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혼시 재산분할의 대상과 특유재산, 명의신탁부동산
  • [김용일의 부동산톡] 이혼시 재산분할의 대상과 특유재산, 명의신탁부동산
  • 김용일 변호사[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변호사]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이란 이혼한 부부의 일방이 타방에 대하여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의 분할을 청구하는 권리이다. 재산분할의 대상과 관련해서 부동산이 특히 문제되는데, 이번 시간에는 일방의 명의로 된 부동산, 일방이 상속 또는 증여 받은 특유재산, 부모, 자식 등 제3자에게 명의신탁된 부동산, 합유등기된 부동산 등 특수한 경우에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지를 정리해 보겠다.◇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의 대상이 되는 재산이혼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 재산은 부부가 ‘혼인 중 쌍방의 협력’에 의하여 이룩한 공동재산이 원칙이다. 유책배우자에게도 재산분할청구권이 인정되며, 법률상 부부 뿐만 아니라 사실혼 배우자에게도 재산분할청구권이 인정된다. 여기서 혼인 중이란, 사실적 혼인공동체 성립일부터 혼인공동체의 와해시까지를 말하며, 따라서 혼인공동체가 와해되기 전이면, 별거 후에 취득한 재산도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수 있다.쌍방의 협력에 의해 이룩한 재산이라면, 그 소유 명의는 불문한다. 따라서 부부 중 일방의 명의로 된 재산도 부부가 혼인 중 쌍방의 협력에 의해 이룩한 것이 인정되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 여기서 쌍방의 협력이란 직접적인 금전적 기여 뿐만 아니라 가사노동, 내조 등 간접적인 경우도 포함한다. 판례에 의하면, “처가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등으로 내조를 함으로써 부의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기여하였다면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된 재산은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고(대법원 93스6결정),“처가 주로 마련한 자금과 노력으로 취득한 재산이라 할지라도 남편이 가사비용의 조달 등으로 직ㆍ간접으로 재산의 유지 및 증가에 기여하였다면 그와 같이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된 재산은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대법원 95므175 판결).◇ 배우자 일방이 상속, 증여 받은 특유재산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지부부가 혼인 중 쌍방의 협력에 의해 이룩한 재산이 아니라면, 일방의 특유재산에 해당하고, 특유재산은 재산분할의 대상에서 제외됨이 원칙이다. 예를들어, 부부 일방이 혼인 전에 취득한 재산, 혼인 중 상속, 증여 등에 의해 취득한 재산이 특유재산에 해당한다.다만, 특유재산의 경우에도, 그 취득 후에 다른 일방이 적극적으로 그 재산의 유지에 협력하여 그 감소를 방지하였거나, 재산증식에 협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 예를들어 혼인 초기에 남편이 아파트를 상속받았는데, 그후 상당기간 혼인생활을 지속했고 혼인공동체가 와해될 때 까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상승하였다면, 그 재산의 유지 및 증식에 아내의 기여가 인정되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될 것이다.판례에 의하면, “부부 중 일방이 상속받은 재산이거나 이미 처분한 상속재산을 기초로 형성된 부동산이더라도 이를 취득하고 유지함에 있어 상대방의 가사노동 등이 직ㆍ간접으로 기여한 것이라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고(대법원 96므 1434 판결),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 남편 소유의 부동산 중 대지가 남편의 아버지 소유의 주택을 매각한 대금을 기초로 구입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만으로는 그 대지가 ‘부부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임을 인정함에 아무런 장애가 될 수 없고, 가사 그것을 남편의 특유재산으로 본다고 하더라도 결혼 이후 남편이 이를 취득하고 유지함에 있어서 처가 적극적이고 헌신적인 가사노동과 가사비용의 조달로 직접, 간접으로 기여하여 특유재산의 감소를 방지한 이상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대법원 94므598 판결).◇ 제3자에게 명의신탁된 부동산, 제3자와 합유등기된 부동산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지부부가 부동산 등 재산을 부모, 자식 등 제3자의 명의만 빌려 소유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명의신탁된 재산이 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지와 관련하여, 법원은 “제3자 명의의 재산이더라도 그것이 부부 중 일방에 의하여 명의신탁된 재산 또는 부부의 일방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재산으로서 부부 쌍방의 협력에 의하여 형성된 것이거나 부부 쌍방의 협력에 의하여 형성된 유형, 무형의 자원에 기한 것이라면 그와 같은 사정도 참작하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대법원 96므1434 판결).또한, 부부의 일방이 제3자와 합유관계로 부동산을 소유하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공유물은 각 공유자가 언제든지 분할청구를 할 수 있음에 반해, 합유관계에서는 전원의 동의 없이, 합유물의 분할을 할 수 없고 합유물에 대한 지분을 처분하지도 못한다. 다만 조합관계 탈퇴시 정산금청구소송을 할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배우자 중 일방이 부동산을 제3자와 합유관계로 갖고 있을 때, 이러한 합유물이 이혼재산분할의 대상이 되는지 문제되는데, 판례에 의하면, “합유재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재산분할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는 없고, 다만 부부의 일방이 제3자와 합유하고 있는 재산 또는 그 지분은 이를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므로, 직접 당해 재산의 분할을 명할 수는 없으나 그 지분의 가액을 산정하여 이를 분할의 대상으로 삼거나 다른 재산의 분할에 참작하는 방법으로 재산분할의 대상에 포함하여야 한다.”고 하였다(대법원 96므1434 판결).☞김용일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파트너 변호사-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팀장-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18.09.08 I 김겨레 기자
정동영 “그린벨트 해제, 재벌·토건업자 먹잇감 주는 것”
  • 정동영 “그린벨트 해제, 재벌·토건업자 먹잇감 주는 것”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ㆍ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재벌과 토건업자에게 먹잇감을 주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강력 비난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7일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수도권 그린벨트를 해제해 집값을 잡겠다고 했는데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린벨트를 풀어서 공급 확대하겠다는 것은 이명박·박근혜표 건설정책으로, 실패했고 집값이 폭등했다”며 “시스템이 고장난 상태에서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창현 민주당 의원을 겨냥 “(정부는) 확정되지도 않은 그린벨트 개발정보를 민주당 의원에게 유출해서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사건도 발생했다”며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고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으로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후분양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김포공항 가는 길에 있는 발산지구는 평당 780만원, 마곡지구는 1400만원이다. 발산은 오세훈 시장 때, 마곡은 박원순 시장 때 분양했다”며 “발산은 분양원가를 공개한 상태였으나 마곡은 분양원가 공개를 무력화한 상태에서 2배 이상 오른 값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공개는 재벌 건설사들이 싫어하는 정책”이라며 “소비자편에 설 것인지 정부는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유성엽 최고위원 역시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것은 투기 목적의 주택 매입 때문이고 이것은 국내 경기가 부진해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효과적인 부동산 정책을 외면하고 주택공급 논리로 풀겠다는 것은 결코 결과가 좋을 리 없다. 오히려 경제파탄을 초래할 가능성 높다”고 강조했다.
2018.09.07 I 조용석 기자
  • [기자수첩] 부동산 대책, 급할수록 돌아가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8·27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열흘이 지났다. 이르면 당정이 이번 주에 추가로 집값 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서 추석 전 20일 즈음에는 신규 공공택지지구 등을 담은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격주로 대책이 쏟아지는 셈이다. 그만큼 서울을 비롯한 인근 수도권 집값 상승이 가파른 게 사실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47% 올랐다. 감정원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상승폭 기록을 2주 연속 갈아치운 것이다. 정부는 물론이고 여당과 청와대도 애가 탈 수밖에 없다. 당·정·청이 동시에 나서 융단 폭격을 퍼붓듯 집값 잡을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던져놓고 보자는 식이라는 점이다. 일부 의견은 정면으로 배치되기도 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를 언급했는데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급격하게 세금을 올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주택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세제 혜택을 줄이겠다고 밝히자 세제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공식적으로 협의 하자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부동산 대책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피로감은 높아지고 정책 불신도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곧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니 사전에 충분한 논의나 고민 없이 또 급조한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서양 속담에 ‘Haste makes Waste’라는 말이 있다. 서두를수록 일을 망친다는 의미다.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대책을 내놓는가가 중요하다. 설익은 대책을 섣불리 내놓으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책을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 있다.
2018.09.07 I 권소현 기자
서울 주택 공급 충분? 수요자 눈높이 못맞추는 국토부
  • 서울 주택 공급 충분? 수요자 눈높이 못맞추는 국토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7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추진 및 시장 안정 기조 강화’ 대책(8·27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향후 5년간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수급(수요와 공급) 상황은 원활하다고 강조했지만, 이는 수요자 눈높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행정편의주의적’ 통계 분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토부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연평균 신규 주택 수요는 서울 5만5000가구, 수도권 22만1000가구다. 이는 가구, 소득, 멸실 요인을 감안해 국토연구원에서 도출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연평균 신규 주택 공급(입주 기준)은 서울 7만2000가구, 수도권 26만3000가구다. 이미 분양한 물량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진행 정도, 인허가 전망 등을 감안해 국토부가 추산했다.이 숫자대로라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서울과 수도권 주택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 국토부는 이같은 상황 판단 아래 지난 1년여간 투기 수요 억제에 초점을 맞춘 집값 안정 대책을 쏟아냈다.그러나 이 데이터를 실수요자 시각에서 재구성할 경우 다른 결론이 도출된다. 주택 유형별로 구분했을 때 수요자들에 인기 많은 아파트 공급량은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결국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착공 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서울 주택 착공 물량 중 아파트 비중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2017년과 2018년(1~7월)에는 아파트 비중이 높아졌지만 55% 수준에 그쳤다.통상적으로 착공 후 2~3년 후 입주가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국토부가 말한 올해(2018년) 이후 공급 물량 중 아파트는 6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착공의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실적으로도 서울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 비중은 2017년(66.3%)를 제외하면 최근 5년간 40% 안팎에 불과했다. 아파트 비중을 최대한(55%)으로 반영해 입주 물량을 다시 계산하면 연평균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4만가구로 수요(5만5000가구)보다 27% 적다. 수도권도 서울과 비슷한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주택 착공 실적 중 아파트 비중은 50~60% 수준이고 인·허가 실적을 기준으로는 65% 안팎이다. 연평균 공급량의 3분의 2(66.7%)가 아파트라고 가정하면 연평균 아파트 입주 물량은 17만5000가구로 연평균 신규 주택수요 22만1000가구의 80% 수준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적어도 2022년까지는 아파트에 살기 위해서는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최근 몇 년 새 건축 기술의 발전과 커뮤니티 시설 등 서비스 공간의 혁신으로 아파트 선호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는 집값에도 영향을 미쳐 한국감정원 주택가격동향 조사 통계에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연립·다세대주택, 단독주택보다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국토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아파트 수요가 많다고 해서 아파트만 지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모든 수요자가 아파트만 찾는다고 볼 수도 없고 아파트만 짓는 것이 바람직한 것도 아니다”라며 “양질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내에 공공택지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18.09.07 I 성문재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빠르게 변하는 시장 정부 개입 신중해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빠르게 변하는 시장 정부 개입 신중해야”-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실현 희망”-車 결함 은폐 땐 매출액 3% 과징금 부과-양육비 떼먹는 부모 운전면허 취소-평양 남북정상회담은 새로운 기회다-지하철 적자, 노인들만 탓할 일인가△줌인&-제갈량·젠틀맨·싱크탱크…三色 주특기로 사모펀드 새바람-“트럼프 막기 위해 일한다” 이번엔 美관료 익명칼럼△文 한반도 운전자론 재가동-5개월새 세번 만나는 文·金…비핵화 구체적 방안 집중 논의할 듯-김정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 만들자”…비핵화 확약-민주·평화·정의당 “중요한 발걸음”…한국당 “비핵화 구체 성과 없어”△文 한반도 운전자론 재가동-김정은 ‘美 비핵화 시간표’ 수용…종전선언 받아 낼 로드맵 전달할 듯-김정은 “트럼프 여전히 신뢰”…북·미 협상 재개 ‘러브콜’-“JSA 비부장화, DMZ 공동 유해발굴, 시범적 GP 상호 철수 등 추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집권만 하면…국가주의·패권주의·포퓰리즘에 빠져 나라 망친다-“英노동당·美공화당처럼…새 노선으로 다시 서겠다”-“친이·친박·진박…계파 만들다가 망해 당협위원장 다 내려놓고 주민 평가받아야”△자동차 리콜제도 개편-징벌적 손해배상 강화했지만…결함 입증은 소비자에 떠넘겨 구멍 여전-‘불자동차’ BMW 지난달 판매 반토막-“리콜 혁신안 공감하는데…재정적 부담 가중 우려”△한부모 자녀 양육비 지급 법제화-이혼 뒤 양육비 안 주는 ‘반쪽 부모’ 2명중 1명…소송은 있으나 마나-한부모가족 민원 응대 땐 큰소리·반말 안돼요△정치·경제-이익공유제 등 ‘中企 혁신정책’ 내놓을 듯…경제계 반발 가능성-“소득주도 성장 환상 벗어나 기업인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야”-교섭단체 대표연설, 김병준·손학규는 왜 안나오지?-트럼프 “中과의 딜 준비 안됐다” 美·中 ‘역대급 관세폭탄’ 초읽기-당·정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산업 육성해 일자리 창출”△금융-‘新남방 영토 넓혀라’…금융사 끌고 당국은 밀고-다문화·탈불가정 지원 개도국 1사 1촌 결연…‘희망씨앗’ 뿌리는 수은-“덤프트럭 같은 은행 앱, 스포츠카로 바꿀것”-황원철 우리은행 CDO-SGI서울 보증-캠코 회생기업 정상화 ‘맞손’△산업&기업-“삼성, 치매환자 표정까지 알아채는 AI 개발 중”-두산, 드론용 연로전지 사업 진출-아시아나항공, 12일부터 기내식 완전 정상화-구조조정에 여유없는 조선 ‘빅3’, 세계 3대 조선박람회 불참-포스코, 추석 앞두고 거래기업 대금 1760억원 조기지급△산업-승차공유·카풀앱 논의 ‘공회전’…장병규 “택시업계, 대화 참여해달라”-‘75톤 로켓엔진’ 독자 개발…“한국, 단시간에 많은 것 이뤄”-큐알티, NASA와 ‘자율車 소프트에러 방지’ 논의△소비자생활-백화점·면세점·호텔 ‘삼각벨트’ 구축…롯데·신세계, 닮은꼴 전략-중국 간 이부진…‘유커 모시기’-“와인·맥주·칵테일…물 종류까지 공부 소믈리에는 ‘장거리 마라토너’ 같죠”-안중민 SPC그룹 파리크라상 소속 소믈리에-오리온 ‘촉촉한초코칩’ ‘젤리밥’ 가격은 그대로, 양은 넉넉히△중소기업·제약-‘7000억 안마의자 시장 잡아라’…중견가전, 프리미엄 승부수-59억 규모 방호용 방탄판 웰크론, 국방부와 납품 계약-지난해 의약품 수출액 4.6조 ‘사상 최대’…바이오 일등공신-휴넷 “中企 CEO들이 대학생 취업지원 도와드려요”△名士의 서가-“도시, 외관보다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중요…재건축은 다양성 죽이는 것”-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애독서, 제인 제이콥스 ‘미국 대도시의 죽음과 삶’△증권&마켓-수주 호조에…대우조선해양, 거래 재개후 주가 50%↑-IPO출사표 하나제약 “신약으로 글로벌기업 우뚝설 것”-대북특사단 성과 발표에…산림협력·송전株 ‘환호’-‘1억 이상 자산가’ 올해 해외주식 수익률 19% 달해△증권-기관들 잇따라 블라인드 펀드 선정하는 까닭-‘회생절차’ 디엠씨 추석전 새주인 윤곽-‘바이오 R&D 비용’ 회계처리 기준, 이르면 추석전 나온다-ISS “맥쿼리 운용사 교체 반대”…서스틴베스트 “교체 찬성”△여행-끊긴 철로 위로, 폐허 노동당사 사이로…느껴지니, 평화의 바람-강릉 사천하평답교놀이 ‘관광사진 공모전’ 대상△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청명한 날씨 화끈한 샷…필드 홀리는 미녀골퍼 대거 출격이오-프로 선배와 경기 설레지만, 톱10이 목표죠-작년 중고연맹 랭칭1위 아마 강자…17세 당찬 여고생 조혜림-제일 좋아하는 계절 9월 가을골프 즐기고 올게요…이소영의 비장한 각오-6홀 끝나면 과일 먹고 후반엔 탄수화물 요기-“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깨질 일 없을 것”-최진하 KLPG투어 경기위원장△사람&나눔-“수포자, 수학 못한다는 생각이 진짜 문제”-김민형 英 옥스퍼대 수학과 교수-육군 최초 여군 ‘모터사이클 승무원’ 탄생-“文정부 일자리 확대 발맞춰…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적극 추진”-삼성전자, 긴급구호품 전달△오피니언-[남궁덕 칼럼]은혜초 폐교가 말해주는 ‘저출산 재앙’-[목멱칼럼] 예능 프로그램의 유리천장-[기자수첩] 부동산대책, 급할수록 돌아가라△부동산-서울 주택공급 충분하다지만…아파트, 수요보다 27% 부족-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 누적 8000억달러 넘어서-“새 아파트 모자라…서울 집값 1~2년 더 오를 것”광명 역세권에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사회-한해 지게차 사고 사상자 560명…‘후방경고장치·속도표지판’ 필수-MB ‘징역 20년, 벌금 150억’ 구형-‘망치폭행’ 궁중족발 사장 1심서 징역 2년6월 선고-상인 반발에…노량진 시장 강제집행 세번째 무산
2018.09.06 I 이소현 기자
다주택자 규제로 안되니…부동산 추가대책, 1주택자도 겨냥할 듯
  • 다주택자 규제로 안되니…부동산 추가대책, 1주택자도 겨냥할 듯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서울시][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추가 부동산 대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그동안 다주택자를 겨냥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1주택자로도 규제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이 심화하면서 고가 주택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대책을 주택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 등을 포함해 부처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발표하겠다”며 “(추석 전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당초 세제와 금융을 포함한 수요 측면 대책은 이르면 이번 주에, 신규 택지지정 등 공급측면 대책은 오는 20일께 내놓지 않겠냐는 게 업계 관측이었지만 격주로 내놓기보다는 한번에 발표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서 실수요자 지원 와 투기 억제, 맞춤형 대책 등 세 가지 원칙을 견지해 왔다‘며 “이번 대책도 그 입장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그동안 다주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1주택자에까지 압박 수위를 높이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정대상지역 내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조건을 2년 이상 실거주에서 3년 이상으로 강화할 전망이다. 또 일시적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면제 기한도 3년내 매도에서 2년 내 매도로 줄어드는 방안도 포함될 수 있다. 애초 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간은 2년이었지만 지난 2012년 박근혜 정부 때 3년으로 늘어난 만큼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1가구 1주택자의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1주택자는 집을 10년 보유하면 최대 80%까지 양도세를 감면받았는데 기간이나 감면율을 조정해 혜택을 줄이는 것이다.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사는 것) 수단으로 활용됐던 전세자금대출도 1주택자에까지 규제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전세자금대출에 소득 기준을 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무주택가구는 소득과 관계없이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 다만, 1주택자의 소득 요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부처와 협의해 발표하겠다고 한 만큼 1주택자부터 규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대상 기준을 공시가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주택자의 종부세 결정액은 229억원으로 전체 주택분 종부세의 10.6% 수준이었다. 2008년만 해도 1주택자의 종부세 비중이 36% 수준이었지만 2013년부터 계속 10%대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늘리는 방안도 카드로 만지작거리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 규제 때문에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리니까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도 눈을 돌리는 듯하다”며 “실수요자들이 실거주 요건 강화나 세금 부담 증가 때문에 주택 매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실거주 요건이 늘어나면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9.06 I 권소현 기자
  • 국토부 “수도권 새 공공택지 후보지 유출 유감…감사 착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가 일부 사전 유출된 건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 후보지 보도와 관련 공공 택지지구 지정을 위한 초기검토자료가 외부 유출된 것에 대해 엄중히 판단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 왜곡 우려가 있는 기초자료가 유출된 경위와 유출자 파악을 위해 즉시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의왕·과천)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현재 경기도에서 안산 2곳(162만 3000㎡, 74만 5000㎡), 과천(115만 6000㎡), 광명(59만 3000㎡), 의정부(51만 8000㎡), 시흥(46만 2000㎡), 의왕(26만 5000㎡), 성남(6만 8000㎡) 등 8곳을 신규 택지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곳의 총 면적은 542만㎡에 이르고 목표로 제시된 건설 가구수는 3만9189가구에 달한다.국토부 측은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가 주민공람 전에 공개되는 것은 불법”이라며 “현재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공공 택지지구 후보지를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곳은 없다”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LH는 즉각 반박하고 나선 상태다. LH 측은 “수도권 신규 공공 택지지구 후보지로 여러 검토 중이나 보도에서 언급된 경기도 8곳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곳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오는 12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아직 검토 단계에 있는 개발 후보지가 미리 공개돼 여러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면 최종 택지지구 대상에서 아예 빠질 수 있다”며 “국토부는 통상 투기수요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본 뒤 신규 공공택지지구를 지정, 발표하는 만큼 최종 확정안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2018.09.06 I 정병묵 기자
당정, 양도세 강화·종부세 인상 검토.."추석 전 발표"
  • 당정, 양도세 강화·종부세 인상 검토.."추석 전 발표"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추석 전에 1차적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단지 일대.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정현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추석 전 내놓을 부동산 세제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 강화 등을 두고 각 부처는 물론 당정청에서도 조금씩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처간 협의를 거치는대로 주택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 등 세제를 포함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겠다”며 “(추석 전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부동산 문제에 있어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 맞춤형 대책 등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정부에서 검토중인 부동산 세제 대책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 강화(2년 거주→3년 거주) △일시적 2주택자 양도소득세 면제기간 단축(3년→2년) 등이다. △등록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언급하면서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시장에서는 △2년미만 단기보유자 양도소득세율 인상이나 △3년 이상 1보유한 1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감면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기재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대사업자 세제, 양도세와 관련해 협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이번주에 부동산 대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도 지난 7월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 브리핑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점진적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다 강경책을 사용해서 집값을 잡아야한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 주택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의원입법을 통해 3주택 이상에 부과하는 종부세 최고세율을 3%초중반까지 올리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난 7월말 내놓은 세법개정안(2.8%)보다 강화된 안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등록 임대주택 사업자에 대해 세제혜택을 줄이는 것은 정부 정책 기조하고 맞지 않고 선진국 트렌드와도 반대”라며 “종부세 최고세율 인상 역시 단기적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교수는 “세금을 조정하더라도 워낙 광란의 시장이기 때문에 또다시 시장왜곡이 생길 것”이라며 “(세제 개편보다) 공급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 개발호재로 단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당정간, 부처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요즘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당정청에서 몇 가지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집값처럼 예민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이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구상 단계의 의견은 토론을 통해 조정하고 그 이후에는 통일된 의견을 말하도록 모두 유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8.09.06 I 조진영 기자
KB금융, 캄보디아 사업 확대…주택대출·車할부금융 본격영업
  • KB금융, 캄보디아 사업 확대…주택대출·車할부금융 본격영업
  • 윤종규(왼쪽 네번째) KB금융그룹 회장이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KB 대한 특수은행’ 개소식에서 이동철(왼쪽 세번째) KB국민카드 사장, 오세영(왼쪽 다섯번째) LVMC 홀딩스 회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정경순 KB국민카드 상근감사위원, 테이 홍 헹 인도차이나뱅크 행장, 이 사장, 윤 회장, 오 회장, 공상연 KB 대한 특수은행 법인장, 이경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 지부장. (사진=KB금융지주)[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캄보디아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KB금융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및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영업을 개시했다.KB국민카드는 6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올해 4월 ‘LVMC 홀딩스’(옛 코라오홀딩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공동 인수한 ‘KB 대한 특수은행(KB Daehan Specialized Bank)’의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KB 대한 특수은행’은 국민카드의 첫 해외 자회사다.이달 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중국·캄보디아·베트남 등 아시아 3개국 출장길에 오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KB자산운용의 중국 상해 현지법인 ‘상해 카이보 상무자문 유한공사’ 설립을 마무리한 데 이어 두번째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비(非)은행 부문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한 연이은 행보다.‘KB 대한 특수은행’은 ‘LVMC 홀딩스’가 현지에서 조립·생산한 자동차와 딜러샵 판매 자동차 등에 대한 할부금융과 부동산담보대출을 양대 축으로 초기 영업을 시작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용카드·신용대출·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주요 거점도시 위주로 지점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또 내년부터는 KB국민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KB캄보디아은행’의 거래고객 및 제휴업체 등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KB금융 관계자는 “캄보디아에선 국민카드뿐 아니라 국민은행이 지난 7월 현지법인의 스텅민체이 지점·츠바암포 지점을 추가 신설하는 등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KB 대한 특수은행과 KB캄보디아은행의 협업을 통해 현지 고객을 상대로 △은행상품 △소비자 금융상품 △카드상품 등 ‘풀 라인(Full-line)’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출범식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 등 KB금융 관계자와 오세영 LVMC 홀딩스 회장, 체아 첸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후 윤 회장은 마지막 방문지인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 금융시장 및 경제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승격 준비 과정을 챙길 것으로 전해졌다.
2018.09.06 I 박일경 기자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전문)
  • 김관영 "소득주도성장 환상 벗어나 경제 현실 직시해야" (전문)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 경제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는 일자리 예산으로 2년에 걸쳐 약 54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조5000억원을 퍼붓겠다는 계획”이라면서 “여기에 공무원 수 늘리기로 인해 취업준비생의 약 40%가 공시족이 됐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사례를 들어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게 정부가 시장과 기업을 믿고,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판문점 선언 관련, 비준동의안 처리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할 것은 제안했다. 그는 “판문점 선언 비준은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긴장완화, 평화체제가 가져다줄 유무형의 효과와 국익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아래는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무모하고 무책임한 문재인 정부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전북 군산 출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입니다.지난해 대한민국은 1400만 촛불민심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제대로 된 국가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안고 문재인 정부는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선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고, 정국의 여러 갈등 현안들에서는 책임지는 정치 대신 뒤로 숨었습니다.우리는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다음과 같이 규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무능하며, 정치에서는 무책임합니다.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입니다. 각종 경제 지표상 ‘고용 쇼크’, ‘분배 쇼크’, ‘투자 쇼크’ 라고 합니다. 여기에 물가 폭등까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그러나 낙제점인 경제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문 대통령께서는 “우리는 올바른 경제정책기조로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만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만든 사람들이,수많은 대한민국 경제전문가들과 기업가들이, 근로자와 소상공인, 심지어 취업준비생들까지도 연일 대한민국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정책은 소득양극화를 해소하자는 취지와 구호는 좋지만 현실에서는 당초 의도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증명됐습니다. 가처분 소득의 증대는 성장의 과실이지,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없습니다. 소득주도성장 정책 중 최악의 결정은 바로 유례없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입니다. 1986년 최저임금제도 도입 후, 지난해와 올해처럼 최저임금 인상이 국가적 문제가 된 적이 없었습니다. 또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 안정자금이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직접 보전해준 적도 없었습니다.최저임금 결정시 기업들의 최소한의 부담 능력을 감안했고, 혹여라도 기업이 감당 못할 만큼 인상돼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2년만에 29%나 올라버린 최저임금을 정상적으로 감당할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최저임금 증가분에 대해 정부는 기업에 직접 지원하겠다며 올해 3조, 내년에도 3조를 편성했습니다. 허나 정부가 세금으로 막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최저임금은 또 오를 것이고, 악순환은 반복될 것입니다.지난달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저임금인상이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극히 일부분’이라고 했습니다.최저임금인상이 극히 일부분이라면, 소득주도 성장을 이끌 다른 방법들이 있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왜 그러한 다른 성장정책을 쓰지 않고, 영세 소상공업자들을 눈물짓게 하고 일자리를 잃은 최저임금 근로자를 절망 속에 살게 하는 것입니까?저는 시장의 현실을 무시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밀어붙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무모하다고 밖에 따로 칭할 표현이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께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십시오. 경제 현실을 직시하십시오. 바른미래당은 최저임금위원회를 개편해서 최저임금의 결정방식을 바꾸고, 최저임금인상 속도를 조절하겠습니다.업종별, 규모별 차등적용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일자리 실패 정부, 민간의 역동성이 해법입니다.일자리 문제도 심각합니다.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지만, 일자리 실패 정부가 됐습니다. 첫 단추가 잘 못 꿰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 임기내 공무원 일자리 17만개를 포함한 81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을 펴겠다고 했습니다.청와대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은 겨우 정부예산으로 만든 일자리를 확인하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예산으로 2년에 걸쳐 약 54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에도 23조5000억원을 퍼붓겠다고 합니다.특히 공무원 수 늘리기 정책이 채용시장에 준 신호는 심각합니다. 정부가 직접 고용하니 방법은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대 정부가 자제를 해온 하책 중 하책입니다.올해 7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자 수는 약 2700만명입니다. 전체 공무원 숫자는 중앙직과 지방직을 합해 100만명 수준입니다. 전체 취업자수의 3.7%에 불과한 공무원, 그 공무원이 되기위해, 취업준비생의 약 40%가 공시족이 됐습니다.공무원 일자리가 는다고 하니, 구직시장이 더욱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미충원률은 12%에 달합니다.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 곳곳으로 진출해야 할 신규인력들 중 상당수가 공공부문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이것을 정상적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라고 생각하십니까?또한 전 세계적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감축하고 있음에도, 한국만 공무원 일자리를 늘리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들어져야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는 기업이 성장하고 투자여건이 형성될 때 가능합니다.마크롱의 프랑스 사례를 문재인 정부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조강국, 복지강국이었던 프랑스가 마크롱 이후에 변해가고 있습니다. 10.5%까지 치솟았던 프랑스의 실업률이 올해 상반기 8.9%까지 감소했습니다.프랑스와 한국의 노동 현실을 직접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프랑스는 일하기 좋은 환경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그 결과 실업률이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방향의 노동시장개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관련입법과 사회적 대타협이 꼭 이루어져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앞장서겠습니다.일자리 정책과 관련하여 바른미래당은 주52시간 근로제를 유지하되, 예외업종을 확대하고 노사자율 합의에 의한 탄력근로제, 선택근로제의 확대를 통해 근로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경제민주화’가 경제정책의 초석입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경제의 회복을 위한 바른미래당의 대안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경제민주화의 강화를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확보가 중요합니다.경제민주화는 기존 대기업 중심의 성장정책과 달리 혁신기반의 중소, 벤처기업도 그 중심에 두는 성장정책입니다. 또 대기업의 성장과실이 제도적으로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로 흐르도록 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기업과 가계의 불평등한 소득 분배구조를 개선하는 ‘경제민주화’의 성과 속에서 경제 발전의 기반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1년 4개월을 돌아보십시오. 공정경제 생태계를 제대로 조성하지도 못했고,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의 노력은 말만 앞설 뿐 아직도 빈손입니다.대통령이 규제혁신을 외치고 있음에도, 여당 내에서조차 갑론을박으로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 나라에서 도저히 사업을 못하겠다면서 국내 투자가 아닌 외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경제 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에 대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기업인도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다음으로는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주어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과 이 정부에게 필요한 것은 노동자와 상생하려고 노력하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인들에 대한 존중과 인정일 것입니다. 기업은 적이 아닙니다. 기업은 국가와 국민의 소중한 자산입니다.기업이 없다면, 노동자도 없습니다. 기업의 이윤창출이 없다면, 연간 60조원에 달하는 법인세는 누가 낼 것입니까. 물론, 부도덕하고, 위법 행위를 하는 재벌들과 일부 오너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법의 응징이 필요합니다. 철저하게 수사하십시오. 조용하게 또 지속적으로 하십시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같이 해주십시오.그러나 일부 기업인의 불법행위가 모든 기업인들에 대한 평판까지 훼손하여 기업가 정신을 멍들게 하는 사회를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기업인들이 신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경제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신성장 동력을 만든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무난히 넘기고, 대기업의 기술탈취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무엇보다도 일자리를 만들고 정상적으로 세금 내는 기업인들이 존중 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요즘 BTS라고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빌보드 200챠트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말합니다.방탄소년단의 성공전략은 과감한 변화를 필요로 하는 한국사회에 큰 시사점을 줍니다. 방탄소년단은 기존의 대형 기획사에서 잘 짜여진 연습생 시절을 거쳐 찍어내듯 유사한 특징을 갖는 통상의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 모두가 작사 작곡이 가능한 프로듀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전원 국내파에, 지방출신이 5명이지만 한국어 노래로 세계 시장을 두드렸습니다. 전혀 다른 성장 과정으로 방탄소년단은 세계 대중음악계에 중심에 우뚝 섰습니다.BTS의 성공이 주는 시사점이 무엇일까요? 어떤 분야에서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창의성을 우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기업가 정신이 회복되고 혁신적인 창업이 이뤄질 수 있게 정부가 시장과 기업을 믿고,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민간의 창의성이 살아있고, 최대한 발휘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민간에서 샘솟을 것입니다.‘선 허용, 후 규제’의 산업 정책이 필요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천송이 코트’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2014년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입었던 옷인데, 액티브 X라는 보안기술에 막혀, 소비자들이 구매하지 못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규제개혁을 외치며 4년이 지났지만, 대표적인 전자결제의 장애물인 액티브 X는 여전히 규제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최근 국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이 여당 내의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금융산업발전과 핀테크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은산분리의 일부완화도 필요합니다.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소위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된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세계가 주목하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대해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투자가 필요합니다.ICO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자극할 유일한 동인이며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로 위축된 결과, 많은 IT인재와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개발을 제대로 하려면, ICO 허용을 포함한 관련 규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신기술 개발에 대한 규제방식에서 과감하고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세계는 이미 ‘선 허용 후 규제’의 세상입니다. 혹시라도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두렵다면, ‘파일럿 사업’이라도 허용해야 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도개선의 시사점을 찾아내고 혁신과 규율의 균형을 찾으면 됩니다. 그래서 8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했던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구법은 하루빨리 처리되어야 합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제안합니다.다음주 내에 이들 법안의 국회 처리를 목표로 집중 심사합시다. 말로만 규제개혁을 외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결실을 맺읍시다.바른미래당은 무조건적인 규제완화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국민들의 생명 및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여전히 필요하고 강화할 것입니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도려내되, 강화해야 할 규제는 제대로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도 지켜내고 혁신성장이 가능한 기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이틀전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해서 규제 완화입법의 통과를 촉구하면서, 국회에 계류중인 1,000여개의 경제 관련 입법 중 300개가 진흥법안인 반면, 700개가 규제 관련 법안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쪽에서는 규제완화, 다른 한쪽에서는 규제 강화, 저는 국회 입법안에 대한 규제영향 평가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의원님들의 입법권을 침해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지만,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익을 위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고려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부동산 정책의 일대 전환을 촉구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토부는 최근 서울 강남에 평당 1억원으로 거래된다는 아파트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가격 부풀리기’ 조사라고 하지만, 실제 호가는 9000만원이 넘습니다. 평당 4,000만원대에 분양된 24평 아파트가 5년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물론, 단순 증가비율로 보면 휠씬 더 많이 오른 아파트도 많습니다.참여정부 시절 수많은 부동산관련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 결과는, 5년동안 집값이 56.8%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역대 가장 강력하다고 자평한 8.2 대책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집값은 안정세를 찾지 않고 오히려 더 상승했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 여의도 개발 계획이라는 폭탄까지 더해져 부동산 시장은 크게 출렁였습니다.정부는 부랴부랴 지난달 27일 추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금융규제 강화, 청약·당첨·전매 관련 규제 등 규제 일변도로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집값급등과 대책의 남발, 참여정부 시즌2라고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시장에 대한 순응 보다는 수요 증가에 대한 규제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규제가 역으로 가격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규제의 역설.’ 부동산 시장을 평가하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인 의견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현실성 부족한 부동산 정책은 매매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전 정부가 부동산 대책이라며,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이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전세보증신청자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7000만원이라는 부부합산 소득이 우리 사회에서 정책자금 지원 보증의 범위를 제한하는 기준으로 적합한지 의문입니다. 더욱이 하루만에 정부가 한발 물러나 무주택자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해, 정부 정책의 혼선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월 임금은 342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4100만원 정도입니다. 근로자 평균 임금을 받는 맞벌이 가구는 소득이 많아서 전세보증자격이 될 수 없습니다. 대다수의 맞벌이 가구는 눈물을 머금고 전세자금 대출을 위해 시중은행이 아닌 제2, 3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전세보증자격의 경우, 대대적인 손질을 통해 정말 현실적인 해법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가격이 높다면, 공급을 늘리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입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은 첫째도 둘째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충실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수요 규제에 공급 정책을 더해야 할 것입니다.이 자리에 참석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께 꼭 부탁드립니다. 오락가락, 우왕좌왕하는 정책을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시장이 신뢰하는 부동산정책 수립을 위해 부처간의 협업이 절실합니다.국토교통부가 부동산정책을 준비할 때, 정부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재부, 부동산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교육정책을 책임지는 교육부, 부동산자금 대출정책을 관장하는 금융위원회, 수도권 부동산 가격상승의 진원지인 서울시와 경기도 등의 단체장이 함께 모여 충분히 토론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각 주체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리해서 부처간 엇박자나 혼선을 사전에 예방해야 합니다.‘청와대 정부’에서 내각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로 변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역대 모든 대통령의 공통된 약속이 바로 ‘책임내각’, ‘책임총리’, ‘책임장관’이었습니다.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우리 모두의 양심을 걸고 물어봅시다. 현 정부의 내각이 과연 책임 행정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행정부 운영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만기친람 청와대가 정부 그 자체가 되어 버린 상황, 소위‘청와대 정부’ 입니다.이제는 청와대 정부에서, 내각이 중심이 되는 행정부로 바뀌어야 합니다. 장관들은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청와대 비서진들은 옆으로 비켜서 본연의‘보좌업무’에만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 진심으로 충언합니다. 인사가 만사입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가 ‘내 사람이 먼저다.’로 변질되지는 않았는지 인사 상황을 겸허한 자세로 되돌아 보십시오.무엇보다도 내각과 공공기관에 캠코더 인사를 그만 두십시오. 문 대통령께서 주장하신 “기회는 평등하고 ,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세상”은 이런 식의 캠코더 인사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세상입니다. 가장 유능한 인재를 널리 찾아서 기용하십시오. “본인을 지지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를 해서 일을 맡기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대원칙으로 삼겠다.” 라고 언급하신 취임사에서의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꼭 지키십시오..아울러, 오늘 자리에 함께 하신 국무위원들께도 한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임명장을 준 사람은 대통령이지만 그 대통령을 선출한 사람은 국민들입니다. 국무위원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 행정을 해야 합니다. 잘못된 대통령의 지시를 비판없이 수용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난 정부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과정에서 우리는 충분히 봤습니다.관료들은 우리나라의 기둥과도 같습니다. 정책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이들도 관료들입니다. 장관들은 그들과 머리를 맞대고, 책임감과 소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무책임한 공론화 정치를 넘어, 용기 있는 책임 정치가 필요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문재인 정부의 소위 ‘공론화 정치’는 문재인 정부의 비겁함과 무책임정치의 극치입니다. 대통령은 주권자가 위임한 권력을 토대로 책임정치를 해야 합니다. 억지로 여론을 만들어서도 안되며, 여론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서도 안됩니다.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 야심차게 추진한 몇 가지 정책들을 보면, 과연 책임정치가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중단 문제, 대입정책문제 공론화 논란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대입정책 공론화 위원회는 전형적인 공론화 정치의 실패작입니다. 교육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국가교육회의가 출범하였습니다. 국가교육회의 아래 대입제도개편 공론화 위원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마련코자 했으나, 결국 공은 교육부로 돌아갔습니다.교육부가 처음부터 교육에 대한 중장기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노력대신 공론화란 미명으로 국민의 등 뒤로 숨으려 한 것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미래세대와 우리사회가 받았습니다. 이제라도 국민이 가장 고통 받는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책임있는 자세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과연 비겁한 정부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책임 있는 정부가 될지를 판단할 시금석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연금 제도 개혁입니다.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기가 당겨질 것이라는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더 많이 오래 내고, 더 늦게 적게 받는 것’아니냐는 국민적 우려가 나옵니다. 만약 못 받게 되면 정부가 책임지는지도 걱정합니다. 물론 문재인 정부 들어 뚝 떨어진 국민연금기금의 운용수익율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최우선작업이지만, 중장기적인 구조개혁도 서둘러야 합니다. 지금처럼 두면 현재의 2030세대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지우는 대신 향후 연금 수령 시기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국민 모두의 관심사입니다만 대통령의 지시사항인 법적보장제도만 강구하고, 중장기개혁방안에 대해서는 또 탈원전이나, 대입제도처럼 ‘공론화 위원회’에 던져놓는 ‘뒷짐 정부’가 될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정부와 여야에 국민연금개혁을 위한 여야정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먼 미래 우리 후손들의 노후를 위한 일에 여야간 당리당략을 떠나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연금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선거제도 개혁이 정치발전의 출발점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금부터는 우리 정치의 변화 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최근 5당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대표성과 비례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로의 개혁을 적극 지지한다고 공개 발언하신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합니다. 또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께서 선거제도개혁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밝힌 점도 환영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지지율과 민심은 언제든지 변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면 태풍이 된다는 점을 이 자리에 계신 의원님들은 여러 차례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올해가 선거제도개편이 적기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두 당의 대표가 이미 선거제도 개편에 긍정적 의사를 표현한 만큼 즉각적으로 정치개혁특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올해 안으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인 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개헌도 올해안으로 반드시 이뤄내야 합니다. 개헌문제에 관하여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회피하지 마시고 책임 있고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합니다.지방선거 동시개헌 무산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3당으로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민주당의 일방통행과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결국 지방선거 동시개헌은 무산됐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먼저 당초 약속과 달리 지방선거 동시개헌 반대입장을 밝히고 개헌에 사실상 반대를 해온 자유한국당이 국민들께 먼저 사과해야 합니다.개헌무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도 있습니다. 공약한 날짜가 되었다고, 국회가 수용할 수 없는 개헌안을 던진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도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춧불민심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기본권 확대,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분산, 지방분권강화라는 방향으로 개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헌은 오랜 논의를 거쳤고, 이제 결단만 남았습니다. 대통령과 여야가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결단만 한다면, 매우 빠른 시간내에 개헌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이외에도 우리가 풀어내야 할 정치과제는 많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도 피해가지 못했던 정치신인들에게 불리한 운동장인 정치자금법 개정입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국회선진화법도 개정되어야 합니다. 지방의회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초의원 4인선거구 분할도 금지되어야 합니다.국민들의 참정권 확대를 위한 국민 발안, 청원제도를 개선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 도입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가장 큰 불만은 권력을 가진 자들의 염치없음일지도 모릅니다. 우리 모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20대 국회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비롯한 여러 정치 개혁 과제를 반드시 매듭짓도록 최선을 다해 나갑시다. 초당적인 협력과 합의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가 이뤄져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평가합니다.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는 긴장완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남북교류,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한의 합의도 이뤘습니다. 어제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우리정부의 특사가 평양을 다녀왔습니다.청와대와 여당은 최근의 한반도 비핵화의 속도감 있는 진전을 추동하기 위해, 여야의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된 대북정책의 수행을 위해,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습니다.여야 모든 정치세력이 한마음 한뜻으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강력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자는 대통령과 여당의 요청에 바른미래당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임을 밝힙니다.다만 판문점 선언 이후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진전은 없이 북미 협상마저 교착상태에 빠져있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공조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에서 비준동의안처리가 한미동맹의 균열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일부 야당의 우려도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비준동의안 처리는 여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점을 찾아 합의 처리해야 진정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판문점 선언 지지를 위한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제안합니다. 결의안을 통해 국회의 확고한 한반도비핵화 의지를 전 세계에 표명하고, 야당의 우려를 반영하여 굳건한 한미동맹유지와 북한에 대하여도 판문점 선언 및 한반도 비핵화의 책임있는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 등을 담았으면 합니다.국회의 결의안 채택 직후 판문점 선언에 대한 비준동의안 처리에 관하여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본격적으로 의논했으면 합니다.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익에는 여야가 없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긴장완화, 평화체제가 가져다 줄 유무형의 효과와 국익은 엄청날 것입니다.앞으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는 물론이고 정권교체나 정치상황 변화에 관계없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제도마련에 모든 정당이 참여해서 성과를 내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미투 운동’의 과제, 국회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합니다.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의혹사건과 1심 판결이 우리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매우 엄중합니다.막강한 권력자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직원이 감당해야 했던 일들, 법원이 그의 유무죄를 논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봐야 합니다. ‘미투 운동’이 우리에게 던진 숙제는, 권력에 기대어 약자들에게 가해진 일상에 내재된 지독하게 오래된 폭력을 공개하고 가해자들에게 그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안 전 지사의 1심 판결 이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일상의 폭력속에 침묵했던 여성들의 용기 있는 문제제기조차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분노에, 거리로 뛰어 나온 것입니다.권력을 무기로 하는 폭력은, 그 사람이 정치인이든, 직장 상사이든, 학교교사이든, 권력자의 우월한 힘 자체가 원인입니다.피해자에게 ‘왜 거부하지 않았나’를 물을 것이 아니라, 가해자에게 ‘왜 성적 대상으로 접근했는가’를 물어야 합니다. 피해자에게 ‘피해자 답지 못했다’는 말을 할게 아니라, 가해자에게 침범해선 안되는 타인의‘성적자기결정권’을 왜 무너뜨렸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입법부재’가 이유라면, 국회는 타당하고 합리적인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83대 17, 우리 국회의원의 남녀 비율입니다. ‘미투 법안’이 이런 남녀 비율 때문에 관심 법안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님들의 결의가 있었지만, 우리 국회 논의는 더뎌 보입니다.세상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것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담읍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안해야 하고 차별받는 사회, 이제는 끝냅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미투’ 관련 법안을 서둘러 입법해야 합니다.아울러, 고통 속에서 힘들게 용기를 내 ‘미투’ 사건을 공개한 모든 여성들에게 말씀 드립니다.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그리고 “함께 하겠습니다.”민생만을 위한 바른미래로 나아갑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최근 국회에서 특수활동비가 사실상 폐지됐습니다. 그간 국회의 특권 내려놓기에 대해 많은 과제들이 있었지만, 특수활동비 폐지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의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국회 특활비 폐지가 이뤄진 과정에서 바른미래당은 그 어느 정당보다 앞장섰습니다.거대 양당이 주저할 때 과감하게 민심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대 국회의 숙명과도 같은 다당체제, 바른미래당은 특활비를 폐지시켰던 그 정신으로 기득권 내려놓기를 거부하는 양당을 견인하는 정치세력이 될 것입니다.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거대 양당이 갈등과 반목으로 국민 여론을 외면한 당리당략에 매몰된 정치를 할 때 올바른 길로 견인하는 정당,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바른미래당은 진정한 협치를 통해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발목잡기가 아니라 대안있는 비판을 통한 협치를 하겠습니다. 사람으로 거래하는 협치가 아니라, 정책을 공유하는 협치를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정치가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민생최우선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대안있는 비판과 견제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건강하게 하겠습니다. 국민의 뜻에 순종하면서 정치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문희상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대한민국의 바른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개인의 자유가 보장되며 안전한 나라, 누구나 일할 기회를 가지며, 열심히 일하면 정당한 댓가를 받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나라,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최소한의 삶이 보장되는 나라 성실하게 살아가는 말없는 다수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는 나라, ‘저녁이 있는 삶’이 보장되는 나라일 겁니다. 쉽지 않은 길, 그러나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바른미래를 바른미래당이 국민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09.06 I 박경훈 기자
  • [사설]중구난방 부동산대책, 시행 의지 있나
  • 집값이 미쳤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대책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의도·용산발(發) 상승세가 강남에 이어 강북으로 순식간에 번졌고 이젠 수도권도 집어삼킬 기세다. 무주택자나 주택구매 시점을 놓친 실수요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가정불화가 빈발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동산망국론’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모양새다.정부와 여당의 대책들을 보면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공시가격과 종합부동산세 인상, 대출 규제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122개 공공기관 지방 이전, 1가구1주택 양도소득세 면제요건 강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상업용지와 유휴 철도부지의 택지 개발 등등.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심지어 ‘강남 투기 족집게 타격론’까지 들고 나왔다. 공시지가를 아파트별로 책정해 세부담을 가중시키겠다니 이보다 더한 행정편의주의도 없다.최근의 집값은 노무현 정부 때와 판박이다. 당시 정부는 강남 집값쯤은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며 호기롭게 대들었으나 결과는 강북과 수도권마저 ‘투기 광풍’에 몰아넣은 참패였다. 임기 5년간 굵직한 부동산 대책만 12번이나 발표했지만, 서울 집값은 50% 이상 올랐고 강남은 두 배도 더 뛰었다. 문재인 정부도 대책을 벌써 3번 내놨으나 강남 집값은 20~30% 급등했고 주변 지역도 덩달아 오름세다.중구난방 대책 중에는 시행 가능성이 낮은 엄포용도 적지 않고 설령 시행이 가능한 것도 약발이 당장 먹힐지 의문이다. 투기지역 지정과 대출 규제 같은 수요 억제로 한계를 느끼고 공급 확대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이지만, 아파트가 실제 공급되려면 보통 3~4년은 걸리므로 사후약방문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다주택과 고가주택을 투기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대중영합주의론 집값을 못 잡는다. 주택 수급 외에 인구 동태와 거주 형태, 교육여건, 금리 추이 등 다양한 요인에 대한 종합적 고려 없이 지금처럼 백화점식 대증요법을 나열하며 갈팡질팡해선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얘기다. 이제라도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적기에 선제대응하는 것만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기를 원천봉쇄하는 지름길임을 깨달아야 한다.
2018.09.06 I e뉴스팀 기자
그린벨트 풀어 택지 확보...주민 반발 등 풀어야 할 숙제 산적
  • 그린벨트 풀어 택지 확보...주민 반발 등 풀어야 할 숙제 산적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와 여당이 서울 집값 안정을 위해 서울 근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주택공급 확대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 해제 권한을 갖고 있는 서울시도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해제 불가’라는 원칙만 고수해 왔었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신중하게 협의해 나가겠다며 보다 유연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서울시의 입장 변화로 정부가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인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공공택지 개발 계획’에 서울 지역이 포함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다만 실제 그린벨트가 해제되기까지는 지구지정, 수용, 개발 등의 각 단계를 거치는데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데다 주민의 반발과 토지보상 문제라는 큰 산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미묘한 입장 변화서울시는 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토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기조에 대해 “우선적으로 도심 유휴지 등을 대상으로 공급확대를 위한 택지를 최대한 발굴할 것”이라며 “그린벨트는 최후의 보루로 마지막까지 고민해야 할 영역이지만 향후 정부에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공식 협조요청이 있으면 신중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는 국토부가 신혼희망타운을 조성하기 위한 서울 지역 그린벨트 해제 요청에도 난개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며 늘상 거부했다. 그러던 서울시가 그린벨트 해제 신중론을 펼치며 기존과는 다소 달라진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통째 개발’ 발언 이후 서울 집값이 치솟은데 따른 책임론이 불거진 데다 정부와 여당이 합세해 ‘주택 공급’ 확대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린벨트는 지난 1970년대 8차례에 걸쳐 전국에서 53억 9711만㎡에 걸쳐 지정됐지만 이후 40년간 3분의 1 가량인 15억 5076만㎡가 해제됐다. 강원도와 전북, 제주는 그린벨트 제로 지역이다. 하지만 서울은 1억 6792만㎡ 중 10% 수준인 1721만㎡만 풀렸다. 서울 전체 면적의 25%(149.13㎢)가 아직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로 거론되는 곳은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과 서초구 성뒤마을, 양재동 우면산 일대, 송파구 방이동, 은평구 불광동 일대 등이다. 전문가들은 이중 서초구 내곡동을 해제 1순위로 꼽는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내곡동은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여서 잔여 그린벨트를 추가로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외 올림픽 선수촌 인근 그린벨트(방이동)와 중앙보훈병원 인근 그린벨트(둔촌동) 등도 해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의 태도 변화로 정부의 서울 등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8·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수도권 신규 택지 14개 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앞서 지난 7월 ‘신혼희망타운’ 공급 계획에서 언급한 택지(30여곳)와 합해 총 44곳에서 36만 2000여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지자체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오는 20일 전후로 선정된 택지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양질의 저렴한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택지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뿐만 아니라 도심 유휴용지 활용 등 다양한 공급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민 반대 땐 택지지구 지정 지체 불 보듯이번 서울시의 입장 변화로 서울 지역 주택 공급난도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당장 토지 보상비 등 재원 마련을 비롯해 해당 지역 주민 반발 등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 작년에 정부가 신규 택지로 발표한 14곳 중 일부는 난개발을 우려하며 지정을 철회하는 반대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송파구 방이동 그린벨트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주민들이 대표적이다. 입주민 대표 회의나 지역 카페 등에서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송파구 오금동 W공인 관계자는 “그린벨트 너머 둔촌동도 재건축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는데 이곳마저 택지지구로 개발되면 인구밀도와 교통체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란 걱정이 많다”며 “구청에서도 그린벨트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한국예술종합대학 유치를 추진했는데 구청장이 바뀐 후로 소극적이라는 얘기가 나와 주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반대가 거세면 택지지구 지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 소유주들이 지장물 조사를 거부하는 식으로 합법적인 투쟁에 나서면 토지 보상과 택지 확보는 기약 없이 미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해제가 예상되는 그린벨트 지역에 투기가 몰리면 땅값이 오르고, 정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정책 취지 자체도 위험해질 수 우려가 있다. 실제 정부가 작년 하반기 그린벨트를 푼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땅값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2~3배나 급등했다.이러한 문제로 그린벨트 해제와 지구지정, 수용, 개발 등의 과정이 지지부진할 경우 결국 공급 확대에 따른 집값 안정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그린벨트 해제는 수년이 걸리는 만큼 철도나 도로 등의 복합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을 다각화하는 정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6 I 박민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상승 책임론에…박원순, 그린벨트 고집 꺾었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집값 상승 책임론에…박원순, 그린벨트 고집 꺾었다-방북특사단,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文 대통령 친서 전달하고 현안 논의-국세청, 대기업 계열 공익법인 200여곳 현미경 검증-디지털 융합시대 맞아 최신 홍보·노하우 공개-중구난방 부동산 대책, 시행 의지 있나-부작용 속출 ‘태양광’ 보완책 마련해야△줌인&-주택공급 확대, 세종의사당…정국 주도하는 스트롱 보이-‘편법 증여’ 공익법인 36건 적발 410억 추징-이낙연 총리, 러 동방경제포럼 참석…푸틴 대통령 만난다△‘그린벨트 해제 불가’ 방침 꺾은 서울시-토지보상 재원 부족, 지역주민 반발…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관건-경기도 8곳에 3만9189가구 공급…‘미니 신도시’ 세운다-빈집, 소규모 주택 정비하면 ‘용적률 인센티브’ 혜택△Science & Future Tech-수십 수백만개 데이터 ‘병렬연산’…‘1억배 빠른’ 컴퓨터 옵니다-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 주도…삼성전자, 양자컴퓨터 반도체 개발 총력-20여년전 피터 쇼어 교수 양자컴퓨터 ‘알고리즘’ 제안-“최근 본격적 연구 움직임 우리도 아직 늦지 않아”△글로벌 정치·경제-‘모든 걸 판다’는 아마존…트럼프 압박에도 ‘꿈의 시총’ 1조달러 찍다-“트럼프는 바보·거짓말쟁이…백악관은 미친 동네”-정상외교 일정 겹친데다 美 견제 부담…시진핑 ‘9·9’절 방북 무산△정치-선거제·사법 개혁 급한데…‘여야 동수’ 동상이몽에 특위 구성도 못해-“소득주도 대신 출산주도 성장”-국회의장·5당대표 월 1회 정례모임 ‘초월회’ 갖기로-野 “청문회 의원불패 깨겠다”…타깃은 유은혜△경제-‘세금 먹는 하마’ 에너지 공기업…5년 뒤 부채 27조6000억 늘어-한달새 채소값 30%↑ 추석 물가 ‘빨간불’-‘공공기관 이전’ 재점화…당정, 대상기관 선별작업 착수-강달러發 신흥국 위기 확산…아르헨·터키 통화가치 사상최저△금융-저축銀 상반기 이자 이익만 2조원…‘금리인하 압박’ 벼르는 당국-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대륙에 뜬 KB금융…非은행 글로벌 진출 본격화-전세대출 잡으려다…애꿎은 실수요자 잡을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화재안전제도 사람 중심으로 바꾸고, 소방관 안전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것△산업&기업-삼성 미래가전 핵심은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투싼 끌고 싼타페 밀고…현대차 美 시장 ‘기지개’-잇따른 ‘경총 압박’에…“재계 목소리 틀어막나”-한국 무역의 ‘허브’ 무역센터 30돌-SKT, 단말기 中企에 ‘테스트랩’ 상시 개방-항공업계 첫 일자리 채용박람회 개막-삼성 대졸공채 시작…다음달 21일 필기시험△산업-‘카메라 4개’ 新 갤러시 A9…왕서방 사로잡을까-두산重 ‘디지털 전환’ 잰걸음-현대重, 특수선 사업본부 격상…일감 확보 총력-카카오, 세번째 직장 어린이집 내년 3월 개원△소비자생활-어르신, 잇몸 걱정없는 부드러운 갈비찜 드세요-롱패딩, 고객과 함게 만들어요-새차 판매 부담스러워…‘중고차’ 공략하는 TV홈쇼핑-이마트 ‘삐에로쇼핑’ 2호점, 동대문 두타몰에 오픈△중소기업·제약-해외선 판 키우는데…‘유전자 분석산업’ 발목잡는 정부-사람인, 10년 만에 새 BI-‘대기업 잔치’ IFA서 기술력 무장한 中企 눈에 띄네-슈프리마아이디, 美 우정국에 지문인식 스캐너 공급△Auto&Life-연예인차 타볼래?…밴 “화려한 변신”-타봤습니다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증권&마켓-증권사 보고서 ‘뻥튀기’ 말랬더니…목표주가 뺀 ‘껍데기 보고서’만 늘었다-1억원 이상 주문 ‘슈퍼개미’ 셀트리온 등 바이오株 샀다-신흥국 불안 확산에…코스피 7일만에 2300선 아래로-삼성SDI·삼성전기 랠리에…삼성그룹株펀드 6개월 수익률 6% 달해△증권-공무원·사학연금, 사회책임투자 확대 나섰다-유암코, 현대모비스 협력사 ‘신광테크’ 인수-“26년 건물관리 노하우 살려 빌딩 디벨로퍼로 도약”-228개 자산운영사, 사상 첫 운용자산 1000조원 돌파…수익성도 양호△문화&스포츠-1만원짜리 콘서트표가 30만원…‘플미충’에 물린 팬심, 쓰리다 쓰려-매일 피고 지는 꽃 다르듯…날마다 초연 ‘예측불가’라오△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D-1-홀인원 기운 품은 유현주 “성적보다 중요한 건 성장이죠”-김지현 vs 배선우 vs 이소영…우승후보 3명 첫날부터 빅매치-우승후보에 우승 스코어 물어보니 이구동성 “최소 15언더”-평균 22도, 화창한 날씨 가을 나들이 가기에 ‘딱’△사람&나눔-“살아 남으려면 개선 아닌 혁신해야…일단 사람부터 바꿔라”-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에-“국민연금과 격차 존재…연금질투 해결안 함께 고민을”-에쓰오일, 장애 청소년에 1억 상당 학습보조기구 전달-하나금융투자, 이슬람권 의료 한류 이끈다-BTS 신곡, 빌보드 핫100 11위-구종민 박사 9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오피니언-일자리 정책, 나무 아닌 숲을 보자-어디서 보든…영화는 영화다-e갤러리 오상조 ‘전남 보성군 화천면 모원리’△부동산-8·27 대책 이후 광명·하남 아파트 ‘거래절벽’…상승세도 멈춰-고양장항지구 토지보상, 내달부터 1조원 풀린다-‘철새·개구리 서식지라’…각종 개발사업 난항-중대형 오피스텔 수익률 하락세, 소형의 2배△사회-MB 때 폭증하더니 공무원 부패범죄 朴정부 때 역대 최고-오늘 1심 결심 재판…MB, 최후 진술서 입 열까-8년간 도로 물청소 구슬땀 미세먼지 가장 낮은 도시 됐죠-지하철 한 명 탈때마다…서울교통公 ‘499원 적자’-양예원 사건 피의자 “사진 유포 인정, 추행 부인”
2018.09.05 I 함지현 기자
미국인들은 집을 안산다?…웰스파고, 주택대출분야 정리해고 나서
  • 미국인들은 집을 안산다?…웰스파고, 주택대출분야 정리해고 나서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에서 4번째로 큰 은행인 웰스 파고(Wells Fargo)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부서에서만 직원 638명을 해고했다. 가계대출 사업의 침체로 모기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인건비를 감축하기 위한 차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너무 비싼 미국 주택가격’이 수요를 억제한 결과라고 해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웰스 파고는 지난달 미국 전역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웰스 파고는 구조조정의 이유로 금리 상승에 따라 모기지 수수료가 줄어든다는 점, 지난해 고객의 동의없이 200만개가 넘는 가짜계정을 개설한 혐의로 자산 규모(1조 9500만달러)이 제한받아 추가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FT는 “이는 불완전하거나 잘못된 설명”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서 더 이상 미국 소비자들이 집을 살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국채모기지 회사인 패니매(Fannie Mae)의 수석경제학자 더그 던컨은 “최근 미국 주택가격 상승폭은 장기평균의 4배에 달한다”며 “그 결과 사람들은 이 가격에 금리가 오른다면 나는 그냥 여기서 살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패니매의 주택매매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는 집을 팔기 가장 좋은 이유와 구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모두 ‘높은 가격’을 들었다.전국부동산중개협회에 따르면 7월 주택 판매는 전년대비 1.5%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최근 미국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림자를 벗어나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실업률은 낮고 소득 대비 미국 소비자들의 채무상환액은 수십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모기지 신청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FT는 “이것만으로는 매우 높은 주택가격을 극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 3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인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 1년 증가세가 감소했으며 지난달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등의 모기지 관련 수익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웰스 파고는 올 상반기 모기지 관련 비이자수익이 28% 감소했다. JP모건체이스는 40% 가까이 떨어졌다.MBA는 올해 미국 주택 총 판매가 줄어들 것이며 2019년 역시 주택시장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FT는 “이 경우, 웰스 파고의 정리해고는 끝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18.09.05 I 정다슬 기자
예상만큼 강하고, 걱정보다 유연한 ‘이해찬 리더십’
  • [줌인]예상만큼 강하고, 걱정보다 유연한 ‘이해찬 리더십’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행보를 병행하며 빠르게 정국을 주도해가고 있다. 수직에 가까웠던 당과 청와대 관계는 이 대표 취임 후 수평으로 변했다는 평가다. 또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생애 처음으로 참배하는 등 유연한 태도로 야당에 긍정적 ‘협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부동산 문제로 이슈 선점…오랜만에 주도권 쥔 與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가 취임 직후 가장 강력히 문제제기를 한 이슈는 부동산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3주택 이상 또는 초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력히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핀셋 종부세’를 통해 투기를 억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세제 등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며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정부와 청와대는 이 대표의 요청에 호응하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투기수요를 규제하되 필요하다면 강력한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종부세 강화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또 국토교통부는 당초 계획보다 속도를 내 추석 연휴 전 추가 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근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해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오랜만에 이슈를 선점, 청와대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는 이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과 정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종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 사례처럼 청와대가 먼저 이슈를 제시한 뒤 당이 쫓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소득(GDP) 4만 달러 달성이라는 경제목표,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국세·지방세 비율 변경, 세종시 국회분원 설치, 122개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같은 이 대표의 연설은 강력한 정책을 발굴해 국정 운영전반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관측이다. ◇ 야당엔 ‘협치 시그널’, 내부는 ‘탕평인사’…우려도 여전‘버럭 총리’로 유명했던 이 대표는 취임 전부터 야당과의 협치 및 내부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실제 함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송영길 의원은 “4선인 저도 (이 대표에게) 전화하기 쉽지 않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일정이었던 국립현충원 방문에서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야당에 ‘협치 시그널’을 보냈다. 이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무총리로 재임할 때도, 교육부장관을 지낼 때도 이들의 묘역에 참배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은 것은 한국당 등 보수 성향 야권과의 협치를 위해서라는 평가다.민주당의 한 의원은 “이 대표가 총리 시절에도 찾지 않았던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배 후 당 내에서 별다른 뒷말이 나오지 않았던 것은 이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 때문이라는 게 의원들 사이 평가”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취임 후 수차례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며 대화를 제안했다. 5일 열린 첫 5당 대표 회동에서는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내부 소통 역시 예상보다 잘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한다”며 “현재까지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나아가 이 대표는 함께 당대표 경선을 치른 김진표 의원과 송영길 의원을 각각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하는 탕평인사도 단행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김진표 의원을 지지했던 ‘친문핵심’ 전해철 의원과도 면담하며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우려도 여전하다. 이 대표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다가 청와대와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소지도 크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연설에 대해 바른미래당에서 “교섭단체 대표로서의 연설이 아니라 국정연설에 가깝다”고 비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야당이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선거제도 개편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사실상 협치가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으로 국정운영이 어려워지면, 그때 이 대표의 진면목이 드러날 것”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이 독선으로 치닫을지, 당 내부와 야당을 향한 유연한 행보가 결국 불통으로 흐를지는 이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2018.09.05 I 조용석 기자
HDC 아이서비스 “종합부동산 디벨로퍼로 도약”
  • [IPO 출사표]HDC 아이서비스 “종합부동산 디벨로퍼로 도약”
  • 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가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HDC아이서비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빌딩 자산 및 시설관리 사업을 바탕으로 조경과 실내 인테리어, 유지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해 종합 부동산 관리의 솔루션을 만들어 가는 게 목표다. 여기에 재임대 사업이나 개발·설계부터 관리까지 도맡아 수익을 극대화하는 빌딩 디벨로퍼로 도악하겠다.”(김종수 HDC아이서비스 대표)부동산 관리 전문업체인 HDC아이서비스가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 김종수 HDC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건물주가 빌딩을 맡겼을 때 그 시설과 설비를 최적화해서 임차인들에게는 편익을 제공하고 임대인(건물주)은 고수익의 임대료를 받아갈 수 있게 운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는 기존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1992년 설립된 HDC아이서비스의 사업영역은 빌딩 자산관리를 비롯해 시설 관리, 조경, 인테리어, 사후 유지관리로 나뉜다. 이 회사는 기존 빌딩 부동산 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물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인은 5층 이상의 건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3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도 늘고 있어서다. 또 부동산 패러다임이 시행, 시공, 분양 등 후방산업에서 임대, 관리, 리폼 등 전방산업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익의 60%를 차지하는 건물 자산관리, 시설관리 등 기존 사업영역 강화와 함께 마스터리스 사업 확대, 빌딩 특화 디벨로퍼 도약, 기업형 임대주택사업 본격화, HDC 그룹 내 핵심기업 입지 구축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마스터리스는 건물주로부터 위탁관리비를 받아 임차인에게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건물을 직접 임차해 건물주에게는 보장임대료를 지급하고 새로운 임차인을 구해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높이는 구조를 말한다. 빌딩 특화 디벨로퍼 사업은 26년간 쌓아온 건물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게 골자다. 김 대표는 “저평가 돼 있고 불량한 노후 건물을 매입해서 지 및 관리해가면서 시설과 인테리어도 바꾸면서 매각 가치 올려갈 것”이라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매각 차익도 얻을 수 있어 디벨로퍼 사업은 앞으로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까지 4000여 가구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2025년까지 5만 가구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동산 개발 사업과 관련해 HDC 계열사들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예컨대 ‘일산 센트롤 2차’ 사업의 경우 HDC현대산업개발이 개발 및 시공을 맡고 HDC자산운용이 리츠 사업을, 정보통신(IT) 전문회사인 HDC아이콘트롤스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각각 담당한다. HDC아이서비스는 자산 및 시설관리, 임대관리, 생활편의시설, 마스터리스를 담당하면서 그룹 내 핵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사업영역을 확대한 결과 지난해 회사의 매출액은 2826억원으로 전년대비 18.5% 성장했다. 최근 3년 간(2015~2017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6.7%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98억원, 당기순이익은 148억원을 기록했다.회사는 25년 동안 흑자경영을 지속한 결과 300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HDC아이서비스는 코스피시장 상장 후에는 신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그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05년에 인테리어, 2011년에 조경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는 신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설계부터 유지관리까지 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벨로퍼 분야부터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639만3700주다. 4일과 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예정금액은 531억~684억원이며, 공모자금은 신규 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HDC아이서비스는 오는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일은 9월 1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2018.09.05 I 박태진 기자
‘세금살포’ 비난하던 김성태 “1인 출산에 1억, 실거주자 양도세 폐지”
  • ‘세금살포’ 비난하던 김성태 “1인 출산에 1억, 실거주자 양도세 폐지”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맹비난하며 ‘출산주도성장’을 대안으로 내놨다. 그러나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세금중독” “세금 몰빵 경제” “세금 뺑소니 정권” 등 거친 언어로 비난한 김 원내대표가 내놓은 대안도 결국은 막대한 세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어 비판이 나온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은 ‘세금 뺑소니 정권’인가”라며 “임기 중에 무차별 ‘세금 살포’를 통해 정권의 인기를 관리하고, 임기가 끝난 후 나 몰라라 줄행랑치겠다는 심보 아닌가”라고 따졌다. 이어 “자녀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 같이 ‘묻지마 세금살포 범죄’를 벌일 수 없다”며 “‘세금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했다.이어 “과감한 정책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연 40만명 출산을 유지할 때 출산장려금 2000만원, 연간수당은 임신 때부터 대학 진학할 때까지 20년간 1인당 연평균 400만원, 매월 33만원씩 소요된다”며 “출산장려금은 매년 8조원씩, 연간수당은 첫해 1조600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1조6000억원씩 늘어나 20년 후에는 매년 32조원의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현재 시행 중인 아동수당 등 가족정책지출예산을 통합 운영하면 향후 20년간 356조원, 연평균 18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는 문재인정권이 공무원17만4000명 증원하는 데 소요되는 330조원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주장이다.이러한 주장은 같은 당 김기선 의원이 먼저 내놓은 주장이고, 이미 일부 자지체에서 시행 중인 정책이기도 하다. 다만 2015년 출산장려금 상한액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린 충남 청양군의 경우 출생아수가 2015년 170명에서 이듬해 135명으로 줄어드는 등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단 반론도 있다.이에 대해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세금 퍼주기’, ‘포퓰리즘’을 운운하며 대안 없는 비판만 하던 한국당이 한 술 더 떠서 출산장려금을 2000만원씩 지급하자고 한다”며 “포퓰리즘을 포퓰리즘으로 맞대응하는 수준 낮은 대응책”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김 원내대표는 연설 말미엔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당초 배포한 연설문엔 없던 내용이다. 그는 “정부는 실거주자 기준을 2년에서 3년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대기 중이지만, 이미 집값은 오를 대로 올라 강남 집값이 안드로메다”라며 “땜질 처방을 남발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당은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면서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차원에서 실거주자 양도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그러자 한국당 내부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획재정위 소속 한국당 관계자는 “지금도 1가구 1주택자는 2년을 살면 양도세가 0원이고, 실거래가 9억원 이하면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9억원이 넘어도 10년 이상 살면 장기보유특별공제 적용을 받는 등 1가구 1주택자가 양도세로 고통 받는단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며 “누구랑 상의하고 한 말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관계자들도 “들어본 적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이에 대해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2년 거주하지 않더라도 실거주자임이 입증된다면, 거래가 상한액을 정해 한도 안에서 양도세를 면제해주자는 취지”라면서 “세부적인 내용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8.09.05 I 김미영 기자
8월 주택사업경기 서울만 나홀로 ‘강세’… HBSI 120선 돌파
  • 8월 주택사업경기 서울만 나홀로 ‘강세’… HBSI 120선 돌파
  • 그래픽: 주산연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과 지방 간 주택사업경기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근 국지적인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서울로 주택수요가 집중되고 있지만, 지방은 경기 침체와 공급 과잉 우려가 높아지며 주택사업 여건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8월 서울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실적치가 123.4로 지난해 7월(120.8) 이후 13개월 만에 120선을 회복했다고 5일 밝혔다.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상회한 수치다.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주산연은 7월에 미반영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용산·여의도 등 서울 개발론, 8·27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정책이 8월 주택 공급시장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8월 전국 HBSI는 76.2로 여전히 기준선을 한참 밑돌아 여전히 주택사업여건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HBSI 전망치를 보더라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는 더욱 뚜렷해 보인다. 서울과 세종의 9월 HBSI 전망치는 각각 112.5, 103.4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준선을 상회했다. 이외에 인천(94.2)·경기(90.6)와 대구(92.3), 대전(96.5) 등이 90선대를 기록하고 그 외 지방은 대부분 60~80선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9월 HBSI 전망치는 각각 89.3, 88.2, 86.7로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선)을 밑돌아 주택건설 수주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주산연 연구실장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기대감에 주택사업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택수요가 서울 등 일부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주택사업여건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2018.09.05 I 김기덕 기자
“부동산임대소득 상위 10%, 절반 독식…2016년만 9조400억”
  • “부동산임대소득 상위 10%, 절반 독식…2016년만 9조400억”
  • 심기준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우리나라 부동산임대 소득자 상위 10%가 부동산임대소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6 귀속년도 부동산임대소득자 89만 7801명 중 상위 10%(8만 9780명)가 전체 부동산임대소득 17조 8,375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9조 432억 원(50.7%)을 차지했다. 특히 이 가운데 상위 1%(8978명)는 3조 2062억 원(18.0%)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임대소득의 양극화도 점차 심화 추세로 확인됐다.양극화를 나타내는 지표인 10분위 배율, 즉 상위 10% 소득을 하위 10% 소득으로 나눈 값은 2014년 84.5배에서 2016년 93.6배로 뛰었다. 부동산임대소득자 상위 10%의 소득이 하위 10%의 90배 이상 많다는 의미다.상위 1%의 1인당 연평균 부동산임대소득은 2014년 3억2046만원이었지만 2016년 3억5712만원으로 늘었다.2016년 기준 전체 가구의 44.5%에 해당하는 862만4000여 가구가 무주택 가구임을 고려하면 부동산임대소득의 쏠림 현상은 더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심 의원의 지적이다. 심 의원은 “주기적으로 부동산 투기가 발생하고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의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이번 분석 자료는 국세청에 신고된 부동산임대소득만을 집계한 것으로, 비과세 및 신고하지 않은 소득은 포함돼 있지 않다. 또한 가구별 자료가 아닌 납세자 개인별 자료라는 제약도 있다고 심 의원 측은 설명했다.심 의원은 “이 달 중 정부가 가동 예정인 주택임대차 정보시스템이 운영되면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현황 등 임대시장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득 및 납세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해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원칙을 확립해가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18.09.05 I 김미영 기자
브레이크 없는 강남 주택시장, 올 들어 13% ‘훌쩍’
  • 브레이크 없는 강남 주택시장, 올 들어 13% ‘훌쩍’
  • 서울 강남구 일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 주택시장이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들이 청약 미달, 마이너스피(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를 면치 못하는 동안 서울, 특히 강남의 부동산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부동산114 제공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 4구는 올 들어(2017년 12월 말~2018년 8월 말)간 평균 13.3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상승폭(12.02%) 보다 1.3%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실제로 강남4구(서초·강남·서초·강동구)의 아파트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의 전용 59㎡가 24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초로 3.3㎡당 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전용 84㎡의 경우도 30억원의 매물이 나오는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3.3㎡당 1억원 시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인 매매가격은 강남구가 가장 높았지만, 상승폭은 강동구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는 지난 8개월 동안 15.84%가 상승하면서 강남 4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 4구의 막내로 주목받았던 강동구가 강남4구의 부동산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강동구는 고덕역 인근의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최근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강남권 대표 주거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예정), 상주인구 7만여명 규모의 대규모 업무단지 조성 등 다양한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강남 4구를 대표하는 부동산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업무단지 조성으로 상주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 수요를 확보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에 높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강도높은 규제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남 4구의 상승세를 잡기엔 역부족인 것이 현실”이라며 “아파트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높은 매수가격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투입 비용이 적은 수익형 부동산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에도 강동구를 비롯한 강남4구에서는 다양한 부동산 상품이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강동구의 핵심주거단지인 고덕지구에서는 고덕역 초역세권 최중심지에 ‘고덕역 대명벨리온’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단지인 ‘고덕역 대명벨리온’은 5호선과 9호선 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을 갖추게 될 예정인 고덕역 초역세권 단지다. 서초구에서는 상반기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재건축단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삼호가든 3차 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35가구 중 219가구가 일반공급 된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일원동에서도 일원대우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를 공급할 계획으로 총 184가구 중 6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 하는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3320가구 중 239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송파구에서는 거여동 재개발사업으로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거여 2-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들어서는 단지는 총 1945가구 중 745가구를 일반 분양 물량이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았다.
2018.09.05 I 김기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