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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담대한 도민의 승리,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일 “담대한 도민의 승리다.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와 지지자들이 1일 오후 제주시 신광로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오 후보는 이날 오후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지금 제주에 놓인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하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는 사실을 이 가슴 속에 새기고, 또 명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1시 36분 현재 54.31%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된다. 그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완주해주신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와 부순정 녹색당 후보, 박찬식 무소속 후보에게도 무한한 경의를 보내며 위로의 말씀도 함께 전한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거졌던 분열과 갈등은 이제 훌훌 털어내야 한다”며 “대방이 발표한 공약 가운데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겸허하게 수용, 도민 통합 공약에 반영해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내일부터 새롭게 준비하고 뛰겠다. 우선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며 “청년들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 제주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결과물을 도민 여러분 앞에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또 “제주와 도민의 미래를 위한 대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며 “도민 대통합의 길에서 보수와 진보, 중도를 뛰어넘고,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인으로 하나 되는 ‘더 크고 넓은 제주’, ‘역동적인 제주인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속보]지선 투표율 오후 4시 45.4%…계양·분당 평균 '훌쩍'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4시 기준 45.4%로 집계됐다. 4년 전(53.2%)보다 7.8%포인트 낮은 수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잠정투표율은 49.6%로 집계됐다. 이 중 거물급 대선주자들이 뛰어든 보궐선거 지역인 경기 성남시분당구갑과 인천시 계양구을에서 각각 55.8%, 54.1% 투표율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을 알리는 알림판이 세워져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 투표는 6월1일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4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진=뉴스1)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후 4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5.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2011만541명이 참여했다. 서울은 46.8%, 경기는 44.7%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고, 전남이 54.1%로 가장 높다. 이와 함께 강원(53.1%)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33.6%)와 대구(37.8%) 등의 투표율은 낮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출마한 지역구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었다. 오후 4시 기준 이 위원장이 나선 인천 계양을은 54.1%, 안 전 위원장이 출마한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은 55.8%를 기록했다. 인천 평균(43.7%), 경기 평균(44.7%)보다 월등히 높다. 이밖에도 다른 지역 보궐선거 투표율은 충남 보령시서천군(57.4%), 대구 수성구을 (39.5%), 강원 원주시갑 (45.9%), 제주시을(50.3%)를 기록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0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 文정부 출신 의원들, 양산경찰서 항의 방문…"사저 집회 미온적 대응"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4명이 1일 양산경찰서를 항의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 사저 앞 집회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한병도·윤영찬·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1일 경남 양산경찰서를 찾아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계속되는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 집회·시위에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 윤건영 의원, 국민소통수석 출신 윤영찬 의원, 정무수석 출신 한병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과 사회정책비서관 출신 민형배 무소속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전 양산경찰서를 찾았다. 이들은 한상철 서장을 만나 사저 앞 보수단체 집회에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항의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병도 의원은 “사생활 침해가 있으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도 주민거주지 집회 제한이 가능한데도 현재 취해진 것은 방송, 음량 제한에 불과하다”며 “경찰이 사저 앞 집회에 너무 미온적이다. 적극적인 법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한 집회시위의 근본 취지를 벗어난 사적이익, 주민 삶을 현격히 어렵게 하는 집단테러 수준의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영찬 의원은 “현재 평산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회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모욕과 저주”라며 “평산마을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공권력 집행의 충분한 근거가 쌓여 있다”고 주장했다.민형배 의원은 경찰서에 설치된 ‘집회 시위 자문위’ 개최 여부를 묻고, 해당 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집시법상 보장된 권리 행사라 하더라도 타인의 권리를 현저하게 침해한다면 공권력이 차단해야 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아니라 마을 분들의 안전과 치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상철 서장은 경찰청 또는 행안부 등 상급기관으로부터 이번 사안에 대해 지시나 판단을 받은 적 있냐는 윤건영 의원의 질문에 “특별히 없었다”고 답했다. 항의 방문 이후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방문으로 확인된 사실은 경찰도 지금의 사저 앞 시위가 `주거자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치는 경우`( 집시법 8조 5항 1호)임을 더이상 부정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면서 “두고 봐야겠지만 보다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만일 이 상황을 방치하면 통제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시위꾼들의 목적은 결국 욕설과 저주, 협박으로 받는 수익금이며 이는 영리목적의 반사회적 범죄”라면서 “이들을 후원하는 분들도 역시 공범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집시법 개정의 핵심은 증오와 반사회적 집회는 표현의 자유로서 보호할 가치가 없음을 명백히 하고, 특히 유투브 후원금 등 돈을 목적으로 반사회적 행위를 조장하는 영리성 집회는 보호가 아닌 처벌 대상으로 분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 일대에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모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사저 앞 집회를 했거나 계속하는 단체 소속 회원 등 4명을 대상으로 대리인을 통해 양산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들이 사저 앞에서 욕설과 함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며 모욕·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을 요청했다. 또 이들이 살인 및 방화 협박, 집단적인 협박 등으로 공공 안녕에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를 해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 야구공에 배트, 고기 불판까지 그대로…'이색 투표소' 눈길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시작된 1일 안경점, 태권도장, 야구 실내연습장, 고깃집 등 전국 곳곳에 마련된 이색 투표소가 눈길을 끌고 있다.이번 지선 총유권자는 4430만3449명으로, 전국엔 1만4000여개의 투표가 마련됐다. 투표소는 주로 학교나 주민센터, 관공서 등에 설치되기 마련이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이번 지방선거도 의외의 장소를 투표소로 활용한 경우가 적지 않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제1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안경점, 태권도장과 탁구장, 야구실내연습장, 유리가게, 장난감 대여소, 음식점, 자동차 대리점, 고깃집, 빨래방 등 지역의 다양한 투표소들이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상상초월식당에 차려진 소하2동 제4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도 이색 투표소가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고깃집을 비롯해 예식장 신부대기실, 장난감 대여점, 도서관 등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접근성을 높여 투표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민간 시설이 투표장소로 사용될 경우 선관위는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날인 1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아름다운 무료 빨래방으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제8회 지방선거일인 1일 광주 남구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5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이후 투표함 이송 및 개표 작업까지 평탄하게 진행된다면 광역자치단체장 기준으로 이르면 자정 즈음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기도 등 접전 지역에서는 이보다 늦은 2일 새벽 3시께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