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507건
- '복덩이들고' 송가인, 태국 이어 제주도…가는 곳마다 '긍정 에너지'
- 송가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송가인이 태국에 이어 제주도를 찾아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송가인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 출연, 모두를 들썩이게 만든 유쾌한 에너지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이날 송가인은 태국 파타야 산호섬을 찾아 달콤한 휴가 타임을 가졌다. 송가인은 김호중이 배 멀미로 힘들어하자 “사탕줄까?”라고 물으며 다정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섬에 도착 후에는 “빨리 옷 갈아입고 놀자”라며 해맑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송가인은 스노클링 장비부터 챙기며 해가 질 때까지 물놀이를 즐겼고, 정다경, 금잔디와 자매와 같은 케미를 뽐내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물놀이 후 밤이 되자, 송가인은 “목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모두가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어 송가인은 태국 파타야에서 즉석 버스킹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이 귀를 더 쫑긋 세우게 했다. 송가인은 ‘고래사냥’을 선곡, 시원한 가창력은 물론 쭉쭉 뻗는 고음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태국 파타야에서의 마지막 일정 후 송가인은 김호중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송가인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정취에 취해 ‘감수광’을 부르며 흥을 더욱 높였다. 이어 제주도의 귀덕 마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송가인은 “고등학교 때 여기로 판소리 산공부하러 왔었다”라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우연히 들른 제주도 카페에서 송가인은 사장님의 깜짝 라이브 무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끄는가 하면, 기념으로 사진까지 촬영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배가시켰다.한편, ‘복덩이들고(GO)’로 존재감을 빛낸 송가인은 오는 25일 생일 팬미팅 ‘2022 송가인 팬미팅 Happy Gain day’를 개최해 팬들을 만난다.
- '복덩이들고' 김호중, 취객 난입에 보디가드 자처→귀호강 라이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호중이 ‘복덩이들고’에서 태국과 제주도를 방문해 팬들을 위한 귀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김호중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에서 태국 파타야와 제주도를 배경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김호중은 “태국 바다 한 번도 못봤다”라며 바다 여행을 제안했고, 제작진과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우승해 파타야 산호섬 휴가권을 획득했다. 김호중은 송가인,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과 파타야 산호섬으로 출발, 설렘에 가득 찬 모습으로 시청자들까지 들뜨게 만들었다.김호중은 파타야로 향하는 버스에서 송가인,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과 점심값 내기 게임을 하며 예능 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복덩이 식구들의 보디가드로도 활약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섬으로 가는 배를 타러 가던 도중 취객이 길가에 난입하자, 김호중은 “조심해”라고 외치며 팔을 벌려 일행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반하게 만들었다.파타야 산호섬에 도착한 김호중은 허경환과 수영을 즐긴 것은 물론, 금잔디를 물에 빠트리는 장난까지 치며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즐거운 물놀이 후 김호중은 깜짝 버스킹 공연으로 귀호강을 선물했다.김호중은 ‘Shape Of My Heart’를 첫 곡으로 선곡, 소울풀한 목소리로 열창해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김호중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라며 허경환의 ‘있는데’를 발라드 버전으로 불러 감미로운 목소리로 모두의 감탄을 샀다.깜짝 버스킹으로 파타야에서 극적인 하루를 보낸 김호중은 새로운 목적지,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의 정취에 푹 빠진 김호중은 송가인과 ‘감수광’을 즉석에서 함께 부르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이후 김호중은 이동 중 도중에 들른 카페에서 사장님과 깜짝 듀엣 무대를 꾸며 시청자들에게 흥겨움을 선물했다. 김호중은 카페 사장과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며 신명나는 무대를 펼쳤고, 카페 1주년도 함께 축하하며 훈훈함을 불어넣었다.한편, ‘복덩이들고(GO)’로 맹활약중인 김호중은 오는 24일과 25일 개최되는 대전에서의 전국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 ARISTRA ]’로 관객들을 찾을 계획이다.
- '복덩이들고' 송가인, 역대급 쿨내에 동시간대 시청률 전체 1위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가인X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힐링의 섬 파타야에서 펼쳐지는 ‘복덩이 MT’ 현장, 그리고 새로운 ‘복 나눔’을 위해 제주도로 떠난 복덩이 남매의 모습을 공개해 안방에 힐링을 선사했다.21일 방송된 TV조선 ‘복덩이들고(GO)’는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해 동시간대 전체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시청률은 5.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찍으며 수요일 밤의 강자임을 입증했다.이날은 제작진과의 가위바위보 대결에서 이긴 김호중 덕분에 특별한 휴가를 떠나게 되는 ‘오복 남매’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초호화 태국 VIP 버스를 타고 에메랄드빛 바다가 반기는 ‘파타야 산호섬’으로 향하던 ‘오복 남매’는 허경환의 제안으로 점심내기 게임을 하게 됐다. 국민 게임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를 모르는 금잔디는 초반 고전하는 듯하다가 금세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허경환이 2패로 ‘점심내기’에 당첨됐다.곧이어 산호섬에 도착한 ‘오복 남매’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제대로 물만난 송가인은 “빨리 옷 갈아입고 놀자, 빨리 빨리! 래시가드 래시가드!”를 외치며 흥분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속눈썹까지 떼어낸 채 스노쿨링 삼매경에 빠졌다. 물놀이를 좋아해서 항상 아쿠아슈즈와 구명조끼까지 챙겨 다닌다고 밝힌 송가인은 그만하고 쉬라는 매니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시간 동안 물에서 나오지 않아 현장에 있던 스태프와 멤버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 뒤, 태국에서의 일정을 돌아보며 송가인은 “처음 촬영 시작할 때 많고 많은 스케줄 중에 어떻게 소화할지 또, 목 상태도 좋지 않아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그런데 촬영하러 온 기분이 아니라 선후배들과 여행하러 온 기분이다. 그동안 쌓인 피로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갔다. 소원을 이룬 기분”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김호중 또한 “어제 잔디 누나, 다경이 와서 분위기가... 다경이 ‘좋습니다’ 부르는데 안 따라하신 분이 없었다”라며 멀리 태국까지 한달음에 달려와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이어 ‘복덩이 남매’는 태국에서도 한식 요리 솜씨를 뽐냈다. ‘복덩이들고(GO)’의 공식 ‘고.굽.남.’ 김호중의 고퀄리티 삼겹살 구이와 송가인의 ‘아빠 레시피’로 완성한 진도식 김치찌개가 ‘오복 남매’의 기력을 보충해 줬다. 이 자리에서 송가인은 “물놀이하고 씻으려고 하는데 샤워기 수압이 너무 약하더라. 도저히 안되겠기에 변기 옆에 있는 청소용 호스로 샤워를 엄청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비데용이었다”며 ‘웃픈’ 샤워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저는 괜찮다. 너무 시원했고, 또 그걸로 씻을 거다. 입도 헹궜다”라며 쿨내를 풍겨 웃음을 자아냈다.부서지는 파도와 타닥이는 모닥불로 감성 충만한 백사장에서 ‘오복 남매’의 즉흥 버스킹이 벌어졌다. 감미로운 기타 선율에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은 김호중이 먼저 영화 ‘레옹’의 삽입곡 ‘Sting - Shape Of My Heart’를 선보였으며, 송가인과 허경환의 콜라보로 탄생한 ‘고래사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리고 ‘느낌 충만’ 김호중표 ‘있는데’ 발라드 버전이 이어지며 파타야의 밤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주 카오산 로드에서 ‘K-트롯’의 매운 맛을 제대로 선보이며 맹활약한 정다경도 자신의 곡 ‘좋습니다’와 ‘Celine Dion - My Heart Will Go On’을 열창했다. 금잔디는 “복남매 두 분이 진짜 명작인 것 같다. 많은 분들을 울리고 웃기는 화가 같은 분들”이라며 자신의 곡 ‘당신은 명작’을 복남매에게 헌정했다.태국 공연을 무사히 마친 복남매는 또 다른 역조공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도’하면 생각나는 노래와 고등학생 시절 판소리 산공부를 위해 제주도에 왔던 송가인의 추억 등을 소환하며 복카를 타고 이동하던 복남매는 즉흥적으로 한 카페에 들렀다. 갑작스러운 복남매의 등장에 깜짝 놀라 얼굴까지 붉힌 사장님은 11년간 다닌 직장을 정리하고 제주 ‘귀덕 마을’에 정착한 육지 출신 외지인이었다. 사장님의 이야기에 김호중도 “내가 이때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못하고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미스터트롯’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이날 마침 개업 1주년을 맞았다는 카페 사장님을 위해 김호중과의 듀엣 무대는 물론, 복남매의 1주년 기념 통 큰 선물이 이어졌다.제주도의 옥색 바다를 보고 김호중은 “어릴 때 이름이 호중이가 아니라 옥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피부가 너무 좋아서 어른들이 ‘옥아, 옥아’ 불렀다”고 하자 송가인은 “지금은 어떻게 된 일이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이 “‘복덩이들고’ 촬영하다 보니 사람들 놀라게 하는 재미가 있다”라는 말에, 송가인도 “고향 집에서 한 번씩 등신대랑 사진 찍고 계실 때 몰래 가서 ‘사진 찍어 드릴까요?’하면 깜짝 놀라신다”며 맞장구를 쳤다. 놀란 팬들이 “여기 왜 계세요?”라고 하는데 “저희 집이니까요”라고 답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제주에서 복남매는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라’는 역대급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게스트 하우스는 처음인 ‘게하 초보’ 복남매의 좌충우돌 제주도 복 나눔 현장! 송가인X김호중의 ‘복덩이들고(GO)’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만날 수 있다.
- '복덩이들고' 송가인X김호중, 태국 찍고 제주…송가인 '득음 성지' 공개?
- ‘복덩이들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송가인X김호중의 특급 역조공 프로젝트 ‘복덩이들고(GO)’가 김호중표 발라드 버전 ‘있는데’를 대공개하고, 여고생 시절 송가인의 제주도 ‘득음’ 추억을 소환한다.21일 방송되는 TV조선 ‘복덩이들고(GO)’에서는 에메랄드빛의 프라이빗 비치 ‘파타야 산호섬’에서 특별한 휴가를 보내는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 금잔디, 정다경의 모습이 그려진다. 노래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해변은 바로 무대로 탈바꿈했다.특히, 김호중은 평소 애창곡이라며 허경환의 ‘있는데’를 본인만의 스타일로 가창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감성 가득한 김호중표 발라드 버전 ‘있는데’가 파타야의 밤을 물들이자 허경환은 “내 노래 아닌 것 같은데”, “이제 네 거다”라며 인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도 “좋다, 노래가 다르다”며 말을 보탰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모두 함께 ‘있는데’ 특유의 군무를 선보이며 재미를 선사했다.한편, 태국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복덩이 남매는 새로운 역조공을 위해 제주도를 찾았다. 송가인은 복카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고등학교 때 여기로 판소리 산공부하러 왔었다”며 제주도에 얽힌 남다른 추억을 밝혔다. 창 바깥으로 ‘귀덕 마을’을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타나자 송가인은 “내가 귀덕 마을로 왔었는데?”라며 생각지 못한 우연의 일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동 중 우연히 들른 카페 사장님과 김호중의 듀엣 무대는 물론, 사장님에게 통 큰 선물까지 선사한 리얼 100% 복남매의 스페셜 이벤트는 12월 21일 수요일 오후 10시 TV조선 ‘복덩이들고(GO)’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장애인 화장실의 거울 각도 [일곱 번째 수수께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편석준 작가이데일리는 IT적인 상상력을 키우는데 지혜를 주는 편석준 작가의 칼럼을 매주 월요일 연재하려 합니다. 그는 세상의 디지털전환을 앞당기는데 전사 역할을 하게 될,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방법은 많지만, 아이들에게 직접 기획적 사고를 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편 작가는 이데일리를 통해 <아빠와 함께 풀어보는 수수께끼들-주기장(週企帳)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출처 :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시행규칙상희 가족은 아빠, 엄마, 아들 상희 세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겨울방학이 끝날 때쯤 회사 발령으로 엄마는 제주도에서 일 년 정도 일하게 되었다. 대신 아빠는 육아휴직을 내고 상희를 돌보기로 했다. 아빠는 일 년 동안 상희와 마음껏 놀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희를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저 돈만 내고 걱정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을 노력했다고 자위하면서 이런저런 학원에만 보내면 될까? 아빠는 평소에도 “생각하는 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열 살이 된 아들에게 직접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주기장(週企帳)이었다. 일주일에 하나씩 ‘기획(企劃)’을 해보고 기록하는 공책이란 뜻이었다. ‘기획’이란 현실 위에 미래를 꿈꾸며 그리는 그림이었다. 생각이 먼저 있은 다음에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아빠는 상희가 주기장을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의욕을 돋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기장을 작성해야 매주 용돈을 주기로 했고, 나중에 비싼 물건을 살 수 있도록 상희 이름으로 된 통장에 별도의 적립금도 입금해주기로 했다. 적립금은 일종의 보너스로 보너스 지급 여부와 금액은 아빠가 결정하기로 했다. 아빠와 상희는 본 내용으로 계약서를 작성했고 서로 지장을 찍었다. 그리고 서두에 “주기장은 상희가 아빠에게 돈을 내고 배워야 정상이지만, 아직 상희의 나이가 어려 경제활동이 어렵고 혈연관계임을 감안해 특별히 무상으로 교육함을 밝힌다.”라고 쓰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리고 아직 ‘기획’이란 말은 아이에게 어렵기 때문에, ‘수수께끼’란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 [본문]“어때 시원해?”상희도 씩 웃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빠도 씩 웃었어요. 화장실은 급한데 화장실은 만석이었어요. 너무 급하기에 그러면 안 되는 줄 알지만,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한 거죠. 산책을 나왔다가 간식거리나 살까 하고 지하철 근처 상가를 들른 길이었어요. 밀크쉐이크와 감자 빵을 사 들고 집으로 가고 했는데, 문득 상희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어요.“아빠, 근데 왜 장애인 화장실의 거울은 앞으로 기울어져 있어요?”“정말 기울어져 있다고?”아빠는 눈을 감고 생각해봤어요. 아빠도 자리가 없어 장애인 화장실에 간 적이 있거든요(그러면 안 되지만). 장애인 화장실 내부를 떠올려봤지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어요. 한 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어서. 아빠는 말했어요.“우리 이 문제를 일곱 번째 수수께끼로 풀어보자. 집에 돌아가서 바로 같이 찾아보자고”아빠도 딱히 할 일이 없었고 궁금했거든요. 휴직하고 상희를 위해 두 권의 책을 쓰고 있었는데(하나는 “동시 짓기”, 다른 하나는 “아빠가 해주고 싶은 작은 이야기들”이었어요) 오늘은 쉬는 날이었거든요. 모든 일이 매일 열심히 한다고 좋은 성과를 내진 못했어요. 역기를 계속 들고 있다고 근육이 제대로 튼튼해지는 게 아닌 것처럼.상희 집 거실에는 카페처럼 큰 책상이 있고, 의자도 세 개 놓여있었어요. 아빠는 노트북을 갖고 와 검색을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찾던 결과가 나왔어요.“상희야, 무슨 일이든 자료조사든 꼭 해야 한단다. 기존 사람들의 연구로 자기 생각이 맞는지 틀리는지 검증도 해야 하고, 또 자료를 보다 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도 알게 되고 생각이 확대되기도 하거든.”하지만 상희의 눈은 모니터를 향해 있었어요. 장애인ㆍ노인ㆍ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 (약칭: 장애인등편의법)의 시행규칙을 보면 아래 내용이 있었어요. 장애인 화장실의 거울 상단 부분을 15 정도 앞으로 경사지게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꼭 지켜야 하는 법령이었어요. “흠……근데 왜 거울 각도는 15로 기울어지게 한 거지? 그리고 세면대 높이는 왜 0.85m로 한 거지?”“아빠, 이번에 제가 검색해볼게요.”상희는 신나 보였어요. ‘수수께끼 푸는 재미에 빠진 건가?’ 하지만 물음에 정확히 답을 해주는 검색 결과는 없었어요.“상희야,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답이 이미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단다. 뭔가를 만든 사람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란다.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추정’이야. 추정은 법률이나 통계에서 쓰는 전문용어인데, 실생활에서도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가정을 하고 결론을 도출할 때 쓰기도 해. 말로 하면 어려운데, 아빠가 직접 한 번 추정해볼게.”이번엔 아빠가 키보드를 잡고 검색을 시작했어요. 아빠는 경험이 많다 보니, 당연히 상희보다 추정하는 게 어렵지 않았어요. 상희도 경험이 쌓이면 어릴 때부터 시작했으니 아빠보다 훨씬 잘하게 될 거예요.아빠는 일단 키를 조사했어요. 2010년 지식경제부 표준기술원 발표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키는 174cm, 성인 여자는 160.5cm였어요. 그리고 휠체어에 앉아있는 것이니까 상체 키를 봐야 하는데, 여러 자료를 보니 전체 키에서 상체 키의 비중은 55%, 하체 키의 비중은 45%였어요. 이 수치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174+160.5)/2*0.55(55%) = 92cm 법령에서는 85cm였는데 비슷하긴 하지만 아빠가 계산한 것은 92cm였어요. 그래서 아빠는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결국 휠체어에 앉아서 손을 씻어야 하는 휠체어의 높이도 중요할 것 같았어요. 휠체어의 높이를 계산할 때는 “앉은 오금 높이”와 “앉은 팔꿈치 높이”를 따졌어요. ● 앉은 오금 높이 : 발바닥에서 휠체어 앉는 면의 바닥까지의 높이● 앉은 팔꿈치 높이 : 휠체어 앉는 면의 바닥에서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고 앞으로 뻗었을 때까지의 높이출처 : 연령별 인체 치수에 따른 한국형 전동휠체어 좌석 표준규격 제언(김승언, 송볍섭)연령대별로 앉은 오금 높이와 앉은 팔꿈치 높이를 더해보면 평균 63cm가 나왔어요. 세면대 높이를 63cm로 하면 세면대와 팔꿈치가 부딪힐 테니까 20cm 정도 더 높여서 85cm로 했을 것 같다는 게 아빠의 결론이었어요. 아빠가 검색하며 노트북의 문서에 정리한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던 상희는 아빠를 자랑스러운 듯이 쳐다봤어요.“근데 아빠, 우리가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거울 각도 아니었어?”“그래 맞아. 하지만 그건 상희가 풀어야겠지. 아빠가 먼지 힌트를 주자면, 휠체어를 탄 사람과 서서 거울을 보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뭘까? 서서 거울을 보면 가만히 있어도 얼굴을 포함해 상체가 다 거울에 비칠 거야. 하지만 휠체어에 앉아서 보면 얼굴은 보이지만, 상체 전부는 보이지 않을 수 있어. 휠체어에 탄 사람이 거울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체까지 확인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상희야, 이번 주 금요일 저녁까지 주기장 왼쪽뿐 아니라 오른쪽까지 직접 다 정리해봐. 한 번 제대로 한 정리는 책 세 권을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어. 알겠지?”편석준 작가는아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 연습을 돕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특허동화 『상상이상 미래세상』, 일반동화 『이제 내가 대장이야』 『토끼 손잡이와 여섯 손가락』을 출간했으며, 어른들을 위한 책으로 에세이 『너는 내일부터 치킨집 사장이다』, 인문교양서 『구글이 달로 가는 길』, 소설 『10년 후의 일상』, 경제경영서 『사물인터넷』, 『사물인터넷, 실천과 상상력』, 『가상현실』, 『스타트업 코리아』, 『왜 지금 드론인가』, 『전기차 시대가 온다』 『4차산업혁명 IT트렌드 따라잡기』, 『미래의 직업전망』 등을 출간했습니다.
- SKT ‘해피해빗’ 다회용컵, 부산 BIFC 카페에서 시범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텔레콤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그리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남부발전?자산관리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금융공사?예탁결제원?부산은행?기술보증기금 등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 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왼쪽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 이규진 상임이사, 한국예탁결제원 최정철 전략기획본부장, BNK부산은행 박명철 경영전략그룹장, 한국남부발전 김우곤 기술안전본부장, 부산광역시 이근희 환경물정책실장, 오은택 남구청장, 기술보증기금 조정섭 본부장, SK텔레콤 이준호 ESG추진 담당, 한국자산관리공사 신흥식 부사장, 주택도시보증공사 윤명규 주택도시기금본부장.SK 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부산광역시와 부산남구청, 그리고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해 있는 7개 기관과 함께 ‘일회용컵 제로 BIFC 시범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7개 기관은 남부발전, 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이다.이번 협약으로 SKT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해피해빗’)은 지난해 제주(‘21년 7월)를 시작으로, 서울(‘21년 11월), 인천(‘22년 7월), 제주 우도(‘22년 8월), 세종(‘22년 12월)에 이어 부산까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용자들은 BIFC 몰(Mall)내 카페 등에서 음료 구매시 천원을 추가 부담하면 다회용컵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다회용컵을 반납기에 넣으면 현금 또는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다.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이용하면 일회용컵 절감에 따른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는 물론, 프랜차이즈 가맹점 직원의 일회용컵 분리배출 관련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다회용컵 세척 관련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7개사는 우선 1단계로 BIFC 몰 13개 매장에 다회용컵 순환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내년에는 BIFC 몰과 주변 약 30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이후 부산시 전 지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BIFC는 부산시내 초고층(63층, 298m) 랜드마크 빌딩으로, 상주인원은 약 4천명, 유동인구는 1일 3만명에 달하는 곳으로, 이곳에 입주해 있는 20여개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컵만도 하루 약 4천개로 추산된다.SKT가 주도하고 있는 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은 환경부는 물론 지자체와 공기업 및 커피 전문점들과 폭넓은 협력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다회용컵 이용 캠페인은 지난해 7월 제주도내 스타벅스 4개 매장에서 첫발을 내디뎠으며, 올해는 서울시 캠페인(‘제로서울’)과 연계되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또 인천(인천지역 공기업 협의체) 및 부산내 공기업들(BIFC몰내 공기업)과 협력을 통해 저변을 확대했다. 올해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회용컵 580만개를 절감했다.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 담당은 “이번 BIFC몰내 다회용컵 도입은 입주기관들의 지원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부산지역 카페들이 단체로 참여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다회용컵 이용 움직임이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귀포에 조경 비율 40% 에코 타운…한화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하는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를 분양 중이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 지하 1층~지상 5층, 29개동, 전용면적 84~210㎡, 총 503세대 규모로 조성한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연면적 11만7616㎡의 규모(축구장 16배)와 최고 5층 높이의 단지 구성으로 조성한다. 단지는 총 3만 6000㎡ 규모(서귀포월드컵경기장 잔디면적 약 3.4배 크기)의 조경 설계를 적용해 조경 비율을 약 40% 이상 확보했으며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배치해 에코 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안에는 ‘메리키즈 그라운드(테마놀이터)’, ‘플레이 그라운드(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주민운동시설(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도 마련한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클럽포레나)은 지하 1층에서 2층까지 3개층에 위치하고 GX룸, 골프 트레이닝센터, 작은도서관과 북카페, 독서실,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세탁카페 어린이집, 포레나 프리스쿨 등도 들어선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사진=한화 건설부문)세대 내부는 일반 아파트 대비 30㎝ 높은 2.6m 천장고 설계를 도입해 개방감을 높였다. 여기에 층간 소음 저감을 위해 250㎜ 층간 소음재와 60㎜ 완충제를 사용하는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한 설계를 적용한다. 이밖에 굿디자인 인증(포레나 엣지 룩)을 받은 월패드로 쿡탑전원차단, 주차위치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놀이터 CCTV 확인 등 집안과 단지 내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다.세대별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84㎡(112세대)는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고 주방은 대면형 아일랜드를 설치해 가족이 소통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팬트리, 현관창고,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소비자 선호에 따라 알파룸과 드레스룸을 한 공간으로 선택 또는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견본주택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있다. 입주는 2025년1월 예정이다.
- 동물원 가장 많은 ‘동물복지국’ 빛바랜 김동연 자랑[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바꿔 동물복지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월 24일 경기도가 여주시에 건립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건립을 앞두고 개최한 ‘반려동물 복지정책 간담회’에서 “동물복지국이라는 이름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중앙정부, 광역 통틀어 (경기도가) 아마 처음일 것”이라고 호언했다. 그의 포부가 전국서 가장 많은 민간 동물원이 위치한 경기도의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동물학대의 온상? 논란의 민간 동물원환경부가 발간한 제1차 동물원 관리 종합계획(2021~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전국에는 110개의 동물원이 있다. 그중 공영 동물원은 20개에 불과하다. 90개의 민간 동물원 중 21개가 경기도에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가장 많다. 경기도 다음으로 민간 동물원이 가장 많았던 곳은 제주도로, 경기도의 절반인 11곳 수준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청)민간 동물원은 동물학대 온상이었다. 전시동물 복지의 핵심인 햇볕, 풀, 흙, 행동풍부화 시설 없이 가짜 자연으로 조성된 ‘감옥 같은’ 실내 동물원 비중이 높았기 때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체 민간 동물원 중 실내 동물원 비율은 46개(51.2%)에 달했다. 또 상당수의 민간 동물원과 동물카페가 먹이주기·만지기 등과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국내 공영동물원조차 대부분 주요 선진국서 20세기 중반 철거한 1세대 감옥형 동물 전시관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었다. 좁은 면적에 전시 동물 생태에 대한 고려가 없는 설계, 관리자·관람객 중심 시설 구성으로 정형행동을 유발하는 곳이 태반이었다.경기도 역시 도내 급속도로 증가한 민간 동물원, 야생동물 전시카페 등의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으나 ‘동물전시시설 허가제’를 골자로 한 동물원·수족관법 전면개정안의 국회 통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 전시시설에 개선명령을 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에서다.◇‘타지도, 만지지도 말자’ 동물원·수족관법 전면개정안 통과지난 11월 24일 전시동물의 복지를 획기적으로 증진하고 당국의 규제 권한을 명시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야생생물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이로써 국내 등록된 모든 동물원과 수족관은 철저한 △질병 예방 및 관리 △서식환경 관리 △휴·폐원 시 보유동물 관리계획 △규모별 전문인력 확충 등을 당국 기준에 맞춰 수립하고 준수해야 영업이 허가된다.사육사가 벨루가에 올라타 있는 모습 (사진=핫핑크돌핀스)행동반경이 넓어 수족관에 적합하지 않은 신규 고래류의 전시와 수족관이 영리를 위해 자행하던 동물복지 저해 행위도 일체 금지된다.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직접적 학대행위, 오락·흥행·영리를 목적으로 한 올라타기·만지기·먹이주기 행위, 불필요한 고통·스트레스를 가하는 행위, 보유동물을 다른 시설로 임의 이동시켜 전시하는 행위 역시 일체 금지된다.동물원·수족관 외의 야생동물 전시도 금지된다. 라쿤카페 등 야생생물을 전시해온 기존 사업자들은 오는 2027년 12월까지 5년간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정부는 유예기간 전후로 유기·방치될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유기·방치 야생동물 보호시설’ 설치하도록 했다.개정안은 엄격한 영업 기준 못지않게 허가 취소 기준도 강화했다. 당국은 6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해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지할 수 있다. 동물원·수족관이 허가 과정서 과장·거짓된 내용을 보고할 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휴원신고 기준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고, 허가 과정서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가를 검사관으로 지정하도록 했다.◇법 개정은 첫발, 철저한 법 이행·집행이 관건동물단체들은 개정안 통과를 환영하면서도 법 개정은 시작일뿐이라 강조했다.얼음으로 가득 찬 우리에서 봉사자가 준 당근을 먹고 있는 원숭이.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대구 체험형 생태동물원의 운영자는 수의사 출장비가 많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제때 치료하지 않아 병 걸려 죽은 낙타 한 마리를 사육사로 하여금 톱으로 해체하게 한 뒤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의 호랑이 등에게 먹이로 주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밖에 고드름이 언 전시장에 원숭이 등을 방치하거나 8종의 국제 멸종위기종을 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육한 혐의도 추가됐다. 이 사건은 ‘동물원 운영업자’가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첫 사례여서 주목을 받았다.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판사 김옥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동물원 운영자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으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동물원 측에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하는데 그쳤다.동물단체서 정부는 법에 명기된 책임을 성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사법부는 법 정신을 살린 엄격한 법 집행을 하라고 촉구하는 이유다.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5일 논평을 통해 “많은 동물들의 희생과 시민사회의 노력으로 개정된 법들이 단순히 문언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부와 사법부의 행보에 관심과 감시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법 개정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지차체의 개입을 위해 개정안 통과가 우선’이라던 경기도는 “환경부에서 의원 입법으로 2020년도 말에 동물원·수족관법을 개정하겠다고 10여 차례 (개정안 내용을) 돌렸지만, 후속 내용이 없어 특별히 준비하지 못했다”며 “환경부에서 법 개정에 맞춰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을 하게 될 때 지자체에서도 그 방향을 확인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행령 개정을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비위생적인 상태로 방치된 낙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 “부산에 10% 떴대!”...고금리 찾아 삼만리 나선 특판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연 최대 5%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주춤하자, 재테크족들의 눈이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역마다 올빼미처럼 공지되는 특판 소식을 찾아다니는 전문 ‘특판족’까지 떴다.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 중 5%대 정기예금 금리는 주는 곳은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연 5.1%를,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은 연 5%(이하 1년 만기 기준)를 준다. 우리은행 ‘우리WON플러스 예금’이 연 4.98%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4.95%,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4.70%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상품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5%를 넘겼으나, 현재 5% 이하로 떨어졌다. 그간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다, 주춤하는 것은 금융당국이 과열되는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수신금리 인상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머니무브’를 촉발하는 것은 물론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판단하고, 최근 금융권에 과도한 수신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뜻을 은행들에게 전달했다. 지난 27일 오전 서울 관악신협 앞에서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영업시간 전부터 번호표를 뽑은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상황이 이렇게 되자, 재테크 족들은 은행에서 눈을 거두고 2금융사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아직도 특판상품을 내는 상호금융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상호금융은 지역단위로 돼 있기 때문에, 지역단위에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특판을 만들어 판매한다. 현재 신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특판상품에 대해 별도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 지역단위조합간 금리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특판소식은 지역 상호금융 고객을 위주로 문자발송되고 있고, 이 문자가 재테크카페에 올라오거나, 공유되면서 소식이 퍼지는 상황이다. 요즘엔 직접 가서 가입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특판가입이 가능한 경우도 많아 전문 ‘온라인 특판족’까지 나타났다. 이날 기준 신협예금 상품 중에서는 서귀포ㆍ제주중앙ㆍ재민신협이 6.3% 예금을 판매 중이고, 새마을금고에서는 부산 초량4동 지점에서 10%대 정기적금 특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직접가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특판도 많아졌다. 온라인의 경우 정말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한도가 소진되는 편”이라며 “어떤 분들은 매일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일일이 지역단위 조합의 금리를 체크하며 특판을 가입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고 말했다.
- 아이티센, 유연근무제도·패밀리데이 등 직원 복지 '집중'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이티센(124500)그룹은 유연근무제도 등 도입을 통해 직원 복지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29일 밝혔다.현재 아이티센그룹에 존재하는 복지제도는 유연근무제도와 함께 제주도 2곳을 포함한 전국의 휴양소 운영, 조기퇴근 제도인 패밀리데이, 단체 휴무일 제도 등이다.생활지원과 관련해서는 복지포인트 제도, 통신비, 경조사비, 학자금 지원, 내일채움공제, 보육수당, 사내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우수사원 포상제도와 멘토링 프로그램, 고성과자 육성을 위한 패스트 트랙제도, 자격취득 축하금, 직무 전문가 보상, 사내 추천 인센티브 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신입사원은 정식 입사와 동시에 순금명함과 축하 꽃바구니를 받는다. 순금 명함은 계열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회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긍심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박경곤 아이티센그룹 전무(CHO)는 “직장에서의 행복감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진심이 담긴 메시지와 세심한 선물 하나가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높이는 동시에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기업규모가 커지고 임직원이 2500명이 넘어가면서 어느새 여느 기업과 다름없는 회사가 됐다는 자각과 함께 계열사 대표를 포함한 임원들에게 직원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회사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전했다”면서 “가능한 한 다양한 방법을 준비해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이티센그룹은 디지털 혁신 컨설팅·디지털 전환·플랫폼 혁신·시스템 통합 사업 등을 영위하는 디지털 전환 서비스 전문 업체이다. 정보기술(IT) 부문 계열사로는 아이티센, 콤텍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시큐센, 굿센 등이 있으며, 비 IT 부문 계열사로는 한국금거래소 쓰리엠, 한국금거래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 로봇카페 비트, 연말·크리스마스 신메뉴 2종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연말 음료 신메뉴 2종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크리스마스 케이크 3종을 판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새로운 음료 메뉴인 ‘유자티’와 ‘메리 스트로베리’를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유자티는 국내산 유자 과즙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살렸으며 비타민C가 함유돼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구연산이 함유된 딸기라떼 음료인 메리 스트로베리는 성탄 느낌을 담아 연말 분위기를 살렸다. 로봇카페 비트는 이번 연말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메뉴 이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음료 쿠폰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티브랜드인 타바론의 ‘티라미수 세트’와 유러피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베키아에누보의 ‘파베초콜릿생크림 케이크’와 ‘레어프로마쥬 케이크’ 판매를 시작한다.타바론의 티라미수 세트는 이탈리아 청정지역 사우스 티롤산 원유로 만든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하고 티 고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은 특별한 디저트로, 얼그레이 리저브, 루이보스, 말차 3종으로 구성된 세트다. 생초콜릿의 꾸덕한 식감을 구현한 베키아에누보 파베초콜릿생크림 케이크는 벨기에산 다크 초콜릿을 사용해 인위적인 단맛은 줄이고 다크 초콜릿의 진한 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베키아에누보 레어프로마쥬 케이크는 유기농 우유와 크림치즈의 배합을 조절해 크림 본연의 맛을 살린 부드러운 식감의 무스케이크다.비트코퍼레이션 양승현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엔데믹의 한 해를 달린 이들에게 따뜻한 휴식의 연말 분위기로 음료 신메뉴를 기획했으며,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의 선물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케이크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시즌에 따른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을 꾸준히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
- 로봇카페 비트, 영화 '유포자들' 예매권 이벤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는 한국 범죄 추적 스릴러 ‘유포자들’ 영화 예매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발표했다. 로봇카페 비트는 11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전국 비트 매장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포자들’ CGV 예매권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실시한다.오는 11월 23일 개봉하는 ‘유포자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행해지는 추악한 범죄의 실체를 그린 극강의 서스펜스를 담은 영화다. 박성훈, 김소은, 송진우, 박주희, 임나영 등 충무로 블루칩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핸드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현대사회, 무심코 촬영한 영상들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로 이끌 수 있는지를 그렸다.이벤트 기간 내 이벤트 대상 로봇카페 비트 매장 방문자들은 매장 내 사이니지 또는 키오스크에 노출된 ‘유포자들’ 홍보물과 커피 구매 영수증이 보이도록 방문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이벤트 내용은 로봇카페 비트 공식 인스타계정이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b;ea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양승현 비트코퍼레이션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로봇카페 비트 매장은 자동화를 통해 격이 다른 편의를 제공하며, 맛있는 커피는 물론 휴먼터치 기능을 강화한 로봇 바리스타의 귀여운 표정들과 동작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양질의 문화 콘텐츠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이번 유포자들 예매권 이벤트 이후에도 다양한 경험 제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소자본창업에도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확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