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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마지막 순간 담겼다…서애 류성룡 달력, 日에서 환수
  • 이순신 마지막 순간 담겼다…서애 류성룡 달력, 日에서 환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의 표지 글귀 中)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에 오른 문신이자 ‘징비록’의 저자로 잘 알려진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달력이 국내로 돌아왔다. 관련 유물이 많지 않은 데다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최후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류성룡이 생전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柳成龍備忘記入大統曆-庚子)를 확인해 지난 9월 국내에 들여왔다고 24일 밝혔다. ‘대통력’은 오늘날의 달력에 해당하는 책력(월일과 절기 등을 적은 책)이다.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어 농사를 짓는 데 유용하게 쓰였고 일상에서도 많이 활용했다. 이번 유물은 김문경 교토대학 명예교수의 제보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정보 입수 이후 수차례 면밀한 조사를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유성룡비망기입대통력-경자’(사진=문화재청).소장자는 책력에 자신의 일정이나 감상을 적어두는데, 이번 유물도 여백에 그날의 날씨와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이 기록돼 있다. 글이 적힌 날짜를 세어 보면 총 203일로, 언급된 인물은 190여 명에 달한다. 기재된 필적과 주로 언급되는 인물, 사건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류성룡의 문집인 ‘서애집’ 중 류성룡의 연대기가 기록된 ‘서애선생연보’와 내용을 대조해 본 결과 류성룡의 수택본(소장자가 가까이 놓고 자주 이용해 손때가 묻은 책)으로 추정된다.이번에 환수한 유물은 경자년(1600년)의 대통력으로 표지를 포함해 총 16장 분량이다. 고려 공민왕 때인 1370년 국내에 들어와 약 280년 동안 쓰인 대통력은 국내에 남아있는 유물이 많지 않다. 경자년 대통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종이를 사용해 임시로 책을 매어둔 표지에는 총 83자가 남아있다. 이 글에는 ‘여해’(汝諧)라는 이름과 함께 “전쟁하는 날에 직접 시석(矢石·화살과 돌)을 무릅쓰자, 부장들이 진두지휘하는 것을 만류하며 ‘대장께서 스스로 가벼이 하시면 안 됩니다’고 말했다”고 적혀있다. 여해는 이순신의 자(字), 즉 충무공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다. 이어진 글은 ‘직접 출전해 전쟁을 독려하다가 이윽고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했다’고 번역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이 주변의 만류에도 전장에서 지휘하다 전사한 상황을 묘사한 기록이다. 대통력에는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강항(1567∼1618)이 포로 생활을 마치고 1600년 돌아온 일을 비롯해 당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쌀을 빚는 것부터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적은 ‘술 제조법’도 확인됐다.류성룡의 종손 가에서 소장해 온 문헌과 각종 자료인 ‘유성룡 종가 문적’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다. 대통력은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한 뒤 연구·전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대통력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도 활약한 류성룡이 남긴 기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그 안에 담긴 내용상으로도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2022.11.24 I 이윤정 기자
BTS 진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밀리언셀러 반열에
  • BTS 진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 밀리언셀러 반열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자신의 첫 솔로 싱글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렸다.18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진이 지난달 28일 발매한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음반의 누적 판매량은 써클차트 집계 기준 100장을 돌파했다. 해당 싱글의 누적 판매 집계량은 102만 4382장이다. 진은 소속팀 방탄소년단 앨범들에 이어 솔로작으로도 ‘밀리언셀러’ 달성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밀리언셀러’는 판매량 100장 이상 음반을 뜻한다. ‘디 애스트로넛’은 진이 작사에 참여한 동명의 곡을 담은 싱글이다. 진은 영국 출신 세계적 밴드이자 방탄소년단과 빌보드 핫100 1위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합작한 바 있는 콜드플레이와 곡 작업을 함께했다.진은 ‘디 애스트로넛’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51위에 올랐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의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61위를 찍었다. 아울러 국내 음악채널 Mnet의 음악 쇼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았다.한편 방탄소년단의 맏형인 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정확한 입대 날짜와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진은 최근 팬 플랫폼에 “최전방 떴어요”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2022.11.18 I 김현식 기자
이소라 '불륜설 반박'에 前 남편 입 열었다…"피해자 코스프레"
  • 이소라 '불륜설 반박'에 前 남편 입 열었다…"피해자 코스프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MBN ‘돌싱글즈3’에 출연한 요가강사 이소라의 이전 결혼생활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남편이 변호사를 선임해 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쳐)15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충격단독! 돌싱글즈3 이소라 전 남편이 직접 밝힌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진호는 “‘돌싱글즈3’에 출연한 이소라는 시댁과의 갈등으로 이혼했다고 밝혔다. 시댁 모두가 아들을 원했고, 양육비를 줄 여건이 안 돼서 재산분할이나 위자료 없이 깔끔하게 헤어졌다고 했다”며 “그런데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게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의아한 부분이 위자료와 재산분할이다. 10년 넘게 함께 살았는데, 양육비 때문에 재산분할을 포기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전했다. 이소라의 전 남편은 경남에서 3만 마리에 달하는 돼지를 사육할 정도로 유명한 재력가라고 이진호는 덧붙였다.또한 이진호는 “재산 분할을 받으면 양육비를 주고도 충분히 남는데 재산 분할을 포기한 게 의아함의 시작”이라며 “한 유튜버에 의해 정황과 사진까지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이 이소라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쳐)지난 13일 유튜버 구제역은 ‘돌싱글즈 이소라의 이혼사유는 상습불륜?’이란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소라의 이혼사유가 고된 시집살이가 아닌 이소라의 외도, 불륜, 음주가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이진호는 “방송 당시 이소라는 최종 선택에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데 방송 이후 최동환이 지속적으로 연락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를 방송국이 놓칠리 없었고, 특별 외전을 만들어 방송 중”이라며 “이소라는 시댁에서 김장 700포기를 시켰다며 더 과감하게 갈등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방송 후 이소라의 팬들이 전 남편의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카메에 벌점 테러를 했다고 이진호는 전했다.이진호는 어렵게 이소라의 전 남편과 연락이 닿았다면서 “전 남편이 거주하는 지역이 워낙 좁은 지역이라 여자친구와의 관계,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도 손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이소라의 말 한마디가 시댁과 전 남편, 딸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전 남편이 그간 억울함이 있었어도 참았던 게 딸들 때문이라더라. 최우선 순위가 딸들이라 밝히기 조심스럽다고 했다”며 “전 남편의 지인들이 이소라를 참지 못해 유튜브에 제보한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진호는 “전 남편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소장까지 접수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지인들이 유튜버와 연락이 닿아 자연스럽게 자료가 넘어갔다”며 “유튜버에 본인 얘기가 나갔다는 사실은 어제 처음 접했다고 한다. 그래서 제가 연락드렸을 때 당황하셨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 캡쳐)이진호는 전 남편이 해당 유튜버가 밝힌 방송 내용이 대체로 사실과 부합한다고 밝혔다면서 “김장 700포기는 전 남편의 회사, 즉 농장에서 담갔던 것이라고 했다. 이소라는 거의 김장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는 “직원들에게 연락해보니 의아해했다. 직원들을 위한 식당이 따로 준비돼 있고, 음식과 관련한 부분은 전적으로 그곳에서 책임진다고 한다”며 “이소라는 마치 시댁 식구들이 시켜서 김장 700포기를 담갔던 것처럼 말해 피해자 코스프레 의혹이 나왔다”고 덧붙였다.이진호는 이소라의 외도 사실의 진실에 대해서도 “전 남편은 ‘이소라가 잘못한 부분은 명확하게 맞다. 반박 자료가 있다는 이소라의 말도 사실이다’고 했다”며 “그러나 이 사안보다 더 큰 내용이 있어서 단순히 이 사진만 갖고 이 내용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어제 이소라가 전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전 남편은 그간 자신을 차단했던 이소라가 보내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며 “딸들과 관련된 문자보다 정작 자기가 위기에 처하자 연락한 것에 대해 황당해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사진=MBN)한편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소라의 전 남편의 현 여자친구라는 여성이 등장해 “이소라의 방송 탓에 결혼도 못하게 된 상황”이라는 글을 올렸다.작성자 A씨는 “상견례 날짜를 잡기도 전에 남자친구의 전처가 방송에 출연해 다 떠벌려서 부모님이 결혼을 반대하고 결혼도 못하게 될 상황까지 왔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시집살이가 힘들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해서 스트레스와 신경이 예민해져서 불면증까지 왔다”라며 “아이들도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이야기까지 알게 돼 상처가 너무 크다. 학원 선생님들과 학교 친구들에게도 소문이 나서 사춘기 아이들이 더 예민해졌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이소라는 방송에서 “전 남편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A씨 “전처가 어떻게 살든 딸들도 전 남편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방송으로 인해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이소라의) 팬들이 제가 운영하는 카페까지 찾아와 그런 집안에 왜 시집을 가느냐고 항의를 하며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돌싱글즈’ 출연자 분께 부탁드린다. 제발 더 이상 SNS나 방송에서 우리 가족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논란이 거세지자 이소라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불륜설을 반박했다. 그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대응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강경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도 MBN은 오는 20일 예정된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이야’ 마지막 회를 정상 방송한다고 밝혔다.
2022.11.15 I 김민정 기자
하태경 "명단공개? 인권 범죄이자 정신적 고문…처벌해야"
  • 하태경 "명단공개? 인권 범죄이자 정신적 고문…처벌해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거 인권 범죄에요. 명단 공개한 사람 처벌해야 한다고 봅니다.”당내 ‘소신파’로 불리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친야권 성향의 언론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에 대해 “이름만 공개돼도 희귀한 이름이나 성을 보면 알 수가 있는데 굉장히 경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야당 지지자들이 희생자 (유족들에게) ‘반정부 투쟁을 하라’, ‘대통령에 대해 비판하라’ 등 정치적 목적에 동원하려고 은근히 압박하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라며 “일반 사람들에게는 정말 정신적 고문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당론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인 덕분에 하루 10만·20만 건의 문자 폭탄을 수도 없이 받았던 그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갈무리)하 의원은 명단뿐만 아니라 사진·프로필까지 공개될 경우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신공격이나 여러 억측들이 생겨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친야 온라인 매체 ‘더탐사’와 ‘민들레’는 전날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15일 일부 유족들의 요청으로 명단을 삭제한 상태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참여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과거 세월호 사고가 났을 때에도 대통령과 엮어서 7시간을 분·초 단위로 따졌다”며 “이번에도 분명히 민주당은 그렇게 프레임을 짜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하 의원은 야3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에 국민의힘도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평가는 국민의 몫이다. 국정 조사 자체를 하지 말자는 건 국회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것을 대통령 퇴진의 계기나 명분으로 삼으려고 하는 (야권의) 시도에 대해 다수 국민들이 안 좋게 본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13일 3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당이 제 할 바를 못하고 있다. 지금 당이 하는 것은 ‘경찰 수사 지켜보자’ 그 이상 아무것도 없다”며 “국정조사를 하지 않을 거면 다른 대안을 내놓든지, 경찰 개혁이 필요하면 ‘경찰 개혁 어젠다’를 꺼내든지, 특별법을 발의해서 제대로 된 배상을 받게 하든지 해야 하는데 가만히 쳐다만 보고 구경꾼 역할만 한다. 너무 안타깝고 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도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정책을 펴야 하는데 돌출적이고 준비가 안 된 임기응변식 조치로 보인다”며 “공명정대한 기준을 발표하고 MBC를 안 태웠다면 잘했다고 평가를 할 텐데 미흡하고 미숙한 느낌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번 윤 대통령의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당내에서도 이견이 갈린다.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반대 의견을 낸 사람에 대해 ‘온갖 잡동사니’, ‘과객’ 등으로 거칠게 표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트럼프 흉내내는 것 같다. 홍준표 시장도 과객이다. 탈당했다가 들어오지 않았냐”라며 “당이라는 것이 새 피로 수혈해야 하고, 속된 말로 잡동사니지만 정치적 용어로는 다원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성공회·천주교 신부들이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하 의원은 “그분들이 정말 상처받은 영혼 같다”며 “마치 테러리스트와 비슷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기뻐하고 박수치고 오히려 ‘죽어라’ 이런 식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2.11.15 I 배진솔 기자
(영상)하태경 "김건희 빈곤포르노? 이준석 '카더라'로도 징계"
  • (영상)하태경 "김건희 빈곤포르노? 이준석 '카더라'로도 징계"[신율의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아이 보살피는 모습을 보고 ‘빈곤 포르노’라니…….”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론된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화보’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자체적으로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확인 안 된 카더라로 당원권 자격이 정지됐다”며 “당대표도 예외가 없는데,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민주당이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지난주 10.29 참사 국정조사·특검 서명운동을 개진한 것과 관련해선 “서명운동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을 가보니까 서명을 받기보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하는 것 같더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국정조사 수용불가로 뜻을 모았다고 전해진 것에 대해서는 “회의에 열댓 명 참여했는데 나 포함 두세 명은 국정조사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매체가 유가족 동의 없이 참사 희생자 155명의 명단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선 ‘인권범죄’라고 질타했다. 억측과 인신공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공개시 저분(유가족)들로 하여금 야당 지지자들은 반정부 투쟁이나 대통령 비판 등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에 동원하려고 압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명단 공개한 사람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대통령실이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은 임기응변식 대응이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기준에 따라 나눴어야 한다”며 “(이 사안에서는)국정운영이 체계적으로 된다는 느낌이 안 들고 감정 보복이란 단어가 연상될 정도”라고 했다.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서는 “트럼프 흉내내는 것 같다”고 했다. 최근 홍 시장이 MBC 전용기 탑승 논란 두고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설전을 벌인 과정에서 한 발언에 대한 평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7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주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지난주까지는 포근했는데 이번주 들어 추워진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엄청 내리더니 추워지는데. 근데 더 추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정치권이죠. 정치권의 추위, 빙하기는 언제 간빙기, 언제 봄을 맞을지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추위가 몰아닥치고 있는데요. ◇이혜라> 정치권이 유독 쌀쌀하게 느껴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늘 객관적인 입장에서 옳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하태경> 네. 안녕하세요.◇신율>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방을 둘러싸고도 상당한 대립과 대치, 엄청난 말들이 쏟아지고 있죠. 일단 이진복 수석이 “그런 프레임으로 자꾸 공격 마시고 좋게 생각합시다”라고 MBC 탑승 거부와 관련해서 국회에서 이렇게 말해서 발칵한 모양이에요. 어떻게 보십니까.◆하태경> 대통령이 국가를 관리하고 발표를 할 때는 제일 중요한 게 공명정대한 원칙이 있어야 된다는 거거든요. 원칙과 기준을 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정책을 펴야 하는데 MBC 못 타게 한 거는 돌출적이고 준비 안 된, 임기응변식 조치로 보여요. 대통령 전용기에 신청하는 모든 기자들이 타기 어려운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신청하는 몇 명을 잘라야 해요. 그런데 큰 언론사는 타게 하고 작은 언론사는 못타게 하고 하면 안 되잖아요. 나름 객관적 기준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럼 기준을 발표를 먼저 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고. 물론 허위보도 있다고 봅니다. 있다고 보지만 허위보도도 다양한 종류가 있잖아요. MBC만 있겠어요. 최근 6개월 이런 기준을 마련하기도 모호하잖아요. 국익에 관련된 가짜뉴스를 보도했는데 대통령실 질의에 답변도 안 하고, 해명도 안 하고. 몇 가지 기준을 발표하고 MBC도 해당되고 어디도 해당되고, 여기도 안된다... 이랬으면 수긍이 됐을텐데 딱 MBC만 자르고. 그럼 다음 대통령 외국갈 때는 누구 자르냐, 안 자르냐... 국정운영이 체계적으로 된다는 느낌이 안들거든요. 약간 감정 보복 이런 단어가 연상이 될 정도로. 그래서 저는 그런 공명정대한 기준을 발표하고 MBC를 안 태웠으면 잘했다고 평가를 할텐데 이건 굉장히 미흡하고 미숙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신율> 좋게 생각합시다는요. 그것과 관련해서는요. 야당 의원들한테 자꾸 프레임 공격 마시고 좋게 생각합시다...◆하태경> 그건 아마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발표한 게 있을 거예요. 그거 봤는데 이해가 안 된 건 이번만 그런 조치가 있다는 건지, 다음에 없다는 건지. 그런 게 불분명했거든요. 이번에는 MBC가 부적절한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 국익 차원에서 조치한 걸로 이해해달라는 뜻인 것 같아요. 단어 선택이 조금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이혜라> 이런 얘기까지 이어지고 있어서요. 김규돈 신부가 SNS를 통해서 전용기를 놓고 전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이런 발언을 했더라고요. ◇신율> 참고로 나중에 김 신부가 얘기한 게 뭐냐면. 본인은 공개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실수로 전체 공개가 됐다고 하고. 마음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고요. 덧붙여서 페이스북에 ‘덜 익숙하고 덜 친했다. 나만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근래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끔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공개 돼있다. 나만의 생각이 압축돼 있는데 말이다’라고 해명은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하태경> 신부님들이 중생들, 영혼을 치유하고 구제해야 하는데 그분이 정말 상처받은 영혼 같아요. 전쟁을 보면 종교인들이 굉장히 아파하잖아요. 사람들이 죽고 또 살인은 나오고. 그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고 마음 깊숙이 통렬하게 그 아픔을 공유하고. 이런 심성을 가진 분들이 종교인이어야 하고 그런 분들이 많은데. 저분은 마치 테러리스트와 비슷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기뻐하고 박수치고 오히려 죽어라 이런 식의 영혼을 가자고 계신 거 아니에요. 성공회 교파인데 교단에서 저런 분은 파문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치인이라고 하면 제명 조치를 해야할 것 같아요. 목사님이나 신부님이나 정치인 제명 같은 그런 조치를 과감히 해야하고. 아니면 저런 신부가 국민들 만나는 걸 허용한다는 거 아니에요. 그 교단에서. 교단 조치있어야 된다고 봅니다.◇이혜라> 중진의원 회의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권은희 의원이 국정조사 수용불가 만장일치 아니라고 했는데요. 하 의원님께서는 어떤 의견 표하고 오셨습니까.◆하태경> 저도 국정조사 하자고 했어요. 하자고 했는데. 의원들이 열댓 분 모였는데 다수는 국정조사 안된다, 민주당이 정치 공격의 장을 제공하는 거다... 이런 인식이 세요. 그런데 저는 생각이 다른데. 민주당은 그렇게 할 겁니다. 민주당은 과거 세월호 사고 났을 때 대통령 엮어서 대통령 7시간 분초 단위로 따지고. 이번에도 대형 참사 윤석열 대통령이랑 엮어서 대통령 몇 시간 해명하라고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분명히 민주당은 그렇게 프레임을 짜고 공격을 할 거지만, 그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는 거고. 저는 민주당이 이번에도 대통령 퇴진의 계기나 명분으로 삼으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 다수 국민들은 좋게 안 본다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국정조사 그 자체를 하지 말자는 건 국회를 부정하는 거거든요. 국회가 잘하든 못하든 그건 이후 국민과 언론의 평가의 몫이고. 국회는 국정조사 제도가 있기 때문에... 이 사고에 대해서 국회가 아무 일도 안하는 것도 책임방기거든요.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다수의 경우 별로 영양가도 없고, 허튼소리 같고... 국민이 볼 때 그런 반응이 있겠지만 몇몇 분들은 알찬 질의를 합니다. 또 좋은 대안도 내놓고 하기 때문에 단 하나일지라도 좋은 대안을 건지면 그 국정조사는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국정조사하자는 입장인데. 사실 저는 특검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지금 경찰 셀프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걸 국민들이 못 믿어요. 경찰이 1차 책임자인데, 자기 잘못을 자기가 단호하게 자를 수 있겠냐, 불공정 수사할 수 있지 않겠냐... 실제 불공정 수사 기미가 좀 보였어요. 용산소방서장을 입건했거든요. 소방서장은 이 사고 났을 때 가장 적극적으로 뛰고 구제하려고 노력하고 사후에도 가장 열심히 했던 분이에요. 그런데 소방서장 입건하는 거 보고 경찰이 책임 분산하려고 물귀신 작전하는 거 같다... ◇이혜라> 일각에서는 순차적으로 일선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는 게 맞다고 해서 시간 소요되는 일이라고 지켜봐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요.◆하태경> 이 차이가 있어요. 안보 사안은 중앙이 컨트롤 타워예요. 그런데 안전 사안은 지방이 컨트롤 타워입니다. 제가 쉽게 얘기하면, 안전 관련 사안을 모니터하기 위해서 구청별로 CCTV 상황판이 다 있어요. 제 지역구가 해운대잖아요. 해운대 전체를 다 볼 수 있어요. 움직이는 거 다 볼 수 있어요. 그 정도로 꼼꼼히 볼 수 있는 CCTV가 있는데. 이게 구청에만 있어요. 부산시도 못 보고요. 행안부도 못 보고, 대통령실도 못봐요. 하지만 서해에서 총쏘고 포쏘고 국지전이 벌어지잖아요. 그건 해군사령부가 보고요. 합참이 보고요. 대통령실에서도 봐요. 그 대통령 벙커에 들어간다고 하잖아요. 무슨 말이냐면, 그 현장 CCTV를 직접 보면서 지휘하는 거예요. 대통령이 사격지시를 직접 내릴 수 있어. 국군통수권자이기 때문에. 그래서 안보 관련 사항은 중앙이 컨트롤타워고 1차책임 있는 게 맞아요. 하지만 이런 안전 재난 참사는 기초단체가 1차책임이에요. 서울시는 언제 등장하냐... 여러 구에 걸쳐서 행사가 있을 때, 이땐 서울시가 책임이 있ㅤㅉㅛㅤ. 안보 중앙, 안전 지방.문제는 여론이 일차적 책임을 기초단체가 져야 하는 사건이 벌어져도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면 중앙정부의 책임을 물어야만 하는 여론이 조성되거든요. 윤 정부도 그렇게 되는 관행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사건이 기초단체라고 하면 가장 큰 책임자는 용산구청장이에요.◇신율> 이상민 장관 누군들 폼나게 사표내고 싶지 않겠냐는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물론 본인은 인터뷰인지 몰랐다고 하는데.◆하태경> 이상민 장관은 말실수를 한 건데. 말실수가 잦아서. 그분은 업무적 지휘권이 없거든요. 사고자체를 예방하는 현장 지휘권은 행안부 장관이 없어요. 이번에 경찰국 만들 때 경찰들이 총궐기해서 경찰국 만드는 거 반대하고 민주당도 반대를 했잖아요. 그 과정에서 행안부 장관이 인사제청권 정도만 있지, 경찰에 업무지휘권, 현장지휘권 아예 없어요. 행안부에 아예 기초단체 CCTV도 없고요. 문제는 정무적인 책임이죠.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챙기고 대변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자꾸 엄청난 비극 중에 염장 지르고 국민들 화나게 하는, 그건 욕 들어도 싸고요. ◇신율> 보고체계는요.◆하태경> 보고체계는 업무 지휘 계통으로 보면 수습 책임자예요. 재난이 일어나면 행안부 장관은 사후 수습 본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후 예방은 구청과 경찰이 있는, 그런 식으로 계통이 돼있거든요. 그걸 떠나서 장관이나 총리나 이번 참사와 직접 관련된 국무위원들은 사표 내놓고 일을 해야죠. 자리 연연해하는 모습 보이면 안 돼요. ◇이혜라> 희생자 155명의 명단이 공개가 됐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 가지고 계십니까.◇신율> 핵심이 유가족 동의가 있었냐 없었냐인데.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 강한 유감. 참담하다.”◆하태경> 그건 인권 범죄예요. 명단 공개가. 예를 들어 저같은 국회의원들은 제 핸드폰, 동의 안받고 공개하고 이런 건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분들은 사적인 분들이고. 일부는 명단, 사진 공개 찬성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다수는 원치 않거든요. 그런데 공개하면 무슨 일이 벌어지냐면 저분들로 하여금 야당 지지자들은 반정부 투쟁을 해라,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어쨌든 자기들 정치적 목적에 동원하려 은근히 압박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세게 압박하는 사람도 있고. 시달린단 말이에요. 저야 문자폭탄 많이 오면 10만건, 20만건 이렇게 온 적이 있는데 저는 감내해야 할 몫이라고 보지만 일반인들은 괴장히 힘들어요. 정말 정신적 고문 같은 거거든요.또 찾는다고요, 이 사람이 누군지. 왜냐하면 사진까지 공개하려고 하면 요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나 사진 돌아다닐 수 있잖아요. 본인 동의 없이 이름 가지고 사진까지 공개되는 경우가 벌어질 수 있고. 이 사람 누구냐 찾을 수가 있고. 심지어 사연들이 생길 수 있고. 왜 갔는지. 그럼 왜 갔는지 네티즌 수사대 생겨날 수도 있고. 그러면 정말 선을 넘어서 본인의 개인 사생활, 인격 또 여러 가지 억측들... 이런 인신공격이 있을 수 있거든요. 저는 명단 공개한 사람 처벌해야 한다고 봐요. ◇신율> 매체 입장은 얼굴 사진은 물론 나이를 비롯한 다른 인적 사항 정보 없이 이름만 기재해 희생자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는다, 다만 유가족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아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깊이 양해를 구한다... 이렇게 말했어요. ◆하태경> 이름만 공개돼도 희귀한 이름이나 성을 보면 알 수가 있고. 얘기 나올 수 있어서 굉장히 경솔했다고 봐요.◇신율> 민주당은 일단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와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해서 거리로 나서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태경> 서명운동 할 수 있죠. 그런데 현장에 가보니까 서명받는 것보다 윤석열 퇴진 집회를 시도하는 것 같더라고요. 윤석열 퇴진 (손피켓) 꺼내들고 시위하고 있고.그 전에, 우리당이 제 할바를 못하고 있다. 당이 민심을 위로하고 수습하고 또 국민들 통합할 적극적인 조치들을 의견 모아 발표해야 하는데. 지금 당이 하는 거는 경찰 수사 지켜보자 이 이상 아무것도 없어. 그럼 국정조사 하지 말라고 할 거면 다른 대안을 내놓든지. 민심 수습 어젠다가 하나도 없거든요. 경찰들이 너무 일이 많아서 과부하에 걸려서 지휘부가 소화를 못하는 것도 있어요. 지금 공룡같은 경찰이라서 개혁이 필요하다, 경찰 개혁 어젠다를 꺼내든지, 이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보상이나 배상이 법적으로 좀 애매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럼 특별법을 발의해서 이분들 제대로 배상을 받게 하겠다든지 이런 것도 없고. 그냥 특위 하나 형식적으로 하나 만들어 놓고. 저는 당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고 구경꾼 역할하는... 너무 안타깝고 쓴소리를 안할 수가 없어요.◇이혜라> 국정조사 수용불가 만장일치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하 의원님, 권은희 의원 말씀하셨고. 다른 분들은요.◆하태경> 더 있었던 것 같아요. 의원들이 그렇거든요. 지도부랑 반대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다가 당에서 한 번 모여서 다수 의견이 모아지면 어느 정도 양해하고 공개적인 목소리를 자제를 하거든요. 당론 비슷하게 모아졌기 때문에. 그래서 저도 자제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요. 그렇지만 사실 왜곡은 하면 안 되죠. 만장일치가 아닌데.◇이혜라> 윤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인데 김건희 여사 프놈펜 환아 가정 방문 관련해서도 언급이 많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발언이 있었는데요.◆하태경> 김건희 여사는 이슈메이커가 됐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이번에 책잡힐 게 있나 싶은데 억지로 뭔가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빈곤 포르노’라고 하는데. 보니까 빈곤가정 가서 어린아이들 보살피고 돌보고 이런 장면이었어요. 너무 수준 이하의 국회의원들이 있고요. 그건 민주당에서 조치를 해야죠.우리 당에서도 예전에 발언 실수하고 6개월 징계 내고, 이준석 전 당대표도 확인도 안 된 카더라로 자격 정지를 했잖아요. 그래서 당대표도 그런 상황인데 저런 상식적으로도 이해도 잘 안 되고 수준 이하의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당에서 징계를 해야죠.◇신율> 김 신부 추락 발언이라든지, 김 여사 사진 얘기라든지. 제가 정치권 사람은 아니지만 볼 때 감정 대립이 너무 극단으로 치닫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하태경> 그래서 저는 이번에 이태원 참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 세월호 참사 당시의 접근법을 반복해선 안된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사회에 남은 건 반목과 분열이었거든요. 서로 증오만 높아지고. 이걸 증오와 분열로 끌고가려고 해서는 안되고. 그런 세력은 명확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치유와 통합으로 끌고 나가야한다는 거거든요.첫 번째 원인은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봐요. 우리당 리더십에 문제가 있어요. 이런 대형사고가 있으면 명백히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알려주고. 국민들은 그렇게 했어요, 처음에. 국가애도기간이 일주일 정해졌을 때 굉장히 경건했고 서로 위로하고 치유하고 화합 통합으로 가려했는데. 정치권이 이걸 너무 잘못 이끌고 있는 거죠. 사실 이번 사고는 원인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저희 지역구만 하더라도 인파가 해운대에 굉장히 많이 몰리거든요. 매뉴얼이 있어요 구청장과 경찰서장이 하루 이틀 전에 안전대책회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당일은 실시간으로 현장을 가보면서 그때그때 조치를 취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용산의 리더십 문제가 있는 거예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용산에서 손을 놓고 있을 때 이걸 막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용산뿐만 아니라 이선 방어, 삼선 방어를 이런 다중 방어 예방 장치를 보완하는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는 거지, 시스템이 아예 없는 게 아니거든요. 그럼 인파가 많으면 다 사고나게요. 여의도도 불꽃 축제 100만. 잘했어요. 도로 교통통제하고 차 못 다니게 하고. 심지어 따릉이 자주 타고 다니는데 번잡하다고 못 다니게 했어요. 그 많은 사람 모여도 다친 사람 아무도 없어요.이번 용산 사고는 원인도 단순하고 재발 방지도 단순해요. 복잡한 문제가 아니에요. 복잡한 건 우리들 마음이고. 그 마음을 증오, 반목, 질시로 몰아가는 세력이고 정치권이죠. 아까 그 신부 같은 사람.그래서 해법은 올바른 리더십이죠. 강한 리더십이죠. 정부의 리더십이고 여당의 리더십인데. 제가 볼 때는 여당은 구경꾼이 돼있고 정부는 준비가 미흡한 분들이 자꾸 발언 실수해서 국민들 마음을 더 아프게 하고. 대통령께서 들어오시면 안전 문제는 단순한 문제니까 확고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여당 내에서 적극 조치 마련해라 독려를 해주셔야 해요.◇이혜라> 올바른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을 해주셨는데. 국민의힘의 차기 리더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키우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하태경> 다음 당대표 말하는 거죠. ◇이혜라> 네. ◆하태경> 빨라도 4월.◇이혜라> 3월 얘기도 있던데요.◇신율> 5~6월은 너무 늦다. ◆하태경> 그런 얘기도 있죠. 4월은 보궐선거가 있어서. 하려면 4월 전에 하거나 4월 후에 해야 하거든요. 근데 4월 전에는 제가 볼 때는 어려운 것 같고. 그래서 당대표 이야기는 두 달 전쯤, 그때 가봐야 후보 윤곽이 드러나고. 지금은 나온다는 사람 있지만 직전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요. 최근 여론조사로 가장 잘 나온 분은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잖아요. 당원들에게는 얼마나 득표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 게 명확해지는 시점에 이야기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제일 중요한 건 대통령하고 편하게 이야기하지만,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관계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대통령한테 쓴소리 편하게 하거든요. 편하게 안 들으시겠지만 저는 할 이야긴 하는데. 그런 분들이 당에 있고. 근데 너무 국민들이 보기에 대통령실 눈치만 본다... 당에서 주도할 수 있어야 해요.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고. 그걸 또 정부쪽에 넘겨줄 수도 있어야 하고. 지금은 너무 소극적인 것 같아요.◇이혜라> 관련해서요. 홍준표 시장이 SNS에 이렇게 썼습니다. ‘총선 후에 과객들이 들어와서 과객들이 주인행세를 한다. 이 과정에서 당의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하면서 ‘얼치기 좌파들이 중도보수 운운하면서 이 당에 빌붙어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것은 이제 용납 못한다. 잡동사니는 필요없다’고 했습니다.◇신율> 이 발언이 홍준표 시장하고 김근식 실장과 MBC 문제를 얘기했을 거예요. 그것으로 공방이 벌어진 건데요.◆하태경> 트럼프 흉내내는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님이. 홍 시장님이 자기 이미지를 약간 스트롱맨, 트럼프 임기 중에... 그게 미국 중간선거 전에 한 발언이잖아요. 아마 중간선거 결과보고 앗 뜨거워 했을 거예요. 그분이 또 빠르기 때문에, 빠르게 태세 전환 할 겁니다. 이번에 미국 중간선거 공화당이 석권하지 못한 이유가. 민주당이 선전했잖아요. 사실 공화당이 패배한 건데. 사실 그 패배의 주된 책임자가 트럼프 거든요. 트럼프 지지자가 광적이지만 좁잖아요. 우리 식으로 말하면 중도층이 지지를 안 하거든요. 중도층이 트럼프가 미는 사람은 안 찍은거예요. 오히려 민주당 쪽을 찍은 거죠. 그래서 민주당 쪽이 이겼고. 아까 트럼프의 노선이라는 게 순수강경보수끼리 똘똘 뭉쳐서 기회주의자는 가라, 중도는 가라... 딱 홍준표 대표가 한 말씀이에요. ◇신율> 근데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나는 보수 순혈주의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파렴치한 기회주의자들을 정리하자는 거다...◆하태경> 홍준표 대표가 좀 안 맞는 게 과객들이라는데 본인도 탈당했다가 들어왔잖아요. 총선 때 탈당했다가 수도권으로 오라고 그러는데 떨어질까봐 겁나서 안 왔겠죠. 붙을 자신 있으면 왜 안 왔겠습니까. 그래서 자기한테 세가 많이 모일 수 있는 대구에서 나간 거잖아요.당이라는 것이 새로운 피로 계속 수혈을 해야 하고, 속된 말로 잡동사니. 정치적 용어로는 다원성이 보장이 돼야 합니다. 당내에서도 세력 교체가 필요하거든요. 이 리더십이 하다가 잘 안될 수 있잖아요. 그러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세력이 존재해야만 건강한 당인데. 1인지배 정당이 망하는 이유가, 북한이 계속 잘못하고 있는데 안 바뀌니까 망하는 거잖아요.민주주의 정당에도 영국 노동당이 그랬어요. 영국 노동당이 강경파인데 당원들한테만 투표를 주니까. 당원들은 주로 강경파들이 많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한테는 인기가 없는데. 민심은 안 좋은데, 당심은 좋은 거예요. 그래서 총선에선 계속 지고. 영국 보수당이 못하는데도 계속 장기 집권하는 거예요. 정의당이 그런 거예요. 제가 볼 때 정의당이 당원 100%거든요. 안 바뀝니다. 왜냐하면 당대표가 되려면 당원들한테 인기가 있어야 되고 그럼 강하게 나가야 하거든요. 그럼 국민들한테는 인기가 없죠.그래서 항상 당심과 민심을 균형있게 반영하는... 민심을 당에서 제대로 반영하려면 당에서도 최소한의 다원성이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제 소신은 다수 의결로 당론이 모아지면 당론을 존중하고 지켜보는... 당론이 모아지기 전까지는 당내에서도 언론의 자유가 있어야 하고. 특히 정부 조치에 대해서는 당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죠. 저도 쓴소리를 했고.◇이혜라>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이 느껴져서.◇신율> 정곡을 찌르고 간단명료하고 두괄식. 정치인의 스피치법으로는 장점을 다 갖추고 계신 분이라서 오늘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났는데요. 저는 정치는 싸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적 갈등을 정치라는 링 위에 올려놔서 규칙과 룰 있게 싸우는 게 정치라고는 하지만 지금은 그 한도를 벗어난 것 같아서 걱정이 많은데. ◆하태경> 페어플레이를 해야죠. 국민들이 바라는 건 페어플레이, 품격 있는 플레이. 더티하고 뒤통수 때리는 것 같으니까 싫어하시죠. ◇신율> 이런 때일수록 하 의원님 같은 분이 돋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균형추의 역할을 잘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하태경>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신율> 오늘 시간 정말 빨리 갔습니다. 시간 빨리 간 이유가 이슈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때로는 이슈가 많은 것이 다이내믹해서 좋은 것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슴 아픈 이슈들도 터진다는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가 제 궤도에 오르는 날을 바랄 수밖에 없겠죠. ◇이혜라> 그렇게 바라겠고요.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2.11.15 I 이혜라 기자
군 입대 앞둔 BTS 진 "최전방 떴어요"
  • 군 입대 앞둔 BTS 진 "최전방 떴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최전방 떴어요.’군 입대를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팬 플랫폼에 남긴 글로 전 세계 ‘아미’(ARMY, 팬덤명)의 시선을 모았다.진은 13일 소속사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 플랫폼 위버스에 짧은 글을 남겼다. 한 팬이 ‘오빠 다음 달 생일인데 신나요?’라는 게시물을 올리자 진은 ‘아뇨..최전방 떴어요’라는 답글을 달았다.앞서 소속사는 지난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면제 적용 여부를 화두로 띄우면서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군 입대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진을 비롯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거쳐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1992년 12월생으로 팀 내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올해 말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었는데 소속사의 입장 발표 후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진이 생일을 앞둔 소감을 묻는 글에 ‘최전방 떴어요’라는 답글을 달아 팬들이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진의 생일은 12월 4일이다.진이 연내인 12월 중 전방 부대의 신병교육대로 입소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소속사는 아직 훈련소 입소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2.11.14 I 김현식 기자
"대출, 뭐부터 갚아야 하나요"···다중채무자 '출구 전략'은
  • "대출, 뭐부터 갚아야 하나요"···다중채무자 '출구 전략'은
  • 서울 시내 한 은행의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사업자대출 2000만원(연 3.8%), 신용대출 2000만원(변동금리·연 7.3%), 전세자금대출 6800만원(고정금리·연 5.8%), 카드론 500만원(연 14.9%), 저축은행 2400만원(자동차담보·연 15.2%)을 빌렸는데 요즘 이자 부담이 너무 큽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성과급이 500만원 정도 나오면 대출부터 갚으려구요. 어떤 것부터 상환해야 하나요?” (금융카페 회원 A씨)최근 금리가 급등하면서 여러 금융사이트에는 사업자이면서 개인대출을 일으킨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빚 갚을 능력이 없다는 판단 아래 채무조정 관련 질문을 남기기도 하고, 전략적으로 상환하고 싶다는 글도 다수다. A씨의 사례처럼 대출 상환 계획을 묻기도 한다.◇채무자 10명 중 2명 ‘다중채무자’···“개인대출 부실 대비 필요”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늘어나는 이자 부담에 추가 대출로 이자를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거나, 목돈이 생기면 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대출부터 갚기도 한다.2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령별 다중채무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45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인 3월 말 다중채무자 수가 449만8000명인 점을 고려하면, 3개월 만에 1만1000명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말(416만6000명)과는 34만4000명이 증가했다. 약 5년6개월 만에 8.23%가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전체 채무자가 1990만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단순 계산해본 다중채무자 비중은 현재 22.65%에 이른다. 전체 차주 10명 중 2명은 다중채무자라는 의미다.다중채무자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출구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도 해결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부실 위험이 연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이유다. 개인 차주 입장에서도 적절한 계획이 필요하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부실 가능성이 큰 자영업자 대부분이 개인사업자인 동시에 가계(개인)”라면서 “개인 가계대출 연체율이 낮아 부실 위험이 당장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자산시장이 침체되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현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대비와 모니터링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자부담에 상환전략 궁금한 차주↑···“고금리·단기부채부터 상환해야”금융권 관계자들은 다중채무자가 상환 능력이 있어 빚을 갚을 수 있다면 ‘잘 갚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대출 문턱이 높아진 데다, 신용도·변동금리·대출기한 등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아서다. 다중채무자가 출구전략을 쓸 때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 은행권 관계자들은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리인상기에 상환 부담이 점점 더 커질 수 있고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A씨에게는 카드론 상환을 우선 추천했다. 대출 기관을 한 곳이라도 덜어내는 게 빚 관리에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금 같은 금리인상 시기엔 금리가 높으면서도 신용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2금융권 대출을 우선 상환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A씨가 고객이라면, 대출 채널을 한곳이라도 정리할 수 있게 카드론을 먼저 갚으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실제 은행 창구 직원도 “A씨 사례라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이나 카드론을 먼저 해결하는 게 좋다”며 “상환할 수 있는 금액이 2000만원 이상이면 신용대출도 고려해 볼만하지만, 금리 향방과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2·3금융권 고금리 대출 상품부터 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상환 기한도 고려 대상이다. 대출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부채라면 이를 먼저 상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동금리인지 고정금리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대출 만기가 비슷하다면 고금리이면서도 변동금리인 대출을 우선 처리해야 한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조언이다.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선택의 문제다. 빚이 여러 건인 다중채무자라면 꼼꼼하게 상환 여력을 따져보고 그 이후 상환 기한과 금리 수준을 고려해 상환 계획을 짜야 한다”며 “금융기관이 개별적으로 다중채무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나 프로그램도 있다. 이를 활용한 전략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03 I 유은실 기자
‘스맨파’ 서울 콘서트, 내년 1월로 연기→강릉 공연은 취소
  • ‘스맨파’ 서울 콘서트, 내년 1월로 연기→강릉 공연은 취소
  • (사진=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의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이 연기 및 취소됐다.31일 ‘스맨파’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국가적 애도에 뜻을 같이하기 위해 ‘스맨파’ 전국투어 서울, 강릉 공연 일정이 변경 및 취소됨을 안내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스맨파’ 측에 따르면 서울 공연 일정 중 11월 5일 오후 6시 콘서트는 내년 1월 7일 오후 6시로, 11일 6일 오후 6시 콘서트는 내년 1월 8일 오후 6시로 변경됐다.그러면서 “기존에 예매한 내역은 동일한 요일·시간·좌석으로 유지된다”며 “변경된 날짜에 관람을 희망하는 분들은 예매를 유지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예매를 유지한 분들은, 기존에 배송받은 티켓 그대로 동일한 요일의 공연일에 입장 가능하니 수령한 티켓의 보관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기 바란다”며 “취소 및 환불을 희망하는 경우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 가능하다”고 공지했다.‘스맨파’ 전국투어 강릉 공연의 일정은 취소됐다. ‘스맨파’ 측은 “방송 일정 연기로 인한 셋업, 리허설 일정 등에 따라 강릉 공연은 부득이하게 취소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기존 예매 건은 일괄 취소되며, 취소 수수료 없이 100% 환불이 진행된다”고 말했다.끝으로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스맨파’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강릉 예매자분들께 공연 연기,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타까운 사고와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지난 29일 핼러윈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154명, 중상자가 33명, 경상자가 1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30일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2022.10.31 I 조태영 기자
트위터 인수되자마자 대규모 감원설…머스크 “거짓”
  • 트위터 인수되자마자 대규모 감원설…머스크 “거짓”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대적인 감원을 지시해 회사 측이 감원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트위터에 “거짓이다”고 밝혔지만, 해고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이르면 29일께부터 직원 해고를 시작할 계획이었고, 일부 매니저들은 해고자 명단을 만들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트위터가 광범위한 해고 계획의 초안을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NYT는 트위터 인력 구조조정은 11월 1일 이전에 단행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계약에 따라 11월1일에 특정조건을 채운 트위터 직원에게 보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전에 감원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소식통들은 감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엔지니어들을 포함해 여러 직종에서 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울러 해고된 트위터 최고 경영진에게도 ‘황금 낙하산’ 조항에 따른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황금낙하산은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비해 경영진의 신분 보장을 위해 이들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도록 명시하는 조항을 말한다. 머스크는 ‘대의를 위해’ 임원을 해고했기 때문에 황금 낙하산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머스크는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첫 행보로 파라그 아그라왈 CEO를 비롯해 네드 시걸 전 최고재무책임자, 비자야 가데 최고법률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은 해고했다. 이들은 해당 조항에 따라 2000만~6000만달러(284억~853억원) 규모의 막대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해고 논란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트위터에 “이는 거짓이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트위터 직원 75%를 감원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머스크는 지난 27일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직원들과 만나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트위터 직원은 약 7500명정도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가시화되면서 많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미국 기업 전문 싱크탱크 ‘펑크&핀스트라이프(Punks&Pinstripes)’가 링크드인(LinkedIn)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개월간 트위터 직원 530명이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10.31 I 김상윤 기자
“이준석 갔지만 친이준석계 남았다”…與, 당협위원장 물갈이 예고
  • “이준석 갔지만 친이준석계 남았다”…與, 당협위원장 물갈이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2024년 4월 치러질 총선을 앞두고 전국 253곳의 당협위원장 대거 교체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내정됐던 16명의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비윤(非윤석열 대통령)계 당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기존 당협위원장을 바꾸는 등 새판 짜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대 100여명 이상의 당협위원장이 대폭 물갈이 되면서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친윤 중심 조강특위 구성했지만…이태원 사고로 무기한 연기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여당은 다음달 중 전국 253곳의 당협위원장 자리 중 공석인 사고당협 69곳에 대한 공모 절차와 함께 당무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고당협 중 차기 총선의 분수령이 될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은 총 44곳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외 성일종 정책위의장(왼쪽), 김석기 사무총장(오른쪽)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제공)지난달 27일 여당은 당내 당협위원장 인사·교체 등에 관여하는 기구인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현재 당 사무총장인 김석기 의원이 조강특위 위원장을 맡고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 엄태영 조직부총장 등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나머지 4명의 위원은 최춘식·배현진 의원, 원외에서는 함경우 경기도당 광주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 참여했던 친윤계 인물들이 모두 조강특위 위원에 합류하면서, 차기 총선에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따른 줄세우기가 나올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당초 조강특위는 다음달 1일 첫 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할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발생하면서 무기한 연기하게 됐다. 조강특위 한 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정부가 이태원 사고에 따라 다음달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당 차원에서 조강특위 출범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사고당협 공모와 함께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던 당무감사도 당분간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협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당무감사는 당헌당규상 정기적으로 연 1회 진행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지난 2020년 이후 3년째 실시한 바 없다. 이에 따라 총선을 1년 5개월여 앞둔 현 시점에서 조강특위 가동과 동시에 대대적인 당무감사를 통해 부실하다고 평가받는 기존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최대 100여명 바뀔 수도…이준석 내정한 16명 반발 예상 당내에서는 당무감사가 시작되면 최대 100여명의 당협위원장이 물갈이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과거 이 전 대표가 내정한 인물뿐만 아니라 현재 유력한 당권주자인 유 전 의원과 가까운 당협위원장에 대해 칼을 들이댈 경우 과거 ‘총선 공천 학살’과 비슷한 당내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 5월 이 전 대표는 당시 한기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조강특위를 구성해 지방선거 등으로 공석이 된 전국 28개 선거구 당협위원장을 공모, 면접심사 등을 거쳐 16명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이후 이 전 대표에 징계 논란 등 당 내홍 과정에서 최고위원회에 이를 상정하지 못해 결국 임명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시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던 허은아(서울 동대문을)·정미경 의원(성남 분당을) 등 16명의 위원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현 조강특위에서는 당시 임명되지 않았던 건도 모두 공모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어서다. 허 의원은 전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5월 동대문구민이 됐다. 일상의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동대문구는 정말 오래 살고 싶은 곳”이라며 관내 배봉산 둘레길 한마음 걷기의 날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지역구 공개활동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9일 동대문구에서 열린 ‘배봉산 둘레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5월 이준석 전 대표가 동대문구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못해 최종 임명되지 못했다.(사진=허은아 의원실 제공)친유계로 분류되는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100여명을 초대해 내부 결속을 당부했지만 이를 반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협위원장은 “정상적인 지도부 체제가 아닌 상황에서 당무감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만약 친윤이 아닌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하면 민심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당 한 의원은 “당내 기구인 혁신위원회에서 후원금 모집 등 당협위원장에 대한 권한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인데 당 지도부에서 기존 당협위원장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방안에 대해 회의적이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당무감사에서 사고당협 지역구뿐만 아니라 유승민계가 차지한 지역도 대폭 바꿀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30 I 김기덕 기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X최시원, 악마의 편집 희생자 됐다
  •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X최시원, 악마의 편집 희생자 됐다
  • ‘얼어죽을 연애따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와 최시원이 밀실 실루엣 키스로 인한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됐다.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 이하 얼죽연)는 TV 화제성 조사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 검색반응 부문 TOP10에 4주 연속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며, 뜨거운 화제성과 입소문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8회 방송에서는 구여름(이다희)과 박재훈(최시원)이 악마의 편집을 거친 ‘사랑의 왕국’ 첫 방송 후,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구여름은 박재훈과의 키스 후 혼란스러운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사랑의 왕국’ 하우스에 도착했고, 자신을 기다리던 한지연(이주연)을 만났다. 한지연은 구여름에게 두 사람이 키스한 것을 목격했다며 “방송에 나랑 키스한 걸로 나가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고, 구여름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해명했다.한지연은 구여름에게 박재훈을 의미없이 흔들지 말아 달라며, 제대로 선만 그어 주면 키스신을 방송에 내도 상관없다고 말했고 구여름은 박재훈을 찾아가 “너랑 지연 씨랑 키스한 걸로 방송에 내보내고 싶다”고 말해 박재훈을 당황케 했다. 그리고 한지연은 박재훈에게 “지금보다 더 상처받아도 상관없을 만큼 좋다”고 진심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이후 구여름은 박재훈에게 좋아했다고 잠시 착각했던 적도 있지만, 지난 밤 키스 이후 확실해졌다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재훈은 “나는 너 아니면 안 될 거 같은데, 그게 확실해졌는데”라며 “너는 정말 나 아니야?”라고 간절하게 질문을 했지만 구여름은 “어제 일은 없었던 일로 하자”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박재훈은 “네가 원하는 대로 할게”라며 돌아섰다.그 사이 구여름은 김상우(이대휘)가 박지완(손화령)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영상을 삭제한 것을 알게 됐고, 강채리를 찾아가 해당 사실을 실토했다. 분노한 강채리가 “징계를 요청하겠다”며 길길이 날뛰자 구여름은 “박재훈 한지연 키스신, 그거 나야”라고 고백했지만 “이미 알고 있었다”는 강채리의 답에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강채리는 최종 시사가 끝난 ‘사랑의 왕국’ 시즌2 첫 방송 영상에 추가할 장면이 있다며, 구여름의 눈을 피해 혼자만의 편집을 시작했다.그렇게 ‘사랑의 왕국’ 시즌2 첫 방송의 막이 오름과 동시에, 시청자들이 ‘사랑의 왕국’ 속 커플들을 향해 응원을 전하는 실시간 투표가 시작됐다. 온라인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특히 박재훈 한지연 커플을 향한 관심과 지지가 쏟아졌다. 이때 구여름은 자신이 확인했던 시사 영상과 달리, 박재훈과 한지연의 데이트 장면에 이어 자신과 박재훈의 키스 장면이 담긴 강채리 표 편집 영상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혹감을 금치 못했다.이에 더해 강채리는 한지연이 울면서 호텔 밖을 빠져나가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수했고, 한지연이 박재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대화 장면까지 몰래 촬영해 타임라인을 새롭게 구성했던 상황. ‘사랑의 왕국’ 시즌2 첫 방송은 ‘박재훈의 키스 상대는 누구였을까?’로 엔딩을 맺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악마의 편집에 온 오프라인은 발칵 뒤집혔다. 출연자들 역시 박재훈과 키스를 나눈 실루엣 상대를 궁금해하며 서로를 의혹의 눈빛으로 바라봤고, 수치심을 느낀 한지연은 박재훈에게 “구여름 피디랑 짠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사랑의 왕국’은 폭발적인 화제를 모으며 단숨에 시청률 1위를 차지했고, 온라인은 ‘박재훈, 한지연 사귀어라’라는 전폭적인 응원이 쏟아졌다. 그러나 같은 시각, 누군가 박재훈이 ‘의료 사고를 내 병원에서 쫓겨났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해당 게시물이 치솟는 조회수를 기록했던 것. 박재훈에게 ‘하차하라’는 날 선 악플이 쏟아진 가운데, 최악의 위기를 맞은 구여름과 박재훈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 호기심과 긴장감이 증폭됐다.한편 ENA 수목드라마 ‘얼죽연’ 9회는 오는 11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10.28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금융당국 제2 채안펀드 조성 논란-‘어닝쇼크’ SK하이닉스, 결국 감산 결정-오은영 박사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추첨제 신설…청년 당첨확률 높인다-[사설]지각 출발 국민연금 개혁, 당리당략 버려야 답 보인다-[사설]자금시장 폭탄 던진 강원도, 유사 사태 다신 없어야△종합-정의선 “인류의 진보”…전기차 톱티어 도전장-‘3高’에 비명 지르는 기업들…체감경기 1년 8개월래 최악△꼬여버린 유동성대책-은행채 발행 막아놓고 돈 내라는 정부…은행들 ‘대출 줄이는 수박에’-“50兆 + 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부터 늘려달라”△제11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이 관계 첫걸음…존중과 배려가 자존감 높여줘-“혼자 라면 먹으면 부자도 불행…행복 원한다면 좋은 사람과 밥 먹어라”-“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정치가 바뀌는 게 국민 행복 첫걸음”-“여러분은 우주의 유일한 존재…죄책감 내려놓고 행복 누려요”△제11회 이데일리 WFEST-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길…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노력 필요해-줄 늘어선 막걸리 시음회…인기 만발 이미지 컨설팅-“부부를 한글자로 하면 짝, 두글자론 하나, 네글자론 평생친구”△제11회 이데일리 WFEST-“섣불리 사표 던지지 마라…은퇴, 계획 촘촘히 짜야 실패 줄여”-‘두칸’ 깜짝 런웨이…서울의 밤 그리다-댄스·발라드·트롯…늦가을 수놓은 축하무대△종합-공공분양 68% 청년에…전용 모기지 활용 5억 주택 7000만원에 계약-SK하이닉스 ‘비상플랜’ 가동…삼성전자도 위기전략 내놓나-중학교 1학년도 형사처벌…촉법소년 상한 연령 만13세로-예정처 “병사 봉급인상·대통령실 예산 조정 필요”△경제·금융-구직 단념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대 300만원 준다-8월 출생아 2만1758명…또 ‘역대 최저’ 경신-4개월 만에 또…카카오페이, 내주 금감원 수시검사 받는다-강달라로 반년간 무역적자 60억달러↑△정치-민생행보 속도내는 與…안보·경제 특위 꾸려 위기대응 나선다-“이재명 대표, 대장동 문제점 발견 안돼”-반도체 한파로 기업들 곡소리 나는데…국회서 잠든 ‘K칩스법’-‘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욱일기 경례 논란에…軍, 日 관함식 참가 ‘고민’△Global-구글·MS 실망스런 성적표…美 빅테크 ‘한파’-푸틴 핵위협 와중에 러시아 핵훈련 돌입-美 집값 사상 최대폭↓…월가 “20% 더 빠질 것”-시진핑 업무보고 전문 공개…“대만 통일 속도”△산업-경기침체·원자잿값 상승에도 승승장구…LG엔솔·삼성SDI 역대급 실적-“美에서도 과학교육 투자…LG전자 북미 신사옥에 ‘LG과학관’ 개관-현대차그룹 ‘굿잡 5060’ 5주년…중장년 ‘565명’ 재취업 도왔다- GS칼텍스, ‘車 폐플라스틱 재활용’ 中企에 시설 투자△ICT-마구잡이 ‘플랫폼 규제 시도’ 우려…해외 사업자만 좋은 일 될 것-2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자신”-가상인간 ‘무아인’과 옷 입어본다…메타, 성수동에 ‘팝업’ 오픈△제약·바이오-종근당그룹,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쌍끌이’ 노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2조 클럽’-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공략 본격화-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다보스포럼 혁신기업 선정△Auto&Life-3000만원대 獨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1회 충전으로 최대 471km 주행 가능…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운전 재미도△증권-꿀맛 같은 베어마켓랠리 또 오나…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건설주 강타한 레고랜드사태…현대·GS마저 두 자릿수 하락-카카오페이 80.6% 추락…‘시총 3조’ SK IET도 71.2% 꺾여-신한투증, 실리콘밸리 사무소 오픈…“현지 벤처-국내 중기 연결”-미래에셋證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개시-마이데이터앱 세대교체 교보증권 ‘끌’ 론칭△부동산-미분양 늘고 원자잿값 ‘쑥’…건설사 실적 찬바람-서울 아파트 거래 1년새 4분의1 토막-수도권 대단지 ‘줍줍’ 옛말…무순위 청약도 대거 미달-지방공항 적자 눈덩이에도…‘브레이크’ 없는 신공항 건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바이어간 대면 비지니스는 필수…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마이스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MICE-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르 F1에 30만명 운집…韓·日·홍콩 추격 나서-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 폐지하거나 보완해야”-이봉순 한국PCO협회장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마이스 브리프 ▲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서브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 ▲부산 ‘亞해양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피플-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픈플랫폼 기반 키오스크로 소상공인에 도움줘야죠”-배우 강홍석 “딸이 ‘룰라’ 역 맡은 아빠 자랑하는 것 보며 뭉클했죠”-39년간 3代째 선행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김소영 “기업 혁신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한국편집상 최우수상 선정△오피니언-스마트워치, 폰과 헤어질 결심-‘하얀 석유’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전국-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초등돌봄,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교육청도 나서야”-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충청권 지자체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파주 시청사 이전에 종합병원 유치, 내일부터 3일간 시민 의식 조사 실시△사회-尹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틀만…당·정·검·경 특수팀 구성 일사천리-‘심야전용택시·요금인상’ 카드 꺼냈는데…택시 대란 잡힐까-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초등생에 ‘작두 굿’ 시킨 무속인 처벌은-‘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 1심 징역 1년2개월
2022.10.26 I 김지완 기자
열애설까지…악뮤 이찬혁, '목격담'으로 화제성甲 등극
  • 열애설까지…악뮤 이찬혁, '목격담'으로 화제성甲 등극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솔로 앨범 활동에 나선 남매듀오 악뮤의 이찬혁의 ‘목격담 제조기’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이찬혁은 지난 17일 솔로 정규 1집 ‘에러’(ERROR)를 발매했다. 데뷔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낸 솔로 앨범이라 출격 전부터 음악 팬들의 관심도가 높았다.이 가운데 이찬혁은 앨범 발매 전 목격담을 잇달아 만들어내며 솔로 데뷔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예열했다. 이찬혁은 여의도와 광화문 거리, KBS 1TV ‘전국노래자랑’ 객석 등에 깜짝 등장했고, 이런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각종 ‘짤’을 양산했다. 궤를 같이하는 앨범 홍보 포스터도 제작했다. 이찬혁은 ‘이찬혁을 찾습니다. 목격담을 기다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공식 SNS에 게재해 궁금증을 자극했다.‘목격담’은 이찬혁이 솔로 앨범 첫 번째 트랙에 배치한 신곡이다. 이찬혁은 ‘목격담’이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인 만큼, 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음악 세계에 들어와 몰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목격담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사진=YG엔터테인먼트)가장 큰 화제를 불러모은 ‘전국노래자랑’ 목격담의 경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진 덕에 만들어졌다. 이찬혁은 솔로 앨범 발매 당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재미있는 노래소리가 들렸다”며 “마침 MC가 (고 송해에서 김신영을)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한지라 응원도 하고 관람도 할 겸 해서 (녹화 현장으로) 간 거였다”고 말했다.목격담 만들기는 앨범 발매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찬혁은 경의선 책거리, 전주 한옥마을 등 부산 서면 등지에서 투명 상자 안에 갇힌 채로 버스킹 공연을 펼쳐 수많은 목격담을 양산했다. 이찬혁은 컴백 전후로 전개한 목격담 만들기 행보로 화제몰이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솔로 활동의 첫발을 뗐다. 이찬혁(왼쪽), 이새롬(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DB)하지만 이 가운데 의도하지 않았을 목격담으로 인해 열애설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이목이 온전히 솔로 앨범에 담은 음악에만 쏠리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한 누리꾼이 올린 글이 시발점이다. 해당 누리꾼은 이찬혁이 걸그룹 프로미스 나인 멤버 이새롬과 손을 잡고 지인이 운영하는 공방을 방문해 작품을 구매하고 갔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고, 이 목격담은 열애설로 이어졌다.열애설 제기 이후 이찬혁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새롬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21일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양측 모두 침묵을 지키면서 두 사람을 둘러싼 열애설 진위에 대한 누리꾼들의 각종 추측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사진=Mnet)(사진=Mnet)한편 이찬혁은 열애설이 불거진 당일인 20일 방송한 Mnet 음악 쇼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침묵 인터뷰와 심오한 퍼포먼스로도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이찬혁은 무대를 펼치기 전 진행자들과 데뷔 인터뷰에 나섰는데 솔로 앨범 제목 ‘에러’를 영어로 적은 마스크를 낀 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솔로 앨범 타이틀곡 ‘파노라마’로 무대를 꾸밀 땐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를 등진 채 노래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엇갈리는 중이다. 이찬혁은 솔로 앨범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청개구리라고 지칭하며 “틀을 깨는 행위들로 다양성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이찬혁이 새 앨범에 담은 곡들과 무대, 예측불가 행보로 또 어떤 화제를 뿌려나갈지 주목된다.
2022.10.21 I 김현식 기자
文·김정숙 여사, 직접 삽들고 나무 심었다… 누가 보냈길래
  • 文·김정숙 여사, 직접 삽들고 나무 심었다… 누가 보냈길래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주 4·3 유족회로부터 받은 ‘평화의 나무’를 사저 앞마당에 심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 4·3 유족회로부터 지난 19일에 받은 ‘평화의 나무’를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사진=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3의 역사와 눈물을 지켜본 제주도의 당산나무와 팽나무’라는 글을 올리고 4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직권 재심 무죄 선고와 1차 보상을 기념하고 4·3의 완전한 해결과 화해를 기원하면서 ‘평화의 나무’라고 명명해주셨다”라며 “먼 걸음 뜻깊은 선물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사진=페이스북)함께 올린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와 함께 삽을 들고 식수하는 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이 나무는 문 전 대통령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앞마당에 심어졌다.또 다른 사진에는 사저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다 같이 기념 촬영하는 문 전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현수막에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화해 상생 넘어 평화의 대한민국’이라고 적혀 있었다. 날짜가 10월 19일로 표기돼 있어 전날 진행된 행사로 보인다.(사진=페이스북)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2018년과 2020년, 2021년 세 차례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올해는 퇴임 전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해 왔던 것은 제게 큰 보람이었다. 언제나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다”고 SNS로 추모를 대신한 바 있다.
2022.10.21 I 송혜수 기자
남궁훈 "업계 전체 재발방지 위해 치부 드러내는 것도 카카오 의무"
  • 남궁훈 "업계 전체 재발방지 위해 치부 드러내는 것도 카카오 의무"
  • 남궁훈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장.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 먹통 대란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장은 19일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의 재발방지 뿐 아니라 대한민국 IT업계에 이러한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례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남궁 소위원장은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체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지만, 이것도 카카오의 의무라 생각한다”며 “‘모든 항공 규정은 피로 쓰여졌다’는 말이 있다. 이는 비행을 하며 일어난 수많은 사고들과 사례 공유를 통해 좀더 안전한 하늘길이 이뤄졌다는 뜻으로, 우리 IT산업도 이 길을 갔으면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향후 있을 ‘이프 카카오(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공유 세션을 만들고, ‘만약 카카오가 이랬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상황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가 매년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다. 올해 개최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사임 이유에 대해선 “사임이 과연 책임지는 행동인가 고민했지만 중차대한 사건 이후 아무런 인사 조치가 없다는 것도 회사에 부담이 되는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책임을 지는 동시에 책임을 다하는 방식을 고민한 결과 대표직은 사임하며 재발방지소위를 맡아 전력을 다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홍은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했어도 그가 꿈꿔왔던 일들은 이어지겠지만, 자유분방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그의 상상력을 그리워하게 될 것 같다”며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았으니 어떤 해결책을 갖고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20 I 김국배 기자
‘97전 98기’ 감격의 첫 우승 이가영…“‘안 되면 또다시’ 각오로”(종합)
  • ‘97전 98기’ 감격의 첫 우승 이가영…“‘안 되면 또다시’ 각오로”(종합)
  • 이가영이 16일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다리던 첫 우승이 나와 그동안 힘들었던 게 잊히는 것 같습니다.”‘97전 98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거머쥔 이가영(23)이 울먹이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이가영은 16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15점을 획득해, 합계 49점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타수 대신 스코어 별로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고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 처리된다. 이가영은 마지막날 버디만 8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만 범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데뷔 4년 만에 고대하던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준우승만 4차례…‘또가영’ 꼬리표 떼어내고 첫 우승이가영은 2014년 15세에 처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이후 2017년까지 5년 내내 국가대표 혹은 상비군을 지낸 유망주였다. 최혜진(23), 임희정(22), 박현경(22), 유해란(21) 등과 국가대표 생활을 함께 했다. 정규투어에 데뷔한 2019년 신인 우승이 7승이나 나왔고 이후에도 임희정, 박현경, 조아연(22) 등 투어 데뷔 동기들이 하나 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이가영에게만 유독 우승이 허락되지 않았다. 올해 2회를 포함해 이전까지 9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차례를 기록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뒷심부족’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일각에서는 이가영의 ‘순둥이’ 얼굴을 보고 ‘마음이 약해서 우승 경쟁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했다.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언제 우승하냐”는 것이었다. 누군가는 ‘또가영’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가영이 우승을 또 놓쳤다는 뜻이다. 이런 민감한 이야기에도 이가영은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안 좋기는 하지만 어쩌겠나. 또 우승을 놓쳤는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해탈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로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는 것이 이가영의 말이다. 이가영은 “정규투어에 함께 올라 온 친구들은 다 우승했는데 나만 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다. 주위에서 우승을 언제 하느냐는 말을 들을 때도 그랬다.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고대하던 첫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은 동료들에게 그 누구보다 많은 물과 꽃 세례로 격한 축하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가영이 쐐기 버디를 잡아낼 때 박수를 보내고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러 오자 환한 미소로 반긴 준우승자 임진희(24)도 눈에 띄었다.이가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 ‘닥공’으로 역전…“오기 많이 생겼다”그야말로 97번 넘어져도 98번 일어나면 된다는 ‘97전98기’를 몸소 보여준 이가영의 플레이다.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넘어진 이가영은 오히려 “준우승으로 인해 스스로 이겨내고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안 되면 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했고 오기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임진희에 1점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가영은 2~4번홀 연속 버디로 1점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임진희가 다시 1점 차로 앞선 뒤 이가영이 7번홀(파4) 버디로 1점 차로 승부를 뒤집는 등 버디 공방이 이어졌다.임진희가 9번홀(파4) 보기를 범한 뒤 이가영이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이가영 쪽으로 우승의 추가 기울었다. 임진희가 13번홀(파3) 버디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가영이 16번홀(파3)에서 8m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쐐기 버디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했고, 시즌 누적 상금 약 5억7489만원으로 상금 순위 17위에서 8위까지 뛰어 올랐다.이가영은 “원래 최종일에 버디가 잘 안 나오는 편이어서 뒷심 부족 이야기도 있었다. 오늘은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퍼트까지 잘 떨어져 많은 버디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승을 한 번 했으니 또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감이 생긴 것이 우승의 장점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이가영은 이날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팬클럽 ‘가영동화’ 회원들에게 소고기를 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그는 “진짜로 팬들과 소고기 회식을 할 예정이다. 날짜를 잡아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 임진희는 버디 5개를 뽑아내며 분전했지만 5점 차 준우승(44점)에 만족해야 했다. 신인상 0순위 이예원(19)이 3위(41점)에 올랐고, ‘익산의 딸’ 박현경(22)과 임희정(22)이 공동 4위(39점)를 기록했다.
2022.10.17 I 주미희 기자
한화그룹, 2023년 점자달력 제작 및 무료 기증
  • 한화그룹, 2023년 점자달력 제작 및 무료 기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화그룹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달력 4만부를 제작해 ‘흰지팡이의 날’인 10월 15일부터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흰지팡이의 날(the White Cane Day)’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날이다.한화그룹이 10월 15일 흰지팡이이의 날을 맞이해 2023년 점자달력 신청을 받는다. (사진=한화그룹)점자달력은 올해로 제작 23년차를 맞이하는 한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00년 도움을 요청하는 시각장애인의 메일을 읽은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들도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며 발의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제작 첫 해인 2000년에 5000부로 시작해 발행 10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벽걸이형과 탁상형 두 가지 형태로 구분, 각 2만 5000부씩 제작해왔다. 올해 제작하는 2023년 달력까지 포함하면 누적 발행부수가 국내 최대 규모인 88만부에 이른다.한화의 점자달력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기조에 따라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제작해오고 있다. FSC 인증은 산림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NGO인 산림관리협의회(FSC)에서 구축한 인증제도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또한 한화의 점자달력은 일반 달력에 점자 표현을 추가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차별 없는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전체 인구 약 5162만 명 중 시각장애인의 수는 약 25만 명(2021년·통계청 자료)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0.5%에 달한다. 시각장애인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전맹(全盲, 빛 지각을 하지 못하는 시각장애)뿐 아니라 저시력 등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한화의 점자달력은 장애의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글자의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농도를 보완했다. 달력의 절기와 기념일, 음력 날짜까지 점자로 별도 표기하는 등 실제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하고 있다. 2023년 점자달력은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신청접수를 받아 12월 중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2022.10.14 I 박민 기자
김문수 "'신영복 존경' 문 전 대통령, 확실히 김일성주의자"
  • 김문수 "'신영복 존경' 문 전 대통령, 확실히 김일성주의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김 위원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인용하며 ‘저희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다 그런 게 아니라 일부 당원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9일 SNS를 통해 ‘문재인 586 주사파 운동권들은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종북 김일성주의자’라고 글을 올린 바 있다.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도 종북 주사파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라고 말했다. 문제가 굉장히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이 ‘정정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신영복 선생은 저의 대학교 바로 선배로서 제가 그분 주변에 있는 분과도 같이 운동을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북한의 김영남, 김여정이 있는 가운데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상가’라고 말했다”며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에 야당은 김 위원장이 국회를 모욕했다며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환노위 위원장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진술은 아주 부적절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김 위원장이 국감장에서 퇴장하든, (김 위원장을) 고발 조치하든, 국감 날짜를 다시 잡든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위해 세 번째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
2022.10.12 I 이재은 기자
민주당 “이재명, 기업 사회공헌 유도가 뇌물?…칭찬할 일”
  • 민주당 “이재명, 기업 사회공헌 유도가 뇌물?…칭찬할 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두산그룹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유치한 전(前) 성남시장 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칭찬할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두산그룹 유치와 관련해 ‘(두산이)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한다’고 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제3자 뇌물 혐의를 간접 인정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두산의 지원은 기업의 일반적인 사회공헌(CSR)이며,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다. 성남시는 이 협약을 공개행사로 진행했다”며 “두산의 지원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면 이를 공개협약하고, 협약서에 명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공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은 이어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시 기업경영의 화두였고,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의 방식으로 메세나(체육, 문화, 예술 등에 대한 기업의 공익적 지원활동)는 활발하게 추진됐다”며 “특히 박용현 두산 회장이 2012년 제8대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두산은 이 대표가 적시한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역자치단체장이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해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오면 칭찬할 일이다. 검찰이 이것을 부정한 일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결론을 정해놓고 왜곡된 시각으로 짜 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페이스북에 올린 ‘오해가 너무 많아서.. 한겨레가 보도한 수천억 시세차익 특혜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근거로 성남시가 추진한 용도 변경과 두산의 성남FC 후원금 사이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도 변경해 주는 대신 두산이 성남시에)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하며’라는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건설 부지를 용도변경 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 두산건설의 부지용도 변경 등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을 받아 성남FC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며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1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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