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미국·EU·일본, 피벗 어디가 먼저?
  • [글로벌 포커스]미국·EU·일본, 피벗 어디가 먼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각국 중앙은행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두고 시장과 신경전이 거세다.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각국 중앙은행은 정책 변화의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를 선언하는 피벗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사진=AFP)◇ECB 금리 동결…6월이나 그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8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일본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다음 수순이라는 인식은 공유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전환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경제와 물가 전망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보도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7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것이다.올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전망치는 2.3%로 기존 2.7%에서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내년 인플레이션은 2.0%로 목표치를 달성하고, 2026년에는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0.6%로 이전 대비 0.2%포인트(p) 낮추며 단기적으로 경제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고 결과적으로 더 자신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 목표치) 데이터가 앞으로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4월에는 조금, 6월에는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CB가 아직 금리 인하를 본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나설지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그러나 제약적인 입장을 되돌리기 위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6월이나 그 이후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파월, 비둘기 발언…“금리 인하 머지 않았다” 신호 금리 인하 신중론을 고수하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비둘기(통화완화)적 발언을 하며 피벗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파월 의장은 7일(현지 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다”고 한 발언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의미 있는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파월의 발언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9.6%에서 이날 75.4%로 뛰었다.지난 1월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사에서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사진=AFP)◇물가 목표치 실현 가능성…마이너스 금리 탈출 임박연준과 ECB가 나란히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지만, 변수도 있다. 특히 EU의 경우 임금 인상 압력이 여전한 데다가 1분기 임금인상 지표가 5월에 발표되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다. 라가르드 ECB 총재가 “6월 회의에서 더 많은 증거를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유다.반면 BOJ는 연준과 ECB보다 먼저 피벗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르면 이달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실현할 확률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물가 목표의 지속적인 안정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나 수익률곡선통제(YCC) 등 대규모 완화책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이 1년 넘게 BOJ 목표치인 2%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주요 기업의 임금도 오르고 있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이에 최근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은행(MUFG)은 3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의 피봇을 예상하고 이에 맞춰 포지셔닝을 잡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닛케이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적절한 시기를 모색하고 있는 동안 BOJ는 이례적인 완화 정책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09 I 양지윤 기자
한동훈 "이재명의 與 공천 '건사구팽' 비판? 한심한 표현"
  • 한동훈 "이재명의 與 공천 '건사구팽' 비판? 한심한 표현"
  • [경기 성남=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공천을 ‘건사구팽’(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도 잡아먹는다는 사자성어 ‘토사구팽’에 김건희 여사를 더해 만든 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한심한 표현”이라고 일갈했다.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의 아파트 단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말도 참 재미없게 만든다”면서 “그렇게 한심한 표현을 만들 시간이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분당갑 후보, 김은혜 분당을 후보가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금호행복시장을 찾아 누룽지를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특검법 표결이 끝나니까 여당 공천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용산 눈높이에 맞춘 용산 공천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 ‘건생구팽’”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표현에 대해 길게 평가하는 대신 민주당과 이 대표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저 당(민주당)을 보면 이재명 변호사를 공천 대납하듯이 공천한 것을 넘어 정진상(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사 김동아씨 까지 넣었다”며 “대한민국 역사 이래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이런 막장 공천 본적 있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아파트 단지는 이 대표가 거주했다는 곳이다. 그는 ”이 시간에 국민의힘은 성남에, 이재명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며 ”이 대표가 대장동, 백현동 비리 등으로 성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질타했다.이어 그는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일에 맞춰 성남을 방문한 게 아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워낙 재판을 많이 받으시니 일부러 맞춘 건 아니고 우연히 ‘법카 배달’한 그 지역이더라“라면서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수사로 출국 금된 것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 상태에서 호주 대사로 임명한) 인사에 대해 제가 평가할 것은 아니다“면서도 ”출국 금지는 행정적 절차라서 대통령실에서 미리 알지 못했을 것이다. 상세한 경위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그는 도 변호사의 공천은 5·18민주 묘지를 참배하며 말한 헌법 정신과 배치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에 “우리 당과 저의 5·18에 대한 입장은 제가 취임 이후 광주 묘역을 찾아 드렸던 말씀과 다르지 않다”면서도 공천 재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정도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도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특검은 수사가 잘못되거나 부족할 때 하는 것이지, 이 대표 민주당이 특검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기본 시스템이 있다”고 했다.
2024.03.08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아내 법정 끌려다니는데 김건희 특검 막혀"
  • 이재명 “아내 법정 끌려다니는데 김건희 특검 막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아내 김혜경 씨는 밥값을 대신 냈다는 혐의로 재판에 끌려 다니는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혀 있다며 “꼭 투표하고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그간 법정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작심 비판하고 총선 투표를 독려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공판에 출석하던 중 뒤를 돌아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8일 재판부 구성 변경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등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 소명이 되는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내 김 씨를 언급하며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경제는 폭망이고 서민들은 고통받는데 오로지 정적 제거하고 권력 확대하고 누리느라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달라. 심판해야 바뀐다”고 강조했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다투는 이날 재판은 지난해 3월3일 시작된 뒤 18번 열렸다. 올해 1월19일 이후 49일 만에 재개됐다.검찰은 지금까지 제출된 증거와 증인 23명의 법정 진술을 볼 때,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이 허위 사실이라는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검찰은 “김 전 처장이 2009년부터 자신과 리모델링 관련 활동을 했고, 공사에 입사한 직후 위례신도시 사업 등 중요 공약 사업을 담당하게 했으며, 배당이익 등 대장동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시 대면보고를 받는 등 업무 전반을 보좌받았음에도 피고인은 그를 모르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지적했다.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호주·뉴질랜드 10박 11일 출장 때 사진·일정표·영상 등은 두 사람이 함께 골프·낚시를 한 사실을 입증하는 동시에 알던 사이였던 점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 논리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오류’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가 하지 않은 일들을 제시하며 이를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변호인은 “이 대표의 발언은 ‘몰랐다’인데 검찰의 주장에 따르면 ‘보좌받은 사실이 없다’, ‘김 전 처장과 함께 갔던 출장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한 사람이 된다”며 “피고인은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김 전 처장이 ‘핵심 실무자’라고 인정했는데 보좌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왜곡”이라며 “골프에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전체 사진 중 일부를 떼서 보여준 것이 허위라는 취지로,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또 “‘몰랐다’가 허위라면 ‘알았다’는 과거의 인식 상태를 증명해야 하는데 몇번의 (만났다는) 경험으로는 증명될 수 없다”며 “방송 앵커는 ‘개인적으로 알았나’고 물었는데, 이는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변호인은 당시 발언으로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서 더 유리해진 것도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는 “당시 있었던 대장동 관련 의혹은 김 전 처장을 모르면 해소되는 것이 아니고, 안다고 해서 (입증) 가능한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양측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2021년 10월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에 대해서도 그동안의 재판 진행 과정을 되짚으며 충돌했다.
2024.03.08 I 백주아 기자
‘의료 대란’에도 숨길 수 없는 당당함…경찰 출석한 주수호 의협 위원장
  • ‘의료 대란’에도 숨길 수 없는 당당함…경찰 출석한 주수호 의협 위원장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여부를 수사하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주 위원장은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 커피를 든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8일 오전 주 위원장은 선글라스를 끼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어제자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만들라는 내용의 의협 공문’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2시 (의협 정례) 브리핑을 보라”고 짧게 답변한 뒤 재빨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있었다. 앞서 주 위원장은 지난 6일 오전 경찰에 출석해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주 위원장은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내가 아는 사실 그대로 거리낌 없이 다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처음에 (경찰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고 묻는데 당연히 그런 사실은 없으니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다.이날 오전 소환 조사에 출석하기 전에는 “말 그대로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어서 편하게 왔다”며 “의료계 대표들을 고발한 정부 당국과 시민단체가 크게 당황할 것이다. 실제로 나올 게 아무것도 없다”고도 했었는데, 8일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에 출석하면서 든 커피잔으로 이러한 여유로움을 한껏 부각한 듯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10께 의협 전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 사무총장과 비상대책위원회 실무팀장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도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입장했다. 앞서 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출국금지 조치와 경찰 출석을 요구한 경찰은 오는 9일에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출석 일정을 아직 조율 중이다.
2024.03.08 I 이로원 기자
군인권센터 “공수처, 이종섭 前 국방부 장관 강제수사 해야”
  • 군인권센터 “공수처, 이종섭 前 국방부 장관 강제수사 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군인권센터는 8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종섭(63)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 전 장관이 호주로 출국하게 되면 채모 상병과 관련한 수사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2023년 9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형남 군인권센터 소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공수처를 향해 “대통령실과 전화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도 없이 거짓말을 일삼아 온 이종섭과 국방부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즉시 구속수사로 전환하라”면서 “줄곧 부인하던 통화 사실이 드러난 만큼 대통령실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섭 전 장관은 아직 국내에서 할 일이 많다”면서 “우선 박정훈 대령 상관명예훼손 사건의 주요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출석해 진술해야 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 수사에도 응해야 하고 국정조사가 열리면 증인으로 나서야 하고, 향후 특검에서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개별 사건 수사 개입은 직무 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경우로 대통령에게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면서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는데, 지난 1월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 된 바 있다. 법무부는 이날 이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례 연장된 점 △최근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해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공수처에 고발됐다. 채모 상병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결재했다가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법리 검토를 다시 하라며 회수하라고 지시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3.08 I 황병서 기자
이종섭 前장관 출금 해제…법무부 "이의신청 이유 있다 판단"
  • 이종섭 前장관 출금 해제…법무부 "이의신청 이유 있다 판단"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는 8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거친 결과 이의신청이 이유 있다고 판단해 출국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이같은 판단에는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돼 온 점 △최근 출석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공수처는 채모 상병 사건 조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이 전 장관을 수사해왔다. 공수처는 지난 1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되자 다음 날 법무부에 출국금지 이의신청을 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4시간가량 조사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가는 것을 감안해서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며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8 I 성주원 기자
민주당 `2차가해` 논란 성치훈, 서대문갑 경선서 제외…권지웅·김규현·김동아 3파전
  • 민주당 `2차가해` 논란 성치훈, 서대문갑 경선서 제외…권지웅·김규현·김동아 3파전
  • [이데일리 이수빈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일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구갑에 경선 후보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진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했다. 차점자인 김동아 변호사가 새 경선 후보로 추가되며 3인 경선은 유지한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 정치집단의 책무”라며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 서대문갑 청년 후보자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서대문갑 청년전략지구 공개 오디션’에서 공정경쟁 실천 서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수미, 성치훈, 김동아, 김규현, 권지웅 청년 후보자.(사진=뉴시스)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후보로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변호사, 김동아 변호사를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된 명단에서 성 전 행정관이 김동아 변호사로 변경된 것이다.이 같은 의사결정의 배경엔 여성단체 등이 성 전 행정관을 두고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라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국 성폭력상담소 등 여성단체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편들고 피해자를 공격하던 이들이 22대 총선에서 공천되고 있다”며 “가해자 옹호, 피해자 비난으로 권력을 만드는 정치는 시민에게 선택받지 못한다. 권력형 성폭력 2차 가해자, 22대 총선 출마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 전 행정관에 대해 “안희정 측 증인(으로) 출석하여 함께 일하던 피해자를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는 증언을 함”이라며 2차 가해자라고 명시했다.성범죄 2차 가해 의혹에 대한 질문은 7일 열린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자 공개오디션에서도 나왔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있던 김성환 의원은 성 전 행정관에게 2차 가해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성 전 행정관은 “수년 동안 그런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 2차 가해한 사람은 고소·고발을 당했고 전 한 건의 고소·고발도 당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대상을 심사한 전략공관위 결정에 대해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시민단체, 여성단체 등에서 그 부분(성폭력 2차가해)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우리 같이 정치하는 집단에서는 국민적 요청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 (제외)한 것”이라고 답했다. 안 위원장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100% 사실이거나 어떤 결격 사유가 있어 제척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성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8시까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선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게시글을 올렸다.이후 후보 결정이 번복되자 입장문을 통해 “이럴거면 경선을 왜 하는 건가. 청년 전략 경선이라 하지 마시고 차라리 그냥 전략공천을 하시라”고 불만을 표했다.그는 “오늘 오전 9시 3분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후보가 교체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어제 합격 통보를 받은 사람으로서 납득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달했으나 이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다른 단위에서의 결정이나 새로운 문제 제기로 인한 번복이 아니라 그냥 결과를 바꾼 경우는 처음 본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그는 또 “저에 대한 의혹은 사전에, 그리고 현장에서 소명했고 다들 수긍해주셨다”며 “공개 오디션의 결과를 바꾸는 것은 ‘승부조작’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이번에 경선에 오르게 된 김동아 변호사는 일명 ‘대장동 변호사’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이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평택갑에 출마선언을 했다가 ‘자객공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 전략경선 지역이 된 서대문갑에 출마를 선언했다.김 변호사가 ‘친명(親이재명)계’여서 서울 서대문구갑 경선 후보로 추가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대장동 변호사’ 그런 것(계파)을 고려했다면 어제 결정해서 발표하지 그분을 제척할 이유는 없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이어 “후보가 교체돼 차점자가 3위로 올라가서 김동아 후보를 (경선 후보로) 발표하게 된 경위를 말씀 드린다.”고 했다.아예 성 전 행정관을 제외하고 2인 경선으로 변경할 수 있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그 부분도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대부분 공관위원들은 최초에 3인(경선)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차순위를 올리는 것이 절차상 맞다고 해서 차순위자를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후보가 번복되며 청년전략특구인 서울 서대문구갑은 논란 속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서울 서대문구갑 경선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9일과 10일, 서대문구갑 유권자 대상 안심번호ARS투표는 1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이후 결과는 권리당원 투표 70%, 서대문구갑 유권자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공천 대상을 확정한다.
2024.03.08 I 이수빈 기자
성남 찾은 한동훈 “이재명 비리에 성남 명예 훼손…우리가 바꿀 것”
  • 성남 찾은 한동훈 “이재명 비리에 성남 명예 훼손…우리가 바꿀 것”
  • [서울·성남=이데일리 김형환·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방문해 이 대표를 비판하며 국민의힘 지지를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수정구 중앙시장사거리에서 성남수정 후보인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거리 유세에서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비리 때문에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성남 시민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우리가) 성남의 명예를 회복하고 역동 발전의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단대오거리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기 성남은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성남은 포기할 수 없는 대표적인 수도권 격전지다. 국민의힘은 성남수정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를 배치해 반(反)이재명 정서를 통해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이재명은 (지금) 서울 서초동 법정에 있다”며 “우리는 국민의힘 열세이자 어려운 지역인 성남에서 제일 먼저 수정구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점을 비판한 것이다.성남 수정에서 인사를 마친 한 위원장은 곧장 성남 중원구 단대오거리역 인근으로 이동해 성남중원 후보인 윤용근 변호사와 거리 유세를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나서지 않고는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나섰다”며 “윤용근과 함께 국가 발전을 막으려는 세력, 나라를 망치는 세력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성남을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절차에 따른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정책으로 성남을 역동의 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며 “윤 변호사는 재개발·재건축에 특화된 법률가다. 윤 변호사와 함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바로 이곳 성남 중원에서 하겠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성남 유세를 마친 뒤 경기 용인으로 넘어가 수도권 격전지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건다.
2024.03.08 I 김형환 기자
"죽을 줄 몰랐다"…모텔서 낳은 딸 창밖 던진 母, 징역 7년 구형
  • "죽을 줄 몰랐다"…모텔서 낳은 딸 창밖 던진 母, 징역 7년 구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모텔에서 혼자 낳은 신생아 딸을 객실 2층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8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김정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한 A(41·여)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사진=연합뉴스)검찰은 “피고인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과 생존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는 “제가 잘못한 것은 뉘우치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면서 새롭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모텔 2층 객실에서 혼자 낳은 딸 B양을 창문을 통해 5m 아래 1층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태어난 직후 호흡 곤란을 일으킨 B양을 침대보로 덮어 10분 동안 방치하다가 종이 쇼핑백에 넣어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사건 발생 닷새 만에 인근 주민에게 발견된 B양은 침대보에 감긴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양 시신에서는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이 확인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창밖으로 던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줄은 몰랐고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랜 기간 가족과도 연락을 끊고 지냈으며 집과 직업도 없어 가끔 돈이 생길 때만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08 I 김민정 기자
법무장관 "이종섭 출금 이의신청 접수…공적업무 감안해 처리"
  • 법무장관 "이종섭 출금 이의신청 접수…공적업무 감안해 처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주호주 대사로 부임 예정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여부와 관련해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가 아니라 공적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봤다”고 밝혔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사진= 노진환 기자)박 장관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조사도 받으셨다고 하고,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이의 신청 업무를 처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출국금지 해제 여부를 논의한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의 이의 신청이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저희도 신청이 들어오고 (출국금지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조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로 이 전 장관을 수사해왔다. 지난 1월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이의신청이 제기된 상태다. 이 전 장관은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공수처는 전날 이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 전 장관은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박 장관은 “출국금지 여부는 수사기관이 판단하는 것이고 당사자 이의신청을 어떻게 처분할지는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에서 검토하고 절차와 기준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출국금지 해제와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에 대해 “출입국과 관련한 결론이나 내용은 공포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 업무는 우리 기준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08 I 성주원 기자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닥, 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8일 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869.4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기관이 4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억원, 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내 금리 인하를 확인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 증시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반도체(2.21%), IT하드웨어(1.73%), 방송서비스(1.30%), 화학(1.18%) 등이 크게 오르고 있다. 반면 기타서비스(-0.17%), 운송(-0.14%)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0% 오르고 있고, HPSP(403870)는 1.76%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43% 오르고, 엔켐(348370)은 1.03% 상승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은 4.88%, 신성델타테크(065350)는 3.15%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0.17% 내리고, 알테오젠(196170)은 2.11% 하락하고 있다.
2024.03.08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6월 금리인하 기대감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6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8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 이후 6월에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8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2%,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2원으로 전일 대비 9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9% 상승, 코스피는 0.5~0.8%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지난 7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로 집계됐다. 사흘 만의 반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84%) 내린 863.37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내린 1330.9원로 거래를 마쳤다.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오른 5157.36에 마감하며 지난 4일의 종가 기준 최고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오른 1만6273.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고점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장중 1만6309.02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그 확신을 갖게 되면, 그리고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6월 금리 인하 개시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 업종 및 통신서비스 업종이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며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5% 상승해 AI 테마가 주도하는 랠리를 지속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주요 기업들의 강세 속에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3% 넘게 상승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고 이에 SMH, SOXX 등 반도체 주요 ETF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파월 의장과 크리스틴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성급한 금리 인하보다는 더 많은 증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다만 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Fed와 ECB 모두 오는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하락했고 달러인덱스 약세도 지속했다. 금은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03.08 I 최훈길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금리인하 재확인·엔비디아 강세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4% 오른 38829선에서, S&P500지수는 0.66% 상승한 5138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615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DA)의 강세에 힘을 받아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안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우려했던 매파적인 발언은 없었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개장 전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함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미국 노동부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의 주간 청구 건수가 190만6000건으로 집계돼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실직자들 가운데 일자리를 새로 구한 사람들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가 전일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도 900달러선을 돌파하며 최고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크로거(KR)는 공급망 비용 감소로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기록했으며, 2025 회계연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라인 베팅 카지노 업체 러시스트리스(RSI)는 호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깜짝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반면 빅토리아시크릿(VSCO)은 지난 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이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연료전지기업인 퓨얼셀에너지(FCEL) 역시 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내리고 있다.
2024.03.08 I 장예진 기자
'자녀 채용비리 의혹' 前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기각
  • '자녀 채용비리 의혹' 前선관위 사무차장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자녀 부정 채용 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송봉섭(60)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딸의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이 7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송 전 사무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공무원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김 부장판사는 “관련 증거가 대부분 확보돼있고, 선관위 관계자들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연락하고 있다는 사정만으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주거, 가족관계에 비춰 도망할 염려가 낮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송 전 차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 한모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김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관련 증거가 대부분 확보돼 있다”며 “퇴직자로서 선관위 소속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검찰에 따르면 송 전 차장은 2018년 충북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 당시 인사 업무를 담당하던 한씨에게 자신의 자녀를 채용할 것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한 씨는 채용절차가 진행되기도 전에 송 전 차장의 딸인 송모 씨를 합격자로 내정한 채 이후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한 혐의를 받는다.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송 씨는 2018년 3월 충북 단양군 선관위 8급 공무원에 경력 채용됐다.아울러 한씨는 자신의 고교 동창 딸 A씨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A씨의 거주지역을 경력채용 대상 지역으로 결정하고 채용절차를 형식적으로 진행토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 안팎에서 ‘아빠 찬스·친족찬스’ 의혹이 확산하자 과거 7년간의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했다. 그 결과 권익위는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은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송봉섭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차장과 함께 채용 비리를 공모한 혐의를 받는 한모 전 충북선관위 관리과장이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3.07 I 성주원 기자
檢, 이루 ‘음주·운전자 바꿔치기’ 항소심서 징역 1년 구형
  • 檢, 이루 ‘음주·운전자 바꿔치기’ 항소심서 징역 1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에게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루 측 변호인은 조씨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의 간병을 들어야 하는 점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동승자와 운전자를바꿔치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이루(본명 조승현)가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7일 서울서부지법 제2-2형사부는 가수 겸 배우 이루의 범인도피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로 기소된 이루의 항소심 첫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지난해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바 있다.검찰 측은 이날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이 저지른 범행 방조죄는 수사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했고 약 3개월 만에 재차 음주운전을 하고, 제한최고 속도를 시속 100㎞ 초과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며 “원심은 최하형인 징역 6월을 선고하며 1년 간의 형의 집행을 유예했는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벌금 10만원의 선고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루의 변호인은 조씨가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을 보살펴야 하는 점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초범이고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며 “2005년도에 데뷔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케이팝을 알렸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의 간병을 위해 지극 정성하고 있는 점을 선처해달라”고 덧붙였다.가수 이루도 범행을 인정했다. 이루는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으로서 짓지 말아야 할 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판결 선고는 이달 26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2024.03.07 I 황병서 기자
TSMC, 거침없는 투자…대만에만 공장 10개 더 짓는다
  • TSMC, 거침없는 투자…대만에만 공장 10개 더 짓는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거침 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에만 최첨단 2㎚(나노미터) 팹(반도체 생산시설)을 포함해 공장 10개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사진=로이터)6일 연합보 등에 따르면 궁밍신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 주임위원은 이날 대만 입법원(의회)에 출석해 TSMC가 올해 대만에 2㎚ 팹과 첨단 패키징 시설 등 공장 10개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보는 이 가운데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란 첨단 공정을 사용하는 반도체 패키징 시설은 대만 서부 자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TSMC에 1㎚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8~10개가 더 필요하다고도 연합보에 전했다.궁 위원은 앞으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2~3㎚ 이하 첨단 공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것이 TSMC가 적극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이유다. 앞으로 반도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가오슝과 신주뿐 아니라 자이에도 패키징·테스트 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TSMC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일본 기업과 합작으로 1조엔(약 8조 8000억원)을 투자한 일본 구마모토 제1공장을 준공했고 조만간 약 2조엔(18조원)이 투입되는 구마모토 제2공장 공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안팎에선 TSMC가 구마모토에 제3공장을 지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팹을 건설하고 있다.궁 위원은 ‘호국신산’(나라를 지키는 신령한 산), ‘실리콘방패’로 불리는 TSMC 생산시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게 아니라 (국내외에서) 동시에 확장하는 것”이라며 “TSMC는 일본보다 대만에서 더 대규모로 공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1.4㎚·2㎚ 팹은 모두 대만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박종화 기자
월가 반발에 백기 든 파월 “자본 규제 중대한 변화 있을 것”
  • 월가 반발에 백기 든 파월 “자본 규제 중대한 변화 있을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대형 은행들이 위험에 대비해 더 많은 자본을 확충하도록 강제하는 바젤III 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재무건전성 기준을 높이다 보면 시중에 유동성 공급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대형 은행들의 강한 반발에 연방준비제도가 한발 물러난 분위기다. 시중에 유동성 공급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AFP)파월 연준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지난해 7월 발표한 바젤III 최종안 초안과 관련해 “지난 1월 중순까지 방대하고 중요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우려 사항을 듣고 있고, 최종안 초안에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젤III 초안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는다. 매우 가능성 높은 옵션”이라며 “좀더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7월 바젤III 최종안 초안을 공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련된 이 규제안의 마지막 단계다. 자산 1000억달러 이상의 30여개 대형은행이 잠재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충당해야 자본금을 기존 대비 평균 19% 늘리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핵심 골자다. 은행들이 자본을 확충하게 되면 그만큼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강력한 규제에 은행들은 볼멘소리를 냈고, 특히 대출여력이 줄어들어 중소상공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여론전을 폈다. 심지어 미식축구 경기중에 바젤III 최종안에 반대하는 TV광고를 내 보내기도 했다.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변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신재생에너지 택스크레딧 등에 더 높은 위험가중치를 부여하라는 내용이 삭제되거나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AFP)아울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반복하긴 했지만, 일부 완화적인 메시지도 내놨다. 파월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가 긴축 사이클의 정점에 있다고 믿는다”면서 “만일 경제가 기대한 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at some point)’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느 시점’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했다. 기존에 ‘올해 중반’(mid-year)이라고 한 메시지보다는 좀 더 비둘기적(통화완화) 발언으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 상승률이 전년대비 2.5% 이하로 떨어지는 6월께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물가가 잡혔다는 확신이 들어야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게 인하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우려가 있고, 이 경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한 것이다.
2024.03.07 I 김상윤 기자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조국·임종석 선거개입 재수사
  • 검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조국·임종석 선거개입 재수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7일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1월 18일 서울고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지 49일만에 재수사를 본격화한 것이다.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이 지난 2018년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자료를 확보 중이다. 재수사 대상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결정이 담긴 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단행한 인사로 기존 수사팀이 해체되는 여파 등으로 수사가 지연되고, 청와대 ‘윗선’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받자 서울고검에 항고를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대통령민정비서관 등이 대거 실형을 받으면서 여권의 재수사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이에 서울고검은 1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며 “기존 수사 기록, 공판 기록, 판결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울산경찰청 하명 수사 및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4.03.07 I 백주아 기자
비트코인, 급락후 반등…6만5000달러선 회복
  • 비트코인, 급락후 반등…6만5000달러선 회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사상최고가 기록을 달성한 뒤 14% 급락했지만,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3.95% 상승한 6만597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81% 상승한 3816달러에, 리플은 5.17% 상승한 0.61달러에 거래됐다.전날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6만9000달러선에 올랐다. 그러나 신고점을 달성한 이후 매도세가 이어지며 5시간 만에 6만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14%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하루 만에 반등하며 6만5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급등 이후 나타나는 통상적인 조정이라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웰스 인클레이브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아마 고점에 대한 두 번째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금리 인하 의지를 재확인한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 불안감을 해소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점에 달한 것으로 본다”며 “올해 어느 시점에 긴축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낮추게 되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수 있다면서 성급한 인하를 경계할 것이라고 밝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을 나타냈다. 연준은 이번 달 1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하지만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장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신고가 경신 직후 급락이 동반되며 한때 6만달러를 내주기도 했다”며 “하지만 V자 반등하며 살아났고, 새로운 신고가를 만들기 위한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급락 당시 비트코인은 59,000~62,000 달러 구간 지지선을 다시 시도했으며 V자 반등은 새로운 신고가를 향한 도전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2024.03.07 I 김가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