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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신유열, 1년 만에 전무 승진
  • 롯데, 계열사 대표 14명 교체…신유열, 1년 만에 전무 승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다. 1년 만에 전무 승진으로, 이번에 새로 조직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의 실장을 맡아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한다.롯데그룹은 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인사의 방향은 △혁신 지속을 위한 젊은 리더십 전진 배치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위한 핵심 인재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 확대 △글로벌 역량 및 여성 리더십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신유열 롯데그룹 전무(사진=롯데그룹)관심을 모았던 오너가 3세인 신유열 신임 전무는 미래성장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바이오, 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 2의 성장 엔진 발굴을 맡는다.신 전무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해 롯데그룹 미래성장의 핵심인 바이오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 신 전무는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이사,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 투자 계열사 대표직을 역임하며 재무에 대한 전문성을 높였고, 롯데케미칼 동경지사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기여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교체된 계열사 대표이사는 14명이다.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이 퇴진한다.롯데그룹의 화학사업을 5년간 진두지휘했던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김교현 부회장이 용퇴하고, 후임으로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이훈기 사장이 부임한다. 1967년생인 이훈기 사장은 1990년 그룹 기획조정실로 입사해 2010년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 2019년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2020년부터 롯데지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혁신실장을 맡아 인수합병(M&A), 미래 신사업 발굴을 총괄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훈기 사장은 전략 ·기획 ·신사업 전문가”라며 “기존 사업의 역량 제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을 통해 화학 계열사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식품군 총괄대표 이영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 식품군의 포트폴리오 개선,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을 총괄 지휘하며 안정적인 흑자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이영구 롯데그룹 부회장(사진=롯데그룹)이번 인사로 롯데헬스케어 대표이사에 우웅조 상무(승진)가 선임되는 등 40대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대표이사, 에프알엘코리아 정현석 대표이사 포함 3명이 됐다.이와 함께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고수찬 부사장,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고정욱 부사장, 롯데백화점 정준호 부사장 등 총 3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3년 내 사장 승진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사장 직급이 전년에 비해 5세 젊어졌다”고 설명했다.고수찬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서 롯데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경영 진단과 업무 시스템 개선을 주도해왔다. 고정욱 사장은 작년 ‘재무전략TF’를 꾸려 계열사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롯데건설의 우발채무(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조기 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준호 사장은 외부 영입된 패션상품기획(MD) 전문가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에도 롯데백화점만의 프리미엄전략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외부전문가 영입도 눈에 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장재훈 JLL(존스랑라살) 코리아 대표, 롯데e커머스 대표에 박익진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글로벌 오퍼레이션그룹 총괄헤드, 롯데AMC 대표이사에 김소연 HL리츠운용 대표를 내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물류 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롯데는 지난 9월 롯데GFR 대표이사 신민욱 전무, 10월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 이돈태 사장을 영입하며 올해 총 6명의 대표이사급 임원을 외부 전문가로 영입했다.글로벌 사업 확장을 고려해 국내외 사업경험 및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CEO도 영입했다. 신임 롯데물산 대표이사 장재훈 부사장은 23년 동안 국내외 부동산 업계에 근무하면서 폭넓은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e커머스 대표 박익진 부사장은 맥킨지앤컴퍼니, ING생명,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았다. 또한 현재 영입 진행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물류 전문가다.롯데는 내부 전문가들의 그룹 내 전략적 재배치도 단행, 롯데정보통신에서 신사업 및 IT/DT사업을 주도한 노준형 대표이사를 신임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으로 내정했다. 노준형 실장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로 재임 시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UAM, 자율주행, NFT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는 평을 받는다.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도 늘었다. 롯데AMC 김소연 대표를 신규 등용함에 따라 여성 대표이사는 기존 롯데GFR 신민욱 전무, 롯데멤버스 김혜주 전무를 포함해 총 3명이 됐다. 2018년 첫 여성 CEO를 발탁한 이후 최대 규모다.아울러 전무 이상 고위임원 중 여성의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9.8%로 증가했다. 5명의 여성 임원(상무보)도 상무로 승진시켜 조직 전면에 배치했다. 신규 여성 임원은 백화점 김지수 상무보, 홈쇼핑 조윤주 상무보, 호텔 김현령 상무보, 정보통신 오혜영 상무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4명이 배출됐다. 롯데 관계자는 “여성 임원은 지난해 47명(7%)에서 올해 54명(8%)으로 7명이 늘었다”며 “여성임원 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여성인재 발굴 및 임원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김미영 기자
5년간 층간소음 강력범죄 10배↑…"실태 파악해 대책 마련해야"
  • 5년간 층간소음 강력범죄 10배↑…"실태 파악해 대책 마련해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층간소음 관련 강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민원 처리는 대부분 전화상담에 그치고 있다며 주무부처에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열린 ‘층간소음 민원 접수현황 분석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실련은 6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년간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 접수 현황’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층간소음 피해가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소음 예방과 감시 활동은 미미하다며 정부에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경실련이 한국환경공단의 ‘이웃사이센터’에 3년(2020년 4월~2023년 4월)간 접수된 층간소음 민원 2만 7773건을 분석한 결과, 71.7%(1만 9923건)는 전화상담 단계에서 민원 처리가 종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상담이 이뤄진 곳은 9.7%(2699건)였고, 피해 주택에서 소음 측정까지 마친 곳은 3%(831건)에 불과했다. 이후 민원 분쟁이 조정되거나 완화됐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 민원은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다. 경기에서 33%(9141건), 서울 21%(5709건), 인천 7%(1931건) 순서로 많이 나타났다. 세 지역에서 발생한 민원은 전체 민원의 61%에 달했다. 층간소음은 특정 건설사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동안 국토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3 시공능력 상위 100개사 중 13개를 제외한 87개사에서 민원이 발생했다. 민원은 시공을 많이 한 건설사일수록 많이 접수됐다. 상위 5위 건설사에서 발생한 민원은 2099건이었고, 상위 6위~30위까지는 3332건, 상위 31위~100위까지는 2212건으로 집계됐다. 층간소음과 관련된 강력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다. 경실련이 KBS 시사직격팀에게 제공 받은 ‘최근 5년간 층간소음 관련 형사사건 판결문 분석자료’에 따르면 살인,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2016년 11건에서 2021년 110건으로 10배 증가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 관계자는 “지난해 7월 경찰청과 소방청에 최근 10년간 층간소음 관련 신고건수와 범죄 현황 자료를 요청했지만, 자료가 없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층간소음의 실태를 알리는 자료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정부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은 정부와 국회에 △시공사 책임 강화 △ 공동주택 신축 시 층간소음 전수조사 의무화 △층간소음 기준 초과 시 벌칙 신설 △후분양제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층간소음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 민원 처리 실태를 확인하고,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 건설사를 감시할 것을 요구했다. 백인길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이사장 (대진대 도시부동산공학과 교수)은 “건설사 상위 100곳 중 대부분에서 민원이 발생했다는 것은 정부에서 허가하는 기준에 따라 건설사가 부적합하게 건설했다는 의미이고, 정부 기준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층간소음 관련 법부터 제정하고 지켜나가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층간소음 문제를 임기 내에 해결하겠다고 발언했었는데 이 의지가 잘 이행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근본적인 대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해 후임 장관의 정책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6 I 이영민 기자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10집 중 6집은 1~2인 가구…"소형주택 공급 대책 절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청년과 노인 가구를 중심으로 1~2인 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필요로 하고 있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주산연)주택산업연구원은 6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소속 송언석 의원 주관으로 ‘청년 등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대책’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년, 노년 독신가구용 주택공급 활성화 대책 시급이날 세미나에서는 급증하는 청년 등 독신가구에 비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가구주택과 오피스텔의 공급이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단 점에 주목했다. 취업과 결혼 기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으로 지난 2010년부터 청년과 노년층 중심으로 독신가구가 연평균 30만 가구 이상 증가하여, 2022년말 총가구의 34.5%, 750만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4인 이상 다인가구는 연평균 15만4000여명씩(-3.5%) 빠르게 감소하는 대신 2인가구는 2016년부터 연평균 27만 씩 증가하여 총가구의 28%, 626만 가구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소형주택이 필요한 1~2인가구는 총가구의 62.5%, 1406만 가구에 이른다.20~30대 독신가구의 거주주택 유형을 보면 다가구·단독주택 비중이 45.5%로 절반수준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이어 소형아파트 20.5%, 오피스텔 17.3%, 다세대주택 10.4 %로 대부분이 도시내 역세권 인접 소형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1인 가구의 70%이상이 거주하는 60㎡이하 소형주택 공급은 2017년이후 6년간 연평균 14.1% 감소하고 있단 점이다. 특히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금년 9월말까지 독신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다가구와 오피스텔 인허가 실적을 보면 작년 동기 대비 60.1%나 감소하여 전주택 감소분 33.6% 보다 훨씬 더 크게 감소하고 있다. 주산연 이지현 부연구위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소형주택 공급부족이 누적돼서 내년 하반기 경부터 금리하락과 경기회복이 겹칠 경우 소형주택위주로 주택가격과 임대료가 급상승하면서 1~2인가구의 주거불안이 가중될 수 있다”며 “1~2인가구를 위한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공급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특히 청년 독신가구의 선호주거지로 꼽히는 오피스텔은 집값 급등기 마다 투기억제 차원의 임시방편적 세제 강화로 다른 소형주택이나 준주택에 비해 세제 왜곡이 심한 편이다. 오피스텔은 단독이나 아파트 등 일반주택과 다른 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고시원,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되나, 지난 90년대 이후 집값 상승기마다 투기를 억제한다면서 오피스텔에 대해서만 재산세→종부세→취득세 순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간주해 다주택자 중과대상으로 편입했다. 그러나 소형주택에 부여하는 각종 비과세 감면제도는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아 공급부족 심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나 청년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등 특례를 주거용 오피스텔에는 적용하지 않는 등 불리한 제도는 일반주택과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유리한 제도는 모두 적용을 배제하여 제도의 형평성이 크게 왜곡되고 있다.◇다주택 중과, 소형주택 비과세 등 세제 개선 필요주산연은 오피스텔은 투기목적의 양도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로 노년가구의 임대소득용일 뿐만 아니라, 주거용과 비주거용 선택권이 준공·입주후 임차인에게 있고 계약시점마다 용도가 바뀔 수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준주택의 분류체계 대로 세제상 비주거용으로 일원화하고 다주택 중과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피스텔도 1인이 수십채를 보유하는 등 과다·편중보유로 인한 대량의 깡통전세 우려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대사업자 등록대상이 2호이상인 점을 감안해 자가 외에 85㎡이하(전용 60㎡) 오피스텔 1세대를 추가로 소유하는 경우는 1주택으로 인정하고, 일정 소득이하(도시가구월평균소득 등) 가구와 세대주가 60세 이상인 노인가구의 경우에는 자기집 외에 오피스텔 2세대 소유자 까지 1주택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종부세 등으로 오피스텔의 분양수요가 급감해 브릿지론이나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의한 대출연장이 안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도 제한되는 등 신규자금조달도 어렵다는 점도 개전점으로 짚었다. 세제와 금융여건을 개선해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수분양율을 높여서 PF 자금지원과 보증 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급증하는 노년 인구에 대한 주거 대책도 필요하다. 주산연은 사별 등으로 급증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독신가구 주거문제와 노후 생활편익을 제고하기 위해 공원녹지와 의료시설이 양호한 공공택지에 노인복지시설을 겸비한 공공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의 특별공급을 확대하고, 도시개발사업으로 노인복지주택을 건설하는 경우 개발이익 등에 대한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60세 이상 독거노인이 거주중인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소형주택으로 갈아타는 경우 대체취득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등 보완조치도 강구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23.12.06 I 이윤화 기자
"44㎡이 10억원대?…청약 시장 찬바람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 "44㎡이 10억원대?…청약 시장 찬바람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분양가에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역세권 입지, 주변 시세 등을 내세워 10평대의 소형 평수임에도 10억원이 넘어가는 단지가 나왔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막바지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가가 몇 달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4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삼익 더 랩소디’는 오는 7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용 44㎡ 분양 최고가가 11억원에 달한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13평 정도인 전용면적 44㎡의 분양가는 10억5000만원(15가구)에서 11억원(30가구) 수준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길 건너에 위치한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는 2005년 지어져 19년차로 연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총 2198가구로 대단지다. 지난달 22일 109㎡가 12억3500만원에 거래돼 32평이 10억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청약을 시작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역시 입지는 좋지만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최고 20층 높이의 239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이중 122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온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붙어있는 초역세권이지만, 소형 평수인 49㎡는 모든 가구가 북향 배치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한다. 평형 별로 보면 △49㎡ 8억2290만~8억9290만원 △59㎡ 10억5180만~11억4330만원 △73㎡ 12억7870만~13억9210만원 △84㎡ 14억6740만~15억6310만원 수준이다. 인근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과 비교해 시세를 뛰어넘는 분양가는 아니지만 평수 대비 분양가가 많이 높아졌단 평가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0E타입(24평, 308동 1층)은 지난 10월 13억원에 거래됐고 ‘아현동 공덕자이’는 85㎡는 같은 달 12억2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고분양가 탓에 1순위 청약이 전 타입 미달됐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409가구 모집에 53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0.38대 1에 그쳤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도 총 706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해 0.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평(3.3㎡)당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 3000만 원대다. 이는 지난 10월 기준 인천의 민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1687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 청약하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청약 경쟁률도 꺾인 모습이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8대1로 9월 77.0대1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4대 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분양가에 실제 계약률 마저 떨어지고 있지만 한 번 오른 분양가가 쉽사리 떨어지긴 어렵단 전망이다. 실제로 평균 분양가 역시 급격히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15만5200원으로, 전달 대비 0.4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6% 뛴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분양가격이 높다고 하는데 집값 반등폭보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공사비 인상폭이 더 크다”며 “집값 상승세가 꺾인다고 해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 자체가 낮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최용득(전 전북 장수군수·향년 76)씨 별세, 이영숙씨 남편상, 최명재·최명민·최환씨 부친상, 구성관·백경현씨 장인상, 임한나씨 시부상 = 5일 오전 6시, 장수군보건의료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장지 장수군 천천면 장판리 선영. 063-351-8050 △이경자(향년 85)씨 별세, 김정우(실로암농장 대표)·김동우(머니S 경기취재본부장)·김상우(자영업)·김미정씨 모친상, 최운식(한국도로공사 양산지사)씨 장모상, 윤인숙·이문자씨 시부상 = 5일 0시 20분, 서울산국화원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울산하늘공원. 052-254-0444.△최정숙(향년 76)씨 별세, 주기만(전 현대엔지니어링 전무)씨 부인상, 주상용(법무법인 평안 대표변호사)·주희진씨 모친상, 홍희정(KBS 국제부 기자)씨 시모상, 임승건(신구대 물리치료학과 교수)씨 장모상 = 4일 오후 9시1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0호실(6일 오전 11시부터 12호실),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2258-5940 △김복조씨 별세, 박종팔(성우인력 대표)·선서(석찬건설 대표)·순남(전 대구 관문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배호경(경북매일신문 광고국장)씨 장모상 = 5일 오전 2시 30분, 의성제일병원장례식장 특 301호,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54-832-4400 △명종규(전 여수시 교육장·향년 90)씨 별세, 김연모씨 남편상, 명촉(호남일보 편집국장)·명육(자영업)·명극(자영업)·명호영(미국 거주)씨 부친상, 나혜선(전남 완도고 교사)씨 시부상, 한재덕(미국 거주)씨 장인상, 명수호·명수현·명원호·명동준·명석호·명인호씨 조부상, 제이미·제이슨씨 외조부상 = 5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구호전 장례식장 40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강진 칠양 선영. 062-960-4444 △박상오 씨 별세, 손윤식(경남 밀양시 공보팀장)씨 장인상 = 5일, 밀양 한솔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7일 오전 7시, 장지 밀양추모공원. 055-356-7213 △최준환(6·25참전유공자회 남해군지회장·향년 93)씨 별세, 최석민·최현배·최현숙·최미숙·최영숙씨 부친상 = 5일 오전 6시, 남해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내산 문중 선산. 055-863-5444
2023.12.05 I 손의연 기자
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사업 정상화 위해 광주시 나서야"
  • 한양 "광주중앙공원1지구 사업 정상화 위해 광주시 나서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5일 광주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본사업)의 시행사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SPC)의 무단 주주 구성원 변경에 관해 기자설명회를 케이앤지스틸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감독관청이자 공동시행자인 광주광역시의 부작위(不作爲, 마땅히 해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처분 또는 행위를 하지 않은 것)로 공모사업 취지가 무너져 제2의 백현동 사건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 한양 측의 입장이다.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케이앤지스틸 대리인 강동욱 변호사. 왼쪽부터), (주)케이앤지스틸 박상배 대표이사, (주)한양 법무팀 이재균 상무, (주)한양 박성빈 전무.이날 설명회에서는 롯데건설이 케이앤지스틸과 SPC·우빈산업·롯데건설 간 ‘명의개서금지 가처분’ 항고심을 위해 11월 16일 법원에 제출한 준비서면이 주요 근거가 됐다. 이 서면을 통해 롯데건설이 우빈산업의 SPC 주식 49%를 취득한 과정이 사전에 기획된 ‘고의부도’였다는 사실과 지난 11월 13일, SPC 지분 49% 중 19.5%를 금융주관사인 허브자산운용으로 양도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롯데건설은 준비서면에서 “소송에서 만약 채무자(SPC)가 패소한다면 이미 실행된 본 PF 대출금으로 이 사건 1차 대출 약정에 따른 추가 100억원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채무자(SPC)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PC가 본PF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규모의 부도가 난 것은 롯데건설이 자금인출서에 동의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SPC 구성원 및 지분율 변동표. (자료=한양)또한 한양 측은 SPC가 2021년 11월 18일 브릿지대출보다 늦은 2023년 9월 14일 별도의 100억원의 대출을 시행하고 만기가 6개월 남은 764억원의 브릿지대출은 조기 상환했으나, 만기일이 주주권확인 소송 선고일(10월 6일)과 동일했던 이 100억원은 상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선고가 13일로 미뤄지자 이 100억원의 만기일도 13일로 연장된 점은 100억원이 ‘고의부도’를 위한 조건부 대출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한양에 따르면 그동안 롯데건설은 근질권 실행 이유에 대해 “선투입 비용이 많이 필요하다 → 잔여금액은 용도가 구분되어 있어 사용이 불가했다 → 지분인수 목적으로 자금보충을 거부했다”며 수차례 말을 바꿔 왔다. 그러나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결국 사전에 기획된 ‘고의부도’였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됐다.특히 롯데건설은 발행주식의 30% 이상을 소유하면 기업집단에 포함되어 내부거래, 현금흐름, 지분변경 등 주요 정보를 공시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상 각종 규제를 피하기 위해 보유한 SPC 지분 49%를 쪼개 19.5%를 허브자산운용에 양도하고 자신들의 SPC지분은 29.5%로 만들어 공정거래법 적용에서 빠져나가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양 측은 또한 “최초 사업자 선정시 참여하지 않았던 롯데건설 등이 마음대로 SPC 주주를 수차례 변경하며 각종 탈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은 공모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공동사업시행자이자 감독관청인 광주시는 그동안 이를 묵인하고 방치하는 것을 넘어 특정사업자를 비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왔다”고 주장한다. 광주시는 본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안 요청서’를 공고하고 이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제안요청서는 사업의 개요, 제안자 자격, 협상대상자 선정 및 취소, 사업협약 체결 및 해지, 추진 일정, 선정된 사업자의 각종 의무 등이 포함된 사업과 관련된 공모지침이다. 한양은 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한양(30%, 대표주간사 및 시공사), 우빈산업(25%, 지역사), 케이앤지스틸(24%, 지역사), 파크엠(21%, 운영사) 등 4개사로 구성된 한양 컨소시엄을 설립했고, 광주시는 ‘한양컨소시엄’을 사업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그러나 2022년 5월 지역사로 참여했던 케이앤지스틸의 지분을 우빈산업이 불법적인 콜옵션을 행사해 가져갔고, 2023년 10월, SPC 고의부도에 이은 근질권 설정이라는 해괴한 방법으로 우빈산업의 지분 49%를 롯데건설이 가져간 이후 지분쪼개기를 통해 허브자산운용과 나눠가지면서, ‘한양컨소시엄’으로 출발한 본 사업이 현재는 ‘롯데 컨소시엄’의 사업으로 사업자 구성이 대폭 변질됐다. 더 큰 문제는 3차례 주주 변경 과정에서 단 한 번도 광주시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SPC가 무단으로 주주를 변경했으며, 이는 공모사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례라는 점이다. 한양 관계자는 “지역사의 참여와 한양의 신용 및 실적을 바탕으로 제안서 평가에서 가점을 받아 사업자로 선정된 SPC에서 2개의 지역사가 모두 퇴출되고, 사업자 선정 시 참여하지 않았던 롯데건설이 사업을 주도하면서 한양의 대표주간사 지위가 박탈된 것은 공모제도의 도입 취지를 완전 몰각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SPC 무단주주변경에 대해 광주시는 제안요청서 제3조를 근거로 ‘사업협약 체결 후에는 제안요청서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SPC 지분 변경에 광주시의 승인이 필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위법하고 편파적인 조문해석이다.한양은 광주시가 동일 사례에서도 유독 중앙공원1지구 사업만 방치하고 있다고 봤다. 같은 광주광역시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송암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의 공모지침서 효력에 대한 대법원의 입장 역시 ‘공모지침서는 당연히 구속력을 가지며,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에도 적용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송암근린공원 사업의 경우 SPC 구성원 변경을 위해 SPC가 광주시에 SPC 구성원 변경 요청 공문을 발송하자 광주시 공원녹지과에서 이를 검토 후 구성원 변경 동의 공문을 발송한 전례도 있다. 한양 관계자는 “광주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사업자 구성원간의 갈등이 법원의 판결로 정리되는 순간에 롯데건설 등이 불법적 주식 탈취로 새로운 갈등을 초래한 가운데, 이 사업을 총괄적으로 감독하고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중재해야 할 광주시는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어 제2의 백현동 사건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광주시의 계속되는 부작위에 대해 널리 알리고, 광주시의 즉각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케이앤지스틸 관계자는 “그 동안 광주광역시에 감독권 발동을 수차례 요청하며 변화를 기다려왔으나, 광주시는 묵묵부답과 핑계로 일관해 온만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광주시의 부작위 위법 소송을 즉시 제기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광주시를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정원주 회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졌으며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정 회장은 곧장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도 뛰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며 인도네시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표했다. 이후 정 회장은 30일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아궁 위짝소노 신수도청 차관에게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방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2023.12.05 I 김아름 기자
SGC에너지, ‘CCU 설비’ 상업 운전 시작…액화탄산 첫 출하
  • SGC에너지, ‘CCU 설비’ 상업 운전 시작…액화탄산 첫 출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GC에너지가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설비를 통해 냉각·압축한 액화탄산을 처음 출하하며 본격적으로 상업 운전에 시동을 걸었다. SGC에너지(005090)는 CCU 설비로 생산한 액화탄산 공급을 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애초 예상보다 빠르게 설비를 완료하고 출하를 시작하게 된 셈이다. 이로써 하루 최대 300톤(t),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이는 민간 발전사 최초이며 국내 최대 규모다. SGC에너지는 애초 내년 1월에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 달 이상 앞당겨 수요처에 액화탄산을 제공했다. 이는 △SGC이테크건설의 뛰어난 시공 품질 능력 △안정적인 시운전 수행 결과 등의 결과다. SGC에너지는 최근 CCU 설비를 완공하고 시운전을 진행해 왔다. 시운전 결과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제거하고 설비 운전에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등 안정적으로 기술 고도화를 이뤘으며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액화탄산은 유통·조선·반도체·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드라이아이스·용접용 가스·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도가 높다. SGC에너지는 이미 지난 2021년 액화탄산을 10년간 장기 공급하기로 하는 판매 계약을 완료했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해 5월 57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하며 CCU 사업을 본격화했다. SGC에너지의 CCU 설비는 한국전력공사의 이산화탄소 포집 습식 기술을 적용했다. 습식 기술은 흡수탑에서 흡수제를 이용해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재생탑에서 증기로 가열해 고순도의 이산화탄소를 회수하는 기술이다. CCU 기술은 저탄소·친환경 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에 있어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GC에너지의 이번 CCU 설비 상업 운전 개시는 국내 CCU 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자원 선순환 모델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들에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SGC에너지의 성공적인 상업 운전 개시는 CCU 산업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확대하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표영희(왼쪽 일곱번째) SGC에너지 부사장, 이병목(왼쪽 여섯번째) SGC에너지 전무 등이 5일 액화탄산 첫 출하를 기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GC에너지)
2023.12.05 I 박순엽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 기록
  • 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대 1로 나타났고, 그 외의 건설사는 평균 4.7대 1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총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에서 총 10만 3472가구(일반분양 7만 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총 79 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총 5만 3678가구 중 일반 분양 3만 8261가구를 분양했다. 그 외 10위권 밖 건설사들은 총 147개 아파트에서 4만 44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접수는 68만 1344건으로 평균 1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 1순위 청약에는 18만 7745건 접수돼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차이가 3.8배에 이른 것이다. 올해 서울에선 총 2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4209가구가 일반 공급에 나섰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15곳으로 3372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 22만 8285건이 접수돼 평균 6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는 12곳 아파트에서 837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2만 2,167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선 69곳의 아파트에서 2만 6284가구가 일반 공급했다. 여기서 10대 건설사 26곳에서 1만 4483가구를 공급했고 20만 250건이 1순위 접수해 평균 1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건설사는 43곳에서 1만 1,801가구를 분양했고 6만 2738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10대 건설사 3곳에서 1003가구를 공급했고 5만 695건이 접수돼 평균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건설사에서 분양한 2곳에선 527가구 모집에 428건이 접수해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10대 건설사인 디엘이앤씨 컨소시움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다.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279가구 공급 모집에 10만 5179건이 청약 접수가 이뤄져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376.9대 1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 일때에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상품에 대한 변별력과 관계없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주거 상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 온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12월 중 358세대를 분양한다. 해당 아파트는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의 건물로 설계됐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분양하는 ‘래미안 레벤투스’도 12월 총 308가구(일반분양 133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리버뷰 자이(총 1670가구/일반분양 797가구)’를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총 1051가구/일반분양 511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북한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사회주의 조기교육’ 강조
  • 북한 김정은, 어머니대회서 ‘사회주의 조기교육’ 강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출산과 양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년 만에 열린 전국어머니대회에 직접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4일 5차 전국 어머니대회에서 ‘가정과 사회 앞에 지닌 어머니의 본분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연설했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곧 다름아닌 애국임을 명백히 인식하고 적극 떨쳐나설 때 우리가 목표하는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은 그만큼 더 빨리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명가의 첫걸음도 어머니의 젖줄기에서 시작되며 그의 참된 성장도 어머니의 손길 아래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그 누구도 어머니의 위치와 임무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다 아시다싶이 나라의 경제 형편이 어렵고 나쁜 놈들의 방해 책동도 전례없이 악랄하였지만 우리는 10여년 전과 대비할 수 없는 변혁들을 무수히 이루어냈다”고 덧붙였다.아이들을 어렸을때부터 이념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자식이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어머니라면 자식들을 혁명 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의 실천 속에서 의식적으로 단련시켜야 한다”며 “나라의 대들보로 자라는 자식의 성장을 보는 것보다 어머니들에게 큰 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전국 관개시설 복구, 온실농장·간석지 건설, 화학섬유 생산능력 조성, 살림집 건설 등이 어머니들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최근에 사회적으로 이색적인 현상들과의 투쟁을 강화하고 있는데 어머니들이 적극 합세하여야 그러한 현상을 완전히 소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그는 “우선 어머니들 자신이 고상하고 아름다운 정신 도덕적 풍모를 지닌 공산주의 어머니가 되여야 한다”며 “어머니가 공산주의자로 되지 않고서는 아들딸들을 공산주의자로 키울 수 없으며 가정을 혁명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북한은 1961년 11월 제1차 어머니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 2차, 2005년 3차, 2012년 4차 대회를 치렀다. 11년 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3∼4일 이틀간 개최됐다. 북한은 가정에서부터 체제 유지를 위한 기강을 잡는 한편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여성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12.05 I 윤정훈 기자
"4% 중후반대 리파이낸싱 성공" ESR켄달스퀘어리츠, 물류센터 사업 '순항'
  • "4% 중후반대 리파이낸싱 성공" ESR켄달스퀘어리츠, 물류센터 사업 '순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ESR켄달스퀘어리츠가 국내 물류 부동산시장의 악재를 정면 돌파하면서 사업이 순항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국내 물류 부동산시장에 ‘고금리, 임차인 확보 어려움, 선매입 약정 미이행’이라는 ‘3대 악재’가 있었지만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낮은 금리에 리파이낸싱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보유 물류센터 가치, 약 21% 상승…‘조달금리 하락’ 기여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오는 14일 기존 대출 362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4.7% 금리에 리파이낸싱했다. 현재 대출시장에서 4% 중후반대 금리는 서울 중심권역에 있는 유수 프라임 오피스 건물들에 부여하는 낮은 금리다. 실제로 서울 여의도 프라임 오피스인 파크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환경이 이어졌지만, 회사의 수익성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털에 힘입어 낮은 금리에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 회사는 리파이낸싱을 위한 물류센터 담보가치 평가에서 시가감평가 기준 자산들의 가치가 상장 당시 매입가 대비 평균 약 21% 올랐다.이처럼 자산가치가 오르면 기업의 담보인정비율(LTV)을 52% 수준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고, 담보대출 이자율을 낮추는 데도 긍정적이다.이천 물류센터 1 (사진=ESR켄달스퀘어리츠)현재 시장에서 회사채가 높은 이자율에 발행되는 만큼 낮은 금리에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주주가치 희석을 유발할 수 있는 유상증자·교환사채 발행과 비교해도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선택이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임차인 확보 어려움도 극복했다. 올해 전체 임대물류 면적 중 약 20%의 임대계약이 끝나 재계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달 기준 모든 임대면적에 대한 재계약이 100% 끝났다. 새 임대료는 기존 대비 약 18% 상승했다.회사는 상장 이후 임대율 100%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주요 임차인은 쿠팡과 대한민국 유수 의류 및 제3자 물류기업 등이다. 제3자 물류란 물류 부문의 전부 혹은 일부를 물류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것을 뜻한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자산 운용의 모든 단계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팀들은 자산의 위치 선정부터 설계, 건설, 임대 및 시설 관리, 매각에 이르기까지 물류자산의 생애주기 전반을 관리한다.이에 따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시장 내 평균 공실률이 상승하는 상황에도 100% 재계약 및 임대율을 유지했다. 그만큼 회사의 물류 전문성과 시장 내 경쟁자들과의 뚜렷한 차별성을 보여준다는 게 업계 평가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6월 이천 LP1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해 ‘선매입 약정 미이행 리스크’도 빗겨갔다. 선매입 약정 미이행이란 특정 자산을 선매입하기로 약정했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약정 이행을 미루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지난 6월에는 인천 지역 물류센터 관련 기관 투자자가 선매입 이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매도자에 선매입 약정 불이행을 통보했다. 지난해부터 물류센터의 공급과잉 우려가 본격화되고, 건축원가·금리 상승에 사업비가 올라 일부 지역 물류자산들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져서다. 특히 현재 상업용부동산 시장은 고금리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 감소로 거래량이 부진하다.한 금융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약정 불이행을 이유로 내세우는 것은 대부분 구실에 불과하다”며 “실제로는 약정 이행 시 손실이 불가피해서 약정 이행을 꺼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상장 시 매입한 이천 LP1 자산을 매입가 660억원 대비 약 23% 높은 810억원에 매각했다. 물류센터의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며 매각에 성공한 것. 물류센터가 임대율 100%를 유지할 만큼 좋은 입지를 갖춘 덕에 높은 가격에 매각이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센터 부진에도 ‘선매입 약정’ 이행…시장신뢰 높아져또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에 있는 약 1만9000평 규모 물류센터(이천 LP6)를 자리츠 1호를 통해 이달 취득 완료했다. 매입금액은 1142억원으로, 종전 1222억원에서 80억원 낮췄다. 이천 물류센터 6 (사진=ESR켄달스퀘어리츠)해당 물류센터는 지난 1월 준공된 최신식 자산이며, 캡레이트는 5.05%다. 이천 LP 6 자산은 분당수서간도로와 성남이천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서울과 가깝고 물류교통 인프라가 양호해 수도권 뿐 아니라 중부권 물류 거점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3+2년’ 임대차 구조여서 초기에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고, 3년 후에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높아진 시장 임대료를 확보할 수 있다.해당 자산의 임차인은 지난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 물류유통 특화 업체다. 식품,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약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공실률 0%를 유지했다. 이번 자산 편입은 유상증자 없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상장 후 3년 만에 국내 18개 물류센터(운용자산 약 2조5000억원 수준)를 소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 10월 매년 공시하는 신용평가에서 작년과 동일한 A- 등급을 받았다.이밖에도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5월 자리츠 2호를 통해 이천 LP7 자산을 취득했다. 매입가격은 1271억원으로, 종전 1301억원 대비 30억원 조정한 금액이다. 지난 4월 사용승인을 받은 최신식 물류센터다. 임차인 책임임차 기간은 5년이며 임대율 100%, 캡레이트 5.1%다.ESR켄달스퀘어리츠가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올해 이천 LP 6, 이천 LP 7 자산의 선매입 약정을 이행 및 매입 완료한 것은 회사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이는 회사가 장기 차입금을 대출받을 때 안정적 사업 파트너로 평가받는데 일조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산 취득은 회사의 장기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산 규모가 증가할수록 발생하는 리스크 분산, 레버리지 여력, 비용 효용성 등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ESR켄달스퀘어리츠는 6개월(매년 5월·11월 말)마다 결산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주주들에게 연환산 주당 272원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연환산 주당 274원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회사는 올해 상장 리츠 중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또한 2년 연속 세계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 GRESB에서 최고 등급(5-stars)을 획득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부분에서도 국내 리츠를 선도하고 있다.
2023.12.04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싸게싸게 크는 ‘알리’ 쿠팡·11번가 위협-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2036년 해저전력망 구축…호남 생산전력, 수도권 보낸다-[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尹정부 중폭 개각-6명중 절반이 여성, 정통관료·전문가 중용…‘서오남’ 탈피△사채로 서민 내모는 최고금리-두자릿수 이자로 돈 구하는 대부업체…20% 금리 받아선 대출해봤자 손해-대부업체에 당근 제시…서민 급전창구 문 넓힌다△종합-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수도권 첨단산단 차질 우려에…전략망 확충 드라이브-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사업 수장에 ‘구글 출신’ 김용수-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용 소형위성 발사 성공△알리, 한국시장 초저가 공습-매일매일 반값 이벤트, 3일 배송·무료 반품까지…韓 직구족 홀렸다-20만원대 갤럭시워치가 3만원? 덩치만큼 커진 ‘짝퉁’ 판매 논란△정치-몰표 안나오는 강원·충청 표심 ‘안갯속’…여야 모두 ‘세 확장’ 노려-與 지도부 “혁신안 보고 안돼”…혁신위 “사실 아냐”-野, 이상민 탈당 집중포화 與 “모시면 큰힘” 러브콜-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사상 첫 브라질 ‘C-390’ 채택-여야, 2+2 협의체 가동 시급한 법안 조속 처리△경제-韓英, 원전·해상풍력 협력 고도화…금융·투자채널 신설-넥슨 지주사 NXC 주식 4.7조원 처분-‘세수 펑크’에 지방 보통교부세 9조원 줄었다-‘소비 폭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첫 20조 돌파△금융-中企대출 1000조, 파산속출…은행 건전성 비상-돈잔치 눈총에…은행 희망 퇴직금 눈치보기-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상 불가피-보험사 당기순익 11.4조…회계제도 변경 효과 톡톡△Global-신용불량 845만명 역대 최대…中, ‘복합 불황’ 들어섰다-이, 가자 북부 이어 남부 맹공 피란민들 “더이상 갈 곳 없어”-금값 또 사상 최고…“내년 2200달러까지 뛸 것”-스타트업 열풍 식자 나스닥 동전주 급증△산업-잘나가는 친환경차…‘톱3’ 굳히는 현대차그룹-전고체·건식 극판…한화모멘텀, 배터리 장비 1위 노린다-불확실성 지속에…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아직 못 세웠다”-‘서든데스’ 경고한 최태원 SK 부회장단 교체 가능성-LS전선, 세계 첫 5G 속도 ‘PoE 케이블’-‘폴리부텐’ 세계 1위 DL케미칼, 2만t 중산 돌입△산업-술값 인하 속도 내는 정부…소주 225원 싸지나-라면 225종, 골라 드세요-금리인하·ETF 기대에…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카카오 내홍’ 당사자 2명 징계 수순△제약·바이오-보톡스와 효능 비슷한 화장품 개발…내년 4분기 출시할 것-日줄기세포 재생의료시장 강스템바이오텍 공략 채비-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매출 급증 예고-우선협상자 인수 포기…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증권-기대 크면 실망도 큰데…12월의 선물, 정말 있을까-금리 내려간다…돌아온 BBIG 타임-20년 만에 슈퍼사이클…조선ETF 쾌속 항해△증권-에코프로비엠 44조원 수주 놓고 ‘엇갈린 시선’-올 코스닥 상장 기업 역대 최다 눈앞-“외국인·기관 제약 커지면 개인에게도 불리”-한국투자증권,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 업무협약△부동산-“주말에도 출근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건설업 생산성 ‘뚝뚝’…공장화 속도내야-차갑게 식은 구매심리…아파트 거래절벽 ‘심각’-‘90세 구원투수’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문화-두 눈 대신 손 끝으로…찬란한 유년시절 채운 캔버스-한옥 갤러리 수놓은 ‘일곱빛깔 상상력’△스포츠-뼈가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우승 기쁨 ‘어제 내린 눈’처럼 하루 가…당장 내년 시즌 준비”-“72홀 완주…몸에 슨 녹 제거한 기분”-손흥민 ‘1골 1도움 1자책골’ 진기록 토트넘, 맨시티와 비기며 3연패 탈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학 성적 상관없다 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술교육 메카될 것”△피플-묻힐뻔한 분양사기 집요하게 수사해 억울함 풀어줬죠-“한국 음식·공간과 잘 어울려…고급와인 수요 늘 것”-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유태희 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과기부 장관상 수상-HD현대,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원 기부-‘반도체 장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세밑에 듣는 ‘환희의 송가’-[생생확대경]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기자수첩]저출산 해결 조건, 부모보다 잘사는 사회△전국-총선 블랙홀에 빨려든 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도…김동연 공약 흔들-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운영비 떠넘겨” 부글-충남대, 치과대학 설립 독단 추진…지역 의료계·정치권 우려△사회-3년째 무용론에 내홍·처장 구인난까지…‘벼랑 끝’ 공수처-서울시 무단횡단·불법주차 AI가 영상 분석해 잡아낸다-“가짜 신분증 3만원” 하루면 뚝딱…통장 잔고까지 위조-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내년 서울역·이태원역 등으로 확대-판사 대표들 “공정성·품위 해치는 SNS 유의”
2023.12.04 I 이정현 기자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분양 시장 ‘특화 설계’ 적용 단지에 인기
  •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분양 시장 ‘특화 설계’ 적용 단지에 인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분양 시장,‘특화 설계’ 적용 단지에 청약통장 ‘몰려’풍부한 커뮤니티 시설, 주거 시스템 적용 단지 분양시장에서 인기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실거주 목적 수요가 증가하며,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조정기가 지속되며, 상품성이 우수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사들은 실용성을 높이는 설계부터 취향에 따른 다채로운 평면, 실내 쾌적성을 위한 시스템, 조경 등으로 주거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스마트 IoT를 이용한 가전제품 제어 시스템, 안전사고 경보 시스템, 보안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입주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첨단 주거시스템도 적용되고 있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테라스 특화 타입 및 펜트하우스 등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과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키즈룸 등의 커뮤니티시설 적용으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1,344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올해 10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다양한 첨단 주거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의 특화설계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1순위 평균 85.9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특화 설계가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 주거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됐다”라며 “최근 실내 공간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고, 각 건설사들이 특화 설계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차별화된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라는 점과 기존의 전용면적 59㎡, 84㎡의 선택폭에 더하여 73㎡, 78㎡ 타입을 추가함으로써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먼저 단지는 모든 동에 최대 6.5m 하이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로 저층부 및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 간격도 넓다. 게다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 자이(Xi)가 자랑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입주민을 위해 엄선된 서적을 큐레이션 해주는 작은도서관과 독서실도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세대를 제외한 전용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74㎡B타입을 제외한 전 주택형이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현관 및 거실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12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5m의 천장고와 전 세대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하여 개방감과 채광·통풍을 최대한 확보한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층인 49층으로 조성돼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제5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전용면적 34~99㎡ 총 28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2023.12.04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美 경제체력, 노동 유연화가 갈랐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美 경제체력, 노동 유연화가 갈랐다”-巨野 탄핵·쌍특검 폭주에 올해도 시한 넘긴 예산안-‘이탄징 띵하오’…중국 맘 잡은 K바이오-경영 어렵다며 1년치 임금 떼먹은 사장님-[사설]巨野의 무한탄핵 으름장…국정 마비 협박 아니고 뭔가-[사설]비대면 진료는 세계 표준, 우리만 왜 외톨이 자초하나△2면 종합-일주일 절반은 현장…‘3실’ 가슴에 새긴 소통왕-“인플레 둔화에 금리인상 끝” 산타렐리 기대감 부푼 월가△3면 탄핵정국에 발목잡힌 민생 예산-쌍특검까지 꺼내든 野, 예산심사 기피하는 與…대화 사라진 국회-연말 시한 앞두고…지상파 방송 재허가 절차 올스톱-정부는 최악 준예산 사태 걱정하는데…선심성 예산 노리는 여야△4·5면 이데일리 특별 좌담 | 韓경제 반등의 조건-“인구감소·더딘 산업재편에 잠재성장률 하락…생산성 끌어올릴 노동·교육 개혁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6면 중국서 금맥 캐는 K바이오-①임상결과 신뢰 상승 ②빠른 신약개발 트랙③세계 2위 시장-북경한미, 펜데믹에 감기약 불티…작년 매출 사상최대-74조원 규모 中 의료·미용기기 시장, 메가덤·메가카티 출격△8면 종합-中 지분율 축소 위해 수천억원대 추가 투자 우려-“임금체불 사업주 제재 강화” 한목소리-휴일·야간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50인 미만 기업 中企 중처법 2년 유예 추진△9면 정치-尹 심기일전, 부처 19곳 중 10곳 개각…한동훈은 내년 초 원포인트로-“개딸당은 고쳐쓰기 불가능” 5선 이상민, 민주당 버렸다-동해 침투 가상 적기 일발필중…SM-2 유도탄, 국내 첫 실사격 훈련 성공-중진 용퇴는 없다…혁신위의 시간 끝내는 김기현 지도부△10면 경제-11월 물가 3.6% 전망…유가안정에 상승폭 둔화-내년 신용카드 더 쓰면 100만원 추가공제-‘효자’ 반도체 귀환…11월 수출 7.8% 증가-청년의 고용·주거·양육 불안이 초저출산 불러“△12면 금융-11월 은행권 가계대출 5.5조 증가-생보사들 역대급 순익…공시이율은 ‘제자리걸음’-생계형 보험 해약 증가…환급금 35조 돌파-올해 금융공공기관이 대신 갚은 빚 10조원 넘어△13면 Global-이스라엘, 다시 가자지구 맹폭…”최소 193명 사망“-자존심 접은 아마존 스페이스X 로켓 쏜다-‘바이든을 버려라’…뿔난 무슬림들 대신 낙선운동-“흑사병보다 심한 韓 인구 위기…잔혹한 입시·남녀 갈등 탓”-필리핀서 규모 7.6 강진△14면 산업-역대급 실적에도…오히려 빚 늘어난 금호타이어-광고판 넘어 미디어플랫폼으로…삼성, 14년째 ‘사이니지’ 넘버원-SK이노, 이산화탄소로 화학제품 원료 ‘일산화탄소’ 만든다-이산화탄소를 ‘액화탄산’으로 금호석화 ‘CCUS’ 사업 첫 삽-에코프로비엠, 삼성SDI에 규모 양극재 공급-기아 혁신 통했다…EV9, 글로벌 수상 질주-‘Z세대 모여라’…LG전자, 힙한 소통 공개 ‘그라운드 220’ 문 연다△15면 ICT-카카오 ‘부동산 비리 의혹’ 폭로에…‘서울아레나’ 착공식 행사 삐걱-‘한국판 스페이스X’ 차세대발사체 입찰 절차 시작-폐기된 공공기관 도메인 누르니…日금융업체 접속 웬 말△16면 중소기업-자율주행으로 강남 질주…‘레벨4’ 시대 성큼-소파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따뜻·포근-세계 첫 반영구적 김서림 방지 코팅 기술 개발-현대L&C “내년 인테리어 트렌드는 ‘하입코어’”△18면 소비자생활-MZ ‘인증샷 성지’된 더현대 서울…최단기간 연매출 1조 돌파-이마트 “온실가스 배출량 2030년까지 32.8% 감축”-1인가구 니즈 반영 가격 낮추니 매출 쑥-삼성웰스토리 “해외사업 키우고 고객 맞춤솔루션 강화”△19면 증권-산타랠리 기대에 예탁금·신용융자 ‘꿈틀’-삼성도 변화 선택…증권사 ‘리더십 교체’ 바람 거세졌다-두산로보 한달새 140% 뛰자…로봇 ETF 수익률 ’날개‘-숨고르는 증시…“기관 매수종목 볼때”-반도체 대형주 ‘막판 스퍼트’△20면 부동산-‘국민 안전 직결’ 철산법 개정, 이번에도 무산 우려-광명재개발 대단지 흥행 열쇠는 ’분양가‘-SH 개발수익, 인프라사업에 투입 검토-현대건설, 우크라 원자력공사와 원전사업 확장 협력△22면 문화-인생 나침반 같은 작품, 꿈의 배역으로 다시 만나-“산다는 것은 괴로운 것” 서점가 쇼펜하우어 열풍-“외도가 맞지, 내 생각이 맞지?” 네 남녀가 그리는 ‘진실공방’△24면 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내년 총선, 이민정책 공론장 돼야-[한반도 24시]北 후계자의 상징 거머쥔 김주애-[생생확대경]‘저소득층 낙인’ 찍힌 저출산 대책△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소상공인, 뭉쳐야 산다-[데스크의 눈]‘슈링크플레이션’과 오비이락-[기자수첩]‘걸려도 남는 장사’ 사기꾼 인식 깨야-[e갤러리] 순재‘23-100-2’△26면 피플-냄새로 암 진단하고 휴대폰으로 맛보는 세상 올 것-한동훈, 순직 장병 유족에게 손편지 “국가배상법 개정안 꼭 국회 통과”-“사회공동체 행복동반자 ‘NEW 하나’로 도약”-한국미디어정책학회장에 하주용 교수-KT넥스알, 일터혁신 우수기업 ‘장관상’ 쾌거-포스코, 대학생과 함께 기업시민 아이디어 공유-신한금융, 서울역 쪽방촌 겨울나기 봉사-[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27면 사회-“옷이 너무 화려해” “움직여서 거슬려”…‘민원 지옥’에 빠진 수능 감독관-보수 성향·짧은 임기·사법행정 경험 부족…조희대 ‘송곳검증’ 예고-‘입시 비리 혐의’ 조민 8일 첫 재판-경영난에 버스터미널 폐업 잇따라 “도심 외곽 시민 이동권 보호해야”-저출산 직격탄…내년 초등 입학생 40만명 첫 붕괴-심야 자율 주행버스 오늘부터 ‘합정역-동대문역’ 달린다
2023.12.03 I 이수빈 기자
이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청약…흥행 열쇠는 '분양가'
  • 이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청약…흥행 열쇠는 '분양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광명5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가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광명재개발 구역에서 대규모 단지들이 줄줄이 나왔지만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갈렸던 만큼 이번에도 분양가에 따라 흥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조감도 (사진=GS)3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컨소시엄은 광명재정비촉진구 북측 권역에서 마지막 남은 광명5R구역을 재개발하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 SKVIEW’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34~99㎡, 639가구다.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아파트다. 인근에 광명동초가 자리해 ‘초품아 아파트’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경기 광명시는 지역번호를 ‘02’를 사용하고 서울 구로구·금천구와 맞붙어 있어 ‘준 서울’ 입지로 통한다. 여기에 여의도·서울역 등 서울 핵심지역과 연결되는 신안산선 등 교통 호재와 광명뉴타운 개발 호재까지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분양시장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의 흥행 여부는 ‘분양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광명 청약 시장은 분양가에 따라 계약률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올해 지난 5월 3.3㎡당 평균분양가 2899만원에 공급됐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청약경쟁률이 10.48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지난 8월 분양한 ‘광명센트럴 아이파크’는 평균 경쟁률 18.9 대 1을 나타내며 10개 주택형 중 9개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평당 분양가가 평균 3271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무순위에서 완판됐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못한 단지도 나왔다. ‘트리우스광명’의 경우 평균분양가가 3.3㎡당 3270만원에 달해 예비당첨, 무순위청약, 선착순 분양까지 진행했지만 물량이 소진되지 못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청약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2분기와는 온도차가 클 것”이라며 “분양가가 상승하는 추세인 상황에서 구축이랑 갭차이가 줄어들면서 청약 대기자들도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축이라고 무조건 청약 하기보다는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면서 “분양가가 서울 구축과 비교 대상이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2, 3분기와 같은 수요가 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3 I 오희나 기자
4대그룹, RE100 이행 PPA 봇물...'나쁜 기업' 오명 벗나
  • 4대그룹, RE100 이행 PPA 봇물...'나쁜 기업' 오명 벗나[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인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제도가 도입되면서 국내 4대 그룹의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출처: Climate group 홈페이지SK그룹은 SK텔레콤·SK실트론 등 9개 계열사가 SK E&S로부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연 537GWh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다. 같은 달 23일에는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울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가운데 84GWh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조달받기로 하는 내용의 직접 PPA를 현대건설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기업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 중 하나인 평택지역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45MW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본사를 한국에 둔 RE100 기업들의 국내 사업장의 사용 전력량 및 재생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 정보인 탓에 이들 발전량이 얼마나 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전력과 전력계통망 연결을 하지 않고도 발전사와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제도인 PPA 제도가 도입되면서 산단의 유휴부지내에 발전소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LG전자가 국내 첫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면서 포문을 연 이후 4대 기업이 모두 국내에서 PPA를 주요 재생에너지 공급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GS EPS와 손잡고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생산한 6600MWh 규모의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8월엔 LG이노텍이 SK E&S와 20년 동안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이 지난 3월 개발해 한국에 촉구한 지역적 정책 메시지(Localised Policy Messages·LPM) 6가지.한국은 RE100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꼽는 RE100 악당 중에 한 곳이다. 한국은 RE100 캠페인을 시작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의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주요 국가다. 한국과 함께 열악한 국가로 꼽히는 중국(32%), 일본(15%)과 비교해도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이 2%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기후그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재생에너지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 3월엔 RE100 회원사와 전문가들이 협력해 한국에 필요한 지역적 정책 메시지(Localised Policy Messages·LPM) 6가지를 개발해 발표했다. 이후 석달 뒤인 6월엔 잘 이행했는지 업데이트해서 또 보도자료를 냈다. 이 중 재생에너지 목표(2030년 21.6%) 상향을 통해 풍력·태양광 투자를 상향하는 등 의사 결정권자에게 촉진한 방향은 진전은 없었지만 정부는 몇몇 부분에서는 행동이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그 중 하나로 PPA에 존재하는 ‘불공정한 계약상의 의무를 제거한’ 조치를 꼽았다. 기존에는 PPA 계약을 체결하려는 기업은 송배전 비용을 부담해야해 PPA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경쟁력을 잃게 만들었는데 이 장벽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직접 PPA는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된다.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제도다. 한전에 망 사용료나 전용 송전선 설치비 등 추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공급 방식이 다변화하면서 앞으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도 ‘나쁜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전년 대비 11%포인트(p) 확대한 31%까지 끌어올렸지만 녹색프리미엄과 공급인증서(RECs) 구매 등 재생에너지 확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도를 통해 99% 가량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린피스의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D+’를 받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2023.12.03 I 김경은 기자
최대위기 맞은 미얀마 군부지도자…'미얀마의 봄' 찾아올까
  • 최대위기 맞은 미얀마 군부지도자…'미얀마의 봄' 찾아올까[글로벌 스트롱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021년 2월 1일(현지시간),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실질적인 국가원수 역할을 했던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이 군인들에게 체포됐다. 수치를 시작으로 윈 민 대통령과 각부 장관, 국회의원, 시민단체 활동가들도 잇달아 구금됐다. 정부청사와 의회 의사당 등 미얀마 수도 네피도 곳곳엔 장갑차가 배치됐다. 2016년 출범한 미얀마 문민정부는 5년 만에 무너졌다.2021년 쿠데타를 일으킨 다음 날 회의를 주재하는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사진=AFP)쿠데타를 주도한 인물은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 이날 미얀마군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모든 권력이 흘라잉에게 이양됐다고 밝혔다. 흘라잉은 최고사령관에 총리와 국가행정위원회 위원장까지 겸직하며 미얀마의 권력을 거머쥐었다. 애초 군은 1년 후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민간에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했지만 4차례 비상사태를 연장하며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를 부르짖는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에 따르면 2021년 쿠데타 이후 체포·구금된 정치범은 30일 2만5484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4209명은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군은 민주화 시위대를 진압하며 젖먹이 아기에게까지 총구를 들이대고 있다.2010년 최고사령관에 취임할 당시 흘라잉(사진=AFP)◇민주화운동·소수민족 탄압하며 권력 부상흘라잉이 권좌에 오르는 과정은 미얀마의 험난한 현대사를 보여준다. 랑군인문사회대학교(현 양곤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그는 1974년 삼수 끝에 국방사관학교에 입학했다. 당시에도 미얀마 대학가에선 민주화 운동이 한참이었지만 흘라잉은 학생운동과 거리를 뒀다. 군문에 들어선 후 그는 한동안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흘라잉의 사관학교 동기는 “그는 뛰어난 생도가 아니었다. 의욕이 넘치지도 게으르지도 않았다”며 “그는 천천히 때가 되면 승진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군에서 그는 우유부단하고 완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흘라잉의 운명이 바뀌는 건 2008년 북동부 국경 경비를 책임지는 제2 특수작전국 사령관을 맡으면서다. 당시 에너지 가격 인상에서 촉발된 성난 민심은 군부 통치에 대한 분노로 번졌다. ‘샤프론 혁명’이라고 불리는 이 같은 시위에 맞서 흘라잉은 유혈진압을 주도했다. 미얀마 사회의 성역이라고 불리는 불교 승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듬해엔 소수민족 반군에 대한 대공세를 지휘했다. 이 과정에서 살인과 강간 등 전쟁범죄가 기승을 부렸고 3만명이 넘는 난민이 고향을 잃었다. 미국 평화연구소의 제이슨 타워는 “민 아웅 흘라잉은 수십년 동안 국가에 엄청난 폭력을 가하고 해악을 끼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흘라잉은 당시 미얀마를 통치하던 총리 겸 최고사령관 탄 슈웨 눈에 들었다. 2010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된 흘라잉은 1년 후엔 최고사령관 자리를 물려받았다. 2010년 단계적 민정 이양이 실시됐지만 50년 동안 미얀마를 지배한 군부의 대표자로서 흘라잉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아랍의 봄’(2010년 튀니지·리비아 등에서 시작된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을 목격한 흘라잉도 민주화 흐름을 무리하게 거스르지 않았다.2021년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흘라인의 사진을 태우고 있다(사진=AFP)◇“흘라잉, 미얀마를 천민국가로 되돌려놨다”2015년 총선을 통해 2016년 미얀마에서 54년 만에 문민정부가 다시 출범했다. 2010년 총선은 수키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불참한 반쪽짜리 선거였다면 2015년 선거에선 NLD가 상·하원 민선의원의 78%를 배출했다.(상·하원 의석의 각각 25%는 관선의원으로 최고사령관, 즉 흘라잉에게 임명권이 있었다)흘라잉과 수치는 일종의 연정 파트너로서 한동안 협력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훌라잉은 수치의 등 뒤에서 소수민족 로힝야에 대한 인종청소를 주도했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당시 로힝야족 수천명이 숨지고 74만명이 넘는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피란했다. 두 사람은 수치가 관선의원 축소를 위한 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두 사람 다 권위적이고 자존심이 세 화합이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2016년 전역할 예정이던 흘라잉이 임기를 5년 연장한 것을 두고 “(쿠데타를 암시하는) 불길한 징조였다”고 평가했다.흘라잉과 수치 갈등은 2020년 총선을 두고 마침내 폭발했다. 당시 선거에서 NLD는 상·하원 민선의원의 79%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다. NLD가 추진하던 개헉 작업에 탄력이 붙을 참이었다. 흘라잉을 비롯한 군부는 NLD가 부정선거로 승리했다고 제동을 걸었다. 으름장이 먹히지 않자 군부는 결국 쿠데타를 단행했다.쿠데타 이후 미얀마 사회는 다시 뒷걸음질쳤다. 군부가 민주화 요구를 짓밟는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국제사회 제재로 경제는 망가졌다. 그런 와중에도 흘라잉 일가는 건설과 통신, 관광 등 미얀마의 주요 산업을 지배하며 부를 불렸다. 타워는 “흘라잉은 지난 10년간의 개혁을 후퇴시키고 수백만명을 빈곤으로 내몰았으며 수천명의 죽음과 수십만명의 난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타임지도 흘라잉을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하며 “미얀마를 천민국가로 되돌려놨다”고 혹평했다.미얀마 북부의 소수민족 반군.(사진=AP·연합뉴스)◇파죽지세 반군, 흘라잉과 군부 ‘최대 위기’무서울 게 없어 보였던 흘라잉과 미얀마 군부는 최근 위기를 맞았다. 지난 10월 말부터 소수민족 반군이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맹공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얀마민족민주동맹군(중국계 소수민족), 타앙민족해방군(타앙족), 아라칸군(라카인족)은 이른바 삼형제동맹을 결성하고 군부 타도에 나섰다. 수치를 따르던 이들이 만든 민족통합정부와 시민방위군도 이들의 공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반군은 현재 8000㎢가 넘는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에서 파견한 진압군도 반군에 잇달아 투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곤이나 네피도,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는 아직 군부 통제 하에 있지만 돈줄 역할을 하던 국경지대가 반군에게 넘어간 건 아픈 부분이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위기그룹의 리처드 홀시는 “미얀마 군부가 수십년 동안 전장에서 겪은 난관 중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고 AP통신에 평가했다.흘라잉과 군부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흘라잉은 지난달 공개석상에서 “군은 테러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처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흘라잉이 옹립한 대통령 권한대행인 민 슈웨도 “국경 지역서 일어나는 일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나라가 여러 개로 쪼개질 것”이라고 했다. 홀시는 “미얀마 정권이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초토화 전술과 무차별 포격·공습 등 잔인한 행위를 배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변수는 중국이다. 흘라잉은 쿠데타 이후 서방국가와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되자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중-미얀마 국경지대의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데 협조해달라는 중국 정부 요청에 미얀마 군부가 소극적으로 굴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반면 반군 세력은 중국의 범죄 소탕 작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최근 양곤 등 미얀마 대도시에선 반중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 여기엔 중국에 대한 군부의 불편한 심리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홀시는 “중국이 (군부와 반군 간) 휴전을 원하면 그것을 이루거나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다”며 “그렇지 않는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왕윈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주 브리핑에서 “중국은 시종일관 미얀마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지지해왔다”고 밝혔다.흘라잉은 그는 2021년 외국 외교관과 만난 자리에서 “죽는 날까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얀마의 봄은 찾아올 수 있을까.
2023.12.02 I 박종화 기자
SPC·DL 회장 세운 `산업재해` 청문회…"죽어가는 노동자 대신해 물을 것"
  • SPC·DL 회장 세운 `산업재해` 청문회…"죽어가는 노동자 대신해 물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고 산재가 자주 발생한 SPC 그룹과 DL 그룹을 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으며 여당에서는 환노위 간사인 임이자 의원만이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박정 국회 환노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뉴스1)◇與 “합의 안된 청문회라 불참” vs 野 “국회의원이 본분 잊어”국회 환노위는 이날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열고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환노위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은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의결해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항의했다.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SPC그룹과 DL그룹 관련해 샤니의 이강섭 사장, DL이앤씨의 마창민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와서 각 그룹사의 중대재해 관련해 성실히 답했다”며 추가 청문회가 불필요했음을 주장했다.그는 또 “SPC그룹과 DL그룹은 중대재해 관련 예방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안전관리비용은 어떻게 책정해 어떻게 계획적으로 쓸 것인지에 대한 제안서를 환노위에 냈다”며 “그걸 보았을 때 여당에서는 충분하다 생각했고, (그룹사)회장 (청문회) 증인 채택에 대해 동의하지 않자 야당에서 청문회를 개최해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국민의힘 여당 위원들은 야당과 합의가 되지 않은 청문회이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에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수진(비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이 본분을 잊어버리고 (청문회를) 여당과 야당의 정쟁거리처럼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무의미한 일”이라고 힐난했다.그는 “국회가 그 역할을 안 한다면 도대체 누가 힘없이 산업현장에서 죽어가는 노동자들을 대신해서 질문을 던질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위원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회의 수당도 삭감해야 한다”고 질책했다.박정 위원장은 “청문회의 목적은 여기 나온 두 회사에 대한 망신주기가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되겠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라고 당부했다.◇野의원들, SPC 향해 ‘도피성 출장·산재 인정 방해’ 등 의혹 제기이날 질의는 대부분 허영인 SPC 회장에게 집중됐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허 회장이 지난 국감 기간 동안 도피성 출장을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감 기간 동안) SPC는 3개 회사와 MOU를 체결했는데 그 MOU에 서명한 당사자는 허영인 회장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허 회장은 서명한 사람을 “각 사의 설비 담당 책임자”라고 해명하자 진 의원은 “애시당초 MOU 체결은 허 회장이 직접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꼬집었다.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SPL 샤니 산재 사망사고는 주·야간 12시간 맞교대제 또 장시간 노동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노동시간 단축이나 맞교대제 개선과 관련해서 안전 투자 현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산재가 발생하면 근로복지공단은 보험 가입자인 기업에게 보험 가입자 의견서 작성을 요청하여 제출하도록 돼 있는데 SPC 그룹은 2019년부터 2023년 10월까지 총 산재 640건 중 88건에 대해 불인정 승인 의견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복지공단이 그걸 다시 인정받기 위해 자료조사하고 시일이 길어진다”며 “이건 산재 처리를 나쁘게 말하면 방해하는 것이고, 아무리 좋게 봐봐도 (산재로 인정받기까지 시간이 소요돼)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DL그룹 향해선 “산재 예방, 원청의 책임과 업무 중요” 강조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에게 “작년 238건의 산재사고가 났는데 올해는 10월까지만 해도 251건”이라며 “안전대책 강화하겠다, 문제없게 하겠다 하는 약속은 유효하다면서 거짓말 한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이 회장은 “작년과 대비해 안전 예산은 29% 늘어났다”며 “연속적으로 사고가 났지만 실은 사건이 하나만 나더라도 저희는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답했다.윤건영 의원은 이 회장에게 “청문회 공동 요구 자료에서 ‘안전사고 발생의 근본 원인이 뭐냐’라고 물었더니 ‘원청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기 어렵다’, ‘원청사의 노력만으로 완벽한 사고 예방을 할 수 없다’, ‘협력업체가 주도적으로 안전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이런 인식 가지고는 DL의 산재를 줄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건설업계의 공정상 협력업체에 하청 업체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원청 책임과 업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12.01 I 이수빈 기자
SPC·DL그룹의 계속된 중대재해…이정식 “재발방지 엄중 관리”
  • SPC·DL그룹의 계속된 중대재해…이정식 “재발방지 엄중 관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일부 기업에서 중대재해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매우 무거운 마음이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뒤는 증인으로 출석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 회장.(사진=연합뉴스)이 장관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SPC그룹과 DL그룹에 대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지난해 10월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선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도 SPC 계열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도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선 이미 두 차례의 손가락 절단·골절 사고도 일어났다.‘e편한 세상’ 건설사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사고가 발생, 근로자 8명이 숨졌다. 단일기업으로는 중대재해법 시행 후 최다 발생 기업이다.이 장관은 “정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하고, 다양한 산재 예방 정책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 사고 사망자 수 감소 등 일정 부분 정책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기업에서 연이어 산재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며 “오늘 청문회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의식과 관행이 획기적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향후 정책의 현장 작동성에 초점을 두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 장관은 그러면서 “우선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확립하겠다”며 “노사 스스로 위험 요인을 찾고 개선하도록 위험성 평가 특화 점검을 확대하고, 산업안전보건 법령도 정비해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이 장관은 또 “중대재해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안전보건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위험한 공정은 개선할 수 있도록 대·중소 상생협력 등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장관은 “오늘 청문회를 통해 기업들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산재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 현장에서 획기적 변화가 나타나길 바란다”며 “이제는 정책의 현장 안착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1 I 최정훈 기자
“8명이나 사망했는데..” CSO·CEO 겸직하는 DL이앤씨
  • “8명이나 사망했는데..” CSO·CEO 겸직하는 DL이앤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중대재해로 8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갔음에도, 주택 건설 부문에서 전문적인 최고안전책임자(CSO) 없이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하는 등 여전히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DL이앤씨 본사.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내 주요 건설사 6곳(삼성물산·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GS건설·DL이앤씨·대우건설)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CSO를 CEO와 별도로 분리하지 않은 기업은 DL이앤씨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e편한세상’의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단일 기업이다. 지난해 4차례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올해도 3건의 사고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CSO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도입한 직책이다. DL이앤씨는 조직도상 부문(주택·토목·플랜트)별 CSO를 두면서도, 주택 부문에선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CSO를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반면 DL이앤씨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건설사는 모두 CSO를 CEO와 별도로 분리했고, 독립 기구 형태로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은 안전보건실장을 별도 CSO로 선임해 관리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선 지난해부터 중대재해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노웅래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의 산업재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DL이앤씨의 산업재해 발생건수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DL이앤씨의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60건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2022년 302건으로 16.2%가 늘었다. 올해 1~10월 기준 322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202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안전 대책 강화하고 문제가 안 생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공언했지만 나아진 것이 없었다.특히 올해 발생한 3건의 중대재해에서 인재(人災) 정황이 나타났다. DL이앤씨가 노웅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4일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현장에선 콘크리트 타설 장비를 올리던 중 작업대가 낙하해 장비 운전원 1명이 사망했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 DL이앤씨는 “관리자가 부재한 점심시간에 임의작업이 이뤄진 도중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기재했다.지난 8월 3일 서울 방배 아크로리츠카운티 현장 사고에 대해선 “작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작업을 진행하던 중 익사했다”, 같은 달 11일 부산 레이카운티 현장 사고와 관련해선 “신고되지 않은 임의작업을 하다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3건의 사건 모두 현장에 안전관리자는 부재했음에도 DL이앤씨 측은 하청 업체의 잘못으로 떠넘기고 있는 모양새이다. 노웅래 의원은 “작업현장에 허가받지 않은 인력이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DL이앤씨가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것으로 안전불감증의 전형적 사례”라며,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8명이나 사망한 살인기업 DL이앤씨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이어 노 의원은 “CEO가 CSO를 겸직하면 안전보건을 위한 내부 견제기능이 무용지물이 된다”며 “CSO가 중대재해 발생기업의 대리처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고,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겸직금지 조항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해욱 회장의 국회 출석은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업계 총수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0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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