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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골목에서 14km로 서행 중인 상황에 아이가 갑자기 뛰어든 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재외동포 A씨(4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10일 낮 12시 58분쯤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4)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사고 장소인 골목길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으며 음식점 앞 일반 이면도로였다. 길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었고 A씨는 시속 14km로 서행했다. 이때 갑자기 주차된 차량 사이로 B군이 뛰어나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깔린 B군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분 만에 외상성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이면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고 브레이크도 빨리 밟지 않았다며 재판에 넘겼다.법원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에 당시 상황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시속 14km로 운전할 때 사람을 발견한 뒤 곧바로 정지할 수 있는 거리는 4.9m로 판단됐다.하지만 도로로 뛰어든 B군을 A씨가 발견했을 당시 차량 위치와 충돌 지점까지 거리는 이보다 짧은 3m였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측은 ‘A씨가 B군을 발견한 뒤 차량을 급제동했다면 충돌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바퀴로 밟고 지나가지는 않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도로교통공단 측 분석은 B군이 (주차된 차량) 뒤쪽에서 (도로로) 나왔을 때 A씨가 곧바로 인지할 수 있었을 때를 전제한 결과”라며 “A씨가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직접 사인으로 ‘외상성 머리 손상’이라는 내용의 사망진단서만 증거로 제출됐다”며 “이 증거만으로는 A씨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제동장치를 제때 작동하지 않은 과실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한국앤컴퍼니, 초기 스타트업 ‘팀빌딩’ 프로그램 지원
  • 한국앤컴퍼니, 초기 스타트업 ‘팀빌딩’ 프로그램 지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000240)가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와 함께 ‘2023 팀빌딩 지원사업’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사진=한국앤컴퍼니.)‘2023 팀빌딩 지원사업’은 서울산업진흥원(SBA)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이다. 씨엔티테크와 협약을 맺고 서울시와 민간의 기업 육성 노하우와 자원을 활용해 예비 및 초기 창업자에게 창업팀 구성부터 교육, 멘토링, 입주공간, 투자까지 창업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공한다. 신규 및 재창업을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중·장년 창업 희망자에게 성공 창업을 견인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한국앤컴퍼니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스타트업에 지속 투자해 초기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성장하는 후배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온 바 있다.이번 팀빌딩 지원사업에서도 한국앤컴퍼니는 그룹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통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23 팀빌딩 지원사업’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A트랙)와 도약기 초기 기업의 스케일업(B트랙) 두 가지 트랙으로 나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A트랙에서는 예비창업자 50여 명을 선발해 창업기업의 필수 소양을 위한 기본 교육과 전담 멘토링을 통한 성과 관리, 팀별 창업 단계에 맞춘 심화교육을 제공한다. B트랙에서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 10개사를 선발해 분야별 맞춤 멘토링 및 컨설팅, 대·중견기업과 협업 모델 구축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게 된다.앞으로 약 7개월간 해당 사업에서는 사전 진단평가를 통해 기업별 공통 교육뿐만 아니라 선정기업의 스케일업과 밸류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또 대기업, 중견기업, 스타트업 실무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PoC(개념검증)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2023.05.15 I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 평균탑승률 94%.."중단거리 경쟁력 회복세"
  • 제주항공, 평균탑승률 94%.."중단거리 경쟁력 회복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중단거리 노선 중심의 핵심경쟁력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이미지=제주항공)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선 1만25편, 국내선 6968편을 운항해 2019년 같은 기간 국제선 1만3003편, 국내선 6348편과 비교할 때 각각 77%, 110%를 회복했다. 평균 탑승률도 94%를 기록해 2019년 1분기 91%를 넘어섰다.특히 제주항공의 핵심 노선인 일본 노선은 올해 1분기에만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386만 명 중 84만 명을 수송하며 22%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동남아 노선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태국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91만9000명 중 21만9000명을 수송해 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전체 수송객 70만 명 중 20만 명을 수송해 30%의 시장점유율로 두 지역 모두 국적항공사 2위를 차지했다.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4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재무적 체질개선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초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항공업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제주항공은 오히려 핵심 경쟁력인 국내선과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탄력적인 공급 확대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중국 시장 상황과 수요 변화에 따라 제주기점 국내선과 일본, 동남아 노선의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제주항공의 중국 노선 매출은 2019년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약 1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출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 노선 회복 지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 기단 확대와 현대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 복원에 역량을 집중한다.현재 운용 중인 B737-800NG에서 연료 효율성을 개선해 운항 거리가 늘어난 B737-8 직접 구매해 운용 기종을 전환하는 기단 현대화로 새 노선을 발굴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국적 LCC 중 처음으로 직접 구매하는 B737-8 항공기는 연료 효율 개선은 물론 임차를 하는 것보다 비용 경쟁력이 높아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경쟁사와 차별화 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공급 확대와 다양한 운항스케줄을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회사 경쟁력을 높여 흔들림 없는 LCC 1위의 지위를 견고하게 다져갈 것”이라며 “동시에 신규 목적지 발굴 등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 시장 선도 항공사로서 시장 지위를 더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손의연 기자
"中, 기업들간 '삼각' 채무 심각…연쇄 유동성 위기 우려"
  • "中, 기업들간 '삼각' 채무 심각…연쇄 유동성 위기 우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수요 침체로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삼각 부채’(이하 삼각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업 간 채무가 삼각 관계로 맞물려 한 곳이라도 부채 상환이 지연되면 연쇄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0년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뱅크오브차이나(BOC) 연구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까지 중국 기업들이 채무와 관련해 연체한 금액은 총 6조 7000억위안(약 1285조원)으로 집계됐다. SCMP는 연체액 중 상당 금액이 삼각채라고 설명했다. A회사는 B회사에, B회사는 C회사에, C회사는 A회사에 부채를 지는 ‘삼각’ 형태로 얽혀있다는 것이다. 민간기업들끼리는 물론, 중국 국영기업들도 상당수가 은행 및 민간기업과 삼각채로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삼각 관계로 얽혀 있는 기업들 중 한 곳이라도 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 연쇄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고, 최악의 경우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MS 위클리’가 지난 3월 저장성 닝보시 민간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장기 체불로 인한 유동성 문제로 꼽혔다. 삼각채 문제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이코노믹옵저버와 광둥성 중소기업발전진흥위원회가 3월 1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3% 이상이 작년 4분기 판매한 상품에 대한 대금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의 43%는 올해 1분기 매출채권 회수기간이 지난해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광동성에서 산업용 인쇄 회사를 운영하는 리우 거는 “올해 대금결제가 지난해보다 평균 20일 정도 늦어지고 있다. 우리와 같은 중소기업들의 수익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올해 주문 부족에 시달리는 등 연체 문제가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이 지난달 근본적인 해결책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은 발표되지 않았다. SCMP는 “30여년 전 중국 경제를 괴롭혔던 삼각채가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수요 약세로 또다시 골칫거리로 부상했다”며 “특히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위기에 대거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3.05.15 I 김겨레 기자
언더웨어 브랜드 '솔브', '호텔 드 솔브' 팝업스토어 오픈
  • 언더웨어 브랜드 '솔브', '호텔 드 솔브'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영와코루의 패셔너블 언더웨어 브랜드 솔브(SOLB)는 브랜드데이인 ‘솔브데이’ 시즌에 맞춰 5월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솔브)솔브데이는 매년 5월 16일 진행되는 솔브의 브랜드데이로 올해는 핫플레이스 성수에 브랜드 팝업스토어 ‘호텔 드 솔브(HOTEL DE SOLB)’를 오픈해 고객들을 찾아간다. 팝업스토어는 오후 12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9시간씩 운영한다.호텔 드 솔브는 자유롭고 당당한 자기만의 스타일과 가치를 더한 패셔너블 언더웨어 브랜드 솔브가 준비한 포토&피팅 라운지다. 나만을 위한 예쁜 속옷을 입어 보고 싶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체험을 제공하는 팝업스토어로,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위한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솔브의 언더웨어를 직접 입어보고, 각기 다른 두 가지의 테마로 꾸며진 피팅룸 공간에서 직접 셀카를 촬영하거나 ‘인생네컷’ 등 포토 인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와 함께 팝업스토어 예약 고객 우선으로 체계적인 피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솔브의 피팅 전문 인력을 현장에 상시 배치해 직접 사이즈를 체크해주고 카운슬링까지 진행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의 정확한 사이즈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피팅의 중요성과 함께 본인 체형에 맞춘 핏부터 몸에 맞는 편안함까지 경험할 수 있다.또한 팝업스토어 한정으로 솔브 브라&팬티 리미티드 스페셜 패키지, 브랜드 줄자, 콘돔 패키지, 수제 캔디, 방향제, 키링, 에코백, 타월 등 솔브만의 브랜드 톤앤매너를 반영한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다.특히 피팅 예약 고객, 워크인 고객 중 피팅 서비스를 받은 고객, 굿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100% 당첨 가능한 럭키드로우 이벤트와 샴페인, 아이스크림 등의 F&B도 운영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솔브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데이를 기념하여 특별한 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제공해 고객들이 솔브의 당당함과 자유로움, 전문성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무료 피팅 서비스와 포토 라운지를 주제로 호텔로 확장시킨 팝업스토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솔브는 솔브 브랜드데이를 기념해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솔브의 오프라인 전 매장에서는 ‘꽝 없는 스크래치 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솔브 제품을 구매한 고객 혹은 매장을 방문해 회원 가입 후 피팅 서비스를 받은 고객에게 명품백, 휴대폰, 솔브 제품, 상품권 등 총 2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한다.
2023.05.15 I 이윤정 기자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
  •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당사자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규정한 계약 기간인 2년보다 더 짧은 기간의 계약을 한 경우, 시세보다 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해당 법을 무시하고 2년 이전에 임차인에 건물 인도를 요구할 수 있을까.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3월 22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소에 붙은 매물 현황. 사진=연합뉴스.임차인 A씨는 임대인 B씨와 지난 2021년 3월 제주도의 한 아파트에 대한 임대차 갱신 계약을 맺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차임 연 1200만 원의 조건이었다. 다만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2일부터 2022년 6월 1일까지로 1년이었다.그런데 B씨가 C씨에게 A씨와의 임대차 계약 기간 중에 이 아파트를 팔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C씨는 이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B씨와 A씨의 임대차 계약을 승계했다. C씨는 계약 기간 종료를 이유로 A씨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A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 기간인 2년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C씨는 법원에 건물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그러나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임대인 C씨가 임차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 인도 청구 소송에서 C씨 청구를 기각했다.C씨는 재판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가 ‘이 법에 위반된 약정으로서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은 그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임대차 갱신 계약의 보증금 및 차임이 종전 임대차 계약의 그것과 동일해 시세보다 낮은 이상, 피고인 A씨에게 불리하지 않아 그 기간을 1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C씨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판사)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2년 미만으로 정한 주택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봐야 하므로, 이 아파트의 임대차 기간은 2023년 6월 1일까지로 봐야 한다”며 “원고의 청구는 그 전제를 달리해 이유 없고 이를 지적하는 피고의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시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4조(임대차 기간 등) 1항은 “기간을 정하지 아니하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 다만, 임차인은 2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2년 미만의 계약 기간은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법원은 C씨가 주장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에 대해선 “적어도 임대차 기간과 관련해서 임대인에 대한 강행 규정을 정한 것이고, 그 반대 해석으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불리하지 않은 임대차 조건을 주장하면서 2년 미만의 기간을 2년이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정한 취지의 규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법원은 해당 계약이 임차인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유 부장판사는 “임대차보호법상 2년이 보장되는 주택 임대차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 계약은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임이 명백하다”며 “보증금과 차임이 시세보다 낮다는 사정만으로 그 임대차 기간을 단축하는 약정이 임차인에게 유리한 약정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이연호 기자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0대 남학생과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손을 묶고 애정행각을 벌이다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에 대해 남학생에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승호)는 15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군(19)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군(당시 17세)과 B양(당시 20세)은 지난 2021년 11월 28일 오후 4시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A군은 옥상 난간을 바라보며 통기관에 앉은 뒤 자신의 다리 위에 B씨를 앉혔다. 두 사람은 동의하에 목도리를 이용해 B씨 손을 뒤로 묶고 애정행각을 벌였다. 손목이 뒤로 묶여있던 B씨는 난간을 등지고 일어나다 중심을 잃고 난간 밖 20층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이 사고로 다발성 손상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A군은 B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재판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으며 당시에 취할 수 있는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두 사람이 앉아 있던 통기구와 옥상 난간 사이 거리가 가까웠던 점, 통기구 위에 서게 될 경우 자칫하면 옥상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견이 가능했던 점, B씨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몸을 잡아주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다만 “A군이 당시 어린 소년인 점, 사건 결과 발생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엄마손 잡고 걸어요"…세이프키즈, 웰팜·핑거와 엄마손 캠페인
  • "엄마손 잡고 걸어요"…세이프키즈, 웰팜·핑거와 엄마손 캠페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운전자 눈에 잘 보이는 옐로피켓 `엄마손` 잡고 횡단보도 건너요.”“횡단보도에선 손을 하늘로 쭉 뻗어 옐로피켓 ‘엄마손’ 들고 건너요!”정미아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강사(왼쪽)가 13일 여의도공원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노란 엄마손피켓(옐로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이론교육을 지도하고 있다.(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는 15일 경찰청, 웰팜, 핑거와 함께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여의도 공원에서 주최하는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해 11일부터 3일 간 엄마손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안전한마당은 매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여의도공원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어린이 안전 교육 행사이다.11일과 12일에는 주로 서울, 경기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들이 단체로 방문하고, 13일 토요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가했다. 엄마손 캠페인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자동차 운전자 눈에 잘 보이는 노란색 엄마손피켓(옐로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도록 권유하는 이론 및 체험교육 캠페인이다.이날 교육을 모두 수료한 어린이들은 자연원(웰팜)의 100% 유기농 오렌지 주스와 딸기그레이프 주스를 받았다.박성미 세이프키즈코리아 안전강사(오른쪽)가 13일 여의도공원 서울안전한마당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노란 엄마손피켓(옐로피켓)을 들고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교육을 지도하고 있다.(세이프키즈코리아 제공)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공동대표(전 연세대 의대 학장, 소아청소년 외과 전문의)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부상은 어른의 사례보다 심각하고 치명적인 경우가 많다”며 “어린 시절부터 보행안전 교육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박민수 핑거 부회장은 “‘세살 버릇이 여든간다’는 속담처럼 어린이들이 유년기부터 좋은 보행안전 습관을 체득하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최희상 자연원 대표는 “어린이가 노란색 ‘엄마손피켓’을 들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면 자동차 운전자 눈에 잘 보여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된다 ”면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체험교육에 참여하도록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핑거는 B2C핀테크서비스, AI금융플랫폼을 기반으로 주요 은행 등 금융기업과 개인을 고객으로 확보한 금융IT솔루션개발 시스템구축 1위 기업으로 2021년 1월에 코스닥에 상장됐다. 금융솔루션개발, 신용평가 및 마이데이터 사업, 블록체인상에서 개인 데이터 유통플랫폼 사업, 토큰증권사업(STO), 메타버스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자연원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에게 안전한 어린이 기호 식품 인증을 받은 자연과학융합 식품기업이다. 무첨가 자연 유래 채소와 과일을 담은 간편식사 파이토컬 믹스밀, 자연원 해오주스 등이 유명하다. ‘향, 감미료, 색소, 보존료,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은 ‘5무과일주스’ 등 스테디셀러가 많다. 이마트 등 전국 대형 유통채널과 온라인마켓에서 고급주스, 컵샐러드, 유기농 과일 분야 최상위 웰빙식품기업이다.
2023.05.15 I 이정훈 기자
SKB, IPTV 고화질에 케이블TV 가성비 더했다…'B tv pop' 출시
  • SKB, IPTV 고화질에 케이블TV 가성비 더했다…'B tv pop'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브로드밴드는 IPTV 수준의 고화질과 콘텐츠에 저렴한 요금으로 가성비까지 충족하는 케이블TV 신상품 ‘B tv pop’을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B tv pop 상품은 고성능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IPTV급 고화질을 제공한다. 또 아이의 나이, 수준에 따라 맞춤 홈스쿨링이 가능한 키즈 콘텐츠(ZEM), 1만1000여 편의 영화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영화월정액(OCEAN) 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췄다.웨이브, 왓챠, 티빙 등 여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까지 B tv pop에서 볼 수 있어 고객들의 콘텐츠 시청 편의성이 커졌다. 이어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소식과 정보도 제공한다. B tv pop은 지난해 5월 기술중립성을 허용한 방송법 개정으로 케이블TV도 IPTV와 동일하게 IP방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할 수 있게 된 제품이다. IPTV 수준의 서비스에 저렴한 요금을 더했지만, 케이블TV 서비스이기 때문에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23개 방송권역)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6개월간 초고속인터넷에 동시 가입하는 신규고객과 B tv 케이블 장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셋톱박스 임대요금을 감면해주는 B tv pop 상품 출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유창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CO 담당은 “B tv pop 상품은 고화질과 다양한 콘텐츠, 시청편의성 등을 개선한 케이블방송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블TV 시청자의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15 I 함정선 기자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생에 수차례 비난 메시지를 보낸 교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1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7)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자신의 딸과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B(12)군에게 지난해 9월 8일 오후 5시쯤부터 7시 48분쯤까지 약 3시간 가량 1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지시를 보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딸과 B군은 한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사이였다. 과제물 제출 문제로 두 아이의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B군의 발언을 문제 삼아 2021년 11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했다.이에 B군 어머니도 허위 사실로 학교폭력위원회에 맞신고를 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B군에게 “너희 엄마에게 인간 말종 짓 하지 말라고 전해라”, “내 눈에 걸리기만 해보라고 한다고 고스란히 알려드려라”, “어쩌겠니 그런 엄마 둔 죄겠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재판에서 A씨는 “딸이 도서관에서 B군 어머니로부터 ‘쟤 같은 애가 왜 여기 있어. 재수 옴 붙었네’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 또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과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갈등을 빚어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도전 택한 용용, 처음 펼쳐 보일 '블랙 다이어리'①
  • 도전 택한 용용, 처음 펼쳐 보일 '블랙 다이어리'[인터뷰]①
  • (사진=사우러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용용(YongYong, 본명 나희수)이 음악 스펙트럼 확장과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힘껏 뗐다.음악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매개물은 이달 중 발매 예정인 3번째 미니앨범(EP) ‘블랙 다이어리’(Black Diary)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는 기획 단계 때부터 ‘새로운 걸 해보자’는 다짐을 하고 출발한 앨범”이라면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은 아티스트라는 걸을 알리기 위해 그간 선보인 곡들과는 결이 다른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고 밝혔다.2017년 데뷔한 용용은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을 결합한 멜로디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곡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용용은 “대표곡들과 비교해 무겁고 다크한 분위기이자 장르 또한 색다른 곡들로 채운 앨범이자 일기 같은 이야기의 곡들을 수록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앨범명을 ‘블랙 다이어리’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용용은 지난달 27일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치토스’(Cheetos)를 선공개해 팬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치토스’는 누디스코 & 테크 장르를 지향한 곡이자 래퍼 제네 더 질라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용용은 “기존 발표곡 중 팬들이 클럽과 같은 장소에서 즐길 만한 곡이 없었는데 ‘치토스’가 그런 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제목부터 기대감을 갖게 할만 곡이라는 생각”이라고 미소 지으면서 “음원 공개 이후 ‘신박하다’는 반응을 보인 동료 아티스트들이 많았고, 팬들 또한 낯설어 하시면서도 좋아해주셨다”고 덧붙였다.(사진=사우러스)앨범에는 또 다른 더블 타이틀곡이자 수록곡 중 기존 음악 스타일과 가장 가까운 곡인 Y2K 감성 팝 트랙 ‘다이어리’, 싫어하던 장르였다는 R&B에 도전한 ‘사막에 목마른 장미’(Thirsty Rose), 일본 영화 ‘피크닉’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하며 싸이키델릭 요소를 가미한 ‘마이 네임’(MY NAME), 팝 댄스 스타일을 시도한 ‘노킹’(Knockin’), ’아주 쓴 커피‘가 생각날 정도로 쓸쓸하면서도 거친 트랙이라는 ’너를 싫어하는 방법’까지 총 6개의 트랙을 수록했다.과감한 도전을 감행한 끝 완성한 ‘블랙 다이어리’로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거듭나겠다는 게 용용의 포부다. 선과 악의 이미지를 모두 가진 아티스트로 성장하겠다는 의미에서 동양과 서양 설화에서 각각 선과 악을 상징하는 용(龍)에서 착안한 활동명을 내건 선택과도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를 통해 지니고 있는 게 많은 아티스트라는 걸 알리고 싶다”면서 “저희 팬들도 이번 계기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미 ‘블랙 다이어리’ 이후 선보일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단다. 용용은 “‘블랙 다이어리’에 평소와 다른 장르의 곡들을 넣었다면, 다음 앨범엔 평소에 하던 음악을 압축해 선보이려고 한다”며 “이번엔 도전을 했으니 다음엔 진짜 하고 팠던 음악을 할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5.15 I 김현식 기자
김익래 전 키움회장, 라덕연 고소…경찰 “조속히 고소인 조사”
  • 김익래 전 키움회장, 라덕연 고소…경찰 “조속히 고소인 조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너럴(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과 관련, 고소인부터 조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 회장의 명예훼손 관련 수사상황’을 묻는 질의에 “고소장이 접수된 게 며칠 안 된다. 조속히 고소인 조사를 먼저 하고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서울경찰청은 김 전 회장과 키움증권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라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한 바 있다. 김 회장과 키움증권 측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덕연은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이 고소인들에게 있다는 취지로 허위 및 악의적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유진투자증권 임원이 ‘주가 조작’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선 “절차에 따른 실체적 진실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참고인 진술과 추적한 금융계좌 등을 봤을 때 어쨌든 주가 부양을 위해서 특정기업 공시에 가담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또 그 과정에서 공시 이후 상당한 부당 이득을 취득해 지난주 해당 회사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유진투자증권 임원 A씨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잡고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유진투자증권 내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2018년 에너지 관련 업체 B사가 주가가 급등할 당시 출처 불명의 호재를 퍼뜨리는 데 A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주 금요일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이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고발 취지 등과 관련해서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서민대책위 측은 “국민을 기망하며 범죄사실마저 인지 못한 잘못된 선례를 거듭 양산하고 있는 뻔뻔함에 개탄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고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2023.05.15 I 황병서 기자
"교도소 성소수 수용자에 별도 상담자 지정해야"…인권위 권고
  • "교도소 성소수 수용자에 별도 상담자 지정해야"…인권위 권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교도소에 수용된 성소수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별도 상담자를 지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6일 A교도소장에게 성소수 수용자에게 별도 상담자를 지정하는 등 안정된 수용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고 15일 밝혔다.인권위에 따르면 진정인 B씨는 성소수자인 자신의 지인 C씨가 2021년 10월경 A교도소에 수용된 후 혼거 생활이 어렵다며 독거수용을 요청했지만 오히려 입실 거부 행위를 이유로 경비처우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징벌 조치를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C씨는 형이 확정된 후 수용된 A교도소에서 당초 경비처우급이 S3(일반경비처우급)이었지만, 입실 거부로 3의 금치 처분을 받고 경비처우급이 S4(중경비처우급)으로 강급됐다.이에 B씨는 C씨가 해당 교도소 입소 시 본인의 성적지향과 관련해 별다른 의사 표현을 한 바가 없었고, 수용시설의 형편을 설명했지만 계속 입실을 거부했다며 해당 교도소가 징벌 처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현행 ‘수용관리 및 계호업무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교정시설 책임자는 성소수 수용자의 수용생활을 위해 별도의 상담자를 지정하고 적합한 수용동에 독거수용 등 처우를 해야 한다.교정기관에서는 생물학적 성에 따라 수용자를 처우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지만, 거실 지정의 경우 성소수자는 별도 수용동에 분리 수용하되 불가피한 경우 이목이 집중되지 않는 위치의 거실에 수용해 본인 의사 확인 후 거실 앞에 칸막이 또는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인권위 침해구제제2위원회는 “피진정인(A교도소장)이 수개월 동안 성소수자로서 혼거수용의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C씨)에게 적절한 처우를 하지 않고, 오히려 성소수자라는 증거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반복했다”면서 “입실 거부 행위에 징벌 부과와 누적으로 피해자의 경비처우급이 하향되자 약 300㎞ 이상 떨어진 교도소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피해자가 고립된 생활을 넘어 감당하기 힘든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게 한 것”이라며 헌법 제10조에 명시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2023.05.15 I 김범준 기자
뉴로메카, ‘고피자’ 돌풍에 CJ급식·야구장·CGV 영업...로봇 공급 수혜 ‘강세’
  • [특징주]뉴로메카, ‘고피자’ 돌풍에 CJ급식·야구장·CGV 영업...로봇 공급 수혜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뉴로메카(348340)의 주가가 오름세다. 고피자가 일반식당에 이어 B2B에서도 성과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15일 11시 35분 뉴로메카는 전일 보다 3.22% 오른 3만84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고피자가 대기업 급식, 야구장, 호텔 수영장 등에 입점해 영업을 시작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고피자는 이달 반도체 대기업 급식 브랜드 CJ프레시웨이,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내 수영장인 씨메르 매장을 오픈했다. 고피자는 현재 국내 CGV 매장 5곳에 입점한 고피자는 올해 6월 CGV 울산점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CGV 법인과도 계약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그랜드 인도네시아점에 입점했다. 올해 7월 센트럴파크점, 이온몰점 등 인도네시아에서 하반기에 추가점을 오픈한다. 고피자의 괄목할만한 성장이 나타나면서 협동로봇을 공급 중인 뉴로메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로메카는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마트 조리솔루션을 공급하며 교촌치킨, 피자 브랜드 고피자, 고속도로 휴게소·코레일 역사 등에 협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고피자의 개점 증가와 함께 공급량 또한 증가할 거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15 I 최은경 기자
'070'이 '010'으로.. 보이스피싱 중계기 전국유통 일당 검거
  • '070'이 '010'으로.. 보이스피싱 중계기 전국유통 일당 검거
  • 아파트 건물 옥상에 불법 설치된 중계기 모습. 이 중계기를 통해 해외에서 걸려온 070으로 시작되는 전화는 국내 휴대전화번호인 010으로 변환된다.(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해외에서 걸려오는 070 번호를 010으로 변환하는 일명 중계기 375대를 조립 후 전국 불법 통신중계소로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들이 유통한 중계기로 인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는 182명으로부터 4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관세법 및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중계기 공급 국내 총책인 30대 A씨를 비롯해 일당 14명을 붙잡아 전원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중계기 87대와 노트북 6대, 공유기 42대, 범행에 이용한 휴대전화 110대 등 750대를 압수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주로 항공우편으로 중계기 부품을 건네받은 뒤 이를 조립해 국내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모두 375대의 중계기를 제작하고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중국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40대 총책 B(중국 교포)씨와 중국 SNS인 위챗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당 15만 원을 받고 중계기를 조립했다.이어 함께 구속된 운반책과 관리책들을 통해 중계기를 수도권 13곳, 충청권 6곳, 전라권 15곳, 경상권 10곳 등 모두 44곳으로 분산했다.A씨 등이 마치 통신망을 깔듯 중계기를 광범위하게 깔아두면, B씨는 이를 실제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콜센터들에게 대가를 받고 제공해 이익을 챙겼다.실제 이들이 설치한 중계기를 통해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금액은 경찰에 확인된 것만 46억 원 상당, 피해자는 182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 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립된 중계기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차량 트렁크나 아파트 지하, 상가 옥상 등 인적이 드물어 적발이 어려운 위치에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풀밭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중계기를 운영하거나, 건물 옥상의 이동통신사 중계기 바로 옆에 통신사 부품을 가장해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경기남부청은 전화금융사기 전담팀을 구성해 전국의 불법 중계소를 단속하던 중 A씨 조직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추적 끝에 지난 3월 중순 경기 파주시의 한 주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어 추가 수사를 통해 관리책 등 13명을 차례로 붙잡았다.A씨의 조직은 모두 30명으로 구성됐는데, 전담팀이 체포한 14명 외에 나머지 16명은 전국 각 경찰관서에서 차례로 체포돼 모두 구속됐다.경찰은 아울러 중국에 있는 총책 B씨의 신원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또 A씨가 받은 중계기 부품을 배송한 물류회사들에 대해서도 합동점검을 실시해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들은‘재택근무, 고액알바’등 거짓 광고를 통해 취업·경제난을 겪는 시민들을 범행 가담에 유혹하고 있으니 구인광고 등에 기재된 업체는 실체 유·무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최근 건물옥상 분전함 또는 아파트 계단 등에 중계기를 위장·설치한 불법 통신중계소가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한 시민들은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5.15 I 황영민 기자
토니모리, 13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
  • 토니모리, 13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토니모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고 15일 밝혔다. 13개 분기만에 연결 기준 흑자 전환한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307.1% 증가하면서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토니모리의 이번 성과는 그간 노력해 온 경영 효율화와 체질 개선 효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유통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토니모리는 기존 로드숍 중심 사업 구조를 디지털과 글로벌 중심 사업구조로 개편하고, 이커머스, 헬스앤뷰티(H&B), 홈쇼핑 등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매출 구조 변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며, 두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은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성장한 매출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개선뿐만 아니라 외형적 성장도 이루어 냈다. 특히 ‘색조 맛집 토니모리’의 위상을 회복한 점이 고무적이다. 올해 1월, 토니모리가 20만 뷰티 크리에이터와 공동 개발을 통해 론칭한 ‘겟잇틴트 워터풀 버터’는 론칭 10분만에 초도 수량을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고 나아가 올리브영에 입점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토니모리의 ‘겟잇틴트 워터풀 버터’는 현재 신규 색상 출시를 앞두고 있고 디지털과 올리브영 채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오프라인 채널도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명동과 홍대 등 특수상권을 중심으로 다시금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토니모리는 작년 명동에 매장 3개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달, 신규 매장 1개점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토니모리는 올해에도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2월 미국 ‘타겟(TARGET)’의 1500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에 동시 입점한 토니모리는 일본 5대 무역 상사인 ‘이토추’와의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번 달 1차 초도 발주를 시작으로, 6월 이후부터 일본 내 대표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라쿠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토니모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토니모리 관계자는 “이번 연결 흑자전환은 토니모리의 재도약 신호탄”이라며 “엔데믹 전환과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 시장이 회복세에 들어가면서 본사뿐만이 아니라 연결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매출 회복 및 수익성 개선 그리고 ‘오션’ 역시도 적자폭이 축소되며 연결 흑자 기조를 매 분기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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