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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61건

  • 신세계면세점,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경품 이벤트도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선글라스, 가방, 모자 등 여름 휴가철 필수 아이템을 모아 브랜드별로 세일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특히 선글라스는 오는 30일까지 톰 포드, 에스카다, 발렌시아가, 랑방, 제냐, 캘빈클라인, 페라가모, 마틴싯봉, 발리, 발망, 질 스튜어트 등 브랜드별로 최고 50~3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꽃보다 할배’에서 착용해 이서진 선글라스로 유명한 스펙트레(SPEKTRE)를 비롯해 스위스 명품 티타늄 안경 몬테로사(MONTEROSA), 에드워드 마틴(EDWARD MARTIN) 등 신세계면세점에 단독으로 입점해 있는 럭셔리 아이웨어 브랜드은 8월까지 10% 할인 판매한다.모자·스카프 등 패션소품 편집매장인 ‘쏘솔트 (So’salt)‘, 이스트런던 패션 브랜드 ’올세인츠(ALLSAINTS)‘, 남성패션 편집매장 ’맨스컬렉션(Men’s Collection)‘, 마이클 코어스, 질스튜어트 등 다양한 패션브랜드들도 시즌 오프 세일을 진행한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픈을 기념해 7월까지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내국인 고객 누구나 응모권을 작성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등수에 따라 3000만원 신세계상품권(1명), 1000만원 신세계상품권(2명), 2인 해외 왕복 항공권(6명),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1박 숙박권(10명), 서울 조선호텔 식음권(20명), 스타벅스 음료쿠폰(479명)을 제공한다.구매 고객 대상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는 6월까지 진행한다. 200달러 구매하면 2만원 선불카드를 주고, 2000달러 구매 시에는 14만원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선착순으로 쿵푸팬더 에코백, 비디비치 화이트닝 쿠션 등을 증정한다.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오는 7월 14일까지 다양한 패션, 잡화 브랜드 세일을 한다. 버버리·에트로·막스마라는 최대 70%, 발리·폴스미스·토리버치는 최대 60%까지 대폭 할인행사를 한다. 구찌·마크제이콥스 등은 최대 30%까지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당일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중 1층 안내데스크에서 응모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6명에게 중국 시안(1명), 국내선(5명) 에어 부산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7월 10일까지 당일 1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들에게는 대마도 왕복 승선권을 1매 증정한다. 단 하루마다 선착순 5명으로 제한한다.▶ 관련기사 ◀☞ 신세계면세점, 중국국제상회-CKG와 중국 관광객 유치 MOU☞ 성영목 신세계면세점 사장 "추가 면세특허 준비"(종합)☞ 신세계면세점, 개장 D-1 연기 발생 소동
2016.06.08 I 김진우 기자
'젊은 피' 김동은, 슈퍼레이스 개막전 이어 2전도 우승
  • '젊은 피' 김동은, 슈퍼레이스 개막전 이어 2전도 우승
  •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2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동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동은(25·팀코리아익스프레스)이 중국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김동은은 5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2전(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4.3㎞의 서킷 22바퀴(총 94.6㎞)를 43분5초605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로써 김동은은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챔피언에 한걸음 다가갔다.지난 4월 24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동은은 이날 50㎏의 핸디캡을 안고 이번 경기에 임했다.슈퍼레이스는 앞선 대회에서 1∼3위 드라이버가 다음 대회에서 각각 50, 30, 20㎏에 달하는 핸디캡 무게를 차량에 넣고 레이스를 펼치게 돼있다.그런 불리한 상황에서도 김동은은 서킷을 휘어잡았다. 3번째 순서로 출발한 김동은은 오프닝 랩에서 2위로 올라선 뒤 20랩에서 선두로 올라섰다.경쟁자인 이데 유지(엑스타레이싱)와 카게야마 마사미가 경쟁을 펼치는 사이 김동은이 그 사이를 비집고 치고 들어갔다. 이후 김동은은 최종 2랩을 지켜내며 2연승을 자축했다.일본인 레이서 이데 유지가 43분6초775로 2위, 정의철(스타레이싱)이 43분9초577로 3위를 차지했다.김동은은 “개막전에 이어 또 우승을 차지해서 무척 기쁘다. 함께한 팀원들과 후원사에 감사하다. 4년 째 중국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매년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느껴진다. 곧 있을 상하이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CTCC(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함께 개최됐다. 30도가 넘는 뜨거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서킷을 찾았다.특히 배기량 1600cc와 2000cc 중심의 중국 모터스포츠와 달리 6200cc 고배기량 8기통 엔진의 고성능 자동차 대회인 슈퍼레이스 경기에 많은 관람객들과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됐다.슈퍼레이스는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쑤허웨이츠’라는 새로운 중국 대회명을 만들었다. 다음 대회는 중국 경제의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06.06 I 이석무 기자
'인강'이 한물갔다고? 아직도 "살아있네~!"
  • '인강'이 한물갔다고? 아직도 "살아있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2014년 손주은 메가스터디(072870) 회장은 “기업은 성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길이 없다”며 기업 매각 의사를 밝혔다. 매각은 불발로 그쳤지만 온라인 교육업계의 위기감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이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교육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대입강의(인강) 시장은 지속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5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교육비 총액은 2009년 21조6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에는 17조8000억원까지 감소했다.하지만 이투스교육, 메가스터디교육(215200)(지난해 메가스터디에서 분할), 스카이에듀, 디지털대성(068930) 등 4대 주요 인강 업체들의 전체 매출은 지속 증가해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4개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사의 지난해 매출 합계는 5030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4사의 총매출액은 2013년 4200억원, 2014년 4630억원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다만 인강업계 1위였던 메가스터디의 중고등사업부문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204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감소했다.지난해 매출 정체를 보인 디지털대성을 제외하고 이투스교육과 스카이에듀가 시장 성장세를 주도적으로 견인했다.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의 매출 감소는 소위 ‘스타강사’들이 경쟁사로 이적하면서 수강생이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에서 이투스로 이적한 수학강사 신 모씨가 올린 매출액만 연간 300억~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성장세지만 스타강사가 이적하면서 메가스터디는 매출이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다.메가스터디 본사 전경. 사진=메가스터디메가스터디의 매출 감소분은 경쟁업체의 반사이익을 가져왔다.이투스는 2013년 매출액 1280억원에서 2014년에는 1610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약 30% 늘어난 20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메가스터디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단기’시리즈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에 지난 2014년 인수된 스카이에듀도 2014년 38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690억원으로 81.5%나 급증했다.반면 오프라인 학원은 성장이 멈춘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소재 오프라인 입시(검정·보습) 학원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74개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학원 수는 지난 2013년 7806개, 2014년 7853개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학생 수 저하·인강 출현·일부 대형 오프라인 학원 쏠림 현상·전체 사교육 시장 감소 등 반등할만한 계기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오프라인 학원보다 비용이 저렴한 인강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학원 수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 몰라도 개별 학원의 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학원연합회 관계자는 “같은 가격이면 일대일 교육이 가능한 대학생 과외를 선호하는 것도 동네 학원 위기의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업계는 사교육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인강 업계의 성장이 가능한 이유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프리패스(일정액을 내면 특정 강사나 영역 강의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시스템)나 태블릿PC 증정·목표 대학 합격 시 수강료 환급 행사 등 기존에 없던 마케팅 수단을 활용하면서 수강생을 유치했다. 온라인 기반 업체들이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오프라인 학원 인수 및 개원 등 대입교육 사업을 온·오프라인으로 확대한 것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또 공교육과 EBS교재만으로 대입시험을 준비하기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수험생들이 인강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도 시장성장의 요인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EBS교재와 수학능력시험 연계율이 70%에 이르지만 나머지 30%에 대해 느끼는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강을 통해 수능 시험을 대비할뿐만 아니라 시험에 대한 분석 및 전망 정보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시전형이 확대되더라도 ‘수능최저등급’ 기준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인강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자료=각 사 감사보고서
2016.05.26 I 박경훈 기자
애플 어닝쇼크에 떠는 국내 IT부품株…걱정할 수준일까?
  • 애플 어닝쇼크에 떠는 국내 IT부품株…걱정할 수준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이폰 신화를 일구며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애플의 기세가 ‘휘청’했다. 언제까지나 영원할 줄 알았던 애플의 부진에 주식시장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과 직간접 관계를 맺고 있던 국내 업체들까지 여파가 미치는 양상이다. 앞으로도 애플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애플 2분기(1~3월) 매출액은 506억달러, 영업이익 140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24%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매출액의 경우 13년만에 첨으로 전년동기대비 역성장했다.실적 부진의 원인은 아이폰 판매 감소다. 아이폰 출하량은 5119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6%, 전분기보다는 32% 줄어다. 시장 컨센서스(5030만대)보다 많았지만 아이폰 SE 등 중저가 제품 판매 비중이 늘었다. 아이폰 평균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659달러에서 642달러로 하락했다. 아이패드 출하량과 아이워치가 포함된 기타 제품 부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50%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125억달러)이 26% 감소해 가장 부진했다.13년만의 역성장에 당장 미국 증시가 반응했다.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당일에만 6.5% 급락했다. 이후 이달 2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애플 주가가 8거래일째 하락한 것은 1998년 7월 이후 처음이다. 4월 한달 동안만 주가는 14%가 빠졌다. 이렇다보니 국내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부품업체 주가가 깎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이노텍(011070)은 애플 실적이 발표된 후 27~28일 이틀간 주가가 각각 8.1%, 6.0% 하락했다. 이들 업체 주가 하락이 기우라는 의견도 있다. 액정표시장치(LCD)를 줄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확대하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전략 변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우려도 반영됐지만 여전히 한국 업체의 독과점적 공급 지위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향후 3~5년간 전 세계적으로 애플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의 OLED 패널 제조기술과 양산능력을 확보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만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애플의 실적 부진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당장 애플의 실적, 판매가 부진하게 되면 납품할 부품이 줄어 이들 회사 매출에도 지장이 염려되는 것이다. 애플은 3분기(4~6월) 매출액을 410억~43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74억달러)에 못 미치는 데다 전년동기대비 15%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세트 출하량 부진과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전망이다.스마트폰 시장 자체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3억3500만대로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된다. 보급형 아이폰SE 출시, 갤럭시S7 호조에도 수요가 위축된 것이다. 시장 성장세를 견인하던 중국과 인도의 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 휴대폰 교체주기가 장기화와 중고폰 시장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이승혁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AP·카메라모듈·디스플레이 등에서 새로운 혁신포인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기사 ◀☞ IT업종 실적, 애플 부진 여파 커…LG전자·LG디스플레이 ‘최선호’-키움☞ 팀 쿡, 실적 부진에도… "여전히 고객들은 애플 좋아해"☞ [뉴욕증시 마감] 애플 8일연속 추락‥1998년 이후 처음
2016.05.07 I 이명철 기자
만기 정기예금, 묵히면 '0%' 금리…"안 찾으면 손해"
  • 만기 정기예금, 묵히면 '0%' 금리…"안 찾으면 손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직장인 강씨(36)는 최근 결혼자금을 넣어둔 정기예금 통장을 보고 기분이 매우 언짢았다. 만기가 지났다는 것을 깜빡하고 6개월 동안 돈을 찾지 않고 있었는데, 터무니없이 낮은 0%대 금리가 적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씨는 이 기간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했다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생각에 후회하고 있다.은행들이 잇따라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의 ‘만기 후 이율’을 낮추고 있다. 만기 후 이율은 예금상품의 계약 기간(1년·3년 등)이 만료됐는데도 이를 찾아가지 않을 경우 적용되는 금리다. 은행권이 이 금리를 낮추는 것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품금리와 만기 후 금리의 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이다.◇만기 후 금리 0%대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국민수퍼정기예금·KB국민UP정기예금·WINE정기예금·차세대주택통장내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 후 금리(만기 후 3개월 이내)를 연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이 넘은 예금에 대해서는 0.5% 금리를 적용한다. 다른 은행들 역시 지난해 6월 만기 후 이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우리은행은 만기 후 이율에 적용되던 최저이율(1.0%)을 폐지하고, △1개월 이내 △1개월 초과~6개월 이내 △6개월 초과 등 구간을 신설해 각각 약정이율의 50%, 30%, 20%를 적용키로 했다. 신한은행 역시 최저이율(1.5%)을 폐지하고 경과기간별 금리를 25~50%로 낮췄다. 만기 후 6개월이 지났을 경우 적용되던 금리도 0.5%에서 0.3%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정기예금(1년 기준) 기본금리가 연 1.3~1.6%인 점을 감안할 때, 계약기간이 끝나면 대부분 예금상품은 0%대 금리를 적용받게 되는 셈이다. 은행권이 대대적으로 만기 후 이율을 조정한 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당시 0%에 가까웠던 만기 후 이율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일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기본이율-만기 후 이율 ‘역전현상’에 하향 조정만기 후 이율 하향 조정의 주된 이유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상품 금리 인하다. 통상 은행은 고객에게 일정 금리를 약속하고 예금상품을 판매한다. 은행이 이 금리를 줄 수 있는 이유는 계약 기간동안 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계약기간이 끝나면 언제 고객이 돈을 출금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자금 운용에 제약이 생긴다. 이 때문에 만기 후 이자는 계약 당시 예금금리보다 낮게 책정된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 기조로 대부분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기본 금리보다 만기 후 이율이 높은 경우가 생겨났다. 실제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1년 계약 시 1.3%, 2년을 맡겨도 1.4%에 불과한데, 만기 후 이율은 1.5%가 적용된다. 즉, 은행으로서는 이윤이 적은 예금에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주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현상이 대부분 금융상품에서 나타나게 되자 만기 후 이율을 수술대에 올린 것이다. 또한 앞으로 금리 방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만기 후 이율의 최저금리를 폐지하고 가급적 비율(상품 금리의 50%·30% 등)을 차등화해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만기가 끝난 예금은 은행에게는 거의 요구불예금이나 다름없는 자금인데, 제대로 운용할 수도 없는 자금에 더 많은 금리를 책정하는 건 손해가 될 수 있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수록 기존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금리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6.04.19 I 박기주 기자
지난달 주택 인·허가 5만 4000가구..전년동월대비 61.3%↑
  • 지난달 주택 인·허가 5만 4000가구..전년동월대비 61.3%↑
  •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3% 증가한 5만 3723가구로 나타났다. 또 착공 물량은 3만 2106가구, 분양은 1만 5130가구, 준공은 3만 2366가구로 각각 조사됐다. 관련 주택건설 실적 현황.[자료=국토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이상 증가했다. 주택 공급량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인·허가 물량이 지난 1월에 이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2~3년 뒤 입주가 이뤄질 분양 승인물량도 전년 동월 대비 66% 넘게 증가해 공급과잉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총 5만 3723가구로 전년 동월(3만 3301가구) 대비 61.3%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1~2월 누계 기준으로는 10만 1259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2.1%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은 2만 7065가구로 전년 동월(1만 3363가구) 대비 102.5% 증가했고, 지방도 2만 6658가구로 작년(1만 9938가구)보다 33.7% 늘었다. 서울·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1만 9850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75.8%,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3902가구로 작년보다 239.3% 늘면서 지역 인·허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또 충북(3804가구)과 전남(2698가구)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1.3%, 5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아파트(3만 8679가구)가 79.9% 증가했고, 나머지 주택(1만 5044가구)은 27.5% 늘었다.지난달 전국 착공 실적은 3만 210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1만 5030가구)이 1.0% 소폭 증가했고, 지방(1만 7076가구)은 57.0% 늘었다. 분양(승인) 실적은 전국 1만 5130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2%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6295가구, 지방은 8835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9%, 9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달 준공(입주) 물량은 전국 3만 2366가구로 전년 동월(2만 8732가구) 대비 12.6% 늘었고, 1~2월 누적 물량은 7만 973가구로 작년보다 13.0%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1만 6423가구, 지방은 1만 594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16.7%, 8.75 늘었다. 김이탁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작년에 주택 경기가 좋아 사업계획승인(인·허가) 물량이 몰리면서 전년 같은 기간 인·허가 물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인·허가 물량이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며, 주택 수급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공급과잉이 우려되면 분양승인 실적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6.03.24 I 박태진 기자
K쇼핑, 내달 3일까지 '운수대통 적립금 대축제'
  • K쇼핑, 내달 3일까지 '운수대통 적립금 대축제'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KTH(036030)가 운영하는 K쇼핑(www.kshop.co.kr)이 설 맞이 T커머스 특집 편성을 확대하고, 1회만 구매해도 적립금을 지급하는 ‘운수대통 적립금 대축제’를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K쇼핑은 25일부터 명절 대표 먹거리인 갈비·굴비·과일·전복 등 식품과 음식 준비를 도울 다양한 주방가전과 주방용품을 집중 편성한다. 특히 간편하게 명절 음식을 완성할 수 있는 LA갈비·갈비찜·전세트·만두 등 간편식품의 편성을 확대했다. 또한 설 초특가 상품을 별도 구성해 코스마미 떡 4종 세트를 2만900원에, 서귀포 한라봉 5㎏을 2만9900원에, 청도 곶감 반건시 세트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행사기간 설 특집 방송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회만 구매해도 5000원, 2회 구매시 1만원, 3회 구매시 2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운수대통 적립금 대축제’도 진행한다. 방송 이외에도 고객들이 언제라도 리모컨으로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TV앱을 통해 설 선물세트를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이는 ‘설날 선물관’도 운영한다. 사조해표 식용유 선물세트·CJ스팸세트 등 가공식품과 아모레·LG생활건강·애경·정관장 등 생활건강용품을 포함해 정육과 청과 등 신선식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K쇼핑 인터넷몰과 모바일앱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설맞이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열고 신선세트·가공세트·생활세트·헬스&뷰티 등 다양한 명절 상품을 최대 79%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25일부터 매일 초특가 상품을 선정해 판매하는 ‘응답하라 초특가’를 이용하면 한우세트·과일세트·건강세트 등을 시중가 대비 44~74%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상가 15만9000원인 남원축협 한우세트인 ‘참예우 1등급 귀한세트’는 8만9000원에, 정상가 12만5000원의 ‘정관장 생력홍삼 50㎖ 30포’는 3만2900원에, 5만9900원짜리 ‘사과배 혼합선물세트’는 2만5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구매 금액대별 3000원부터 최대 20만원까지 적립금을 지급하는 혜택도 제공한다.K쇼핑은 2012년 8월 23일 개국한 T커머스 서비스로 올레TV·스카이라이프 20번, C&M·CJ헬로비전 25번, 티브로드 29번, 현대HCN 27번, SK Btv 47번 등을 통해 24시간 방송된다.
2016.01.25 I 최은영 기자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비밀리에 3100만달러 기부(종합)
  • 페이스북 COO 샌드버그, 비밀리에 3100만달러 기부(종합)
  • 셰릴 샌드버그출처:WSJ[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셰릴 샌드버그(47·사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3100만 달러(약 375억5030만원) 가량의 페이스북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미국 CNBC방송은 샌드버그가 자신이 보유한 페이스북 주식 29만 주를 지난해 말 자선 단체 여러곳에 기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드버그의 기부는 지난 11월20일 조용히 이뤄졌다. 그러나 금융감독 당국 규정에 따라 지난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샌드버그가 기부한 주식은 ‘셰릴 샌드버그 자선펀드’로 들어가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주식은 샌드버그가 만든 근로여성 지원 비영리단체 ‘린 인’(Lean In) 등 여성 권리 신장을 돕는 단체에 지원된다. 또한 교육 및 가난퇴치를 위해서도 쓰일 예정이다.투자회사 피델리티가 세릴 샌드버그 자선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샌드버그는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일 것인 지에 대해 자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버그는 오래전부터 기부를 해왔지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자선단체 등을 도왔다.한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도 지난해 말 딸의 탄생으로 부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보유주식 99%를 사회에 내 놓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현 시가로 약 450억달러에 달한다. 저커버그 부부는 당시 페이스북에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며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6.01.18 I 이민정 기자
드론전용 주파수, '빛 좋은 개살구'..일반인에게 할당 안돼
  • 드론전용 주파수, '빛 좋은 개살구'..일반인에게 할당 안돼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드론시장의 활성화를 높이겠다며 정부가 야심차게 시행한 드론전용 주파수 할당이 일반인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 정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드론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항공업무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지난달 31일 개정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5030~5091㎒ 대역(61㎒ 폭)주파수가 드론 전용으로 할당됐다. 하늘을 나는 드론. 사진=스테이트코프기존 드론에 사용된 주파수는 2400~2483㎒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이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증가로 해당 주파수 대역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원활하지 못한 주파수 문제는 드론시장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로 손꼽혀왔다. 실제로 지난 7월 기자가 드론 취재를 위해 DJI의 인스파이어를 운항할 당시 전파장애로 인해 비상 착륙한 적이 있었다. 드론 조종을 지도하던 전문가는 “주변에 드론이 너무 많이 떠 있으면 전파장애로 종종 기체가 비상착륙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는 세계 최대 드론전문 기업 DJI의 최고급 기종으로 전파장애나 기술적인 에러가 발생하면 자동착륙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중저가형 드론에는 해당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아 전파장애가 발생하면 그대로 땅으로 추락하고 만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번 개정은 전파혼신으로 인한 무인항공기 추락, 충돌 등 사고위험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드론 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기술기준 개정으로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 생태계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지만 이번 개정에 따라 드론 운용 환경이 일반인이 느끼기에 별달리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해당 주파수 대역을 일반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래부 관계자의 대답은 “아니다”였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장된 주파수 대역은 실험용 기체와 향후 산업용으로 사용될 기체 일부를 위한 것”이라며 “아직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미래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개발하고 있는 실험용 드론만이 해당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다. ETRI에서 개발하고 있는 드론은 이제 막 개발 시작단계로 적어도 2~3년은 걸려야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래부는 상업용 드론이더라도 12kg 이상 중·대형 드론에 한해서 해당 주파수 허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12kg 이상이 돼야 상업용으로 가치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드론 전용 주파수 정리 표.12kg 이상이라는 기준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정찰·감시, 안전 관리, 촬영 등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드론 기체의 무게는 12kg을 초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12kg 미만 기체로도 충분히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많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구호 활동을 위해 무거운 장비를 싣거나 장거리 운항을 위한 고정익기체(날개가 있는 비행기 형태의 기체)를 제외하고는 상업용 드론이라고 할지라도 크기가 작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정부가 드론시장의 동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항변한다. 무엇보다 상업용으로만 한정 짓지 말고 일반인들에게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해야 정부가 원하는 드론시장 활성화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종학 무인항공기협회 부회장은 “상업용 중에서도 극히 일부를 위한 정책은 드론시장의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드론시장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인들이 원활히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 첫 번째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일반인들이 드론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고 업계는 이를 수용해 개선해 나가는 과정에서 드론시장은 성장할 수 있다”며 “상업용 드론도 소비시장의 성숙함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일반인들도 드론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1월 말부터 이와 관련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2016.01.18 I 채상우 기자
  • 전파연구원 "5㎓대역 무선설비 기술기준 도입..무인항공기 활성화 지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무인항공기 지상제어 전용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을 31일 개정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무인항공기용 주파수 수요에 부응하고, 안전운항을 지원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인항공기를 조정·통제하는 제어용 주파수는 지상의 통제설비에서 이용하는 ‘지상제어 주파수’와 위성에 탑재된 통제설비에서 이용하는 ‘위성제어 주파수’로 구분된다. 이번에 기술기준이 마련된 5,030~5,091㎒ 대역(61㎒ 폭)은 전 세계적으로 무인항공기 지상제어 전용으로 주파수 분배가 되어 있으며, 최근에 무인항공기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그 활용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해당 주파수 대역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무선설비 기술기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현재 무인항공기(주로, 소형 드론)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의 경우, 전파혼신 발생의 우려, 낮은 출력으로 인한 운항거리 제한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무인항공기 지상제어 전용 주파수(5,030~5,091㎒ 대역)는 수많은 소출력 무선기기가 함께 이용하는 대역이 아닌 전용 대역으로서 전파혼신으로 인한 무인항공기의 추락, 충돌 등 사고위험을 최소화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무인항공기 운용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무인항공기의 출력을 최대 10W까지 운용(기존 비면허대역 무인기 출력은 10mW 수준)이 가능토록해, 매우 한정된 거리로 운용되던 무인항공기 운용 범위를 대폭 확장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항공업무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개정을 통해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 생태계의 성장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향후 무인항공기와 관련된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12.30 I 오희나 기자
김재천 주금공 사장,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서겠다"
  • 김재천 주금공 사장,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 서겠다"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주택금융공사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또 내년 유동화 발행잔액은 98조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채권시장에서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사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 신입직원을 84명 채용하는 등 청년고용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채용한 35명의 2.4배 수준이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직원 채용 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전면도입하고 공사직무관련 지식과 경험이 있는 인재를 뽑을 것”이라며 “특성화고 출신의 고졸인재, 경력 단절여성, 지방인재 채용 등 사회형평적 채용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금공은 지난 2014년 직무와 관련없는 자격증, 외국어 성적평가를 폐지한 ‘스펙 초월 채용’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는 직업기초능력평가 등 일부 항목만 NCS를 기반으로 신입직원을 선발한 바 있다.내년 유동화증권 발생 규모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56조원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연간 발행금액 50조원을 돌파했다. 유동화증권(MBS·MBB) 발행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해 내년에는 발행 잔액이 98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유동화증권 발행 물량은 설립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5년 이상 장기물비중도 57% 정도로 장기채권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공사의 신용도가 높아 낮은 금리로 MBS를 발행해 주택자금을 장기 저리로 국민들에게 공급함으로써 국민들의 주택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연금 가입 활성화로 소비 진작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 10월 말 기준 주택연금 신규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96명보다 22.8% 증가한 5030명에 달했다. 또 출시후 지난 달까지 총 가입자는 2만 7664명으로 주택연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 사장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어르신들은 매달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서 여행이나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며 “주택연금 가입을 활성화하면 소비 진작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5.11.19 I 이성기 기자
산업은행, 미래산업 투자 늘리고 조선·해양 경기민감업종 줄인다
  • 산업은행, 미래산업 투자 늘리고 조선·해양 경기민감업종 줄인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금융위원회가 산업은행에 ‘메스’를 대기로 한 것은 체질 개선을 통해 정책금융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산은은 지난 1960~70년대 정부의 경제개발 정책에 발맞춰 한국 경제를 고도성장으로 이끄는데 선도 역할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존재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은이 15년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던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누적으로 4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물론 이 같은 결과의 근저에는 산은 퇴직임원들이 자회사 요직을 꿰차는 등 ‘모럴해저드’가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금융위원회는 일단 산은이 지난 5년간 민영화를 추진하다 올해 정책금융공사와의 통합으로 정체성이 애매해짐으로써 역할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 산은 자회사 118곳 판다…신속 매각은 ‘글쎄’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거나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중은행들이 꺼리는 기업을 떠맡으면서 현재 377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산은이 15% 이상 출자한 비금융자회사는 118개로 장부가로는 2조3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이들 118개사중 투자기간이 5년 이상이 넘은 91개사를 3년 내 집중 매각할 방침이다. 118개사 중 중소·벤처기업(102곳)을 뺀 나머지 16개사는 산은이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이다. 대우조선을 포함해 STX엔진, STX조선해양, 현대시멘트, 동부제철 등이다. 정부가 이처럼 산은 자회사 매각에 나서는 것은 정책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워크아웃처럼 구조조정이 끝난 기업은 신속히 매각하되 ‘시장가치 매각’ 원칙을 따른다는 거다. 매각 대상 기업의 시장가격이 애초 샀을 때(장부가)보다 낮아도 적정 손실을 반영한 뒤 바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기업 매각 때 임직원 면책권도 줄 방침이다. 연도별 매각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산은이 자회사 매각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처럼 금융위가 산은 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긴 했지만 시장에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본다. 대부분 산은이 지원한 자회사의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데다 적정손실을 얼마나 반영할지 내부 기준도 없어서다.실제로 대우조선의 경우 몸집이 너무 크고 업황도 좋지 않아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자회사를 팔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이번에 적극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 회장과 외부전문가 등이 포함된 ‘자회사관리위원회’를 꾸리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자회사관리위원회는 산은 퇴직임원이 자회사로 이동하는데 따른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해 원칙적으로 필요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 퇴직임직원의 재취업은 제한할 방침이다. ◇ 산은, 중견기업 지원금 30조원까지 늘린다이번 개편방안중 가장 눈에 띄는 산은의 변화중 하나는 대기업 여신은 줄이고 중견·예비중견기업 위주로 지원을 늘리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창업·성장 초기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산은은 현재 중견기업에 대한 전체 지원금이 35%(21조6000억원) 수준인데 2018년엔 이를 50%(30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현재 9조1000억원에서 2018년 15조원까지 늘릴 방침인데 특히 지능형로봇과 미래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산은과 기은은 2018년까지 미래성장동력산업에 각각 20조원과 33조원을 투입한다. 반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해운과 같은 경기민감산업에 대한 여신은 전면적인 재점검토에 들어간다. 정부 지원이 중소·중견기업에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조선·해운과 같은 경기민감산업에 대한 정부 대출은 확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민감산업에 대한 산은·기은 대출 규모는 55조4000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대출(168조3000억원) 중 32.9%를 차지한다. 정부는 경기민감산업에 대한 금융권 전체 지원규모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11월부터 대기업을 상대로 하는 은행권 신용위험평가를 통해 현재 부실 징후가 있는 웬만한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걸러지기 때문이다. 손병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기간·방위산업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 내 협의체를 통해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정하고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이 정해지면 채권은행이 채권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이와 함께 조만간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도 나선다. 제2의 대우조선 사태가 나지 않도록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군을 상시 점검하는 체계를 갖추고 기업의 여신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평가부도 신설한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산은 자회사 매각에 나서는 건 투자 선순환 측면에선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산은 주도의 구조조정 역할을 강화하는 건 또 다른 관치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11.02 I 김동욱 기자
  • 산업은행 비금융자회사 91곳 3년내 판다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지엠 등 장기 보유한 91개 비금융회사 지분을 2018년까지 집중 매각한다. 그동안 정책금융 지원이 집중됐던 조선·해양과 같은 ‘중후장대’ 산업에 대한 여신은 줄이고 중견기업 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작업에 나설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금융기관 개혁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안에 따르면 산업은행의 출자전환 이후 정상화된 출자전환기업 5곳과 5년 이상 투자한 중소·벤처기업 86곳에 대한 지분을 3년내 우선 매각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KT&G 지분(6.93%)과 수출입은행의 성동조선(70.71%)·대선조선(67.27%) 지분도 3년 내 매각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손병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산은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기업은 정상화를 거쳐 매각해야 했지만 개별 업종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오히려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정책목적을 달성한 기업은 신속히 팔아 새로운 기업에 재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또 중견기업과 예비중견기업에 대한 산은의 지원 비중을 현재 35%(21조6000억원)에서 2018년엔 50%(30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산업은행 내 ‘자회사관리위원회’를 신설해 비금융회사 지분의 취득·관리·매각 전 과정을 관리하고, 퇴직 임직원의 비금융자회사 재취업을 제한하기로 했다.
2015.11.02 I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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