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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1월 1~2개 기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가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내년 1월께는 1~2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068270)과 대웅제약(069620), 종근당(185750), GC녹십자(006280)가 연말 안에 조건부 허가를 위한 임상2상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개발에선 늦었지만 1월께는 국산 치료제로 ‘빼앗긴 일상’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트리온, 창립 19년만에 첫 신약 내놓나3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CT-P59)의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날짜를 특정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연말까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고강도 신속 제품화 촉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달력 기준(공휴일 포함 의미)으로 180일 소요되던 심사기간을 빠르면 40일까지로 단축해서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2월 넷째 주인 21일부터 40일째는 내년 1월29일이다. 12월 마지막주 28일부터 40일째는 2월2일이다. 따라서 셀트리온의 임상2상 결과 도출과 연내 조건부 허가 신청, 식약처 심사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면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내년 1월말이나 2월 초 이전에 허가가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사안의 중요성, 국내 백신 개발의 뒤처짐 등을 감안할 때 정부가 40일의 심사 기간을 더 단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환자 327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2상 결과를 도출 중이다.조건부 허가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질병에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약품 등의 경우에 허가에 필요한 자료 일부(3상)를 시판 후 제출하도록 하는 조건에서 허가를 먼저 내주는 제도다. 때문에 3상 결과를 제출하지 못하거나 3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조건부 허가라도 원래 개발 계획상의 처방 대상에 따른 제한 외에 의약품 처방에 다른 조건이 붙진 않는다. 일각에서 국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고 표현하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에서 긴급사용승인이라는 표현은 의료기기 체외진단시약(진단키트)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불꽃 경쟁…1월 치료제 개발 성패 갈려셀트리온의 강력한 경쟁자는 대웅제약, GC녹십자, 종근당 등이다. 대웅제약은 2상 환자 모집(90명)을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마쳤다.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호이스타정)는 경구용 치료제라 복용 편의성이 클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연내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 1월 (조건부)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GC5131A)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정부는 원래 올해 안에 혈장 치료제 허가를 목표로 했지만, 환자 모집에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환자 60명 모집에 현재 16명(지난 23일 기준)을 등록했다.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나파벨탄)를 개발 중인 종근당은 최근 임상 2상 중간평가 결과 임상적인 유용성을 확인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100여명의 전체 피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며 “내년 1월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식약처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이밖에 부광약품(003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신풍제약(01917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095700)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해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리제네론, 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 ‘특례 수입’ 등의 형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진 않다. 특례 수입에는 질병관리청장의 신청과 식약처 승인이 필요하지만 아직 식약처에 신청된 게 없다. 산업적 측면에선 내년 1월이 지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의 성패가 어느정도 갈릴 전망이다. 조건부 허가를 받은 곳과 환자 모집조차 하지 못한 곳 사이에 격차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치료 대상에 따라 경쟁 구도도 갈린다. 셀트리온과 대웅제약은 모두 경증(mild) 및 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 종근당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 GC녹십자는 중증 환자 대상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로 비상한 지 19년 만에 ‘신약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 내년 정부 R&D 어디에 쓰이나···코로나 백신·바이러스기초연 설립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이 2015억원이 추가 증액된 27조 4018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예산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중 예산 17조 5154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원천 연구를 비롯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연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 등을 통해 차세대 우주·원자력 기술 개발도 확대할 예정이다. 도우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정팀장은 “내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은 코로나19 대응,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 원천 연구강화 측면에서 편성했다”며 “특히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과학기술적 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정부 연구개발 예산으로 내년에 27조 4018억원을 투입한다.(사진=이데일리DB)◇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투자 확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에 신·변종 바이러스와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역량 강화와 대형·복합화하는 재난 대응 연구에 올해보다 492억원(54.6%) 증가한 139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미해결 감염병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미래 신·변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 102억원을 시작으로 4년간 487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연구로는 해외 대비 국내에 부족한 백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RNA백신 등 해외 대비 국내에 부족한 백신 플랫폼 기술 수준을 보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개발 연구 개발 투자를 검토중이다.◇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년 하반기 출범 목표…이달 소장 선임이달 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소장 공고를 시작으로 한국바이러스연구소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설립해 내년 7월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올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55억원을 활용해 감염병 예측부터 진단, 치료, 예방 플랫폼 핵심 원천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또 바이러스 학회 등 바이러스 전문가들로부터 도출한 필수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대학과 출연연 등과의 협력연구를 추진한다. 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파스퇴르연구소, 기업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연구기관 간의 역할분담, 연구공백 영역에 대한 협업연구 수행, 융합연구 기획, 연구자원 공유 등을 통해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함께 설립되는 질병청의 감염병연구소와도 협의체를 운영해 감염병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감염병연구소와 협력해 기초연구도 추진한다.◇우주·원자력 차세대 기술개발 확대이 밖에 기초연구,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연구를 비롯해 우주, 원자력 차세대 기술 개발, 기술사업화도 확대한다. 해당 분야에는 올해보다 4320억원(7.8%)이 증가한 5조 9938억원을 투입한다. 우주 부품의 높은 해외의존도를 낮추고 부품 개발을 담당하는 산업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에는 내년 77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2115억원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는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과기부는 내년 266억원을 포함해 향후 9년간 2133억원을 투입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신청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가 햄스터 효력시험에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고, 한국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대웅제약 전경.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은 미국국립보건원(NIH)와 DWRX2003 미팅에서 인체에서의 감염 및 병리 양상을 가장 잘 반영하는 햄스터 모델에서의 효력시험을 요청받아 주식회사 노터스를 통해 해당 시험을 진행했다. 감염 후 3, 5, 7일차에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자 증폭검사(RT-PCR) 결과에서 매우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고, 조직병리시험결과에서 항염증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감염 및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 등에 의해 발생하는 급격한 체중감량을 억제하고 나아가 생존율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에 따르면 단회투여 만으로 감염이 극대화되는 3일차부터 신속하게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으며, 5일차부터는 폐조직에서 상대적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거의 발현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조직병리결과 병변도 현저히 개선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바이러스 감염 및 병세악화에 따라 나타나는 햄스터의 체중 감소 경향 또한 크게 완화됨을 확인했다.대웅제약은 단회투여만으로 신속한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까지 확보된 사람에서의 안전성 내약성 결과로 볼 때 임상 개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대웅제약은 지난 2일 한국 식약처에 임상 2상 IND를 신청했다. 이미 식약처-질병관리청 산하 감염병연구소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호이스타정의 임상 2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을 신속하게 완료했고, 이를 통해 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 또한 최단기간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DWRX2003의 임상 2상 시험은 경증 및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연내 임상 착수를 준비 중이며, 해외 임상 1상에서의 안전성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확진 즉시 투여를 통해 바이러스 제거와 동시에 증상을 신속히 개선시켜 입원기간을 단축시키고, 의료환경을 정상화할 수 있는 강력한 코로나 치료제를 반드시 개발해내겠다”며 “호이스타 2상을 통해 고도로 축적된 코로나 임상시험 경험을 토대로 DWRX2003의 임상2, 3상 시험 또한 최단 기간내 완료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국내 코로나 유행 종식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DWRX2003은 냉장 혹은 냉동 시설이 전혀 필요치 않으므로, 국내 유통 및 해외수출 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제품의 공급 및 보관 관련 애로사항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의 폐내 증식 및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바이러스 감염 후 초기 폐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도하는 급성 폐손상에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근육주사 제형의 경우 약효가 전 치료 기간 동안 유지돼 갑작스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도와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특징주]셀트리온 3형제, 코로나 치료제 기대에 강세 랠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셀트리온 그룹주가 코로나 항체 치료제 조건부 허가 기대감에 이어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군 권리 자산 인수 소식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오전 11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16.34%(3만3500원)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상장 이래 최고가인 24만4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역시 4.75%(6200원) 오른 13만6600원에, 셀트리온(068270)은 1.59%(5500원) 오른 3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3거래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거래일, 셀트리온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셀트리온은 코로나 항체치료제 ‘CT- P59’(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투약을 완료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있다.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의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제품군에 대한 권리 자산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히며 낭보를 이어갔다.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사업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며 바이오, 케미칼을 아우르는 종합 글로벌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셀트리온 아시아태평양’(이하 셀트리온APAC)을 통해 이번 인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셀트리온APAC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시장에서 판매 중인 18개 제품의 특허, 상표, 허가, 판매에 대한 권리를 직간접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인수에 포함된 18개 제품군에는 글로벌 개발 신약인 네시나, 액토스(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과 화이투벤(감기약) 등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네시나와 이달비가 각각 2026년, 2027년쯤까지 물질 특허로 보호되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셀트리온은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장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주도적 역할을 맡을 예정이며 글로벌시장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체 보유 중인 판매망을 활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다케다와 생산 및 공급 계약을 맺고 기존 다케다 제조소를 활용할 계획이다. 일부 제품은 셀트리온제약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시설에서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20~30대 청년도 남 얘기 아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12월 첫째 주는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정한 고혈압 주간이다. 2001년부터 고혈압 관리와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민 건강 캠페인을 개최해왔다. 서구화된 식생활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인해 고혈압에 노출된 현대인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고혈압에 대해 짚어봤다.고혈압은 동맥의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 140mmHg 또는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이며 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80~89mmHg의 경우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고혈압으로 내원한 20~30대 환자는 13만2,695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5만3,217명, 2019년에는 18만1,92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간 18.7% 가량 늘어난 셈이다. 반면 20~30대의 고혈압 인지율과 치료율은 아직 타 연령에 비해 훨씬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아울러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0’에 따르면 20~30대의 고혈압 인지율은 17.4%였으며 치료율은 그보다 낮은 13.7%를 기록했다. 자신의 혈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청년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고혈압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수년이 지나도 위험을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만성신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발전해 생명에 위협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대부분이 고혈압 같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교정이 필요한 습관을 찾아내 고치는 생활요법으로도 고혈압을 어느 정도는 개선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러나 동맥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석회화가 생기는 동맥 경화까지 이어진 경우 생활요법만으로 충분히 혈압을 낮추기가 어려우므로 약물 치료를 진행한다. 고혈압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억제제, 칼슘 채널 차단제, 이뇨제 등이 있다.세란병원 내과 김영우 과장은 “고혈압을 인지하는 것이 고혈압 관리, 치료의 첫 단추지만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율이 낮아 혈압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고 더 오랜 기간 고혈압이 지속돼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요즘 같이 낮은 기온에 갑자기 노출되면 평소 정상 혈압을 유지하던 사람도 혈압이 급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이어 “고혈압은 비만, 운동 부족, 흡연, 과음, 염분 섭취, 스트레스 등이 위험 인자가 되므로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하고 꾸준한 운동, 체중 조절, 싱겁게 먹기, 금연 등이 고혈압을 개선할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것으로 간편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고혈압의 여부를 판단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S&P는 사상 최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미국 고용시장 둔화를 재확인하며 투자심리는 다소 움츠러들었다. 다만 부양책 기대감도 동시에 작용해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도 포함됐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혼조…S&P500 다시 사상 최고-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59.87포인트(0.20%) 오른 2만9883.79에, S&P500지수는 6.56포인트(0.18%) 상승한 3669.01에 장을 마감.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349.37포인트에 마감.-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에서 승인됐다는 소식과 미국 일자리 증가 폭이 둔화됐다는 소식, 의회의 코로나19 구제금융안 합의 실패에 대한 경기 침체 우려가 엇갈리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화이자 주가 3.5%↑-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3.55% 오른 40.80달러를 기록. 화이자의 주가 상승은 영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으로 풀이. 영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 4000만회 분을 주문한 상태. 이는 인구 200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 영국의 전체인구는 6600만명.◇ 美, 11월 민간고용 30만7000명…7월 이후 최저-미국의 11월 민간부문 고용이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 미 민간고용 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000명 증가. 이는 시장 전망치인 47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 지난달 상향 조정된 40만4000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지난 7월(21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 내년 S&P500 4000선 전망-영국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내년 미국 S&P500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날 S&P500지수는 3669.01포인트. 최근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 효능이 기대보다 높아 내년 2분기 경제가 크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측.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내년 세계 경제가 4.2%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 또 각국 중앙은행의 전례없는 수준의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 美 하원, 중국 상장사 퇴출 법안 통과-미국 하원이 자국 회계 기준을 지키지 않는 중국계 상장 기업을 퇴출하거나 상장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외국 지주회사 책임법안’을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통과. 이 법안은 지난 5월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민주당이 다수인 하원까지 통과.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효력이 발생.◇ IMF “세계 경제 안도감은 금물”-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예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시스템이 코로나19 위기를 버틸 만큼 충분한 내성을 갖고는 있지만 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 그는 각국은 경제성장 궤도에 다시 진입하고, 광범위한 금융 불안을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은 2025년까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28조달러가 사라진다고 경고.◇ 외환보유액 4363억달러…사상 최대-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300억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4265억1000만달러) 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 증가 폭으로는 지난 2010년 7월(117억3914만달러)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최고치. 지난 6월 처음으로 4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6개월째 사상 최대치 경신.◇ WSJ “북한,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약업체 해킹 시도”-북한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업체 6곳을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보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제넥신과 신풍제약, 셀트리온 등 한국 업체 3곳과 미국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를 목표로 삼았다”고 전해. 그 시점은 지난 8월 이후부터인 것으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음. 신풍제약(019170)과 셀트리온(068270)은 해킹 시도는 발견했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제넥신(095700)은 해킹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국제유가 하루 만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73달러) 오른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4시20분 현재 배럴당 1.5%(0.71달러) 오른 48.13달러에 거래. 영국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반등.-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장을 마감. 금값 상승은 이날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90.983을 기록하며 91선이 무너져.
- [2021수퍼예산]감염병 대응 등 정부 R&D 예산 27.4조..13.1% 증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정부안(27조 2,003억원)보다 2,015억원 증액된 27조 4,01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 1,823억원 증액(13.1%)됐다.감염병 대응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방역현장 핵심기술 지원 등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코로나19극복 치료제 및 백신 임상지원(복지부) : (‘20 추경) 940 → (‘21) 1,310억원이, (신규) 현장수요맞춤형방역물품기술개발(중기부) : (‘21) 89억원이 쓰인다.한국판 뉴딜에서는 데이터, 인공지능, 5G 및 비대면 핵심기술 고도화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도시 및 산업 인프라 구축 등 그린뉴딜을 지원하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강화한다. (신규) 6G 핵심기술 개발(과기정통부) : (‘21)172억원, 비대면비즈니스디지털혁신기술개발(과기정통부) : (’20 추경) 175 → (’21) 206억원, 수생태계건강성확보 기술개발사업(환경부) : (‘20)60 → (’21)116억원 등이다.탄소중립 분야는 수소경제 활성화, 온실가스 고정(CCUS), 에너지 고효율화 및 수요관리 등 2050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한다.(신규) 공급 및 수요 관리기술(산업부) : (‘21) 320억원, (신규) 산업혁신기반구축(산업부) : (’21) 110억원 등이다. 혁신성장 3대 신산업에서는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관계부처 전주기 협업 R&D 지원을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분야혁신성장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 (‘20) 932→(‘21) 1,903억원, (신규)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과기정통부 산업부 국토부 경찰청) : (‘21) 884억원,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과기정통부 산업부) : (‘20) 891 → (’21) 1,223억원 등이다.소재부품장비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여 핵심 품목 기술자립화부터 사업화 연계까지 전주기 연구개발 지원한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산업부) : (‘20) 6,027→(‘21) 8,866억원,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중기부, 소부장회계) : (‘20) 764억원 → (’21) 1,047억원 등이다.과기정통부는 금일 국회에서「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등 각종 사업계획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시행에 만전을 기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노력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역성장…내년 2% 수준 회복 전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4% 하락할 것으로 봤다. 내년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2.7%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4/4분기’ 보고서를 통해 2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가 수출 등 일부 지표의 개선에도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1.4% 하락해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2021년 경제성장률은 수출증가 등 대외부문의 회복과 코로나19 관련 백신 및 치료제 보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염병 발생 이전 수준인 2% 중반 수준의 성장으로 회귀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내년 상반기에까지 일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누증돼 온 경제여건의 부실화와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3% 수준의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난망하다는 분석이다. 2021년 내수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2.5% 성장하며, 미흡한 수준의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부양 노력에 힘입어 일시적 반등을 보였던 민간소비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급격한 재위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기업실적부진으로 인한 △명목임금상승률 하락 △자영업자 소득 감소 △실업률 증가 등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 영향뿐만 아니라, 최근 신용대출까지 급증하며 가중된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전·월세 폭등에 따른 집세 인상 등의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낮았던 기존 실적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함께 반도체 부문의 공격적 투자의 복합적 영향에 힘입어 4.5%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 의지로 부진을 지속해 온 건설투자는 토목실적의 개선과 대규모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유가의 완만한 회복세, 그리고 집세 등 거주비 상승에도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재위축이 2021년 상반기에까지 일부 영향을 미치면서 0.8% 수준에 그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경제위기 시마다 경기반등의 효자 역할을 해주었던 실질수출도 주요국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3%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중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 역시 수출회복을 기대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세계적인 3차 대유행으로 확진세가 급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및 치료제의 보급이 지연될 경우 수출회복세 역시 동반하여 약화할 수 있는 가능성 상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경상수지는 글로벌 경기회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수출이 늘고 수입 역시 국내 설비투자 회복에 따라 동반하여 증가하게 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56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0~2021 국내경제전망(단위: 전년동기대비(%), 억달러(국제수지부문))(자료=한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