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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헬스케어 "HLA-B5801 유전자 변이 검사 PCR 키트 식약처 허가"
  • 오상헬스케어 "HLA-B5801 유전자 변이 검사 PCR 키트 식약처 허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체외진단(IVD) 분야 국내 선도 기업 오상헬스케어는 HLA-B5801 유전자 변이를 검사하는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 받았다고 1일 밝혔다.이번에 허가받은 ‘GeneFinder™ HLA-B*58:01 Plus RealAmp Kit’는 알로푸리놀에 의한 심각한 피부이상반응이 유발될 가능성이 큰 통풍 환자를 식별하는 진단키트다.통풍은 체내에서 생성된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관절 주위에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통풍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43만3984명에서 2022년 50만8397명으로 4년간 약 17.1% 증가했다.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HLA-B*5801 유전자 검사를 위해서는 해외 수입 유전자 검사 제품에 의존해야 했다”며 “이제 오상헬스케어에서 편리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국내 병원 및 수탁검사기관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비에서 사용 가능하며, TaqMan Probe 방식으로 높은 정확성과 1 Tube에 HLA-B5801 타깃과 IC(Internal Control)를 함께 검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급여 기준 개정으로 알로푸리놀 약제 투여가 필요한 모든 환자에게 HLA-B*5801 유전자 검사가 전면 급여화됐다”며 “중증피부약물이상반응 예방을 위한 HLA-B5801 사전 검사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였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9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2.01 I 이은정 기자
“자녀지원금 딸 주자”는 아내 목검으로 폭행…40대 남성 집유
  • “자녀지원금 딸 주자”는 아내 목검으로 폭행…40대 남성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에서 받은 자녀 지원금을 딸에게 주자는 아내를 목검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송혜영 판사는 특수협박, 특수폭행,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 1년과 가정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서울 노원구 자택에서 사실혼 배우자 B(44)씨가 160만원 상당의 자녀 장려금을 딸에게 주려고 하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B씨에게 집에서 나가라는 등 화를 낸 뒤 60cm 길이 목검으로 아내의 팔과 허벅지 등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총포화약법상 관할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아야 소지할 수 있는 103㎝ 길이의 일본도를 온라인으로 구매한 뒤 허가 없이 소지한 혐의도 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 일본도의 칼날을 아내의 등에 들이대며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021년 10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범죄 전력도 있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자중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모두 위험성이 매우 높고 죄질이 좋지 않으며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2024.02.01 I 이재은 기자
'고교 야구부 학폭' 가해자 검찰로…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제외
  • '고교 야구부 학폭' 가해자 검찰로…프로야구 단장 아들은 제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내에서 벌어진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된 3명 중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앞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은 불송치됐다.(사진=게티이미지)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받는 A(18)군과 B(18)군을 각각 특수폭행 및 폭행 혐의,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가해자 3명 중 1명으로 지목돼 논란이 된 현직 프로야구단 단장 아들은 불송치됐다.서울의 유명 고등학교 야구부 2학년인 이들은 2022년부터 같은 학년 야구부 동료인 피해자를 구타하고, 어머니와 관련된 인신공격성 욕설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사건 당시 피해 학생은 이들 외에도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로 알려진 C(18)군을 가해자로 지목했다.이에 서울시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지만, 지난해 7월 이들 3명에 대해 객관적인 입증 자료가 없다며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다.조치 없음은 입증할 자료가 없어 학폭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징계할 내용이 없다는 뜻이다.이에 피해 학생은 지난해 8월께 C군을 포함해 동급생 3명을 고소했다.경찰 조사 결과 앞서 가해자 세 학생이 피해자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학폭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 학생 측은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처리된 프로야구 단장 아들에 대한 이의 신청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2024.01.31 I 채나연 기자
'계곡살인' 이은해 살인 방조한 전과 18범…징역 5년에 '쌍방 항소'
  • '계곡살인' 이은해 살인 방조한 전과 18범…징역 5년에 '쌍방 항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8억 원대 보험금을 노리고 ‘계곡 살인’을 저지른 이은해(33)·조현수(32)의 범행을 알고도 방조한 30대 남성이 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자 검찰도 맞항소했다. ‘계곡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A 씨.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1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살인방조 등 혐의로 지난 25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A(32·남)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검찰도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낮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맞항소했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공범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A씨와 조씨가 먼저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유도했고, 윤씨 사망 이후에는 이씨와 조씨가 생명보험금 8억 원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결심공판에서 30년을 구형했다.이후 열린 재판에서 A씨는 “이씨 등의 범행 계획을 알지 못했고, B씨에 대한 구호 조치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1심 재판부는 “A씨가 이씨 등의 살해 의도를 명확히 알고 있었다”며 다만 “이씨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엔 부족하고 보험금을 받기로 약정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지난 25일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에 앞서 3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같은 1심 판결이 가볍다고 보고 항소했다.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윤씨를 계곡에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는 작년 9월 대법원의 상고 기각 결정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2024.01.31 I 채나연 기자
층간소음 복수하고자 '귀신소리' 냈던 부부 징역형
  • 층간소음 복수하고자 '귀신소리' 냈던 부부 징역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층간소음에 보복하려 천장 스피커를 구매해 반복적으로 소음을 송출해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40대 부부가 항소했다가 되레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대전지법 형사항소 4부(구창모 부장판사)는 31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경범죄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부부에게 각각 벌금 7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남편 A(41)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벌금 10만 원과 함께 보호관찰, 40시간의 스토킹 치료 강의 수강도 명했다.부인 B(41)씨에 대해서는 B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벌금형을 유지했다.대전 유성구 아파트에 사는 A씨 부부는 층간 소음이 발생하자 윗집을 의심해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천장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이들 부부는 범행에 앞서 앰프 등 장비를 구입하고 인터넷에 ‘층간소음 복수용 음악’을 검색해본 것으로 조사됐다.2021년 11월부터 두 달간 천장 스피커를 통해 윗집에 10회에 걸쳐 생활 소음, 데스 메탈, 귀신 소리 등 소음을 유발하는 음향을 송출한 혐의로 이들 부부는 기소됐다. 또 이들은 윗집에 사는 아이들 이름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써 붙인 행위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비롯한 이웃들의 고통이 상당했던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각 1회의 벌금형 전과 외에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반면 2심 재판부는 “스토킹 범죄로 기소됐지만, 부부의 행동으로 아이들을 포함한 윗집 가족이 받았을 정신적 피해를 감안하면, 이는 형법상 상해죄와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벌금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다만 “실형 선고 여부를 놓고 깊이 고민했지만, A씨가 다분히 우발적, 충동적인 상태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볼 여지가 있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1.31 I 채나연 기자
"네 자식부터, 다음엔 너" 협박한 불륜남…알고보니 현직 경찰관
  • "네 자식부터, 다음엔 너" 협박한 불륜남…알고보니 현직 경찰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가족들을 살해한다고 협박한 불륜남이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현직 경찰관이 아내와 불륜을 저지르고 가족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경찰관 B씨는 2019년 A씨 부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보고 ‘나도 사업을 배우고 싶다’며 접근했다. B씨는 일을 배우는 동안 돈도 받지 않고 A씨 부부를 도와 일했다. 이후 A씨가 한 기업에 고액 연봉을 제안받고 취업하자 단둘이 일하는 시간이 많아졌던 B씨와 아내는 불륜을 저질렀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A씨가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건 경찰청으로부터 ‘아내가 경찰관을 고소했다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한다’는 처벌 불원서를 받으면서이다.아내는 이에 대해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고, B씨가 ‘네 자식부터 장애인 만들어주겠다. 다음엔 너다’, ‘아킬레스건을 날려버리겠다’, ‘애어른 없이 다 죽이겠다’고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위협을 느껴 고소를 취하했다”고 말했다.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찾아갔지만 B씨는 “성추행이 아니라 연인관계에서의 일이었다”라고 불륜 사실을 털어놨다.아내와 B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만남을 가졌고, 아내 돈으로 비트코인 등에 투자해 6천 만 원 이상 손실을 보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 돈 문제로 다투던 중 아내가 경찰관에게 ‘너와 네 아이들 인생 다 망쳐보자’고 문자를 보내자 B씨는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아내와 이혼 후 상간남인 경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해 1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받았지만, B씨는 재판에서 “나와 만나기 전부터 결혼생활이 파탄 나 있었다”며 제보자 부부의 이혼이 자신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A씨는 “B씨는 지금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며 “불륜으로 내 가정을 박살 내고 내 딸을 살해한다고 위협한 자가 여전히 경찰이라니 이게 맞나”라고 말했다.한편, A씨의 아내와 불륜관계를 맺었던 경찰관은 현재 경찰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31 I 채나연 기자
수혜지 부상한 '용인 수지'…기대 속 혼란
  • 수혜지 부상한 '용인 수지'…기대 속 혼란
  • [이데일리 김아름 박지애 기자]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령’에 구체적인 특별정비구역 지정 요건과 인센티브, 공공기여 방안 등이 담겼지만 이미 기존에 재건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던 1기 신도시 지역에서는 큰 영향이 없는 모습이었다. 다만 서울 가양, 경기도 용인 수지 등 새롭게 특별법을 적용받게 된 지역의 기대감은 높아지면서도 재건축 사업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으로 사업을 전환한 단지에서는 당혹감을 내비쳤다. 용인특례시 모습(사진=용인특례시)정부의 시행령 제정안이 발표된 31일 분당구 미금역 인근 A공인 대표는 “1기 신도시 중에서도 이미 분당은 법 통과 전후로 조정장에서도 가격이 꽤 올랐다”라며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생각보다 투자수요가 많이 몰리진 않고 문의만 오가며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지역이 108곳으로 확대 적용된 것에 대해서는 “기존 법으로도 전국적으로 많은 주거단지가 조성돼 우려가 많았는데, 더 확대된 것은 기존 해당지역들의 입장에서 반길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서울시 가양동,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양시 행신동 등이 새롭게 수혜를 입게 됐다. 새롭게 특별법 대상지로 적용받게 된 지역에서는 반기면서도 내부적인 갈등요인도 지목되고 있다.용인시 수지구 B공인 대표는 “상대적으로 우리는 소외되는 것 같았는데 이번 확대 적용으로 그래도 거래가 좀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하지만 재건축이란 게 10년 이상은 봐야 해서 당장 눈에 띄는 거래가 늘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용인 수지의 경우 기존에 1기 신도시 특별법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재건축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리모델링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있었던 지역이다. 문재인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움직임으로 기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운 단지들은 사업 문턱이 낮은 리모델링을 적극 추진했고 용인 수지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가장 활발했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조합설립인가까지 완료된 단지만 13곳 이상이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부터 상황이 급속도로 바뀌었다. 주택 공급을 위한 정비사업 규제 완화 정책을 잇따라 내놓자 리모델링을 추진하던 단지들도 재건축으로 돌아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용인 수지 풍덕천동에 위치한 현대성우8단지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1일 용인시청에 지난달 제출한 리모델링 사업 승인 신청을 취하했다.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 소유자 D씨는 “리모델링은 막상 추진 내용을 보니 공사비가 비싸 사업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안그래도 갈등이 많다”라며 “이미 수 억 원의 비용을 들여 안전진단을 마쳤지만 이를 뒤집어야 할지 셈법이 복잡해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날 특별법 포함 단지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리모델링 사업 신청을 취하하는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노후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확보 등으로 공사비가 많이 들기에 비용 측면에서 리모델링이 재건축보다 유리하진 않다”라며 “그간 재건축의 발목을 잡았던 인허가 문제가 해결되면 같은 비용으로 굳이 리모델링할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2024.01.31 I 김아름 기자
"자백하면 감형받냐"던 친구 살해 여고생, 15년형에 불복 항소
  • "자백하면 감형받냐"던 친구 살해 여고생, 15년형에 불복 항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구를 살해한 뒤 자수하면서 “자백하면 감형받느냐”고 물어본 여고생이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18) 양은 소년법상 법정 최고형인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한 법원 판결에 불복해 전날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냈다.대전지검도 지난 25일 A양에게 원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해 달라며 항소했다. 또 원심에서 기각된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과 예비적 보호관찰 명령도 재청구했다.검찰은 “피고인이 소년범이지만 사안이 중하고 출소 이후에도 일정 기간 피고인을 관리·감독할 필요가 인정된다”며 “전자장치 부착 명령이나 보호관찰 명령을 통한 재범 방지 필요성도 있다”고 강조했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A양은 지난해 7월 12일 정오께 대전 서구에 있는 동갑내기 친구 B양의 집에서 B양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사이로, A양은 범행 당일 B양의 물건을 돌려준다며 집에 찾아가 말다툼 끝에 B양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 직후 A양은 자수하면서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 자백하면 감형받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수사 결과, A양은 2022년부터 B양과 친하게 지냈으나 그 가운데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대책위에 넘겨져 같은 해 7월 반 분리 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다 지난해 3월 A양이 B양에게 다시 연락했고,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은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A양은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양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계획성이 인정된다”며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A양에게 검찰 구형량과 같이 선고하며 “피고인이 범행 직후 자수하기는 했으나 수사기관에 신고한 내용이나 태연하게 피해자인 척하며 언니와 통화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고 아이패드 내 대화 내역을 초기화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또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여전히 다른 이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고 다른 이의 감정과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피고인의 가족이 상당한 금액을 공탁했지만 유족은 수령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소년법 제60조(부정기형)에 따라 소년범에겐 장기 최대 징역 10년, 단기 징역 5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특정강력범죄로 가중처벌을 받더라도 장기 최대 징역 15년과 단기 징역 7년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없다.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 당국의 평가를 거친 뒤 장기형 만료 전 조기 출소할 수도 있다.
2024.01.31 I 박지혜 기자
미성년자 끌여들여 집단 성매매 알선한 40대…영상 촬영까지
  • 미성년자 끌여들여 집단 성매매 알선한 40대…영상 촬영까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성년자를 성인 남성들과 집단 성매매를 하게 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31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성매매 알선(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 등 혐의로 A(42)씨와 B(63)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성매매에 가담한 남성 7명, 여성 2명도 검찰에 함께 넘겨졌다.A씨는 서울 시내 숙박업소 여러 곳에서 불특정 다수와 성행위 할 여성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모집된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 2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에게는 대가로 금품이 제공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집단 성매매 모임에 참가할 남성들을 모집했고, 이들에게서 참가비 명목으로 15만 원을 받았다.A씨는 모집된 여성 중 16세 미만의 청소년과 직접 성관계한 혐의(미성년자 의제 강간)도 받는다. 다른 미성년자 1명의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한 성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도 추가됐다.경찰은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점 등을 감안해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가 확보됐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성매수 혐의로 송치된 남성들은 자신이 지불한 금액은 몯임 참가비였고 일부 여성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1.31 I 김민정 기자
감사원 “국방硏 ‘북한산등산모임’, 이재명 캠프 지원 정황”
  • 감사원 “국방硏 ‘북한산등산모임’, 이재명 캠프 지원 정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이 2021년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의 공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장(사진=연합뉴스)감사원은 31일 공개한 ‘부패행위 신고사항 등 조사’ 감사 보고서를 통해 국방연구원에 대해 이런 문제를 확인하고 김윤태 한국국방연구원 원장에 대해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원장은 2021년 3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북한산등산모임’에서 세종연구소 부소장인 A씨로부터 이재명 후보를 위해 국방 정책 공약을 개발해달라는 요청받았다.A씨는 국방부 출신으로, 이 후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이후 A씨에게 선거 공약 개발과 자문 역할을 하고, 국방연구원 소속 직원을 소개했다.김 원장은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B씨를 원장실로 불러 A씨에게 소개해주면서 “A씨가 이 후보 대선을 돕고 있으니 잘 도와주라”고 하고, A씨가 가져온 이 후보의 모병제 공약 관련 문서를 B씨에게 잘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이후 다른 국방연구원 직원들도 이 후보 공약 개발에 조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21년 4월 16일 북한산등산모임 텔레그램방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인 B씨가 업로드한 국방 정책공약 관련 문서의 타이틀(제목)에 대해 “지금처럼 타이틀을 기본방향이 아니라, 내용을 포함하여 조금 구체화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라며 수정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또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국방분야 공약과제 10개를 제출하도록 하고, 이와관련하여 대화방 참여자들의 줌 프로그램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제안하자 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등 이 후보의 국방분야 선거공약 개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섰다.사실상 이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북한산등산모임은 이 후보의 선거캠프로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김 원장은 이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과학기술 적용, 미래형 강군 건설’ 등 제목으로 양식에 맞춰 만들어주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감사원은 “김 원장을 비롯한 국방연구원 임직원들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특정 후보의 선거 공약 개발 활동에 참여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했다”며 김 원장을 해임하라고 국방부에 요구했다.감사원은 다른 직원들에 대해서도 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한편, 김 원장 등의 혐의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 참고자료를 보내 수사를 요청했다.
2024.01.31 I 윤정훈 기자
"美연준, 6월부터 금리인하 총 5차례…채권·헬스케어 유망"
  • "美연준, 6월부터 금리인하 총 5차례…채권·헬스케어 유망"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6월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에만 5차례 금리를 인하해 국채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활발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작년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헬스케어’ 기업 중 개별 펀더멘털에 집중해 투자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3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옛 전경련회관)에서 ‘AB자산운용 글로벌 주식·채권 전망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망을 제시했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주식·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연준 금리인하시 MMF→국채시장 머니무브 예상”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파트장)는 이날 “연준이 올해 6월쯤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며 “올 한 해 5번 정도 금리인하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예상하는 금리인하 폭과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 폭에 일정 부분 간극이 있지만, 금리인하 시기나 폭 자체보다는 연준이 ‘금리인하 정책’으로 바뀌었다는 게 채권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또한 그는 금리인하가 시작되면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단기에 국채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준이 금리를 매우 빠른 속도로 올려 미국 중장기 채권금리가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위험을 줄이고 고금리를 수취하기 위해 MMF로 몰렸었다. 그러나 연준이 다시 금리를 내리고 통화완화 정책으로 바꾸면 MMF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국채시장에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유 매니저는 “연준이 올해 2분기 말부터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시장이 빠르게 반영해서 재투자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 상황에선 현금 또는 현금에 준하는 투자를 유지하는 것보다 채권 투자를 하는 게 훨씬 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할 유인은 충분하다”며 “만약 고수익(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경우 CCC등급 채권은 비중을 낮추고 BB나 B등급 채권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헬스케어, 가격 매력적 수준…고령화·기술혁신 장점”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부장)는 올해 주식시장에서 유망한 투자 업종으로 ‘헬스케어’를 꼽았다.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주식·채권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이 매니저는 “작년에는 미국 나스닥, 대형주 등 소수의 대형 기술주들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처럼 시장 성과가 일부 업종에 집중되면 그 후 수년에 걸쳐서 다른 종목에도 상승이 퍼지는 정상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이어 “작년 대형 기술주에 대한 집중 현상으로 헬스케어 업종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그 결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올해 헬스케어 업종의 실적 성장세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헬스케어 업종은 고령화 심화 등 인구 통계학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데다, 거시경제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감기 걸린 사람이 감기약을 안 먹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헬스케어 업종은 진료, 진단, 임상실험, 신약 개발 등에서 기술 업종 못지 않은 혁신과 발전을 이루고 있다”며 “작년에는 이런 측면이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주가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주가에 이런 요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작년에 AI 관련 기술주들이 큰 폭 상승했던 것처럼 헬스케어 업종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투자할 종목을 선별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측하기 어려운 의학적 결과보다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수익성”이라며 “헬스케어 기업이 어느 정도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투자해서 발전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1.31 I 김성수 기자
금감원, 내달 '불법계좌 개설' 대구은행 제재심 개최
  • 금감원, 내달 '불법계좌 개설' 대구은행 제재심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가 발생한 대구은행에 대한 첫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다음 달 개최할 전망이다.DGB대구은행 본점.(사진=DGB대구은행)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대구은행으로부터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 검사에 대한 조치예정 사전통지서를 보낸 뒤 소명 의견을 받았다. 금감원은 사전통지서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을 마치는대로 다음 달 열리는 제재심에 대구은행 제재 안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구은행과 관련된 제재심이 2월 중에 열릴 것”이라면서 “다만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으로부터 사전통지서를 받고, 소명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지난해 8월 대구은행 현장검사를 통해 1662건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 사고를 확인했다. 대구은행 직원들은 A증권사 증권계좌개설신청서를 최종 처리 전 출력(사본)해 B증권사의 계좌개설신청서로활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했다. 또한, 증권계좌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 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기도 했다.대구은행의 불법계좌 개설은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행위다. 이 법에 따르면 주의·견책·감봉 등의 제재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최소 주의 이상의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대구은행의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시중은행 전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법률적으로 전환 신청 자체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진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내부 통제는 철저히 보겠다”고 말했다.
2024.01.31 I 송주오 기자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 ‘로테이션 X’ 한국, ‘연장+이틀 휴식’ 후 ‘5일 쉰’ 호주 만난다 [아시안컵]
  • 이강인이 사우디 수비와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 선수들이 8강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은 채 조 1위까지 실패한 클린스만호에 체력 부담이 예고됐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4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모든 걸 쏟아낸 혈전이었다. 이날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6실점의 불안한 수비를 의식한 듯 백포가 아닌 백스리 시스템을 선택했다. 이전보다 안정감은 찾은 모습이었으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압둘라 라디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일격을 맞은 한국은 총공세를 가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등을 투입해 사우디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천금 같은 동점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조규성의 극장골과 함께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 30분을 소화했으나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했다. 최후의 수단인 승부차기까지 돌입했고 수문장 조현우를 앞세운 한국이 4-2로 승리했다.조규성이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시아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게 된 한국이나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8강 상대인 호주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는 2승 1무로 B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선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선 23위인 한국과 25위 호주의 차이는 크지 않다. 상대 전적에선 8승 11무 9패로 한국이 열세지만 최근 2경기에선 1승 1무로 흐름이 좋다. 공교롭게도 한국의 마지막 패배는 지난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전(1-2 패)이다.또 다른 우승 후보와 마주한 한국은 체력 열세를 안고 맞서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부분 로테이션을 통해 잠시나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도 총력전을 펼쳤다.예상치 못한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르자 일정상 불리함을 안게 됐다. 여기에 사우디를 상대로 연장 혈투를 넘어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조 1위를 차지했다면 8강 상대인 이란-시리아와 휴식일 차이가 거의 없다.한국은 이틀 휴식 후 호주를 상대한다. 반면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른 호주는 5일 휴식 후 한국을 만난다. 매 경기 최정예를 내세웠던 한국엔 큰 부담이다. 일본, 이란 등과 반대편에 위치한 대진상의 유리함도 사우디전 연장 혈투로 큰 의미가 없게 됐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우디전이 끝난 뒤 “우리가 일본을 피하고자 조 2위를 했다고 말하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조 1위를 해서 이런 일정을 피하고 싶었으나 이제 감당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남은 시간이 적지는 않다”라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긴 시간”이라며 최대한 회복한 뒤 호주를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1 I 허윤수 기자
이자 못내 끙끙…저축은행, 작년 취약차주 5000억 채무 조정
  • 이자 못내 끙끙…저축은행, 작년 취약차주 5000억 채무 조정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소규모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69세)는 경기 둔화와 소비 감소로 매출 감소를 겪던 중 B저축은행에서 받은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9%대로 올라 당장 다음 달 이자 납부조차 막막해졌다. 다행스럽게도 B저축은행은 A씨의 채무 상환 의지가 강하고 그동안 연체 없이 이자를 성실히 낸 점, 매출 감소와 금리 상승이 가중돼 일시적으로 자금 흐름이 어려워진 상황 등을 고려해 6개월간 대출 금리를 5%로 인하해주기로 했다.정부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기초생활 수급자 C씨(67세)는 목돈이 필요해 D저축은행에서 임대아파트 보증금 담보대출 1100만원을 받았다. 곧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이지만 생활비가 부족해 2개월째 이자를 연체하고 대환 대출도 어려워졌다. 당장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보증금으로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데 남은 자금으론 이사할 집조차 구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D저축은행은 C씨와 상담을 통해 정부지원금 외 소득이 없어 다른 금융회사에서 새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사정과 보증금 담보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감안해 기존 대출을 장기 대출(5년)로 전환하는 자체 프리워크아웃을 승인했다.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에서 5000억원이 넘는 채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작년 자체 채무 조정 제도를 통해 5002억원 규모의 채무 조정을 실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2184억원)보다 130%(2818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1013억원, 2분기 760억원, 3분기 1385억원, 4분기 1844억원의 채무 조정이 이뤄졌다.금감원은 “채무 조정 대부분(79.8%)은 연체 발생 전 취약 차주에게 이자 감면, 금리 인하, 원리금 상환 유예 등 선제적 금융 지원을 제공한 것”이라며 “실직·휴폐업·질병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채무 상환 어려움을 겪는 차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3개월 미만 연체 지원 비중은 9.6%, 3개월 이상은 10.6%였다.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와 상담반에서 이뤄진 상담은 모두 2만676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채무 조정 상담은 2만5030건(자체 채무 조정 2만1822건, 공적 채무 조정 3208건), 서민지원 대출 상품 등 금융지원 안내는 1736건이다. 금감원과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 우수 저축은행·임직원 표창 같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으로 저축은행의 채무 조정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 시행하는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채무 조정 활성화에 대비해 금융회사 내부기준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채무 조정 활성화는 대출 금액 3000만원 미만의 연체 채무자가 금융 회사에 채무 조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때 금융회사는 10영업일 내 결정 내용을 통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앞으로 채무 조정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저축은행이 연체 채권을 매각할 때도 연체 차주에게 채무 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연체 차주에게 충분히 안내해 차주 보호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4.01.31 I 김국배 기자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해외여행 열풍에 OTA 결제액 팬데믹 이전 比 2배 증가
  •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결제액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사와 여행사도 결제액이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웃돌며 완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의 지난달(2023년 12월) 결제액(추정)은 1조6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576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조사대상은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비롯해 인터파크트리플,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OTA, 추정 결제액은 국내 거주 중인 만 20세 이상 개인의 신용·체크카드, 계좌이체, 소액결제 등을 표본으로 산출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OTA 결제액은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국경폐쇄 조치로 2020년 3월 1300억원까지 급감했다. 2022년 3월 이후 해외여행 부분 재개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OTA 결제액은 같은 해 10월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가 해제돼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2023년 6월 코로나 이후 처음 1조원대에 진입한 결제액은 한 달 뒤인 7월엔 사상 최대인 1조 2094억을 기록했다.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와 여행사 결제액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LCC)의 결제액은 1조 10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2월 결제액 8711억원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설명했다. (사진=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같은 기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도 월 결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여행사 결제액은 2022년 엔데믹 전환 이후 처음 맞은 명절(추석) 연휴기간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고 이후 연말께 이전 수준을 웃돌기 시작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측은 “기업 간 거래(B2B)와 현금, 상품권, 직영 호텔, 중소형 여행사 등을 제외한 결과인 만큼 실제 결제액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31 I 이선우 기자
  • 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익 547억…전년比 57% 감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작년 4분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 5672억원, 영업이익은 57.6% 감소한 5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Beauty, HDB, Refreshment 매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2023년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 804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1.5% 감소한 4870억원을 기록했다. Beauty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2조 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030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822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Refreshment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4007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2024.01.31 I 신수정 기자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웰마커바이오, ‘WM-A1, 혁신신약 물질 연구결과’ SCI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벤처인 웰마커바이오는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피인용지수 10.1)에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가 신규 면역 항암 타겟인 IGSF1의 기능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저해제 효능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게재한 미국암연구학회 (AACR) 저널인 캔서 임뮤놀로지 리서치(cancer immunology research) 표지. 웰마커바이오 제공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자체 타겟 발굴 시스템을 통해 PD-L1 발현이 낮거나 없는 환자로부터 신규 타깃인 IGSF1(Immunoglobulin Superfamily Member 1)을 발굴하고 항암 효과를 가진 면역조절 기능을 최초로 입증했다”면서 “암세포에서 발현이 높아진 IGSF1은 T 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며, IGSF1 타겟에 대한 저해제 처리 시 T세포를 활성이 유도하여 암세포를 제거한다. 더 나아가 anti-PD-1과의 병용 투여시에 보다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는 면역 조절 단백질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anti-PD-1 (키트루다, 옵티보 등) 불응 환자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웰마커바이오는 이 치료제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임상1b에서 병용으로 공동임상을 진행 예정이다. 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임상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에는 노르웨이 회사와 기술 수출 계약을 통해 1차 사업화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이번 WM-A1-3389의 논문 게재와 더불어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WM-S1-030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과 10월에 네이쳐 자매지를 포함, SCI 국제학술지에 두 편의 논문 을 게재한 바 있다. 현재 WM-A1 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웰마커바이오는 지난해 12월에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 통과,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1.31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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