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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 찍을까요"…광주수영대회 응원 나선 김정숙 여사
  • "사진 하나 찍을까요"…광주수영대회 응원 나선 김정숙 여사
  •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사진 하나 찍을까요.”김정숙 여사는 22일 오후 광주를 찾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00m 개인혼영 결승전에 나선 김서영 선수를 응원하고 직접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남자 100m 배영 준결승, 여성 100m 배영 준결승, 남자 400m 자유형 준결승,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 등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경기 관람에는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양현미 문화비서관, 고민정 대변인, 한정우 부대변인을 비롯해 비서실·국가안보실 소속 비서관 및 행정관 등 청와대 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다. 김 여사를 비롯한 청와대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여자 200m 개인혼영 결승전에서 특히 달아올랐다. 김 여사는 김 선수의 출전 경기에 앞서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을 연습하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안내 방송을 통해 “김정숙 여사님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참모진 직원들이 참석해주셨다”고 알려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김 선수가 100m 반환점을 3위로 통과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김 선수를 외치며 힘차게 응원했다. 김 여사는 김 선수가 끝내 7위로 들어오면서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끝까지 박수로 응원했다. 김 여사는 경기 뒤 스크린을 통해 “최선을 다해 후회가 없다. 내년 올림픽까지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김 선수의 인터뷰가 비치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기 관람을 마치고 나온 김 여사는 경영, 수구 선수들을 만나 악수를 건네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어 등장한 김 선수를 만나 “수고했다”고 격려하며 먼저 “사진 하나 찍을까”라고 권하며 셀카를 찍기도 했다. 대회 흥행 지원을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김 여사는 23일 오전에도 경기를 관람하고 이어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에도 대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가족과 함께 찾아주신다면 대회 흥행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2019.07.22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국민들 국내휴가 보낸다면 경제 살리는데 큰힘"
  • 文대통령 "국민들 국내휴가 보낸다면 경제 살리는데 큰힘"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경제의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며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동력에서 수출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은 국내 소비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라며 “지난 한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불에 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하지만 우리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휴가철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가족과 함께 찾아주신다면 대회 흥행과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풍과 폭염 등 여름철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 다나스가 일찍 소멸돼 다행이지만 강풍과 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다.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는 신속한 구호와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재난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폭염도 지난해보다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개정된 재난안전법의 취지에 맞게 국가적 차원에서 잘 관리해주길 바란다”며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농어업과 축산업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대응체계를 효과적으록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식품안전, 교통안전, 물놀이안전 등 정부가 세운 여름철 생활안전 대책도 빈틈없이 시행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9.07.22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 22~23일 광주수영대회 응원…흥행 지원
  • 김정숙 여사, 22~23일 광주수영대회 응원…흥행 지원
  •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3월 평창 페럴림픽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가 22일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흥행 지원에 나선다. 김정숙 여사는 22~23일 광주를 찾아 2차례의 경기를 관람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대회를 응원할 예정이다. 김 여사가 직접 광주를 찾아 응원에 나서는 건 흥행률이 다소 저조한 대회를 지원 사격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뿐 아니라 청와대 참모진들도 광주를 찾아 직접 대회 경기를 관람하며 분위기를 띄울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일정을 마치고 광주로 내려가 경기를 관람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2일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며 “국민들께서 가족과 함께 찾아주신다면 대회 흥행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한편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경영·다이빙·수구·아티스틱수영·오픈워터수영·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대회로,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2019.07.22 I 원다연 기자
14년째 3000원…경복궁 입장 문턱 높인다
  • 14년째 3000원…경복궁 입장 문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 등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관람료 인상을 추진한다. 2005년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아 커피 한 잔 값에도 못 미치는 고궁·왕릉 관람료의 현실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다만 고궁·왕릉 관람료 인상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의 협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문화재청의 한 관계자는 “현행 4대궁과 조선왕릉의 관람료는 14년 전 책정된 가격으로 그간의 물가 상승률, 해외 문화재 관람료 등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낮다”라면서 “효율적 문화재 관리를 위해서라도 관람료의 현실화는 필요하다”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고궁 관람료 현실화를 위한 조사 용역을 나루컨설팅에 발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 저항이 적은 관람료 수준, 요금대에 걸맞는 서비스 기대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나루컨설팅은 10월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현행 고궁 관람료가 지나치게 싸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가장 비싸다는 경복궁과 창덕궁이 3000원이다. 덕수궁·창경궁·종묘·왕릉 등은 1000원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 △경복궁 1000원에서 3000원 △창덕궁 2300원에서 3000원 △능묘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린 뒤로는 14년째 그대로다. 이 사이 해외 주요 궁전·왕궁들은 관람료가 지속적으로 올라 우리와 가격 차가 크게 벌어졌다. 현재 영국 버킹엄궁전의 관람료는 18파운드(약 2만6600원)이고, 프랑스 베르사유궁전과 중국 자금성은 각각 18유로(약 2만3900원), 60위안(약 1만2800원)이다. 이밖에 △태국 방콕왕궁 500바트(약 1만9000원)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 14유로(약 1만8600원)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 10유로(약 1만3300원) △오스트리아 쉔브른 궁전 11.5유로(약 1만5300원) △터키 톱카프 궁전 30리라(약 1만2400원) 등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정부 입장에서는 관람료 인상으로 세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한 해 관람료 수입으로 100억~120억원을 걷어 들이는데, 이는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해마다 고궁·왕릉의 관리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관람료 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이다. 정부 예산으로 책정된 고궁·왕릉의 유지, 보수 비용은 해마다 늘어 올해는 800억원이 넘는다. 관람 문턱을 낮추겠다는 본래 취지와 달리 ‘싼 게 비지떡’이라는 식으로 고궁·왕릉의 가치가 폄하되는 것도 관람료를 올리려는 또다른 이유다. 고궁·왕릉 관람료 인상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공청회· 토론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뒤, 기재부 등 관련 부처 협의, 청와대·국회 등과의 의견 조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는 고궁 관람료 인상을 당·정·청 모두 탐탁지 않게 여길 가능성이 짙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관람료를 차등화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이란 골레스탄 궁전의 경우 외국인 관람료는 15만 리알(약 4500원)인 반면 내국인에게는 2만 리알(약 600원)의 관람료만 받고 있다.옵션 요금제 도입도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 기본 요금 외에 공개 범위에 따라 별도 요금을 받는 식이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데일리에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차 방문했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는 관람 범위에 따라 요금을 달리 책정하고 있다”면서 “관람객이 보고 싶은 만큼 요금을 내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19.07.18 I 윤종성 기자
김정숙 여사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아동시설 합창단 초청 격려
  • 김정숙 여사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아동시설 합창단 초청 격려
  • 김정숙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소정원에서 아동양육시설 초중생으로 구성된 논산파랑새합창단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 김정숙 여사는 10일 청와대에서 논산파랑새합창단의 합창공연을 관람하고 이같이 격려했다. 논산시 아동양육시설 소속 초중등 학생들이 단원으로 이뤄진 논산파랑새합창단은 지난 4월 청와대 어린이날 행사에 합창을 하고 싶다는 서신을 밝혀왔으나, 당시 출연진이 확정돼 있어 이날 청와대로 초청을 받아 합창을 하게 됐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아동양육시설 출신으로 사회에 진출해 아이들의 롤모델이 되어 주는 ‘바람개비서포터즈’도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공연을 관람한 뒤 환영 인사에서 이날 공연한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다른 사람에게 선물이 되는 삶을 살라’는 말을 기억한다. 파랑새합창단 어린이 여러분은 오늘 청와대에 너무나 소중한 선물을 갖고 와 주었다”며 “오늘 여러분이 불러준 노래는 함께 공연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저도 합창단에서 노래를 했다. 내 목소리만 크게 내려 하기보다 화음을 맞추었을 때 아름다운 것이 합창”이라며 “함께 어울리는 것은 세상에 고마운 마음을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여사는 특히 학생들에 희망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나에 대한 칭찬, 나 자신에 대한 격려가 살면서 필요한데 주저앉아 울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희망을 키우길 바란다”며 “희망은 힘이 아주 세다. 이 세상에 이루어진 모든 것은 희망이 해낸 일이라고 한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바람개비서포터즈에 대해서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여사는 “바람개비서포터즈 선배들이 흐뭇한 미소로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설을 나와 자립해야 하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꿋꿋하게 홀로 서서 내일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동생들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멘토 활동을 하면서 ‘후배들이 따라오고 싶은 길’을 앞서 걷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성년의 날에도 바람개비서포터즈를 초청해 격려한 바 있다. 합창단 지도교사이자 대표인 박선미 단장은 답사를 통해 “합창단을 설립한 지 2년이 됐다. 3개 시설 학생들이 함께하기 어려웠으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며 “아이들이 협력하고 같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논산 에덴보육원 고인숙 원장은 “오늘 오지 못한 아이들이 있는데 너무 슬퍼한다. 돌아가면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려 한다”며 “파랑새합창단은 중증장애시설 등을 방문해 위로해 주는 활동을 한다. 오늘 행사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9.07.10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BTS 팬 봉산탈춤에 환호…한국의 것 자부심 지켜줘 감사"
  • 김정숙 "BTS 팬 봉산탈춤에 환호…한국의 것 자부심 지켜줘 감사"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초청 오찬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석자들의 소감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2일 “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를 초청해 함께 오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127명과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모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김연수 국립무형유산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 앞서 이날 영빈관 로비에 마련된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를 박종군 국가무형문화재 기능협회 이사장과 함께 둘러봤다. 김 여사는 옹기장 인간문화재 김일만의 작품을 보며 “우리 남편이 김일만씨 작품을 다 봤다”고 말했다. 또 낙화장 인간문화재 김영조의 하산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낙화장도 지정되어 정말 좋다”고 밝혔다. 인두로 지져 그림을 그리는 낙화장은 지난 1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김 여사는 또 이같은 작품들을 둘러보며 이날 하루에 그치지 않고 청와대 관람객들을 위해 계속해 전시가 이뤄지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진 오찬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고령이신 인간문화재 어르신들이 계셔서 먼 길 오시라는 초청도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만 이렇게 한자리에서 오찬도 나누고 서로 인사 나누는 만남의 자리를 꼭 마련해 드리고 싶었다”며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은 인간문화재라는 빛나는 자리에 앉으시기까지 남모르는 고난의 길을 걸어온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아는 동지이실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난과 홀대 속에서도 전통과 민족혼을 지킨다는 사명을 짊어지고, 누군가는 반드시 지켜야 했던 문화재를 지키고 이어온 인간문화재 여러분들 존경한다”며 “쌀독이 텅 비었는데 밥이 안 되는 작품에만 매달린 여러분의 뒤에서 희생과 헌신을 묵묵히 감내하셨을 배우자와 자녀분들, 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무형문화재 작품들을 관람한 소감도 전했다. 김 여사는 “무더운 여름에 대청마루에 거는 발, 한 장에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가는지 알고 있다. 소리꾼이 소리를 얻는 득음은 세상에서 가장 긴 오르막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어느 분야나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그 긴 오르막을 끝까지 오른 집념을 오직 그 한가지에 쏟아온 열정을 배운다. 한 올 한 올, 한 땀 한 땀 기울인 정성은 그 누구라도 배워야 하는 장인 정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속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같은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도 나타냈다. 김 여사는 “순방 중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함께한 루브르에서 너무나 귀한 유물인 막시밀리안 2세 책상 복원에 한지를 사용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99번의 손길을 거쳐 완성되는 전통 한지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미덕을 전 세계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순방을 나가면 가장 중요한 자리에서 꼭 한복을 입는다. 쪽빛으로 천연염색을 한 모시 두루마기는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한 상춘재 만찬에는 유기그릇을 내놓았다. 한국의 전통모자가 다시 조명 받으면서 한국이 모자의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통 문화가 한류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BTS의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에 환호하고 있다”며 “K-팝이나 K-드라마가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나라 한국의 문을 두드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랜 세월을 이어온 찬란한 우리 문화도 함께 주목받게 되기를 기원한다. 여기에 계신 인간문화재 여러분들이 누구의 눈길도 닿지 않는 자리에서 홀로 피워온 꽃들을 이제 모든 세상이 알아보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의 것이라고 이것이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는 당당한 자부심을 지켜주셔서 고맙다. 한 그루 한 그루 거목으로 오늘의 한국 문화라는 울창한 숲을 이뤄주신 여러분,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강령탈춤 인간문화재 김정순은 “20년 전에 김대중 선생님께서 초청해 주셔서 청와대 구경을 처음했다”며 “그래서 못 오게 됐나 했는데 영부인께서 또 초청해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북에 가서 한바탕 추고 싶다”며 “대통령이 애 많이 쓰고 밤잠을 못 이루시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모두 두 손 모아 같이 선생님 건강을 빌고 우리 대통령이 이 일을 꼭 해내시리라 생각하고 빌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02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U-20 대표팀과 만찬…“엄청난 일을 해냈다” 격려(종합)
  • 文대통령, U-20 대표팀과 만찬…“엄청난 일을 해냈다” 격려(종합)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왼쪽)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오른쪽)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선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며 “여러분은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엄청난 일을 해낸 우리 대표팀에게 격려와 감사와 축하의 큰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날 만찬에는 정정용 감독과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 등 대표팀 지도자와 선수단을 물론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감독, 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주역인 신연호 현 단국대 감독, 이강인 선수의 ‘날아라 슛돌이’ 시절 스승이었던 유상철 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도 함께 했다. ◇‘빛광연’ 이광연·‘골든볼’ 이강인, 靑만찬 참석에 “너무 영광이고 행복하다”문 대통령은 모처럼 빡빡한 국정업무에서 벗어나 대표팀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표팀 선수들 역시 청와대 초청 만찬이라는 흔치 않은 기회에 다소 들뜬 모습이었다. FIFA에서 받은 은메달을 목에 건 이광연과 이강인 선수는 사전 인터뷰에서 청와대 만찬 참석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월드컵 무대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은 골키퍼 이광연은 “일단 이렇게 청와대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무나 쉽게 못 들어오는 데라고 들었다. 저희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는지 여기 와서 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제 그 밑의 후배들이나 모든 축구선수들이 이 자리에 청와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게 많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저도 그렇고 형들도 그렇고 스태프 분들도 그렇고 저희 팀들은 너무 행복해요”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강인은 “처음 소집을 시작했을 때부터 마지막 날까지 모든 게 못 잊을 추억 같다. 또 이렇게 좋은 자리에 올 수 있어서 매우 좋다”며 “다른 것보다는 이렇게 초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선수단이 대기 중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본관 로비로 들어서면서 정정용 감독과 악수한 뒤 이강인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과 “반가워요”,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후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만찬장인 충무실에 입장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하기에 앞서 본관 내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文대통령, U-20 결승전 관람 비하인드 “차에서 계속 소리 지르며 봤다”문 대통령은 만찬 인사말을 통해 북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서의 결승전 관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면서 대표팀의 준우승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나도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에 해외 순방을 갔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순방했다. 폴란드하고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죠”라며 “스웨덴 방문 마지막 날에 결승전이 열렸다. 공항에서 열리는 공식 환송 행사 시간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이렇게 봤는데, 우리 부부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에 동승한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되었냐’ 물어봤다. ‘우리가 골 먹었고 지고 있다’ 그랬더니 같이 아주 안타까워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결승전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여러분은 축구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해 주었다”며 “준우승이라는 그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 특히 감독과 선수단간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나와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여러분 편에서 응원하고, 또 함께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축하한다. 이강인 선수, 자랑스러운 골든볼 축하한다”고 전했다. ◇답사 나선 정정용 감독 “목청 높여 응원해준 국민 성원에 감사”선수단을 대표해 답사에 나선 정정용 감독은 재치있게 말문을 열었다. 정 감독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뵙게 되어 저나 선수들 모두 큰 영광”이라면서 “언제든지 초청해 주셔도 된다”고 말해 문 대통령이 웃음을 지었다. 정 감독은 “우리 대표팀이 이뤄낸 성과는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하나됨이 만들어낸 결과”라면서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온 국민들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았다. 밤늦은 시간까지 전국 각지에서 하얗게 밤을 지새우며 목청 높여 저희를 응원해 주신 국민들의 성원 덕에 오늘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선수단을 대신해 황태현과 이강인이 각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유니폼과 공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들 전원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신기하다는 듯이 만져보기도 했다. 건배제의에 나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 20세 대표팀이 FIFA 주관 남자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가 준우승한 것은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밤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국민들과 정부의 지원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건배사는 “대한민국과 축구 발전을 위하여”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골든볼’ 이강인 선수와 함께 대회 경기 하이라이트 및 유명 인사 축하 메시지를 보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06.1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대표팀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축하한다”
  • 文대통령 “대표팀 준우승·이강인 골든볼 축하한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축구대표팀 초청 만찬에서 선수 대표로 주장 황태현 선수와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 선수로부터 선수 전원의 서명이 담긴 유니폼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결승전 경기 관람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또 대표팀의 준우승과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 선수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축구대표팀 선수단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결승전의 결과는 안타까웠지만 여러분은 축구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행복을 선사해주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결승전 당시 북유럽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스웨덴에 체류 중이었다. 문 대통령은 “나도 여러분과 비슷한 시기에 해외 순방을 갔다.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을 차례로 순방했습니다. 폴란드하고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죠?”라면서 “스웨덴 방문 마지막 날에 결승전이 있었다. 공항에서 열리는 공식 환송 행사 시간 때문에 전반전은 숙소에서 보고 후반전은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휴대폰 앱으로 이렇게 봤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부부가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니까 앞좌석에 동승한 스웨덴 경호관이 그때마다 어떻게 됐느냐 물어봤다”며 “우리가 골을 먹었고 지고 있다 했더니 같이 아주 안타까워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U-20 월드컵 준우승과 관련,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경사”라면서 “여러분은 한국 축구와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엄청난 일을 해낸 우리 대표팀에게 격려와 감사와 축하의 큰 박수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나보다 하루 뒤에 귀국했으니 더 피곤할 텐데 또 대표팀이 해산하면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가 힘들다고 그래서 오늘 축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니 양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준우승이라는 성적도 대단했지만 그 과정이 더 좋았다. 특히 감독과 선수단이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모습, 그런 가운데에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그 열정과 유쾌함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도 기술 축구를 할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것도 너무나 좋았다”며 “지금까지 우리 축구는 투지와 정신력을 강조해왔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이제 우리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창의적인 기술과 전술로 고급 축구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더해져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기뻤다. 한마디로 여러분은 대한민국 축구의 차원을 높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잘할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선수단은 “네!”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다. 지난 3주간은 정말 행복하고 감격스러운 순간들이었다”며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축하한다. 이강인 선수, 자랑스러운 골든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2019.06.19 I 김성곤 기자
  • [현장에서]文 스웨덴 동행 게임인들, '얼굴마담' 그치지 않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게임산업이 이번 스웨덴 순방의 중심이라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이제 게임도 하나의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지난 10일 국내 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출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기자의 전화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와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 송병준 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 대표 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마지막 국가인 스웨덴 방문 시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한다.특히 문 대통령은 스웨덴에서 에릭슨 주최 ‘e스포츠 친선전’을 관람할 예정인데,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경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글로벌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지금까지 74개국 애플 앱스토어와 20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게임이다.게임업계는 현 정권 출범 당시부터 지지의사를 밝혀왔고, 청와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우호적인 뜻을 나타내왔다. 지난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도 김택진 대표와 방준혁 의장이 참석했고, 문 대통령 가까운 자리에 배치되기도 했다.그러나 게임업계의 기대 만큼 변화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그동안 민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져왔지만 이제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 실효성 논란이 지속됐던 PC온라인게임 셧다운제도 여전하다. 그나마 50만원으로 묶였던 PC온라인게임 결제한도 규제가 조만간 폐지되는 것이 성과라면 성과다.최근에는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 질병코드 등재까지 더해지며 게임업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진흥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도입을 반대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는 적극적으로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게임개발자협회는 지난 10일에도 게임중독 논문들이 사용하는 중독 진단척도가 20년 전 개발된 것이며, 게임 행위와 중독간 인과관계 분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번 스웨덴 순방은 그야말로 대통령과 게임업계가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다. 게임산업을 자동차나 전자 같은 하나의 산업으로 취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규제 일변도가 아닌 게임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함께 의견을 나누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
2019.06.11 I 김혜미 기자
文대통령, 9~16일 북유럽 순방…"혁신성장·포용국가 실현 협력"
  • 文대통령, 9~16일 북유럽 순방…"혁신성장·포용국가 실현 협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부터 6박 8일간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먼저 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은 지난 1973년 수교 이후 우리 대통령으로서 두번째다. 문 대통령은 핀란드 방문 기간 △린네 신임 핀란드 총리와 회담 △한-핀란드 스타트업 서밋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 방문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면담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1일부터 13일까지 노르웨이를 방문해 정부 주최 오찬과 하랄 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대통령으로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에서 △오슬로 포럼 기조 연설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갖고 13일에는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승선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뢰벤 총리와 쌀트쉐바덴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우리 대통령이 스웨덴을 국빈 방문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 방문 중 △의회 연설 △에릭슨사에서 개최되는 ‘e-스포츠 친선전’ 및 ‘5G 기술 시연’ 관람 △사회적 기업 허브인 노르휀 재단 방문 △국빈 초청 답례 문화행사 참석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혁신 성장, 포용 국가 실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이번 순방이 우리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07 I 원다연 기자
北대미협상 라인 교체 가능성..협상 의제도 정비
  • 北대미협상 라인 교체 가능성..협상 의제도 정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지난 3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4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베트남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북한은 대미 협상을 위해 인적 자원을 새롭게 교체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미 정상이 마주하는 톱다운 방식의 협상이라고 할지라도, 그보다 앞서 실무협상에서 합의의 기초적인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남북 및 북미 대화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에서 실각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협상 최일선에 섰던 인물이다. 한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김영철 부위원장이라고 하더라도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사실 그대로 직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마주 앉기 앞서 실무선에서 정상간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정도로 논의가 무르익지 못한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통전부 라인이 뒤로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외무성이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노이 결렬 당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를 수습했던 것이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었다. 이들은 지난 4월 김정은 2기 출범과 함께 국무위원회 위원에 이름을 올리며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외무성은 지난 4월 이후부터 모두 10차례의 대미 메시지를 발표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잦은 대미 메시지를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대북 협상에 나서는 인사들에 대한 비판으로 은연 중 협상 라인 교체를 종용하는 메시지도 발신하는 중이다.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적 행보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협상 전략 변화도 감지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결렬 이후 두 차례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군사적 옵션을 과시하는 공개 일정을 수행했다. 물리적 갈등을 높여 군사적 보장조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북한은 대미 협상 과정에서 퇴짜를 맞은 카드는 폐기하는 방식을 써왔다. 지난해 종전선언을 미국이 거부하자 언급을 피해왔다. 또 하노이에서 제재 완화 요구에 대해 미국이 완강히 선(先)비핵화로 맞서자 이 역시 폐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앞서 시정연설에서 “제재 해제 문제 따위에 더는 집착하지 않겠다”고도 했다.이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경제 보상 요구에 냉담하게 반응하면서 안보 대 안보의 교환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책연구기관 한 연구위원은 “북한이 군사적 위협 해소를 비핵화 상응 조치로 제의하는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군사적 위협 해소에서 체제 안전 보장 등의 상응 조치로 선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6.07 I 김영환 기자
 다뉴브강서 韓실종자 시신 2구 발견…사망자 9명으로
  • [퇴근길 뉴스] 다뉴브강서 韓실종자 시신 2구 발견…사망자 9명으로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엿새째인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색작업에 투입된 대원들이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뉴브강서 韓 실종자 시신 2구 발견…사망자 9명으로헝가리 다뉴브강에서 발견된 남녀 시신이 허블레아니호 사고로 실종된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3일 헝가리 경찰과 외교부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132km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합동 감식팀이 확인한 결과 60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날 오후 사고지점인 머르기트 다리 아래에서 발견된 시신은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인 사망자는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재까지 헝가리인 2명을 제외한 한국인 실종자는 총 17명입니다.■ ‘근신설’ 北 김여정 53일 만에 공식석상…김정은 집단체조 관람 수행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근신설’이 제기됐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개막 공연을 관람했다며 수행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다고 밝혔는데요. 김 제1부부장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입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옆에 앉아 리수용 당 부위원장 등 다른 고위 간부들에 비해 상석에 자리했습니다. 지난 2일 군인가족 예술소조 경연 당선 군부대들의 공연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이틀 연속으로 김 위원장을 수행했습니다.(사진=뉴시스)■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1심 징역 30년…동생은 무죄‘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고인 김성수에게 법원이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수에게 이같이 판결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공동폭행 혐의를 받는 동생에게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성수가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하고도 반성하지 않아 사회에서 격리가 필요하다며 사형을, 동생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김성수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는데요. 당시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기생충’, 개봉 5일 만에 손익분기점 돌파영화 ‘기생충’이 개봉 닷새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습니다. 기생충은 지난 3일 관객 38만 2452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수는 374만 9373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로써 손익분기점은 37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성접대·뇌물 의혹’ 김학의, 6년 만에 기소…곽상도 무혐의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검찰의 세 번째 수사만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오늘 서울동부지검에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 전 차관을 1억7000만 원대 뇌물 혐의로, 윤 씨를 강간치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당시 청와대 외압 의혹으로 수사가 권고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들이 경찰 수사 과정이나 인사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이유인데요. 또 검찰 내·외부의 부당한 개입이나 압력 등 직권남용 혐의의 수사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019.06.04 I 이재길 기자
김정숙 여사 “다른 형태 가족이라고 불평등 겪게 할 수 없다”(종합)
  • 김정숙 여사 “다른 형태 가족이라고 불평등 겪게 할 수 없다”(종합)
  •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서울숲에서 어린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이날 김 여사는 서울숲에서 열린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숲속 나들이’ 행사에 참가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가족’을 이루고 산다는 이유로 불평등과 냉대를 겪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행사에 참석,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형태 가족들의 사연을 경청한 뒤 “‘세상모든가족’이 평등과 존엄을 지키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희경 차관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미혼모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거나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우리는 인생의 여러 길 위에서 누군가를 만나 가족을 이룬다”면서 “누군가는, 내가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간다. 누군가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길’을 앞서서 걷는다. 그래서 또 새로운 길이 열린다. 틀린 길은 없다. 각자가 선택해서 걸어가는 모든 길이 각자의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과 출산을 통해 이뤄진 부모와 자녀의 형태’를 가족이라고 규정한다면, 그러한 가족은 현재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30%에 불과하다”며 “세상은 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넘어선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고 지지하는 목소리들이 크고 또렷해지고 있다. 그런데 법과 제도는?사람들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는 “오늘 이 자리에는 인습을 넘어서서, 자신의 방식대로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이룬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 편견과 차별 앞에 낙담하고 절망하기보다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다른 우리들이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며 살아간다. ‘너와 나’를 가르는 수많은 경계를 넘어 더 크고 더 넓은 ‘우리’를 완성할 때 우리는 우리들 서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살고자 하는‘관용사회’이며 사람 중심의 ‘포용국가’”라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가 26일 오후 서울숲에서 ‘세상 모든 가족 함께 숲속 나들이’ 행사 참가 가족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김 여사의 발언에 앞서 △5살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 김슬기 씨 △남성 전업주부 7년차인 노승후 씨 △베트남 이주여성으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된 박지영 씨 등이 본인들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혼모 이연지(40) 씨는 “혼자 아이를 낳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며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법과 제도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수진(38) 씨는 “미혼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미혼모단체에 근무하면서 미혼모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김슬기(27세) 씨는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 ‘아빠는 어디 있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같은 한부모라도 미혼부에 비해 미혼모는 겹겹의 편견에 쌓여 있다”고 밝혔다. 노승후(40세)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왜 우리집은 아빠가 어린이집에 데리러 와’라고 물었다”며 “주부 아빠에 대한 낯선 시선과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업주부가 되면서 부부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지영(29세)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고 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동정의 시선이 여전히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경찰이 되려면 한글 이름이 필요해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되었다.
2019.05.26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다문화가족 사연 경청…“편견·차별 넘어서자” 격려
  • 김정숙 여사, 다문화가족 사연 경청…“편견·차별 넘어서자” 격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6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숲 속 작은 놀이터에서 다문화가족과 대형 천의 모서리를 잡고 공을 튕겨 받는 놀이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의 가슴아픈 사연을 경청한 뒤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자”고 격려했다.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 행사에 참석, 다양한 가족들의 당당한 삶을 응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것. 미혼부·미혼모·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목적이다. 여성가족부 주관 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의 첫 행사다. 미혼모 이연지(40) 씨는 “혼자 아이를 낳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며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법과 제도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수진(38) 씨는 “미혼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미혼모단체에 근무하면서 미혼모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말했다. 김슬기(27세) 씨는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 ‘아빠는 어디 있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같은 한부모라도 미혼부에 비해 미혼모는 겹겹의 편견에 쌓여 있다”고 밝혔다. 노승후(40세)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왜 우리집은 아빠가 어린이집에 데리러 와’라고 물었다”며 “주부 아빠에 대한 낯선 시선과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업주부가 되면서 부부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지영(29세)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고 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동정의 시선이 여전히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경찰이 되려면 한글 이름이 필요해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되었다. 김 여사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부모가족 지원 확대 △미혼모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거나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숲속 놀이터에서 커다란 천으로 공을 올리는 협동놀이를 함께했다. 또 이날 프로그램의 하나인 ‘숲속 가족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토크콘서트 이후 가족캠페인에 함께한 민간기업 부스를 방문, 격려했다.
2019.05.26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코리아넷 명예기자단 靑초청(종합)
  • 김정숙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코리아넷 명예기자단 靑초청(종합)
  •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12주년 ‘세계인의 날’(Together Day)을 맞아 초청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활동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20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만나 “여러분은 민들레 꽃씨 같은 사람들”이라고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제12주년 ‘세계인의 날’인 이날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에는 32개국 명예기자 74명과 한류 1인방송 제작자 20개팀 25명 등 총 99명이 참석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2011년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42명으로 ‘글로벌 기자단’을 꾸리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8기 기자단은 73개국 591명으로 그 참여인원이 크게 늘었다. 명예 기자단은 ‘코리아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채널 ‘코리아 클리커스’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명예기자단과 함께 우수 콘텐츠와 활동 영상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명예기자단에 “오늘은 12주년 세계인의 날이다”며 “민족과 나라는 달라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인이 되고자 다짐하는 이날에 여러분들을 청와대에서 만날 수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여러분은 민들레 꽃씨 같은 사람들”이라며 “겨울을 이겨내고 봄소식을 전하는 민들레꽃 한송이로부터 수많은 홀씨들이 세상 속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여러분은 세상 속에 희망의 씨앗을 퍼뜨리는 민들레 꽃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편의 시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중국을 방문하면서 시를 낭송한 일이 있다. ‘방문객’이라는 시이다”라며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이 구절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존엄함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오는 모든 사람들과 여러분이 만나는 일상의 풍경들과 여러분이 겪는 아주 작은 일들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널리 전하는 분들이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들을 세계인과 나누겠다는 마음은 참으로 소중하다. 신이 마주한 사소한 장면에서 기쁨과 아픔과 불의와 정의를 가려내 세계인과 공유하고, ‘인류의 연대’로 확장시키는 것은 ‘나보다 더 큰 우리’로 살아가고자 하는 인류애가 있어서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명예기자단과 함께 관람한 콘텐츠를 가리키며 “명예기자 여러분들이 한국을 보는 깊은 통찰력에 감동했다”며 “이산가족의 아픔에 공감한 영상은 아파고도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서로 안지 못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부모·형제·가족을 안는 것은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한가족이 서로를 안을 수 일상이 한반도의 평화라는 것을, 그것이 인류가 누려야 할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며 “나라가 달라도 역사가 달라도 서로가 가진 아픔에 공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순방시마다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과 함께 순방을 나가게 될 경우에 가능하면 세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을 만나려고 한다. 그들은 세계의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며 “세계의 많은 청년들이 ‘한류의 매력’에 빠져서 한국이 알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말하고 용기를 주는 한류가 나를 사랑하고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한류가 가진 선한 영향력으로 세계인의 미래가 밝아진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한류를 세계에 전파하는 명예기자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한류를 사랑하고 널리 전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곳에 함께 모인 여러분, 여러분이 한국을 향해 보내는 따듯한 관심과 우정의 눈길이 아직 한국을 사귀지 못한 세계인들이게 미지의 나라 한국을 친구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여러분이 본 한국이 세계인의 한국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져라. 여러분이 지금까지 기록하고 전한 한류와 한국에 관한 소식들은 마치 민들레 꽃씨처럼, 누군가의 가슴으로 날아가 꽃으로 피어났을 것”이라며 “나와 한국을 연결하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고 있는 여러분이 지구와 인류에 미칠 선한 영향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5.20 I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 "한국 선한 영향력 널리 전파해달라"…각국 명예기자 격려
  • 김정숙 여사 "한국 선한 영향력 널리 전파해달라"…각국 명예기자 격려
  •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12주년 ‘세계인의 날’(Together Day)을 맞아 초청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과 활동 영상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숙 여사는 20일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만나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전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달라”고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는 제12주년 ‘세계인의 날’인 이날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이날 초청에는 32개국 명예기자 74명과 한류 1인방송 제작자 20개팀 25명 등 총 99명이 참석했다.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해외문화홍보원이 지난 2011년 한국에 관심을 가진 외국인 42명으로 ‘글로벌 기자단’을 꾸리면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8기 기자단은 73개국 591명으로 그 참여인원이 크게 늘었다. 명예 기자단은 ‘코리아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채널 ‘코리아 클리커스’를 비롯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한국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 여사는 명예기자단과 함께 우수 콘텐츠와 활동 영상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이 가운데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영상을 언급하며 “이산가족이 부모 형제 가족을 안을 수 있는 일상이 한반도의 평화이며, 그것이 인류가 누려야 할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명예기자단에 “아직 사귀지 못한 미지의 나라 한국을 세계인들에게 ‘친구의 나라’로 전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한류와 한국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평화의 메신저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경남 진주에 거주하고 있는 독일 명예기자 하이케 헤르만스는 “서울이나 케이팝 외에 한국 각 지역의 다른 모습, 가령 제주도, 지리산, 진주에서의 나의 삶 등에 대해 사진과 글을 올려 독일사람들과 함께 즐기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명예기자 리우신주는 “기사,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한국을 알려 한국과 중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05.20 I 원다연 기자
‘유쾌한 정숙씨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김정숙 여사의 화려한 변신
  • ‘유쾌한 정숙씨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김정숙 여사의 화려한 변신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7년 7월 21일 오전 폭우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아 가재도구 정리와 세탁물 건조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다. 다사다난했던 문재인정부 청와대 2년 동안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바로 퍼스트레이디인 김정숙 여사다. 특유의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주요 공식행사에서 분위기를 주도해 ‘유쾌한 정숙씨’라는 애칭으로도 불렸다.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인 문 대통령의 빈자리를 메우고 대통령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내조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김 여사는 주로 문화 분야나 사회적 약자를 따듯하게 챙겼다. 때로는 국정에 바쁜 문 대통령을 대신해 적극적인 외교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이상의 고공행진을 기록할 때에는 ‘문 대통령보다 김 여사의 인기가 더 좋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이 때문에 김 여사가 대내외 일정을 소화할 때 사인공세와 사진촬영은 필수 코스가 됐을 정도다. ‘유쾌한 정숙씨’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지난 2017년 11월 필리핀 공식방문 당시 ‘동포간담회’ 자리에서였다. 필리핀 현지의 한인 출신 유명 방송인인 라이언 방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곡에 맞춰서 “평창스타일! 평창스타일!”을 연호하며 말춤을 선보이자, 김 여사는 가볍게 몸을 흔들며 말춤을 따라하며 활짝 웃었다. 유쾌한 면모뿐 아니라 헌신하는 영부인상도 도드라진다. 지난 2017년 7월 충북 청주 수해복구 현장 방문이 대표적이다. 단순한 위로 방문이 아니라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현장에서 4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대통령 부인이 수해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은 일이었다. 김 여사는 세탁물 건조작업은 물론 폭우로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며 힘을 보탰다. 막중한 외교안보 및 경제문제를 챙기느라 바쁜 문 대통령이 가지 못하는 지역과 계층을 꼼꼼히 챙긴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장애인·치매 노인·한부모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모습은 이제 김 여사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는 패럴림픽홍보에 적극 나서며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또 해외순방에서 강행군을 이어가는 문 대통령을 대신해 장애인·노인·아동 시설을 둘러보는 건 필수코스가 됐다. 이밖에 해외순방 직전에는 해당국 유학생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우호적 여론조성에 나선 것도 김 여사 특유의 내조외교다. 아울러 전통적인 영부인상에서 벗어나 보다 능동적인 행보도 선보였다. 지난 2018년 11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공식 초청에 문 대통령을 대신해 인도순방에 나섰다. 김 여사는 3박 4일 동안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 및 디왈리 전통축제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선보였다. 앞서 2017년 8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로 한중관계가 꽁꽁 얼어붙었을 때에는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치바이스 전시를 관람하는 소프트외교로 한중간 우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모디 인도 총리의 공식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UP)주 아요디아 람 카타파크에서 열린 디왈리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05.0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소방관 자녀 등 靑초청..“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 文대통령, 소방관 자녀 등 靑초청..“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제97회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경찰, 군인 자녀들·천진초등학교(산불이재민 수용시설 학교 재학생)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강원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군인·경찰관 자녀 등을 초청해 격려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산불 피해지역 초등학교 학생들과 경북 봉화 서벽초등학교 학생 등 256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서벽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5일 문 대통령과 식목일 행사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산불 여파로 취소돼 이번에 함께 초청한 것이다. 아울러 독립유공자 후손 가정의 어린이와 한 부모·미혼모·다문화·다둥이 가정 어린이,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온종일 돌봄 이용 아동 등도 초대를 받았다.본관에서 어린이들을 기다리던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자 명찰에 적힌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면서 “어디서 왔어요”, “몇 학년이야” 등 인사말을 건네면서 살갑게 맞았다. 어린이들도 “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이따가 사진 찍어주세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문 대통령은 본관에 있는 집무실도 어린이들에게 소개했다. 한 어린이가 문 대통령의 의자에 앉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대통령 되고 싶어?”라며 아이들을 향해서도 “대통령 되고 싶은 사람?”이라고 질문했다. 한 어린이가 손을 들자 문 대통령은 직접 의자에 앉혀주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영빈관에서 유명 유튜버인 허팝의 진행에 따라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 등으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 청와대에서도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영빈관이다”라며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고,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영웅”이라면서 “주위의 수많은 ‘영웅’을 잊지 말라”고 덧붙였다.
2019.05.05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미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 文대통령 “미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청와대 본관 현관문에서 제97회 어린이날 청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청와대에 초대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영웅은 바로 어린이 여러분”이라고 덕담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어린이날 맞이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여러분이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라며 “늘 어린이날처럼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스타 유튜버 허팝의 안내에 따라 과학실험 참여, 뮤지컬 관람 등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 청와대에서도 영빈관이다.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고 소개하면서 “외국에서 대통령이 오시면 이곳에서 식사도 하고 공연도 보곤 한다. 오늘은 어린이날이니까 귀한 손님인 여러분을 맞이한 것”이라고 초청 이유를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을 포함해서 이름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다 영웅”이라며 우리 주위의 수많은 영웅들을 잊지 않기를 당부했다.
2019.05.0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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