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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긴축우려 속…나스닥 상반기만 29.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6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하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다. 반기 기준으로는 무려 29.51% 폭락했다. 공식적인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전기차 충전요금 등이 모두 인상된다. 10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인상될 예정이라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며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인하 효과가 생길 전망이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 최악의 상반기 뉴욕증시…물가 우려 여전-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떨어진 1만1028.74에 마감.-상반기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31%, 20.58%, 29.51% 각각 폭락.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 지수까지 전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는 공식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 CNBC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고 평가.-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7% 상승.-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 언급. 경기 침체를 각오한 공격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의미.-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3만 1000건을 기록.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연준이 공격적 긴축에 나설 수 있는 근거가 됨. ◇ 유가 하락…OPEC+는 8월 증산량 64.8만배럴 결정-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7% 내린 배럴당 105.76달러에 마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정례회의에서 8월 원유 증산량을 64만8000배럴로 결정. 최근 OPEC+는 7~8월 하루 증산량을 43만2000배럴에서 64만8000배럴로 50%가량 늘리기로 합의했고, 이를 최종 확정한 것.◇ 비트코인, 1만9000달러도 붕괴-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비트코인 시세는 1만8889달러로 전날보다 6.9% 하락. 같은 시각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34% 하락한 2486만원을 기록. -미국 CNBC 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 이는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로 하락한 것. -특히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700조원 넘게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9021억달러(1174조원)을 기록했지만 7월1일 오전 7시 현재는 3603억달러(468조원)으로 하락.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6개월 만에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706조원 증발한 셈.한전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오늘부터 전기-가스요금·전기차 충전요금 줄줄이 인상-오늘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동시에 올라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1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220원 부담이 늘어남. 10월부터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될 예정.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6%대의 물가 상승률은 불가피한 상황.-앞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이번 3분기에 인상된 것.-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 역시 이날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1.11원 인상.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 전기차 충전요금도 특례할인제도가 종료하며 전기차 아이오닉 기준으로 연료비가 kWh당 292.9원에서 313.1원으로 인상.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은 37%까지 확대돼 휘발유는 지금보다 리터당 57원, 경유는 리터당 38원 인하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여. 정부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 尹, 3박 5일 다자외교 마치고 오늘 귀국-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4년 9개월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통해 대북 공조를 강화하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수차례 접촉.- 나토 회원국들과 경제·인권·기술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외교적 입지를 넓히는 ‘포괄 안보’에 주력. 다만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한 나토의 신전략개념을 감안할 때 대중국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과제.-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중심이 돼. 방위산업과 원자력발전이 1차 타깃으로 꼽히는데 방산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오늘부터 가계대출 달라진다…실수요층 주담대 규제 완화- 3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시행돼 DSR 적용 대상이 총대출액 1억원 초과 개인 대출자로 확대. 지난 1월부터 적용된 현행 DSR 규제(2단계)는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으면 원칙적으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제2금융권 50%)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관련 규제가 더 강화되는 것.-단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우대받는 ‘서민·실수요자’ 기준이 연 소득 9000만원 이하 및 주택가격 9억원(투기·투기과열지구) 또는 8억원(조정대상지역) 이하로 완화되고 LTV 우대 폭도 최대 20% 포인트 확대.-또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가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주택 소재지나 주택가격, 소득과 관계없이 LTV 80%까지 인정.-생활 안정 자금을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연간 취급 가능한 신규대출 한도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되며, DSR이 배제되는 긴급생계 용도의 대출 한도는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 [뉴욕증시]'52년래 최악 상반기' 막판까지 하락…"더 떨어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올해 최악의 상반기를 보낸 가운데 마지막 거래일마저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 52년만에 최악 상반기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내린 3785.3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떨어진 1만1028.7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렸다.뉴욕 증시는 올해 상반기 부진했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31%, 20.58%, 29.51% 각각 폭락했다. 나스닥 지수에 이어 S&P 지수까지 전고점 대비 20% 이상 빠지는 공식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CNBC는 “1970년 이후 52년 만에 가장 저조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가능성과 씨름하는 동안 금융시장은 최악의 기록을 양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홈리치 버그의 스테파니 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전 세계를 봉쇄하는 전례 없는 팬데믹과 이에 대한 대응으로 재정과 통화를 전례 없이 풀었다”며 “이제는 수십년간 보지 못했던 인플레이션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뒤늦게)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했다.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역시 3대 지수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개장 전 나온 물가 지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월가 예상치(6.4%)는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여전히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7% 뛰었다.시장 일각에서는 올해 2월 근원 물가가 5.3% 뛴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을 주목하는 기류가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고통이 있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대항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긴축에 대한 위험가 있지만 이보다 더 큰 실수는 물가 안정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를 각오한 공격 긴축을 단행하겠다는 것이다.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3만 1000건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봐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자평하는 것처럼 노동시장은 타이트한 상황인 것이다. 이는 연준의 공격 긴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표다. 월가가 추후 경기 침체를 점치는 주요 근거다.이날 나온 제조업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으로 시장 전망치(58.0)를 밑돌았다. 아직 50 이상을 유지하며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애틀랜타 연은은 이날 2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했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전기 대비 연율 기준)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한다.◇“아직 바닥 안 쳤다…더 떨어질 것”투자회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증시가 아직 바닥을 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액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전략가는 “주가가 바닥을 쳐야 반등할 수 있는데, 바닥에 도달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토로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96% 하락한 7169.28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69% 내린 1만2783.7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0% 하락한 5922.8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9% 떨어진 3454.86을 기록했다.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3.7% 내린 배럴당 10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관심을 모았던 ‘OPEC 플러스(+)’(OPEC+)는 정례회의는 예상대로 끝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8월 원유 증산량을 64만8000배럴로 결정했다. 최근 OPEC+는 7~8월 하루 증산량을 43만2000배럴에서 64만8000배럴로 50%가량 늘리기로 합의했고, 이를 최종 확정했다. 9월 이후 증산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 넷마블 26% 카겜 17%…공매도 상위종목 일제히 '파란불'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자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하락장에 베팅하는 공매도 제도가 국내 주식시장을 외국인 투자자들의 놀이터로 전락시킨다는 불만이 거세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 2020년 3월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한시적 금지 조치를 시행하라는 요구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오지만 금융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최근 국내 증시 하락이 공매도 때문이라고만은 보기 어려우며, 증시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도 공매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존재해서다. 코스피·코스닥 40거래일 기준 공매도 비중 상위 5개 종목.(사진=한국거래소)◇공매도 외국인 비중 10% 육박…“코로나보다 높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코스닥150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은 9.40%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직후 시장이 폭락하며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2020년 3월16일 직전(4.34%)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6월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도 8%를 넘는다. 공매도를 주도하는 건 외국인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찍은 지난 24일 거래대금 기준으로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은 85%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고작 4.1%를 차지했다. 6월 평균 외국인 공매도 비중은 76%였으며 개인은 2.2%에 불과했다. 29일 기준 직전 40거래일 코스피 공매도 비중 상위 5개 종목들.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사진=한국거래소)29일 기준 직전 40거래일 코스닥 공매도 비중 상위 5개 종목들.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사진=한국거래소)이처럼 외국인이 공매도를 주도하면서 피해는 개미들이 본다는 이들의 하소연에도 일리가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29일 기준 직전 40거래일 코스피 공매도 비중 평균이 24.50%에 달해 1위에 올랐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20.50%)와 LG디스플레이(034220)(19.54%), 아모레퍼시픽(090430)(19.21%), LG에너지솔루션(373220)(17.88%)이 그 뒤를 이었다.코스닥 공매도 비중 평균 1위는 15.94%을 기록한 아이티엠반도체(084850)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293490)(15.66%)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89%), 원익홀딩스(030530)(14.41%), 다우데이타(032190)(14.1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이들 종목 하락에 베팅하면서 실제 주가가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코스피 40일간 주가 변동 추이를 보면 넷마블은 지난 4월29일 9만5600원에서 26.46%(2만5300원) 떨어진 7만300원에 장을 마쳤다(29일 종가 기준). 메리츠금융지주는 31.43%(1만1900원) 떨어진 2만5950원에, LG디스플레이는 11.34%(1900원) 떨어진 1만485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23.2%)과 LG에너지솔루션(4.67%)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차이가 없다. 아이티엠반도체는 9.69%(3450원) 떨어진 3만2150원에 장을 마쳤으며 카카오게임즈도 17.9%(1만850원) 하락한 4만9650원까지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5.40%), 원익홀딩스(20.1%), 다우데이타(25.1%)도 상당한 낙폭을 기록했다. ◇뿔난 개미들 “외국인과 같은 출발선 서야”증권가에서도 외국인 주도 공매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퀀트 기반 주식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퀀트케이 리서치센터는 지난 24일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를 허용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며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매도가 가능한 코스피200, 코스닥150지수에 보유종목이 편입된다는 것은 주주들에게 호재 아닌 악재”라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제도를 개선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출발선에 나란히 설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 5만1000명의 투자자 회원을 보유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외국인과 기관은 공매도 상환기간이 사실상 없다”며 이들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90일의 상환기간을 둘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현재 공매도 제도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빌려 공매도를 한 뒤 주가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 절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외국인에게만 유리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또 현재 105% 수준인 기관 및 외국인의 담보비율을 개인과 마찬가지로 140%로 올리고, 외국인과 기관도 개인처럼 증거금 도입을 법제화해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시적 공매도 금지로 개인투자자들이 숨 쉴 공간을 열어주자”며 공매도 규제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다. 당 대표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도 “가격 거품 발생을 방지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은 유지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목을 죄는 불법 공매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코로나 때와 상황 달라”…신중한 금융당국그러나 금융당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 28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금지 요구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코로나19 직후 시장이 폭락한 2020년과 현재는 상황이 달라 같은 정책을 기계적으로 다시 쓸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때문에 증시가 급락했다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전체 시장 일평균 공매도 금액은 6240억원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2020년 3월16일 직전 1년 일평균 공매도 금액(4671억원)과 비교해 33.6% 늘었다. 이는 최근 1년 평균 공매도 금액(6033억원)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공매도 금지 직전 대비 58.6%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1개월 공매도 규모가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선진국(Developed) 지수에 편입하려면 공매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금융당국의 고민을 더하는 대목이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외국인의 시장 접근 가능성이 얼마나 높느냐가 지수 편입을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MSCI는 국가별 시장 접근성을 평가한 결과, “한국 증시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대상 기업으로만 공매도가 제한적으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올해 MSCI 워치리스트(관찰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 [코스피 마감]2340도 놓쳤다…외국인·기관 또 패대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2340선에서도 미끄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 폭탄에 코스피는 이날도 1.91% 하락했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5포인트(1.91%) 내린 2332.64를 기록했다. 2368.5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데다 장 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졌기 때문이다.개인이 5226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하지만 기관이 3212억원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외국인도 2348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298.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1029.31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 내린 3818.8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떨어진 1만1177.89를 기록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공포로 약해진 투심 탓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보다 눈여겨 보는 물가 지표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다시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강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릴 수 있다고 믿지만 이는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강도 긴축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발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의 부진 우려로 지수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했다”면서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 모두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대형주가 2.05%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15%, 1.53%씩 빠졌다. 대다수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이 3~4% 하락했다. 화학, 전기전자, 서비스업, 증권, 제조, 운수창고,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도 1% 빠졌다. 건설, 운수장비, 전기가스, 의료정밀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세가 대다수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55%, 2.55%씩 빠졌다. 씨티그룹이 D램 가격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며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전날 보도된 미국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계획 재검토에 따른 영향으로 이날 5.24% 하락했다. 배터리주로 꼽히는 삼성SDI(006400) 역시 6.32% 빠졌다. 전날 12개월 후 목표주가(2만4600원)가 현 주가보다 낮아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온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도 800원(2.57%) 하락하며 3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조선주가 발주량 증가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5.49% 올랐고 현대미포조선(010620) 역시 4.12% 상승했다.이날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699개 종목이 내렸다.4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5억600만주, 거래대금은 4거래일만에 8조원대를 회복해 8조729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54% 빠지며 2만6393.0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기준 1.35% 오르며 3406.22를 가리키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49.6에서 6월 50.2로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 PMI가 확장을 뜻하는 ‘5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 생산·투자지표 반짝 개선했지만…경기 불확실성 지속(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반짝 증가하고 경기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도 상승 전환하는 등 경기가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공급망 교란, 세계적인 긴축 통화정책 등 대외 여건은 더 악화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암울한 상태다.◇서비스업 생산·소비…경기지표 개선 이끌어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하며 증가 전환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비스업(1.1%)과 광공업(0.1%) 생산이 늘면서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광공업은 전자부품(-13.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기계장비(6.2%), 자동차(1.8%) 등에서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1.2%), 운수·창고(2.9%) 등 생산이 증가했다.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3.0% 증가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11.9% 늘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16.4% 늘어난 영향이다.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하며 상승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같은 기간 0.1포인트 올랐다.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까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특히 4월에는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이후 2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트리플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이번 산업활동 주요 지표를 보면 경기 둔화 기미가 다소 잦아든 모습이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 전환했다”며 “투자지표 중심으로 내수지표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다시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다만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줄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3월 감소한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대형마트(-8.4%), 면세점(-12.9%), 슈퍼마켓 및 잡화점(-3.7%)에서 판매가 줄었다.(이미지=통계청)어 심의관은 이에 대해 “3~4월은 중국발 부품 조달 문제 등으로 승용차 생산이나 수출이 원활하지 않았고 5월은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로 의약품 판매가 감소한 것이 주요인”이라며 “숙박음식 등 대표적 서비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을 보면 소비가 전체로는 개선됐다고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우크라 사태·통화 긴축 등 경기 불안 요인경기 지표가 반짝 개선했지만 앞으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등 공급망 교란은 심화하고 있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 우려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진 상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고용 회복이 지속되고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 부진 및 수출 회복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기재부는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서도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발 변수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생산 측면은 서비스업 생산 회복세, 공급망 애로 일부 완화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지만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소비·투자에서는 물가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경제심리 위축 등을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수출도 일평균 기준 수출금액 두자릿수 증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주요국 긴축 가속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 등이 부담되는 상황이다.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 리스크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기재부 관계자는 “고유가·생계비 부담 경감, 소상공인·저소득층 지원 등을 신속 추진하면서 추가 조치를 지속 발굴하고 품목·지역별 수출애로 요인을 점검해 물류·금융·마케팅·규제개선 등 지원방안을 마련·추진하겠다”며 “금리 상승, 공급망 차질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거시·금융리스크 관리와 핵심품목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통계청)
-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 금리, 4.1%대…8년 4개월만에 최고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4.1%대를 돌파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12개월 연속 상승하며 2014년 1월 이후 8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직전 달인 4월 4%를 넘어선지 한 달 만에 4.1%대를 돌파하며 또다시 신고점을 쓴 것이다. 사진=연합뉴스◇5월 가계대출 금리 4.1%대 돌파…8년 4개월만에 최고치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는 전월 대비 0.09%포인트 오른 4.14%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월 4.15% 이후 8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4월(0.07%포인트)보다 더 큰 폭 오른 것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12개월 연속 상승해 4.1%를 돌파한 것은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들의 통화긴축 기조 속에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하며 각종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진 탓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엔 시장금리 상승에도 은행권의 영업 강화를 위한 우대금리 제공 등에 4월과 동일한 3.90%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월 3.38%에서 5월 3.49%로 0.11%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일반신용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0.16%포인트나 뛴 5.78%를 기록하며 8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등 다른 대출상품 금리는 대부분 오른 모습이다. 소액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0.54%포인트 급등한 5.61%를 나타냈고 예·적금 담보대출과 보증대출 금리도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씩 오른 2.94%, 3.77%를 기록했다. 보증대출 금리 상승은 지표금리 상승에 더해 햇살론, 안전망대출 등 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등의 영향도 있었다. 가계대출 금리를 끌어 올린 것은 시장금리의 상승이다. 변동대출 주지표인 코픽스 금리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 뛴 1.98%로 올라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0.13%포인트, 은행채 6개월물과 1년물도 각각 0.14%포인트, 0.11%포인트 상승했다.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고금리에 가계대출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의 고객 유치 노력에 따른 우대금리 제공 등의 영향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5% 이상의 높은 금리 취급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5% 이상 대출금리 비중은 4월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11.1%를 나타냈다. 2013년 9월(12.1%) 이후 가장 큰 비중이다.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지만 고정금리 비중은 줄고 변동금리 비중은 되려 높아지는 중이다. 5월 고정금리 비중은 17.4%로 전월에 비해 1.8%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고정금리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취급 비중이 축소된 영향이다. 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간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점도 영향을 줬다. 반대로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82.6%를 기록, 2014년 1월 85.5% 이후 8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송 팀장은 ”고정금리의 지표가 은행채 5년물인데 상대적으로 장기이다 보니 단기 변동 지표인 은행체 6개월, 1년 혹은 코픽스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고 높게 형성돼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도 10개월째 올라 3.6% 기록…대출평균 금리 3.68%가계대출 뿐만 아니라 기업대출 가중평균금리도 10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3.60%를 기록했다. 2019년 5월(3.6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금리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표금리 상승 영향에 각각 0.18%포인트, 0.12%포인트 오른 3.35%, 3.79%를 나타냈다. 각각 2019년 6월(3.38%), 5월(3.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5월중 대출평균 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3.68%를 기록, 2019년 2월(3.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5월 저축성수진 금리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 오른 2.02%를 기록해 2%대로 올라섰다. 이는 2018년 12월(2.05%) 이후 최고치다. 정기예금이 기준금리 인상, 일부 은행의 유동성 관리를 위한 고금리수신 취급 등으로 0.14%포인트 오르고,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금융상품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0.20%포인트 뛴 영향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66%포인트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줄었다.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좁혀지면서 2.37%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08%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상승, 총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오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