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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한수원, 카자흐스탄 KNPP와 신규 원전 도입 포괄 협력 약속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와 신규 원전 도입에 대한 포괄 협력을 약속했다. 현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강화 노력이다.한수원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KNPP와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을 전제한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신규 원전 개발을 비롯해 원자력 기술 적용, 인재 양성, 주민 수용성 등 부문에서 포괄적으로 협력기로 했다.KNPP(Kazakhstan Nuclear Power Limited Liability Partnership)는 카자흐스탄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 발주사다. 카자흐스탄은 원전 원료인 우라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원전은 없다.(가운데 왼쪽부터) 남요식 한국수력원자력 성장사업본부장과 티무르 잔티킨 KNPP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가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카자흐스탄 현지 원자력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KNPP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자국 내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 사업 수주를 꾀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주체인 티무르 잔티킨(Timur Zhantikin) KNPP 최고경영자 외에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국내 신규 원전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카자흐스탄 정부는 수년 전부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 KNPP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지시로 1400메가와트(㎿)급 원전 최대 2기 건설을 전제로 지난해 9월 자국 내 원전 건설 타당성 평가도 시작했다. KNPP는2029년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가 2035년 완공한다는 밑그림까지 그려 놓은 상태다. 올 3분기(7~9월) 중 대통령에게 신규 원전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한수원도 지난 2019년 KNPP에 1000~1400㎿급 원전 2기 건설에 필요한 가격기술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이곳 사업 수주에 공들여 왔다. 원전 1기 건설 사업이 통상 8조원 규모라는 걸 고려하면, 최대 16조원짜리 사업이 될 수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KNPP는 한수원과 러시아의 로사톰, 프랑스전력공사(EDF),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4곳을 사업자 후보군으로 검토 중이다.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1400㎿ 규모 한국형 원전 APR1400 보유하고 국내 30기(영구정지 2기, 건설중 4기 포함), 아랍에미리트 4기(건설중 2기 포함)를 건설, 운영, 영구정지한 원전 강국이다. 현재도 미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일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24기 원전을 국내에서 가동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더 수출한다는 목표로 체코, 폴란드 등 신규 원전 건설 추진국과의 협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2022.06.28 I 김형욱 기자
조유나양 일가족 차량 바닷속서 발견…번호판 일치
  • 조유나양 일가족 차량 바닷속서 발견…번호판 일치
  •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케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주 한 달 살기’ 체험에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일가족 3명이 동승했던 차량이 경찰 수사 7일 만인 28일 오후 발견됐다.28일 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가두리 양식장 끝에서 조양 아버지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육안으로 차량과 번호판을 확인했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차량 발견 장소는 방파제로부터 약 8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수심 5m 부근이다.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곳에서 20~30m 떨어진 위치다. 경찰은 차량 상태 등을 추가로 확인한 후 29일 차량을 인양할 방침이다.앞서 광주 모 초등학교 재학 중인 조양은 부모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조양 일가족은 제주가 아닌 완도에서 1주일 간 머무른 후 지난달 31일 오전 사이 신지면 일대에서 일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후 행방이 파악되지 않았다.
2022.06.28 I 한광범 기자
GTX B 2030년 개통 가시화...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 GTX B 2030년 개통 가시화...민간투자사업심의 통과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고비를 넘겼다.기획재정부는 2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민투심)를 열고 GTX B노선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안(案)을 의결했다.GTX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해 서울 중구 서울역과 동대문구 청량리역을 거쳐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에 이르는 광역급행철도 노선이다. GTX B노선이 완공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90분에서 28분으로 줄어든다. 마석역에서 청량리역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24∼49분 절감(45~70분→21분)된다.GTX 사업 계획이 민투심을 통과하면서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올해 중 사업을 맡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하는 게 목표다.국토부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고시한다. 민자 구간 추정 사업비는 3조8421억원이다. 정거장은 열 개로 계획돼 있는데 사업자가 세 개까지 정거장을 추가할 수 있다. 표정속도 시속 80㎞를 유지하고 각 역에서 서울역과 청량리역까지 이르는 시간이 30분 이내라는 조건에서다. 역세권 복합개발과 공공주택 등 부대사업도 함께 제안할 수 있다.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B노선은 수도권 서부와 동북부 지역을 관통하여 극심한 출퇴근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철도 간선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박종화 기자
완도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탑승자는 아직"
  • 완도 실종가족 아우디 차량 발견..."탑승자는 아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이 탄 차량이 경찰 수사 7일 만인 28일 오후 발견됐다.이날 오후 5시 12분께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가두리 양식장 끝에서 조 양 아버지가 몰던 은색 아우디 차량이 발견됐다.방파제로부터 약 8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차량은 수심 10m 부근에서 확인됐다.앞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차량 앞 라디에이터 덮개로 추정되는 부속품이 발견된 곳에서 20~30m 떨어진 위치라고 경찰은 설명했다.수중 수색에 나선 잠수부들이 육안으로 차량 확인했으며, 차량 내부에 탑승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가두리 아래를 탐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해당 차량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6분께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인근 버스정류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조 양 아버지의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또 조 양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가 끊긴 송곡선착장과도 가까운 곳이다.경찰은 해경과 협력해 차량 인양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이 인양한 아우디 차량 부속품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조 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며 신청서를 냈다. 신청 기간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였다.그러나 조 양 부모는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을 예약했다.조 양 가족은 지난달 25일부터 펜션에 숙박했으며 지난달 30일 밤 어머니가 축 늘어진 조 양을 등에 업고 펜션을 나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힌 뒤 행적을 감췄다.이어 31일 오전 1시를 전후해 20분 간격으로 조 양과 조 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각각 꺼졌고 오전 4시께 송곡항 인근에서 조양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꺼졌다.조 양의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2022.06.28 I 박지혜 기자
휘발유 3000원 시대, 전기차 뜨는데...배터리 원자잿값에 '발목'
  • 휘발유 3000원 시대, 전기차 뜨는데...배터리 원자잿값에 '발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서울 지역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3000원을 넘긴 곳이 나오는 등 고유가가 지속하며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전기차 역시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가격의 상승세가 소비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 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며 주요 소재 가격이 1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탓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분리막 가격은 40%, 양극재·전해액 가격은 30%가 상승했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라 전기차 가격을 올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전기차 가격은 지난 1년간 평균 5만4000달러(약 6476만원)가 올랐다.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무려 3차례에 걸쳐 9% 인상했고 GM의 경우 ‘허머 EV’의 가격을 6250달러(약 803만원) 올리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시작된 광물 등 원자잿값 상승이 그대로 전기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앞으로 고유가가 지속하며 전기차 수요가 더 늘어나고 원자재 수급은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여 배터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2~3배 폭등했던 니켈과 리튬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화했지만, 원자재가 매장된 광산을 발굴·채굴해 제품으로 공급하기까지 최소 4~10년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이어지며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셀 가격이 kWh 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가 2030년이 돼야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흔히 배터리셀 가격이 kWh 당 100달러일 경우 내연차와 가격이 비슷해질 것으로 보는 ‘매직넘버’로 여기고 있다. 지난해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은 120~130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대부분 시장조사기관들이 올해부터는 오름세를 예상하고 있다. 블룸버그NEF는 지난해 130달러였던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올해는 135달러로 2012년 배터리 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이소스는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향후 4년간 22% 상승하며 2026년 138달러를 찍고서야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SNE리서치 역시 kWh 당 배터리셀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140~150달러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30년 이후 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가격 추이(자료=SNE리서치)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배터리 가격이 오를 경우 전기차 가격의 추가 인상이 잇따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계약구조상 배터리사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완성차 업체에 전이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최근 2년간 3배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 모델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배터리 가격과 전기차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시점도 다시 연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2022.06.28 I 함정선 기자
'영끌족' 비명에 시장 압박 나선 여야…은행권 예대마진 '정조준'
  • '영끌족' 비명에 시장 압박 나선 여야…은행권 예대마진 '정조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인한 금리인상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치면서 ‘영끌족’이 비명을 내지르고 있다. 이에 대해 여야 정치권이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이용자들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행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특히 예대마진으로 막대한 이득을 거둬 온 은행권의 고통분담을 위해 예대금리와 가산금리 감시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4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민의힘은 물가 및 민생 안정 특별위원회(물가민생특위)는 이날 오전 4차 회의를 열고 금융 부문 민생 안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은행권의 책임있는 자세를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에도 5대 금융그룹은 1분기 11조 3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 이러한 은행권의 초호황은 예대금리차 이익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경제 위기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이 어렵고, 모든 국민의 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예대마진에 대한 쏠림 현상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은행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4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7%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형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구입했을 때 금리가 7%가 되면 가처분 소득의 70%를 원리금에 써야 한다는 내용의 조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금융권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자율적 조치를 요구했다. 조은희 의원 역시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 ‘영끌’ 대출 구매자들은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이분들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인한 집값 폭등의 피해자이기도 하다”며 “각각의 형편에 맞게 금리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대환대출이나 분할상환프로그램 등 세분화된 금융정책,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세밀히 살펴봐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이날 회의를 통해 국민의힘은 금융당국에 △은행권 예대금리 공시 강화 △가산금리 산정 합리화 등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류성걸 특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를 어떻게 (조정)하는 부분은 가능하지 않지만, 예대마진과 관련해선 투명하게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산금리도 가끔 은행에서 조정됐다고 (메시지가) 오지, 어떻게 책정되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도 ‘가계부채 진단 및 현안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압박에 손을 거들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 같은 고금리는 겨우 내 집을 마련한 국민이나 영끌했던 2030 세대가 견디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금리 인상으로 모두가 울상인 와중에 시중은행은 최대 이익에 웃음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서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과도한 예대차 등을 적극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8 I 박기주 기자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친환경에 빠져든 중기…신제품에 캠페인까지 '활발’'
  • 락앤락의 텀블러 신제품 `메트로 머그 600㎖`(왼쪽)와 모나미의 재활용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과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도 텀블러, 재활용 펜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재활용을 위한 캠페인까지 펼치면서 친환경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28일 락앤락(11539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늘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99%나 급증한 수치로, 오는 12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 실시를 앞두고 다회용 컵 사용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락앤락의 대표적인 텀블러 제품인 ‘메트로’ 시리즈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나 늘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이미 뛰어넘었다. 메트로 시리즈는 차 안에서도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텀블러 등의 기능을 갖췄고,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했다.텀블러 인기에 힘입어 락앤락은 이달 메트로 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 355㎖, 475㎖ 보다 더욱 커진 600㎖ 제품을 출시했고, ‘내열유리 머그’·‘내열유리 저그’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제품도 선보였다. 신제품의 경우 자체 테스트 결과 보냉은 최대 27시간, 보온은 최대 5시간 지속됐다.락앤락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서도 감각적인 홈카페를 즐기려는 트렌드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러한 수요를 노린 제품”이라며 “건강을 생각해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수요도 탄탄하다”고 설명했다.모나미(005360)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리사이클링 수성펜 ‘엠에코 프러스펜 3000’을 선보였다. 기존 대표제품 ‘프러스펜 3000’ 펜 축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4가지 색상마다 각기 다른 친환경 메시지를 모나미 로고와 함께 각인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모나미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모나미 펜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그린백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펜을 보내준 소비자는 수거량에 따라 모나미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나미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인 ‘터치포굿’과 협업해 수거한 펜으로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제작해 소비자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모나미 관계자는 “엠에코 플러스펜 출시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에버그린 에코라인 제품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교육 전문기업 대교(019680)는 자사 브랜드 ‘눈높이’ 교재의 용지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용지로 교체했다. FSC 인증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대교는 눈높이 용지 교체 작업뿐만 아니라 교구재에 쓰이는 플라스틱, 비닐 봉투 등의 원재료도 종이, 골판지, 바이오 플라스틱과 같은 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소기업들도 속속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는 업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28 I 이후섭 기자
컴포트랩, 여성 골퍼 위한 골프전용 '에어슬림핏 골프브라' 출시
  • 컴포트랩, 여성 골퍼 위한 골프전용 '에어슬림핏 골프브라'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체형별 언더웨어 전문 브랜드 컴포트랩(COMFORTLAB)은 여성골퍼를 위한 ‘에어슬림핏 골프브라’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컴포트랩)에어슬림핏 골프브라는 컴포트랩의 브라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1호 골프브라 제품으로, 큰 움직임에도 편안하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가슴을 잡아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가슴에 닿는 부분은 프리미엄 냉감 소재인 아스킨 원단이 적용됐으며, 땀이 차기 쉬운 가슴 옆부분과 하단은 기능성 파워 매쉬 밴드를 사용해 땀 배출이 용이하며 뛰어난 통기성을 갖췄다. 특히 파워 매쉬 소재는 윗가슴을 한 번 더 잡아주어 상체를 숙이는 어드레스 자세에서도 가슴을 안정적으로 지지한다. 패드 역시 얇고 통기성이 좋은 몰드를 사용한 랏셀 패드를 선택해 빠른 땀 흡수와 건조가 가능하다. 봉제라인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골프브라를 찾는 2030세대 트렌드에 맞게 몸매 라인에 달라붙지만 티 나지 않는 봉제라인으로 매끈한 옆선과 등라인을 완성해준다. 또한 후크 디자인으로 땀을 흘려도 입고 벗기 편하다. 또한 브라 하단의 스트레칭 무빙 맨드로 풀스윙 등 큰 동작에도 브라가 가슴 위로 딸려 올라가지 않게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다양한 프리미엄 소재 적용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하고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컴포트랩 관계자는 “신제품 에어슬림핏 골프브라는 컴포트랩의 가슴체형별 브라 제작 노하우와 스포츠브라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노와이어에도 가슴 움직임을 잘 잡아주고, 핏이 살아나며, 야외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골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8 I 이윤정 기자
KT RE100 가입… 탄소중립 박차
  • KT RE100 가입… 탄소중립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는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KT제공KT가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 동참을 선언했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28일 글로벌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캠페인이다.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 370여 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KT는 2025년까지 KT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에너지 신기술 분야 R&D를 강화해 내부 역량을 다지며 RE100 이행 체계를 확립한다. 2030년까지 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PPA 계약(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까지 활용해 1차로 재생에너지 대체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기후 그룹 샘 키민스(Sam Kimmins) 글로벌 RE100 총괄은 “KT의 RE100 동참은 한국에서 재생에너지의 수요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KT의 강력한 리더십은 타 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100 한국 파트너인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진우삼 상임이사는 “한국 통신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KT가 자회사들과 함께 RE100 여정에 합류한 것은 국내 통신산업의 탈 탄소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KT 고객들의 자랑이 될 것”이라며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길 환경 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로 민영화 20주년을 맞는 KT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친환경 경영 활동에 앞장서왔다.KT는 ▲세계 최초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도입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85개소의 태양광 발전소 운영 ▲전국 19만개 통신 시설과 건물의 온실가스를 실시간 제어하는 온실가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자연공조 냉방시스템 도입 등의 통신장비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업무용차량 운영 ▲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통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집약도(매출 1억원 당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2007년 대비 32%가량 개선됐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접목해 빌딩 에너지를 10~15% 가량 절감할 수 있는 AI 빌딩오퍼레이터는 정부의 녹색기술인증과 신기술 인증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클라우드 기반 BEMS(빌딩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1등급 인증을 획득한 KT 송파빌딩과 같이 온실가스 절감 솔루션이 집약된 친환경 빌딩을 확대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절감에도 기여할 예정이다.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얻은 배출권 수익의 일부를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나눔도 추진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KT 주도로 민관이 협력해 출범한 ‘광화문 원팀’이 에너지 취약계층 1천 가구의 전기 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실천의 가치를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겠다는 취지다.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6.28 I 김현아 기자
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 6억7960만t…전년比 3.5% ↑
  • 작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잠정 6억7960만t…전년比 3.5% ↑
  •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출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 경제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에 비해 소폭 낮은 것으로, 경제성장률과 온실가스 배출량간 상관관계는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유관기관의 자료, 배출권 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7960만t으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 다만 배출정점인 2018년 대비로는 6.5% 낮게 나타났다. 이번 배출량은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잠정 산정한 결과로 정책수립·운영, 온실가스 관련 분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산업계의 생산 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산업생산지수 및 고속도로 교통량 전년 대비 각각 7.6%, 7.0% 증가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배출량 증가율(3.5%)은 전세계 평균(5.7%) 및 주요국 증가율(미국 6.2%, 유럽연합 7%, 중국 4.8%)보다는 낮은 수준이다.아울러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은 10억원 당 356t으로 2011년 이후 계속 개선되는 추세다. 작년에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보다 낮은 3.5% 증가한 것이다.△GDP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분야별 배출량 비중을 보면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t으로 86.9%를 차지했고, 이어 산업공정 7.5%(5100만t), 농업 3.1%(2120만t), 폐기물 분야가 2.5%(1680만t) 순이다.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는 제조업·발전·수송부문을 중심으로 생산량 및 연료 소비 증가해 배출량이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화학 580만t(12.4%↑), 철강 440만t(4.7%↑) 등 전체 배출량이 1270만t(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발전 부문은 산업활동 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4.5% 증가했으나, 석탄발전 감축과 고효율 신규 석탄설비 운용, 온실가스배출 원단위가 비교적 낮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13%) 및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은 1.8% 증가에 그쳤다. 석탄 발전비중은 2020년 35.6%에서 2021년 34.3%로 1.3%포인트 감소한 반면, LNG 비중은 26.4%에서 29.2%, 신재생 발전은 6.6%에서 7.5%로 각각 증가했다.수송 부문은 이동수요 증가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160만t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7% 증가했고, 휘발유와 경유 소비량이 각각 5%, 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 결과다.상업·공공·가정 부문은 연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늘어(2%↑) 배출량이 전년보다 60만t 증가(1.4%↑)했고,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은 시멘트, 반도체 등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5100만t으로 추정됐다.농업 분야는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경작면적 감소의 상쇄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2120만t 수준으로 나타났다.반면 폐기물 분야는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도 재활용 증가 및 누적 매립량 감소 경향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680만t을 배출한 것으로 예상됐다.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에서도 발전량 증가, 산업생산 활동 회복,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라며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2.06.28 I 김경은 기자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3년만 다시 상승…2030 NDC에 ‘적신호’
  •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3년만 다시 상승…2030 NDC에 ‘적신호’
  •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출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효과로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던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3.5% 상승전환한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이는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에 비해 소폭 낮은 것으로, 경제성장률과 온실가스 배출량간 상관관계 둔화세는 이어졌다. 다만 올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작년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는 적신호가 드리워졌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8일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7960만t으로 전년 대비 3.5% 상승했다고 밝혔다. 배출정점기인 2018년과 비교하면 6.5% 낮은 것이나, NDC 목표 달성을 위해 연 4% 수준의 감축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놓인 과제가 적지않다는 말이다. 온실가스센터는 올해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둔화 등으로 2019~2020년 2년간 9.6%의 감축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0%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면서 산업생산이 회복되고, 이동수요도 크게 증가한 것이 온실가스 배출량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작년 산업생산지수와 고속도로 교통량은 전년 대비 각각 7.6%, 7.0%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우리나라의 배출량 증가율(3.5%)은 세계 평균(5.7%) 및 미국(6.2%), 유럽연합(7%), 중국(4.8%)등 주요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 효율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당 배출량’도 지난해 10억원 당 356t로, 전년(357t/10억원) 및 2011년(463t/10억원)과 비교해 하락세를 이어갔다.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온실가스 배출량간의 상관성이 완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0.3~0.4 수준의 탄력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한국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비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는 선도국과 차이를 보인다. 이같은 속도를 유지하면 2030년 NDC 이행은 물거품이 된다. 이상엽 한국환경연구원(KEI) 탄소중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은 과거 경제 위기 이후 잠깐 반등하더라도 곧바로 GDP와 온실가스 배출량간의 비동조화 흐름을 뚜렷하게 보였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비동조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구조 고도화와 재생에너지 전환, 녹색 기술개발(R&D) 등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GDP당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분야는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고, 발전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13%) 및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은 1.8%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제조업 부문에서는 화학(12.4%), 철강(4.7%) 등을 비롯해 전체 배출량이 7.0% 증가하며 배출량이 급등했다. 이밖에 수송 부문은 이동수요 증가로 1.7%, 상업·공공·가정 부문은 1.4%, 산업공정 분야는 5.2%, 농업 분야는 0.9% 증가했다. 유독 폐기물 분야만 재활용 증가, 누적 매립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6% 줄었다. 분야별 배출량 비중은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t으로 86.9%를 차지했고, 이어 산업공정 7.5%(5100만t), 농업 3.1%(2120만t), 폐기물 분야가 2.5%(1680만t) 순이다.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6.28 I 김경은 기자
AI·로봇에 꽂힌 네이버, 스타트업서 답 찾다
  • AI·로봇에 꽂힌 네이버, 스타트업서 답 찾다
  • 왼쪽부터 스퀴즈비츠 김형준 대표, 젠젠AI 조호진 대표, 플로틱 이찬 대표, 세이프틱스 신헌섭 대표. (사진=네이버 D2SF)[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 D2SF(D2 Startup Factory)가 28일 서초구 더에샛빌딩에서 미디어 밋업을 열고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스타트업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설립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신생 스타트업이다. 이날 D2SF가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도 소개했다. 새롭게 투자 사실을 알린 스타트업은 △AI 모델 경량화·가속화 솔루션을 개발 중인 스퀴즈비츠 △AI 기반의 학습 데이터 생성·합성 솔루션을 개발 중인 젠젠AI이다. 이들 두 팀은 ‘AI를 위한 AI’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기존엔 AI 기술 자체가 각광받았다면, 지금은 AI가 너무 커지면서 추론과 연산을 도와줄 수 있는 AI를 위한 AI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스퀴즈비츠(왼쪽), 젠젠AI 로고 이미지◇‘AI 돕는 AI’ 경량화 승부수 스퀴즈비츠(대표 김형준)는 AI 모델을 4비트 이하로 경량화해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양자화 방식의 기술로 AI 모델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산처리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연내 다양한 AI 모델로 기술을 검증해 2023년 정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와 AI 모델 경량화 협업을 진행 중이다.김형준 대표는 “AI 경량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개선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며 “같은 하드웨어에서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능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AI모델을 쉽게 경량화할 수 있도록 모델 분석하고 기술을 제안해줄 수 있는 툴킷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지난 3월 창업한 스퀴즈비츠의 공동창업진은 AI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경험이 풍부한 멤버들이다. 세계적인 AI 학회 CVPR, ICLR, NeurlPS 등에서 8편 이상의 경량화 논문을 발표했고, AI 연산 전용 가속기(NPU)를 직접 설계한 경험도 갖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포스텍홀딩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젠젠AI, ‘AI데이터 다양성’ 위한 합성 기술력 자신젠젠AI(대표 조호진)는 이미지·영상 AI 기술을 보유한 팀으로 설립한 지 5개월이 지난 신생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AI 학습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 및 합성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조호진 대표는 “2030년이면 합성데이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AI가 학습하려면 다양한 경험을 부여해야 하는데, 데이터 다양성 확보가 생각보다 큰 문제”라고 설립 취지를 알렸다. 이어서 조 대표는 “기촬영한 데이터를 재사용해 다양한 카메라 느낌이 날 수 있게 시간과 계절도 바꿀 수 있다”며 “드론·무인항공기, 자율주행, CCTV·보안 분야에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젠젠AI는 연내 자체 생성·합성한 데이터로 성능을 검증하고 기업 파트너십을 확보해, 2023년 정식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D2SF 분당에 입주해 네이버의 여러 AI 개발 조직과 접점을 모색하는 중이다. 이번 투자는 슈미트-DSC인베스트먼트 미래모빌리티펀드와 공동으로 이뤄졌다.세이프틱스(왼쪽), 플로틱 로고 이미지◇플로틱 로봇, 기존 물류센터도 자동화 가능플로틱(대표 이찬)은 물류센터의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하는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기존 물류센터의 설계나 구조 변경 없이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어, 도입 시간 및 운영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로봇 솔루션이다. 테크타카, 두핸즈 등 풀필먼트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물류센터 현장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찬 대표는 “작업은 로봇이, 판단은 서버가 할 수 있도록 총제적인 솔루션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했다.플로틱은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인턴 멤버들이 2021년 창업한 팀으로 법인 설립 직후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1차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실제 물류창고 환경에서 자율 주행 및 피킹 효율 향상, 현장 시스템과의 안정적인 연동, 실제 사용성 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연내 상용화 제품을 완성해 2023년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펜스 없는 협동로봇 인증’ 세이프틱스가 유일세이프틱스(대표 신헌섭)는 물리적 충돌 실험 없이 시뮬레이션(모의시험)만으로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예측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기술 기업이 없다는 게 네이버 설명이다. 회사 솔루션은 로봇의 구조와 역학정보를 모델링해, 다양한 충돌 시나리오에 따른 영향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협동로봇은 스스로 실시간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고, 모션 제어도 가능해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신헌섭 대표는 “설치업체가 자체적으로 로봇 충돌안전평가를 진행할 수 있는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로봇의 생산성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세이프틱스는 2020년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서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금을 유치했고 국내외 로봇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신력을 확보했다. 세이프틱스의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 없이도 인증을 획득했다. 네이버랩스, 프랑스 르노 등 국내외 기업과도 협업을 논의 중이다.
2022.06.28 I 이대호 기자
코웨이, '친환경 펄프 패키지'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 코웨이, '친환경 펄프 패키지'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가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며 패키징 산업의 우수 기술 및 제품을 선정해 시상한다. 코웨이는 기존 공기청정기 제품 스티로폼(EPS) 포장재를 대체한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을 선보여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해당 포장재는 폐신문지, 단일 소재 폐지 등을 재활용해 자원절약과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그동안 제품 포장용 완충재로 사용하던 스티로폼 쿠션은 부피가 크고 폐기물 발생량이 많아 환경오염 원인으로 지적됐다. 코웨이는 기존 스티로폼과 동등한 수준의 완충 성능을 확보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를 만들었다.코웨이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 소재를 이용해 폐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포장재 분리배출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부품 운송 시 스티로폼과 달리 적층한 뒤 운송이 가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 발생량을 저감했다.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친환경 펄프 포장재를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에 도입해 사용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박찬정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제품개발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소비자 편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 환경을 모두 만족시키는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웨이는 ESG 경영 일환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 절반을 감축하고, 2050년까지 100% 감축한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 개발, 리퍼브 상품 제도,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 도입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진행 중이다.
2022.06.28 I 강경래 기자
가상자산 투자실패자 개인회생시 손실금 반영 안한다
  • 가상자산 투자실패자 개인회생시 손실금 반영 안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30을 중심으로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회생법원이 변제금 산정시 가상자산 투자 손실금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채무자들의 경제활동 복귀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서울회생법원은 28일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손실로 개인회생 신청을 한 경우 변제금 산정시 손실금 규모를 고려하지 않는 내용의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 손실금의 처리에 관한 실무준칙’을 제정했다고 밝혔다.개인회생 절차는 일정한 소득이 있는 채무자가 빚 전부를 갚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일정 금액을 감면해주는 제도다. 법원은 채무자의 자산 상황 등을 고려해 채무를 감액한 변제금을 정한다. 변제금은 통상 채무자의 현재 자산을 모두 처분한다고 가정했을 때의 가치인 청산 가치보다 높게 잡아 채권자에게 최대한의 변제가 되도록 한다.다음달 1일부터 바로 실행 예정인 새 준칙은 “채무자가 주식이나 가상자산에 투자해 발생한 손실금은 ‘채무자가 파산하는 때에 배당받을 총액’을 산정할 때 고려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개인회생실무 개선TF를 구성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채무자들에게 과도한 제한이나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있는지를 점검했다.TF에선 현재 개인회생절차에서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로 발생한 손실금을 그대로 청산가치에 반영하는 문제가 확인됐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손실금의 경우 현재 채무자가 보유한 경제적 이익이 아니다. 개인회생절차에선 도덕적 해이 등을 이유로 채무자가 변제해야 하는 총금액이 투자 손실금보다 무조건 많아야 한다는 논리로 채무자들에게 제약을 가하는 사례가 확인된 것이다.이번 준칙 개정으로 변제금 총액 산정시 손실금 액수나 규모는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게 된다. 다만 채무자가 투자 실패를 가장해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만 그 은닉재산을 고려하도록 했다.서울회생법원 측은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를 겪은 채무자들의 개인회생절차 진행에 있어 채무자에게 과도한 변제를 요구했던 기존 개인회생실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주식이나 가상자산 투자 실패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는 2030 채무자들의 경제활동 복귀 시간이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28 I 한광범 기자
고통스러운 무릎 통증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 고통스러운 무릎 통증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의 원인과 치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 손상으로 관절 통증과 운동장애를 보이는 관절질환이다. 주로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혹은 오랫동안 앉아있다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또는 쪼그려 앉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간혹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기 힘들 수도 있다.관절통으로 다리를 쓰지 않으면 근육이 약해져 다리가 가늘어지고 관절통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전신 증상이 없다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이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뻑뻑함과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이 같은 증상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치료가 힘들다고 여겨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 관절염은 노화로만 발생하는 것 만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근래에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2030 젊은 층에서도 관련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릎은 연골손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축구, 농구, 고난이도 근력운동 등 과격한 운동을 하다 손상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와 같이 격한 운동으로 무리한 관절 작용이 반복된다면 젊은 층에서도 발병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애기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이용준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병의 진행 정도와 나이, 체력과 직업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하며 물리/작업치료, 규칙적 운동과 체중조절, 약물치료 등을 적합하게 병행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 전했다. 수술적 치료 일종인 ‘인공관절치환술’ 은 관절염 진행으로 관절 손상, ‘O’자형 다리 변형,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손상된 관절 면 부위를 제거한 후, 인공관절로 대체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변형된 다리 모양을 원래대로 교정해 무릎 관절이 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치환물과 수술기법 발전으로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 관리는 정상 체중 유지가 관절에 부하를 줄여 주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과 좋지 않은 자세는 주의해야 한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하게 조절한다면 근육 강화와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 줘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했다면 수술 후 4주 ~ 6주 동안 수술 부위에 무리가 안 되는 범위 내에서 걷거나 구부렸다 펴는 동작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이용준 전문의는 “인공관절 수술 후 관절을 펴주는 운동을 초반에 게을리 하면 관절 운동 범위가 좁아져 회복 후에 보행을 할 때 힘들 수 있으며, 수술 후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등의 무릎을 무리하게 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2.06.28 I 이순용 기자
정치권이 청년 당원 영입에 주력하는 이유
  • 정치권이 청년 당원 영입에 주력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정치권에서 청년 당원 영입 열풍이 불고 있다. 현재 여당에서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2030 청년세대 결집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야당에서도 진작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워 '개딸'(개혁의 딸)로 통하는 2030 여성들의 표를 얻으려는 전략을 내세웠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이 대표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2030세대에게 당원 가입을 촉구하며 우군 확보에 돌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개최된 대학생위원회 고려대 지부 창립총회를 방문하는 등 청년들과 적극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이 대표는 지난해 당 대표 취임 이후 당원이 40명 이상 있는 대학교에 지부 설립을 추진해왔다. 최근에 지부 설립이 완료된 고려대학교를 포함해 현재 국민의힘에서 지부를 설립한 곳은 △연세대학교 △영남대학교 △경의대학교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경북대학교 △단국대학교 등이며 요건이 충족돼 설립을 대기 중인 학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목원대학교다.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모인 대학생들만 1,800여 명으로 대학생위원회 활동은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은 17개의 대학생 시도당 위원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민주당의 지부 설립 요건은 대학 내 당원 수가 3명 이상일 경우 설립된다. 현재 서울시에 위치한 대학교 내에서 요건이 충족돼 지부가 설립된 학교는 총 17곳으로 △서울시립대 △서강대 △성공회대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연세대 △성균관 △건국대 △국민대 △고려대 △한양대 △홍익대 △이화여대 △동국대 △한양여대 △성신여대가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전국에 총 60개의 지부가 설립되어 있고 1,500명의 대학생위원들이 가입되어 있다.각 정당이 대학생 당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장 큰 이유는 2030세대가 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청년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세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030세대가 캐스팅 보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여론에 민감하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의 핵심 기반을 2030 남성으로 두고 있지만 대학생위원회 활동을 확대한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06.28 I 신나리 기자
중국 "G7 개도국 투자 환영…일대일로 모독 발언 말라"
  • 중국 "G7 개도국 투자 환영…일대일로 모독 발언 말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항해 개발도상국가(개도국) 인프라 사업에 대규모 투자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중국이 “환영한다”면서도 “일대일로를 모독하는 언행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중국 외교부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시종 글로벌 인프라 건설을 촉진하는 모든 이니셔티브를 환영하고 있다”며 “관련된 이니셔티브가 서로 대체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7의 인프라 투자가 일대일로를 대체할 수 없다는 의미다.왕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인프라 건설을 명분으로 지정학적 계산을 추진하면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모독하고 먹칠하는 언행에는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대일로가 ‘빚의 덫’(채무의 함정)을 만든다는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다”며 “일대일로는 함께 상의하고, 함께 건설하고, 함께 공유하는 원칙을 지켜 관련 국가 인민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고 주장했다.왕 대변인은 또 세계은행의 보고서를 인용해 일대일로의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가 모두 시행되면 2030년까지 매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인 1조600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전세계 760만명이 극도 빈곤에서 3200만명이 중도 빈곤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이야 말로 채무의 함정을 만든 진정한 제조자”라며 “미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감독·관리 부족한 금융혁신, 악의적 공매도 등 행위가 개발도상국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키고 해당 국가가 채무의 함정에 빠진 데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G7 정상들은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개도국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민·관 합동으로 총 6000억달러(약 774조원)를 투자하는 ‘글로벌 인프라와 투자를 위한 파트너십’(PGII)을 체결했다. 미 당국자는 이번 투자에 대해 “가난한 국가들을 ‘빚의 덫’으로 내몬 중국의 대출보다 신흥 경제국들이 더욱 빠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도울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2022.06.27 I 신정은 기자
5% 고금리 상품 나온다지만...비대면 전용에 고령층 '울상'
  • 5% 고금리 상품 나온다지만...비대면 전용에 고령층 '울상'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금리 상승기 속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잇따르고 있지만 고령층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의 고금리 상품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등 비대면으로만 가입하게 돼 있어서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사진=연합뉴스)27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에서는 5%대 고금리 적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8일 최고 연5%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도 연간 6~7%의 초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우리페이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할 경우 최고 연6%의 금리가 적용되는 ‘우리페이 적금’이 있다.앞서 출시 이틀 만에 1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끈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 역시 제공되는 금리가 총 5%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든든적금’, NH저축은행의 ‘NH FIC 올바른지구’ 등 저축은행에서도 최고 5% 이상의 금리가 제공되는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하지만 이들 대부분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투른 고령층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상품이다. 인터넷·모바일 가입 전용 상품들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가입 절차를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사실상 혜택을 받을 수 없다.실제 지난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60세 이상의 적금 가입자 가운데 비대면 우대금리를 적용받은 비율은 평균 19.4%였다. 반면 20~30대 적금 가입자는 평균 77.4%가 비대면 우대금리를 받았다.은행 입장에서는 인건비나 통장 발행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대면 가입 상품 확대가 불가피하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 비대면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시중은행들이 금융상품의 비대면 가입을 장려하는 이유다.다만 이 과정에서 고령층 소외 현상이 두드러져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2020년 금융당국이 ‘고령친화 금융환경 조성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업계 정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당시 당국은 고령자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앱과 구분된 ‘고령자 전용 모바일 금융 앱’을 마련, 출시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IBK은행과 산업은행 정도만 고령자 전용 앱을 출시했다.한편 이 같은 지적에 대안을 내놓은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 쏠만해 적금’은 모바일 전용 상품이지만 만65세 이상에 한정해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2.06.27 I 심영주 기자
 2.71% 상승마감…5거래일만 770선 회복
  • [코스닥 마감] 2.71% 상승마감…5거래일만 770선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대 급등하며 닷새 만에 770선을 되찾았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1%(20.30포인트) 오른 770.6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4억원, 57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가 711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3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선 개인이 735억원을 나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순매도 우위였다.훈풍은 지난주 뉴욕에서부터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에 3대 지수 모두 급등했다. 지난 24일 발표된 미시건대 설문조사에서 1년,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5.3%, 3.1%로 잠정치였던 5.4%, 3.3%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1주 전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발언을 하면서 국내 증시가 동조화됐다”며 “원달러 환율도 128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고,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올랐다. 특히 일반전기전자가 6%대 강세를 탔다. 비금속도 5%대 올랐으며 제조, 건설, 운송, 오락문화, 종이, 목재, 출판, 매체복제, 금속, 기계, 장비, 운송장비, 부품,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도 3%대 넘게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오름세가 대다수였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보다 0.88%(600원) 오른 6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도 각각 1.23%, 4.66%씩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8.98% 급등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7%대, 하나머티리얼즈(166090) 5%대 올랐으며 HLB생명과학(067630)은 3.91% HLB(028300)는 1.49% 올랐다. 이날 노터스(278650)는 29.90% 오른 934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찍었다. 133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112개 종목이 내렸다. 3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8억7686만주, 거래대금은 6조5688억원을 기록했다.
2022.06.27 I 김보겸 기자
이준석, 윤핵관 겨냥…"익명 인터뷰, 모두 '공성전' 대상"
  • 이준석, 윤핵관 겨냥…"익명 인터뷰, 모두 '공성전' 대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익명으로밖에 인터뷰를 못하는 사람들 모두 ‘공성전’의 대상”이라며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적 발언을 꼬집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가 기피하는 문제를 공론화해서 공성전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 주최로 열렸고, 2030 남성 청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사용된 ‘공성전’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불공정 이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행동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젠더 이슈 및 장애인 이슈 등을 거론하며 “공성전이라는 대화의 장이 중요하다. 우리가 지금까지 다루지 못한 것을 용기 있게 다뤄야 하고 비겁한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이슈와 함께 ‘익명으로밖에 인터뷰를 못 하는 사람’을 지목한 것은 대선 과정 등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던 이들을 포함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첫 회의를 하는 혁신위가 과거 여러 차례 언급된 피상적 주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직관적인 주제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 나도 혁신위원장을 해봤는데 망했다. (대부분 정당의) 혁신위가 망하는 이유는 피상적 이슈를 건드리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같은 것을 하자고들 하는데, 어렵다. 그런 것들을 재탕하고 반복하는 방식의 혁신위가 아니라 금기시됐던 젠더 이슈나 사회적 약자 담론 등 수요가 있는데도 건드리지 않았던 것을 통쾌하게 다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의사결정 방법인 다수결과 민주주의를 혼동하며 갈등과정에서 이성과 합리적 논쟁을 배제하고 진영논리와 혐오, 각종 낙인찍기 등 반지성적 행태가 부각된 바 있다”며 “확증편향과 음모론에 물든 반지성이 아니라 건전한 토론과 과학적 정책결정이 가능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7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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