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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25건

  • 차그룹 임원·박사급 인재 초빙 및 경력·신입 공채 실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차그룹이 임원·박사급 인재 초빙(교수임용가능) 및 경력·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 채용 직무 및 규모는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전산, 사무행정 등 4개 분야 ○○명이다.차그룹은 올해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역량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하반기 공채를 예년 규모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원자는 9월 2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차그룹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임원·박사급 인재 초빙은 각 분야별 박사급 인재를 선발하며, 일정 자격요건 충족자에 대해서는 분야별 해외 소재 연구소 파견 및 교수급 요원 채용도 가능하다. 경력·신입공채는 4년제 대학 졸업자로 병역필 또는 면제자, 해외여행 및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연구개발직의 경우 해당분야의 석·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임원·박사급 인재 초빙 및 경력공채의 경우 서류접수 이후 종합연구원, 계열 병원 및 회사별로 전형이 진행되며, 전형일정은 개인별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신입공채는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전형, 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사 시점은 내년 1월 초다.차그룹은 ▲차병원 계열 국내 병원 ▲차바이오텍과 CMG제약 등 기업 부문 ▲종합연구원 ▲차 의과학대학교 및 대학원 ▲해외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차그룹은 올해 개원한 일산차병원을 비롯한 국내 의료기관 확장, 차병원 해외 진출 확대, 차바이오텍의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 추진, 제2판교테크노밸리 연구소 및 첨단제조 시설 건립 등 국내 신규사업 추진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라 우수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CHA 종합연구원은 차그룹의 산·학·연·병 인프라를 통합해 설립된 의료·제약분야 중개 연구기관으로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오가노이드, 정밀의료, 항암바이러스, 바이오마커 등 세포 및 조직, 분자과학적 기초기술 개발 및 차그룹의 국내외 의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의료·제약분야 R&D기술의 글로벌사업화를 목표로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충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CAH종합연구원은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초연구의 통합 ▲가능성 있는 후보기술 발굴 ▲임상시험 진입 및 수행 등 세포·유전자치료제 R&D 전 과정이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화를 연계하고 있다.차그룹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와중에도 ‘K-바이오’라는 신생 단어가 생길 정도로 국내 헬스케어산업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신규 채용 인력 중 우수 인재를 선발해 해외 지사에 파견하는 등 ‘글로벌전문가 제도’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0.09.28 I 이순용 기자
팥죽 쒀 번 12억원 기부한 김은숙씨, 코오롱 '우정선행상'
  • 팥죽 쒀 번 12억원 기부한 김은숙씨, 코오롱 '우정선행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그룹 오운(五雲)문화재단은 제20회 우정선행상 대상으로 김은숙(81·서울)씨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다. 김은숙씨는 1976년 서울 삼청동에 ‘서울서둘째로잘하는집’ 팥죽집을 차려 주변에 형편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눔을 시작했다. 2009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달 50만원씩 기부하다가 월 300만원까지 기부금을 늘렸다. 지난해엔 사별한 남편의 유산인 아파트를 팔아 9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누적 기부금이 12억원을 웃돈다. 김씨는 기부금 가운데 2억원을 정신질환이 있는 딸이 진료받는 서울특별시은평병원에 지정 기탁해 형편이 어려워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성인 정신질환자에게 쓰이도록 했다. 이 병원의 입원 환자 40%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김씨 기부로 지난해 환자 65명에게 65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보호자 없는 환자에게도 매달 두 차례 간식을 나눔하기도 했다. 오운문화재단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는 김 씨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며 “아픈 개인사를 비관하기보다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자신보다 더 아픈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김 씨의 선행은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에 크나큰 울림과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제20회 우정선행상 대상으로 팥죽집을 운영하며 40여년 동안 12억원 이상을 기부한 김은숙 씨를 선정했다. 그는 역대 최고령 수상자기도 하다. (사진=코오롱그룹)본상엔 △실질 빈곤층에게 안전망이 돼주려 2004년 만들어진 서울 중랑구 지역 자조단체인 ‘사랑의 샘터 ECB(긴급지원은행)’ △29년 동안 보육원 아이의 주치의이자 멘토가 돼준 송헌섭(63·전북 익산)씨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를 설립해 19년간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에 앞장서왔던 조정실(62·대전 유성구)씨 등이 각각 선정됐다. 우정선행상 수상 이후에도 선행을 이어가는 역대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엔 부산점자도서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역봉사를 하는 순수민간단체 ‘손빛회’가 선정됐다. 손빛회는 2010년 제10회 대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봉사를 이어왔을 뿐 아니라 전자도서 교정작업으로까지 봉사 영역을 넓혔다. 우리 사회 숨겨진 선행과 미담을 알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식을 연 오운문화재단은 올해 20회를 맞아 시상 부문을 개편하고 대상 시상자 상금을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총 상금을 1억5000만원 규모로 확대했다. 그간 매년 4월 발표하던 수상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연기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말 개최 예정이다.
2020.09.28 I 경계영 기자
그룹사 합병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상승'
  • [특징주]그룹사 합병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상승'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합병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 중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7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향후 임상 개발 계획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께 셀트리온(+0.58%)과 셀트리온헬스케어(2.51%), 셀트리온제약(10.80%)은 모두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중이다. 지난 25일 셀트리온그룹은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로 현재 3사의 총합보다 기업 가치가 제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 등 합병을 통해 3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특히 단일 회사를 통해 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 및 유통, 판매까지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거래구조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의 발돋움도 기대된다”며 “3사 합병 완료 이후 해당 법인의 기업 가치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0.09.28 I 고준혁 기자
강기윤 “식약처, 렘데시비르 국내 3상 부작용 알고도 사용허가”
  • 강기윤 “식약처, 렘데시비르 국내 3상 부작용 알고도 사용허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4월 코로나 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의 국내 3상 임상시험 중 발생한 부작용을 인지했지만 7월 24일 치료제 사용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윤 미래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이 식약처를 조사한 결과, 식약처는 서울의료원에서 3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 실시한 3상 임상 단계에서 발생한 ‘심박수 감소’의 부작용 1건을 지난 4월 보고 받았지만 7월 24일 치료제 사용을 허가했다.식약처는 그동안 허가 이전에는 ‘특례수입’ 제도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공급해왔다. 특례수입이란 품목 허가 없이도 긴급히 도입해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제도다.식약처는 지난 7월 렘데시비르 사용을 허가하면서 “지난 6월부터 우선적으로 국내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수입 승인을 통해 공급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274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가 투약됐고, 이 중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코로나 백신의 선두 주자였던 ‘아스트라제네카’는 ‘척수염’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해서 미국에서 3상 임상이 중단된 상황이며, 화이자 역시 3상 임상에서 일부 임상 참가자들에게 피로나 두통 등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이 발생해 ‘정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강 의원은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겠지만 부작용의 위중함을 떠나 국내에서 임상과정상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코로나로 전 국민이 엄중한 위기에 놓여 있는 현실을 감안해 그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했어야 한다”며 “코로나 중증환자 중 고령자가 심혈관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0.09.28 I 권오석 기자
“인재고용 유지 효과 있는데”…세금 부담 `발목` 개선 필요
  • “인재고용 유지 효과 있는데”…세금 부담 `발목` 개선 필요
  • [이데일리 박정수 유준하 기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2000주를 보유한 상장사 직원 A씨는 최근 회사 주가가 급등하자 되려 고민에 빠졌다. 스톡옵션 행사를 통한 차익은 급증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로기간 중 행사를 통한 근로소득 과세냐, 퇴직 후 행사를 통한 기타소득 과세냐에 대한 갈림길에 섰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스톡옵션 행사 차익은 근로 시 행사해 근로소득으로 과세될 경우 6~42%의 누진세율 적용을 받지만, 퇴사 후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면 20% 세율을 적용받는다. 애초에 스톡옵션은 자금력이 부족한 벤처기업이나 바이오 회사 등에서 근로자의 근로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마련한 제도지만 정작 상장사에 재직하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세금 문제로 쉽사리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세특례제한 법상 벤처기업에 한해서만 근로소득이나 기타소득이 아닌 양도소득으로 과세하는 특례규정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적자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이 잇따르면서 스톡옵션 행사시 세금과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증시 호황에 스톡옵션 부여 급증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스톡옵션 부여액(행사가격×부여주식)은 총 1조2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9343억원)보다 36.2% 증가했다. 부여금액으로만 338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스톡옵션 부여액이 4471억원에서 7151억원으로 59.9% 늘었고, 코스닥 상장사들은 같은 기간 스톡옵션 부여액이 4872억원에서 5572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스톡옵션 부여 건은 총 239건에서 265건으로 10.9% 늘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가 떨어졌을 때 생산 효율 증대나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해서 기업 입장에서 올해 많이 낸 듯하다”며 “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늘어난 것은 주식 시장의 활황 분위기, 기업들 자사주 매입 한도 완화 등도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9일 1457.64로 저점을 기록한 후 지난 15일 2443.58으로 연고점을 경신했다.특히 지난 3월13일 금융위원회는 상장사의 일일 자사주 취득 한도를 6개월간 확대하기로 밝힌 바 있다. 그 전까지는 직접 취득의 경우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 이사회 결의 전 30일간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 제한이 있었으나 취득신고 주식 수 전체로 완화한 것이다. 현재는 추가로 6개월 더 연장했다.실제 올해 총 265건의 스톡옵션 부여건 가운데 과반인 54.34%에 달하는 144건이 증시가 급락했던 3월에 공시됐고,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며 회복세를 보였던 5월 말 이후로 다시 부여(67건, 25.28%)가 늘어났다.박경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주로 주가가 오를 즈음에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원론적으로 경영자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서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방향성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업종 인재 고용유지 효과 ‘톡톡’스톡옵션 부여는 여전히 제약과 바이오, 의료장비 업종에서 주로 나타났다. 올해 부여한 스톡옵션 3곳 가운데 1곳이 이들 업종이다.올해 총 265건 가운데 의료 장비 및 서비스업이 33건으로 12.5%를 차지했고, 바이오가 32건(12.07%), 제약이 28건(10.56%) 순이었다. 이들 업종은 93건으로 총 35.09%를 차지했다. 10곳중 3~4곳이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 업종이다. 의료 장비 및 서비스업 가운데 개별 기업을 보면 레이(228670)(방호복), 나이벡(138610)(코로나19 치료제), 마이크로디지탈(305090)(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곳 들이 눈에 띄었다.수젠텍 관계자는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의 스톡옵션 부여가 많은 이유는 제조업과 다르게 자체적인 성과 측정이 어려워 제조업처럼 상여금을 줄 만한 근거가 없다”며 “다만 연구개발 등의 인력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보상을 줘야 해 미래의 현금인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상여금 개념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며 “인재 고용유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의 근무지가 대부분 지방이라는 점과 근로 의욕 고취를 위해서는 스톡옵션 부여는 필수라는 반응이다.알테오젠 관계자는 “현재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 인지도가 높아졌으나 과거에는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스톡옵션 부여해야만 했다”며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스톡옵션이 필수적인 요소로 임직원의 근로 의욕 고취로 회사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지속해서 임직원들에게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박나도 세금 고려하면 행사 쉽지 않아…제도 개선 필요”제약·바이오 등 기업에서 스톡옵션을 인재 유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부여 받은 당사자들은 세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 상장사 직원은 “직원들 입장에서는 스톡옵션 행사차익에 대한 세금이 부담”이라며 “성장 초기 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스톡옵션을 받았는데 근로소득에 건강보험료까지 고려한다면 자본가보다 노동자들이 역차별을 받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현행 소득세법상 스톡옵션 행사 차익은 근로 시 행사해 근로소득으로 과세될 경우 6~42%의 누진세율 적용을 받지만, 퇴사 후 기타소득으로 과세되면 20% 세율을 적용받는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중 보수총액이 스톡옵션 행사로 5000만원이 증가할 경우 근로소득으로 분류돼 누진세율을 적용받는다. 예컨대 고액 연봉자가 총소득 5억원일 때 스톡옵션 차익으로 5000만원이 늘어나면 최고 세율인 42% 적용구간에 해당, 42% 세율을 적용한다. 여기에 건강보험료의 근로자 부담분은 약 184만원(5000만원×3.68%) 증가하게 된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바이오 회사 임원은 “스톡옵션 규모가 크다던가 행사로 얻는 이익이 커질수록 행사 시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실제로 주변에도 임원급 인사 정도 되면 대부분 고민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벤처기업에 한해 스톡옵션을 장려하고 있지만, 최근 벤처기업들의 코스닥 증시입성이 잇따르는 만큼 세제 문제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스톡옵션의 경우 일반 상장사는 사실상 급여의 형태”라며 “현재 벤처기업에 한해서는 3000만원까지 비과세를 하고 있고 본인이 원하면 양도소득세로 전환할 수 있는 특례 등을 마련해 놨다. 이미 벤처기업에 대해선 세제상 특례가 많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박성환 한밭대학교 경영회계학 교수는 “과거 IT버블 때도 스톡옵션이 논란이 된 바 있었고 세제 문제도 있었다”며 “현재 스톡옵션의 기본 취지는 성장하는 기업이 직원과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에서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고 어떤 업종이냐에 따라 달리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9.28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일본의 8배… ‘소송공화국’ 갇힌 기업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본의 8배… ‘소송공화국’ 갇힌 기업들-정무위서만 기업인 18명 줄호출… 코로나 위기 아랑곳 않는 국감-“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南北 공동조사 요청”-“스톡옵션 받아도 稅폭탄”… 재직자, 역차별에 분통-[W페스타]일상 속 작은 영웅들 만나보세요-[사설]기업인 또 무더기 증인 신청, ‘정책 국감’ 말뿐인가-[사설]불법 드론 위험에 대응한 법제 강화 늦출 수 없다△줌인&-기업규제3법 일방적 밀어붙이기 안돼… 與, 재계 우려에 먼저 답해야-정세균 총리 “개천절 집회에 관용 없다”… 즉시 검거·운전면허 정지 예고△기업인 국감소환 이대로 괜찮은가-내년 경영계획 짤 시간도 모자란데… 답변자료 만들랴, 출석하랴 ‘몸살’-“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했죠?” “무혐의 종결됐습니다, 의원님” “…”-오너보다 기업 실무자 불러 내실 갖춘 정책감사해야△스톡옵션 행사 딜레마-상장사 “인재유치 위해 스톡옵션 불가피한데… 稅부담에 줄퇴사” 우려-연봉 4000만원 A과장, 스톡옵션 5000만원 행사 땐… 1260만원 내야-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 임원에만 부여△기업 옥죄는 ‘소송공화국’-위헌 소지 논란에도 규제입법 강행… 찬성론자마저 “세심함 떨어진다”-연내 ILO 비준 완료하겠단 정부… 기업들 “노동계 편만 드나” 한숨△해수부 공무원 北 피격 사망 ‘파장’-北 사과에도 의문점 여전… 진상규명 장기화땐 대북 돌파구 찾기 힘들어-NLL 쟁점 우려에… 정부 “남북 각각 해역서 수색해야”-“대한민국 대통령 찾습니다”… 국민의힘 1인 릴레이 시위△정치-北·부동산·이상직 악재 줄줄이… 민주당 ‘추석 밥상 여론’에 노심초사-“김정은이 계몽군주?… 유시민 공감 회로 고장”-김정은 사과에 마음바꾼 與… 국회 대북규탄결의안 불발-김현종·이도훈 가고… 폼페이오 오고-황교안, 초선들과 만찬… 정치 재개 시동 거나-6·25 참전 중국군 유해 117구 송환△국제-美中 반도체戰 격화… 삼성·SK하이닉스 반사이익 기대감-“SK하이닉스 투자한 日키옥시아 상장 무산”-연방대법관에 보수 배럿 지명… ‘대선 불복’ 포석 까는 트럼프△경제-2022년 나랏빚 2000조 육박… ‘유연한 재정준칙’ 안전판 될 수 있을까-코로나가 부른 ‘현금 사랑’-정부는 독려하고 여당은 반대하고… ‘석탄발전 수출’ 누구 장단에 맞추나△금융-신용대출 제한에… 은행, 직장인 금리부터 올렸다-정치권과 거리 두던 윤석현… 이해찬 행사 찾아간 까닭은-페이 선불충전금, 외부기관에 보관 의무화한다-쇼핑 10% 캐시백… 신한카드 ‘언박싱 카드’ 출시△산업&기업-현대차 임금동결에… 車업계 ‘파업 리스크’ 줄까-친환경·커넥티드·모빌리티… 정의선, 中시장 재도약 묘책-美 ITC, 최종 판결 3주 연기… LG·SK 막판 합의 변수 되나-삼성, 국내 팹리스와 협력 강화… 시스템 반도체 1위 앞당긴다-한화큐셀, 美 태양광 모듈 시장 1위 수성-LG전자 ‘AI 원팀 서밋’ 참가… “AI 경쟁력 강화”△산업·바이오-유튜브 넘으려는 카카오TV, ‘오리지널’에 달렸다-에이스침대, 로맨틱 침실 ‘아르노’ 출시-초미세먼지 걸러주고 오염된 공기 빼내고… 실내 등 밀폐공간 ‘코로나 걱정’ 덜어준다-목 넘김 수월한 치주질환 치료제… 종근당 ‘이튼큐 플러스’ 출시△소비자생활-‘내돈내산’ 영상만 걸러내는 AI 플랫폼… ‘뒷광고’ 대안 될까-진심을 多하다… 하이트진로, 사회공헌 시선집중-롯데百, 아빠 변신 챌린지… 5500명 몰려 경쟁률 400대 1-아웃도어에 최적화… 코오롱스포츠 ‘마운틴 레깅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줄자 들고 현장 달려간 농식품부 직원들… 양파·마늘파동 악순환 끊었죠-“ASF 위기 경보단계 하향은 시기상조… 확산 차단에 집중”△증권&마켓-3분기 실적 시즌 코앞… 가치株·성장株 포지션 재분배 필요-오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 후보군 누가 참여하나-쉬어가는 명절 연휴 정책 향방에 ‘주목’△문화-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진짜 풍경은 숨은 死角에 있기도 하니까-역병 돌면 제사 중단한 선조들… 일상보다 조용하게 명절 지내△스포츠-첫 승까지 10년, 10개월 만에 또 우승… 안송이 “은퇴 때까지 10승 채워야죠”-유현주 “뒷심 부족 늘 고민… 아쉽지만 극복해 나갈 것”-이창우, 4차 연장서 샷 이글 ‘포효’-김한별 “2개 대회 연속 우승 비결은 경사 충분히 보고 하는 정교한 퍼트”△피플-위규진 박사, 세계전파통신회의 아·태지역 의장에-최대집 의협 회장 탄핵안 부결… 내년 4월까지 임기 유지-인사혁신처, 소상공인 돕기 ‘착한 선결제’-손병환 농협은행장, 추석연휴 비상대응체계 점검-중기옴부즈만, 상수도 공사 대행업 자격 완화-유관순 순국 100주년 우표… 우정사업본부 78만장 발행-농식품부 추석맞이 이웃돕기-산자부 G20서 韓그린뉴딜 전파△오피니언-발주제도에 발목잡힌 건설산업 구조개편-유튜브 뒷광고… ‘자율규제’로 풀어야-갈등 조장하는 상가임대차보호법△부동산-과천 ‘반값 아파트’ 내달 나온다… ‘수천 대 1’ 청약 광풍 예고-“두 달 새 2억↑… 5억 쥐고선 서울 전세 못 구해”-“내년 SOC예산 30조 이상 필요”… 건설협, 국회에 건의서 제출△사회-늘어나는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알레르기·발열 등 부작용 우려 커져-공무원 피살에 묻히고 피로감 커져… 사그라드는 秋 아들 의혹-서울시,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 카페·식당·극장 입장객 절반만-119 구급차 이송 방해땐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증자참여 중간퇴직금 반환” 미래저축은행 직원들 패소-警 ‘진술 녹음제’ 유명무실… 100명에 1명 사용
2020.09.27 I 윤기백 기자
정세균 총리 "불법집회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 [전문]정세균 총리 "불법집회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에서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집회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점을 직시해달라”며 “불법집회에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다음은 정 총리의 추석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 정세균입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됩니다. 한해의 과실을 나누고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풍성한 명절입니다. 예년 같으면 가족·친지를 만날 생각에, 마음 설렐 이 즈음에, 재난안전과 관련하여 불편한 말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불효가 아니며,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그동안 잘 실천해주신 거리두기를 추석명절에도 준수해주시는 것이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재난사태가 발생한 이후, 우리 국민은 합심하여 국가적 위기에 훌륭히 대처해 왔습니다.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우리 국민의 협력과 인내, 상호 신뢰와 절제를 전 세계가 격찬하고 있습니다.이틀 전, Wall Street Journal은 한국의 K-방역 성공을 대서특필(9.25.How South Korea successfully managed Coronaviru)하면서 그 해법을 세 가지로 소개했습니다. 첫째, 진단검사와 기술의 조합, 둘째, 중앙집중식 통제와 원활한 소통, 마지막으로 실패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전대미문의 재난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엄연하고 엄중한 현실입니다.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워하는 마음을 늘 간직해야 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우리는 일시적인 방심과 일부의 방종이 너무나도 심대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순, 일부 종교단체의 무책임한 행동은 어마어마한 손실을 초래하고 전 국민을 공포로 떨게 만들었습니다. 8월 27일 하루 확진자 441명을 정점으로 다행히 감소추세에 있지만, 추석연휴를 목전에 둔 지금도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학교에 못 가고 친구들을 못 만나는 아이들에게 답답해도 집에 더 있어 달라는 말을 전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자식분들께 더 기다려달라고 말하려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손님없이 홀로 앉아 임대료 걱정만 하는 자영업자분들, 어렵게 일군 업체가 파산지경에 몰린 소상공인분들, 그리고 생명과도 같은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분들께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앞에서 모든 국민이 고통과 불편함, 슬픔과 비참함을 나누며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금만 더 고삐를 놓지 않고 감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향방문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이 일시에 몰려드는 여행지도 위험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야 할 여행이 가족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추석만큼은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재난 상황에서 다시금 일부 단체가 불법집회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동료 시민들이 각자의 불편과 고통을 감수하며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는 점을 직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광복절 불법집회의 악몽이 되살아나 온 국민이 두려움에 차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로 인한 누적 확진자는 1800명에 이릅니다. 확진자 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된 수많은 선별검사와 자가격리 등 너무도 큰 비용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렇잖아도 힘든 수만 개의 영업장이 문을 닫거나 영업에 제한을 받아야 했습니다.생계의 위험에 처한 국민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통을 가중시켰습니다.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 중 개천절과 한글날에 예고된 집회를 일절 허용하지 않겠습니다. 집회 시도 자체를 철저하고 빈틈없이 차단할 것입니다.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단체들은 이제라도 무모한 행위를 멈추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는 불법집회에 대해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국민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사전에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습니다.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는 우리 민주헌정이 보장하는 고귀한 기본권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먼저입니다. 어떠한 주장도 어떠한 가치도 사람의 생명과 안전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국가의 존재 이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입니다. 대규모 집회가 집단감염의 매개체가 되지 않도록 공권력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국가의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 집단감염 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묘, 교통, 물류, 여가생활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실효성있는 방역조치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내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여 좀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합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은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이번 특별방역기간동안 비상한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몇 차례 어려운 위기에 직면했지만,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인내,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여러 번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연휴가 또 다른 고비입니다. 또 한번 국민 여러분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국민 한분 한분의 방역수칙 준수가 최고의 치료제이자 백신입니다. 올 추석연휴 최고의 선물은 멀리서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망운지정’(望雲之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09.27 I 이진철 기자
"위기는 기회" 중견그룹, 미래 위한 신사업 '배팅'
  • "위기는 기회" 중견그룹, 미래 위한 신사업 '배팅'
  • 일진그룹 알피니언 초음파 의료기기 (제공=일진그룹)[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교원그룹은 최근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을 출시했다. 이는 중년층을 겨냥한 것으로 문화와 예술, 역사 등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문화여행 프로그램 중심이다. 이를 통해 액티비티 등 젊은 층과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여행 상품과 차별화했다. 중년층 건강을 고려해 건강식 위주로 조식을 제공하는 한편, 구강청결제와 핸드타올 등 개인위생 물품도 제공한다. 여행 자격증을 갖춘 ‘전문 스토리텔러’가 동반해 인문학적 해설을 진행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교원그룹은 그동안 ‘빨간펜’을 중심으로 한 교육사업과 함께 ‘웰스’ 브랜드를 앞세운 가전사업을 양대 축으로 성장해왔다. 이렇듯 교원그룹이 기존 주력 사업과 동떨어진,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여행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관련 사업에 나서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향후 중년층을 중심으로 주도적이고 자유로운 여행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특히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외 경기가 크게 위축한 가운데 교원그룹과 일진그룹, 대명소노그룹 등 중견그룹을 중심으로 기존 주력 사업과 무관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중견그룹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신사업에 과감히 나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게 될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를 통해 희귀병인 낭창성신염 치료제 ‘보클로스포린’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루푸스신염 혹은 루푸스콩팥염으로도 불리는 자가면역질환 낭창성신염은 전신성홍반성낭창이 신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 일종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신부전증에 이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오리니아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가 최대주주다.일진그룹은 일진전기(초고압케이블)와 일진다이아몬드(공업용다이아몬드), 일진머티리얼즈(동박), 일진복합소재(수소저장장치) 등 그동안 전자산업 부품과 소재 등에 주력해왔다. 이어 오리니아를 통해 의약품,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을 통해 의료기기(초음파 진단기) 등 미래 유망한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낭창성신염 치료제는 지난달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이르면 내년 초에 최종 심사와 함께 허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알피니언은 국내외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브랜드를 알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대명소노그룹은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옛 대명코퍼레이션)을 통해 렌탈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명소노시즌은 렌탈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웅진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김범철 대표를 영입하기도 했다. 대명소노시즌은 우선 매트리스와 침구 등을 연내 렌탈 상품으로 출시한 후 내년부터 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렌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보유한 전국 17개 리조트(호텔 포함)에 투숙한 이들이 직접 사용한 후 렌탈 구매까지 이어지는 방식으로 초기 렌탈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오래 된 중견그룹일수록 과거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등을 겪는 과정에서 ‘위기 때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경험치가 쌓였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어느 정도 자금 여력이 있는 중견그룹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신사업 추진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교원그룹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 (제공=교원그룹)
2020.09.27 I 강경래 기자
  • 집콕 추석’, 먹고 마시고 눕고 반복하는 행동 '건강에 빨간 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추석연휴 이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는 상황. 올해는 많은 사람들이 ‘집콕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명절은 연휴가 긴만큼, 평소 가지지 못했던 ‘여유’를 즐긴다. 늦잠을 자거나 소파에 누워 그동안 보지 못했던 TV프로그램을 시청하기도 한다. 야외로 나가 운동을 하거나 바람을 쐬기도 하지만, 올해는 여의치 않다. 활동반경이 좁아지는 만큼, 당신의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집에 오래 머물수록 음식유혹 ↑친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더라도 명절음식은 빠질 수 없다. 평소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꾸준하게 건강관리를 해오던 사람도 명절에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 특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할수록, 음식 유혹에 더욱 쉽게 빠져든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는 “명절음식 대부분이 기름에 볶거나 튀기는 경우가 많아 열량이 높다”며 “특히 떡,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등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병환자에게는 식사요법이 최고의 치료법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과식은 금물이다. 명절 음식을 간소하게 준비하거나 작은 그릇을 활용하는 등 현명하게 식단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이상열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이 높아지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꼭꼭 씹어 천천히 식사하며 과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한번 깨진 생체리듬은 회복하는데 몇 배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명절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평소 실천하던 대로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식 섭취에도 요령이 있다간식은 정해진 식사와 식사 사이, 아침·점심·저녁 이외에 먹는 음식이다. 집에 오래 머물다보면, 입이 심심해 간식을 찾곤 한다. 간식은 우리 건강에 해롭기만 한 걸까? 아니다. 올바르게, 그리고 요령 있게 섭취한다면, 건강에 충분히 도움 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간식 섭취를 통해 과식 및 폭식 방지, 부족한 영양소 보충,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간식의 종류와 먹는 시간, 그리고 양이 중요하다”며 “고열량·저영양 간식은 과잉 열량섭취 및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소화불량이나 비만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잦은 섭취는 식욕을 떨어트려 식사량을 줄이는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요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격한 신체 발육이 일어나는 어린이는 충분한 영양소 공급을 위해 세끼 식사와 함께 간식 섭취를 권장한다. 주로 선호하는 과자, 초콜릿, 패스트푸드보다는 칼슘과 칼륨을 보강해주는 우유, 요거트, 고구마, 감자, 과일, 채소류는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선영 교수는 “노인은 노화에 따른 소화 및 저장 기능 저하로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적기 때문에 간식은 영양 보충의 수단”이라며 “노인에게 좋은 간식거리는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치즈 등의 유제품, 식이섬유가 풍부한 감자·고구마,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바나나, 토마토, 양상추), 견과류는 한줌정도로 단맛이 강한 과일은 열량이 높고 혈당상승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눕거나 엎드리거나, 당신의 ‘척추’와 ‘위’를 위협할 수 있다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장기간 하다 보면, 편한 자세를 찾게 된다. 앉아 있기보다는 엎드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와 등뼈가 위로 솟아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부적절한 자세가 장시간 지속되면 몸과 어깨가 뻣뻣해지기 쉽다”며 “엎드리는 것보다 똑바로 눕는 것이 좋고 옆으로 눕는 자세가 편하다면 무릎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누울 때 주의사항은 없을까?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그 이전에 눕게 되면 위산을 포함해 위안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작열감, 답답함, 속쓰림 등이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식사 후에는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면서 30분정도 서서 움직이거나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식후 눕는 습관 이외에도 과식과 과음 또한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거나 위식도운동촉진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2020.09.27 I 이순용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 취임 후 첫 순방…의회 정상외교 전개
  • 박병석 국회의장 취임 후 첫 순방…의회 정상외교 전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길에 오른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6박 8일간 스웨덴과 독일을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안드레아스 노를리엔(Andreas Norlen) 스웨덴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오는 27일∼29일 스웨덴을, 이어서 30일∼10월 2일 독일을 방문한다.취임 100일을 맞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화상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스웨덴, 독일과의 의회 정상외교 전개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위한 국제적 연대 △국제정세에 대한 상호 이해 등을 논의하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박 의장의 스웨덴 방문은 1959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스톡홀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H.M. Carl XVI Gustaf) 국왕을 예방하고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국회의장, 스테판 뢰벤(Stefan Lofven) 총리 등을 만나 한국과 스웨덴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켄트 해쉬테트(Kent Harstedt) 한반도 특사와 요아킴 베뤼스트룀(Joachim Bergstrom) 주북한 스웨덴 대사도 접견할 계획이다.박 의장은 최근 개소한 K-스타트업 센터를 찾아 디지털 헬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한다.독일 베를린에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면담하고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auble) 하원의장, 디트마르 보이트케(Dietmar Woidke)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또 통독 30주년을 맞은 독일과 통일 경험을 공유하고 현재 경색돼있는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독 기념주간 행사를 하는 독일 측에 축하 메시지도 전달한다.독일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5년 만으로, 순방을 통해 대통령과 상·하원 의장을 모두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양국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회의장실 측은 “유럽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스웨덴, 독일과 우선적으로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체코 신규 원전 추진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체코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자국 내 상황을 감안해 방문 연기를 공식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2020.09.26 I 이성기 기자
朴의장, 스웨덴·독일 방문…코로나19 국제 연대 논의
  • 朴의장, 스웨덴·독일 방문…코로나19 국제 연대 논의
  • 박병석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를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박 8일간 일정으로 스웨덴과 독일을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안드레아스 노를리엔(Andreas Norlen) 스웨덴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다음날(27일)부터 29일까지 스웨덴을, 이어서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독일을 방문한다.국회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스웨덴, 독일과의 의회정상외교 전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위한 국제적 연대 △국제정세에 대한 상호 이해 등을 논의하고,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박 의장의 스웨덴 방문은 양국 수교(1959년) 이래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의 공식 방문이다. 그는 스톡홀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H.M. Carl XVI Gustaf) 국왕을 예방하고, 안드레아스 노를리엔 국회의장, 스테판 뢰벤(Stefan Lofven) 총리 등을 만나 한국과 스웨덴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또 켄트 해쉬테트(Kent Harstedt) 한반도 특사와 요아킴 베뤼스트룀(Joachim Bergstrom) 주북한 스웨덴 대사도 접견할 계획이다.박 의장은 최근 개소한 K-스타트업 센터를 찾아 디지털헬스,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협력도 강화한다.독일 베를린에서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대통령과 면담하고,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auble) 하원의장, 디트마르 보이트케(Dietmar Woidke)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통독 30주년을 맞은 독일과는 통일 경험을 공유하고 현재 경색돼있는 남북관계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통독 기념주간 행사를 하는 독일 측에 축하 메시지도 전달한다.독일 방문은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는 5년 만이다. 대통령과 상·하원의장을 한 번의 순방에서 모두 면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의장은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양국에 요청할 계획이다.이번 방문은 박 의장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유럽에서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스웨덴, 독일과 우선적으로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개시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게 국회 측 설명이다. 당초 박 의장은 체코 신규원전 추진 등 양국 간 에너지 분야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체코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체코 측이 코로나19의 자국내 상황을 감안해 방문 연기를 공식 요청해왔다.스웨덴·독일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완주·조응천 의원과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디지털혁신자문관과 이용수 정책수석비서관,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한다.
2020.09.26 I 유태환 기자
소변으로 익힌 계란...`동자란`<10>
  • [괴식로드]소변으로 익힌 계란...`동자란`<10>
  • [음식은 문화입니다. 문화는 상대적입니다. 평가 대상이 아니죠. 이런 터에 괴상한 음식(괴식·怪食)은 단어 자체로서 모순일 겁니다. 모순이 비롯한 배경을 함께 짚어보시지요. 모순에 빠지지 않도록요. <편집자주>‘디스커버리 서바이벌’의 프로그램 ‘Man vs Wild’에 등장한 생존 전문가 베어그릴스.(사진=유튜부 캡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식수를 구하지 못하면 소변을 마시라,고 생존전문가 베어 그릴스는 권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나 택할 법한 생존법니다. 탈수 증상을 막으려는 몸부림이니 맛을 따질 게 아니나, 영 견디기 어려운 모양이다. 디스커비리채널 맨 대 와일드에 나온 그는 자기 소변을 마시고서, “미지근하고, 짜서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소변을 극한의 상황에서 마셔도 되는지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아웃도어 등 야외용품 전문기업 미국의 써머레스트 (Therm a Rest)사(社)는 `비상 상황에서 여러분의 소변을 마시도록 권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소변이 탈수를 막지 못하고 더 빨리 진행시키는 때문이다. 그러면서 소변은 체내 용해성 독소를 제거해 걸러내는 용액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이런 터에 독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이를 다시 마시는 것은 `오염물질이 체내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고, 몸 안에 독소가 쌓이게 된다`고 한다. `바닷물을 마시면 위험한 이유가 같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요료법(Urine therapy) 애찬론자들은 반대로 말한다. 소변을 체내에 흡수(음용 혹은 바름)해 영양분을 획득하고 병을 고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브라질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료투 카르발류 마치다(Lyoto Carvalho Machida)는 소변을 마셔 신체를 단련했다고 한다. 중국 당나라 현종의 후궁 양귀비가 어린 남자 아이의 소변을 피부에 발라 미모를 유지했다는 구전은 유명하다.실제로 중국 저장성 동양시는 어린 아이의 오줌을 삶은 계란이나 오리알 동자단(童子蛋)을 즐겨 먹는다. 역겨운 음식같지만 일반 계란보다 값이 곱절은 더 나간다. 보신용으로 각광을 받는다. 동양시는 이 음식을 문화유산으로 정하기도 했다.흰두교 나라 인도에서는 소의 오줌을 만능치료제로 친다. 소변뿐 아니라 대변까지 약으로 만들어 파는데,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의 오줌이 소의 우유보다 비싸게 팔린다. 코로나 19가 창궐하자 이를 극복하려는 이들이 소 오줌으로 파티를 열어 건강을 기원했다는 보도는 화제가 됐다. 다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오줌을 섭취하는 이유는 하나다. 소변에 함유된 영양분을 섭취해 건강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소변에는 체내의 잉여 영양소와 노폐물이 함께 들어 있는데,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취사해 섭취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소변이 아닌 음식에서도 영양소는 충분하다. 그런데도 굳이 소변을 마셔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주장은 힘을 얻는다.
2020.09.26 I 전재욱 기자
  •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이 시큰거리고 찌릿찌릿하다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손은 밖으로 나와 있는 뇌”라고 했다. 그만큼 손은 중요한 부위라는 의미다.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게 손을 가진 존재다. 우리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손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는 물론 컴퓨터나 기계 등을 많이 다루는 직장인, 스마트폰과 노트북, 필기 등으로 손 쉴 틈 없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가오는 추석 기간 고향을 찾는 발길이 좀 줄어들 전망이지만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은 아직도 여성들에겐 손이 고생하는 기간으로 인식되고 있다.◇연간 18만명 내외 진료… 여성이 75% 차지상황이 그렇다 보니 여기저기 손목 통증, 즉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18만명을 넘어 정점을 찍은 이후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수가 손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진료 인원의 75%를 여성이 차지했고, 이 중 78%는 40~60대 중장년층이었다.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질환에도 유행이 있는데 이전에는 생활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테니스·배드민턴 엘보 등 팔꿈치 통증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손목·어깨·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손목의 반복된 사용이 주원인… 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 증상손목의 손바닥 쪽에는 피부조직 밑에 근육의 힘줄과 신경이 지날 때 위에서 덮어주는 막이 존재한다. 이를 가로 손목 인대(수평 손목 인대, 횡수근 인대)라고 하고, 이 인대와 주변 조직에 의해 둘러싸인 공간을 수근굴 또는 수근관이라고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굴(수근관) 내의 압력이 증가해 이 굴을 지나가는 구조물 중 하나인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손목의 반복된 사용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면 엄지손가락과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손가락의 감각 절반과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때 손과 손가락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부종, 힘의 약화 등이 나타나는 말초신경 압박 증후군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이다.가로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근육의 힘줄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돼 자극되고 염증이 있으면 힘줄을 둘러싸는 막이 두꺼워지고 붓게 된다. 이때 수근굴(수근관) 내 구조물의 부피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또 감염이나 손목의 골절로 인한 변형, 관절 탈구, 종양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아울러 직업적으로 컴퓨터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거나 포장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그 외에 비만,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사람에서도 많이 생긴다.이상욱 교수는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거나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들에게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 낮은 자세로 작업하는 것에서 대부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컴퓨터 작업을 할 때도 손목과 손가락을 피아노를 치듯 평형을 유지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경타진 검사, 수근굴곡검사, 정중신경 압박검사를 진행한다. 좀 더 정확한 손상 부위를 알아보기 위해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증상 심하고 지속된다면 수술 고려… 수술시간 10분, 만족도 높아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를 고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교적 증세가 가벼운 경우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한다. 소염제 복용이나 수근관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일시적으로 증세를 완화할 수 있지만 재발할 확률이 높다.이같은 치료에도 계속 아프거나 증상이 심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이 계속 무감각하고 무지구(엄지손가락 근육 부위)의 근육위축이 있는 경우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수술방법은 횡수근 인대를 잘라줘 수근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수술시간은 10분 정도, 당일 입퇴원도 가능해 치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이상욱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경조직이 상해 만성화가 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돼 운동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9.26 I 이순용 기자
평생 한번만 얻을 수 있는 제대혈
  • [아둘빠의 육아돋보기]평생 한번만 얻을 수 있는 제대혈
  • 6살짜리와 최근에 돌을 맞은 2살짜리 아들 둘을 둔 40대 초보 아둘빠(아들 둘을 둔 아빠)입니다. 집안 사정상 육아와 관련해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정이다 보니 아내와 함께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육아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육아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각종 제도라든지 혜택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됐습니다. 사실 육아라는 것이 각자 처한 상황도 다 다르고 주변에서 누가 알려주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육아를 하고 계시는 초보아빠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경험을 공유해봅니다. 철저히 제가 겪은 경험에 따른 주관적인 의견이고 아빠의 시점에서 본 내용입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둘째 출산 후 모습.[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출산 때에 한해 평생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제대혈입니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분만할 때 분리된 탯줄과 태반 속에 존재하는 혈액을 말합니다. 제대혈은 줄기세포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러 가지 난치병 치료에 쓰일 수 있는데요. 줄기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의 근원이 되는 세포로서 손상된 기능을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재대혈을 보관하는 이유는 제대혈 내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수 등 다른 조직에서 얻을 수 있는 줄기세포와 비교해 제대혈 줄기세포는 가장 순수하고 신선하며 기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특히 제대혈은 아기 뿐 아니라 형제와 자매 등 가족 간에도 일치율이 높아 보관하게 되면 가족의 미래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저도 출산 전에 제대혈을 보관할지에 대해 꽤 고민했는데요. 비용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첫째 때는 제대혈을 보관하지 않았고 둘째는 제대혈을 보관했습니다. 나이가 적잖을 때 둘째를 낳은 만큼 만에 하나 미래에 발생할 위험을 헷지하는 차원이었습니다. 한 번에 내는 금액은 부담스럽지만 보관기간 등을 놓고 따져봤을 때 그리 손해는 아니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제대혈을 보관하는 은행도 여러 개가 있는데요. 저는 제대혈 보관은행의 모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했는지와 제대혈 이식 현황과 후기 등을 살펴보고 결정했습니다. 상장 여부를 살펴본 것은 아무래도 상장한 기업은 재무상황 등을 제가 눈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각 제대혈 보관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 보관 과정에서 파손되면 환불을 받을 수 있는지와 배상보험에 가입했는지도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누구보다도 조심스러우실텐데 힘내시구요. 초보 아빠들 파이팅입니다!<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제 메일로 주시면 다음 번에 관련 주제를 다루거나 개인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09.26 I 신민준 기자
코로나 중증 변수 '인터페론', 젊은층도 위험한 이유
  • 코로나 중증 변수 '인터페론', 젊은층도 위험한 이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건강에 문제가 없는 젊은층이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례의 경우 인터페론 반응장애가 원인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메리카 연구 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에서 30세 전후의 형제, 2주 후 네덜란드에서 20대인 형제가 코로나19로 사망하거나 심각한 증세를 보였다.일반적으로 젊은층보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년층에 훨씬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가 이처럼 젊은층에서도 심각한 결과를 낳은 이유로 연구자들은 인터페론(interferon) 양 부족을 문제 삼았다.인터페론은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 침투할 경우 생성되는 당단백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증식을 억제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라졸라 면역학 연구소 감염병·백신 센터의 셰인 크로티 교수 연구팀은 이들 젊은 환자들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공통적으로 인터페론 양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이날 학술지 사이언스에도 게재됐다.연구진은 코로나 바이러스 기작이 기존 바이러스와 달리 인터페론 반응을 막는 것을 이유로 추정했다. 바이러스가 침투할 경우 인터페론이 생성돼 증식을 억제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성상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터페론의 이같은 영향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한 치료법도 연구되고 있다. 인터페론 생성을 늘린다면 병이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추측 때문이다. 실제로 제약사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와 혈장치료제들이 인터페론과 연관된 치료제다. 코로나19는 남성, 노인,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하게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병세 정도는 사람마다 달랐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는 염증 수준, 면역력, 바이러스 양, 유전자 구성 등 다른 요소도 병 심각도에 영향을 준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게 됐다.
2020.09.26 I 장영락 기자
코로나 블루 이어 레드·블랙까지…‘심리방역’ 비상
  • [온라인 들썩]코로나 블루 이어 레드·블랙까지…‘심리방역’ 비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온라인 들썩]에서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다양한 사연을 소개합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분노와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에 이어 분노의 감정이 앞서는 ‘코로나 레드’가 번졌고, 모든 것이 암담해진 ‘코로나 블랙’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일상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것에서 나아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심리방역의 필요성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코로나19 유행 후…우울증 환자 증가코로나19 후 일상생활에 제약이 커지며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이용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까지 우울증 환자는 총 50만3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전체 환자가 79만8427명이었던 만큼 올해 전체 우울증 환자 수는 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이 의원은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 상담 및 치료가 제때 이뤄지도록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심리 방역에 대해서도 범사회적인 섬세한 접근과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우울감 넘어 분노까지…‘코로나 레드’ 심각코로나19 장기전으로 우울감을 넘어 ‘분노’의 감정을 느끼는 ‘코로나 레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노의 감정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부터 심해졌습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최근 ‘코로나19 뉴스와 정보에서 느낀 감정’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불안이었고 분노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8월 초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한 8월 말을 비교해보면 8월 초에는 불안 62.7%, 분노 11.5%였던 비중이 8월 말엔 불안 47.5%, 분노 25.3%로 분노의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분노의 감정이 커지며 마스크 착용을 두고 폭행 시비가 잇따르거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등 사건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지난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분노조절장애 진료실 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올해 6월까지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13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자인 2249명의 61.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때문에 올해 전체 분노조절장애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최 의원은 이에 대해 “올해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따른 분노와 스트레스 증가로 코로나 레드가 번지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분노조절장애를 겪는 국민을 위한 정신건강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경제적 어려움에 암담”…자살위험 증가 우려코로나 블루와 코로나 레드에 이어 최근엔 모든 것이 암담하다는 코로나 블랙이란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를 잃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한 취약계층,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은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코로나 블랙까지 이어지며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에 자살상담을 받는 사람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종우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은 지난 2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온라인 미팅을 하고 “최근 코로나19로 굶어 죽을 지경이라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를 자주 본다”며 “이와 관련해 자살상담을 받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이어 “재난 시기에는 ‘잘 이겨내자’며 사회적 신뢰 기반에서 힘을 모아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이 같은 (의욕이) 없어지면서 감정을 조절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복지부 “적극적 심리방역 및 자살예방정책 추진”정부는 지난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해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심리방역이 필요한 상황입니다.이에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살위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각종 긴급 민생, 경제 지원과 함께 적극적 심리방역 및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23일 밝혔습니다.아울러 유명인의 자살사망은 고위험군의 자살을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연예계와 협력해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사전적 예방체계를 보완, 구축할 계획입니다.
2020.09.26 I 장구슬 기자
셀트리온 3사 지주회사 체제로…"경영 효율화 정도가 관건"
  • 셀트리온 3사 지주회사 체제로…"경영 효율화 정도가 관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셀트리온(068270) 3사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 후 셀트리온 3사의 합병에 나선다고 2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경영 효율화 의지를 표명한 만큼 향후 회사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날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해 합병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이들은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및 지배구조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 서정진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현물 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다”며 “오는 2021년 12월 31일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지주회사 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서정진 외 특수관계인 33인으로 구성돼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지분 38.04%, 5773만127주)는 현물출자가 이뤄지면 최대주주로 신설법인인 지주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올라서게 된다. 이어 회사 측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및 셀트리온제약은 경영 투명성 확보 및 효율화 제고를 위해 합병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3분기 중 합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다만 시장에서 합병 추진설이 대두될 때마다 회사 측은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으로 지난 8월까지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첫 합병 의지를 밝힌 지 약 6개월 만에 합병이 공식화된 셈이다. 현재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등의 성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지주사 설립 등을 통한 경영 효율화가 더해진 만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추후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미국 내 렘시마SC의 매출 본격화, 트룩시마의 점유율 확대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예전부터 그룹화 추진에 대한 의지가 있었고 큰 사업 부문의 이전, 변화가 없는만큼 경영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지주회사 체제가 어떠한 효과를 낳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3사 간 합병 과정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것인만큼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이미 기존 주주들로부터 요구가 있었던 사항인 만큼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3사 통합 이후 흐름에 대해서는 그동안 따로따로 이뤄지던 생산, 제조, 판매 등의 과정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뤄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0.09.25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국내 16건, 해외 11건 추진
  •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임상 국내 16건, 해외 11건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임상시험이 13개 기업 16건, 해외 임상은 8개 기업 11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해당 기업중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특별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을 진행중이며, 내달 초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25일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위원회’ 6차 회의에서 국내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기업관계자들은 범정부지원위원회에 국내 환자 부족 등으로 피험자 모집 어려움, 높은 불확실성, 장기간 많은 비용 소요, 해외 임상 정보 부족 등 임상 과정의 애로 사항을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범정부위원회는 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 애로사항을 듣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DB>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치료제 450억원, 백신 490억원 등 총 940억원의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피험자 모집,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 임상시험과정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지원 등을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도 가동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사·승인을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준비, 허가 신청 등 전 단계에 걸쳐 전담심사팀을 운영키로 했다.범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의 해외 임상 지원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현황, 해외 연구자?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관련 기관과 연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련 정보 제공, 현지 연구자, 기관 연계에 나선다.외교부는 각국 주한 대사관, 현지 재외공관을 통해 기업의 해외 임상 연구를 위한 후보물질과 협력희망기관 등 정보 제공, 제약사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현지 협력 파트너 섭외, 관련 행정기관 협력 지원 등을 제공키로 했다.이 밖에 치료제·백신 개발이 성공하는 경우 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기업의 생산시설과 장비 구축 비용도 지원키로 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을 내년에는 올해 보다 418억원이 증가한 총 2604억 원의 예산안이 편성돼 국회로 제출됐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기업의 노력이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치료제·백신 개발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번에 축적한 개발 경험은 앞으로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는 영장류에 이어 마우스, 햄스터 등 소동물을 활용한 치료제, 백신 효능 검증실험 지원에 착수하는 등 전임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치료제,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25개국 32개 연구소로 구성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협력·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치료제, 백신 해외 임상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0.09.25 I 강민구 기자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기업 적극 지원…임상에 940억
  • 정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기업 적극 지원…임상에 940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임상 시험에 총 940억원을 지원하고 피험자 모집 등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한편 기업의 해외 임상도 돕기로 했다. 정부는 25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치료제·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추경 집행 현황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고 받고, 치료제·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임상시험 지원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을 대표해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과 합성항원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진행 현황 및 계획을 보고했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32명) 대상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특별한 이상 사례가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보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3상을 승인 받는 등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0월 초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을 포함해 국내 임상은 13개 기업 16건(치료제 15, 백신 1건), 해외 임상은 8개 기업, 11건(9개 국가)이 진행 중이다.또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기업 등으로부터 △국내 환자 부족 등으로 피험자 모집 어려움 △높은 불확실성·장기간 많은 비용 소요 △해외 임상 정보 부족 등 임상 과정의 애로 사항도 들었다. 특히 임상시험 조기 성공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임상 시험 과정에서 시행 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이했다. 먼저,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상시험 비용을 치료제 450억원, 백신 490억원 등 총 940억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지난 8월말 성공가능성 등을 고려해 1차로 8개 과제(예비선정 5개 기업 포함)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으며 이 중 1개 과제(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조건 등을 우선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피험자 모집,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상호 인정 등 임상시험과정에서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지원 등을 위해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도 본격 가동한다. 이 외 기업이 애로사항에 대해 수시로 상담할 수 있도록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국가감염병임상시험센터’에는 ‘신속대응팀’을 운영할 계획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업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사·승인을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 준비, 허가 신청 등 전 단계에 걸쳐 ‘전담심사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담심사팀’은 허가·심사·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 전문인력으로 운영하며, 허가 신청(예정) 90일 전부터 1:1 사전 상담, 허가 자료 사전 검토(rolling review), 신속 심사·허가 등을 지원한다.범정부 협력을 통한 기업의 해외 임상 지원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현황, 해외 연구자·임상시험수탁기관(CRO) 등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관련 기관과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각국 주한 대사관 및 현지 재외공관을 통해 기업의 해외 임상 연구를 위한 후보물질·협력희망기관 등 정보 제공, 제약사·임상시험수탁기관 등 현지 협력 파트너 섭외, 관련 행정기관 협력 지원 등을 제공한다.이와 관련 정부는 서면·구두 평가를 통해 1차로 바이넥스(백신), GC녹십자(치료제) 등 2개 기업을 예비 선정해 총 52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잔여 예산(48억원)을 활용해 10월까지 지원 대상 기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2020.09.25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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