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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서천 특화시장 화재에 22억 규모 긴급 금융지원
  • 신협, 서천 특화시장 화재에 22억 규모 긴급 금융지원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협중앙회는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조합원의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재해복구비 22억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2일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292개 중 227개가 전소됐다. 신협은 전소된 점포 중 130여 개에 달하는 조합원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우선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에 나선다. 1인당 최대 1000만 원의 긴급생계안정자금을 제공하고, 대출금리는 최대 5.0%포인트 감면한다. 신협은 약 1억 원의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도 시장상인회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화재로 VAN 단말기가 소실된 피해 조합원 지원을 위해 1,300만 원 상당의 VAN 단말기를 무상 지원한다. 서천 특화시장 인근 3개 조합은 60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마련해 피해 조합원에게 신속히 지원하고, 대전․충남 지역 조합들은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피해복구 성금을 모금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설을 앞두고 예기치 않은 화재가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조합원에게 실질적이고 조속한 지원을 실행하여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은 재난재해가 발생한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 복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협 더불어사회나눔지원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19년 6월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 거제지역에서 처음 출시됐다. 같은 해 해당 지역에 대출이자 지원을 시작으로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속적인 경기침체, 재난재해 등 타격을 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대출이자 지원을 연장하고 생계비 및 생필품 등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24.01.25 I 최정훈 기자
한은,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운용사·새마을금고중앙회 추가
  • 한은,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운용사·새마을금고중앙회 추가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공개시장조작 대상 기관에 자산운용사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농협, 수협, 일부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을 추가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등에 대해선 일시 유동성 부족시 국채 등을 담보로 맡기면 자금을 공급해주는 루트가 마련된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시장조작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정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이 매년 7월에 이뤄지는 만큼 운용사,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은 실질적으로 8월부터 한은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 기관이 될 전망이다.현재는 은행 21개사, 증권 15개사, 보험 1개사 등 총 37개사가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돼 있으나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등으로 추가 확대된다. 부문별로 따지면 통화안정증권 대상 기관 22개사, RP매매 대상기관 27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9개사인데 자산운용사 등의 추가로 RP매매 대상기관이 늘어나게 된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기준금리가 결정되면 1일물 콜금리가 기준금리에 가깝게 운영되도록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통화안정계정 예치금을 늘리거나 RP매매 등을 통해 단기자금을 관리하는 공개시장조작을 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추가되는 자산운용사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은 RP매매 대상 기관으로 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한은은 자산운용사가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방식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가 자사가 보유한 펀드 중 일정 규모 이상의 MMF를 공개시장운영 대상으로 신청하면 콜, RP 등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평가해 대상 기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한은이 자산운용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MMF 등 자산운용사 수신이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초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상당폭 벗어나는 경우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공대희 한은 시장운영팀장은 “작년 1월 MMF로 한 달 간 30조원, 최대치 기준으로 60조원의 자금이 몰려들면서 자산운용사 입장에선 자금을 운용할 만한 곳이 부족했는데 이때 콜시장으로 자금이 넘어왔다”며 “다만 자산운용사가 은행한테 주는 금리는 통상 콜금리보다 20bp(1bp) 가량 낮다보니 콜금리 가중평균이 3.2%까지 밀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MMF만기는 통상 3개월이다보니 초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게 거래되는 현상이 수개월 지속되며 4월까지도 영향을 준 바 있다. 이럴 때 한은이 MMF 자금을 RP매각(발행)을 통해 기준금리인 3.5%로 흡수하게 되면 초단기금리가 기준금리보다 크게 낮아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통화정책의 파급 경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처: 한국은행이와 함께 한은은 일부 상호저축은행,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비은행을 RP매매 대상에 추가한다. 작년 새마을금고 중앙회 뱅크런 등의 사태가 났을 때 중앙회가 국채 등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국채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러한 사태를 해결해주겠다는 취지다. 국채 등 안전자산을 보유한 경우 이를 담보로 잡고 한은이 RP를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방식이다. 해당 기관이 일시적 유동성을 해결하기 위해 국채를 팔면서 시장금리가 뛰는 등 혼란이 커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재무건전성 자격 요건 및 RP매매 대상기관 선정 기준을 신설한다. 국채 등 적격대상 증권 보유 규모를 중요 평가 항목으로 포함키로 했다. 공대희 팀장은 “RP를 매매하기 위해선 국채, 통안채 등 안전자산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며 “부차적으로 이들 운용자산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1.25 I 최정희 기자
야당만 참석한 `이재명 테러` 행안위…與 김용판 “경찰 길들이기” 퇴장
  • 야당만 참석한 `이재명 테러` 행안위…與 김용판 “경찰 길들이기” 퇴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열렸지만 여당 의원의 불참속에 야당 단독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참석했던 김용판 의원은 “경찰 길들이기식 선동 정치”라면서 회의 초반 퇴장했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이 불참했다. (사진=김혜선 기자)25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는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롯해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김혁수 대테러센터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행안위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나온 김용판 의원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청문회 식의 행안위 개최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며 “민주당이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수사 책임자와 사건 관련자를 강제로 국회로 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민주당 단독의 일방적 국정조사, 청문회 개최와 다름없다”며 “어느 나라 국회가 수사 중 사건 책임자와 관계자를 불러 (좌파 유뷰버들이 제기하는) 의혹을 따지느냐”고 강하게 따졌다. 이어 “민주당은 지역 민심보다 이재명과 극성 민주당 지지층에 충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국민의 기만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 김교흥 행안위원장은 “이 사건은 이미 수사 결과가 발표된 내용”이라며 “원래 여야가 같이 현안 잘의를 하기로 했다가 여당이 빠지는 바람에 야당만 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2024.01.25 I 김혜선 기자
분당자생한방병원 새해 첫 의료봉사 나서
  • 분당자생한방병원 새해 첫 의료봉사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강추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분당자생한방병원(병원장 김경훈)이 어르신들의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한 왕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은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25일 밝혔다.자생한방병원이 올해 첫 번째로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소재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시됐다. 이날 분당자생한방병원 오주희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진 및 임직원들은 복지관 내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문진과 함께 세부 증상에 맞는 침치료, 한약 처방 등 다양한 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특히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척추·관절 질환 외에도 혹한기 한랭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힘썼다. 혈액 순환 촉진을 통해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침치료를 병행함과 동시에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한 건강 수칙 교육도 진행했다. 실제 질병관리청의 ‘2023 ~ 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40건의 한랭질환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그중 50%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김경훈 병원장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가운데 행복한 명절 나기를 위한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새해 의료봉사의 포문을 연 만큼 올해는 더욱 사회공헌활동에 힘써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분당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진료소를 찾은 어르신을 문진하고 있다.
2024.01.25 I 이순용 기자
한동훈 "김건희 여사 사과, 전혀 요구한 적 없다"
  • 한동훈 "김건희 여사 사과, 전혀 요구한 적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김건희 여사의 사과 요구론에 대해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긴급좌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그런 말(김 여사의 사과)은 한 적이 없고, 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김경율 비대위원과는 다른 입장을 보인 것이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에 대해 지난 18일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처음 언급한 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한 위원장은 김경율 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통령실 일각에서 거론된다는 주장에는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총선 출마 이후엔 비대위원 직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것도 생각한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설 이후 당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는 “제가 말한 것은 제 입장이 변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25 I 이윤화 기자
'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천만 공약 지켰다…새싹 DJ로 변신
  • '서울의 봄' 황정민·정우성 천만 공약 지켰다…새싹 DJ로 변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황정민, 정우성이 천만 돌파 기념 공약을 지켰다. 두 사람은 25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의 스페셜 DJ로 출격했다. 영화 ‘서울의 봄’ 천만 돌파 공약으로 약속한 스페셜 DJ 출격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6일 ‘서울의 봄’ 개봉 전 ‘정희’에 홍보차 출연해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넘으면 스페셜 DJ로 또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던 바 있다. 황정민과 정우성은 이날 각각 새싹 1호, 2호 DJ로 청취자들과 함께했다. 정우성은 “마침내 이날이 왔다”며 감개무량했고, 황정민 역시 “덕분에 이렇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황정민은 “김신영 씨가 그렇게 매일매일 저흴 홍보하고 응원하셨다고 하더라”며 “우리가 단둘이 라디오 생방송을 하는 건 난생 처음인데 지금이 심경이 어떻냐”고 정우성에게 질문했다. 정우성은 “저 지금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한다”며 “지금 무슨 정신으로 여기 앉아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김신영이 진행하던 음악퀴즈부터 청취자들의 사연에 응답하는 시간까지 함께했다. 청취자들의 일상 고민부터 데이트와 심도깊은 연애 및 이별 조언까지 진심있게 건넸다. 이에 3~4부 돌아온 DJ 김신영이 두 사람에게 “너무 깜짝 놀랐다. 정말 열심히 하셔서 감동받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 이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으며, 현재 1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24.01.25 I 김보영 기자
檢, '탈주범' 김길수 징역 7년 구형…"도주·계획범행 등 고려"
  • 檢, '탈주범' 김길수 징역 7년 구형…"도주·계획범행 등 고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뒤 도주했던 김길수(36)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지난해 11월 6일 검거돼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수강도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이 구속 심사 직전 도주하기도 한 점과 범행을 계획하고 피해 금액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징역 7년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현금을 강취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범행은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 또한 위법한 목적으로 현금을 가지고 나왔던 점과 피고인에게 이 사건 범죄로 인해 얻은 수익이 전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말했다.김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방어용으로 구입한 스프레이가 흉기인지는 법률적으로 다퉈야 한다”고 했다.김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생각이 너무 짧았다”며 “(피해자 측이) 큰 금액을 가져오는 현금책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길래 여러 사람이 나오는 것을 감안해 혹시 몰라 저를 보호하기 위해 갖고 갔던 것”이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선고기일을 다음 달 8일로 잡았다.김씨는 지난해 9월 11일 도박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자금 세탁을 의뢰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연락한 뒤 현금을 가지고 나온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최루액 스프레이를 뿌리고 현금 700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길수는 피해자에게 허위로 작성된 통장 잔금증명서를 보여주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김씨의 도주 혐의에 대해선 검찰이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1.25 I 성주원 기자
증시 폭락에 비트코인으로 향하는 中투자자들
  • 증시 폭락에 비트코인으로 향하는 中투자자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투자자들이 무너져가는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보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더 안전하다고 신뢰하면서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2021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와 채굴 ‘금지령’을 내렸지만, 중국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 장기화에 가상자산으로 활로를 모색하며, 여전히 암암리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22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사무실 카운터에 한 여성이 서 있다.(사진=로이터)중국의 한 금융회사 임원인 딜런 런은 로이터에 중국 경제와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작년 초부터 자산을 가상자산으로 조금씩 옮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규모 지방은행에서 발급한 중고 은행카드를 이용해 암시장 딜러를 통해 가상자산을 구매했고, 현재 약 100만 위안(약 1억9000만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상자산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런은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안전한 피난처”라고 말했다.개인투자자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성장기회가 부족한 금융기관 등 기관도 홍콩에서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콩에 본사를 둔 한 가상자산 거래소 고위임원은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본토 투자가 위험하고 불확실하고 실망스럽기 때문에 해외에 자산을 배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이러한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거의 매일 본토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거래소 임원은 “주식 시장 침체와 기업공개 수요 약화, 다른 사업 위축에 직면한 중국 증권사라면 주주와 이사회에 알릴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당국의 규제에도 중국 본토에서 가상자산에 접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바이낸스 같은 거래소는 여전히 중국 투자자들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을 이용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인 체인널리시스는 중국의 가상자산 관련 활동이 반등했다며, 개인 간 거래(P2P)량 기준 세계 순위가 2022년 144위에서 작년 13위로 뛰어올랐다고 밝혔다. 중국의 가상자산 시장은 금지조치에도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864억달러(약 115조원) 거래량을 기록해 홍콩의 640억달러(약 85조원)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체인널리시스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가상자산 거래 대부분이 장외거래나 비공식적인 P2P 비즈니스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달리 중국 증시는 새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가 강한 매도세로 인해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또 중국은 작년 외국에서 들여온 자본보다 본국에서 빠져나간 자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이 최근 발표한 은행 고객들의 해외 거래 연간 데이터를 보면 2023년 한해 중국 내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기업과 개인들이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자금은 6조1955억 달러(약 8270조원), 이들이 외국으로 보낸 자금 6조2642억 달러(약 8362조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자본 순유출 상태로 전환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이러한 중국의 자본 유출은 전반적으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등 각종 악재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와 관련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024.01.25 I 이소현 기자
"1초에 9.4캔 팔려"…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누적판매 20억캔 돌파
  • "1초에 9.4캔 팔려"…하이트진로 '필라이트' 누적판매 20억캔 돌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는 발포주 브랜드 ‘필라이트’가 누적판매 20억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4월 25일 처음 출시된 후 만 6년 9개월 만 성과로 이는 초당 9.4캔 판매된 꼴이다.하이트진로 발포주 필라이트.(사진=하이트진로)필라이트는 ‘1만원에 12캔’이라는 가성비와 국내산 보리 100% 사용이라는 제품력으로 국내 가정 주류시장 발포주 부문 점유율 7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시 7개월만에 1억캔 판매를 기록한 이후 12개월만에 2억캔, 22개월만에 5억캔, 41개월만에 10억캔을 돌파하는 등 판매 속도가 출시 초 대비 1.78배 빨라졌다는 설명이다.특히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의 다양한 제품군 출시 노력도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첫 출시 당시 필라이트와 필라이트 후레쉬로 선보인 데 이어 2019년 ‘필라이트 바이젠’, 2020년 ‘필라이트 라들러 레몬’, 2021년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 2022년 ‘필라이트 체리’, 2023년 ‘필라이트 퓨린컷’, ‘필라이트 로우 칼로리’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모든 한정판 제품이 3개월 이내 전량 출고됐고 최근 선보인 필라이트 퓨린컷 등은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올해 정부가 소비자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세금 할인율인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한 것도 호재다. 필라이트가 포함된 기타주류는 오는 2월 1일부로 일정 세금이 할인돼 출고가 인하가 예정돼 있으며 인하율은 4.5%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발포주 1위 브랜드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가며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활동으로 가정 주류시장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맛의 제품과 기능성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김건희 명품백, 사과로 끝 아니다…檢 수사 해야”
  • 홍익표 “김건희 명품백, 사과로 끝 아니다…檢 수사 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논란을 방치하면서 사과하면 끝날 것처럼 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법을 얼마나 우습게 보면 자기들끼리 (사과를) 합의하면 법적 효력을 예외라고 생각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그 이전에도 (김건희 여사가) 수천만원짜리 보석을 해외에서 착용한 것이 논란이 되니 빌린 것이라고 하는데, 빌린 것도 법 위반이고 뇌물죄가 적용된다”며 “누가 개인 착용하는 보석을 빌려주나”라고 꼬집었다.그는 또 “(김 여사가 해외에서) 명품샵도 호객행위를 해서 갔다고 한다”며 “어느나라도 명품샵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질책했다.홍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실은 불법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고 있고, 그것을 정부·여당이 방치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상식적으로 살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홍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요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도 어려울 것이라고 못박았다.그는 “국민의힘과 정부에선 제가 얘기한 조건 중 어느 하나도 응답해오지 않는다”며 “지난 2년간 준비되지 않은 것에 대한 정부측의 사과도 없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해 예산을 투입할 것인지 가져오라고 했지만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힐난했다.그는 “중처법 시행 후 현장의 혼란이 있다면 준비하지 않고, 최소한의 안전핀이라도 만들어달라는 민주당 요구까지 걷어찬 정부·여당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25 I 이수빈 기자
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국민 눈높이와 비슷할 것"
  • 한동훈 "정치 개혁이 포퓰리즘?…국민 눈높이와 비슷할 것"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본인의 내놓은 정치 개혁안이 ‘포퓰리즘’ 지적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간 바라는 것을 하는 게 포퓰리즘이라면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 개혁 긴급 좌담회-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초짜가 포퓰리즘한다고 설친다고 한다”며 “정치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돼서 국민과 눈높이가 비슷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이지만 실천된 적이 없었을 뿐”이라며 “정치개혁에 대해 5가지 정도 얘기했는데 더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중 세비 반납 △당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시 무공천 △국회의원 정수 50명 감축 △출판기념회로 정치 자금 수수하는 관행 금지 등 5가지 정치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한 위원장은 정치 개혁 의제에 대한 국민들의 제안을 받겠다며 “정치인은 정치 문법에 머리가 굳어 있을 수 있어서 말씀해 주시면 과감하고 박력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정치 개혁을 기대하는 이유로 “총선 끝나고 흐지부지되지 않고 민주당이 동의하든 말든 우리는 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게 큰 차이고 이번 정치개혁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보통 정치 개혁 어젠다(안건)가 한쪽에서 나오면 마지못해서라도 비슷하게 따라가겠다고 하는 게 상례였다. 이런 이슈에 대한 여의도 문법이었다”면서 “그런데 민주당은 여의도 문법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던 민주당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기준에 대해서도 “5가지 범죄나 파렴치한 행위를 컷오프 조건으로 삼겠다는 것인데 대단히 놀란 게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가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만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 ‘특권 내려놓기 정당 vs 특권 지키기 정당’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25 I 조민정 기자
9급 공무원 경쟁률 21.8대 1…32년만에 최저
  • 9급 공무원 경쟁률 21.8대 1…32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 시험 경쟁률이 21.8대 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사혁신처는 지난 18~22일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선발예정인원 4749명에 총 10만3597명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총 5326명 선발에 12만1526명이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1만7929명이 감소했다.올해 경쟁률은 21.8대 1로 집계됐다. 2010년 82.2대 1까지 올랐으나 2015년 51.6대 1, 202년 37.2대 1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다만 지원자 감소폭이 2022년(3만2586명), 2023년(4만3998명) 대비 둔화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일반행정직 경쟁률은 77.6대 1로 지난해(73.5대 1)보다 소폭 상승했고, 교정직과 출입국관리직은 지원자가 늘었다.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568명이 지원해 2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직군 시설직(시설조경)도 3명 선발에 238명이 접수해 7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지원자 평균 연령은 30.4세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고 30대 35.6%, 40대 9.2%, 50세 이상 1.2% 순이었다.인사처는 공직 우수인재 선발을 위해 하위직 처우 개선, 공직 문화 혁신 등 다각적인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2.5%지만 9급 초임 봉급은 6% 인상했다.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3월23일 시행하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26일 발표한다.
2024.01.25 I 서대웅 기자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윤재옥 "尹, 당무 개입?…민주당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간 의사소통 문제를 가지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설이 청와대의 당무 개입이 아닌 당정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란 주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윤석열 정부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구성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만든 대책위는 상대 당의 당내 사정에 훈수를 두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 위한 특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근 설치한 두 개의 비상설 특위 중 당 대표 정치테러대책위는 이미 삼류 소설 수준의 음모론 생산 공장으로 전락해버렸다”면서 “특별한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일반 국민에게는 또 다른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비난했다. 윤 대표는 “관권선거를 논하려 한다면 21대 총선 전날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 마케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이 심의,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재난 지원금 지급을 미리 통보하고 신청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전날 대통령이 정상적인 추경 입법 절차를 무시하고 돈을 나눠줄 테니 줄을 서라고 외친 것은 아직까지 민주화 이후 유례없는 관건선거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표는 민주당이 관건선거대책위라는 조직을 출범시킨 것은 편파 시비에 휩싸인 공천 상황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공관위가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이 되는 5대 범죄를 제시하면서 당 대표의 전과, 논란 등은 예외가 되도록 교묘히 기준을 설정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상대 정당에서 트집거리를 찾아내 본인들의 치부를 감출 궁리를 하지 말고 스스로 혁신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25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3선 전병헌, 탈당 선언…"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
  • 민주당 3선 전병헌, 탈당 선언…"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7~19대 3선의원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던 전병헌 전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지내면서 제3지대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전병헌 전 의원 (사진=김유성 기자)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전 의원은 “‘왕조’형 사당으려 변질된 가짜 민주당을 떠나보낸다”며 “민주당은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 그런데도 당 대표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는 결코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며 윤석열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는데도 민주당이 국민 지지를 흔쾌하 받지 못하는 이유”라고 단언했다. 공천과정에서 나타났던 민주당 내 잡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전 전 의원은 “가장 공정해야할 공천이 초장부터 철저한 ‘사천’으로 자행되고 있다”며 “이미 예비후보자검증위 단계부터 온갖 구실을 갖다 붙여 변칙과 반칙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수식어로도 친명 지도부의 특혜와 반칙의 본색을 감출 수는 없다”며 “예비후보자 심사부터 ‘사천’과 ‘망천’을 시작한 민주당은 ‘민주적 공정성’이라는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의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켰다”고 강조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전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제3지대 정당 간 규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견고한 성곽을 구축한 양당 체제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튼튼하고 견고한 진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을 제가 만들어가면서 작은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3지대 분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연합군을 형성할 수 있게, 국민들의 선택을 흔쾌히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정당 간)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차이는 총선이 끝난 뒤 결산해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유성 기자
"1년에 100만원씩" 초1~고3까지 매년 바우처 지급..與 2호 공약
  • "1년에 100만원씩" 초1~고3까지 매년 바우처 지급..與 2호 공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초등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까지 매학기 초 ‘새학기 도약 바우처’ 50만원씩 지급하는 총선 공약을 내놨다. 오는 9월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되는 ‘늘봄학교’를 단계적으로 무상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총선 2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 2탄’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한 달의 아빠 육아휴직 의무화 등을 담은 일·가족 모두행복에 이은 두 번째 저출생 공약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저출생 관련 공약인 ‘일·가족 모두행복’을 발표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민의힘은 의무교육을 받는 초등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까지 학기가 시작하는 3월과 9월 새학기 도약 바우처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마련했다. 새학기를 시작하는 아이의 발달과 성장을 지원하고 교육에 투자하겠다는 목적이다. 단 바우처가 학원비로 쓰이지 않도록 사용처를 제한한다. 돌봄 관련 아동별 통합관리 계좌를 만들어 부모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금 지원 체계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바꾼다. 부모급여 100만원을 현금으로 받는 대신 추후 아이돌봄서비스에 이용한다면 120만원 가치가 있는 바우처로 지급하거나 0~1세 부모급여도 원하는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초등학생을 오후 8시까지 봐주는 늘봄학교도 혁신한다. 앞서 전날 정부는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모든 초등학교에서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늘봄학교를 내년 초등학생 1학년과 취약계층 전 학년에게, 2026년 초등학생 2·3학년, 2027년 초등학생 4~6학년으로 단계적으로 무상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방학에도 늘봄학교를 상시 운영으로 확대해 맞벌이 자녀의 교육과 급식까지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융합교육(STEAM), 악기교육, 영어교육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 질을 높이고 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원하는 초등학생 1학년에겐 매일 2시간 안팎의 학교 적응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기업이 임직원 자녀를 위해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을 다른 기업과 지역에 개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직장어린이집 만족도가 높은데도 직장어린이집 정원 충원율이 2019년 74.1%에서 2021년 64.5%로 축소한 것을 고려한 조치다. 민간 아이돌봄서비스 인력엔 범죄 경력 등을 확인해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산업단지와 지역 기업 밀집 지역에 공공형 교육·돌봄 통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각 지역의 돌봄을 책임진다. 교육·돌봄통합시설은 0~5세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 통합 후 만들어지는 새로운 모델이다. 보육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선 아이돌봄서비스에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번 저출생 관련 공약을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동행사회’를 만들기 위한 민생 관련 공약을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2024.01.25 I 경계영 기자
“고준위 특별법 여야 모두 발의한 현 국회가 문제 해결 최적기”
  • “고준위 특별법 여야 모두 발의한 현 국회가 문제 해결 최적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5일 “여야 모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특별법을 발의한 21대 국회가 고준위 방폐물 문제 해결의 최적기이고 지금은 21대 국회 통과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방사성폐기물 한마음 신년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최 차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방폐물 한마음 신년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정부와 국회는 각 원자력발전소(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임시저장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내에 별도 고준위 방폐물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특히 정권 교체기와 맞물려 이례적으로 여야 의원 모두가 각각의 특별법을 발의하며 50년을 끌어 온 고준위 방폐물 처리 문제를 해결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었다.그러나 원전 확대 가능성에 대한 여야 간 견해차로 현 21대 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이달 임시국회 내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는 4월 총선 체제로 돌입하고, 특별법은 다음 22대 국회에서 원점 논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방폐물 업계는 이에 여야가 대승적 합의로 현 국회 내에서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도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원자력환경공단 등 약 100명의 기업·대학·연구소 관계자가 여의도에 모여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최 차관은 “2030년부터 원전 내 저장시설 포화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특별법이 없으면 앞선 아홉 차례의 방폐장 부지 선정 실패 사례가 반복돼 미래 세대에 책임을 전가하는 등 사회적 갈등도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성폐기물과 관련한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2024년 방사성폐기물 한마음 신년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 2번째부터) 정재학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정범진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사진=산업부)
2024.01.25 I 김형욱 기자
포항, U-17 주장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 “형들과 경쟁 이길 수 있게 노력”
  • 포항, U-17 주장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 “형들과 경쟁 이길 수 있게 노력”
  • 포항이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사진=포항스틸러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프로축구 포항스틸러스가 17세 이하(U-17) 대표팀 출신의 김명준과 동행한다.포항은 25일 U-17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김명준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포항의 U-18 팀인 포항제철고 소속 공격수 김명준은 지난해 입단한 이규백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맺게 됐다.2019년 U-15 포항제철중에 입단한 김명준은 사이드백, 중앙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U-18 포항제철고 입학과 동시에 K리그 주니어에서 6골을 터뜨리며 공격수로서 두각을 나타냈다.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돼 23경기 출전해 9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2006년생인 김명준은 183cm, 72kg의 신체 조건을 지녔다. 포항은 김명준에 대해 “많은 활동량과 전방 압박, 골 결정력, 개인 기술, 빠른 속도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한 전천후 공격수”라며 “김명준 영입으로 U-22 카드 선택지를 넓혔다”라고 소개했다.김명준은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포항에 입단하는 건 꿈이자 영광”이라며 “그만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형들과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민주당 "단통법 폐지? 진정성 없는 정부 포퓰리즘 정책"
  • 민주당 "단통법 폐지? 진정성 없는 정부 포퓰리즘 정책"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이 발표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방안에 대해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단언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정책위의장은 “단통법은 이동통신사의 가격 담합을 줄이고 모든 국민이 비싼값으로 (휴대전화를) 사게하는 희대의 악법이었다”며 “박근혜 정부가 통신비 걱정을 줄이겠다며 단통법을 들고 나왔을 때 민주당은 편법적 보조금 지원 등 부작용 요인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는 단통법 시행을 강행했고,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10년간 하향되었고 요금은 도리어 상향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민주당은 21대 국회상임위에서 단통법 폐지를 주장했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단 한 번도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닾두고 도리어 단통법을 폐지하겠다고 한다고 했는데, 단통법 폐지에 진정성이 있었다면 대한민국 국민을 호구로 만든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단통법 폐지후 우리 사회가 겪게될 혼란에 대한 우려도 했다. 그는 “정부는 (단통법 폐지 후) 아무런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이용자들의 차별적 보조금 지원 문제 등이 우려가 되고 있지만 정부는 급조된 정책을 총선 시기에 맞춰 발표하기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통신요금을 줄이기 위해 단통법 폐지 등의 대안을 준비하겠다”며 “정부는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날 이 정책위의장은 서천시장 화재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지난 22일 서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상공인들이 생업 수단을 잃었다”며 “임시 시장을 조속히 개설하는 한편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대비를 조속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1.25 I 김유성 기자
한은 "올해 내수 부진·수출 개선 흐름 이어져…2% 초반 성장"
  • 한은 "올해 내수 부진·수출 개선 흐름 이어져…2% 초반 성장"[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6% 성장하며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세 분기 연속 플러스 기여도를 보인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부진과 수출개선 흐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5일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 설명회에서 “올해는 내수 부진이 주요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출이 개선돼 이 부분을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2%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앞서 한은은 이날 작년 4분기 GDP가 전기대비 0.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0.3%)와 2분기(0.6%), 3분기(0.6%)에 이은 네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작년 연간으로는 1.4% 성장해 작년 11월 한은 전망치와 부합했다.신 국장은 우리나라가 저성장 국면에 있다며 경제주체들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연구기관들은 1%대 혹은 0%대까지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며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완화하거나 올리려면 인구구조적 요인 등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다음은 신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하남영 국민소득총괄팀 과장.(사진=한국은행 제공)-작년 3분기 설명 당시 4분기에 전기비 0.7% 성장해야 연간 1.4% 성장이 안정적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0.6%는 설명 보다 낮은 수치인데, 어떻게 연간 1.4%가 나온 것인가.△(신승철 국장) 일전에 0.6% 성장이면 연간 1.3%가 될수도 있고, 1.4%가 될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다. 0.7%이 돼야 연간 1.4%가 확실하다고 했다. 성장률을 발표할 때 소수점 첫째 짜리까지만 공식적으로 발표하는데,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한다. 그래서 4분기 0.7%가 나와야 연간 1.4%가 확실히 나온다고 말씀드린 것이다. 이번에는 소수점 둘째자리가 높은 0.6%였기에 연간 1.4%가 나오게 된 것이다.-4분기 건설투자가 많이 부진했다. 어떤 모멘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신승철 국장) 4분기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은 2022년부터 신규 수주나 착공, 이런 부분들이 부진했던 게 누적되면서 건설기성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4분기는 대규모 전력시설 건설이라든지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일단락되는 등 그런 요인이 집중되면서 건설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간으로 봤을 때 민간소비가 1.8%로 2020년(-4.8%) 이후 최저다. 그 때는 코로나 특수성이 있었다.△(신승철 국장) 일반적으로 민간소비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은 50% 정도 된다. 최근 흐름을 보면 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저성장을 계속 보이고 있는 데다, 민간소비도 성장률을 하회하는 흐름 보이고 있다. 과거 고성장 때 민간소비가 높게 나왔던 때보단 성장률을 하회해 숫자가 낮게 나온다. 숫자는 찾아보겠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면 2013년이 1.7%로 가장 낮았다.-작년 4분기 민간소비가 0.2%로 플러스를 기록하긴 했는데, 거주자 국외소비지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민간소비에서 거주자 국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되는가.△(신승철 국장)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것과 해외에서 소비한 것 모두 민간소비에 잡힌다. 거주자가 국내에서 소비했든, 해외에서 소비했든 민간소비에는 좋은 것으로 나타나게 돼 있다. 다만 해외에서 소비한 것은 서비스 수입에서 차감해 국내 생산 측면에선 영향이 없는 것으로 잡힌다. 그렇지만 거주자가 해외여행을 하면 연관된 산업들이 수혜를 본다. 팬데믹 기간 항공사 쪽 영업실적이 안 좋았는데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국내 항공사 영업실적이 좋아지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다. 가장 좋은 것은 국내 여행을 많이 하고, 소비도 많이 하는 게 국내 생산이나 고용 측면에서 좋다.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국민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해외여행, 해외소비 수요도 늘어난다고 본다. 경제규모 커지고 국민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거주자 해외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소득에 비해 과도한 해외여행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1.6%로 1998년(-2.9%) 이후 최저치다. 왜 낮아졌는지 설명 부탁한다.△(신승철 국장)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 두 가지로 나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GDP 대비 투자 비율이 높은 나라다. 작년은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모두 줄었다. 연구개발은 기업의 영업실적과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다. 작년은 기업 영업실적이 좋지 않은 부분이 연구개발이 저조했던 요인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는 코로나 때 비대면 경제활동으로 전환되면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소프트웨어 투자가 많이 늘었는데,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그런 부분들이 둔화되는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정부소비도 1.3%로 2000년(0.7%) 이후 가장 낮다.△(신승철 국장) 정부소비의 경우 지금 증가율이 과거와 비교하면 낮은 상황이다. 현재 정부는 건전 재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은 코로나19 관련해서 방역지출이 줄면서 정부소비 증가율 자체가 낮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했다.-저성장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정도면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되는가.△(신승철 국장) 저성장 국면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잠재성장률 추이를 보면 성장률이 많이 떨어졌다. 작년은 2.0% 정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잠재성장률을 다시 발표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연구기관들은 1%대 혹은 0%대까지 잠재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적인 요인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분과 중국이나 인도 등 국가들이 성장해 경쟁이 치열해지는 부분,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등 요인이 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완화하거나 올리려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거기에 맞춰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이 11.1% 증가했다. 급격히 늘어난 이유가 있나.△(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같은 경우 4분기 때 전기업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이 나타냈다. 전기업 경우 발전 효율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원전 비중이 많이 상승한 영향이다. 원전 비중 상승으로 발전 효율 기인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원전 발전 비중 상승은 예방 정비가 많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이번 분기에만 나타난 게 아니고, 2019년 2분기에도 있었다. 그때도 10% 가까운 성장률 나타난 적이 있다.-국제유가나 난방 수요 증가로 수입이 늘어날 수 있는 불확실성이 있다고 한 바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이 4분기에 증가한 것은 맞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지는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는다.△(신승철 국장) 가장 큰 불확실 요인 중 하나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였다. 올라갈 경우 경상수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근에 확대되는 모습 보이고 있지만, 유가가 의외로 7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예상보다는 유가 변동에 따라서 에너지 관련 수입이 크게 나타나고 있진 않다. 유가나 지정학적 리스크나 이런 부분이 향후에 어떻게 전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정부가 올해 상반기 재정을 조기집행 하기로 했다. 올해 성장은 상고하저 흐름을 예상하는가.△(신승철 국장) 현재 고금리, 고물가 영향이 내수 부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 부진을 완화하기 위해 상반기 정부가 재정집행을 확대한다고 한 것이다. 정부 재정집행 영향으로 어떤 상저하고 흐름을 바꾼다기보다는 상반기 중 예상되는 내수 부진을 완화하려는 조치로 생각하고 있다. 작년 같은 경우 성장 흐름을 얘기했을 때 상저하고를 말했다. 작년 상저하고였으니 올해는 기저효과 때문에 상고하저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년 상저하고를 얘기했던 부분은 IT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개선이 나타나는 현상이 뚜렷했다. 올해는 IT 경기 회복이 연중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사국 11월 전망을 보더라도 상반기와 하반기 성장의 큰 차이가 있지 않다. 저희가 생각할 때는 연간 경제가 개선 흐름을 계속 보이면서 2% 초반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내수가 어려워 상반기에도 경제 흐름이 좋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분기 성장 전망은.△(신승철 국장)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 흐름대로 연간 전체적으로 갈 것 같다. 내수 부진이 주요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수출이 개선돼 이런 부분을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 2% 초반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나와 있는 자료들이 많지는 않다. 소비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좋게 나왔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플러스(+)이긴 하지만, 증가세가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수출 같은 경우 이달 20일까지 통관 기준 반도체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도 반도체 중심으로 IT 개선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숫자가 많이 나와 있진 않아 현재로서 알 수 없지만, 내수 부진의 흐름과 수출 개선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GDP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로 보면 4분기까지 개선되는 모습이다. 앞으로도 개선될 여지가 있는가.△(신승철 국장) 작년 같은 경우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면서 4분기로 갈수록 좋아졌다. 4분기는 전년동기 2.2%까지 올라온 상태다. 가장 큰 것은 IT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는 반도체 수출이나 반도체 가격 흐름을 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경기 회복세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에도 수출에서 성장에 많이 기여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2024.01.25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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