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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망가, 日구글플레이 '베스트앱'·'올해 엔터앱' 2관왕
  • 라인망가, 日구글플레이 '베스트앱'·'올해 엔터앱' 2관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LINE MANGA)’가 일본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 2023’의 ‘올해의 베스트 앱’,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구글플레이는 매년 ‘올해를 빛낸 수상작’을 통해 한 해 동안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앱을 발표한다.2013년 일본에 출시된 라인망가는 오리지널 웹툰을 중심으로 인기를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고객 혜택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 저변을 확대해왔다. 올해 라인망가는 △오리지널 웹툰 등 경쟁력 있는 작품 제공 △23시간마다 무료 감상 및 작품 캠페인 통한 독자 접점 확대 △‘망가 필터’ 등 작품에 재미를 더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오리지널 웹툰의 인기가 확대되면서 ‘라인망가’에서 연재하는 웹툰 ‘입학용병(글/그림: YC/락현)’은 월 거래액이 16억원을 넘겼다.라인망가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 김신배 최고성장책임자(CGO)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에서 검증을 거친 웹툰을 비롯해 일본 창작자, 스튜디오와 협력해 다양한 작품을 제공하는 한편 IP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차별화된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I 한광범 기자
리스크 우려 내부서 나왔지만 '50년 주담대' 판매한 은행들
  • 리스크 우려 내부서 나왔지만 '50년 주담대' 판매한 은행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부서의 우려 제기에도 불구하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평가지표(KPI)엔 가계대출 확대 유인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금융당국 지도를 무시한 은행도 있었다. 일부 은행은 고(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특례를 남용해 영업하기도 했다.◇고(高)DSR 정책적 특례 남용한 은행금융감독원은 지난 8~10월 16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행한 가계대출 현장점검 결과 이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30일 밝혔다. 2분기 들어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담대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자 금감원은 은행들의 가계대출 규제 준수여부, 여신심사 적정성 등 가계대출 취급현황 전반을 점검했다.금감원 점검 결과 대부분 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출시 과정에서 상품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 심사 없이 부서장 전결로 처리했다. 일부 은행은 리스크부서와 합의는 했으나 리스크 분석을 형식적으로 했다. A은행은 리스크부서가 금리리스크 확대, 듀레이션 관리 곤란 등 우려를 제기했으나 영업부서 의견대로 만기를 확대하기도 했다.또 다수 은행은 최장만기 변경 목적을 ‘영업경쟁력 제고’로 명시했다. 실제로 B은행은 영업점에 ‘영업경쟁력 제고’, ‘대출한도 증대 효과’를 안내토록 했다. 은행들이 DSR 우회·회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게 금감원 시각이다.은행들은 영업점이 가계대출을 늘리도록 독려한 사실도 드러났다. 금감원은 행정지도를 통해 영업점 KPI에 서민금융 상품을 제외한 가계대출 취급 관련 항목을 포함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다수 은행이 직·간접적으로 가계대출 확대와 성과가 비례하는 KPI를 설정하고 있었다. 일부 은행은 그 결과를 인사보상과 연계하기도 했다.DSR 규제 완화 허점을 이용한 은행도 있었다. 금융당국은 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을 신(新)잔액 코픽스 상품으로 대환하는 경우에 한해 대출규제를 완화해주고 있다. 신잔액 연동 상품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은행은 잔액 연동 대출이 아닌 상품을 신잔액 대출로 대환하는 경우에도 DSR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다.지방은행과 특수은행 중엔 고(高)DSR 규제 특례를 남용한 곳이 있었다. 시중은행은 DSR이 70% 이상인 대출을 5% 이하로, 90% 이상인 대출은 3% 이하로 관리해야 하는 반면, 지방·특수은행은 이 비율을 각각 15%, 10% 이하로 관리하면 된다. 고DSR 대출이 많은 농·어업인의 비주담대가 많은 점을 고려한 정책적 특례다.하지만 한 은행은 이러한 특례 취지와 달리 우수 고객, 공무원에게 가계대출을 취급할 때 고DSR로 취급하도록 독려했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점검 결과 발견된 은행권 대출심사, 영업형태상 문제점을 개선토록 지도하고 향후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최저신용자 지원, 시장왜곡 아냐”(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가계대출 증가폭이 9월 이후 둔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완만한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진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6월 6조1000억원 늘어났으나 이달 1~27일엔 2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품 판매 중단,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최근 주담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으나, 금감원은 최근 주택시장 동향,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 조치 등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한편 금감원은 은행권 신용대출 금리가 고신용자는 상승했으나 저신용자는 하락해 시장 왜곡이 발생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일부 은행이 취약차주 지원을 위해 새희망홀씨 등 저신용자 상품 금리를 인하해 최저 등급 차주의 대출금리만 전년 대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신용평점 기준 600점 이상 차주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2023.11.30 I 서대웅 기자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고공 성장 레이저옵텍, 2027년 매출 ‘더블업 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옵텍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7년까지 매출액을 ‘더블업’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과 합병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주홍 레이저옵텍 회장. (사진=레이저옵텍)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는 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시리즈, 피부 미용기기 피콜로와 헬리오스 시리즈 등이 있다. 매출액 비중(2022년 기준)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80.9%, 질환 치료기기 13.6%, 기타 5.5% 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출이 매출액의 70%가량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브라질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국내 레이저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의 의료기기 품질심사 제도인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도 통과했다. 브랜드 신뢰도도 높다.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액이 방증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7%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61.1%, 28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8.4%에 이른다. 주홍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피부미용·질환 치료까지 다양한 제품 성장 견인레이저옵텍의 최신 주력 제품은 만성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팔라스 시리즈다.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를 이용한 고체 UV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고체 레이저로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유지비도 적다는 게 특장점이다. 국내에서는 팔라스 레이저를 이용하는 백반증, 건선에 대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급여대상이다. 미국에서는 백반증,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이러한 장점을 토대로 팔라스 시리즈는 외산 의료기기가 독점하던 국내 백반증, 건선 레이저 시장에서 수입 대체 효과 및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치료 시간 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팔라스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향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선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피콜로 시리즈는 레이저 빔을 분산시켜 피부 손상의 부담을 줄이고, 정확하고 균일한 시술을 가능케 하는 DOE(Diffraction Optical Element) 프락셔널 기술이 적용됐다. 1064nm(나노미터)와 532nm,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하며 피부층별로 타깃해 보다 다양한 피부 개선에 활용이 가능하다. 병원에서 여드름 흉터 치료와 문신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2021년 출력과 성능을 강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피콜로프리미엄도 선보였다. 헬리오스785는 785nm 파장 피코초와 1064nm 및 532nm 파장의 나노초 레이저를 하나의 플랫폼에 탑재해 레이저를 동시에 구현하는 기기다. 병원에서 기미를 포함한 색소 병변, 미백, 각종 컬러 문신 제거, 토닝 등 여러 색소 질환 치료에 쓰인다. 200mJ(밀리줄) 고출력 레이저를 통해 안전하고 빠르게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미백이 핵심 트렌드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혈관 병변 치료기기 등 신제품 출시해 신규 시장 진출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이 같은 신제품 개발과 인력확장 등에 활용한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액 79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용기기 질환 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며 “탄탄한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8615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2023.11.30 I 유진희 기자
"'자동 우천 할증', 실질적 임금 삭감"…배민 규탄 나선 라이더들
  • "'자동 우천 할증', 실질적 임금 삭감"…배민 규탄 나선 라이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라이더유니온 소속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의민족이 기상 할증 정책을 자동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할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들은 일방적인 정책 변경에 배달 라이더들이 참여하거나,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는 30일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규정 변경으로 인해 실질적인 임금 삭감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민은 악천후 시 1000원씩 지급하는 기상할증을 자동적용 시스템으로 최근 바꿨다. 기존에는 관리자들이 시장 상황을 파악해 반영하는 것을, 기상청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적용되도록 변경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각 현장의 사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라이더유니온의 주장이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폐쇄회로(CC)TV 상 비가 내리는데 기상청 예보에는 비가 내린다고 나오지 않는다면 할증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16일 비가 내렸지만 할증이 자동 적용되지 않았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사례를 예시로 들며, 이를 캡처해 사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변경된 취소 수수료 규정도 문제라고 지적됐다. 기존에는 가게에 도착한 후 주문 취소가 이뤄질 경우 배달료 전액이 지급됐지만, 취소 수수료가 일방적으로 1500원으로 적용되도록 변경돼 라이더들에게 손해가 전가되기 때문이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수탁자(라이더)의 귀책에 의하지 않은 손해를 수탁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배달의민족 약관을 사측 스스로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처럼 사측이 규정을 일방적으로 바꾸면서 피해는 배달 노동자들에게 가고 있지만, 배달 노동과 같은 플랫폼 노동 종사자들은 근무조건 변경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없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노동자의 처우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노동자 집단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플랫폼 노동자는 이러한 법 규정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산업에서도 배달 기업의 일방적인 변경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스스로 정한 약관마저 지키지 않고, 제약 없이 근무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인 만큼 관련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청년들 측은 일부 오류에 대해서는 보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자동화는 라이더를 위해 도입한 시스템이며, 예외적인 상황에 따른 오류에 대해서는 보상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30 I 권효중 기자
1분기 금리인하 기대·월말 네고…장중 환율, 1280원대로 하락
  • 1분기 금리인하 기대·월말 네고…장중 환율, 1280원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80원대로 하락 전환됐다. 달러화가 반등했지만 내년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과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4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89.6원)보다 1.6원 내린 1288.0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290.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293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하락 전환되며 1286원까지 내렸다.미국 경기 둔화가 확인되고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폭도 전 지역에 걸쳐 크게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퍼싱스퀘어캐피털 설립자인 빌 애크먼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내년 1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며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 금리가 인플레이션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연준 위원들의 피봇(통화정책 전환) 발언도 이어졌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하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몇 개월 내 경제가 둔화할 것이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전망에 대해 이전보다 더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시장에서는 내년 5월에 미국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보다 빠른 3월에 인하할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8%,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6%로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인하 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을 감안해 환율이 올랐을 때 팔아야 하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11월 마지막 날이다 보니 월말 네고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는 반등했다. 11월 독일과 스페인 인플레이션이 모두 전월대비 -0.4%를 기록하자 유럽 내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여기에 미국 3분기 성장률은 호조를 보이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연율 5.2%로 수정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 4.9%도 상회했다.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47분 기준 102.7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오전 장중 발표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49.4로 집계됐다. 9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과 11월 연이어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졌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금통위에 숏플레이…오후 1280원대 지지력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7번 연속 동결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기존 1.4%를 유지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낮춰 잡았다.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명분으로 무리하게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고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을 키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금통위 이벤트와 월말 네고 등을 감안했을 때 오후에도 1280원대가 지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금통위 당일엔 환율 변동성이 적은 특성이 있어 숏(매도)플레이들이 나오는 분위기”라면서 “수급 자체는 중립적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분위기 상 아래로 가는 쪽이 낫기 때문에 네고가 먼저 나오는 움직임이라 1280원대는 지지될 듯 하다”고 말했다.
2023.11.30 I 이정윤 기자
금통위 소화하며 숨 고르기… 국고채 3년물 금리, 0.4bp↑
  • 금통위 소화하며 숨 고르기… 국고채 3년물 금리, 0.4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소폭 약세를 보인다. 아시아장에서의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보합권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시장은 전날 강세를 쉬어가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bp 내외 숨 고르기… 국채선물, 보합권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9분 기준 3.583%, 3.554%로 각각 0.2bp(1bp=0.01%포인트), 0.4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6bp, 0.9bp 상승한 3.582%, 3.649%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3.0bp 오른 3.642%, 3.538%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265%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은 약보합권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과 같은 104.0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6틱 내린 111.13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697계약, 금융투자 1524계약 순매수를, 개인 253계약, 투신 56계약, 은행 2415계약, 연기금 248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나홀로 1042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384계약, 은행 105계약, 연기금 184계약 순매도 중이다.◇올해 마지막 금통위 소화… 이 총재 “2%대 물가,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이날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화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장 초 혼조세를 보이던 시장은 통화정책방향문이 공개되면서 소폭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방향문에서의 일부 표현이 시장의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공개된 통화정책방향문을 살펴보면 고금리 유지기간을 수식하는 표현에 있어 종전 방향문의 ‘상당기간’ 표현이 ‘충분히 장기간’으로 바뀌었고, 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중 3% 내외’라는 진단이 나왔다.금리 동결 여부보다도 주목을 받았던 기자회견에서는 앞선 ‘충분히 장기간’이란 표현과 관련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설명이 나왔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2%대 목표에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 기간이 6개월이 될 수도 있으나 전 더 오래 걸릴 것이라 본다”면서 “‘물가 수준이 목표에 수렴한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이란 의미로 넣었다”고 짚었다. 물가 목표치 수렴 시기는 한국이 미국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다 조건부 예측이지만 저희는 2%대 초반, 2% 수렴 기간을 내년 말이나 25년 초반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는 물론 현 수치 기준으로 본 예측이며 미국의 경우는 25년 중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 낮은데 왜 더 늦냐하면 근원 인플레가 우리보다 더 높다. 아직까진 기관 전망치를 보면 우리가 미국보다 더 빨리 (목표치에) 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금통위에 대해선 무난했다는 평가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매파적으로 보는 것 같지만 개인적으론 거의 무난했다고 보는데 두 명이 물가 동결을, 4명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보면서 물가에만 너무 집착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미국 눈치를 조금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시장 기대와는 달리 평이하고 무난했다”고 봤다.이어 “시장 금리가 많이 하락하면서 다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고자 노력한 모습”이었다며 “그래서 물가에 초점을 두고 말씀하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11.30 I 유준하 기자
‘죽음의 조’ 뮌헨만 끄떡없다... 최하위 맨유부터 2위 코펜하겐까지 승점 1점 승부
  • ‘죽음의 조’ 뮌헨만 끄떡없다... 최하위 맨유부터 2위 코펜하겐까지 승점 1점 승부
  • 맨유는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죽음의 조답다. 챔피언스리그 A조가 한 경기를 남겨두고도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갈 길 바쁜 맨유가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연계 플레이 끝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탄 맨유는 전반 1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홈팀 갈라타사라이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9분 하킴 지야시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추격을 알렸다. 스콧 맥토미니(맨유)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맨유가 후반 초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후반 10분 아론 완-비사카의 크로스를 스콧 맥토미니가 밀어 넣으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갈라타사라이의 뒷심은 매서웠다. 후반 17분 다시 한번 지야시의 프리킥이 터졌다. 다소 먼 거리에서 시도한 킥에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아쉬운 대처가 겹치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결국 갈라타사라이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지야시의 전진 패스를 받은 케렘 악튀르콜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난타전 속 승자는 없었다.같은 날 뮌헨과 코펜하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갈라타사라이는 맨유와 난타전 끝에 비겼다. 사진=AFPBB NEWS뮌헨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0-0으로 비겼다.전반 중반 양 팀이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 27분 코펜하겐의 로뉘 바르드가 왼발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3분 뒤엔 뮌헨 마티스 텔의 헤더를 토마스 뮐러가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후반전에도 득점은 쉽지 않았다. 후반 23분 해리 케인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코펜하겐도 후반 42부 모하메드 엘리오누시가 연거푸 슈팅을 퍼부었으나 마누엘 노이어가 버틴 뮌헨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경기 막판 0의 균형이 깨지는 듯했다. 코펜하겐의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취소됐다. 후반 추가시간 또 한 차례 핸드볼 장면이 나왔으나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으며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코펜하겐은 뮌헨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AFPBB NEWSA조는 4연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와 16강 진출을 확정한 뮌헨을 제외하곤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뮌헨(승점 13)이 4승 1무로 여유 있게 토너먼트 일정을 기다리는 가운데 2위 코펜하겐, 3위 갈라타사라이(이상 승점 5), 4위 맨유(승점 4)가 승점 1점 안에 모여 있다.가장 유리한 건 역시 코펜하겐이다. 코펜하겐은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에 자리했다.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는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맨유는 여전히 갈피를 못 잡고 있다. 5경기를 치렀으나 승점을 4점밖에 얻지 못했다. 최종전 상대도 뮌헨이기에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맨유가 16강에 가기 위해선 무조건 뮌헨을 꺾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의 무승부를 바라야 한다.
2023.11.30 I 허윤수 기자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 1순위 지명' 김택연, KBSF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 수상
  • 두산베어스에 지명된 인천고 투수 김택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두산베어스 입단 예정인 인천고 투수 김택연(18)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수여하는 ‘18세 이하 우수선수상’을 받는다.협회는 오는 12월 18일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아마추어 야구와 소프트볼을 총 결산하는 ‘2023년 야구·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각 부문별 시상을 진행한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김택연은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상을 받는다. ‘제2의 고우석’으로 기대를 모으는 김택연은 올해 13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했다. 64.1이닝 동안 삼진을 97개나 잡아냈다. 대만에서 개최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국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면서 중간 계투 부문 월드 베스트12에도 선정됐다.고교 최고 타자에게 수여되는 ‘이영민 타격상’은 도개고 박지완이 차지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박지완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55타수 30안타, 타율 .545를 기록했다.‘김일배 지도자상’은 2004년부터 20년 간 지도자로 활동하며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해 온 김성훈 가동초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성훈 감독은 올해 회장배(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대통령실 초청 전국유소년야구대회와 회장기 전국초등학교야구대회, 3개 전국대회에서 소속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학부 우수선수상은 올해 10승 무패를 기록한 한일장신대 투수 이근혁과 16경기에서 4홈런과 18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동원과학기술대 내야수 손용준이 받는다. 한편, 협회는 고교, 대학 야구 유망주들이 참가하는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을 개최해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프로구단의 아마추어 지원 모델을 제시한 박찬혁 한화이글스 대표이사에게 공로상을 전달한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장현식·최원준·황대인, 12월 잇달아 새신랑 된다
  • KIA타이거즈 장현식·최원준·황대인, 12월 잇달아 새신랑 된다
  • KIA타이거즈 투수 장현식(오른쪽)과 신부 송지영씨. 사진=KIA타이거즈KIA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왼쪽)과 신부 남예원씨. 사진=KIA타이거즈KIA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왼쪽)과 신부 김현지씨.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장현식(28), 외야수 최원준(26), 내야수 황대인(27)이 각각 화촉을 밝힌다.장현식은 오는 12월 2일 낮 12시 충북 청주시 소재의 한 웨딩홀에서 신부 송지영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장현식은 친구 사이였던 송씨와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3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장현식-송지영 커플은 태국으로 4박 5일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장현식은 “아름답고 현명한 신부와 평생을 함께하게 되어 행복하다. 가정에서는 든든한 남편으로, 마운드에서는 믿음직한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최원준은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경기도 수원시 더마레보 호텔 웨딩홀에서 신부 남예원씨와 화촉을 올린다. 최원준은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씨와 4년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온 끝에 12월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최원준-남예원 커플은 하와이로 7박 9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최원준은 “결혼을 하게 돼 책임감도 생기고 기대도 많이 된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만큼 더 멋진 사람, 멋진 야구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황대인은 오는 12월 16일 오후 3시 30분 광주 광산구 드메르 웨딩홀 2층 CN홀에서 신부 김현지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황대인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KIA타이거즈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활약한 신부와 친한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가 됐으며, 1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황대인-김현지 커플은 태국 코사무이로 5박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황대인은 “가정을 꾸린 만큼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운영2팀 정현진 프로(퓨처스팀 매니저)도 오는 12월 2일 광주 광산구 드메르 웨딩홀4층 라비엔홀에서 신부 임현진 씨와 화촉을 올린다. 정 프로는 친구로 지낸 임현진 씨와 4년간 사랑을 키워온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정현진-임현진 커플은 하와이로 10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광역시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대한항공 리베로 유망주' 송민근, 슬로베니아 명문 ACH와 정식 계약
  • '대한항공 리베로 유망주' 송민근, 슬로베니아 명문 ACH와 정식 계약
  • 슬로베니아 명문클럽 ACH 볼리 류블랴나에 정식 입단한 송민근. 사진=대한항공슬로베니아 구단 ACH 볼리 류블랴나에 입단한 송민근(오른쪽 두번째)이 팀동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리베로 유망주 송민근(23)이 슬로베니아 명문 구단 ACH 볼리 류블랴나(Volley Ljubljana)에 입단한다.대한항공은 “2022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리베로 송민근아 ACH 팀 정식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송민근은 ACH 소속으로 시즌을 보낼 예정이다. 임대 기간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까지다.송민근은 당초 ACH팀에 약 1개월동안 ‘해외 단기 유학’ 형태로 팀에 합류했다. 훈련 과정 속에서 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빠른 스피드 및 순발력을 활용한 수비능력 등을 인정받았다.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단순 훈련 상대가 아닌 팀원으로서 경기에 투입하고 싶어하는 ACH 팀의 요청으로 임대 계약이 성사됐다”면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훈련에 잘 적응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ACH 팀은 1970년 창단해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회 연속 우승 포함, 총 19차례 슬로베니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CEV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기도 했다.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미차 가스파리니, LIG손해보험 카이 반 다이크, 한국전력 미타르 쥬리치 등이 이 팀을 거쳤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끄는 마테이 콕도 ACH 출신이다.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현재 대한항공에 주전 리베로인 오은렬, 정성민가 있어 송민근이 출전 기회를 많이 못받고 있지만 해외 우수팀에서 리그를 뛰며 시합 감각을 키워 돌아온다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는 “앞으로 유망 선수의 해외 우수팀 파견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더 많은 선수들이 다른 리그의 선진화된 훈련방식 및 트레이닝을 경험해 팀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송민근은 “명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며 “여기 모두가 잘 챙겨주고 다가와 주는 등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리베로 야니 코바치치(등번호 13번)와 시합을 뛰면서 배운다는 자세로 더 성장해서 돌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3.11.30 I 이석무 기자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유통비 연간 7000억 절감 기대
  •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유통비 연간 7000억 절감 기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30일부터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공식 출범한다.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과 달리 산지에서 구매처까지 직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해 농산물 가격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추석 앞둔 인천 남촌농산물도매시장(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서울 양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2027년까지 3조 7000억원 규모로 온라인도매시장을 키우겠다”며 “이를 통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7000억원 절감하고 그 혜택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온라인도매시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판매자와 구매자가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과일과 채소의 50%는 도매시장을 거쳐 거래가 된다. 이 경우 전국에 설립된 총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을 수입해 다시 전국 소비지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출하자→도매법인→중도매인→소매상 등 최소 4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단계마다 물류비용과 수수료가 발생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기준 47.5%로 절반에 달한다.하지만 온라인 도매시장에서는 기존 도매시장과 달리 산지 직접 판매가 가능하고, 도매법인 제삼자 판매 등이 허용되면서 기존 오프라인시장 대비 유통단계가 1~2단계 단축될 수 있어 유통비용이 절감 될 수 있다. 실제 농식품부가 지난 10월 16일~11월 10일까지 시행한 파일럿 사업을 분석한 결과, 산지 직접 판매에 따른 위탁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농가수취가격은 오프라인 대비 4.1% 상승했고, 유통경로 단축 및 물류 최적화로 인해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7.4% 절감됐다.농식품부는 온라인도매시장 조기 안착을 위해 거래 상품 품질관리에 나선다. 판매자 자격요건은 연 거래 규모 50억원 이상 생산자단체·법인으로 제한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품목별로 판매자 자격요건 완화도 추가적으로 검토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품목, 수량 등 기본정보 외에 온라인 거래에 적합하도록 당도·산도, 크기 등 상세한 품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품질 관련 분쟁 발생 시 3단계 분쟁조정 과정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판매자·구매자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판매자에 대한 플랫폼 이용 수수료 0.3%를 3년간 면제한다. 현재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는 시장사용료로 수수료 0.5%(가락시장 0.55%)를 내야 하는데 이를 면제해주겠다는 것이다. 또 구매자 대상으로 특별 보증 보험증권을 보험료율 최대 1.85%로 제공하고 일부 보험료 환급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물류업체 매칭 수수료 10%, 견본택배비 등 물류 관련 비용도 지원한다.김 정책관은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참여업체 대상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30 I 김은비 기자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임시공휴일 지정에도 소비 꺾였다(종합)
  •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임시공휴일 지정에도 소비 꺾였다(종합)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이지은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올해 7월 이후 석 달 만이다.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감소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줄었고,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고금리 영향에 소비가 부진하면서 소매판매도 감소했다.◇고금리에 내수 회복 둔화…임시공휴일에도 소매판매 0.8%↓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생산은 지난 8~9월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달에는 감소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소비 지표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월보다 0.8% 줄었다. 소매판매는 9월 0.1% 증가했지만 다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의료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같은 내구재(1.0%)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가 3.1% 감소했다.지난달에는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지만, 그 효과가 소비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슈퍼마켓·잡화점에서 판매가 6.4% 감소했고 백화점 판매도 0.1% 줄었다. 면세점 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했다.정부는 고금리 영향에 따라 소매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고금리 영향에 따라 소비나 내수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려지고 있다”며 “현재 수출과 투자 중심 경기회복 흐름에서 내수나 취약계층 쪽으로 온기가 확산하도록 하는 것이 정책당국의 중요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생산 11.4%↓·재고는 9.6%↓…정부 “기저효과 영향”제조업 생산도 3.5% 감소했다. 이 중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줄었다. 올해 2월(-13.1%)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출하는 29% 줄었지만 생산 감소 영향에 재고는 9.6% 감소했다.지난달 1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김 심의관은 “반도체 업종은 생산은 감소했지만 생산자물가 기준 D램·플래시메모리 등 가격은 오르고 있다”라며 “업계의 감산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수급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도체의 경우 분기말에 생산과 출하가 활발하고, 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기초에는 꺾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올해 반도체 사이클 변화 등에 따라 분기초 하락 흐름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이 과장은 “생산은 줄었지만 재고가 굉장히 크게 줄어들면서 8월에 비해 재고 수준이 15%정도 빠졌다”며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 수요업체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는 선수요 효과 여지도 있어 반도체 업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0.7%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토목 부분에서 건설기성은 개선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11월 들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소비도 소폭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이 과장은 “11월은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영향으로 신용카드 소비금액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금액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자동차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고금리 영향이 여전히 가계 소비여력을 제약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11월 소비도 10월보다는 올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3.11.30 I 공지유 기자
북한 연일 정찰위성 ‘성능’ 선전...“日 오키나와 기지 찍었다”
  • 북한 연일 정찰위성 ‘성능’ 선전...“日 오키나와 기지 찍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연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로 주요 군사지역 등을 촬영하고 있다고 선전에 나서고 있다.북한은 군사정찰위성으로 한반도 일대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30일 북한 노동신문은 전날 만리경 1호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해군기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 등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만리경 1호 정찰 자료를 보고받은 뒤 ‘기대와 만족’을 표했다고 했다.신문은 “평양시간 11월 29일 2시24분50초 미국 본토 캘리포니아주의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를 촬영한 자료, 평양시간 11월29일 10시16분42초 일본 오키나와현의 가데나 공군기지를 촬영한 자료, 평양시간 11월29일 16시36분51초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촬영한 자료”를 김 위원장이 보고받았다고 전했다.북한은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다음날부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다. 김 위원장도 3차례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방문하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만리경 1호가 한반도 일대와 괌·하와이 주요 미군기지, 미국 백악관·펜타곤(국방부) 등 한미의 핵심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관련 사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3.11.30 I 윤정훈 기자
"이번 랠리는 진짜다"…긴축종료 기대감에 채권시장 부활
  • "이번 랠리는 진짜다"…긴축종료 기대감에 채권시장 부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 국채 가격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파)적 기류에 10년물 국채 금리(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작용)가 5%를 넘어섰던 한 달 전과 분위기가 크게 변했다.(사진=AFP)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블룸버그 미국 국채 지수는 이달 들어 4.3% 상승했다. 월간 상승률론 1985년 이래 가장 큰 오름 폭이다. 실제 국채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7.4bp(1bp=0.01%p) 낮은 4.251%까지 떨어졌다.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연준 인사들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16년 만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섰던 지난달과는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다.회사채 시장도 부활했다. 이달 미국 회사채 펀드엔 170억달러(약 22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블레이크 그윈 냇웨스트마킷 전략가는 “이번 랠리는 진짜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연말까지 채권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처럼 채권 시장이 되살아난 건 연준의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9.5%로 보고 있다. 한 달 전(41.6%)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최근 인플레이션 하향은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8%로 전기 대비 0.1%p 낮아졌다. PCE는 도시 소비자의 체감 물가 반영도가 높다는 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핵심 참고 지표로 쓰이고 있다. 전날엔 연준 내 매파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까지 “경기를 진정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정책 목표인) 2%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정책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며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할 이유가 없다”며 긴축 종료 기대감을 키웠다.로트피 카루이 골드막산스 수석 신용 전략가는 금리 변동성 감소로 채권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연준의 행보에 대해 과거엔 변수가 많았지만 지금은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만 검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23.11.30 I 박종화 기자
한은, 올해·내년 1.4%·2.1% 성장…물가는 3.6%·2.6%로 상향(상보)
  • 한은, 올해·내년 1.4%·2.1% 성장…물가는 3.6%·2.6%로 상향(상보)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각각 1.4%, 2.1%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석 달 전과 동일하게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은 석 달 전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반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내년 각각 3.6%, 2.6%로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30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2월 이후 4월, 5월, 7월, 8월, 10월에 이은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반면 물가상승률은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유지했다. 2021년 11월 올해 성장률을 2.5%로 처음 전망한 이후 작년 11월 1.7%로 세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올 2월 1.6%, 5월 1.4%로 하향 조정한 후 8월, 11월엔 1.4%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은 세 차례 연속 하향 조정됐다. 작년 11월 2.3%를 처음 제시한 후 올 2월 2.4%로 상향 조정하는 듯 했으나 5월과 8월엔 각각 2.3%, 2.2%로 두 번 연속 하향 조정했고 이달 2.1%로 낮췄다.출처: 각사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3%, 2.1%로 전망한 것과 유사한 수치다. 이달 금융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올해 성장률을 각각 1.3%씩으로 전망하고 내년 성장률을 2.1%, 2.0%로 전망한 것과도 비슷하다. 전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내년 성장률을 각각 1.4%, 2.3%로 내다봐 내년 성장률을 한은 전망보다 높게 봤다.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내년 회복 강도가 세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OECD 기준으로 올해 2.9%에서 내년 2.7%로 낮아지는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은은 세계 성장률이 낮아지지만 상품 등 교역 신장률은 올해보다 내년에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수출 회복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민간소비가 둔화될 위험은 더 커졌다. 물가상승률은 더디게 둔화하는 모습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3.6%, 2.6%로 종전(3.5%, 2.4%)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의 설문결과 3.6, 2.5%를 전망한 것과 유사하다. OECD는 올해, 내년 물가상승률을 각각 3.6%, 2.7%로 내다봐 내년 물가상승률을 한은 전망보다 더 높게 봤다.최근 석유류, 농축수산물 등 공급측 상승 압력이 커진데다 누적된 비용 부담이 제품·서비스 가격으로 전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10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8%로 3월(4.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물가상승률도 3.7%로 이미 한은의 8월 전망(3.5%)을 넘어섰다. 한편 한은은 2025년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각각 2.3%, 2.1%로 처음 제시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상승률의 목표 도달 시점이 내년말에서 미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2025년 상반기나 돼야 물가가 2%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3.11.30 I 최정희 기자
긴장감 감돈 올해 마지막 금통위…"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 긴장감 감돈 올해 마지막 금통위…"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금통위 스케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다들 밑에서 뵙는걸로….”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30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 2층 기자설명회 자리에서 만나자는 것.이날 오전 8시57분 검은색 정장에 자주빛 넥타이를 매고 회의실에 평소보다 빠르게 도착한 이 총재는 위원장 자리에 착석해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6차례 두드렸다.회의실에는 취재진을 포함해 60여명의 인파가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엄숙했다. 집행간부들과 금통위원들이 간단한 인사를 나누거나 짧게 얘기를 나누기만 할뿐 잡음은 거의 없었다.앞서 오전 8시54분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부총재가 금통위원 중 가장 먼저 회의실에 도착했다. 세 번째 금통위를 맞이한 유 부총재는 목이 타는듯 물을 한잔 마시기도 했다. 곧바로 신성환 위원이 입장했다. 이어서 조윤제·박춘섭·서영경 위원이 연달아 입장했다. 다만 금통위원들의 착석은 오전 8시58분쯤에서야 완료됐다. 취재진의 촬영 열기에 조 위원이 2분 정도 착석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조 위원은 직원들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하기도 했다.소란스러웠던 촬영 이후 이 총재가 취재진에게 “수고하셨습니다”고 하자 다시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 총재도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긴장되는듯 했다. 여유 있는 표정을 지으며 아이스브래이킹(ice breaking)을 하던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 총재는 시선을 이곳 저곳에 두며 마른침을 여러차례 삼키기도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기준금리 결정 결과는 이날 10시를 전후해 발표된다. 기준금리가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만큼, 이창용 총재가 이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특히 물가가 3% 후반대로 다시 튄 만큼, 금통위가 금리동결의 근거를 어떻게 설명할지 관심이 모인다.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6~7월 2%대로 내렸지만, 8~10월 다시 3%대로 오르며 둔화세가 꺾였다.그간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했던 주요 논리는 ‘물가 경로’가 한은 예상대로 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한은은 이달초 물가 흐름이 기존 예상 경로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최근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물가 흐름은 지난 8월 전망 경로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는 금통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가 담기기도 했다. 한 금통위원은 “최근의 물가 상방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에 대응한 긴축기조가 기존 예상보다 강화돼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며 “향후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추가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께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통해 금리 결정 이유 등을 설명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2023.11.30 I 하상렬 기자
에어프레미아, 3Q 영업익 217억..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달성
  • 에어프레미아, 3Q 영업익 217억..창사 이래 첫 분기 흑자 달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에어프레미아는 올해 3분기 매출 129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각각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6.7%로,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누적 기준으로는 1~3분기 매출액 2561억원, 15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에어프레미아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만큼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유가와 환율변동이라는 변수가 상존하나, 현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매출 36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에어프레미아는 올 3분기까지 LA·뉴욕·프랑크푸르트 등의 정기노선과 바르셀로나·오슬로 전세기 등을 운영하며 총 47만9492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탑승률은 평균 86.3%를 찍었다.특히 LA, 뉴욕 등 미주 노선에서 호응이 높았다. 전체 여객의 33.1%인 총 15만8519명이 탑승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화물사업 역시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매출의 10.8%인 2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송 물량은 총 2만1653톤으로 추산된다.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하와이 호놀룰루에 부정기 운항을 시작해 기재 효율을 극대화하고, 내년에는 B787-9 2대를 확보해 총 7대 이상의 기단을 운용할 예정이다.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미주노선과 화물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바탕으로 연간 영업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2023.11.30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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