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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PGA 꿈 이룬 재미교포 김찬, 멕시코에서 첫 우승 도전
  • 14년 만에 PGA 꿈 이룬 재미교포 김찬, 멕시코에서 첫 우승 도전
  • 재미교포 골프선수 김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루키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오로지 실력뿐이다.올해는 더욱 힘든 관문을 뚫어야 탄탄한 활동을 보장받는다. PGA 투어가 특급 선수들만을 위해 시그니처 대회를 신설한 뒤로 루키가 다음 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재미교포 김찬은 돌고 돌아 프로가 된지 14년 만에 PGA 투어 입성의 꿈을 이뤘다.199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김찬은 두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 하와이로 이주했다. 12세 때 아버지(김낙중 씨)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골프를 좋아하게 됐고, 부모는 더 나은 환경에서 골프를 가르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로 이사했다.주니어 시절에는 또래보다 늘 앞서 갔다. 고교 졸업 당시에는 미국주니어골프연맹(AJGA) 랭킹 4위까지 올랐다. 188cm의 큰 키에도 유연한 스윙으로 300야드 이상 보내는 장타력을 갖췄다.애리조나주립대에 입학한 김찬은 2학년 때 프로로 전향했다. 그때부터 PGA 투어 입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렸다.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캐나다투어에서 프로 활동을 시작한 김찬은 유럽과 일본, 아시아투어에서 활동하며 기회가 될 때마다 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유독 김찬에게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2021년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을 차지하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그렇다고 만족할 수는 없었다.그 뒤로도 계속해서 PGA 투어 입성에 도전한 김찬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 포인트 순위 2위에 올라 마침내 꿈을 이뤘다. 프로 데뷔 14년 만이다. 긴 시간 도전 끝에 꿈을 이뤘으나 갈 길은 멀다.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출전권을 보장받는다.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벽이 높았다. 정식 데뷔 이전에도 PGA 투어 대회에 여러 번 출전해 경험을 쌓았으나 경쟁은 더 치열했다.1월 소니오픈에서 정식 데뷔전을 치른 김찬은 컷 탈락했다. 하와이는 김찬이 어려서 살았던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서 많은 관심도 쏟아졌다. 그러나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었을까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3위에 올랐으나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다시 컷탈락하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93위에 머물렀다. 현재 순위라면 출전권을 확보할 수는 있다. 그러나 더 탄탄한 활동을 위해선 시그니처 대회와 메이저 대회 같은 특급 대회에는 나갈 수 없어 안심할 수 없다.PGA 투어의 루키는 정상급 선수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한다. 그 중 하나가 대회 출전이다. 출전 순위에서 밀려 특급 선수가 많이 참가하는 대회엔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렵다. 총상금 2000만달러 이상의 시그니처 대회는 70~80명만 나가고, 메이저 대회는 세계랭킹과 PGA 투어 우승자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만 출전 기회를 잡는다. 루키가 이런 기회를 잡기 위해선 오로지 실력으로 경쟁을 뚫는 방법밖에는 없다.김찬이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멕시코 오픈(총상금 810만달러)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찬은 선두 제이크 냅(미국)과는 7타 차로 벌어져 역전 우승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포인트를 53위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거두면 2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5명에게 주는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출전권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2024.02.25 I 주영로 기자
홈초이스, 영화 ‘서울의 봄’ 3주 연속 영화 VOD 1위
  • 홈초이스, 영화 ‘서울의 봄’ 3주 연속 영화 VOD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홈초이스가 케이블TV VOD 2월 4주차 영화 TOP3를 공개했다. 1위에는 황정민X정우성 주연의 히트작 ‘서울의 봄’이 올랐으며, 서비스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전부터 황정민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서울의 봄’은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입소문을 탔다. 더불어,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어 2위에 오른 ‘외계+인 2부’는 ‘암살’, ‘도둑들’로 쌍 천만 영화감독의 자리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시리즈물로 지난 22년에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편이다. 1부보다 화려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전 편보다 나은 후속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로 하여금 N차 관람 유행을 이끌었다. ‘외계+인 2부’는 고려 말 전설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1세기 인간의 몸속에 갇힌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마지막으로 뒤를 이은 작품은 디즈니 100주년 기념으로 개봉한 영화 ‘위시’다. ‘겨울왕국’ 제작진이 뭉쳐 제작한 영화 ‘위시’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왕국 ‘로사스’에 위기가 닥치자 소녀 ‘야사’가 사람들의 소원과 용기의 힘으로 왕국을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디즈니 특유의 밝고 희망한 내용으로 다가오는 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세 편의 영화 모두 LG헬로비전, SKB알뜰, 딜라이브, HCN, CMB, KCTV제주방송 등 전국 케이블TV에서 VOD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2.25 I 김현아 기자
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비율, 월간 기준 '첫 30%대'
  • 1월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비율, 월간 기준 '첫 30%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국내 신규 등록 자동차 중 하이브리드차(마일드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신규 등록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는 4만5605대로 전체(14만4026대)의 31.7%에 달했다.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 비중은 지난해 5월 20%를 돌파한 뒤 8개월 만에 30%를 넘었다. 지난해 1월 17.2%에서 12월 28.5%, 지난달 31.7% 등 매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월간 기준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도 2013년 연료별 등록 대수가 공개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에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1월(4만2671대)보다 약 3000대 많다.전기차 비중 역시 기존보다 높았다.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514대를 기록해 역대 1월 중 가장 많았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매년 1월이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매년 1월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1월 995대, 2021년 1월 611대, 2020년 888대 등 2022년 1월(1872대)을 제외하면 통상 1000대 미만이었다.한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휘발유, 경유 등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가 전체 신규 등록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1월 중 지난달 최저를 기록했다.지난달 휘발유차는 6만6832대 등록돼 전체의 46.4%였다. 이는 역대 최저치였던 2019년 1월(46.5%)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다. 경유차의 경우 전체의 10.7%(1만5346대)에 불과해 1년 전보다 11%포인트 넘게 줄었다.
2024.02.25 I 공지유 기자
설현의 '옥상정원' 딸린 펫세권 빌라, 몇억인지 봤더니
  • 설현의 '옥상정원' 딸린 펫세권 빌라, 몇억인지 봤더니[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겸 배우 설현이 옥상정원이 딸린 ‘펫세권’ 보금자리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많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수 겸 배우 설현의 집 옥상정원과 반려견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설현은 최근 MBC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깔끔하게 꾸민 집안 곳곳을 소개하면서 “이 집을 처음 봤을 때 정말 편안하고 따뜻하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는데요.그러면서 “옥상정원 잔디에서 ‘덩치(반려견)’가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점도 이 집을 고른 가장 큰 이유”라며 남다른 반려견 사랑을 뽐냈습니다.설현의 집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입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설현은 4년 전 약 26억원에 본인 명의로 해당 빌라를 매입했습니다. 실사용 면적은 51평에 방 4개 화장실 3개로 구성됐고 주차는 세대당 2대까지 가능합니다.설현의 집 내부 전경 (사진=MBC ‘나혼자산다’ 갈무리)이런 고급빌라는 대부분 자산가들이 실거주할 목적으로 거래하기 때문에 불황에도 집값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거래 자체가 드물어 실시간으로 시세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한 우상향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설현은 집 구조뿐만 아니라 주변 입지도 꼼꼼하게 따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설현의 집은 걸어서 서울지하철 신사역, 논현역, 학동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 버스 노선도 다양한 대중교통의 요지입니다. 연예인들은 일반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지만, 설현은 이번 방송에서 후드티를 뒤집어쓴 펑퍼짐한 차림으로 지하철에 탑승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는데요.평소에도 지하철과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고 밝힌 설현은 “운전할 때는 다른 행동을 못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숏츠를 마음껏 볼 수 있다”며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생각보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고 털털하게 웃었습니다. 강남구 신사역·논현역 일대 반려동물 동반입장 가능한 점포 목록 (사진=KB부동산 지도)반려견 사랑이 남다른 만큼 일대 ‘펫세권’ 입지 프리미엄도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펫세권은 반려동물의 영어 표기인 ‘펫(pet)’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뜻합니다. 최근 KB부동산이 발표한 ‘펫세권 입지 순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 가능한 카페, 음식점, 주점 등이 가장 많은 곳 2위는 신사동(207개)이고 4위는 논현동(192개)으로 모두 설현의 집 근처입니다. 참고로 1위와 3위는 각각 마포구 서교동(217개)과 연남동(204개)이 차지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조5000억원에 달하고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만큼이나 펫세권 또한 부동산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서울도 ‘학생 감소’ 위기…‘인 서울’ 32개大도 618명 미충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충원난이 서울까지 확산했다. 지방대는 물론 서울 소재 32개 대학에서 618명의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 것이다. 작년 12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대학 정시모집 미충원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정시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86.2%에 달하는 169개 대학이 신입생 정원 1만3148명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정시 추가 합격 등록까지 마감한 결과다. 이들 대학은 오는 29일까지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정원을 채우지 못한 169개 대학 중 지방대는 103곳으로 61%를 차지했다. 결원이 발생한 정원 1만2148명 중에서도 88%(1만1595명)는 지방 소재 대학들의 입학정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속화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 31곳도 정원 618명을 뽑지 못했다. 경기·인천 소재 대학 35곳 역시 935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서경대(111명)·세종대(53명)·한성대(34명)·홍익대(31명)·국민대(29명)·중앙대(19명)·한국외대(18명)·한양대(17명)·서울시립대(3명) 등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로는 수시·정시 전체 모집정원 중 절반 이상을 선발하지 못하고 추가 모집에 나선 대학도 있는데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라고 했다. 169개교의 추가모집 인원(1만3148명)은 대학 당 평균 77.8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31개교가 19.9명, 경인 소재 35개교가 26.7명, 지방 소재 103개교가 112.6명이다. 시도별로 대학 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것은 제주도(2개교, 226.5명)로 조사됐다. 이어 △전북 7개대 194.6명 △경북 9개대 183.7명 △전남 8개대 182.3명 △광주 9개대 163.3명 △부산 13개대 120.7명 △충북 10개대 95.1명 순이다. 다만 대학들의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1만7439명) 대비 4291명(24.6%) 감소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 수도 전년 180개교에서 올해 169개교로 줄었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은 입학정원 1815명을 감축, 정시 미충원 인원을 3984명이나 줄였다. 임성호 대표는 “대학별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 통보 등으로 정시 등록을 적극 유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방 소재 대학에선 2024학년도 전체 모집정원을 지난해 대비 1815명 줄인 것이 추가모집 감소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임 대표는 이어 “반면 서울권 대학에선 지난해 대비 모집정원이 1173명 늘어났으며 이는 지방권 대학에서 정원 축소 등 구조조정이 적극 진행되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며 “수도권 대학의 모집인원 확대로 정시 합격점수는 지난해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최근 2년간 4년제 대학의 정시 추가 모집인원 현황(자료: 종로학원, 재외국민·외국인전형 제외)
2024.02.25 I 신하영 기자
민주당 공천파동에 주목, 의사 단체행동에 '정부'도 상승
  • 민주당 공천파동에 주목, 의사 단체행동에 '정부'도 상승 [4·10 빅데이터민심]
  •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인의 발언에는 각종 공약부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 사건·사고까지 다양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이데일리가 빅데이터 전문 기업 ‘스피치로그’와 함께 정치인의 주요 발언 내용과 데이터를 수집해 그 이면에 담긴 흐름과 진위를 분석해본다. 정치인의 발언 데이터는 뉴스 데이터에서 ‘직접 인용’된 부분을 발췌했다. 또한 뉴스, SNS, 국내 14개 인터넷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여론의 주목을 받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본격적인 컷오프로 ‘공천 파동’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의대 정원확대로 정부와 의사단체가 강대강으로 맞붙으며 키워드 상위권에 올랐고, 결국 갈라선 이낙연-이준석 키워드도 관심사였다. 온라인 민심은 어떤 이슈에 집중했는지 스피치로그 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봤다.2월 3주차(19~22일) 뉴스, SNS, 커뮤니티 키워드 종합순위. (사진=스피치로그)스피치로그에 따르면 2월 3주차(19~22일) 뉴스, SNS,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 중 1위는 ‘민주당’ 2위는 ‘이재명’이다. 민주당은 하위 10~20%로 통보받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입장을 밝히고, 전략공천지역 선정으로 자동 컷오프된 의원들이 항의하며 탈당하는 등 공천파동이 일고 있다. 이에 종합순위에 ‘의원’이 4위에, ‘공천’이 7위에 올랐다. 국내 커뮤니에서는 동작을 전략 지역 선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10위로 급상승 키워드가 됐다.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으로 의사 단체와 갈등이 폭발하며 ‘정부’가 키워드 종합 3위에 올랐다. 특히 ‘정부’ 키워드는 윤석열 대통령과 박민수 보건복지부 장관,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의대 정원 확대에 잇따라 강경 발언을 내놓으며 키워드 상위권에 올라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부는 지난 27년 동안 의대 정원을 단 1명도 늘리지 못했다”며 “의료개혁이 시급한데도 역대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지났다. 2000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말했다. 또 키워드 종합 순위에 ‘의사’ 11위, ‘전공의’ 14위, ‘집단행동’이 17위를 차지했다. 종합 키워드 4위는 ‘국민의힘’이다.제3지대는 이낙연-이준석 정치 세력의 결별이 이슈가 됐다. ‘이준석’이 키워드 종합 공동 4위로 올랐고 ‘이낙연’은 8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준석 키워드에 대한 커뮤니티 언급도 하락이 눈에 띈다. ‘이준석은 지난 18일 커뮤니티 키워드 지수 18.1이었지만, 그가 선거 정책 전권을 맡게 된 19일에는 6.5로 크게 하락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결별한 다음날인 21일에는 커뮤니티 지수 1.2까지 쪼그라들었다.2월 3주차 채널별 키워드 비교. 실선-뉴스, 점선=SNS, 좁은점선=커뮤니티. (사진=스피치로그)
2024.02.24 I 김혜선 기자
딸기음료에 녹아있는 스마트팜 혁명
  • 딸기음료에 녹아있는 스마트팜 혁명[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투썸플레이스 딸기 음료 한 달에 100만 잔 판매 돌파. 메가MGC 딸기 음료 출시 26일 만에 147만 잔 판매 기록. 딸기는 과일이라는 카테고리를 넘어서 기술 혁신과 소비 패턴 다양화로 세계 시장에서 눈부신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전 세계 딸기 시장은 연평균 6.16% 성장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신선 딸기 기준 190억 달러(‘22년)이다. 국내 딸기 시장 규모는 1조 4000억원(생산액)으로 과채류 중 가장 높은 생산 비중(25%)을 차지한다(’22년). 약 75개국이 딸기를 생산 수출하는데 우리나라는 약 2%를 수출하고 있으며 23년 수출액은 6억7000만달러로 세계 9위다. 대동은 22년 초부터 농작물 품종 개량 및 재배 매뉴얼 구축 목적으로 서울사무소 5층에 스마트팜을 설치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있다. (사진=대동)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딸기 재배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고령화와 산업화로 국내 딸기 재배면적은 감소되며 2022년 농가수 25%(8,247호/시설딸기)와 생산면적 16%가 줄었다. 생산면적 감소와 함께 이상기후변화는 수확과 가격을 불안정시켰다. 딸기 재배는 노동 강도가 강해 생력화(산업의 기계화, 자동화, 무인화를 촉진시켜 노동력을 줄이는 일)와 계절 극복을 위한 시설현대화가 필수가 되었다. 이에 노동 강도를 낮은 고설수경재배* 방식이 도입되었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대화된 시설투자와 재배·시설관리에 비용과 전문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존 노지재배 대비 진입장벽이 높다.수익성이 높아 딸기 신규 농가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진입장벽은 경쟁력을 잃게 하여 딸기 재배를 지속할 수 없게 만든다. 더욱이 본인 딸기 농장에 맞는 고난도 시설관리 노하우를 터득하기까지는 최소 몇 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안정적인 재배 품질 및 생산량을 확보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는다. (사진=대동)이에 스마트팜 기술이 대응방안이 되고 있다. 스마트팜은 온실이 적절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자동제어를 할 수 있고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한 자동화된 온실로는 생산 및 수익 극대화나 환경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단순 자동화가 아닌 정밀한 재배방식이 필요하고 데이터기반의 데이터농법으로 전환이 시급해졌다. 경험이나 직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수많은 농업 데이터로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야 한다. 즉 데이터에 의한 지능화된 AI기술를 통해 정확한 재배가 가능하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은 농업 데이터를 기반해 농업의 효율성, 지속 가능성, 그리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작물의 생장 패턴, 수확량 예측, 병해충 발생 예측 등을 분석하여 농가에 최적의 작물 관리를 제시해 생산성 증가 및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비전 기술로 실시간 생육 모니터링을 해 농작물의 건강 상태, 성장 단계, 병해충의 존재를 식별해 재배 관리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 AI와 로보틱스 기술 결합으로도 파종·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다 제대로 심는 일)·수확·선별 등 농업자동화도 가능하다.(사진=대동)대동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접목한 여러 농업솔루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딸기 온실 재배 농가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AI 생육 예측과 진단 모델들을 개발하고 있다. 대동의 AI 솔루션 서비스을 이용하면 농가에 맞는 적절한 재배생산관리와 생산전략 수립을 미리 할 수 있다, 이는 영농활동이 처음인 청년창업농 및 귀농인들에게 빠른 수익 경쟁력을 가져다 준다. 특히, 딸기 소비 급증 시기에 공급 불균형으로 발생된 딸기 가격 불안정화 문제를 시설관리 및 수확관련한 전략을 수립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AI 기반 데이터 중심 스마트팜 고도화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 이는 단순히 생산성과 효율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촌 경제 활성화를 가능하게 한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 농업은 생산 최적화를 제공하고 고도화된 스마트팜 생태계는 한국 딸기 재배 효율성을 증대해 국내 농업 기술의 세계적인 리더십 확립에 기여한다.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한 이 혁신적 접근은 농가 소득 증대와 글로벌 식량 안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
2024.02.24 I 노희준 기자
‘방탄’ 사진 한 장 없지만…하이브는 구내식당도 ‘예술’
  • ‘방탄’ 사진 한 장 없지만…하이브는 구내식당도 ‘예술’[회사의맛]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팝 가수의 산실인 하이브(352820)의 용산 사옥 구내식당. 혹시 소속 뮤지션을 볼 수 있을까 기대한다면 헛물을 켤 공산이 크지만 탁트인 한강뷰와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소속 뮤지션들의 곡이 아닌, 최근 핫한 외국 노래들이 식당에 흘러 귀를 쫑긋 세울 법도 하다.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샐러드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 용산 사옥의 22일 점심식사 한식 메뉴(사진=하이브)하이브의 구내식당을 찾아간 지난 21일, 얄궂게도 겨울비가 왔다. 보통은 눈·비가 내리는 날이면 구내식당들은 북새통이다. 직원 1000여명이 일하는 이곳도 그러겠거니 생각했지만 오산이었다. 대기줄이 없었다.회사가 직원전용 모바일앱을 통해 점심과 저녁식사 운영시간에 맞춰 10분 단위로 직원들에게 사전 예약을 받는 덕분이었다. 식사를 원하는 시간대에 이미 예약 직원들이 많다 싶으면 시간을 조금 바꾸면 된다. 직원들은 배식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좋고, 조리사들은 긴 대기줄에 마음 쫓기지 않아도 되니 좋은 시스템이다.하이브 직원전용 모바일앱(사진=김미영 기자)풀무원(017810)이 위탁 운영하는 이곳에선 점심식사로 4개 코너를 운영한다. △한식 △글로벌 퓨전 등 일품 △수제 간편식 샐러드 △완제 간편식 샐러드다. 다만 이날 점심메뉴엔 샐러드가 한가지 빠져 돈목살김치찌개, 훈제연어스테이크샐러드, 샐러드팩이 준비됐다.4개 코너에 샐러드만 2가지인 점은 독특하다. 하이브 관계자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젊은 직원들이 자기관리, 식단조절 등을 위해 샐러드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취향을 적극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메뉴별 칼로리를 공지하는 식당들이 있긴 하지만 이곳은 총 칼로리의 에너지비율까지 알려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예컨대 돈목살김치찌개와 흑미밥, 게맛살계란찜, 프랑크소시지케찹조림, 감자채당근볶음이 담긴 한식을 택하면 총 884kcal에 탄수화물 57%, 단백질 19%, 지방 24%다. 맛은 어떨까. ‘맛있으면 0kcal’라는 말을 믿고 싶어지는 맛이다. 샐러드는 그야말로 건강한 맛이고, 한식은 삼삼하다. 날씨를 생각하면 뜨끈한 국물의 김치찌개가 당길 것 같지만 식당엔 샐러드를 먹는 직원들도 꽤 많았다.식당은 저녁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한식과 일품을 돌아가면서 메뉴로 짠다. 점심과 저녁 언제든 ‘샐러드 바’도 즐길 수 있다. 샐러드 2종과 김치, 현미밥 등이 따로 있다. 매달 한 번 이상은 특식 혹은 이벤트를 제공한다. 하이브 용산 사옥의 구내식당 모습(사진=김미영 기자)식사의 비주얼도 예쁘지만 전체적인 식당 공간 자체도 인상적이다. 18층에 위치해 통창 너머로 노들섬 등 한강뷰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층고가 높아 개방감이 좋다. 독특한 모양의 목재 의자와 모서리가 둥근 목재 테이블은 고급스러움을, 짙은 회색벽은 세련미를 풍긴다. 벽에 달린 모니터들에선 해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 ‘힙’한 느낌도 준다. 음악하는 기업의 식당이라 그런지, 식당도 예술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소속 뮤지션들의 사진은 하나도 없다. 하이브 관계자는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뮤지션들의 초상을 사옥 내부에도 노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식사 가격은 단돈 2000원. 물론 직원가다. 한달 단위로 직원이 먹은 식사 수만큼 월급에서 공제한다. 한달에 스무 번 식사를 해도 4만원만 내면 된다.일반인이라면 9000원에 식권을 살 수 있다. 다만 출입제한이 있기 때문에 업무 외 방문은 불가능하다. 참고로 하이브 소속 뮤지션들은 일반 직원들과 다른 엘리베이터, 식당을 이용한다고 하니 다른 꿍꿍이로 하이브 구내식당을 찾는다해도 별 소득은 없겠다.
2024.02.24 I 김미영 기자
“장애인, 렌터카 이용해도 전용 주차구역 이용할 수 있어야”
  • “장애인, 렌터카 이용해도 전용 주차구역 이용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현행 장애인이 소유하고 있는 자동차에 부여하는 표지로 인해 실생활에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활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사진=국민권익위)권익위는 2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인 사용, 자동차 표지 발급 개선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애인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는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등 주요 장애인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업무담당자가 참석했다.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현재 장애인 주차구역은 본인명의 차량만 주차가능해서 동행인이 렌터카나 법인차량을 탈 경우에는 주차를 할 수 없다”며 “관련해서 불편하다는 민원이 최근 5년 200여만건에 이르는만큼 현장 이야기를 경청해 지도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주차표지 발급대상은 사람이 아닌 자동차에 부여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보행장애인이 실제 필요한 상황에서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없다는 고충민원과 장애인의 이동 편의성·접근성을 제한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금은 쏘카나 그린카 등 공유차량이나 단기렌터카, 법인명의 자동차 등을 이용 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가 어려운 상황이다.또 장애인 카드를 비장애인이 부당하게 사용해서 실제 장애인의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부정 사용 행태는 단속도 어려워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시각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은 직접 운전할 수 없어서 항상 지인의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현행 제도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장애인 주차공간. 빗금친 부분은 휠체어 공간이다.(사진=이데일리DB)척수장애인협회 관계자는 “척수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의 경우가 많아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운전면허는 소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이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보행장애가 없는 분들이 오히려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에 권익위는 장애인 전용 구역의 ‘주차가능’ 표지 발급대상을 보행장애인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차량에 제공하는 혜택도 장애인복지통합카드에 통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장애인전용주차구역의 표지 발급과 단속 업무를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업무 종사자들이 규정으로 인한 행정상 어려움이 있는지도 확인해 향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안으로 휴대폰의 위치정보를 활용하는 안이 제기됐다.유 위원장은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표지 발급제도는 실제 이용자들의 편의와 요구사항을 반영해 발전해 나아가야 한다”며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실제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의 부족한 부분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윤정훈 기자
與 '국민의미래' 공식 출범…"민주당 맞서 비례의석 승리 목표"(종합)
  • 與 '국민의미래' 공식 출범…"민주당 맞서 비례의석 승리 목표"(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이 정당은 4·10 총선에서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다. 다음달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출범하는 민주연합진보연합(가칭)에 맞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수를 차지하기 위한 수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2.23/뉴스1국민의미래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강령·당헌을 채택한 뒤 지도부 선출·추대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참석하며 위성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좌파세력들이 지분 나눠 먹기로 감옥에 가기 싫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야합해 비례정당을 만들어서 비례의석을 모두 가져가려 한다. 그걸 막아야 대한민국이 살 수 있다”며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만 정말 사심 없이 엄선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서 준영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플랜B’로 위성정당을 창당했다. 국민의미래는 초대 당대표로 조혜정 정책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정우창 국민의힘 정책국 부국장을 선출했다. 조 국장은 당 사무처 공채 6기로 국민의힘 공보실장, 정책국장, 조직국장 등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이처럼 당은 비례 위성정당의 지도부를 모두 당직자에게 맡기며 위성정당의 존재감을 최소화하는 등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점을 뒀다. 앞으로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대표적으로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무선사업(IM) 부문장이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재영입위원회가 발표한 영입인재, 일부 현역의원도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른바 ‘현역 의원 꿔주기’도 차차 진행될 전망이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순번은 의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거대 양당인 민주당(1번)과 국민의힘(2번)이 비례대표를 내지 않으면 3번이 맨 위 칸으로 올라선다. ‘두 번째 칸’을 원하는 국민의힘은 4번을 노릴 가능성이 커 민주당보다 적은 수의 의원들이 당적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이동 규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총선 승리에 총력을 다하는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에서도 민주당보다 많은 비례 의석 수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창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목표하는 비례대표 의석 수에 대해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조민정 기자
'첩첩산중'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美정부, 中과 연계성 조사"
  • '첩첩산중'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美정부, 中과 연계성 조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앞두고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중국 사업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대중 견제가 무력화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더 험난해질 것으로 보인다.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과 관련해 미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중국 내 사업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빈틈을 만들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현재 중국에서 9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엔 세계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우강철집단과의 합작사도 포함됐다. 일본제철 대변인은 “일본제철의 중국 사업은 매우 제한적이다. 글로벌 생산 능력의 5%만을 차지한다”며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를 포함한 중국 내 사업은 미국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사업 운영·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수 허용 여부를 결정할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심의에 이번 조사를 반영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제철은 지난해 말 149억달러(약 20조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 인수·합병(M&A)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 된다.애초 일본제철은 10월이면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국 내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US스틸은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설립한 카네기스틸을 모태로 설립된 ‘미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인 데다가 국가안보와도 긴밀히 연관된 철강산업을 외국 회사 손에 넘긴다는 데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실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 거래를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지난달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 등과 척을 질 수 있는 결정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과학기술원 총장이 글로벌 연구중심대 '10개 육성' 강조한 이유는
  • 과학기술원 총장이 글로벌 연구중심대 '10개 육성' 강조한 이유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 10개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연구몰입환경에 투자하자.”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2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세계 일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발표하고 있는 이용훈 총장.(사진=울산과학기술원)이 총장이 연구몰입환경을 강조한 이유는 모더나 백신,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등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에서 시작된 혁신기술이 세계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난양공대, 홍콩과기대가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POSTECH)을 추월한지 오래다. 그동안 대학에 1970년대 개도국형 운영 모델이 구축됐다면 이제는 정부가 과감한 정책 결단을 통해 선진국형 연구몰입환경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 총장은 “1970년대 이후 KAIST를 중심으로 확산된 현재 과학기술 연구지원시스템은 응용 기술을 위주로 연구자 개인 지원에 집중해왔다”라고 지적하며 “이 방식이 개도국 방식의 ‘추격자형 연구중심대학 1.0’이라면 선도형(퍼스트무버) 연구중심대학 2.0 육성 체계를 갖춰야만 비로소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이 총장에 따르면 기존 연구환경은 연구몰입을 방해한다. 가령 연구자가 직접 연구 과제부터 장비 관리까지 맡아서 해야 한다. 미국 MIT에는 교수 1명당 11명의 지원 인력이 있는 반면 제일 사정이 나은 국내 대학인 KAIST 등은 3명에 머물러 있다.그는 “대학이 체계적인 연구몰입환경을 갖추려면 연구지원 전문인력을 지속으로 확보해야 하고, 연구장비 운용과 관리를 일원화해 전담하는 선진국형 연구지원시스템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나라 대학이 제대로 된 연구몰입환경을 마련하기 어려운 이유로 ‘재량껏 투자할 수 있는 재원 부족’을 꼽았다. 선진국에 비해 대학 본부가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에 투자할 재원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빈약한 재정으로 자율성이 떨어지고, 10년 후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연구 분야 투자를 어렵게 만든다.이 총장은 대학의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대학에 투자하는 연구비 증액, 연구 간접비 비율 상향 및 정률제, 일반대학진흥기금 도입을 제시했다.이 총장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비는 100조 규모로 전 세계 5위지만 대학으로 오는 연구개발비는 그 중 9.1%에 그친다”라며 “혁신의 기반이 되는 기초연구비로만 따졌을 때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불과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간접비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봤다. 이 총장에 따르면 국내 기관의 간접비 책정기준은 연구비의 18~23%인 반면 미국은 35%에 달한다. 이 총장은 “연구 간접비는 현 상황에서 대학이 유일하게 연구몰입환경 조성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이라며 “간접비 비율을 높이고, 간접비 비율을 고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정책 이니셔티브 등을 통한 ‘일반대학진흥기금’ 형태 지원도 필요하다고 했다. 일반대학진흥기금은 연구개발과제 형태로 지원되는 기존 국가연구개발지원금과 달리 대학이 용처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재원이다.이 총장은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 증액을 약속해 과학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과감한 결단과 투자로 선진국 수준의 대학지원 연구개발예산, 부유한 대학본부, 연구몰입환경 제공, 선진국 수준의 대학원생·연구원 인건비를 갖추는데 힘썼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 총장은 이 같은 정책 제안을 담은 ‘세계일류대학 만들기 연구중심대학 2.0’을 내놨다. 기술 패권 시대에 연구중심대학의 역할과 의미, 선진국과 국내 대학 간 비교분석을 통한 연구중심대학 육성전략을 담았다.
2024.02.23 I 강민구 기자
캠코, 1559억 규모 압류재산 1184건 공매
  • 캠코, 1559억 규모 압류재산 1184건 공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해 1559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1184건을 공매한다. 압류재산 공매는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캠코를 통해 매각하는 행정절차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회차별 공매 물건은 온비드 홈페이지 내 ‘부동산 또는 동산 > 공고 > 캠코 압류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매에는 부동산 1023건, 동산 161건이 매각되며, 그 중 임야 등 토지가 66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소재 물건 77건을 포함해 총 154건이 공매되고, 자동차, 출자증권 등 동산도 매각된다. 특히, 전체 물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709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공매 입찰시에는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세금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에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입찰 전 공부 열람,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입찰을 희망하는 물건에 대해 상세히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캠코의 압류재산 공매는 온비드 또는 스마트온비드 앱*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편리하게 입찰 가능하며 공매 진행 현황, 입찰 결과 등 全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한, 각 차수별 1주 간격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유찰될 경우 공매예정가격이 10% 차감된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 년 간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효율적인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 8335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정수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4.02.23 I 송주오 기자
피원하모니, 美 빌보드 10주째 차트인… 4세대 보이그룹 최장
  • 피원하모니, 美 빌보드 10주째 차트인… 4세대 보이그룹 최장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글로벌 대세로 우뚝 섰다.피원하모니는 최근 각종 국내외 차트에서 호성적을 내며 막강한 영향력을 펼쳤다. 먼저 피원하모니가 지난해 11월 프로듀서 트리키 스튜어트와 협업한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Fall In Love Again)은 미국 ‘미디어베이스 톱40’,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최신 차트에서 각각 11주, 10주 연속 차트인했다. 특히 피원하모니의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연속 차트인 기록은 역대 K팝 보이그룹 중 3위이자, 곡 기준 6번째 순위이다. 또한 4세대 보이그룹으로는 최장 기록이다.‘폴 인 러브 어게인’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 ‘아메리칸 톱 40’ 최신 차트에서도 2주 연속 랭크됐다. 진입 장벽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라디오 차트에서 피원하모니가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글로벌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다는 방증이다.피원하모니의 신기록 행진은 새 앨범으로도 이어졌다. 피원하모니는 지난 5일 정규 1집 ‘때깔’(Killin’ It)의 동명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와 전곡 음원을 공개했고 7일 국내, 9일 미국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신보는 한터차트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2월 5~11일)와 써클차트 주간 앨범 차트(2월 4~10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정규 1집 ‘때깔’은 2월 24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39위로 진입, 지난해 미니 6집 ‘하모니 : 올 인’(51위)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에 더해 피원하모니는 빌보드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인디펜던트 앨범’ 8위, ‘이머징 아티스트’ 1위, ‘아티스트 100’ 15위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2월 9~11일)에서도 10위에 안착했다. 또한 지난 16일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피원하모니의 ‘커리어 하이’가 더욱 뜻깊은 이유는 멤버들이 직접 작업한 앨범으로 이뤄냈기 때문이다. 피원하모니는 데뷔 앨범부터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졌고, 디지털 싱글 ‘폴 인 러브 어게인’과 정규 1집 ‘때깔’ 역시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K팝 아티스트로서 꾸준히 자신들만의 ‘때깔’을 보여주고 있는 피원하모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4.02.23 I 윤기백 기자
간호협회 "환자 심정지 왔는데 처방할 의사 없어…불법진료 내몰려"
  • 간호협회 "환자 심정지 왔는데 처방할 의사 없어…불법진료 내몰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대리 처방과 의무 기록 대리작성, 정당한 휴일에 대한 연차 사용 강요뿐 아니라 의료 공백에 따른 수술 취소 소식을 전하면서 받는 갖은 스트레스까지. 간호사들이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진료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이들의 업무를 떠안고 있다고 밝혔다.23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서울연수원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탁영란 대한간호사협회장(왼쪽)이 의사 집단행동으로 불법 의료행위에 노출된 간호사의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154건 신고대한간호협회는 23일 오전 협회 서울연수원 강당에서 ‘의료파업에 따른 현장 간호사 업무가중 관련 1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의료공백 위기대응 현장간호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신고된 154건의 내용을 공개했다.간호사들이 대리처방과 대리기록은 물론 치료처치, 검사, 수술 봉합 등에 내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전공의 업무 대부분을 PA(진료보조인력)간호사가 아닌 일반간호사들이 떠맡고 있었다.신고된 의료기관을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36%), 병원(전문병원 포함, 2%) 순이었다. 신고한 간호사는 일반간호사가 72%를 차지한 반면 PA간호사는 24%에 불과했다.간호협회는 가장 큰 애로사항이 ‘불법진료 행위지시’라고 밝혔다. 채혈, 동맥혈 채취, 혈액 배양검사, 검체 채취 등 검사와 심전도 검사, 잔뇨 초음파(RU sono) 등 치료·처치 및 검사, 수술보조 및 봉합 등 수술 관련 업무, 비위관(L-tube) 삽입 등 튜브관리, 병동 내 교수 아이디를 이용한 대리처방 등이다.초진기록지, 퇴원요약지, 경과기록지, 진단서와 같은 각종 의무기록 대리 작성, 환자 입·퇴원 서류 작성 등도 간호사들에게 강요하고 있었다. 교대 근무로 발생한 나이트 오프(Night Off)를 개인 연차를 사용해 쉬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또 교수가 당직일 경우 처방 넣는 법을 모른다며 쉬는 날임에도 강제 출근시킨 경우도 있었다.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 조정, 수술 취소 전화 및 스케줄 조정 관련 전화 안내, 드레싱 준비, 세팅 및 보조,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 응대, 교수 당직실 준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환자 안전 위협…전문의, 간호사 고발 움직임도환자안전도 위협하고 있었다.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4일마다 하는 환자 소독 시행 주기가 7일로 늘어났고, 2일마다 시행하던 거즈 소독은 평일에만 시행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최훈하 정책전문위원은 “환자가 갑자기 심정지가 왔는데 상태를 지켜보면서 응급약물 투여 처방이나 인공기도관삽관, 제세동기 사용 등을 해야 할 의사가 없었다는 신고도 있었다”며 “결국 병동에 있던 환자를 중환자실로 옮겼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탁영란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많은 간호사들은 지금도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에 법적 보호 장치 없이 불법진료에 내몰리면서 하루하루 불안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 내고 있다”며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단지 정부가 말하는 PA간호사들만이 아닌 전체 간호사가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협회는 지난 2020년 전공의 파업 당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업무 대체에 나섰다가 이후 전공의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법적 보호조치를 요구했다. 이미 보건복지부와 위임 불가한 의사 행위를 간호사가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과 의료 사고 시 책임경감 방안 마련, 의료 공백 대응에 대한 적정수당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법의 모호성을 이용한 불법진료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간호사를 보호할 법을 제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간호협회는 이번에도 일부 전공의들이 간호사들의 의료행위에 대해 고발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면서 “고발을 당한다면 간호사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하면서 맞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와 논의도 하고 매뉴얼이 있는지도 확인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함지현 기자
일류경제도시 대전…상장기업수 대구 넘었다
  • 일류경제도시 대전…상장기업수 대구 넘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일류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한 대전시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다. 대전의 상장기업 수가 대구를 넘어섰고, 이들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6대 광역시 중 인천에 이어 2위에 올라섰다.2023년 12월 7일 대전 동구 대전지식산업센터에서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23일 전자현미경 전문 개발기업인 ㈜코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 57개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장기업 수는 6대 광역시 중 인천(95개)과 부산(81개)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시가총액은 37조8805억원으로 수도권인 인천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다.최근 대전은 전략산업인 바이오·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상장기업 배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만 ㈜한빛레이저(1월 4일), ㈜코셈(2월 23일) 등 2개 기업이 코스닥에 신규 진입하는 등 상장기업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57개 상장사 중 민선8기 이후 상장된 기업이 8개로 14%의 비율을 차지해 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상장기업 1개당 시가총액, 인구 1인당 시가총액 등의 지표도 지방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아 상장기업의 미래 성장성도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8기 들어 집중적으로 추진한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기업 친화 정책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지역의 상장기업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역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해서는 유망기업 상장 활성화를 통한 기업 가치증대가 필요하다”며 “올해 한빛레이저와 코셈의 상장으로 시작된 좋은 흐름을 이어가 다수의 대전 기업이 상장되기를 기대하며, 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 개소를 계기로 지역 유망기업의 신속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2024.02.23 I 박진환 기자
 염증성 장질환에 효과있는 들기름
  • [참 고소한 이야기] 염증성 장질환에 효과있는 들기름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현대인의 비만은 대사 합병증을 일으키고 몸 속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한 염증은 만성적으로 생성되며 염증성 장질환이 특히 문제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현대사회의 서구화로 인한 세계적 현상이다. 약 500만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우리나라도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 염증성 장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수는 최근 5년새 32% 급증했다. 문제는 20~40대 연령의 발생빈도가 높다는 점이다.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심평원 질병 통계상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 수는 20~49세 연령대가 51.3%로 과반이 넘고 요양급여비용 총액도 전체의 66.2%를 차지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점액이 섞인 혈변 설사와 심한 경우 발열을 동반한다. 크론병은 구강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전체에서 발생하며 복통,설사,전신 무력감이 느껴지고 장관 협착, 천공 등이 발생한다. 환자의 93.2%가 학업, 업무, 가사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러한 장 질환 환자에 ‘들기름’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들기름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알파리놀렌산(ALA)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ALA를 섭취하는 경우 염증성 사이코카인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덱스트린황산나트륨(DSS)으로 유도된 대장염 증상을 완화시켰다. DSS는 마우스 실험모델에서 대장염증을 인위적으로 일으키기 위한 화학물질이다. DSS를 물에 3% 정도만 희석해서 7일 동안 먹인 경우에도 급성 대장염이 유발된다. 1주일만에 장조직의 80%가 괴사하고, 출혈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들기름은 DSS로 유발된 대장염 실험모델에서 마우스의 염증 수준을 감소시키고, 체중 감소를 완화했다. 대장염에 의해 축소된 대장 길이도 회복시켰다. 고지방식이에 대해서만 진행한 세분화한 실험도 있었다. 고지방식단의 경우 대장 길이 감소, 몸 속 염증 발생 및 내피세포 파괴가 관찰된데 비해 고지방식단에 들기름을 추가한 경우 대장 길이를 유지하고 몸 속 염증 발생이 방지되었으며, 내피세포의 파괴를 억제하였다. 들기름과 생선을 추가한 식단은 고지방식단으로 인한 혈청 내독소 수준을 개선하고 장내 미생물 개체군의 변화를 예방했다.최근 심하지 않게 코로나19를 겪은 환자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뒤에도 면역체계의 변화가 일어나 장기 후유증이 생기는 일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학계에서는 ‘전 염증성 에이코사노이드’가 몸 속에서 높은 수치로 생성되는 현상이 코로나 회복 후 일시에 그치지 않고, 수 개월이 지날 때까지 지속되는게 원인일 수 있음을 지목한다. 여기에도 들기름이 효과가 있었다. 들기름을 4주 동안 섭취한 동물실험 모델에서 들기름의 ALA가 조직막 인지질에 통합되거나 EPA, DHA로 변경되어 아라키돈산이 프로스타글라딘,류코트리엔,리폭신과 같은 ‘전 염증성 에이코사노이드’로 전환되지 않게 억제하는 효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들기름은 DSS로 유발된 생쥐의 대장 점막 손상을 보호하는 강력한 항염증 기능을 낸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들기름을 상시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하는 효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에 의해 궤양성 대장염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다.
2024.02.23 I 류성 기자
‘브라질+바르사 전설의 추락’ 알베스, 성폭행 유죄 판결... 4년 6개월 징역형
  • ‘브라질+바르사 전설의 추락’ 알베스, 성폭행 유죄 판결... 4년 6개월 징역형
  • FC바르셀로나 시절 다니 알베스. 사진=AFPBB NEWS브라질 대표팀의 다니 알베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때 세계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꼽혔던 다니 알베스(41)의 명성이 추락했다.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알베스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알베스 측 변호인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알베스는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했다. 해당 여성을 모른다고 한 걸 시작으로 화장실에서 만났으나 아무 일도 없었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엔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또다시 번복했다.알베스의 변호인은 그가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음주가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맞섰다.스페인 법원은 피해 여성의 증언 외에도 알베스가 성폭행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알베스는 피해 여성에게 15만 유로(약 2억 2천만 원)의 손해 배상금도 지급해야 한다.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알베스는 세비야,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스페인 라리가 6회, 이탈리아 세리에A 1회, 프랑스 리그1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회, 코파 델 레이 5회, 쿠프 드 프랑스 1회, 코파 이탈리아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무대도 세 차례 밟았다. 화려한 선수 이력에 A매치 126경기에 나섰으나 이번 판결로 명예를 잃게 됐다.
2024.02.23 I 허윤수 기자
'미스트롯3', 톱 10 결정전 결과는?…시청률 15.7%
  • '미스트롯3', 톱 10 결정전 결과는?…시청률 15.7%
  • (사진=TV조선 ‘미스트롯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미스트롯3’ 톱 10이 결정됐다.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5라운드 2차전 라이벌 매치가 그려졌다. 나영, 배아현, 정서주, 미스김, 오유진, 곽지은, 김소연, 윤서령, 빈예서, 정슬이 영광의 톱 10에 등극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15.7%, 최고 17.3%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주간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앞서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고백한 바 있는 나영은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로 탁월한 감정 표현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깜짝 1위를 차지한 나영은 “톱 10에 든 것도 행복한데 1위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배아현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김연우는 “30여년 노래를 하면서 배아현처럼 노래하는 사람 처음 봤다”라면서 “AI인가 싶을 정도로 정확하게 부르면서도 감정 표현도 놓치지 않는 신기한 가수”라고 칭찬했다. 정서주는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했고 장윤정의 극찬을 받았다. 미스김은 손빈의 ‘그물’을 불렀다.(사진=TV조선 ‘미스트롯3’)오유진은 송가인의 ‘물음표’ 무대를 뽐냈다. 곽지은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 무대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김소연은 진소리의 ‘사랑 바람’을 부르며 7위에 올랐다.탈락 위기에 놓였던 윤서령은 양지은의 ‘물레방아’ 무대에서 5일 만에 익힌 검무로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장윤정은 “제가 팬이 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빈예서는 송가인의 ‘어머님 사랑합니다’로 할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윤서령은 8위, 빈예서는 9위를 차지했다.정슬은 10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막차를 탔다. 1차전 치명적 실수로 14위 꼴찌를 했던 염유리는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무대를 선보였지만 정슬과 6점 차로 톱 10에 들지 못했다. 뒤이어 김나율이 12위 복지은이 13위, 천가연이 14위를 기록하며 탈락했다.또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7주차 투표 집계 결과 6주차에서 배아현에게 1위를 빼앗겼던 빈예서가 다시 왕좌에 올랐다. 이어 김소연, 배아현, 정서주, 염유리, 미스김, 오유진이 톱 7에 이름을 올리며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미스트롯3’ 11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02.23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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