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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꽃할배2’, 현지서 1월1일 첫 방송…7개 도시 여행
  • 미국판 ‘꽃할배2’, 현지서 1월1일 첫 방송…7개 도시 여행
  • 사진=N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미국판인 NBC ‘Better Late Than Never’가 시즌2로 돌아온다.시즌2는 내년 1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프라임타임인 매주 월요일 밤 9시(동부표준시 기준)에 방영될 예정이다. 특별 예고편은 12월 11일 공개된다. ‘Better Late Than Never’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왕년 스타들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버킷 리스트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여행지를 더욱 확대해 뮌헨, 베를린, 리투아니아, 스웨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모로코 등 5개국 7개 도시를 여행한다. 출연진은 시즌1에 이어 1970년대 시트콤 ‘해피 데이즈’ 주연 헨리 윙클러,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으로 나온 윌리엄 샤트너, 폭스 방송의 ‘NFL Sunday’ 진행을 맡고 있는 전직 풋볼선수 테리 브래드쇼,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이 출연하며, 짐꾼 역할은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맡는다.이번 시즌에서 출연진들은 뮌헨 누드 공원에서 색다른 피크닉을 즐기고 ‘사운드 오브 뮤직’의 명장면을 재연하는 모습부터 옛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한 여행지를 방문한다.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 유명 배우 데이빗 핫셀호프 등 전설적인 스타들의 깜짝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CJ E&M 서장호 글로벌콘텐츠사업국장은 “미국판 ‘꽃보다 할배’ 시즌 1 첫 방송은 美 4대 메이저 방송사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시즌 2도 황금시간대에 편성됐다”며 “앞으로도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인 NBC에 리메이크됐던 ‘꽃보다 할배’는 이탈리아, 터키, 중국, 우크라이나판 등으로도 제작 및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17.11.30 I 김윤지 기자
‘PRODUCE101’·‘런닝맨’ 등 中선 여전히 한류…관련 상표출원 급증
  • ‘PRODUCE101’·‘런닝맨’ 등 中선 여전히 한류…관련 상표출원 급증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PRODUCE101’, ‘런닝맨’, ‘꽃보다할배’ 등 중국에서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방송사들의 중국 내 관련 상표출원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연평균 8건 내외에 그쳤던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중국 내 상표출원 건수는 2014년 60건, 2015년 74건, 지난해 127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1999년부터 올 9월까지 중국 내 가장 많이 출원된 방송프로그램 상표는 한류 드라마의 원조격인 MBC의 ‘대장금’이 42건으로 1위에 올랐다.뒤를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인 ‘소년24’가 18건으로 2위를, ‘로봇트레인’ 17건, ‘PRODUCE 101’ 15건, ‘바나나둥둥’ 15건 등으로 조사됐다.장르별로 보면 예능프로그램이 전체에서 33%를 차지했고, 음악관련 프로그램 29%, 드라마·애니메이션 각각 19%를 점유했다.주요 출원인으로는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인 CJ E&M(tvN, MNET 등)이 200여건으로 누적순위 1위를, MBC 65건, KBS 45건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방송프로그램의 한국 내 상표출원은 2013년 511건을 기점으로 2014년 265건, 2015년 258건, 지난해 247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상표는 ‘로봇트레인’ 42건, ‘런닝맨’ 33건,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24건, ‘PRODUCE 101’ 22건, ‘텔레몬스터(TELEMONSTER)’ 20건 등의 순이다.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방송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 수출기업들도 중국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및 브랜드 선점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상표출원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2017.11.06 I 박진환 기자
대중문화예술상 3일 시상식…"김주혁 추모 레드카펫 취소"
  • 대중문화예술상 3일 시상식…"김주혁 추모 레드카펫 취소"
  •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은관 수상자로 선정된 가수 남진(왼쪽부터), 배우 박근형, 윤여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3일 시상식을 사전 레드카펫 행사 없이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서다.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 행사는 사전 레드카펫 행사와 본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주혁에 대한 추모를 함께 하기 위해 사전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 포상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가수· 배우·희극인·성우·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올해는 총 2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 수상자로는 은관에 가수 남진(김남진), 배우 박근형·윤여정, 보관에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개그맨 이경규, 드라마 작가 이금림 등 총 6명이 선정됐다.올해 연예계 생활 52년차를 맞은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1970년대 나훈아와 함께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며 한국 대중가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표곡으로는 ‘둥지’ ‘빈잔’ ‘님과 함께’ 등이 있다.박근형은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의 간판 배우로 활동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형제의 강’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활약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데뷔 5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얼마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김지석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로 키운 주역이다. 한국 영화가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위상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출장 중이던 프랑스 칸에서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이금림 작가는 1980년 단막극 ‘소라나팔’로 입봉해 드라마·라디오·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문제를 그려냈다.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청소년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자리 잡는데도 기여했다. 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코미디계의 대부’라 불리며 예능 장르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이밖에도 △김미화(코미디언)·손현주 김상중 차승원(이상 연기자)·양지운(성우)·하지영(작사가)·바니걸스(가수)가 대통령 표창을, △김종석(코미디언)·송홍섭(연주자)·이응복(PD)·장유진(성우)·엑소 션 장윤정(이상 가수)·지성(연기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남궁민·박보검·라미란·박보영(이상 연기자), 트와이스·비투비(이상 가수), 이선진(모델)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당초 예정됐던 사전 레드카펫 행사는 배우 김주혁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취소했다. 시상식 사회는 JTBC 장성규 아나운서, 가수 아이린(레드벨벳)이 맡으며 4일 자정 JTBC2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2017.11.03 I 장병호 기자
⑥개인연금 절반 정부가 내주는 獨…쏠쏠한 욜로족 뮐러 할배
  • [Build-Up보험]⑥개인연금 절반 정부가 내주는 獨…쏠쏠한 욜로족 뮐러 할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해 47세인 독일인 디르크 파벨스씨(Dirk Pawels·컴퓨터 엔지니어)는 10년 동안 매달 175유로(한화 약 23만3000원)를 리스터(Riester)연금상품에 낸다. 그는 이 연금상품 가입으로 매년 154유로(20만5000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800유로(106만4000원)의 세금감면 혜택도 누린다. 리스터연금의 장점을 묻자 파벨스씨는 “원금 손실 날 걱정이 없다”고 답했다.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정부 재정 악화는 대부분 국가가 떠안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이다. 한국도 연금 재정 고갈이 국가 문제로 떠올랐다. 저소득층과 서민들의 노후가 위협받고 있다.브리기테 믹사 독일 알리안츠 에셋 매니지먼트 국제 연금 부문 총괄임원은 “독일의 리스터연금처럼 한국도 저소득층에는 최저 소득을 보장하면서 그 가족까지 보장할 수 있는 연금체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먼저 늙은 유럽 국가’, 연금제도 대대적 정비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이뤄진 유럽에서는 일찌감치 연금 제도를 정비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독일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고령화 국가 중 하나로 노인인구비율이 2008년에 이미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공적연금을 감축하면서 노후빈곤 문제가 대두하자 리스터연금을 도입했다.정부 재정을 통한 직접 지원을 줄이는 대신 연금 가입을 독려했다. 보조금과 세금혜택이 유인책이다. 독일은 연금제도 개혁을 통해 공적연금의 지급 수준을 삭감하는 대신 정부보조금과 세제 지원으로 구성된 리스터연금을 도입해 개인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도록 했다.리스터연금이란 연방금융감독청이 인증한 개인연금으로 독일의 전 노동부 장관인 발터 리스터의 이름을 땄다. 가입자의 경제·가정 상황에 따라 정부보조금과 세제를 지원하는 개인연금제도다.정부 보조금은 한 사람당 154유로(약 20만원), 결혼한 부부는 308유로를 지원하고 여기에다 자녀 한 명당 185유로(2008년 이후 출생 자녀는 300유로)가 나온다. 이 보조금을 100% 받으려면 가입자가 매년 총수입의 4%를 리스터연금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하지만 정부 보조금이 정액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저소득층일수록 소득 대비 보험료는 적게 내고 혜택은 많이 받는 구조가 된다. 전체 대상자의 40%가 리스터연금에 가입했다.믹사 총괄임원은 “리스터연금은 독일의 사회보장연금 제도가 고비용으로 축소됐을 때 도입됐다”며 “한국 정부도 보조금의 형태로 기여금을 제공하고 특히 저소득층 가족을 위해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독일에서는 리스터연금 가입의 자발적 참여도가 50% 이상”이라며 “한국도 한국형 리스터연금제도를 도입해 국민에게 연금개혁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8년 지나면 세금 면제하는 佛1980년 고령 사회에 진입한 프랑스는 의무 가입으로 노후 소득을 보장해주는 범위가 넓다. 프랑스 연금 제도는 크게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에 해당하는 공적연금, 퇴직연금으로 쓰이는 기업연금, 개인연금 3개 부문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공적연금과 기업연금이 의무가입이다. 2개 연금이 프랑스 전체 연금 수입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이고 소득대체율도 62%에 이른다.사적연금은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삼은 제도다. 특히 연금 제도에서 소외되기 쉬운 계층을 위한 연금도 포함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연금제도인 ‘PERP’와 자영업자 연금인 ‘PERM’이 대표적이다. 사적연금으로는 가입자가 원하는 대로 주식, 펀드, 채권 등 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투자 상품마다 세제 혜택을 주는데 특히 투자 기간이 8년 이상이면 세금이 면제되는 게 특징이다. 호세 데글리 에스포티 BNP파리바카디프 리테일뱅킹 부문장은 “프랑스의 사적연금에 대한 세제혜택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문승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해빙 무드…사드 보복 풀리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10월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해빙 무드…사드 보복 풀리나-아마존·알리바바 온다 유통공룡 韓습격 ‘술렁’-글로벌 권역별 ‘자율경영’…현대차(005380) 승부수-박용만 상의 회장-김주영 한노총 위원장 ‘건배’-일자리 창출 ‘선봉장’을 찾습니다-[사설]‘무늬만 정규직’ 양산은 해결책 아니다-[사설]‘4차 산업혁명’ 현주소 보여준 드론 시연△줌인&-촛불정신 살려 국회가 사회 대개혁 앞장서야-대우조선해양(042660), 상장폐지 면했다 1년3개월 만에…30일 거래 재개-방문진 여당 장악에…한국당 국감 보이콧△사드發 한·중 갈등 풀리나-시진핑 2기 “적극 외교 펴겠다”…민·관서 동시 화해 손짓-해빙 무드에…車·화장품·면세점·여행株 ‘방긋’-“단체관광객 상품 판매 재개해야 진짜 사드 갈등 풀리는 것”“△종합-“지자체에 세금 결정 권한…자치 강화 改憲, 내년 국민투표하자”-‘통신비·책값까지 세금 너무해’ 종교인 과세 ‘골고다 언덕’ 올라-“현대차 곧 무너진다”…중기부장관 후보자의 대기업 저주-“방북 신청 개성공단 기업인, 신변 보장해달라”△벼랑 끝 이커머스-온라인몰, 수천억 적자에도 ‘치킨게임’ 몰두-국내 유통 ‘빅2’ 롯데·신세계(004170)도 가세…“밀리면 끝장”-아마존 공포?…‘퍼플오션’ 전략으로 넘는다-“국내 이커머스 시장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정리 필요”-美·中 ‘이커머스 공룡’ 이유 있는 문어발 확장△경제·금융-반도체·추경 효과와 3분기 1.4% ‘깜짝 성장’…올해 ‘3% 성장’ 보인다-차기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덕 단독후보 추천-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더 높아졌다-KB금융(105560)·우리은행(000030) ‘호실적’…지난해 순익 넘어서-우리銀, 인도 여신전문업 첫 진출-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가봤습니다△산업&기업-정의선 ‘우문현답’…美·中 맞춤형 전략 시동-포스코(005490) ‘1조 클럽’ 복귀 권오준표 혁신 통했다-반도체 초호황…SK하이닉스(000660), 또 최대 실적-LS(006260)·한국전력(015760), 日 훗카이도에 최대 태양광발전소 완공-신사업 거점 마련…SKC(011790), 中 화학공장에 800억 투자△산업·소비자생활-“고품질 PB상품 1년 내내 균일가”…롯데마트 ‘가격 신뢰도’ 승부수-‘벤처신화’ 팬텍 단돈 1000만원에 팔렸다-라인·광고 쌍끌이…네이버(035420) 3분기 영업익 10% 증가-첨단 IT 단장한 아모레퍼시픽(090430)…방판도 ‘앱’으로 누려요△중소기업&벤처-노점상서 국내 1위 엑세서리社 오너 된 비결은…-“다이소, 동네가게 위해 문구류 비중 줄였으면…”-“중기부 산하기관 8곳 중 7곳 채용 부정 적발”△100세 시대 금지팡이 준비하라-잘 키운 연금, 열 자식 안부럽네-은퇴 4가구 중 1가구 연금 ‘0’…씁쓸한 탑골공원 김 영감-개인연금 절반 정부가 내주는 독일…쏠쏠한 욜로족 뮐러 할배-예금만 고집하다 은퇴 뒤 땅을 친다-가입자 혈압 체크, 유전체 분석…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쥐꼬리 국민연금에…보험사 연금상품 인기몰이-늙어서 자식 눈치 안본다…집·땅 담보로 매달 연금△증권&마켓-코스닥 살리기 나선 정부…상장사·투자자에 세제 혜택 추진-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강화 한달…셀트리온(068270) 공매도 여전히 기승-외인·기관 ‘팔자’에 코스닥 8.53p 하락-메리츠종금증권(008560) “카톡으로 계좌 송금하세요”△증권-박상진 한솔시큐어(070300) 대표 “eSIM, 자동차 이어 IoT까지 활용…G+D와 협력 강화”-KB증권 정보 보호 시스템 ‘국제 표준 우수’ 인증 획득-알티전자 세 번째 매각 또 실패-산은캐피탈 ‘대리주부’ 앱에 30억 투자-동양네트웍스(030790) 경영권 분쟁 격화 메타헬스 “이사회 파행 형사 고발”△문화&스포츠-수지에 수지맞고 트와이스에 찌릿…‘떡고’ 고고-희수에 펼쳐진 그녀의 ‘화양연화’…나문희, 영평상 여우주연상△여행-옛 철학자 자취 따라…사색의 길을 걷다-교통카드+관광할인…코리안투어카드, 외국인 관광객 필수품으로△스포츠-‘6언더 지켜라’…이정은 ‘평균타수 1위’ 사수 작전-박태환 전국체전 5관왕 ‘괴력’-‘독사 별명값 해야죠’…예순 앞둔 최광수 ‘15-15클럽’ 도전-스프링어 연장 11회 결승포 휴스턴 역전쇼로 WS ‘원점’-‘투톱 체질’ 손흥민, 신태용호 해법 될까△사람&나눔-원유준 포스코대우(047050) 전무 “30년 인연…미얀마 사업은 신뢰·믿음의 결과죠”-한국계 이규성, 세계 3대 사모펀드 ‘美 칼라일’ 이끈다-6·25 참전국에 보은…콜롬비아에 ‘참전용사우호회관’ 개관-옐런 연준의장 연임하나 트럼프, 신임 뜻 내비쳐-효성(004800) ‘사랑의 쌀’ 500포대 전달-캠코 ‘홍릉 인재캠퍼스’ 공공건축상 우수상-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 이사장 어제 취임 “투명성·신뢰도 높이는 경영시스템 갖출 것”-이스타항공, 한국 서비스품질지수 LCC부문 1위△오피니언-[남궁덕 칼럼]문재인 정부 ‘과속 스캔들’-[목멱 칼럼]‘1000만 영화’가 없어서 좋은 이유-[기자수첩]애먼 무주택자 잡는 ‘다주택자 규제’△부동산-‘버틴다고 돈 되나’…대치 은마, 49층 접고 35층으로 짓는다-SM그룹, 빌딩 경매시장 큰손으로-‘인천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레이크’ 오피스텔 분양△사회-‘출동 늦었다고, 구조 못했다고’…소방관들 5년간 22억원 청구소송 당해-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미국행 항공기 보안 강화…공항에 3~4시간 전에 나오세요-대법 “섬마을 교사 성폭행 학부모들 범행 공모”-檢 “송선미 남편, 외사촌이 유산분쟁으로 청부살해”-한국청년 고용한 호주 기업 241곳 중 10곳 노동법 위반
2017.10.26 I 이명철 기자
‘신서유기’→‘꽃청춘·강식당’, 나영석PD 예능 유니버스
  • ‘신서유기’→‘꽃청춘·강식당’, 나영석PD 예능 유니버스
  • 사진=tvN,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놀라운 확장이다.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는 ‘꽃청춘’과 ‘강식당’으로 세계관을 넓혔다.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선 보기 힘든 그림이다. 그럼에도 나영석 PD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다. KBS 재직 시절 만든 ‘1박2일’이 출발점이다. 여기서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이서진과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선보였고, ‘삼시세끼’로 이어졌다. ‘1박2일’ 멤버인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신서유기’를 론칭했고, ‘신서유기 시즌2’에 새로 합류한 안재현과 ‘신혼일기’를 제작했다. ‘꽃청춘-페루 편’에 출연한 유희열은 ‘알쓸신잡’에 힘을 실어줬다. ‘꽃누나’·‘윤식당’의 윤여정도 빼놓을 수 없는 나 PD의 인맥이다. 각 프로그램은 시즌제이지만 ‘나 PD표 프로그램’은 사실상 쉼 없이 방송된다.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이 방영 중이며, 오는 14일부터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출연하는 ‘신혼일기 시즌2’가 방송한다. 11일 위너가 ‘신서유기 외전-꽃청춘’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내달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신서유기 외전-강식당’도 준비 중이다. 단순한 성실함으론 불가능하다. 지난 인연과 우연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낸 결과이자,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 ‘1박2일’부터 함께 한 신효정 PD·이우정·최재영·김대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CJ E&M 공채 1기인 양정우·이우형·이진주 PD 등은 어느새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나영석 사단’에 따르면 나 PD는 막내 작가까지 구성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후배들의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B급 유머에 강한 신효정PD는 ‘신서유기’를, 감성적인 연출에 능한 이우형 PD는 ‘신혼일기’를 맡는 식이다. 최근 첫 선을 보인 ‘신혼일기’(이우형PD), 윤식당‘(이진주PD), ’알쓸신잡‘(양정우PD)은 후배 PD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덕분에 각 프로그램 마다 뚜렷한 개성을 자랑한다. 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수편의 히어로물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까지 꽉 찬 라인업이다. 마블에선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세계관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부른다. 큰 틀에서 ‘나 PD 예능 유니버스’인 셈이다. 둘 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다채로운 서사를 만들어 낸다. ‘신서유기 외전’인 ‘꽃청춘-위너 편’과 ‘강식당’까지 ‘나 PD 예능 유니버스’의 다음이 궁금한 이유기도 하다.
2017.10.11 I 김윤지 기자
제2 ‘소사’ 나온다…CJ E&M, 글로벌 제작사와 포맷 개발
  • 제2 ‘소사’ 나온다…CJ E&M, 글로벌 제작사와 포맷 개발
  • 사진=CJ E&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CJ E&M이 글로벌 제작사들과 공동개발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CJ E&M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 2017)’에서 해외 구매자 대상으로 콘텐츠 설명회를 열었다.먼저, CJ E&M은 영국 최대 포맷 제작사 아이티비 스튜디오(ITV Studios)와 게임쇼 ‘더 라인업(The Line-Up)’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더 라인업’은 참가자들이 프로파일링 기술을 활용해 베일에 가려진 10명의 인물에 대한 정보를 맞추는 게임쇼다.이스라엘의 글로벌 포맷 개발 및 제작사인 길포맷(Gil Formats)과는 부모가 아이에게 권력을 넘겼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관찰해보는 실험 예능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의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는 tvN에서 방송했던 ‘아이에게 권력을’을 바탕으로 양사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강한 새로운 포맷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로, CJ E&M은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다각적 모델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홍현자 아이티비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부사장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E&M과 함께 손잡고 글로벌향 포맷을 공동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양사의 노하우와 제작팀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진우 CJ E&M 글로벌콘텐츠개발팀장은 “국내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 저변을 새롭게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앞서 tvN ‘꽃보다 할배’는 미국, 이탈리아, 터키, 중국에 이어 우크라이나판 제작이 확정됐다.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된 ‘꽃보다 할배’는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 2 제작에 돌입했고, 올해 10월에 열리는 2017년 콘텐츠 이노베이션 어워드(The Content Innovation Awards) ‘올해의 포맷상-예능 부문(Entertainment Format of the Year)’ 후보로 선정됐다.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루마니아 최대방송사 포트티비(PORT TV)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판은 시즌 2 제작, 태국판은 계약을 연장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7.09.01 I 김윤지 기자
②"욜로 잘못하면 골로"…'무도'의 타깃은?
  • [언중유골]②"욜로 잘못하면 골로"…'무도'의 타깃은?
  • ‘무한도전’ 김태호 PD(왼쪽/사진MBC)와 나영석 PD(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욜로 잘못하다 골로 갑니다.”MBC ‘무한도전’의 ‘욜로’ 소재 특집 방송에서 메인MC 유재석이 했던 마무리 멘트였다. 당시 ‘무한도전’은 멤버에게 한도를 알려주지 않은 채 ‘욜로 라이프’를 즐기라며 카드를 제공하고 한도 금액을 초과한 멤버가 모든 사용 금액을 내도록 했다. 박명수는 고가의 한약을 짓는 등 250만원이 넘는 금액을 썼고 양세형은 후배들의 옷을 사주며 92만원을 사용하는 등 멤버들 각자가 ‘욜로 라이프’를 누렸다. 한도 금액 초과에 걸린 멤버가 유재석이었다. 유재석은 자신을 지목하며 마무리 멘트를 했다. 자신이 ‘욜로’를 잘못해서 ‘골로 갔다’는 의미였다.그런데 이 멘트가 제작진이 제시한 대본에 의한 것이라면? 유재석도 스스로를 생각하면서 했을 말이지만 전혀 다른 의도가 깔려있을 수도 있는 대사였다.‘무한도전’ 제작진의 간판은 김태호 PD다. 현재 ‘무한도전’의 CP를 맡고 있고 여전히 실질적인 총책임자다. 김태호 PD와 라이벌로 꼽히는 PD가 있다. KBS에서 케이블채널 tvN을 보유한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승승장구하고 있는 나영석 PD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여행 소재의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과 ‘삼시세끼’ 등 프로그램들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가 큰 주제였다. 특히 최근작이었던 ‘윤식당’은 욜로의 절정으로 꼽혔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의 ‘욜로’ 특집 마무리 멘트는 ‘무한도전’ 제작진의 나영석 PD에 대한 선전포고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얘기가 연예계에서 흘러나온 것도 우연은 아닐 게다.
2017.08.12 I 김은구 기자
‘1박2일’→‘강식당’, 나PD 버라이어티 유니버스
  • ‘1박2일’→‘강식당’, 나PD 버라이어티 유니버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정도면 마블 뺨친다. KBS 재직 시절 ‘1박2일’로 시작한 나영석 CJ E&M PD의 ‘예능 세계관’은 현재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으로 뻗어나갔다. 최근엔 ‘신서유기’에서 파생된, 강호동의 ‘강식당’와 위너가 출연하는 ‘꽃청춘’까지 논의되고 있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나PD의 세계관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나PD-마블, 묘한 평행이론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수편의 히어로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징은 방대한 캐릭터와 서사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스타로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닥터 스트레인저, 스파이더맨, 블랙펜서 등 각기 다른 주인공을 내세우지만 이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으로 연결된다. ‘따로, 또 같이’ 덕분에 끊임없는 이야기가 파생된다. 나PD의 예능도 마찬가지다. ‘꽃할배’·‘삼시세끼’·‘윤식당’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이서진이 대표적이다. ‘1박2일’ 시절 1회 게스트로 출연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서진은 내달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어촌편4’에도 출연한다. ‘1박2일’ 시절 함께 한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신서유기’를 만들었고, ‘신서유기2’로 인연을 맺은 안재현과 인연은 ‘신혼일기’로 확장했다. ‘꽃누나’·‘윤식당’의 윤여정, ‘꽃청춘’·‘알쓸신잡’의 유희열 등 한 번 맺은 인연은 계속된다. 사진=이데일리DB◇우연과 인연이 만든 결과 마블과 나PD의 차이점은 사전 기획 여부다. 마블은 2020년까지 장기 계획을 그려놓고 출발했다. 나 PD는 인연과 우연이 쌓이면서 지금의 결과가 만들어졌다.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훈훈한 모습을 보며 ‘신혼일기’를 기획했고, “시골집에 누워 가만히 쉬어 보고 싶다”는 한탄(?)에서 ‘삼시세끼’가 출발했다. 그럼에도 그 안의 본질은 변함없다. 여행과 음식이다. ‘1박2일’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제작진과 출연진이 음식을 두고 내기를 했다. ‘신서유기’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B급 유머를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인 포맷이나 콘셉트는 차이가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인 ‘알쓸신잡’ 역시 여행이란 테두리에 있다. ◇나PD 유니버스의 힘은?…‘사람’ 무려 22개다. 2013년 7월 첫 방송한 ‘꽃보다 할배-유럽 편’을 시작으로 방영 중인 ‘알쓸신잡’까지. 나 PD가 2013년 1월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4년 동안 제작한 프로그램의 수다. 여기에 다음달엔 ‘삼시세끼-어촌편4’를 선보이고, 조만간 ‘신혼일기2’ 촬영에 돌입한다. ‘신서유기4’가 종영한 후에는 ‘강식당’과 ‘꽃청춘’ 기획에 돌입한다. 시즌제라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결과다. 나 PD 혼자의 힘은 아니다. 4년 동안 쉼 없이 혼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섭외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 ‘1박2일’부터 함께 한 신효정 PD·이우정·최재영·김대주 작가 등을 비롯해 CJ E&M 공채 1기인 양정우·이우형·이진주 PD 등이 그들이다. 이들의 협업이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나 PD는 막내 작가까지 구성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서유기’(신효정PD) ‘신혼일기’(이우형PD), 윤식당‘(이진주PD), ’알쓸신잡‘(양정우PD)은 후배PD들이 공동연출을 맡으며 주도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
2017.07.20 I 김윤지 기자
‘꽃보다 유희열’, 당신의 매력은 도대체
  • [★필모깨기]‘꽃보다 유희열’, 당신의 매력은 도대체
  •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뮤지션 유희열이 ‘알쓸신잡’에 이어 ‘비긴어게인’ 마저 반열에 올렸다. 여행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호성적이다. 케이블채널 tvN ‘알쓸신잡’는 3회부터 시청률 6% 선을 돌파했으며 종합편성채널 JTBC ‘비긴어게인’도 5%를 넘나든다. 그는 ‘꽃보다 할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에 출연해 역시 성공했다. ‘꽃보다 청춘’은 이후 세 번이나 더 만들어지며 ‘꽃보다’ 시리즈의 대표격으로 남았다. 유희열은 토이프로젝트를 이끄는 뮤지션이자 안테나 뮤직의 리더이지만 동시에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예능인이다. 특히 여행 예능프로그램만큼은 ‘불패’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여행담을 녹여낸 프로그램을 다시 찾았다.△청춘의 아이콘(꽃보다 청춘 페루 tvN 2014)‘꽃보다 청춘’은 유희열의 여행을 콘셉트로 하는 첫번째 예능프로그램이다. 동료 가수 윤상, 이적과 함께 남아메리카의 페루로 떠났다. 연출한 나영석 tvN PD는 이전에 선보인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와는 달리 연령대가 가까운 이들끼리 묶어 ‘꽃청춘’을 만들었다. 유희열은 섬세한 성격의 큰형 윤상과 막내 역할을 자임한 이적 사이를 조율하며 여행을 리드했다. 하이라이트는 고대 잉카 문명의 공중도시이자 안데스 산맥의 신비라 불리는 ‘마추픽추였’다. 세 사람은 구름이 걷힌 후 웅장함을 자랑하는 마추픽추의 광경을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았다. 눈물짓는 모습에 시청자도 뭉클함을 느꼈다.△알수록 즐거운 수다 빅뱅(알쓸신잡 tvN 2017)‘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은 유희열을 중심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김영하 작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국내 특정 도시를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학과 언론인, 소설가, 과학자가 모인 만큼 분야를 가리지 않는 잡다한 이야기를 자유분방하고 심도 깊게 나눈다. 유희열은 MC로서 토론을 리듬감을 조율하는 역할이다. 사실 유희열은 ‘유희열의 FM음악도시’를 비롯해 ‘올댓뮤직’ ‘라디오천국’ 등 라디오DJ로 잔뼈가 굵다. 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정통 음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다 빅뱅’이라 불릴 만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알쓸신잡’에 그가 MC를 맡은 건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낯선 곳에서 새롭게(비긴어게인 JTBC 2017)지난달 25일 처음 방송한 ‘비긴어게인’은 프로듀서로서 유희열의 역량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가수 이소라, 윤도현, 방송인 노홍철과 함께 아일랜드 더블린을 여행한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낯선 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는 콘셉트다. 공연에서 유희열의 역할은 키보드다. 보컬이 가능한 이소라와 윤도현과 비교해 공연에서 돋보이기 힘들다. 그러나 사실상 팀을 리드하며 구성원의 단합을 유도한다. 예민한 이소라를 달래고 용기를 북돋으며 자유분방한 윤도현을 쥐락펴락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오윤환 PD는 유희열을 놓고 “프로그램의 흰 쌀밥 같은 존재”라며 “그가 있기에 맛깔나는 다른 출연진이 더 돋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7.08 I 이정현 기자
삶과 죽음의 휴먼드라마… 레진코믹스 ‘안녕 커뮤니티’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삶과 죽음의 휴먼드라마… 레진코믹스 ‘안녕 커뮤니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유료 웹툰시장이 최근 1~2년새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 노인들의 색다른 소통 이야기를 그려낸 레진코믹스 ‘안녕 커뮤니티’.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레진코믹스- 따뜻한 노인들의 커뮤니티 ‘안녕 커뮤니티’“오늘도 살아있는가?” 이 웹툰의 주인공들이 아침마다 건네는 인사다. ‘좋은 하루’ 대신 ‘지난 밤’을 무사히 넘겼는지를 묻는다. 이런 복잡미묘한 인사를 아침마다 건네는 캐릭터들은 그럼에도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살아간다. 재개발마저 비켜간 작고 오래된 동네 문안동. 이곳의 터줏대감 할배 할매들이 그려가는 레진코믹스 ‘안녕 커뮤니티’의 이야기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1949년생 방덕수다. 홀아비 10년째다. 외국인 며느리와 함께 소소하고 평범하게 문안동 12통 문안세이프빌에서 살아간다. 이야기는 방덕수가 세를 주고 있는 사진관 노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며칠간 인기척이 없고 연락을 안 받던 사진관 노인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방덕수는 큰 충격을 받는다. 아무도 모르는 죽음, 단절된 채 살아가는 두려움을 처음으로 느낀다. 이에 방덕수는 처음으로 커뮤니티를 조직한다. 문안동 ‘안녕 모임’이다. 주변 노인들과 함께 아침마다 전화로 ‘잘 살아있는지’를 확인하는 모임이다. 아무도 모른채 죽는 것보다 송장이라도 치워줄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커뮤니티의 안정감에 동네 노인들은 하나 둘 빠져든다. ‘안녕 커뮤니티’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주인공 방덕수를 중심으로 한 문안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웹툰은 큰 틀에서 단절된 삶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노인들의 소통 과정 등을 그려낸다. 종이로 연락처를 돌렸던 것부터 시작해 차후에는 태블릿PC와 메신저를 이용하는 등 노인들의 커뮤니티 운영 방식도 점차 스마트해진다. 노인들이 이런 과정에 스며드는 모습을 웹툰은 현실적이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가슴이 저미는 장면도 있다. 각 할매 할배들의 사연들이 그렇다. 치매 어머니를 모시면서도 꿋꿋이 김밥가게를 운영해 나가는 신세봉, 돈이 없어 자식들에게 지원해줄 수 없어 남몰래 눈물을 흘리는 조영순 등 각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서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크게 드러내지 않은채 서로를 보듬는다. 자신도 힘든 상황이지만 동네 친구가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는 그런 인물들이다. 지난 2일 기준으로 총 29회차가 진행된 이 웹툰은 큰 갈등 요소가 없다. 보통 사람들의 일을 담담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렸다. 특별한 악역도 없지만 만일 있더라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현실 속에 있는 인물들이기에, 무조건 미워할 수 없다. 작화 역시 이런 웹툰의 분위기를 살리면서 노인들의 특성들을 잘 뽑아냈다.이 웹툰을 그린 다드래기 작가는 전작 ‘달댕이는 12년차’, ‘거울아 거울아’를 통해서도 오래된 커플이 바라보는 결혼과 육아이야기나 성소수자의 이야기 등 우리 시대 다양한 사람들과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바 있다. 주인공 방덕수는 쪽방촌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커뮤니티 가입을 권유한다. (사진=레진엔터테인먼트)
2017.07.08 I 김정유 기자
'삼시세끼' 이서진, 어촌편4 출연…나PD와 재회
  • [단독]'삼시세끼' 이서진, 어촌편4 출연…나PD와 재회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서진이 ''삼시세끼-어촌편4''로 돌아온다.22일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서진은 어촌편 시즌3에 이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4''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서진 외 멤버는 섭외 단계에 있다. 편성이나 촬영 시기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삼시세끼''를 연출하는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서진은 당시 나 PD가 연출한 KBS2 ''해피투게더-1박2일'' 절친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서진에게 ''미대 형''이란 친근한 캐릭터가 ''발견''된 계기였다.CJ E&M으로 이적한 나 PD는 첫 프로젝트인 ''꽃보다 할배-유럽 편''을 비롯해, ''삼시세끼'', ''윤식당'' 등을 이서진과 함께 했다. 이서진이 "망할 것"이라 호언장담한 ''삼시세끼''(2014)는 tvN 대표 프로그램으로 거듭났다. 2015년 2월 20일 방송한 어촌편 시즌1 5회는 시청률 14.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로 역대 tvN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수상의 기쁨도 누렸다. 이서진은 지난해 ‘tvN10어워즈 예능대상’을 수상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기회가 될 때마다 서로가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강조한다.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언제든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이서진),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뒤를 돌아보면 이서진이 있다. 그때마다 스케줄이 된다”(나영석 PD) 등 농담 섞인 말이지만, 이면에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굳건한 신뢰가 담겨 있다. ‘이서진X나PD’ 조합의 흥행 불패 신화가 ‘삼시세끼-어촌편4’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7.06.22 I 김윤지 기자
나PD '꽃할배', 이탈리아·터키 포맷 판매
  • 나PD '꽃할배', 이탈리아·터키 포맷 판매
  • 이탈리아판 ‘꽃보다 할배’ 방송 이미지[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방송포맷이 이탈리아와 터키에 각각 판매됐다.이탈리아판 ‘Meglio Tardi che Mai(더 늦기 전에)’는 지난 22일 밤 현지 최대 국영방송사인 라이(Rai)2에서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배우, 가수, 테니스 선수 등 4명의 일본 여행기를 다룬 첫 에피소드의 시청자수는 163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유럽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라 스템파(La Stampa)’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미국에서도 인기인 한국 방송포맷이 드디어 이탈리아에 왔다”, “참신하다” 며 평균 연령 60세 이상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올 여름 방송 예정인 터키판 ‘Dunya Guzellerim(나의 아름다운 세상)’은 다른 나라와 달리 출연자가 모두 여성이다. 터키의 첫 트랜스젠더이자 국민가수, 80년대 팝 스타, 미스 터키 출신 지상파 메인 앵커 등 유력 인사가 캐스팅돼 현지에서 벌써 반응이 뜨겁다. 유력 지상파 방송사인 쇼티브이(Show TV)에서 주말 프라임타임(밤 8~11시 사이)에 방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 됐던 ‘꽃보다 할배’는 현재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2 제작을 위해 전 출연진과 계약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신규시장인 폴란드와 이스라엘에도 글로벌 배급사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CJ E&M 관계자는 “‘꽃보다 할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하나의 방송포맷을 다양한 해외 시장으로 확장해가며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며 “앞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역량을 강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7.05.24 I 김윤지 기자
‘윤식당’ 이진주 PD “의욕적 이서진, 예상치 못한 그림”(인터뷰①)
  • ‘윤식당’ 이진주 PD “의욕적 이서진, 예상치 못한 그림”(인터뷰①)
  • 이진주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여행지에서 살아보기, 그것이 ‘윤식당’의 시작이에요.” 이진주 CJ E&M PD가 밝힌 ‘윤식당’의 기획의도다. 나영석 PD와 이 PD가 공동 연출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다. 윤여정이 주방, 이서진이 홀서빙과 계산, 정유미가 주방 보조를 맡았다. 뒤늦게 합류한 연장자인 신구가 아르바이트생이다. 식당 운영이 익숙지 못한 배우 4명이 식당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묘한 긴장감을 안긴다. 그림 같은 풍경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처음엔 불고기로 통일된 메뉴가 단출해 보기에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예상 외로 식당 운영이나 손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윤식당’ 특유의 긴장감은 제작진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 PD는 “두근거려서 손님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주방에 숨어 있었다”고 1호점 오픈날을 회상했다.가장 의외의 인물은 이서진이다.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등 기존 나영석 PD 예능에서 이서진은 투덜이 캐릭터였다. 불평을 늘어놓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해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 이번에는 적극적인 호객과 메뉴 개발 등 의욕적으로 운영에 참여했다. 라면, 만두, 치킨 등 신 메뉴와 전략적인 가격 책정 모두 이서진의 아이디어다. 식당 오픈 이후 운영방식이나 방향성에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았다. 이 PD는 이서진에 대해 “30%는 제작진과 같은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라고 말했다.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그렇게 식당 운영에 몰입할 줄 몰랐어요. 밤이면 식당을 잊을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어요. 전략 수립이 확고하고 상황 판단이 빨랐죠. 패들보트도 (정)유미 언니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 패들보트 위에서 요가를 해본 적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빌렸는데, 그걸 호객용으로 사용할 줄은…. (웃음)”나영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봉두난발이 되도록 요리에 혼신을 다한 윤여정, 힘든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수행해준 신구, 주방 보조로 윤여정을 살뜰히 보필한 정유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신구와 윤여정은 ‘꽃할배’·‘꽃누나’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PD는 조연출로 참여했다. 이 PD는 “편집을 하다보면 출연자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신구·윤여정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권위의식 없이 후배들을 대한다. 유쾌하고 멋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두 사람이 멋진 노년을 그려줄 것이라 생각해 섭외했다. 실제 현장에서 두 분이 손님과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인터뷰②로 이어)
2017.04.25 I 김윤지 기자
‘윤식당’ 이서진, 나PD와 이별은 또 실패
  • ‘윤식당’ 이서진, 나PD와 이별은 또 실패
  •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서진이 탁월한 센스로 ‘윤식당’을 이끌고 있다.21일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5회에선 늘어난 손님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윤식당의 모습이 그려졌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중국, 스웨덴 등 단체 손님이 윤식당을 찾았다. 윤여정과 정유미는 주방에서, 이서진과 신구는 홀에서 각자 바쁜 시간을 보냈다. 몰아치는 주문 때문에 채식주의자 손님의 요리가 유난히 늦게 나왔다. 이서진은 맥주를 서비스로 제공해 시간을 벌었다. 준비된 재료가 떨어진 일촉즉발 상황에선 침착하게 고기를 손질하고 설거지를 했다. 셰프 윤여정이 도착하기도 전에 찾은 손님에겐 음료를 팔았다. 그의 순발력 덕분에 헛걸음으로 돌아가는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서진은 ‘큰 그림’도 그렸다. “휴가지에서는 같은 메뉴를 매일 먹지 않는다”며 만두, 라면에 이어 신 메뉴를 제안했다. 바로 닭튀김이었다. 학창시절 도시락 반찬으로 먹었던 것을 기억해냈다. 모친에게 전화를 걸어 요리법을 익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식당에 비치한 패들보트는 ‘마케팅’으로 활용했다. 패들보트에 관심을 보인 관광객들에게 “식사하면 패들보트는 무료”라고 제안했다. 덕분에 손님이 몰리면서 덕분에 패들보트는 효자 아이템으로 등극했다.앞서 tvN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나영석 PD의 예능에서 그려지는 이서진은 ‘투덜거리면서도 시키는 일을 해내는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망할거야”를 외치는 그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윤식당’에선 식당 운영이란 미션이 주어지면서 그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도 휴식을 취하기 보다 신 메뉴 개발을 위해 발로 뛰는 의욕적인 모습이 ‘윤식당’의 재미를 더한다. 그러면서도 여유를 갖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KBS2 ‘1박2일’ 시절 인연을 맺은 나영석 PD와 이서진은 5년째 프로그램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 PD’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이서진은 기회가 될 때마다 “프로그램이 실패하면 언제든지 헤어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다. 나 PD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서진은 ‘윤식당’까지 성공으로 이끌었다. 두 사람의 이별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간 듯 싶다.‘윤식당’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2017.04.22 I 김윤지 기자
②없는 것 3가지…제작진·동물·불평
  • [‘윤식당’을 보자]②없는 것 3가지…제작진·동물·불평
  •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작진, 동물, 불평. 인기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 없는 것이다.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는다. 기존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처럼 이국적인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동시에 마치 ‘식당 경영 게임’을 하는 듯 한 긴장감을 주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기존 ‘나 PD’표 예능과 비슷한 듯 다른 ‘윤식당’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확 줄어든 제작진 분량KBS2 ‘1박2일’ 시절부터 나 PD의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중요한 출연자 중 하나였다. 나 PD 본인을 비롯해 이우정 작가와 스태프들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등장했다. 일부러 제작진을 배제한 ‘신혼일기’를 제외하고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에선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어울리거나 술자리를 하는 장면이 자주 전파를 탔다. ‘삼시세끼’에선 이서진과 나 PD의 티격태격하는 상황이 웃음 포인트였다. ‘1박2일’ 당시엔 제작진의 등장이 신선한 요소였다.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 제작진의 개입은 타 예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인지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집중을 원했다. ‘윤식당’은 제작진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를 최소화했다. 화면에 있더라도 뒷모습이나 목소리만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부터 오리까지, 드물어진 동물‘삼시세끼’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귀여운 동물이었다. ‘삼시세끼’는 하루 세끼를 직접 해먹는다는 콘셉트다.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일정이다. 출연진 외에도 강아지, 염소, 고양이, 닭, 오리가 밋밋함을 달래줬다. 어촌편 시즌3는 출연자 윤균상의 실제 반려묘가 출연했다. 밍키, 산체, 잭슨, 마틸다 등 의외의 이름을 붙여주는가 하면, 이들을 의인화시켜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 냈다. ‘신혼일기’에서도 6마리 반려 동물이 화면을 채웠다. ‘윤식당’엔 동물들이 출연할 틈이 없다. 식당을 운영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에피소드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나타난 아기 고양이 등 동물이 등장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이다. 동물을 의인화 시킨 다소 낯간지러운 자막도 볼 수 없다.◇이서진, 불평→캡틴→경영인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유럽 편’(2013)에 짐꾼으로 합류했다. 투덜거리면서도 제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이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삼시세끼’ 속 이서진도 비슷했다. ‘투덜이’ 캐릭터였던 이서진에 대한 편집 방향은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을 기점으로 변모했다. 요리를 주도하지 않지만 마늘을 까고 땔감을 준비하는 등 살뜰히 챙기는 그의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윤식당’에서 이서진은 홀 서빙이란 역할을 부여받았다. 전문 경영인 버금간다.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답다. 2호점 오픈 이후 운영 활성화를 위해 라면을 신 메뉴로 제안하는 적극성, 간발의 차이더라도 음식 보다 음료를 서빙 하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망할 것”이라고 악담을 하던 ‘삼시세끼-산촌편 시즌1’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모습이다.
2017.04.1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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