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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성의 야수' 전준호·이순철·정근우·박진만,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 '근성의 야수' 전준호·이순철·정근우·박진만, KBO 40주년 레전드 선정
  • 전준호, 이순철, 박진만, 정근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사진=KB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공·수에서 몸을 사리지 않았던 근성의 야수들이 KBO리그 40주년 기념 레전드에 함께 한다.KBO는 ‘대도’ 전준호, ‘호타준족’ 이순철, ‘악마 2루수’ 정근우, ‘명품 유격수’ 박진만이 KBO리그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KBO는 이들 선수들에 대해 “마운드를 책임지는 강속구 선발투수나 중심타선에서 홈런을 뿜어내는 선수들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하지만, 묵묵히 자기 몫 이상을 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들”이라며 “주인공으로 부각되기 보다는 명품 조연으로 기억되기에 레전드로 더 빛을 발한다”고 소개했다.‘대도’ 전준호는 자타가 공인하는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도루왕이다. 전준호는 전문가 투표에서 83표(42.56점), 팬 투표에서 19만7191표(3.61점)를 얻었다. 총 점수 46.17을 기록해 레전드 순위는 34위를 차지했다.전준호는 KBO 리그에서 활약한 19시즌동안 통산 도루 549개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고교 시절까지 주로 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 했지만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대학 입학 후 외야수로 전향했다.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했던 이력을 살려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치기 시작했다. 1991시즌부터 2008시즌까지 기록한 18시즌 연속 10도루는 은퇴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부문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또한 1993시즌 롯데 소속으로 기록한 75도루는 단일 시즌 최다 도루 2위 기록에 해당한다.롯데 ‘소총부대’ 타선의 선봉장으로, 뛰어난 안타 생산 능력과 결합된 도루 실력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안타-도루-득점으로 연결되는 소총부대의 득점 루트를 악착같이 이끌었다.롯데가 우승을 차지한 1992시즌 안타와 도루 3위, 득점 5위에 올랐고, 준우승을 차지한 1995시즌에는 득점과 도루 1위, 안타 3위에 올랐다. 현대로 이적한 후에도 빠른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공수에서 활약, ‘현대 왕조’ 건설에 일조했다. 특히 2004시즌에는 53도루로 9시즌만에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령 도루왕’ 기록을 세웠다. 이순철은 장타 생산도 가능한 타격 능력, 그리고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도루 능력까지 공수주를 모두 갖췄던 대표적인 호타준족 선수였다. 이순철은 전문가 투표에서 68표(34.87점), 팬 투표에서 47만3098표(8.66점)를 획득했다. 총 점수 43.53으로 레전드 순위 37위에 자리했다.KBO 리그 입단 첫해인 1985시즌 3루수로 활약하며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신인상을 받았던 이순철은 팀 사정으로 인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게 된다. 그럼에도 타고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새 포지션에 빠르게 적응했다. 1988시즌을 시작으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4회나 수상했다.혹독한 훈련으로 다져진 타구 판단 능력에서 나오는 여유 넘치는 외야수비는 이순철의 전매특허 였다. 도루 부문 타이틀을 세 차례나 차지하고 통산 도루 공동 7위(371개)에 올라있을 정도로 빠른 선수였지만 홈런 10걸에도 6차례나 들었을만큼 상당한 펀치력도 갖췄다. 1992시즌 KBO 리그 역대 6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악마 2루수’ 정근우는 작은 체구라는 불리함을 근성과 노력으로 극복한 대표적인 선수이다. 전문가 투표에서 72표(36.92점), 팬 투표에서 32만2674표(5.91점)을 얻었다. 총 점수 42.83으로 레전드 순위 38위에 올랐다.‘SK 왕조’는 물론 한화로 이적한 뒤에도 2루수 정근우의 유니폼은 늘 흙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빠른 발과 끈기로 양 옆으로 빠지고 머리 위를 넘어가는 공을 어떻게든 잡고 막아냈다.타석에서는 뛰는 야구의 선봉에 섰다. 공포의 테이블세터진을 이끌었다. 정근우가 2006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기록한 11시즌 연속 20도루는 해당 부문 최다 기록이다.악바리 근성으로 치고 달리고 잡고 던지는데 몸을 사리지 않았던 정근우의 가치가 더욱 빛났던 무대는 국제대회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캐나다전 결승 홈런, 일본과 준결승에서 대주자로 나와 보여준 기막힌 홈 슬라이딩 등 대표팀에서 반전이 필요한 순간마다 정근우가 있었다. 특히 주장을 맡은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는 덕아웃 리더로서 4-3 역전극을 이끄는 첫 타점도 올렸다. ‘명품 유격수’ 박진만은 전문가 투표에서 66표(33.85점), 팬 투표에서 46만2264표(8.46점)을 얻어 총 점수 42.31, 레전드 순위 39위에 자리했다.박진만은 화려해 보이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유격수였다. 이는 타고난 천재성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피나는 노력으로 쌓은 탄탄한 기본기와 축적된 경험및 데이터를 만났기에 가능했다.박진만의 물 흐르듯 매끄럽고 유연한 수비는 우승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퍼즐 같은 것이었다. 1998시즌, 2000시즌, 2003~2004시즌까지 현대에 4차례 우승을 안긴 박진만은 FA 자격을 얻어 삼성으로 이적하자마자 2005년과 2006년, 2시즌 연속 삼성에 우승을 안겼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지은 마지막 더블플레이도 유격수 박진만 손에서 나왔다. 타석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는 아니었지만 박진만의 수비 능력이 가져다 주는 안정감은 타석에서의 아쉬움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았다.한편, 전준호의 시상은 9월 11일 NC 대 롯데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순철의 시상은 9월 3일 KT 대 KIA 경기가 치러지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박진만의 시상은 8월 31일 SSG 대 삼성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정근우의 시상 일정은 미정이다.
2022.08.29 I 이석무 기자
`행복주택` 5집 중 한 곳 `빈집`…`수요 맞춤형` 주택 필요
  • `행복주택` 5집 중 한 곳 `빈집`…`수요 맞춤형` 주택 필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반 년 이상 비어있는 공공임대주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 행복주택 공가율이 20%를 넘긴 곳도 있었다. 5집 중 1집 꼴이 빈집으로 방치돼 있는 셈이다. 면적이 작은 세대를 통합해 전용 면적을 넓히고, 지역별로 수요에 맞는 공급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홍기원 의원실)29일 국토교통부가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갑)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6개월 이상 장기 미임대 상태인 공공임대주택이 올해 6월 말 기준 3.5%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임대율은 2018년 1.2%에서 2019년 1.6%, 2020년 2.3%, 2021년 3.1%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유형별로는 행복주택의 장기 미임대 비율이 높았다. 2017년 4.4%였던 미임대율은 2021년 8.7%, 올해 6월 9.1%로 점차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22.2% △경남 19.9% △충남 19.0% △전남 12.3% 등 순으로 미임대율이 높았다.빈집이 많은 이유로는 좁은 면적과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꼽힌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2021년 결산 보고서`에서 관리호수 100호 이상의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단지 중 장기 미임대율 상위 5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용 면적이 작은 호수에서 장기 미임대율이 높았다. 특히 행복주택은 대부분 40㎡ 미만의 소형 평수 위주로 공급돼 미임대 비율이 높았다.대표적으로 전남 영암 용앙3(행복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0평(36.27㎡) 미임대율은 1.5%에 불과했지만, 이보다 작은 면적에서는 미임대율이 40.5%(6.4평·21.28㎡), 75.0%(7.9평·26.39㎡)에 달했다. 전북 군산 신역세권A-2BL(국민임대)에서도 전용면적 14평(46.28㎡)의 장기 미임대율은 19.2%인 데 반해 이보다 작은 전용면적 10평(33.60㎡)에서는 46.6%로 미임대율이 2배 이상 높았다.수요가 많지 않은 곳에 공급이 넘쳐 미임대율이 높은 지역도 있었다. 충북은 수급자 대부분이 장기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기존 거주자가 퇴거하더라도 새로 입주할 대기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경남과 충남도 미임대 비율이 매년 상위권에 속해 있다.미임대율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 공실로 인한 임대료 손실과 관리비 부담으로 재정 상황이 악화된다. 실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공공주택관리사업 재무 상황을 보면, 관리호수가 연 평균 7.3% 증가하는 데 비해 임대수익은 연 평균 6.2% 증가하는 데 그쳐 운영 적자는 연 평균 17.1%에 달하는 상황이다.홍 의원은 “주택 수요자가 원하는 건 무작정 물량 늘리기 위한 기계적 공급이 아니다”면서 “공가 원인을 정확히 분석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공급하는 `수요 맞춤형` 주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08.29 I 이성기 기자
윤상현 '대화 녹음 금지법',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반대
  • 윤상현 '대화 녹음 금지법', 국민 10명 중 6명 이상 반대[리얼미터]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상대방 동의 없는 대화·통화 녹음을 금지하는 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법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동의 없는 대화녹음을 원천 금지하는 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통비법 개정안 찬반’을 문의한 결과 반대 의견은 64.1%로 찬성 의견(23.6%)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503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초차는 ±4.4%포인트에 신뢰수준 95%이다.지역별 반대 비율을 보면 강원이 74.1%로 가장 높았고 △서울(72.9%) △광주/전남/전북(63.9%) △인천/경기(63.3%) △대전/세종/충정(62.7%) △부산/울산/경남(62.1%) △제주(59.8%) △대구/경북(52.6%) 순으로 뒤를 따랐다.◇20대 이하 반대 ‘80.7%’…60대 이상은 절반만 반대 연령별로는 비교적 사생활을 더 중시하는 젊은 층일 수록 반대 여론이 강했다. 18~29세가 80.7%로 가장 높았고 △30대(75.4%) △40대(71.2%) △50대(61.9%) △60대(50.7%) △70세 이상(40.1%)을 기록해 고령층으로 갈수록 반대 여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성별로는 여성의 반대 비율이 66.4%로 남성 반대 비율(61.9%)에 비해 높았다. 찬성 의견에서도 남성은 10명 중 3명 가까운 수준(28.2%)이었지만 여성은 19.0%에 그쳤다.이념성향별로는 진보와 중도층의 반대 비율은 각각 70.5%와 71.1%로 보수층의 55.3%에 비해 크게 높았다. 직업별 반대 비율은 △학생(84.9%) △사무/기술/관리직(73.6%) △가정주부(71.4%)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무직/은퇴/기타(50.8%) △자영업(51.4%)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53.8%) 등은 반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앞서 윤 의원은 지난 18일 동의 없는 대화의 녹음을 금지하는 내용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박덕흠·김선교·박대수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0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현재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간 대화’에 대해서만 녹음을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즉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제3자가 남들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개정안은 ‘타인간 대화’에 한정한 금지 대상을 ‘대화 상대방’까지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대화에 참여한 당사자가 녹음했더라도 상대방의 동의가 없다면 모두 ‘불법 녹음’으로 규정된다.◇오픈넷 “권력자 막말비호법이자 진실증명금지법”윤 의원 등은 개정안 제안이유에 대해 “(현행 법은) 사생활의 자유 또는 통신 비밀의 자유와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행복 추구권의 일부인 음성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실제 개정안이 입법이 될 경우 상대방이 녹음에 대한 명확한 동의가 있지 않을 경우 대화나 통화 녹음은 불법이 된다. 소송이나 재판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녹음 당사자가 징역형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통신비밀보호법은 위반 시 징역 1년 이상 10년 이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정도로 처벌이 엄격하다. 따로 규정돼 있지 않은 벌금형은 애초 선고가 불가능하다. 현재는 감청이나 동의받지 않은 제3자의 녹음에 대해서만 처벌하도록 돼 있으나, 윤 의원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허가받지 않은 대화 당사자까지 처벌 대상이 확대된다.사단법인 오픈넷은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안에 대해“권력자 막말비호법이자 진실증명금지법”이라며 “개정안이 각종 사회 고발과 언론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고 진실 증명을 어렵게 만들어 부조리한 행위와 거짓된 항변이 만연하도록 만드는 기능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개정안은 사회 부조리를 드러내는 고발 활동과 이를 수행하는 언론 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는 면에서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악법”며 “개정안이 사회 고발, 언론 활동에 필수적 행위를 불법화함으로써 사회의 고발과 감시 가능을 위축·마비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2.08.29 I 한광범 기자
(영상)“퍼스트솔라, 인플레감축법 수혜 과소평가 받고 있어”
  • (영상)“퍼스트솔라, 인플레감축법 수혜 과소평가 받고 있어”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태양광 패널을 제조·판매하는 퍼스트솔라(FSLR)가 인플레 감축법(IRA)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혜가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104.5달러에서 141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지난 1일에도 퍼스트솔라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63달러에서 104.5달러로 높인 바 있다. 한달도 안 돼 또 다시 상향 조정한 것. 그는 당시 인플레 감축법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저렴한 중국산 패널을 수입하는 경쟁사 대비 시장을 확대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퍼스트솔라는 미국에서 태양광 패널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인플레 감축법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당초 IRA 크레딧 규모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 감축법으로 퍼스트솔라가 와트당 최대 17센트의 세금 공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와트당 비용이 24센트인 것을 고려할 때 70%의 비용 감축 효과, 총마진(매출총이익)이 300%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30억달러 규모의 현금이 누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관건은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여부다. 줄리안 두몰린 스미스는 “퍼스트솔라가 아직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확보한 현금을 인수합병(M&A) 등 성장 동력 마련에 활용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경쟁사 대비 시장 확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위험요인으로 지적해 온 만큼 해당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평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월가 역시 퍼스트솔라의 인플레 감축법 수혜를 과소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월가의 퍼스트솔라에 대한 평균 목표주가는 110달러 수준으로 26일 종가 121.7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퍼스트솔라의 주가는 인플레 감축법 수혜 기대감으로 올들어 39.7% 급등했다. 이는 시장수익률(S&P500) -14.9%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6일 뉴욕 증시가 3~4%가량 급락하는 중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022.08.29 I 유재희 기자
"한 장에 170억원"…'MLB 전설' 미키 맨틀 카드, 역대 최고가
  • "한 장에 170억원"…'MLB 전설' 미키 맨틀 카드, 역대 최고가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1950년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강타자 미키 맨틀(1931∼1995년)의 야구 카드가 1260만달러(약 169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경매에 오른 스포츠 관련 수집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다. 1260만달러(약 169억1000만원)에 낙찰된 미키 맨틀의 야구카드. (사진=헤리티지 옥션 인스타그램)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옥션은 이날 오전 진행된 경매에서 메이저리그(MLB) 야구카드 제조사 톱스(Topps)가 1952년 제작한 맨틀의 야구 카드가 1260만달러에 거래됐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낙찰자는 뉴욕에 사는 야구 팬으로 알려졌다.이번 낙찰가는 지난해 660만달러(약 88억원)에 거래돼 스포츠 카드 역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운 호너스 와그너 카드 가격의 약 2배에 달한다. 또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이른바 ‘신의 손’ 골을 넣은 당시 착용한 유니폼의 낙찰가 714만파운드(약 112억원)까지 뛰어넘어 모든 스포츠 관련 수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헤리티지옥션 측은 “이 카드는 완벽에 가까운 보존상태 덕분에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츠카드 보증사’(SGC)는 해당 카드의 품질 등급을 10점 만점에 9.5점에 해당하는 ‘민트 등급’으로 책정했다. 크리스 아이비 헤리티지옥션 스포츠 수집품 책임자는 “이 카드는 모서리 부분도 여전히 뾰족하며 색깔도 선명하다”며 “70년이 지나도 이 같은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강조했다.카드의 원소유주인 앤서니 조르다노(75)는 1991년 아들과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카드를 5만달러(약 6720만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5만달러는 당시에도 높은 가격이었다”며 “우리는 그 순간 이 카드가 매우 특별한 물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최고의 강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통산 536개의 홈런을 쳤으며, 특히 1953년 4월 17일 친 홈런은 170m를 날아가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월드시리즈 최다득점·최다홈런(18개)·최다타점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74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22.08.29 I 이현정 기자
LG전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내달 공개…초대형 TV 라인업 완성
  • LG전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 내달 공개…초대형 TV 라인업 완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규모인 97형 올레드(OLED) TV를 공개하며 초대형 TV 라인업을 완성했다.LG전자가 IFA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를 앞세워 몰입감 넘치는 압도적 고객 경험을 전한다. 모델들이 97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97G2)로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evo) 갤러리 에디션(97G2) 제품을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IFA 2022는 9월 2일부터 나흘간 열린다.LG전자는 77·83·88형에 이어 97형 올레드 에보를 연중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4분기 안에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97형까지 등장하면서 올레드 TV는 40형대부터 90형까지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대각선 길이가 약 178㎝를 넘는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라인업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0개로 늘어난다.LG전자는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차별화한 초대형 시청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G 올레드 에보는 LG전자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이를 통해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HDR(고대비)·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기술 등을 누릴 수 있다.또 음성인식 마이크를 리모컨뿐만 아니라 본체에도 탑재해 먼 거리에서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고, 스마트폰을 리모컨에 갖다대기만 하면 영상을 TV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등 편의 기능도 다양하게 탑재했다.LG전자가 IFA 2022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세계 최대 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OLED evo Gallery Edition)를 앞세워 몰입감 넘치는 압도적 고객 경험을 전한다. 모델들이 97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97G2)로 다양한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초대형 올레드 TV를 앞세운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의 초대형 라인업도 대폭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86·75형 LG QNED는 지난해 5개 모델에서 올해 연말까지 10개로 늘어난다.LG전자는 OLED, LCD, 마이크로 LED 등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초대형 라인업을 통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원하는 프리미엄 홈 시네마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IFA 2022에서 4K 해상도의 136형 마이크로 LED를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스피커와 함께 배치해 홈 시네마 공간을 연출하는 이유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TV 10년 노하우를 담은 LG 올레드 TV로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압도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OLED는 물론 QNED, 마이크로 LED 등에서도 초대형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초대형 TV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97형 올레드 에보(모델명: 97G2)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2022.08.29 I 이다원 기자
②“태아심음측정 등 독보적 원천기술 23건 특허 확보”
  • [비스토스 대해부]②“태아심음측정 등 독보적 원천기술 23건 특허 확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비스토스는 생체신호 측정 및 분석 관련 다양한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며 태아나 산모 관리용 의료기기 업계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회사는 다섯 가지 제품군 총 17종의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120여 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했으며, 지난해 매출 205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18일 스팩(SPAC) 소멸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이 확정됐다.왼쪽부터 비스토스의 태아감시장치(Fetal Monitor) ‘BT-350’과 태아심음측정기(Fetal Doppler) ‘BT-200’, 유축기 ‘BT-150’이다.(제공=비스토스)◇태아·신생아·산모 등 관련 제품별 원천기술 23건 보유비스토스는 생체신호 기반 제품에 적용할 원천기술 총 23건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8건이 태아심음측정기나 유축기 등 주력 제품군 개발을 이끈 기술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여기에는 ‘초음파도플러 태아감시장치의 심박 검증 신호 처리 방법’, ‘음성인식을 이용한 유축기 제어 시스템 및 방법’ 등이 포함된다. 이런 태아 심박 검증 관련 신호 처리 특허들은 업계에서 ‘CCV’(cross chanel verification)와 ‘CTG’(cardiotocograph)라는 용어로 불린다. CCV는 쌍둥이 태아의 심박수가 비슷할 때, 두 태아의 심박수가 교차되는 지점을 파악하는 기능이다. CTG는 태의의 심박수 변화, 태동, 산모의 진통 등의 전기신호를 20분간 분석해 태아의 건강 상태를 유추하는 기능이다. 비스토스가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 중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용 의료기기에 쓸 수 있는 ‘전지자극장치’ 관련 특허 1건도 지난 3월 국내 특허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특허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도 특허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초음파 도플러 태아감시장치의 심박 검출 신호 처리’ 특허 1건을 등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비스토스가 가진 원천기술 중 10건이 단일 국가 이상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한 상황이다. ‘체중 측정이 용이한 인큐베이터’, ‘컬러영상을 이용한 심박 측정방법 및 장치’ 등 나머지 13건의 원천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이후정 비스토스 대표는 “우리가 판매하는 대표적인 태아감시장치 ‘BT-350’은 CCG, CTG 관련 우리의 원천기술이 탑재돼 고급기능을 구현한다”며 “음성을 통한 유축기 제어 시스템, 인큐베이터의 체중 측정 정확도 상승, 초음파 도플러를 이용한 태아 심박 검출 등과 관련한 6가지 원천기술은 국내외 경쟁사가 쉽게 따라잡기 어려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비스토스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등 뇌질환에 쓸 수 있는 생체 신호 기반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제공=비스토스)◇“상장후 설비 확장, 신사업 속도...우수인력 확보할 것”비스토스는 현재 태아심음측정기 및 태아감시장치와 유축기 등 산모가 쓸 수 있는 가정용 장치, 인큐베이터 등 신생아 관련 장치 등 여러 제품을 두루 개발해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 후 차세대 성장 발판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합한 다기능 스마트 보육기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태아심음 측정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기 등 세 가지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이중 스마트 보육기는 올해 말 시제품을 제작하고 인허가를 받아 2023년 말에 출시할 계획이며, 스마트폰 연동형 태아심음 측정기 역시 기능 구현이 완료돼 내년 6월 경 출시 예정이다. ADHD 치료기에 경우 아직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임상과 인허가 작업을 내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비스토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9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장 이후 3년내로 유입자금 중 30억~40억원을 자동화 설비 등 생산설비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또 ADHD 치료기 등 신제품 연구개발 및 고급인력 확보에 20억~30억원, 마케팅에 5억원 정도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존 제품에 대한 변경 사항에 대해 유럽 내 CE 인증을 다시 획득하는 데 5억~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비스토스는 현재까지 23종의 제품에 대해 CE인증을 획득했으며, 13종의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도 얻어낸 바 있다.이 대표는 향후 사업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우수인력 확보를 꼽았다. “스마트폰 연동 관련해 개발자가 필요하지만, 개발자의 이직률이 커 이들을 붙잡을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인도 등 해외 우수인력을 영입하는 데도 힘써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비스토스의 임직원 수는 이달 기준 75명이다. 이중 연구소 인력이 15명으로 전체의 20% 수준이다. 회사는 매출 증대를 위해 미국이나 인도 등지에 새로운 해외 지사 설립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08.29 I 김진호 기자
10원 급등한 역외환율…연고점 테스트 vs 외환당국 개입이냐
  • [외환브리핑]10원 급등한 역외환율…연고점 테스트 vs 외환당국 개입이냐
  •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은행(Fed) 부의장(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오른쪽)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29일 국내 외환시장을 강타할 전망이다. 역외에서만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다. 지난 주 기록했던 1346원을 넘어서는 연고점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다만 연준의 강한 매파 정책에 맞서 한국은행이 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다 환율 상단에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크기 때문에 환율이 역외를 따라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줄여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1.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3원)보다 10.4원 가량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화들짝 놀란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심포지엄 연설에서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값은 오르고 3대 뉴욕증시는 3%대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달러인덱스는 28일(현지시간) 저녁 7시께 109.01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2일 109.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26일 3%대 급락한 데 이어 뉴욕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0.6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선물도 0.81%, 나스닥 지수 선물은 1% 하락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역외 환율 자체가 10원 가량 급등해 환율이 개장가부터 134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역외 달러 매수 세력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중 어느 부분이 더 강할 것이냐에 달려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에서도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달러화 독주를 유로화 강세가 막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다만 역외 달러 매수 압력이 세질 경우 지난 23일 기록했던 연 고점(장중 1346.6원) 테스트에 돌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환율 상방 압력을 낮추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이 29일 환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율에 투기 요인이 있다면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연준의 강한 매파 의견에 맞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 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이 낮다고도 언급했다. 기획재정부 관료는 물론이고 한덕수 국무총리,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환율에 대해 한 마디씩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예견된 환율 급등세를 장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방어할 가능성도 커졌다.
2022.08.29 I 최정희 기자
같은 할인 전문점인데...달러제너럴↑·달러트리↓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같은 할인 전문점인데...달러제너럴↑·달러트리↓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월가에서는 할인전문 소매업체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최근 두 기업 모두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식료품 매출이 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인 달러제너럴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높인 반면 식료품 매출 비중이 적고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낮춘 달러트리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또 경기 둔화에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화장품 및 향수 판매사 울타뷰티에 대해서는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이날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모건스탠리는 미국 최대의 할인상품 전문 소매점 달러 제너럴(DG)의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7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베어드는 레저용 소형 보트 제조사 말리부 보츠(MBUU)의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72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확대(Outperform)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말리부 보츠(MBUU)의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75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베어드는 미국 최대 뷰티용품 소매업체 울타 뷰티(ULTA)의 목표주가를 480달러에서 50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UBS는 울타 뷰티(ULTA)의 목표주가를 500달러에서 53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울타 뷰티(ULTA)의 목표주가를 480달러에서 503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오펜하이머는 울타 뷰티(ULTA)의 목표주가를 485달러에서 505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도이치뱅크는 울타 뷰티(ULTA)의 목표주가를 563달러에서 589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MKM파트너스는 원유채굴기업 APA(APA)의 목표주가를 45달러에서 5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크레이그-할럼은 수소에너지 및 배터리 전문기업 플러그 파워(PLUG)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8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제프리스는 투자은행인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RJF)의 목표주가를 108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도이치뱅크는 애완용품 및 사료 판매사 쉐위(CHWY)의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52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목표가 하향- 모건스탠리는 할인상품 전문 소매업체 달러 트리(DLTR)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4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비중유지(Equal-Weight)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달러 트리(DLTR)의 목표주가를 178달러에서 168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컴퓨터 하드웨어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DELL)의 목표주가를 58달러에서 4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에버코어ISI그룹은 델 테크놀로지(DELL)의 목표주가를 63달러에서 58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Outperform을 유지.- BofA 증권은 델 테크놀로지(DELL)의 목표주가를 66달러에서 6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비즈니스 관리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사 도모(DOMO)의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35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 트루이스트증권은 OTT회사 로쿠(ROKU)의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9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할인 의류 전문 소매점 벌링턴 스토어스(BURL)의 목표주가를 17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도이치뱅크는 벌링턴 스토어스(BURL)의 목표주가를 191달러에서 177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가정용 러닝머신 및 바이크 제조사 펠로튼 인터랙티브(PTON)의 목표주가를 35달러에서 20달러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2022.08.29 I 유재희 기자
"파월, 예상 수준의 매파 기조…결국 '열린 결말'"
  • "파월, 예상 수준의 매파 기조…결국 '열린 결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예상한 수준에 불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9일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설의 요지가 인플레이션(물가)이었다는 점에서 8 월 금통위와 유사했다”면서 “잭슨홀 회의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힌트는 얻을 수 없었다. ‘열린 결말’이라고 보는 게 맞다”라고 판단했다.그는 “ 9월 금리 결정은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르겠다(data-dependent)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최근 추세를 유지한다면 9월 50bp(1bp=0.01%포인트) 인상도 가능하나, 물가와 경기 모두 기로에 놓여있는 만큼 단정적으로 판단하긴 어렵다”면서 잭슨홀 연설과 최근 다시 상승한 유가, 유럽 천연가스 및 공급망 차질 가능성 재부각 등의 문제가 강화된다면, 8 월 물가가 둔화한다 하더라도 대비의 성격에서 9 월 75bp 인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가 치우치지 않았을 때 변동성은 가장 크다”고 우려했다. 9월 FOMC 전까지는 각종 중요한 지표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 따라 금리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7월 이후 빠르게 하락한 금리로 매수 타이밍을 놓친 기관들은 지금 기회일 수 있겠지만 변동성이 워낙 높은 만큼 FOMC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하고 장기채 위주 분할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75bp 인상을 하더라도 연말까지 금리는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5bp인상은 결국 경기 침체를 감수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실제로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경기 둔화를 부추길 수 있으며, 겨우 개선되고 있는 심리를 둔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9 I 김인경 기자
파월 '매의 발톱'에…美 3대지수 3%대↓
  • [뉴스새벽배송]파월 '매의 발톱'에…美 3대지수 3%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심포지엄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이며 뉴욕 3대지수는 모두 3%대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연가스가격의 급등에 정부가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폭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에는 전기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어 물가 인상 압박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우리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긴급 방미하기로 했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3대지수 모두 하락…나스닥, 3.94% 폭락-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빠진 3만2283.4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7% 내린 4057.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4% 폭락한 1만2141.71을 각각 기록.-이날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전월인 6월 당시 상승률(6.8%)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4.6% 뛰어. 이 역시 6월(4.8%)보다 완만한 상승률을 보임. 다수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4.8%)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고조되기도.-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로 상황은 급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파월, 초강경 태도에 ‘자이언트스텝’ 긴장 고조-파월 의장은 연설을 통해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고 발언. 근래 긴축 속도조절론을 넌지시 암시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평가.-이어 “1970년대 연준이 강력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 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1980년대 초 가혹한 금리 인상이 있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지금 단호하게 움직이면서 그런 결과를 피하는 것”이라고 언급. 금리를 계속 올리는 것을 넘어 이를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됨. -1970년대식 ‘스톱 앤드 고’(stop and go·물가 폭등을 억제하고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다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자 긴축을 완화하는 정책)를 사실상 배제하겠다 것.-이와 함께 최종 금리 레벨에 대해서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연준은 내년 초까지 4%를 약간 넘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그 레벨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고) 내년 중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발언. 이는 3% 중후반대까지 금리를 올린 후 내년 상반기에 인하 사이클로 들어갈 수 있다는 당초 월가 관측보다 훨씬 강경한 입장.-이에 시장은 연준이 당장 다음달(9월) FOMC에서 또 75bp(1bp=0.01%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 오는 11월과 12월 FOMC 역시 50bp 정도는 인상 폭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져.◇자포리자,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 커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원전) 인근에서 주말 동안 또 포격이 발생해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제기돼. -뉴욕타임스는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비해 발전소 주변 35마일(약 56㎞)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 40만명에게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고 있다고 보도. 알약을 먼저 섭취하면 방사성 아이오딘 축적을 막을 수 있어.-자포리자 원전에는 이달 5∼6일에 이어 11일에도 포격이 잇따라 발생하며 전원 공급선과 통신선 등이 일부 파손됐다. 지난 20∼21일에는 포탄이 떨어져 원전 내 화학시설 등 기반시설이 피해를 입어.-단일 규모로 유럽 최대 규모이자 방사성 물질을 보관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포격 및 드론을 이용한 공격 등이 발생하면서 핵 재앙 우려가 커지고 있어.29일(현지시간) 발사 예정인 ‘우주발사시스템’(SLS)로켓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의 발사대 39B에 설치돼 있다. (사진=나사)◇반세기만의 달 탐사…아르테미스, 출발 임박-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하기로.-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비행 미션. 이번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로켓과 유인캡슐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시험대가 될 예정.◇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산업부·기재부, 인상폭 협의중-정부와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0월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와 인상 수위를 논의 중.-도시가스 요금은 발전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단가인 원료비(기준원료비+정산단가)와 도소매 공급업자의 공급 비용 및 투자 보수를 합한 도소매 공급비로 구성되는데 산업부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는 정산단가 인상 때 연료비에 연동되는 기준연료비도 함께 올릴 계획.-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도 오를 예정이어서 가스요금과 전기요금 동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더욱 커질 전망. 지난해 말 정부는 연료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킬로와트시)당 4.9원씩 인상하기로 한 바 있음.◇정부 합동대표단, IRA 대응 위해 긴급 방미-정부 합동대표단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 긴급 방문.-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손웅기 통상현안대책반장, 외교부 이미연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구성.-이들은 29∼31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국 행정부 주요 기관과 의회를 방문해 IRA 내용 중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와 입장, 국내 여론 등을 전달하고 보완 대책 등을 협의할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첫 공식일정 시작-신임 당 대표가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후 국회로 이동해 신임 지도부와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소속 상임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또 오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 위해 양산 평산마을로 향할 계획. -전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총 득표율 77.77% 기록하며 당 대표에 선출.◇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 10월부터 신청-코로나19 여파로 빚더미에 오른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10월부터 신청을 받기로 함.-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심사 과정을 도입하고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연체한 경우 채무조정을 무효로 한다는 방침.-지원대상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법인 포함) 중 취약차주. 사업자 대상 재난지원금·손실보상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이용한 이력이 있음을 증빙하면 됨.-원금조정(원금감면)은 상환능력을 크게 상실해 금융채무불이행자(부실차주)가 된 연체 90일 이상 차주에게만 기회가 주어짐. 보유한 신용·보증채무 중 재산가액을 초과하는 순부채에 한해 60∼80%의 원금조정을 해줌. 자산이 많을수록 감면 폭이 0%로 줄어드는 구조.
2022.08.29 I 김인경 기자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경기 무관 업종 대응”
  •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경기 무관 업종 대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위축됐다. 이에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경기와 무관한 업종 위주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29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6일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에 대한 생각을 전달했는데 연설은 8분 정도로 짧았지만 내용은 강하고 간결했다”며 “연준이 보유한 도구를 이용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것이었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7월처럼 큰 폭의 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짚었다.역사적 기록이 섣부른 통화완화를 경고하고 있다며 볼커 전 연준의장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연준이 기대인플레이션을 꺾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당 발언은 당일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그간 연준 피봇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한 시장은 파월 의장 연설 이후 급격하게 냉각됐다.김 연구원은 “우선 9월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이 61%로 높게 유지됐다”며 “향후 금리 레벨은 4분기 3.75%, 내년 1분기 4%로 나타났고 달러 인덱스도 108.8포인트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뉴욕 증시도 3대 지수 모두 긴축강화 우려에 3% 이상 빠졌는데 그중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성장주 지수는 4% 내외 낙폭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선 만기에 관계없이 금리 전반이 상향됐고 하이일드 스프레드도 전보다 확대됐다.김 연구원은 “이런 결과를 감안하면 월요일 한국 증시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미 증시 급락세를 반영할 것이고 원달러 환율도 증시에 2차 충격을 줄 수 있는데 지난주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서긴 했지만 환율만을 방어하기 위한 통화정책은 없을 것이란 한은 총재의 언급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그간 주가 변동성이 낮게 유지되는 등 지수 등락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다시 확인됐기애 투자 심리도 위축될 수 있다”며 “최근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됐으나 앞으로 그 강도가 약해지거나 방향성이 반대로 달라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하고, 당장 이번주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금리 상승에 취약한 업종은 피하고 매크로와 무관한 조선, 방산, 음식료, 원전 등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8.29 I 유준하 기자
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매파’ 파월 후폭풍
  • 비트코인 2만달러 붕괴…‘매파’ 파월 후폭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면서, 미국발(發) 긴축 공포가 커졌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29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02% 오른 1만9945달러를 기록했다. 1주일 전보다 7.00% 하락한 것이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81% 하락해 2753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비트코인 제외 암호화폐)을 비롯한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전날, 전주보다 하락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였다.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이날(오전 7시30분 기준) 9666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파월 의장의 메시지가 나온 직후 전 세계 가상자산 시총이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투자 심리는 공포 상태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28일 기준 38.04점으로 ‘공포’로 나타났다. 전날(37.90·공포)과 비슷하고 1주일 전(42.75·중립), 1개월 전(68.00·탐욕), 1년 전(64.94·탐욕)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29일 오전 시가 총액 10위권 코인 상당수가 전날, 전주보다 하락세를 보이거나 약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밤 11시(한국시간 기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유발해도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립금리 수준까지 인상했음에도) 멈출 지점이 아니다”며 “지금 단호하게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뉴욕 3대 증시 모두 고꾸라졌다. 연준이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75bp·0.75% 금리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점쳐졌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더 늦춰질 전망이다. 이번 주 최대 관심 지표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이 내달 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내달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폭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고용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파월 의장이 밝힌 매파적 발언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된다. 30일 오전 3시15분(이하 한국시간 기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연설, 30일 0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월스트리스저널 라이브 방송 출연 및 대담, 31일 오후 9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내달 1일 오전 7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내달 1일 오전 7시30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내달 2일 오전 4시30분 라파엘 보스틱 총재 연설 등도 주목된다. 현재로선 가상자산 시장이 장기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약세가 앞으로 12~18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인베이스는) 비용 절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최훈길 기자
"8월 물가상승률 6.3% 전망"…물가 정점 '여름'으로 당겨지나
  • "8월 물가상승률 6.3% 전망"…물가 정점 '여름'으로 당겨지나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7월 정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8월 물가상승률은 7월과 같은 6.3%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정점이 가을에서 여름으로 앞당겨졌다고 해도 연말 물가는 5%대로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휘발유 가격 10% 넘게 하락…물가 7·8월 정점 전망이데일리가 내달 2일 소비자 물가 발표를 앞두고 7명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물가상승률은 1년 전 대비 6.3%(중간값)로 전망됐다. 7월 물가상승률(6.3%)과 같은 수치다. 석 달 연속 6%대 물가상승률이 전망된다. 전월비로 보면 0.4%로 전월비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월비 물가상승률은 3월부터 5월까지 0.7%를 보이다가 6월 0.6%, 7월 0.5%로 둔화됐는데 8월 0.4% 상승하면 석 달 째 둔화 흐름이 예상된다.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원유)가 8월 한 때 배럴당 8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휘발유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8월에만 7% 가까이 하락했는데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8월(25일까지 누적 평균) 전월비 10.8%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월 2100원 안팎에서 이달 1740원 밑으로 떨어졌다. 휘발유 가격 하락이 물가상승세가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식료품 및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물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폭우로 인해 시금치 등 채소 가격이 급등했으나 채소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에 불과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좌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석 연휴 앞두고 식료품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보다 낮은 물가, 내년말이냐 내후년이냐 물가 급등세를 주도해왔던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자 물가 정점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물가 정점을 3분기초, 4분기말로 봤는데 이보다 좀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가 두 달 정도 상당폭 하락해 8월 물가가 7월보다 하락해 7월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은에선 8월 물가상승률이 6% 밑으로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물가가 정점을 찍더라도 물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올 연간 물가상승률은 5.3%로 전망돼 1998년(7.5%) 이후 24년만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한은 전망치(5.2%)보다 높은 것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연말·연초에도 물가상승률이 5~6%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전월비 0.3~0.4%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한은 목표치(2%) 아래로 내려오는 시점에 대해선 시각이 갈리고 있다. 한은은 내년초 5%대를 유지하다가 내년 3분기 넘어서야 3% 밑으로 빠져 내년말에도 3% 안팎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로 인해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을 3.7%로 보고 있다. 하 연구원도 “경기가 빠르게 둔화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도 목표치 밑으로 물가가 빠질 수 있으나 그런 게 없다면 2024년은 돼야 2%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께 물가상승률이 6.6%로 정점을 찍고 12월 5.9%를 보이다가 내년말엔 1% 중반 수준으로 목표치 밑으로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정점 시기가 앞당겨지지 않지만 경기둔화에 물가 하락 속도는 빠를 것이란 전망이다. 앞으로 물가를 좌우하는 변수는 경기침체와 러시아 에너지 전쟁 등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할 경우 물가 정점을 만들었던 에너지 가격 하락이 뒤집히는 변수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겨울이 지나면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내년엔 경기침체 우려가 커 내년 물가상승률은 3.0%로 떨어질 것”이라며 “소비가 감소하면서 물가도 내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8.29 I 최정희 기자
"연말 미국도 침체 올 겁니다…미국 주식 투자 조심해야죠"
  • "연말 미국도 침체 올 겁니다…미국 주식 투자 조심해야죠"[미국은 지금]
  • 재미 경제석학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는 본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니,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부터는 경기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손성원 교수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뉴스를 통해 만나는 세계 경제는 곳곳이 아우성이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유럽 강대국들은 러시아가 에너지를 끊자 곧바로 위기에 빠졌다. 유럽 경제가 이렇게 취약했나 싶을 정도다. ‘세계의 공장’ 중국 경제의 성장세는 유독 약해지고 있다.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을 쓰자, 올해 2분기 성장률이 0.4%까지 고꾸라졌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자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일본은행(BOJ)은 전혀 긴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정부 빚을 중앙은행이 떠안다 보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손실(국채가격 하락) 우려가 큰 탓이다. 이는 자칫 엔화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 위험이 있다. 그 외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위기감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나마 ‘비빌 언덕’이 미국이다. 최근 두 달 뉴욕 증시부터 그야말로 호조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3666.77을 단기 저점으로 26일까지 두 달여간 10.66% 뛰었다.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이르면 올해 말 미국 경제 침체”그렇다면 미국 경제는 정말 누구나 투자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줄까. 또 한국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미국 주식은 살 만할까. 이데일리는 이같은 화두를 놓고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인 지난 26일 오후 때다. 그는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시절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과 수시로 상의했을 정도로 경제 분석에 밝은 재미 석학이다.손 교수는 추후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침체가 아닐지 모르지만 침체로 들어설 확률이 높다고 본다”며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는 침체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미국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두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로만 침체를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본다”면서도 추후 경제 사정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으로 봤다.그는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더 인상할 것 같고, 현재 연준이 실시하고 있는 양적긴축(QT)은 적어도 50~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효과를 낼 것”이라며 “연준의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텐데, 이 역시 50bp 정도 인상한 것과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증시가 하락하고 소비심리가 나빠지는 것도 사실상 금리를 인상한 효과와 같다”며 “이를 종합해서 보면 침체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인터뷰 당일 미시간대가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58.2로 나타났다. 전월(51.5)과 비교하면 상승했지만, 1년 전(70.3)보다는 큰 폭 낮았다. 손 교수는 이 수치를 거론하면서 “지난달보다는 소비심리가 약간 나아졌지만 지수 자체를 보면 절대 높은 게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는 “밀튼 프리드먼이 진단했듯 통화정책 파급 시차는 6개월 혹은 1년 정도”라며 “올해 3월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으니, 올해 말 혹은 내년 초부터는 경기에 영향이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현재 환경서 주식 투자 조심해야”손 교수는 최근 일각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대해서는 “물가가 정점을 찍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연준이 원하는 것은 2%”라고 단언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전월인 6월 당시 상승률(6.8%)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손 교수는 다만 “6.3%에서 2%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변동성이 큰 에너지 가격보다 제일 걱정하는 것은 임금 인상과 주택 임대료(렌트) 상승”이라며 “임금과 임대료는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 역시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면 최근 두 달여간 상승세를 보인 뉴욕 증시는 어떤 흐름을 이어갈까. 그는 “증시가 추가로 더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상승장은 새로운 강세장의 출발점이 아니라 대세 약세장에서의 반짝 상승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손 교수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침체에 대응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해서 증시가 올랐다”면서도 “이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연준이 내년 상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은 너무 낙관적”이라며 “금리를 더 올린 후 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올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 인사들은 이같은 골자의 발언들을 쏟아냈다. 손 교수는 그러면서 “금리 인상, 달러화 강세, 경기 후퇴 등의 환경에서 미국 주식 투자는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손성원 교수는…△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피츠버그대 경제학 박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수석이코노미스트 △웰스파고 수석부행장 △LA한미은행 행장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포에버21 부회장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석좌교수
2022.08.29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월 매파본색…환율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월 매파본색…환율 더 오른다-이재명號 출범한 野…다시 비대위 꾸리는 與-보증보험 허점 노린 전세사기 기승-3개월 이상 연체자 빚 최대 90% 감면-[사설]집권여당 대혼돈, 반성·용퇴 없는 수습 누가 수긍할까-국회에 발묶인 종부세법 개정안, 세금폭탄 안 보이나△종합-[뉴스 포커스]관리인·노조·상거래채권 대표단 합심…300억 증액 ‘KG 통 큰 결단’과 시너지-[긴급 인터뷰]“믿었던 美마저 연말 침체 우려…뉴욕 증시 추가 강세 어려울 것”△신축빌라 전세사기 주의보-세입자 구한 뒤 소액 얹어 빌라 매도…보증금 떼여도 속수무책-‘나쁜 임대인 공개法’ 등 1년 넘게 국회 계류△‘지도부 공백’ 與 대혼돈-與, 새 비대위 구성 카드 꺼내자…사퇴요구 빗발로 권성동 리더십 흔들-與 변호인단 “주호영 직무정지됐을 뿐 비대위 유효”…이준석 측 “비대위원 활동 가능 주장은 사법부 무시”-국정동력 확보 차질 빚나…지지율 반등 모색하던 대통령실 당황△민주당 새 당대표 이재명-대선 패배 5개월 만에 당권 장악…개딸·사법리스크 해소 과제 산적-최고위까지 ‘명실공히 이재명당’…힘 실리는 강경노선-분열의 언어 ‘수박’ 금지…정작 당헌 논란에 분열 씨앗 남겨△종합-“美 내년 4% 금리 지속” “유럽, 0.75%p↑ 고민”…매파 가득찬 잭슨홀-“8월 물가 상승률, 7월과 같은 6.3%”…韓, 정점 지났나-산업연구원도 “수입 물가 내려 하반기 인플레 완화 전망”-도덕적해이 논란 새출발기금 ‘고의 연체’ 솎아내기가 관건△키아프·프리즈 서울 내달 2일 동시 개막-초호화 ‘한 지붕 두 페어’ 컬렉터 심장 뛰게 할 걸작 온다△정치-대통령실 “인적쇄신 규모·기한 없다”…추석전 ‘중폭 교체’ 관측-당정 “수해 피해 소상공인에 최대 400만원 지원”-“탈북민들 매우 성실해 기업들 선호…함께 하다보면 편견 사라져”-내달 유엔총회 참석 尹, 한미정상회담 가능성도-박진, 2박 3일 일정 몽골행 “광물·희토류 협력 강화”△경제-[르포]방폐물 드럼통 2만5578개 묻혔는데 방사선 ‘0’…서울보다 방사선량 적어-종부세 완화안, 이달 넘기면 10만명에 세금중과-“사람에게 초점 맞춘 동물복지, 축산업 몰락할 수도”△금융-금리 인상 부담…금융사, 중금리대출 축소할까-주식서 은행으로 몰리는 돈…예·적금 8개월간 68조 증가-간편결제에 밀려…체크카드 줄줄이 단종-국내 은행 외화 조달 쉬워진다…금감원, 규제 완화△산업-공장 새로 만들고 핵심 광물 확보…K배터리 소재 기업, 미국행 ‘러시’-3년 만에 오프라인 ‘IFA 2022’…삼성·LG 프리미엄·혁신기술 공개-美로 달려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혁신기술 인재 확보 진두지휘-현대重 ‘신개념 돛’ 하이로타 설계승인△중소기업-다나와·에누리 빅데이터 합쳐 사업 확장할 것-화력 강해 적은 양 태워도 다량생산 ‘경제적’-“환율 상승, 中企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7일간의 동행축제’ 전야제, 31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소비자생활-이마트 가양점 폐점에 홈플러스 ‘반사이익’-“세상에 하나뿐인 에르메스”…명품 DIY 열풍-농심 온라인몰 ‘농심몰’ 개장…“신제품 1주일 빨리 사세요”-하이트진로·화물연대 갈등 장기화 국면△다시 뛰는 K게임-검증된 IP 확장, NFT 접목…MZ세대 사로잡고 글로벌 영토 넓힌다-‘메이플스토리·던파’의 힘…인기 IP로 팬덤 확장-플랫폼·장르 다변화…해외 매출 비중 35%로 쑥-상반기 해외매출 1조원 돌파…신작으로 흥행 잇는다-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차별화로 존재감 ‘우뚝’△증권-폴더블폰 대중화 시대 열린다…부품株도 활짝 웃을까-‘긴축 가속’ 폭탄 던진 파월…방어株 전략 더 강화하라-기대감이 실망으로…의무휴업 폐지 무산 힘빠진 대형마트株△증권-깜짝 실적에도 현대차 ‘주춤’ 한화솔루션 ‘쨍쨍’-추억의 게임 진화시켜 재출시…개발사·이용자 윈윈-‘강달러’에 눌린 항공·여행·면세점株, ‘엔저’로 날갯짓-美생산 세아제강, 인플레감축법 호재△부동산-아이파크삼성·신반포청구…거물급 강남 매물 떴다-서울의료원 철거 작업 착수…청년원가주택 공급되나-현대ENG·美USNC ‘4세대 초소형 모듈원전’ 프로젝트 협력-270만호 대규모 공급 폭탄 예고 “정비사업 투명성↑, 안전진단↓”△스포츠-‘역대급 난코스’ 정복한 홍지원, 메이저퀸 등극-“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대회…2연패 꼭 하고 싶다”-‘10대 돌풍 관전 포인트’…김민별·이정현·서교림 “우리도 있어요”-아이스댄스 간판 임해나-취안예, 한국 최초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서요섭, 3차 연장 끝에 바디프랜드 군산CC 오픈 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정부, 한일관계 성과에 급급하면 안돼…강제징용 협의체 격상부터”-“이재명은 실용주의자…여야 협치 윤활유 역할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여당 대혼란,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KG 품에 안긴 쌍용차, 도약 발판 마련됐다-[생생확대경]현실 반영 못하는 최저임금 체계 손봐야-[e갤러리]윤형택 ‘노란 옷 여인’△피플-“교황님과 교회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구글·메타 누른 카카오 AI…내년엔 글로벌 진출”-이병선 전 카카오 부사장, 제주창조경제혁신 센터장 취임-이인용 삼성 사장, 피지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노도영 IBS 원장 방미…파우치 NIAID 소장 만나 협력 논의△사회-‘싸고 푸짐한 학식은 옛말’…대학생들, 끼니 때우러 편의점 간다-폭력·도박·갈취…늘어나는 청년조폭-‘대통령 제2집무실’ 2027년까지 세종에 짓는다-‘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가닥-‘연세로 車 없는 거리 해제’ 찬반 논쟁 가열
2022.08.28 I 주미희 기자
대통령실 "이재명 신임 대표 선출 축하…협력 기대"
  • 대통령실 "이재명 신임 대표 선출 축하…협력 기대"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 선출에 “국민과 민생을 위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신임 대표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이 신임 대표에게 난과 함께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가 77.77%의 누적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22.23%로 분루를 삼켰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이 대표는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전국 순회 경선에서 78.2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71.03%,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82.26%,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86.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각각 21.78%, 27.97%, 17.75%, 13.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77.77%)는 민주당 역대 최고치다.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 마저도 넘어섰다.
2022.08.28 I 송주오 기자
대선 패배→국회의원→당대표…이재명의 `화려한 복귀'(종합)
  • 대선 패배→국회의원→당대표…이재명의 `화려한 복귀'(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의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이재명 의원은 지난 3월 대선 패배 이후 약 6개월 만에 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당권까지 잡으며 거대 야당의 수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특히 80%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향후 이 대표의 행보가 힘을 받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77.77% 역대급 득표율로 당대표 선출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가 77.77%의 누적 득표율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용진 후보는 22.23%로 분루를 삼켰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는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권리당원 선거의 투표율은 37.09%, 대의원 선거 투표율은 86.05%였다. 이 대표는 전날 마무리된 권리당원 전국 순회 경선에서 78.22%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71.03%,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82.26%, 일반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86.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각각 21.78%, 27.97%, 17.75%, 13.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득표율(77.77%)는 민주당 역대 최고치다. 대권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60.77%, 2020년)와 문재인 전 대표(45.3%, 2015년)를 뛰어넘는 수치이며, 전당대회와는 다소 다르지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얻은 77.53%의 득표율 마저도 넘어섰다. 최고위원에서도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청래 의원이 25.20%의 득표율로 수석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고, 고민정 의원(19.3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박찬대 의원(14.20%), 서영교 의원(14.19%), 장경태 의원(12.39%) 순으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송갑석 후보는 호남지역 경선과 대의원 선거에서 분전했지만 10.81%의 득표율에 그치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경태, 박찬대, 고민정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정청래, 서영교 최고위원.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재집권 실패하면 내 소명도 끝…尹에 영수회담 요청할 것”이 대표는 당선 결과가 발표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국민과 당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라는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살을 깎고 뼈를 갈아 넣는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삶이 반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제가 먼저 정부여당에 협력하고, 영수회담을 요청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발목잡기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울며겨자먹기식 차악으로 선택받는 것이 아니라 최선으로 선택받겠다”며 “재집권을 위한 토대구축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실패하면 저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난다는,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당대표로서의 각오를 밝혔다.영수회담에선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의제를 던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급선무는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공약했던 것들 중 비슷하거나 같은 것이 매우 많다. 이 중 민생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될 정책들을 신속하게 공통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40만명에 가까운 권리당원이 투표를 했는데 지난 전당대회보다 1.5배 많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관심이 적었다고 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라며 “투표율이 아니라 투표자 수를 고려해 달라. 이런 의사결정을 소수 팬덤이라고 하는 건 좀 과하다”고 말했다.
2022.08.2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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