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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연말 상용화하나
  • 속도 내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연말 상용화하나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특례수입을 결정한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든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관련 연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셀트리온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국립보건원(NIH)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지난달 600명 대상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나이에 따라 두 그룹(18~55세 및 55세 이상)으로 나눠 각각 300명으로 구성했다. 2단계 임상의 첫 번째 참가자들에게 백신 후보 물질 mRNA-1273을 투여했으며 최종적으로 600명에게 실시할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달 3상을 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10~11월 중에는 FDA 최종 승인이 날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모더나는 통상 인체 시험 전에 약물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하는 동물 실험마저 생략했을 만큼 백신 개발 시간 단축에 몰두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말 “내년 1월까지 3억명에게 투약할 분량의 백신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이른바 ‘작전명 초고속(Warp Speed)’ 프로젝트를 만들고 책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로 통하는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 개발에 적어도 12∼1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8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특수한 상황에서 유례없는 백신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약효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는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에볼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Remdesivir). (사진=연합뉴스)◇ “2상 결과 이후 약효 논의 합리적”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치료제 개발에서도 앞서 있다. 일단 임상을 마친 렘데시비르가 있다. 전 세계 중증 코로나19 환자 1000여명 상대로 NIH가 주도한 위약 대조군 임상 시험에서 렘데시비어는 코로나19 환자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31%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률 또한 렘데시비어 투약군이 약 7%로 위약군 12% 보다 5%포인트 낮았다.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자료에 의하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가운데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한 것은 모두 7개다. △중국 3개(캉시눠·군사의학연구원, 중베이징커싱(시노백), 우한생물제품연구소) △미국 2개(모더나, 이노비오) △영국 1개(옥스퍼드대) △범유럽 1개(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텍·상하이 푸싱 파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치료제·백신을 빠른 시일내 내놓고자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현재 여러 연구자와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물질은 없는 상태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진도를 보이고 있는 곳은 제넥신(095700)이다.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백신 ‘GX-19’는 이달 초 인체 임상을 눈앞에 둔 상태다. 제넥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바이넥스(053030)는 이미 ‘GX-19’ 임상시료 생산을 완료하고 상업용 생산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독성시험 면제한 美 vs 동물실험 견지 韓지난달 6일 송대섭 고려대 약학대 교수와 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동물임상을 실시한 결과, 중화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셀트리온(068270)은 이달 중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물질에 대한 대량 생산에 착수한다. 최근 세포주 개발을 마치고 생산용 세포주 은행 생산을 시작한 셀트리온은 다음 달 말까지 인체 임상시험 돌입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1일 동물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까지 감소하고, 폐 조직 병변이 현저히 개선되는 등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로나19 서브 유닛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해 동물 효력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동물 시험을 건너뛰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개발 프로세스를 추진하되 독성 시험을 통해 인체 투여 전 안전성 검증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 치료제’ GC5131A를 무상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GC녹십자(006280)는 “다음 달 중 인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는다는 로드맵 하에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06.03 I 박일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3종 임상 진행…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일문일답)
  • 코로나19 치료제 3종 임상 진행…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일문일답)
  • 최기영(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제3차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약물재창출 연구 등을 통해 연내 국산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하며,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에 필요한 비용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또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필수 방역 물품 및 의료 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와 한국 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해 중장기 감염병 대응 연구기반을 강화하고, `코로나19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치료제나 백신을 가능한 빨리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보다 더 좋은 방안이나 전략이 있다면 조금도 주저없이 받아들여 조기에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능후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의 일문일답이다.-연내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는데 구체적으로 몇 종의 임상시험이 진행되는가. 백신은 몇 종의 후보물질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10종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와 클레부딘, 이펜프로딜 3종류는 이미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연내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은 국내에서 DNA백신(2건)과 합성항원 백신(1건) 2가지 플랫폼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합성항원 백신은 내년 하반기, DNA백신은 내년 12월과 2022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동물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임상인 동물 실험을 마치면 임상시험에 돌입하게 되는데, 기존 개념처럼 임상 1상, 2상, 3상 순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임상 1~3상을 혼합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백신 개발 완료와 대량 접종과는 시기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DNA 백신의 경우 2회 접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대량 생산을 통해 물량이 확보된 후에 실질적인 접종이 가능해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접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렘데시비르와 제너연구소 백신 등 해외 치료제·백신 도입 계획은.△정부는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설사 우리가 개발에 늦더라도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를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져갈 방침이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이미 세계적으로 치료 효과가 일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넨연구소의 백신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고 빨리 개발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제너연구소 백신도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 체계를 가져가고 있다. 다만 수입 대상을 2개로 한정하는 것은 아니고, 먼저 개발된 치료제나 백신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완치자의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는.△특정 기업에서 혈장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필수적인 것이 완치자의 혈장인데, 주로 대구 ·경북지역, 수도권에서 환자들이 많이 발생했고 완치자들이 많기에 현재 적십자사를 중심으로 2개 지역에서 헌혈을 받고 있다. 기대만큼 많은 양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국민의 동의를 구하고 완치자 모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등 격려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특허권이나 임상자료를 공동 관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WHO를 중심으로 각종 신약이나 고가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보다 용이하게 하자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3년 전부터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WHO에 공조해왔다.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면 전 세계가 공공재 차원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기에 민간 기업에 보상이 마땅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으면 추가 개발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접근성을 보장하는 것과 치료제·백신을 개발하는 민간 기업의 개발 의욕을 지켜주는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리 정부는 공공성에 방점을 두고 치료제·백신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많은 자금을 투자하는 것은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될 경우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투자라고 보면 된다.-코로나19 관련 일반법이 아니라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코로나19 특별법은 감염병 관리에 대한 특별법이 아니고, 응급사황에 필요한 치료제·백신 개발 관련 기존 약사법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이 담긴다. 특히 연구개발 예산 집행 관련 정부가 민간 기업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으로, 기존의 일반법 체제에서는 이를 담아내기 어려워 부처간 협의를 거쳐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와 과기정통부 산하의 한국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역할은 어떻게 구분되는가.△감염병의 포괄적인 범위에 바이러스가 해당되는 것이다. 에볼라를 비롯해 사스 등 바이러스에서 유발되는 감염병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는 바이러스를 주요 소재로 연구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 범용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하고, 한국 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일반적인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원천 연구를 실시하게 된다. 인체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바이러스까지 포함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한다.
2020.06.03 I 이후섭 기자
정병선 차관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 찾아..."감염병 연구 강화"
  • 정병선 차관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 찾아..."감염병 연구 강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병선 1차관이 3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해 감염병 관련 연구현황을 청취하고, 관련 연구자들과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의 감염병 대응 기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밝혔다.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4개 센터 중 하나로 신약개발 초기 과정에서 필요한 기반기술 개발과 수요자 맞춤 기술 서비스 지원을 수행한다.이날 간담회에는 정병선 과기부 1차관, 과기부 생명기술과장,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신약개발지원센터장, 신약개발지원센터 관련 연구자들이 참석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병선 1차관이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간담회에서는 감염병 백신과 치료제 발굴, 평가를 위한 플랫폼 기술 개발 등 센터의 연구개발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앞서 신약개발지원센터의 바이러스실과 특성분석실 방문도 진행됐다.센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항체의 유효성 평가 등 기반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감염병 관련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양언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 팀장은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개발을 위한 플랫폼들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으로 감염병을 조기 차단하는 기술, 감염병 진단 마커, 항체 개발,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산학연 연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내 실험동물센터, 생산센터와도 연계해 동물실험 준비와 각종 제품 생산을 위한 인허가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정 차관은 “코로나19를 비롯한 신·변종 감염병의 주기적 유행에 대비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함께 국가 인프라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감염병 연구와 연구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센터 연구자들과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실제 수요자인 산학연 연구자들의 제안을 반영해야 하며, 과기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6.03 I 강민구 기자
완치자 1만명 중 참여자 12명뿐…치료제 개발 '빨간불'
  • 완치자 1만명 중 참여자 12명뿐…치료제 개발 '빨간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빨간불이 켜졌다. 1만명이 넘는 완치자 중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겠다고 나선 이가 10여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혈장치료제 관련해서 필요한 100명 중 12명분만 확보됐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제공정부는 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적십자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경기 안산시와 대구시 등에서 완치자 혈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항체치료제 실험용 마우스와 원숭이 동물실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 추진으로 2021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하지만 연구에 가장 필수적인 완치자의 혈장이 부족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이다. 이중 1만467명이 완치됐다. 하지만 연구에 필요한 혈액량이 100명분임에도 현재까지 참여자는 턱없이 부족한 12명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에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이며, 완치 및 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이들은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의료기관은 고대안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이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기대만큼은 이르지 못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국민으로부터 동의를 구하고 또 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격려, 인센티브 방안 같은 것들을 포함해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59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내 발생이 46명, 해외 유입이 3명이다.
2020.06.03 I 이지현 기자
연내 코로나19 국산치료제 개발…임상시험 비용 1000억 긴급 지원
  • 연내 코로나19 국산치료제 개발…임상시험 비용 1000억 긴급 지원
  • 최기영(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제3차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약물재창출 연구 등을 통해 연내 국산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하며,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에 필요한 비용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제3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치료제 3종 임상 진행 중…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안으로 국산 치료제 확보, 내년까지 백신 확보를 목표로 유망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 및 완치자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통해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한다.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동물실험(마우스, 영장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 추진으로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는 기존 약물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약물 재창출도 나파모스타트 등 일부 약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 10종이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며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와 클레부딘, 이펜프로딜 3종류는 이미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연내 완료를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백신 분야에서는 1개 기업이 합성항원 백신을, 2개 기업은 DNA 백신을 내년 하반기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며, DNA 백신은 인체 접종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돼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정부는 앞으로 개발된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해외 치료제·백신 수입도 ‘투트랙’으로…“우선 개발된 약품 도입”또 정부는 국내 자체 개발 지원과 동시에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도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운영한다. 해외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 및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을 추진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을 결정했고, 영국 제너연구소 백신도 수입을 검토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 체계를 가져가고 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넨연구소의 백신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고 빨리 개발될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다만 수입 대상을 2개로 한정하는 것은 아니고, 먼저 개발된 치료제나 백신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11대 핵심의료기 국산화 지원…코로나19 특별법 제정도 추진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필수 방역 물품 및 의료 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하고,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특히 국내외 기술 격차가 있어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크모, CRRT 등)은 국산화가 필요한 핵심기술 및 부품을 선별해 집중 지원한다.중장기 감염병 대응 연구기반도 강화한다.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해 감염병 연구 개발의 통제탑(컨트롤타워)으로 삼고, 바이러스 분야 기초·원천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또 앞으로도 유사한 감염병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신속한 자금지원, 유망기업 집중 지원, 신속 인허가 등을 위한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치료제나 백신을 가능한 빨리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지금보다 더 좋은 방안이나 전략이 있다면 조금도 주저없이 받아들여 조기에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3 I 이후섭 기자
추경 1000억 투입…올해 코로나19 치료제 국산화 만든다
  • 추경 1000억 투입…올해 코로나19 치료제 국산화 만든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빠르면 올해 안에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국내 기술로 개발될 전망이다. 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도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정부는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완전 극복을 위한 이같은 내용의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3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3개 분과회의를 매주 운영하는 등 범정부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올해 안으로 국산 치료제를 확보하고 내년까지 백신 확보하기로 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K-방역 고도화, 산업화, 세계화에 1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실시에 필요한 비용을 1000억원 이상 긴급 지원키로 했다.◇치료제·백신 국산화 가속우선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근접한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와 약물 재창출 연구 등 3대 전략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완치자 혈장을 채취·농축해 제제로 만드는 혈장치료제는 혈장채취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적십자가 경기 안산시와 대구시 등에서 완치자 혈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 임상시험 비용 지원으로 올해 안에 개발을 추진한다.완치자 혈액 기반의 항체치료제는 국립보건연구원, 생명공학연구원 등을 통해 실험용 마우스와 원숭이 동물실험을 지원하고, 하반기 임상시험 추진으로 2021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다른 질병 치료에 쓰이는 기존 약물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약물 재창출도 나파모스타트 등 일부 약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나파모스타트는 혈액 항응고제 및 급성 췌장염 치료제 성분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됐다는 연구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연구결과가 실제 임상에서도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백신 분야에서는 합성항원 백신 1건과 DNA 백신 2건 등 3대 백신 핵심품목을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키로 했다. 합성항원 백신은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병원체의 일부 단백질(항원)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합성해 제조한 백신이다. DNA 백신은 병원체의 일부 항원을 발현시키는 유전자를 DNA에 삽입한 백신, 인체 접종 후 세포 내에서 항원이 생산되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앞으로 개발된 백신에 대한 국가 비축을 확대해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필요 시 백신을 국내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공공 및 민간 시설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다.국내 자체 개발 지원과 동시에,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의 수급 확보도 지원한다. 해외의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 및 국내 임상시험 결과 등을 종합해 긴급수입 대상과 물량을 검토, 필요한 경우 즉시 수입을 추진한다.특허권 만료 및 국내 확보 필요성이 높은 해외 치료제·백신의 생산기술 확보를 통한 국내 기업의 직접 생산도 지원할 예정이다.◇11대 핵심의료기기 국산화 지원필수 방역 물품 및 의료 기기의 국내 수급을 안정화도 추진한다. ① 인공호흡기 ②핵산추출기 ③진단키트 ④검체채취키트 ⑤이동형CT ⑥언택트 모니터링 시스템 ⑦AI영상진단 ⑧자동흉부압박기 ⑨ECMO ⑩PCR장비 ⑪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인공콩팥) 등 11대 핵심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인공호흡기·에크모(ECMO) 등 중증환자 치료용 핵심의료기기와 개인보호구를 선제적으로 확보·비축하고, 고글 등 국산 방역물품 기능 개선을 지원한다.또한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가능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이 높은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11대 전략품목을 선정해 품목별 기술 수준 및 현장 어려움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중장기 감염병 대응 연구기반을 강화한다. 2022년까지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를 설립해 감염병 연구 개발의 컨트롤타워로 삼고, 바이러스 분야 기초·원천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바이러스 기초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임상시험 전문인력 등 제약·바이오 분야 인력 양성 확대,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앞으로도 유사한 감염병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신속한 자금지원, 유망기업 집중 지원, 신속 인허가 등을 위한 법적 근거 강화를 위해 가칭 ‘코로나19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오늘 수립한 지원 대책을 통해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결집해 연내 국산 치료제 확보, 2021년까지 국산 백신 확보, 2022년에는 방역 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오늘 마련한 지원대책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바이오 연구개발 역량과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6.03 I 이지현 기자
식약처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결정, 길리어드와 협의"(상보)
  • 식약처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결정, 길리어드와 협의"(상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자격으로 국내에 수입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에 대해 특례수입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식약처 등 관계부처,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조속한 국내 수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식약처는 렘데시비르가 중증의 입원 환자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대상은 △실내공기에서 산소포화도 94% 이하인 환자 △보조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비침습적 또는 침습적 기계환기나 체외막산소요법(ECMO)이 필요한 환자 등이다.의약품 특례수입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 요청에 따라 식약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을 제안하면서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질병관리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식약처는 특례수입 결정 배경에 대해 “렘데시비르 사용에 따른 중증환자에서의 치료기간 단축은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고 선택 가능한 치료제의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미국, 일본, 영국에서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렘데시비르를 빠른 시일 내에 수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렘데시비어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또 다른 전염병인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이다. 이 약품은 사람 세포 속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식을 멈추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 약물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사망률의 경우 렘데시비어를 투약한 실험군이 약 7%, 그렇지 않은 비교군이 약 12%였다.
2020.06.03 I 노희준 기자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결정…수입 가격·일정 협의 시작
  • 렘데시비르 특례수입 결정…수입 가격·일정 협의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렘데시비르’에 대해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식약처 등 관계부처,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와 조속한 국내 수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제공)의약품 특례수입 제도는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관계 부처장의 요청에 따라 식약처장이 국내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제도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을 제안함에 따라, 식약처에 특례수입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질병관리 분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례수입을 결정했다. 심의 과정에는 렘데시비르 사용에 따른 중증 환자에서의 치료기간 단축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고, 선택 가능한 치료제의 추가적인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또 현재 미국, 일본, 영국에서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한 점도 고려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해당 의약품이 이른 시일 내에 수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3 I 이지현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를 마주하다
  • [칼럼]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를 마주하다
  • [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장]나는 부천 소재에 관절·척추 병원에서 하루 100명 가까이 환자를 본다. 코로나가 발발한 3월부터 매월 주말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보기 시작했다. 때문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코로나 어벤저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아마도 봉사와 더불어 부천시 의사회 코로나대책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을 위해 잔소리를 아끼지 않은 탓에 지어진 별명 같다. 내가 속한 부천시 의사회에서는 주말마다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당번을 정하고 코로나의 최전선인 선별진료소에서 활동한다. 현재 부천시 보건소 3곳 중 2곳은 일반진료를 보고 원미구 본원은 선별진료만 전담한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곳에 상주하는 의사 분들의 업무 부담이 매우 높아졌다. 의사로서 이분들의 노고를 잘 알기에 나도 팔을 걷어붙이고 매달 이분들과 함께 하기로 마음먹었다.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과 의료진은 팀을 이뤄 코로나 의심 환자를 문진하고 검체 채취 등을 맡아서 진행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두꺼운 방호복, 고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작업을 거친 후 진료를 한다. 3월 초, 첫 번째 의료봉사를 나갔을 때 일이다. 대구의 신천지 확진자가 정점일 때였다. 부천시에도 신천지 지회가 있고 약 3천 명 정도 회원이 있다고 한다. 이 시기에 검사를 받으시는 분들은 주로 신천지 교인들이었고 그들 중 젊은 청년들은 혹시라도 감염되었을까 불안감에 떨고 있었다. 내가 일하는 곳도 병원이기에 환자분들을 많이 뵙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서 그들이 확진자로 판명된다면 급격한 호흡 곤란이후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그들이 확진자로 판명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랐다. 두 번째 의료봉사는 4월 중순이었다. 이 시기에 선별진료소에는 대부분 해외 입국자들이었다. 한국말이 조금 어눌한 해외교포분들이 있있다. 한국의 체계적인 선별진료소 시스템을 보고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리고는 금세 검사장 분위기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해외와 한국의 코로나 대처 방식이 다르기에 낯설게 느끼는 것도 당연하게 느껴졌다. 5월 말에 세 번째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낮 최고 기온이 27도를 육박하는 매우 더운 날씨였다. 이날 따라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 힘들었다. 부천 내에도 확진자가 많이 늘어 산발적이고 전 연령 층에 걸쳐 다앙한 분들을 검사했다. 평소에는 보건소에서 예약제로 검사를 진행하는데, 이날부터 코로나 의심자는 바로 방문해서 검사를 결정하고 진행했다. 이태원 발부터 인천 강사를 거쳐 n차 감염자의 확산으로 감염자가 부천 지역 구석으로 퍼져있는 상황이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의료봉사를 마치고 나는 다시 현업으로 돌아와 근무하고 있다. 진료실에 있으면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코로나 의심자부터 의료진, 보건소 직원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특히 부천시 보건소 직원분들이 주말도 반납하고 쉼 없이 일하고 있는 모습이 생각난다. 그들은 지칠 법도 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의료진과 팀워크를 이루어 맡은 업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었다. 그리고 부천시의사회 의료진분들은 평일에는 현업에서, 주말에는 당직의로 활동하며 코로나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3월 대구에서 폭발적인 감염이 진행되었을때 가장 큰 역할을 한 단체가 대구시 의사회였다. 질병관리본부와 의협은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넘치는 의료부담은 지역의사회의 자발성에 기댈 수 밖에 없고 이를 평소에 대비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나와 함께한 모든 분들의 노고와 더불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감염예방을 힘쓰는 분들 덕분에 COVID-19 상황에서 지역사회 의료 대처능력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코로나는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우한에서 시작한 것이 전 세계로 퍼졌듯이, 어느 한 나라에서라도 코로나가 남아있다면 언제든 다시 주변국으로 퍼질수 있는 것이다. 생활속 방역으로 코로나와 함께 오랫동안 지낼수 밖에 없다면, 현장에서 노력하는 관계자분들과 의료진분들의 노고와 더불어 개개인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스스로 감시하고 조심하자.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고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모임을 자제하자. 스스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을 줄여야 한다.권세광 연세본사랑병원장(부천시 코로나대책위원회 TF팀 간사).
2020.06.03 I 이순용 기자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2925억”...과기정통부 추경(일문일답)
  •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2925억”...과기정통부 추경(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27개 사업 총 8925억원(예산 10개 사업 2246억원·기금 6679억원)이다.이 중 ▲디지털 뉴딜 분야가 93%(8324억원)에 달한다. 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175억원)▲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222억원)▲고용위기 기업 부설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지원(204억원)도 포함됐다.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네트워크·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핵심이며, 국가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디지털화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다음은 장석영 제2차관과의 일문일답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학습용 데이터 구축-정부 전체 추경이 35조 규모인데 과기정통부 쪽은 1조가 안된다. 한국형 뉴딜 핵심부처는 과기정통부인데 적은 편 아닌가.▲35조에는 세입경정, 고용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이 포함되고, 디지털 뉴딜은 경기 보강 패키지에 들어가 있다. 근본적인 준비는 디지털 뉴딜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합친 2.1조 중 과기정통부가 9000억원 정도이면 3분의 1이상을 담당하는 것이다.-여러 사업이 제시됐는데, 이번에 추경에서 새롭게 기획해서 선도국가로 갈 수 있는 핵심사업은 뭔가.▲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은 기계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인데 우리가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5G 분야도 주로 B2C나 개인소비자 부분을 했는데 B2B는 사업모델이 없었다가 이번에 공공부문에 5G 업무망을 시작하게 됐다. 5G 공공 서비스라고 해서 교육이나 의료쪽 에서 선도사업을 할 생각이다. 또한 디지털 포용 관련한 부분도 중요하다. 이번에 600억원을 들여 국민 누구나 찾아가 디지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주민센터 등 생활 SOC에 ‘디지털 교육센터’를 운영한다. 1천여개 교육센터다. 5G 공공망 28GHz 배제 안해.. 학교망은 일단 와이파이-디지털 뉴딜의 대동맥이 되는 5G의 초고주파수대역(28GHz) 투자가 안되고 있다. 공공망에 28GHz 적용하나. 학교망은 와이파이인가, 5G인가▲공공망은 28GHz 적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해 공공 정부 업무망을 시범적으로 해본다. 당장은 28GHz가 준비가 안 돼 못하지만, 내년과 내후년 확장 시 주변 여건이 된다면 활용 가능할 것이다.▲학교망 고도화는 정부 전체적으로 중요하게 본다. 오늘 계획에는 빠져있는데, 전국 38만 개 교실을 대상으로 고도화를 준비중이다. 구체적인 방식은 5G보다는 와이파이 쪽으로 적극 검토 중이다. 교육부와 협의 중이다.-5G 공공망 적용 5개 분야는 무엇이고, MEC 적용 서비스는 어떤 게 있는가▲공공 서비스 5개 분야(100억원)는 정해지지 않았다. 중앙정부·지자체는 공모 방식 또는 신청을 받아 현재의 유선에서 5G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게 된다.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활용한 5G 융합서비스의 공공 부문 적용도 학교에서 VR/AR 콘텐츠를 쓸 때 학교 주변에 5G MEC를 설치하고 해당 데이터를 처리하게 한다든지, 어린이 집 이상 행동 감지를 위해 사업자 서버가 아니라 MEC에서 처리한다든지 하는 일이 될 수 있다.하반기 AI 바우처, 학습용 데이터 구축 전담기관 공모-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구체적으로 뭔가▲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구축해 개방하는 것이다. 학습용 데이터 150종 관련해선 데이터산업협회나 AI협회, 기업 등에서 수요를 받았다. 720종 정도의 수요가 나왔고, 활용 가능성과 적합성을 검토해 골랐다. 대표적인 것은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데 사진을 가지고 기계학습을 시키면 의료 AI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 한다든지, 관련 데이터로 학습시켜 산업체 불량물 판단에 활용한다든지 하는 것이다.-디지털 포용관련 ‘디지털 교육센터’ 내용은▲온라인 개학을 하면서 EBS 자체 접속뿐 아니라 디지털 세상에서 접근은 기본적인 경제나 일상생활 영위에 기본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기차표 예매, 모바일 금융 등 디지털 활용 교육, 디지털 윤리나 데이터 리터러시 등을 주민센터 등에서 하는 것으로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하반기에 사업을 하겠다.-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미디어는 없나. 하반기 공모 과제가 많을 듯 한데 대표적인 내용은.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때 방송 분야도 포함하기로 했다. 정형, 비정형 데이터 분야를 포함한다. ▲하반기 이뤄질 공모는 바우처 사업이 여러 가지가 있다. AI 바우처의 경우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솔루션의 구매와 적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추경에서 560억원이 편성됐다. AI학습 데이터 구축도 전담 구축 기관을 정해야 하기에 공모로 정할 예정이다. 데이터3법 시행령 행안부와 협의..서울시 와이파이는 현행 법 위반-디지털 뉴딜의 핵심이 데이터라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을 규제 완화해야 하지 않나. 서울시에서 와이파이로 통신망을 직접 구축·운영하려는데 대한 입장은.▲개보법 시행령 문제는 입법 예고돼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과기정통부는 기본적으로 활용과 보호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보고, 기업들의 의견을 들어서 가명정보의 활용범위에서 합리적 목적 범위 등에 대해 기업들의 우려 사항을 행안부에 전달해 적극 협의중이다. 상당 부분 반영되고, 실효성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입장에서 (행안부와) 적극 협의하겠다.▲서울시에서 에스넷을 따로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현행법(전기통신사업법)에서의 문제가 있어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 포함된 공공 와이파이 품질 고도화 및 확대는 198억원인데, 2014년 이전에 설치한 4천개 와이파이를 교체하고 2020년 1만개 공공장소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구축하는 것이다.
2020.06.03 I 김현아 기자
정세균 "35.3조원 역대 최대 추경,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
  • 정세균 "35.3조원 역대 최대 추경, 당장 급한 불부터 꺼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한해에 추경을 3차례 편성하면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시상황”이라며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아야 할 수도 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대규모의 선별적 재정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아 이번 추경을 역대 최대인 3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우리 경제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다”면서 “수출이 급감하고,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으로 번지면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속한 방역과 과감한 경기대책 덕분에 내수에서는 회복의 불씨도 보입니다만, 아직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걱정하는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에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면서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추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와 투자 촉진, 수출회복도 추경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선도형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집중 투자하고,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시스템 보강과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K-방역의 세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정부는 추경안을 오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일 국회에 제출하겠다”면서 “추경안 뿐 아니라 민생·경제법안과 공수처 출범 등 국회가 논의해주셔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그는 “여야가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 21대 국회의 문을 조속히 열어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각 부처는 국회에 추경의 필요성을 소상히 설명드리고, 통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도 미리 점검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과 국채발행을 통해 마련한 소중한 재원인 점을 명심하고, 한정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써서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6.03 I 이진철 기자
코로나 재유행할라…마스크·의료기 확보 등 8000억원 투입
  • 코로나 재유행할라…마스크·의료기 확보 등 8000억원 투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제 개발 등에 약 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규모의 감염병 대응 예산을 비롯해 총 1조542억원의 예산이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8일 오후 양천구 서남병원 의료진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구급차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 안으로 옮기고 있다.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1404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레벨D 보호복 772만개와 마스크 200만개, 인공호흡기 300대, 에크모(ECMO) 100대 등 관련 물품을 비축하는 데 2009억원을 투입한다. 14∼18세 청소년 235만명에 대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위해 265억원을 지원한다.지역 일선 현장에서 진료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전국 67개 보건소에 음압 선별 진료소를 짓는데 102억원을 배치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 지원비로는 4000억원이 배정됐다. 복지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대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5G 네트워크, 모니터링 장비 등을 활용해 병원 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고 ICT(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스마트병원’ 3곳을 구축하는데 60억원을 배정했다. 호흡기 환자를 위한 전담클리닉 500곳을 설치하는 데도 500억원을 반영했다. 의원과 보건소의 ICT 기기 활용에도 67억원을 지원한다.복지부는 또 긴급복지 지원요건 완화 기간을 7월에서 연말로 연장하고, 저소득 가구 3만 가구에 총 527억원을 지원하는 등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도 예산을 편성했다. 보건소와 병원급 의료기관의 방역을 위해서는 총 583억원을 제공한다. 이번 추경안에 따라 올해 복지부의 총지출은 86조1650억원에서 87조1115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행이 곤란한 사업의 지출을 줄여 177억원을 감액, 추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추경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게 준비해 코로나19로 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6.03 I 이지현 기자
三電 등 경기민감주로 순환매..`불안한 상승세`
  • [스톡톡스]三電 등 경기민감주로 순환매..`불안한 상승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등 언택트 성장주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더니 최근 들어 삼성전자(005930) 등 경기민감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 순환매와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3일 장중 2%대 상승한 2130선을 넘어섰다.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밀려 올라간 코스피 지수는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까. *6월 2일 종가 기준(출처: 마켓포인트)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대폭 풀린 유동성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등의 중시로 오르고 있다”며 “경기가 최악은 지나갔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더라도 백신, 치료제가 개발 중인데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만 보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어나고 있지만 다른 나라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 대응에 대한 우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 이익 부분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하향 폭이 적다는 부분도 다른 나라 대비 주가 상승률이 양호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 저점(장중) 대비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각각 45.0%, 77.2%로 미 다우존스(41.3%),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40.6%), 나스닥(44.9%) 등 뉴욕증시에 비해 높았다. 일본(36.5%), 중국(10.4%), 홍콩(13.5%), 인도(31.9%), 대만(30.6%), 유럽(37.2%) 등 주요국에 비해서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팀장은 “과거엔 추가경정예산이 나와도 국회에서 통과되기가 어려웠는데 최근엔 정부 부양책의 국회 통과가 수월해지면서 부양책이 경기를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경기 회복 기대감에 경기민감섹터로 순환매가 나타나면서 지수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힘에 의해 지수는 2250선까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피 지수가 2250선에서 빠지기 시작했던 만큼 저항선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경기회복이 현실화될 것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기대감에 의해 상승했는데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더디다면 주가는 다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크게 세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가 회복될 것이긴 하나 지속적인 회복 시그널을 확인해봐야 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우려되는 한계기업들이 확산되지 않아야 한다”며 “유동성 힘에 밀려서 미중 갈등이란 악재가 별로 힘을 쓰지 못하는데 미중 갈등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쪽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지만 관세 등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2020.06.03 I 최정희 기자
디지털 뉴딜에 집중..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 디지털 뉴딜에 집중..과기정통부, 3차 추경 8925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3일 정부 3차 추경에 맞춘 계획을 발표했다.정부가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35조원 규모의 3차 추경안 중 과기정통부 소관은 27개 사업 총 8925억원(예산 10개 사업 2246억원·기금 6679억원)이다.과기정통부 소관 중 ▲디지털 뉴딜 분야가 93%(8324억원)에 달한다. 이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175억원)▲한국형 방역 패키지 마련(222억원)▲고용위기 기업 부설연구소 R&D 전문인력 활용지원(204억원)도 포함됐다.▲정부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편성 내용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에 6671억원 디지털 뉴딜 예산 8324억원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생태계 강화,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 및 사회기반시설(SOC) 디지털화로 이뤄진다.가장 큰 규모인 16개 사업, 6671억원을 편성한 D.N.A 생태계 강화 분야는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3819억원을 편성해 데이터의 구축과 개방을 촉진한다.바이오, 나노소재 등 유망과학 분야의 데이터 엔지니어를 키우는 792억원 규모의 과학기술데이터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5G 분야에서는 공공분야 업무환경을 유선에서 5G로 바꾸는 실증 및 선도적용에 100억원, 모바일에지컴퓨팅(MEC)기반 5G 융합 서비스 공공 선도에 400억원, VR·AR 콘텐츠 제작지원에 200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범부처 협업을 통한 클라우드 혁신 사례가 창출되도록 언택트 시대의 무선 백본인 클라우드 산업육성에 343억원이 투입된다. 제조, 유통·물류 등 산업별로 필요한 핵심 클라우드를 개발·보급(5개 분야)하고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과 바우처(400개 기업)를 지원하는 것이다.이밖에도 의료·국방 등에서 기 구축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AI를 개발보급하는 AI융합 프로젝트(211억원), 중소기업 등에 AI를 지원하는 AI바우처(560억원)도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AI와 SW분야의 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246억원의 예산을 함께 편성했다.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30.6억, 공공와이파이 확대 198억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농어촌 지역의 통신망을 고도화하고 전 국민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데 11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구체적으로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에 30.6억, 노후 와이파이 성능개선에 198억, 전국민 디지털 역량강화에 600억원이다.K-사이버 방역·SOC 디지털화도 추진비대면, 디지털 활성화에 따른 사이버 안전을 위해 해킹·바이러스 대응 및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K-사이버 방역 프로젝트에 258억원을 지원하고,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과 SOC 디지털화에도 과기정통부 예산 175억원 및 71억원을 편성해 관계부처와 함께 비대면 근무를 활성화하고 지하공동구 같은 SOC의 디지털 관리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추경안에는 미래감염병대응기술개발 등 K-방역 사업에 39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부설연구소가 지속적으로 R&D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20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0.06.03 I 김현아 기자
제2의 코로나19 재난 막을 질병관리본부의 진화 시작된다
  • 제2의 코로나19 재난 막을 질병관리본부의 진화 시작된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재난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가 독자적인 예산과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질병관리청으로 탈바꿈한다. 보건복지부도 복지 분야와 보건 분야에 각각 차관이 생겨 전문성을 높인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달 10일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이던 질병관리본부를 중앙행정기관인 질병관리청으로의 승격이다. 신설될 질병관리청은 예산·인사·조직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감염병과 관련한 정책과 집행 기능도 실질적 권한을 갖게 된다.특히 현재 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질본이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관련 각종 조사·연구·사업 등도 질병관리청의 고유 권한이 된다. 이를 통해 감염병 정책 결정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갖추게 돼 정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이 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다만 감염병 관련 업무라 하더라도 다수 부처 협력이 필요하거나 보건의료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능은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복지부가 계속 수행한다. 감염병의 예방·방역·치료에 필요한 물품의 수출 금지, 감염병 대응으로 의료기관 등에 발생한 손실 보상 등이다.또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범정부 역량 결집이 필요한 위기상황에서는 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함께 대응하는 현 체제도 유지한다. 질본의 장기·조직·혈액 관리 기능의 경우 보건의료자원 관리·보건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복지부로 이관한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이 강화된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을 충분히 보강하고 인적자원 역량도 키워나갈 계획이다.이어 복지부에는 1개의 차관 직위도 추가로 생긴다. 이에 제1차관은 기획조정·복지분야를, 제2차관은 보건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다만 1, 2차관 편제 순서에도 보건복지부의 명칭은 변경에 따른 혼란과 행정적 낭비를 고려해 그대로 유지된다.복수차관이 도입되면서 보건의료 부문 기능도 보강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의 감염병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해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신설한다. 연구소에는 감염병 감시부터 치료제·백신개발, 상용화까지 전 과정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감염병 연구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사회의 방역 능력 강화를 위해 지역 단위의 대응체계도 마련한다.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지역 현장에 대한 역학조사와 지역 단위의 상시적인 질병 조사·분석 등을 수행하면서 지역의 방역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체계 구축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시·군·구 보건소 등 지자체의 기능 강화 방안과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3일부터 입법예고하고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정부입법 절차를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조속히 심의·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감염병 위기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보다 탄탄한 감염병 대응 역량 체계를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0.06.03 I 최정훈 기자
마이너스 금리·추가 경기부양 기대에…美증시 파죽지세
  • [뉴스새벽배송]마이너스 금리·추가 경기부양 기대에…美증시 파죽지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또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생각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우려에도, 마이너스 금리와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긍정적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이 감산 일정을 늘리기로 한 데에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뉴욕증시, 어떤 악재도 상승을 막을 수 없다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67.63포인트(1.05%) 상승한 25742.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09포인트(0.82%) 오른 3080.8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56.33포인트(0.59%) 상승한 9608.37에 장을 마감했다.표면적으로만 보면 단순히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개장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하루였다. 장 초반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이 GDP나우를 통해 2분기 GDP 성장률이 무려 52.8%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 후반께 정부의 추가 부양 법안 논의, 마이너스 금리 언급 등이 나오면서 시장은 되살아났다. 미·중 무역갈등 문제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이 허위라는 중국 언론 발표에 힘입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고, 미국의 인종갈등 시위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사진=AFP◇ 美 2분기 GDP 52.8% 줄어든다는데….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제 예측 모델인 ‘GDP나우’가 2분기 미국의 GDP가 52.8% 역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DP나우는 미국의 실시간 GDP를 추적하는 경제예측 모델이다. 이는 지난달 말 예상치인 51.2% 역성장보다 더 내려간 것이다. 전날 발표된 5월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3.1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한 점이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애틀랜타 연은은 이 지표를 바탕으로 4~6월에 GDP의 68%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이 58.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국면에서 수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소비로 버텨온 측면에 있는데, 이 소비마저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경제지표는 ‘악화’를 가리키는데 시장은 좋은 쪽만 바라보고있는 아이러니가 지속되고 있다.◇ 또 나온 ‘마이너스 금리’ 떡밥위 웬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이코노미스트는 웹사이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다시 강한 성장세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실질 GDP 수준에서 V자형 회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의 결합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정책은 마이너스 금리와 인프라 지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시장은 줄곧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마이너스 금리 수준으로 금리를 더 낮추기를 고대해 왔다. 따라서 연은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은 시장을 다시 한 번 들썩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미국에 적절한 도구가 아니”라며 선을 긋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가 부추긴 코로나 백신·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백신과 치료제들이 정말로 잘 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뉴스가 있을 것”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장에 ‘안심하라’고 달래는 모양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빠르면 이번 주 선임 고문들과 만나 추가 부양 법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것이 보도됐다. 이번 추가 부양 법안에는 근로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 외식 및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가감산 합의 직전’ 국제유가 상승 지속…금·달러↓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9%(1.37달러) 급등한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비(非)OPEC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가 6월로 끝날 예정이었던 일일 970만배럴의 감산기한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안전자산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12% 내린 97.711을 기록 했다. 국제 금값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9%(16.30달러) 내린 1734달러를 기록했다.
2020.06.03 I 이슬기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초·중·고 3차 등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3일 고1·중2·초 3~4학년 178만명이 3차 등교에 나선다. 오는 8일 마지막으로 등교하는 중1·초 5~6학년을 제외하면 전체학생 595만명의 77% 수준인 459만명이 등교 수업을 받게 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0년 5월 외환보유액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039.8억 달러로 전월말 대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밝혔었다. 지난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경제·금융-기재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기재부, 현안점검조정회의-기재부, 임시국무회의-기재부 부총리, 연합뉴스TV 뉴스워치-기재부, 2차관 코로나19 백신개발 범정부지원단 제3차 회의-기재부, 2020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기재부, 2020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기재부, 전국사업체조사 실시-한은, 2020년 5월말 외환보유액-한은, 2019년 기업경영분석◇산업·증권-산업부, 경자구역위원회-산업부, 현안조정회의-산업부, 수소·AI 등 신산업 중심 경제자유구역 지정-산업부, 산업부 소관 2020년도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기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3차 회의-과기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방통위, 위원회 회의-방통위, 현안조정회의-방통위, 임시국무회의◇정치·사회-국무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국무총리, 고졸인재일자리 콘서트-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고용부, 국정현안조정회의-고용부 장관, 양형위원회 위원장 면담-고용부, 폭염대비 노동자 건강보호대책 시행-문체부, 현안조정회의-고1·중2·초3~4학년 3차 등교 개학
2020.06.03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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