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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百그룹, 2019년 정기 인사 단행…"성과주의 원칙"
- 왼쪽부터 유정석 현대 L&C 대표이사, 김성일 현대HCN 대표이사,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7명·전보 15명 등 총 52명의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L&C 대표이사를 맡게 된 유정석 부사장은 거창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석사 학위(방송영상학)를 받았다.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2012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HCN 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현대HCN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성일 상무(갑)는 목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2009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긴 뒤,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부 임원을 맡으며 현대HCN의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김 대표는 그룹 IT 계열사인 현대IT&E 대표이사직도 겸하게 된다.부사장으로 승진한 정지영 영업본부장은 고려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전략담당,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 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인사 폭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인사내용이다.<승진>○현대백화점◇부사장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 정지영◇전무 △판교점장 이재실◇상무갑 △목동점장 이인영 △중동점장 김창섭◇상무을 △대구점장 권태진 △미래전략담당 이종근◇상무보 △패션사업부장 김동린 △울산점장 이승원 △총무담당 나길용 △킨텍스점장 류영민 △한무쇼핑 관리담당 박대수, △인사담당 이정민○현대홈쇼핑 ◇상무갑 △생활사업부장 한광영 △패션사업부장 김종인◇상무보 △대외협력담당 이경렬 △고객만족사업부장 곽현영○현대그린푸드◇상무을 △유통사업부장 황철환 △전략기획실장 김해곤◇상무보 △푸드서비스3사업부장 강성호○현대HCN◇상무갑 △대표이사 겸 현대IT&E 대표이사 김성일◇상무보 △경영지원실장 전승목 △충청지역담당 노영원○현대드림투어◇상무갑 △대표이사 윤영식○현대리바트◇전무 △지원본부장 겸 현대렌탈케어 지원본부장 박민희◇상무갑 △B2C사업부장 엄익수◇상무을 △생산사업부장 장진영◇상무보 △주방사업부장 이종익 △네오스사업부장 박형일○한섬◇상무을 △트렌디사업부장 김은정 △전략기획실장 김정아◇상무보 △캐주얼사업부장 이양정○현대G&F◇상무갑 △패션사업본부장 겸 유통사업부장 유태영◇상무보 △타미사업부장 김희정○에버다임◇부사장 △영업본부장 정평기◇상무 △차량사업본부 개발부문장 신한수◇상무보 △경영지원실장 겸 재경실장 유재기◇이사보 △건기사업본부 ATT사업부문장 김진국<전보>○현대백화점 △신규점프로젝트(파크원) PM 상무갑 장교순△무역센터점장 상무갑 이헌상△경영전략실장 상무갑 민왕일△기획조정본부 상무을 김광수△회원운영?관리담당 상무보 장근혁△ 충청점장 상무보 이재봉△ 재경담당 상무보 이원철△ 송도점장 부 장 김필범△ 부산점장 부 장 오성권○한섬 △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 김민덕 △ 캐릭터사업부장 상무을 이명진○에버다임 △ 영업본부 서비스부문장 이사 박병춘 △ 영업본부 해외사업부문장 이사보 류중현○현대L&C △ 대표이사 부사장 유정석 △ CFO 상무보 정백재
- "가장 아름다웠던 별"…故신성일 영면하다
-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인장으로 거행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맨발의 청춘’에서 ‘별들의 고향’으로, 고(故) 신성일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신성일의 영화인장 영결식이 거행됐다. 영결식은 독고영재의 진행으로 묵념과 약력보고, 추모영상 상영, 조사 및 추도사, 분향 및 헌화, 유가족 대표인사, 폐식선언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엄앵란 강석현 강경아 강수화 등 유가족과 신영균 문희 이덕화 안성기 김형일 이장호 감독 등 많은 동료 영화인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지성학 장례위원장은 조사에서 “선배님 같은 대스타는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때로는 시련도 있고 아픔도 있었지만 선배님 같은 축복, 은총을 받으셨던 분은 없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질 뿐이다’는 맥아더 장군의 말도 있듯 ‘큰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육신의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오석근 영진위원장은 추도사에서 “사람들의 가슴 속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셨다”며 “영화를 사랑한 진정, 열정 잊지 않겠다. 그토록 사랑한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의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부디 하늘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엄앵란(사진=신태현 기자)엄앵란이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를 건넸다. 시종일관 엄숙하게 진행됐던 영결식은 엄앵란의 인사말로 한 결 누그러지기도 했다. 엄앵란은 “가만히 앉아서 사진을 보니까 ‘당신(신성일)도 늙고 나도 늙었네’ 이런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엄앵란은 “왜 울지 않느냐고 하는데 신성일을 떠나보내면서 울면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 울면 망자가 마음이 아파서 걸음을 못 걷는단다. 억지로 참고 있는데 집에 가서 불 끄고 실컷 울 것”이라고 말했다. 엄앵란은 “(우리) 엉망진창으로 살았다. 신성일이 다시 태어나서 다시 (같이) 산다면 그때 선녀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늦었다”며 덧붙여 “여러분, 부인들께 잘하세요”라고도 했다.고 신성일의 빈소에는 영화계는 물론이고 사회 각계 각 층의 인사들이 다녀갔다. 첫째 날 최불암을 시작으로 신영균 이순재 김지미 김수미 문희 안성기 문성근 조인성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오석근 영진위원장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등 많은 동료 배우 및 영화인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둘째 날에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조화를 보냈다.1937년생인 고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겨울여자’(1977) ‘길소뜸’(1985) 등 500여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60~70년대 청춘스타로, 국민배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1964년에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 엄앵란과 결혼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2000년 이후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했던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으나 투병에도 불굴의 의지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여든의 나이에도 최근까지 이장호 감독과 영화 ‘소확행(가제)’을 준비했다.오동진 평론가는 “1960년대 영화감독에 신상옥이 있었다면 영화배우에는 신성일이 있었다”며 “그 당시 거의 모든 영화에 출연한 한국현대 영화사의 거목이었다”고 평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신성일은 한국영화만이 아니라 한국 연예·문화계, 더 나아가 한국사회 전체의 전무후무한 엔터테인먼트 스타”라며 “신성일만큼 스타성을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문화자본’ ‘사회적 현상’으로 거론된 이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신성일에 대한 훈장 추서가 검토 중이다. 영화계가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훈장 추서를 제안했다. 다만 고인이 과거 뇌물 수수 혐의로 형을 받은 일로 정부의 검토 및 판단이 필요해 추서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또 내년(2019)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영진위원회(이하 영진위)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고 신성일을 조명하는 이벤트를 논의할 계획이다.고인의 시신은 화장 후 이날 오후 3시 경북 영천 선영에 영면한다. 이튿날인 7일 오전 11시에는 경북 영천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 故신성일, 오늘 영결식…별들의 고향으로
- 4일 지병으로 별세한 ‘국민배우’ 신성일 씨의 빈소가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6일,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폐암 투병 중 별세한 고 신성일의 영결식이 오늘(6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영결식 후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4일 새벽 2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배우 안성기와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4일 오후 빈소를 찾은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며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최불암을 시작으로 신영균 이순재 김수미 박상원 안성기를 비롯한 영화·문화·정치·사회 각계 조문객이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동 시대를 함께 보낸 신영균은 “고인이 나보다 후배고 누구보다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서 먼저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짧은 인생동안 하고 싶은 것은 다 했으니 행복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황망해했다.이순재는 “고 신성일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라며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수미는 “불과 두 달 전에 같이 밥을 먹었는데”라며 “하늘에서도 배우 하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상원은 “고 신성일은 오늘날 한국영화 영광의 시대를 열어가신 분”이라며 “좋은 곳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안성기는 고인의 유작이 돼버린 영화 ‘소확행’을 함께 작업하기로 했던 터라 비통한 마음이 컸다. 안성기는 “고 신성일은 1960년, 70년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타였다”며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었던 고인은 우리에게 ‘그 연세까지 현장에 남을 수 있겠구나’라는 좋은 본보기이자 버팀목이었다”고 애도했다.배우 엄앵란이외에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문선근, 조인성, 김지미, 문희, 박정수, 선우용녀, 임하룡, 한복연구가 박술녀, 이상벽 그리고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첫째 날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아내 엄앵란은 “(남편이) 딸에게 ‘엄마한테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했다고 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며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하면서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가 아닌 순두부 같은 여자를 만나서 손잡고 재미있게 구름 타고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한국 영화 역사와 발자취를 함께한 ‘영원한 스타’였던 신성일은 빼어난 외모와 지적이고 반항적인 이미지로 196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활약했다. ‘로맨스 빠빠’(1960년)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위험한 청춘’(1966),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겨울여자’(1977), ‘장남’(1984), ‘길소뜸’(1985) 등에 출연했다. 주연을 맡은 영화만 500편이 넘는다. 유족으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부인 엄앵란 씨와 장남 강석현·장녀 강경아·차녀 강수화 씨가 있다.
- 최불암·신영균·이순재·안성기·조인성…故신성일 빈소 찾아 애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계 동료들과 각계 인사들이 고 신성일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4일 고 신성일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조문객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첫 조문객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며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최불암을 시작으로 신영균 이순재 김수미 박상원 안성기가 빈소를 찾았다. 고인과 동 시대를 함께 보낸 신영균은 “고인이 나보다 후배고 누구보다 건강관리를 열심히 해서 먼저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짧은 인생동안 하고 싶은 것은 다 했으니 행복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황망해했다.이순재는 “고 신성일은 한국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한 사람”이라며 “건강이 좋았다면 말년까지 좋은 작업을 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수미는 “불과 두 달 전에 같이 밥을 먹었는데”라며 “하늘에서도 배우 하시길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상원은 “고 신성일은 오늘날 한국영화 영광의 시대를 열어가신 분”이라며 “좋은 곳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안성기는 고인의 유작이 돼버린 영화 ‘소확행’을 함께 작업하기로 했던 터라 비통한 마음이 컸다. 안성기는 “고 신성일은 1960년, 70년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스타였다”며 “마지막까지 현장에 있었던 고인은 우리에게 ‘그 연세까지 현장에 남을 수 있겠구나’라는 좋은 본보기이자 버팀목이었다”고 애도했다.이외에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정지영 감독, 이창동 감독, 문선근, 조인성, 김지미, 문희, 박정수, 선우용녀, 임하룡, 한복연구가 박술녀, 이상벽 그리고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이 첫째 날 빈소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 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아내 엄앵란은 “(남편이) 딸에게 ‘엄마한테 참 수고했고 고맙고 미안했다고 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하더라”며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하면서 “저승에 가서도 못살게 구는 여자가 아닌 순두부 같은 여자를 만나서 손잡고 재미있게 구름 타고 전 세계 놀러 다니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신성일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엄수된다.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은과 안성기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고, 신영균 김동호 김지미 윤일봉 김수용 남궁원 임권택 정진우 이두용 오석근 문희 고은아가 고문을 맡는다. 부위원장으로는 이덕화 거룡 장미희 송강호 강수연 최민식이 구성됐다. 고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진단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의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며,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 [BIFF]반환점 돈 영화제, 정상화의 길은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에 접어든 가운데 정상화의 길은 아직이다.올해 영화제는 영화제를 둘러싼 갈등을 봉합하고 여는 첫 영화제로, ‘정상화’에 총력을 쏟았다. 영화제가 ‘정성화 원년’을 선언하며 힘차게 출발을 했지만, 기껏 쌓은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지난 4년의 흑역사를 단숨에 극복할 수는 없었다.화합의 의미가 부족했다. 올해 영화제는 정상화 못지않게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 함께 있는 모습이 기대됐다. 영화제에 대한 정치적 탄압에, 전임 시장에 대한 영화계의 분노가 깊었고 김 전 이사장은 그로 인해 불명예 퇴진했다. 두 사람의 참석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방북 일정으로, 김 전 이사장은 이용관 이사장의 삼고초려에도 끝내 개막식에서 볼 수 없었다. 올해 영화제가 화합의 의미까지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의 부재는 아쉬웠다. 올해 회고전의 주인공인 이장호 감독은 “김동호 전 이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며 “영화제가 김동호, 강수연 전 위원장을 끌어안고, 다시 영화제에 애정을 갖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하늘도 돕지 않았다. 2년전 차바에 이어 또 초강력 태풍이 영화제 발목을 잡았다. 태풍 콩레이가 6일 부산 해운대 일대를 덮치면서 이날 오전 행사에 차질을 빚었다. 태풍이 지나간 뒤 오후부터 행사가 정상적으로 재개했지만 관객과 시민이 많이 몰리는 개막 첫 주말에 들이닥친 폭우와 강풍은 축제에 타격을 입혔다. ‘아사코 I&II’의 야외무대인사가 취소돼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일본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카라카 에리카와 관객의 만남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화의 노력과 의지가 돋보였다. 이를 위해 많은 영화인이 부산을 찾았다. 임권택 감독·이장호 감독·정지영 감독·이준익 감독·김용화 감독과 신성일·안성기·윤여정·김희애·이나영·현빈·장동건·박해일 등 감독과 배우들이 축제를 빛냈다. 특히 보이콧 때문에 영화제 발길을 끊었던 감독들의 참여는 눈길을 끌었다. 이무영 감독은 “(영화제) 도둑들을 몰아내고 이렇게 영화제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고 좋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잘 뻗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영화인들의 친목과 교류의 장인 ‘밤’의 부활은 태풍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돋웠다. 해운대 일대에서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덱스터스튜디오 스튜디오N 등 투자배급사 및 제작사에서 마련한 파티와, 비공식적으로 영화제를 찾은 영화인들의 술자리는 축제에 흥을 더했다. 한 영화계 인사는 “마켓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밤 행사들이 부활하고 감독들이 다시 오니 영화제가 다시 활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 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개·폐막작 포함 79개국, 323편을 선보인다. 상영작은 지난해보다 20여 편 늘었다. 세계 최초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자국 외 최초 상영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이다. 개막작은 14년 만에 아들과 재회한 탈북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뷰티풀 데이즈’며, 폐막작은 ‘엽문’ 시리즈의 스핀 오프인 ‘엽문 외전’(감독 원화평)이다.
- 차오루, 이영자와 한솥밥…아이오케이와 전속계약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피에스타 출신 가수 차오루가 아이오케이 컴퍼니의 TN엔터사업부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차오루는 글로벌한 이미지와 솔직 담백한 입담, 톡톡 튀는 매력의 3박자를 두루 갖춘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녀가 가진 재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7일 오전 밝혔다.차오루는 2012년 걸그룹 ‘피에스타’의 EP 앨범 ‘비스타’(VISTA)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중국 묘족 출신인 차오루는 가수로서 재능뿐만 아니라 한국인 못지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MBC ‘라디오 스타’, ‘우리 결혼했어요’,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 소속 TN엔터사업부에는 이영자, 지석진, 김숙, 장윤정, 홍진경, 김광규, 문희준, 김지선, 붐, 최은경, 정지영, 홍지민, 김태훈, 이혜정, 안선영, 김나영, 김인석, 정주리, 황현희, 김소영, 김환, 이민웅, 유하나, 이우진, 장혜진, 신린아 등이 소속돼 있다.
- 지석진, 이영자와 한솥밥…아이오케이 전속계약
- 사진출처=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인 지석진이 이영자와 한솥밥을 먹는다.아이오케이 컴퍼니 TN엔터사업부는 3일 오후 “최근 지석진 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오케이의 비전과 걸맞는 최적의 인재와 손을 잡은 만큼 최고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지석진은 지난 1992년 앨범 ‘우울한 오후엔 미소를’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한 뒤, SBS ‘진실게임’, KBS ‘해피선데이’, ‘스타골든벨’ 등에 출연하며 MC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현재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왕코’라는 별명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DJ로도 활동 중이다.아이오케이컴퍼니 소속 TN엔터사업부에는 이영자, 김숙, 장윤정, 홍진경, 김광규, 문희준, 김지선, 붐, 최은경, 정지영, 홍지민, 김태훈, 이혜정, 안선영, 김나영, 김인석, 정주리, 황현희, 김소영, 김환, 이민웅, 유하나, 서태훈, 이우진, 장혜진, 신린아 등이 소속돼 있다.
- 박을복자수박물관, '예술인의 낙원' 프로비던스 이야기展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여름 기획전으로 ‘프로비던스 두번째 이야기 展’을 개최한다. 강민희, 김용주, 김희진, 박주형, 백자현, 안진균, 이정희, 정지영, 한정현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미국 북동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위치한 로드아일랜드 스클 오브 디자인(RISD)과 인연이 있는 이들이다. 프로비던스는 은·보석 세공, 섬유제품 등의 제조업이 발달했으면서 분위기가 자유롭고 진보적이어서 ‘예술인의 낙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RISD 역시 자유롭고 진보적인 학풍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학풍을 기반으로 목재, 금속, 섬유, 종이, 아크릴, 벨크로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와 사진, 줌치, 조각, 레이저 커팅 등 여러가지 기법으로 제작된 개성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이달 28일 오픈해 다음달 24일까지 열리며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토요일·일요일·공휴일은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성인 6000원, 학생 4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