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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라인서 공기청정기 '뚝딱', 점유율 1위 가전 5개 만들어
  • [르포]정수기 라인서 공기청정기 '뚝딱', 점유율 1위 가전 5개 만들어
  • SK매직 화성공장 근로자가 공기청정기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SK매직)[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잉~ 철컥철컥.” 부문별로 모듈화한 부품들이 하나 둘 결합해 정수기로 재탄생한다. 약 20m에 달하는 길이의 작업 라인엔 숙련된 근로자 30여명이 붙어 각 부문의 조립을 책임진다. 쉴새 없이 몰려드는 제품들로 인해 근로자들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컴프레셔 조립에서부터 냉매(가스) 주입, 소비전력 및 온도 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진다. 다른 한켠에선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하루(8시간 기준) 최대 700대의 정수기를 생산하고 있는 SK매직 화성공장의 작업 풍경이다. 13일 경기도 화성시 SK매직 화성공장에서 만난 이 회사 김학철 생산기술팀 차장은 “한창 제품이 많이 팔리는 성수기인 5월~8월의 경우 최대 가동률이 130%까지 올라간다”며 “비수기인 최근에도 가동률은 평균 90%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물량이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화성공장은 SK매직의 핵심 제조거점이다. 과거 동양매직 시절부터 꾸준하게 화성공장을 기반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SK매직은 이곳에서 1등 가전제품 5개를 모두 생산 중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SK매직은 △가스레인지(40%) △전기레인지(18%) △전기오븐(37%) △식기세척기(68%) △전자레인지(34%) 등 5개 품목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약 9만9000㎡(3만평) 규모의 부지에 세워진 화성공장은 물류·생산 등을 모두 진행한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를 조립하는 생산동의 경우 길이 170m, 폭 50m 규모다. SK매직은 지난해 화성공장 일부를 리모델링하거나 증설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A·B·C 등 총 3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을 계절에 따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급증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SK매직의 전략이다.김 차장은 “여름철 정수기 성수기 때는 3개 라인에서 모두 정수기를 생산하다가 최근 같은 시기엔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탄력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SK매직 화성공장에서 조립대기 중인 직수정수기 제품들. (사진=SK매직)SK매직은 화성공장에서 연간 정수기 46만대, 공기청정기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정수기의 핵심인 필터도 직접 생산한다. SK매직의 필터 생산라인은 총 5개로 이곳에선 4·8·12인치 필터를 모두 만들어낸다. 지난해 라인을 증설해 연간 640만개 였던 필터 생산능력도 올해 기준 800만개로 늘었다. SK매직이 출시한 ‘슈퍼정수기’가 국내에서 직수정수기 시장을 개척하면서 큰 호응을 얻자 증설을 적극 추진한 것. 근로자 운용방식도 주야 2교대로 확대키로 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라인당 작업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지만 교대근무 방식을 바꾸면서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SK매직 관계자는 “SK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보다 효율적인 생산 전략을 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SK매직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녀왔던 가스레인지 시장 역시 경쟁자 린나이를 제치며 확고한 1위로 뛰어올랐다. 화성공장 내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은 총 4개로 SK매직은 이곳에서 연간 60만대를 생산한다.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제품 비중은 일반과 빌트인(B2B) 비중이 각각 50%씩이다. 가스레인지는 최근 빌트인 시장의 성장이 심상치 않다. SK매직은 지난해 빌트인 시장에서 1100억원의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화성공장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은 근로자들이 점화·가스 누설 여부·안전장치 등을 점검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제품에 결함이 있을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가스레인지인만큼 검사 부분에 큰 시간을 할애한다. 김 차장은 “가스레인지는 불을 다루는 가전인만큼 기술적 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편”이라며 “SK매직은 밸브도 자체 생산하는 등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SK매직은 2016년 말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매년 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규모도 전년(5479억원)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해외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어서 화성공장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은 최근 말레이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SK매직 화성공장 근로자들이 가스레인지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SK매직)
2019.02.14 I 김정유 기자
내 머릿속 공포기억 시각자극으로 사라진다
  • 내 머릿속 공포기억 시각자극으로 사라진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 단장 연구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일명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심리치료 요법의 효과를 세계 최초로 동물실험으로 입증하고 관련된 새로운 뇌 회로를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양측성 시각 자극을 사용한 공포기억 반응-감소의 효과.실험모델인 생쥐에게 반복적으로 소리(CS)와 전기자극을 함께 주면 공포기억이 형성된다. 전통적인 공포기억 반응-감소 과정에서는 전기자극 없이 소리를 반복해 공포반응을 서서히 감소시킨다(위, 적색 CS 그룹). 1주일이 지난 후 공포기억 반응-감소가 이뤄졌던 같은 장소에서(SR), 혹은 다른 환경에서 공포기억을 유도할 수 있는 소리를 다시 틀면 즉각 공포반응이 재발한다(아래, 적색 CS 그룹). 이번 실험에서는 공포기억 반응-감소 과정에서 양측성 빛 자극을 함께 주는 경우, 공포기억 반응 감소 효과가 더 빠르게 이뤄지며(위, 청색 ABS+CS 그룹), 공포반응 재발이 나타나지 않는다(아래, 청색 ABS+CS 그룹)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픽=IBS.연구진은 고통스러웠던 상황의 기억으로 인해 공포반응을 보이는 생쥐에게 좌우로 반복해서 움직이는 빛 자극(양측성 자극)을 줬을 때 행동이 얼어붙는 공포반응이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시간이 지난 후나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경우에도 공포 반응이 재발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으며 뇌 영역 중 공포기억과 반응에 관여하는 새로운 뇌 신경회로도 찾아냈다.행동·관찰 실험, 신경생리학 기법 등을 통해 공포반응 감소 효과는 시각적 자극을 받아들인 상구(안구운동과 주위집중 담당)에서 시작해 중앙 내측 시상핵(공포기억 억제 관여)을 거쳐 편도체(공포 반응 작용)에 도달하는 신경회로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상구, 중앙 내측 시상핵, 편도체로 이어지는 신경회로를 광유전학 기법으로 강화하자 공포반응 감소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고 반대로 억제하자 공포 반응 감소 효과가 사라졌다.이번 연구는 경험적으로만 확인된 심리치료 기법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입증함으로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법의 과학적 원리를 밝혔다는데 의의가 있다.정신과에서 활용되는 심리치료법의 효과를 동물실험으로 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포기억을 회상하는 동안 좌우로 움직이는 빛이나 소리 등이 반복되면 정신적 외상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는 사실은 기존에도 보고됐으나 원리를 알 수 없어 도외시되는 경우가 있었다. 신희섭 IBS 연구단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단 한 번의 트라우마로 발생하지만 약물과 심리치료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공포기억 억제 회로를 조절하는 약물이나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에 집중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쉽게 치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온라인 판에 2월 14일 오전 3시(한국 시각) 게재됐다.
2019.02.14 I 이연호 기자
文대통령 “낙동강 하구 수문개방, 가능하다면 빠르게 해달라”
  • 文대통령 “낙동강 하구 수문개방, 가능하다면 빠르게 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사상구 사상공단 내 대경 PNC에서 열린 대한민국 도시 미래,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오거돈 부산시장과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낙동강 하구 수문 개방이 가능한지 부처 장관께서 판단해서 가능하다면 빠르게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지역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재첩 하면 다들 섬진강을 생각하는데 사실 최초 재첩의 생산지는 낙동강 하구였다”며 “재첩은 바다와 강 만나는 곳에 사는데, 낙동강 하구 들어오는 바닷물을 막으면서 재첩도 사라졌다. 재첩, 조개, 수초 등 생태계를 되살리고 동양 최대 철새 도래지이기도 한 갈대숲도 되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경제 최대 현안인 신공항 문제와 관련, “부산 시민들이 신공항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이것은 부산과 김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연관된 것이어서 정리되기 전에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느라 사업이 더 늦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살아야 나라 경제 산다. 그래서 경제인도 만나고, 지역경제 투어도 하고 있다”며 “부산이 스마트시티로 선정되어, 2021년 말 입주를 시작하면 부산 시민들도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스마트시티는 기존 도시에 단순히 스마트 기능을 더한 게 아니다”며 “백지상태에서 시작해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선도도시가 될 것이므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부산대개조 비전 선포식과 관련, “부산은 6.25 때 피난민이 모여들어 급속히 팽창한 도시다. 그래서 난개발이 이루어졌고, 바다와 산 사이 좁은 토지에 도시가 형성되다 보니, 최첨단 해운대도 있지만 낙후된 주택가도 공존한다”며 “부산이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으려면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지역경제인들의 건의도 이어졌다. 박헌영 부산시상인연합회 회장은 “대도시의 경우, 전통시장은 높은 땅값 때문에 주차장 확보 면적이 매우 부족하다. 주차장이 잘 구비된 대형마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전통시장 경쟁력 확보 위해 대도시 별도의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시책이 필요하다. 높은 사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비 지원 비율을 현행 60퍼센트에서 80~90퍼센트 수준으로 올려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린태 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완성차 판매실적이 부진하여 부산지역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자동차 부품업계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시급하다. 부산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 융합 허브 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는 “부산항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 선박에서 50퍼센트 가량 발생한다”며 “노후선박 운영시 환경오염이 가중되는바 노후 선박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관공선 27척 중 7척을 친환경선박(LNG 추진선)으로 교체하는 데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혜경 비스퀘어 대표는 “창업지원사업 대규모 투자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비수도권의 정보기술 및 벤처기업을 흡수하는 블랙홀 현상이 일어나 지역 산업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며 “ 창업생태계의 지역균형 발전이 중요하며, 부산이 남부권 창업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투자를 요청드린다. 특히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남부권을 아우르는 팁스(TIPS) 타운이 부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북미회담을 앞두고 있다”며 “설령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한반도에 평화경제 시대는 열리리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에 한 업체가 진출하면 한국에는 수십 개의 관련 기업이 생겨난다”며 “그중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곳이며 세계적 항만과 공항, 철도 등 모든 걸 갖추고 있는 곳이다. 또한 부산은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로서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 경제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화경제협력 시대를 잘 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2019.02.13 I 김성곤 기자
中 "기업 세금 및 수수료 줄여 경기 부양 이끌 것"
  • 中 "기업 세금 및 수수료 줄여 경기 부양 이끌 것"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경기침체 우려에 시달리는 가운데 기업이 부담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정 상무부총리는 전날 열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내부 회의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정신을 통해 고용과 무역, 금융, 투자안정 등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특히 세제 개편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이나 업종 등을 발굴해 행정 절차를 줄이고 비용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올해 일자리 증감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중국은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자 전통 제조업은 물론 IT업종 내 고용안정성이 취약해진 상태다. 그는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첨단 기술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급 중심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전략 연구, 정책 조정, 정세 분석 등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 만의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중 무역협상도 난항에 부딪히며 경기 하방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정 상무부총리(가운데)[신화망 제공]
2019.02.13 I 김인경 기자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에…"건물주도, 임차인도 웁니다"
  •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에…"건물주도, 임차인도 웁니다"
  • 표준지 공시지가가 21.93% 상승한 서울 중구의 명동 일대 모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가시장이 폭탄을 맞았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가게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라 세부담이 50%까지 커질 판이기 때문이다. 임차인들은 건물주들이 세부담을 임대료 인상으로 전가할 것이라며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을 걱정하고, 임차인을 못구해 안그래도 울상인 건물주들은 세금폭탄까지 맞게 돼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50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 6.02%에서 3.4%포인트 상승한 9.42%로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다만 1㎡당 2000만원이 넘는 고가토지 공시지가는 20% 넘게 뛰었다. 공시지가 상위 10개 토지는 모두 명동상권이 형성된 중구 명동, 퇴계로에 들어선 상업·업무용 필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공시지가 상승, 결국 상인들에게 전가”공시지가 상승 부담은 결국 임차인인 상인들에게 전가될 것이란 지적이 많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지가 상승은 주로 상업용이나 업무용 부동산에 영향을 준다”며 “강남 명동 성수 합정 연남 용산 등 상권이 번화한 곳에서는 보유세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임대료가 오르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가나 업종은 퇴출될 수밖에 없어 장기적으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미 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장사를 접는 등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는 1㎡당 22만4000원으로 1년 전과 변함이 없지만 공실률은 12.4%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빈 사무실은 늘어나는데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결국 상가 임대수익률은 떨어지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전국 중대형상가의 연 수익률은 4.19%로 전년(4.35%)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고 소규모 상가의 연 수익률은 3.73%로 전년(3.91%)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서울은 중대형 상가의 작년 수익률이 3.8%로 전국에서 4번째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고, 소규모 상가의 수익률은 2.99%로 전국에서 3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매매가격 상승과 자영업 경기 불황 등 영향으로 상가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시지가까지 올라 임대료를 올리면 올렸지 낮추기 힘든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임차인 보호장치’ 있으면 뭐하나…정부의 판단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를 산정하면서 영세 상인 및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전통시장 내 표준지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 인상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표준지의 99.6%인 일반토지는 시세상승률 수준을 토대로 소폭 인상하고 점진적 현실화 추진에 따라 공시지가 상승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가 토지도 임차인에 대한 보호장치가 있어 임대료 전가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상가임대차보호법 등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충분해 실제 자영업자들에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10월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계약갱신 요구권 행사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된 것을 말한다. 매년 임대료 인상률 상한은 5%로 제한되며 임차인이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환산보증금 인상도 추진 중이다. 환산보증금이 서울 기준 기존 6억1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되면 전체 상가 임차인의 95%(종전 90%)까지 보호대상에 포함된다. 국토부 측은 “둥지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해 오는 4월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해 분쟁 해결을 지원하고, 한국감정원을 통해 상가임대료 동향 및 공실률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는 근본적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건물값은 오르고 건물주는 임대수익률이 너무 올라 자연스럽게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결국 건물주는 떨어지는 임대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임대료를 건물주가 기대하는 수익률이 다 있는데 임대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정 부분 수익률을 맞추려면 임대료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라며 “기준금리가 오르면 결국 시중 금리가 오르듯 표준지 공시지가도 물가 상승률과 연동한 수준으로 올려야 하는데 너무 급작스럽다. 결국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가중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환산보증금이 9억원 선으로 인상되더라도 대부분 소상공인은 이미 기존 환산보증금(6억1000만원) 테두리 안에 있기 때문에 전과 다른 보호 효과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환산보증금 상향에 따라) 대기업 프랜차이즈와 기업형 자영업자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19.02.12 I 정병묵 기자
코웨이, CES혁신상 수상한 ‘한방온혈 안마의자’ 출시
  • 코웨이, CES혁신상 수상한 ‘한방온혈 안마의자’ 출시
  • 사진=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웨이(021240)는 한방의학을 접목시킨 ‘한방온혈 안마의자 MC-S01’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이 제품은 주요 경혈 위치를 자극해 신체 통증 완화 및 수면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성을 검증 받았다. 안마의자에 전통 한방의학을 접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9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방온혈 안마의자는 코웨이만의 특허 기술이 담긴 ‘온열 테라피 툴’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내부에 탑재된 2개의 온열 테라피 볼이 사용자의 주요 경혈 자리를 움직이면서 뜸을 놓는 것처럼 따뜻하고 편안하게 경혈을 자극한다. 한국인 신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 체형을 자동 조정해 경혈 위치를 보정, 다리 길이를 최대 22cm까지 조절 가능하다.심신 안정 및 수면개선을 위한 ‘안신도면 코스’, 허리 부위 혈액 순환 및 통증 완화를 위한 ‘서근제통 코스’ 등 총 7가지 한방온혈 안마 코스를 탑재했으며 일반 안마 코스 4가지, 스트레칭 코스 2가지도 곁들여 사용자가 다양한 안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4D 입체 마시지’도 적용했다. 제품 내부에 탑재된 2개의 온열 안마볼과 2개의 일반 안마볼이 상하좌우는 물론 전후까지 움직여 전신을 세밀하게 안마한다. 기존 허리까지만 이어지는 I자형 프레임이 아닌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L자형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꼼꼼한 안마가 가능하다. 더불어 등, 엉덩이, 발 등 전신을 따뜻하게 해주는 ‘3-존 온열 기능’도 적용했다.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한방온혈 안마의자는 전통 한방의학 접목이라는 차별성으로 세계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코웨이는 국내 생활가전을 이끌어가는 1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마의자 시장 확대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12 I 김정유 기자
롯데홈,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 론칭
  • 롯데홈,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 론칭
  • 롯데홈쇼핑은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을 론칭했다.(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 40년 전통의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을 단독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라우렐은 명품 패션 그룹 에스까다의 창업주 볼프강 레이가 1978년 출시한 브랜드로,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28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라우렐을 통해 지난해 패션 매출에서 30%였던 단독 브랜드 비중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14일 오전 8시 15분부터 130분 동안 진행되는 론칭 방송에서는 트렌치코트, 원피스, 니트 등 이번 봄 시즌 신상품 3종을 선보인다. 지난 1일부터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주문을 받은 결과 주문수량 630여 건, 주문금액은 약 7000만원을 기록 중이다. 론칭 기념 사전 이벤트에도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롯데홈쇼핑은 색감이 특징인 기존 ‘라우렐’의 브랜드 성격을 유지하면서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제안하다’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국내 4050대 여성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과 가격대 등을 반영해 ‘라우렐’을 재해석했다. 이를 위해 최근 3년간 롯데홈쇼핑을 통해 패션 상품을 구매한 중장년층 여성 고객의 쇼핑 패턴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한 세련된 스타일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친근함까지 갖춘 배우 한고은을 모델로 선정해 초반 주목도를 높일 예정이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라우렐을 홈쇼핑 메가 브랜드로 꼽히는 LBL·조르쥬 레쉬를 잇는 롯데홈쇼핑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를 꾸준히 기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9.02.12 I 함지현 기자
전셋값 폭락하는데 '전세가율'이 올랐다고?
  • 전셋값 폭락하는데 '전세가율'이 올랐다고?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연말 연초, 전셋값 폭락으로 ‘깡통전세’ 공포가 확산하고 있지만 한 부동산 통계에서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하는 투자방식)’ 열기를 반영하는 지표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오히려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8%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57.1%로 2.7%포인트, 한강 이북 14개구는 63.0%로 0.1%포인트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2016년 6월(75.1%) 이후 지속 하락 곡선을 그려 왔는데, 2년 반 만에 반등한 것이다.그러나 이는 통계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올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월 대비 0.014%, 전세값은 0.101% 하락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값과 전셋값에 따른 비율이기 때문에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그보다 높으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KB주간동향을 보면 1월 마지막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1% 하락하며 10주 연속 낙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리며 4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1월 한 달 전셋값 하락폭이 매매값 하락폭보다 훨씬 큰 상황이기 때문에 1월 전세가율이 상승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1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4%로 전월 대비 무려 6.5%포인트 떨어졌다. 2013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0%대 밑으로 하락한 것. 감정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거나 상승하더라도 오름폭이 줄어드는 반면, 전셋값 하락폭은 훨씬 컸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하락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전세가율은 주택시장 가수요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전세가율을 통해 가수요와 실수요 비중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지표가 높을 수록 이른바 갭투자가 횡행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과열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연초 서울 부동산 시장은 1월 아파트 거래 건수가 6년래 최저치를 찍는 등 극도로 냉각기를 보내고 있다. 같은 조사 내 통계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셈이다.KB부동산은 한국감정원 등과 더불어 부동산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이트 중 하나다. 지난 2001년 KB국민은행에 합병되기 전인 주택은행 시절부터 전통적인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KB의 주택가격 종합지수는 무려 1986년부터 집계돼 있을 정도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현재 신규 입주단지들이 잔금대출을 할 때 담보 기준 가격도 대개 KB 시세를 기준으로 할 정도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부동산 정보사이트 ‘서울부동산정보광장’도 KB부동산 통계를 활용해 매매거래 시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KB부동산 측은 조사 표본 개편에 따라 전셋값이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가율 집계의 판단이 되는 중위가격(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보면 1월 서울 아파트값이 전달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1월에 조사 표본을 기존 3만300개에서 3만1800개로 늘리면서 실제 현상과 다소 괴리감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9.02.12 I 정병묵 기자
비수기 잊은 2월 청약시장, 1만2400가구 쏟아진다
  • 비수기 잊은 2월 청약시장, 1만2400가구 쏟아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분양시장에서 전통적 비수기로 꼽혔던 2월, 3년 만에 1만가구 넘는 물량이 풀린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주를 이뤄 청약 대기자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이 올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15개 단지 1만4680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가운데 1만239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2015년 6659가구→2016년 1만802가구→2017년 9564가구→지난해 4750가구 등으로 3년 만에 1만가구 넘는 물량이 청약시장에 나오는 셈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다. 이달 분양하는 단지 15곳 가운데 10곳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모두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분양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택뉴비전엘크루’ 등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 이달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센트럴푸르지오’와 주상복합 ‘부평지웰에스테이트’가 각각 분양을 앞뒀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원주더샵센트럴파크’를 비롯한 대규모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12월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중소형 평면의 선호 속에서 역세권 대단지의 2월 청약 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단위=가구, 자료=직방
2019.02.11 I 경계영 기자
수원통닭거리 ‘북적’…1000만 영화, 골목상권 살렸다
  • 수원통닭거리 ‘북적’…1000만 영화, 골목상권 살렸다
  • 수원 통닭거리.(사진=수원시청)[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한 직후 통닭집 앞에 줄을 서는 고객이 많아졌다. 기다리다가 돌아가야 하는 일이 빈번해졌다.”(수원 통닭거리의 한 통닭집 사장)◇“통닭거리 유동인구 배 이상 늘어”수원 통닭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화 ‘극한직업’(1월23일 개봉)이 100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하자 통닭거리가 덩달아 떴다. 영화 속 주요 소재가 ‘수원왕갈비통닭’인데다 ‘진짜 왕갈비통닭집이 있다’는 소문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퍼지면서 영화를 본 관람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수원시청 관계자는 “통닭거리의 유동인구는 평일 6000명, 주말 약 1만3000명 수준이었는데 영화 ‘극한직업’ 개봉 이후에는 유동인구가 배 이상 늘었다”라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시청에서 자체적으로 통닭거리 홍보 동영상을 만드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원 통닭거리는 수원 팔달구 팔달로 100m 길이의 작은 골목을 말한다. 1970년부터 문을 연 원조가게부터 신생가게까지 약 15곳 정도의 가게가 통닭을 튀겨내고 있다. 큰 가마솥에 기름을 붓고 튀기는 것이 이 골목의 전통이다. 메뉴는 프라이드와 양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기회에 ‘고객만족도’ 높여야”사실 수원 통닭거리에는 ‘왕갈비통닭’이 없었다. 그러나 A 통닭집에서 최근 ‘왕갈비통닭’을 대대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현재 통닭거리에서 왕갈비통닭을 파는 곳은 A 통닭집이 유일하다. 주변의 한 통닭집 사장은 “수원에는 ‘왕갈비통닭’은 없다. ‘극한직업’이라는 영화가 개봉한 이후 한 통닭집에서 갈비 소스를 버무린 통닭을 팔기 시작했는데 그곳이 입소문이 나 사람들이 몰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통닭거리 내에서 유일하게 ‘왕갈비통닭’을 파는 남문통닭집. 지난 7일 재정비를 위해 휴점했다.(사진=강신우 기자)A 통닭집은 2017년 문을 열었다. 당시 주변 업체와의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서 다양한 이색적인 레시피를 개발했고 그 중 하나가 ‘왕갈비소스’를 활용한 통닭이었다. 그러나 기대치만큼의 인기를 끌지 못하자 정식 메뉴에서 뺐다. 이후 영화 ‘극한직업’이 흥행하자 당시 ‘수원왕갈비통닭 레시피’를 재활용해 시판하게 된 것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더 맛있는 통닭을 선보이려 기존 레시피를 보완하기 위해 우선 하루 100마리를 한정해서 팔고 있지만 3시간여 만에 동나기 일쑤다. 설 연휴 기간 내내 영업했고 지난 7일 딱 하루 휴점했다. 이날 오전부터 외지에서 찾아온 고객들이 여럿 있었지만 모두 발길을 돌려야 했다. A 통닭집 사장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혜택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무차별하게 팔기보다는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 한정판매하면서 고객의 피드백을 듣고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와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속 레시피는 ‘루쏘팩토리’서 개발영화 ‘극한직업’에서 수원왕갈비통닭이 소재로 등장한 배경은 이렇다. 작품 집필 당시 배세영 작가와 허다중 작가가 수원 통닭거리 인근에서 시나리오 각색 작업을 했고 이때 좀 더 특이한 ‘메뉴’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명물인 ‘왕갈비’와 ‘통닭’을 활용한 메뉴가 탄생한 것이다. 배세영 작가는 “당시 갈비양념치킨이 (수원통닭거리) 어디에도 출시되지 않았는데 일반치킨보다는 특별한 레시피를 원했고 많은 각색 과정에서 ‘수원왕갈비통닭’이 탄생하게 됐다”며 “수원이 갈비와 치킨으로 유명했고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왕갈비통닭 레시피를 영화에 반영하게 됐다”고 말했다.푸드트럭 업체 루쏘 팩토리의 한인수 셰프가 영화 ‘극한직업’ 촬영을 위해 제공한 레시피로 만든 ‘수원왕갈비통닭’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영화 속 레시피는 푸드트럭 업체인 루쏘팩토리의 한인수 셰프가 만들었다. 영화 ‘극한직업’에 나온 닭 튀기는 손은 극 중 수원왕갈비집 아들인 마 형사, 배우 진선규의 손이다. 그러나 완성된 수원왕갈비통닭은 한 셰프가 푸드트럭 위에서 열심히 튀겨낸 결과물이다. 한 셰프는 영화 ‘염력’ ‘기억의 밤’ 등에서도 스태프와 배우를 위한 음식을 제공한 경력 15년 차 푸드트럭 요리사다. 한 셰프는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대략 500마리의 닭을 튀긴 것 같다”며 “영화 속 수원왕갈비집 아들 마 형사(배우 진선규) 옆에서 ‘수원왕갈비통닭’ 만드는 비법을 알려주고 같이 튀겼다”라고 말했다.
2019.02.11 I 강신우 기자
체인파트너스, ICO 자문 손뗀다..대대적 조직 개편
  • 체인파트너스, ICO 자문 손뗀다..대대적 조직 개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스타트업을 만들고 키우는 일을 하는 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암호화폐공개(ICO)자문사업을 접고 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을 강화하는 게 골자다. 자체 개발해 온 폴라리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을 접고 여러 블록체인에 공통으로 쓰일 수 있는 핵심 모듈을 개발하며,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도 이해 상충 우려를 없애기 위해 표철민 대표가 내려오고 이재철 CTO 단독 대표 체제로 바꾼다. 암호화폐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에 따른 시장 수요 변화와, 정부의 암호화폐 ICO 불허 정책 유지로 국내 사업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라는 점을 구성원들에게 분명히 했고, 10명 이상의 멤버들이 이직 대신 다른 팀을 택했다”며 “각자의 노하우가 다른 팀으로 전파되며 벌써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창업 초기부터 사내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여 임원과 인턴이 동일한 정보에 접근하는 수준에 이르러 있다“며 “이제는 모든 사업부의 한 해 사업 방향과 목표, 성과와 상황을 전체 구성원이 투명하게 알 수 있게 해서 더욱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국내 최대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주)체인파트너스(대표 표철민)가 작년 11월부터 진행한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8일부터 새로운 조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디지털 자산 금융 사업 강화..토큰개발 자문팀도 재편기관금융사업팀을 신설하고 아래 리서치센터와 디지털 자산 장외(OTC, Over the counter)거래 파트, 자문 사업 파트를 둔다.SK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7년 합류해 체인파트너스 리서치를 전통 금융권에서도 참고하는 리포트로 발전시켜 온 한대훈 리서치센터장이 이사로 승진해 기관금융사업팀장을 맡는다. 신임 리서치센터장은 BNP파리바 홍콩지점과 서울지점 애널리스트 출신 한중섭 센터장이 맡는다.디지털 자산 장외거래 파트는 NH투자증권에서 채권, 외환, 상품(Commodity) 트레이더로 활동했던 이혁재 파트장이 맡는다. 자문 사업 파트는 기존 체인파트너스에서 토큰 개발을 자문해 온 팀인 ‘토크노미아’를 재편한 사업 파트다. 블록체인사업 아래 있었지만 새해부터 기관금융사업 산하로 옮긴다.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는 새해부터 ICO 자문 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로 해외 블록체인 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국내 블록체인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청담러닝의 초기 멤버로 코스닥 상장까지 경험한 후,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해 온 잭슨 라(Jackson Ra)가 자문 사업 파트장을 맡는다.◇사용성 조직 강화..고객경험디자인 센터 신설체인파트너스는 CXD(Customer eXperience Design, 고객경험디자인) 센터를 신설하고 네이버와 라인, 캠프모바일을 거쳐 스노우(SNOW)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지낸 윤민한 센터장과 주요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영입했다.CXD센터는 금융서비스디자인팀, 블록체인서비스디자인팀, 커뮤니케이션디자인팀, 마케팅팀 등 4개 팀을 두고 체인파트너스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금융서비스디자인팀은 네이버를 거쳐 배달의민족을 개발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초기 아트 디렉터를 역임한 금재현 팀장이 맡는다. 블록체인서비스디자인팀은 네이버와 웍스모바일, 스노우를 두루 거친 최성규 팀장이, 커뮤니케이션디자인팀장은 네오위즈와 스노우 출신 서정식 팀장이 각각 담당한다.◇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종료..거래소 대표도 단독 체제로새해 블록체인 사업도 재편한다. 블록체인 운영 정책 컨설팅 및 파트너 비즈니스인 밸리데이터원(VALIDATOR1)에 힘을 싣고, 자체 개발해 온 폴라리스 블록체인 개발을 종료한다. 블록체인 사업 수장에는 올해 만 27세의 김나은 팀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팀장은 체인파트너스가 세운 이오스(EOS)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이오시스(EOSYS)’의 대외 협력 업무를 주도하며 글로벌 이오스 커뮤니티에서 높은 영향력을 쌓았다.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을 운영하는 자회사 (주)데이빗은 새해부터 이재철 체인파트너스 CTO(최고기술책임자, Chief Technology Officer)가 단독 대표를 맡는다. 작년 11월부터 표철민 대표와 이재철 CTO가 공동대표로 데이빗을 이끌어 왔지만 거래소의 독립성을 높이고 이해 상충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표철민 대표가 내려오고 이재철 CTO의 단독 대표 체제로 바꾼다. 이재철 대표의 체인파트너스 CTO직은 유지된다.글로벌 항공/호텔 데이터베이스 운영사인 익스피디아(Expedia) 출신 임현근 전략기획팀장과 AI 전문업체인 스캘터랩을 거쳐 데이빗 거래소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해 온 손진규 개발팀장이 각각 데이빗의 CSO(최고전략책임자, Chief Strategy Officer)와 CTO로 내정됐다.◇세계경영팀, 전략파트와 법무파트로 세분화미국과 케냐를 거쳐 직전까지 인도 스타트업의 6천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이끈뒤 체인파트너스에 합류한 리처드 김(Richard Kim) 부사장이 전사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CSO 겸 미국법인장으로 자리를 옮긴다.영국 변호사로 최근 몰타 디지털 자산 취급 라이선스 취득을 주도한 이우주 부사장은 전사 리스크 관리와 해외진출을 총괄하는 COO(최고운영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 겸 세계경영팀장으로 선임됐다. CFO(최고재무책임자, Chief Financial Officer)에는 메리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을 거쳐 라움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Chief Investment Officer)를 역임한 김재영 이사가 선임됐다.전사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해외진출을 담당하는 세계경영팀은 전략파트와 법무파트로 세분화됐다. 전략파트는 IBM 출신 박윤서 파트장이, 법무파트는 국민연금과 카카오뱅크 출신 유다미 변호사가 맡는다.◇체인파트너스는체인파트너스는 표철민 대표가 2017년 7월 설립한 한국의 첫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다. 설립 1년만에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자사들로부터 기록적인 1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지금껏 한번도 직접 IC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하지 않았다.본인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를 준수하는 국내 첫 규제 준수 암호화폐 장외거래(OTC) 데스크인 ‘체인파트너스 OTC’, 증권가의 시선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분석하는 ‘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 국내외 블록체인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연결하는 자문사인 ‘체인파트너스 어드바이저리(Advisory)’,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DAYBIT)’, P2P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하인드(Behind)‘,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코인덕(Coinduck)’ 등 다양한 크립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블록체인 노드 운영 서비스 ‘밸리데이터원(Validator1)’을 운영하며 암호화폐 지갑 ‘노바’, 탈중앙화 거래소 ‘이오스닥’, 기관용 암호화폐 통합 거래 환경개발업체 ‘퀀트리즘’ 등 여러 블록체인 스타트업에도 투자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몰타, 싱가포르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2019.02.09 I 김현아 기자
엑스탁, 글로벌 암호화폐 및 STO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 엑스탁, 글로벌 암호화폐 및 STO 커스터디 서비스 출시
  • - 아시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장외기업 금융 네트워크 플랫폼 ‘Xtock’- 커스터디(Custody) 이용하여 암호화폐 자산관리 안전성 강화[이데일리TV 이선미PD] 글로벌 블록체인 기반 장외주식 플랫폼 엑스탁(대표이사 박진홍)이 글로벌 암호화폐 STO 커스터디(Custody)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엑스탁은 홍콩 레거시 트러스트사(대표이사 Vincent Chok)와 국내 법인을 설립하여 글로벌 라이선스를 가지고 2월내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에게 암호화폐 및 STO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커스터디(Custody) 서비스는 전통 금융권이 고객을 대신하여 자산을 보관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에 맞추어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코인베이스 등 대형 글로벌 자산 운용사 및 보안업체에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박진홍 대표는 “엑스탁은 STO 자산 보관 및 운영, 송금, 환전, 은행계좌 개설, KYC/AML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기존 레가시 트러스트 홍콩의 기존 고객사들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2019년 2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 중이다. 앞으로 엑스탁은 글로벌 디지털 자산계의 은행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이미지 제공 : 코리아펀딩
2019.02.08 I 이선미 기자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 △ 넷마블과 넥슨 CI (사진제공: 각 게임사)넷마블(251270)의 빅딜이 예고됐다. 넥슨 인수전에 나선 넷마블이 든든한 우군으로 MBK파트너스와 텐센트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넥슨 인수에 대한 예비 입찰은 오는 21일이다. 만약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성공한다면 글로벌 10위 안에 드는 거대 게임사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넷마블과 넥슨 매출을 합치면 약 5조 7,000억 원이다. 일단 국내에서는 경쟁자를 찾아보기 힘든 공룡기업으로 거듭난다.그렇다면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표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은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통해 그 동안 약했다고 평가됐던 온라인 공백을 단번에 메우게 된다. 그 동안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에서는 국내 대표 게임사로 거듭났지만 온라인 사업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특히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을 떠났다가 돌아온 2011년 이후부터 스마트폰 게임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며 회사 전체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됐다.시장 분석업체 앱애니가 지난 1월에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TOP.10에 넷마블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클래시 로얄’로 알려진 슈퍼셀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며 온라인 라인업도 탄탄히 가져간다면 모바일과 온라인, 두 주력 플랫폼에서 선두에 올라설 수 있다.넥슨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적으로도 잘 나가는 온라인게임 다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매력적인 게임은 중국 시장을 점령한 ‘던전앤파이터’다. 네오플은 작년에 ‘던전앤파이터’ 중국 성과 하나만으로 1조가 넘는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여기에 넷마블이 넥슨 인수에 나서며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와 손을 잡았기에 향후 사업 성과를 끌어올릴 협업 구조를 더 단단히 가져갈 수 있다.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자체 IP가 넝쿨째로 굴러온다△ 넥슨 해외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사진제공: 넥슨)넷마블이 모바일게임 사업을 하며 항상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글로벌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자체 IP가 없다는 것이다. 넷마블이 모바일게임 다수를 히트시킨 것은 맞지만 그 중 상당수가 다른 회사 작품을 사온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다.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 성공을 지켜보던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로 구글 매출 1위를 가져가는 과정을 보며 넷마블 입장에서는 자체 IP에 대한 갈망이 더욱 더 커졌다. 글로벌을 강타할 ‘신규 IP’를 뽑아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IP를 사들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다. 이 경우 IP가 얼마나 시장성이 있는가를 검증하는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에 더 안정적으로 사업을 끌어갈 수 있다.이러한 넷마블에게 넥슨이 가진 주요 온라인게임들은 모바일 가지를 크게 뻗칠 수 있는 양분이 될 수 있다. 앞서 설명한대로 넥슨 강점은 10년 이상 서비스해온 온라인게임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를 발휘할만한 IP 여러 개가 넝쿨째로 넷마블에 굴러들어오는 셈이 된다. 그것도 온전한 자산으로 말이다.넥슨 역시 자사 온라인게임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낸 적이 있지만 매출적으로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넷마블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다른 회사 게임으로도 히트작을 낸 사례가 여러 번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넷마블이 넥슨 IP를 자산으로 삼아 모바일 신작을 출시한다면 기존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 넥슨 입장에서도 ‘모바일에서는 IP 파워가 기대보다 못하다’라는 편견을 날려버릴 기회가 될 수 있다.넷마블과 넥슨의 궁합은?△ 넥슨과 넷마블은 좋은 한 쌍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출처: 픽사베이)또 하나 주목할 점은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한다면 두 회사의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다. 7일, 투자은행 업계를 중심으로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넷마블은 넥슨의 경영을 책임진다. 넥슨 인수 이후에 각자 경영체제로 움직일지, 아니면 넷마블이 넥슨을 경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미지수다. 다만 두 회사가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줄 좋은 한 쌍이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넥슨과 넷마블은 강점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가 다르다. 넷마블은 온라인에는 약하지만 모바일에 강하다. 반대로 넥슨은 전통적으로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실제로 넥슨 전체 매출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나누면 7:3으로 온라인이 압도적이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보면 각자 잘하는 분야를 전담하는 것이 큰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다시 말해 넷마블이 모바일을, 넥슨은 온라인을 전담하는 것이다. 넷마블은 넥슨 IP를 바탕으로 만든 모바일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넥슨은 IP 가치를 더욱 더 끌어올리고 시장에 통할만한 온라인게임을 발굴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협의에 따라 넥슨 모바일게임을 넷마블이 서비스를 맡으며 매출 신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작년 3분기 넥슨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76%, 모바일이 24%였다 (자료제공: 넥슨)게임을 개발하는 측면에서도 두 회사의 색은 다르다. 넷마블의 강점은 모바일 유행을 선도해왔다는 것이다. ‘몬스터길들이기’와 ‘세븐나이츠’로 수집형 RPG 시대를 열었으며, ‘레이븐’으로 액션 RPG를 대세로 띄웠다. 이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모바일에서 불가능하다고 평가됐던 MMORPG를 가장 잘 나가는 장르로 부각시켰다. 모바일 시장에 먹힐만한 장르와 게임성을 발굴해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이다.반대로 넥슨은 국내 게임사 중 꾸준히 색다른 모바일게임을 만들어내는데 공을 들여온 회사다. 매출에 힘을 실은 게임도 있지만 3N 중 그래도 ‘색다르다’라고 할만한 게임 다수를 만들어냈다. 공룡이 가득한 섬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게임으로 엮어낸 ‘듀랑고’, 국내에서 보기 드문 어드벤처 에 유료 게임으로 출시했던 ‘애프터 디 엔드’,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다양한 물고기 사진을 모으는 색다른 재미를 앞세웠던 ‘데이브’까지. 세상에 없는 모바일게임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다시 말해 넷마블이 모바일 유행을 선도하는 트랜드세터라면, 넥슨은 탄탄한 온라인게임 매출을 바탕으로 모바일에서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해온 게임사다. 모바일게임 개발에 있어서 각기 다른 강점을 앞세운 두 게임사가 힘을 합친다면 대중성이 있으면서도, 참신한 게임성을 가진 모바일게임 발굴도 남의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컨소시엄에 참여한 텐센트는 무엇을 챙겨갈까?△ 텐센트 CI (사진출처: 텐센트 공식 홈페이지)마지막으로 생각해볼 점은 텐센트의 참여다. 주요 자본은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책임지지만 텐센트 역시 넥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전면에 나서는 곳이 넷마블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투자에 참여해 탠센트가 얻어갈 수 있는 이득은 과연 무엇일까?이에 대한 답은 확실하다. 넥슨 연매출 2조 달성을 견인한 ‘던전앤파이터’다. 텐센트는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텐센트 입장에서는 효자 게임이지만, 매출에 따른 로열티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텐센트에 가장 좋은 선택은 ‘던전앤파이터’ 혹은 이 게임을 개발하는 네오플을 인수하는 것이다.다만 현재 텐센트는 몸을 크게 움직일 수 없다. 국내 대표 게임사로 손꼽히는 넥슨이 해외 업체에 인수된다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형성될 우려가 높고, 이 부분이 국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넥슨 인수에 참여하고, ‘던전앤파이터’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실리적인 판단이다.만약 넷마블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넥슨 인수에 성공한다면 텐센트는 ‘던전앤파이터’에 대한 전권 혹은 네오플 인수를 제안할 수 있다.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알짜배기를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기왕 이천수' 아이돌 특집 2탄 주인공은 '구구단'
  • '제기왕 이천수' 아이돌 특집 2탄 주인공은 '구구단'
  • ‘제기왕 이천수’(사진=H ENT)[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구구단이 이천수와 제기차기로 맞붙는다.구구단 멤버 나영, 미미, 미나, 세정이 유튜브 채널 ‘터치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제기왕 이천수’에 출연했다. 설 연휴 기간 공개된 아이돌 특집 1탄 AOA에 이은 아이돌 특집 2탄이다. 구구단은 ‘2017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라이징 스타상’ 등을 수상하며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제기왕 이천수’의 또 다른 재미는 경기 전 ‘설전’에 있다. 이천수와 구구단 멤버들은 서로 한 마디씩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구구단 멤버들이 ‘제비차기’라며 발음을 잘 못하자 이천수가 “제비차기를 이겨보려고?”라고 놀렸다. 구구단도 지지 않았다. 이천수가 “신곡 나왔죠?”라고 아는 체 하며 물어보자 구구단은 “아니오, 활동이 끝났습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천수는 “이거 물어보라고 했는데”라며 PD 탓을 했다.이번엔 겨루기 전 코너 하나가 더 생겼다. 설전에 이어 이천수의 제기차기 강의가 이어졌다. ‘북한산에서 3년간 제기만 찼다’는 이천수가 알려주는 비법은 바로 각도다. 이천수는 “높이 차거나 그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각도를 잘 지켜야 오래 찰 수 있다”며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이어진 대결에서 구구단은 지난 설날특집 AOA와 같은 규칙을 적용받았다. 제기를 차다가 잡은 뒤 다시 차면 전부 횟수로 인정되는 것이다. 또 4명이 찬 제기를 합친 뒤 곱하기 2를 하기로 했다. 구구단은 연습 때 제기차기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실전에서도 다르지 않았으나 특출나게 잘 차는 한명으로 인해 이천수의 속을 태웠다. 구구단 4명의 제기차기가 끝난 뒤 이천수가 연습할 시간을 달라고 할 정도였다. 이천수는 연습 때 신발 인사이드가 아닌 아웃사이드로 차는 등 여유를 부렸다.‘제기왕 이천수’(사진=H ENT)이천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멤버와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지소연, 심서연 등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선수들, 그리고 AOA까지 합쳐 10연승을 달렸다. 패하면 산 속으로 다시 들어가야 하는 이천수의 벼랑 끝 제기차기 승부가 구구단까지 이길지 지켜볼 일이다.‘제기왕 이천수’의 구구단 동영상은 ‘터치플레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8일 오후 7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 이천수는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제기차기의 붐이 일어나는 등 우리 전통의 놀이가 다시 주목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제기왕 이천수’를 통해 발생하는 기부금은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모든 출연자가 1번 찰 때마다 1만원씩 장학금을 적립하게 된다.‘제기왕 이천수’의 인기에 힘입어 이천수에 도전을 신청한 이들도 있다. 바로 ‘슛포러브’의 씨잼철과 바밤바다. 지난 2년간 지구방위대FC로 이천수와 호흡을 맞춘 씨잼철과 바밤바는 이천수와 영상통화를 통해 대결을 신청했다. 특히 씨잼철은 “(논산훈련소)28연대 4소대 제기차기 1등 출신이다. 1등해서 엄마와 전화를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이천수와 ‘슛포러브’의 숙명적인 만남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놀이터에서 직접 볼 수 있다.
2019.02.08 I 김은구 기자
  • 태국 국왕의 누나, 사상 첫 총리직 도전…총선 '소용돌이'
  •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손위 누이인 우본랏타나 라차깐야(67) 공주가 3·24 총선에서 ‘탁신계 정당’의 후보로 총리직 도전에 나선다.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이날 친(親)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태국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왕실의 공주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면서, 군부 정권 수장인 쁘라윳 총리의 재집권 시나리오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군부 정권과 ‘탁신계’ 정당 간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예상되던 태국 총선 구도도 소용돌이칠 것으로 예상된다.8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 지지 세력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태국 선관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타이락사차트 당은 성명을 통해 “우본랏타나 공주가 당의 초청을 수용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본랏타나 공주는 국민이 겪는 곤경을 잘 알고 있다. 총리로서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때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본랏타나 공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우본랏타나는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이자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해 해외를 떠도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함께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동행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직 도전은 현실 정치에는 참여하지 않아 온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깨는 것으로, 왕실 직계 구성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태국은 1932년 절대왕정을 종식하고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지만, 태국 국왕과 왕실의 권위는 다른 나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이와 관련, AFP 통신은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는 재집권을 노리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구상에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도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로 3·24 총선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군부와 가까운 국민개혁당은 “우본랏타나 공주의 후보 지명은 정당이 왕가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선관위에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무효로 할지 결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우본랏타나 공주는 1972년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포기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왕실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선관위는 일주일 내에 총리 후보 지명의 적법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내년도 다부처공동사업·민군부처연계협력사업 대상 선정
  • 과기정통부, 내년도 다부처공동사업·민군부처연계협력사업 대상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제 3회 다부처협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다부처공동사업(사회문제해결 2건, 혁신성장동력 1건), 민·군 부처연계협력사업(1건)을 심의·선정했다고 밝혔다.다부처공동사업. 표=과기정통부.다부처협력특별위원회는 복수 부처 간 공동사업을 기획·선정하고 민군기술협력정책과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등 다부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산하에 설치된 위원회다. 이번 특위에서는 관계 정부부처들이 협업해 내년부터 추진할 다부처공동사업 3건을 선정했다.먼저 정부는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 지원 통합플랫폼을 구축한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공간 및 특성 등을 가상으로 구현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예측·대비 등이 가능한 가상화 기술이다. 도시에서 가스·전기·통신·난방을 공급하는 지하시설 등에 재난이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생김에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과기정통부(주관), 행안부, 산업부, 국토부가 힘을 모아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구현한 디지털트윈을 활용함으로써 화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지하공동구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화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예측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향후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다.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출입국 행정 융합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우리나라를 드나드는 출입국자가 증가하며 지난 2017년 8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수반해 위험인물이나 메르스 같은 감염병이 유입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이에 대응해 법무부(주관), 과기정통부, 복지부, 국토부가 참여해 불법입국자, 감염병 의심자 등을 자동으로 식별·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등의 기술로 출입국자의 안면과 행동패턴을 인식해 위험인물 등을 찾아내고 감염병 발생지역을 경유한 여부를 종합 분석해 신속히 대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극한지 개발·탐사용 협동 이동체 시스템도 개발한다. 남극·북극 등의 극한지는 기후변화 등의 과학적 연구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나 낮은 기온을 비롯한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사물인터넷, 로봇 등의 기술은 제한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주관), 국토부, 산업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극한지 환경에서 사물인터넷, 로봇, 드론 등에 기반해 개발과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협동 이동체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이들 다부처공동사업은 정부부처, 지자체, 연구자, 국민들로부터 폭넓게 수요를 제안 받고 이후 사전기획과 본 기획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아울러 위원회는 내년부터 착수할 민·군 부처연계협력사업으로 ‘복합신호 기반 인체-기계 고속동기화 제어기술’ 1건도 선정했다. 이 사업은 다양한 센서를 통해 입는 사람의 의도를 인식해 근력 등 신체기능을 강화?향상시키는 유연한 착용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방사청, 산업부, 과기정통부가 함께 참여한다.이번 사업의 연구성과는 국방 분야에서 병사의 근지구력 향상을 통한 기동성 및 임무지속성을 증대시키는 한편 민간 분야에서 의료재활에의 적용 또는 산업근로자의 작업 효율성 증대에 기여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4건의 다부처공동사업과 민?군부처연계협력사업은 각 참여부처들이 내년초부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정부 연구·개발(R&D)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19.02.08 I 이연호 기자
핸드메이드 온라인 마켓 ‘아이디어스’, 인사동 쌈지길에 매장 오픈
  • 핸드메이드 온라인 마켓 ‘아이디어스’, 인사동 쌈지길에 매장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주)백패커(대표 김동환)가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 핸드메이드 전문 매장를 새롭게 오픈했다.‘아이디어스’는 지난 해 1월부터 인사동 쌈지길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왔다. 쌈지길에 등록된 약 120개 매장에서 매월 매출 1위를 기록해 왔으며 더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고객들의 원활한 유입을 위해 매장의 이전 확장을 결정했다. 새롭게 오픈한 독립매장은 총 330㎡(100평) 규모로 서로 다른 테마의 네 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악세서리, 도자기, 수제먹거리 등이 주력으로 수제청, 전통차, 커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카페도 함께 운영된다. 여기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한 포토존도 설치됐다.매장과 카페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모두 ‘아이디어스’에 입점 돼 있는 것들로, 주기적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구성해 소개할 예정이다. 옥상 루프탑에서는 수시로 플리마켓 및 수공예 체험행사 등이 진행된다.백패커는 2017년 이지스자산운용과 MOU 체결을 통해 서울시 수공예 거리 조성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다.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시작했던 오프라인 매장이 기대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3배 이상의 규모로 확대 이전하게 됐다”며 “‘아이디어스’에 대한 큰 관심 감사드리며 한국의 K크래프트를 전세계에 알리는 선구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아이디어스’는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회사로 지난해에만 약 580억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 온라인 월간 방문자수가 170만명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핸드메이드 마켓으로 자리 잡았다.
2019.02.08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출마' 입장에 창원·성산 범진보 단일화에 관심 집중
  • 민주당 '출마' 입장에 창원·성산 범진보 단일화에 관심 집중
  •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하는 발길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오는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중 하나인 경남 창원·성산 지역구를 놓고 범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관심을 모은다. 이곳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로, 4월 재보선의 최대 관심 지역이다. 정의당은 이 지역은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는 결의를 다지며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다.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하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후보를 내기로 가닥을 잡았고, 민중당 역시 후보를 정해 놓고 있어 앞으로 범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설 민심을 전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경남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정당은 후보를 내기 위해 존재한다”며 “창원성산 보선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을 후보로 내세우고 지역 표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 지도부 역시 창원·성산 보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민중당은 손석형 창원시위원회 위원장을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이들 3당이 결국 후보 단일화를 통해 진보 대 보수의 1 대 1 구도를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3년 전 총선에서도 정의당과 민주당이 후보 단일화를 통해 노회찬 후보를 내세운 바 있다. 창원·성산은 전통적으로 진보와 보수가 팽팽한 대결을 펼쳤던 곳으로 진보가 단일 후보를 내면 승리하고 그렇지 못하면 패배해 오던 곳이다. 범진보 진영이 단일화를 이뤄낸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범진보진영의 후보가 당선됐지만 단일화에 실패한 19대 선거에서는 강기윤 전 한국당(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됐다. 당장은 정의당과 민중당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의당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정할 것을, 민중당은 민주노총의 총투표를 통해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일반 여론조사 지지율에서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앞서고, 민중당은 민노총의 지지를 받고 있어서다. 정의당은 진보 후보 중 지지율이 가장 높은 여 후보로 범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조금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기필코 창원·성산에서 정의당이 뛴다는 것을 목표로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소성호 민중당 2020위원회 위원장은 “3년 전 정의당과 민중당이 단일화를 이뤄낸 방식은 민주노총 조합원의 총투표였다”면서 “그 방식을 준용해 이번에도 조합원 총투표를 하자는 게 민중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도 3년 전과 같이 정의당과 민중당이 단일화한 후 다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3당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한 ‘경남진보 원탁회의’란 특별기구를 설치해 창원·성산 지역구 단일후보 선출을 논의하고 있다. 민중당 측은 “민주노총이 두 당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원탁회의 내 소위원회가 2월 말까지는 단일 후보를 어떻게 낼 지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07 I 한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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