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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보자 다른 여행가방으로...9살 아이의 7시간 '악몽'
  • 소변 보자 다른 여행가방으로...9살 아이의 7시간 '악몽'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여행용 가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9세 남자아이가 의붓어머니에 의해 7시간 동안 가방에 갇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충남 천안서북경찰서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군(9)은 지난 1일 정오쯤 가로 50㎝, 세로 71㎝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갔다. A군의 의붓어머니인 B씨(43)는 A군을 가방에 들어가도록 한 후 외출했다 오후 3시 20분쯤 귀가했다. 이어 A군이 가방에 소변을 본 것을 확인하고 다시 크기가 좀 더 작은 가방으로 옮겨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B씨는 처음 A군을 가로 50㎝·세로 70㎝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가 다시 가로 44㎝·세로 60㎝ 크기 가방에 들어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A군은 총 7시간 넘게 가방에 있었다.당시 집 안에는 B씨의 친자녀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의 친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A군은 두 번째 가방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오후 7시25분쯤 자택인 천안 서북구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A군이 여행용 캐리어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A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피해 아동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2020.06.03 I 박한나 기자
의붓아들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의붓어머니, 지난달에도 학대 정황
  • 의붓아들 가방에 가둬 의식불명…의붓어머니, 지난달에도 학대 정황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9세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의식을 잃게 한 계모가 한 달 전에도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충남 천안서북경찰서2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께 천안 서북구 한 주택에서 A군(9)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A군 의붓어머니 B(43)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심정지 상태였던 A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일 낮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A군 신체에는 멍 자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 체포했다.B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25분께 천안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A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직접 신고했다. 경찰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긴급 체포했다.B씨는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고 범행 일부를 시인하며 “거짓말한 것에 대한 훈육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신고 당시 집 안에는 B씨의 아이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의 친부는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가방에 가둔 시간에 대해 경찰은 “B씨 진술상 3시간가량 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건 아니어서 수사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피해 아동은 지난달에도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도 아동학대를 의심한 의료진이 신고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통보했고, 기관 측에서 계모 B씨(43)와 상담 후 모니터링 중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의붓어머니 B씨 뿐만 아니라 현장에 함께 있던 B씨의 자녀 2명도 참고인으로 소환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0.06.03 I 황효원 기자
쿠팡 물류센터 잠잠해지니…인천 교회서 무더기 확진(종합)
  • 쿠팡 물류센터 잠잠해지니…인천 교회서 무더기 확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뒤를 이어 교회 등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종교시설 집단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이나 쿠팡 물류센터와 달리 고위험군인 노령층이 많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인천 개척교회서 무더기 감염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인천시 부평구 개척교회 목사 A씨(56·여)를 포함해 접촉자 총 1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들을 포함해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23명이다.확진자는 모두 예배에 함께 참석한 개척교회 목사, 신도다. 인천시는 최초 확진자인 A씨가 미추홀구 등 일부 지역의 다른 목사, 신도와 로테이션 예배 모임을 진행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인천 11개, 경기 두 개 등 총 13개 소규모 교회가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돼 있으며, 개척교회 간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해 참석자 간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추가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 군포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지난달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주요한 종교행사 또는 모임을 통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6건이다.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이 감염됐고 한 명이 사망했다.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구리시 일가족)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8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9명,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23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임신부, 만성질환자인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본부장은 “종교 모임과 관련해 신도 중 한 명은 코로나19로 사망했고 한 명은 현재 위중한 상태”라며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특히 대면 모임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사망자 한 명은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70대 남성 확진자다. 지난달 16일에 증상 발현해 20일이 확진됐고, 24일 치료 중 숨졌다.정 본부장은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의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규모를 최대한 줄이고 발열, 의심증상을 확인한 뒤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달라”며 “비말이 발생할 수 있는 노래 부르기나 소리 지르기 등의 행위는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동식사는 제공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는 세 명 늘어이날 오후 12시 기준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세 명 늘어난 112명이다. 물류센터근무자는 74명, 접촉자가 38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0명, 인천 43명, 서울 19명이다.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27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3명 △경기 59명 △인천 5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구 2명 △경남 2명 △강원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감염경로는 클럽 방문을 통함 1차 감염이 96명, 가족, 지인, 동료 등 n차 감염이 174명이다. 6차 14명, 7차 전파 8명이다. 그 이후 전파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연령별로 18세 이하 30명, 19∼29세 132명, 30대 36명, 40대 23명, 50대 21명, 60세 이상 28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202명, 여성 68명이다.정 본부장은 “인천 학원강사 관련해서 7차 전파까지가 일어난 상황”이라면서 “이 사례로 인해서 추가로 발병한 사례는 약 80여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2020.06.01 I 안혜신 기자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역연계형 청년·창직 지원사업인 ‘서울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들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등 123개의 지역 자원 연계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상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창업활동 과정에서 5건의 특허와 인증도 받았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넥스트로컬 1기는 86명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방문 633회, 지역네트워킹 433회를 통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군산 경관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 제품 등 123개의 상품을 개발했다. 또 완주의 찾아가는 지역 예술공연과 직장인들의 로컬여행 등 180회의 서비스를 실행하고 식품·상품·콘텐츠·서비스·공간·플랫폼 등에서 총 5건의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 지역 내 7명은 고용 창출효과가 났고 7팀은 지역으로 이주했다. 현재 20개 팀은 지역 이주를 검토 중이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 42개팀은 오는 29일 최종 성과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창업, 지역전문가와 참여팀, 현지파트너가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가에게 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후속지원으로 26개팀에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현재 넥스트로컬 2기생도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만 19~39세의 서울청년이 전국 13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영월·평창, 충남 홍성, 전북 고창, 전남 목포·나주·강진·영광, 경북 경주·의성, 경남 고성·합천, 제주로 총 13개 지역이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참여자 모집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청년으로 선발시 청년이 원하는 지역 또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관련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참여자를 선발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기 활동을 통해 서울 청년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의 전통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지역상생 활동에 동참할 새로운 넥스트로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8 I 양지윤 기자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특화프로그램 제작 나선다
  •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특화프로그램 제작 나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채널 특화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SK브로드밴드 제공)지난달 30일 티브로드와 합병을 완료한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 특화프로그램 제작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작사 참여 독려를 위해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사회적가치와 자유기획 2개 부문으로 치러진 이번 특화프로그램 공모는 내부 심사를 거쳐 ‘가치(價値) 삽시다’ ‘버킷리스트 여행 폼생폼사’(이상 가칭)가 각각 선정됐다.‘가치 삽시다’는 지역 노포(老鋪·대를 이어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와 소상공인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같이 고민하겠다는 의도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버킷리스트 여행 폼생폼사’는 중년 절친들의 로드 버라이어티로 지역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안방에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각각 13편으로 예정된 두 선정작 제작비 전액을 지원한다. 시청자들은 오는 7월부터 SK브로드밴드 지역채널과 B tv VOD, SNS를 통해 이들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앞으로도 서울·부산·인천·대구·세종·경기·충남·전북 등 전국 23개 권역 지역채널의 공익성·지역성·독립성 등 경쟁력 강화와 중소제작사와의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영호 SK브로드밴드 CATV사업본부장은 “지역성을 풍성하게 담으면서도 사회적가치와 재미까지 더한 양질의 특화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5.21 I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이태원發 4차 감염 확인…주말 고비(종합)
  • '코로나19' 이태원發 4차 감염 확인…주말 고비(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4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최근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명 이내로 줄었지만, 추가 전파 가능성이 여전해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확산 추세를 막을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유입 환자 늘고 재양성자 가족 감염도 확인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0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10명, 지역 내 발생 9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 10명 중 8명이 검역과정 중에 확진됐다.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아랍에미리트 6명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유입된 6명을 다시 국적별로 구분하면 시리아가 4명, 아프가니스탄이 2명이다. 이들은 장기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거주했던 이들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경기에서 자가격리 중인 입국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사례다. 이에 따라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는 1160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이 89.1%다. 지역 내 발생 환자 9명은 서울 5명, 경기 2명, 충북 1명, 대구 1명 등이다. 이 중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경우가 6명 기타 사례가 3명이다. 클럽 관련 6명 중 1명은 클럽 방문력이 확인됐다.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정도 클럽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며 총 누적환자는 162명으로 늘었다. 대구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 없는 60대 남성이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배우자가 지난 3월 7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고 완쾌돼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족 접촉자 검사에서 이 남성도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재양성 사례의 경우 바이러스 찌꺼기가 몸에 남아 진단검사에서 검출되는 검사 오류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재양성자로부터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옴에 따라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재양성과 관련해 빠르면 내일(17일)쯤 재양성자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과의 협의한 해석과 결과, 의미, 앞으로 관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개별사례까지 포함해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19명으로 늘어난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방식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이태원發 4차 감염 첫 확인…주말 개인 방역 필요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이들은 5만6239명에 이른다. 하루 전인 14일과 비교해 거의 1만명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이 중 162명이 확진됐다. 여기에는 홍대 주점 감염자도 포함됐다. 권 부본부장은 “홍대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일부 역학조사로 확인됨으로써 별도의 전파 고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태원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90명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감염경로는 클럽 방문 88명(일부 재분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74명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 100명 △30대 26명 △18세 이하 16명 △40대 9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3명으로 여성(29명)보다 더 많았다.대부분이 클럽을 방문했거나 2차 3차 전파사례였다. 이날 4차 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알려진 A씨다. 클럽 방문객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B씨는 도봉구의 한 노래방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 노래방을 방문한 C씨가 3차 감염됐다. A씨는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지인 C씨와 여행을 함께 다녀온 후 확진됐다. 현재 A씨는 경기도 소속 확진자로 분류됐다.방역당국은 감염 위험도가 높은 기간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로, 반복 대량 노출장소로는 9개를 꼽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이 기간에 발생했고 대부분 9곳을 다녀간 후 증상이 발현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것이 확실한 지인을 그 후에 접촉한 이들은 익명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지난 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촉발된 감염이 전국적으로 지금 2차 감염들이 확산하는 추이를 가지고 있고, 대략 한 3~8일 사이에서 첫 번째 감염의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기존의 패턴을 보고 있다. 그러면 이번 주말에 2차 감염 또는 3차 감염 쪽에서 새로운 전파가 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말 동안에 특히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이 다중이용시설 내에서도 혹시 코로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 방역의 가장 기초적인 주체로서 자신을 보호하고 남을 보호하기 위한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2020.05.16 I 이지현 기자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태원發 4차 감염 첫 사례(상보)
  • 서울구치소 교도관 이태원發 4차 감염 첫 사례(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전파 사례가 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 이태원 관련 확진자는 162명이다. 0시 기준보다 1명 더 늘었다. 이태원 클럽 관련으로 그동안 5만623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162명만 확진된 것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대 주점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에 ‘집합금지명령’이 붙어있다.지역별로는 서울 90,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 등이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로 구분됐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16명, 19∼29세 100명, 30대 26명, 40대 9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 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3명으로 여성(29명)보다 더 많았다.감염경로는 클럽 방문 88명(일부 재분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 74명이다. 대부분이 클럽을 방문했거나 2차 3차 전파사례였다. 첫 4차 전파 사례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 알려진 A씨다. 클럽 방문객 확진자로부터 2차 감염된 B씨는 도봉구의 한 노래방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이 노래방을 방문한 C씨가 3차 감염됐다. A씨는 이 노래방을 다녀간 지인 C씨와 여행을 함께 다녀온 후 확진됐다. 현재 A씨는 경기도 소속 확진자로 분류됐다.방역당국은 감염 위험도가 높은 기간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로, 반복 대량 노출장소로는 9개를 꼽았다. 확진자 대부분이 이 기간에 발생했고 대부분 9곳을 다녀간 후 증상이 발현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것이 확실한 지인을 그 후에 접촉한 이들은 익명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 상상하지 못한, 생각지 못한 일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항상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도 집합금지명령을 반드시 이행해 주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우리 모두 차분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이렇게 달라진 세상을 계속 만들어나가자”고 부탁했다.
2020.05.16 I 이지현 기자
지역감염에 반토막났던 인구이동, 황금연휴에 폭증
  • 지역감염에 반토막났던 인구이동, 황금연휴에 폭증
  •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던 1월 20일 이후에도 한동안 평소와 같이 생활했다. 하지만 2월 중순 직후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친구들과의 약속을 취소했고 3월 내내 재택근무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황금연휴가 있던 이달 초에 가족과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어린이날이자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연휴를 마친 많은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출발 항공편을 수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15일 통계청과 SK텔레콤(017670)의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리한 한국인의 이동 기록이다. 이처럼 코로나19의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 직후 예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던 인구 이동량이 이달 초를 계기로 상당수 회복했다. 하지만 상업지역, 사무지역 등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는 지난 1월 20일 발생한 뒤 한 달 후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을 계기로 확산했다. 인구 이동 역시 이 영향을 받아 토요일을 기준으로 지난 2월 29일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날 인구 이동은 1년 전 같은 주 토요일보다 41.9%나 줄었다. 급격히 줄었던 이동량은 황금연휴였던 지난 2일 예년의 83%까지 회복했다.여성과 20대 이하, 60대 이상에서 이동 감소가 특히 컸다. 지역감염 후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남성이 26.8% 줄었으나 여성은 37.9% 더 많이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46.6% △20세 미만 44.8% △60대 35.8% △20대 36.3% 순으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상업지역·관광지·대형아울렛·사무지역·레저/스포츠시설·주거지역 등 6개 입지유형 가운데선 대형아울렛과 주거지역 이동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 4~10일에 대형아울렛 인구 이동량은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4.7% 늘었다. 확진세가 주춤하며 나타났던 보상소비심리가 인구 이동 통계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관광지와 레저/스포츠시설 이동은 4월 27일~5월 3일에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각각 30.2%, 11.7% 늘었지만 지난주에는 다시 -6.5%, -5.9%로 하락했다. 상업지역의 인구 이동은 황금연휴 기간에도 여전히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시도별로는 제주, 강원, 부산, 대구 등 관광지역이나 대규모 확진자 발생지역에서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4월 27일~5월 3일 주에는 연휴 영향으로 전남, 전북, 충남, 강원 등 대도시가 아닌 지역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일별 이동량 추이. 이동량은 지역 집단감염이 이후 큰 폭으로 감소했다가 3월 초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다. 통계청 제공
2020.05.15 I 조해영 기자
② 들썩들썩한 오월에 한적하고 여유롭게 떠나는 홍성 여행
  • [시기적절한 충남여행]② 들썩들썩한 오월에 한적하고 여유롭게 떠나는 홍성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 나무에 잎이 돋아나 신록의 계절로 접어들기 시작한다. 마음이 들뜬다. 오월은 가정의 달로 들썩들썩한 달이기도 하다. 작년 어린이날, 밖으로 나올 인파가 두려웠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아까웠다. 어쨌든 눈치작전 잘 짜서 홍성에 있는 수목원을 방문했다. 작전은 대성공. 무척이나 한가로웠다. 인파를 피해 가족과 함께 한적하고 여유로운 충남여행을 하고 싶다면 홍성을 추천한다.그런 날이 있다. 햇볕은 적당히 내리쬐고 바람은 살랑 불어 체감온도가 기분 좋게 하는 날. 거기에 걸맞은 곳을 가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구)그림이 있는 정원’이다. 이 맘 때 방문하면 봄꽃이 만발하여 알록달록한 풍경이 반겨준다. 특히, 연상홍 꽃을 많이 식재하여 화려하다. 다른 계절은 단색 풍경이 단조로울 수 있는데,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시기 적절한 여행이 될 것이다.2005년에 개장한 민간수목원으로 올해 ‘그림같은 수목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위해 한 그루 두 그루 나무를 수집하고 수목원을 가꾸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3만 평 정도의 대지위에 소나무를 중심으로 조경하였으며, 1,33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꽃이 다른 지역보다 2주 정도 늦게 피는데, 지리적으로 서해와 가까워서 바람이 많고 습도가 높기 때문이란다.아열대식물이 자라고 있는 온실식물원,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연꽃정원, 그리고 미술관, 전통가구전시장, 영산홍길, 돌탑분수대, 암석원, 폭포, 자연생태원, 야생화원,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원내에 있는 늘봄카페에서 통유리 창문을 통해 바깥 정원을 보며 차를 마셔보는 것도 좋겠다. 수목원 관람에는 대략 2시간 정도 잡으면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으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7,000원이고, 청소년은 4,000원으로 일몰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홍성에 가면 꼭 들르는 카페가 있다. 아니, 일부러 카페를 찾아갈 때도 있다. 이름도 특이하게 ‘가내수공업프로덕션’이다. 인적이 드문 동네 어느 구석에서 눈에 띄는 간판도 없이 운영중인데, 늘 손님이 있는 게 신기하다. 대표메뉴는 생크림을 얹은 ‘크림’으로 시작하는 음료이다. 수제로 만들어 시간이 걸리지만, 놀랄 정도로 맛이 뛰어나다. 일회용 잔은 맛이 떨어지니 음료는 가능하면 매장에서 마셔보길 추천한다. 레트로 감성의 잔과 그릇이 분위기를 더한다. 홍성을 방문하면 들르는 곳이 한 군데 더 있다. ‘속동전망대’이다. 해안도로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궁리포구를 지나면 주차장과 2층으로 된 바다전망대가 나온다. 하지만 이 곳의 진짜 매력을 알고 싶다면 솔섬으로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가 정상에 올라가야 한다. 작은 배 모양으로 조성한 일명 ‘타이타닉전망대’에 다다르면 천수만과 안면도의 확 트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낙조의 해는 바다가 아니라 안면도 섬 사이로 넘어가고, 바닷물이 빠져 나가면 천수만 갯벌이 드러나 광활한 육지로 변한다.위에 소개한 홍성의 세 곳 모두 규모가 작고 거창한 관광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 맘 때 지나가듯 여유롭게 방문하면 내실있고 만족스런 여행을 하기에 충분하다.
 시간을 되짚어 만나는 뉴트로 감성
  • [강경록의 ‘콕’] 시간을 되짚어 만나는 뉴트로 감성
  • 충남 당진 면천읍성 남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일대는 ‘성안마을’로 불린다. 당진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 안에 터 잡은 마을이기 때문이다. 순천 낙안읍성(사적 302호)과 청주 상당산성(사적 212호) 성안마을이 우리나라 대표 성안마을로 꼽히는데, 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은 분위기가 다르다. 상당산성 성안마을처럼 번듯한 식당도, 낙안읍성 성안마을처럼 예스러운 초가도 없다. 대신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골목골목을 채운다. 시곗바늘을 반세기 정도 거꾸로 돌린 듯한 풍경은 무뚝뚝한 충청도 사내처럼 속 깊은 정이 느껴진다. 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의 매력이 여기에 있다.면천읍성 골정지 산책로◇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린 듯한 풍경 당진면천읍성은 1439년(세종 21)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다.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 따르면, 옥천과 진잠, 석성을 포함해 충청도 관내 50여 개 군의 장정이 동원됐다. 이는 서벽에서 발견된 각자(刻字) 성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각자 성돌은 공사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축성 연도와 구간, 책임 군현 등을 새긴 돌이다. 옥천현은 ‘己未年 沃川始面 長六十尺 四寸(기미년 옥천현 축성 시작, 면 길이는 60척 4촌)’이라고 새긴 돌을 성벽에 넣었다. 580여 년 전에 실시한 공사 실명제인 셈이다. 당진면천읍성에는 서쪽 치성(雉城) 부근에 각자 성돌 세 개가 있다.조선 후기까지 면천 지역의 군사와 행정을 담당한 당진면천읍성은 지난 2014년 남문과 남벽 복원을 시작하며 제 모습 찾기에 나섰다. 현재 남서쪽 치성 복원과 객사 터 유적 발굴 조사가 한창이다. 당진면천읍성과 성안마을 복원 사업은 2025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다.면천읍성 동네책방 ‘오래된 미래’◇감성여행의 성지 ‘성안마을’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은 남문을 출발점 삼아 돌아보면 된다. 남문 뒤로 기와집과 초가를 복원해 저잣거리를 재현했다. 아직 온전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운치 있다. 저잣거리 지나 장청을 만난다. 속오군의 우두머리인 현감이 군무를 보던 곳이다. 전면 6칸 ‘ㄷ 자형’ 건물이 들어선 이곳에서 이총통이 출토됐다. 세종 때 만든 이총통은 손에 들고 사용하는 가장 큰 총으로, 읍성에서 출토된 건 당진면천읍성이 처음이다. 2018년 복원한 장청은 조선 전기의 무기와 화기, 방어 체계에 관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객사와 동헌, 내아 같은 관아 건물은 옛 면천초등학교와 면사무소 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면천초등학교는 1919년 3월 10일, 충남 최초로 학생이 주도한 만세 운동이 벌어진 곳이다. 텅 빈 교정을 묵묵히 지키는 당진 면천 은행나무(천연기념물 551호)도 명물.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의 딸 영랑이 중병을 얻은 아버지를 위해 심은 나무로, 수령 1100년에 이른다. 영랑은 아미산 진달래와 안샘물로 두견주를 빚어 병구완에 정성을 들였는데, 이때 사용한 물이 솟은 안샘과 군자정은 옛 면천초등학교 옆 영랑효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면천읍성 영랑효공원의 군자정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은 감성 여행지로 사랑받는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책방과 나란히 자리한 ‘진달래상회’가 주인공이다. 이들 공간은 우체국, 자전거포, 대폿집같이 오래돼 쓸모를 다한 공간에 감성을 덧입혀 다시 태어났다. 미술관과 책방에는 예쁜 휴게 공간이 마련돼 여행자를 위한 쉼터로도 손색이 없다.골정지는 동문 터 너머에 있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연꽃 향 그윽한 이곳은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조성했다. 연못 한가운데 볏짚 올린 정자는 건곤일초정이다. 인근 면천향교 유생들이 이곳을 찾아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다고 한다. 골정지를 한 바퀴 도는 산책로도 예쁘다.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을 천천히 돌아본 뒤에는 시원한 콩국수로 출출해진 속을 채워도 좋다. 식당에 따라 부추나 쑥을 갈아 넣고 반죽해 면을 뽑기도 한다. 서리태를 사용한 콩국은 서둘러 찾아온 봄 더위를 날려버리기에 그만이다. 구수한 맛이 일품. 입맛에 따라 소금을 조금 넣어도 괜찮다.아미미술관◇아름다운 당진의 명소들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에서 시작된 뉴트로 감성은 자연스레 아미미술관으로 이어진다. 폐교를 미술관으로 꾸민 이곳은 사진 맛집 많은 당진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명소다. 여느 미술관과 달리 다양한 작품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초록 잔디 곱게 깔린 운동장에서 바라보는 미술관도 아름답다. 전시장 내 마스크 착용은 필수.왜목마을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한곳에서 보는 매력이 있다. 수평선 너머로 봉긋 솟는 해돋이는 동해의 그것과 또 다른 멋을 풍긴다. 왜가리를 형상화한 조형물 ‘새빛왜목’이 마을의 랜드마크다. 몸통과 날개가 일정 거리를 두고 떨어진 모양이라, 각도를 잘 조절하면 왜가리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장면이 사진에 담긴다. 몸통과 날개 사이로 떠오르는 해돋이도 멋지다. 높이 30m에 이르는 ‘새빛왜목’은 스테인리스 표면을 각지게 처리해, 보는 위치에 따라 빛과 형상이 달라진다.당진항만관광공사(옛 삽교호함상공원)는 퇴역 군함을 활용한 해양 문화 체험관이다. 우리 바다를 든든히 지키던 상륙함과 구축함에는 해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물이 다양하다. 병사들이 사용한 침실과 의무실 등을 미로 찾듯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군대 시절을 떠올리고 싶다면 해군이 사용하는 무게 40kg 군장 짊어지기에 도전해보자. 구축함 상갑판에는 당진 앞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기 좋은 카페도 있다.콩국수◇여행메모△여행 코스=왜목마을→아미미술관→당진면천읍성 성안마을→신리성지→숙박→ 당진승마장→신평양조장→당진항만관광공사△가는길= 당진영덕고속도로 면천 IC→면천IC교차로에서 면천·서산 방면 우회전→면천삼거리에서 면천 방면 좌회전, 1.2km 직진→당진면천읍성△잠잘곳= 당진 시내에 돌체호텔, 송악읍에는 당진호텔과 DK호텔, 석문면에는 초락나무펜션 등이 있다.△먹을곳= 면천면의 옛날그집과 초원콩국수는 콩국수, 신평면의 낭만조개구이는 조개구이, 해어름은 피자가 유명하다.△주변 볼거리= 솔뫼성지, 당진오일장, 당진합덕성당, 삽교호놀이동산, 해어름
2020.05.10 I 강경록 기자
'우주마케팅' 신호탄 쏜다...성층권에 맥주 보내려는 청년들
  • [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마케팅' 신호탄 쏜다...성층권에 맥주 보내려는 청년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달 30일 항공·우주 주역을 꿈꾸는 청년들이 충남 태안군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헬륨풍선을 활용해 수제맥주를 상공 40km의 성층권으로 보내려고 준비했지만 이날 바람이 세게 불면서 프로젝트는 오는 10일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일정은 미뤄졌지만 이들의 도전은 지속될 예정입니다.이날 현장을 찾은 이들은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임직원들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추진되는 우주 마케팅으로 비용은 양 회사들이 절반씩 부담합니다. 수제맥주, 영상촬영장비, 낙하산 등을 헬륨 풍선에 넣고 이를 성층권에 보내 촬영한 영상을 우주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더쎄를라잇브루잉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헬륨풍선에 수제맥주를 실어 영상을 촬옇하는 ‘우주 마케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사진=더쎄를라잇브루잉>전체 산업군으로 확장하면 우주마케팅은 이들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내 한 배달업체에서도 우주 광고 영상을 제작한 사례가 있고, 해외에서 레드불 펠릭스, 현대자동차, 구글 등이 우주 관련 영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이들은 왜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우주 마케팅을 추진하는 것일까요? 미래가 우주에 있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는 우주분야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며 우주마케팅 광고의 효과를 직접 체감했고, 지난 2015년 미국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의 한국 방문을 주도하는 등 우주비행사들과 교류하며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전 대표는 우주 분야에 앞서 대중에게 친숙한 수제맥주로 우선 창업했습니다. 스타트업 이름도 인공위성에서 유래했고, 출시한 수제 맥주들도 ‘우주 IPA’, ‘로켓필스’로 우주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주 관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입니다.현재 전남 담양군에서 경비행기 자격증을 위해 받고 있는 조종훈련도 마쳐 인간 제트기나 경비행기를 활용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맥주와 항공 우주를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도 초소형 인공위성을 비롯해 각종 위성개발을 수행하면서 민간 우주 시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우주 분야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며 유튜브에서 소통활동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대표들은 헬륨 풍선으로 우주마케팅을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캔인공위성, 로켓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대중들이 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미래도 꿈꾸고 있습니다.박재필 대표는 “광고를 통해 우주산업이 사람들에게 친숙해지고 민간에서 우주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게 됐으면 한다”며 “불가능에 도전하는 이미지로서의 우주와 젊음의 상징인 맥주를 결합해 새로운 시도를 해나갈 계획으로, 정부·사회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시도를 장려하고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전동근 대표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이 부상하는 가운데 미래는 우주에 있다고 봤다”며 “앞으로도 맥주와 항공우주를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편은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05.02 I 강민구 기자
 삶의 쉼표를 주는 더딘 풍경 속으로
  • [여행] 삶의 쉼표를 주는 더딘 풍경 속으로
  • 봉수산자연휴양림 전망대에서 바라본 예당호와 대흥마을[예산 대흥=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더딘 풍경으로 삶의 쉼표를 주는 곳이 있다. 푸른 호수와 돌담길, 역사와 전통, 자연생태가 숨 쉬는 고장, 슬로시티 대흥이다. 대흥의 정확한 지명은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예당저수지 주변을 아우르는 고장이다. 겉보기에는 자그마한 마을인지 몰라도 시간을 거슬러 오르면 선사시대와 백제 부흥 운동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간직한 마을이다. 그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문턱 없이 넘나들며 슬로시티의 철학을 몸소 직접 체험했다. 봄이 무르익는 4월 말, 느린 걸음으로 대흥의 삶과 자연, 그리고 마을 사람과 역사의 자취를 마주할 수 있었다.봄기운으로 가득한 예당호 느린호수길◇느린 걸음으로 삶의 지혜를 배우다대흥이 가까워지자 예당호가 나타난다. 대륙의 바다처럼 넓고 푸른 호수다. 과거에는 아산만까지 배가 오갔으니 바다 냄새가 괜스럽지 않다. 응봉면 평촌삼거리부터는 예당저수지와 나란히 한다. 길가로 물에 반쯤 잠긴 버드나무와 낚시꾼이 머무르는 좌대의 풍경은 또 다른 볼거리다. 그 한갓진 시간이 마냥 부럽다. 그렇다고 조바심낼 까닭은 없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흥면 교촌리, 동서리, 상중리가 느림의 일상으로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대흥은 옛 대흥읍성이 있던 자리. 과거 백제 부흥군의 거점인 봉수산 임존성 자락 아래다. 교과서에도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바로 이곳에서 유래했다. 이 마을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느린꼬부랑길’을 걷는 것이 가장 좋다. 슬로시티 대흥 방문자센터길은 세 가지 주제로 코스를 나눴다. 1코스는 ‘옛이야기길’이다.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배 맨 나무, 봉수산자연휴양림, 애기폭포, 대흥동헌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5.1㎞ 구간으로 약 90분 걸린다. 2코스는 ‘느림길’이다. 자연의 지혜로움에 귀 기울이며, 느리게 사는 삶의 의미를 만나는 길이다. 방문자센터에서 대흥동헌, 애기폭포, 대흥향교를 지나는 원점 회귀 코스다. 4.6㎞ 구간으로 약 60분이 걸린다. 3코스는 ‘사랑길’. 대흥향교 앞 수령 600여 년 된 은행나무 때문에 붙은 주제다. 이 은행나무의 별칭은 ‘사랑나무’다. 이 나무에 느티나무 뿌리가 내려 150년간 한 몸으로 살고 있어서다. 방문자센터에서 이한직가옥, 대흥향교, 삼신당 터, 망대할아버지석상까지 이어진다. 3.3㎞로 약 50분 걸린다. 그렇다고 굳이 코스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각 코스를 모두 걸어도 좋고, 일부 구간만 따로 걸어도 좋다.봄기운으로 가득한 예당호◇마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느린꼬부랑길’들머리는 슬로시티 방문자센터. 대흥을 처음 만나는 이들에게는 마을 첫걸음으로 가장 효과적인 공간이다. 어지간한 명소도 이곳을 시작으로 모두 돌아볼 수 있다. 1코스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배 맨 나무는 수령 1000년이 넘은 느티나무다. 이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어 봉수산자연휴양림을 지나 북쪽 애기폭포 방면으로 길은 이어진다. 백제 부흥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과 마을을 잇는 중간 지대로, 봉수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시간이 난다면 임존성까지 걸어와도 좋다. 이 길에서는 백제 부흥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휴양림 전망대에서는 대흥마을과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예당호 황새공원의 풍경길은 마을로 이어진다. 마을 한가운데 자리한 대흥동헌은 예산에서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동헌은 고을의 수령(지금의 군수)이 집무를 보던 곳. 1407년에 짓고 조선 중기에 보수했다. 현재 ‘임성아문’(任城衙門)의 현판이 걸린 솟을대문과 동헌이 남아 있다. 대청마루에 앉아 내삼문 너머를 바라보면 나른한 햇살과 느긋한 봄바람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동헌 뒤편으로 KBS 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 촬영장이 있다. 벚나무와 장독대 고택이 한데 어우러져 정겨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촬영장 뒤편으로는 흥선대원군 척화비와 조선 영조대왕의 11녀인 화령옹주의 태실이 있다. 화령옹주는 추사 김정희의 증조부인 김한신의 조카며느리이기도 하다.동헌을 나와 ‘이성만 형제 효제비’와 ‘의좋은 형제 동상’을 만난다. ‘의좋은 형제’는 밤새 상대의 창고로 볏단을 나르다가 우연히 만난 형제 이야기. 1497년 연산군 3년에 가방교 옆에 이성만 형제의 행실에 대해 왕이 정문을 세워 표창하고 173자를 기록한 효제를 세웠다. 1964년 예당저수지 완공 시 수몰되었다가 1978년 극심한 가뭄으로 예당저수지의 물이 빠지면서 우연히 발견됐다. 1964년부터 2002년까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내용으로 실화다.충남 예산 대흥 의좋은형제공원2코스에서는 대흥면사무소 앞 달팽이미술관이 눈길을 끈다. 옛 대흥보건지소를 개조한 건물이다. 대흥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가 자주 열린다. 달팽이미술관을 지나서는 동서리천 물길과 봉수산 중턱 사색의 길을 걷는다. 3코스 사랑길은 사랑나무에서 교촌2리를 지나 원두막에 이르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논두렁이나 샘터 등이 시골 정취를 전한다. 길은 예당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원두막에서 끝난다. 대흥마을에서 가장 낭만적인 풍광이다. 느린 풍경이 주는 삶의 쉼표같은 모습이다.대흥동헌◇여행메모△가는길=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해안 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갈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탄다면 당진IC에서 당진대전고속도로를 갈아타고 가다 예산수덕사IC에서 나와 21번 국도로 갈아타고 응봉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예당호 방면으로 직진, 교촌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직진하면 슬로시티 대흥이다. 경부고속도로를 탄다면 천안IC에서 21번 국도를 타고 35㎞ 가면 예산이다.백제 부흥운동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잠잘곳= 예산에는 숙박업소가 다른 지자체보다 많은 편이다. 대표적인 곳이 덕산 스플라스 리솜이다. 또 부부나 연인, 친구와 함께라면 온천욕이 가능한 덕산스파뷰 온천도 좋다. 봉수산자연휴양림도 좋다. 다만, 지금은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사용할 수 없다.
2020.05.01 I 강경록 기자
 독야청청 '푸른 벚꽃', 피안으로 손짓하다
  • [인싸핫플] 독야청청 '푸른 벚꽃', 피안으로 손짓하다
  • 개심사 왕벚꽃개심사 왕벚꽃[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에 찾아간 ‘인싸핫플’은 충남 서산의 개심사(開心寺)다. 삼국시대에 창건한 사찰로, ‘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뜻이다. 큰 절은 아니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개심사의 첫번째 보물은 대웅전(보물 제143호)이다. 1484년, 조선 성종 15년에 지었다고 전해진다.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으로 삼아 지은 것이 멋스럽다. 개심사가 품고 있는 또 다른 보물은 이곳에 터를 잡은 왕벚나무다. 이 조용한 산사에 최근 백색·연분홍·진분홍·옥색·적색 등 5가지 색깔을 내비치는 왕벚꽃이 만개하면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어린아이 주먹만 한 크기의 개심사 왕벚꽃은 희고 붉고 푸른 꽃을 피워내기에 5월의 개심사를 꽃 대궐로 탈바꿈시켰다. 보통은 초여름이 시작할 무렵인 음력 4월 초파일 전후로 꽃망울을 터트린다.개심사의 왕벚꽃 중 단연 압권은 다른 곳에서 쉬 볼 수 없는 청색의 왕벚꽃.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허름한 해우소 옆이나, 돌로 대충 쌓아 지은 오래된 낡은 창고 곁에서 변함없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벚꽃의 화려함을 감상할 수 있다. 개심사를 꽃 대궐로 부르는 이유다. 청벚꽃은 붉은빛은 덜하다. 오히려 꽃심이 청포도 같은 연한 녹색을 띠고 있어서 푸르스름해 보인다. 사실 벚나무는 절집과 인연이 많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십리벚꽃길이나, 백양사 초입의 벚꽃길, 천연기념물인 화엄사의 올벚나무, 개심사의 삼색 왕벚나무 등 절집에 이르는 도로변이나 절집에 벚나무를 많이 심었다. 불가에서는 벚꽃을 속세를 떠나 극락(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피안행’(彼岸行)의 상징처럼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들은 벚나무를 피안앵이라 부른다. 또 다른 이유는 불가에서 전해 내려오는 육법공양(六法供養)의 전통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육법공양이란 부처님께 바치는 초, 향, 차, 꽃, 과일, 쌀 등 6가지 공양물과 함께 깨달음과 관련된 6가지 법을 의미한다.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은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겠다는 보살행의 서원으로 여기기 때문에 ‘보살행의 아름다움’을 의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피는 청벚꽃
2020.05.01 I 강경록 기자
외교부 "네팔 실종자 시신 1구 추가 발견...한국인 확인"
  • 외교부 "네팔 실종자 시신 1구 추가 발견...한국인 확인"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가 발생한 다음날인 1월 18일(현지시간) 구조된 여행객들이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외교부는 27일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에서 추가로 수습한 남성 시신 1구에 대해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은 시신 일부를 발견하고 주위를 파헤친 끝에 시신을 확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시신은 추후 군용 헬기 등을 통해 카트만두로 이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발견된 우리 국민 시신 2구는 27일 카트만두 티칭 병원에 도착했다. 현재 남아있는 실종자는 네팔인을 포함해 2명이다. 1월17일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말 이미 발견됐고, 실종된 한국인들과 동행했던 네팔인 역시 지난 22일 발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실종자 추가 수색을 위해 앞으로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4.27 I 하지나 기자
“코로나 지나면 농촌 가볼까”…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 “코로나 지나면 농촌 가볼까”…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천시와 곡성군 등이 추진하는 지역 농촌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선다.농림축산식품부는 ‘2020년 지역단위 농촌관광 공모사업’으로 5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 농촌관광 운영주체들과 함께 농촌 관광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17년 도입 후 10개 시·군에서 580회의 여행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 3만1000명을 유치한 바 있다.올해 선정된 지역은 △충북 제천시(제천 자드락 치유캠프) △충남 서천군(내가 만들어 즐기는 끌림여행) △전북 김제시(지평선 논두렁놀두렁! 김제 농촌체험여행) △전남 곡성군(곡성여기愛 ‘시골갬성, 힐링충만, 섬진강 따라 농촌여행) △경북 의성군(볼수록 매력적인 의성 올來) 5곳이다.의성군의 경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인 ‘의성 전통수리 농업시스템’과 조문국박물관, 금성산고분군, 농촌체험휴양마을, 양조장 등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만들었다.서천군은 지역 관광·농촌자원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발굴했다.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를 연게하고 서천끌림 앱으로 상품예약이 가능한 통합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선정된 시·군은 3년간 3억6000만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게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에 대해 전문가 현장자문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농식품부 농촌산업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한 5개 시·군 여행 프로그램은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들을 잘 연계해 많은 여행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진정 이후 어려운 농촌 지역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04.27 I 이명철 기자
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시기 적절한 충남여행]① 벚꽃과 미술관,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당진 봄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신동희 기자] 정말 좋았던 곳은 나만 알고 싶다가도 나 혼자 알기 아까워서 공유하고 싶어진다. 당진의 한 자그마한 미술관 옥상에 올랐다가 우연히 근처 정자를 발견하고 지나치다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났다. 낭만적이었다. 이 맘 때 당진의 유명한 폐교 미술관을 가면 흐드러진 봄꽃 풍경 자체가 작품이다. 4월의 중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봄 여행을 당진으로 추천한다. 소담스럽게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이고 감성적인 곳으로. 핑크빛 벚꽃잎이 연못 위로 떨어져 가득 메우고 있는 황홀한 풍경이다. 그야말로 벚꽃연못. 면천 성상리 군자정이다. 1800년대에 연못인 군자지를 준설하여 둥근 섬을 만들고 정자를 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주춧돌만 남아 있는 상태였으며, 현재의 팔각형 정자는 1994년에 복원사업으로 다시 지은 것이다. 당시에는 못 가운데에 연꽃을 심어 ‘연당’으로도 불렀으나 바닥에 잔돌을 깔아 연꽃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대신에 지금은 벚꽃나무와 어우러진 봄 풍경이 제법 어울린다. 다른 건 몰라도 비석과 돌다리는 눈여겨보면 어떨까?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정자 옆에 비석이 하나 있는데, ‘郎官湖(낭관호)’ 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중국의 대표시인인 이태백이 쓴 것이라 전해지며, 낭관호는 그가 뱃놀이를 즐기던 호수 이름이라고 한다. 그리고 연못을 가로질러 섬으로 건너가는 돌다리는 고려 때 조성한 것으로 4개의 자연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돌다리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이다.군자정을 발견한 곳이 ‘면천읍성안그미술관’의 옥상이다. 미술관은 구면천우체국청사 자리에 있던 우체국 건물을 최소한의 리모델링 한 것인데, 그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면천우체국이라는 간판 글자가 선명하고, 우체통을 보면 여기가 우체국인지 미술관인지 헷갈린다. 1층은 전시공간으로 상시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2층은 자율로 운영하는 카페공간으로 관람객이 자유롭게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다. 무인카페라 하여 봉지커피 정도 놓여있겠거니 생각하면 섭섭하다. 유리병에 담아 놓은 원두콩을 핸드그라인더에 직접 갈아 무려 핸드드립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인스터트커피와 캐모마일 같은 허브티, 찬 음료도 구비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다만, 뒷정리를 깔끔하게 하고, 정해진 가격은 없지만 하고 싶은 만큼 성의표시로 남겨 두고 오면 된다. 면천읍성과 더불어 근처에 같이 가보면 좋은 곳들이 많다. 60년 넘은 주택을 개조한 ‘오래된 미래’ 책방이 있고, 뭐든지 다 판다는 ‘진달래상회’ 잡화점도 있다. 또한 골정지에서 시작하여 면천향교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2.5km이니 천천히 산책해도 좋겠다. 면천읍성 내 동네는 한적하고 조용하다. 작은 동네라 어슬렁거리면서 소소하게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면천 콩국수가 유명한데, 동네에도 콩국수 식당이 여럿 있으니 출출하면 콩국수 한 사발 해도 좋다. 당진에는 긴 벚꽃길이 있다. 순성면에 조성된 순성 벚꽃길은 당진천과 남원천을 따라 이어지는데, 순성면 갈산리 일원부터 당신시내까지 약 3km에 이른다. 순성면 주민들과 출향 인사들이 2001년부터 나무 기증운동을 벌인 것이 시초다. 매 해 마다 왕벚나무와 매실나무를 순성면 일대 제방에 심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벚꽃길이 된 것이다. 다른 지역보다 약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지나가는 벚꽃 시즌이 아쉽다면 당진 순성을 방문해보라. 어느 유명한 벚꽃 명소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고, 둑을 따라 난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거리도 상당하니, 어느 구간에서든 한적하게 유유자적 꽃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벚꽃길 구간에 위치한 미술관도 함께 들려보자. 사계절 어느 때 가더라도 좋은 곳이지만 이맘때가 가장 아름답다. 이미 SNS상에서 너무 유명하여 관람객이 상당하나 화려한 봄꽃 만발한 풍경을 놓치기엔 아깝다. 아미미술관은 폐교인 유동초등학교를 구현숙 설치미술가와 박기호 작가가 10년 동안 청소하고 꾸며 다시 태어났다. 미술관 안과 밖 전체는 예술가 부부가 소생시킨 작품과도 같다. 야외 곳곳, 건물 군데군데마다 조경이며 작품이며 소품마저 그간의 노고와 감성이 묻어난다. 넓은 운동장은 초록 잔디밭으로 펼쳐져 있고 야외 곳곳에 조각품과 설치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5곳으로 상시 전시회와 기획전을 열고 있으며, 1년에 4번 작품을 바꾼다고 한다. 미술관 뒤편에는 한옥과 양옥 건물이 있다. 한옥은 전통가옥을 복원하였으며 예전에는 교장선생님의 사택이었고 현재는 레지던스 작가들의 거주 숙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 옆에 붉은 벽돌 건물은 1972년에 지어졌으며 예전에 비품창고와 숙직실로 사용하였는데, 건물은 그대로 두고 카페로 개조하여 운영 중이다. 아미미술관은 매년 봄에 주목할 만한 작가들을 초청하여 전시회를 여는데, 올 봄에도 네 명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2020 아미의 작가들 展’을 전시하고 있다. 사실 미술관에 작품을 감상하러 방문하기보다는 조경과 어우러진 예쁜 풍경을 눈에 담고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온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전시작품도 수준급이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으로 6,000원이고,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벚꽃과 미술관. 벚꽃 만발이라 낭만적이고 소소한 감성을 채워주는 미술관으로 봄의 한 가운데의 시기 적절한 당진 봄 여행을 떠나보자.
‘평창 격리’ 이탈리아 유학생 “무개념 인간 많아…상상 그이상”
  • ‘평창 격리’ 이탈리아 유학생 “무개념 인간 많아…상상 그이상”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전세기를 통해 귀국해 격리돼 있는 일부 이탈리아 교민들의 무개념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동금지령이 내려진 이탈리아 내 교민들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정부는 지난 1~2일 전세기로 이탈리아 교민과 가족 514명을 데려와 강원도 평창의 화이트호텔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격리했다. 하지만 2일 행정안전부와 교민 입국 정부합동지원단 등에 따르면 평창에 임시 격리 중인 남성 교민 A씨가 담배를 사기 위해 방을 무단이탈했다. A씨는 비상계단을 이용해 건물 지하의 편의점을 방문했다. 이를 확인한 운영당국은 A씨가 방문한 편의점을 일시 폐쇄했고 편의점 근무 직원을 격리조치했다. 또한 평창 호텔에 머물고 있는 교민 B씨는 공무원에게 “외부에서 음식물과 간식을 관리 공무원께 전달하면 방 문 앞으로 전달해주면 고맙겠다”라며 “격리자가 구매할 음식 리스트와 돈을 문 앞에 놓으면 공무원이 구매해서 문 앞에 놓아주면 좋겠다”고 요청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민원은 실제로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부 교민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평창 호텔 격리자인 C씨는 3일 유럽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이탈리아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후 “이렇게 개념 없는 인간들이 많을 줄 생각도 못 했다. 상상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C씨는 “도착한 첫날부터 옆방 놀러가고 나가지 말라는데 복도 돌아다니고 아주 가관이다. 어제 오전(2일)에는 담배 사러 나갔다 온 사람, 오후에는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 격리 개념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음식 관련 민원이 많다는데 민원 넣는 인간들은 밥 주지 말았으면 한다. 식사 세끼 잘 나온다. 밥 해주시는 분들로 보이는 아주머니들이 엄청 많이 오신다. 어쩌면 인간들이 저러는지 모르겠다. 경찰, 군인, 의료인 등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투입돼 고생하고 있다. 그런 건 안 보이고 그저 지들 먹는 것만 신경 쓰냐”라고 덧붙였다. C씨는 “전세기 이용한 연령층이 높지 않은데 진짜 머리가 장식인가 싶다. 지들 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민항기 타고 올 것이지 왜 전세기 타고 와서 여러 사람 피곤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같은 X소리나 하고 있다. 미친 인간들 많다. 지금 돌발 행동하는 한명한명 때문에 5000만 국민이 스트레스 받고 관련 법령들도 강화되는데 여러 말 할 것 없이 그냥 형사고발하고 사법처리했으면 좋겠다. 저런 인간들과 14일 같이 격리돼야 한다니 혈압으로 먼저 쓰러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 글 밑에 또 다른 격리자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D씨는 “방송 들을 때마다 너무 놀랐다. 내용들이. 1차 검사 결과 나온다고 해서 긴장 중인데 저런 상황이라니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2020.04.03 I 김소정 기자
무급휴직자·특고 최대 100만원 지원…26만7000명 대상
  • 무급휴직자·특고 최대 100만원 지원…26만7000명 대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영세 사업장 무급휴직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등의 고용·생활안정을 위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세 사업장에서 일하는 취업 취약 계층의 피해가 크다고 판단한 조치다.대구에서 코로나19확산세가 줄어든 지난달 25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무급휴직자 최대 100만원…소규모 사업장·저소득자 우선지원1일 고용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역자치단체별로 별도의 사업계획 공고를 내고 이달 초부터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마다 피해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일자리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자치단체가 고용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사업을 수립했다. 17개 광역자치단체는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가 중요하다고 인식, 무급휴직 노동자와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무급휴직자 11만8000명, 특고·프리랜서 14만2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고용부는 추산했다. 무급휴직자와 특고·프리랜서는 월 50만원 최장 2개월 동안 총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치단체에 따라 1개월로 지원기간을 줄이는 대신 수혜자 수를 확대한 경우도 있다. 무급휴직자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조업이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된 일정 규모 미만 사업장에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노동자다. 정부가 국가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발령한 지난 2월 23일 이후 무급휴직을 실시해야 한다. 지자체별로 사업장 기준은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소득기준을 설정해 저소득자, 영세소규모 사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업종 제한은 없으나 인천은 수상·항공운송 관련 업종, 제주는 여행업·관광숙박업 등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업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특고·프리랜서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서비스가 어려워 일거리가 끊기거나 소득이 줄어든 직종에 종사한 노동자가 대상이다. 신청희망자는 본인이 특고·프리랜서임을 입증할 수 있는 용역계약서, 위촉서류, 소득금액증명원 등 자료와 노무미제공(소득감소) 사실을 확인할 서류와 함께 신청서를 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된다. ◇대구·경북에 700억원 지원…취약계층 대상 단기 일자리사업도이번 사업에는 3월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확보된 2000억원의 국비와 346억원의 지방비 등 총 2346억원이 투입된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무급휴직자 고용안정 지원에 934억원, 특고·프리랜서 생활안정 지원에 1073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에 각각 370억원과 330억원이 배정됐다. 국비의 35%를 지원한다. 나머지 15개 광역자치단체에는 30~150억원을 배정했다. △경기도 150억원 △서울 130억원 △경남 115억원 △부산 110억 △충남 105억 △인천 100억 △광주·대전·강원·충북 각 75억 △울산·전북·전남 각 70억 △제주 50억 △세종 30억 순이다. 일부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방비를 매칭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별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신청 일자는 자치단체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사업 유형별로 사전에 자치단체에 확인하고 신청해야 한다.대구·경북을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는 특고·프리랜서, 일용직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단기 일자리사업도 추진한다. △사업장 방역 지원인력 △전통시장 택배 지원인력 등 지역의 수요에 따라 긴급한 부분에 단기일자리 사업을 마련했다. 참여자에게는 1인당 월 180만원(최저임금 기준, 주40시간) 수준의 인건비를 지급할 계획이다.울산·세종·충남·전남 4개 광역자치단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직업훈련이 중단돼 훈련수당을 받지 못하는 훈련생에게 이에 준하는 금액(월 12만원, 2개월)을 지급하고하기로 했다.이재갑 고용부장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세사업장 무급휴직 노동자, 특고·프리랜서 등 고용안전망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불안과 소득 감소를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며 “실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정하게,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함께 사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1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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