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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굿어스데이터 2대 주주 등극…“클라우드 협력 강화”
  • 네이버클라우드, 굿어스데이터 2대 주주 등극…“클라우드 협력 강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업체(MSP) 굿어스데이터의 2대 주주가 됐다. 양사의 클라우드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28일 양사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굿어스데이터 지분 투자를 27일 마무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굿어스데이터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를 통해 1만2162주(약 30억원)를 취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MSP 기업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굿어스데이터)굿어스데이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을 계열사로 보유한 에스넷그룹 소속이다. 2004년 설립된 굿어스에서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분사돼 데이터 중심의 IT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굿어스데이터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한 굿어스데이터는 클라우드 매출 규모가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다. 현재 15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굿어스데이터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 투자해 △클라우드 기술 인력 양성 △전문 클라우드 기술 인력 채용 △클라우드 기술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스넷그룹의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 굿어스데이터는 지난 8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세 가지 자격시험 중 최상위 등급인 NCE (NAVER Cloud Platform Certified Expert)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 자격을 취득하려면 클라우드 운영체제, 네트워크, 보안, 지속적 통합/지속적 제공·앱 개발 자동화(CI/CD),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 전문성이 필요하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 총괄 상무는 “굿어스데이터와 더욱 긴밀히 협업해 클라우드 도입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MSP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상현 굿어스데이터 대표는 “이번 투자로 클라우드 사업 확장 및 기술 지원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양성에 집중할 것”이라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8 I 최훈길 기자
"자는데 더듬은 새아빠, 화장실 칫솔통엔 '몰카' 설치까지…"
  • "자는데 더듬은 새아빠, 화장실 칫솔통엔 '몰카' 설치까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욕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의붓딸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김매경 부장판사)는 28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A씨는 집 욕실 칫솔통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20대 딸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고, 이렇게 찍은 사진과 동영상 파일 수백 개를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저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 2017∼2018년에는 자매의 방에 들어가 잠든 이들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B씨는 “자다가 갑자기 허벅지에 손이 들어와서 작은 방으로 도망갔다”며 “언니는 자고 있는데 방문 열고 들어와서 위에 올라와서 입술을… 뭐하냐고 하니까 ‘너무 예뻐서 그랬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A씨의 이 같은 범행 행각은 우연히 A씨의 휴대전화 사진첩을 본 막내딸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재판부는 “친족관계인 의붓딸이 항거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강제추행하고, 나체를 여러 차례 촬영하는 등 피고인의 죄로 인해 피해자들이 느낀 고통의 정도가 매우 크다”며 “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09.28 I 이선영 기자
"중국, 위안화 급락에 환율 '경기대응' 요소 2년만에 재도입 추진"
  • "중국, 위안화 급락에 환율 '경기대응' 요소 2년만에 재도입 추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급락(환율 상승)하면서 중국 통화당국이 2년전 폐지했던 ‘경기대응 조정요인’을 다시 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28일 위안화가 역내외 시장에서 모두 달러 당 7.2위안을 돌파하자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과거 환율을 결정할 때 사용했던 ‘경기 대응 조정’ 요인을 다시 포함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하루 한차례 기준환율을 발표하는데 경기대응 요소가 도입되면 시장의 예상보다 기준 환율이 높거나 낮게 나오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약세가 지속됐던 2017년 5월 공식 도입했다가 2018년 1월 폐지했고 다시 2018년 8월 도입했다가 2020년 하반기 제외했다. 중국 내에서 위안화를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요소는 2년간 도입되지 않았다. 그러나 인민은행의 거듭된 시장 개입 의지에도 위안화가 급락하면서 ‘경기 대응 요소’를 추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위안화 시세 결정에 참여하는 은행 14곳 중 일부는 이런 요청을 이미 받았고, 향후 수일 내 반영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역내 시장에서 위안·달러 환율은 2008년 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7.2위안대를 넘어섰다. 역외환율도 전날보다 0.75% 상승한 7.2312위안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0년 위안화 역외 거래 개시 이후 사상 최고치다.
2022.09.28 I 신정은 기자
“술, 마약만큼 해로운데 관대해” 돈스파이크 과거글 눈길
  • “술, 마약만큼 해로운데 관대해” 돈스파이크 과거글 눈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지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과거 그가 올린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가 지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그가 2017년 SNS에 올린 글이 회자되고 있다. (사진=돈스파이크 SNS·연합뉴스)돈스파이크는 2017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는 술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라며 “술은 단지 합법이라는 점 이외에 독성, 중독성이 마약에 비할 만큼 해로운 물질이며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글을 올렸다.이어 “폭음은 음주운전, 폭행 등의 형사사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행위”라며 주취감경은 모든 범죄에서 사라져야하고 가중처벌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돈스파이크는 음주의 중독성을 마약과 비교하며 위험성을 설명했지만, 최근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며 해당 글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도 돈스파이크가 방송에서 “다중인격자”라고 말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내 안에는 4명이 살고 있다.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28일 서울 도봉구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혐의를 인정한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돈스파이크를 체포됐다. 그는 약 1000회 투약분인 필로폰 30g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22.09.28 I 이재은 기자
율촌, 亞 법률서비스 강화…이명재 외국변호사 호치민 상주
  • 율촌, 亞 법률서비스 강화…이명재 외국변호사 호치민 상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기업들의 생산설비 및 판매망 재검토가 중요해진 가운데 법무법인 율촌이 아시아 지역 법률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28일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율촌 동남아팀과 중국팀을 총괄하고 있는 이명재 외국변호사가 다음 달 1일부터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사무소에 상주하면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접국가에서 발생하는 법률 자문 요청에 대응한다.이명재 법무법인 율촌 외국변호사. 법무법인 율촌 제공.이명재 외국변호사는 한국HP 법무 헤드를 거쳐 알리안츠그룹 아시아태평양 전체 법무와 컴플라이언스를 총괄했고, 알리안츠생명보험 사장과 롯데손해보험 사장을 역임한 기업 및 금융전문 변호사다. 포스코케미칼(003670)과 SK가스(018670), 서울보증보험, NH농협금융의 아시아 진출 및 운영, 분쟁해결의 법률 자문을 맡기도 했다.이 외국변호사는 현지에서 직접 해외사무소들을 총괄하면서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동남아와 중국 등을 연계한 선제적·종합적 법률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율촌은 지난 2007년 호치민, 2010년 하노이, 2011년 베이징, 2014년 양곤, 2017년 자카르타, 2018년 상하이 사무소를 구축하면서 해외투자 관련 자문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대형로펌 중에는 최초로 베트남 사무소를 개소해 각종 M&A(인수합병)와 금융 및 개발 프로젝트, 분쟁해결 등을 자문했다. 아시아 각국의 유수한 로펌들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윤희웅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는 “이번 아시아 지역 서비스 강화를 통해 아시아 지역 진출 기업 또는 진출 전략을 수립 중인 고객들에게 한층 품격 높은 맞춤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28 I 성주원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올해는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 시즌 마지막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올해는 타이틀 방어 성공할까
  •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는 4개 대회에서 4명이 한 번씩 우승트로피를 나눠 가졌다.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선 미국 LPGA 투어에서 활동 중 들어와 모처럼 KLPGA 투어 대회에 나온 김아림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6월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선 임희정이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고, 8월 한화클래식에선 홍지원 그리고 9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선 박민지가 메이저 퀸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메이저 다승자가 나온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이정은이 한화클래식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 다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엔 박현경과 박민지, 이다연, 장하나, 김수지가 1승씩 나눠 가졌고, 2020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메이저 대회가 3개밖에 열리지 않았다. 2019년엔 최혜진, 이다연, 박채윤, 고진영, 임희정이 한 번씩 우승했다. ◇20년 만에 2연패 나올까?올해로 22회째 맞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타이틀 방어는 2002년 강수연이 대회 3연패를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그 뒤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김수지가 올해 20년 만의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시즌 내내 우승을 노린 김수지는 25일 끝난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수지는 “최근 샷 감각이 좋지 않았으나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면서 감이 좋아졌다”면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를 놓친 아쉬움이 컸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선 꼭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수지는 9월 들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선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했고, 코스 난도가 높아 언더파를 치는 게 어려웠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도 3~4라운드 때 연속 2언더파씩 적어내 예사롭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어진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수지는 지난해 대회에서 첫날 4언더파를 시작으로 둘째 날 3언더파 그리고 셋째 날 5언더파를 치면서 우승을 예고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첫 메이저 우승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이븐파를 기록하며 끝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으로 연결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수지가 우승하면 20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박성현, 3년 연속 출전박성현은 올해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3년 연속 참가해 국내파 선수들과 우승 경쟁에 나선다. 2016년 KLPGA 투어 상금왕 출신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로 진출한 뒤에도 해마다 빠지지 않고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2019년부터 지난해 그리고 올해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은 2020년을 제외하고 3회 연속 출전해 마지막 메이저 퀸 사냥에 나선다. 박성현은 이 대회에 2014년 처음 출전해 올해 6번째 나온다. 2014년 처음 출전해 공동 22위, 2015년 공동 13위로 개인 최고 성적을 거뒀고, 2017년 공동 19위에 올랐다. 2019년엔 공동 34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40위로 아직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1년 만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올해는 갤러리가 허용돼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대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2022.09.28 I 주영로 기자
옌롄커 "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
  • 옌롄커 "앞으로 더 좋은 소설 쓰는게 노벨문학상보다 중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작가인 저에게 훨씬 중요한 것은 65세 이후에 지금까지 썼던 작품들보다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지 여부예요. 그런 작품을 쓸 것이라고 믿고 있고 야심도 가지고 있습니다.”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의 대표 소설가 옌롄커(64)가 작가에게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진실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옌롄커는 대표작 ‘사서’로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작가 기자회견’에서 옌롄커는 “작가의 예술과 투쟁정신이 충만하게 가득차 있는 이 상을 중국 작가인 저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에게 있어 굉장히 중요한 책인 ‘사서’로 수상을 했다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중국의 대표 소설가 옌롄커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은평구).‘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서울 은평구에서 50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고(故) 이호철(1932∼2016)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 정신을 기리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상이다. 인종, 차별, 폭력, 전쟁 등 문제를 문학적 실천으로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작가를 매년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올해 본상을 받은 옌롄커는 국가와 체제의 폭력에 저항해 인류의 기본·보편적인 가치를 창작의 주요 기제로 삼아온 중국의 대표 소설가다. 주요 저서인 ‘사서’는 문화혁명기의 인간군상을 다룬 대작이다. ‘문화’를 혁명한다는 이름으로 금지당하고 부정당했던 인민들의 기억과 기록을 문학적 언어로 복원하고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담겼다. 이호철 작가가 닿고자 했던 저항의 진실과 가장 부합한다는 점에서 본상으로 선정됐다.옌롄커는 “‘사서’라는 소설은 언어, 구조, 서술, 그리고 신화에 대한 새로운 탐색 등 그 안에서 예술적 시도를 많이 한 작품”이라며 “한국 독자들도 ‘사서’를 읽을 때 내용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언어적 서술이나 표현 방법, 동서양의 종교 등을 이해하면서 읽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옌롄커는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서’ 등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의 뒤안길에 드리운 어두운 면을 과감히 파헤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향하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위화·모옌과 더불어 중국 현대문학의 3대 거장으로 평가받는다.“내 모든 작품이 중국에서 금서로 지정된 건 아니고 일부 작품은 출판이 됐어요. 비록 중국에서 출판이 되진 않았지만, 홍콩과 대만에서는 출간돼 본국의 독자들과 교류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작가인 저에게는 출판 여부보다 마음 속에 있는 생각들을 표현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훨씬 중요해요.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은데 무엇을 쓰느냐보다 어떤 방법으로 이야기를 할 지 더 신경쓰고 있죠.”현재 옌롄커는 중국 인민대학과 홍콩 과기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학기는 북경에서, 한 학기는 홍콩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옌롄커는 “대만과 중국은 다른 사회제도를 갖고 있다”며 “대만에서 출판되는 책들도 모두 중국어로 나오기 때문에 대만의 출판이 중국의 출판을 보완해준다고 종종 말하곤 한다”고 설명했다.옌롄커는 모든 종류의 폭력과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왔다. 현재의 혼란한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앞으로 지혜로운 정치가가 나타나 대만이나 우크라이나, 북한의 문제들이 모두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작품이 국가나 사회,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작가가 처해있는 현실을 진실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장마리 작가는 저서 ‘시베리아 이방인들’로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다루며 분단국가 젊은 주체들의 이상과 생존을 위한 분투, 이념을 넘어선 실존 고뇌를 흥미롭게 그려냈다. 장 작가는 “체제비판을 하고자 작품을 쓴 건 아니지만, 작가의식을 드러내고 좋은 작품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수상을 하게 돼 작가로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 열심히 작품을 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한 장마리 작가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은평구).
2022.09.28 I 이윤정 기자
김동연, 베트남 빈푹성 인민위원장과 협력 논의
  • 김동연, 베트남 빈푹성 인민위원장과 협력 논의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레 쥬이 탄(Le Duy Thanh) 베트남 빈푹(Vinh Phuc)성 인민위원회 인민위원장과 만나 경기도와 빈푹성 간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김동연 지사는 28일 서울 중앙협력본부 사무실을 방문한 레 쥬이 탄인민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역동성을 갖고 있어 동남아시아 중에서 가장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이 돼 좋은 발전의 계기를 맞고 있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간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될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경제·투자, 인적 교류 면에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경기도는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규모, 투자, 모든 면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라며 “많은 기업이 빈푹성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기업과 좋은 관계가 만들어지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레 쥬이 탄 인민위원장은 “빈푹성에는 많은 한국기업이 있고, 그 가운데는 경기도 기업도 많다”며 “베트남뿐만 아니라 빈푹성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투자자들에게도 빈푹성의 투자 환경을 홍보해주셨으면 한다. 빈푹성 당서기와 만날 수 있도록 빈푹성을 공식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특히 레 쥬이 탄 인민위원장은 빈푹성에 경기도기업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화답했다.이번 만남은 경제교류차 한국을 방문한 레 쥬이 탄 인민위원장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경기도와 빈푹성의 인연은 2016년 경기도 대표단이 빈푹성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17년 황 티 투이 란(Hoang Thi Thuy Lan) 베트남 빈푹성 당서기가, 2019년에는 쩐반빙(Tran Van Vinh) 빈푹성 부서기가 경기도를 방문하면서 지속적인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 중이다.베트남 수도 하노이와 인접한 인구 100만 명 규모의 빈푹(Vinh Phuc)성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14.8%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북부의 경제 핵심 지역이다. 빈푹성이 소재한 베트남 북부는 아세안은 물론, 중국남부의 거대 소비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관문으로 최근 한국기업의 진출이 줄을 잇는 곳이기도 하다.
2022.09.28 I 김아라 기자
'사랑꾼' 남궁민, 진아름과 7년 열애→결혼
  • '사랑꾼' 남궁민, 진아름과 7년 열애→결혼[종합]
  • 남궁민(왼쪽)과 진아름(사진=소속사,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남궁민과 진아름이 7년 열애 끝에 오는 10월 결혼한다.남궁민의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는 28일 “남궁민이 오랜 연인 진아름과 든든한 동반자로서 오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내달 7일 서울 모처에서 가까운 친인척, 지인들과 함께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남궁민은 지난 2015년 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를 통해 진아름과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2월에 열애 사실을 인정했고, 현재까지 7년째 공개 열애 중이다.남궁민은 연인 진아름에 대해 줄곧 사랑을 표현하곤 했다. 지난해 MBC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수상했을 당시 그는 “아름아 내 곁에 항상 있어줘 고맙고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김과장’으로 최우수상, 지난 2020년 SBS 연기대상에서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받았을 때도 진아름을 잊지 않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아울러 남궁민은 지난 2019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연인 진아름을 ‘애기야’라고 부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아름 역시 지난 2019년 KBS2 ‘해피투게더4’에서 남궁민과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남궁민이 먼저 호감 표시를 해서 사귀게 됐다며 “오빠의 솔직한 돌직구가 순수해 마음 문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남궁민·진아름 커플의 결혼 소식에 소속사 935 엔터테인먼트는 “인생의 뜻깊은 첫발을 내딛게 되는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 부탁드리며, 그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1978년생인 남궁민은 지난 1999년 데뷔해 드라마 ‘금쪽같은 내새끼’, ‘냄새를 보는 소녀’, ‘내 마음이 들리니’, ‘리멤버 - 아들의 전쟁’, ‘미녀 공심이’,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 ‘스토브리그’, ‘검은태양’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지난 23일 첫 방영한 SBS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천지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1989년생인 진아름은 지난 2008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 반경을 넓혀 ‘플랑크 상수’, ‘라이트 마이 파이어’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22.09.28 I 조태영 기자
엔리얼, AR글라스 ‘엔리얼 에어’ 한국 출시
  • 엔리얼, AR글라스 ‘엔리얼 에어’ 한국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엔리얼은 약 79g의 증강현실(AR) 글라스 ‘엔리얼 에어’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엔리얼은 2019년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출시한 스타트업(2017년 창업)이다. 이번에 출시한 ‘엔리얼 에어’은 일반 선글라스와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이다.간편한 착용만으로도 영상, 게임 등의 콘텐츠를 AR모드에서 최대 201인치 초대형 3D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약79g의 가벼운 무게로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어 피트니스, 캠핑, 출퇴근길에서도 쓸 수 있는 야외 활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또한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다양한 얼굴형과 코 높이에 맞춰 3개의 코받침이 제공되고, 3단 레이크 조절 시스템으로 안경 렌즈를 기울여 시야각을 조정할 수 있다. 이 같은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엔리얼 에어는 ‘iF 디자인어워드 2022’에서 제품 및 게이밍 하드웨어·VR·AR 글래스 디자인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엔리얼 에어’는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 화면을 201인치의 크기로 눈앞에 펼쳐주며 46도의 시야각, 49 PPD를 제공한다. 사람의 망막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해상도를 넘어 1677.3만가지의 색상을 구현하는 고밀도 디스플레이로 일반 가상현실(VR) 헤드셋보다 2배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한다.또한 AR기술 기업 최초로 블루 라이트 차단, 플리커 프리, 아이 컴포트에 대한 TUV 라인란드 인증도 받았다. 아이 컴포트는 TUV 라인란트 AR 기기 디스플레이 평가 중 최고 수준의 인증이다. 더불어 맞춤형 교정 렌즈를 지원해 시력 교정 필요시 동봉된 렌즈 프레임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도수렌즈를 제작해 편리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엔리얼 에어’는 전용 3D 인터페이스 앱 ‘네뷸라’(Nebula)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네뷸라를 통해 콘텐츠를 가상 3D 공간에 투영하고, 단순한 스마트폰 화면 미러링 기능을 넘어 여러 개의 화면을 열어 현실 공간에 배치 및 상호작용할 수 있다.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은 “엔리얼 사용자 시장 조사 결과를 따르면 70%~80%의 소비자가 콘텐츠 스트리밍 하기 위해 제품을 사용한다”며 “‘엔리얼 에어’를 통해 긴 출퇴근길에서 시공간에 관계없이 보다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엔리얼 에어’의 가격은 49만8000원이다. 연내 ‘엔리얼 어댑터’도 판매한다. 엔리얼 어댑터의 배터리를 통해 최대 3시간 동안 영상 시청, 30분 동안 최대 40% 충전이 가능하다.
2022.09.28 I 김정유 기자
잠깐 주춤해도 XR시장은 ‘성장’…‘숨 고르는’ 메타·‘약진하는’ 中기업
  • 잠깐 주춤해도 XR시장은 ‘성장’…‘숨 고르는’ 메타·‘약진하는’ 中기업
  • 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이 28일 ‘엔리얼 에어’ 출시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엔리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증강현실(AR) 시대에 대한 의구심은 과거부터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개발이 이뤄진 현 시점에서 진정한 AR 시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도래할 것이다. 이제 우리의 관심사는 ‘언제쯤’ 이 시대가 오느냐다.”28일 AR글라스 ‘엔리얼 에어’로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여정민 엔리얼코리아 지사장의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AR·가상현실(VR) 등 확장현실(XR)기기 시장 역시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언젠가는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기술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물론, 엔리얼 등 중국 후발업체들의 행보도 분주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 시장에 신제품을 출시한 엔리얼은 2017년 설립된 중국의 AR기기 전문 업체다. 2019년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AR글라스 ‘엔리얼 라이트’를 출시하며 주목 받았다. 한국시장엔 2020년 처음 진출했는데, 당시 이동통신회사 LG유플러스와 ‘엔리얼 라이트’를 판매한 바 있다. 이번엔 엔리얼코리아 측이 직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여 지사장은 “한국 진출 3년이 되는데 다양한 개발자들이 AR글라스 관련 앱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며 “기존 ‘엔리얼 라이트’가 기업용, 개발자용에 더 가깝다면 이번 ‘엔리얼 에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시장조사업체들의 전망치를 보면 글로벌 XR기기 시장은 내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중 AR 기기 시장은 더 큰 폭으로 성장한다고 한다”며 “엔리얼도 창업 이후 6년간 여러 파트너사들과 함께 하면서 AR 세계가 점차 발전, 진화하고 있는 것을 곁에서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XR기기 시장은 성장성이 있는 분야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시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와 관련한 전후방 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80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0년엔 1조92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타버스 전후방 산업엔 XR 기기 산업이 포함된다. 메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지속적으로 XR 기기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메타버스 관련 산업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X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에 그쳤다. 세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한 셈이다. 업계에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위축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기업들 사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기존 XR헤드셋 시장 1위 업체인 메타는 올 2분기 점유율 66%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후발업체인 중국 업체 피코는 점유율을 11%까지 올리며 2위로 올라섰고, 또 다른 중국 업체 DPVR도 3위를 차지했다. 전체적인 XR기기 시장의 정체 속에서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적인 환경 변화로 단기적으로 성장성 제한을 받을 순 있겠지만 큰 호흡에서 보면 메타버스와 XR기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분야”라며 “메타에 이어 애플까지 XR기기를 본격적으로 내놓으면 시장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가성비로 접근도를 높은 중국 업체들도 조금씩 인정받는 분위기여서 기대된다”고 했다.28일 한국 시장에 출시된 AR글라스 ‘엔리얼 에어’. (사진=엔리얼)
2022.09.28 I 김정유 기자
동지부터 하지까지…할머니·어머니·누나의 삶 무대로
  • 동지부터 하지까지…할머니·어머니·누나의 삶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동지부터 하지까지 절기에 따른 우리네 여인들의 삶을 춤과 노래로 빚어낸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 오른다. 다음 달 7일과 8일 광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공연하는 ACC 아시아스토리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이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아시아스토리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 제작발표회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극작가 배삼식, 서도민요 소리꾼 김무빈, 황경은 음악 조감독, 판소리 소리꾼 조아라, 정가 가객 김나리, 정영두 안무가 겸 연출가.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번 작품을 위해 공연계 대표 창작진이 의기투합했다. 2017년 음악극 ‘적로’로 호흡을 맞춘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겸 연출가 정영두, 작곡가 겸 음악감독 최우정이 그 주인공이다.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제작발표회에서 배삼식 작가는 “힘든 현실과 맞서 싸우는 능동적인 여성의 삶을 표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과거 그렇게 살지 못한 여성의 삶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절기를 통해 과거 세대의 여성을 다루는 일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작품의 주안점을 설명했다.‘마디와 매듭’은 도시화 이전 자연이 부여하는 질서 속에서 계절을 보내고 맞이하는 여인들의 생활상과 심리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는 작품이다. 24절기 중 동지부터 하지까지 13개 절기의 풍경과 세시풍속이 작품의 큰 틀을 구성한다. 시간의 마디 안에서 여인들의 ‘옹이진 마음에’ 서리고 ‘세월에 묻은’ 이야기를 춤과 노래, 연주로 엮는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20년 ‘제2회 아시아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작품으로 지난해 쇼케이스로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어르신 세대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하고 등장하는 무용수와 연주자 규모도 늘려 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피아노, 대금, 클라리넷, 타악, 아코디언 등 서양 악기와 전통악기가 특별한 화음을 만들고, 광주 송원초등학교 중창단 어린이들의 합창으로 풍성함을 더한다.정영두 연출은 “어르신들이 몸에 지닌 자연에 대한 지혜와 경험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이 안타까워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를 공연에도 포함시켰다”며 “어머니, 나아가 여성에 대한 이야기지만 온 세대가 모여서 봐도 어렵지 않은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해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재미있고 신이 나게 작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아시아스토리 창·제작 공연 ‘마디와 매듭’의 2021년 쇼케이스 공연 장면. (사진=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번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음악의 가창을 담당하는 세 가지 소리가 모두 등장한다는 점이다. 선비들이 주로 불렀던 정가, 황해도와 평안도를 중심으로 한 서도민요, 1인 소리꾼이 스토리텔러 역할을 하는 판소리다. 정가의 김나리, 서도소리의 김무빈, 판소리의 조아라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세 소리꾼은 “여성의 이야기를 다양한 목소리로 표현할 때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소리로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며 “서로 다른 가창이지만 하나로 어우러지게 부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마디와 매듭’은 추후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 공연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영두 연출은 “24절기를 모두 작품에 담고 싶었으나 공연 시간이 90분이 돼 이번엔 동지부터 하지까지 작품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잘 돼 다른 지역에서도 공연하게 된다면 24절기를 모두 작품에 담겠다”고 말했다.
2022.09.28 I 장병호 기자
“운전자 폭행” 지난해 4천명 넘게 붙잡혀…구속률은 0.7%뿐
  • “운전자 폭행” 지난해 4천명 넘게 붙잡혀…구속률은 0.7%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동차를 몰던 운전자를 폭행해 검거된 피의자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4464명이 검거됐다. 현행 특가법에 따르면 운행 중인 자동차의 운전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지난해 운전자 폭행으로 검거된 인원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다. 2017~2019년엔 2000명대였고, 2020년엔 3041명을 기록했다.해마다 수천 건의 운전자 폭행 사건이 일어나지만 구속률은 1% 안팎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운전자 폭행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중 32명(0.7%)만 구속됐다.정 의원은 “운전자 폭행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범죄”라며 “특가법으로 가중처벌되는데도 매년 운전자 폭행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은 정부와 경찰의 처방법이 잘못됐다는 방증인 만큼 향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라도 종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전주환 역시 2020년 운전자를 폭행한 전력이 있다. 그는 그해 10월 서울 은평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술에 취해 택시기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을 행사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당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2022.09.28 I 김미영 기자
韓 디지털 경쟁력, 4단계 상승한 세계 8위..중국, 일본보다 높아
  • 韓 디지털 경쟁력, 4단계 상승한 세계 8위..중국, 일본보다 높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대한민국이 올해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결과,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해 전년대비 4단계가 상승했다. 이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조사한 결과다. IMD는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하여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하였고, 1위였던 미국은 한 단계 하락한 2위를 기록하였다. 아·태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17위, 일본은 29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아·태지역 14개국 중 싱가포르에 이은 2위를, 인구 2천만 명 이상인 27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3개 부문 중에서 미래준비도 순위가 상승(5위→2위)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과 같은 13위를 유지하고, 지식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15위→16위)했다.전년보다 3단계 상승하여 2위를 기록한 미래준비도 부문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자참여지수 1위 유지,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터넷 소매업 매출액 지표 상승(2→1위), 스마트폰 보유율 상승(16→4위) 등에 힘입어 신기술 적응도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디지털 전환에 따른 로봇사용지표 3위를 유지하였으며, 기업의 민첩성(18→16위) 및 기업가의 실패공포(16→2위) 지표가 상승하는 등 기업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 사업능력 분야가 2위를 기록했다.전자정부 2위 유지, 신규지표인 정부의 사이버보안 능력 6위를 기록하는 등 IT통합 분야도 2단계 상승(16→14위)하는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전년과 같은 13위를 기록한 기술부문에서는 통신 투자 지표 순위가 상승(44→15위)하여 자본여건분야 순위가 1단계 상승(16→15위)하였으며, 규제여건분야 계약실행 지표 2위, 기술여건분야 고도기술 수출비중 지표가 6위를 기록했다.인재분야 국제경험 순위 낮아지식부문의 경우 R&D 총액 2위, 인구대비 R&D 인력 3위 등은 높은 순위를 유지하였으나, 인재분야의 국제경험 지표 59위, 외국인 숙련 직원 지표 49위, 여성연구원 53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과기정통부는 박윤규 제2차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번‘뉴욕 구상’을 통해 밝히신 디지털 혁신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충실히 이행하여 디지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8 I 김현아 기자
사산 태아로 만든 ‘인육캡슐’ 2년 만에 또 적발
  • 사산 태아로 만든 ‘인육캡슐’ 2년 만에 또 적발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알약 형태로 만든 인육캡슐이 지난 6년간 여섯 차례 적발됐다. 밀반입하려던 인육캡슐은 총 1000여 정에 달한다. 인육캡슐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여행자 휴대품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은 1065정(6건)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476정(1건), 2017년 279정(3건), 2018년 300정(1건)이었으며 이후 약 2년간 적발 사례가 없다가 지난해 10정(1건)이 다시 밀반입됐다. 인육캡슐의 국내 밀반입 사례는 2011년 처음 세관에 포착됐다. 세관은 2011년 1만 2524정(22건), 2012년 2만 663정(47건), 2013년 2만 7852정(41건)을 수거한 바 있다.인육캡슐은 그 자체로 반인륜적일 뿐 아니라, 인체에 해로울 수 있어 통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 자양강장제로 오해하는 것과는 달리, 인육캡슐은 제조·유통과정이 비위생적이어서 건강에 해롭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과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세청이 압수한 인육캡슐을 분석한 결과 다량의 오염된 세균과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김 의원은 “국민 안전을 위해 통관 단계에서 부적절한 물품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9.28 I 이재은 기자
캠핑족 늘자 소비자 피해 3배↑…“불공정행위 감독 강화해야”
  • 캠핑족 늘자 소비자 피해 3배↑…“불공정행위 감독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5년 간 국내 캠핑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캠핑장 관련 소비자 피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74건이었던 캠핑장 관련 소비자상담은 2021년 529건으로 3배 증가했다. 피해구제는 2017년 11건에서 2021년 52건으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기간 캠핑장 이용 관련 소비자 불만을 분석해 보면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총 1936건 중 1286건(6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피해구제로 이어진 경우도 ‘계약관련’ 사항이 총 184건 중 161건으로 87.5%를 차지했다.캠핑장 관련 주요 소비자 불만 사례로는 캠핑장 측에서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고 했으나 실제 캠핑장을 방문해 보니 공간이 너무 좁아 설치가 불가능해 소비자가 캠핑장 이용계약을 해제했으나, 사업자가 결제대금 환급을 거부한 경우가 있다. 또 글램핑장 입실 후 살펴보니 청결이 너무 불량해 이용계약을 해제했으나 결제대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공제한 사례, 예약 관련 사업주와 소비자 간 혼란 사례 등이다. 송 의원은 “코로나로 캠핑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이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피해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계약 관련 소비자 피해 비율이 높은만큼 소비자도 계약사항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관계부처도 사업자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8 I 김기덕 기자
붉은악마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응원합니다”
  • 붉은악마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응원합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7일 전날 저녁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붉은악마가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붉은색의 대형 통천이 관중석 전면에 띄워졌다.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63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염원을 담아 준비한 깜짝 행사였다. 붉은악마 의장 이중근 씨는 “대한민국이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6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회 유치도, 우승도 하지 못했다. 이번 아시안컵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었으면 하는 축구팬들의 염원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에 대한 지지 의지를 밝혔다.27일 저녁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붉은악마가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붉은색 대형 통천을 관중석에 띄워 63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염원 행사를 벌였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전·현직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도 ‘2023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유치를 한 뜻으로 응원했다. 전 축구국가대표 이영표씨와 황선홍 씨는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로 활동 중이다. 지난 9월 23일에는 구자철, 조원희 씨도 알림대사로 새로 합류해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영표는 “아시안컵의 한국 유치와 우승을 보고 싶다”고 했고, 황선홍도 “국민 여러분께서 기쁨과 환희를 느낄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염원했다.손흥민 선수도 유치 홍보 영상에서 “(아시안컵을) 한국에서 개최한다면 제게도 너무나 큰 기쁨이 될 것 같아요”라고 아시안컵 한국 유치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남겼다.현재 대한축구협회와 정부는 ‘2023 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1960년 이후 63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이자, 국내에서는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이후 20여 년 만에 성인 대표팀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이후 그동안 2007년 17세 이하 월드컵과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을 개최했지만, 성인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 ‘2023 아시안컵’ 유치 시 국내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길 원했던 많은 국민적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다시 한번 거리 응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아시안컵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담당자는 “2002년 전국 방방곡곡을 빨갛게 물들인 길거리 응원 모습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세계를 매료하고 있는 한국문화(케이컬처)가 결합한다면 2002년 월드컵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차원의 축구축제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선수 등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스타 선수들도 풍부하다”면서 “다시 한번 하나된 국민들의 열기로 ‘2023 아시안컵’을 국민 축제로, 아시아인이 함께하는 문화, 스포츠 축제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7일 저녁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붉은악마가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붉은색 대형 통천을 관중석에 띄워 63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염원 행사를 벌였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27일 저녁 대한민국 대 카메룬의 축구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붉은악마가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를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붉은색 대형 통천을 관중석에 띄워 63년 만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하 2023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염원 행사를 벌였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09.28 I 김미경 기자
전산장애 16배 급증에도 증권사 거래수수료 17조9000억 벌어
  • 전산장애 16배 급증에도 증권사 거래수수료 17조9000억 벌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근 5년간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 장애 건수가 16배나 급증한 반면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거래 수수료는 17조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35개 증권사의 증권 거래 수수료는 2017년 2조5833억원에서 2021년 5조254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증권사 거래 수수료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7조8998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양정숙 의원실반면 같은 기간 HTS·MTS 장애 건수는 2017년 50건에서 2021년 840건으로 16.8배 급증했다. 5년간 총 1136건에 달했고, 소비자 피해액도 268억원에 달했다.증권사 1곳당 연간 평균 거래수수료는 2017년 738억원에서 2018년 863억원으로 늘었고 2020년에는 13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는 1501억원까지 넘어섰다. 5년간 평균 5114억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 거래수수료 수입에서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가 5년간 거둔 거래수수료는 8조9360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의 50%가량을 차지했다.업체별 거래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이 2조216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2조393억원), NH투자증권(2조364억원) 순이었다.지난 5년간 전체 거래 수수료 중 인건비를 포함한 전산 운영비에 투입된 금액은 4조8992억원으로 수수료의 27%에 그쳤다. 이 중 5대 증권사의 평균 전산 운영비 비율은 23%에 머물렀다.지난 5년간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매년 장애가 발생했다.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장애 건수는 키움증권이 33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19회), NH투자증권(16회), 미래에셋증권(15회), 한국투자증권(5회) 순이었다. 양정숙 의원은 “증권사들이 매년 수조 원의 천문학적인 수수료 수입을 거두면서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첨단 장비 투자에는 인색하다”며 “국내 5대 증권사는 전체 수수료의 50%를 거둬들이면서 전산운영비에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투자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9.28 I 김소연 기자
지난해 부동산 세금 100조 첫 돌파…5년간 1.8배 늘어
  • 지난해 부동산 세금 100조 첫 돌파…5년간 1.8배 늘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지난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회 예산정책처에서 받은 ‘부동산 세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관련 세금 수입이 10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련 세수 중 양도세가 36조7000억원, 증여세 8조1000억원, 상속세 6조9000억원, 종부세 6조1000억원 등 국세가 57조8000억원이었다. 지방세는 취득세(33조7000억원), 재산세(15조원), 지역지원시설세(1조8000억원) 등 50조5000억원이었다.부동산 관련 세수는 2017년 59조2000억원에서 2018년 64조1000억원, 2019년 65조5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후 2020년 82조8000억원으로 급등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10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의 1.8배에 이른다. 같은 기간 국세는 23조6000억원에서 57조8000억원으로 2.4배 증가했다. 특히 양도세가 15조1000억원에서 36조7000억원으로 2배를 넘었다. 종부세는 1조7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3.6배 늘었다.지난해 지방세는 50조5000억원으로 2017년(35조7000억원)보다 1.4배 늘었다. 취득세가 10조2000억원, 재산세가 4조3000억원 증가했다.김상훈 의원은 “59조원으로 시작했던 세수가 지난 정부 5년 만에 108조원이 됐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패를 교훈 삼아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과중한 세부담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세수 현황.(자료=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
2022.09.28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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