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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판 ‘꽃할배2’, 현지서 1월1일 첫 방송…7개 도시 여행
- 사진=NBC[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미국판인 NBC ‘Better Late Than Never’가 시즌2로 돌아온다.시즌2는 내년 1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프라임타임인 매주 월요일 밤 9시(동부표준시 기준)에 방영될 예정이다. 특별 예고편은 12월 11일 공개된다. ‘Better Late Than Never’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왕년 스타들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버킷 리스트를 완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여행지를 더욱 확대해 뮌헨, 베를린, 리투아니아, 스웨덴,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모로코 등 5개국 7개 도시를 여행한다. 출연진은 시즌1에 이어 1970년대 시트콤 ‘해피 데이즈’ 주연 헨리 윙클러, ‘스타트랙’에서 커크 선장으로 나온 윌리엄 샤트너, 폭스 방송의 ‘NFL Sunday’ 진행을 맡고 있는 전직 풋볼선수 테리 브래드쇼, 세계 헤비급 챔피언 조지 포먼이 출연하며, 짐꾼 역할은 코미디언 제프 다이가 맡는다.이번 시즌에서 출연진들은 뮌헨 누드 공원에서 색다른 피크닉을 즐기고 ‘사운드 오브 뮤직’의 명장면을 재연하는 모습부터 옛 추억을 되살리는 특별한 여행지를 방문한다.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의 멤버 비요른 울바에우스, 유명 배우 데이빗 핫셀호프 등 전설적인 스타들의 깜짝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CJ E&M 서장호 글로벌콘텐츠사업국장은 “미국판 ‘꽃보다 할배’ 시즌 1 첫 방송은 美 4대 메이저 방송사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시즌 2도 황금시간대에 편성됐다”며 “앞으로도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인 NBC에 리메이크됐던 ‘꽃보다 할배’는 이탈리아, 터키, 중국, 우크라이나판 등으로도 제작 및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PRODUCE101’·‘런닝맨’ 등 中선 여전히 한류…관련 상표출원 급증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PRODUCE101’, ‘런닝맨’, ‘꽃보다할배’ 등 중국에서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방송사들의 중국 내 관련 상표출원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9~2013년 5년간 연평균 8건 내외에 그쳤던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중국 내 상표출원 건수는 2014년 60건, 2015년 74건, 지난해 127건 등으로 크게 늘었다.1999년부터 올 9월까지 중국 내 가장 많이 출원된 방송프로그램 상표는 한류 드라마의 원조격인 MBC의 ‘대장금’이 42건으로 1위에 올랐다.뒤를 이어 오디션 프로그램인 ‘소년24’가 18건으로 2위를, ‘로봇트레인’ 17건, ‘PRODUCE 101’ 15건, ‘바나나둥둥’ 15건 등으로 조사됐다.장르별로 보면 예능프로그램이 전체에서 33%를 차지했고, 음악관련 프로그램 29%, 드라마·애니메이션 각각 19%를 점유했다.주요 출원인으로는 미디어 콘텐츠 전문 기업인 CJ E&M(tvN, MNET 등)이 200여건으로 누적순위 1위를, MBC 65건, KBS 45건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2012년부터 올 6월까지 방송프로그램의 한국 내 상표출원은 2013년 511건을 기점으로 2014년 265건, 2015년 258건, 지난해 247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국내에서 가장 많이 출원된 상표는 ‘로봇트레인’ 42건, ‘런닝맨’ 33건,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 24건, ‘PRODUCE 101’ 22건, ‘텔레몬스터(TELEMONSTER)’ 20건 등의 순이다.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방송프로그램을 비롯해 일반 수출기업들도 중국에서의 지식재산권 보호 및 브랜드 선점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상표출원이 필요한 때”라고 조언했다.
- 대중문화예술상 3일 시상식…"김주혁 추모 레드카펫 취소"
-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은관 수상자로 선정된 가수 남진(왼쪽부터), 배우 박근형, 윤여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7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3일 시상식을 사전 레드카펫 행사 없이 진행한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을 추모하기 위해서다.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 행사는 사전 레드카펫 행사와 본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김주혁에 대한 추모를 함께 하기 위해 사전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 포상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가수· 배우·희극인·성우·모델 등 대중문화예술의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올해는 총 28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 수상자로는 은관에 가수 남진(김남진), 배우 박근형·윤여정, 보관에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개그맨 이경규, 드라마 작가 이금림 등 총 6명이 선정됐다.올해 연예계 생활 52년차를 맞은 남진은 1965년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1970년대 나훈아와 함께 트로트의 부흥을 이끌며 한국 대중가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표곡으로는 ‘둥지’ ‘빈잔’ ‘님과 함께’ 등이 있다.박근형은 1963년 KBS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1970년대 한국 멜로드라마의 간판 배우로 활동했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형제의 강’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활약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데뷔 5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이다. 얼마 전에는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김지석 프로그래머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아시아 최고 영화 축제로 키운 주역이다. 한국 영화가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위상을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 출장 중이던 프랑스 칸에서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이금림 작가는 1980년 단막극 ‘소라나팔’로 입봉해 드라마·라디오·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문제를 그려냈다.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청소년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가 자리 잡는데도 기여했다. 이경규는 1981년 제1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코미디계의 대부’라 불리며 예능 장르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이밖에도 △김미화(코미디언)·손현주 김상중 차승원(이상 연기자)·양지운(성우)·하지영(작사가)·바니걸스(가수)가 대통령 표창을, △김종석(코미디언)·송홍섭(연주자)·이응복(PD)·장유진(성우)·엑소 션 장윤정(이상 가수)·지성(연기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남궁민·박보검·라미란·박보영(이상 연기자), 트와이스·비투비(이상 가수), 이선진(모델)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시상식은 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당초 예정됐던 사전 레드카펫 행사는 배우 김주혁에 대한 추모의 뜻으로 취소했다. 시상식 사회는 JTBC 장성규 아나운서, 가수 아이린(레드벨벳)이 맡으며 4일 자정 JTBC2와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中 해빙 무드…사드 보복 풀리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음은 10월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中 해빙 무드…사드 보복 풀리나-아마존·알리바바 온다 유통공룡 韓습격 ‘술렁’-글로벌 권역별 ‘자율경영’…현대차(005380) 승부수-박용만 상의 회장-김주영 한노총 위원장 ‘건배’-일자리 창출 ‘선봉장’을 찾습니다-[사설]‘무늬만 정규직’ 양산은 해결책 아니다-[사설]‘4차 산업혁명’ 현주소 보여준 드론 시연△줌인&-촛불정신 살려 국회가 사회 대개혁 앞장서야-대우조선해양(042660), 상장폐지 면했다 1년3개월 만에…30일 거래 재개-방문진 여당 장악에…한국당 국감 보이콧△사드發 한·중 갈등 풀리나-시진핑 2기 “적극 외교 펴겠다”…민·관서 동시 화해 손짓-해빙 무드에…車·화장품·면세점·여행株 ‘방긋’-“단체관광객 상품 판매 재개해야 진짜 사드 갈등 풀리는 것”“△종합-“지자체에 세금 결정 권한…자치 강화 改憲, 내년 국민투표하자”-‘통신비·책값까지 세금 너무해’ 종교인 과세 ‘골고다 언덕’ 올라-“현대차 곧 무너진다”…중기부장관 후보자의 대기업 저주-“방북 신청 개성공단 기업인, 신변 보장해달라”△벼랑 끝 이커머스-온라인몰, 수천억 적자에도 ‘치킨게임’ 몰두-국내 유통 ‘빅2’ 롯데·신세계(004170)도 가세…“밀리면 끝장”-아마존 공포?…‘퍼플오션’ 전략으로 넘는다-“국내 이커머스 시장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정리 필요”-美·中 ‘이커머스 공룡’ 이유 있는 문어발 확장△경제·금융-반도체·추경 효과와 3분기 1.4% ‘깜짝 성장’…올해 ‘3% 성장’ 보인다-차기 손해보험협회장 김용덕 단독후보 추천-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더 높아졌다-KB금융(105560)·우리은행(000030) ‘호실적’…지난해 순익 넘어서-우리銀, 인도 여신전문업 첫 진출-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가봤습니다△산업&기업-정의선 ‘우문현답’…美·中 맞춤형 전략 시동-포스코(005490) ‘1조 클럽’ 복귀 권오준표 혁신 통했다-반도체 초호황…SK하이닉스(000660), 또 최대 실적-LS(006260)·한국전력(015760), 日 훗카이도에 최대 태양광발전소 완공-신사업 거점 마련…SKC(011790), 中 화학공장에 800억 투자△산업·소비자생활-“고품질 PB상품 1년 내내 균일가”…롯데마트 ‘가격 신뢰도’ 승부수-‘벤처신화’ 팬텍 단돈 1000만원에 팔렸다-라인·광고 쌍끌이…네이버(035420) 3분기 영업익 10% 증가-첨단 IT 단장한 아모레퍼시픽(090430)…방판도 ‘앱’으로 누려요△중소기업&벤처-노점상서 국내 1위 엑세서리社 오너 된 비결은…-“다이소, 동네가게 위해 문구류 비중 줄였으면…”-“중기부 산하기관 8곳 중 7곳 채용 부정 적발”△100세 시대 금지팡이 준비하라-잘 키운 연금, 열 자식 안부럽네-은퇴 4가구 중 1가구 연금 ‘0’…씁쓸한 탑골공원 김 영감-개인연금 절반 정부가 내주는 독일…쏠쏠한 욜로족 뮐러 할배-예금만 고집하다 은퇴 뒤 땅을 친다-가입자 혈압 체크, 유전체 분석…보험업계, 헬스케어 서비스 ‘탄력’-쥐꼬리 국민연금에…보험사 연금상품 인기몰이-늙어서 자식 눈치 안본다…집·땅 담보로 매달 연금△증권&마켓-코스닥 살리기 나선 정부…상장사·투자자에 세제 혜택 추진-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강화 한달…셀트리온(068270) 공매도 여전히 기승-외인·기관 ‘팔자’에 코스닥 8.53p 하락-메리츠종금증권(008560) “카톡으로 계좌 송금하세요”△증권-박상진 한솔시큐어(070300) 대표 “eSIM, 자동차 이어 IoT까지 활용…G+D와 협력 강화”-KB증권 정보 보호 시스템 ‘국제 표준 우수’ 인증 획득-알티전자 세 번째 매각 또 실패-산은캐피탈 ‘대리주부’ 앱에 30억 투자-동양네트웍스(030790) 경영권 분쟁 격화 메타헬스 “이사회 파행 형사 고발”△문화&스포츠-수지에 수지맞고 트와이스에 찌릿…‘떡고’ 고고-희수에 펼쳐진 그녀의 ‘화양연화’…나문희, 영평상 여우주연상△여행-옛 철학자 자취 따라…사색의 길을 걷다-교통카드+관광할인…코리안투어카드, 외국인 관광객 필수품으로△스포츠-‘6언더 지켜라’…이정은 ‘평균타수 1위’ 사수 작전-박태환 전국체전 5관왕 ‘괴력’-‘독사 별명값 해야죠’…예순 앞둔 최광수 ‘15-15클럽’ 도전-스프링어 연장 11회 결승포 휴스턴 역전쇼로 WS ‘원점’-‘투톱 체질’ 손흥민, 신태용호 해법 될까△사람&나눔-원유준 포스코대우(047050) 전무 “30년 인연…미얀마 사업은 신뢰·믿음의 결과죠”-한국계 이규성, 세계 3대 사모펀드 ‘美 칼라일’ 이끈다-6·25 참전국에 보은…콜롬비아에 ‘참전용사우호회관’ 개관-옐런 연준의장 연임하나 트럼프, 신임 뜻 내비쳐-효성(004800) ‘사랑의 쌀’ 500포대 전달-캠코 ‘홍릉 인재캠퍼스’ 공공건축상 우수상-김조원 한국항공우주(047810) 이사장 어제 취임 “투명성·신뢰도 높이는 경영시스템 갖출 것”-이스타항공, 한국 서비스품질지수 LCC부문 1위△오피니언-[남궁덕 칼럼]문재인 정부 ‘과속 스캔들’-[목멱 칼럼]‘1000만 영화’가 없어서 좋은 이유-[기자수첩]애먼 무주택자 잡는 ‘다주택자 규제’△부동산-‘버틴다고 돈 되나’…대치 은마, 49층 접고 35층으로 짓는다-SM그룹, 빌딩 경매시장 큰손으로-‘인천 청라 현대썬앤빌 더 테라스 레이크’ 오피스텔 분양△사회-‘출동 늦었다고, 구조 못했다고’…소방관들 5년간 22억원 청구소송 당해-윤송이 부친 살해 용의자 검거-미국행 항공기 보안 강화…공항에 3~4시간 전에 나오세요-대법 “섬마을 교사 성폭행 학부모들 범행 공모”-檢 “송선미 남편, 외사촌이 유산분쟁으로 청부살해”-한국청년 고용한 호주 기업 241곳 중 10곳 노동법 위반
- ‘신서유기’→‘꽃청춘·강식당’, 나영석PD 예능 유니버스
- 사진=tvN,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놀라운 확장이다. 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는 ‘꽃청춘’과 ‘강식당’으로 세계관을 넓혔다.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선 보기 힘든 그림이다. 그럼에도 나영석 PD라는 하나의 브랜드 아래 차근차근 현실화되고 있다. 핵심은 사람이다. KBS 재직 시절 만든 ‘1박2일’이 출발점이다. 여기서 게스트로 인연을 맺은 이서진과 2013년 ‘꽃보다 할배’를 선보였고, ‘삼시세끼’로 이어졌다. ‘1박2일’ 멤버인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신서유기’를 론칭했고, ‘신서유기 시즌2’에 새로 합류한 안재현과 ‘신혼일기’를 제작했다. ‘꽃청춘-페루 편’에 출연한 유희열은 ‘알쓸신잡’에 힘을 실어줬다. ‘꽃누나’·‘윤식당’의 윤여정도 빼놓을 수 없는 나 PD의 인맥이다. 각 프로그램은 시즌제이지만 ‘나 PD표 프로그램’은 사실상 쉼 없이 방송된다.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이 방영 중이며, 오는 14일부터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출연하는 ‘신혼일기 시즌2’가 방송한다. 11일 위너가 ‘신서유기 외전-꽃청춘’ 촬영을 위해 출국했다. 내달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신서유기 외전-강식당’도 준비 중이다. 단순한 성실함으론 불가능하다. 지난 인연과 우연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낸 결과이자,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 ‘1박2일’부터 함께 한 신효정 PD·이우정·최재영·김대주 작가 등이 대표적이다. CJ E&M 공채 1기인 양정우·이우형·이진주 PD 등은 어느새 공동연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이 생명력을 잃지 않는 이유도 분명하다. ‘나영석 사단’에 따르면 나 PD는 막내 작가까지 구성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후배들의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B급 유머에 강한 신효정PD는 ‘신서유기’를, 감성적인 연출에 능한 이우형 PD는 ‘신혼일기’를 맡는 식이다. 최근 첫 선을 보인 ‘신혼일기’(이우형PD), 윤식당‘(이진주PD), ’알쓸신잡‘(양정우PD)은 후배 PD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덕분에 각 프로그램 마다 뚜렷한 개성을 자랑한다. 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수편의 히어로물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까지 꽉 찬 라인업이다. 마블에선 이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세계관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 부른다. 큰 틀에서 ‘나 PD 예능 유니버스’인 셈이다. 둘 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따로 또 같이’ 움직이며 다채로운 서사를 만들어 낸다. ‘신서유기 외전’인 ‘꽃청춘-위너 편’과 ‘강식당’까지 ‘나 PD 예능 유니버스’의 다음이 궁금한 이유기도 하다.
- 제2 ‘소사’ 나온다…CJ E&M, 글로벌 제작사와 포맷 개발
- 사진=CJ E&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CJ E&M이 글로벌 제작사들과 공동개발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CJ E&M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roadCast WorldWide, BCWW 2017)’에서 해외 구매자 대상으로 콘텐츠 설명회를 열었다.먼저, CJ E&M은 영국 최대 포맷 제작사 아이티비 스튜디오(ITV Studios)와 게임쇼 ‘더 라인업(The Line-Up)’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더 라인업’은 참가자들이 프로파일링 기술을 활용해 베일에 가려진 10명의 인물에 대한 정보를 맞추는 게임쇼다.이스라엘의 글로벌 포맷 개발 및 제작사인 길포맷(Gil Formats)과는 부모가 아이에게 권력을 넘겼을 때 벌어지는 일들을 전문가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관찰해보는 실험 예능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의 포맷을 공동개발한다. ‘키즈 인 파워(Kids In Power)’는 tvN에서 방송했던 ‘아이에게 권력을’을 바탕으로 양사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강한 새로운 포맷으로 개발하는 첫 사례로, CJ E&M은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다각적 모델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홍현자 아이티비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아시아 부사장은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겨보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CJ E&M과 함께 손잡고 글로벌향 포맷을 공동개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양사의 노하우와 제작팀 간의 협업을 기반으로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진우 CJ E&M 글로벌콘텐츠개발팀장은 “국내 시청자들을 위한 콘텐츠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다각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 저변을 새롭게 확대하고,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앞서 tvN ‘꽃보다 할배’는 미국, 이탈리아, 터키, 중국에 이어 우크라이나판 제작이 확정됐다. 또한,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리메이크된 ‘꽃보다 할배’는 미국판 ‘Better Late Than Never’ 시즌 2 제작에 돌입했고, 올해 10월에 열리는 2017년 콘텐츠 이노베이션 어워드(The Content Innovation Awards) ‘올해의 포맷상-예능 부문(Entertainment Format of the Year)’ 후보로 선정됐다.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루마니아 최대방송사 포트티비(PORT TV)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판은 시즌 2 제작, 태국판은 계약을 연장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1박2일’→‘강식당’, 나PD 버라이어티 유니버스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이정도면 마블 뺨친다. KBS 재직 시절 ‘1박2일’로 시작한 나영석 CJ E&M PD의 ‘예능 세계관’은 현재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 ‘신혼일기’, ‘윤식당’, ‘알쓸신잡’으로 뻗어나갔다. 최근엔 ‘신서유기’에서 파생된, 강호동의 ‘강식당’와 위너가 출연하는 ‘꽃청춘’까지 논의되고 있다. 이제 하나의 브랜드가 된 나PD의 세계관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나PD-마블, 묘한 평행이론마블은 2008년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수편의 히어로물을 선보이고 있다. 특징은 방대한 캐릭터와 서사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스타로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닥터 스트레인저, 스파이더맨, 블랙펜서 등 각기 다른 주인공을 내세우지만 이들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으로 연결된다. ‘따로, 또 같이’ 덕분에 끊임없는 이야기가 파생된다. 나PD의 예능도 마찬가지다. ‘꽃할배’·‘삼시세끼’·‘윤식당’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이서진이 대표적이다. ‘1박2일’ 시절 1회 게스트로 출연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서진은 내달 첫 방송하는 ‘삼시세끼-어촌편4’에도 출연한다. ‘1박2일’ 시절 함께 한 강호동·이수근·은지원·이승기와 ‘신서유기’를 만들었고, ‘신서유기2’로 인연을 맺은 안재현과 인연은 ‘신혼일기’로 확장했다. ‘꽃누나’·‘윤식당’의 윤여정, ‘꽃청춘’·‘알쓸신잡’의 유희열 등 한 번 맺은 인연은 계속된다. 사진=이데일리DB◇우연과 인연이 만든 결과 마블과 나PD의 차이점은 사전 기획 여부다. 마블은 2020년까지 장기 계획을 그려놓고 출발했다. 나 PD는 인연과 우연이 쌓이면서 지금의 결과가 만들어졌다. 안재현과 구혜선 부부의 훈훈한 모습을 보며 ‘신혼일기’를 기획했고, “시골집에 누워 가만히 쉬어 보고 싶다”는 한탄(?)에서 ‘삼시세끼’가 출발했다. 그럼에도 그 안의 본질은 변함없다. 여행과 음식이다. ‘1박2일’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제작진과 출연진이 음식을 두고 내기를 했다. ‘신서유기’는 프로그램의 성격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B급 유머를 강화한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인 포맷이나 콘셉트는 차이가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시도인 ‘알쓸신잡’ 역시 여행이란 테두리에 있다. ◇나PD 유니버스의 힘은?…‘사람’ 무려 22개다. 2013년 7월 첫 방송한 ‘꽃보다 할배-유럽 편’을 시작으로 방영 중인 ‘알쓸신잡’까지. 나 PD가 2013년 1월 KBS에서 CJ E&M으로 이적해 지금까지 4년 동안 제작한 프로그램의 수다. 여기에 다음달엔 ‘삼시세끼-어촌편4’를 선보이고, 조만간 ‘신혼일기2’ 촬영에 돌입한다. ‘신서유기4’가 종영한 후에는 ‘강식당’과 ‘꽃청춘’ 기획에 돌입한다. 시즌제라는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결과다. 나 PD 혼자의 힘은 아니다. 4년 동안 쉼 없이 혼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섭외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나영석 사단’이라 불리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 ‘1박2일’부터 함께 한 신효정 PD·이우정·최재영·김대주 작가 등을 비롯해 CJ E&M 공채 1기인 양정우·이우형·이진주 PD 등이 그들이다. 이들의 협업이 성공을 이끌었다. 특히 나 PD는 막내 작가까지 구성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서유기’(신효정PD) ‘신혼일기’(이우형PD), 윤식당‘(이진주PD), ’알쓸신잡‘(양정우PD)은 후배PD들이 공동연출을 맡으며 주도적으로 끌고 가고 있다.
- 엠블랙 출신 양승호, 윌엔터와 전속계약
- 사진=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그룹 엠블랙 리더 양승호가 윌엔터테인먼트(대표 손지현)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윌엔테인먼트는 “양승호씨가 신인의 마음으로 내디딘, 배우로서의 발돋움에 힘찬 응원과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본인의 원래 꿈이었던 만큼, 연기에 대한 순수하고 진지한 마음 가짐을 가진 양승호씨가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엠블랙으로 데뷔한 양승호는 2012년 일본에서 공연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통해 연기활동에 첫 도전, 호소력 짙은 연기와 감미로운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이어 2014년 댄스컬 ‘문나이트’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했다.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로큰롤 할배’로 스크린 데뷔했다. 윌엔터테인먼트에는 조민기, 전수경, 권민중, 김재원, 주상욱, 김지한, 온주완, 김소은 등이 속해 있다.
- ‘윤식당’ 이진주 PD “의욕적 이서진, 예상치 못한 그림”(인터뷰①)
- 이진주 PD(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여행지에서 살아보기, 그것이 ‘윤식당’의 시작이에요.” 이진주 CJ E&M PD가 밝힌 ‘윤식당’의 기획의도다. 나영석 PD와 이 PD가 공동 연출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 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다. 윤여정이 주방, 이서진이 홀서빙과 계산, 정유미가 주방 보조를 맡았다. 뒤늦게 합류한 연장자인 신구가 아르바이트생이다. 식당 운영이 익숙지 못한 배우 4명이 식당을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묘한 긴장감을 안긴다. 그림 같은 풍경은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처음엔 불고기로 통일된 메뉴가 단출해 보기에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예상 외로 식당 운영이나 손님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봐주셔서 다행이라 생각해요.” ‘윤식당’ 특유의 긴장감은 제작진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 PD는 “두근거려서 손님이 들어오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주방에 숨어 있었다”고 1호점 오픈날을 회상했다.가장 의외의 인물은 이서진이다. 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 등 기존 나영석 PD 예능에서 이서진은 투덜이 캐릭터였다. 불평을 늘어놓지만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해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였다. 이번에는 적극적인 호객과 메뉴 개발 등 의욕적으로 운영에 참여했다. 라면, 만두, 치킨 등 신 메뉴와 전략적인 가격 책정 모두 이서진의 아이디어다. 식당 오픈 이후 운영방식이나 방향성에 제작진은 개입하지 않았다. 이 PD는 이서진에 대해 “30%는 제작진과 같은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하는 출연자”라고 말했다.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그렇게 식당 운영에 몰입할 줄 몰랐어요. 밤이면 식당을 잊을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어요. 전략 수립이 확고하고 상황 판단이 빨랐죠. 패들보트도 (정)유미 언니를 위해 준비한 거예요. 패들보트 위에서 요가를 해본 적이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해서 빌렸는데, 그걸 호객용으로 사용할 줄은…. (웃음)”나영석 PD와 공동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는 봉두난발이 되도록 요리에 혼신을 다한 윤여정, 힘든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수행해준 신구, 주방 보조로 윤여정을 살뜰히 보필한 정유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신구와 윤여정은 ‘꽃할배’·‘꽃누나’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이 PD는 조연출로 참여했다. 이 PD는 “편집을 하다보면 출연자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신구·윤여정 선생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권위의식 없이 후배들을 대한다. 유쾌하고 멋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두 사람이 멋진 노년을 그려줄 것이라 생각해 섭외했다. 실제 현장에서 두 분이 손님과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인터뷰②로 이어)
- [‘윤식당’을 보자]②없는 것 3가지…제작진·동물·불평
- 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작진, 동물, 불평. 인기리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에 없는 것이다.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는다. 기존 나영석 PD의 프로그램처럼 이국적인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동시에 마치 ‘식당 경영 게임’을 하는 듯 한 긴장감을 주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기존 ‘나 PD’표 예능과 비슷한 듯 다른 ‘윤식당’만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확 줄어든 제작진 분량KBS2 ‘1박2일’ 시절부터 나 PD의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중요한 출연자 중 하나였다. 나 PD 본인을 비롯해 이우정 작가와 스태프들이 자연스럽게 화면에 등장했다. 일부러 제작진을 배제한 ‘신혼일기’를 제외하고 ‘꽃보다’, ‘삼시세끼’, ‘신서유기’에선 출연진과 제작진이 함께 어울리거나 술자리를 하는 장면이 자주 전파를 탔다. ‘삼시세끼’에선 이서진과 나 PD의 티격태격하는 상황이 웃음 포인트였다. ‘1박2일’ 당시엔 제작진의 등장이 신선한 요소였다.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 제작진의 개입은 타 예능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인지 일부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집중을 원했다. ‘윤식당’은 제작진이 등장하긴 하지만 이를 최소화했다. 화면에 있더라도 뒷모습이나 목소리만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부터 오리까지, 드물어진 동물‘삼시세끼’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귀여운 동물이었다. ‘삼시세끼’는 하루 세끼를 직접 해먹는다는 콘셉트다.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일정이다. 출연진 외에도 강아지, 염소, 고양이, 닭, 오리가 밋밋함을 달래줬다. 어촌편 시즌3는 출연자 윤균상의 실제 반려묘가 출연했다. 밍키, 산체, 잭슨, 마틸다 등 의외의 이름을 붙여주는가 하면, 이들을 의인화시켜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어 냈다. ‘신혼일기’에서도 6마리 반려 동물이 화면을 채웠다. ‘윤식당’엔 동물들이 출연할 틈이 없다. 식당을 운영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에피소드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나타난 아기 고양이 등 동물이 등장하지만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이다. 동물을 의인화 시킨 다소 낯간지러운 자막도 볼 수 없다.◇이서진, 불평→캡틴→경영인이서진은 ‘꽃보다 할배-유럽 편’(2013)에 짐꾼으로 합류했다. 투덜거리면서도 제 할 일을 해내는 모습이 시청자의 호감을 샀다. ‘삼시세끼’ 속 이서진도 비슷했다. ‘투덜이’ 캐릭터였던 이서진에 대한 편집 방향은 ‘삼시세끼-어촌편 시즌3’을 기점으로 변모했다. 요리를 주도하지 않지만 마늘을 까고 땔감을 준비하는 등 살뜰히 챙기는 그의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윤식당’에서 이서진은 홀 서빙이란 역할을 부여받았다. 전문 경영인 버금간다.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답다. 2호점 오픈 이후 운영 활성화를 위해 라면을 신 메뉴로 제안하는 적극성, 간발의 차이더라도 음식 보다 음료를 서빙 하는 섬세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망할 것”이라고 악담을 하던 ‘삼시세끼-산촌편 시즌1’과 비교하면 180도 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