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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는 사람만 넘쳐나죠"…분당 신도시 거품 꺼지나
  • [르포]"팔려는 사람만 넘쳐나죠"…분당 신도시 거품 꺼지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감이 많이 꺼졌죠. 사려는 사람 찾기가 어렵네요.”경기도 성남시 분당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관망세로 돌아선 분당…호가 조정되고 매물 쌓여분당 아파트 시장이 관망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1기 신도시 특별법’ 공약을 장기과제로 분류하면서다. 윤 정부는 재건축 사업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완화는 내년 상반기에, 1기 신도시재정비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을 담은 신도시특별법 제정 논의도 오는 하반기에나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전 달아 올랐던 호가는 그대로지만, 수요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16일 찾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단지 블록 사이마다 자리한 공인중개소는 손님 없이 정적만 가득했다. 23년째 분당에서 부동산 거래를 담당한 조용기 청운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분당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 선거 전 공약으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던 곳도 재건축을 고려해보자고 할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은 언제될 지 모른다는 기류가 지배적”이라며 “집값이 오를 거란 생각에 호가는 여전한데, 거래는 되지 않고 매물만 쌓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최근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시기에 맞춰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물쌓임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공인중개소 대표는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 개정 때문에 호가가 쭉 올랐다가 최근 조금씩 조정되는 분위기”라며 “거래 절벽인 상태에서 일반 가격보다 5~10% 이상 차이 나는 매물만 어쩌다가 하나씩 거래될 뿐 매매거래는 아직도 혹한기”라고 설명했다. 분당 C공인중개소 대표는 “신도시 특별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통과되지 않을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라며 “오히려 대출규제가 풀어지지 않는 이상 집값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실제 가격은 소폭 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분당구 백현동 ‘백현마을2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8월 21억원에 거래됐지만, 같은해 11월엔 20억 500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최근 호가는 20억~21억원을 맴돌지만 거래는 지지부진하다. 같은 지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03㎡은 지난달 28일 27억 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호가는 27억원으로 소폭 조정되는 분위기다. 분당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3월 3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매매 물량은 8.6%(3225개→3504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앞서 지난 3월 말 기획재정부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을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해줄 것을 요청한데다 1기 신도시 특별법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것이 영향을 미친 탓이다.◇‘1기 신도시 특별법’ 장기과제로 분류…법 제정도 진통 예상시장 안팎에선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장기과제로 분류돼 단기간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 재건축연합회장은 “6·1지방선거가 끝난 뒤에야 신도시 특별법 방향도 정해지고 시장이 재건축 구역 지정 등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막상 입법이 추진돼도 법 재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도시특별법이 1기신도시에만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여의도는 50년이나 됐지만 신도시특별법과 같은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더 오래된 아파트 단지들도 많은데 굳이 1기 신도시에만 특혜를 주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게다가 1기 신도시 아파트와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택지지구 아파트 단지도 형평성을 내세워 특별법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천 연수지구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노후 신도시 범위에 1기 신도시는 물론 2기 신도시와 지방 거점 신도시, 택지지구까지 포함하는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런 내용으로 법이 제정되면 성남 판교, 동탄 1·2, 파주 운정신도시 등 2기 신도시 12곳과 인천 연수·대전 둔산·부산 해운대·광주 상무택지지구 등도 특별법 적용을 받을 수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신도시를 재건축하는 일은 장기과제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시장 기대감도 초기 공약이 나왔을 때 보다 떨어진 것”이라며 “95~98년 사이 입주해 이제 30년을 채우는 아파트가 나오고 있는데다 법안이 만들어 지더라도 시장 상황에 맞는 순차 재건축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과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 연구위원은 “주택공급을 위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필요하긴 하지만 형평성과 타당성에 대한 논의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오히려 다주택자들의 매물출하가 이어지면서 호가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16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연금·노동·교육개혁 최우선 민생 위기, 초당적 협력 절실”-집값 자극할라…분당·일산 지원법 속도조절-1兆 넘어 3兆…덩치 키우는 사모펀드 M&A 경쟁 과열에 수익률 확보 비상-주담대 금리 年 6% 간다-[사설]협치의 손 내민 윤 대통령, 민주당도 마다할 명분 없다-[사설]수출 효자산업 주목받는 K방산, 정부도 적극 지원해야△줌인&-[궁즉답]尹대통령 때아닌 ‘근태 논란’…대통령 업무시간은?-삼성 비스포크 디자이너 문승지 “좋은 가전, 가구처럼 사람 곁에 오래 있어야죠”-‘95세 MC’ 송해, 34년 이끈 ‘전국노래자랑’ 떠난다△PEF 투자 전성시대-초기투자 손대는 PEF, 경영권 인수 넘보는 VC…‘영역 파괴’ 거세졌다-손털고 나갔던 글로벌 큰손도 다시 ‘베팅’△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객관식으론 창의력 측정 어려워…OECD국가 대부분 논술형 대입 채택-박남기 광주교대 교수 “수능 최저점수 통과한 학생만 기회줘야”-중학교부터 토론식 수업 싱가포르, 학업성취도 1위△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학령인구 줄자 부실대학 급증…美·日선 M&A 통해 구조조정 활발-재단 재산 매각 원천차단 ‘사립학교법’ 개정 필요-교육부, 대학청산 지원 본격화…“출구전략도 마련해야”△후퇴하는 1기 신도시 개발-신도시특별법 지연에 실망…“팔려는 사람 늘어나는데 사겠다는 이 없어”-김병욱 민주당 1기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 “노후 주거환경 개선은 ‘국가 책무’ 신도시특별법은 ‘특혜’가 아니다”△尹대통령 첫 시정연설-尹, 국가적 위기 앞세워 ‘초당적 협력’ 요청에…野 “인사부터 풀자”-하늘색 넥타이 맨 尹…대통령 입·퇴장 때 기립한 민주당-尹 ‘경제 10회·위기 9회’…文 ‘일자리 44회’ 강조△종합-“빅스텝 배제할 수 없다”…이창용 총재 매파 발언에 채권시장 ‘요동’-루나 투자자 20만명 달하는데…손 못 쓰는 금융당국-배달라이더 산재 적용 쉬워진다-콜택시, 날씨 검색, 음악 감상…‘에이닷’ 너 하나면 돼△정치-오세훈 “정치시장보다 민생시장”vs송영길 “尹정부 독주 막을 브레이크”-5·18기념식 참석 독려 與, ‘호남 달래기’ 총력-민주당, 박완주 의원 ‘속전속결’ 제명-통일부, 코로나 방역 지원 실무접촉 제안했지만…北 ‘묵묵부답’-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 ‘축하만찬 파안대소’ “파평 윤씨 종친 도와달라는 말에…”△경제-올 초과세수 53조라는 정부, 48조라는 예정처…‘가불 추경’ 어쩌나-[현장에서]“이젠 수도권 인재를 우대해야 할 판입니다”-뉴스 텍스트로 9개월 뒤 경기 내다본다-전용 항공기 탄 딸기…5개월간 1584t 수출△금융-尹정책금융 상품 출시 앞두고 은행권 ‘속앓이’-이태원, 2030 보복소비 거셌다-“우려가 현실로”…‘지급여력’ 기준 하회 보험사 속출-케이뱅크, 1Q 순이익 245억원…작년 연간이익 넘었다△Global-시진핑 ‘제로코로나’ 고집에…中, 멀어지는 5.5% 성장 목표-상하이, 도시 정상화 돌입…내달 1일 봉쇄 해제 목표-기준금리 올리면 정부 재정 악화 기업들 곡소리에도 개입않는 日-백인우월주의자의 총기 난사…바이든 “인종범죄 매우 혐오”-우크라軍, 하르키우서 러시아군 완전히 격퇴△산업-尹정부 기조 맞춰…너도나도 전기·수소 충전사업 뛰어든다-정의선 회장이 美 조지아주를 찜한 까닭은…-경직된 일감몰아주기 규제 완화되나-“윤석열 정부, 韓경제 3대 리스크 유념하시라”-민관 배터리 공급망 상시 논의 시스템 만든다△증권-퇴직연금 100%까지 디폴트옵션 편입가능-이름 다꾼 다올투자증권, 실적도 새로 썼다-증시 침체에 ‘따상’ 기업도 힘 못쓰네△증권-K가상화폐 테라·루나 ‘와르르’…원인도 대책도 몰라 ‘막막’-“플랫폼 창업투자사 주목” KB자산, ETF 2종 출시-“시장 격변기, 매력적인 해외 부동산 리츠에 주목”△부동산-8월 ‘전세대란’ 예고…서울 부동산시장은 ‘폭풍전야’-울산 남구 신정동 공동주택 금호건설, ‘신축공사’ 수주-“尹정부, 등록임대사업자제도 정상화 필요”-‘애물단지’ 학교용지, 용도변경-개발 가능해진다△스포츠-이 코스 오면 누가 돕는 듯 잘 풀려…가족과 함께해 행복-호주교포 이민지 LPGA 파운더스컵 우승-MZ들의 ‘핫플’로 뜬 골프 대회…KLPGA 투어 갤러리 8만명 훌쩍-토트넘 ‘올해의 선수’ 선정된 손흥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문화-조각가 심문섭 “세계를 돌아 고향바다로…조각가, 파도를 그리다”-‘클라이언트와의 미팅’…그냥 쉬운 우리말 쓰면 안되나요?△피플-김흥국 하림 회장 “쌀과 물로만 지었다…집밥 같은 즉석밥 2.0 시대 열 것”-BTS, ‘빌보드 뮤직 어워즈’ 3관왕-손열음 예술감독 “마스크 덕에 서로 보호하고 연결”-한국노총 찾은 이정식 고용부 장관 “노동가치 존중받는 사회 위해 노력”-尹대통령 주치의에 김주성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고2 박두고 학생, 국제과기경진대화서 본상 수상△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규제, 한국과 EU는 다르다-[생생확대경]美 연준의 독립성 위기가 주는 교훈-[기자수첩]뒷말 무성한 정치권의 웹젠 노사갈등 개입△전국-박형준 부산 시장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亞 10대 시민행복도시’ 만들 것”-남한산성 관리 엉망-서울 은평, 광역자원순환센터 건립에 사활 걸었다△사회-“재택이 그립다”…빠르게 번지는 ‘엔데믹 블루’-“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인력부족 탓”한 공수처장-특수통 배치냐 탕평책이냐…‘한동훈 법무부’ 첫 檢 인사 주목-환각상태서 묻지마 살인…점점 잔혹해지는 ‘마약 범죄’-신규확진자 1만명대 ‘뚝’…격리의무 없어지나
2022.05.16 I 김가영 기자
김병욱 "신도시특별법이 특혜? 국가책임 다하는 것"
  • 김병욱 "신도시특별법이 특혜? 국가책임 다하는 것"[인터뷰]
  • [이데일리 이승현 이유림 기자] “국민들이 오래된 아파트에서 불편하게 살게 할 것인가? 더 편안하고 미래도시에 부응할 아파트에 살게 해 주는 게 정치·행정의 역할이다.”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도시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김 의원은 1기신도시 지역인 분당구을을 지역구로 한 재선의원으로, 민주당 1기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을 맡아 신도시특별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특혜로 보이는 부분, 상당부분 회수하면 돼”그는 “1기신도시를 만든 목적이 주택공급을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따른 것이었다”며 “30년이 지났고 도시재생 필요성이 생겼는데 민간 만으로는 추진하기엔 현실적 어려움이 있으니 정부가 발벗고 나서라고 촉구하는 것이 이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용적률 상향이다. 현재 1기신도시들은 평균 200% 정도의 용적률을 갖고 있어 용적률 상향하지 않는 한 재건축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일산이 169%로 가장 낮고 이어 분당 184%,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순이다. 신도시특별법에서는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상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인센티브를 주다보니 마치 이 법이 신도시에만 특혜를 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김 의원은 특혜가 아니란 점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수도권 주택공급과 노후화된 1기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가 책임을 다하라는 것을 특혜라고 하는데 특혜가 아니라 정부의 책임”이라며 “신도시를 방치했을 때 그 후유증은 신도시 주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지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과도하게 특혜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공 기능을 작동시켜 상당부분 이익을 회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1기신도시 개발, 재건축·리모델링 투 트렉으로 가야”김 의원은 1기신도시 개발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기신도시는 추가적으로 땅을 살 필요도 없고 기반시설을 놓을 필요도 없다”며 “여기에 용적률을 좀 더 줘서 신규 아파트를 공급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주택공급을 하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 지은 아파트는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에너지 제로 아파트가 될 것이고 관리비가 절감된 만큼 주민들의 가처분 소득도 늘 수 있다”며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건설경기 진작을 통해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기신도시 주민들에 대해 “재건축의 사업성을 무시할 순 없지만 재산 증식 측면에서만 바라보면 오히려 사업이 안 될 수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안 처리는 올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 정부가 신도시특별법 제정을 하반기에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국회에서도 신도시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과 그렇지 않은 의원들간 인식 차가 크기 때문이다. 또 신도시 내에서도 이해관계가 달라 절충안을 내놓기가 만만치 않다. 김 의원이 이 법안이 1기신도시에 대한 특혜가 아님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 김 의원은 1기신도시 개발을 위해 재건축과 함께 리모델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모델링은 건축 15년 넘으면 추진할 수 있고 현행 법에서도 가능하니까 재건축보다 사업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주민들 판단에 따라 불확실성을 줄이고 사업을 빨리 할지, 길게 걸리지만 기대수익이 큰 재건축을 할지 선택할 문제다. 투 트렉으로 가는게 맞다”고 했다. 그는 인터뷰 말미에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김 의원은 “보유세 비중을 높인다는 건 좋은데 속도조절을 해야 한다”며 “전년도 대비 상승률을 지금(30%)보다 낮게 제한하고, 1가구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는 면제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5.16 I 이승현 기자
우미건설, 의정부 민간임대 ‘리듬시티 우미린’ 6월 분양
  • 우미건설, 의정부 민간임대 ‘리듬시티 우미린’ 6월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미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 공동주택용지 2블록에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리듬시티 우미린’을 6월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자료=우미건설)리듬시티 우미린은 민간임대 아파트로 지하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767가구로 구성된다. 타입별로는 △84㎡A 630가구 △84㎡B 137가구로 나뉜다. 단지가 조성되는 리듬시티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65만4379㎡ 부지를 문화, 관광, 쇼핑, 주거 등이 어우러진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구 안에는 케이팝(K-POP) 클러스터를 비롯해 대규모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고산지구, 민락지구, 법조타운(예정)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법조타운에는 지방법원과 지방검찰청 이전과 함께 4600여 가구의 공공주택과 상업시설 조성이 계획돼 있다.교통의 경우 의정부 경전철 고산역이 가까워 지역 내 이동이 쉬우며, 구리~포천 고속도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인접해 타지역으로의 이동도 편하다. 강남권 이동이 용이하며, 의정부에서 출발해 강남을 지나 수원까지 연결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2027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또 도보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지구 내에는 근린공원, 문화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 가구 남측향 위주로 설계된 단지 내에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분양 관계자는 “앞서 리듬시티에서 분양한 단지가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인기를 보인 만큼 ‘리듬시티 우미린’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목적 체육관, 실내 골프연습장, 카페 Lynn, 실내 유아놀이터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구성해 주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마련된다.
2022.05.16 I 김나리 기자
두산건설, 1분기 영업익 103억원…7분기 연속 흑자달성
  • 두산건설, 1분기 영업익 103억원…7분기 연속 흑자달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두산건설이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16일 두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누적실적이 매출액 2878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7억원을 기록했고, 이자보상배율은 1.33배 수준이다. 최근 추진해온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0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말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을 통해 미착공 PF사업의 차입금을 상환해 유동성 위험이 해소됐다. 또한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였던 광주탄벌지역주택조합 사업은 금년 1분기에 분양 후 완판에 성공했고, 천안청당 사업장도 조속한 시점에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미착공 프로젝트의 유동성 위험의 해소와 지속적인 영업이익, 순이익으로 나이스신용평가 및 한국기업평가에서도 지난 4월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다.신용등급 회복과 더불어 사업 및 경영활동도 다방면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선 2월부터 두산건설은 대규모 인력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안전, 영업, 재무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인턴채용을 진행중이다. 채용규모도 신입 및 경력직을 포함해 100여명 내외로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 4월말에는 우수한 협력사를 확보하기 위해 건축, 토목, 기계, 전기, 가설재, 장비 등 총 68개 공종에 대한 대규모 협력사 신규등록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우수한 협력사 모집을 통해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개사 1공종 등록원칙을 폐지하고, 하나의 협력사가 다양한 공종에 대해 등록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그리고 안전 역량이 우수한 협력사가 등록될 수 있도록 전 공종에 안전평가 항목을 신설했다. 지난해 약 8500가구를 공급했던 두산건설은 올해 약 1만5000가구 이상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월에 분양한 광주탄벌동에 위치한 ‘두산위브 광주센트럴 파크’ 분양 개시 1개월 만에 100% 완판에 성공했다. 5월과 6월 울진역 센트럴두산위브, 인천 송림3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에 지속적으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두산건설의 건축사업본부에서는 4월에만 가계약을 포함해 6건의 수주를 확보했다. 광동제약의 과천 신사옥 신축공사 수주와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삼신 6차 재개발사업,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제물포시장 재개발정비사업, 인천 동구 송림동의 서림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용봉동 재개발사업, 역삼 도심형생활주택사업 등 약 37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민자사업의 강자인 두산건설의 토목사업본부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 강남에서 신사의 연장구간과 서울대역에서 샛강역을 잇는 신림경전철 사업이 오는 28일 동시에 개통하게 된다. 또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진행해온 광주상무지구 연료전지 사업도 오는 8월 준공 및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두산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와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모집하는 한편 원가 와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6 I 오희나 기자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름 바꾼 다올, 실적도 새로 썼다…하락장서 사상최대 이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내 증시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본업인 부동산 금융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해 인수한 저축은행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브로커리지 의존도 낮은 다올…부동산 금융으로 하락장 돌파구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2018년 증권사 전환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523억원으로 14.5% 늘어났다. 호실적 소식에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0원(8.19%) 상승한 4890원까지 올랐다. 다올투자증권은 2018년 이병철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며 ‘퀀텀점프’했다.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거두던 회사가 올해는 한 분기 만에 순이익 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2.8%, 17.2% 하락면서 대형 증권사들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눈에 띄는 호실적이다. 미래에셋증권(006800)·KB증권·NH투자증권(005940)·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016360)·키움증권(039490)은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줄었다. 증시 하락으로 일 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이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아울러 기업공개(IPO) 기업이 잇따라 상장을 철회하는 등 기업금융(IB)이 위축되고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손실도 불어났다. 위탁매매비중이 낮은 메리츠증권만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4% 증가했다. 대다수 증권사들과 달리 다올투자증권은 소매 금융 의존도가 낮아 하락장의 타격을 피해갈 수 있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리스크 관리와 우량 딜 발굴을 꼽았다. 특히 자타공인 이 회장의 강점인 부동산 금융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다올투자증권은 물류창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 우량 부동산 딜을 연달아 따내면서 올 1분기 IB부문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주식과 지분투자 등을 하는 자기자본투자(PI)부문 역시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했다. 채권 영업 역시 금리 인상 등 시장 환경 악화에도 견조한 이익을 냈다. 주식·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시기에도 선방한 것이다.◇지난해 인수 저축은행도 호실적…이병철표 ‘종합금융그룹’ 도약다올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꾸며 편입한 계열회사 효과도 톡톡히 봤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의 순우리말로, 이 회장이 과거 첫 설립했던 부동산신탁회사의 사명이기도 하다. 다올금융그룹은 한국종합기술금융의 약자를 딴 ‘KTB’를 올해부터 다올로 바꾸고 저축은행·벤처캐피탈·자산운용·신용정보사 등을 운영하는 종합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인수한 다올저축은행(옛 유진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250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을 거두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다올저축은행 실적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올투자증권의 연결 실적으로 집계됐다. 대출잔액은 3조5905억원으로 전년대비 2764억원 늘었다. 다올자산운용도 누적운용보수 수익이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증가했다. 고보수상품 판매의 호조로 평균 운용보수율 또한 19bps(1bps=0.01%)로 1.2bps 증가해 향후 수익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연말 대비 2% 증가해 15조6000억원으로 커졌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실적 방어에 주효했다”며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2.05.16 I 김겨레 기자
尹주택정책 올해는 ‘현상유지’…신도시법도 하반기로
  • 尹주택정책 올해는 ‘현상유지’…신도시법도 하반기로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윤석열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올해는 기존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완화에 따른 집값 급등 우려 때문인데 첫 규제완화로 기대를 모았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완화는 내년 상반기에, 1기 신도시재정비 사업도 오는 하반기에나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보면 새 정부의 구체적인 주택 정책사항과 연차별 이행계획이 명시돼 있다. 부동산 부문 국정과제로는 특히 국민이 원하는 도심 공급을 위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를 하겠다는 큰 방향을 정했다. 그러나 시장 안정을 선제 조건으로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집값 추이를 살핀 후 안정세에 접어들면 정책을 이행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료=국정과제 이행계획서)정비사업 주요 제도개선 방향을 보면 △분양가 상한제는 정비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산정기준을 마련하고 △재건축부담금은 실수요자나 장기보유자 등을 중심으로 부담을 완화한다. △안전진단은 구조 안전성 평가 가중치를 합리화하고 △기부채납은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적정수준의 기부채납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참여 재개발은 사업성이 낮은 공공참여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리모델링은 절차를 체계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제도 개선을 위한 연차별 이행 계획을 보면 재건축 3대 대못이라고 불리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안전진단’ ‘분양가상한제’와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개선방향을 올해 하반기 민·관 합동 도심재정비 태스크포스(TF)룰 구성해 논의를 본격화한다. 이 가운데 주택 재건축 판정을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은 2023년 상반기 과제로 명시됐다. 시행령으로 풀 수 있는 정책공약을 먼저 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상반기 내 안전진단 공약이 우선순위로 이행될 것이라 관측이 많았지만 아예 내년으로 밀렸다. (자료=국정과제 이행계획서)인수위에서 활동했던 전 부동산TF 인수위원은 “안전진단은 시행령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의지에 따라 얼마 얼마든지 올해도 시행할 수 있지만 당시 인수위 내부 분위기로는 집값 자극 등의 우려가 있어서 내년으로 미룬 것 같다”고 전했다. 1기 신도시특별법 역시 하반기로 다소 제정 시기가 밀렸다. 이행계획서에는 ‘올해 하반기 노후신도시 재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1기 신도시 특별법에는 △정비계획 절차 간소화 △건축규제 완화 △사업비 지원 △이주대책수립 등이 담긴다. 재건축 사업에는 대략적으로나마 우선순위를 부여했다. 일시에 초기 단계 사업장까지 모든 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시장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서 시장 안정과 조화롭게 단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새 정부 들어서 집값이 회복세를 보인데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의 정책공약을 곧바로 이행하기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집값 추이를 살피며 신중하게 규제완화 시점을 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을 역임한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표심 때문에 1기신도시특별법을 서로 추진하겠다고는 하는데 제대로 된 방향성이 있어야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을 추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용적률과 건폐율, 기부채납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지구단위계획 구상부터 타 도시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2022.05.16 I 강신우 기자
尹정부 '친환경 교통' 강화 정책..전기·수소차 충전산업 '기지개'
  • 尹정부 '친환경 교통' 강화 정책..전기·수소차 충전산업 '기지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새 정부가 친환경차 100% 전환 추진을 목표로 전기차와 수소차 확산 촉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움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전기·수소차의 충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후보 시절부터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교통체계로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이를 국정과제에 담아 관련 정책 마련과 법 개정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탄소배출이 많은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사업자 실태조사를 통해 빠른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르면 올여름 택시 70%, 시내버스 80% 등을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지원 체계와 전략을 마련하고 집중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국내에서 친환경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충전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한화모티브(Hanwha Motiev)’라는 신규 브랜드를 만들어 이달부터 한화 계열사 건물 주차장과 상업용 빌딩 주차장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은 공동주택이나 업무용 빌딩 등에 충전소를 구축하고 전기차를 충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충전사업자는 한국전력으로부터 전력을 조달받아 전기차 충전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전력을 판매한다.한화모티브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시공부터 초기 컨설팅, 투자, 사업 운영,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토탈서비스를 충전소 설치 희망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을 시작하는 올해는 급속충전기를 포함해 충전기 2000~3000대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SK에너지는가 SK 박미주유소에 구축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모습. 주유소에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전기차를 충전에 사용한다.LS그룹은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LS는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LS E-Link는 ㈜LS와 E1이 각각 50대 50으로 출연해 ㈜LS의 자회사로 설립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LS는 앞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단위 충전소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충전 기술뿐만 아니라, 전력계통의 안정적·효율적 운영을 위한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특히 LS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계열사가 전기·전력 분야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충전 시장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S전선은 800V 고전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용 전선을 양산 중이며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전기차의 전기 신호를 각 부품에 전달하는 배선), 배터리팩 등을 생산하고 있다.롯데그룹은 수소 충전소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새로운 ‘먹거리’로 수소를 정하고 최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국내에서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다.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이 60, 에어리퀴드코리아가 40으로 지분으로 출자해 올해 7월 법인을 세운 후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대응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세웠다. 정부가 시내 버스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나올 경우 수소차 충전소 확대 등 구체적인 사업 전략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LG전자 등도 전기차 충전 관련 신규 사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정유사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을 제공해온 LG전자는 최근 전기차 사업과 관련한 인력을 대거 확충한 것으로 알려지며 충전 사업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정부가 주유소와 LPG 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법 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밝히며 정유사들의 충전 사업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그간 정유사들은 ‘종합에너지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주유소에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는 모델을 운영해왔지만, 규제 등으로 인해 직영점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수준에 그쳐왔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 등에 따르면 폭발에 대비한 방폭 성능이 없는 충전기는 주유기로부터 6m, 탱크 주입구로부터는 4m 떨어진 곳에 설치해야 해 주유소나 LPG 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정유사들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관련 사업을 진행해야 했다.이새롬 한국 IR협의회 연구원은 “전기차 확산 속도 대비 전기차 충전기 성장세가 더뎠던 만큼 정부정책과 전기차 보급률 증가로 전기차 충전소 증가세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큐셀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기 디자인 모습.
2022.05.16 I 함정선 기자
8월 전세대란 목전..‘폭풍전야’ 서울 전세시장
  • 8월 전세대란 목전..‘폭풍전야’ 서울 전세시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8월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서울 전세 시장이 폭풍 전야에 휩싸였다. 그동안 시세에 맞춰 올리지 못했던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면서 일부 지역은 전세가격이 올랐지만 일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집값 고점 인식, 금리 인상 등으로 ‘월세의 가속화’가 나타나면서 전세 수요를 분산시키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입주물량 많은 성북구 ‘전셋가 하락’16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하락세를 유지하던 서울의 전세가격은 이달 들어 소폭 반등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8월 임대차3법 2년차를 앞두고 전세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아직까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별 온도차는 크게 나타났다. 올 들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성동, 동대문, 도봉, 영등포, 중랑 5곳에 불과하다. 반면 성북, 양천, 서대문, 강서, 은평, 종로 등은 5~6%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1388가구 입주를 시작한 은평구 증산동 ‘DMC센트럴자이’ 전용 84㎡ 전셋값은 최근 6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입주 초기 8억원대였던 시세가 두 달 만에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지난 1월 202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도 전용 84㎡ 호가가 6억원으로 내려왔다. 입주 초기인 지난해 10월 9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 3월 7억3000만원으로 내려오더니 다시 6억원까지 떨어졌다. 길음동부센트레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길음동부센트레빌은 작년 호가가 6억8000만원까지 올랐는데 최근 5억원까지 내려왔다”면서 “롯데캐슬클라시아 입주가 4월까지 이어지면서 길음뉴타운 전체적으로 가격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물건만 남아 있어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집주인들이 임대차3법 때문에 4년 동안 가격을 올려받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않은 물건”이라고 말했다.◇학군지·역세권·공급부족 지역 ‘가격오름’ 체감폭 클 것특히 전세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지역은 최근 집값 고점 인식 더불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부담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가구가 늘고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직방에 따르면 성북구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44.7%였지만 올 들어 56.4%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서대문은 48.3%에서 56.4%까지 늘었고, 강서구도 36.3%에서 42.2%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지역의 전세 가격 하락에 대해 집값 고점 인식에 따른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매물이 늘어난 상황에서 월세 전환 가구가 늘면서 전세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은평 등 일부 지역은 공급이 늘어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면서 “학군지, 역세권 등 입지가 좋거나 공급부족 지역들은 시세에 맞춰 전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이나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일부 지역은 오른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가격 저항감이 나타나면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탈하면서 수요자가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니 가격이 빠지는 현상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이달부터 선제적으로 이동하려는 세입자들이 늘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세가격 인상폭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수석연구원은 “이달부터 7월까지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수요들이 생기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격 인상폭이 커질 것”이라며 “수도권은 이미 20~30% 올랐기 때문에 신규 계약건들은 기존보다 5~10% 이상 오른 가격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6 I 오희나 기자
대출자 이자부담 확대에 시름 깊어진다
  • 대출자 이자부담 확대에 시름 깊어진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를 0.12%포인트 인상하면서 두 은행의 주담대 최고변동금리는 5%를 넘어선다.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면서 신규 코픽스도 연이어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내 주담대 변동금리가 6%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변동금리 대출자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우리은행은 17일부터 적용하는 주담대 변동금리를 전일대비 0.12%포인트 오른 3.54~5.04%, 3.80~5.01%로 각각 적용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가 이날 발표한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84%를 기록한 데 따른 조치다. 신규 코픽스가 1.4%를 기록한 건 지난 2019년 5월(1.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NH농협은행도 신규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현재 연 3.17%~4.37%에서 연 3.29%~4.49%로 0.12%포인트 인상한다. 카카오뱅크(323410)도 18일부터 신규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해 주담대 변동금리를 3.146~3.875%로 적용한다.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이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반영 폭은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코픽스가 올라가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같이 오른다.(자료= 은행연합회)지난해 4월 0.82%였던 신규 코픽스는 1년새 1.02%나 올랐다. 이중 지난 1월(1.64%) 전월대비 0.05포인트가 낮아진 것을 제외하면 매달 올랐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상승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은행채 등의 상승도 코픽스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를 기록해 한 달 사이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1.17%에서 1.22%로 0.05%포인트 높아졌다.주담대 변동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자들의 부담을 커지게 됐다.예를 들어 국민은행에서 주담대 변동금리로 2억원을 빌린 대출자(30년 만기·원리금 균등상환·신규코픽스 6개월 기준, 연 4.92%) 의 경우 대출이자총액은 1억8299만8980원이었지만 17일부터 5.04%의 금리를 적용하면 대출이자총액이 1억8827만3615원으로 527만4635원이 늘어난다. 여기에 기준금리가 계속 올라 신규 코픽스가 상승하면 6개월 후의 이자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
2022.05.16 I 박철근 기자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피난처 잃은 美 주식 투자자들 오도 가도 못하는 중"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대부분의 자산이 동반 하락하면서 미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 채권, 암호화폐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피난처가 사라지자 투자자들이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사진=AFP)◇거래 보류하는 주식 투자자들·MMF 시장은 ‘우왕좌왕’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발표를 인용해 2021년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주식시장에 약 100달러가 유입됐다면 유출 규모는 4달러밖에 안 된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됐던 2020년 3월 폭락장에서 100달러 유입 당 61달러가 유출됐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금융 위기 때는 100달러 유입 시 113달러가 빠져나갔다. WSJ은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아직 패닉에 빠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모든 자산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더 나은 방법이 생각나지 않기 때문에 거래를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BofA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11주 가운데 7주는 MMF에서 1860억달러(238조8400억원)가 인출된 반면, 4주는 1320억달러(약 169조5000억원)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WSJ는 “투자자들이 안전과 욕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현금·부동산도 대안 될 수 없어투자자들이 어느 방향이든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등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올 초 대비 이날까지 약 16% 하락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도 올 초 이후 약 3분의 1이 증발했다. 위험자산인 주식이 하락할 때 피난처 역할을 해왔던 채권과 금 또한 하락 중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현금 비중을 늘리라는 일반적인 조언도 요즘 시기에는 통하지 않고 있다. 수십년 만의 인플레이션으로 물건값이 오르면서 현금 가치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 8.1%를 웃돌고 8.3%를 기록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8.5%보다는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집을 사자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출 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이 또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 연준은 6월부터 8조9000억달러(약 1경1200조원)에 달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첫 달 주택담보증권(모기지)을 175억달러(22조4700억원)어치 판 뒤 이후 3개월간 매달 350억달러(44조9300억원)씩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모기지 금리 상승 요인이다.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투자 피난처를 잃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의 플로리안 일포 매크로 책임자는 올해 1월부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노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금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트폴리오의 약 70%를 달러로 채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포 책임자는 “대안책이 더는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6 I 고준혁 기자
‘53조 초과세수’ 너무 많았나…예정처 “경기 하방위험 감안해야”
  • ‘53조 초과세수’ 너무 많았나…예정처 “경기 하방위험 감안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올해 대규모 초과세수를 활용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지만 정부 예상보다 세수가 덜 걷힐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본예산에 비해서는 대폭 세수가 늘어나겠지만 하반기 경기 하방 압력을 감안한 것이다. 초과세수 규모와는 별개로 잇달아 발생하는 세수 추계 오차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도 요구됐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2022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관계장관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예정처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 고려해야”국회예산정책처는 16일 ‘제2차 추경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세수입 예상치를 391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이는 본예산(343조4000억원)보다는 47조8000억원 많은 수준이지만 정부가 2차 추경안에서 제시한 396조6000억원보다는 5조5000억원 적다.정부는 본예산보다 53조2000억원 가량 많은 초과세수를 활용해 59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편성한 바 있다.정부와 예정처의 견해가 크게 달랐던 부분은 소득세와 법인세다. 2차 추경안의 소득세는 127조8000억원, 법인세 104조1000억원으로 예정처 예측보다 각각 3조2000억원, 2조7000억원 많았다. 소득세 중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정부 예상이 각각 2조3000억원, 1조원 많았다.예정처는 하반기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법인세 중간예납이 정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기가 전년보다 좋지 않아 법인세를 미리 납부하는 기업들이 적을 것이라는 의미다.종합소득세는 지난해 납부유예했다가 올해로 넘어온 이월분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돼 전망치를 낮췄다. 부가세도 2차 추경안(79조3000억원)보다 예정처 전망치(78조7000억원)가 6000억원 적었다.(자료=예정처)예정처는 세입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추경에서 적자국채 발행을 지양하기 위해 세입 경정이 필요하지만 세수 예측력의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미국의 긴축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조치 등을 감안할 때 세입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하반기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채 축소로 반영된 9조원을 탄력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잉여금 추경 활용 그만…국채 상환 필요”2차 추경 재원으로는 약 7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도 활용했다. 이번 추경안에 따른 주요 분야별 총지출 규모를 보면 사회복지가 2조592억원, 국방 1조6202억원, 교통·물류 7520억원 등 순으로 감소했다.예정처는 이번 지출 구조조정으로 무기·장비 전력화, 임대주택 공급, 도로·철도 구축 등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사업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일반회계에서 3조3000억원, 특별회계 1조3000억원 가량의 세계잉여금도 추경에 쓰이는데 최근 국가채무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추경 재원 활용을 지양하고 국가채무 상환에 적극 사용할 것도 권고했다.정부는 기금 여유재원 2조1000억원 중 2조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해 국고채 원금 상환 및 추경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예탁금은 향후 공공자금관리 기금이 상환해야 하는 부채고 올해 초과세수 등을 감안할 때 꼭 기금 여유자금을 활용해야 했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다.실효성 있는 재정총량 관리방안도 주문했다. 예정처 관계자는 “정책당국은 본예산 지출 규모가 추경안 규모 이상으로 증가한 추세를 감안해 재정총량 관리 측면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시키도록 재정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달성 방안을 수립·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미지=국회예정처)
2022.05.16 I 이명철 기자
민주, 송영길 제안 '다주택 종부세 기준 6억→11억' 입법 추진키로
  • 민주, 송영길 제안 '다주택 종부세 기준 6억→11억' 입법 추진키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부동산 다주택자에 대한 감세 공약을 사실상 당론으로 채택하고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송영길 후보가 발표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공론화하고 입법화하겠다”며 “가급적 이번주 내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그마한 연립주택과 아파트 두 채를 가지고 있는 분이 강남의 똘똘한 아파트 한 채보다 자산가치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보유세를 과도하게 낸 측면이 있었다”며 “부과기준을 1가구 1주택자와 일치시켜 종부세를 11억 이상부터 부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산세 부과에 대해서도 “6억 이상 주택의 재산세가 캡(상한)이 130%이다 보니 공시지가가 올라갈 땐 3년이면 재산세가 더블로 뛴다”며 “재산세가 좀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캡을 110%로 제한하는 내용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외에 전월세 감면 구간 확대 문제, 착한 임대인 보유세(50%) 경감 조치 입법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송영길 후보는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하며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줄 것을 촉구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당(국민의힘)과의 협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처리할 생각”이라며 “오늘 의원총회에서 특별한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2022.05.16 I 이유림 기자
4월 코픽스 1.84%…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 4월 코픽스 1.84%…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7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가 크게 오를 전망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가 대폭 상승하면서다.은행연합회는 16일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대비 0.12%포인트 상승한 1.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1.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잔액기준 코픽스도 1.58%를 기록해 한 달 사이에 0.08%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같은 기간 1.17%에서 1.22%로 0.05%포인트 높아졌다.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신규취급액기준·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예·적금 금리가 잇달아 상승했다”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은행채 등의 상승도 코픽스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료= 은행연합회)
2022.05.16 I 박철근 기자
GS건설, ‘은평자이 더 스타’ 6월 분양 예정
  • GS건설, ‘은평자이 더 스타’ 6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19-100외 2필지에 주상복합단지 ‘은평자이 더 스타’를 6월 분양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은평자이 더 스타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개동에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 전용 49㎡ 262세대, 오피스텔 전용 84㎡ 50실, 근린생활시설 등 총 312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은평자이 더 스타는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3·6호선 연신내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2024년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강남권 진출입이 한층 용이해진다. 증산로, 가좌로 등 차량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약 1km 내에 이마트 은평점과 하나로마트가 있고 서울시립서북병원 등을 비롯해 스타필드 고양, 이케아 고양점 접근도 용이하다. 불광천 및 산책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상신초, 덕산중, 숭실고 등 근접해 있으며 명문사립학교인 예일초, 충암중, 충암고 등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교육·문화가 어우러진 교육특화거리가 조성될 예정으로 학원가 등 교육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단지 주변으로 응암재개발구역, 수색증산 뉴타운을 비롯해 고양 향동지구, 고양 창릉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어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신규 주거벨트로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은평자이 더 스타는 2~3인 가구가 거주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2개, 광폭 거실 등이 설계되며, 아일랜드 주방의 특화된 다이닝룸, 대형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도 마련된다. 한편, 이 단지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 분양받을 수 있으며, 주택을 소유하더라도 100% 추첨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주택자 및 가점이 낮은 3040세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100실 미만으로 전매제한을 적용받지 않고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은평자이 더 스타가 들어서는 은평구는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 반해 최근 주거단지 공급이 적었던 지역”이라며, “지역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이(Xi) 브랜드에 걸맞는 상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은평자이 더 스타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05.16 I 오희나 기자
한은 "경제 뉴스, 공식 통계보다 0~9개월 선행한다"
  • 한은 "경제 뉴스, 공식 통계보다 0~9개월 선행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뉴스를 이용해 경기를 예측하는 방법이 공식적인 경제 지표보다 최대 9개월 선행한다고 밝혔다. 서범석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연구반 과장은 16일 ‘뉴스 텍스트를 이용한 경기 예측: 경제 부문별 텍스트 지표의 작성과 활용’이라는 제하의 BOK이슈노트를 통해 “뉴스 텍스트를 이용한 경제지표를 작성하고 이를 경기 예측 모형에 반영해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단기 경기예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 과장이 200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약 70개 언론사의 100만건 경제 분야 뉴스 기사를 분석한 결과 뉴스 텍스트 지표와 공식 통계간 상관관계가 0.35~0.73으로 높았다. 또 텍스트 지표는 공식 통계보다 0~9개월 가량 선행했다. 경제적으로 관심이 높은 생산, 고용, 물가, 주가, 주택 가격 등 15개 부문을 선정하고 각 부문별 대상 지표를 정해 이들 지표의 흐름을 텍스트 지표로 각각 작성해 비교했다. 텍스트 지표는 뉴스 기사 중 특정 단어군을 포함하는 문장이 본문에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기사들을 추출한 뒤 이 기사들의 기간 중 긍정 및 부정 상대빈도수(기간 중 해당 기사 수/기간 중 전체 발간 기사 수)를 계산해 지표를 작성했다. 예컨대 이렇게 작성된 물가 뉴스 텍스트 지표(일종의 지수)와 공식 통계인 소비자 물가지수를 비교한 것이다. 서 과장은 “‘전망’, ‘예측’ 단어를 포함해 작성한 물가 전망, 주가 전망, 주택가격 전망 뉴스 텍스트 지표의 경우 공식 통계를 3~9개월 가량 선행한다”며 “물가는 약 반기 앞을 전망한 전문가 인터뷰가 텍스트 지표에 반영됐고 주가는 약 3개월, 주택은 약 9개월 앞에 대한 전망이 뉴스에 많이 나타났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와 코스피 지수는 각각 5개월, 3개월 선행 시점에서 공식 통계와 0.73, 0.65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또 분기 국내총생산(GDP)을 전망하는 경우에도 뉴스 텍스트를 이용하는 것이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과장은 “텍스트 지표는 조사 대상 기준일에 즉시 작성 가능해 주로 익월 중순 이후에 발표되는 공식 통계에 비해 입수 시점이 빠른 점과 전문가 전망 등을 반영해 통계적으로 선행성을 갖는 점 때문에 GDP 예측력 향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과 GDP 전년동월비 예측 평균 오차는 0.743~0.995이나 텍스트 지표를 활용하면 이 오차가 0.681~0.816으로 줄어든다. 서 과장은 “뉴스 텍스트는 다양한 전문가의 견해, 전망 등 정성적 정보를 포함하고 있고 실시간 입수가 가능해 이를 종합하고 정량화해 경기 예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뉴스 텍스트의 정량적 활용은 신속하고 정확한 경기동향 파악 및 경기 예측에 유용하다”고 밝혔다.
2022.05.16 I 최정희 기자
"공공임대주택, 월 주거비 30.5만원 절감 효과"
  • "공공임대주택, 월 주거비 30.5만원 절감 효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공공임대주택으로 인한 가구당 주거비 절감 효과가 월(月)평균 30만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경기 안양시의 한 공공임대주택. (사진=뉴시스)강미나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6일 공개한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제도의 정책효과 분석과 성과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2016~2019년 공공임대주택 건설과 주거급여(저소득층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인한 주거비 절감 효과가 각각 2조1180억원, 4조8884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전국 공공임대주택 수와 주거급여 수혜자는 각각 약 166만가구(2019년), 118만9000명(2020년)이다. 강 연구위원은 분석을 위해 민간임대주택과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를 비교했다. 지난해 전국 민간임대주택 임대료는 월평균 55만9000원이지만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는 평균 25만4000원이었다.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면 주거비를 30만5000원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에선 민간임대주택(85만7000원)과 공공임대주택(29만6000원)간 임대료 차이가 56만1000원에 달했다. 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인 RIR(Rent to Icome Ratio)도 민간임대주택 입주자는 28.1%였지만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는 12.8%였다.강 연구위원은 주거급여 수급 전후 임대료 부담 변화도 분석했다. 주거급여 수급 전엔 20만6000원에 달했던 임대료가 주거급여로 5만원까지 줄었다는 게 강 연구위원 분석이다. 주거급여 수급 전후 RIR도 평균 23.2%에서 5.6%로 낮아졌다.강 연구위원은 공공임대주택 건설·운영과 주거급여 지급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16~2019년 각각 212조9000억원, 16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공공임대주택 건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줄어든 주거비로 소비를 진작할 수 있어서다.개선과제도 있다. 강 연구위원은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부담 완화 효과와 함께 최저주거기준 미달비율을 낮추고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를 증가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서도 “민간임대보다 거주면적은 협소하게 나타나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시 가구원 수에 적합한 규모를 공급하고 최저주거기준을 상향 조정하여 실제 주거복지 대상 가구에 대한 실효성 있는 기준을 수립하고 대상자 선정 시 최저주거기준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22.05.16 I 박종화 기자
주택 매매 심리, 다섯 달만에 상승장으로 전환
  • 주택 매매 심리, 다섯 달만에 상승장으로 전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택 매매 심리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국토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9로 전달보다 2.4 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를 수치화한 값이다. 높으면 높을수록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를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국토연구원은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2338곳과 일반 소비자 6680명을 조사했다.시장 심리 개선은 부동산 유형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주택 시장에선 3월보다 2.5p(107.2→109.7), 토지 시장에선 1.2p(100.0→101.2)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했다.특히 주택 매매 시장 소비심리지수(116.0)는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상승 국면으로 들어섰다. 국토연구원에선 소비심리지수가 115를 넘으면 보합 국면을 넘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연말 대출 규제로 위축됐던 시장 심리가 회복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지역별로는 전북(125.0)에서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았다. 제주(124.0)와 서울(123.7)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미분양발 가격 하락에 시달리는 대구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약보합 상태에 머물렀다.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평균 103.5였다. 3월 조사(101.4)보다 2.4p 상승했다. 제주(110.6)와 경북(109.7), 경남(105.9) 순으로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높았다.(자료=국토연구원)
2022.05.16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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