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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광부,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
  • 극한직업 광부,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에서 광부 2명이 극적으로 생존한 반가운 소식을 듣고서, 문뜩 광부 직종이 아직 건재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과거 산업화 시기 광부는 산업 역군으로 대우 받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많이 바뀌었잖아요. 현재 광산업 현황과 종사자는 몇명이나 되고 광부 수익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열흘째인 지난 4일 오후 11시께 고립된 작업자 2명이 두발로 걸어서 생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A. 광업은 한국 경제가 발전하는 데에 초석을 다졌습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총생산(GDP)에서 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953년(가장 오래된 통계 기준) 3.1%였습니다. 이로부터 10년 단위로 비중을 살펴보면, 1963년 5%까지 증가해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컸습니다. 지금과 비교하자면 금융·보험업의 GDP 비중이 6.2%(2021년 기준) 정도이니 얼추 감이 잡힐 겁니다.이뿐이었을까요. 광부는 1960~1970년대 파독 근로자로 활약하며 외화 획득의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광부 7936명이 서독으로 건너갔습니다. 서독은 1961년 한국에 당시 환율로 약 3700만 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는데, 파독 근로자(간호사 포함)가 한독 양국 간에 가교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파독 근로자가 한국으로 송금한 외화는 한국 수출액 대비 최대 1.9%(1966년)에 이르렀으니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입니다. 산업이 고도화하면서 광업의 중요도는 줄어갔습니다. GDP에서 광업 비중은 1973년 3.5%, 1983년 1.7%, 1993년 0.6%, 2003년 0.3%, 2013년 0.1% 등 순차로 줄었습니다. 최근 2021년 GDP에서 광업 비중은 0.09%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산업은 부가가치를 늘리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주축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업 생산량은 1980년대를 정점으로 줄곧 감소 추세를 보여왔습니다. 분모(GDP)는 늘고 분자(광업)는 줄었으니 비중이 줄 수밖에 없지요.영화 ‘국제시장’에서 덕수 역의 배우 황정민 등 등장 인물이 파독 광부 역할을 맡아 막장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사진=CJ엔터테인먼트)이런 흐름에서 광업은 구조조정을 거칩니다. 광업 현황(종사자 5명 이상)은 최신 통계 2019년 기준으로 395개 업체가 그해 3조1056억원 어치를 생산했습니다. 이를 과거 2003년 수치와 비교해볼까요. 그해 광업은 713개 업체가 2조918억원 어치를 생산했습니다. 과거보다 업체는 줄었지만 생산액은 증가했습니다.이렇듯 광업도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관해 핵심 광물 위주로 채굴이 집중됩니다.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원자잿값이 오름세라서 광물 업황이 좋은 편입니다. 이번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광부가 일하던 봉환 광산도 아연 채굴장입니다. 아연 값은 지난해 기준 톤(t)당 3007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석탄(무연탄)은 사양산업에 접어든 지 오래입니다. 석탄은 2003년 업체 64개·생산액 2936억원에서 2019년 업체 4개·생산액 1196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광업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3년 업체 기준 8.9%·생산액 기준 14%에서 2019년 업체 기준 1%·생산액 기준 3.8%로 줄었습니다. 광업이 업체가 줄었어도 생산액이 증가한 데 비교하면 석탄은 업체도 생산액도 동시에 감소했습니다. 부가가치가 적다는 의미겠지요.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방송인 유재석(왼쪽)과 배우 차승원이 탄광을 체험하는 모습. 2014년 12월6일 방영분.(사진=MBC)광부의 소득을 알아볼까요. 2020년 기준 광업(10인 이상 업체 기준) 종사자 수는 1만1111명이고 급여액은 4861억원입니다. 연간 소득으로 환산하면 개인당 얼추 평균 4374만원입니다. 십여 년 전인 2009년 평균 급여는 3305만원이니 32%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무직 종사자 급여도 포함돼 있어 이것만으로는 광부 소득이 얼만지는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석탄광산 기준으로 광부 소득을 알아보면, 지난해 대한석탄공사가 공채한 신입직원(채광 부문) 공고상에는 일반직 4급 직원의 초봉이 연 3136만원입니다. 주 5일 40시간을 일했을 때 세전 기준이되 기본급만 포함됐으니 수당과 성과급은 제외입니다. 자격 요건도 중요하겠지요. 학력은 무관하고 만으로 60세 미만이어야 합니다. 광산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요. 결정적으로 폐소공포증도 없어야 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1.08 I 전재욱 기자
쿡앱스, 하반기 채용 ‘더 100 프로젝트’ 진행
  • 쿡앱스, 하반기 채용 ‘더 100 프로젝트’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쿡앱스는 올 하반기 채용을 오는 11월13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쿡앱스는 ‘미친 게임을 개발할 정규직 100명을 채용한다’는 의미에서 ‘THE 100 프로젝트: 하반기’로 명명했다. 각 분야 전문 인력을 채용해 올 4분기까지 전체 임직원 수를 2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모집 분야는 프로그래밍과 기획자, 아트 등 게임 개발 전 분야를 포함하며 이외에도 △임플로이어 브랜딩 매니저 △사업 파트 △사내 시스템 개발자 등에서도 채용이 진행된다.쿡앱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지원자에 한해 합격, 불합격 여부를 떠나 투자한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최종 2차 경영진 면접까지 진행한 지원자에게 면접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쿡앱스는 지난해 업계 최초 직급별 연봉 테이블을 공개하며 중소 개발사임에도 높은 연봉 수준의 보상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알려져 있다. 쿡앱스 전 직군 평균 연봉은 6500만원 선이며, 신입 기준 초봉은 5000만원부터 시작된다.또 주 35시간, 포괄임금제 폐지 및 유연근무제 도입, 휴식시간 보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점심시간 2시간, 미래 CEO 양성을 위한 근속 1년 이상 대학원 및 MBA 학비 90% 지원, 연 2회 인센티브 및 연봉협상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갖추고 있다.쿡앱스의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510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견인할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진행한 채용엔 1500명이 넘는 경력 제작자들이 대거 지원, 좋은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며 “기업 채용 시장이 위축되는 것과는 반대로 쿡앱스는 하반기 채용을 한층 공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했다.
2022.08.29 I 김정유 기자
"관리자 되기 싫은데…IT 개발자로 승진할 길 없나요"
  • "관리자 되기 싫은데…IT 개발자로 승진할 길 없나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IT 개발자들 중 일부는 초봉이 6,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개발자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업의 개발 문화를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로 인터넷 기업·스타트업이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대부분 개발자 전용 승진 경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기술=자산이 되는 시대가 앞당겨지고 있지만, 나이 들어 관리자(매니저)가 되지 않고 개발자로 평생 승승장구하기란 쉽지 않은 셈이다. ◇0점 기업도 12.5%IT블로거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윤석찬 테크 에반젤리스트(전도사)가 지난달 10일부터 27일까지 278개 기업 415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개발자 문화 현황을 조사한 결과 카카오(035720), 라인플러스, 우아한형제들, 컴투스, 업스테이지 등이 최고점인 12점을 받았다. 인터넷 기업, 게임업체, 스타트업 등이 ‘톱5’를 차지한 것이다.다음(11점)은 네이버(035420), NHN(181710), 하이퍼커넥트, 데브시스터즈, 크몽, 에이비일팔공 등이었다. 10점 이상(10~ 12점)을 받은 기업이 전체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 정도였다. 0점을 준 기업도 12.5%, 31개나 됐다. 조사 항목은 12개로 △개인의 개발 환경 △팀의 업무 문화 △기업의 협업 방식 △기술 경력·공유 등 4가지 부문에서 3개씩을 꼽았다.이번 조사에서 ‘팀장의 기술 이해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사내에서 기술을 배울 멘토는 존재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사내에 개발자의 업무 역량별 레벨 제도나 팀장·매니저가 아닌 별도의 개발자 전용 승진 경로가 있는 지는 25%만이 ‘있다’고 답했다.매니저(관리자)가 되지 않고 개발자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앞으로 개발자 전용 커리어 제도, 외부 개발자 지원 같은 부족한 부분이 더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스타트업은 협업 중심…게임회사는 ‘코드 리뷰’ 강화 필요업종별로 나눠보면, 이른바 ‘네카라쿠배당토’ 등이 몰린 인터넷 기업(35개)은 사내 지식 공유(94%), 코딩 테스트(88%), 개발 배포·관리(88%), 코드 리뷰(84%) 등 상당히 안정적인 개발 지원 환경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다게임 회사(23개)들은 정보 공유가 활발한 반면, 코드 리뷰·테스트(42%)를 진행한다는 응답은 적었다. 짧은 게임 출시 주기에 따른 크런치 타임(강도 높은 근무)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28개)은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지만 개발 문화에서 경직성이 컸다.중소 기업(88개)은 팀장의 기술 이해도나 개발 배포·운영을 제외하곤 모두 낮은 결과치가 나왔다. 자본이 여유롭지 않은 데다 지속적인 인재 유출로 개발 자산을 축적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서다. 윤 에반젤리스트는 “이럴 때는 다양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이용해 부족한 개발 문화를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업력이 10년이 안 되는 스타트업(73개)은 규모가 작지만 대부분 개발문화는 평균 이상으로 나타나 대조적이었다. 특히 코드·지식 공유(74%), 자율적인 개발 장비 선택(69%), 개발 과정의 코드 리뷰(68%) 등 협업에 중점을 뒀다.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업스테이지는 ‘잡담’을 최대한 많이 한다”며 “원격 근무를 하고 있지만, 멤버들과 긴밀한 소통을 하기 위해 잦은 티타임을 갖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10 I 김국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시 침체에 외자 유치 역풍 맞은 유니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시 침체에 외자 유치 역풍 맞은 유니콘-아파트서 밀려난 서민들 몰려 오피스텔 전세마저 고공행진-4년9개월만에 한미일 정상회담…한일회담은 무산-MZ세대 ‘짠테크’로 플러스 인생 꿈꾼다-[사설]대통령과 부처간 잇단 엇박자, 기강도 조율도 문제다-[사설]시행 직전의 건보류 추가 손질, 재정 건정성 고민해야△종합-[궁즉답]내달 자연면역 감소 4분기 유행 정점올 듯 하위변이 유입 가능성에 치료제 확보 중요-“R온다”…서머스의 예언, 이번에도 맞을까-“학교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최명재 민사고 설립자 별세△‘뜨거운 감자’된 영부인 활동범위-활발한 대외활동은 시대적 흐름…대통령보다 더 주목받는 건 경계해야-질 바이든, 단독 순방외교…기시다 유코, 그림자 내조-남편 재임 중엔 활동 최소화…‘미셸 오바마’ 롤모델 삼아야△종합-“TSMC 따라잡는다”…삼성, 이번주 세계 첫 ‘3나노’ 양산 돌입-4.3vs2.4억…아파트 떠나 오피스텔로 간 이유-추경호 “오늘 전기료 인상 발표 6~8월 물가 6%대 가능성 높아”-대학 총장 60% “고교학점제 도입시 학종 확대해야”△꽉 막힌 IPO, 싸늘해진 글로벌 머니-‘IPO 못하면 최저수익 보장’…투자유치 위해 보장한 옵션이 부메랑으로-‘해외큰손 투자 유치로 계열사 몸집 불린 IPO’ 잘 먹혔던 카카오 전략, 더이상은 안 통하나△정치-與 내홍속 혁신위 오늘 출항…이준석 ‘윤리위 징계 위기’ 정면돌파-여야, 법사위 양보 조건 사개특위 놓고 충돌…원구성 첩첩산중-양향자, 與 주도 ‘반도체 특위’ 위원장 수락-“통합·혁신의 새 판 준비해야” 김민석, 민주당 전대 출마 시사-‘北 피격 공무원’ TF 구성 놓고…여야 동상이몽-北, 5년 만에 반미 집회…대미 강경노선 예고△경제·금융-그냥 쉬고, 포기하고…30대에 고용 호조는 남일-우리카드 인도네시아 할부금융사업 진출-관심 커진 산업안전 분야…국내 최대 행사 열린다-‘최대 3000만원’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 재산요건 ‘4억→5억’ 완화△글로벌-“낙태 즉각 금지”vs“원정수술 지원”…둘로 갈라진 미국-홍콩 주권 반환 기념식 가는 시진핑 코로나 이후 2년반 만에 본토 벗어나-중국 인민은행 고문 “2분기 GDP 1%대 전망 특별채 발행 고려해야”-G7 “러시아 금 수입 금지”△증권-매수 주체 실종 2300 깨질수도-주가 바닥 모들 추락…시총 톱10 적정주가 괴리율 평균 53%-6월 韓 증시 성적 ‘세계 꼴찌’…코스닥·코스피 ‘하락률 1·2위’-하나금융투자 사명 ‘하나증권’으로 변경△부동산-노원구 백사마을, 원주민아파트 지은 뒤 ‘임대’ 별도 건립-롯데, 도시정비사업 수주 3년 연속 2조원대-침체기 들어섰나…보류지 몸값 낮추고 할인분양도-미분양 공포 확산…비수도권선 ‘마피 거래’ 속출△돈이 보이는 창-알뜰 요금제, 살뜰 단말기 ‘통신비 군살’ 쫙~빠지네△新자린고비 생활-유통기한 임박하고 흠집난 상품 반값에…지구도 지갑도 지킨다-“기름값 한푼이라도 아끼자”…고유가 시대 주유 혜택 카드 인기△안전자산 시대-‘환차익+이자수익’까지…强달러 시대 달러예금 올라타볼까-13년만에 고점 돌파한 달러, 찬바람 불면 하락 가능성…지금은 ‘달러보다 金’△아트테크&-미술시장 나홀로 호황 언제까지…옥석가리기로 버블 붕괴 대비해야-퍼스널 쇼퍼에 명품매장 프리패스…연 2억 이상 쓰면 OK-재테크 성공비결 ‘원화·투자·달러 주머니’△산업-‘미래차 시대’ 내다본 구광모…410조 규모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 나선다-중고차 구매 4시간만에 집 앞에 모빌리티도 퀵커머스 경쟁 치열-“전자레인지 돌려도 되는 ‘에코펫 용기’…환경호르몬 걱정 끝”-르노코리아, AS 브랜드 만족도 6년째 1위△ICT-항우연 초봉 ‘꼴찌서 4번째’…젊은 직원 떠난다-LG유플러스 “2050년엔 재생에너지 100%”-마이데이터 활용…대출 금리 부담 확 낮출 것-1인 평균 6계좌 시대…‘증권플러스’ 하나면 정보·거래 OK△중소기업-전 세계서 인정한 특수부품…수풀 비중 70% 눈앞-‘온수매트·청정환기시스템’ 경동나비엔 ‘웰빙지수’ 2관왕-“우리 아기 시원하게”…냉감 기저귀 인기몰이-TYM, 국제종합기계 품고 ‘1조 클럽’ 도전△소비자생활-윌슨 한정판 라켓 사고, 미니 테니스게임 즐기고-쿠팡, 제주에서도 무료배송·반품-습한 장마철…제습기 판매 한주새 270% 급증-CU, 위글위글과 협업…스낵·젤리·디저트 출시△스포츠-‘최연소 국대 출신’ 김민규, 한국오픈 제패-‘또 민지 천하’ 활짝…박민지 시즌 3승 달성-최지만, 9회말 천금같은 ‘볼넷’-김하성, 7경기 연속안타 행진 마감-‘테니스 간판’ 권순우, 윔블던 첫판부터 조코비치 만난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임금·근로시간 등 ‘일터 혁신’ 중요성 커져…현장 중심 컨설팅에 최선-“서울은 금융, 부산은 해운업…지역 특성에 맞춘 중장년 일자리센터 운영”△오피니언-[목멱칼럽]尹, 낮은 지지율의 빛과 그림자-[기고]호국의달에 되새기는 소방관의 희생-[기자수첩]보완 필요한 尹 ‘출근길 소통’-[e갤러리]마르셀로 로 기우디체 ‘에덴 프리미베라’△피플-BTS 뷔, ‘지킬 앤 하이드’ 출연했으면 좋겠다-최은석 대표 “여성 차별받지 않는 환경 계속 지원할 것”-이창양 산업장관, 해외서 ‘원전 세일즈’-방탄소년단 ‘챕터2’…제이홉 내달 15일 솔로앨범 발매-KT, 시내버스 기업·스타트업과 자율주행 사업 업무협약-40년간 ‘품바’ 공연 3000번 연극배우 이계준씨 별세-[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청소년들 따라하면 어쩌려고…‘극단적 선택 경험담’ 올리는 유튜버들-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진용 재정비’ 마무리 전망-전쟁기념관 온 아이들 있거나 말거나 6·25에도 이어진 ‘용산 집회’ 눈살-‘물값 적게 낸다’ 상가 수도 끊은 아파트 입주자대표
2022.06.26 I 송주오 기자
 '누리호' 성공했는데…항우연 초봉, '꼴지서 4번째'
  • [단독] '누리호' 성공했는데…항우연 초봉, '꼴지서 4번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지원한 A씨는 항우연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모두 합격한뒤 지질자원연에 입사하기로 결정했다. 항우연에서는 작년과 올해를 포함해 직원 5명 정도가 연구소를 떠났다.순수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가 지난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성공의 주역인 항우연 직원들은 기형적인 임금 구조와 낮은 처우탓에 이탈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주요 행선지다. 출연연 연구자들이 대학 교수가 되거나 직접 창업을 하는 사례는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젊은 직원들이 항우연을 떠나 바로 옆 연구소로 옮긴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지난 21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신입초봉 출연연 중 하위권이데일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항우연 등을 통해 받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25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출연연 중 항우연은 세 번째로 많은 예산을 쓰는 기관이나 신입사원 초봉은 3825만원 수준으로 NST 산하 25개 출연연 중 21~22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연구원(5300만원)과 비교하면 액수가 15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항우연보다 초봉이 낮은 곳은 부설 연구소 형태로 있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와 2020년말에 승격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밖에 없다. 25개 출연연 평균 신입 초임(426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연구수당, 공공기관 임금 획일적 적용 문제다만, 정규직 기준 1인당 평균보수액은 항우연이 9595만원으로 25개 출연연 평균(9178만원)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는 2000년대 초반 나쁘지 않았던 연구수당 체계와 호봉 직급제를 받았던 50대 연구원들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반 연구원들은 대형국책사업을 하면서 지금 구조보다 많은 연구수당을 받고, 호봉을 특별히 올려받는 사례가 있었다.반면 현재 30~40대 직원들은 이러한 혜택이 없다. 연구수당도 최대 20%로 제한돼 있다. 복지가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다. 초임에 포함된 급여성복리후생비 정도가 전부다.항우연의 한 직원은 “윗세대처럼 호봉을 높여 받을 수도 없고, 초봉도 낮아 젊은 세대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IT 분야 기업들이 억대 연봉을 제시하는 반면 항우연 처우는 출연연중 하위권”이라고 토로했다.연구중심과제제도(PBS),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획일화된 적용에 따른 총액 인건비 제한, 대형연구사업의 특성도 처우가 나빠진 원인이다.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나로호의 경우 두 차례 실패하면서 사업 참여자에 대한 연구수당이 성공한 뒤인 3차 사업 이후에야 지급되기도 했다.항우연 직원들은 업무 특성상 전남 고흥, 경남 사천 등 전국 각지로 출장을 가야 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기름값이 오르면서 출장을 갈수록 손해를 봐야하고, 출장에 따른 피로감도 가중되고 있다. 고흥이나 사천에 상주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녀 교육 문제, 임금 문제 등으로 이탈하려는 움직임도 있다.우주시대에 처우 개선 시급윤석열 대통령은 누리호 성공뒤 항공우주청 설립과 우주산업 진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주진 공공과학기술혁신협의회장(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대형사업을 수행하는 항우연 임직원들에게 인센티브가 많았지만, 연구중심과제제도(PBS),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의 획일화된 적용을 받으면서 처우가 낮아져 안타깝다”며 “공운법을 개정하거나 우수연구원들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항우연 노조는 성명서를 준비 중이다. 신명호 항우연 노조 위원장은 “미래를 이끌 젊은 직원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느낀다”며 “최소한 다른 연구원 기준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외수당과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현재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2.06.26 I 강민구 기자
꿈의 직장 ‘네카라쿠배당토’ 2022 평균연봉은? (ft.국민연금)
  • 꿈의 직장 ‘네카라쿠배당토’ 2022 평균연봉은? (ft.국민연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꿈의 직장 ‘네카라쿠배당토’를 아시나요?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장으로 꼽히는 7개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기업 이름을 줄인 말입니다. 네이버·카카오·라인플러스·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의 앞글자를 땄죠. 국내 7개 ICT기업의 2022년도 추정 평균 연봉. (자료=국민연금) 취준생들이 주문처럼 ‘네카라쿠배당토’를 외치는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연봉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라인은 올해 신입 개발자 연봉을 5천만 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쿠팡은 작년에 개발자 초봉을 6천만 원 대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었죠. 배달의민족(우아한청년들)과 당근마켓, 토스(비바리퍼블리카)도 마찬가지로 5~6천만 원의 연봉으로 개발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구체적인 ‘네카라쿠배당토’ 연봉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업계발 소식으로 ‘연봉을 얼마를 줬다더라’고 추측할 뿐이죠. 또 개발자 외 직군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죠.정확한 연봉을 파악하기는 힘들어도, 대략적인 평균 연봉을 추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바로 모두의 월급에서 원천 징수되는 국민연금 통계에 실마리가 있습니다!국민연금에서는 국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체 가입자 수와 국민연금 고지 금액을 공개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대략적인 연봉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보험료 산정 기준인 ‘기준 소득월액’ 상한선이 524만 원이기 때문이죠. 월급 524만 원 이상이면 무조건 국민연금을 47만 1600원만 내기 때문에, 실제 연봉보다는 적게 산출됩니다.대략적으로 산출한 2022년도 네카라쿠배당토 평균 연봉은 이렇습니다. 네이버 5831만 원·카카오 5417만 원·라인플러스 5957만 원·쿠팡 3777만 원·배달의민족 5480만 원·당근마켓 5435만 원·토스 5676만 원입니다.예상보다 적다고요? 맞습니다. 좀 더 정확한 수치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아쉽게도 임직원의 급여가 적힌 ‘사업보고서’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세 곳만 확인 가능합니다. 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네이버 1억 2900만 원, 카카오 1억 7200만 원, 토스 9300만 원이었습니다.참고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4400만 원 이었습니다. ‘네카라쿠배당토’의 위엄이 새삼 더욱 느껴집니다.
2022.06.14 I 김혜선 기자
 어린 연차 직원들 신경쓰는 IT기업들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어린 연차 직원들 신경쓰는 IT기업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당근마켓이 직원들에게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주식을 나눠주기로 해 화제입니다. 직급이나 직책이 아니라 회사에 얼마나 오래 다녔는가가 기준이죠. 300여 명에게 평균 5000만 원 정도 준다고 합니다. 일정 시기가 지나야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수선택권)이 아니라 증여와 동시에 권리 행사가 가능한 것도 특징입니다.IT 업계는 “근무 개월 수에 따른 차등 지급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당근마켓은 설립 7년 차에 불과해 분란 없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요. 그보다는 함께 회사를 혁신하고 성장시킬 인재를 ‘지키는 일’에 관심을 둔 모습이라는 평입니다. 당장 주식을 파는 걸 허용한 것은 자유분방한 MZ세대 직원들의 욕구를 고려한 조치로도 보입니다.지금까지 IT 업계의 인력 화두는 ‘개발자 영입 경쟁’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봉 6000만원(크래프톤·직방 등)을 주거나, 경력 합격자 스톡옵션 1억원 지급(토스), 전원에게 스톡옵션 제공(SSG닷컴) 같은 일들이 벌어졌죠. 그런데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에 익숙해진, 실력이 검증된 MZ세대(1980~2000년대생)직원들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직원들을 향하는 기업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NHN은 10년 차 이상에 집중했던 복지 혜택을 5년 차로 낮추는 일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 인력을 영입해 오는 것도 중요하나, 자체 시뮬레이션을 했더니 일할 만 해졌을 때 퇴사해 다시 뽑는 것보다 5년 차 직원들에게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주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MZ 세대 직원들의 혁신성을 믿고 사내 문화를 바꾸려는 기업도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신입 직원들이 MZ세대의 트렌드에 대해 임원들에게 멘토링하며 세대 간 차이를 좁혀나가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을 운영 중입니다. ‘MBTI 알아보기’, ‘당근마켓으로 물건팔기’, ‘채식식당 가기’ 등을 젊은 직원과 나이 든 임원이 함께 한다고 하죠. 이외에도 어린 연차 직원들에게 신경 쓰는 IT 기업들은 적지 않습니다. 국내 IT 스타트업(초기벤처)의 사관학교가 된 네이버는 오는 7월부터 ‘주3일이상 출근이냐, 원격근무냐’를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새로운 근무제 ‘Connected Work’를 도입합니다. “근무 형태가 아니라 업무 몰입이 중요하다”는 게 41살 알파걸 최수연 대표의 생각이죠. 통신회사에서 인공지능(AI)기반 커뮤니케이션 회사로 업의 본질을 바꿔가는 SK텔레콤은 유영상 CEO가 최초로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 신세대 직원들과 말랑말랑한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나이 든 것도 서러운데 MZ 세대 직원들 눈치까지 봐야 하는 게 서글픈가요? 그런 생각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저도 그러하니까요. 인재를 뽑는 것에서 나아가 회사와 함께 개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을 주고 햇볕을 주는 일, 쉽지는 않죠. 하지만, 성공한다면 혁신 기업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2022.05.15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임금 평균 9% 인상' 합의…신입 초봉 5150만원
  • 삼성전자 '임금 평균 9% 인상' 합의…신입 초봉 5150만원
  • 서울시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9%와 복리후생 방안 등에 최종 합의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직원 공지문을 통해 올해 전 사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최근 10년 내 최대 인상률이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 재원의 증가율을 말한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며,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 임금은 최대 16.5%까지 오르게 된다. 개별 고과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이 달라지지만, 대졸 신입사원 첫 해 연봉은 515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또한 노사는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휴가 15일 확대 등 복리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앞서 노사협의회가 요구한 인상률은 15% 이상이다. 다만 노사는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삼성전자 노사는 매년 3월 초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진통 끝에 4월 말에 결실을 보게 됐다.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로 근로자위원은 직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 왔다.한편 이날 발표한 합의안에 대해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는 성명을 통해 “회사와 노사협의회의 임금 협상은 그 자체로 무노조경영을 위한 불법”이라고 밝혔다.조합원 45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과 지금까지 19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2022.04.29 I 이다원 기자
아마존 수수료 5% 인상…미 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
  • 아마존 수수료 5% 인상…미 기업들 "인플레 더는 못견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기업들이 40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힘들다며 아우성이다. 유통 업체들은 제품 가격 인상, 수수료 추가 부과, 유류 할증료 도입 등의 방법으로 비용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5% 상승하며 1981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올랐으며,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8% 급등했다. 아마존은 연료비 상승과 인플레 탓에 판매자에게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아마존, 수수료 추가 추가 부과…우버는 유류할증료 도입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오는 28일부터 판매자들에게 5%의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근 유류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견디기 힘든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마존측은“올해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임금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료비 상승과 인플레이션 심화는 더 어려운 문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물류·운송 등 공급망 관련 업계에서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할증료를 부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지난달 임시 유류할증료를 도입해 운송업자들에게 운전 거리와 무관하게 지역에 따라 한번 운행 시 45~55센트(약 550~670원)씩을 추가로 내도록 했다. 리프트는 운송업자들이 유류비로 지난해보다 시간당 평균 57센트(약 700원) 정도를 더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와 UPS도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기업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어니스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제너럴밀스, 펩시코, 켈로그 등이 두 자릿수 대의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과 보리, 옥수수 등의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곡물 수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주요 해외 수출 통로인 흑해 항구에 접근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와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곡물 수출이 줄었다.치솟는 유가에 물류 기업들은 유류할증료를 도입하며 비용 부담 나누기에 나섰다. (사진= AFP)◇우크라전으로 인플레 심화…인건비 상승도 압박적어도 향후 몇달간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제품 가격 인상과 수수료 추가 부과 조치 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40%의 투자자만이 올해 말까지 물가 상승세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1월의 60%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 것이라는 근거는 크게 3가지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을 거치면서 실시한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대부분의 미국 기업들이 인력난 속에 임금을 올리면서 인건비가 상승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례로 미 대형마트 월마트는 최근 회사 소속 트럭 운전사의 초봉을 최대 11만달러(약 1억3500만원)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상 직전 소속 운전사들의 평균 연봉이 8만7000달러(약 1억700만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26%가량 오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했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를 보유한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칩 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과 비슷한 물가 상승률을 보였던 1980년대에는 원가가 상승할 것이란 예상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경험을 봤을 때 “먼저 나서지 않으면 따라잡을 수 없게 된다”라고 했다.
2022.04.14 I 장영은 기자
올라도 너무 오른 美물가…"정점 찍었다"·"아직 멀었다" 공방
  • 올라도 너무 오른 美물가…"정점 찍었다"·"아직 멀었다" 공방
  • [이데일리 김혜미 고준혁 기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및 식품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렸다.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한 슈퍼마켓에서 사람들이 식료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AFP다만 항공료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들이 전체 물가상승률을 키웠고, 이를 제외하면 상승폭이 예상보다 낮았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랐던 시점이 작년 4월부터라 서서히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까지 더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선 아직 정점을 말하긴 이르며, 설령 정점이라 해도 상승률이 가파르게 낮아지지 않는 고물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미국 3월 CPI 8.5% 상승…40년래 최고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월가 예상치 8.4%를 웃돌았다. 전월대비로도 1.2% 오르며 월가 예상치 1.1%를 웃돌았다. 이로써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6개월 연속 6%를 넘어섰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윳값 급등세가 이어지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3월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전월대비 11%를 나타냈다. 3월 식료품 가격도 전월대비 1.5% 올랐다.전문가들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항공료와 호텔숙박비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들이 크게 올랐다는 점이 그 이유다. 실제로 3월에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항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기 대비 6.5%,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는 각각 6.5%와 0.5%였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물가는 예상보다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셈이다. 중고차와 의류 등 일부 항목의 가격은 오히려 내렸다. 근원 CPI의 전월대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도 물가 정점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3월 근원 CPI 상승률 0.3%는 6개월 만에 최저치다.변동성이 심한 항목들도 최근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3월 갤론당 4.33달러에서 지난 12일에는 4.10달러로 내렸다. 앤드류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가는 “3월 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물가 압력이 마침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수치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물가 정점 찍어도…당분간 고물가 지속될 것 그러나 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확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어 물가에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것. 블레리나 우르시 T.로우 프라이스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중고차값 하락을 제외하고는 공급망 혼란이 계속해서 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확산은 위험신호일 수 있다. 소위 공급망의 정상화가 실현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다.코로나19 이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일련의 임금인상 흐름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 월마트는 사내 트럭 운전사 초봉을 연간 9만5000~11만달러(한화 약 1억1600만~1억3400만원)으로 최대 26.4% 인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연간 임금상승률은 3월에 6%를 기록해 1997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문제는 3월 물가상승률이 정점이라 해도 앞으로 얼마나 빨리, 어느 정도로 하락할 것인지 여부다. 임대료와 기타 주택 비용을 포함한 서비스 비용은 다른 품목보다 빠르게 상승하지만 더디게 움직여 사실상 인플레이션 경로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레고리 다코 EY-파르테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3월) 수치는 정점을 나타냈을 수 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상승률이 앞으로 수개월 내 하락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연말까지도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올 4분기 인플레이션 전망치 중간값은 전년대비 5.4%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2% 목표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존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앞서 예고한 0.5%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12일 WSJ 일자리 서밋에 참가한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3월 근원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연준은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공식화하고, 6월부터 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4.13 I 김혜미 기자
자가격리 5일로 줄이면, 되려 전파만 늘지 않을까요?
  • 자가격리 5일로 줄이면, 되려 전파만 늘지 않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현재 7일로 돼 있는 재택치료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이려는 움직임이 조심스레 보이고 있는데요. 격리 기간이 줄어들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가능성만 되려 커지는 것 아닌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나라에서 재택치료 자가격리 기간 추가 단축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달 초부터 입니다. 앞서 우리는 코로나19 창궐 이후 확진자 격리 기간을 최초 2주로 잡았는데, 10일로 줄었고, 현재는 접종력과 상관없이 1주일을 적용 중이죠.◇美, ‘펜데믹’ 구인난…트럭기사 연봉 26.4%↑그런데 외국 상황을 보면 영국은 지난 2월 법적으로 자가 격리 의무를 없애고, 5일 격리 권고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무증상자와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이후 5일간은 외부 활동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했습니다.이들 국가가 자가격리 기간을 줄인 가장 큰 이유는 사회필수인력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실제 미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할 때는 교사들의 감염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죠.현지시간 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만 봐도 월마트는 사내 트럭 운전사 초봉을 연간 9만 5000~11만달러(1억 1600만~1억 3400만원)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죠. 인상 직전 소속 운전사들의 평균 연봉은 8만7000달러(1억 600만원)로, 최대 26.4%가량 오른 것인데 펜데믹 영향으로 미국의 구인난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단 번에 볼 수 있죠.근데, 당시 CDC는 격리기간을 단축하거나 없애며 어떤 과학적 근거를 내놨을까요. CDD는 전파 위험성에 대해서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1~2일과 그 후 2~3일에 발병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CDC는 최근 연구결과와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감염으로 일부 산업에 대한 압박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우리는 일부 외국 사례처럼 학교·공공기관·병원 등 사회필수사업장에서 인력이 부족한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물론 의료진에 경우에는 3일만 격리하고 복귀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긴 합니다. 이에 더해 18일로 예상되는 일상회복에 맞춰 조심스럽게 격리 기간 단축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셈이죠. 일단 방역당국은 지난 4일 관련 질의에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간에 대한 고민이 있다”며 “이 부분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운을 띄웠습니다.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5333명으로 집계됐다. (사진=뉴시스)◇“섣불리 5일 단축, 확진자 더 늘 수 있어”다만 지난 7일 브리핑에서는 “격리기간 7일이 지난 확진자 역시도 전파감염력이 있다. 위험도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뜻이지 감염 전파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하는 등 현실화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17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생 뒤 최대 8일이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시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실험에서 바이러스 배양 기간이 7일 이내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8일째 배양된 경우 감염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에 지금처럼 7일간 격리하고 며칠간 주의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답했죠.일본 역시 시기별로 오미크론 감염력을 분석한 결과, 확진 후 2일까지는 전파 위험이 큰 사람이 10% 정도지만, 3일에서 6일 사이에는 50%까지 치솟았다가 7일 이후 다시 10% 밑으로 내려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이 때문에 감염병 전문가들은 대부분 격리 기간 단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간 나온 주요 전문가 입장들을 정리하면 먼저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감소 추세가 역전이 돼서 또 확진자가 늘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다”며 “섣불리 5일로 단축하는 것은 확진자가 줄지 않고 더 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죠.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인수위 코로나19 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는 “격리기간이 단축돼 나온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켰을 때 사회경제적으로 유리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현재는 좀 이르다고 생각한다. 격리기간이 줄어들게 되면 바이러스 배출량이 분명히 많이 나올 수 있다”며 “감염의 확산 위험은 분명히 있다”고 피력했습니다.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오미크론 변이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짧아진 것도 아니고, 그런 근거를 찾을 수도 없는 마당에 5일까지 격리 기간을 줄여버리면 실제로 아픈 사람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가능성과 아픈 사람이 쉬지 못할 가능성이 다 대두한다”고 말했습니다.이를 종합하면 자가격리를 5일로 줄이기 위해서는 오미크론이 약해지든가, 우리 몸에서 더욱 빨리 배출되는 변이 바이러스가 나와야 한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2022.04.08 I 박경훈 기자
"트럭기사 구하기 힘들다"…월마트, 초봉 1억3400만원 제시
  • "트럭기사 구하기 힘들다"…월마트, 초봉 1억3400만원 제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더 많은 트럭 운전기사를 고용하기 위해 우리리 돈으로 1억 30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다. (사진=AFP)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사내 트럭 운전사 초봉을 연간 9만5000~11만달러(1억1600만~1억3400만원)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상 직전 소속 운전사들의 평균 연봉은 8만7000달러(1억600만원)로, 최대 26.4%가량 오른 것이다. 월마트는 또 사내 직원이면 누구나 트럭 기사가 될 수 있게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과정은 총 12주며 교육비로 1인당 4500달러(500만원)의 비용을 회사측이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사내직원 17명이 트럭 기사 교육을 이수했으며 올해 수백명을 교육시키는 것이 목표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노동력 부족 현상이 만성화된 가운데, 특히 트럭 운전기사 부족이 최근들어 더 심각해졌다고 WSJ은 전했다. 연방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여행 등 서비스 업종과 창고업 등 물류업의 고용 건수는 전월 대비 증가한 반면, 트럭 운전 관련 업종은 4900개가 줄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미 트럭 운전사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하고 있었던 월마트도 연봉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월마트는 창업 초기부터 내부적으로 운송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배송에 더 효율적이라는 경영 철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지난 2년간 7000명의 트럭 기사를 고용했고 현재는 총 1만2000명의 기사가 소속돼 있다. 카리사 스프라그 월마트 인사부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계속해서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것과 동시에 기존 운전자들도 유지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송 업무를 외주사에 의탁해왔던 유통업체들도 월마트처럼 이를 내재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타겟은 새로운 지역 내 유통 센터를 구축하는 중이고 BJ 홀세일 클럽은 지난 1월 물류 회사에서 4개의 유통 센터와 트럭 기사들이 소속된 물류사를 인수했다.
2022.04.08 I 고준혁 기자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입사원 채용한다"
  • 기업 10곳 중 7곳 "올해 신입사원 채용한다"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올해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기업 채용도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41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정규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우선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 회사는 전체 65.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한 내용(47.3%)과 비교할 때 18.1%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기업은 70.6%가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64.6%였다.채용 예정 인원도 ‘전년보다 증가’(47.7%)할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동일’(38.4%), ‘감소’(8.8%)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6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채·수시 모두’(22.2%), ‘공채’(9.1%) 순이었다. 사람인 측은 “신입 채용을 미루거나 최소화했던 기업들이 조금씩 채용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2968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대기업은 3422만원, 중소기업은 2893만원이었다. 채용 부문은 △제조·생산(23.6%, 복수응답) △영업·영업관리’(22.7%) △연구·개발(21.5%) △IT·정보통신(19.8%) △서비스(10.7%) △인사·총무(10.7%) 순이었다.경력사원 채용 비율 역시 66.5%로 전년 같은 기간 55.2%보다 11.3%p 증가했다. 채용 예정 인원도 ‘전년보다 증가’(42.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일’(39.4), ‘감소’(10.8%) 순이었다. 채용 방식은 ‘수시·상시 채용’(81.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력 공채(25.6%) △취업포털 인재 검색(23.2%) △사내 추천(18.1%) △헤드헌터 활용(12%) △자사 인재풀 활용(4%) 등이었다. 채용 부문은 △영업·영업관리(25.4%, 복수응답) △제조·생산’(24.2%) △연구·개발(21.1%) △IT·정보통신’(19.2%) 순이었다.
2022.02.07 I 강경래 기자
쿡앱스, 전 직군 채용…2차 경영진 면접 시 100만원 지급
  • 쿡앱스, 전 직군 채용…2차 경영진 면접 시 100만원 지급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마이 홈 디자인’ 시리즈로 유명한 쿡앱스(대표 박성민)가 2022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4월 26일까지 모집이다.회사 측은 이번 상반기 채용 공고의 경우 100일간 정규직 100명을 채용한다는 의미에서 ‘The 100 프로젝트’로 이름 붙이고 올해 각 분야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해 임직원 수를 250명 이상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상반기 공개 모집 분야는 프로그래밍과 기획자, 아트 등 게임 개발 전 분야를 포함해 △회사 마케팅 부문 총괄 경영자(Marketing Lead) △UA(모객) 마케터 △데이터 분석가 △시네마틱 애니메이션 영상 디자이너 △홍보담당자(대외-사내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채용담당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는 쿡앱스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회사는 적극적인 지원 동기 부여를 위해 최종 2차 경영진 면접까지 진행한 정규직 지원자에게 면접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100시간 내로 전형 결과 안내 등 100일 동안 지원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순차 선보일 예정이다.쿡앱스는 전 직군 평균 연봉이 6500만원선이며, 신입 기준 초봉은 5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주 35시간 및 유연근무제 도입, 휴식 시간 보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점심시간 2시간, 미래 최고경영자(CEO) 양성을 위한 근속 1년 이상 대학원 및 MBA 학비 90% 지원, 연 2회 연봉협상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를 갖추고 있다. 6개월마다 회사가 달성한 영업이익 전체의 10~15%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대기업 이상의 처우도 보장하고 있다.쿡앱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29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01.17 I 이대호 기자
“인재 뺏기면 안 돼”…골드만삭스 초봉 1억3000만원으로 인상
  • “인재 뺏기면 안 돼”…골드만삭스 초봉 1억3000만원으로 인상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신입 직원 초봉을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근무라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 있었던 데다 시중에 대규모 자금이 풀리면서 증시가 호황을 보임에 따라 업무량이 급증한 점을 반영했단 설명이다.골드만삭스(사진=AFP)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골드만삭스가 1년차 직원의 기본급을 11만달러(약 1억3000만원)으로 인상했고 보도했다. 이전 초임 연봉(8만5000달러)에서 약 30% 늘어난 수치다. 2년차 직원 연봉은 9만5000달러(약1억1000만원)에서 12만5000달러(약 1억4400만원)로 올랐다. 월스트리저널(WSJ)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이번 주 후반 신입 직원에게 기본급 인상과 연간 보너스 금액을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급여 인상은 전 세계 10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이번 연봉 인상은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증가로 과중한 업무가 부여됐음에도 급료가 경쟁사 대비 낮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초 자체 조사를 실시해 초임 애널리스트들이 주당 평균 95시간을 일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벌어들인 지난 2분기 수수료는 36억1000만달러(약 4조1500억원)로 지난해 2분기보다 36% 늘었다.골드만삭스는 그동안 업계 대비 초봉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초봉을 인상해야 한다는 내부 논쟁도 치열하게 벌였지만 초봉 인상에 이르진 못했다. 지난달 FT는 골드만삭스의 일부 최고 경영진이 저연차 직원의 급여를 높이는 것은 ‘위험한 선례’라면서 외부 경력자를 유치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다만 낮은 급여로 인해 IB 경쟁사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는 사모투자펀드(PEF) 또는 기술 기업에 인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연봉 인상을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봉 인상으로 골드만삭스는 초봉이 가장 높은 IB로 부상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달 “적절한 시기에 임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최고의 인재를 고용하고, 특히 성과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월가에서는 저연차 직원을 유치하기 위한 임금 인상이 한창이다. 모건 스탠리는 지난 주 신입 직원에게 연간 10만달러를 지급할 것이라 통보했으며, 2년차 직원 연봉은 10만5000달러로 인상됐다. JP모건 체이스, 바클레이, 씨티 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도 신입 직원 연봉을 1만5000~2만5000달러(1700만~2900만원)씩 인상했다.
2021.08.03 I 김무연 기자
송영길 “변하지 않으면 도태… 국민 신뢰 다시 얻겠다”
  • [전문]송영길 “변하지 않으면 도태… 국민 신뢰 다시 얻겠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 개혁’을 강조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남북공동 개최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통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자로 나서 “민주당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은 송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뒤 첫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송 대표는 연설에서 △‘누구나집’을 통한 주택문제 해결 △청년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특임장관 신설 제안 △백신 개발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반도체특별법’ 제정 통한 반도체 산업 지원 △항공우주방위산업 지원 △핵융합 등 ‘에너지 믹스’ 통한 탄소제로 △국민 공감대 맞는 검찰개혁 추진 △언론 주도 미디어 개혁 △2차 추경 및 민생법안 처리를 언급했다. 아래는 송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박병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김부겸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송영길입니다.인류문명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1.5도 이상 오르면 지구는 불지옥인 금성처럼 변해갈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평균체온 36.5도에서 38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셈입니다.요즘 같은 코로나 재난상황에서는 외부출입이 금지되고 자가격리 조치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의 지구가 그런 상황입니다.2050년까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지금보다 1.5도 낮추지 못하면 인류문명은 파국을 맞습니다. 더욱 아프고 두려운 사실은 또 있습니다.2050년이면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이 30세 전후가 되며, 현재의 10대, 20대가 우리사회의 중추가 되어있을 때라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즉 NDC는 2017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24.4%를 감축하는 것입니다.선진국과 비교하면 절대적으로 낮은 수치입니다. 최소한 40%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8년 이내에 관철시켜야 합니다. 지금부터 총력을 다해 탈탄소 경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산업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화력 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의 40.4%에 달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20년 이상 준비가 뒤쳐진 우리에게 2030년은 이제 8년, 2050년은 28년이 남았을 뿐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기후위기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류문명의 생존방식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이라는 목표는 정치권에도 강력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지난 4.7 서울&#8228;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저희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집값 상승과 조세부담 증가, 정부와 여당 인사의 부동산 관련 내로남불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민주당은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5월 3일 첫날 현충원 참배에서부터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제독과, 6.25때 북한 인민군 2군단과 맞서 나라를 지킨 춘천대첩의 영웅, 6사단장 김종오 장군의 묘에 참배했습니다. 정당 지도부의 현충원 참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민주당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순국선열과 공산침략에 맞서 나라를 지켜낸 호국영령, 산업화와 민주화의 영웅들을 선양하고 계승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당대표에 취임하였습니다. 정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결정적 이유는 당내 민주주의와 소통의 부족 때문이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여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유리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저는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초선, 재선, 3선 의원은 물론 상임고문단 원로들, 청년들과 소통했습니다. ‘국민소통&#8228;민심경청’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관 인사청문회를 국민의 눈높이로 정리하고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시켰습니다.또한 내로남불 민주당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도부는 가슴 아프지만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넘어 12명 국회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정당 사상 초유의 결단을 내렸습니다.수사기관의 조사도 없었고 혐의가 있어 기소가 된 것도 아니었습니다.국민권익위의 조사 결과만으로 당사자들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국민의힘을 비롯한 야5당도 국민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하였습니다.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국회의원이 먼저 부동산 투기의혹 검증을 받아야 LH 직원 등 다른 공직자와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를 엄단하고 감시 감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이준석 대표 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습니다.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가기를 바랍니다. 여야는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 자기반성과 개혁을 통해 국민을 받들고 봉사하는 정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중단되었던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입니다. 환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저는 민주당 당대표에 취임하면서 반드시 해내야 할 다섯 가지 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부동산과 백신, 반도체,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입니다.먼저 집 문제입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세금을 때려도 집값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4일 제대로 된 공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3기 신도시 건설과 2.4 공급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181만 가구, 전국적으로는 총 205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우리 당은 국토교통위를 중심으로 공급대책특위를 만들겠습니다.강력한 공급대책이 좀 더 빠르게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정부와 민주당은 추가 부지를 발굴하여 공급폭탄에 가까운 과감한 공급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집은 수요공급의 원리가 작동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900만 가구의 주택공급이 되었는데 무주택자 비율은 49%에서 44%로 5% 포인트 밖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실소유자들이 돈을 충분히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부동산, 특히 주택가격에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있습니다.집값이 오르면 이익은 집주인이 독식하고, 정부가 집주인에게 부과하는 세금은 고스란히 임차인에게 전가되기 쉽습니다. 이 잘못된 구조를 해결하려는 것이 ‘누구나집’ 프로젝트입니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집값 상승분을 임대인과 임차인이 나누어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누구나집’이 조금씩 홍보되니까 많은 분들이 임차인에게 오른 집값을 나누어 주는 게 사실이냐고 묻습니다. 그렇습니다. 거짓말 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날 것입니다.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수도권 6개 도시에 약 1만 세대의 ‘누구나집’을 시범사업으로 건설하여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서민에게 공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집은 집값의 6%만 현금으로 내면 들어와서 살 수 있습니다. 동시에 매년 집값 상승분의 50%를 임차인에게 배당해 줍니다.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분양차익을 임차인과 나누어 갖는데 어떤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겠는가?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는가? 집값이 떨어지면 임차인은 집을 안사면 됩니다.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사는 것은 권리이지 의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누구나집’은 임대료나 분양차익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존의 임대사업과는 완전히 다릅니다.통신, 카쉐어링, 보험, 금융, 케이터링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입니다.대한민국 주택문제 해결의 혁신모델이자 혁명입니다.공공임대주택 확대로 서민주택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 있습니다. 당연히 공공임대주택은 확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자기 집을 갖고 싶어 합니다. 집값이 폭등할 때는 영끌을 해서라도 집을 사지 않으면 벼락거지가 됩니다. ‘누구나집’은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임차인으로 살면서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 집입니다. ‘누구나집’은 공사비가 낮은 임대주택에 비해 일반 분양아파트와 같은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분양가의 10%를 내고 10년 거주하면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살 권리를 갖고, 10%를 투자하지 않고 현금 6%만 내고 거주하면 집값 상승분의 50%를 매년 나눠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택혁명인 이유는 정부의 재정이 하나도 안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광역단체장을 하면서 공직자들에게 항상 강조했습니다. “시의 예산을 나누어주는 행정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문제는 시 예산을 절약하거나 쓰지 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시민들께 이득을 가져다는 주는 것이 유능한 행정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희망이 꺾이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보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 월세에 청년세대의 좌절이 심각합니다. ‘국민소통&#8228;민심경청’ 기간 중에 들은 한 사연을 소개합니다.노량진 고시원 한 평 남짓 되는 공간에서 하루에 한 끼는 삼각김밥으로, 또 한 끼는 컵라면으로 버티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청년입니다.시급 8,720원으로 하루 4시간 아르바이트를 한 달 30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해서 104만 원을 법니다.그 중에서 방값으로 월 40만 원 씩 내며 살아갑니다.한 달에 40만 원이면 일 년에 480만 원인데 2억4천만 원을 연 2%로 빌리는 이자와 같습니다. 그 청년은 한 평짜리 방에 2억4천만 원 전세보증금을 내고 살고 있는 셈입니다. ‘누구나집’은 이 청년에게 사회적 금융을 통해 2억4천만 원을 대출하여 제대로 된 원룸아파트라도 전세로 살 수 있습니다.수많은 청년들이 200만 원도 채 안 되는 월급에 원룸, 오피스텔, 아파트, 연립주택 등에 보증금 1억 원에서 3천만 원까지, 평균 월세 70만 원 정도를 내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줍시다. 집값의 6%를 마련하면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집에서 살 수 있습니다. 3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1,800만 원 현금을 준비하면 자기 집처럼 살고 매년 집값 상승분을 대가 없이 나누어 받게 될 것입니다. 죽어라 일해서 번 돈의 30%, 40%를 주거비로 내는 삶이 아니라 집값 상승분을 배당받으며 희망을 키워가는 청년기본소득시대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대한민국 20&#8228;30대 청년 여러분!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습니다.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습니다.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소통&#8228;민심경청’을 통해여러분의 쓴 소리를 달갑게 들었습니다.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장에서개방형 컨테이너 덮개에 눌려 사망한 23세 이선호군을 찾았습니다, 아버지의 휴대폰에 ‘삶의 희망’이라고 저장되어 있는 아들의 이름을 보고함께 울었습니다.군대 내 성추행 범죄와 사건의 은폐&#8228;압박으로 죽음에 내몰린24세 공군 이 중사 부모님의 피맺힌 호소도 들었습니다.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인 집 문제 해결, ‘누구나집’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청년 재난의 시대입니다.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합니다.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한두 달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백신괴담’에 떨어야 했습니다.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백신의 부작용을 지나치게 과장했습니다.급기야 백신 확보 문제를 두고 터무니없는 논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지난 4월 내내, 대한민국이 ‘백신거지’라면서 비아냥거리던우리나라 일부 언론들의 행태를 보면서 답답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성공적인 K-방역을 통해 공적제도에 대한 신뢰가 커졌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주셔서1,300만 명의 상반기 접종목표를 어제 달성했습니다. 마스크 없는 일상이 멀지 않았습니다.국민 여러분의 신뢰에 감사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께서 한미정상회담과 G7정상회의를 통해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십을 구축&#8228;확대하는 성과를 거두셨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를 위탁 생산하고,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를 생산하는 것 이상의 의미입니다.저는 광역단체장 시절 셀트리온 추가투자와 함께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투자 유치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집적단지를 만들었던 것이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의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셀트리온의 현재 직원이 3천여 명입니다.앞으로 매년 초봉 6천만 원의 신입사원을 매년 5백여 명씩 추가 고용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은 3천 7백여 명이고, 에피스는 1천여 명입니다.이들의 평균 연령은 28세, 초봉이 6천만 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입니다. 올해에만 1,300명을 고용할 예정이고 2030년에는 1만 명의 직원이 송도에서 일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청년일자리 창출의 모델입니다.일감이 있어야 일자리가 생깁니다. 새로운 산업이야말로 일감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한·유럽 간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공감대로대한민국의 미래, BT 산업발전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민주당은 백신위탁생산을 넘어 자체적인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새로운 일감’으로 만드는 노력도 필요합니다.반도체는 21세기 IT산업의 쌀이자 한국 경제의 기둥입니다. 수출 비중이 전체의 20%에 달하고 9년 연속 수출 품목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제1의 산업입니다.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것 역시 반도체입니다. 미·중 반도체 전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의 생존을 모색해야 합니다. 지난 5월 13일 K-반도체 전략이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밑그림을 가장 잘 그린 정책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저희 당은 법적&#8228;제도적 개선 사항들을 꼼꼼하게 점검하겠습니다. 정부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은 국회가 채워가겠습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겠습니다.정부의 지원 효과가 대기업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1·2차 벤더산업은 물론, 연관 중소업체들도 상생할 수 있도록 반도체 대기업 지원조건을 정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문재인 정부는 첨단산업의 새로운 지평 또한 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 42년간 지속된 한미 미사일 지침이 종료됐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에 족쇄로 작용해온 사거리, 탄두중량, 고정발사, 고체 연로 사용 제한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우주 개발에 새 역사가 펼쳐진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내년 8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달 궤도선(KPLO)’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한미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GPS 위성 개발도 진행됩니다.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미션’에도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는 경부고속도로를 놓았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IT고속도로를 건설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우주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연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도전은 항공분야에서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21 보라매’의 시제기를 출고했습니다. 2024년까지 양산체제가 갖춰지고, 2032년까지 120대가 실전 배치됩니다. 4.5세대 한국형 전투기의 개발성공 및 양산은 항공산업과 방위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 항공우주방위산업의 비상을 강력히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충을 주요 국정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남북과 울산에서 각각 10.6기가와트와 6기가와트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단지가 대표적입니다. ‘RE300’으로 통칭되는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 프로젝트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야심찬 구상입니다. 민주당은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 뿐만 아니라 다른 재생에너지 기자재 산업 발전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상당 기간 수소, 원자력, 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대통령님과 당 지도부 간의 첫 청와대 회동에서 SMR 등의 분야에서 한미 원자력 산업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해외 원전시장 공동 참여’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는 작년 12월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혁신형 모듈 원자로, 즉 SMR 개발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SMR이 사막이 많은 중동국가나 지형적 한계가 큰 국가들에게 효과적인 에너지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한 방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소중립 목표가 달성되는 2050년 이후, 대한민국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것입니다. 그 핵심은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입니다.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는 김영삼 정부 때 구상됐으나 IMF로 무산됐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기인 2001년 사업이 재개됐고 노무현 정부 시기인 2007년 시작 6년 만에 KSTAR가 완공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이르러 우리의 핵융합기술은 세계 7개국이 참여하는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핵융합현상이 발생하는 1억℃의 온도를 20초 이상 유지하는 실험에도 성공했습니다. 영국은 이미 2040년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핵융합발전의 상용화 목표를 2050년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태양 기술을 바탕으로 꿈의 에너지 시대를 우리가 선도해야 합니다.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는 12초간 비행했습니다. 그로부터 34년 후인 1937년 세계 최초의 제트비행기 엔진이 등장했습니다. 핵융합발전, 불가능하지도 멀리 있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28년 뒤면 핵융합발전 상용화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저와 민주당이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당 대표인 제가 직접 탄소중립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국형 인공태양 상용화를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가장 큰 검찰개혁이 단행되고 있습니다. 기소독점권을 깨뜨린 공수처가 3월부터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매듭지어졌습니다. 공수처는 전 국민의 80%가 찬성했고, 야당 또한 과거 동의했던 검찰개혁의 상징적 조치입니다. 공수처 출범으로 해방 후 처음으로 검사의 불법행위를 수사&#8228;기소할 수 있는 토대가 수립됐습니다. 이제 검사를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 비리는 경찰의 수사와 공수처 검사의 영장청구를 통해 기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공수처에 대해 당시 황교안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은 공수처가 정권의 게슈타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윤석열 전 총장 임명 때도 ‘정권의 하수인’, ‘코드검사’라며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과연 그렇게 되었습니까? 윤석열 전 총장과 김진욱 공수처장 모두 대통령이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두 기관은 청와대의 직접 지시를 받지 않았고, 받고 있지도 않습니다. 공수처가 진보진영의 조희연 교육감을 1호 수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매우 중대한 개혁성과입니다. 수사지휘권은 해방 직후 친일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도입됐습니다. 역대 정부마다 수사권 조정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사의 구시대적 수사지휘권은 폐지됐습니다.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한 1차적 수사 종결권을 갖게 된 것입니다. 민주적 견제와 균형, 인권수사, 과학수사 발전의 전기가 될 것입니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도 많습니다. 공수처의 정원은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이 전부입니다. 검사 2천명, 수사관 6천명을 거느린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력충원이 필요합니다.수사권 조정 후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이 68.5%나 줄었습니다.6천명에 달하는 검찰청의 수사 인력을 조정해야합니다. 국민권익위는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에 대한 고충민원 처리를 담당합니다. 그러나 검찰은 여기서도 예외입니다. 검찰 옴브즈맨 제도를 도입해 이 같은 특권을 해체하겠습니다. 제도개혁만큼 문화와 사람을 바꾸는 일도 중요합니다. 기수별로 서열화 된 검찰의 폐쇄적 조직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지방검찰청 검사장직을 외부에 과감히 개방해야 합니다. 변호사와 법학교수 등 다양한 법조경력자들을 검사장으로 임명해서열화 된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를 바꾸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검찰을 만들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1단계 검찰개혁이 잘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종국적으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당정협의 및 여야협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 ‘백신접종 후진국’이라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기사를 쏟아내던 우리 언론을 기억하십니까.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달리 현재 우리의 백신 접종률은 국민의 협조에 힘입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언론은 어떻습니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언론 자유도는 3년 연속 아시아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신장됐습니다. 그러나 언론 신뢰도는 정반대입니다.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의 언론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 언론은 40개 조사 대상 국가 중 5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잘못된 보도로 개인의 사회적 생명이 무너지고 기업이나 특정 업종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도 언론은 제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매우 큽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미디어 주도권은 기성매체에서 온라인으로 꾸준히 옮겨갔습니다. 미디어 지형이 격변하는 동안 우리 언론은 ‘클릭 수’에만 매달렸습니다. 언론의 사명은 뒷전인 채 뉴스포털에 자신의 생존권을 맡겨왔습니다. 언론들이 ‘정론경쟁’ 아닌 ‘클릭경쟁’에만 매몰되는 사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은 방기되고 국민과의 거리는 멀어졌습니다. 미디어 환경 혁신은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언론이 사회적 공기(公器)로써 기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미디어 환경 혁신의 진정한 목표입니다. 악의적 허위보도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국민 80%가 지지하는 제도입니다.포털이 좌우하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개선하는 문제도 시급합니다. 포털이 ‘뉴스 알고리즘’을 내세워 여론 지형과 시장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포털이 편집한 기사를 모든 국민이 일방적으로 공급받고 언론은 포털의 간택을 받기 위해 제목장사에 치중하기 때문입니다. 권력화 된 포털로부터 언론을 독립시키고 국민이 언론으로부터 직접 뉴스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법적&#8228;제도적 정비를 서둘러야 합니다.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인 스스로가 주도하는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당내 특위를 중심으로 언론사, 시민사회 등과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미디어 바우처법, 포털 개혁,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서겠습니다. 언론의 다양성과 책임성,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6월 임시국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갑니다. 새로운 여야 지도부 출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크십니다. 이번 국회를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으로 만듭시다. 여야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합니다. 직접적인 영업제한 조치를 받지 않은 부문의 피해도 큽니다. 당과 정부는 폭넓고 두터운 피해지원에 나서겠습니다.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영화산업이 고사위기에 몰렸습니다. 올해 종료 예정인 영화발전기금 문제를 적극 살펴보겠습니다. 2차 추경 논의에도 돌입해야 합니다. 여전히 회복이 더딘 서민경제와 골목상권, 고용시장 회복을 위해 재정의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행히 1분기 국세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32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을 편성할 여력이 충분합니다.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에는 최대한 속도를 내겠습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백신 접종 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름휴가 전 지급과 추석 전 지급을 놓고 당정이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수술실 CCTV설치법’ 처리 역시 시급합니다. 우리 당의 제안에 대해 야당의 태도가 미온적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법입니다.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힘겨운 국민들께 국가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려야 합니다.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6월 국회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온전한 ‘국민의 시간’, 그리고 ‘민생의 시간’을 위해 야당의 대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양국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회담을 기초해 외교적으로 북핵문제를 풀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한반도 평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북미 간 협상과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비스마르크는 “정치인의 임무는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라고 했습니다.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한반도의 평화&#8228;번영을 살려내기 위해,판문점 선언을 여야가 함께 뒷받침합시다.정부를 비판하기는 쉬워도 제대로 일하게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국회가 행정부를 견인하려면 더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민주당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과감하게 부응하겠습니다.끊임없이 국민과 만나고, 현장 속에서 답을 찾겠습니다.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도태될 것인가? 인류문명에 대한 도전이자민주당은 물론, 저 개인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직면한 과제이기도 합니다.민주당은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열망을 받들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8228;발전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6.16 I 이정현 기자
SK하이닉스, 전문직 별도 노조 설립
  • SK하이닉스, 전문직 별도 노조 설립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SK하이닉스(000660)의 전문직(초대졸)직원들이 별도의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사진=SK하이닉스)1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최근 지회 내 ‘전문직 분회’설립을 승인받고 이날 공문을 회사에 전달했다. SK하이닉스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이천·청주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가 있다. 이 가운데 기술사무직 노조 내에 별도 전문직 노조가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기술사무직 노조 조합원 1659명 중 전문직은 약 50여명 정도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전문직은 대졸 공채(4급)와 달리 전문대를 졸업한 후 정규직으로 입사한 직원이다. 이들은 연봉과 근무 환경 등에서 다른 직군에 비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전문직 처우 개선 요구에 대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을 통해 올해 임금을 평균 8.07% 올리기로 합의하고 지난 11일 노조 대의원 대회를 통해 확정했다. 최근 2년간 임금 인상률이 3~4%인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대졸 신입사원 초봉(5060만원)은 동종 업계 삼성전자보다 많다.
2021.06.14 I 배진솔 기자
구인난 심화에 예상 밑돈 고용…美 조기 테이퍼링 변수로(재종합)
  • 구인난 심화에 예상 밑돈 고용…美 조기 테이퍼링 변수로(재종합)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구인 광고판을 붙인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또 예상을 밑돌았다. 시장은 5월 한 달간 65만개 이상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10만명 넘게 모자랐다. 경제 회복에 일자리는 넘치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한 구인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만만치 않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시는 긴축 완화 가능성이 부각하자 오히려 상승했다. ◇5월 미 신규 고용 55.9만명 증가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67만1000명)를 10만명 이상 하회했다.숫자 자체만 보면 4월 고용 쇼크(27만8000명 증가)를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5월 실업률은 5.8%로 전월(6.1%)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 재개와 함께 다수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접객업 일자리는 한달새 29만2000명 늘며 고용시장을 주도했고, 교육·보건업 역시 8만7000명 증가했다. 경제 재개가 속도를 내고 학교가 천천히 문을 여는 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업 일자리는 4월 일시적인 부진(3만7700개 감소)을 딛고 2만4800개 늘어나며 회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월 일자리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두 배 이상”이라고 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고용 확대를 두고 “미국 경제를 최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진전”이라며 “미국이 마침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만든 프로세스를 가속할 때”라며 의회에 계류 중인 인프라 투자 계획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그러나 5월 고용은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75만명 이상 예상치를 제시했을 정도로 기대가 높았으나, 또 이를 밑돌았다.이는 여전한 구인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제가 가파르게 회복하며 일자리는 늘고 있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학교 폐쇄에 따른 육아 부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여전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5월 시간당 임금은 30.33달러로 전월(30.18달러) 대비 증가했다. 주간 임금(1053.28달러→1058.52달러) 역시 올랐다.연준은 최근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전체적으로 임금 인상은 완만한 수준”이라면서도 “많은 기업들이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하거나 초봉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레스토랑들이 100명이 넘는 종업원을 채용하기 위해 합동 취업설명회를 열었으나 겨우 10여명 참석했다.◇테이퍼링 논쟁, 더 팽팽히 맞설듯CNBC는 “5월 신규 고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라며 “불균등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했다.‘애매한’ 일자리 지표에 연준의 테이퍼링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조기 테이퍼링을 점치자니 고용 지표가 예상만큼 확 높지는 않고, 그렇다고 테이퍼링을 늦출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수 있어서다. 몇몇 연준 인사들은 최근 조기 테이퍼링 쪽으로 기우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같은 기류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고용 시장이 들쭉날쭉한 만큼 당분간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뉴욕 증시는 오히려 반색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상승한 3만47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오른 4229.8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빅테크 랠리 덕에 1.47% 뛴 1만3814.49를 나타냈다.내트웨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수석전략가는 “(5월 신규 고용은) 연준을 움직이게 할 정도로 뜨거운 것도 아니고 경제를 걱정할 정도로 차가운 것도 아니다”며 ‘골디락스’라고 평가했다. 찰리 리플리 알리안츠투자운용 선임전략가는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다소 작았다”며 “다만 4월의 실망스러운 수치에서 반등한 건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미국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28%에서 출발해 장중 1.557%까지 떨어졌다.
2021.06.05 I 김정남 기자
또 예상치 밑돈 미국 일자리…연준 테이퍼링 늦어지나(종합)
  • 또 예상치 밑돈 미국 일자리…연준 테이퍼링 늦어지나(종합)
  • (출처=미국 노동부)[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또 예상을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 5월 한 달간 65만개 이상 고용이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10만명 가량 모자랐다. 일할 사람이 부족한 구인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이 만만치 않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5월 미 신규 고용 55.9만명 증가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5만9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내놓은 시장 예상치(67만1000명)를 10만명 이상 하회했다.숫자 자체만 보면 4월 고용 쇼크(27만8000명 증가)를 벗어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5월 실업률은 5.8%로 전월(6.1%)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 재개와 함께 다수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레저·접객업 일자리는 한달새 29만2000명 늘며 고용시장을 주도했고, 교육·보건업 역시 8만7000명 증가했다. 경제 재개가 속도를 내고 학교가 천천히 문을 여는 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자동차·부품 제조업 일자리는 4월 일시적인 부진(3만7700개 감소)을 딛고 2만4800개 늘어나며 회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5월 일자리 증가 폭이 전월보다 두 배 이상”이라고 했다.그러나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골드만삭스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5월 예상치를 75만명 이상으로 제시했을 정도로 기대치가 높았으나, 또 하회했다.이는 여전한 구인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자리는 늘고 있는데,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학교 폐쇄에 따른 육아 부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여전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5월 시간당 임금은 30.33달러로 전월(30.18달러) 대비 증가했다. 주간 임금(1053.28달러→1058.52달러) 역시 올랐다.연준은 최근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전체적으로 임금 인상은 완만한 수준”이라면서도 “많은 기업들이 사이닝 보너스를 제시하거나 초봉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최근 세인트루이스의 레스토랑들이 100명이 넘는 종업원을 채용하기 위해 합동 취업설명회를 열었으나 겨우 10여명 참석했다.◇테이퍼링 논쟁, 더 팽팽히 맞설듯CNBC는 “5월 신규 고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루빌라 파루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을 것”이라며 “불균등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했다.‘애매한’ 일자리 지표에 연준의 테이퍼링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조기 테이퍼링을 점치자니 고용 지표가 예상만큼 확 높지는 않고, 그렇다고 테이퍼링을 늦출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수 있어서다. 올해 여름 내내 연준에 대한 주목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뉴욕 증시는 오히려 반색하는 분위기다. 내트웨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수석전략가는 “(5월 신규 고용은) 연준을 움직이게 할 정도로 뜨거운 것도 아니고 경제를 걱정할 정도로 차가운 것도 아니다”며 ‘골디락스’라고 평가했다.이날 오전 9시56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오른 3만4655.69에 거래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러셀 2000 지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미국 국채금리는 긴축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628%에서 출발해 장중 1.572%까지 떨어졌다.
2021.06.04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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