·약 29조6900억원)보다 많다. 한편 메리어트 외 힐튼, 하얏트 등도 숙박공유 사업 진출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숙박공유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모디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에어비앤비는 호텔 업계에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 독재 겪은 스페인도 못피했다…유럽에 되살아난 '극우' 망령
- 스페인 극우정당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총선 결과를 보고 원내진출을 자축하며 연설하고 있다. 극우정당이 스페인 원내에 진출한 것은 지난 1975년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정권이 끝난 뒤 4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조기 총선에서 반(反)난민을 표방하는 극우 민족주의 정당이 원내에 진출했다. 민주화 이후 44년 만이다. 유럽의회 선거를 한 달여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 나온 선거 결과여서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의 반난민 기류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스페인 총선, 유럽 내 정치분열 그대로 반영”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스페인 총선 결과에 대해 “유럽 내 정치분열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느 정당도 득표율이 30%를 넘기지 못해서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중도좌파 사회노동당의 득표율은 29%에 불과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집권한 국민당의 득표율은 17%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30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중도 시민당은 16%, 급진좌파 포데모스는 14%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극우정당 복스가 10%가 넘는 표를 얻었다. 지난 1975년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 사망 이후 처음으로 원내 진출하게 된 것이다. 프랑코 독재정권을 옹호하는 퇴역 군 장성들이 후보로 나섰음에도 다른 당들과의 표 차이가 크지 않아 스페인은 물론 유럽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사회노동당이 제1당으로 등극했지만 분명히 승자는 아니었다”면서 “그동안 온건 보수와 사회 민주주의 진영이 집권해 온 유럽 의회는 극좌, 자유주의 세력 등으로부터 도전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유럽 전역에서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도 “4년 동안 3번의 총선이 치러졌다. 스페인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분열돼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꼬집었다.◇무역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EU체제 대응 의구심최근 유럽 국가들은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유럽연합(EU) 체제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품고 있다. 자국 우선주의 기류가 강화되고 있는 데다 각국이 처한 입장이 제각각이어서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무역질서가 재정립되고 있는데, EU 입장에선 양국 모두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개별 국가들은 어느 한 쪽을 지지할 수 있겠지만 , EU 체제 하에선 국민의 뜻과 반하는 결정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냉전 시절 약속했던 유럽 안보 지원에 의문을 품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러시아는 유럽의 안보 질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며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EU 무용론이 힘을 얻으면서 프랑스와 독일 등 EU 주요국들에선 극우 포퓰리즘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아예 포퓰리즘 정부가 집권했고, 영국은 EU 탈퇴(브렉시트)를 추진하고 있다. 헝가리와 슬로베니아에서는 포퓰리즘 정당이 참여하는 정권이 수립됐고 네덜란드와 스웨덴 등에서도 포퓰리즘 정당이 제2당 또는 제3당 자리를 꿰찼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에선 최근 몇 년 동안 연립정부가 수립됐는데, 이 역시 기존 집권당에 대한 총 투표수가 감소해 단독 정부를 꾸리지 못하는 의미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석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우파 진영은 전통적으로 기독교 교회에, 좌파 진영은 노동자들에게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날 유럽인들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약자라고 느낀다”며 “정치 엘리트들과의 괴리 등으로 정당에 대한 지지도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가들 때문에 경기 회복이 느려진데다, 2015년 중동·아프리카 난민 급증을 계기로 기존 정당들에 대한 반발이 커졌다. 정치리스크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페데리코 산티 애널리스트는 “전통적인 정당들은 난민 등 세계화로 나타나는 문제들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새로운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주류 정당은 쇠퇴하고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정치 운동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올리 코트로 핀란드 유럽보수개혁(ECR) 대표, 외르크 모이텐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겸 내무장관, 앤더스 비스스티센 덴마크 인민당 대표가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가와 자유를 위한 유럽(ENF)’ 모임에 참석해 화이팅 포즈를 최하고 있다. (사진=AFP)◇‘反난민’ 똘똘 뭉친 극우…내달 23~26일 유럽의회 선거 주목포퓰리즘 및 민족주의 확산 속에 내달 23~26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퓰리즘 정당과 극우정당이 연합하면 기존 중도우파와 좌파 그룹을 제치고 최대 단일 그룹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이탈리아와 헝가리, 폴란드 등의 극우·포퓰리즘 정당 대표들은 일찍부터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극우정당들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8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모여 민족주의 동맹 결성을 다짐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 주도로 이뤄진 행사에는, 독일을 위한 극우대안(AfD), 덴마크 인민당, 핀란드 유럽보수개혁(ECR) 등 ‘국가와 자유를 위한 유럽(ENF)’에 소속된 각국 극우정당 대표들이 참석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은 불참했지만, 살비니 부총리는 자신이 이들 국가의 대변자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유럽인들에서 EU는 악몽”이라며 “우리의 캠페인의 목표는 유럽이 이기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EN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본따 만든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유럽의회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 공통 목표는 반이민·반난민이다.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민족주의, 포퓰리즘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CNN은 이에 대해 “과거 파시스트를 떠올리게 한다”고 우려했다.
- 文대통령 "SK하이닉스 120조·삼성 133조 투자계획, 경제에 반가운소식"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마친 후 장내 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최근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해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경제활력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중앙아 3개국 순방까지 외교안보 일정에 치중해온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 ◇文대통령 “투자·수출·소비 활력 위해 넘어야할 산 많아”문 대통령은 “세계경제 둔화 등 대외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기 때문에 물가상승률, 실업률, 외환보유고 등 국가경제의 거시지표들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고 경제성장률도 1분기의 부진을 극복하고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되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대내적으로도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투자와 수출, 소비, 삼박자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상황에서 선거법 등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국회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엄중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 역시 더 큰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경제활력 회복에 매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격형→선도형 경제 전환 위한 미래먹거리 창출 강조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무엇보다 신산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는 그동안 신산업육성에 주력해왔습니다. 경제체질과 생태계 혁신을 위한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 5G 등의 4대 플랫폼 경제와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드론 등 8대 선도사업을 육성하는 전략으로 추진해왔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세계최초의 5G 상용화 성공은 대한민국이 혁신을 선도하며 세계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며 “혁신금융비전을 수립해 신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전환시키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통주력 제조업도 혁신의 옷을 입혀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더해 3대 중점 육성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는 선도형 경제로 전환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더욱 속도감있게 산업전반을 혁신시켜 우리 경제가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할 것”이라며 “특히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분야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3대 기둥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의 벤처붐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들어 신규벤처투자가 역대 최대로 늘었습니다. 벤처투자의 신설법인수 모두 역대 최대이다. GDP 대비 투자비중을 보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성장속도도 빨라서 신생벤처로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수가 2017년 3개에서 최근에 벌써 8개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다”며 “벤처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벤처창업과 투자혁신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전용펀드 조성, 엔젤투자와 크라우드 펀드 활성화 등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삼성 투자 소개하며 “기업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다하라”문 대통령은 민간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투자가 살아나야 경제활력이 생긴다”며 “최근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국가경제를 위해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투자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 정부도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기업과의 적극적인 현장소통을 통해 투자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새로운 기업투자프로젝트를 발굴하여 지원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규제혁신도 기업의 투자활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랫동안 지체되었던 규제혁신입법이 완료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선허용·후규제 방식의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되었다. 특히 시행 100일 만에 26건의 승인사례가 나올 정도로 외국에 비해 속도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직 갈길은 멀지만 규제로 인해 기업의 투자나 국민 편익 증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처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투자도 경제활력에 큰 몫을 담당한다. 자동차, 조선 등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주력사업에 대한 투자지원은 물론 신산업과 벤처투자붐 조성에도 정부가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라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국가재정을 활용한 적극적 경기보강 노력은 대외경제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고 국내 실물경제와 내수진작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IMF와 같은 세계경제기구의 강력한 권고사항이기도 하다. 우리의 국가재정이 OECD 국가들 가운데 매우 건전하고 확장재정을 운용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지난 4월 25일 국회에 추경을 제출하였다.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대해 대외경제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는 타이밍”이라며 “추경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 국회가 조속히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정부가 제출한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기존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지자체의 교부를 마친 세계잉여금 정산분 10조 5000억원도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이마트, 5월 앞두고 '스마트팜 딸기' 출시…"제철 싱싱함 유지"
- 이마트 국산의 힘 스마트팜 딸기(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139480)는 딸기 시즌 막바지인 5월,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제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는 딸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5월 1일부터 8일까지 성수점, 자양점, 동탄점 등 전국 50여개 매장에서 전북 김제산 ‘국산의 힘 스마트팜 딸기(750g)’를 행사카드 결제시 정상가 9480원 대비 30% 할인된 6630원에 판매한다.스마트팜이란 컴퓨터가 비닐하우스 내 환경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한 농장을 말한다.이마트가 딸기 시즌 막바지인 5월에 딸기 행사에 나서는 것은 스마트팜 생산을 통해 겨울 제철 수준의 선도, 경도를 지닌 딸기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팜 딸기의 산지인 전라북도 김제는 논산, 밀양, 진주, 산청 등 전통적인 주산지에 비해 딸기 산지로 유명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딸기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대부분 설치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높이가 3m 수준으로 낮은 단동 하우스로 이뤄진 것과 반대로 김제는 높이 6m 가량의 대형 온실을 갖춘 연동하우스가 많이 위치해 있다. 연동하우스는 보온이 잘돼 스마트팜 구현에 유리하고 작업동선이 짧아 손이 많이 가는 작물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제는 2014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하는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고, 최초 4개 농가가 환경제어 컴퓨터를 보급받은 것을 계기로 스마트팜 농가가 꾸준히 늘어나 현재는 18여 곳에 이른다.이 곳에서는 다양한 환경제어 솔루션을 활용해 농장의 상태를 체크하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한다. 광도(光度)에 따라 적절한 투과율을 지닌 ‘스크린’이 햇빛의 양을 조절하는가 하면, 물방울을 분사하는 ‘포그’ 장치가 내부 습도도 알맞게 유지해준다.또한, 이산화탄소 공급장치를 통해 상시 적절한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유지함에 따라 연중 평균 10브릭스 이상의딸기 생산이 가능하다. 병충해 역시 기존보다 30~40% 가량 감소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일반 딸기의 경우 5월 초면 출하량이 줄어들 뿐 아니라 과육이 물러지고 경도가 떨어져 상품성이 하락하는 반면, 스마트팜을 통해 생산되는 딸기는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덕에 날씨가 풀릴수록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특징을 지닌다.실제로 이마트가 4월 1일부터 25일까지 스마트팜 딸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가 53.6% 증가했으며, 딸기 내 스마트팜 딸기 매출비중도 지난해 8.3%에서 올해 10.4%로 2.1%포인트 늘었다.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올5월에는 전체 딸기 매출 중 20% 이상을 스마트팜 딸기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승찬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스마트팜 딸기의 가장 큰 장점은 양질의 상품을 시즌 막바지인 5월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향후 스마트팜 농작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전망되는 만큼, 다양한 스마트팜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상품 발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렛츠고 캠핑]②“사랑하는 가족 위한 정성이 우승의 원천”
- ‘이데일리, 제 5회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이 27일 오후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평범한 맞벌이 부부부터 웹개발자, 교육계 종사자, 요리사까지. 제5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렛츠 고 캠핑’(Let′s Go! Camping)에서 우승을 거둔 팀들은 직업도 사는 곳도 모두 달랐지만 ‘캠핑과 요리에 대한 열정’만큼은 모두 하나 된 마음이었다. 27일 경기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에서 동료, 연인, 부부, 가족 등과 함께 참석한 118개 팀(2개팀 불참)이 숨겨진 요리 실력을 뽐냈다. 1등 수상자는 △눈과 입 사로잡는 음식 향연, ‘비주얼 甲(갑)’ 캠핑요리 △설대의대도 건강해야 간다! ‘스카이캐슬’ 캠핑요리 △응답하라 ‘1994’, 추억의 맛 ‘레트로’ 캠핑요리 △국가대표 돼지 ‘한돈’으로 만든 황금돼지 캠핑요리 △‘치킨&맥주’도 울고 갈 ‘환상의 궁합’ 캠핑요리 △편의점을 털어라, 간편하고 맛있게 ‘햇반컵반’ 캠핑요리 각 부문별로 총 6개 팀이 탄생했다.눈과 입 사로잡는 음식 향연, ‘비주얼 甲’ 캠핑요리에서 1위를 차지한 김상현(39)·이미정(36) 부부가 아들 김태율(8) 군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신박한 캠핑요리 레시피…아이디어 원천은 ‘가족사랑’아이들에 대한 부모님의 정성은 편의점 음식을 고급스러운 이탈리아 요리로, 문어를 환상적인 스테이크로 변신시켰다. “8살짜리 아들이 워낙 편식이 심해 입맛이 까다로운데, 여러 가지 재료가 들어간 만두에 치즈, 볶음김치, 토마토소스까지 함께 곁들인 ‘라자냐’는 언제 만들어줘도 즐겨 먹는 요리였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김상현(39)·이미정(36) 부부는 2만원 대의 편의점 재료로 아들의 건강과 입맛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이맛이자냐 만두라쟈냐’ 요리로 편의점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비비고 냉동만두를 주재료로 치즈와 토마토소스 등을 섞어 이탈리아 파스타 중 하나인 ‘라자냐(lasagna)’ 형태로 만든 요리다. 아내인 이씨는 “만두에 치즈만 올려줬을 때보다 토마토와 김치를 곁들이니 아이들이 먹기에는 영양균형도 개선되고 고급스러운 비주얼도 갖출 수 있었다”면서 “맞벌이 부부인 특성상 간편한 요리를 선호하게 됐는데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웹개발자 이근배(49·서울 동작구)씨 역시 과학고를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 아들을 위한 ‘문어쌤과 설대가자’ 요리로 스카이캐슬 부문 1위에 올랐다. 비타민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은 문어를 파프리카와 사과로 만든 소스, 두부를 곁들인 요리다. 캠핑 참가 3번째 만에 얻은 성과는 아들의 건강에 대한 고민과 걱정에서 출발했다. 이 씨는 “평소 공부에 많이 지친 아들을 위해 캠핑처럼 즐거운 행사 때만이라도 기왕이면 단순한 문어 숙회보다는 스테이크처럼 고급스러운 요리를 대접해 주고 싶었다”면서 항공관제사를 준비하는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비주얼 ‘甲’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양정원(41)·윤정순(39) 부부.(사진=이윤화 기자)◇“유명 파인다이닝 식탁인가?”…캠핑요리의 고급화 특히 이번 축제에는 오징어, 족발, 샥슈카, 랍스터, 새우 등 캠핑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요리들이 눈길을 끌었다. 레트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조명훈(49·경기 파주)씨는 초등학생 아들 2명과 함께한 캠핑 행사 자체가 너무 뜻깊어 색다른 요리를 선보이고 싶었다. 조 씨는 “지난해 아버지가 사온 총알 오징어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떠올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오징어순대’를 생각하게 됐다”며 “재료 역시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로 오징어 속을 꽉꽉 채워 만들었는데 그런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비주얼 ‘甲’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양정원(41)·윤정순(39) 부부는 파인애플, 랍스터, 새우를 버터에 구워 만든 하와이안 콘셉트 요리 ‘하이파인땡큐’를 선보였다. 경북 대구에서 케이터링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아내 윤정순씨는 “이원일 셰프로부터 이끼를 데코레이션에 활용한 점이 자연의 정취를 잘 살렸다는 극찬을 받았는데 디자인 업계에 종사하는 남편 덕분”이라면서 “5년 전 신혼여행으로 떠났던 하와이에 대한 로망을 담아 만든 요리”라고 설명했다. 한돈 부문 1위를 차지한 강승모(41·세종시)씨는 캠핑에만 수천만원을 들일 정도로 캠핑을 좋아하는 마니아다. 매운맛 불족발과 바비큐 돼지갈비를 곁들인 ‘불타는 인싸족발’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 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돼지고기의 다양한 부위별 조리법을 고민했는데 매운족발을 좋아하는 아내와 갈비를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만든 음식”이라면서 “행복한 캠핑 행사에서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아랍 국가들과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전통요리인 ‘샥슈카(에그인헬)’로 ‘치맥’도 울고 갈 맥주와의 환상궁합을 보여준 우승팀도 있었다. 예비 신부와 함께 캠핑 행사에 참석한 신재균(27·경기 수원)씨는 요리사의 직업적 특징을 살려 색다른 메뉴 ‘한번 빠지면 못나오는 삭슈카’를 선보였다. 신 씨는 “평소에 요리는 많이 하지만 캠핑 요리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메뉴 선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수상을 하게 되어 다행이고 이 행사가 앞으로도 쭉 번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