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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뭘 본거야?"...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포획 현장
  • "내가 지금 뭘 본거야?"...어린이대공원 탈출 얼룩말 포획 현장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내가 지금 뭘 본 거야?”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을 3시간 만에 포획한 가운데 SNS에선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서 소방대원들이 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네에서 얼룩말을 맞닥뜨린 누리꾼은 “눈을 의심했다”고 했고, 도로 한 가운데 차량 사이를 뛰어다니는 얼룩말을 본 누리꾼은 “순간 CG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또 다른 누리꾼도 SNS에 도로에서 뛰어다니는 얼룩말 영상을 올리며 “몇 번을 다시 봐도 우리 동네 맞다”라고 했고, “방금 아차산역 도로에서 얼룩말 도망가고 소방차랑 경찰차가 쫓아갔다”라고 전하는 누리꾼도 있었다.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주택가를 활보하고 있다 (사진=광진소방서)서울 광진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얼룩말 한 마리가 도로를 넘나드는 등 도심을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검찰과 소방당국, 대공원 사육사들은 광진구 자양동 주택가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마취총을 쏘는 등 생포 작업을 진행한 결과, 3시간 만에 얼룩말을 붙잡았다. 마취 효과로 쓰러진 얼룩말은 용달차로 옮겨져 눈을 비롯해 온몸이 천에 덮인 뒤 대공원으로 향했다.대공원 측은 얼룩말이 우리에 설치된 목재 시설물을 부순 뒤 도망쳤다고 설명했다.사진=뉴스1얼룩말 탈출로 인해 현재까지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1년 대공원에서 태어난 이 수컷 얼룩말의 이름은 ‘세로’로 알려졌다.지난 2005년 4월에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코끼리 6마리가 탈출해 행인 1명이 다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소동이 빚어진 바 있다.대공원 측은 “탈출 원인 등을 면밀히 조사해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얼룩말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했다.
2023.03.23 I 박지혜 기자
김진표 "연금개혁, 전문가가 정치권 결단 재촉해야"
  • 김진표 "연금개혁, 전문가가 정치권 결단 재촉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1일 “국민연금 제도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치권이 눈앞에 다가온 선거를 의식해 연금 개혁을 망설일 수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민간전문가가 질책하고 정치권의 결단을 재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금제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제1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2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가현안 대토론회 ‘연금제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연금제도는 한번 만들어지면 영구불변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구·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으로 손질하기로 한 가변적 제도”라며 “연금제도 개혁은 정치권이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는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민간자문위원회 전문가들에게 “국회의원이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고 일깨워줘야 한다”며 “더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금 개혁을 코끼리 움직이기에 비유할 만큼 어렵지만 해야 한다”며 “나라 미래를 정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람이 참여해 내용을 숙지하고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가장 합리적 대안을 찾는 일이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부연했다. 연금개혁특위 위원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다음달로 활동이 만료되는 연금개혁특위에 대해 “그냥 둘 순 없어 양당이 합의해 특위를 지속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행히 대통령도 개혁 의지가 있고 민주당도 적극성을 갖고 있어 다음 연금개혁특위가 가동되면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르지 않겠느냐”고 활동 연장에 무게를 뒀다. 주 원내대표는 “재정안정성이 깨지고 재정 고갈이 예상돼 신규 가입자가 줄어드는 상황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위성 있지만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민간자문위에서 각자의 생각만 끝까지 가져가지 말고 어느 순간엔 타협을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3.21 I 경계영 기자
유시민 "日에 좋은 기억 가진 대통령,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도"
  • 유시민 "日에 좋은 기억 가진 대통령,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대일 외교 행태를 두고 “일본을 좋아하는 건 이해된다”면서도 “우리 모두의 불행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유 작가는 21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일회담 성과를 두고 굴욕 외교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유 작가는 윤 대통령의 성격적 특성을 먼저 지적했다.유 작가는 “윤 대통령은 즉자적이다. 메타인지가 약하다”며 “내가 감정을 느끼거나 생각을 했을 때 그걸 곧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걸 즉자적이라 하는데 나의 행동을 자기 객관화해서 보는 메타인지가 지극히 희박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자기 객관화나 성찰이 부족해 즉흥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이분은 일본을 너무 좋아한다. 60년대에 미국을 가본 사람들은 지금도 미국을 좋게 생각한다”며 “이분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일본 유학생이고 일본쪽 장학금을 받았고, 일본을 오갔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서 너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런 것이 노출되는 거라서, 개인 취향을 갖고 뭐라고 할 순 없다”면서도 “그런데 일국의 대통령이 대자적 인식, 메타인지가 결여돼 있다는 건 우리 모두의 불행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에 선호를 가지고 있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가 수반으로서 외교에 임할 때마저 그런 선호가 즉흥적으로 드러난다면 문제라는 것이다.유 작가는 지난해에도 임기 1년도 안돼 지지율 급락 사태를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해 독일 속담을 인용해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간 코끼리”라는 평가를 한 바 있다. 정제되지 않은 언행, 의사결정으로 국정 상황이 어지럽혀지고 있다는 비유였다.
2023.03.21 I 장영락 기자
발달장애 아이의 학교가는 길
  • [책]발달장애 아이의 학교가는 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저자의 자녀는 36개월에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당시 유치원 교사로 많은 아이를 보살핀 경험이 있었지만, 아이의 성장 과정에는 온 가족의 응원과 동참이 필요했다고 회상한다.저자에 따르면 천천히 성장하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많이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준비해야 하고,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초등학교를 결정한 후 그에 따른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저자는 현직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재직 중인 워킹맘이다. 자폐성발달장애 2급의 자녀는 어린이집, 유치원을 거쳐 초등학교 5학년 현재까지 통합학급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책은 저자의 자녀 성장 과정에 녹아든 현장 경험을 학부모와 학교, 치료기관의 입장에서 분류해 설명한다. 입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상세히 소개한다.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준비, 학교 적응, 학부모 준비사항, 특수교육에 관한 모든 것 등의 과정을 차례대로 안내한다.책에서는 천천히 성장하는 장애아동들을 가리켜 ‘마음이’라고 표현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책에 담고 싶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 세상의 모든 마음이들이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각 가정에 조금이라도 궁금증을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장애 또는 경계성 아이들의 학교 입학과 적응에 관한 도서가 많이 출간돼 학교를 비롯한 사회적 관심이 많아지고, 천천히 성장하는 마음이들의 사회 적응 준비 계기가 확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마음이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센터의 입장은 감수로 참여한 코끼리어린이아동발달센터 유선희 연구소장이 깊이 있게 다뤘다. 더불어 책의 디자인은 청각장애를 극복하고 그림 작가로 활동 중인 이한희 작가가 참여했다.한편 ‘자폐여도 괜찮아, 우린 초등학교 입학한다!’는 리본SCL이 기획한 첫 번째 책이다. 미다스북스를 통해 출간됐다. 리본SCL은 스포츠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거듭난다는 비전으로 스포츠대회 및 브랜딩 컨설팅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천천히 성장하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스포츠 콘텐츠 연구소다.
2023.03.20 I 김미경 기자
국립극단, 24~25일 '잘 나가는 웹툰' 입체낭독공연
  • 국립극단, 24~25일 '잘 나가는 웹툰' 입체낭독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은 ‘창작공감: 희곡’ 입체낭독공연 ‘잘 나가는 웹툰’을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극단 ‘창작공감: 희곡’ 선정작 ‘잘 나가는 웹툰’ 낭독회 장면. (사진=국립극단)‘창작공감: 희곡’은 국립극단의 창작 희곡 온라인 상시 투고제도다. 지난해 투고된 110개 작품 중 ‘코끼리가 있다’ ‘무의 책임’ ‘잘 나가는 웹툰’ 3편이 낭독회로 관객과 만났다.이 중에서 이민구 작가의 ‘잘 나가는 웹툰’의 공연 가능성과 장점을 탐색하기 위해 이번엔 연출적 효과를 가미한 입체낭독공연을 선보인다. ‘창작공감: 희곡’의 윤성호, 이경미 운영위원은 “웹툰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극 구성과 전개, 인물 구축과 대사에 있어서 만화적 상상력과 독창성이 눈에 띈다”고 선정평을 전했다.‘잘 나가는 웹툰’은 색맹이지만 이를 숨기고 웹툰 회사에서 일하는 웹툰 PD 나안지를 동료 허대리가 웹툰 캐릭터로 만들어 그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신진호의 연출로 조명, 음향, 무대, 의상 등이 가미된다. 배우 권겸민, 박란주, 성여진, 신강수, 조수연, 한성현이 출연한다.이민구 작가는 “사회란 것, 어른스럽다는 것, 시스템이란 구분하는 게 어렵다는 것. 그것에 대한 이야기이다”라고 작의를 밝혔다. 선착순 무료 예약제로 공연하며 17일부터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 공연 종료 이후 작가, 연출가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2023.03.17 I 장병호 기자
SK이노베이션, 국민대와 ‘친환경 디자인’ 산학 프로젝트
  • SK이노베이션, 국민대와 ‘친환경 디자인’ 산학 프로젝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국민대학교와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산학협동 프로젝트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국민대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 스토리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직관적이고 친숙하게 표현하는 캐릭터와 글씨체, 조형물, 친환경 상품(굿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는 행코와 함께하는 ‘프렌즈 캐릭터’를 개발해 행코가 전하는 친환경 이야기를 더욱 풍부히 만들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도시유전,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ARC), 미래형 전기차(EV) 배터리 등의 그린 신사업도 디자인 소재가 된다. 국민대 디자인계열 교수진과 학생들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신사업을 조형물로 만들어 미래 넷제로 시대의 모습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10월에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민대 주관의 ‘행복그린 전시회’(가칭)를 개최해 산학협력 결과물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전시회 이후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산학협력 결과물들을 선보일 방침이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국민대와의 산학협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탄소감축에 공감하는 신진 학생작가들이 ‘친환경’ ‘탄소감축’ ‘그린’을 실용적, 예술적으로 자유롭게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위한 SK이노베이션 ESG 경영의 진정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삶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으로 넷제로 사회의 청사진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데 이번 산학협동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만들어갈 친환경 디자인의 방향성을 SK이노베이션과 함께 키우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임홍재 국민대 총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그린 ESG 디자인 개발산학협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가운데)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3.16 I 김은경 기자
삼성, 올해 상반기 공채 스타트…1.6만명 뽑는다
  • 삼성, 올해 상반기 공채 스타트…1.6만명 뽑는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관계사가 8일 관계사별로 채용 공고를 내고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공채)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에 공채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삼성중공업·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호텔신라·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삼성전자판매 등이다.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삼성은 지금도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이 제도를 유지 중이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선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삼성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사진=방인권 기자지원자들은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3월 직무적합성평가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전형 △6월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GSAT는 올해도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다만,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 지원자들의 경우 주어진 문제를 직접 코딩하는 ‘S/W 역량 테스트’로 갈음한다. 디자인 직군 지원자들은 디자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해 역량을 평가받게 된다.이번 채용 규모는 약 1만6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은 2018~2020년 3년간 4만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작년 5월엔 2022~2026년 5년간 종전 대비 20% 이상 증가한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미래 인재 육성 차원에서 신규 채용 규모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통상적인 채용 규모는 연간 약 1만명 수준이지만 삼성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삼성이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건 핵심 가치인 ‘인재 제일’을 계승하는 한편,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 1995년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제외, 남녀 공채 통합 및 여성 임직원에 해외 지역전문가·주재원 파견 기회 동등 보장을 비롯한 양성평등 제도 선제 실시 등 채용 제도를 파격적으로 혁신해오며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학력·출신 대학·성별 등에서의 차별을 완전히 철폐한 것도 이 때문이다.삼성은 청년들이 우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거점을 통해 무상으로 양질의 S/W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가 대표적이다. 또 2012년부턴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학 등 학과 교육, 진로·미래 설계 등을 제공하는 삼성드림클래스도 운영해 왔다. 더 나아가 지방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초·중·특수학교에 디지털 기기와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스쿨,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는 희망 디딤돌, 청소년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푸른 코끼리 캠페인 등을 통해 청년들의 버팀목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2023.03.08 I 이준기 기자
네이버, AI로 '제페토'에 '현실 소리' 입힌다
  • [단독]네이버, AI로 '제페토'에 '현실 소리' 입힌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가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명을 확보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힌다. 현재는 배경음악(BGM) 정도만이 흘러나오는 메타버스에 발소리 등 현실 세계와 같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여기에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5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과 제페토에 소리를 입히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가우디오랩은 2021년부터 ‘화면’만 보여주면 AI가 그에 맞는 소리를 생성해주는 ‘사운드 스튜디오 가우디오(SSG·쓱)’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는데, 올해 초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제페토가 첫 적용 대상에 오른 것이다.현실화되면 교실, 테마파크 등 제페토 내 ‘월드(맵)’에 따라 현실 세계와 같은 소리가 생겨날 수 있다. 로블록스 등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중 이런 시도를 하는 건 네이버가 최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예를 들어 학교를 배경으로 한 제페토 월드라면 아이들이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 종 치는 소리 등이 깔리게 되고, 자동차가 들어오는 소리 같은 두드러진 오브젝트 소리도 생길 것”이라며 “이후 제페토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했다.가우디오랩의 가치를 알아본 네이버는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이 회사에 투자했었다. 가우디오랩의 ‘쓱’ 프로젝트는 현재 고양이 소리, 코끼리 울음소리, 말소리, 총소리 등 100여 개 카테고리에 대해 약간의 설명글을 쓰면 소리를 생생하게 구현해내는 수준까지 왔다. 연말쯤엔 AI가 영상을 보고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 된 제페토는 국내 이용자가 5%밖에 되지 않는 서비스로 글로벌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선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의 매출이 올해 50% 성장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친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상승률에서 로블록스(16%)를 크게 앞섰다.
2023.03.05 I 김국배 기자
그래도 사랑…영원히 반복될 무대
  • [문화대상 이 작품]그래도 사랑…영원히 반복될 무대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최여정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물랑루즈’는 단연 기대작이었다. 토니상 10관왕이라는 수상소식도 들려왔다. 2001년 개봉한 바즈 루어만 감독의 ‘물랑루즈’가 20년이 지나 새삼 다시 뮤지컬로 소환된다니. 원작의 흥행을 믿고 무대화시킨 작품들이 조용히 사라지는 중에도 어떤 작품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개봉 당시 글로벌 박스오피스 2000억이 넘는 흥행 기록을 세웠던 영화의 몇 장면은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 있다. 카바레 ‘물랑루즈’의 스타 ‘사틴’이 공중그네를 타고 등장하며 부르는 ‘다이아몬드는 여자들의 베프’(Diamond’s are girl’s best friend)라는 가사 제목처럼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 속에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히 반짝반짝 빛나는 자신의 리즈시절을 박제해 놓았다. 그러니 뮤지컬 ‘물랑루즈’는 이런 원작 영화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스크린이 빚어낸 강력한 판타지를 넘어서야 한다는 난제를 품고 태어났다. 최여정 칼럼니스트한국 레플리카 버전(오리지널 제작진 참여)이 공연되고 있는 블루스퀘어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의심은 부서졌다. 짙은 노을이 내려앉는 파리 몽마르트 언덕의 하늘을 배경으로 붉은 풍차 날개가 손짓하는 ‘물랑루즈’의 은밀한 문 안으로 들어선 기분. 관능적인 음악 속에서 무용수들의 벗은 몸을 더욱 매혹적으로 비추는 조명 불빛과 네온싸인이 더욱 강렬해지면 오늘 밤 쇼가 시작된다. 예상했던 대로 영화 OST 중 최고의 히트곡 ‘레이디 마멀레이드’부터 관객을 압도하며 휘몰아친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원작 영화나 드라마, 웹툰을 무대화 할 때 종종 잊곤 하는 ‘현장성’과 ‘무대’의 매력을 잘 살린 쇼 뮤지컬이다. 원작 영화의 드라마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음악은 영화보다 훨씬 다양한 곡을 골라 주크박스 뮤지컬의 형식을 택했다. 이 선곡 수준이 대단하다. 보통 뮤지컬의 한 넘버가 하나의 노래를 재료로 한다면, ‘물랑루즈’는 한 넘버에 다양한 음악을 섞어 넣는 ‘매시업’(mash-up)기법을 택한다. 1막 피날레 곡 ‘코끼리 사랑 메들리’에는 무려 스무 곡의 히트 팝 멜로디가 녹여져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지만 마치 한 곡처럼 매끈한 완결성까지 갖춘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함께 부르는 영화의 메인 멜로디 ‘Come what may’같은 대표곡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엘튼 존부터 비욘세,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 가수들의 70여 곡이 화려한 무대와 함께 수놓아지니 팝 콘서트에 와 있는 듯하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예술과 낭만이 꽃피는 ‘벨 에포크’(belle epoque)시대의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작곡가 ‘크리스티안’과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은 첫 눈에 사랑에 빠지지만 위태로운 사랑이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훼방꾼이 등장한다.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카바레를 후원하는 조건으로 사틴을 가지고 싶어하는 후원자 ‘몬로스’ 공작이다. 결국 폐병으로 죽고 마는 사틴과 크리스티안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수없이 반복되는 클리셰(전형적 수법)일 뿐.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와 알프레도, 그리고 ‘라보엠’의 미미와 로돌프의 사랑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뜨겁게 분위기를 달구는 커튼콜이 끝나고 상기된 표정들로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을 보며 생각한다. 이 오래된 사랑 이야기는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되겠구나. 때론 연약하고 부서져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 그래도 사랑. 사틴과 크리스티안이 노래하는 것처럼 ‘영원히, 영원히 사랑해. 시간의 끝까지’.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2.27 I 김미경 기자
SK 축구단 ‘제주UTD’, ESG·엑스포유치 기원하는 개막전 개최
  • SK 축구단 ‘제주UTD’, ESG·엑스포유치 기원하는 개막전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의 프로 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제주UTD)가 2023시즌 개막전을 개최한다. 지난해까지 있던 방역 제도가 모두 사라지면서 관중과 선수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제주UTD는 팬과 관중에게 전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야기를 다채롭게 선보일 방침이다. 제주유나이티드 2023년 시즌 개막 포스터 (사진=SK이노베이션)제주UTD는 26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을 갖고 9개월간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올해 개막전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열렸던 2020~2022시즌의 마스크·예방접종 확인 등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되면서 2019시즌 후 처음으로 방역 제도 없이 열린다. 제주UTD는 이번 시즌 개막을 맞아 경기 시작 전 ‘ESG’를 주제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앞서 제주UTD를 포함한 SK그룹 산하 스포츠단이 지난 23일 ‘스포츠 ESG’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쓰레기 줄이기와 지역사회 공헌·윤리적 구단 운영 등에 뜻을 모은 데 따른 활동이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경기장을 찾아 자연의 섬 제주가 품은 축구단 제주UTD와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을 알린다. 제주UTD는 쓰레기 줍기 활동 ‘행코와 함께하는 봉그깅(줍기의 제주 방언)’, 각자 투명페트병을 분리배출하고 남은 뚜껑을 가져오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환경사랑 그린포인트’ 이벤트를 경기장 주변에 마련한다. 행코는 지난 1983년 한국프로축구 창설 멤버였던 유공 코끼리축구단(제주UTD 전신)의 상징 ‘유공 코끼리’를 친환경 주제에 맞춰 재해석한 캐릭터로, 40년 만에 축구장으로 돌아와 환경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행코(행복코끼리)의 제주유나이티드 응원 배너 (사진=SK이노베이션)이날엔 개막전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드리미예술단의 축하공연도 만날 수 있다. 드리미예술단은 중증 시각발달장애인 6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한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GMF)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제주UTD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실사단 방문과 연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도 제주UTD의 의지를 담아 진행된다. 경기 킥오프(경기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킥)가 펼쳐지는 ‘센터서클’에서 유소년 축구선수 30명이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를 가진다. 제주UTD는 ‘ESG 선도 스포츠 구단’을 표방하며,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환경 캠페인,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꾸준히 만드는 사회적가치(SV) 창출, 투명한 구단 운영,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1년 10월 처음으로 선보였던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바다의 제주방언)’은 팬들이 직접 모아 반납한 투명페트병으로 만들어져 프로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리사이클링 사례로 꼽혔다. 유니폼 한 벌을 만들려면 50여개의 투명페트병이 투입돼, 일반 유니폼 대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제주UTD는 앞으로도 스포츠 ESG 추진 과정에서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활동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제주UTD 관계자는 “4년 만에 모두가 마스크 없이 함께하는 개막전이 열린다”며 “올해 시즌은 정정당당한 멋진 경기뿐 아니라, 제주의 대표 축구단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많은 추억을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5 I 박순엽 기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카카오웹툰 ‘존재’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카카오웹툰 ‘존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존재’1·2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명작의 냄새가 솔솔 난다.’ 3화를 보고 나서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 ‘이건 명작이다.’ 4화 이후부터는 매회 소름이 끼쳤다. 세계관, 주제, 캐릭터, 연출, 작화 모든 측면에서 다른 레벨의 퀄리티를 보여줬다. 카카오웹툰이 연재 중인 웹툰 ‘존재’의 이야기다. 오랜만에 접한 ‘대작’이다. 고작 초반부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들게끔 했던 웹툰은 흔치 않은데 말이다.우선 ‘존재’의 작가들부터 짚고 가보자. 글은 공전의 히트를 쳤던 ‘이태원 클라쓰’의 광진 작가가 맡았다. 드라마로 방영돼 일본에서까지 큰 흥행을 거뒀던 작품인만큼 서사와 연출, 세계관 등 전반이 훌륭하다. 특히 매회마다 독자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능력은 누구보다 뛰어난 듯하다. 작화는 김경준 작가가 맡았는데 과거 웹툰 ‘트러블’을 연재하며 완성형의 작화로 유명했다. 광진 작가의 표현과 스토리 전개를 뛰어난 표현력으로 풀어내니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감정의 폭이 더 커졌다. 캐릭터 심리에 따른 표정 묘사, 분위기에 따라 일부를 강조하는 작화 기법, 한 컷을 위에서 아래로 전개해 속도감을 부여하는 기법 등 작화만으로 몰입감을 전달한다. ‘존재’는 세계관 자체가 특색있다. 수억년에 걸쳐 여러 생명체로 윤회를 거듭한 주인공이 1950년~60년대 서울에서 지난 생의 기억과 능력을 갖고 태어나는 이야기다. 인간으로 태어난 주인공의 이름은 ‘자인’. 그는 전생의 모든 생명체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일종의 ‘먼치킨’ 캐릭터다. 수억년을 거친 경험과 힘을 한낱 인간이 이길 수는 없다. 주인공 자인은 인간을 멸해야 할 존재로 본다. 그간 코끼리로, 개미로, 물고기로 살았던 지난 과거, 대부분이 인간의 탐욕으로 죽었기 때문이다. 인간만 없다면 순리대로 세상이 돌아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인은 현생의 어머니 ‘영실’을 만나 조금씩 인간성을 느끼게 되는데, 이마저도 자인의 힘을 두려워 한 형사들에게 어머니를 잃으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간다. 대부분의 웹툰 주인공은 인간이다. 따라서 인간의 시점으로 모든 세상을 바라본다. 하지만 ‘존재’는 주인공이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니기도 하다. 때문에 시각 자체가 제3자에 맞춰져 있다. 우리가 그간 무덤덤하게 넘겼던 많은 인간사의 부조리, 탐욕 등이 이 웹툰에서 고스란히 표현된다. 판타지적 요소가 짙은 웹툰이지만, 실제 현실 세계에서도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전달해 주는 작품이다.
2023.02.18 I 김정유 기자
라인넥스트, 콜롬비아 바랑키야 축제 테마 도시멤버십 NFT 공개
  • 라인넥스트, 콜롬비아 바랑키야 축제 테마 도시멤버십 NFT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라인 넥스트(대표 고영수)는 자사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도시’에서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몬스터 트럭 닌자와 협업해 콜롬비아 바랑키야 축제 테마의 한정판 도시 멤버십 NFT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도시의 NFT 전용 지갑인 도시 월렛에 가입하는 유저들에게 30만 개 한정판 바랑키야 축제 테마 시티즌 NFT를 도시 시티즌 NFT로 제공한다. 도시 시티즌은 도시의 NFT 기반 멤버십으로, 유저는 도시 월렛 가입 시 도시 시티즌 NFT를 받을 수 있다. 해당 멤버십을 통해 도시에서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하거나 NFT 구매 금액에 따라 멤버십 포인트인 ‘돈(DON)’을 획득하고, 이벤트에 참여하여 NFT 경품 및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라인 넥스트가 콜롬비아 바랑키야 축제 테마 도시 멤버십 NFT를 선보였다.(이미지=라인 넥스트)바랑키야 축제 테마 시티즌 NFT는 축제 마스코트인 마리몬다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코끼리와 원숭이를 합친 형상에 다채로운 색깔의 의상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바랑키야 축제는 콜롬비아의 바랑키야라는 지역에서 매년 사순절 전 4일간 진행되며 춤과 음악으로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의 문화가 함께 화합하는 축제이다. 유네스코로부터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라인 넥스트는 최근 남미 지역에서도 NFT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와 라인의 기존 남미 유저 기반의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를 남미 지역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려 한다. 이를 위해 라인 넥스트는 미국과 남미 지역 문화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유명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몬스터 트럭 닌자와 손잡았다. 몬스터 트럭 닌자는 디지털 수집품인 ‘바카노 고!’를 운영하며, 다양한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여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한 바 있다.라인 넥스트 관계자는 “도시는 베타 서비스 출시 4개월 만에 라인 블록체인 기반 월렛 유저 200만을 돌파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라인 넥스트는 NFT의 대중화를 위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반영한 NFT도 선보이며 유저가 NFT를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2.15 I 임유경 기자
삼성 기부왕이 전하는 나눔의 기쁨…"작은 기부, 누군가의 삶 바꿔"
  • 삼성 기부왕이 전하는 나눔의 기쁨…"작은 기부, 누군가의 삶 바꿔"
  • [수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달리기를 하다 보면 ‘러너스하이(달리기 애호가들이 느끼는 도취감)’가 오잖아요. 기부도 그런 만족감이 있습니다.”1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만난 박희용(50대) 프로는 기부를 오랜 기간 해온 원동력으로 기부가 주는 즐거움을 꼽았다. 박 프로는 “꾸준히 하다 보니 그냥 일상이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박희용 삼성전자 DX부문 프로. (사진=삼성전자)◇“매달 목표 정해 기부…주변에 권유도”디바이스경험(DX)부문에서 근무하는 박 프로는 지난해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1190회 태그하며 최다 기부 횟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나눔 키오스크가 도입된 2016년부터 꾸준히 일상 속 작은 기부를 실천한 데 따른 기록이다.박 프로는 나눔 키오스크가 사업장 곳곳에 위치한 데다 사원증 태그만으로 기부가 가능해 실천하기가 더 쉬웠다고 한다. 그는 “기부를 할 때면 시기, 장소, 방법 세 가지를 고민하곤 한다”며 “출퇴근하거나 또는 식당이나 산책로에서 사원증 태그만으로 쉽게 기부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박 프로는 주변 동료에게도 기부를 권유한다. 커피 한잔 마시며 걷다가 먼저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면 함께 있던 동료도 동참한다. 박 프로는 “가끔은 ‘한 번 사원증 태그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하며 기부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일주일에 30회 정도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박 프로는 매달 전월 대비 10%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가 일정 등으로 나눔 키오스크 기부가 어려울 땐 출근하는 날에 더 많이 태그해 한 달 목표치를 채운다. 박 프로에겐 나눔 키오스크 전에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오던 외부단체가 있었다. 그가 처음 기부활동에 나선 건 자녀에게 나눔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는 “아들에게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 기부와 봉사활동을 아들과 함께 시작했다”고 했다. 외부단체에서 시작한 기부 활동이 사업장 내 나눔 키오스크로 이어진 셈이다.후원을 받은 아동이 사내 인트라넷 등 회사를 통해 기부에 동참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박 프로는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큰 지원이 됐다는 내용을 보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삼성전자 DX부문의 박희용 프로가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나눔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사회에 기부 문화 널리 확산하길”임직원 기부 활성화는 삼성 사회적책임(CSR) 활동이 강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나눔 키오스크 외에도 기부 약정과 재능 기부도 독려한다.기부 약정은 삼성전자의 CSR 프로그램 중에서 임직원들이 기부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사내 사이트에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 △푸른코끼리 등 삼성의 각 CSR 프로그램 내용과 주요 성과를 확인한 뒤 기부하고 싶은 프로그램에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매월 급여에서 기부금이 빠져나간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 차원에서 해당 CSR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운영한다. 삼성 임직원이 낸 기부금과 회사가 매칭해 기부한 금액은 2011년부터 작년까지 총 5839억원에 달한다.삼성 임직원들은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제공하는 SSAFY에는 지난해 약 90명의 삼성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프로그램에도 지난해 30명의 임직원 멘토가 입주 청소년들의 취업·생활 등 고민을 나눴다.기부 참여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삼성의 SSAFY 프로그램을 통해 재능 기부 교육을 받고 삼성에 입사한 직원이 다시 멘토로 참여하며 기부의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박 프로 역시 간단한 기부 한 번으로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데서 기부의 동기를 얻는다고 했다. 동시에 그는 기부 문화와 나눔의 즐거움이 시민과 기업 등 사회 전반에 더 널리 확산하길 바란다며 기부 동참을 권유했다. 그는 “기부는 시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시작한 뒤에는 기부가 하나의 일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2.15 I 김응열 기자
이마트 30주년 기념..한우·생필품 최대 반값 특가 판매
  • 이마트 30주년 기념..한우·생필품 최대 반값 특가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주말 초특가 상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 주말 세일.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4일~5일 양일간 계란 40만판, 샤인머스캣 120톤 물량 및 1+1 행사만 80여종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를 선보인다.먼저 고물가 시대 집밥의 필수 재료인 ‘계란’을 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판란(30구·2판·대란)’을 9980원에 선보인다.특히 이번 행사 계란 물량은 작년 쓱세일, 올해 DAY 1 행사보다 더 많아 눈길을 끈다. 이마트는 이번 주말 행사를 위해 쓱세일 11만 묶음(22만판), DAY 1 17만 묶음(34만판)보다 더 많은 20만 묶음(총 40만판)을 준비했다. 또 이마트는 농가별로 관리한 샤인머스캣(1.5kg, 박스)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000원 할인한 1만1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샤인머스캣을 제공하기 위해 15브릭스 이상의 당도, 특유의 식감을 느끼게 하는 한 알 크기 등 샤인머스캣의 특정 요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품질의 샤인머스캣 역시 더 많은 고객이 드실 수 있도록 이마트는 작년부터 사전계획을 진행, 2일간 무려 120톤 물량을 준비했다.이마트의 대형행사 때마다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봉지라면 2+1 행사도 진행한다. 봉지라면 전품목(교차구매 가능)에 대해 3봉 구매 시 각 34% 할인되는 이 행사는 실제 쓱세일동안 약 170만봉, 1월 1일 데이원 당시 약 80만봉 가량 판매되며 대형행사의 중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 이마트는 한우 등심 1등급(700g)을 30% 할인한 4만9800원에 선보인다. 제주은갈치(마리,해동)를 44% 할인한 3180원에, 양념 소불고기(80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판매한다.전 분야에 걸친 50% 할인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이마트는 냉동 군만두, 핫도그, 시리얼, 고추장, 쌈장, 상온커피, 볶음김치, 묵은지, 젤리, 케찹, 마요네즈, 올리브 오일 등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필수 식품류 전품목과 퍼실, 테크, 다우니 세탁세제, 핸드워시, 핸드크림, 헤어트리트먼트, 구강청결제, 주방세제, 2080 칫솔, 치약, 물티슈, 비누, 도루코 뉴캐스트 후라이팬, 냄비, 락앤락 물병/텀블러, 핫팩 등 필수 생활용품 전품목을 2개 구매 시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제철 신선식품 역시 반값에 준비했다. 손질바지락(1kg) 및 이력제 봉지굴(300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 판매하며, 겨울 시금치(단)를 1+1에 판매한다.단 하루 일자별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4일에는 천혜향, 레드향(1.8kg)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6900원 할인한 9980원에, 딸기(750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00원 할인한 8900원에, 파머스픽 밤고구마(2k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00원 할인한 5980원에 판매한다.5일에는 체리(850g, 칠레산)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9000원 할인한 8800원에, 상주곶감(18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800원 할인한 9980원에, 파머스픽 새송이버섯을 1+1에 판매한다.가전제품 할인폭도 높다. ‘조지루시 코끼리 가열식 가습기’를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 시 15만원 할인한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건조기, 냉장고, TV, 세탁기 등 대형가전을 특별가에 준비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이마트가 지금껏 쌓아왔던 노하우를 동원, 30년간 이마트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을 위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생필품 대형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높은 품질의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업의 본질을 충실히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2 I 백주아 기자
김기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친윤 당대표 될 것"
  • 김기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친윤 당대표 될 것"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진정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쓴소리도 단소리도 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될 것이다. 부모와 자식,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애정이 있을 때 고민을 나누고 충고도 하듯이 진짜 친윤이라면 대통령에게라도 할 말은 할 수 있어야 한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정권교체 완성을 주도할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과거 2021년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당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칠 정도로 암흑기 시절에 원내대표직을 맡아 혼란했던 당 상황을 수습하고 밑바닥 민심을 다져 다음 해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승리의 리더십’, ‘이길 줄 아는 전략가’ 등이 그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표현이다. 이제 그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민의힘을 원팀으로 묶어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고, 현 정부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 집권여당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최일선 전장에서 당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이자 목표다. 김 의원은 “과거 총선 참패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가치·세대·지역·계층을 포용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긴 세월 보수정당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만큼 반드시 총선 압승으로 윤정부의 정권교체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친윤(親윤석열대통령) 후보 대 비윤(非윤석열대통령) 후보’ 구도로 흘러가며 당 내부 의견이 갈라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갈등의 골이 없으면 친윤 일색인 식물정당이라고 비판을 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건전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경쟁하며 이를 포용하고 통합하는 것은 당 지도부가 할 일이다. 나와 다른 생각이 다르거나 쓴소리를 한다고 나쁘다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돼도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는 현 여소야대 국면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집권여당이 거대 야당에 밀려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정쟁만 반복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과거 105석 밖에 안되는 정당을 이끌고 국회 운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놓친 적이 없다”며 “싸울 건 싸워서 이기고, 협상할 건 협상해서 이기는 리더십을 이미 증명했기 때문에 국회운영을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다음은 당권주자로 나선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다른 당 대표 후보와 비교해 본인만의 강점을 꼽자면. △저는 이길 줄 아는 전략가다.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지난 2021년 원내대표에 취임했을 무렵, 우리 당이 어렵고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결국 지지율을 40%까지 올렸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 현재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분 중에서 전국 선거를 지휘해 이겨 본 사람은 제가 유일하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경쟁 상대인 안철수 의원이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결선투표에서 3, 4등과의 연대도 관건이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나 전 의원을 지지했던 많은 분들이 전통 보수 지지층을 대변하는 중심 세력이기 때문에 똑같은 길을 걸어온 저에게 동지적 의식을 갖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결선투표 없이) 1차에서 과반으로 끝내는 것이 목표다. -러닝메이트로 생각한 사람이 있는지. △민심과 당심에 따라 국정운영의 성공을 바라는 그 어떤 분과도 연대할 수 있다. 저는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것이 정치’라는 경구를 늘 새기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지나친 당무개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민심과 당심은 결코 누군가의 개입에 의해 끌려다니지 않는다. 당심은 누가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본다. 링 위에 오른 선수들은 마음을 얻기 위한 각자의 비전을 보여줄 뿐이다. 여당과 대통령실이 허심탄회하게 소통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국정 방향성과 국민 정서가 결이 다르다면 집권당 대표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민심이다.-현행 최고위 체제를 현재와 같은 단일 지도체제가 아닌 집단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두 제도는 좋고 나쁘고의 문제를 떠나 일장일단이 있다. 집단지도체제를 지지하는 분들은 당 대표 선거에 나올 정도의 중량감 있는 분들이 모두 최고위에 들어와 서로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최고위를 할 때마다 ‘봉숭아학당’처럼 의견이 분산돼 불협화음이 커졌던 경험도 있다. 현행 체제는 편의상 단일지도체제로 부르지만 이미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이 포함돼 있어 순수 집단지도체제와 큰 차이가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여러 의견을 어떻게 담아내고 민심에 더 적합한 결론을 내느냐의 문제다. -총선을 앞두고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개념이 워낙 다양하다. 그걸 뭉뚱그려 (중대선거구 개편이) 좋은지 나쁜지 따지는 것은 ‘코끼리 다리 한번 만져보고 이게 코끼리가 맞나, 아니면 나무 기둥이냐 묻는 것’과 비슷하다. 필요하면 논의를 시작하고 논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가 되면 야당 대표와 자주 회동을 가질 것인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야당 대표와 회동을 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 주저할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제일 찾고 싶은 행선지는 어디로 생각하는지. △민생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정말 사회에서 소외되고 아프고 힘든 취약계층 현장을 찾고 싶다. 그동안 우리 당이 그간 약자와의 동행을 해온 것이 알게 모르게 의미 있는 성과 거뒀다. 이를 더 강화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흙수저 출신인 제가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고 눈물 젖은 번개탄을 피워본 사람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2023.02.01 I 김기덕 기자
'유커 언제 돌아오나'…中 봉쇄 해제에도 해외여행 '잠잠'
  • '유커 언제 돌아오나'…中 봉쇄 해제에도 해외여행 '잠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태국 북부에 있는 매땡코끼리공원. 코끼리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코로나19 전만 해도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 하루에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700명이 공원을 찾은 적도 있다. 올해 이곳은 찾은 유커는 40여명.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풀었지만 유커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 공원 관리자인 보프리 차일러는 뉴욕타임스(NYT)에 “어쩌면 두 달 안에 중국 정부가 ‘다시 국경을 폐쇄한다’고 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생각을 말했다.중국 베이징 다싱국제공항.(사진=AFP)NYT는 “중국이 자국민에 대한 해외 여행 규제를 완화했지만 한때 인기 있었던 관광지들은 여전히 많은 유커가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이달 8일부터 자국민의 관광 목적 해외 여행을 허용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걸어 잠근 지 3년 만이다.관광업계에선 유커의 귀환은 기대했지만 관광 수요 회복은 아직 더디다. 지난달 26일 재개된 중국~스위스 첫 직항편은 최소 승객 수를 못 채워 취소됐다. 1월 기준 중국~영국 직항편 좌석 수도 코로나19 발병 전의 8% 수준에 그치고 있다. 패트리샤 예이츠 영국 관광청 대표는 “6월까지는 중국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항공편 좌석이 2019년의 30%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여행 제한 조치 해제 이후에도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부진한 것은 아직 단체여행이 재개되지 않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6일부터 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몰디브 등 20개국에 한해 단체여행을 허용할 계획이다. 그나마 제한이 풀린 개인 여행객도 홍콩이나 마카오, 싱가포르 등 중국 본토와 가까운 곳에 몰리고 있다.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 전보다 비싸졌기 때문이다.유커가 단기간에 급증해도 걱정거리다. 중국이 여행을 제한한 3년 동안 관광 인프라에 타격을 입은 나라가 많기 때문이다. 숙박시설은 문을 닫았고 직원들은 직장을 옮겼다. 그렇다고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유커만 바라보고 미리 직원을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호주 멜버른에서 탄탄홀리데이 여행사를 운영하는 탄 리우는 “관광산업이 2년 동안 죽어 있었다. 회복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관광객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그들에게 충분한 숙박공간을 제공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NYT에 말했다.
2023.01.30 I 박종화 기자
토끼부터 어린왕자까지…키즈세사, 올 봄·여름 키즈침구 출시
  • 토끼부터 어린왕자까지…키즈세사, 올 봄·여름 키즈침구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웰크론(065950)의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 브랜드 세사(SESA)는 본격적인 신학기를 맞아 올해 SS(봄·여름) 키즈침구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웰크론)웰크론에 따르면 이번 시즌 세사의 유아동 전용 브랜드인 ‘키즈세사’는 동화적 감성의 디자인과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아이들 방을 편안한 분위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의 침구를 선보인다.특히 키즈세사 침구에는 집먼지진드기 및 먼지 발생을 막는 알러지케어 기능성 원단 ’웰로쉬’와 더불어 KATRI(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알러지 유발 물질에 대해 안전성 검증을 받은 염료를 적용했다.토끼의 해를 겨냥한 ‘래빗’ 침구세트는 핑크색 그라운드에 토끼들을 세밀하게 표현한 앞면과 깔끔한 체크 무늬를 조합한 뒷면이 어우러진다. 토끼의 얼굴이 담긴 베개에는 ‘헬씨폼’ 충전재를 적용했다. 헬씨폼은 항균력 99.5%의 구슬 모양 소재로 머리나 목의 형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받혀줘 신체가 발달 중인 영유아 베개에 적합한 충전재다.‘어린왕자’는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네이비 색상에 고전동화 어린왕자의 이야기 요소를 더해 잔잔한 느낌을 주는 침구다. 왕자, 장미, 여우, 코끼리, 양 등 동화 속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차분한 수채화풍으로 담아냈다. 이불패드 하단에는 아이들의 활동량을 고려한 고무 밴딩처리가 돼 있어 매트나 매트리스에 패드를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신학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세사 백화점 입점 매장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키즈침구를 만날 수 있다.신정재 웰크론 사장은 “피부에 오랜 시간 닿게 되는 침구 특성상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를 때는 디자인은 물론, 소재의 안전성도 까다롭게 살펴야 한다”며 “원단부터 염료까지 꼼꼼히 검증한 알러지케어 기능성 침구로 성장기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숙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27 I 함지현 기자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외
  • [200자 책꽂이]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외
  •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케이틀린 오코넬|360쪽|현대지성)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는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에서 그는 우리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바로 ‘관계 맺기’다.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살펴본다.△메이킹 라이트 워크(데이비드 A. 스펜서|296쪽|생각의창)영국 리즈대 경제학·정치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그 본질 때문에 사람들의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부담이 된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일을 덜어내자고 주장한다. 일터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당 노동시간의 축소, 세계적인 이슈인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빅 도어 프라이즈(M. O. 월시|512쪽|작가정신)첫 장편으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식료품점에서 단돈 2달러로 DNA를 분석해 진짜 운명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신비스러운 사건 속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진짜 인간들의 고민과 고군분투를 작가 특유의 낙관주의로 풀어냈다.△글로 지은 집(강인숙|392쪽|열림원)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쓴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고인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했던 투쟁의 역정(歷程)이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332쪽|북하우스)저자는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재학생들의 경력 및 리더십 개발에 힘써왔다.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일에서의 성공과 성취감은 성공 경험과 함께 실패 경험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실패를 잘 다루기 위해선 되도록 많은 사람과 서로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와 지혜를 모아야 했다. 성공적인 경력을 지닌 여성 29명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퇴짜 사건을 모았다.△군중의 망상(윌리엄 번스타인|820쪽|포레스트북스)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투자 세계 입문 전 신경관 전문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최신 진화심리학 이론과 신경과학 이론을 접목해 분석했다. 저자는 위험천만했던 욕망과 광기의 인간사를 통해 인간의 실체에 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것이다.
2023.01.25 I 장병호 기자
“김준 선배”…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입사원과 ‘소통’ 행보
  • “김준 선배”…SK이노베이션 부회장, 신입사원과 ‘소통’ 행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대화시간을 가지며 “지금과 전혀 다를 미래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의 중추가 돼달라”고 당부했다.24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신입사원 연수 과정의 ‘신입사원과의 대화’ 세션에 등장해 9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SK이노베이션의 신입사원 명칭은 ‘그린이’다. 회사의 그린(친환경) 미래사업을 이끌어갈 주역임을 상징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엔무브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8개 자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1987년 유공 시절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 첫발을 뗀 ‘김준 선배’의 말을 듣고 여러 질문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며 3년 만에 신입사원 대면 연수를 재개했다.신입사원들은 김 부회장에게 회사생활부터 개인적인 고민, 회사 미래 전략까지 다양한 질문을 했다. “통통 튀는 신입사원의 모습을 기대할 텐데 내향적 성격이라 고민”, “입사 후 지방근무를 하게 돼 여자친구와 멀어질까 고민”이라는 등 신입사원들의 고민이 이어졌다.SK어스온의 한 신입사원이 “업무를 하다보면 토론이 많을 텐데 선배들 앞에서 제 의견을 제시하거나 주장을 펼치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부회장은 “어떤 사안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을 경청하며 자기주장을 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할 말 하는 문화’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서로 존중과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구성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문화”라고 답했다. 또 “신입사원들이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정리하고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김 부회장은 2017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회사가 계속 트랜스포메이션(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62년 울산의 작은 설비로 시작한 회사가 60년간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오고 있다”며 “우리의 역할은 앞으로도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에너지)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카본(탄소) 기반이었던 것을 그린 기반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의 전기화와 리사이클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암모니아까지 미래 사업 추진 계획도 언급했다.김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구성원의 행복을 제1순위로 ‘우리가 회사다’라는 인간존중 기반의 조직문화, 선배라는 이유로 ‘꼰대’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각자의 목소리가 나오는 구성원 간의 문화 등을 SK이노베이션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가 최근 종영한 한 인기 드라마에 대한 감상평과 함께 “이번 설 연휴 때 읽으려고 원작 책들을 구매했다”고 말하자 많게는 김 부회장과 40년 가까이 나이가 차이 나는 신입사원들이 “우와”하는 탄성을 내지르며 공감하기도 했다.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공개한 창립 100주년 청사진 ‘올 타임 넷제로’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의 미래에 대해 김 부회장은 “넷제로에 대한 진정성, 넷제로로 가는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도적으로 업계를 이끄는 스피드가 경쟁력”이라며 “저를 포함한 모든 선배들은 회사의 기초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고 씨앗을 뿌릴테니 여러분들은 그 씨앗을 잘 키워 2062년 ‘SK이노베이션 100주년은 내가 만들었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김 부회장은 신입사원들이 입은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캐릭터 ‘행코(행복코끼리)’가 그려진 옷으로 갈아입은 후 기념촬영을 하며 첫 출발을 응원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01.24 I 김은경 기자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자원 선순환 협력
  • 롯데켐,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자원 선순환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케미칼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가 소셜벤처 1기의 성공적인 활동을 토대로 소셜벤처 2기를 출범하며 자원 선순환 활동을 확대한다.롯데케미칼(011170)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출범을 위한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과 ‘임팩트스퀘어’, 소셜벤처 2기 협약기업인 ‘같다’, ‘이프랜트’, ‘팔월삼일’이 참석해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내 순환 경제 체계 선도를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부터 수거, 선별·원료화 2개 부문에 걸쳐 소셜벤처 2기를 모집했으며, 수거 부문에서 ‘같다’와 ‘팔월삼일’을,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이프랜트’를 선발했다. ‘같다’는 재활용 수거 플랫폼 ‘빼기’를 통한 폐플라스틱 처리 프로세스 개발을, ‘이프랜트’는 전처리 과정 없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하는 자체 기술을 통한 해양폐기물 활용 친환경 인공어초 제작을, ‘팔월삼일’은 삽탄기·탈탄기·탄피받이 등 직접 제작한 플라스틱 군용품의 폐물품 수거·재활용을 진행한다.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에 선발된 회사들에 사업실현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사업 협력, 판로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시범사업, 소셜벤처 1기 회사들 역시 함께 협력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시범사업과 소셜벤처 1기를 통해 재활용 소재를 페트(PET)에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플라스틱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된 3개 회사 역시 수거와 선별·원료화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로 리사이클 비즈니스를 확대하기를 기대하며,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가 이러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20년 1월부터 폐플라스틱 수거 문화 개선과 재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체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루프를 추진해, 롯데케미칼 포함 8개 업체가 협약을 맺고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같은 해 12월 폐페트병을 수거·활용한 친환경 가방과 신발, 자켓, 노트북 파우치를 출시했으며, 이듬해 6월엔 롯데지주, 롯데뮤지엄과도 관련 제품을 내놨다. 지난해엔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 엔제리너스커피 유니폼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참여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해 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출범한 소셜벤처 1기 활동을 통해 로우리트콜렉티브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벤치를 청계천에 배치했고, 우림아이씨티는 파쇄된 ABS·PP·PE 등의 재질별 선별 기술을 개발 중이며, 코끼리공장은 폐장난감을 회수해 재활용하여 조명방열판을 제작 중이다. 포어시스는 폐어망과 폐PP 로프를 수거해 원료화, 상용 제품화를 진행 중이고, 플러스라이프는 폐플라스틱 원단으로 의류와 함께 계절별 원단을 제작 중이다. 김교현(앞줄 왼쪽부터) 롯데케미칼 부회장, 조명래 ‘이프랜트’ 대표, 고재성(뒷줄 왼쪽부터) ‘같다’ 대표, 맹동주 ‘팔월삼일’ 대표, 김민수 ‘임팩트스퀘어’ 이사가 1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루프 소셜벤처 2기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3.01.2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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