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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 [신간]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사진 제공=천재교육)[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생성 AI는 4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이라는 슬로건까지 등장한 시대다. 생성 AI는 대규모 데이터·패턴을 학습해 사용자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인공지능 기술을 뜻한다. 챗GPT, 제미나이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 현장에도 생성 AI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적용 가능한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생성 AI를 더욱 적극 활용하면 수업 설계·동기 부여·학생 평가 등 교육 전반에서 새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생성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교사는 더 유능해지고 그렇지 못한 교사는 전문성이 저하되는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가능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은 교육 현장에서 생성 AI의 활용을 고민하는 교육자를 위한 친절한 생성 AI 안내서로 주목받는다.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한 박남기 교수는 교육자 대상으로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을 백여 차례 강연하면서 인공지능 활용 기초 역량을 갖추고 있는 교육자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교육자의 원격교육·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은 향상됐다. 하지만 AI를 비롯한 디지털 프로그램의 활용에는 서툴렀다. 생성 AI의 활용이 보편화된 현재 박남기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생성 AI에 대한 위험성 경고와 효과적 사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인 박남기 교수는 국립대 최연소 총장(2008~2012)을 지냈다. 현재는 전남교육청 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위원장과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교육 혁신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학 교수와 교육청 교원을 대상으로 ‘생성 AI 시대 교육의 방향’, ‘생성 AI 시대 최고의 교수법’ 등의 주제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2024.05.21 I 김윤정 기자
아·태국가 연금관리기관, 국민연금 배우기 위해 모였다
  • 아·태국가 연금관리기관, 국민연금 배우기 위해 모였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보건복지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제10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국제연수과정은 아·태지역 국가들의 한국 국민연금제도 및 운영 방법에 대한 벤치마킹 수요를 바탕으로 2014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18개 국가 181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21일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와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임대식 사회정책본부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이 국제연수과정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이 연수과정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지난주에 2일간 온라인 연수를 실시했으며, 4일간은 본격적으로 대면 연수를 진행한다.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 12명의 정책 담당자 및 실무자가 한국 국민연금제도 운영 방법을 배우고자 한국을 찾았다. 국제연수과정 참가국(5개국)은 아제르바이잔, 부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필리핀이다.한국의 국민연금제도는 시행 11년 만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한국 국민연금제도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각광받는 이유다.국민연금은 작년 기금운용 수익률 13.59%라는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 또한 1036조원의 기금적립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도 아?태지역 국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연수 프로그램은 국민연금제도와 기금관련 정책에 대한 강의, 현장 견학, 인공지능(AI) 사원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연수 참가국들이 자국의 과제와 이슈를 공유하고 선진 사례를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국민연금제도를 정착시키며 쌓아온 공단의 경험이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국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제도 운영 방법과 경험이 필요한 국가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성수 기자
'닥터코퍼' 구리의 수상한 랠리…원자잿값이 불안하다
  • '닥터코퍼' 구리의 수상한 랠리…원자잿값이 불안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경제의 주요 선행지표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사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구리 수급 불균형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다. 구리를 포함한 각종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은 가뜩이나 높은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930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로 연초 가격과 비교해 28% 급등했다.구리는 제조·건설업 수요가 많아 ‘닥터 코퍼’로 불리며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지난 2022년 급락세를 보였던 구리값은 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뒤 4월 들어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핵심 재료인 구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며 가격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전선이나 탄약 등 전통산업에서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구리 가격이 향후 더 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건물, 전력케이블, 방산 등 기존 수요처에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쓰임새가 계속 확장되고 있어서다. 그러나 수요에 비해 공급 물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 업체인 칠레 국영 구리 회사 코델코가 구리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호주와 콩고 등에서 구리 광산이 폐쇄되거나 생산량이 축소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구리뿐만이 아니다. 다른 주요 비철금속도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니켈 가격은 올해 30%, 아연과 알루미늄도 각각 16%, 10% 뛰었다. 금과 은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온스당 2417.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4거래일 연속 뛰며 32.21달러로 마감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지속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산업재와 귀금속 모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거시 경제적 배경이 여러 실물 시장의 공급 축소와 맞물리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2024.05.21 I 양지윤 기자
안전자산 선호 등 원자잿값 껑충…인플레 재발 우려 커진다
  • 안전자산 선호 등 원자잿값 껑충…인플레 재발 우려 커진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원자잿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뛰고 있다. 구리, 금은 사상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중이고 은, 니켈, 아연 등 주요 원자재도 올 들어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란 대통령 사망 등 중동내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인공지능(AI)발 반도체 공급 확대로 관련 재료인 원자재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다. (사진=AFP)◇금·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일제히 상승 추세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440.59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은 가격도 온스당 32.17달러를 기록하며 2012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과 은 가격은 올해 각각 18%, 35% 상승했다. 금 가격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중국 내 수요 증가 등으로 최근 몇 달 동안 상승 추세를 지속해 왔다. 최근 몇 주 동안엔 최고가를 여러 차례 다시 쓰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으로 돌연 사망했고,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금은 미 국채 등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며, 가격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수록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금이나 은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다만 미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에도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금 가격은 2022년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다. 구리 가격도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이날 역대 최고가인 톤당 1만 9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구리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4% 올랐으며, 올해에만 28% 상승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다른 주요 비철금속의 가격도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니켈 선물 가격은 톤당 2만 16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니켈 가격은 올해 30% 올랐다. 아연과 알루미늄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16%, 10% 상승하며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전환 정책으로 기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시장의 재편, 이스라엘 전쟁 이후 중동의 정세 불안 등으로 수급 불안정 우려가 확산한 영향도 크다. 이외에도 최근엔 금과 마찬가지로 안전자산과 유사하게 간주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원자재가 인플레이션 헷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타스 웰스 매니지먼트그룹의 애덤 쿠스는 “각 금속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조금씩 다르지만, 가격 상승 배경엔 인플레이션 우려, 수급 불균형, 경제적 불확실성,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라는 공통된 맥락이 있다”고 말했다.(사진=AFP) ◇구리·니켈 등 ‘중요’ 산업용 금속…비용증가→인플레 재발 우려↑시장은 앞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구리, 니켈, 아연, 알루미늄 등 모두 친환경 산업에 필수적인 산업용 금속이기 때문이다. 특히 구리는 건설, 항만, 제조업부터, 배터리, 전기차,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쓰인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고 궁극적으로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세계은행(WB)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중반부터 2023년 중반까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40% 폭락하며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낮췄다. 뒤집어 얘기하면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란 의미다. 인더미트 길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아직 퇴치되지 않았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의 핵심 요인인 원자재 가격 하락은 벽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RJO퓨처스의 시장 전략가인 존 카루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전례 없는 재정지출 등은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헷지 수단으로서의 안전자산으로 더욱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방성훈 기자
국산 온디바이스 AI 기술 중심의 지능형IoT 확산 추진
  • 국산 온디바이스 AI 기술 중심의 지능형IoT 확산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지능화된 서비스로 발전함에 따라, 기기 자체에서 AI기능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은 클라우드와 통신망의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즉각적인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IoT의 핵심기술 중 하나다.온디바이스 AI를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은 CPU(Central Processing Unit), GPU(Graphics Processing Unit)에 이어 NPU(Neural Processor Unit) 등의 단계로 진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역시 HBM(High Bandwidth Memory)과 CXL(Compute eXpress Link) 등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이러한 기술 발전은 온디바이스 AI의 성능과 효율성 등을 높임으로써 그 활용의 폭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산업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함에따라 해외 각국은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기술 개발 및 활용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회장 김경덕)와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는 연구기관 및 AIoT 기업들과 함께 국산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IoT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 사진=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회장 김경덕)와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는 연구기관 및 AIoT 기업들과 함께 국산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지능형IoT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한 간담회를 21일 개최했다.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의 주요 기능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엔텔스, 아카라라이프㈜, 에스디티㈜, ㈜이노와이어리스, ㈜키미소프트, ㈜후버테크 등 AIoT 기업들과 AI반도체의 활용을 위한 필요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는 앞으로 관련 연구기관 뿐 아니라 AI반도체를 개발/생산하는 기업들과 여러 분야에서 지능형IoT 기기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간담회 참여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이들 간의 사업 협력을 통한 국산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반의 지능형IoT 서비스 확산을 위한 가교 역할은 물론 이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차원의 중ㆍ장기적 기술개발 또는 지원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반도체 신화' 재등판…전영현, '강한 리더십' 중책 맡았다
  • '반도체 신화' 재등판…전영현, '강한 리더십' 중책 맡았다
  • [이데일리 김정남 김응열 기자]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강수 인사다.”삼성전자가 연말 정기 인사철이 아닌 상반기 도중 대표이사급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전격 공개하자 반도체업계에서는 이같은 반응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느낀 위기 의식이 생각보다 더 강했다는 방증이라는 평가도 많았다.반도체(DS)부문장에 새로 임명된 전영현(64) 부회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삼성SDI 대표이사 등을 거친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2010년대 삼성 메모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신화 같은 존재다. 그럼에도 DS부문을 떠나 계열사 대표이사를 한 뒤 다시 DS부문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삼성 안팎에서는 무게감이 있는 전 부회장이 위기에 빠진 반도체를 다시 일으켜 세울 ‘강한 리더십’ 중책을 맡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수장 교체 이후 후속 인사들이 있을지도 관심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삼성 DS부문장 ‘원포인트’ 교체삼성전자는 21일 경계현(61) 사장이 맡고 있던 DS부문장 자리에 전영현 부회장을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냈다. 그는 조직 내에서 부회장 직위에 걸맞은 무게감을 가진 이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구원투수 중책을 맡은 전 부회장은 LG 반도체 출신으로 200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입사했다. 이후 D램, 낸드플래시 개발과 전략 마케팅 업무를 거쳐 2014~2017년에 메모리사업부장을 지냈다. 그 과정에서 2010년대 권오현 전 회장과 함께 삼성 반도체 신화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5년간 삼성SDI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말부터 미래사업기획단당으로 삼성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LG 출신이 삼성 반도체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왔던 자체로 이례적”이라며 “전 부회장은 내부적으로 두루 신뢰가 두터워 줄곧 ‘권오현의 후계자’로 인정 받아 왔던 만큼 반도체 재건의 적임자로 볼 만하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가전·TV사업을 하는 DX부문처럼 DS부문을 사장에서 부회장 조직으로 격상하면서, 반도체 사업과 투자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이같은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위기감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주요 빅테크들이 모두 반도체 사업에 뛰어드는 와중에 업계를 주도할 삼성만의 ‘무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메모리 의존도를 낮추고자 야심차게 시작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세계 1위 대만 TSMC와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11.3%로 TSMC(61.2%)와 5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이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 같다”며 “전 부회장은 부회장급 DS부문장으로서 카리스마 있고 강한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전영현式 ‘카리스마 리더십’ 중책아울러 최근까지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으면서 최신 미래 기술 트렌드에 밝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 AI 시대 들어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술 경쟁이 전례가 없을 정도로 격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중책을 담당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부회장은 최근까지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했다.삼성전자가 이날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부사장을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반도체담당으로 이동 시킨 것도 주목할 만하다. 사업지원 TF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삼성전자에서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현재 정현호 부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과거 미래전략실에서 반도체 투자 등을 담당했던 적이 있는 인물이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그룹 조직에서 삼성메디슨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온 것은 반도체를 더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삼성메디슨 대표이사에는 유규태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 팀장 부사장을 위촉했다.DS부문장에서 물러난 경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을 총괄한다. 사업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DS부문장 때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다. 종전에 맡고 있던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원장은 경 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원포인트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추후 반도체 미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후속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5.21 I 김정남 기자
올트먼 제안 거절했는데…AI 목소리에 뿔난 스칼렛 요한슨
  • 올트먼 제안 거절했는데…AI 목소리에 뿔난 스칼렛 요한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미국 유명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슷한 인공지능(AI) 음성 사용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당사자인 요한슨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성장 속에 저작권 문제가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4월 2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워싱턴 힐튼에서 열린 백악관 특파원협회(WHCA)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요한슨은 오픈AI가 전날 자신의 목소리와 비슷한 챗GPT ‘스카이(Sky)’의 음성 사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공지하자 성명을 통해 “해당 AI 음성이 내 목소리와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에 충격과 분노, 불신에 빠졌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요한슨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9월 오픈AI의 새 AI 모델이 될 ‘GPT-4o’(포오)의 음성을 담당해 달라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많은 고민 끝에 개인적인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이어 요한슨은 “GPT-4o가 출시(5월 13일)되기 이틀 전 올트먼이 제 매니저(에이전트)에게 연락해 다시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연락에 답하기도 전에 해당 시스템이 출시됐다”고 주장했다.요한슨은 “내 친구와 가족, 대중들은 모두 ‘스카이’라는 최신 시스템이 나와 얼마나 닮았는지 주목했다”며 “공개된 영상을 들었을 때 가까운 친구들과 미디어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내 목소리와 너무 흡사해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특히 요한슨은 “심지어 올트먼은 ‘그녀(Her)’라는 한 단어를 트윗 하면서 그 목소리 유사성이 의도적임을 암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요한슨은 사람이 AI와 사랑에 빠진다는 2013년 개봉작 영화 ‘그녀’ 속 AI 목소리의 주인공 사만다 역을 맡았다. 오픈AI의 새 AI 모델 GPT-4o는 보고 듣고 사람과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대화까지 할 수 있어 영화 ‘그녀’가 현실이 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요한슨은 올트먼의 행동으로 인해 변호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올트먼과 오픈AI 측에 2통의 편지를 보내 스카이 음성이 만들어진 정확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오픈AI가 스카이 음성을 삭제하는 데 “마지못해 동의했다”고 말했다.실제 오픈AI는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챗GPT의 음성이 선택된 방법’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스카이 목소리를 채택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픈AI “AI 음성은 유명인의 독특한 목소리를 의도적으로 흉내 내서는 안 된다”며 “스카이의 목소리는 요한슨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사용하는 다른 전문 여배우의 목소리”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픈AI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성우의 이름을 공유할 수 없다”면서 5개의 목소리를 선정하기 위해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5개월에 걸쳐 400개 이상의 출품작을 살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요한슨은 “우리가 모두 딥페이크와 자신의 초상, 작품, 정체성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명확히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의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투명성과 적절한 법안 통과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이소현 기자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
  • 與최은석 "퍼스트 무버 필요한데 정부 신기술 허가에 소극적"[파워초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산업엔 남들보다 빠르게,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필요한데 바이오만 보더라도 새로운 미생물 균주를 들여올 때 아직 해본 적 없다는 이유로 인허가나 (도입)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너무 걸립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하려면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최 당선인은 CJ제일제당에 20년가량 몸 담는 동안 CJ GLS와 대한통운 인수합병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비비고 브랜드로 식품업계의 한류를 선도하는 등 성과를 냈고 대표이사(CEO)까지 올랐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가 기업에 있는 동안 정부의 정책과 규제엔 아쉬움을 느꼈다. 실제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전략회의에선 CJ제일제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바이오 산업의 규제 혁신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최 당선인은 “공무원 입장에선 아무도 안 한 것을 인허가하려면 부담이 있을 수 있겠지만 미래 산업의 기술이나 프로세스는 다들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아 정부가 전향적으로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을 해줘야 한다”며 “대기업이 나름 검증된 기술이나 연구개발(R&D) 데이터, 세계에서 이미 하는 여러 규제기관의 인허가 사례를 보면서 (정부가) 우리나라에서도 일단 한 번 해보자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기업도 한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규제가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대규모로 투자할 때 산업별로 규제가 생각보다 많고 ‘규제 샌드박스’가 있지만 스타트업 등으로 한정돼 있는 등 투자환경의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정부가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첨단산업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 당선인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먼저 선점해야 하는 업종엔 투자를 비롯해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해 미래 산업 분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가 준비하는 1호 입법은 기업의 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는 “대한민국에 대한 투자 활성화, 그와 관련된 규제 해소를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해보려 한다”며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삼을 만한 산업 분야에 있는 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구체적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규제를 해소하고 산업 혁신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입법하려 한다”고도 덧붙였다. 지역구인 대구를 위해 신공항 건설로 빈터가 되는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 방향도 고심 중이다. 그는 “이 부지가 어떻게 개발되느냐에 따라 대구 동구는 물론 대구 전체 경제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 기업이 들어오고 문화·환경에 친화적 주거까지 어우러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도 추진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구 동군위갑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21 I 경계영 기자
경기도,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 AI상담원 운영
  • 경기도,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 AI상담원 운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장애인콜택시 AI상담원을 운영한다.경기도는 21일 경기교통공사, ㈜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콜택시(정식명칭:특별교통수단) AI상담원을 올해 7월 도입·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AI상담원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최근 이동지역을 분석해 빠르게 차량접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또 일반상담원와 AI상담원 연결창구를 분리해 기존 이용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경기교통공사 광역이동지원센터는 장애인콜택시의 시도 및 시·군 간 이동에 대한 이용접수 및 배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하지만 출퇴근 등 이용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콜센터 연결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시·군 내 이동에 대한 이용접수 및 배차에 대한 업무가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시·군 이동지원센터에서 광역이동지원센터로 이관될 시 콜센터 연결이 지연되는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는 장애인콜택시 콜센터 연결이 지연되는 등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원 증원과 더불어 이번 협약을 통해 AI상담원을 운영한다.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장애인콜택시 운영 효율화와 AI상담원 운영을 통해 콜센터 연결이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해 교통약자분들의 이동 편의 증진과 이동권 보장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AI를 행정업무에 접목해 도민에게 향상된 도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21 I 정재훈 기자
"프리미엄 낸드로 AI시장 주도"…삼성 4人 통해 들어본 초격차 비결은
  • "프리미엄 낸드로 AI시장 주도"…삼성 4人 통해 들어본 초격차 비결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이외 다양한 솔루션이 요구된다. 삼성전자 V낸드는 고성능 스토리지로서 정확하고 빠른 AI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이다.”(현재웅 삼성전자(005930) DS부문 상품기획실 상무)“낸드는 고용량, 고성능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 중이다. 이전 제품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9세대 V낸드에선 관통형 수평 접합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홍승완 삼성전자 DS부문 플래시(Flash)개발실 부사장)홍승완 삼성전자 DS부문 플래시(Flash)개발실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21일 자사 반도체 뉴스룸을 통해 DS부문 Flash개발실의 홍승완 부사장과 김은경·조지호 상무와 현재웅 상품기획실 상무 등 낸드제품 기획·개발 담당자 4인 인터뷰를 통해 AI 시대를 주도한 낸드에 대한 설명을 이같이 담았다. 전 세계적으로 낸드 사업은 업황 악화에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급격한 AI 시장 성장 속에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수요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들은 △9세대 V낸드의 숨겨진 혁신 기술 △AI시대에서 낸드플래시의 역할 △고용량 낸드플래시의 중요성 △향후 낸드플래시 시장 전망 및 대응방안 등을 소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 9세대 V낸드 양산 소식을 전했다. 단수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290단 수준 추정된다. 기존에는 SK하이닉스 제품이 238단 최고층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역전 당한 셈이다.이어 현재웅 상무는 “AI 학습 재료가 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담을 공간이 있어야 하고,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이 빠르게 동작하기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V낸드는 정확하고 빠른 AI 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현재웅 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실 상무(사진=삼성전자)9세대 V낸드가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몰드 두께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삼성만의 혁신기술인 형성 및 식각 공정도 소개했다. 홍승완 부사장은 “9세대 V낸드는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두께의 칩 동작층(몰드)이 구현돼 이전 세대보다 약 1.5배 높은 비트 밀도를 갖췄다”며 “스택 당 고종횡비(HARC) 식각 공정 수를 최소화하는 기술, 고성능 소자 제조를 위한 하이 메탈 게이트 공정 기술, 다양한 조합의 멀티 본딩 기술 등을 통해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삼성전자는 1Tb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QLC 낸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QLC 기반 9세대 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QLC는 한 개의 저장 공간 안에 네 개의 비트(0또는 1)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다. 1~3개 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방식보다 동일 면적 대비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를 바깥으로 빼내는 속도 역시 빠르다.
2024.05.21 I 최영지 기자
황성우 삼성SDS 대표, 델테크놀로지스·엔비디아와 협력 '과시'
  • 황성우 삼성SDS 대표, 델테크놀로지스·엔비디아와 협력 '과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황성우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대표가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한 무대에 올라 삼성SDS의 인공지능(AI) 비전을 밝히는 한편 이들 기업과 공고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가 DTW 2024에서 델 테크놀로지스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SDS)황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4’ 키노트 연설에 무대에 올라 ‘생성형 AI와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황 대표는 “최근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과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업무자동화에 관심을 보인다”며 “삼성SDS는 대화 방식으로 기업 업무시스템과 솔루션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실로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이어 델 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황 대표는 “기업 고객들은 LLM을 사용한 하이퍼오토메이션에 관심이 크지만 보안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델의 AI 팩토리는 강력한 데이터 보안과 맞춤형 AI 서비스 배포를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소버린 데이터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델은 PC·서버·스토리지·데이터보호·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로 ‘델 AI 팩토리’를 공개했다.황 대표는 또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성능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수록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GPU 서버 운영이 중요하다”며 “GPU 중심 컴퓨팅 시대(GPU-Centric Computing)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나은 (디지털전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스스로를 재창조하고 있다”며 AI 중심 기업으로 변화화하고 있는 삼성SDS의 의지를 나타냈다.황 대표의 뒤를 이어 무대에 등장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신 고성능 GPU 블랙웰은 AI 팩토리를 지원한다”며 “AI 팩토리는 지난 세대(AI 이전)의 컴퓨팅을 위해 만들어진 데이터 센터를 현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이번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했다.델 회장은 “AI에 대한 수용과 수요는 전례 없는 수준이며, 모든 산업과 모든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스프린트이자 마라톤인 이 레이스에서 (파트너사들은) 고객들을 위해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똑똑해지고 있다”고 함께 무대에 오른 파트너들을 치켜세웠다.
2024.05.21 I 임유경 기자
이화여대, 마이크로소프트 멜라니 나카가와 CSO와 총장좌담회
  • 이화여대, 마이크로소프트 멜라니 나카가와 CSO와 총장좌담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지난 20일 멜라니 나카가와 마이크로소프트 CSO와 함께 ‘AI 시대의 커리어와 여성 대학생들의 도전’을 주제로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20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멜라니 나카가와 CSO와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의 좌담회 사진. (사진 제공=이화여대)이번 좌담회는 인공지능 시대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 다음 세대의 여성 리더십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과 멜라니 나카가와 CSO는 벽난로에 둘러앉은 것처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파이어사이드 챗’ 형태로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 미래 여성세대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역량강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화여대 재학생들도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멜라니 나카가와 CSO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기후 및 에너지 고문, 오바마 행정부의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에 대한 국무장관, 존 캐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의 전략 고문 등을 거쳐 2022년 1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다. 김은미 총장은 이화여대 17대 총장이자 개발도상국 젠더 및 개발 분야 연구 전문가로, 2017년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공동저자 중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인 최초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이날 좌담회에서 김은미 총장과 멜라니 나카가와 CSO는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 그동안 직면한 어려움과 극복 방법,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AI와 그에 따른 AI 시대의 지속가능성을 살펴보고 AI 기술과 지속가능성 간 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또한 인공지능 융합 분야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환경 및 사회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김은미 총장과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나카가와 CSO는 인공지능 시대의 지속가능성과 AI 활용이 환경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 심도 있고 유의미한 대화를 나누며 좌담회가 마무리됐다.
2024.05.21 I 김윤정 기자
전기 잡아 먹는 AI…데이터센터 확보전에 전력 공급 비상등
  • 전기 잡아 먹는 AI…데이터센터 확보전에 전력 공급 비상등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핵심 소재인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수요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탄소 중립 추진과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폭증하는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에너지 전략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인공지능 칩이 중앙처리장치(CPU) 내부에서 빅 데이터 정보를 처리하고있다.(사진=게티이미지)업계에선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발전에서 걸림돌로 전력 확보를 꼽았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 세계 전력 수요 폭증은 예고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2022년의 2배 수준인 1000테라와트시(TWh)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증가 규모는 독일의 총 전력 수요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체 전력 사용량 중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2년 2.1% 수준에서 2026년 4.4%로 약 2배, 2030년 10.2%로 약 5배 늘어날 것으로 IEA는 추정했다.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 불리는 이유다.이미 전 세계 8000여개 데이터센터 중 3분의 1가량을 보유한 미국에선 전력 고갈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AI 열풍뿐 아니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첨단 제조업 기지가 몰리고 있어서다. 특히 구글이 20년 넘게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조지아주에선 신규 기업 수요 확대에 전력 수급을 둘러싼 긴장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조지아주의 주요 전력 업체인 조지아파워는 앞으로 7년간 수요 증가 전망치를 400메가와트(㎿) 미만에서 6600㎿로 약 17배 올리기도 했다.기업들도 투자처 선택 시 전력 수급 여부가 중요한 요소가 되는 등 전력 수요 급증에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13년 만에 전력망 관련 규칙을 개정해 운영사에 20년 이상 장기계획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데이터센터 내부 모습(사진=게티이미지)이런 가운데 빅테크는 AI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추산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올 1분기 총 40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한 가운데 대부분은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에 투자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정부기관·기업에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최대 공급업체인 델과 협력을 강조하며, “더 광범위한 고객들에게 AI를 확산하고, 기업과 조직이 ‘자체 AI 공장’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력 부족에 대비해 빅테크 업계에선 재생에너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MS는 지난 1일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의 재생에너지 전기 프로젝트에 약 100억달러를 지원했다. 또 탄소 배출이 없고 풍력·태양광 발전과 달리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원자력 발전에도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 데이터센터에 원자력 공급을 위해 6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밖에 전력 효율성을 높이고,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24.05.21 I 이소현 기자
코바코·한섬, 하이퍼클로바X 택한 이유…"토큰비용↓·韓이해도↑"
  • 코바코·한섬, 하이퍼클로바X 택한 이유…"토큰비용↓·韓이해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법무법인 대륙아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현대백화점 그룹의 의류 제조사 한섬(020000), 폴라리스 오피스 등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이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21일 네이버클라우드가 개최한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는 오픈AI,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거대언어모델(LLM)과 다른 하이퍼클로바X의 장점이 소개됐다. 고객사들은 하이퍼클로바X의 저렴한 토큰 비용,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는 점, 그리고 LLM이 학습하지 않은 내용을 알려주는 검색증강생성(RAG) 기능이 훨씬 쓰기 편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하이퍼클로바X는 현재 11개 산업, 2156개 기업에서 이미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21일 열린 ‘하이퍼클로바X 레퍼런스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토큰 압축률 좋아 비용 줄어 넥서스AI 신홍기 AI랩 매니저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인공지능(AI) 법률 Q&A 서비스 ‘AI 대륙아주’에서 LLM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높은 토큰 압축률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때문”이라고 밝혔다. 판결문의 경우 평균 4400자 정도인데, 하이퍼클로바X는 2234토큰, 오픈AI의 GPT-3.5와 4는 3683토큰이 필요해 하이퍼클로바X가 1.6배에서 2.1배 더 높은 압축률을 보인다는 설명이다.신 매니저는 또 “예를 들어 GPT-4는 금양임야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하이퍼클로바X는 용어는 물론 비과세 한도까지 알고 있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률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금양임야는 조상의 분묘가 있거나 세워질 예정으로 벌목을 금하고 나무를 기르는 임야를 말한다.폴라리스오피스의 이해석 부사장도 “저희는 멀티LLM을 사용하면서 AI 글쓰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초안 작성(AI 템플릿)에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했는데, 한국의 사실을 잘 알고 가격이 저렴하며 기술 지원도 잘 되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홍대 맛집 10곳을 추천해줘’라고 하면 하이퍼클로바X는 다른 LLM과 달리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폴라리스 오피스를 사용하는 2000만 명의 한국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는데 비용이 약 87배 저렴했다”고 덧붙였다.◇RAG 활용 도움…자연스런 응답기업들이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한 이유 중 하나는 AI가 학습하지 않은 내용을 참고해 답변할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의 편의성이다. 기업들이 업무에 AI를 도입하려면 내부 문서를 모두 LLM에 학습시키기 어려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인튜닝(미세조정) 외에도 서류보관함에서 답변을 찾는 것처럼 RAG 기능을 활용해야 하며, 이때 필요한 것이 임베딩 도구다.현대백화점 계열 의류 제조사인 한섬에서 패션 트렌드 AI 리포트를 만든 현대IT&E의 노시진 팀장은 “클로바스튜디오의 AI 임베딩 도구를 사용했을 때 성과가 오픈AI의 임베딩 도구보다 좋았다”면서 “실제 업무에 쓰려면 LLM 자체 성능보다 RAG 성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증, 복수와 단수, 초대장 같은 의류계에서 쓰는 용어를 이해하는 데 ‘하이퍼클로바X’의 클로바스튜디오가 유용했다는 의미다. 그는 “빈티지 옷을 입은 카일리 제너 사진을 보고 AI 리포트를 작성할 때 오픈AI는 ‘유명인들이 빈티지 의상을 착용하는 것이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한 반면, 하이퍼클로바X는 ‘과거의 패션 아이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작문해 현업에서 클로바X를 택했다”고도 했다.◇이미지 등 멀티모달 테스트중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 ‘하이퍼클로바X’의 업그레이드 계획과 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기업 업무 생산성 향상 솔루션인 ‘커넥트X’도 언급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하이퍼클로바X의 이미지에 대한 부분과 멀티모달 기능은 사내 베타 테스트 중이고, 데이터 분석기능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소은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사내에서 사용중인 ‘커넥트X’의 사례를 설명하며 “LLM을 기업에 접목해보니 문서의 포맷과 구조, 권한과 보안 체계가 달라 RAG에 대한 요구가 컸다”면서도 “그런데 현재 RAG는 기술의 한계로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어떤 프로세스로 탐색할지 스스로 사고하고 설계하고 여러 단계의 브라우징을 자동 수행하는 ‘오토브라우징’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존 RAG로 대응이 어려웠던 업무를 수행하며 정보 탐색 능력이 훨씬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5.21 I 김현아 기자
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싱가포르 사절단, 뤼튼 본사 방문…”한국 AI 스타트업에 관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자닐 푸투치어리(Janil Puthucheary) 정보통신부 및 보건부 선임국무장관이 이끄는 싱가포르 사절단이 서울 서초 본사를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21일 서울 서초구 뤼튼테크놀로지스 본사를 방문한 싱가포르 사절단이 뤼튼 경영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이세영 뤼튼 대표, 푸투치어리 장관. (사진=뤼튼테크놀로지스)이날부터 열리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싱가포르 사절단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뤼튼을 현장 방문했다. 뤼튼은 사절단이 방한 기간 중 찾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한 생성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싱가포르 사절단은 한국 생성 AI 사업과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고 이 분야 인사이트를 탐색하기 위해 뤼튼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튼에서는 이세영 대표와 이동재 최고전략책임자(CPO), 김지섭 전략팀 리더 등이 사절단을 맞았다. 이들은 사절단에 △생성 AI 기술 전환기 뤼튼의 목표와 비전 △AI 혁신과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교육 현장과 AI 연계 사업 등을 설명했다. 또한 AI 생성물 활용, AI 규제 및 저작권 등의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세영 대표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리미트(UAE) 경제사절단 방문 이후 두번째로 해외 사절단을 맞이했다”며 “한국 AI 스타트업에 대해 높아지는 해외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AI 서비스 개발과 기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기업은행, 오는 29일~30일 IBK창공 상반기 데모데이 개최
  • 기업은행, 오는 29일~30일 IBK창공 상반기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창공(創工)’의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기업은행)이번 데모데이는 상반기 육성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IBK창공 기업의 성과발표 및 투자,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24개 혁신창업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하고 부스전시를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IR피칭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대·중견기업(대웅제약, 롯데건설, 아워홈, 현대차, KT, LS일렉트릭)과 협업 가능한 기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기회 제공 및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기업의 혁신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IBK창공 전시관(Life with IBK창공)’ 운영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계획이다.29일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 직원이 현지 VC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현지 진출 희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30일 기조연설에는 AI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개발기업인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가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베어로보틱스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기업으로,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와 협력 중이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행사 당일까지 IBK창공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시·홍보 세션 등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1 I 송주오 기자
중견련,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 중견련, 역대 최대 규모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장학재단과 공동으로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유일 중견기업 전용 채용 플랫폼인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최진식(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번 박람회는 네패스, 삼익THK, 하나머티리얼즈를 포함해 반도체·디스플레이·미래차 등 첨단산업 부문의 100개 우수 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박람회에는 5000여명의 구직자가 방문했다. 개막식에는 최진식 중견련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사장,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등 중견기업인과 주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중견련과 한국장학재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개막식에서 중견기업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양질의 중견기업 일자리를 발굴하고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올해 8회를 맞은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는 중견기업의 일자리 미스매치(수요·공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533개사, 구직자 3만 3999명이 참여했다. 올해 박람회에선 취업 전문 유튜버의 동기부여 강연, 인사담당자 토크쇼, 채용설명회 등 좋은 평가를 받은 기존 프로그램을 이어갔다. 지난해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별 부스·현장 면접 부스 등 채용 부스를 총 120개로 확대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으로 기획했다. 이밖에 참여기업 데이터베이스(DB)에 기반한 ‘AI 챗봇 추천’, 구직자 이력 사항에 따른 ‘현장 매칭관’, 기업의 장점을 소개한 ‘해시태그 부스’, ‘인생네컷’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중견련은 지방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의 취업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대전에서 올해 두 번째 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좋은 일자리는 청년들을 응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편”이라면서 “청년들의 참신한 개성과 찬란한 역량이 중견기업의 또 다른 도약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중견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5.21 I 김경은 기자
이창윤 1차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과 면담
  • 이창윤 1차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과 면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프란시스 빌로도(Francis Bilodeau)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 타마라 마휘니(Tamara Mawhinney) 주한캐나다대사를 만나 양국 과학기술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타마라 마휘니 주한캐나다대사(가운데), 프란시스 빌로도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부차관(오른쪽).(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들은 기술블록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올해는 양국 수교 60주년 이후 첫 번째 해를 맞는 시기이면서 다음 달 ‘제4차 과학기술혁신공동위원회’ 개최를 앞둬 협력도 필요한 시점이다.재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북미 순방과 작년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민간기업·기관 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한국형 SMR인 SMART의 캐나다 진출, 인공지능 분야 민간 협력 등 성과도 나올 수 있다.이창윤 1차관은 첨단바이오·퀀텀·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한국과 캐나다 간 첨단 과학기술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차관은 “다음 달에 열릴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양국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확장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1 I 강민구 기자
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코스닥 마감]3일째 하락 속…화장품株 고공행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7%) 내린 846.51에 거래를 마쳤다.849.32로 출발한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나스닥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선 탓이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 69억원을 팔면서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도, 매도세는 점점 줄이고 있다. 17일 1350억원을 판 외국인은 20일 492억원을 파는데 그쳤고 이날은 69억원만 순매도했다. 개인은 243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다. 기관은 417억원을 담으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했는데 특히 금융투자(210억원)와 사모펀드(89억원), 연기금(79억원)이 매수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3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55억원 매도 우위로 총 211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도, 여전히 상승 기류가 우세한 분위기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종이목재가 1~3% 빠졌지만, 의료정밀기기와 통신장비, 화학, 인터넷, 유통 등이 1~2%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9500원(4.46%) 내리며 20만3500원에 마감했다.에코프로(086520) 역시 3.41% 내렸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반면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이날 1010원(12.00%) 올라 943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오름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대성창투(0278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게임업체 시프트업이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다. 대성창투는 2018년 시프트업에 투자를 한 바 있다.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네이처셀(007390)이 22.63% 올랐고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도 12.85% 올랐다.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도 10.42% 상승세였고 본느(226340)도 10.42% 강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작년 1분기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원)로, 분기 기준으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2개를 포함해 6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31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10억5586만주, 거래대금은 9조424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5.2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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