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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디뮨 대해부]①“엑소좀 단점 보완한 세포외소포체 원천기술로 승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엑소좀 시장 선두주자를 노리는 ‘엠디뮨’이 이번 주인공이다.‘엑소좀’의 성장세가 무섭다. 엑소좀은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세포외소포체(EV) 중 하나다. 엑소좀은 그중에서도 작은 20~100nm(나노미터) 크기 소포체다. 세포 간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생체 유래 물질이라 부작용도 적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께 22억8000만달러(약 2조91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엠디뮨 홈페이지)아직 세계적으로 엑소좀을 활용해 상용화한 치료제는 없다. 상업화 단계까지 가는 데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지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연구완과 유승준 메디픽 대표는 4월 발간한 ‘차세대 치료제 엑소좀의 연구개발 동향’을 통해, “순도가 높은 엑소좀을 분리해내는 게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작업의 복잡성 탓에 생산 수율이 낮다. 타겟 물질을 탑재한 엑소좀을 생산해 제품화까지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엑소좀의 양이 적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엠디뮨은 이러한 엑소좀의 단점을 극복한 원천기술로 승부를 보는 전략을 펼친다. 2015년 창업 당시 포항공대에서 이전받은 ‘세포유래베지클 대량 제조 특허 기술’이다. 인체 세포를 압출해 세포외소포체의 일종인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CDV)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CDV는 엑소좀과 체내에서 똑같은 정보전달체 역할을 할 수 있다.카이스트 생물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미열린기술투자 심사역, 벤처기업 케미존 공동창업자, 카이노스메드 부사장 등을 지낸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세포유래베지클 기술을 접하게 됐다.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셨다. 이 기술로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돕고 싶다는, 어쩌면 무모한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술투자 심사 경험에 비춰볼 때, 개발만 잘하면 차별화된 기술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 (사진=엠디뮨 제공)엠디뮨의 핵심 기술인 세포유래베지클 대량 제조 특허 기술은, 세포를 직접 압출해 엑소좀과 특징과 모양이 비슷한 나노입자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낸다. 자연 분비되는 엑소좀의 양보다 세포유래베지클을 10배에서 수십 배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배 대표 설명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유럽·중국·일본에 특허 등록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배 대표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치료제로 개발하려면 엑소좀을 균일하게 분리·정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세포를 압출해 틀을 통과하도록 한다. 그러면 엑소좀과 크기나 모양, 특징이 비슷한 세포유래베지클이 균일하게 많이 생산돼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세포유래베지클이나 엑소좀 등 세포외소포체는 그 자체로 신약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약물을 탑재한 전달체로 쓰일 수도 있다. 현재 엠디뮨은 신약보다는 전달체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5~6년 전만 해도 세포외소포체를 신약으로 만들려는 기업이 80%,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려는 기업이 20%였다. 그러나 약이 효능을 보이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이 비율이 최근엔 역전됐다. 우리도 약물전달체 기능에 좀 더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 文心이 이끈 민주당 `부울경`승리…정권 교체 후 짙어지는 패색[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민주당이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정반대다. 4년 전엔 ‘문풍’(문재인 바람)이 불었다면, 이번엔 ‘윤풍’(윤석열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쪽에 민심이 쏠리면서 영남권 5곳(부울경, 대구, 경북) 모두 국민의힘 ‘싹쓸이 판’이 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기점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박형준(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 정부 협조” 부울경 시·도민…국민의힘 영남권 5곳 완전 탈환할까 국민의힘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부울경 ‘탈환’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 2018년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에서 광역단체장 3곳 모두 푸른색으로 도배된 설욕을 갚겠다는 각오다. 최근 8년간 2차례 지방선거를 보면 부울경 시·도민들은 새 정부 협조를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5.2% 득표로 37.2%를 얻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도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2.9%를 획득,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40.1%)를 앞섰다. 경남도지사 선거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2.8%를 얻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3%) 를 제쳤다. 문 전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압도적으로 부울경에 깃발을 꽂은 것이다. 이후 민주당에 악재가 겹쳤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드루킹 사건’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무원 성범죄 논란’으로 인한 자진 사퇴 등으로 민주당 민심 이탈이 가속화했다. 이 분위기는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오거돈 시장 사퇴로 공석이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2.67%를 기록하며 김영춘(34.42%) 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압승했다. 지난 3월 대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부산에서 58.3%, 울산에서 54.4%, 경남에서 58.2%를 기록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국민의힘은 이대로라면 윤풍을 타고 부울경 포함 영남권 5곳 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文風·盧風 불까…마지막까지 전력투구여야 지도부는 막판까지 부울경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날 여야 지도부는 영남권을 훑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이날 부산과 울산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군 유세에서 “여러분이 3·9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로 윤 대통령을 뽑아줬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교체됐고 우리 당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기장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도 이날 경남 김해를 찾아 `유능한 일꾼`을 뽑아줄 것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해 수로왕릉 유세에서 “선거가 어렵다고 한다. 객관적 수치상, 그리고 과거 전례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대선 직후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니 당연히 어렵다”고 토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으로선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행사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점으로 마지막 `문풍`과 `노풍`(노무현 바람)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부산 시장 후보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의전행정관 출신인 변성완 후보를 내세우며 ‘친노(親盧)’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변 후보는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메가시티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또 민주당에서 힘을 들이고 있는 곳은 울산이다.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정권 견제론`을 강조하고 있다. 경남에선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나서지만, 비교적 체급이 낮다는 평가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에 방점을 찍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박 후보는 일찌감치 현장을 누비며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을 내세웠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장 3선, 재선 국회의원 등 중량급 정치인인 박완수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다. 울산에서도 두 갈래로 나뉘었던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원팀`이 성사됐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민간 주도 경제안보 지원 필요 대미·대중 디테일 전략 세워야 ”-尹대통령 ‘안미경세’ 첫걸음 “IPEF, 한국 책임 다할 것”-‘제2 루나 막겠다’며…특금법 꺼내든 與△줌인&-꿈 이룬 SON, EPL 진출 7년 만에 아시아 전설로-칸 중심에 선 한국영화△루나 쇼크 일파만파-코인거래소, 깜깜이 심사로 셀프 상장…공인평가기관 2~3곳 만들어야-실명계좌 미확보…페이코인 서비스 지속 시험대-손절·존버·물타기…2030 코인족 엇갈린 선택△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증권거래세 없애고 양도세 만든 日…점진적 세제개편으로 시장충격 최소화-주식양도세가 ‘소득에 과세’ 원칙에 더 맞기 때문-“세금지옥 프랑스서도 개미한테는 증권 거래세 안 걷어”△원자잿값 쇼크에 주택시장 ‘패닉’-공사비 증액땐 분양가 인상 불가피…결국 국민 부담만 늘어나-미뤄지는 서울 재건축…공급가뭄에 집값 급등 우려-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내리고, 건축비 올려달라”△글로벌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IPEF 참여, 한미 신뢰회복 계기돼 국제질서 전환점…세련된 외교 중요-韓 순응하면, 中 또 경제보복할 것 G2갈등 얽히지 말고 국익만 보고 가라△종합-최태원 “부정적인 것도 투명하게 알려라”…SK,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 첫 공개-‘당정청’ 대신 ‘여야정’ 외친 한덕수…盧 추도식 참석 ‘협치’ 행보-유류세 인하 약발 안받네…등유·휘발유, 1분기 물가 급등 견인-“국가간 연대·협력의 첫걸음” 경제안보·가치 동맹 연장선△경제-구직촉진수당 수급기간·금액 늘어난다-1주택자 종부세, 2020년 수준으로 완화-비상TF·차관회의…尹경제팀, 인플레 대응 총력전-한은 “LTV 규제 완화, 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부추길 것”△정치-서진 발판 vs 지지층 결집…‘봉하마을 총출동’ 여야 지도부 동상이몽-노무현과 약속 지킨 文 전 대통령 “감회 깊다”-국힘, 尹風 타고 “싹쓸이”…민주, ‘친노·친문’ 뭉쳐 반격-이재명 ‘이중고’ 돌파 부심-한미정상 강경 성명에도 침묵…北 도발 ‘폭풍전야’△EDAILY Strategy Forum-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기후변화로 식량위기 가속…ICT·생명공학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금융-신용대출 금리 더 오른다…영끌족 곡소리-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의료자문 남발말라”…보험사에 자제령 내린 금감원-신한라이프,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22개월 만에△GLOBAL-기시다 만난 바이든, 中 정조준…“대만 위협 땐 美 군사 개입 약속”-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계획-中견제 ‘IPEF’ 출범에…中, 브릭스 확대·RCEP 활성화 만지작-“우크라 영토 단 1cm도 희생해선 안돼”-시진핑 이을 中 차세대 지도자…‘치링허우’를 아시나요△산업-“전기차 격전지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대한항공, ‘일감몰아주기’ 과징금 소송서 승소-독자생존 나선 현대重 ‘신기술’에 승부-“LG 바꿀 인재 모십니다”-현대위아 협동·물류로봇 최초 공개-한화시스템, 伊 방산기업에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 협력 MOU△제약·바이오-“내년부터 매출 1조 돌파 전망”…국내 첫 블록버스터 예약-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 작년比 매출 20배↑-에이치엘비 ‘간암 1차 치료제’…美시장 진출 타진-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필리핀 품목 허가 획득△증권-바이든 땡큐!…UAM·방산株 ‘훨훨’-‘덩치 키워 공격적 투자 나선다’…스타트업 AC, 잇따라 코스닥 상장 노크-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고배당ETF 분할매수 유리”-성큼 다가온 엔데믹…볕드는 M&A 시장-증시 위축에 허리띠 졸라맨 증권사들△부동산-내달 중 분상제 개정안, 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할 것-아파트 입주 1만 767가구 전월 대비 물량 35% 급감-회복 더딘 해외건설…하반기엔 발주 확대 기대감-현대ENG 원자력사업실 신설…소형원자로 등 사업영역 확대△스포츠-토머스, 7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쓰다-PGA챔피언십 기권한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글쎄’-‘EPL 득점왕’ 손흥민, 6월엔 벤투호 선봉-임희정 “올해 메이저 퀸 도전…한화 클래식 우승 목표”-박항서 매직에 ‘또 베트남 들썩’…SEA게임 2연패 달성△문화-눈 큰 아이 vs 눈 큰 여인…5월 경매시장에 쏠린 ‘눈’-‘닥스2’·‘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28개월 만에 月 1000만 관객 돌파△피플-다보스 특사 나경원 “새 정부 외교기조 적극 알릴 것”-송해 ‘최고령 MC’로 기네스북 등재-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칭호 받아-“참여민주주의 확대에 전자투표가 큰 역할할 것”-신한은행, 글로벌 e스포츠구단 ‘DRX’ 후원-강동야학 새 보금자리로 KT희망나눔재단 지원△오피니언-애플TV ‘파친코’는 K콘텐츠일까-열살 소녀 비극 부른 SNS의 방조-‘뉴스 아웃링크 강제’ 또다른 악법 될수도△전국-서울·경기 ‘집값 안정’…부울경 ‘메가시티 도약’…대전 ‘일자리 창출’-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청신호 켜졌다△사회-檢 인사 논란…‘권력비리 수사’ 성과로 돌파할까-유심정보 해킹해 돈 빼가…‘심 스와핑’ 주의보-1주일 만에 15개국 뚫었다…원숭이두창 국내로 퍼지나-서울 30.7도 올해 가장 더웠다…올 여름 ‘폭염’ 기승-경윳값 폭등에…화물노동자 운전대 놓는다
- 지선후보 공약살폈더니…부동산·교육·교통 최우선 꼽아
- [이데일리 전국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시·도지사)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후보들은 4차산업,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등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제시했다. 대부분 첨단 산업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세제와 재개발, 육아와 교육, 철도와 트램,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유치 등 지역경제 육성을 우선 공약으로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방선거의 꽃’ 서울·경기, 부동산 민심 판가름이데일리는 23일 16개 시·도지사 후보와 4개 특례시 여야 후보의 공약을 분석했다.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는 부동산 민심이 판가름할 전망이다.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집 걱정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민간 주도의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정책을 활성화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약속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후보는 세제와 규제 완화를 통해 공공개발 위주의 주택 공급을 공언했다.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2라운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는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 문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설문제 등이 이슈를 선점하면서 민심을 가장 크게 흔들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1·3·5 정책’를 내놨다. ‘1은’ 1기 신도시를 조속하게 재건축·리모델링하고, ‘3’은 1기와 2기를 포함해 3기 신도시까지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인프라를 먼저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고, ‘5’는 50% 반값아파트(약 20만호)로 싼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을 공약했다.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 면제와 각종 규제 완화, 순환 정비방식으로 전셋값 상승 차단, 교통·상하수도·학교 등 인프라 국비 지원 등도 공약했다. 3기 신도시에 ‘디자인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 10%를 가산해주고 최고 높이 50층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고품격 원가주택 25만호 공급’도 공약했다.◇부산 등 대형 공약으로 표심 잡기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등 주요 광역시는 ‘대형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부산은 ‘미래 청사진’을 두고 후보 간 저마다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거대 양당 주자들은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가덕 신공항을 개항하겠다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부산 현안 사업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 도시,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과 가덕신공항 해상 플로팅 공항 추진을 통한 플로팅 시티 구축을 발표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부산 미래 변화상을 제시했다.대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두바이 방식 개발과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조성을,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형연합정부’ 구성을 발표했다. 인천도 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 도약을 목표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남춘 후보의 핵심공약은 ‘이(e)음경제 100조 도시 구축’이다. 유정복 후보도 ‘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은 여야 간 주요 후보의 교통관련 공약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시즌2 등 민선 7기부터 시작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도시철도 3·4·5호선의 동시 조기 추진,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를 통한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등의 대규모 발전 공약을 내걸었다.(취재팀=문승관 박진환 정재훈 이종일 김아라 김기덕 기자)
- 여가부, 젠더갈등 해소할 청년주도 ‘버터나이프 크루’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가족부가 젠더갈등 완화 등을 주제로 4기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를 모집한다.여성가족부는 23일 2022년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 4기를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3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년 출범한 버터나이프 크루는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 1기 참여 청년들이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버터와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를 조합해 지은 이름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높여나겠다는 추진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특별 분야인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청년 고립, 우울감 극복을 위한 마음돌봄’과 일반 분야인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주제로 총 15개의 프로젝트팀(10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젠더갈등 완화’ 특별 분야는 올해 만들어져 양성평등 인식 격차 및 차별·혐오 해소를 위한 사실 확인(팩트체크) 프로젝트, 청소년(청년) 교육, 청년층의 양성평등 의제 발굴 및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특별 분야는 임금격차, 노동취약계층 등 청년들의 어려움과 대안을 논의하는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참가를 희망하는 청년(팀)은 ‘버터나이프 크루’ 4기 공식 누리집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주제의 적합성, 제안 내용의 창의성과 타당성, 활동 의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계획이며, 프로젝트의 성격과 신청자의 역량에 따라 팀당 최대 600만원의 사업비와 추가 지원금을 지원한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이 과정에서 더욱 다양한 청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감대를 얻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6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배달료는 이보다 높은 3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 인식과 간극을 보였다.(사진=뉴스1)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2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는 1617.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생각하는 평균 적정 배달료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645원), 50대(1611원), 20~30대(각 1554원) 순이었다.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로 배달을 받거나 이웃끼리 배달을 같이 시키는 ‘배달 공구’, ‘배달 끊기 챌린지’ 등의 궁여지책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훈(29세)씨는 “전국에서 오는 택배비가 2500원인데 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음식 배달료가 이보다 비싸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차라리 포장을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
- 롯데百, 지난해 향수 매출 1000억 돌파…"올해 더 팔릴 듯"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일상적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향수 판매가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 또한 자유로워지면서 향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인데, 23일 롯데백화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향수 매출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나타났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상회복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면서 이같은 향수 매출은 올해 다시 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향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크리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향수를 시향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구매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향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먼저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총 17개의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테디셀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은 새롭게 단장했으며,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들도 신규 오픈했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프랑스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국내 최초로 판매하며, 260년 전통의 유럽 왕실 공식 향수 브랜드 ‘크리드’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 콘셉트의 시그니처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해 ‘어벤투스’와 ‘어벤투스 포 허’ 등의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나만의 라벨링 만들기’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콘텐츠도 강화했다. ‘르 라보’ 매장에서는 대량으로 만들어진 일반 향수들과 달리 ‘퍼퓸 랩(Perfume LAB)’에서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직접 블렌딩한 유니크한 향수들을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틀리에 코롱’에서도 다채로운 컬러의 가죽 케이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백화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31일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래그런스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샘플링 파우치, 거울, 미니어처, 선물 포장 서비스와 함께 현장에서 즉석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레도’와 ‘구딸 파리’에서는 오는 27~29일 구매금액대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최근 노마스크로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