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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불안 탓?…7월 코스피 거래대금 18% 뚝
  • 새마을금고 불안 탓?…7월 코스피 거래대금 18% 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7월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이 18%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는데다, 새마을금고발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9.58포인트(1.16%) 내린 2,526.71,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6포인트(0.37%) 내린 867.27로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6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8조2000억원으로 지난달(10조원)보다 18% 줄었다. 코스피 시장 6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월(9조1300억원)보다 9.8% 늘면서 서머랠리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이달 들어 거래대금이 다시 감소했다.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코스피 지수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지수는 2640대까지 올랐지만 이달 들어선 252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회전율도 지난달 0.49%에서 이달 0.47%로 하락했다.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율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난다는 의미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달 초 52조원에서 이달 첫 거래일인 3일 55조원대까지 늘었지만, 6일에는 51조원대로 줄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변동성이 커졌다”며 “미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와 새마을금고 이슈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코스닥 시장은 상황이 낫다. 이달 코스닥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9조1000억원으로 지난달(9조원)보다 0.5% 늘었다. 지수 하락 폭도 코스피보다 작았다.
2023.07.09 I 김보겸 기자
선명해지는 바닥…하반기 기업 실적 반등 시동
  • 선명해지는 바닥…하반기 기업 실적 반등 시동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기업 실적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를 바닥으로 상장사들의 실적이 서서히 고개를 들며 ‘U자’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데다 조선, 기계 등 경기민감업종이 정상화하며 시장의 반등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맥을 같이 한다.2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기업 247곳의 영업이익 합은 33조6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이들의 영업이익 합(58조220억원)보다 무려 42.03% 줄어든 수준이다.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247개 기업 가운데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적자 확대 포함)은 40.9%(101곳)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증권가는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다. 작년 2분기 14조원을 벌어들인 삼성전자(005930)가 전년 동기보다 98.6% 감소한 20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심지어 신한투자증권(-2270억원), SK증권(-2000억원), BNK투자증권(-8200억원) 등 3곳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손실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달라질 것이란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 236곳의 영업이익 합은 41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37조3008억원) 대비 10.55% 많다. 게다가 한 달 전(40조8866억원)보다 전망치가 0.85%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수도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3조6478억원으로 서서히 감산의 효과를 볼 것이란 판단이다. 연간으로 봐도 개선의 추이는 뚜렷하다. 퀀트와이즈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81조9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7.2% 줄어들겠지만, 2024년 영업이익은 270조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보다 48.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증권가는 코로나19로 시작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축소하고 금리 정상화 과정이 종료되며 기업들도 다시 경영하기 좋은 환경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까지는 상장사들의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실적의 진짜 바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3분기부터 반도체 업종이 본격적인 반등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자동차업종의 실적 호조나 유틸리티, 조선 등의 적자 축소 가능성을 바탕으로 3분기부터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 코스피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3.06.28 I 김인경 기자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상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0만 20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7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들 위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전고체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 리튬메탈 기술을 기반으로 900Wh/L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며, 2027년에 상용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향후 초프리미엄존에 전고체전지, 프리미엄존에 P6 배터리, 볼륨존에 NMx/LFP 등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 증가한 462만대로 집계되며,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50%로 중국 47%, 유럽 16%보다 우월하다”며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21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2600 숨고르기에도…"대형주 장세 이어진다"
  • 코스피 2600 숨고르기에도…"대형주 장세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서자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에 그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장바구니에 담았던 대형주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대형주 강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18%) 내린 2604.9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운데 대형주가 0.24% 내렸다. 반면 소형주는 0.04% 하락하는데 그쳤고 중형주는 오히려 0.37% 올랐다. 최근 일주일(6월 14~20일)만 놓고 봐도 대형주의 약세는 두드러진다. 코스피가 0.46% 하락한 가운데, 대형주는 이보다 가파른 0.58% 하락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0.13%, 0.10%씩 올랐다. 6월 초만 해도 시장을 주도한 것은 대형주였다. 지난 5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코스피가 5.87% 오르며 2625.79선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 대형주는 6.19%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84%, 4.07% 상승하는데 그쳤다. 특히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2조6170억원, 2위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3위 SK하이닉스(000660)를 3895억원, 1조6159억원씩 순매수했다.하지만 시장에서는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 대형주 위주의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먼저 수급 때문이다. 외국인에 이어 개미들도 대형주로 기웃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에서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이 80%를 밑돌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기준 개인의 거래대금 비중이 79.4%에 불과했다. 코스닥에서 돈을 뺀 개미들이 향하는 곳은 코스피 대형주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엔비디아 열풍을 타고 국내에서도 반도체 위주의 대형주 장세가 나타났고, 이에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은 코스피로 옮겨갔다”고 분석했다.연이은 대규모 하한가 사태 등도 대형주 장세의 빌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주의 경우 유통주식이 많아 작전세력이 주가를 흔들기도 쉽지 않다. 실제 작전세력이 접근하는 종목은 중소형주 중 유통주식 수가 비교적 많지 않은 종목이 대부분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당국은 관계기관 합동으로 차액결제거래(CFD) 규제 보완방안을 발표했는데, 관련 방안이 시행되기 전까지 증권사들이 향후 3개월간 기존 계좌의 신규 CFD 거래제한을 권고하는 조치를 수용했다”면서 “기존 CFD 투자자들의 청산이 진행되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형주 포트폴리오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6.21 I 김인경 기자
LS,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입지 강화…목표가↑-키움
  • LS,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입지 강화…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LS(006260)에 대해 전구체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9만 4500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가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며 “LS는 황산니켈, 전구체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진출할 가능성이 높고,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 사업과 더불어 해저케이블 모멘텀을 주목해야 한다”며 “지난달에 대만 장화현 해상풍력단지에 1890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로써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사업(총 5.5GW)의 8차례 계약을 독점 수주하게 됐고, 총 수주액은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한화 건설부문과 손잡고,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계약 규모는 1000억원대가 될 것”이라며 “신규 4공장이 2분기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해저케이블의 잠재적 생산능력이 50% 향상됐고,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6.19 I 원다연 기자
삼성전기, 2분기 MCLL·카메라 모듈 선전…기판 회복은 지연-키움
  • 삼성전기, 2분기 MCLL·카메라 모듈 선전…기판 회복은 지연-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삼성전기에 대해 경기 사이클에서 실적 저점은 통과했다고 보고 3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주도하는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12일 종가는 14만70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IT 세트(Set) 수요 회복기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다는 특징을 가지는 만큼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2분기 영업이익은 19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FC-BGA가 약세를 보이더라도 MLCC와 카메라모듈이 양호한 성과를 달성하며 만회할 것으로 봤다.스마트폰 월별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유통 재고 건전화 조짐이 확인된다. 중국 OVX 3사의 4월 스마트폰 유통 재고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그는 “최근 4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폭이 -2%(YoY)까지 축소됐고,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곧 성장세 전환이 예상된다. 최근 미국의 수요 부진이 두드러지고, 인도의 유통 재고가 높은 수준인 것과 비교된다”고 짚었다.MLCC는 중화향 모바일 및 IT용 출하가 증가하며 가동률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와 더불어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IT 고객사들의 선행 재고 확보 움직임이 더해지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패키지기판은 모바일 및 메모리용 BGA 제품군이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FC-BGA는 PC 수요 약세 탓에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다른 FC-CSP, AiP 등 모바일 제품군 수요 증가, ARM 프로세서용 FC 기판 계절적 강세, FC-BGA 신규 베트남 공장 가동 등이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카메라모듈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와 3분기는 국내외 고객사들의 폴더블폰용 고성능 슬림 카메라 출하가 증가할 것이다. 카메라모듈도 중화 고객 수요가 회복되면 매출 구조가 한층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3분기 영업이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그는 “3분기에도 MLCC 주도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사업 진출 시도를 관심있게 바라볼 것”을 조언했다.
2023.06.13 I 양지윤 기자
LG전자, TV교체 사이클 도래…이익 성장세 견고-키움
  • LG전자, TV교체 사이클 도래…이익 성장세 견고-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과 IT 제품 전반적인 수요가 미흡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TV 교체 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62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단독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80% 오른 9261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가전과 IT 제품 수요가 여전히 미흡하기 때문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TV의 경우 교체 사이클 도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 2018~2019년에 32~55인치 TV용 LCD 패널 출하가 정점에 이르렀던 만큼, 6년 가까이 경과한 올해부터 교체 사이클이 실현될 수 있고, 55인치 이상 대화면 TV 수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김 연구원은 “OLED TV는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지만, 하반기 LCD 패널 가격 반등세가 경쟁 환경 측면에서 우호적일 수 있고, 경쟁사의 WOLED 시장 진입으로 부품 및 소재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고 있다. TV는 2분기에도 양호한 수익성이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가전은 북미와 유럽의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LG전자는 기업간 거래(B2B)판매와 볼륨존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업계의 판촉 및 마케팅 강도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완화된 상태이고, 올해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에어컨, 제습기 등 계절 가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을 주목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신규 멕시코 공장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운영비용이 증가하는 구간에 돌입한 자동차부품의 매출은 예상보다 호조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중심의 B2B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 스토리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B2B 성과 확대는 수익성 향상과 실적 계절성 완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동차부품은 하반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e파워트레인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 북미 고객사 신규 전기차 플랫폼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e파워트레인은 올해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당분간 연평균 50%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2 I 이용성 기자
역시 국민주… 삼성전자, 5월 주식 선물하기도 1위
  • 역시 국민주… 삼성전자, 5월 주식 선물하기도 1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7만원대를 회복한 가운데 국내투자자들은 주식 선물하기로도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내 7개 증권사(대신·삼성·신한투자·토스·하나·KB·NH투자증권, 가나다 순)의 5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거래 건수 1위를 차지했다.5월 국내 증권사별 주식 선물하기 상위 종목[출처:각 사]이들 증권사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증권사별로 가장 많이 선물한 종목 2위와 3위는 다양했지만, 7개사 모두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또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토스증권 등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가 3위에 올랐다.삼성전자는 코스피 시가총액 부동의 1위인 만큼, ‘안정성’을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 수는 581만3977명에 이른다. 또다른 국민주라 불리는 카카오(206만6544명)의 2배를 넘는 수준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에 국내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애정이 남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이 안정성에 주가 상승세도 가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6만5500원에서 7만1400원으로 9.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3.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이달에도 0.84% 오르며 7만2000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감산’을 선언한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시작된 투자심리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가시화와 AI 등 반도체 산업 관련 긍정적인 모멘텀까지 유입돼 업종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까지 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1364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5월 2조5670억원을 담았다. 6월은 9일까지 26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
2023.06.11 I 김인경 기자
LS ELECTRIC, 전력인프라 호황에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목표가↑-키움
  • LS ELECTRIC, 전력인프라 호황에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S ELECTRIC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성장 사업인 EV 릴레이(EV-Relay), 전기차 충전기 등도 사업 기반을 확대하며 순항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기존 9만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LS ELECTRIC(010120)의 전장 종가는 7만700원이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이 전력 인프라의 호황에 힘입어 2분기도 역대 최고 실적 행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영업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하는 규모다. 시장 컨센서스(715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그는 “전력인프라가 중심에 있고, 수주와 실적 모두 기대 이상이다. 5월까지 신규 수주액이 1조원에 달하고, 2분기 말 수주잔고는 2조6000억원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 공장과 국내외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 관련 배전시스템 수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초고압 유입 변압기(Oil Immersed TR)도 미국 전력망 투자 수요와 맞물려 호조를 보이고 있다.전력기기는 내수 둔화 우려를 수출 증가로 만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향 신재생용 직류기기 판매가 강세이고, 미국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현지 업체들의 주문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신재생 사업부는 영국 ESS 프로젝트, 비금도 태양광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적자폭을 크게 줄일 것으로 봤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들도 동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무석 법인은 생산 라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생산지 전략 변경에 따라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증가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인해 배전망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LS ELECTRIC에 우호적이며 초고압 기반 전력인프라 기업들과 구분되는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115억원으로 상향했다. 역대 최고 실적이다. 그는 “하반기에도 전력인프라 주도의 성수기 효과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주가는 연초 대비 28% 상승했지만, 실적 개선폭이 크다 보니 올해 예상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9배에 해당한다. 실적 추정치 상향 사이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2023.06.09 I 양지윤 기자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애플 '비전프로' 첫 해 판매량 100만대 미만…부품株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의 첫 확장현실(XR) 기기인 ‘비전 프로’의 출시 첫 해 판매량이 100만대 미만이 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차세대 신제품을 통해 지속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부품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진다.애플이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MR 헤드셋 ‘비전 프로’. (사진=연합뉴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애플의 비전 프로는 예상보다 사양과 디자인이 진일보했다”면서도 “높은 판가와 무게 등 한계를 감안하면 첫 해 판매량은 100만대 미만일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이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 기반의 ‘착용형 공간 컴퓨터’로 규정된 점을 짚었다. PC와 스마트폰에서 수행하던 컴퓨팅 기능을 3차원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의 제약이 없고, 몰입감이 높아 엔터테인먼트 특성을 강화할 수 있다.비전 프로는 현 XR 기기 중 가장 높은 사양을 갖췄고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2개 자체 칩셋(M2, R1), 공간 음향 시스템, 항공우주 등급 경량 프레임, 공간 운영체제(Vision OS) 등을 특징으로 한다. 또 비전 프로는 증강현실을 구현하고,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하기 위해 12개 카메라와 5개의 센서를 탑재했다. 아이폰 멀티터치에 이은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는데 눈동자, 손, 목소리로 제어한다. 판가는 3499달러부터 시작하고,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키움증권은 애플 비전 프로를 계기로 XR 기기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가상현실 대비 증강현실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차별적 활용도, 휴대성 및 디자인, 가격 등에 대한 고민과 혁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이 아닌 B2B 또는 콘텐츠 개발자용 제품에 가깝다는 평이다. 향후 글라스 형태 AR 기기의 대중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애플은 증강현실 생태계를 주도하고, 애플 기기간 연결성을 극대화해 플랫폼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2025년 2세대 제품은 헤드셋 형태를 유지하되, B2C 시장을 겨냥해 가격을 낮춘 보급형으로 출시하고, 2026년 3세대 제품은 글라스 기반 AR 기기로서 대중화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SL 및 ToF 방식 3D 센서 △삼성전기(009150)의 M2 프로세서용 FC 기판 △LG디스플레이(034220)의 플라스틱 OLED △PI첨단소재(178920)의 PI 필름 △이녹스첨단소재의 기판용 필름 등이 비전 프로에 탑재될 예정이다.김 연구원은 “XR 기기 시장 성장과 관련해 폭넓게 관심을 가져야할 기업으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XR 카메라용 장비) △덕우전자(263600)(카메라 안정성 향상 스티프너) △라온텍(418420)(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뉴프렉스(085670)(카메라용 FPCB)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3.06.08 I 이은정 기자
"실적개선에 AI바람 타고…3분기, 8만전자가 온다"
  • "실적개선에 AI바람 타고…3분기, 8만전자가 온다"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삼성전자가 3분기까지 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6일 이데일리가 10대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 가나다순)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3분기까지 코스피 전망과 추천 업종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센터장 모두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한국 반도체의 기둥인 삼성전자(005930)가 우상향을 하며 3분기(7~9월) 8만원을 터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7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지난 5일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감산’을 선언한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3분기 판매량 개선, 가격 상승률 둔화 등을 보이며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3분기 삼성전자의 주가도 반등하며 연말까지 반도체업종이 주도주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시작된 투자심리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가시화와 AI 등 반도체 산업 관련 긍정적인 모멘텀까지 유입돼 업종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까지 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최대 수혜를 받았고,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이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더군다나 3분기에는 일본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낸드플래시 반도체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은 합병을 추진중이다. 이 합병이 이뤄지며 삼성전자가 시장 1위를 내줄 수는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업황이 반등하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더 크다.다만 거시경제 전반을 둘러싼 변동성은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특히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은 주의해야 한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분기에만 삼성전자를 5조5590억원 사들였고 그 결과, 주가 역시 12.03% 상승했다.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미국의 높은 근원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하반기 외국인 수급은 다소 약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3.06.07 I 김인경 기자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미지의 왕국 밝혀낼 '고분군'…세계가 인정한 가야의 가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구려, 백제, 신라가 있었던 삼국 시대에 낙동강 유역에는 작은 나라들이 번성했다. 이들 왕국은 하나의 독립된 왕권 국가를 형성하지 못하고 연맹 왕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경남 김해에 있었던 금관가야, 함안 아라가야 등을 통칭해 ‘가야’라고 불렀다. 5세기 후반에 전성기를 누릴 당시에는 22개의 소국이 있었다. 그러다 562년에 신라에 흡수됐고, 가야의 문화는 신라의 문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임박’오늘날 신라의 수도 ‘경주’와 백제의 수도 ‘부여’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되며 주목받은 것에 비애 가야는 상대적으로 알려진 것이 많지 않았다. 가야를 연구할 수 있는 문헌이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지의 왕국’ 가야를 드러낼 단서로 꼽혀온 단서는 바로 수많은 무덤이다. 한반도 남쪽에는 가야와 관련한 고분군이 무려 780여 곳 남아있다. 구릉 능선을 따라 조성된 무덤을 모두 합치면 수십 만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은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로부터 최근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았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자율적이고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지금까지의 사례로 볼 때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이뤄져 왔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위원인 강동진 경성대 교수는 “‘가야고분군’을 통해 한반도에 있었던 가야 문명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며 “많이 알려진 삼국이 아닌 가야 자체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7개 고분군 연속유산…“가치 확장해 나가야”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 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대형무덤에서 많은 양의 토기와 함께 금동관, 갑옷, 투구 등이 출토됐다. 연맹 중심 세력으로서 대가야의 위상과 함께 가야 연맹이 최전성기에 이르렀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김해 ‘대성동고분군’은 금관가야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배집단이 묻힌 것으로 확인됐으며 고인돌, 널무덤, 덧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발견됐다. 평지에는 1∼3세기 무덤이, 구릉 정상부에는 4∼5세기 무덤이 모여 있어 시기적으로 범위가 넓다. 출토된 토기류와 중국제 거울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국제 교역에서 활발한 역할을 했음을 엿볼 수 있다.함안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대형 고분 37기가 높은 곳에 조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이산 45호분에서 나온 상형 도기 세트는 가야인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물로 지정됐다.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비화가야 최고 지배자 묘역으로 추정되며 150여기 가량이 확인됐다. 이 고분군의 묘제와 부장품은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정치체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가장 높은 곳에 1호 무덤이 있고 아래로 나머지 6기의 무덤들이 있다. 이곳에서는 소가야식 토기뿐 아니라 마구 등 교역품으로 쓰였을 유물들이 발견됐다.합천 ‘옥전고분군’은 최고 수장급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들이 쏟아져 나온 무덤이다. 토기류, 철제 무기류, 장신구류 등이 출토됐다. 최고 지배자의 상징인 봉황무늬, 용무늬 등을 새긴 둥근 고리 큰 칼도 4자루나 나왔다.남원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의 가장 서북부 내륙에 있던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32호분에서는 백제 왕릉급 무덤에서만 나오는 청동거울, 백제계 금동신발 조각이 나왔다. 호남 지역의 가야 유적으로서는 처음 사적으로 지정됐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 강동진 교수는 “가야고분군의 형태뿐 아니라 그 안의 부장품들이 가야의 문명을 설명하는 증거”라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가야고분군을 잘 가꾸고 확장시켜나가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가야고분군 위치도(사진=문화재청).
2023.05.16 I 이윤정 기자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동아시아 고대 문명 중요 증거"
  •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확실시…"동아시아 고대 문명 중요 증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된다.문화재청은 5월 10일(한국시간) ‘가야고분군(Gaya Tumuli)’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목록 ‘등재 권고’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통지받았다고 11일 밝혔다.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의 7개 고분군으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대성동고분군(경남 김해), 말이산고분군(경남 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경남 창녕), 송학동고분군(경남 고성), 옥전고분군(경남 합천),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 등이다. 이코모스는 고분군의 지리적 분포,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 등을 통해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라는 점에서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충족한다고 평가하고 ‘가야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9월 10~25일)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된다.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사진=문화재청).
2023.05.11 I 이윤정 기자
귀향 1주년 맞는 文…‘평산책방’ 책방지기로 소통 활발
  • 귀향 1주년 맞는 文…‘평산책방’ 책방지기로 소통 활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10일이면 대통령 퇴임 겸 귀향 1주년을 맞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별다른 이벤트나 행사를 하지 않고 조용히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본인이 거주하는 평산마을에 사비를 들여 평산책방을 개점, 주변 주민들이나 본인을 찾는 지지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팔았다. 그동안 방문객만 1만여명에 이른다. 문 전 대통령은 이 곳에서 오전이나 오후 한 때 책방지기로 나서며 책방을 찾는 방문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평산책방 개점 기념으로 열었던 문화행사 때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한두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자리잡도록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정착한 지산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통도사 바로 옆이면서 평산·지산·서리·대원마을 등 4개 마을 1000여명이 사는 곳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에서 오픈 기념 강연(정지아 작가와의 만남)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5.06 I 김기덕 기자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실적 '뚝'…목표가↓-키움
  • 대덕전자. 업황 악화로 실적 '뚝'…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4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600원이다.(사진=키움증권)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3억원 전년 동기 대비 77% 줄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글로벌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고객사 재고 조정 및 시장 경쟁 심화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부진으로 인한 메모리용 기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고, 특히 PC향 출하가 부진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용 기판 또한 스마트폰 시장 침체 영향으로 모바일향 출하량 감소폭이 컸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는 비교적 견조했는데, 소비재 및 산업용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전장향이 양호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C-BGA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했고, MLB 기판은 네트워크 시장 주요 고객의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부진했지만, 반도체 테스터향은 양호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대덕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매출액 1조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고, 영업이익은 972억원 전년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 전년 동기 대비 84% 쪼그라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애초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주요고객사의 감산 영향으로 2분기에도 실적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함께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모리용 기판 내에서 DRAM향 출하량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트북용 SSD를 포함한 NAND향 출하량은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을 살펴보면, FC-BGA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04 I 이용성 기자
文 ‘평산책방’ 개점 일주일 만에 5500권 팔았다…1만명 북적
  • 文 ‘평산책방’ 개점 일주일 만에 5500권 팔았다…1만명 북적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4월 26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자신의 책방 ‘평산책방’에서 계산 업무를 하며 책을 손님에게 건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앞치마 둘러매고 책방지기로 나서자,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 만든 ‘평산책방’이 개점 일주일 만에 1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평산책방은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6일 개점 이후 일주일 동안 책 5582권을 팔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산책방은 “문을 연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그동안 약 1만여명의 방문객이 책방을 찾아주셨고, 5582권의 책이 판매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관심 갖고 찾아와 주시고, 책을 사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평산책방은 지난달 26일 문을 열었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6일 문을 연다.평산책방은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사저 인근(도보 4분 거리)에 지었다. 사저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이다. 지난해 12월 사저 인근에 있는 기존 건물과 부지를 8억50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 2월 본격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으로 개점까지 석 달 정도 걸렸다.평산책방에는 문 전 대통령이 기증한 1000여권 포함 소설, 인문, 사회, 역사 등 3000여권이 비치됐다. 눈에 띄는 것은 ‘문재인이 추천합니다’란 책 코너다. 여기에는 ‘시민의 한국사’, ‘짱깨주의의 탄생’ 등 앞서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천했던 책을 비롯해 ‘사람이 먼저다’ ‘운명’ 등 자신의 저서도 담았다.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평산책방 개업을 알리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을 ‘책방지기 문재인’으로 소개했다. 글머리에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현판을 달고, 개업 떡 돌리고 막걸리 한잔으로 자축했다. 단풍나무와 황금회화나무 한 그루씩을 기념으로 미리 심어두었다”고 적었다. 또 책방 개점 첫날에는 “잠시 반짝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많이들 오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6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점인 ‘평산 책방’에서 방문객이 책을 읽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5.03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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