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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값 급락' 고려…내년 1주택 재산세 2020년 이전 수준↓
  • 정부 '집값 급락' 고려…내년 1주택 재산세 2020년 이전 수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의 재산세 과표 반영 비율)을 45% 이하로 낮춰 1주택자의 2023년 재산세를 2020년 이전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근본적으로 세(稅)부담의 항구적·안정적 관리를 위해 한해 과표 상승을 연간 5% 이하로 제한하는 ‘과표상한제’와 ‘고령자·장기보유자 납부유예제도’ 등을 도입한다.(자료=행안부)행안부는 지난 6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45%로 인하(60→45%)한데 이어 내년에도 공시가격 하락 효과 등을 반영해 추가로 기준 45%보다 낮출 계획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공시가격을 재산세 과표에 반영하는 비율로 공시가격이 5억원이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이 60%면 과표(5억원×60%)는 3억원이 된다.행안부는 구체적인 내년도 인하율은 주택 공시가격 공개(2023년 3월) 이후인 4월쯤 확정 예정이다. 1주택자의 올해 세수(3조 3336억원)를 기준으로 주택가격 하락과 서민 가계부담 완화를 반영해 내년 적정 세수 규모를 정할 계획이다. 다주택자·법인 등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로 유지하되, 최근 주택가격 하락 등을 고려해 일부 미세조정할 방침이다.행안부는 공시가격 급등시에도 과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과표상한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과표는 세금부과의 기준액으로 과표에 세율을 곱하면 세액이 된다. 과표상한제가 도입되면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지방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0~5% 범위 내로 설정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법 개정을 통해 2024년 시행할 계획이다.행안부는 과표상한제 도입시 최근과 같이 공시가격 급등 상황 속에서도 과표는 5% 이내에서 상승, 재산세 부담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표상한제를 도입하면 ‘세부담상한제’는 폐지할 예정이다. 다만 폐지 시기는 세부담상환을 적용받던 납세자의 세액 급증 우려를 감안해 과표상한제 도입 5년 후로 정했다.행안부는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와 5년 이상 장기보유자에 대해선 해당 주택의 상속·증여·양도시점까지 재산세 납부를 유예할 방침이다. 납부유예 적용 요건은 만 60세이상 고령자 또는 5년 이상 보유 장기보유자, 1가구 1주택, 직전 과세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종합소득금액 6000만원 이하), 해당연도 재산세 100만원 초과, 지방세·국세 체납이 없는 경우 등이다.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 비율 범위도 조정된다. 행안부는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이 45%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면, 현행 법정 공정시장가액비율 범위(40∼80%)의 하한선에 근접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1주택자에 대해 부동산시장 상황 등을 고려한 탄력적 조정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그 범위를 30∼70%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 1주택자의 세율특례(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 과표구간별 세율 0.05%포인트 인하) 적용대상자도 확대해, 조합원입주권, 분양권을 상속받아 5년 이내에 취득한 주택도 상속주택에 포함해 주택수에서 제외한다. 여기에 토지소유자의 동의없이 건축한 무허가주택의 부속토지를 소유한 경우도 부속토지를 주택 수에서 제외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발표된 2023년 재산세 부과방안과 제도개선 사항들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하고, 또 최근 고물가·고금리로 힘들어하는 서민가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지방세 차원에서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개선과제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3 I 양희동 기자
조두순 이사에 ‘발칵’…안산 선부동 주민 “몸으로 막겠다”
  • 조두순 이사에 ‘발칵’…안산 선부동 주민 “몸으로 막겠다”
  •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2020년 12월12일 경기 안산 단원구 와동 거주지 앞에 도착해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안산 선부동으로 이사하게 된다면 물리적으로라도 막겠습니다.”경기 안산 단원구 선부동에서 재건축조합장을 맡은 김모씨(50대)는 23일 조두순(70)의 이사 소식을 듣고 이같이 말했다.지난 2020년 12월 출소한 조씨는 2년 남짓 단원구 와동 월셋집에서 살다가 오는 28일 계약 만료로 3㎞ 떨어진 선부동 월셋집으로 이사할 예정이다. 조씨의 아내는 이달 17일 선부동 다가구주택 집주인과의 임대차계약을 완료했다. ◇선부동 주민 불안 “아이들 안전 어쩔건가”김 조합장은 “조두순이 선부동으로 이사하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된다”며 “아동 대상 성범죄가 일어날 수 있고 성인 여성도 불안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조두순은 와동에 계속 살던가 아니면 이번에 안산 밖 타 지역으로 떠나야 한다”며 “선부동에 끝까지 온다면 몸으로 막고 집단행동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조합측은 조씨 아내 명의로 된 선부동 주택 월세 계약을 집주인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주인이 조씨측에 줄 위약금이 필요하면 조합이 내줄 수 있다고 김 조합장은 설명했다. 조씨의 이사 소식에 선부동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씨가 이사할 집 주변 300여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어 학부모의 우려가 크다. 선부동 재건축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해당 조합에 “조두순이 이사 오는 게 맞느냐”며 문의전화를 잇따라 하고 있다. 선부동 주민 윤모씨(40대·여)는 “여자 초등학생 2명을 키우고 있는데 조두순의 이사 소식에 화가 난다”며 “동네 이미지가 낙후되고 조두순 동네로 낙인이 찍힐까 두렵다”고 말했다. ◇주민들, 안산시 대책 ‘무용지물’ 주장안산시는 조씨의 이사에 대비해 순찰초소 이전 등의 대책을 마련했지만 선부동 주민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는 기존 와동 순찰초소 2개소를 선부동으로 옮기고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인 청원경찰 9명을 3개 조로 나눠 선부동 일대를 24시간 순찰할 예정이다. 안산시자율방범대와 로보캅순찰대는 각각 주간·야간에 조씨가 이주할 선부동 거주지와 학교 주변을 순찰한다.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가 2020년 12월12일 오전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자 한 시민이 차량에 올라가 발로 밟고 뛰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안산시는 조씨가 이사할 집 주변에 방범용 CCTV 설치를 추가하고 조씨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해 법무부, 경찰과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하지만 선부동 주민 이모씨(40대)는 “안산시 대책은 조두순이 와동에 살면서 이미 다 한 것이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해도 조두순이 사는 동네의 이미지를 밝게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두순이 선부동으로 이사하지 못하게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고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2020년 12월12일 출소했다. 조씨가 살고 있는 와동 다가구주택 건물주는 최근 계약기간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재계약하지 않고 계약 당사자인 조씨 아내에게 퇴거를 요청했다. 조씨 아내는 이달 초 단원구 고잔동으로 이사하려고 주택 건물주와 임대차계약을 했으나 뒤늦게 남편이 조씨라는 것이 알려져 계약이 취소됐다. 안산시 관계자는 “조씨의 이사는 와동 주민과 선부동 주민에게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시가 이사를 가야 한다, 말아야 한다라며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하면 선부동의 범죄예방 사업을 강화하겠”고 덧붙였다.
2022.11.23 I 이종일 기자
(영상) 저평가된 주택건설株 톨브라더스...“이제 살 때가 됐다”
  • (영상) 저평가된 주택건설株 톨브라더스...“이제 살 때가 됐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TOL)가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완화시 수혜를 볼 수 있는 만큼 긍정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리하우트 애널리스트는 톨 브라더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7달러에서 58달러로 높였다. 이날 톨 브라더스의 종가는 46달러(전일대비 2.13%↑)로 2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톨 브라더스는 지난 1967년 설립된 미국 최고의 고급 주택 건설업체로 현재 미국 24개주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주택 건설업자 아버지를 둔 로버트 톨, 브루스 톨 형제가 설립하면서 사명도 톨 브라더스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톨 브라더스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상업건물도 건축하지만 고급 단독주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톨 브라더스는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주택 건설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7년 연속이다. 마이클 리하우트는 톨 브라더스의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데 주목했다. 그는 “톨 브라더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5배, 12개월 선행 PBR은 0.77배에 그친다”며 “이는 대형 경쟁사 평균인 각각 1.31배, 1.14배와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통상 PBR의 기준은 1로 본다. 1보다 낮은 경우 현재 주가 수준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인 만큼 저평가로 인식된다. 톨 브라더스의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5.4배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경쟁사 대비는 물론 톨 브라더스의 역사적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완화시 수혜가 예상되는 것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로 꼽힌다. 마이클 리하우트는 “내년 연준의 긴축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금리가 하락할 경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주택 건설사들은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시장금리는 모기지금리와 직결되는 만큼 주택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건설주택 부문은 이미 큰 어려움과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주택 부문의 경기 선행성을 얘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경기침체기에는 오히려 시장수익률을 상회했던 사례가 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월가 전반적으로는 ‘중립적’ 평가가 우세한 편이다. 톨 브라더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18명 중 6명(33%)만 매수(비중확대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고, 약 56%가 중립적 투자전략을 지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2.8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8% 높다.
2022.11.23 I 유재희 기자
(영상)백혜련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이유, 오만하고 반헌법적"
  • (영상)백혜련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이유, 오만하고 반헌법적"[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최근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하기로 한 것에 대해 “오만하고 반헌법적”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18일 벌어진 MBC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과의 설전을 핑계로 국민과의 약속인 도어스테핑을 중단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백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리더십 위기론에 선을 그었다. 최근 이 대표 측근 인사들이 출구속 과정에서 이 대표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등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국민의힘은 ‘단일대오 균열’이라며 맹공에 나선 바 있다. 백 의원은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놓고 당내 분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시끄럽지 않다”며 정면반박했다. 백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겨냥수사를 지적하며 “당 내에서도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몰아세우기 위한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걸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압수수색·구속·체포영장 등 모든 것에 이재명 대표 이름이 정작 문제가 된 피의자나 참고인들의 이름보다 더 많이 등장했다”며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미 찍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기소로 시나리오가 돼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이 있어, 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탄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백 의원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백 의원은 후반기 국회에서 금융위원회를 소관하는 정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금투세는 복잡한 세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실이 난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지 않게 하고 이득 본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게 하는 측면에서 조세 형평을 이루는 합리적인 법안”이라며 “민주당도 장기적으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 현재는 정부에서 금투세 유예와 함께 2개 시행령 개정을 들고 나와 반대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4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하단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담 전문은 영상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 바랍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2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즘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조금 있으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첫 번째 경기 있는데요. 우리나라 물론 좋은 성적 거둬야겠지만 일각에선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도도 월드컵 분위기 잘 나지 않는다는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날씨도 을씨년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어수선하고 스산한 분위기가 있는데요. 날씨 때문 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 쪽에서 나오는 얘기들, 우리가 목도해야만 하는 것들이 월드컵과 너무 거리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요. 오늘 그런 얘기 해볼까 합니다.◇이혜라> 이런 상황에서 묵직한 목소리 내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UN에서 권고하는 여성 정치인의 비율이 30%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21대 국회 여성 의원의 비중이 18%죠. 그 가운데 굵직한 행보를 보여주는 분을 모셨습니다.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함께합니다.◆백혜련> 안녕하세요.◇신율> 우리나라는 30% 못 미치고 비례대표 말고 지역구 여성의원이 많이 나와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지역구 여성의원만 따지면 퍼센테이지가 내려가죠.◆백혜련> 굉장히 내려가죠. 특히 국민의힘은 아주 비율이 낮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신율> 왜 지역구가 중요하냐면요.◇이혜라> 연속성을 가질 수 있으니까.◇신율> 비례는 한 번 밖에 안주니까 연속성도 떨어지고 여성 정치인들이 경력이나 경륜, 경험을 쌓을 기회가 줄어서 그 얘기를 하는 건데요.◆백혜련> 그래도 차츰 차츰 늘어는 가고 있습니다.◇신율> 전에는 15%였는데 지금 18% 좀 넘게 되고 그랬으니까요. 현안 여쭤봐야겠죠.◇이혜라>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중단했죠.◆백혜련>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이전하며 제일 큰 성과 내세운 게 도어스테핑이에요. 본인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가장 큰 성과라고 말씀했거든요. 그리고 사실 지금 외교라든지 경제라든지 굉장히 많은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잘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소통 부분의 도어스테핑을 꼽을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중단한다고 하니까 아 이건 뭔가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그리고 중단하게 된 원인이 결국 특정 언론인 MBC 행태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건데요. MBC와 대통령실간 관계가 아직까지 사실 어느 쪽의 문제다 하는 게요. 국민들에게 문제가 된 녹음이 원천적으로 거기서 시작했잖아요. 바이든 이XX. 그걸 지금도 국민 앞에 틀어놓고 객관적으로 어떻게 들리냐고 물어보면 MBC만이 아니라 모든 방송사들이 보도했던 ‘바이든 이XX’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대통령실은 그것을 일방적으로 특정 언론에 책임을 씌우고, 도어스테핑이라는 게 약식 기자회견이고요. 국민 목소리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목적으로 도입을 한 건데. 그 MBC 기자와의 설왕설래 이런 걸 문제삼아서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는다... 너무 오만하고 언론관에 있어서도 반헌법적인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이혜라> 우선 중단했는데 지속해야 한다고 보시는 거죠.◆백혜련> 그럼요. 어쨌든 간에 설화도 많이 문제는 됐어요.◇신율> 민주당도 도어스테핑 문제 많이 삼았잖아요.◆백혜련> 문제 많이 됐고, 태도 문제도 있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로 열었던 것이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설왕설래도 있었지만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단한 게)본인에게도 굉장한 마이너스라 봐요. 어쨌든 대통령이 외국 나갈 때마다 문제되고 성과가 좋지는 않습니다. 도어스테핑은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착되는 분위기였고, 국민들한테 본인도 유일하게 공약을 지키고 내세울 분야였단 말이에요. 근데 이걸 왜 갑자기 중단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신율> 정책도 그렇고 지속 가능이란 게 중요한데. 68차례 했다고 하죠. 했다가 그만둔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저는 굉장히 당혹스럽더라고요, 사실은. 근데 이제 사실 요새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여러 가지 걸리는 게 많을 것 같고요. 그중 하나가, 물론 크게 호응 얻는지 아닌지는 차치하고서라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거기 민주당 의원들이 나갔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백혜련> 워낙 민주당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목소리 다양합니다.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되고 나서 여러 가지 사회 분란을 야기하는 문제들도 굉장히 많았다고 보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이 이제 생기게 된 것인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벌써 주장할 시점인가 의문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도 각 개인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보이고요. 의원들 중에서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나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이건 안 된다 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입니다.◇신율> 최재성 전 수석 같은 경우는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거기 나간 의원들은, 의원이면 공인인데 헌정 질서를 흔드는 행위가 아닌가 해서 굉장히 심하게 비판을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개인이라는 것은 물론 존중해야겠지만 국회의원은 공인이라 조금 다르게 봐야하는 거 아닌가요.◆백혜련> 의미가 좀 더 부여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 내에서도 그 부분 관련해 여러 입장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은 나갈 시점 아니다, 개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저도 지금 당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에 해당될만한 그런 사안들 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무능력이나 무지 이런 걸 지적할 수는 있지만 그런 사안은 없기 때문에 국회의원이라는 위치에서는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보지만. 그러나 하나의 공인으로서 지금의 사태를, 현실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시는 분들이 있는 겁니다다. 그분들의 판단 자체를 정말 잘못됐다고 할 건 아닌 것 같아요.◇이혜라> 김건희 여사 언급도 지속되네요. 빈곤 포르노 관련해서 크게 다뤄집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을요.◆백혜련> 장경태 최고위원이 굳이 이렇게 문제를 크게 만들 필요는 없었다 생각합니다. 마치 너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으로만 몰려져서 실제 이 행정부가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든지 윤석열 대통령 외교의 문제점 이런 것들이 다 가려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게까지 문제를 키울 필요는 없었는데. 이 문제는 장 최고 입장에서도 그렇지만 대통령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런 문제를 계속해서...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요. 문제를 키우며 대응하는 것도 잘못됐다고 보이거든요. 오늘 대통령실에서 장경태 의원을 고발을 했어요.◇신율> 그게 조명 썼다, 안 썼다 그 문제 때문에 그렇죠.◆백혜련> 네, 근데 그게 고발까지 할 사항인가. 대통령실에서 국회의원을 상대로 고발까지 할 사항인지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이 스스로 그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요.◇이혜라> 대통령실은 이미 조명 쓴 거 아니라고 했는데 조명쓴 근거 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백혜련> 그걸 형사적으로 풀 문제인가요. 우리나라 정치 문제는 정치적으로 풀 문제들을 형사적으로 푸는 걸 굉장히 큰 문제라고 봅니다.◇신율> 정치의 사법화라고 말하죠.◆백혜련> 특히나 대통령실은 가장 고도의 정치적인 판단과 행동을 보여야 할 곳이거든요. 그런데 국회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은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과장되게 할 수도 있는 부분이 있고.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그런데 대통령실에서도 이 문제를 고발할 게 아니고 조명 쓰지 않았다는 걸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자료라든지 그런 걸 내서 장경태 의원이 잘못됐다고 밝혀주면 되는 사안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내지 않고 ‘그런 사실이 없다’. 그때 그 주변을 찍었던 걸 보니까 분명히 영상으로 찍은 무언가가 있을 거예요. 영상팀이든 있을텐데. 조명이 없었던 걸 증명할 자료나 여러 사람들의 진술이나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걸 내놔서 장경태 최고위원의 이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면 되는 거지 이걸 형사 고발까지 한다. 정말 이건 유례없는 일이라고 봅니다.◇이혜라> 앞서 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될 수 있다고 언급하셨는데, 지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당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옵니다. 조응천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유감표명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백혜련> 언론에서 계속 이재명 대표 리더십이나 당내 분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많이 쓰는데 실제로는 우리 당 내에서 시끄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아직까지 검찰의 수사나 이런 게 일방적이고 정치적이고 이재명 대표를 몰아세우기 위한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걸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검찰이 지금 수사하는 과정을 보면 사실 이재명 대표가 연관됐다? 지금 여태까지 수사 받은 사람 중 단 한 사람도 얘기한 사람이 없어요. 남욱 변호사가 이번에 법정 가서 이재명 시장 측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겁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이재명 시장 측이라는 말이 처음 나온 상황인데 그동안 수사 관례를 보면 압수, 구속, 체포 영장 모든 것에 이재명 대표 이름이 정작 문제가 된 피의자나 참고인들의 이름보다 훨씬 더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를 이미 찍어놓고 수사하고 있다는 걸 반증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그 수사는 바로 대통령 선거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 입장에서는 정치적 탄압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신율>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관련한, 정진상 실장 문제나 김용 부원장 문제와 당이 너무나 엮이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요새 또 다른 사법리스크가 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업가 박 모씨에 의한 다선 의원이 집과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당하고 지금 출국금지까지 당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거든요. 근데 이 문제, 다선 중진 의원 문제와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 문제를 놓고 봤을 때 너무 이쪽에 치우친다는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백혜련> 김용 부원장이나 정진상 실장 개인 비리로 수사가 시작됐다면 당연히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근데 처음부터 수사의 포맷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기 위한 그 시나리오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김용이나 정진상 개인을 옹호하거나 그렇게 하기 위한 입장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당에 대한 기본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 기소 이걸로 시나리오가 돼 있다고 판단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다선 중진의원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본인의 억울함을 피력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의원님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습니다. 이걸 당 전체 차원으로 대응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판단들은 좀 있는 거죠.◇신율> 어떤 문제가 있나요.◆백혜련> 지금 이건 당에 대한 탄압으로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죠.◇신율> 근데 굉장히 다각도로 지금 다양한 인물이 물론, 소위 말하는 뇌물수수 의혹 말고도 다른 측면에서 다양한 정치인들이 기사에 나오더라고요. 예를 들면 취업 문제라든지. 이런 현상 어떻게 보세요. 지금 민주당 의원으로서요. 민주당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상황인데요.◆백혜련> 전방위적으로 검찰 쪽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탄압은 시작된 것 아닌가 생각은 듭니다. 정책적인 문제부터 개인 비리라면 비리... 이런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고발조치나 뭔가 진술만 나오면 바로 압수수색 들어오고 수사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그리고 김건희 여사나 그 측근들에 대한 수사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 형평에 어긋나는 부분들이 있어서 당의 입장에서도 그런 부분에 우려는 있고요. 지금은 저희도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개별대응에 맡기는 부분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점되면 당 전체 차원의 문제로 대응해야 될 때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최근 민주당 추진 중인 판검사 법 왜곡죄 도입법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법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요.◆백혜련> 법 왜곡죄에 대해서는 그게 갖는 장단점에 관해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해서...◇신율> 설명할게요. 법 왜곡죄는 판검사가 어떤 법을 적용해서 판결 내리거나 기소했을 때 이걸 법 왜곡해서 해석해서 특정인의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면 법 왜곡죄가 있으면 그걸 고소고발 할수 있는 것이고 실제 독일, 노르웨이 이런 데는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백혜련> 그게 우리나라 현실에 과연 맞는 법인지 여러 가지 정합성을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도 지금 그건 의총에서 당론법안에서는 뺐습니다.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신율> 중요추진법안에는 들어있던데요.◆백혜련> 그건 당론법안과는 좀 다르죠. 중요추진법안에는 여러 법안이 들어가 있고요. 당론으로 강제적으로 하겠다는 법안에서는 빠져있기 때문에요. 논의 경과를 좀 봐야할 것 같아요.◇신율> 2018년에 당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발의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문제는 법 왜곡죄 도입법이라는 것과 감사원법 개정 이게 같이 논의가 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방탄용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백혜련> 감사원법은 저희가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고요. 법 왜곡죄는 아닙니다. 두 개는 같이 연결되는 건 아니고요. 감사원은 지금 보이는 행태는 제가 봐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치적 중립성과 거리 있는 행동을 보이고 있고. 정책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를 사실 할 수 없게 돼있습니다. 근데 거의 대부분 감사원에서 하는 것들이 정책적 문제에 대한 감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많은 문제가 있고. 감사위원들의 의결을 피하기 위해서 다른 편법을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제동장치로 감사원법은 추진되는 거고요. 전현희 위원장 같은 경우도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고발은 당연히 감사위원들의 의결을 거쳐야 할 사안이거든요. 근데 결국은 사무총장이 편법으로 감사위 의결 거치지 않고 고발하는 형태로 갔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감사원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이고요. 법 왜곡죄는 괜히 진짜 이재명 대표 방탄법으로 왜곡돼 해석될 측면도 있기 때문에 좀 더 논의해보겠다 이런 거죠.◇신율>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백혜련> 네. 감사원의 독립성이라는 것 자체가 제대로 지켜지면 모르겠는데 그걸 지키지 못하면 제어하는 법도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특히 감사위원들에게 권한을 어떻게 보면 주는 법이에요. 사실 감사원이라는 건 감사원장이나 사무총장이 이렇게 똑 해서 하는 문제가 아니고 합의체의 성격을 갖는 겁니다. 감사위원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합의체의 성격을 갖고 그것이 모여서 의결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그걸 피해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요. 감사위원들은 어차피 정치적 중립성을 갖는 구조로 짜여져 있지 않습니까. 전체 감사위원들에게 준다면 그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이나 독립성을 해치는 구조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이혜라> 저희 채널 특성상 주 시청자분들이 궁금해하실만한 걸 여쭤보고 싶습니다. 최근 위원장님께서 가상자산 법률안 법제화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논의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진전이 있었나요.◆백혜련> 1소위 법안 상정은 됐고요. 일단 가상자산법이 방대합니다. 그동안 제출됐던 법들은 법적인 정의에서부터 가상자산 업자들의 권리와 의무 등이 쭉 있는 법안이데요. 지금 테라라든지 FTX 사태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일단은 여야 할 것 없이 다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행위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그거에는 합의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그 법은 빨리 도입해야 한다... 그래서 제가 낸 법안은 한마디로 투자자 보호와 불공정거래행위규제에 관한 법률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신율> 쉽게 얘기하면 가상자산을 다루는 회사가 고객들의 돈을 가지고 딴 데를 투자해도 그걸 제재하는 게 권고사항이지 의무는 아닌가봐요. 그걸 바꾼다는 거죠.◆백혜련> 가상자산 관련 규율되는 법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사실 법으로 규정되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자금세탁과 관련한 부분만 자금 법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요. 실제로는 투자자를 보호하거나 불공정 거래 행위를 방지할 수 있는 법안 자체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논의가 시작되는 거죠.◇신율> 우리나라 가산자산 거래소 같은 경우 FTX 사태같은 건 절대 없다, 안심해라 하는데. 안심하고 싶지만 그 정도로 건전하게 잘 운영했으면 법 규제를 받아들이는 것도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게 되네요.◇이혜라> 또 정무위원회가 금융위 소관하고 있지 않습니까. 금융투자소득세도 화제입니다.◆백혜련> 금융투자소득세, 금투세라고 하겠습니다. 금투세는 사실 2년 전 여야 모두 합의로 금투세를 하기로 합의됐던 법안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행이 되기로 돼 있었는데 그걸 지금 정부에서 갑자기 금투세 유예법안 갖고 나온 거예요. 금투세 유예까지도 그렇다 하는데 시행령으로 2가지 조항을 또 바꾸겠다 나온 거예요. 증권거래세를 원래 법안에서는 0.15%로 낮추게 돼 있었습니다. 근데 그 0.15가 아니라 0.2% 즉 0.05를 더 올리는 거죠. 0.2로 올리는 안으로 바꾸고요. 주식양도세는 10억 이상 자산가에게 부과되던 걸로 돼있었는데 100억 이상 투자자에게 물리는 거로 두 가지 조항을 바꾸겠다고 나왔거든요.사실 금투세 같은 경우는 여야가 왜 다 동의가 됐냐면 이게 아주 복잡하게 돼 있던 세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일 뿐만 아니라. 손실이 난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지 않게 하고 이득 본 사람에게는 세금을 내게 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실 조세 형평의 원칙을 볼 때 굉장히 합리적인 법안이거든요. 그래서 여야가 모두 동의했던 건데. 지금 기재부에서 갑자기 특별하게 사정 변경이 주식시장 좀 불안하다 이것만 있었는데. 금투세 유예와 함께 2개 시행령 개정까지 하겠다고 들고 나온 거거든요.그래서 문제 불거졌는데요. 저희당 입장에서도 장기적으로 금투세를 시행하는 게 맞다... 그러나 경제사정이 불안한 측면이 있는 건 맞습니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주식시장도 들쑥날쑥 불안정하거든요. 어쨌든 이런 새로운 세제안이 던져지게 되면 시장이 적응을 못하고 이로 인한 혼란상황이 있을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서 금투세를 유예하되 대신에 원래 하기로 한대로 증권거래세 0.15%, 주식양도세는 원래대로 10억 이상에게 부과하는 걸로 해달라는 게 지금 민주당의 안인데요. 지금 또 정부에서 반대하고 있다 해서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신율> 1가구 1주택자에 한해서는 종부세 개정하자라는 건데. 정부의 주장은, 여당의 주장은 민주당 때문에 그게 안되고 있다... 어쨌든 종부세 고지서는 이미 배달되기 시작했고. 공시지가는 그대로인데 시가는 내려서 거의 비슷한 지역도 있고. 이거 민주당 책임론 제기하는데 어떻게 보세요.◆백혜련> 종부세는 여태까지 바뀌어온 게 많은데요. 우리당 입장에서는 1가구 1주택 하자 말자 입장이 있는데 전체적인 세수의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제가 알기로 이미 기재부에서 공정가액이라고 할까요. 종부세를 매기는 비율 자체를 낮춰서 상당히 실제로는 종부세 대상이 되는 액수가 떨어지기는 한 상황입니다.◇신율> 세금은 내되 예전보다 적게 낸다 이 말씀이시죠.◆백혜련> 종부세 대상이 되는 가구도 원래의 것보다는 떨어지게 된 거예요.◇신율> 120만 가구인가 그렇다던데, 알겠습니다. 오늘도 시간이 빨리 갔어요. 오늘 물어보고 싶은 거 다 여쭤보고 대답도 시원시원하게 해주셨습니다. 다음 주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니까 건강 챙기시고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백혜련> 따뜻하게 입고 다니겠습니다. 고맙습니다.◇신율> 다음 주에는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럴 때 제일 중요한 게 건강 챙기는 겁니다. 저희 준비한 순서 여기까지고요. 다음주에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2.11.23 I 이혜라 기자
주택 거래 급감에…지난달 인구이동 48년만 최저
  • 주택 거래 급감에…지난달 인구이동 48년만 최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주택 거래가 줄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4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 6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만 4000명(15.5%) 줄었다. 이동자 수는 같은 달 기준 1974년(41만 2000명) 이후 가장 적다.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22개월째 줄고 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가 67.3%, 시도 간 이동자가 32.7%를 차지했다. 1년 전에 비해선 각각 15.7%, 14.9% 줄었다. 10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0.5%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인구 이동이 이같이 줄어든 건 고령화에 주택 거래 급감이 더해진 영향이다. 지난달 인구 이동에 영향을 미치는 8~9월 주택 매매 거래량(6만 7934건)은 1년 전(17만 688건)에 비해 60% 넘게 줄었다. 더욱이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이 줄어 인구이동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시도별로 순이동(전입-전출) 현황을 보면 경기(4619명), 인천(2506명), 충남(1756명)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6436명이 순유출돼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경남(-1130명), 부산(-818명) 등 다른 8개 시도에서도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보다 많았다.
2022.11.23 I 원다연 기자
나경원 “생애주기 전반 저출산 대책 마련할 것”
  • 나경원 “생애주기 전반 저출산 대책 마련할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복지 차원에서 추진된 기존 대책과 달리 주택·일자리 등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종합적 차원에서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겠다.”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나경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구미래전략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번 회의는 나경원 부위원장 취임 후 첫 차관급 회의로, 위원회의 인구미래전략 수립 비전을 공유하고 각 부처와 인구변화 대응 아젠다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그간 추진되어 온 저출산 ‘완화 정책’을 넘어, 다가오는 인구변화에 대한 ‘적응 정책’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기획 정책’까지 논의하기 위해 위원회 당연직위원에 해당하는 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국토교통부 7개 부처 이외에도 법무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4개 부처가 추가로 참여했다.나 부위원장은 “인구미래전략 수립은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전히 아이를 키우는 것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임을 언급하며, “아이를 낳는 것이 고난의 시작이 아니라 행복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저출산 뿐만 아니라 다가오는 고령사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그간 소홀했던 고령사회 ‘적응’ 정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민이나 고령자 고용연장 같은 예민한 이슈까지 면밀히 검토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인구미래전략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육아휴직, 주거지원, 세제 혜택 등 각 부처의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이민정책 및 병역자원 감소 등 범부처 인구변화 적응·기획 전략도 다차원적으로 검토됐다.위원회는 이번 논의를 통해 마련된 부처별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정책화해 추진함과 동시에, 각 부처와 논의를 지속하여 인구미래전략을 신속히 수립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2.11.23 I 이지현 기자
"내년 亞, 인플레이션 압력 상대적 낮을 것…美완만한 경기침체"
  • "내년 亞, 인플레이션 압력 상대적 낮을 것…美완만한 경기침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프랭클린템플턴은 17일 싱가포르에서 ‘2022 아시아-태평양 투자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수석 시장전략가이자 프랭클린템플턴 연구소 소장인 스티븐 도버(Stephen Dover)가 좌장을 맡은 ‘CIO 패널토론’에서는 앞으로 경기침체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나눴다.프랭클린템플턴 패널 회담.스티븐 도버(Stephen Dover) 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많은 경제지표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지만, 얼마나 심각할 지에 대해선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며 “아시아는 주택가격 상승과 노동력 부족 문제가 유럽과 같은 곳만큼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인플레이션 압박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중국 경제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여전히 역동적이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되고,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해제된다면 양호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의 관계가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중국의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채권시장에서의 인플레이션 전망 및 기회요인에 대해 프랭클린템플턴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소널 더세이(Sonal Desai)는 “인플레이션은 금융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는 더 지속될 것이며, 에너지 쇼크가 진정됨에 따라 고점인 9~10% 수준보다는 떨어질 수 있겠지만 2%대까지 낮아지려면 많은 고통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연준(Fed)은 연방기금금리를 5.25%까지 올릴 필요가 있고, 시장 안정을 위해 이를 가급적 길게 유지할 필요가 있겠으며,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 역시 보다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로서는 미국의 완만한 경기침체만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다른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이일드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며,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수익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나 사이클의 정점에 가까워졌으며, 투자등급 채권과 미국 장기국채가 가장 먼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소널 더세이(Sonal Desai) 채권부문 CIO는 하이일드와 신흥국 채권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수분기 동안 선별적으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라고도 덧붙였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지난 15여 년간의 오랜 양적완화 정책은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겼고, 그 결과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커지게 됐다고도 진단했다. 영국 국채 및 파운드화의 급락이나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위기와 같은 것들이 이를 잘 대변해 주는 사건들이며, 아직 정체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아시아를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할 수 있는 더 큰 쇼크가 찾아올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템플턴 글로벌 투자부문 헤드인 만라지 세콘(Manraj Sekhon)은 글로벌마켓과 신흥시장 주식전망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축기조와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는 2022년 전반에 걸쳐 어려운 시장상황을 만든 주된 요인이었지만, 이러한 경색된 시장상황이 반전돼 누그러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몇몇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어 내년도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고도 했다.그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계속돼온 펀더멘털의 악화와 장래 12개월 동안 기대되는 통화정책 기조의 완화 사이에서 투자판단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식종목을 선택하는 액티브 투자자들에는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2.11.23 I 이은정 기자
율호, 서보산업에 CB 160억원 투자…사업 다각화 추진
  • 율호, 서보산업에 CB 160억원 투자…사업 다각화 추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율호(072770)가 건설 가설재 전문기업 서보산업에 전환사채(CB) 16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설·토목용 가설재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서보산업은 건축용 거푸집인 알루미늄폼·유로폼 등을 설계, 제조해 건설사 등에 임대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술연구소 및 1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서보산업의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폼은 기존 유로폼보다 약 5배 이상 재활용 효율이 높고 건설 폐기물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기존 제품보다 약 50% 정도 가볍고 조립식 시공으로 간편한 장점이 있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율호는 서보산업에 대한 투자로 가설재의 안정적인 제조 기반을 확보한 만큼 양사가 협력해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설 가설재의 주 수요처인 건설사를 대상으로 영업 인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율호는 동반 성장을 위한 장치 마련을 위해 서보산업에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율호 관계자는 “건설 가설재는 발주 시 시공사로부터 연간 발주계획서와 함께 해당 금액을 개런티 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안정적이다”며 “양사가 협력할 경우 향후 서보산업은 외형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내 건설시장은 주택 리모델링, 도심재생 사업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황이 점차 나아지고 해외 시장에는 대형 건설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어 서보산업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건설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수익성과 안전성이 높은 건설 가설재 사업을 필두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율호는 서버·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1차 공급자로 ‘티타늄(TITANIUM)’ 등급의 국내 최상위 파트너사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2022.11.23 I 김소연 기자
'일단 이번은 넘어가지만'…한샘 대주단의 복잡한 속내
  • [마켓인]'일단 이번은 넘어가지만'…한샘 대주단의 복잡한 속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새 주인으로 맞은 한샘(009240)이 실적 악화와 주가 침체라는 ‘이중고’에 봉착했다. 벌써부터 기한이익상실(Events of default·EOD)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8550억원을 투자한 대주단은 ‘일단 지켜보자’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1년 만에 위기에 직면했지만, 반등 가능성과 향후 계획을 어필한 운용사 측을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상황이 나아질 수 있을지를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칼바람이 불면서 한샘의 실적 반등이 언제쯤 현실화할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자칫 미샤 운영사인 에이블씨엔씨(078520) 사태를 재현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대주단의 마음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샘이 실적 악화와 주가 침체라는 ‘이중고’에 봉착했다. 기한이익상실(Events of default·EOD)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8550억원을 투자한 대주단은 ‘일단 지켜보자’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 전경(사진=한샘)◇ 주가 침체·마뜩잖은 3분기 실적 어쩌나22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한샘 대주단은 최근 한샘의 3분기 실적을 전달받았다. 이후 공시를 통해 공개된 한샘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477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62억원 영업익 손실을 기록한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실적을 받아든 것이다. 지난해 3분기 226억원의 영업익을 떠올리면 362억원 가까운 격차가 벌어진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한샘 대주단이 조기에 EOD를 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EOD는 투자자들이 운용사에 빌려준 자금을 만기 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꺾인 나머지 원금상환조차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실행할 수 있다. 한샘 인수를 진행한 IMM PE는 총 1조4500억원의 인수 비용 가운데 8550억원을 대주단을 모집한 뒤 인수금융 형태로 빌렸다. 당시 IMM PE는 한샘 대주단과 선순위 대출(6200억원) 기준 담보대출비율(LTV)이 75%를 넘기지 않는 조건으로 재무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준을 초과하면 한샘은 페널티(연 1% 이상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LTV가 85%를 넘을 경우에는 자금을 조기에 돌려받는 EOD 조항도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이날 4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수 당시 IMM PE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쳐 주당 22만1000원에 한샘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주가가 5분의 1토막이 나면서 앞서 제시한 LTV 비율 데드라인을 훌쩍 넘어선 지 오래다. 이데일리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대주단은 EOD 선언 대신 재무약정 웨이버(의무면제)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의 밸류에이션 급락에 책임을 묻고 투자금을 빼기 대신 일단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재무약정 웨이버 가닥…문제는 지금부터이유는 크게 몇 가지로 추려볼 수 있다. 일단 5년으로 알려진 약정 기한이 아직 1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반등한다면 상황이 지금보다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본연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와는 별개로 대내외 악재로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 대한 공감도 더해졌다. 운용사가 주가 부양과 실적 개선을 적극 어필했다는 점도 지켜볼 대목이다. 최근 들어 한샘 사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나 밸류업(가치 상향) 차원의 인수합병(M&A)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점도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지금 EOD를 선언하더라도 손에 쥘 수 있는 실효적인 소득이 없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주가나 실적이 인수 이후 크게 빠지다 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달리 없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며 “지금으로선 웨이버가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우려의 시선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불어 닥치면서 한샘이 영위하는 인테리어·홈 리모델링 사업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손바뀜이 활발해지고, 내집 마련 수요가 받쳐줘야 한샘 매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데 현재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일반 부동산과는 성격이 다르다지만, 주춤해진 분위기에서 사옥 매각이 제값에 이뤄질 지에 대한 염려도 있다. 증권가도 이러한 우려에 힘을 싣고 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한샘 리포트에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매출) 회복을 가늠하기 막연한 상태”라며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까진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처 실적이 빠진다는 것을 차분하게 보는 투자자는 한 곳도 없을 것이다”며 “자칫 우려하는 상황이 장기화한다고 봤을 때는 대주단에서도 지금과는 다른 입장을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2.11.23 I 김성훈 기자
'장위자이레디언트' 출격…연말 서울 분양 줄설까
  • '장위자이레디언트' 출격…연말 서울 분양 줄설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재개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위뉴타운 ‘장위자이레디언스’가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신규 공급에 목말랐던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지만 고분양가 논란과 내달 둔촌주공 분양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을 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미분양이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서울 신규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만2332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에 달한다. 특히 내달 둔촌주공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분양 물량이 대폭 늘었다. 장위4구역 재개발 단지인 ‘장위자이레디언트’는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장위뉴타운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지하 3층부터 지상 31층, 총 2840가구 중 133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과 1호선·6호선 이용 가능한 석계역이 도보권에 있어 더블역세권 입지다. 장위뉴타운은 110만여㎡ 면적을 15개 구역으로 나눠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장위1, 2, 5, 7구역 4곳은 재개발 사업을 완료해 입주까지 마쳐 뉴타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시세보다 비싼 분양가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위자이레디언트의 분양가는 3.3㎡당 2834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59㎡가 7억원, 전용 84㎡가 9억원 중반대다. 여기에 확장비나 옵션을 추가하면 국민 평형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한다. 장위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전용 84㎡가 지난달 9억1400만원에 거래됐고 장위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전용 84㎡가 지난달 9억5000만원에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인근 시세보다 가격이 더 높다.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분양가 때문에 미분양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만7710가구에서 올해 9월 말 4만1604가구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수도권 미분양은 같은 기간 1509가구에서 7813가구로 5배 이상 늘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청약 시장 분위기가 작년보다 급격하게 가라앉았기 때문에 분양단지가 고전하고 있다”며 “장위자이레디언트를 비롯해 연말 밀어내기 분양을 진행하는 대규모 단지의 분양 성적이 내년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여 연구원은 “둔촌주공 일반 분양은 대형평형이 없어 서울 내 다른 대규모 분양 단지에서 수요자가 선호하는 대형평형이 나온다면 그 단지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장위자이 레디언트 조감도 (사진=GS건설)
2022.11.23 I 오희나 기자
여행·항공 수요 증가에 제조업 심리지수 7개월 만에 반짝 상승 전환
  • 여행·항공 수요 증가에 제조업 심리지수 7개월 만에 반짝 상승 전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항공유 수요 증가로 제조업 심리지수가 반짝하고 7개월 만에 살아났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워낙 불확실한 만큼 제조업 업황 전망은 석 달 연속 둔화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고물가 지속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월비 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 석 달 연속 떨어졌다. 업황 전망 BSI도 2포인트 떨어진 74로 석 달째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제조업만 떼어놓고 보면 11월 업황BSI는 2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4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반등이지만 여전히 장기평균선인 79는 밑돌았다. 글로벌 여행수요 재개로 항공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정제·코크스 업종이 12포인트나 오르고 신소재 분야 확대 등 수익성 다변화로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급등했다. 전력공급장비 등 전기 설비 장비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기장비 업종이 1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4포인트 오른 79로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도 1포인트 상승한 69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상승 반전이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오른 75, 74를 기록했다. 수출 등 매출 관련 BSI가 1포인트 올랐고 신규수주도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도 2포인트 오르긴 했으나 74로 장기평균선 84를 크게 밑돌고 있다. 원자재 구입 가격과 제품 판매 가격이 2포인트씩 하락했다. 자금사정도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BSI가 반짝하고 살아났지만 경기가 워낙 불확실한 탓에 업황전망 BSI는 69로 4포인트나 급락했다. 석 달째 하락세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13포인트, 고무·플라스틱이 12포인트, 1차 금속이 8포인트나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중소기업, 수출 및 내수기업이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응답 비중 22.7%), 원자재 가격 상승(18.5%), 내수 부진(11.4%)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환율이 안정되자 고환율을 우려하는 응답 비중은 4.2%포인트 하락한 8.3%로 쪼그라들었다. 비제조업, 서비스업 업황 BSI는 전월비 3포인트 하락한 76으로 넉 달째 하락하고 있다. 작년 2월(72)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내수 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업은 5포인트 하락했고 주택 경기 둔화 및 유동성 악화로 인한 사업성 감소에 건설업은 4포인트 하락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장비 임대 수요도 감소세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도 1포인트 하락한 77을 기록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이 모두 나빠졌다. 서비스업은 불확실한 경제상황(18.2%),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3.8%), 원자재 가격 상승(12.3%)을 경영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한편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비 4.1포인트 하락한 91.4를 기록, 2020년 12월(85.6) 이후 가장 낮았다. 순환변동치는 94.1로 전월비 1.6포인트 떨어졌다. 2021년 1월(93.6) 이후 최저치다. 경제심리지수는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개념이다.
2022.11.23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이제 수출물꼬 튼 K방산 기술료 발목잡는 방사청-‘연수익 10%’ 캐나다 연금…비결은 민간 주도 금융-아파트 공시가 현실화율 71.5→69%로 낮춘다-[사설]원전부활 위한 방폐장 특별법,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사설]고물가 고금리에 멍드는 서민가계, 지원책 시급하다△종합-[뉴스포커스]“주주가치 올려라”특명…‘원 메리츠’ 통 큰 결단-가교 역할 기대…금융당국 핵심인재 줄줄이 메리츠行-불확실한 환경에도 고용창출 앞장 우리 시대 ‘일자리 영웅’에 박수를△정부 방산정책 엇박자-방사청 ‘2%+10%’징수안에…업계 “美·英처럼 수출시 기술료 면제를”-계산방식 정부 마음…업체 기여도 반영 안돼△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기금운용 독립성 법으로 보장…연평균 수익률, 국민연금의 2배 육박-“정부가 간섭하면 높은 수익률은 불가능”-10개 주정부 일일이 설득 ‘국내 주식 50% 투자룰’없애△선진금융 캐나다에서 배운다-민간에 시장 맡기고, 정부는 정책 지원만…글로벌 금융허브로 ‘우뚝’-“매년 1000여개 스타트업 발굴해 기초체력 다져주죠”-“창업하면 영주권”…글로벌 인재·기술 빨아들여△종합-“세계경기 둔화에 수출 직격탄”…尹, 오늘 수출전략회의 연다-금감원 “헤리티지 펀드 전액 돌려줘라” 금융사들 “법률 검토후 수용여부 결정”-‘산업 시계’멈추나…운송수단 준비 등 초비상-대출 줄었지만 카드소비 늘어…가계빚 1870조 ‘사상최대’△정치-이재명, 민생행보로 위기 정면돌파…민주당 “민생예산 회복” 지원-순방성과 강조 尹…대통령실 “中 OTT 조치로 화답” 측면지원-野“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해 달라” 與 “의총서 결정”…돌파구 마련 주목-‘노웅래 검찰 수사’ 전방위 대응 나선 민주…야당 탄압 규정-대통령실, 野 장경태 최고위원 고발키로△경제-국회 심사 본격화…정부, 감세정책 장외 여론전-“계란 한판에 7000원 넘으면 수입 검토할 것”-기업 33% “법인세 인하시 투자 확대”-“신속 조사에 애플 수수료 자진시정…공정한 앱마켓 생태계 기대”△금융-주택연금 가입기준 공시가 9억→12억 확대되나-태양광 대출, 영세농민에 집중…부실률도 낮아-전북·광주은행장 교체 새판짜기 나선 JB금융-동양생명,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첫 발간…‘ESG 강화’담아△글로벌-부동산 구제 나선 中 “은행들 대출 연장하라”-백악관 중재에도…美 철도노조 파업 위험 다시 고조-中확진자 급증에 베이징 봉쇄 돌입-“韓 배터리기업, 3년내 美점유율 55% 차지할 것”-겨울 앞두고 난방·전력·식수 부족 우크라 탈환지역 민간인 대피 시작△산업-‘안정·성과’에 방점…3세 구본규·구동휘 승진 ‘후계수업’도 본격화-뜨는 XR기기 시장 잡아라…삼성·LG 디스플레이 경쟁-LG화학 ‘美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한국지엠 부평2공장 60년 역사 막 내린다△ICT-정부·통신사 합동출장, 다른 결론…예고된 ‘주파수 회수 논란’-“토종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위한 민관 협력 필요”-갤S23, 모서리 더 곡선형으로…아이폰15, 티타늄 소재 가능성-카카오·네이버·삼성 스타트업 지원 ‘톱3’△소비자생활-신세계 푸빌라에 원둥이까지…NFT로 ‘찐팬 마케팅’시동-“캐시백 사업 잠재력 커…국내 제휴사 해외진출 지원”-‘원소주’오프라인 이어 온라인서도 대박 행진-온라인 장보는 남성 1년새 48% 늘었다△증권-크리스마스 선물 대신 악몽 오나…2400의 늪 빠진 코스피-한화 KAI…K방산 사들이는 외인들-예·적금 갈아타는 개인들…MMF 잔액 역대 최저-‘블프 랠리’ 올해는 없다 힘 못쓰는 의류·가전주-전방위 IPO한파 바이오도 상장 포기△부동산-래미안대치팰리스 내년 보유세 1529만→1286만원-직방, 스마트홈 시장 진출-연말 2만가구 쏟아진다…서울 분양 줄설까-지자체 70% ‘택시 부제’ 해제…심야 승차난 줄어드나△엔터테인먼트-소년미 내려놓고 OTT 스타로…‘약한 영웅’ 박지훈은 강했다-조용필·박진영, 연말 주름 잡을 가요계 큰형님 납시오-돌아온 ‘아바타:물의 길’ 韓 전세계 최초 개봉 확정△Qatar 2022-‘방패’김민재냐, ‘창’누녜스냐-에어컨 바람에…경기장은 섭씨 22도-‘죽음의 조’ 日 “한국, 독일 무적 아니란 걸 보여줬다”-아버지 한 풀은 美 티모시 웨아 웨일스 한 풀어준 가레스 베일△서민과 함께하는 금융-코로나 장기화로 힘든 자영업자 ‘맞춤형 컨설팅’-中企·청년일자리 지원…조용병 회장 ‘상생경영’-지역사회 위한 나눔 실천…행복한 조직문화 조성-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개소식에 1억 통큰 기부-위탁보호종료 아동에 보금자리 후원…자립 도와-OK배정장학재단, 20년간 7300여명에 230억 지원-다문화가정에 저금리 대출…‘따뜻한 금융’실천-초등학교와 자매결연…청소년 금융교육에 앞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모작 가능한 가루쌀 활성화…농가소득·식량자급률 두 토끼 잡을 것-“스마트농업 기술 적극 보급…소멸 위기 농촌에 청년농부 유입·정착 유도”△오피니언-[목멱칼럼]‘귀’닫고 ‘입’만 연 사회-[기고]불청객 지진에 대비하는 자세-[기자수첩]코로나는 핑계였나…은행은 여전히 단축영업중-[e갤러리]강복 ‘밸런스 롤링’△피플-파파, 제2의 타다 아냐…택시 못하는 영역 공략할 것-“한국 샴페인 사랑 놀라워…2~3년 내 공급물량 늘릴 것”-이미경 CJ부회장 “문화적 가교 역할 기뻐”-‘올해의 PR인’에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양의지, 4+2년 152억원에 두산 복귀-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장애인 환경’ 연구에 35억 지원-문체부 첫 청년보좌역에 1989년생 최수지씨 임용-‘올해의 출판인’ 본상에 김연호 바다출판사 대표△사회-한달 다되도록 진행상황 안내도 없어…여전히 국가가 없네요-이과생 59% “문과 교차지원” 문과생 “하향 지원 검토” 한숨-코로나 7차 유행 비상인데…국립대병원장 장기 공석-“박근혜 탄핵에 고통” 480명 손배소 패소-내일 월드컵 첫 경기 광화문 거리응원한다
2022.11.22 I 손의연 기자
감세정책 세일즈 나선 기재부…예산심사 정국 ‘장외여론전’
  • 감세정책 세일즈 나선 기재부…예산심사 정국 ‘장외여론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에서 세제개편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본격적인 감세정책 세일즈에 나섰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상속증여세 인하 및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논거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특히 기재부는 복합 경제 위기 탈출을 위해 법인세·상증세 인하를 통한 민간 활력 제고를 강조한다. 다만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정부·여당이 ‘부자감세 반대’ 프레임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을 설득 가능할지는 미지수다.류성걸 기재위 조세소위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17일부터 설명자료 배포한 정부…예산심사 정국 ‘장외여론전’22일 기재부는 법인세 과세체계 개편과 상속증여세제 개편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기자단에 배포했다. 지난 17일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및 주식양도세 완화 관련 설명 자료를 배포한 데 이어 5일 만이다. 4개 안건 모두 지난 6월 윤석열 정부가 ‘새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때부터 예고했던 핵심 세제법안이다.기재부가 17일부터 ‘세제개편안 세일즈’에 나선 것은 본격적인 국회 심사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의 기조를 뚜렷이 알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세제개편안을 논의할 조세소위(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산하)도 구성하지 못했던 여야는 지난 16일 가까스로 소위 구성에 합의했다. 정치권에서 금투세 유예 관련 논의가 한층 격렬해진 것도 이때 즈음이다. 야당 자극을 자제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도 또렷해지고 있다. 추 부총리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세제개편안 관련 두번째 전략(플랜B)이 없느냐 질문에 “현재로선(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야당이 금투세 유예 조건으로 내건 ‘증권거래세 0.15% 인하안’에서 대해서도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며 정부 세제개편안을 비판한 야당이 갑자기 1조원 이상 세수 감소안을 제시하는 것이 합당한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 기재부 “법인세 인하, 기업의 투자·고용 여력 증대”정부·여당이 추진하는 4개 세제개편안은 모두 감세정책이다. 법인세의 경우 정부는 최고세율 25%를 22%로 낮추고 과표구간을 현행 4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한다. 정부는 법인세제 개편으로 2027년까지 약 6조 8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는 법인세 감소의 경우 단기적인 세수감소는 불가피하나 민간주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세입기반 확대될 것으로 본다. 기재부는 법인세 관련 설명자료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보고서를 인용 ‘법인세율 또는 평균실효세율 인하를 통해 투자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세수감소를 통해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복합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고용 여력 증대는 가계소득 증대에 이어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는 거시경제 선순환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1조 5000억원 규모의 종부세 감소에 대해서는 중산·서민층에 대한 민생지원, 금투세 유예안은 큰손 투자자 이탈을 막아 일반투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기업상속공제 등 상증세 개편 역시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살려 투자·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정부여당, 野 ‘부자감세 반대’ 프레임 극복할까 정부여당이 세제개편을 위한 장외여론전을 펴고 있으나 야당의 ‘부자감세 반대 프레임’을 뚫고 설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법인세율 및 종부세율 인상과 금투세 도입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법제화 됐기에 더욱 그렇다. 문재인 정부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 인상했고, 다주택자 중과제도 도입한 뒤 세율을 6%(종전 3.2%)까지 올렸다. 실제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2번째 조세소위 논의에서도 야당은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정부·여당과 평행선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도 야당을 설득하기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있으나 국회의원은 각각 지역구마다 상황이 달라 같은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며 “수도권외 지역에는 종부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곳도 많고 금투세에도 영향이 없는 이들이 많아 야당도 섣불리 ‘부자감세 프레임’을 철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1.22 I 조용석 기자
맨몸으로 불난 집에…70대 노인 구한 '슈퍼맨'의 정체
  • 맨몸으로 불난 집에…70대 노인 구한 '슈퍼맨'의 정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우체국 집배원이 화재가 발생한 집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70대 주민을 구해낸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22일 충북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경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마침 인근에서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던 충북 영동군 영동우체국 집배원 유지하(33)씨는 주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급박한 상황임을 직감한 유씨는 몸을 사리지 않고 집안에 들어갔다. 이어 현장에 있던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한 유씨는 연기를 마시고 기절해 있던 70대 노인 A씨를 발견했다.21일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70대 노인을 구한 유지하씨.(사진=영동군)유씨는 A씨를 업고 나와 안전한 곳에 옮겨 응급조치를 했고, 골목 안에 주차된 차량의 이동주차를 유도하면서 소방차 진입로도 확보했다.유씨의 발빠른 대처로 A씨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또 뒤이어 도착한 소방차 덕분에 화재도 신속하게 진화됐다.유씨는 “누구라도 그 상황이면 당연히 했을 일인데 주위에서 칭찬해주니 쑥스럽다”며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집주인이 이른 시일 내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15일에도 광주 동구 소태동의 한 도로에서 불타는 차량에 갇혀 있던 운전자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15일 오전 1시 27분께 동구 소태동 22번 국도 내 소태고가교 진입로 주변에서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불타는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시민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당시 운전을 하다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B씨(64)는 차문이 잠겨 있는 상태로 의식을 잃고 말았다.이때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야구 방망이와 돌멩이로 B씨 차량의 뒷좌석 창문을 깨뜨리는 등 구조를 위해 나섰고, B씨는 큰 소리가 나자 이내 의식을 회복했다.시민들이 “빨리 나와요 빨리!” “차 터져!”라고 외치자 차문을 직접 연 B씨는 무사히 차량에서 탈출했다.B씨가 탈출한 직후 차량은 새빨간 불길에 휩싸였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과 경찰은 신고 10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B씨는 손에 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조에 동참한 시민 4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2.11.22 I 권혜미 기자
래미안 대치팰리스 84㎡ 내년 보유세 1529만→1286만원
  • 래미안 대치팰리스 84㎡ 내년 보유세 1529만→1286만원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강남구 ‘래미안 대치 팰리스’에 전용면적 84㎡형을 보유한 1주택자 A씨는 올해 아파트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로 약 1372만원을 부과받았다. 3년 전(669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었다.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인 공시가격이 16억8800만원에서 26억7600만원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내년 A씨 보유세 부담은 약 1286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수준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낮추기로 한 정부 정책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약 23억3400만원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기존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른 공시가격(31억1170만원)을 적용했을 때 보유세(1529만원)보다 15% 줄어든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토교통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마련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칼을 빼들었다. 시세와 공시가 역전, 보유세 부담 가중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날 국토부 공시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공개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핵심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국토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바꾸려는 건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2025~2035년까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인다는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대로면 집값이 ‘제자리걸음’만 해도 공시가격과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다. 올해만해도 공시가격 상승률(17%) 중 3%포인트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상승분이다.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낮추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데일리가 22일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 의뢰해 로드맵 수정안에 따른 주요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성동구 ‘왕십리 텐즈힐’ 전용 84㎡형 내년 공시가격은 12억274만원으로 추산되지만 수정 현실화율을 적용하면 10억6568만원으로 낮아진다. 보유세도 386만원에서 320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84㎡형 공시가격과 보유세도 현실화 계획 수정 전후 각각 11%(10억6997만원→9억4804만원), 5.4%( 293만원→277만원) 감소한다.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최근 경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공시가격을 2022년 수준으로 동결하면 여전히 시세-공시가 역전 가능성이 있고 공시가격 제도에 대한 수용성도 (확보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자체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르면 고가 주택은 중·저가 주택보다 현실화 속도를 빠르게 하기로 했는데 이는 곧 고가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이 중·저가 주택 소유자보다 더 급격히 늘어난다는 뜻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이후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이 더 과감하게 수정될 가능성도 크다. 조세재정연구원은 앞서 공청회에서 내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공시가격 로드맵 최종 목표 자체를 수정하자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가 부동산 가격 하락, 조세 부담 증가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세법 개정 등 근본적인 해결법 대신 공시가격 현실화율 하향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비판도 있다. 자칫 공시가격 신뢰성·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정흔 경제정의실천연합 상임집행위원은 “적정 공시가격을 어떻게 평가할 건지 정하면 되는 것이지 정권에 따라 시세 반영률이라든지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안정성 없이 개정하는 게 맞는지는 의문이다”며 “부동산 시황에 따라 반영률을 조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2022.11.22 I 박종화 기자
`사면초가` 이재명, `민생`으로 돌파구…민주당도 지원사격
  • `사면초가` 이재명, `민생`으로 돌파구…민주당도 지원사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최측근의 연이은 구속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의 기치를 들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국면 전환 나섰다. 민주당도 이번 예산국회에서 민생예산을 증액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는 등 이 대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다만 대장동 사건 관련 공판에서 계속해서 이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이와 함께 여당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사법리스크’ 부담은 계속되는 모양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저지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사법리스크` 뒤로 한 李, “공공임대 예산 반드시 회복”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공임대주택 예산삭감 저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고금리와 고물가 때문에 국민들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 대출금리가 급등해서 보증금의 이자 부담이 치솟고, 물가 상승에 따라서 월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주거 안정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에서 공공임대 관련 예산이 약 5조6000억원 가량 삭감된 것을 집중 거론하면서 “비정하게 칼질했다”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공공임대 관련 예산을 확충해서 전·월세 가격을 안정시키고,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며 “‘빚내서 집을 사라’는 정책에 올인하는 정부여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부가 삭감한 공공임대 주택 예산을 반드시 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국토위 예산소위에서 공공임대 주택 예산을 원상복구 하긴 했지만, 앞으로 예산 증액은 정부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고 예결위 차원의 논의가 남아있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삭감된 공공주택 예산을 반드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기소되고, 정진상 당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까지 구속되면서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 대표는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최소화한 채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이 대표에게 사법리스크에 흔들리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오히려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당 대표로서 본인의 임무에 충실한 것이 필요하고, 예산 심사를 철저히 해 민생 예산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좋겠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내년 예산과 법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민주당도 화답 “민생 예산 복원”…좁혀가는 檢 수사는 부담 ‘민생’을 강조한 이 대표의 목소리에 당도 화답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꼭 필요한 민생 예산인데 정부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증액에 대해 정부가 얼마나 동의할 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의장이 복원하겠다고 강조한 민생예산은 △공공임대주택 △지역화폐 △노인일자리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등이다. 여기에 이 대표가 지난 주 발표한 ‘3대 긴급 민생회복 프로그램’ 관련 △대환대출 지원 △전·월세 이자 부담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 등 예산도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안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을 거쳐 조만간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에서 결론 내지 못했던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입법을 정기국회 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당과 조정을 통해 충분히 협의할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선 무리한 강행 처리보단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무리해서 강행 처리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최대 공약수를 찾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합법 파업’의 범위를 조정하고 손배소 기준과 액수를 감당가능한 범위로 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의 원칙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검찰의 수사가 이 대표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은 이 대표 개인으로나 당 차원에나 모두 부담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가 성남시민이 준 임무를 배신하여 대장동을 설계하고, 대장동을 인허가했다는 국민적 의혹이 희대의 부패 막장드라마로 밝혀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범죄 비호 인계철선(引繼鐵線)을 거두고 이재명 사당에서 공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했다.
2022.11.22 I 박기주 기자
신협, 사회공헌 성격 금융상품 속속 출시
  • 신협, 사회공헌 성격 금융상품 속속 출시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왼쪽)과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지난 9월 5일 열린 ‘다문화가족의 생활 안정 및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협이 사회공헌 성격의 여·수신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성공적인 다원화사회 구축을 위한 다문화 지원 상품부터 고용위기 지역, 취약계층 관련 상품까지 ‘따뜻한 금융’ 실현을 위한 금융상품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22일 통계청의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구 수는 38만5219가구로 집계됐다. 다문화가구원은 총 인구의 2.17%에 해당하는 111만9267명에 달한다. 다문화가구원 중 국내에서 출생한 내국인은 전년 대비 1만1743명 늘었다. 출생아 전체 수와 비교하면 4.51%에 해당한다.먼저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의 경우 금융 수요가 있는 다문화가족의 금리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 2%의 저금리 신용대출로 선보인다. 가구당 최고 1000만원 한도로 신청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고금리 적금상품 ‘신협 다드림 적금’은 월 30만원까지 최장 1년 동안 불입할 수 있다. 기본이율 3.5%에 우대이율 3.5%를 적용해 만기 해지 시 최고 연 7%의 금리를 적용받는다.또 신협은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신협이 기존 실시하고 있는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군산·거제 고용위기지역 안정대출 △소상공인 지원 등이 있다.신협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금융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신협사회공헌재단을 운영해 연간 62억 원에 달하는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슬로건인 ‘어부바’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22 I 유은실 기자
부동산 시장 구제 나선 中, 은행에 "대출 연장 지원하라" 주문
  • 부동산 시장 구제 나선 中, 은행에 "대출 연장 지원하라" 주문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는 16개 조치 발표에 이어 시중은행에 부동산 관련 업체에 대한 대출 안정화를 촉구했다.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중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중국 베이징 한 아파트 단지(사진=AFP)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국유·상업은행과 대출 관련 합동회의를 열고 부동산 부문의 안정적인 경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판공셩 인민은행 부총재와 샤오 위안치 은보감회 부주석이 참석했고,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부동산 개발과 신탁 대출의 합리적인 연장을 지원하라고 주문했다. 구체적인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의 후 인민은행은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개발업자 등에게 2023년 3월 말까지 시중은행을 통해 2000억위안(약 38조8700억원)의 긴급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일 중국 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의 후속 조치로 보인다. 16개 조치는 부동산 개발업자가 향후 6개월 이내 만기되는 은행 대출 상환을 1년 연장할 수 있고, 채권 상환도 협상을 통해 연장하거나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전의 단편적인 부동산 조치들과 달리 개발업자들이 직면한 유동성 위기 해결부터 주택 구입자의 계약금 요건 완화까지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 이강 총재, 포럼서 부동산 산업 중요성 강조중국 정부는 2020년 말부터 집값 거품을 잡고자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차입을 제약하고 주택 구매를 억제하는 등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헝다 등 대형 부동산 업체가 줄줄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중국 전역 곳곳에서 주택 건설 프로젝트 시공이 중단됐고, 대금을 미리 낸 수분양자들이 주탁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번져나갔다.10월 중국 기존 주택 가격은 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신규 주택 가격도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23년 말까지 중국의 부동산 부문의 역내외 차입금 규모가 최소 2920억달러(약 396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올 들어 1월, 5월, 8월 세 차례 인하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특별 대출 제공 등 대응에 나섰다.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 포럼에 참석해 이번 조치와 관련, 부동산 부문에 대한 이전의 긴축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산업은 다양한 산업들과 연결돼 있고, 건전한 운영은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의 루 팅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부동산 산업의 대체 불가능한 중요성을 인정한 드문 사례”라면서 “중국 정부의 최근 지원 정책은 기존의 규제 조치 대부분을 뒤집을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2.11.22 I 김윤지 기자
'브라이튼여의도' 준공 지연…아파트 분양 늦춰지나
  • '브라이튼여의도' 준공 지연…아파트 분양 늦춰지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옛 여의도 MBC 사옥 부지에 들어서는 ‘브라이튼여의도’ 준공 일정이 내년 4월에서 8월로 늦춰졌다. 이에 애초 2월로 예정했던 아파트 분양 일정도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영은 브라이튼 오피스텔 계약자들에게 준공과 입주예정월이 4월에서 8월로 변경됐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신영 관계자는 “터파기 공사 중 연암이 나오면서 공사 기간이 지연됐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기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분양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이튼여의도는 지상 최고 49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과 오피스텔, 오피스 각 1개동으로 이 중 오피스텔은 2019년 7월 분양을 먼저 끝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305만원이었다. 당시 897실 모집에 2만2462명이 몰려 26.5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브라이튼 여의도 조감도(사진=신영)다만 아파트(454가구)는 막판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 협의를 진행하다가 분양가상한제 도입에 걸려 결국 후분양으로 방향을 선회한 상황이다. 신영 관계자는 “현재 49층까지 외형은 다 올라갔고, 마감 공사를 진행 중으로 공정률은 70~80% 정도 된 것 같다”며 “아파트 분양 시기와 후분양을 포함한 분양 방식에 대해서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 브라이튼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여의도환승센터 등과 가깝고, 복합쇼핑몰인 IFC몰과 파크원(예정)이 인접해 있다.
2022.11.22 I 하지나 기자
주택연금 가입기준 손질…'공시가 9억→12억' 될 듯(종합)
  • 주택연금 가입기준 손질…'공시가 9억→12억' 될 듯(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기준을 현재 공시가격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5년간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공시가 9억원을 넘는 주택이 크게 늘었지만, 주택연금 신청은 할 수 없어 노후대비가 어렵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어서다. 특히 주택연금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한 국정과제이기도 한데다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아 이르면 연내 관련 법안 개정안이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이데일리DB)◇“가입 요건 점진적 완화 바람직”22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현재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설정된 주택연금 가입 가능 주택 가격의 상한을 완화 또는 폐지하자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등의 한국주택금융공사법안에 대해 일부 수용 의견을 냈다. 금융위는 검토 의견에서 “공시가격 상승 추이 등을 고려해 더 많은 고령층이 안정적인 노후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연금의 가입 기준을 공시 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현행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 이하’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동산 시장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시가격 9억원 초과 공동 주택은 2019년 21만8000여채에서 지난해에는 52만4000여채로 140% 급증했다.금융위는 지난해 9월 1가구 1주택자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1억 원으로, 같은 해 12월 소득세법상 고가 주택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사례를 들어 주택연금 기준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득·자산이 부족한 고령자의 생활비 보조라는 주택연금의 도입 취지 및 한정된 재원을 고려할 때 급격한 가입 기준 완화보다는 점진적으로 가입 요건을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내놨다.아울러 가입 가능한 주택 가격의 상한을 법률이나 시행령으로 정할지와 3년마다 정기적으로 적정성을 검토할지는 입법 정책적인 문제지만, 공공기관 자금을 활용한 초장기 상품인 주택연금 특성상 가입 요건은 안정적이고 예측할 수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4월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는 일반형 주택연금의 경우 가입대상 주택 기준을 ‘공시가격 12억원 이하’로 올리는 방안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주택연금 가입자 10만명 넘어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평생 혹은 일정 기간 매달 연금을 받는 정부 보증 금융상품이다. 주택금융공사가 담보주택의 보증서를 발급하면 이를 은행에 제출해 대출을 실행하고 이 자금을 연금으로 받는 것이다.주택연금 가입자는 현재 10만명을 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최근 6년(2016년~2021년)간 매년 1만명 이상이 가입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매월 1000명 이상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집값이 하락한다는 예상에 서둘러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올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주택연금을 받게 되면 가장 많이 접하는 상품이 ‘일반 주택연금’이다. 현재는 공시가 9억원 이하(시세 약 12억 원) 주택을 소유하고, 부부 중 한 사람이 55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다주택자라도 공시가격 합산액이 9억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고, 공시가격 등이 9억원을 초과하는 2주택자의 경우 3년 이내에 1주택을 팔겠다고 약속하면 가입할 수 있다.우대형 주택연금 상품도 있는데, 이는 본인 또는 배우자 중 한 명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 2억원 미만 1주택자만 가입 가능하다. 물론 담보로 잡으려는 주택에 담보대출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상환해야 가입이 가능하다.연금액은 가입시점의 가입자 연령(부부중 연소자 기준) 및 주택가격 등에 따라 결정된다. 연령이 높을수록, 주택가격이 높을수록 주택연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다. 한번 설정된 가격은 주택가격이 내리거나 올라도 변동이 없다. 이 때문에 가입 시점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2022.11.22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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