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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공주의 기록, 美에서 환수
  • 조선 마지막 공주의 기록, 美에서 환수
  • 자경전기(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가 쓴 기록이 돌아왔다.문화재청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가 한글로 쓴 ‘자경전기’와 ‘규훈’을 비롯한 ‘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를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왔다.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의 셋째 딸인 덕온공주(1822~1844)와 양자 윤용구(1853~1939), 손녀 윤백영(1888~1986) 등 왕실 후손이 3대에 걸쳐 작성한 한글 책과 편지, 서예작품 등 총 68점이다.환수 자료는 조선 왕실 여성들의 생활 속에서 한글이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왕실에서 사용하였던 아름다운 한글 궁체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덕온공주가 한글 궁체로 손수 쓴 ‘자경전기’와 ‘규훈’이 주목을 끈다. 두 책은 모두 본래 한문으로 쓰여 있던 것을 덕온공주가 한글로 번역해 작성한 자료로, 덕온공주가 쓴 것으로는 이번에 처음 발견되어 희소가치가 높다. ‘자경전기’는 1808년 순조가 정조비 효의왕후의 명에 따라 창경궁 자경전에 대해 쓴 책이며 ‘규훈’ 여성이 지켜야 할 덕목과 예절에 관한 책이다.이번에 환수된 자료에는 왕실에서 작성한 한글 편지와 왕실 여성들을 위한 한글 역사서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한글 편지는 덕온공주의 어머니 순원왕후가 사위 윤의선(1823~1887)에게 딸의 근황을 묻는 편지를 비롯하여, 신정왕후(추존왕 익종 비), 명헌왕후(헌종 계비), 철인왕후(철종 비), 명성황후(고종 비) 등이 직접 쓰거나 상궁이 대필해서 덕온공주 집안에 보낸 것들이다. 이 중에는 조선 최고의 한글 명필로 알려진 궁중여성 서기 이씨가 대필한 편지도 있어 사료적 중요성이 크다.한글 역사서는 ‘정사기람’과 ‘여사초략’ 등이 있다. ‘정사기람’은 덕온공주의 아들 윤용구가 고종의 명을 받아 왕실 여성들을 위해 쓴 역사책이다. ‘여사초략’은 윤용구가 당시 12살이던 딸 윤백영을 위해 여성과 관련된 역사를 발췌해서 작성했다.이외에도 덕온공주의 손녀인 윤백영의 서예작품이 눈에 띈다. 윤백영은 일제강점기에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한글 궁체로 쓴 서예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입선했다. 전통적인 한글 궁체를 현대적인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인물이다.‘덕온공주 집안의 한글자료’의 귀환은 국내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국립한글박물관이 각자의 전문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낸 성과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유물에 대한 정보를 발견·수집하여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제공하였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소장자와 접촉과 매입 협상을 통해 유물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2019.01.18 I 이정현 기자
연초부터 풍년…국산 애니 활기
  • 연초부터 풍년…국산 애니 활기
  • 16일 개봉하는 ‘언더독’[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연초부터 극장에 애니메이션 풍년이다. 애니메이션 전통 강자인 디즈니와 드림웍스의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드래곤 길들이기3’에, 재패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 등 해외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다수의 ‘국산 애니메이션’까지 스크린 경쟁에 나섰다.지난 10일 개봉한 ‘극장판 공룡메카드:타이니소어의 섬’을 시작으로 ‘언더독’(1월16일)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1월31일), 국산 애니메이션 세 편이 관객을 만난다. ‘극장판 공룡메카드:타이니소어의 섬’은 소년 용찬이 마을 뒷산에서 작은 공룡을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17일까지 32만명(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을 모으며 겨울방학 특수를 누리고 있다. ‘언더독’은 버려진 반려견 뭉치가 동료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로 도경수(엑소 디오) 박소담 등 청춘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로 관심을 모은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1년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220만 관객을 모았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만든 오성윤 감독의 8년 만의 신작으로 언론시사회 직후 “디즈니 부럽지 않은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호평이 쏟아졌다. ‘극장판 헬로카봇:옴파로스 섬의 비밀’은 인기 TV애니메이션 ‘헬로 카봇’의 극장판으로 지난해 화제작 ‘극장판 헬로카봇:백악기시대’를 잇는 후속편이다.국산 애니메이션의 활력에 메이저 투자배급사 NEW가 나섰다. 앞선 세 편의 작품이 NEW에서 배급하는 애니메이션이다. NEW는 ‘뽀로로’ 극장판 시리즈 및 성인을 타깃으로 한 ‘사이비’(2013) ‘서울역’(2016) 등 애니메이션 배급에 공을 들여왔으며, 이외에도 올해 일본과 합작한 ‘안녕, 티라노:영원히, 함께’를 선보인다. 메이저 회사까지 나서 애니메이션 장르에 투자 및 배급을 하는 배경은 이 시장이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있어서다. 지난해 ‘코코’는 351만명, ‘인크레더블2’는 30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마약왕’ ‘스윙키즈’ ‘PMC:더 벙커’ 등 100억원대 상업영화보다 흥행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코코’와 ‘인크레더블2’의 흥행은 어른 관객의 관심을 끌며 애니메이션이 어린이 관객만을 위한 장르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여기에 ‘헬로카봇:백악기 시대’ 87만명, ‘신비아파트:금빛 도깨비와 비밀의 동굴’ 67만명으로 국산 애니메이션도 선전했다. 이는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다.애니메이션 관객은 전체 영화 관객의 10% 가까이 차지한다. 어린이 관객의 경우 보호자(어른)를 동반해 새로운 관객 유입과 미래 관객 확보 측면에서 애니메이션은 업계가 무시할 수 없는 장르가 됐다. NEW 홍보팀의 최희준 대리는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 규모가 최근 5년간 평균 1600만명인데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하면서 “지난해 애니메이션팀을 꾸리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배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1.18 I 박미애 기자
육류·과일 등 두자릿수 폭등…설 앞두고 차례상 물가 ‘비상’
  • 육류·과일 등 두자릿수 폭등…설 앞두고 차례상 물가 ‘비상’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설 명절을 보름 앞두고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급등한 가공식품 가격에 더해 육류와 과일, 수산물 등도 평년 대비 두자릿수 가량 폭등했다. ◇“차례상비 20만원 훌쩍 넘을 듯”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소매가로 먼저 육류는 소고기(한우 등심·1kg) 8만60원, 닭고기(육계·1kg) 5646원으로 각각 평년 대비 8.3%, 7.4% 올랐고, 과일은 사과(부사·10개) 2만3453원, 배(10개) 3만6204원으로 각각 12.5%, 21.8% 급등했다. 이 밖에도 쌀(20kg)은 5만3329원으로 평년대비 21.8%, 감자(100g) 337원으로 45.0%, 건고추(600g) 1만7324원으로 65.9%, 대파(1kg) 3111원으로 10.4%, 당근(1kg) 3462원으로 31.7% 뛰었다.수산물 가격도 폭등했다. 오징어는 금(金)징어가 됐다. 16일 기준 물오징어 1마리 소매가격은 5205원으로 1년 전(4353원)보다 약 19.6%, 평년(2876원) 대비 약 81%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산지 해역 해수 온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감소로 높은 가격이 형성됐고 작년 초가을 전후로 강우와 태풍 등으로 조업일수도 감소해 평년대비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한국물가협회는 이번 설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리는 비용이 2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물가협회가 설을 3주 앞두고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에서 차례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차례상 비용이 20만4230원으로 지난해(19만9630원)보다 2.3%(46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복합형 설 선물세트로 가성비↑물가부담이 높아지자 식품업계는 ‘가성비’를 앞세운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캔햄인 스팸과 백설 식용유, 비비고 김 등으로 구성한 3만~4만원대 복합형 선물세트 비율을 지난해 설 대비 대폭 늘렸다. 사조그룹도 올리브유와 안심팜, 사조참치액, 해표 허브솔트 등 다양한 상품을 넣은 복합구성을 강화했다. 대상 청정원 명절 특선 복합형 선물세트.(사진=대상 청정원)동원F&B은 동원참치와 리챔, 양반김 등으로 구성한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종을 선보였고 대상 청정원은 ‘청정원 스페셜세트’를 이번 설 새롭게 내놨다. 스페셜세트에는 카놀라유, 요리올리고당, 참기름, 소불고기양념, 정통사과식초, 종가집 돼지고기 장조림 등 명절에 많이 쓰이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선물세트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복합형 선물세트 구성을 추가해 다채로운 세트로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며 “부담 없이 선물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한 설 선물세트로 고마운 분들에게 마음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18 I 강신우 기자
힘차게 나가는 EV, 벅차게 넓은 픽업트럭..2019 '신차풍년'
  • 힘차게 나가는 EV, 벅차게 넓은 픽업트럭..2019 '신차풍년'
  • 제네시스 최초 SUV 모델 GV80(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부스터’라는 닉네임을 단 쏘울EV, 쿠페 스타일로 변신한 푸조 508(사진=각사)[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동차업계 불문율이 있다. 판매 위기에는 신차만 한 게 없다는 것. 올해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는 총 40여종 신차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매력적인 신차가 줄줄이 출격한다. 대세로 떠오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 필두로 전통 강호인 세단, 마니아층이 돋보이는 박스카와 픽업트럭, 친환경차인 전기차 등이 대기 중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업계는 공격적으로 신차를 선보이면서 내수 시장이 부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개소세 인하 연장…신차 출격 잇따라기해년 새해 벽두부터 신차가 쏟아졌다. 국산차 중에서는 쌍용차가 픽업트럭 롱보디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을, 수입차 중에서는 닛산이 SUV 엑스트레일로 포문을 열었다.특히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 유일 픽업트럭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적재함 길이를 310㎜ 늘려 용량을 키웠으며, 후륜에는 판 스프링 방식의 파워 리프 서스펜션을 추가해 적재중량을 300kg 가깝게 늘렸다. 적재공간이 넉넉한 미국식 픽업트럭에 목말랐던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렉스턴 스포츠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4만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키웠다. 이같은 쌍용차의 성공에 국내외 브랜드도 올해 픽업트럭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GM은 쉐보레의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들여올 예정이며, 포드도 픽업트럭 F-150의 국내 출시를 조율하고 있다.뒤이어 이달에도 신차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최대 기대작은 이달 21일 출시되는 푸조 508이다. 8년 만에 완전 변경 모델로 예전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역동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정통 세단에서 5도어 패스트백 쿠페 스타일로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디자인, 품질, 성능 등 모든 방면에서 혁신적인 진화를 꾀하며 푸조가 지향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는 모델로 관심을 끌고 있다.기아차 쏘울도 이달 23일 3세대 모델로 새로 출시된다. 국내 박스카의 대명사인 쏘울은 이전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지고 스포티한 느낌으로 변신했다. 쏘울은 가솔린 1.6 터보, 전기차(EV) 등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동급 최고 출력 204 마력, 최대 토크 27.0 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EV모델은 ‘부스터’라는 닉네임을 달았다. 기아차의 최첨단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전기차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최대 386㎞에 이른다. 기아차 전기차 중 최장의 주행거리이다. 고성능 순수전기차 ‘I-PACE’(사진=재규어랜드로버)◇8세대 쏘나타 ‘국민차’ 부활 기대감전통 강자였던 세단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 하다. 최근 SUV 인기가 커지면서 세단의 활약상이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는 8세대 신형 쏘나타를 출시해 국민차 명성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시 일정도 올 1분기로 앞당겼다. 디자인도 파격적으로 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은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이 유력하다. 신형 쏘나타 라인업에 고성능 N 모델도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대형 세단 G80의 완전 변경 모델과 함께 첫 SUV 모델 GV80등 2개 차종을 출시할 계획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에 SUV 모델이 추가되면서 올해 출시 예정인 메르세데스 벤츠 GLE, BMW X5와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친환경차의 활약상도 기대된다. 17일 현대차는 이날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기본 트림부터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아이오닉의 상품성 개선모델 ‘더 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모델을 출시했다. 동급 최초로 10.25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재규어랜드로버의 고성능 순수전기차 ‘I-PACE’도 출격한다. 1회 충전으로 333㎞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71㎏·m의 강력한 힘을 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하다. 아우디도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4륜 구동 대형 SUV 모델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의 힘을 낸다. 아마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도 탑재했다.글로벌 베스트 셀링 전기차인 닛산 리프도 3월, 국내 중견기업인 캠시스가 만든 초소형 전기차 CEVO-C도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CEVO-C(사진=캠시스)
2019.01.18 I 이소현 기자
文대통령 “사진 찍어주세요” 초등생 요청에 흔쾌히 기념촬영
  • 文대통령 “사진 찍어주세요” 초등생 요청에 흔쾌히 기념촬영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내 가야신라요 공방을 방문해 제작중인 옹기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지역경제 투어의 일환으로 울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의 안내로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며 함께한 국민들과 격의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울산옹기박물관 앞에는 100여명의 울산 시민들이 줄지어 문 대통령을 기다렸다. 오후 1시 48분 옹기박물관 앞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허진규 옹기골 도예 대표, 권경아 옹기박물관 학예사,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울산 시민들에게 다가가 손을 흔들며 첫줄부터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시민들은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외치며 박수와 환호를 건넸다. 시민 대부분은 휴대폰을 꺼내 문 대통령의 모습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꼬마 여자아이와 악수하며 허리와 무릎을 굽혀서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건넸다. 아울러 초등학교 여학생이 “대통령님 사진찍어 주세요”라고 요청하며 주변의 시민들과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옹기박물관으로 이동해 ‘기네스 등재 세계 최대 옹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허진규 옹기골 대표는 “기네스에 등재된 세계 최대의 옹기”라면서 “이 옹기가 한국 옹기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가장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0년도에 우리 옹기문화엑스포를 개최했는데, 그 상징물로 이 옹기를 만들었다”며 “그때 제가 여기 와서 봤다. 성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주 굉장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권경아 학예사의 안내로 ‘문양옹기’도 관람했다. 문 대통령은 △간장을 담았던 옹기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던 태극문양 옹기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 교인들이 숨어서 만든 십자가가 새겨진 항아리 등을 차례로 관람했다. 마지막으로 옹기장인이 전통물레에서 옹기를 빚는 일을 지켜봤다. 무형문화재 제4호 옹기장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 등 옹기 장인 7명이 작업장에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시연을 지켜보면서 가마온도, 전통옹기의 장점을 물어본 뒤 “전통문화가 우리 경쟁력”이라면서 “2010년도에 옹기문화엑스포를 했을 때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제가 이곳에 온 계기로 외고산 옹기골이 잘 알려지고, 우리 전통이 좀더 살려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가마로 들어갈 옹기에 “전통문화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2019.1.17 문재인”이라고 서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장인들로부터 옹기 화병도 선물받았다. 화병에는 금색글씨로 ‘한민족과 천년의 삶을 더불어 온 우리 옹기!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외교산 옹기마을! 2019.1.17 방문기념’이라고 씌여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을 방문, 가야신라요 공방에서 옹기 장인의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한 뒤 서종태 외고산 옹기협회장으로부터 ‘화기(花器: 꽃을 담는 그룻’)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01.17 I 김성곤 기자
'제대로 즐기자' 2018∼19 V-리그 올스타전의 모든 것
  • '제대로 즐기자' 2018∼19 V-리그 올스타전의 모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드람 2018∼19 V-리그 올스타전이 ‘VolleyBall Day’라는 슬로건으로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올해는 특별히 2019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개최되는 행사로 다양한 구성과 이벤트를 마련했다.우선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V-리그 스타들이 올스타전 시작 전 체육관 곳곳에서 도우미 역할을 자처해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점, 티켓 부스, 티켓 검표 등 익숙한 장소에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이 재밌는 경험을 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의 팬서비스가 진행된다.또한 V-리그 올스타전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인 ‘소원을 말해봐‘는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를 고려해 실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지영과 함께 셀럽파이브 춤추기, 정민수와 망치춤 추기와 같은 팬들의 소원을 올스타 선수들이 직접 이뤄줄 계획이다.V-리그 올스타전의 대표 이벤트 중 하나인 별명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재영의 ‘1초박보검’, 아가메즈의 ‘우리아가’와 같은 유쾌하고 기발한 별명들을 등에 얹고 V-리그 스타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V-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은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을 위해 도드람몰 5000원권 상품권 4000매를 선물로 준비했다.이번 올스타전에서는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배구 경기를 즐기는 새로운 체험들을 선사하기 위해 최신 장비들이 사용될 예정이다. 코트 전면에 영상을 주사하는 기법인 미디어 파사드가 도입된다. 코트 프리존까지 활용한 코트 전체에 영상을 송출해 팬들이 웅장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팬들이 쾌적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실내 스포츠 최고 사양의 멀티 시스템 전광판이 설치된다. 각종 경기 중 이벤트와 다양한 각도에서 올스타 선수의 모습이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비춰지면서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V-리그의 별들이 모인 올스타전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이 빛날 수 있도록 기존 4세트 경기에서 3세트 경기로 운영된다. 1세트는 여자부, 2세트는 남·녀 혼성, 3세트는 남자부가 진행된다. 변경된 경기 방식을 통해 경기장을 방문한 팬들이 1, 3세트에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다. 2세트에서는 V-리그 올스타전의 백미인 유쾌한 세레머니와 퍼포먼스를 만끽할 수 있다.V-리그 올스타전만의 전통인 스파이크 서브 킹&퀸 컨테스트는 경기 중 펼쳐질 예정이다. 빠르고 간결한 진행을 위하여 예선 없이 1세트 종료 후 스파이크 서브 퀸 컨테스트가 진행되며 2세트 종료 후 스파이크 서브 킹 컨테스트가 진행된다. 스파이크 서브 킹은 16~17시즌 올스타전에서 최고기록을 세운 문성민(123km)의 기록을 깨기 위해 지난 시즌 서브 1위 파다르와 올 시즌 만개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정지석 등 각 팀을 대표하는 강서버들이 기록을 깨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스파이크 서브 퀸은 지난 시즌 올스타전 스파이크 서브 퀸이었던 문정원(도로공사)를 비롯하여 원조 서브 퀸인 백목화와 강소휘 등이 출전해 여자부 최고기록인 13~14시즌 카리나(100km)의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그밖에도 겨울 동안 많은 팬들이 V-리그에 보내주는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올스타전 시작 전 타이틀 스폰서인 도드람과 함께 소비자가 2000만원 상당의 도드람 식품을 대전시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한마음에 기부하는 행복나눔 전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또한 대전 원명학교의 배구부 학생들을 초청하여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진행한다. 시구자 중 한명인 김민호 군은 2015 LA 스페셜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했고 2019 아부다비 스페셜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다. 일부 선수 교체도 있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기다리던 K-스타의 김강녕은 지난 1월 4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신 한국전력 이승현이 올스타 새내기로서 이번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 올스타전 팬 투표 1위에 빛나는 V-스타 신영석 역시 13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으면서 OK저축은행의 박원빈이 V-스타 센터로 두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이루게 됐다.이번 올스타전은 주관방송사인 KBSN스포츠와 SBS스포츠, 네이버에서 20일 오후 1시50분부터 생중계된다.
2019.01.17 I 이석무 기자
“완전 다른 생물”…‘외국계 닭 vs 토종 닭’ 해부해보니
  • [강신우의 닥치Go]“완전 다른 생물”…‘외국계 닭 vs 토종 닭’ 해부해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닭이라고 다 같은 닭이 아니다?우리가 먹는 치킨은 국내에서 나고 자랐지만 ‘토종’이 아니다. 외국의 육종회사가 만들어낸 닭이다. 육종회사에서 오동통하고 생산성이 좋은 닭을 개발했고 그들이 ‘씨’를 뿌려 태어난 병아리를 국내에서 수입해 키운 뒤 다시 태어난 병아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파는 방식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외국계 닭(왼쪽)과 토종닭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물론 외국계 닭은 맛이 없고 우리 닭인 토종닭은 맛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닭은 튀겨 먹는 ‘치킨’, 삶아 먹는 ‘삼계탕’, 구워먹는 ‘닭구이’… 등 닭 요리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요리방법에 따라 닭의 종류도 모두 다르다. 이를테면 치킨은 외국계 닭으로 요리했을 때가 맛있고 구이는 토종닭이 맛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외국계 닭과 토종닭은 맛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이 둘을 “완전 다른 생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래서 닭을 해부해봤다. 닭 해체는 서울 연남동의 한 일식집 셰프인 김병묵 셰프가, 설명은 문정훈 교수가 했다. 1.5kg의 같은 무게인 외국계 닭(코니시 교배종)과 토종닭을 벗기고 잘라 비교해봤더니 ‘깜짝’ 놀랄 만큼 생김새가 달랐다. 닭다리의 길이도 다르고 뼈 굵기도 다르고 심지어 닭살 두께도 달랐다. 생김새가 다르니 당연히 맛 차이도 있었다. 다음은 문 교수와의 일문일답.-외국계 닭(일반 육계)와 토종닭 차이는.△같은 종류의 새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닭은 육종 기술로 인해 닭 가슴살이 두껍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토종닭은 다리가 얇고 길다. 롱 다리다. 외국계 닭은 다리를 짧게 하고 허벅지를 두껍게 만들어 놨다. 그렇게 해야만 먹을 게 많기 때문이다. 이게 원래 닭의 모습은 아니다. 원래 닭의 모습은 토종닭이다. -외국계 닭과 토종닭의 다리 어떻게 다른가. 토종닭(왼쪽)이 일반 육계보다 선분홍 빛을 띠고 있다.(사진=강신우 기자)△다리의 길이 자체부터 차이가 난다. 토종 닭이 훨씬 길다. 일반 육계는 육량이 많은데 다리가 짧다. 뒤집어 보면 토종닭은 다리가 상당히 길고 껍질이 두껍다. 콜라겐의 맛이 아주 뛰어나다. 반면 일반 육계는 껍질이 굉장히 얇다. 육안으로 봤을 때 완전히 다른 차이를 볼 수 있다. -껍질 두께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나.△품종적 특성도 있고 일반 닭은 생육기간이 30일, 토종닭은 80일로 차이가 난다. 일반 닭 껍질은 비닐 정도로 얇고 토종닭은 상당히 두껍다. 토종닭은 구워 먹으면 맛있고 일반 닭은 프라이드 치킨을 했을 때 강점이 있다. 토종닭(왼쪽)의 살이 일반 육계보다 더 두껍다.(사진=강신우 기자)△(김 셰프)피하 지방부분이 맛있는 부분이다. 따로 꼬치에 닭살을 꽂을 때도 지방이 발달한 부위를 쓰고 있는데 육계는 지방 라인이 발달이 안 돼 있는데 토종닭은 라인이 형성돼 있다. -닭 가슴살 차이는 어떤가. △두께의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현재 육종기술의 집약체다. 전통적인 육종 방식으로 만들어낸 닭이 일반 닭이다. 두꺼워서 먹을 게 많다. 다만 잘못 익히다 보면 퍽퍽한 느낌을 준다. 토종닭은 가슴살이 얇아, 속을 빨리 익힐 수 있어서 구이로 먹었을 때 좋다. 외국계 닭보다 근육 내 수준을 잘 유지하면서 익히기 편하다는 강점이 있다. -골격 차이도 있다. 일반 육계(왼쪽)와 토종닭.(사진=강신우 기자)△그렇다. 토종닭은 몸통이 작고 좁고 길다. 일반 닭은 통통하다. 목도 토종닭이 더 길다. 무조건 맛없고 맛있다가 아니라 닭에도 품종의 특징이 있고 특징에 따라 조리 방식도 달라야 한다. 토종닭은 국물을 내서 먹거나 구워 먹었을 때 강점이 있고 프라이드 치킨으로 튀겨 먹을 때에는 껍질이 얇고 육량이 많은 육계를 사용하는 게 좋다. 다음은 닭 해체 영상 원본.
2019.01.17 I 강신우 기자
文대통령 “수소차·연료전지,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목표”(종합)
  • 文대통령 “수소차·연료전지,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목표”(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내 가야신라요 공방에 방문해 장성우 옹기장에게 제작 과정을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수소경제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대회에서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면서 “수소경제 로드맵은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울산방문은 새해 첫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소 경제로드맵과 울산의 미래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서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소경제전략보고대회에는 산업부, 과기부, 환경부, 중기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文대통령 “우리 가능성과 강점 무궁무진…수소활용, 세계적 기술력 확보”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관련,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연계해서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며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 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 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다”며 “수소차 생산을 올해는 4천대까지 생산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라면서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 사용 중”이라면서 “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 톤,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文대통령 “울산,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도시 여건 갖추고 있다”문 대통령은 또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면서,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 하도록 돕겠다. 수요 측면에서는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까지 확대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부터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소충전소 규제 개선과 설치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규제 샌드박스 1호가 ‘도심 수소차 충전소 설치’이다. 수소 충전소를 올해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늘려 수소차 이용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소연료 생산기업 시찰…지역 경제인과 오찬간담회 한편,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전략보고회 참석에 이어 전국 최대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는 ㈜덕양 3공장을 방문해 수소경제의 핵심인 수소에너지 생산 현장의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아울러 지역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찬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가스 부회장을 비롯해 여성기업인인 이필희 필드터프승목 대표이사, 권순미 대오비전 대표 등이 참석했고, 청년기업인인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도 참석했다.이어 울산 옹기마을을 찾아 옹기박물관과 장성우 가야신라요 대표의 옹기 제작 시연을 관람하며 함께한 국민들과의 소통행보도 이어갔다.
2019.01.17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수소차·연료전지,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목표”(상보)
  • 文대통령 “수소차·연료전지, 2030년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목표”(상보)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연료 자동차 넥소의 연료 전지 시스템 모형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수소경제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대회에서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면서 “수소경제 로드맵은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울산방문은 새해 첫 지역경제투어의 일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소 경제로드맵과 울산의 미래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서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소경제전략보고대회에는 산업부, 과기부, 환경부, 중기부 장관과 송철호 울산시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文대통령 “우리 가능성과 강점 무궁무진…수소활용, 세계적 기술력 확보”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관련,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연계해서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며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 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 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다”며 “수소차 생산을 올해는 4천대까지 생산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라면서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 사용 중”이라면서 “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 톤,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文대통령 “울산,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도시 여건 갖추고 있다”문 대통령은 또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면서, 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 하도록 돕겠다. 수요 측면에서는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까지 확대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부터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소충전소 규제 개선과 설치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규제 샌드박스 1호가 ‘도심 수소차 충전소 설치’이다. 수소 충전소를 올해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늘려 수소차 이용의 편의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9.01.17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수소경제로드맵 발표…“수소차·연료전지 세계시장 1위 목표”
  • [전문] 文대통령, 수소경제로드맵 발표…“수소차·연료전지 세계시장 1위 목표”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연료 자동차 넥소의 연료 전지 시스템 모형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와 관련,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와 미래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수소경제 전략보고대회에서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라면서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날 울산방문과 관련, “수소 경제로드맵과 울산의 미래에너지 전략 발표를 통해서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울산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단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수소경제로드맵 발표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울산시민 여러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대한민국 산업수도’,울산광역시의 다른 이름입니다.1962년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의 첫 삽을 뜨면서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울산의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갈 때, 우리 경제도 힘차게 뛰었습니다.우리 국민들은 경제 성장을 선도해 온 울산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그런 울산에서 2019년 새해 첫 전국경제투어를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도전이자 울산경제의 새로운 희망인수소경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입니다.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 전 분야에 걸쳐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입니다.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수소경제가 태동하기 시작한 지금, 세계 시장 선점이 중요합니다. 벌써 많은 국가들이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과 연계해서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비전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핵심부품 99%의 국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한 번 충전으로 600㎞, 현재 세계에서 가장 먼 거리를 달립니다.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합니다.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습니다.우리는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도 우리가 가진 강점입니다. 총연장 5천여㎞의 천연가스 공급망을 활용한다면천연가스에서 경제적으로 수소를 추출하여 각지에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입니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그 중심에 울산이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입니다.우리는 지난해까지 수소차 1,824대를 생산하여그 중 절반이 넘는 935대를 수출했습니다.올해는 4천대까지 보급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이후 수백만 시대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승용차의 경우 현재 약 3,500만 원 보조금을 받아중형차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양산이 이뤄질수록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수출도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고용유발인원은 지금까지 1만 명 수준에서2022년 10만 명, 2030년 20만 명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연관 기업, 연구개발 인재들에게도새로운 먹거리 분야가 될 것입니다. 벌써 300여개의 국내 부품업체가 개발과 생산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분야에도 다수의 중소 중견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탄소경제시대에 우리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해야 했기 때문에국제 가격 변동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습니다. 수소경제 시대는 다릅니다. 수소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자원입니다. 현재는 화석 연료에서 추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앞으로는 태양, 풍력, 바이오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입니다.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를 일정 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 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수소라고 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하여 위험하게 여기는 분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지난 해 10월 제가 프랑스를 방문했을 당시,파리에는 우리가 수출한 넥소입니다. 수소택시 61대가 운행 중이었고파리 도심 한가운데 수소 충전소가 있었습니다.파리 시민들은 그곳에서 셀프 충전을 할 만큼수소택시와 충전소를 안전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지금 청와대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를 구입해서 사용 중입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탄소와 달리수소는 부산물이 물뿐인 깨끗한 에너지이기도 합니다.특히 수소차는 주행하면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연간 3만 톤,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면서,핵심기술과 원천기술을 국산화하고 상용화 하도록 돕겠습니다. 수소 생산, 저장, 운송 방식을 다양화하고 비용을 낮추겠습니다.수요 측면에서는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현재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택시와 트럭까지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하여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큰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000대로 늘리고,경찰버스 820대도 2021년부터 수소버스로 교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소충전소 규제 개선과 설치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규제 샌드박스 1호가 ‘도심 수소차 충전소 설치’입니다.수소 충전소를 올해 86개, 2022년까지 310개로 늘려수소차 이용의 편의를 높이겠습니다.또한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연료전지의 공공기관 도입 확대로신산업을 확대하고 시장의 규모를 키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울산 시민 여러분앞으로 빠르게 확산될 수소경제 시대는 바로 이곳 울산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울산은 석유화학 산업과 관련하여, 1억 4천만 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12만㎥(세제곱미터)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세계 최초 수소상용차 공장이 가동되고 있고수소차 보급대수도 전국 1위입니다.수소경제를 위한 탄탄한 기반과 함께천여 개의 에너지기업과 연관기업이 있고실력 있는 학계, 연구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합니다.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다시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시기 바랍니다.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 더욱 강했습니다.전쟁의 폐허에서 산업화를 이뤘고, 오일쇼크를 오일달러를 벌어들이는 기회로 바꿨습니다. 외환위기는 ICT산업으로, 국제 금융위기는 주력 수출산업 확대로 이겨냈습니다.수소경제는 또다시 우리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2019.01.17 I 김성곤 기자
신세계인터 플립, 대학생 디자이너 참여한 트렌치코트 공개
  • 신세계인터 플립, 대학생 디자이너 참여한 트렌치코트 공개
  •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이진희 학생과 보브가 디자인한 트렌치코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대학생과 함께 만드는 트렌치코트 프로젝트를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내벤처팀 SI랩이 기획한 신규 브랜드 플립(FLIP)에서 진행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와 대학생이 함께 트렌치코트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플립은 ‘뒤집다’는 뜻의 브랜드 이름처럼 제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다. 옷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소비자들이 제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지난해 10월 첫번째 프로젝트로 소비자와 함께 기획한 롱패딩을 판매해 6개 제품으로 총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플립은 지난해 10월 주요 대학의 의상디자인학과 학생들로부터 트렌치코트 디자인 시안을 받았다.학생들은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 중 브랜드 하나를 선정해 브랜드 콘셉트에 어울리는 트렌치코트의 디자인을 제출했다. 해당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각각 1명의 대학생을 직접 선발했다. 보브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이진희 학생을, 스튜디오 톰보이는 홍익대학교 판화섬유미술, 패션디자인과 박선유 학생을 최종 선정했다.학생들이 제출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각 브랜드의 디자인센터에서 3개월 동안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디자인을 완성했다.이진희 학생과 보브는 양면 유니섹스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베이지 색상과 체크 양면으로 제작돼 두 가지 스타일로 입을 수 있다.박선유 학생과 스튜디오 톰보이는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를 베이지, 네이비, 카키 색상으로 선보였다. 활동성이 좋은 A라인의 풍성한 실루엣이 디자인 포인트다. 100% 면 소재로 제작됐다.최종 디자인과 제작 과정은 이날 오후 와디즈를 통해 공개되며, 2월1일부터 펀딩이 시작된다. 펀딩 목표 금액은 각 500만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플립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트렌치코트 펀딩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데 의미를 뒀기 때문에 제품 판매 가격을 10만원대로 책정했다”며 “학생들은 디자인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하고 소비자들은 보브와 스튜디오 톰보이의 트렌치코트를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이벤트”라고 말했다.
2019.01.17 I 이성웅 기자
김태용 감독 국악공연 '꼭두 이야기' 베를린영화제 간다
  • 김태용 감독 국악공연 '꼭두 이야기' 베를린영화제 간다
  • 국립국악원·기린제작사 공동제작 영화 ‘꼭두 이야기’의 한 장면(사진=국립국악원).[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과 기린제작사가 공동 제작하고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장편영화 ‘꼭두 이야기’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제너레이션 K플러스’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이 부문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전체관람가인 ‘K플러스’ 섹션과 14세 이상 관람가인 ‘14플러스’로 구분된다. 올해는 2500여 작품이 접수돼 총 62편의 단편 및 장편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심사위원은 11명의 어린이와 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돼 있다. 작품상에는 크리스털 곰상을, 그랑프리와 특별상에는 크리스털 곰상과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꼭두 이야기’는 2017년 국립국악원이 제작하고 김태용 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한 국악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세계로 빠지게 되면서 4명의 꼭두를 만나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김태용 연출은 ‘만추’(2010)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두 번째 진출이다. ‘가족의 탄생’(2006)으로 섬세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연출가로 주목 받았다. 최근 판소리와 고전영화를 접목 시킨 ‘필름 판소리 춘향’(2016), 흥보가를 중심으로 한 ‘레게 이나 필름, 흥부’(2017) 등 국악과 영화를 결합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왔다.방준석 음악감독은 ‘라디오스타’ ‘사도’ ‘신과 함께’ 등의 음악을 맡았다. ‘꼭두’에서는 전통 국악곡을 활용해 주제곡과 주선율을 구성해 선보였다. 배역에는 배우 김수안, 최고가 남매 역을 맡았고 배우 조희봉, 심재현과 국립국악원 무용단원 이하경, 박상주가 꼭두 역을 맡았다.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민속악단이 음악 연주를,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춤으로 참여했다.‘꼭두 이야기’는 작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필름 콘서트 형식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오는 2월 10일 독일 베를린 세계문화회관에서 레드카펫 행사와 함께 첫 상영을 시작하며 총 4회 상영할 예정이다.
2019.01.17 I 장병호 기자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 찾는 금감원장에 쏠린 시선
  •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 찾는 금감원장에 쏠린 시선
  • 윤석헌(오른쪽) 금융감독원장과 김덕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지난해 8월 3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여신전문금융회사 최고경영자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TF 등 산적한 이슈가 맞물려 있어 윤 원장의 방문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신금융권 신년인사회는 연초 여신금융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하는 ‘사교의 장’이다. 이 자리에는 김덕수 회장을 비롯한 여신금융협회 임원진과 함께 회원사인 카드사, 리스할부금융사, 신기술금융사 대표 등이 참석한다. 겸업을 제외하면 신용카드사 8개사, 리스할부금융사 44개사, 신기술금융사 34개사가 여신금융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들은 업태가 다르다 보니 이화회(둘째 주 화요일 카드사 최고경영자 모임), 삼목회(셋째 주 목요일 리스할부금융사 최고경영자 모임), 마목회(마지막 주 목요일 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 모임) 등 이름으로 별도의 모임을 가져왔다.하지만 총회 날과 신년인사회 날은 이 같은 구분 없이 다 함께 만나 교류를 쌓아왔다. 금감원장을 초청하는 것도 참석률을 높이고 대관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년째 이어져 온 전통이다. 다만 직접적인 업권별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보다는 안면을 트고 향후 소통에 대비하는 성격이 짙다. 이에 이달 말부터 적용되는 우대수수료 구간 확대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카드사 최고경영자 전원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된 부가서비스 변경과 관련해 직간접적인 돌출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보다 부가서비스 변경에 깐깐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대표는 “올 한해 감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판단해 시간을 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려 한다”고 말했다.한편 윤 원장이 떠나면 참석자들은 올 한해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조찬세미나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6월까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지냈다.
2019.01.17 I 유현욱 기자
①韓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 ‘클라우드’
  • [식품박물관]①韓 프리미엄 맥주의 자존심 ‘클라우드’
  • 클라우드 생맥주.(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강신우 기자]“OB맥주를 인수하는 것은 결국 외국계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국부유출’이라고 판단했다. 인수·합병(M&A) 거래금액을 대신 국내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롯데주류 고위 관계자)◇M&A 대신 ‘그린필드’ 선택한 롯데주류1990년 무렵, 맥주는 롯데의 핵심 신사업이자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1999년 ‘카스’를 만든 진로쿠어스가 매물로 나왔을 때에도 입찰에 참여하는 등 롯데는 오랜 시간 맥주시장 진출을 꿈꿨다.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롯데가 인베브에서 KKR로 주인이 바뀌었다가 다시 매물로 나온 OB맥주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의 선택은 달랐다. M&A 대신 직접 맥주를 제조·판매하는 그린필드 방법을 택한 것이다.당시 롯데주류의 결정에 국내외 주류업계는 ‘롯데가 무리한 도전을 했다’, ‘전 세계적으로 M&A 과정 없이 그린필드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놀라워했다. 클라우드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가 클라우드 병맥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주류)롯데주류가 맥주사업에 본격적으로 첫발을 뗀 것은 2012년이었다. 주류 면허를 획득하고 충주시와 맥주공장 설립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맥주 제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롯데가 맥주를 개발하면서 가장 집중한 부분은 국산 맥주에서 볼 수 없는 ‘깊고 풍부한 맛’이었다. 롯데주류는 맛의 차별화를 위해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썼다. 이 공법은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는 공법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유럽 정통 스타일 맥주 ‘클라우드’ 탄생롯데주류는 이 공법에 맥주순수령(맥주 원료를 보리와 호프, 물만으로 제한)도 지키며 유럽의 정통 맥주 스타일을 구현하고자 했다. 이렇게 출시된 롯데주류의 첫 번째 맥주가 알코올 도수 5도의 ‘클라우드’다.‘클라우드(Kloud)’는 한국을 의미하는 코리아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클라우드(Cloud)’를 결합해 만든 제품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국산 라거 맥주로는 유일하게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사용해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해 국산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와 거품, 풍미를 선보였다는 것이 롯데주류의 설명이다.클라우드는 맥주순수령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100%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이기도 하다. 맥주순수령은 1516년 4월 23일 독일 바이에른공국 빌헬름 4세가 맥주에 맥아·호프·물·효모 이외의 원료를 넣지 못하도록 선포한 양조 법령이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가 맥주의 순수성과 정통성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맥주순수령이 선포된 날과 날짜가 같은 2014년 4월 23일을 출시일로 선택했다. 모델들이 맥주순수령 콘셉트로 클라우드 맥주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롯데주류)롯데주류가 정통 맥주의 맛과 함께 가장 집중한 부분은 바로 ‘풍부한 거품’이다. 황금빛 맥주 위에 구름처럼 쌓이는 거품은 보기에도 좋고 맥주의 맛과 향을 지켜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롯데주류가 고객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맥주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 풍부한 거품이 꼽혔다. 오래 유지되는 거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게 조사돼 부드럽고 풍부한 거품을 제품에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클라우드는 프리미엄 맥주로 인정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 6개월 만에 6000만병, 2년 만에 3억2000만병, 4년만에 8억병이 팔렸다. ◇전지현 등 여성 모델 앞세워 광고 차별화클라우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여성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로도 화제가 됐다. 당시 맥주 광고시장에서는 남성 모델이 주를 이뤘다. 그간 몇몇 브랜드에서 여성 모델을 기용한 적은 있지만 ‘클라우드’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는 드물다.클라우드 광고 모델 김태리.(사진=롯데주류)기존 브랜드는 그간 출시해온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맥주의 주요 타깃층에 어필하는 30~40대의 중년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이러한 전략은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졌다.하지만 클라우드는 1대 모델로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을 내세워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여성고객에게까지 어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는 독보적인 연기와 카리스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태리가 ‘클라우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2019.01.17 I 강신우 기자
‘제2의 그리핀’의 탄생?…담원, 젠지에 2-0 완승(종합)
  • [롤챔스]‘제2의 그리핀’의 탄생?…담원, 젠지에 2-0 완승(종합)
  • 담원 게이밍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올해 새롭게 LCK에 승격한 담원 게이밍이 ‘제2의 그리핀’ 신화를 재현할까. 담원은 개막전부터 전통의 강호 젠지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2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은 젠지에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LCK 초년생 담원은 1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카시오페아와 탑 갱플랑크라는 변칙적인 카드를 꺼내든 가운데, ‘캐니언’ 김건부의 괴물 같은 활약으로 경기를 화끈하게 챙겨갔다.16분 화염 용이 나온 상태에서 라이프가 먼저 솔킬을 내며 웃는 듯 했으나, 바로 용 앞에서 합류한 캐니언이 더블킬을 따내며 킬 스코어 3대1로 담원이 앞서는 동시에 용까지 챙기는 데 성공했다. 캐니언은 대량 득점 이후 전령까지 빠르게 챙겼다. 캐니언은 상대 탑 정글에서도 기습 공격에 성공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전령으로 미드 포탑까지 밀며 게임 중반을 지배했다. 캐니언은 성장을 바탕으로 23분 바람 용도 챙겼다.조용했던 게임은 33분 펼쳐진 미드 5대5 한타에서 캐니언이 또 한 번 파괴적인 딜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고, 담원이 바론까지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바론을 먹은 담원은 탑에서 마지막 한타를 화끈하게 이기며 37분 경기 끝에 첫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는 경기 후반까지 양팀이 킬 스코어를 맞춰가다, 전령을 바탕으로 미드에 힘을 모은 담원은 17분 상대 미드 포탑을 먼저 뚫어내면서 균형의 추가 무너졌다. 특히 경기 후반 한타 때마다 좋은 포지션을 잡고 안정감 있게 딜을 넣은 ‘뉴클리어’ 신정현의 자야가 빛났다.미드를 먼저 민 담원은 25분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화염 용을 무난하게 가져갔고, 직후 벌어진 5대5한타에서도 미드-정글 교환 뒤 뉴클리어의 자야가 폭풍적인 딜을 넣으며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킬 수 차이를 벌린 담원은 바론까지도 바로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바론을 둘러쓴 담원은 탈리야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바텀과 미드를 밀어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블라디미르와 자야가 확실하게 딜을 해주면서 2세트까지 챙겨갔다.한편 2경기 1, 2세트 MVP는 각각 담원의 캐니언과 뉴클리어가 차지했다.
2019.01.16 I 노재웅 기자
예상보다 더 강했다...담원, 젠지에 2세트도 승리
  • [롤챔스]예상보다 더 강했다...담원, 젠지에 2세트도 승리
  • 담원 게이밍 선수단.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뚜껑을 열어보니 ‘LCK 신예’ 담원 게이밍는 생각보다 더 강했다. 전통의 강호 젠지를 상대로 2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개막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전 2경기 2세트에서 담원 게이밍이 젠지에 승리했다.2세트는 초반 교전이 활발했다. 3분 담원은 캐니언의 탈리야가 계속해서 바텀 쪽을 찌르면서 2어시를 올렸고, ‘뉴클리어’ 신정현과 ‘호잇’ 류호성의 자야-라칸이 사이 좋게 1승 1어시를 올렸다. 캐니언의 동선을 잘 파악한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는 역갱으로 손해를 최소화했다.12분, 이번엔 피넛이 바텀에서 포인트를 따냈다. 봇 듀오와 함께 수풀에 잠복해있다 한 번에 스킬을 쏟아부어 라칸을 잡아냈다. 14분 양팀 정글은 위아래로 나뉘어 젠지는 불용을, 담원은 전령을 챙겼다.전령을 바탕으로 미드에 힘을 모은 담원은 17분 상대 미드 포탑을 먼저 뚫어냈다. 19분 용앞에서 양팀은 교전을 길게 가져갔고, 포지션 싸움과 스킬 적중에서 앞선 담원이 물용을 챙겨갔다.미드를 먼저 민 담원은 25분 시야 우위를 바탕으로 화염 용을 무난하게 가져갔고, 직후 벌어진 5대5한타에서도 미드-정글 교환 뒤 뉴클리어의 자야가 폭풍적인 딜을 넣으며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킬 수 차이를 벌린 담원은 바론까지도 바로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바론을 둘러쓴 담원은 탈리야의 궁극기를 바탕으로 바텀과 미드를 밀어냈고, 마지막 한타에서 블라디미르와 자야가 확실하게 딜을 해주면서 2세트까지 챙겨갔다.
2019.01.16 I 노재웅 기자
박원순 "을지로 상가철거 전면 재검토"…을지면옥 살아남나(종합)
  • 박원순 "을지로 상가철거 전면 재검토"…을지면옥 살아남나(종합)
  •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는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서울시)[이데일리 김보경 신중섭 기자] 청계천·을지로 일대 재개발 사업으로 을지면옥, 양미옥 등 역사 깊은 노포(老鋪)들이 철거 위기에 놓이고 공구상 거리 상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지역 재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공구상가와 노포를 보존해야 한다는) 상인들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새로운 대안을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는 동대문 의류상가, 종로 쥬얼리, 중구 인쇄업, 공구상가, 조명상가 등 집중도심산업 근거지들이 있는데 이걸 없애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도심산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과거의 문화, 예술, 전통, 역사 등을 도외시했던 개발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역사적인 부분, 전통적으로 살려야 할 부분은 잘 고려해서 개발계획 안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된 세운재정비촉진사업에 따라 청계천 을지로 일대 재개발이 올 초부터 본격화하면이 지역 공구상가들은 철거를 시작했다. 을지면옥과 양미옥 등이 속한 지역도 사업시행 인가를 받거나 신청한 상태여서 공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철거될 운명에 처해 있다. 철거 이후에는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박 시장 취임후 서울시는 무분별한 도시 개발을 지양하고 도시 재생을 추진해왔다. 2015년 세운상가 재생사업인 `다시 세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인근 청계천 을지로 일대의 상가가 재개발 명분으로 철거 위기에 처하자 “재생이 아닌 재개발로 시민들을 기만한다”며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실제 청계천과 을지로 일대의 상인, 예술가들은 서울시의 재개발 정책에 반대하며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를 조직했다. 연대는 지난 8일 서울 청계천 관수교 사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세운상가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세운상가를 제외한 청계천-을지로 주변에 전면 재개발 사업인 세운재정비촉진지구를 인허가해 현재 일부가 전면 철거됐고 또 한 곳에서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며 “5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있는 곳이고 서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시장과 제조업체들이 있는 거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을 허가하는 것은 반(反)역사적이자 비경제적, 반문화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또 “서울시는 도시재생이라는 이름으로 자행하는 재개발을 당장 중단하고 제대로 된 도시재생을 위해 이 일대를 제조산업문화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 외에도 을지로 상인과 지주들은 지역 내에서 크고 작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을지면옥 등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구역 땅 주인 14명은 2017년 7월 중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사업시행인가 무효 확인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박 시장의 이날 발언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개발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역사와 전통을 위해 남겨야 할 곳이 있다면 옥석 가리기를 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계를 변경해 보존토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시장의 전면 재검토 지시 소식을 들은 상인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25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두루통상 강문원(60)대표는 “문서화 하기 전까지 서울시 계획을 믿을 수 없다”며 “다시세운이라고 해서 도시재생한다고 해놓고 주변은 철거하고 아파트를 짓겠다며 날개를 꺾어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박 시장이 진정성 있는 정책을 발표하고, 청계천 상인들이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오는 17일 중구청 앞에서 다시 서울시 정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상인들과 청계천에서 만나 시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2019.01.16 I 김보경 기자
'입단 2년 만에 주장' LG 김현수 "선수 기살리는 캡틴되겠다"
  • '입단 2년 만에 주장' LG 김현수 "선수 기살리는 캡틴되겠다"
  • LG 트윈스 새 주장 김현수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입단 2년 만에 LG 트윈스 주장을 맡게 된 ‘타격기계’ 김현수(31)가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캡틴이 되겠다”고 약속했다.김현수는 15일 잠실구장 기자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9년 주장에 선임된 소감과 올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내가 LG에 오래있던 선수가 아니라 서로 잘 적응해야 한다”며 “오지환이나 정찬헌처럼 팀에 오랫동안 있었던 선수들이 중간에서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11월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주장으로 선임됐다. LG는 전통적으로 선수단 자율로 주장을 뽑았다. 하지만 올해는 류중일 감독이 직접 김현수를 주장으로 지목했다. 팀의 리더로서 김현수의 능력을 높이 샀다.김현수는 “주장으로 지명될 당시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감독님이 ‘니 해라’라고 짤막하게 말했다”며 “특별히 생각은 안했지만 (주장을)시켜주면 한다는 생각은 했다. 과연 선수들이 동의해줄지는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주장이 됐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한다고 되는 시대가 아니다”며 “내가 시킨다고 다 따라오는 것이 아니다. 선수 각자의 개성을 잘 살리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실 김현수는 LG와 FA 계약을 맺은 지난해부터 실질적인 덕아웃 리더 역할을 했다.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박수치고 소리를 지르면서 기를 불어넣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김현수는 “후배들이 한 경기 못했다고 해서 풀이 많이 죽는 것 같더라”며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오늘 박살났다고 내일 박살난다는 보장이 없는데 한 두 경기 진다고 너무 힘들어하는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김현수는 원래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유명하다. 두산 시절부터 비시즌 중에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왔다. LG 이적 후에도 운동 습관을 버리지 않았다. 채은성이 지난해 중심타자로 급성장한 배경에는 김현수와 함께 했던 훈련 효과가 컸다.김현수는 “운동은 은성이가 하고 싶어서 스스로 한 것이다. 은성이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함께 운동했다”며 “그렇다보니 이제 다른 선수들도 같이 운동하고 싶어한다. 나도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밝혔다.이어 “원래는 나도 러닝 정도 하고 야구만 잘하면 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산에 있을때 (손)시헌이형이나 (임)재철이형처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어야 시즌 중 잘할 수 있다는 것 알게 됐다. 그렇게 꾸준히 하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현수는 지난 해 타율 3할6푼2리로 타격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타이틀을 획득하는 과정이 개운하지 않았다. 양의지(현 NC), 이정후(키움) 등과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경쟁을 벌이다 막판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일찍 시즌을 마쳤다. 아파서 못나오는 상황임에도 ‘타율 관리를 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김현수는 “많이 아쉬웠다. 얻어 걸린 것이었고 안받았으면 했다”며 “(타이틀을 위해)일부로 쉰다는 말을 들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래서 올해는 부상없이 꾸준히 시즌을 소화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를 세웠다.그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하면서 크게 다쳐본 적이 없었다. 작년에는 1루수 준비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에 그런 부상이 찾아온 것 같다”며 “그래서 올해는 지금부터 1루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언제든 나갈 수 있도록 연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김현수는 선동열 대표팀 감독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김현수는 경기력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주장이었다. 금메달을 따고도 선동열 감독은 선수 기용에 대한 의혹에 시달린 끝에 스스로 물러났다.김현수는 “감독님은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고 지켜주려고 했다. 감독님에게 제대로 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어야 했는데 압도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2019.01.16 I 이석무 기자
인피니티, 순수 전기 SUV 컨셉트카 'QX 인스퍼레이션' 선봬
  • 인피니티, 순수 전기 SUV 컨셉트카 'QX 인스퍼레이션' 선봬
  • QX 인스퍼레이션 (사진=인피니티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피니티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2019 북미 국제 오토쇼’(2019 North American International Auto Show, 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 SUV 컨셉트카 ‘QX 인스퍼레이션’을 공개했다.‘QX 인스퍼레이션’은 사륜구동(AWD) 방식의 새로운 자동차 플랫폼과 기술이 인피니티 현대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 컨셉트카는 인피니티 최초 순수 전기 양산차의 직접적인 선례로 남게됐으며, 선과 선 사이 공간의 긴장감을 조성하고 실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QX 인스퍼레이션 (사진=인피니티 공식 홈페이지)내부는 일본의 정교한 감각을 살린 소재를 선택해 전통적인 수작업 기술로 완성했다. 신규 전기차 플랫폼은 널찍하고 라운지 같은 실내를 구현했으며, 안락하고 환영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술들을 통합하는 동시에 운전자를 보조하고 탑승자를 주변 세상과 연결 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카림 하비브인피니티 수석 디자인 총괄은 “QX 인스퍼레이션은 전기차에 대한 인피니트의 포부를 드러내는 징표”라면서 “이를 선보이기 위해 30년의 시간을 투자해왔다”고 말했다.크리스티안 뫼니에 인피니티 글로벌 사장 겸 이사회 의장은 “QX 인스퍼레이션은 인피니티의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나타낸다. 인피니티 최초 순수 전기차에 대한 청사진을 적접적으로 제시한다”며 “신규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UV 컨셉트카는 고성능, 초저공해, 그리고 주행 가능 거리에 대한 자신감이 깃든 미래의 제품포트폴리오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QX 인스퍼레이션 (사진=인피니티 공식 홈페이지)
2019.01.16 I 김민정 기자
文대통령 “고용·투자” 당부에 기업인 “규제완화 미진하다” 호소
  • 文대통령 “고용·투자” 당부에 기업인 “규제완화 미진하다” 호소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를 찾은 기업인들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목소리로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이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이를 위해선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기업인들은 또 정부가 기업가 정신을 북돋워줄 것을 호소했다. 혁신성장에 동참하기 위해선 정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중견기업인들과 지방상의 회장단은 정부의 친노동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규제 완화 한 목소리로 촉구이날 영빈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적극적으로 정책 제언을 했다. 모처럼 직접 얼굴을 맞댄 자리에서 그동안 기업을 경영하면서 구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혁신성장에는 창의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법과 제도는 포지티브방식, 즉 ‘무엇 무엇이 되고, 다른 것은 안 된다’로 되어 있어서 창의성을 갖기 어렵다”며 “이것을 ‘무엇 무엇은 안 된다’는 네거티브방식으로 바꾸고, ‘그 외의 것은 다 된다’로 바꾸어야 창의성이 생긴다”고 말했다.곽 회장은 “우리나라 공직자가 소신 있게 못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책감사 때문이다. 나중에 문제되지 않게 하려고 적극적으로 안한다. 독일, 미국 등은 정책감사 없이 회계감사만 한다”며 “공무원들이 유연성 있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대한 규제 체계를 바꾸어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소극적 행정에 대해서 문책하는, 그래서 적극행정을 더 장려해 나가는 그런 행정 문화까지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호응했다.이종태 퍼시스 회장은 구체적인 규제 완화 방법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여전히 성과가 미진한 규제개혁에 관한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며 “수십 년 간 유지된 규제는 폐지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규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호소하고 입증하는 현재의 방식보다는 공무원이 규제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 입증케 하고, 입증에 실패하면 자동 폐지토록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창규 KT 회장은 지난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조기 진압 사례를 예로 들면서 개인정보보호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국기도 올릴 수 있고 전세계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AI나 빅데이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 부분에서 좀 더 규제를 풀어주셨으면 한다”며 “개인정보를 활성화하면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이 커가는 나라, 함께 잘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박정원 두산 회장(오른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사진=연합뉴스)◇ 기업인들 기 살려달라 주문 이어져대기업 총수들은 대규모 투자와 고용을 약속하고,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달라는 당부를 이어갔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비와 기술, 투자 등 노력해 내년 이런 자리가 마련되면 당당하게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일자리 3년간 4만명’은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첨단산업 뿐 아니라 전통산업도 체질 개선할 수 있도록 선도해 가겠다”며 “정부도 좀 더 기업 의견을 경청해 주면, 기업도 신바람 나게 일해 캐치프레이즈처럼 ‘함께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동차 부품업계 활력 제고 방안’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며 “저희 회사도 협력사들에?1조7000억원을 지원해 협력사들과의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또 자동차 산업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등 관세·통상 관련 문제가 잘 해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기업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기업가 정신을 존중해줄 것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실수를 꾸짖기만 하지 말고,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혁신은 실패를 먹고 자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이것을 용납하는 법을 적용하거나, 규제를 완화하거나, 기본적인 철학적인 배경이 ‘실패해도 좋다’는 생각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했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가끔 저희가 실수도 있고,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 불편하게 해드리는 경우가 있긴 하겠지만, 앞날을 향해서 뛰어가는 기업들이라고 봐주시길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일부 기업이 우려하고 있는 대목도 있다. 법 개정보다 시장의 자율적 감시 기능 통해 기업이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업이 투자 확대에 매진토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우려도중견기업인들과 지방상의회장단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부담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최저임금 지역·업종별 차등 적용 노력이 필요하다. ‘주52시간’도 권장은 하되, 법적 일괄 금지는 기업에 많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생태계가 무너지면 전·후방 산업이 다 무너진다”고 호소했다.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일자리는 ‘일거리’가 있어야 나오는 것이다. 최저임금도 ‘일거리’가 있다면 가능하다”며 “정부·기업·근로자 각자의 위치에서 일거리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했다.정기옥 엘에스씨푸드 대표는 대·중·소기업 상생문화의 확대 정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세계그룹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린 사례를 언급하면서 “녹록지 않은 여건에서도 상생을 선도하고 확산하려고 노력하는 대기업을 더 크게 격려해주고 다각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대해 이재갑 고동노동부 장관은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19.01.15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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