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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친환경 활동 알린다…'푸른 세상 향한 발걸음' 전시
  • 롯데케미칼, 친환경 활동 알린다…'푸른 세상 향한 발걸음' 전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케미칼은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서 롯데케미칼의 자원 선순환 활동과 수소, 전지 등 미래사업 로드맵을 소개하는 ‘푸른 세상을 향한 앞선 발걸음’(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 선뵌 보트는 롯데케미칼(011170)의 사내벤처인 라이콘(LICORN)이 만들었다. 라이콘 에코마린팀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선박이 선체 도장으로 해양 미세 플라스틱이 많이 발생하고 선체를 재활용하기 어려운 데다 선체가 무거워 연료를 많이 소비하는 점 등을 개선하고자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재 보트를 개발했다. 보트 이름은 ‘가능성’(Possibility)호로 지었다. 지난달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광장에서 진행하는 전시에서 선뵌 보트 ‘가능성호’. 롯데케미칼 사내벤처팀이 만들었다. (사진=롯데케미칼)가능성호 옆엔 라이콘 에코박스팀이 개발한 ‘띵박스’(THING BOX)도 전시됐다. 에코박스팀이 만든 띵박스는 일회용 포장재를 줄이고자 100% 재활용 가능한 발포폴리프로필렌(EPP) 소재로 만든 초경량 아이스박스다. 롯데케미칼의 EPP 특성대로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좋고 보온·보냉 효과가 뛰어나다. 또 롯데케미칼은 자원 선순환 인식을 개선하려 2020년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전시했다. 폐플라스틱 수거부터 원사화, 재활용 제품 탄생까지 과정을 설명하고 재활용해 만들어진 운동화, 에코백, 롯데자이언츠 유니폼 등을 선뵀다. 전시 첫날인 지난 19일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을 찾아 “롯데케미칼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롯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진정성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자원 선순환 의미를 쉽게 전하고자 퀴즈 맞추기, 룰렛 돌리기 등으로 재활용 운동화, 에코백 등을 선물했다. 이번주엔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버스킹 공연도 진행한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수소 생태계 구축과 전지 소재, 재활용 플라스틱 등에 총 11조원을 투자해 미래 사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꾸려진 롯데케미칼 전시를 찾아 롯데케미칼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22.05.24 I 경계영 기자
①“엑소좀 단점 보완한 세포외소포체 원천기술로 승부”
  • [엠디뮨 대해부]①“엑소좀 단점 보완한 세포외소포체 원천기술로 승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엑소좀 시장 선두주자를 노리는 ‘엠디뮨’이 이번 주인공이다.‘엑소좀’의 성장세가 무섭다. 엑소좀은 세포가 세포 외부로 방출하는 세포외소포체(EV) 중 하나다. 엑소좀은 그중에서도 작은 20~100nm(나노미터) 크기 소포체다. 세포 간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생체 유래 물질이라 부작용도 적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30년께 22억8000만달러(약 2조91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엠디뮨 홈페이지)아직 세계적으로 엑소좀을 활용해 상용화한 치료제는 없다. 상업화 단계까지 가는 데 기술적인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지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연구완과 유승준 메디픽 대표는 4월 발간한 ‘차세대 치료제 엑소좀의 연구개발 동향’을 통해, “순도가 높은 엑소좀을 분리해내는 게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작업의 복잡성 탓에 생산 수율이 낮다. 타겟 물질을 탑재한 엑소좀을 생산해 제품화까지 진행하기도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엑소좀의 양이 적어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엠디뮨은 이러한 엑소좀의 단점을 극복한 원천기술로 승부를 보는 전략을 펼친다. 2015년 창업 당시 포항공대에서 이전받은 ‘세포유래베지클 대량 제조 특허 기술’이다. 인체 세포를 압출해 세포외소포체의 일종인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CDV)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CDV는 엑소좀과 체내에서 똑같은 정보전달체 역할을 할 수 있다.카이스트 생물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미열린기술투자 심사역, 벤처기업 케미존 공동창업자, 카이노스메드 부사장 등을 지낸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세포유래베지클 기술을 접하게 됐다.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셨다. 이 기술로 어머니의 항암 치료를 돕고 싶다는, 어쩌면 무모한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술투자 심사 경험에 비춰볼 때, 개발만 잘하면 차별화된 기술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배신규 엠디뮨 대표. (사진=엠디뮨 제공)엠디뮨의 핵심 기술인 세포유래베지클 대량 제조 특허 기술은, 세포를 직접 압출해 엑소좀과 특징과 모양이 비슷한 나노입자들을 대량으로 만들어낸다. 자연 분비되는 엑소좀의 양보다 세포유래베지클을 10배에서 수십 배 많이 생산할 수 있다는 게 배 대표 설명이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유럽·중국·일본에 특허 등록됐다”고 덧붙였다.이어 배 대표는 “세포에서 분비되는 엑소좀은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 치료제로 개발하려면 엑소좀을 균일하게 분리·정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세포를 압출해 틀을 통과하도록 한다. 그러면 엑소좀과 크기나 모양, 특징이 비슷한 세포유래베지클이 균일하게 많이 생산돼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세포유래베지클이나 엑소좀 등 세포외소포체는 그 자체로 신약으로 활용될 수도 있고, 약물을 탑재한 전달체로 쓰일 수도 있다. 현재 엠디뮨은 신약보다는 전달체로 활용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5~6년 전만 해도 세포외소포체를 신약으로 만들려는 기업이 80%,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려는 기업이 20%였다. 그러나 약이 효능을 보이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한계가 있어, 이 비율이 최근엔 역전됐다. 우리도 약물전달체 기능에 좀 더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2022.05.24 I 김명선 기자
文心이 이끈 민주당 `부울경`승리…정권 교체 후 짙어지는 패색
  • 文心이 이끈 민주당 `부울경`승리…정권 교체 후 짙어지는 패색[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임에도 당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민주당이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정반대다. 4년 전엔 ‘문풍’(문재인 바람)이 불었다면, 이번엔 ‘윤풍’(윤석열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쪽에 민심이 쏠리면서 영남권 5곳(부울경, 대구, 경북) 모두 국민의힘 ‘싹쓸이 판’이 될지 관심이다. 민주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기점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박형준(왼쪽) 국민의힘 후보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새 정부 협조” 부울경 시·도민…국민의힘 영남권 5곳 완전 탈환할까 국민의힘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대선 승리 여세를 몰아 부울경 ‘탈환’을 잔뜩 벼르고 있다. 지난 2018년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에서 광역단체장 3곳 모두 푸른색으로 도배된 설욕을 갚겠다는 각오다. 최근 8년간 2차례 지방선거를 보면 부울경 시·도민들은 새 정부 협조를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2018년 부산시장 선거 당시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5.2% 득표로 37.2%를 얻은 서병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눌렀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도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2.9%를 획득, 김기현 자유한국당 후보(40.1%)를 앞섰다. 경남도지사 선거도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2.8%를 얻어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43%) 를 제쳤다. 문 전 대통령 당선에 힘입어 민주당 소속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압도적으로 부울경에 깃발을 꽂은 것이다. 이후 민주당에 악재가 겹쳤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드루킹 사건’과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무원 성범죄 논란’으로 인한 자진 사퇴 등으로 민주당 민심 이탈이 가속화했다. 이 분위기는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확인됐다. 오거돈 시장 사퇴로 공석이 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62.67%를 기록하며 김영춘(34.42%) 민주당 후보를 30%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압승했다. 지난 3월 대선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부산에서 58.3%, 울산에서 54.4%, 경남에서 58.2%를 기록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국민의힘은 이대로라면 윤풍을 타고 부울경 포함 영남권 5곳 완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 文風·盧風 불까…마지막까지 전력투구여야 지도부는 막판까지 부울경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열린 이날 여야 지도부는 영남권을 훑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이날 부산과 울산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방선거 압승으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기장군 유세에서 “여러분이 3·9 대선에서 압도적인 표로 윤 대통령을 뽑아줬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당선돼 정권이 교체됐고 우리 당은 그 은혜를 갚기 위해 기장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좋은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민주당도 이날 경남 김해를 찾아 `유능한 일꾼`을 뽑아줄 것을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김해 수로왕릉 유세에서 “선거가 어렵다고 한다. 객관적 수치상, 그리고 과거 전례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대선 직후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니 당연히 어렵다”고 토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으로선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행사와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경남 양산으로 낙향한 점으로 마지막 `문풍`과 `노풍`(노무현 바람)으로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부산 시장 후보로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청와대 의전행정관 출신인 변성완 후보를 내세우며 ‘친노(親盧)’층 결집을 도모하고 있다. 변 후보는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가덕신공항과 2030부산월드엑스포, 메가시티의 차질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또 민주당에서 힘을 들이고 있는 곳은 울산이다. 부울경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하게 재선에 도전한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정권 견제론`을 강조하고 있다. 경남에선 양문석 민주당 후보가 선거에 나서지만, 비교적 체급이 낮다는 평가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에 방점을 찍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박형준 국민의힘 현 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박 후보는 일찌감치 현장을 누비며 ‘윤석열 정부와의 소통’을 내세웠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장 3선, 재선 국회의원 등 중량급 정치인인 박완수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다. 울산에서도 두 갈래로 나뉘었던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원팀`이 성사됐다.
2022.05.24 I 배진솔 기자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
  • [ESF 2022]악셀 팀머만 "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
  • 이데일리는 6월 15~16일 이틀간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특별 세션으로 기후변화 관련 미래세대의 목소리를 듣는 ‘영 포럼’(Young Forum)과 과학자들이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사이언스 포럼’(Science Forum)이 열린다. 특히 이틀 동안 두 번에 나눠 진행되는 사이언스 포럼에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과학의 역할을 모색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계획하려면 일조량과 바람 세기를 정밀히 측정하는 게 순서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 가능할 수 없기 때문에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회의론이 일면 화석연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탄소중립은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악셀 팀머만 기초과학연구소 기후물리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은 ‘기초 과학’을 외면하면 결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기초과학을 통한 ‘핀셋’ 대응으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악셀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사진=기초과학연구원 기후물리연구단)팀머만 단장은 포럼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2 ℃ 상승해 세계 모든 국가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극단적 조치를 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은 2030년까지 국내 배출량을 최대 60% 낮추고, 세계 모든 국가는 2050년까지 완전한 탈 탄소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팀머만 단장은 “한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설정하면서 탄소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낮추기로 했는데, 국제사회 관점에서 매우 불충분한 수치”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 세계가 한국과 같은 목표를 가지면 지구 온도는 2.5℃ 상승할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큰 피해를 주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NDC는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당사국이 스스로 설정한 국가적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정부는 공정한 탄소 배당 제도를 도입하고 산업계와 시민을 상대로 탄소 중립 교육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며 “아울러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기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정부 보조금을 요청할 수 있고, 시민은 정부가 탄소 중립을 이행하지 않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팀머만 단장은 “기후 과학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최적의 해법을 찾는 일에 핵심 정보를 제공하기에 중요하다”며 “과학 연구를 통해 기후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 위험을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를 기획하려면 향후 수십 년간 일조량이 얼마큼 필요한지 확인해야 하고,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지으려면 풍속 및 해수면 변화, 파고 등을 추정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걸 가능케 하는 게 바로 기초 과학, 정확히는 기후 과학이라고 했다.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반복해온 무심한 행위가 기후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팀머만 단장은 “탄소 집약적 라이프스타일로 안락함을 누려온 우리 자신도 비판 대상”이라며 “비행기로 여행을 떠나거나 여름과 겨울에 냉방과 난방을 한 것 등은 탄소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행동을 바꾸고 편안함을 다소 희생해야 한다”고 했다.끝으로 팀머만 단장은 “정확히 말하면 현재 기술로는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정상 상태)으로 되돌릴 수 없다”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 지구 온도 증가 속도를 낮추는 것만 가능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탄소 제로 사회와 새로운 녹색 경제를 구현할 때”라면서 “다른 나라가 만반의 준비를 마치기를 기다리면 안된다. 리더가 되려면 다른 이보다 앞서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악셀 팀머만 단장은△독일 함부르크대 기상학 박사 △독일 킬대학 해양학연구소 연구팀 리더 △하와이대 국제태평양연구센터 및 해양학과 정교수(2009~2017년) △부산대 석학교수 및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장(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2018~2021년)
2022.05.24 I 전재욱 기자
"LH현장도 멈췄다"…원자재발 위기에 제2의 둔촌주공 나올라
  • "LH현장도 멈췄다"…원자재발 위기에 제2의 둔촌주공 나올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원자재가 인상 공포가 국내 건설현장을 덮쳤다. 최대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 마저 철근, 레미콘 등 부족으로 셧다운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원자재가 급등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건설업계의 어려움 뿐 아니라 분양가 인상, 주택 공급부족 등 주택시장 전반으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업단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해체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현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께 LH에서 발주한 경기도의 한 공공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레미콘 수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2주 가량 작업이 중단됐다. 조달청 관급자재가 제때 공급되지 못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레미콘 등 자재수급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면서 건설현장이 멈췄고 지난 9일부터 공사가 재개됐다”며 “다만 제한출하로 20~30% 감소한 수준으로 물량을 받고 있어 공정 지연으로 인한 여파가 생길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원자재가 급등 사태는 단순히 수급 불안에 그치지 않고 발주처와 시공사의 공사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공공 공사와 달리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에스컬레이션(물가변동과 계약금액을 연동하는 제도) 적용이 안되다 보니 손실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알짜 정비사업지가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일부 대형건설사들은 어렵게 따낸 시공권마저 포기를 고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실제로 성남 신흥1구역과 수진1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진행했지만 참여한 건설사가 단 1곳도 없어 유찰됐다. 두 사업장 모두 경기지역 공공재개발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곳이다. 부산 최대 재개발사업인 해운대구 우동3구역 역시 두차례 시공사 입찰을 받았지만 건설사가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공권 포기가 대외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리스크 관리 차원으로 봐야 한다”면서 “공사 시작전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손실을 덜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면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과 공급차질 가능성도 높다. 하반기 본격화 되는 사업장의 경우 원자재가 급등분을 분양가에 반영할 것이고, 각 현장마다 공사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 시기가 뒤로 밀릴 것이란 전망이다. 제2·제3의 둔촌주공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원 연구위원은 “원자재가 급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이 감당 가능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묻지마 수주’ 대신 사업성을 중심으로 한 수주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3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민간 주도 경제안보 지원 필요 대미·대중 디테일 전략 세워야 ”-尹대통령 ‘안미경세’ 첫걸음 “IPEF, 한국 책임 다할 것”-‘제2 루나 막겠다’며…특금법 꺼내든 與△줌인&-꿈 이룬 SON, EPL 진출 7년 만에 아시아 전설로-칸 중심에 선 한국영화△루나 쇼크 일파만파-코인거래소, 깜깜이 심사로 셀프 상장…공인평가기관 2~3곳 만들어야-실명계좌 미확보…페이코인 서비스 지속 시험대-손절·존버·물타기…2030 코인족 엇갈린 선택△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증권거래세 없애고 양도세 만든 日…점진적 세제개편으로 시장충격 최소화-주식양도세가 ‘소득에 과세’ 원칙에 더 맞기 때문-“세금지옥 프랑스서도 개미한테는 증권 거래세 안 걷어”△원자잿값 쇼크에 주택시장 ‘패닉’-공사비 증액땐 분양가 인상 불가피…결국 국민 부담만 늘어나-미뤄지는 서울 재건축…공급가뭄에 집값 급등 우려-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내리고, 건축비 올려달라”△글로벌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IPEF 참여, 한미 신뢰회복 계기돼 국제질서 전환점…세련된 외교 중요-韓 순응하면, 中 또 경제보복할 것 G2갈등 얽히지 말고 국익만 보고 가라△종합-최태원 “부정적인 것도 투명하게 알려라”…SK,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 첫 공개-‘당정청’ 대신 ‘여야정’ 외친 한덕수…盧 추도식 참석 ‘협치’ 행보-유류세 인하 약발 안받네…등유·휘발유, 1분기 물가 급등 견인-“국가간 연대·협력의 첫걸음” 경제안보·가치 동맹 연장선△경제-구직촉진수당 수급기간·금액 늘어난다-1주택자 종부세, 2020년 수준으로 완화-비상TF·차관회의…尹경제팀, 인플레 대응 총력전-한은 “LTV 규제 완화, 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부추길 것”△정치-서진 발판 vs 지지층 결집…‘봉하마을 총출동’ 여야 지도부 동상이몽-노무현과 약속 지킨 文 전 대통령 “감회 깊다”-국힘, 尹風 타고 “싹쓸이”…민주, ‘친노·친문’ 뭉쳐 반격-이재명 ‘이중고’ 돌파 부심-한미정상 강경 성명에도 침묵…北 도발 ‘폭풍전야’△EDAILY Strategy Forum-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기후변화로 식량위기 가속…ICT·생명공학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금융-신용대출 금리 더 오른다…영끌족 곡소리-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의료자문 남발말라”…보험사에 자제령 내린 금감원-신한라이프,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22개월 만에△GLOBAL-기시다 만난 바이든, 中 정조준…“대만 위협 땐 美 군사 개입 약속”-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계획-中견제 ‘IPEF’ 출범에…中, 브릭스 확대·RCEP 활성화 만지작-“우크라 영토 단 1cm도 희생해선 안돼”-시진핑 이을 中 차세대 지도자…‘치링허우’를 아시나요△산업-“전기차 격전지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대한항공, ‘일감몰아주기’ 과징금 소송서 승소-독자생존 나선 현대重 ‘신기술’에 승부-“LG 바꿀 인재 모십니다”-현대위아 협동·물류로봇 최초 공개-한화시스템, 伊 방산기업에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 협력 MOU△제약·바이오-“내년부터 매출 1조 돌파 전망”…국내 첫 블록버스터 예약-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 작년比 매출 20배↑-에이치엘비 ‘간암 1차 치료제’…美시장 진출 타진-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필리핀 품목 허가 획득△증권-바이든 땡큐!…UAM·방산株 ‘훨훨’-‘덩치 키워 공격적 투자 나선다’…스타트업 AC, 잇따라 코스닥 상장 노크-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고배당ETF 분할매수 유리”-성큼 다가온 엔데믹…볕드는 M&A 시장-증시 위축에 허리띠 졸라맨 증권사들△부동산-내달 중 분상제 개정안, 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할 것-아파트 입주 1만 767가구 전월 대비 물량 35% 급감-회복 더딘 해외건설…하반기엔 발주 확대 기대감-현대ENG 원자력사업실 신설…소형원자로 등 사업영역 확대△스포츠-토머스, 7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쓰다-PGA챔피언십 기권한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글쎄’-‘EPL 득점왕’ 손흥민, 6월엔 벤투호 선봉-임희정 “올해 메이저 퀸 도전…한화 클래식 우승 목표”-박항서 매직에 ‘또 베트남 들썩’…SEA게임 2연패 달성△문화-눈 큰 아이 vs 눈 큰 여인…5월 경매시장에 쏠린 ‘눈’-‘닥스2’·‘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28개월 만에 月 1000만 관객 돌파△피플-다보스 특사 나경원 “새 정부 외교기조 적극 알릴 것”-송해 ‘최고령 MC’로 기네스북 등재-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칭호 받아-“참여민주주의 확대에 전자투표가 큰 역할할 것”-신한은행, 글로벌 e스포츠구단 ‘DRX’ 후원-강동야학 새 보금자리로 KT희망나눔재단 지원△오피니언-애플TV ‘파친코’는 K콘텐츠일까-열살 소녀 비극 부른 SNS의 방조-‘뉴스 아웃링크 강제’ 또다른 악법 될수도△전국-서울·경기 ‘집값 안정’…부울경 ‘메가시티 도약’…대전 ‘일자리 창출’-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청신호 켜졌다△사회-檢 인사 논란…‘권력비리 수사’ 성과로 돌파할까-유심정보 해킹해 돈 빼가…‘심 스와핑’ 주의보-1주일 만에 15개국 뚫었다…원숭이두창 국내로 퍼지나-서울 30.7도 올해 가장 더웠다…올 여름 ‘폭염’ 기승-경윳값 폭등에…화물노동자 운전대 놓는다
2022.05.23 I 함지현 기자
현대차그룹, 韓전기차 연간 투자금액 美'6배'
  • 현대차그룹, 韓전기차 연간 투자금액 美'6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국내 전기자동차 산업 관련 투자가 연간 기준으로 미국의 약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투자금액 이상을 국내 전기차 산업에 투자하는 만큼 국내 전기차 생산·수출 증대와 부품산업 활성화 등 국내 전기차 생태계에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전기자동차 EV6를 생산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국내 전기차 공장, 글로벌 전동화 전환 컨트롤타워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산업에 총 21조원을, 미국에 2025년까지 6조67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연간 투자금액은 국내가 2조6250억원, 미국이 2조2300억원이다. 국내와 미국의 전기차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연간 13만대, 67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1대당 연간 투자금액은 국내 2019만원, 미국 333만원이 된다. 전기차 1대당 연간 투자금액이 국내가 미국보다 6.1배 많은 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2030년까지 총 21조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연간 144만대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연간 생산량(323만대)의 45%에 달하는 물량이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은 35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산업에도 적극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3일에는 미국 앨라배마주 내연기관 차량 생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지난 21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새롭게 짓기 위해 6조3000억원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이처럼 국내시장 전기차 투자 확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지역별 전동화 전환 전략과 역할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현대차와 기아가 최고경영자(CEO)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서 국내 차량 생산 공장은 글로벌 전동화 전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수요를 감당하고 시장별 신속한 제품 투입을 위해 해외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은 필수불가결한 과제지만 국내 전기차 생산기지의 중요성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생산 공장은 국내에 위치한 연구소와 배터리·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신기술이 적용된 신차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 고객들이 제품에 대한 눈높이가 높고 유행에도 민감하기로 유명한 만큼 국내 전기차 생산공장은 상품성과 품질 검증의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전기차 공장, 각국 특성 고려한 생산기지 활용현대차그룹은 해외 전기차 생산공장의 경우 각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컨대 미국 전기차 생산 공장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중심의 생산을 맡게 된다. 인도네시아나 향후 추가될 인도의 전기차 생산공장은 다소 크기가 작더라도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 차량을 생산하는 식이다. 각국이 자국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의 자국부품 활용률 기준을 높이고 이에 따른 혜택을 부여하는 만큼 전략적 차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차량 판매 물량을 담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완성차업계 일각에서는 전기차 해외 생산시설 확충이 국내 일자리 확대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그간 미국에서 앨라배마와 조지아 차량 생산 공장을 통해 성장해온 과정을 지켜보면 우려보다 국내와 해외간 시너지를 통한 선순환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5.23 I 신민준 기자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
  •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미국에 앞다퉈 전기자동차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정책에 따른 세제 혜택과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선점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 미국 앨라배마 차량 생산공장. (사진=현대차 북미권역본부)◇현대차, 2030년 美시장 전기차 84만대 판매 목표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에 58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한다. 먼저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55억달러(6조3000억원·사업 계획 기준)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셀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신설 전기차 공장은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지역에 짓기로 하고 2023년 완공과 2025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신설 전기차 공장은 1183만 제곱미터(㎡·약 358만평) 부지 위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신설 전기차 공장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다(多) 차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세계 전동화 추세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대응력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전기차 공장은 기아(000270)의 조지아주 차량 생산공장(Kia Georgia)과 약 400km 거리에 들어설 예정으로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현대차 차량 생산공장과 더불어 부품 협력사와 물류 시스템 공유 등 효율적 공급망 관리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 차량 생산 공장에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등을 위해 3억달러(약 3700억원)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 생산공장에서 GV70 전동화 모델(EV)을 오는 12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2030년 총 84만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미국 전기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먼저 미국 브랜드인 GM은 미국 내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생산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랙공장을 팩토리제로(Facrory Zero)로 이름을 바꾸고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재탄생시켰다. GM은 전기 트럭 생산 확대를 위해 미시간주 4개의 제조시설에 40억달러(약 5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 26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투입해 미시간주 랜싱에 새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건설한다. 또 다른 미국 브랜드 포드는 미시간주에 디어본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해 올해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생산한다. 포드는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공장과 배터리 공장 설립한다. 포드는 올해에만 전기차 개발에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자한다. 독일 브랜드 폭스바겐도 미국 등 북미 전기차 생산과 연구개발 현지화를 위해 2030년까지 71억달러(약 9조원) 투자한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북미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55%를 전기차로 포진시킬 계획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美전기차시장, 2030년 602만대 급성장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미국 투자에 주력하는 이유는 미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 진흥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조2000억달러(약 1516조8000억원) 규모 기반시설 법안에 서명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에 대규모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역에 전기차 충전설비 50만기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2030년까지 전역에 판매되는 차량 50%를 전기·수소연료전지·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로만 채우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미국은 바이아메리칸 정책도 밀어붙이며 자국 생산 전기차에 더 많은 혜택을 줄 방침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미국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완성차 현지 생산 부품 비율을 현재 55%에서 60%로 높이고 2029년까지 75%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세액공제도 미국산과 수입산에 다른 기준을 적용해 미국산 차량이 우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2위 미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또 다른 이유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미국 전기차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시장 규모는 올해 75만대에서 2025년 203만대, 2030년 602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2030년 글로벌 전기차시장 규모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코모디티인사이츠 자료)는 2700만대로 전체 완성차시장에서 약 3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2위 규모에 해당하는 전기차시장”이라며 “글로벌 전기차시장은 아직 초기인 만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각국 완성차업체간 투자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는 중국으로 272만8144대를 판매했다. 미국은 49만298대로 2위를 차지했다.
2022.05.23 I 신민준 기자
“글로벌·디지털금융 도시냐” vs “올림픽 유치냐”
  • “글로벌·디지털금융 도시냐” vs “올림픽 유치냐”
  • [부산=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시장 선거는 ‘부산의 미래 청사진’에 초점을 맞춰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어느 후보가 좀 더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세워 부산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관심이다. 여야 후보들은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를 내세우고 이에 맞도록 가덕신공항 조기개항을 한목소리로 내고 있다.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다시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를 내걸고 교육과 경제, 일자리 등 정주여건 강화와 글로벌 디지털 금융 도시,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를 주요 공약으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새로운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6일 부산 서면 선거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약과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박형준 “삶의 질 높이고 글로벌 디지털금융·창업도시로 발전”박형준 후보는 부산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삶의 질’을 꼽았다. 그는 2019년 세계적 컨설팅사인 머서가 선정한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 생활환경 순위에서 부산은 아시아 13위였다”며 “4년 임기 내 이 순위를 10위권 안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다.박 후보는 가덕 신공항을 단순히 여객 공항이 아닌 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할 인프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월드 엑스포 유치는 부산을 산을 확 변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가 외교와 기업의 역량이 잘 결합한다면 유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금융 도시이자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을 동시에 부산으로 이전하고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부산투자금융공사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올해 말까지 민관 협력 모델인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설립하고 부산 창업청 신설, 아시아 창업 엑스포 개최, 유니콘 타워 같은 창업콤플렉스 조성 확대 등을 제시했다.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변성완, 올림픽 유치로 급성장…가덕신공항 개항 ‘1호 공약’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부산 미래 변화상을 그려내겠다고 했다. 변 후보는 부산하계올림픽을 유치하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 경제가 살아나겠다고 했다. 그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문화 올림픽이자 전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견인하는 평화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변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우리나라 제2의 성장축으로 키우고 부산을 남부권 수도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운다. 조선·자동차 등 전통적 제조업의 디지털·그린 대전환과 수소·디지털 사업 육성으로 부산 경제를 부흥시키고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부산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변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고리2호기 수명 연장을 저지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2030부산엑스포 개최 전 가덕신공항 개항에 대해 변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2.05.23 I 문승관 기자
루나 여파에 코인 ‘휴지 조각’…2030, 울거나 또 뛰어들거나
  • 루나 여파에 코인 ‘휴지 조각’…2030, 울거나 또 뛰어들거나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5000만원 투자했는데 루나 사태 터지고 잔고 보니까 반토막 났더라구요…이렇게 떨어질 줄 몰랐어요.”5년 가까이 가상화폐(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김모(29)씨는 얼마 전 루나 사태로 코인 시장이 폭락해 투자금 절반을 잃었다고 했다. 김씨는 “2018년에도 당했는데 이번에 또 당했다. ‘공포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지만 너무 위험한 베팅 같아서 물타기를 못하겠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배우려고 공부하기 시작했다가 주변에서 이걸로 돈을 엄청 번다고 해서 투자했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 가상화폐인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전체가 요동치면서 투자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가상화폐 투자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2030세대는 타격이 더욱 크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급등 장에서 자산증식 기회를 잃고 ‘벼락거지’가 된 후 “인생 역전의 희망”이라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로 가상화폐에 뛰어든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23일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명으로 이 가운데 30대가 174만 명(31%), 20대 이하가 134만 명(24%)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2030세대라는 얘기다. 지인이 1억원을 대출 받아 한 달 만에 9억원을 만들었다는 얘기에 코인 투자를 시작한 전모(29)씨도 그들 중 하나다. 전씨는“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 파란 불(마이너스)”이라고 토로했다. 큰 변동성에 매력을 느껴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던 권모(25·여)씨도 최근 폭락에 놀라 투자를 멈췄다고 했다. 권씨는 “이번에 60~70%까지 떨어져서 돈을 더 넣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했다. 마이너스통장까지 끌어쓴 돈을 잃는 이들이 부지기수임에도 “지금이 저점”이라며 폭락장에 뛰어드는 이들도 여전히 있다. 300만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김모(30)씨는 “너무 떨어져서 팔까 생각했지만 최근 여윳돈이 생겨서 더 매수했다”며 “부동산이 너무 올라서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소리인데, 나중에 아파트 한 채라도 사려면 이런 운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강모(27)씨도 “떨어지면서 많이 잃긴 했지만 이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가용할 수 있는 돈을 다 땡겨서 비트코인을 더 사겠다”고 했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엔 “바닥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이 코인 저점인데, 지금 사도 2~3년 뒤엔 이득은 볼 것 같다”, “마이너스 50%인데, 남은 투자금으로 물타기를 할지 다른 코인을 새로 살지 고민”이라는 등 투자 의사를 굽히지 않는 이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시장이 변동성이 큰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루나같은 스테이블 코인뿐만 아니라 모든 가상화폐가 급하게 올라간 만큼 빠지는 속도도 빠를 수 있다”며 “빚을 내서 투자했다 잃으면 손실복구가 더 어렵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 영향은 더 커지는 시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빚투’는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5.23 I 조민정 기자
지선후보 공약살폈더니…부동산·교육·교통 최우선 꼽아
  • 지선후보 공약살폈더니…부동산·교육·교통 최우선 꼽아
  • [이데일리 전국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시·도지사) 공약’을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 후보들은 4차산업, 인공지능(AI), 데이터, 바이오 등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약을 제시했다. 대부분 첨단 산업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 세제와 재개발, 육아와 교육, 철도와 트램,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유치 등 지역경제 육성을 우선 공약으로 꼽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방선거의 꽃’ 서울·경기, 부동산 민심 판가름이데일리는 23일 16개 시·도지사 후보와 4개 특례시 여야 후보의 공약을 분석했다. ‘지방선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는 부동산 민심이 판가름할 전망이다.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집 걱정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민간 주도의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정책을 활성화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고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약속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후보는 세제와 규제 완화를 통해 공공개발 위주의 주택 공급을 공언했다. 경기지사 선거는 ‘대선 2라운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는 집값 급등에 따른 부동산 문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설문제 등이 이슈를 선점하면서 민심을 가장 크게 흔들 요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1·3·5 정책’를 내놨다. ‘1은’ 1기 신도시를 조속하게 재건축·리모델링하고, ‘3’은 1기와 2기를 포함해 3기 신도시까지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인프라를 먼저 갖춘 자족도시로 만들고, ‘5’는 50% 반값아파트(약 20만호)로 싼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신속 추진’을 공약했다.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의 정밀안전진단 면제와 각종 규제 완화, 순환 정비방식으로 전셋값 상승 차단, 교통·상하수도·학교 등 인프라 국비 지원 등도 공약했다. 3기 신도시에 ‘디자인 인센티브’를 적용해 용적률 10%를 가산해주고 최고 높이 50층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고품격 원가주택 25만호 공급’도 공약했다.◇부산 등 대형 공약으로 표심 잡기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대전 등 주요 광역시는 ‘대형 공약’으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부산은 ‘미래 청사진’을 두고 후보 간 저마다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 거대 양당 주자들은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가덕 신공항을 개항하겠다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부산 현안 사업을 조기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금융 도시, 아시아 창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로 ‘부산투자금융공사 설립’과 가덕신공항 해상 플로팅 공항 추진을 통한 플로팅 시티 구축을 발표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36년 부산하계올림픽 유치’와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통해 부산 미래 변화상을 제시했다.대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두바이 방식 개발과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조성을,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구형연합정부’ 구성을 발표했다. 인천도 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 도약을 목표로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간의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남춘 후보의 핵심공약은 ‘이(e)음경제 100조 도시 구축’이다. 유정복 후보도 ‘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대전은 여야 간 주요 후보의 교통관련 공약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시즌2 등 민선 7기부터 시작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도시철도 3·4·5호선의 동시 조기 추진, 500만평+α 산업용지 확보를 통한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등의 대규모 발전 공약을 내걸었다.(취재팀=문승관 박진환 정재훈 이종일 김아라 김기덕 기자)
2022.05.23 I 문승관 기자
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인하·건축비 인상해야"
  • 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인하·건축비 인상해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하도급업체는 물론 시공사도 공사비를 올려달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분양가를 조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원활한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분양보증료와 개발부담금 인하 등 발주자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에 주택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개발부담금 50% 감면 △분양보증 수수료 50~70% 인하 △준공 후 등기 수수료 및 법인세 인하 △기본형건축비 수시 고시 및 표준형건축비 현실화 등을 제시했다. 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 건설 현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멈춰져 있다(사진=연합뉴스)시공사와 하청업체들이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행법상 3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을 짓는 주택사업자는 계약자의 80% 이상이 동의해야 분양가를 올릴 수 있다. 공사비를 올려줄수록 사업시행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개발부담금은 대지를 조성하고 주택을 짓는 사업자에게 징수하는 부담금이다. 개발이익의 최대 25%까지 납부해야 한다. 분양보증 수수료는 건설사가 부도가 날 경우를 대비해 주택도시금융공사(HUG)가 주택 완공이나 분양대금 환급 등을 보증하는 대신 건설사가 내는 수수료이다. 대지비·건축비 등 지출용도별로 연 0.138~0.469%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부터 2001년까지 2차례에 걸쳐 개발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한 바 있다. 지난 2020~2021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HUG의 보증수수료를 최대 70%까지 낮추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건협은 준공 이후 원시취득(승계 없이 독자적 권리를 취득하는 것)을 위해 건축비의 2.8% 수준인 등기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주건협 관계자는 “현재 건축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체 사업비가 5~10% 정도 증가한다고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온다”며 “추가적으로 등기수수료 감면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산정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와 표준형 건축비 인상 요구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기본형건축비를 고시하는데, 고시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자잿값이 15% 이상 변동되면 건축비를 다시 고시할 수 있다. 한 중견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했지만 1.8% 올리는데 그쳤다. 원자재 가격이 20~30% 상승했는데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임대주택에 적용되는 표준 건축비는 거의 6년간 동결”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표준형 건축비는 ㎡당 101만9400원이다. 2016년 5% 인상한 이후 6년째 그대로다. 민간 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는 3월 기준 187만9000원으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2022.05.23 I 하지나 기자
인터파크, 내달 30일까지 '아이다행, 스페셜 티켓' 이벤트
  • 인터파크, 내달 30일까지 '아이다행, 스페셜 티켓' 이벤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로 공연과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를 연계한 이벤트 상품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인터파크 ‘아이다행, 스페셜 티켓’ 행사 이미지. (사진=인터파크)티켓 예매 플랫폼 인터파크는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아이다’와 함께 공연 할인 쿠폰, 해외여행 할인쿠폰 등을 증정하는 ‘아이다행, 스페셜 티켓’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뮤지컬 ‘아이다’ 관람을 목적지로 해서 관객 유형별로 총 4개의 승강장을 구성해 각자 원하는 승강장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다’ 최초 예매자에게는 좌석 등급별로 20~30% 할인 쿠폰을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 동안 제공한다. 행사 기간 ‘아이다’ 예매를 완료한 관객에게는 해외여행 5만원 할인 쿠폰을 전원에게 지급한다.또한 행사 기간 내 ‘아이다’를 2회 이상 예매하고 이를 인증한 관객에게는 블루스퀘어 푸드앤컬처카드 10만원권과 ‘아이다’ 티켓북을 추첨해 제공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행사 페이지 공유를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진행한다.인터파크 프로모션팀의 김남경 매니저는 “이번 프로모션은 관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인터파크 단독 행사로 아직 ‘아이다’를 관람하지 못한 분들께만 드리는 최초 예매자 할인 혜택을 활용하면 좋은 입문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2022.05.23 I 장병호 기자
亞 최초 세계 최대 반도핑 행사 부산서 개최
  • 亞 최초 세계 최대 반도핑 행사 부산서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시가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시로서는 이번 WADA총회 개최로 엑스포유치에도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다.박은하(왼쪽)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제안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11개국 38명으로 구성된 ‘WADA 이사회’에서 핀란드 탐페레 등 경쟁국 도시를 제치고 부산이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유치했다.WADA 총회는 글로벌 도핑방지 분야 최대의 컨퍼런스로 1999년 스위스 로잔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019년까지 총 5차례가 열렸다. 그간 유럽에서 4차례, 아프리카에서 1차례 개최했는데 2025년 총회를 부산에서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총회 유치 경쟁에는 핀란드(탐페레), 오만(무스카트), 그리스(아테네)가 뛰어들어 불꽃 튀는 경쟁을 펼쳤다. 그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유럽평의회 국가들이 핀란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불리한 조건에서도 유치 성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이번 유치 성공에는 WADA 이사회에서 열린 제안서 발표가 압도적이었다는 평가다. 경쟁국과 차별화한 돋보이는 구성으로 이사회국가의 이목을 사로잡았는데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의 제안서 발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영국대사를 역임한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37년간의 외교관 생활을 통해 쌓은 네트워크로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을 일일이 찾아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고 부산시 주재 각국 명예영사들도 부산 홍보에 힘을 보탰다.아시아패럴림픽위원회 이정민 선수가 공정한 가치 실현을 위한 선수로서의 다짐과 가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약속이 WADA 이사회에 참석한 위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부산시는 그동안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발로 뛰는 유치 활동을 펼쳤다. 부산시는 KADA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장인화 부산광역시체육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득표 활동에 큰 힘을 발휘했다.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가 지난 1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WADA 이사회’에서 제안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부산시)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2025년 총회의 유치는 국제회의 개최라는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마이스도시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성과”라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부산시에 대한 전 세계의 홍보 효과도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이 관계자는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 총회까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국제스포츠계를 선도하는 중심도시로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내년에 개최지 선정을 앞둔 2030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하고 2025년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3 I 문승관 기자
여가부, 젠더갈등 해소할 청년주도 ‘버터나이프 크루’ 모집
  • 여가부, 젠더갈등 해소할 청년주도 ‘버터나이프 크루’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여성가족부가 젠더갈등 완화 등을 주제로 4기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를 모집한다.여성가족부는 23일 2022년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 4기를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3주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년 출범한 버터나이프 크루는 청년 양성평등 문화 추진단 1기 참여 청년들이 갓 구운 빵에 고소함을 더해주는 버터와 버터를 펴 바르는 도구인 나이프를 조합해 지은 이름으로,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일상의 행복을 높여나겠다는 추진단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버터나이프 크루 4기는 특별 분야인 ‘젠더갈등 완화’,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청년 고립, 우울감 극복을 위한 마음돌봄’과 일반 분야인 ‘양성평등 문화확산’을 주제로 총 15개의 프로젝트팀(100명)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젠더갈등 완화’ 특별 분야는 올해 만들어져 양성평등 인식 격차 및 차별·혐오 해소를 위한 사실 확인(팩트체크) 프로젝트, 청소년(청년) 교육, 청년층의 양성평등 의제 발굴 및 소통 기회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한 청년 일자리 환경 조성’ 특별 분야는 임금격차, 노동취약계층 등 청년들의 어려움과 대안을 논의하는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할 예정이다.참가를 희망하는 청년(팀)은 ‘버터나이프 크루’ 4기 공식 누리집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주제의 적합성, 제안 내용의 창의성과 타당성, 활동 의지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계획이며, 프로젝트의 성격과 신청자의 역량에 따라 팀당 최대 600만원의 사업비와 추가 지원금을 지원한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이 과정에서 더욱 다양한 청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공감대를 얻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3 I 김경은 기자
야외활동 늘자 판매량 5배 껑충 뛴 전자제품은?
  • 야외활동 늘자 판매량 5배 껑충 뛴 전자제품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자랜드는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워치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전자랜드 직원들이 스마트 워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전자랜드)전자랜드가 지난 4월 한 달간 스마트 워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8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5월에도 1일부터 15일까지의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스마트 워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소비자들의 야외활동에 대한 욕구가 실제 이어지면서, 관련 상푸인 스마트 워치 판매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되면서, 런닝·골프·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워치의 경우 혈압 및 산소포화도 측정 등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하고, 활동 중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고도 전화·메시지 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지난 2년간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소비자들이 활발한 실외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스마트 워치의 꾸준한 판매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손목 스트랩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등 ‘워치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 워치의 판매는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2만원 어치 음식 주문시 배달료, 얼마가 적당할까?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2만원 어치 음식을 배달 주문할 때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당 적정 배달료는 약 1600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배달료는 이보다 높은 3000원 이상으로 형성돼 있어 소비자 인식과 간극을 보였다.(사진=뉴스1)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대 이상 60대 이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외식행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음식 2만원 어치를 배달 주문한다고 가정할 때 응답자들이 꼽은 평균 적정 배달료는 1617.7원으로 나타났다. 금액대별 응답 분포를 보면 1000~2000원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00~3000원(41.0%), 0원(7.0%), 3000~4000원(5.5%), 4000원 이상(1.3%)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배달료로 3000원 이상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생각하는 평균 적정 배달료가 179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645원), 50대(1611원), 20~30대(각 1554원) 순이었다.이는 소비자 인식과 실제 배달료 간 간극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배민1, 요기요, 쿠팡이츠 등 국내 4대 배달 플랫폼의 배달료는 3km 미만 배달 기준 3000원이 가장 많았다. 배달 거리가 이보다 먼 경우엔 플랫폼에 따라 배달료가 5000~6000원 수준으로 상승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택시로 배달을 받거나 이웃끼리 배달을 같이 시키는 ‘배달 공구’, ‘배달 끊기 챌린지’ 등의 궁여지책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훈(29세)씨는 “전국에서 오는 택배비가 2500원인데 동네만 왔다 갔다 하는 음식 배달료가 이보다 비싸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며 “요즘은 차라리 포장을 할 때가 많다”고 전했다.한편 민간 배달앱의 배달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배달료가 비교적 저렴한 ‘공공 배달앱’을 선보였지만 이용자 수는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을 이용해봤다고 답한 소비자는 18.5%에 그쳤다. 이들은 공공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해당 앱이 있는지 몰라서(42.9%)’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별도 앱을 설치하고 가입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20.9%)’, ‘주문 가능한 매장이 한정적이어서(20.2%)’ 등은 그 뒤를 이었다.
2022.05.23 I 심영주 기자
송영길 "윤석열, 미신 의존해 용산 고집"…국힘 "사과하라"
  • 송영길 "윤석열, 미신 의존해 용산 고집"…국힘 "사과하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대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다녔던 미신 의혹을 다시 꺼내 들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도 미신에 의존한 결과”라고 주장하자 국민의힘은 송 후보 발언과 관련, 허위사실 유포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현안 토론회-청와대 용산 졸속 이전 문제점과 대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박형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여당 대표를 역임하고 세계적인 도시인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분이 미신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아무리 딱한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고려하더라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송 후보는 당장 본인의 망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빠른 시간 내에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당초 용산이 아닌 ‘청와대 광화문 공약’을 했다”면서 “최초 대통령 구상에 용산은 없었다. 그러나 광화문으로 이전할 경우 비용 문제와 함께 경호상의 전파방해 등으로 인근에 밀집해 있는 기업과 미·일 대사관에까지 업무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청와대의 용산 이전은 이처럼 각 후보지의 객관적인 장단점과 현실적인 어려움, 비용문제 등에 대해 인수위에서 치열한 논의와 검증을 거쳐 결정된 가장 이성적인 선택”이라고 송 후보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앞서 송 후보는 지난 21일 송파구 집중 유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을 겨냥해 “미신에 의존해서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에 가겠다고 저렇게 고집을 피우고 있다”며 “나이 60이 된 사람이 바뀌겠느냐. 평생 20∼30대 철학으로 50∼60대를 살아가는데 윤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한 바 있다.
2022.05.23 I 이선영 기자
롯데百, 지난해 향수 매출 1000억 돌파…"올해 더 팔릴 듯"
  • 롯데百, 지난해 향수 매출 1000억 돌파…"올해 더 팔릴 듯"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라 일상적 야외활동이 부쩍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 향수 판매가 괄목할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 또한 자유로워지면서 향수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인데, 23일 롯데백화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향수 매출이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한 나타났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상회복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면서 이같은 향수 매출은 올해 다시 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향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크리드 매장에서 고객들이 향수를 시향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본점 지하 1층에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구매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향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먼저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총 17개의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테디셀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은 새롭게 단장했으며,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들도 신규 오픈했다. ‘트루동’ 매장에서는 프랑스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 ‘까리에르 프레르’를 국내 최초로 판매하며, 260년 전통의 유럽 왕실 공식 향수 브랜드 ‘크리드’는 국내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 콘셉트의 시그니처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해 ‘어벤투스’와 ‘어벤투스 포 허’ 등의 인기 상품들을 선보인다.‘나만의 라벨링 만들기’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콘텐츠도 강화했다. ‘르 라보’ 매장에서는 대량으로 만들어진 일반 향수들과 달리 ‘퍼퓸 랩(Perfume LAB)’에서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직접 블렌딩한 유니크한 향수들을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틀리에 코롱’에서도 다채로운 컬러의 가죽 케이스에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백화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31일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래그런스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샘플링 파우치, 거울, 미니어처, 선물 포장 서비스와 함께 현장에서 즉석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해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레도’와 ‘구딸 파리’에서는 오는 27~29일 구매금액대에 따라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최근 노마스크로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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