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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완화? 다주택자, 지금은 ‘홀딩’입니다”
  • “양도세 완화? 다주택자, 지금은 ‘홀딩’입니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주택자는 사실 지금은 ‘홀딩(Holding)’입니다.”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는 방안을 예고하면서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8일 부동산 전문가인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과 만나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과 주택 매수·매도 타이밍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윤 연구원은 먼저 올해 집값에 대해 “차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변화가 확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거래가 계속 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들어서는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 5% 이상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규제 완화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공급 확대 의지에 따라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입주 및 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시간을 감안하면 2023년 하반기 정도부터는 안정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지방 집값에 대해서는 “세종시처럼 1년 만에 가격이 60~70% 상승했던 곳이라면 사실은 10%p 정도 조정받아도 건전한 것”이라며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에 의한 물가 상승률 수준에서의 상승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금리 인상과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는 집값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금리 인상기에 주택 가격이 하락한 적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한국은행이 감내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금리를 인상하기 때문”이라며 “기준금리와 관련된 부분은 단순하게만 볼 수 없다. 시장 원리상 금리보다는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부동산 시장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여러 가지 개발 공약 등이 나오지만 이보다는 정권교체에 따른 세금과 대출 규제 완화 영향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최근 발생한 미분양 물량에 대해서는 “미분양은 단지별로 따로 세분화해 봐야 한다”며 “강남에서 미분양이 나오면 시장이 침체기로 간다고도 볼 수 있겠으나, 아직은 분양가가 높은 곳 등 미분양이 날 만한 단지들에서 미분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무주택자들에게는 “가격적인 측면에선 청약으로 내집 마련을 하는 게 가장 좋고, 청약 당첨이 어렵다면 기존 주택 중에서 ‘똘똘한 한 채’를 고를 필요가 있다”며 “급매물이 많을 때 선택해야 한다. 지금처럼 그나마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든 와중에 현장을 돌아다니면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갈아타기를 노리는 1주택자들에게는 “그간 문재인 정부에서 굉장히 집값 상승폭이 컸는데 거기에서 소외된 주택이라면 앞으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 주택은 최대한 빨리 갈아타라”고 추천했다.다주택자들에게는 “일단은 홀딩 전략으로 가야 한다”며 “그간 보유세, 양도세와 관련해 과도한 부분이 있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해소해 주려고 한다. 단 확정되기 전 팔면 그 세금만큼 손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가 출범하고 관련 부분이 실제로 구체화되면 그때 엑시트(Exit) 할 지, 홀딩할 지 다시 판단하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편집=남우형 PD
2022.04.08 I 김나리 기자
카카오뱅크, 새 정부 정책 변화 최대 수혜주-키움
  • 카카오뱅크, 새 정부 정책 변화 최대 수혜주-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 최저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볼 때 대출총량규제, 중금리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될 경우 시장 지배력 제고를 통해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가는 5만7000원을 제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금융안정에서 주택시장 활성화 중심으로 정책기조를 변경한다면 카카오뱅크(323410)가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국내 상장은행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차별화된 마케팅 능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고, 온라인 서비스만 특화해 비용 경쟁력을 구축해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금리)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 도입,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 중금리 대출 한도 규제 도입 등 금융 안정을 위한 다양한 규제로 영업이 제약을 받아왔고, 성장에 결정적 제약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그는 “카카오뱅크의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인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해제했다”면서 “나아가 중금리 대출 규제까지 완화한다면 충분한 자본을 이용하여 대출을 늘림으로써 차별적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카카오뱅크가 2021년 말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33.4%로 2024년까지 18% 수준으로 낮추더라도 3년 간 50조원 이상의 대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규제가 완화된다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업 특성 상 대출 증가 과정에서 비이자 수입도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이익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매우 높은 증가 추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2022년과 2023년 순이익을 각각 20%, 48%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 안정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정책 기조를 전면 수정, 주택시장 부양을 위해 모든 대출 규제를 완화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금융 안정 위험 변화, 이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대응한 트레이딩 바이(Trading Buy)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 금융 및 부동산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는 시기에 투자의견 상향 조정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다주택자 규제 풀어 1·2인가구 임대 늘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다주택자 규제 풀어 1·2인가구 임대 늘린다-6% 뚫은 주담대 금리, 7% 향해 간다-‘제2의 윤미향 사태 막자’ 칼 빼든 국세청-코로나 쇼크, 깐깐한 감시...2년 연속 ‘비적정’ 17곳 상폐 위기-(사설)예대금리차 공시 의무화, 은행권 반대할 명분 없다-(사설)시장이 먼저 반응한 추경 역풍, 속도조절 신호 아닌가△종합-‘공감+소통’ K팝 성공방정식 통했다...스트레이키즈, 빌보드200 정상 등극-리더·조직 싹 바꾼 뉴 카카오 “큰물에서 놀겠다”△증시 ‘상폐주의보’-감사 엄격해져 42곳 미제출...‘비적정 의견’ 기업 확 늘어날 수도-메디앙스 등 4곳 상장폐지 기로-성안·씨엔플러스는 상폐 사유 해소돼 한숨 돌려△윤석열 시대-신구권력 갈등 봉합-집무실 이전 등 정권 이양 물꼬 텄지만...구체 합의없어 갈등 불씨-尹정부 초대 총리 후보군 이번주 윤곽 나올 듯-해촉 실무위원, 실명 거론하며 반발...인수위 발칵△윤석열 시대-부처별 업무보고-법무부 “수사지휘권, 檢 독립성 논란 일정부문 공감”...박범계와 온도차-‘도생’ 稅부담 완화...도심 임대주택 공급 속도-전장연 찾은 인수위 “이준석 대표에게 우려 입장 전하겠다”△2023 예산안 편성 지침-尹정부에 떠민 지출 구조조정...내년에도 600兆대 ‘슈퍼예산’ 불가피-文 정부 예산 핵심 축 ‘한국판 뉴딜’ 쏙 빠져-여가부 폐지 전망에...‘성인지예산’ 운명은△종합-내달 4일부터 동네 병·의원서 확진자 대면 진료...재확산 기폭제 우려도-연료비 단가 동결했지만...4인가구 전기료 月 2120원↑-임대차 3법 보완방법 나오나...임대차 신고제 강화 검토△정치-민주당 합당 제안 수용...정치인 김동연 행보 ‘시선집중’-“16일 北 ICBM 화성-17형 폭발로 평양 상공에 미사일 파편비 쏟아져”-‘강한 야당’ 외치는 박홍근 상대할 국힘 새 원내사령탑 ‘이목’-‘홍준표 저격 논란’ 공천 페널티...국힘, 최대 25%→10%로 완화-日 역사교과서 ‘강제연행·종군위안부’표현 삭제...외교부, 강력 항의△경제-한노총, 오늘 인수위와 간담회...주52시간제·최저임금 날선 대립 예고-공정위, 호반건설 ‘부당지원’ 혐의 현장조사△금융-이자 수익 덕분에...4대금융 ‘4.3조’ 돈방석-함영주, 산불피해지역서 취임 첫 행보-사라지는 동네은행...올들어 벌써 100개 폐쇄-MZ세대와 소통강화...동양생명, 유튜브 채널 개설△글로벌-개미들 손짓 ‘주식분할’의 명암-美 제재에 매출 28.6%↓...화웨이, 19년 만에 역성장-우크라, 키이우 외곽 이르핀 탈환...러, 마리우폴 집중 공격-“부자증세로 메꿀 것” 국방비 늘린 바이든△산업-신차는 잘 팔리는데 중고차 안팔려...‘동조화 공식’ 깨졌나-SK이노, 美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개설-韓 공들인 북미 배터리 시장 비집는 中-시멘트·골재 대란에 운반비 상승까지...레미콘 업계 ‘삼중고’-삼성·LG전자 해킹 ‘랩서스’ 수사 착수△ICT-코딩 몰라도 앱 제작 돕는 ‘딥파이’로 의료AI 시장 정조준-“새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추진 위원회 신설해야”-LG CNS 죽전 데이터센터 인프라구축·운영 수주-잇단 글로벌 호평...엔씨 신작 ‘TL’ 흥행 기대감△소비자생활-대상, 美 LA공장 가동...김치 세계화 앞당긴다-“쓱닷컴 IPO, 이마트에 긍정적” 주주들 물적분할 우려 ‘선긋기’-세븐일레븐 과제는 ‘미니스톱 점포 지키기’-프로스펙스 한정판 스니커즈 ‘마라톤 220’ 완판△증권-간결한 화면·다양한 기능...간편투자 앱 ‘스텝스’ 개선-“악재 이미 반영” ...불확실성 걷어낸 코스피 ‘눈높이 UP’-JP모건은 나갔지만...퍼스트트러스트 ‘안랩 2대 주주’ 등극△부동산-아파트 직거래 급증...세금 피하려다 세무조사 ‘혹’ 붙일수도-DL이앤씨, 탄소포집사업 박차...2024년 누적수주 1조원 목표-‘GS자이’의 미분양 굴욕...서울도 청약열기 식나-마지막 남은 마곡택지서 오염토 발견...사업 지연 불가피△엔터테인먼트-이방인의 아픔, 세계가 공감...잭팟 터질까-에헤라디야~ ‘어부가’ 시대 배경까지 고증했죠△건강-본인 심장판막 보존하는 ‘대동맥판막성형술’로 장기 생존율 높여-일교차 큰 봄철...심장질환 환자 특히 주의-운동하다 삐끗...발목 손상 가볍게 보지 마세요△Book-믿음·용기 그리고 땀...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스페이스테크·지능형 홈...CES로 본 메가트렌드-한 백수 가족의 플랫폼 노동 도전기△오피니언-검찰총장, 임기제의 진정한 의미 되새겨야-국민 뜻 역행하는 신구권력 갈등-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키운 靑 뒷북 해명-루크 버튼 ‘공허한 장식 속 북적거림’△피플-최태원 “민간도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역할해야”-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 “일류 기업 실현”-허구연 “징계 강화하고, 팬서비스 높여야”-KGC인삼공사, 신임 사장에 허철호 KT&G 남서울본부장-바다에 뛰어들어 30대 생명 구한 70대 김하수씨 등 LG의인상-“어린 청소년도 메타버스로 세계적 프로듀서 될 수 있다”-고려대 교우회장에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한국전시산업진흥회 회장에 이동기 코엑스 사장-하림, 대표에 정호석 부사장 선임...첫 내부 승진
2022.03.29 I 최영지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발 공급대란 우려…5.5% 성장 목표도 ‘빨간불’
  • '세계의 공장’ 중국발 공급대란 우려…5.5% 성장 목표도 ‘빨간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도시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물류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인 ‘5.5%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대만 신베이시의 폭스콘 본사 사옥 (사진=AFP)중국 일부 항구에서는 이미 선박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기 시작했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아시아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 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6353달러(한화 약 2023만원)로, 일주일 전보다 1% 올랐다.화물 예약 플랫폼인 프레이토스(Freightos)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컨테이너 운송 요금은 1년 전보다 거의 3배 상승했다. 2년 전보다는 12배나 올랐다.중국은 지난해 여름 코로나19와 전력난으로 물류대란을 겪은 이후 선적 지연을 막기 위해 항구를 폐쇄한 채 가동하고 있다. 직원들이 항구 내에서 생활하며 작업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주요 수출항구인 광둥성 선전시 옌톈항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을 강화하면서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선박이 정박할 때까지 대기하는 기간은 평균 0.5일에서 16일로 늘어나기도 했다.하지만 문제는 화물이 항구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트럭 통행 제한으로 항구에 있는 선박들의 출발이 최소 12시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망 분석 회사인 에버스트림 애널리틱스의 줄리 거데먼 대표는 “대기 시간이 조만간 2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 근교의 도시들은 고속도로 출구를 폐쇄하거나 운전자들에게 코로나19 핵산(PCR) 테스트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장들의 주요 부품을 운반하는 트럭의 줄이 길어지며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상하이 뿐 아니라 광둥성, 지린성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은 통제식 관리에 돌입했다. 선전과 상하이 등은 모두 항구를 끼고 있다.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들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플 부품공급사 폭스콘은 선전의 공장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해당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보냈다. 중국 상하이 인근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지린성의 창춘에서는 토요타자동차 등 5개 자동차 생산공장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5.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5.2%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는 불안한 상황이다.루 팅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은 놀라운 속도로 악화했고, 중국 경제는 다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시장의 컨센서스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경제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6%에서 0%로 낮췄다. 또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5.3%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2022.03.16 I 신정은 기자
“주식양도세 폐지, 추진 쉽지 않을 것…양도세율 인하 조치 필요”
  • “주식양도세 폐지, 추진 쉽지 않을 것…양도세율 인하 조치 필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추진이 쉽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제도적으로 장기보유에 대한 양도세율 인하 방안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주식 양도세 부과가 포함된 소득세법 개정안(금융투자소득 과세)은 이미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점을 짚었다. 금융투자소득 과세는 투자성이 있는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원칙하에 마련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의 일환이다. 증권거래세의 경우 현재 0.23%에서 0.15%로 인하될 예정(증권거래세법 개정)이다.전 연구원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거래세가 없는 대신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의 기본공제는 5000만원, 3억원 이하·초과 각각 20%, 25%, 손실이월공제 5년(손익통산) 등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의 자본시장 관련 공약에 주식양도세 폐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외 물적분할 요건강화, 상폐요건 정비, 공매도 제도개선 등 소액주주와 개인투자자의 권익보호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으며, 가상자산(코인) 수익에 대해서도 5000만원까지 비과세 추진 계획이 있다.다만 실제 양도세 폐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양도세 폐지를 위해서는 법률 재개정이 필요. 시행시기, 과세범위, 공제한도, 과세표준, 세율 등 주요 내용이 법률에 명시돼 있어 시행령(대통령령)을 통한 변경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전 연구원은 “주식양도세 폐지는 과세 선전화의 당위성 측면에서도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책의 우선순위가 주식 보다는 부동산 관련 법안(임대차3법, 종부세 등)에 있을 것으로 보여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다”며 “결국 정치권의 전격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세수안정 측면에서는 거래세를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이지만, 증시 활동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 연구원은 “예정대로 2023년부터 거래세와 양도세가 동시에 부과될 경우 개인 투자자의 신규자금 유입과 증시 활동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일본 사례를 참고해봐도 거래세와 양도세가 병존하는 구간에서는 시가총액 회전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 자산관리 차원에서 절세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 제도적으로는 장기보유에 대한 인센티브(양도세율 인하) 방안 등 보완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6 I 이은정 기자
KB증권, CEO 등 VIP 대상 '2022 프리미어 써밋' 개최
  • KB증권, CEO 등 VIP 대상 '2022 프리미어 써밋'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각 분야 석학들의 강연과 KB증권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진행되는‘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은 기업의 최고 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예비 최고 경영자(Next CEO) 및 KB금융그룹 고액자산가(HNW, High Net Worth)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월23일부터 9개월간 진행된다.KB증권 관계자는 “작년 진행된 프리미어 써밋은 누적 접속자 수가 2만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당사 VIP 고객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면서 올해는 금융그룹 고객들로 대상을 확대했다”고 말했다.이번 써밋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써밋’으로 개최되며, 휴대폰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KB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추후 코로나 상황이 호전될 경우 오프라인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KB증권은 ‘NFT열풍과 블록체인’, ‘K-콘텐츠의 현재와 미래’ 등 투자와 관련한 Insight를 얻을 수 있는 주제의 강연과 KB증권 전문가들의 특강을 준비했다.유튜브 채널 ‘김미경TV’를 운영하는 스타 강사 연남타운 크리에이티브 김미경 대표, 인구학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 빅데이터 전문가 바이브컴퍼니 송길영 부사장, 암호화폐 전문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 우주항공 스타트업 컨텍 이성희 대표, 영화제작자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소비자 트렌드 분석 전문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등 당대의 명사와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된다. 더불어 KB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와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총출동해 부동산, 증시전망, 세무전략까지 아우르는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오는 3월 23일 개강 특강 1부에서 KB증권 신동준 WM솔루션총괄본부장은 ‘2022년 금융시장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해 큰 변곡점을 맞고 있는 현재 장세를 전망하고 필요한 전략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와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가 ‘대한민국을 빛내는 KB Star의 올림픽 이야기’라는 내용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오는 4월부터는 미국 주식, 주식전략,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글로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로 엄선한 강사진들의 특강이 총 9개월에 걸쳐서 제공되며 ‘2023년 자산배분전략’(11월9일 예정), ‘트렌드코리아 2023’(11월23일 예정) 종강 특강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또 KB증권은 20~30대 Young Rich 고객을 위한 별도의 특별 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 강좌는 아트테크 외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 세미나, 트렌드를 반영한 문화체험 등 Pilot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지난 2년간 프리미어 써밋에 참여한 고객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투자·자산배분 전략, 자산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투자자산에 관심이 높았다”며 “올해는 투자자산 관련 강의의 양과 질을 모두 업그레이드하고, 명사 특강도 투자와 관련해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엄선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 리치를 대상으로 특별한 경험을 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2022 KB증권 프리미어 써밋의 참가신청은 KB증권 영업점 PB를 통해 가능하다.
2022.03.07 I 이은정 기자
저축은행 등 마통 뚫고 안 쓴 금액에도 충당금 쌓아야
  • 저축은행 등 마통 뚫고 안 쓴 금액에도 충당금 쌓아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저축은행과 카드사, 상호금융이 오는 7월부터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한도성 여신을 빌려줄 때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이 늘어난다. 현재 적립하지 않고 있는 미사용 잔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충당금이 많아지면 순이익이 줄어 대출문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한도성 여신 미사용잔액과 지급보증에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하기 위해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상호금융업감독규정’ 일부를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포함된 위험관리 체계화 및 업권간 일관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개선의 일환이다. 현재는 제2금융권 중 신용카드사의 신용판매, 카드대출 미사용 약정에 대해서만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신용카드사 비회원 신용대출 등 기타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과 비카드사의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해서는 대손충당금 적립 근거가 없다. 또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의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해서도 관련 규정이 없다.개정안은 이들 한도성 여신 미사용 잔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했다. 가령 저축은행에서 1000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돼 고객이 200만원을 사용한 경우라면, 미사용 한도인 800만원의 40%인 320만원에 대해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했다. 다만, 충당금 추가 부담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적립비율을 저축은행과 카드사의 경우 올해는 미사용 한도의 20%로, 상호금융은 올해 20%, 내년 30%로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2023년부터는 모두 미사용 한도의 40%를 적용한다.충당금은 대출 채권의 부도에 대비해 순이익의 일부를 떼내 쌓아두는 비용이다. 고객이 뚫어놓은 마이너스 통장 중에 사용하지 않은 금액에 대해서도 충당금을 쌓게 되면 순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당 금융회사의 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지급보증에 대해서도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드사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외의 지급보증에 대해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련 감독규정 개정안은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말했다.
2022.03.02 I 노희준 기자
주택·전세시장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화
  • 주택·전세시장 올해 하반기부터 안정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안정화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또 최근 집값이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개업소는 하락을 예상한 반면 시장 전문가들은 상승세를 예상했다. KB금융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 KB 부동산 보고서’를 20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주택시장에서 부각될 주요 이슈로 △임대차법 시행 후 2년이 도래하는 전세시장 △지방 주택시장 차별화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과 매물 증가 가능성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 진행과 선거 등을 꼽았다.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올해 주택시장은 다양한 변수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 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혼란한 주택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년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망. (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수도권 매매·전세시장 상승 이어질 듯부동산 중개업소와 전문가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B금융그룹이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과 KB협력 공인중개사 572명, KB 자산관리전문가 PB 50명 등 783명을 대상으로 ‘2022년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전망, 안정화 시기와 필요한 주택정책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서다.우선 올해 전국 주택매매시장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중개업소의 63%는 ‘하락’을 예상했지만 전문가의 64%는 ‘상승’을 예상했다. 보고서는 “상승 의견이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시장 분위기가 상당히 위축된 것”이라며 “특히 현장의 분위기는 체감적으로 훨씬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우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물량 부족과 대선 후 정책 변화 등의 이유에서다.특히 올해 전세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보고서는 “전문가들의 상승 의견이 중개업소에 비해 높았다”며 “수도권의 경우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도 22%나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차법 이후 전세물량 감소와 입주물량 부족,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전세수요 증가 등이 상승요인”이라고 덧붙였다.중개업소들도 올해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도권 중에서 서울지역, 비수도권의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지적했다.주택시장 안정화 시기.◇올해 하반기 돼야 주택매매 시장 안정화보고서는 “주택 매매 시장의 안정화는 전문가와 중개업소 모두 2022년 하반기~ 2023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부터 주택시장이 과열국면에서 벗어나 진정국면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시기는 미세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의 상당수는 2023년 상반기의 응답이 많았지만 중개업소들은 2022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중개업소들이 최근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좋지 않게 보고 있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전세시장도 매매시장과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2022년 하반기부터 안정화 될 것으로 보는 의견은 같았지만 중개업소의 경우 2022년 하반기를 안정화시기로 보는 의견이 전문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주택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의 투자수요 억제 정책이 지속되면서 대출규제가 강하게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간의 주택공급 증가는 여전히 제한적인 점 등을 고려하면 급락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이라며 “주택이 우량 자산이라는 믿음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조정 속도는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PB고객, 선호 부동산 투자자산 ‘상가’ 꼽아설문조사에 따르면 PB고객들이 선호하는 부동산 투자 자산으로는 처음으로 상가가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를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보고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의 종부세 부담이 현실화되면서 2019년을 정점으로 일반아파트의 선호도가 빠르게 하락했다”며 “재건축아파트 역시 선호도가 2017년 35%에서 지난해 20%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반면 2019년까지 선호도가 하락한 상가와 오피스빌딩의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한 거승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2020~2021년 임대료가 전년대비 5% 이상 상승했다”며 “상가도 공실률이 높고 임대료가 낮아지고 있지만 거래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부동산 전문가들과 중개업소는 향후 주택시장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도심 고밀개발 공급확대 △생애최초주택구입자를 위한 규제완화·세제혜택 △대출규제 간소화 등을 꼽았다.수도권 중개업소들은 도심 고밀개발 및 재건축 규제완화를 통한 공급물량 확보 등을 강조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보고서는 “그동안 강화한 규제로 수요가 위축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요지역 내 공급부족에 대한 인식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수도권은 대출규제 간소화와 생애최초구입자를 위한 규제완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는 물량부족보다는 규제 강화에 따른 매수시장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2.02.20 I 박철근 기자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
  • 흑석뉴타운 '아크로리버하임'[우리동네대장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동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한강 조망권까지 갖춰 시장의 관심이 높은 지역입니다. 일각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이어 강남4구라는 평가도 있죠. 흑석뉴타운 총 11개 구역 중에서 현재 완공돼 입주한 구역은 4구역(흑석한강푸르지오), 5구역(흑석한강센트레빌1차), 6구역(흑석한강센트레빌2차), 7구역(아크로리버하임), 8구역(롯데캐슬에듀포레)인데요. 이 중 흑석동 일대 부동산 시장 가격을 주도하는 아파트는 지난 2019년 준공된 아크로리버하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크로리버하임은 2018년 흑석7구역을 재개발해서 지어진 곳입니다. 총 1073가구 규모로 지하철 9호선 흑석역 도보권에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의도를 비롯해 광화문과 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습니다. △아크로리버하임 전경(사진=카카오맵)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기준으로 지난 2010년 9월 비강남권 첫 20억원에 거래된데 이어 지난해 8월 25억원(20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현재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고층의 경우 26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2016년 분양 당시 전용 84㎡ 기준 일반 분양가가 7억~8억원대였습니다.다만 학군은 조금 아쉽습니다. 흑석초등학교가 인근에 있지만 길을 건너야 하는 단점이 있네요. 11구역내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인근에 대형마트나 편의시설이나 학원가가 형성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히네요. 인근 지역에도 속속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 일대 주거 환경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흑석3구역은 리버파크자이(1772가구)가 2023년 2월 입주 예정입니다. 흑석9구역은 기존 시공사 계약을 취소하고 작년 12월 현대건설과 새롭게 손을 잡았습니다. 2019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고, 현재 이주를 위한 절차에 나섰습니다. 이어 흑석11구역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2022.02.19 I 하지나 기자
구독자 5만 목전…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 구독자 5만 목전…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이 구독자 5만 명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2월25일 첫 콘텐츠인 ‘아임해피가 뽑은 상반기 분양 핫3’ 방영 이후 약 2년 만이다. 복덕방기자들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현재 구독자 수는 4만9300여명(17일 기준)이다. 채널은 2019년10월 개설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467만1605회에 이른다. 건설부동산부 기자들과 부동산시장 전문가가 출연해 다양한 부동산 소식과 투자 정보를 분석하고 전달하자는 게 채널 개설의 취지다.주요 프로그램 코너로는 부동산시장 전문가 초대석인 ‘복기톡’ 투자 정보를 알려주는 ‘떴다 福기자’ 복덕방기자들과 전문가들의 부동산 대전망인 ‘부동산포럼’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년간 복덕방기자들 채널에서는 ‘당장 내 집 잘 팔아야하는 3가지 이유’(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조회수 39만회로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원장은 부동산시장 사이클(주기) 분석의 1인자로 당시 작년 상반기까지 집값이 상승하고 이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가 출연한 ‘갈아타기 고민 중인 1주택자? 이때 이사가라’가 38만회를 기록했고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의 ‘집값 고점은 2023년, 이후 조정장 온다’가 34만회로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이 밖에도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최인용 가현택스 세무사, 오동협 원빌딩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조사연구소 소장, 김헌동 SH사장, 신태수 지존 대표, 신동우 노후공동주택리모델링연구단 단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복덕방기자들 채널에 출연해 정확한 시장 전망과 명쾌한 솔루션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복덕방기자들은 구독자 5만명 달성을 기념해 구독자 및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특별방송으로 다음 달 4일까지 1부 ‘대선후보캠프 부동정책토론회’(권순형 더불어민주당 부동산개혁위 총괄 부위원장·심교언 국민의힘 선대위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 2부 부동산시장 대전망(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을 각각 라이브와 녹화방송으로 준비했다. 영상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복덕방기자들을 총괄하고 있는 이승현 건설부동산부 부장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부동산 현장을 누비는 기자들과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고품격 채널로 구독자의 많은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으로 주택시장 전망부터 투자·분양·절세 등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17 I 강신우 기자
아태 기업 신용도 하향압력…한국은 그나마 견조
  • 아태 기업 신용도 하향압력…한국은 그나마 견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신용등급이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과 인도는 그나마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기업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기업들에 대한 신용도 전망을 담은 ‘아시아 태평양 기업 및 인프라 전망 2022’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S&P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아태지역 기업 신용도에 있어서 실적 성장세 둔화, 자금조달 변동성 지속, 출렁이는 투자심리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발생, 금리상승 전망, 지정학적 긴장 지속 등으로 각국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금을 재조달(리파이낸싱)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비에르 장 S&P글로벌레이팅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태지역 기업의 신용등급 방향은 아래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는 아태지역 신용분석 대상 기업 중 약 15%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안정적이었던 회사채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 악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부동산개발업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 동남아 저신용 기업들의 경우 자금조달 여건이 불안했다는 것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S&P의 평가대상 기업 80% 가량이 올해와 내년 매출과 이익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대부분 5~10%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으로 신용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인플레이션 전가가 어렵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 이유로 꼽았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아태지역에서는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못한데다 소비심리도 가라앉아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생산과잉인 상태기 때문이다. 또 올해 잠재적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아태지역 저신용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자금조달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투기등급 기업 비중도 올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분석대상 기업 중 1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2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부여했다. BBB- 이상은 투자적격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부동산과 건설을 비롯해 운송, 숙박, 경기관련 소비재와 같은 이동(모빌리티)과 연관된 업종에서는 추가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올해 자본재, 화학, 석유, 가스, 리츠 등은 더 회복되는 반면 이동과 관련된 업종, 특히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의 회복은 예상보다 6개월에서 12개월 늦춰진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한국의 경우 대부분 평가대상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좋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기업의 경우 신용회복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익 회복이 더딘데다 소비심리나 자본지출 재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또 공기업 신용도와 연동된 장기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2022.02.14 I 권소현 기자
中, 소비 2분기 저점…"상반기 투자 눈높이 낮춰야"
  • 中, 소비 2분기 저점…"상반기 투자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상반기 중국 고정투자 모멘텀이 소비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중국 소비는 2분기 저점 반등이 시작될 수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사진= AFP)31일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월에 확인된 중국 4분기 투자와 소비지표는 여전히 기대를 하회하며 내수경기하강 압력을 시사했다”면서 “상반기 중국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선언하면서 올해 중국 소비와 투자는 순환적인 반등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1.7% 증가했지만, 전달보다 0.18% 감소해 경착륙에 가까웠다. 고정투자는 12월에 반등했지만누적으로는 연간 성장률 8.1%를 크게 하회하는 4.9%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4분기 소매판매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0.1%에 그치며 펜데믹 이전 평균 0.7%~0.8%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현재 중국 소비의 문제는 순환적, 구조적, 일시적 요인이 중첩된 것으로 상반기 부양정책이 단행되어도 올해 중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분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성장률 5-5.0%와 유사한 완만한 회복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방역보다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고용과 소득을 꼽았다. 중국 12월 도시 신규 취업자는 62만명으로 3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또 팬데믹 이후 각종 방역 피해와 규제가 집중된 서비스업 고용(전체 약 70%비중)이 2012년 이후 최초로 제조업을 하회했다. 이는 전체 고용과 임금 증가에 타격을 줬다. 실제로 4분기 도시 가처분소득 증가율은 전년보다 4.1% 증가해 패데믹 직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12월 화장품·통신기기·자동차·쥬얼리 등 소비재와 온라인 판매 동반 급감에서 확인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누적된 ‘제로 코로나’ 피해도 소비심리와 서비스업에 직격탄을 날렸다.그는 “작년 중국정부가 재정지출 및 정부소비를 재정수입 대비 큰폭으로 축소했고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한 3대 압력(수요·공급·기대심리)중 기업과 소비심리 진작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반기에는 순환적인 회복이 재개될 것”이라며 “정치적 의미가 더 큰 베이징 올림픽 종료(3월 중순) 시점부터 ‘제로 코로나’ 전략은 실질적으로 빠르게 완화되어 서비스업의 저점 반등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작년 12월부터 고정투자 반등, 상반기 정책과 유동성 효과 극대화되며 투자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누적이 아닌 단일월 기준 12월 고정투자는 전년에 비해2.0% 증가해 11월 2.2%감소에서 반등했다. 특히 인프라 투자는 3.7%나 증가해 11월 7.3% 감소에서 큰 폭 반등했다. 물론 12월 부동산 개발투자가 13.2% 줄어 11월 4.6% 감소에서 둔화되며 전체 고정투자는 제한됐다. 그는 “상반기까지 3대 고정투자인부동산, 인프라, 제조업 중에서 부동산의 역성장을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커버하는 구도를 예상한다”며 “정부 압력과 기업 수요에 따라 10월 이후 은행권 대출 방향성과 정부·회사채 발행 강도가 모두 정부 인프라와 제조업 분야에 더 집중되고 있다는점과 지방특수채 한도 조기하달과 발행 추이, 신규 대형 프로젝트 건수가 11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는 점, 중국 소부장 수입 증가율이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략에 대해서는 1분기부터 중국 고정투자 회복(인프라+제조업) 수혜주 비중 확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형·전통 인프라 및 에너지투자 관련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제조업 소부장 비중이 높은 상해 과창판 지수도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아울러 중국 소비주는 2분기 이후 소비·서비스업의 완만한 회복 시작에 따라 필수소비재, 컨택 서비스·플랫폼 중심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고가 경기소비재, 부동산 관련 내구재는 하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상반기 중국정부의 소비세, 부동산세 조정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수 있어 공격적인 비중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31 I 양지윤 기자
올해 수출 전망 살펴보니.."철강·조선 흐림"
  • 올해 수출 전망 살펴보니.."철강·조선 흐림"
  • 2022년 주요산업 수출 전망 요약. 자료=전경련[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주요 산업의 올해 수출 전망과 관련 자동차·석유제품의 수출은 긍정적인 반면 조선·철강의 수출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철강·조선·디스플레이 등 6개 주요 산업의 수출전망 조사를 진행해 27일 이같이 밝혔다.전경련은 올해 자동차 수출이 작년 465억 달러에서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요국들이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쟁력이 높은 한국산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과 중국 완성차 업체의 급성장은 수출 확대 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평가됐다.석유제품의 경우 올해 수출이 전년 382억 달러에서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대체품인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석유공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아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이 지난해 8월 이후 석유제품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석유제품 과잉 공급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석유제품의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조선은 수출이 급증했던 지난해 대비 올해 수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철강 수출은 지난해 364억달러에서 8.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선진국들이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증가 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공급부족 등의 이유로 급등했던 철강 가격이 올해 하락하면서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EU 등의 선진국들이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면서 통상환경도 악화할 전망이다. EU는 지난해 7월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안을 발표하며 역외에서 수입하는 철강 등에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오는 2023년부터 부과할 예정이다.올해 조선 수주는 지난해 420억달러에서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세계 선박 발주가 급증한 것에 비해 올해 선박 발주 감소가 예상된다. 국내 선박 수주도 올해에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는 상존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우리나라 조선업종은 주 52시간제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인력난이 지속하고 있어 선박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으로 꼽히는 반도체 역시 올해 수출 감소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280억달러에서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대면 상황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증가하고, 올해는 특히 시스템반도체의 성장세가 부각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하락할 수 있어 반도체 수출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디스플레이 역시 올해 수출이 지난해 214억달러에서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던 TV 수요와 TV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감소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규모 축소에도 우리기업들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을 확대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지만, 중국이 OLED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OLED 시장점유율을 2018년 3%에서 지난해 상반기 16%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2022.01.27 I 최영지 기자
신한지주, KT와 지분교환 결정…미래사업에 긍정적-대신
  • 신한지주, KT와 지분교환 결정…미래사업에 긍정적-대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신한지주(055550)의 자회사 신한은행이 KT(030200)와 지분 교환을 결정한 데 대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지주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17일) 신한은행이 KT와 4375억원의 지분 교환을 결정했다”면서 “신한은행은 KT 기존 2대 주주였던 NTT도코모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했고 KT는 신한은행의 모회사인 신한지주(055550)의 지분을 2023년 1월까지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T가 매입할 금액은 4375억원으로 신한지주의 지분은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의 2.17%에 달한다. 별도의 보호예수 기간은 없다. 박 연구원은 “미래사업을 위한 지주의 고민이 담긴 결정”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콜센터 확보, 중장기적으로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 협동 개발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신한지주는 은행 전용 배달앱 ‘땡겨요’, 디지털 점포인 디지로그(DIGILOG) 론칭 등 트래픽 확보를 위한 디지털 사업에 부지런히 진출 중”이라고 강조했다. KT(030200)와의 지분 교환도 이러한 의사결정의 연장선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협업하는 분야가 상당히 방대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일단 가시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부문은 단기적으로는 AI콜센터와 중장기적으로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에 대한 개발 협력”이라면서 “신한지주는 은행, 카드, 금투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 분리, 독립되어 운영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의 목표는 KT의 통신서버를 활용, 콜센터를 일원화시키고 더 나아가 AI화 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KT가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동산에 대한 공동 개발”이라고 판단했다. 공시에 따르면 장부가 기준 KT가 보유한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가치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3조9000억원이다.박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그 동안 은행-증권-보험-캐피탈 등 계열사 자본시장 조직이 공동으로 기업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GIB조직(Group & 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KT의 자원과 신한지주의 노하우를 결합한 신사업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며 가장 직접적인 수익 반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뿐만 아니라 KT의 고객정보를 활용한 대체신용평가 개발 및 통신결합상품 출시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5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에 따른 배당수익도 기대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8 I 김인경 기자
美 증시 혼조…LG엔솔 청약, 수급 영향주나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혼조…LG엔솔 청약, 수급 영향주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국 증시가 금융주 실적 발표와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는 본격적으로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실적 호전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하는 증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중국이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한다. 지난해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보다는 크게 높아질 것이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4분기 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올해 첫 기업공개(IPO) 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을 앞두고 수급에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쌓아두고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에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7일 미국 증시는 마틴루터킹데이로 휴장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안내하는 입간판이 서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금융주 실적 부진…경제지표 부진, 소매판매 감소-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 온라인 판매를 의미하는 비점포 매출이 전월 대비 8.7% 급감했고, 산업생산도 예상과 달리 감소. - 부진한 경제 지표 결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 자극.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81포인트(0.56%) 하락한 3만5911.81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2포인트(0.08%) 오른 4662.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94포인트(0.59%) 오른 1만4893.75로 거래를 마쳐.- 미국 국채금리는 휴장은 앞두고 큰 폭 상승. 경제지표 부진에도 미국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 속에 금리 상승. ◇ 중국 경제성장률 발표…지난해 4분기 3%대 예상-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오전 10시(현시지간)지난해 연간 및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8.0%, 3.6%.- 중국의 2021년 성장률 코로나19 닥친 2020년(2.2%)보다는 크게 높아질 것.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더욱 큰 관심. -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본격화한 중국의 경기 둔화. 이유는 부분적으로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도 있으나 부동산,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중국 정부의 거친 규제 탓도 있다는 지적.-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대표되는 중국 부동산 업계의 위축 지속. 중국서 코로나19 확산세 심각해져 봉쇄도시와 지역 급증.◇ LG에너지솔루션 18~19일 일반 공모주 청약 실시- 역대급 흥행이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주 청약을 18~19일 실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30만원) 상단인 30만원으로 확정. 지난 12일 마감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023대 1을 기록, 코스피 IPO 수요예측 역대 최고치. 주문 규모는 무려 1경5203조원. - LG에너지솔루션의 최종 공모 주식수는 4250만주, 총 공모 규모는 12조7500억원.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주식의 25~30%인 1062만~1275만주를 배정. 최종 공모가가 3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균등 방식의 청약 증거금(최소 단위 10주·청약 증거금율 50%)은 150만원.- 중복 청약 금지. 7곳 증권사에 신청 가능.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아.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각각 243만4896주, 미래에셋·하나·신영·하이투자증권은 22만1354주.- 올해 첫 대어급 IPO에 수급에 영향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와.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른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해 청약에 대비하기 때문. -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대형주 수급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각도. ◇ 美 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0만명대…증가세 둔화-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0만5069명이라고 16일 집계. - 이는 2주 전보다 2.08배로늘어난 것으로, 이달 10일까지만 해도 증가율이 3배를 넘어섰던 것과 견주면 증가세가 둔화했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80만명 유지. 13일에는 80만3736명, 14일 80만6157명.- 다만 입원 환자와 사망자는 빠르게 늘고 있어. 15일 기준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주 전보다 68% 늘어난 15만4452명, 팬데믹 최고치. 사망자는 60% 증가한 1984명으로 2000명에 육박. ◇ 천궁 4조원대 아랍에미리트 수출 확정-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4조원대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확정. - 방위사업청은 16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한국의 천궁-Ⅱ(M-SAM2,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획득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079550), 한화시스템(272210), 한화디펜스와 UAE TTI사(社) 간 각각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혀.- 지난해 11월 UAE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구매 의향’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최종 서명.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000억 원) 상당. - 이날 UAE 두바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임석 하에 한-UAE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
2022.01.17 I 김소연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액, 14조원 육박…“수도권이 81%”
  •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액, 14조원 육박…“수도권이 81%”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거래액이 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매수를 막는 걸림돌이 되자 상대적으로 규제를 빗겨간 오피스텔로 매수세가 번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투시도(자료=동문건설)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거래총액은 전국 기준 13조9867억3235만원으로 집계됐다.서울(5조3271억9874만원)과 경기(4조5425억5947만원), 인천(1조5206억2977만원) 순으로, 전체의 약 81%에 달하는 금액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부산(1조1790억6021만원), 충남(2873억6768만원), 경남(2023억5228만원), 대구(1541억5617만원) 등에는 13%가량이 몰렸다.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전용 59㎡이하 주택형 거래액(8조6327억454만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전용 59㎡초과~84㎡이하(2조7602억1282만원), 전용 84㎡초과(2조5938억1499만원)의 순으로 거래액이 많았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난해는 양도세 및 보유세 등 세금 중과에 이어 금융권의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발길이 몰렸다”며 “올해는 이달부터 DSR 40% 규제가 시행되고, 주택 시장 마저 얼어붙고 있기 때문에 자금 마련 부담이 적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연초 분양시장에서는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 ‘센트레빌 335’ 등이 전국 각 지역에서 공급된다.KJ사랑주식회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서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를 분양 중이다. 동문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2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49㎡~84㎡, 총 637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하여 DSR 규제를 비껴갔다.대우건설은 1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짓는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전용면적 단일 84㎡ 아파트 993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 총 115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신세계건설은 2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서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면적 84㎡, 총 1083실 규모로 지어진다.동부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센트레빌 335’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335실 규모로 조성된다.
2022.01.14 I 김나리 기자
작년엔 틀렸던 '일시적' 인플레이션, 올해는 진짜?
  • 작년엔 틀렸던 '일시적' 인플레이션, 올해는 진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시적(Transitory)’ 인플레이션이란 말은 이제 조롱거리가 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변심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내내 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가, 시장이 더는 그를 믿지 않자 연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180도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제 정말 인플레이션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단 주장이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2021년, ‘인플레 위험’ 서머스 예언 적중 재무장관 출신인 서머스 교수는 지난 7일 진행된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도 통화정책 결정권자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초부터 인플레이션 위험을 앞장서 경고해왔고, 통화 긴축만이 통제를 벗어난 ‘경제 과속’을 해결할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1월 1.4%에서 11월 6.8%로 급등했으며, 이는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 등은 연내 4번의 정책금리 인상과 7월 자산 축소(QT)를 예상하고 있다. 작년은 서머스 교수가 맞은 것이다.◇ ‘사회복지예산’ 3조달러→1조7500억달러10일(현지시간) 메간 그린 하버드대 케네디 정부 대학원의 선임연구원은 파이낸셜타임즈(FT)을 통해 “올해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주장하는 팀(Team Transitory)의 멤버에 합류할 것”이라며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은 작년에 맞았지만, 6개월 이내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린 교수가 올해는 일시적 인플레이션을 볼 수 있을 걸로 보는 근거는 경기 둔화 가능성이다. 우선 경기 둔화의 요인 중 하나는 정부 재정의 삭감이 꼽힌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재정 영양 측정 평가에 따르면 작년 1분기 땐 미국의 GDP 성장률엔 7.5%포인트가 추가로 계산됐었다. 그러나 그 뒤부턴 계속 증가분이 줄어들었고 이같은 추세는 2023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바이든 정부가 임기 초 야심 차게 내놓았던 정부 지출안이 계속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예산’(Build Back Better·BBB)의 경우 처음 3조달러(3583조원)로 책정됐으나, 법안 통과 과정에서 1조7500억달러(2090조원)으로 줄었다. 현재 상원 통과를 남겨두고 있지만 민주당 강경파 등의 반대에 부딪어 규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저소득층 저축률, 빠르게 소진미국 퇴직자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정부가 돈을 많이 쓰지 못한다고 해도, 코로나19 기간 재난지원금을 살포하고 실업 보험을 강화하는 등 민간의 소비 여력이 있기 때문에 경기는 확장될 여지가 있단 반론도 있다. 실제 작년 11월 기준 미국의 민간 저축률은 7%를 기록,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린 교수는 민간 소비도 한계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그는 “JP모건과 무디스 등에 따르면 저소득 가정은 저축률이 빠르게 올랐지만, 그만큼 빠르게 소진됐다”며 “인디드닷텀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직자가 일하지 않는 이유에서 3분의 1가량이 ‘재정적 여유’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액이 소진되면 노동 공급이 늘고 임금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단 전망이 가능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 공급망 병목 현상은 이미 완화(출처=뉴욕 연방은행)이밖에도 기업 투자는 연준의 긴축으로 활발하지 못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뛰는 금리는 달러 강세를 초래해 수출을 억제할 것이라고도 짚었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확산 및 부동산 규제 문제 등 경기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단 얘기다. 인플레이션에 보다 직접적인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나타나는 공급 병목 현상이 이미 풀리고 있단 점도 강조했다. 뉴욕 연준이 집계하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 지수’(GSCPI)는 고점에서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1.11 I 고준혁 기자
인기 끌던 '빌라' 신통기획에 발목 잡히나
  • 인기 끌던 '빌라' 신통기획에 발목 잡히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는 서울 빌라가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정비구역 지정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내달 28일 이후 신축빌라를 매수하거나 다가구를 쪼갠 곳을 매매하면 현금청산이 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투기 수요 차단 목적을 넘어선 권리침해 소지가 우려된다고 지적하며 매수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월 14일 서울 관악구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전역서 신통기획 추진..2023년까지 권리산정기준일 적용 서울시는 지난 28일 신속통합기획 최종 후보지 21곳을 발표하면서 투기 차단 대책도 함께 내놨다. 문제는 공모에서 탈락한 지역뿐만 아니라 추후 공모에 참여할 지역 모두 권리산정기준일을 내년 1월 28일로 지정·고시한 점이다. 권리산정기준일은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시점으로 지정일 이후 매수하게 되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이번 공모에 참여한 곳은 서울 전 지역에 걸쳐 있다. 이번 공모에서만 총 102곳이 몰렸다. 이 외의 지역에서도 신통기획 신청을 위한 동의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곳도 많다. 내년 1월 28일 이후 빌라를 매수할 경우 자칫하면 분양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청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권리산정기준일은 2023년 말까지 적용된다. 시장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비싼 아파트를 대체하는 빌라 매수에 눈을 돌린 실수요자는 까다로운 매수지역 선별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통기획에 참여하는 지역이라는 걸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느냐”, “신축빌라 말고 구옥은 괜찮은 것이냐”, “구역지정도 안한 곳인데 일반인이 어떻게 알 수 있느냐” 등의 문의와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거래절벽에 놓인 빌라 매수세는 신통기획의 영향으로 더욱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 들어 급증하던 빌라 거래는 최근 가격 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관망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재산권 축소’라는 불확실성 요소까지 더해졌다. 최근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은 올 1월 5883건으로 아파트(5771건)를 앞지른 후 계속 웃도는 상황이었지만, 5월 6000건대 기록 후 4000~5000건대로 줄었고 지난달 3000건대로 주저앉았다. ◇전문가 “구역 지역지정전 권리산정기준 지정은 재산권 침해 커”전문가들은 탈락지역까지 권리산정기준일을 묶은 것은 재산권을 현저히 축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세대·다가구를 매매 할 경우 신축빌라나 쪼개기 매물이 권리산정일 이후에 등기가 완료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예림 정향 변호사는 “민간 재개발은 정비 예정구역을 지정하고 나서 권리 산정 기준일을 별도로 고시하기 때문에 예측가능성이 있지만, 신통기획이나 공공재개발의 경우 정비구역으로 지정될지 알 수 없어 법적으로는 소급입법 논란까지 나올 수 있다”며 “특히 나대지에 새로 신축빌라를 지은 경우 권리산정기준일 이전까지 세대별로 소유권이전 등기가 완료되지 않으면 분양권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매매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실수요자에겐 신통기획이 빌라매수금지법에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며 “구역 지정 이후에 권리산정일을 지정해야만 실수요자들이 마음 놓고 내 집마련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12.29 I 신수정 기자
18~19세도 행시 도전 가능…공무원 ‘정신 건강’도 돌본다
  • 18~19세도 행시 도전 가능…공무원 ‘정신 건강’도 돌본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는 18~19세 청소년도 행정고시 등 7급 이상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응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공무상 재해 범위를 확대하고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심리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도 적극 보호에 나선다.◇청년인재 채용 기회 늘리고 공직 개방성 확대인사혁신처는 ‘미래를 이끌어 가는 공무원,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직혁신’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업무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이 지난 7월 23일 국가공무원 5급 공채(기술) 제2차 시험장이 마련된 서울 성동구 한양대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인사처)우선 현재 20세 이상인 7급 이상 국가공무원 채용시험(5·7급 공채 등) 응시연령을 낮출 예정이다. 국민들의 채용 기회를 넓히고 9급 공채 등 8급 이하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응시연령은 18세 이상(교정·보호 직렬 20세)인 점을 감안한 조치다.응시연령을 19세로 낮추는 안과 18세로 낮추는 안 중 대내외 의견수렴 등을 거쳐 법령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공무원 채용 시 기존 5년으로 인정하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유효기간은 폐지해 응시자들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내년 법령 개정 후 202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위기 등 신속 대응이 필요한 분야는 상시 원서접수와 협의기간 단축 등을 통해 경력채용 방식으로 즉시 선발토록 했다. 공모직위 대상을 중간관리자급(사무관)까지 확대하고 직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발탁 선발 시 승진 기회도 준다.공무원이 2회 이상 연속 선발된 개방형 직위는 의견을 수렴해 민간 인재 선발이 가능한 직위로 변경을 추진한다.5급 공채는 2차 필기시험 선택과목을 폐지하고 7·9급 공채로 입직하는 공무원도 임용 전 기본교육을 필수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지난해 8.2% 수준인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은 내년 10.0%까지 확대하고 장애인 구분모집(공채)·의무고용 미달기관 우선 배치 등을 통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신속 달성할 방침이다.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성과를 체감하고 평가하는 ‘적극행정 국민심사제’를 도입한다.공무원 처우 개선에도 나선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분야의 일선 현장공무원의 수당을 인상하고 재난대응 같이 불가피한 초과근무 시 보상을 확대한다.유해한 환경 근무로 발생위험이 높은 질병은 상당인과관계를 추정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할 예정이다.인사혁신처 업무 추진 방향. (이미지=인사처)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질병이 발생한 공무원을 국가가 적극 보호하도록 법률을 개정한다. 코로나·재난 현장대응 공무원에게는 우울감 예방 등 맞춤형 심리상담을 진행한다. 신규공무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서 배치 후 일정기간(1개월) 경과 시 마음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성과 중심 공직사회 정립, 부동산 심사 강화젊은 공무원 중심의 유연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범정부 인사정책 청년 자문위원회(가칭)를 신설, 시범운영해 인사정책 방향을 구상하고 정책화할 방침이다.육아시간은 현행 월 단위에서 일 단위 누적 방식으로 개선해 자율적인 활용을 돕고 초과근무 자기관리 강화와 유연근무 위반 시 이용제한 등 책임도 부여한다.휴직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하던 육아휴직수당은 휴직 후 1년까지 최대 150만원으로 동일하게 지급하고 맞춤형 전직컨설팅과 생애경력설계 등 퇴직 준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성과 중심의 공직사회 정립 방안으로는 고위공무원의 보직 미부여 기간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단축해 적격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다.직무급(고위공무원)·중요직무급(과장급 이하) 지급기준은 직무 난이도를 고려해 개편하고 전문역량을 지닌 유능한 인재 발굴·양성을 추진한다.부동산 관련 업무 담당이 아니거나 관련 정보 취득가능성이 없는 공직자는 재산 등록대상에서 제외토록 근거규정을 마련한다.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부정하게 부동산을 취득했는지 여부를 집중 심사하고 비상장주식과 출자지분의 재산형성 과정도 살필 계획이다.취업심사 대상에는 자본금이 10억원 미만이라도 거래 규모가 크고 민관유착의 가능성이 높은 업체도 포함할 방침이다.김우호 인사처장은 “2022년은 국민과의 약속인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국민 신뢰에 부응하고 주어진 책임을 다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미래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해 공직사회와 공무원 제도 발전 방향을 그리겠다”고 말했다.(이미지=인사처)
2021.12.29 I 이명철 기자
“트레이딩만으론 한계”…제조업에 손 뻗는 종합상사
  • “트레이딩만으론 한계”…제조업에 손 뻗는 종합상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업계가 중계무역(트레이딩)·자원개발 사업을 넘어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리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는 친환경 관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일거양득’ 효과를 노린다는 게 이들 종합상사업계의 전략이다. 포스코SPS 포항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제조업 병행…수익성 강화 기대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011760)은 내년 초를 목표로 차량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신기인터모빌의 인수와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기인터모빌은 현대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현대코퍼레이션이 지난 5월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계약이 체결되면 현대코퍼레이션은 신기인터모빌의 경영권과 지분 70%를 인수한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올해 초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 합작법인을 세워 자동차 부품용 플라스틱 사출·도장 공장을 짓는 등 자동차·기계 등 부품 제조업 분야 진출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엔 국내의 한 기계부품소재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의 부품 제조업 사업 진출은 지난 3월 옛 사명인 ‘현대종합상사’에서 ‘종합상사’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일찍이 예견됐다. 현대코퍼레이션은 당시 사명 교체와 함께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 목적에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제조와 판매업 △전기차 부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추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자회사인 포스코 SPS와 손잡고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세계 최고 구동모터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2025년까지 국내·외 구동모터코아 400만대 공급과 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 달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멕시코 현지에 구동모터코아 생산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언급했다. 멕시코법인은 내년 6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 30만대로, 2030년까지 연 150만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업계는 이 같은 종합상사의 잇단 시도가 종합상사업계의 공통된 고민거리인 낮은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본업인 트레이딩 사업의 경우 구조적으로 교역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마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환율과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가 다양해 큰 수익을 거두기 어려웠다. 실제 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한 데 비해 같은 시기 국내 종합상사업계의 영업이익률은 1~4%에 그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사업 영역이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더욱 성장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KC의 고강도 PBAT 소재와 고강도 PBAT소재로 만든 생분해 제품. (사진=SKC)◇ESG 흐름 맞춰 사업 다각화 시도아울러 친환경 신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에 진출하면서 ESG 경영에 힘을 실은 종합상사도 있다. LX인터내셔널(001120)은 지난달 대상, SKC와 함께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에코밴스’(가칭)를 설립했다. 에코밴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국내에 연산 7만톤(t) 규모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플라스틱인 PBAT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LX인터내셔널 역시 LX그룹에 새 둥지를 틀며 사명에서 상사를 제외하고 △청정에너지 △자원순환·폐기물 △복합물류·부동산리츠 등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등 일찌감치 변화를 예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제조업 진출은 현재의 생존 전략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현대종합상사와 LG상사 등이 연초 사명에서 ‘상사’를 떼어내고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정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제조업 부문을 하나의 축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2.2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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