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782건
-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상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0만 20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7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들 위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전고체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 리튬메탈 기술을 기반으로 900Wh/L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며, 2027년에 상용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향후 초프리미엄존에 전고체전지, 프리미엄존에 P6 배터리, 볼륨존에 NMx/LFP 등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 증가한 462만대로 집계되며,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50%로 중국 47%, 유럽 16%보다 우월하다”며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LG전자, TV교체 사이클 도래…이익 성장세 견고-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과 IT 제품 전반적인 수요가 미흡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TV 교체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62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80% 오른 9261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가전과 IT 제품 수요가 여전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TV의 경우 교체 사이클 도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2018~2019년에 32~55인치 TV용 LCD 패널 출하가 정점에 이르렀던 만큼, 6년 가까이 경과한 올해부터 교체 사이클이 실현될 수 있고, 55인치 이상 대화면 TV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OLED TV는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하반기 LCD 패널 가격 반등세가 경쟁 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있고, 경쟁사의 WOLED 시장 진입으로 부품 및 소재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다. TV는 2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이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가전은 북미와 유럽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LG전자는 기업간 거래(B2B)판매와 볼륨존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업계의 판촉 및 마케팅 강도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완화된 상태이고, 올해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주목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신규 멕시코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구간에 돌입한 자동차부품의 매출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중심의 B2B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B2B 성과 확대는 수익성 향상과 실적 계절성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은 하반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e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 북미 고객사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e파워트레인은 올해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당분간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LS ELECTRIC, 전력인프라 호황에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S ELECTRIC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성장 사업인 EV 릴레이(EV-Relay), 전기차 충전기 등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기존 9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LS ELECTRIC(010120)의 전장 종가는 7만7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이 전력 인프라의 호황에 힘입어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하는 규모다. 시장 컨센서스(715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그는 “전력인프라가 중심에 있고, 수주와 실적 모두 기대 이상이다. 5월까지 신규 수주액이 1조원에 달하고,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 공장과 국내외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관련 배전시스템 수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초고압 유입 변압기(Oil Immersed TR)도 미국 전력망 투자 수요와 맞물려 호조를 보이고 있다.전력기기는 내수 둔화 우려를 수출 증가로 만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향 신재생용 직류기기 판매가 강세이고, 미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현지 업체들의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재생 사업부는 영국 ESS 프로젝트,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봤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들도 동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무석 법인은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생산지 전략 변경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배전망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LS ELECTRIC에 우호적이며 초고압 기반 전력인프라 기업들과 구분되는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115억원으로 상향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그는 “하반기에도 전력인프라 주도의 성수기 효과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주가는 연초 대비 28% 상승했지만, 실적 개선폭이 크다 보니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에 해당한다. 실적 추정치 상향 사이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지속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의 비전 프로는 예상보다 사양과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면서도 “높은 판가와 무게 등 한계를 감안하면 첫 해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규정된 점을 짚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수행하던 컴퓨팅 기능을 3차원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의 제약이 없고, 몰입감이 높아 엔터테인먼트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현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갖췄고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 자체 칩셋(M2, R1), 공간 음향 시스템, 항공우주 등급 경량 프레임, 공간 운영체제(Vision OS)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비전 프로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12개 카메라와 5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폰 멀티터치에 이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는데 눈동자, 손, 목소리로 제어한다. 판가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키움증권은 애플 비전 프로를 계기로 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적 활용도, 휴대성 및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또는 콘텐츠 개발자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이다. 향후 글라스 형태 AR 기기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2025년 2세대 제품은 헤드셋 형태를 유지하되, B2C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출시하고, 2026년 3세대 제품은 글라스 기반 AR 기기로서 대중화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SL 및 ToF 방식 3D 센서 △삼성전기(009150)의 M2 프로세서용 FC 기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라스틱 OLED △PI첨단소재(178920)의 PI 필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판용 필름 등이 비전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XR 기기 시장 성장과 관련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XR 카메라용 장비) △덕우전자(263600)(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 △라온텍(418420)(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뉴프렉스(085670)(카메라용 FPCB)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낙동강 유역에는 작은 나라들이 번성했다. 이들 왕국은 하나의 독립된 왕권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연맹 왕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을 통칭해 ‘가야’라고 불렀다. 5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는 22개의 소국이 있었다. 그러다 562년에 신라에 흡수됐고, 가야의 문화는 신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임박’오늘날 신라의 수도 ‘경주’와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며 주목받은 것에 비애 가야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가야를 연구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지의 왕국’ 가야를 드러낼 단서로 꼽혀온 단서는 바로 수많은 무덤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가야와 관련한 고분군이 무려 780여 곳 남아있다. 구릉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무덤을 모두 합치면 수십 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로부터 최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자율적이고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져 왔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통해 한반도에 있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이 알려진 삼국이 아닌 가야 자체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7개 고분군 연속유산…“가치 확장해 나가야”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 투구 등이 출토됐다. 연맹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 연맹이 최전성기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배집단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인돌, 널무덤, 덧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발견됐다.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모여 있어 시기적으로 범위가 넓다. 출토된 토기류와 중국제 거울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국제 교역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산 45호분에서 나온 상형 도기 세트는 가야인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물로 지정됐다.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되며 150여기 가량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은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가장 높은 곳에 1호 무덤이 있고 아래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가야식 토기뿐 아니라 마구 등 교역품으로 쓰였을 유물들이 발견됐다.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 무덤이다. 토기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봉황무늬, 용무늬 등을 새긴 둥근 고리 큰 칼도 4자루나 나왔다.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의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던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 조각이 나왔다. 호남 지역의 가야 유적으로서는 처음 사적으로 지정됐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강동진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의 부장품들이 가야의 문명을 설명하는 증거”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야고분군 위치도(사진=문화재청).
-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동아시아 고대 문명 중요 증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5월 10일(한국시간)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
-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실적 '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6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77% 줄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 조정 및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인한 메모리용 기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고, 특히 PC향 출하가 부진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용 기판 또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으로 모바일향 출하량 감소폭이 컸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는 비교적 견조했는데, 소비재 및 산업용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전장향이 양호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C-BGA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했고, MLB 기판은 네트워크 시장 주요 고객의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했지만, 반도체 테스터향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대덕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1조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고, 영업이익은 972억원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 전년 동기 대비 84% 쪼그라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애초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요고객사의 감산 영향으로 2분기에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함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모리용 기판 내에서 DRAM향 출하량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트북용 SSD를 포함한 NAND향 출하량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을 살펴보면, FC-BGA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