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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브레이킹 국가대표 박인수(킬)과 메인 후원 계약 체결
  • CJ, 브레이킹 국가대표 박인수(킬)과 메인 후원 계약 체결
  • CJ와 후원 계약을 맺은 브레이킹 국가대표 박인수(킬)이 ‘한 손 체어트랙’을 하고 있다. 사진=CJ[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CJ가 2023년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비보이 ‘킬’ 박인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CJ는 지난 2021년부터 2024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종목 선수와 팀(크루)을 국내 기업 최초로 후원하고 있다.CJ는 2021년 전세계 최초 브레이킹 5개 메이저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브레이킹 크루 ‘진조크루’ 후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레전드 비보이 ‘윙’ 김헌우, 국가대표 비걸(B-girl) ‘프레시벨라’ 전지예, 초대 브레이킹 국가대표 출신 ‘레온’ 김종호, 브레이킹 세계 대회 우승 경력의 ‘베로’ 장지광, 떠오르는 브레이킹 신예 ‘주티 주트’ 박민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팀과 선수와 함께 해왔다. 현재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6명 가운데 3명(윙, 킬, 프레쉬벨라)이 CJ 소속 선수이다.새롭게 CJ와 후원 계약을 맺은 ‘킬’ 박인수는 ‘파워 무브’(원심력을 이용해 신체를 회전시키는 동작)의 최강자로 불리고 있다. 시그니처 무브인 ‘한 손 체어 트랙’과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고난도 테크닉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해왔다.2012년 이탈리아 비보이게임즈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 프랑스 브레이크 더 플로어 파워 무브 배틀 우승 등 2021년까지 총 8개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수는 작년 11월에 열린 ‘2022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고 순위인 8위를 차지했다박인수는 지난해 말에 열린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 ‘2023 브레이킹 K 파이널’ 일반부 비보이 부문에서 ‘윙’ 김헌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박인수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김헌우, 전지예, ‘스태리’ 권성희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해 브레이킹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킬’ 박인수는 “브레이킹 종목의 든든한 후원자인 CJ와 동행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며 “브레이킹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 중요한 시기에 국가대표가 되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브레이킹을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멋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CJ 관계자는 “ 박인수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더불어 여러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글로벌 No.1 선수로 향하는 길에 함께 할 것이다”면서 “브레이킹 대표 선수들과 함께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브레이킹으로 또 하나의 K-콘텐츠 한류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CJ는 스포츠&문화 영역에서도 브레이킹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CJ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활성화를 위해 작년 3월부터 5월까지 대한민국에 브레이킹 붐을 일으킨 JTBC 브레이킹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쇼다운>을 후원한 바 있다.작년 10월에는 CJ 그룹의 글로벌 전략 브랜드 ‘비비고(bibigo)’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22 WDSF 세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2023.05.08 I 이석무 기자
수사자료 유출 감추려 불법 압수수색…法 "국가가 배상"
  • 수사자료 유출 감추려 불법 압수수색…法 "국가가 배상"[사사건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조모(42)씨는 2010년대 초반 한 컨설팅업체를 시작으로 금융권에서 활동하며 유가증권위조와 사기 등의 다수 전과가 있었다. 첫 번째 범죄로 구속된 후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난 그는 2013년 8월 사기죄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복역했다. 조씨는 구치소에서 차용금 사기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A씨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A씨는 광고대행사를 운영하며 최모 변호사로부터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죄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피소가 된 후 최 변호사의 운전기사를 통해 최 변호사 사무실의 내부 회계자료를 확보해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금융 및 법률 관련 지식이 있던 조씨는 이 회계자료를 이용해 A씨와 함께 2심 대응전략을 논의해 줬다.서울남부지검. (사진=연합뉴스)조씨와 A씨는 2015년 2월 당시 서울서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검찰수사관 B씨에게 최 변호사의 140억원대 자금 세탁과 관련한 횡령 및 탈세 사건을 제보했다. 이들은 회계자료가 담긴 USB를 B씨에게 제보한 후, 같은 해 6월엔 탈세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진정에도 불구하고 최 변호사가 결국 횡령 혐의로만 기소되자 조씨와 A씨는 2015년 12월 최 변호사 회계자료 분석을 통해 횡령 자금 중 일부가 홈캐스트 주가조작에 사용된 정황을 서울남부지검에 제보했다. 2014년 4~5월 발생한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은 검찰이 같은 해 6~10월 내사를 진행해 관련 자금흐름까지 추적했으나 범행 전모를 확인하지 못해 그 이후 수사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당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소속 최모 검사와 박모 수사관은 제보 내용을 검토한 후 중단돼 있던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을 우선적으로 수사하기로 결정하고 2016년 5월부터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로서는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의 유죄 입증을 위해선 구체적인 시세조종 수법에 대한 주가조작 가담자의 진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되던 홈캐스트 실소유주 장모씨는 2015년 5월 별도 사기죄로 징역 3년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인 상황이었다. 조씨 등은 최 검사와 박 수사관에게 “A씨가 개인적 친분이 있는 장씨를 설득하겠다”고 제안했고, 최 검사 등은 이를 받아들여 2016년 5월 장씨를 조씨 등이 수감돼 있던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했다.◇구치소서 “제보하면 20억인데…포기하고 돕겠다” 접근조씨는 이감된 장씨에게 접근해 ‘형’이라고 칭하며 “내가 금융감독원에 형을 제보하면 포상금 20억원을 받지만 이 돈을 포기하고 형을 도와주겠다”며 “담당인 최 검사가 대학 동문 선배다. 수사관이 수사하는 것도 적극 도와주겠다. 친분이 있으니 선처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5월 말에는 “부정거래로 얻은 이익은 몰수·추징 대상이 되는 만큼, 내 지인을 통해 임시로 보관해 주겠다”고 제안한 후, 같은 해 7월까지 총 31억원 상당의 주식·현금을 받았다. 조씨는 얼마 후 장씨로부터 임치계약서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받자 허위의 계약서를 작성해 보여줬다.조씨와 A씨는 이후 실제 검찰수사의 조력자가 됐다. 최 검사와 박 수사관은 두 사람에게 장씨의 자백을 이끌어내라는 과제를 부여한 후, 수시로 두 사람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주가조작 범행방법과 관련자 공모관계를 파악해 수사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도록 했다. 조씨가 자비로 수사조력을 위해 검사실에 컴퓨터를 설치하기도 했다.박 수사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조씨 등의 제보자 진술조서 작성 과정에서, 작성 중인 조서 출력물을 건네줘 구치소에서 자료를 정리해 오라고 지시까지 했다. 그는 장씨가 보다 쉽게 자백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이유로 조씨의 진술조서 등 수사자료를 건넸다. 구치소 안에서 조씨 등이 검찰로부터 받은 수사자료를 본 장씨는 조씨 말을 더욱 믿게 됐다.조씨는 2016년 7월 말 만기출소한 이후에도 수사 조력자 역할을 계속했다. 평소 조씨와 친분이 있던 서울서부지검 수사관 B씨는 자기 수사와 무관한 인물들임에도 조씨 부탁을 받고 조씨, A씨, 장씨를 서울서부지검으로 40회 넘게 불러 셋이 만날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B씨는 여기서 더 나아가 조씨가 수사관 박씨로부터 받은 조씨에 대한 진술조서 파일을 장씨 가족에게 교부하기도 했다. 조씨는 더욱 대담해져 갔다. 그는 수사관 박씨에게 “자료가 부족해 장씨 차명주식 등에 대한 정리가 지체되고 있다”고 말한 후, 추가적인 수사 자료 파일 수백개를 제공받았다.검찰 압수수색 모습. 기사와 무관. (사진=방인권 기자)◇수사자료로 수십억 뜯어내…검사실에 컴퓨터까지 설치 다수의 수사자료를 확보하게 된 조씨는 얼마 후인 8월 중순 장씨 가족을 만나 “장씨가 선처받을 수 있도록 내가 돕고, 그 대가로 장씨가 보상을 해주기로 정리를 다 하고 나왔다”며 대가를 요구했다. 결국 장씨 가족은 장씨가 선처를 받을 경우 23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그 이후 진행된 장씨에 대한 첫 피의자신문 조사실엔 조력자인 조씨와 A씨가 동석했다. 수사관 박씨는 조씨의 요청에 작성 중이던 장씨에 대한 피의자신문 조서를 출력해주기도 했다. 그 이후 두 번째 피의자신문조서 역시 조씨에게 건네졌다.조씨의 이 같은 이중플레이는 얼마 후 꼬리가 잡혔다. 홈캐스트 주가조작 주범인 장씨가 2016년 9월 1일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조씨가 외부에 수사자료를 가지고 다니며 수사상황을 떠들고 다닌다. 자신의 노트북으로 수사자료를 보여준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이다.뒤늦게 사태를 파악한 최 검사와 수사관 박씨는 사태 수습에 나섰다. 장씨에게 조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받은 후 곧바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이들은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후, 같은 달 20일 주가조작 사건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씨를 긴급체포했다.이후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유출된 수사자료 등을 회수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차량, 휴대전화, 명품 옷, 라이카 카메라 등도 다수 압수가 이뤄졌다. 수사관 박씨는 수사자료 유출 사실이 들통나지 않기 위해 압수목록교부서에 압수한 수사자료 기재를 누락했고, 출력물 등에 대해선 최 검사의 승인을 받고 파쇄했다. 박씨의 개인물품 대부분은 공범인 A씨 아내에게 전달됐다. ‘차량과 신체 압수수색을 통한 압수물과 임의제출 자료 전체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기반을 둔 것이다. 차량과 주식의 처분대금은 장씨에게 전달됐다. 조씨는 2017년 8월 1심에서 징역 9년, 벌금 3억원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내려진 후 조씨는 대법원 판결을 하루 앞둔 2018년 4월 25일 서울남부지법에 앞선 압수수색의 취소를 구하는 준항고를 했다.◇“압수수색으로 피해” 4억대 손배소…1심 판결에 불복그 사이 서울고검 감찰부 등은 2017년 11월 최 검사와 수사관 박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영장 집행절차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얼마 후 수사로 전환했다. 박씨는 2017년 12월 공용서류손상·은닉, 허위공문서작성·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파면된 박씨는 2019년 4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이 확정됐다.박씨에 대한 판결이 확정된 이후인 2019년 8월 중순 서울남부지법은 조씨의 준항고를 받아들여 압수수색을 취소하는 결정을 했다. 검찰이 곧장 재항고했고, 대법원은 3년여 만인 지난해 7월 재항고를 기각해 압수수색 취소를 확정했다.조씨는 준항고 결정 이후인 2020년 4월 “위법한 압수수색으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며 4억 12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박씨 등이 자동차, 컴퓨터 등의 압수물품 전체를 임의로 A씨 아내나 장씨 측에 전달해 막대한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 또 불법 압수수색에 대한 위자료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는 “박씨가 작성한 양도 확인서에 따라 양도된 만큼 문제없다”고 맞섰다.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재판장 정현석)는 지난달 21일 “조씨가 지인들에게 양도한 건 신체와 승용차 압수물과 임의제출 압수물에 한정된 것”이라며 “국가가 조씨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포함해 54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구체적으로 조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지 않았고, 집행 일시·장소 등을 조씨에게 통지하지 않았다면 주거지와 사무실 압수수색 후 조씨가 돌려받지 물품들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이 있다고 결론 냈다. 법원이 배상 대상으로 판단한 압수 물품은 △루이비통 등 명품 구두 4켤레(약 1100만원) △라이카 카메라(약 220만원) △에르메스 넥타이 20개(약 660만원) △현금 125만원 등이었다.재판부는 “당시 압수수색은 수사기관이 수사권을 남용해 수사자료 유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부당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서 헌법과 형사소송법상 규정을 대부분 지키지 않아 불법성이 매우 크다”며 “조씨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와 재산상 손해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국가와 조씨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3.05.08 I 한광범 기자
인권위 "학교 성고충심의위 조사시 피해자 방어권 보장해야"
  • 인권위 "학교 성고충심의위 조사시 피해자 방어권 보장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학교 성고충심의위원회 조사과정에서 피해자의 방어권 보장과 인권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가 나왔다.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사진=국가인권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달 26일 한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해당 고등학교장에게 성고충 상담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인권위에 따르면 지난달 7일경 A고등학교는 재직 중인 교사 B씨가 재학생 6명에게 성비위 행위를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신고를 받고 성고충심의위원회 조사와 심의를 진행했다.하지만 피해자 측 변호인은 심의 과정에서 가해자 교사 B씨가 신고 사실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신고자들이 어떠한 내용으로 성희롱 피해를 주장하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심의위원회에서 발언권을 주지 않아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 등 피해자의 방어권을 침해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피해자의 변호사에 대한 발언권 제한과 관련해, 피해자의 이익을 적극 방어하는 변호사의 조력권은 피해자가 스스로 진술 가능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정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발간한 ‘2022년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원 업무 매뉴얼’에 명시된 진술권 제한은 신뢰관계인에만 해당하 것이지 변호사의 진술권까지 제한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며, 피진정인 교사 B씨의 해석상 오인으로 인해 피해자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권리와 방어권을 침해당했다고 봤다.다만 조사 결과 피해자 스스로도 신고 내용을 잘 알고 있었고 성고충 사건의 조사와 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도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될 정도로 정보를 받은 것으로 보고, 적법절차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볼 만큼 피해자의 방어권 행사에 실질적인 지장이 초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인권위는 해당 고등학교장에게 관련자에 대해 직무교육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2023.05.08 I 김범준 기자
SKT, 국가고객만족도(NCSI) 26년 연속 1위
  • SKT, 국가고객만족도(NCSI) 26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T 고객센터 보이는 ARS 이용 모습3월 31일에 진행된 SKB 11기 고객자문단 B프렌즈 발대식SK텔레콤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3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2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6년 연속 1위는 국내 전체 산업군 통틀어 SKT가 유일하다.NCSI는 매년 기업의 상품·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해 계량화한 지표다.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해 세계 각국에서 널리 활용한다.SKB 13년 연속 1위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SK ICT 패밀리사들도 각 부문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1년 이후 13년 연속으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 2개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1위에 선정됐다.SK브로드밴드는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1인/2인/다인 및 키즈 등 다양한 가구 유형으로 구성된 ‘고객자문단’을 10년째 운영 중이다. 상담사 통화 연결 없이 각종 문의 및 신청을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보이는 ARS 시스템’의 대대적 리뉴얼과 신규 출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영상 매체를 활용한 ‘Live상담’도 도입했다SK텔링크는 국제전화 서비스업 부문에서 최장 수상 기록을 경신하며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SK텔링크는 ‘우수한 통화품질 제공이 고객 만족의 기본’이라는 원칙에 따라 끊임없는 고객서비스 혁신과 최고의 통화품질은 물론,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제전화 00700앱을 리뉴얼했다.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알뜰폰 부문 조사에서도 셀프개통, 홈페이지 편의성 등에서 높은 만족도 점수를 획득한 SK텔링크의 ‘SK 세븐모바일(SK7mobile)’이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음악 플랫폼 플로(FLO)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음원서비스 영역에서 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에 올랐다.고객 만족도 제고 관점에서 서비스 개선과 안정적 네트워크 관리에 총력SKT는 고객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경험과 의견이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노력해 왔다.대표적인 예가 대표이사와 주요 서비스 총괄 임원, SK ICT 패밀리 주요 임직원의 참여로 매월 개최되는 ‘고객가치혁신 회의’. 이 회의에서는 SKT및 ICT 패밀리 전 사업 분야를 대상으로 고객이 서비스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제도나 정책 등 고객 만족을 저해하는 요인을 찾아내는데 중점을 둔다. 무선 ARS 상담에 있어서도 자동납부, 선택약정 등 빈번한 문의에 대해 NUGU AI를 적용하여 원하는 정보 확인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보이는 ARS’ 화면에 중요 공지 팝업을 추가하고 상담 프로세스를 단축시키는 등 고객 상담에서의 체감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네트워크 관리 측면에서는 코로나 이후 급감했다가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 축제 등 인구밀집 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네트워크 사전 예방 점검 및 중요 설비 이중화 구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온라인 전용 요금제와 맞춤형 요금제 비대면 구입이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기존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플랜’을 ‘22년 12월에 출시했다. 특히 그 동안 온라인 요금제에서는 불가능했던 약정 승계나 유무선 결합 상품 가입이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높아졌다.업계 최초로 고객이 직접 설계하는 ‘5G 맞춤형 요금제’, 고객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0 청년’, ‘0 청년 다이렉트’, ‘5G 시니어 요금제’에 이르기까지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이동통신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T멤버십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해 제휴처를 늘리고 사용 편의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관련 제휴사를 신규 확대하고, 젊은 층을 위한 ‘0데이’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늘리고 있다.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담당은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26년 연속 1위 달성으로 SKT의 서비스가 고객으로부터 변함없는 신뢰를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서비스 혁신과 고객만족도 제고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3.05.08 I 김현아 기자
  • 국내 암 사망률 2위 ‘간암’, 생존기간 얼마나 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암은 폐암에 이어 국내 암 사망률이 두 번째로 높다. 한국은 특히 B형 간염 환자가 많아, 간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 간암이 진행된 환자의 자세한 의료 임상 정보를 활용하여 생존과 예후를 분석한 연구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되었다. 국내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활용한 대규모 첫 연구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교신저자) 연구팀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훈 임상강사, 가톨릭의대 의학과 권민정·장소이 학생)은 2008년도부터 2014년까지 전국의 간암등록사업에 등록된 ‘치료받지 않은’ 간암 환자 1,04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간암 환자 치료계획 및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치료받지 않은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 및 예후와 관련 있는 인자들을 집중 분석 연구했다. 간암 치료는 간 절제, 간 고주파 열치료, 간동맥화학색전술, 전신항암화학요법, 간 이식으로 정의했다. 연구결과 치료받지 않은 환자들이 간세포암을 진단받은 평균나이는 59.6세였고, 80.2%가 남성이었다.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survival time)은 불과 3개월이었다. 생존기간 중간값은 병의 진단 날짜부터 병 진단을 받은 환자군의 절반이 생존해 있는 시간의 길이로, 100명의 환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50번째 환자가 사망하는 시점이다. 간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이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고령이고, 종양 정도가 더 진행 된 상태였다. 하지만 치료를 안 받은 환자의 11.7%인 123명은 간암 병기(BCLC stage)가 0/A기로 매우 초기이고, 9.2%인 96명 역시 B병기로 초기에 해당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상태였다.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의 간세포암의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주요 인자는 BCLC stage(종양 병기 평가지표), MELD score(간 기능 평가 지표), 혈중 AFP 농도(간세포암 표지자)로 확인 되었다. 특히 진행한 BCLC stage (stage D), 높은 MELD score (10점 이상), 높은 혈중 AFP 농도가 (1000ng/mL 이상)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었다. 성필수 교수는 “환자의 임상 정보를 담은 국내 다기관 코호트를 이용한 간암 자연경과 연구로서,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의 연구로, 치료받지 않은 간암의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환자의 치료 방침을 적용하거나 정부의 건강 보험 정책을 수립할 때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최근 면역복합치료가 진행성 간암에서도 1차 치료로 건강보험 급여가 등재되어, 진료비 부담은 줄어들고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간암을 진단 받아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꼭 간암 전문의를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가톨릭의대 재학생이 간 치료분야 권위자 교수의 지도하에 2년간 제1저자로 진행한 연구로 ‘가톨릭의대 학생연구 프로그램’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올해 의사면허 취득 후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서 근무중인 권민정, 장소이 수련의(인턴)는 “가톨릭 의대에 재학하면서 간암 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되었고, 연구 설계부터 논문 완성까지 많은 것을 배운만큼 앞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연구를 하는 의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및 서울성모병원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 (Frontiers in Oncology)’(IF=5.738) 3월호에 게재되었고, 출판에 앞서 2022년 아시아태평양 간학회에도 발표됐다.
2023.05.08 I 이순용 기자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와 분쟁 종결… "전속계약 해지 합의"
  • 오메가엑스, 전 소속사와 분쟁 종결… "전속계약 해지 합의"
  • 오메가엑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가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모든 분쟁을 종결,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오메가엑스 측은 8일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하였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K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알렸다.이어 “오메가엑스를 걱정하고 믿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오메가엑스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좋은 음악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1월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의장 B씨의 만행을 폭로한 바 있다.◇오메가엑스 공식입장안녕하세요. OMEGA X입니다.OMEGA X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신중하고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상호 원만하게 합의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하였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K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OMEGA X를 걱정하고 믿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OMEGA X는 데뷔 전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좋은 음악과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OMEGA X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05.08 I 윤기백 기자
함파트너스, 아시아 PR 기업 네트워크 '원아시아' 론칭
  • 함파트너스, 아시아 PR 기업 네트워크 '원아시아' 론칭
  •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통합 PR 마케팅 서비스가 론칭한다. 함파트너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통합 PR 마케팅 서비스가 론칭한다.함파트너스는 아시아 PR 기업 네트워크인 원아시아 PR 그룹을 론칭,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의 원스톱 홍보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원아시아 그룹은 아시아 주요 나라의 대표 PR 기업들이 연합해 만든 PR 기업 네트워크 그룹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홍보 마케팅이 필요한 기업 대상으로 최적의 홍보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회원사들은 앞으로 각 거점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기업들의 홍보 의뢰가 있을 경우 협업을 통해 PR 전략 수립부터 각종 채널을 통한 언론홍보, 미디어 행사 진행, 위기 관리, 이벤트 진행, 인플루언서나 KOL 마케팅, 광고 집행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걸쳐 해당 지역 미디어 환경 및 디지털 트렌드에 최적화 한 PR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기업은 원아시아 그룹 내 한 회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홍보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원아시아 PR 그룹은 한국은 함파트너스, 인도네시아는 매버릭, 싱가포르는 디스틸러리, 베트남은 아이비앤파트너스와 엘로큐 커뮤니케이션, 태국은 제이씨앤코 커뮤니케이션으로 구성됐다. 원아시아 그룹은 올 상반기 중 인도,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도 네트워크 회원사를 추가해 아시아 전 나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네트워크 그룹으로 참여한 회사는 각 나라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가진 중견 홍보 대행사들이다. 자동차, 의료, 제약, 교육, IT, F&B, 금융, NGO, NPO, 패션, 여행, 숙박,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회사로 구성됐다.초대 회장은 함파트너스 함시원 대표가 맡는다. 함시원 원아시아그룹 초대 회장은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PR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각 국가별 특수 상황들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회원사 간 적극 협력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원스톱 PR 마케팅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08 I 문다애 기자
신입사원에 “20살 차이 동료와 사귀라”…법원 '성희롱' 판단 이유
  • 신입사원에 “20살 차이 동료와 사귀라”…법원 '성희롱' 판단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신입사원에 20살 차이 나이 많은 동료와 사귀라고 강요한 회사 상사에 법원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놔 주목된다. (사진=뉴시스)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이원중 김양훈 윤웅기 부장판사)는 국내 한 대기업 여직원 A씨가 상사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단한 1심을 유지했다. 이어 회사 내 징계가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2021년 A씨는 부서장이던 B씨 등 상사 3명과 점심을 함께했다. A씨는 2020년에 입사해 근무 4개월 차였고, B씨는 근속연수 25년 된 간부였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마주한 자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자리에서 한 상사가 A씨에 “어디에 사느냐”고 물었고, A씨가 이에 대답하자 B씨는 타 부서에 근무하는 20세가량 나이가 많은 미혼 남성 C씨의 이름을 꺼내 들었다. 이어 B씨는 A씨에 “치킨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A씨가 “좋아한다”고 말하자 C씨와 “잘 맞겠다”고 했다. 곧바로 A씨가 “저 이제 치킨 안 좋아하는 거 같다”고 받아치자, B씨는 “그 친구 돈 많다. 그래도 안되냐”며 두 사람의 만남을 재차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해당 사건은 사내 커뮤니티에 게재되면서 공론화됐고, B씨의 발언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결국 회사 측은 인사 조처를 통해 두 사람을 분리했고, B씨에게 근신 징계처분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이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휴직까지 하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냈다.재판부는 B씨의 발언에 대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남녀고용평등법이 금지하는 ‘직장 내 성희롱’이라고 판단했다. 상사가 직장 내 지위를 이용한 성적 언동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했다는 이유다.A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이를 개의치 않고 돈이 많은 남성은 나이·성격·환경·외모 등에 관계 없이 훨씬 젊은 여성과 이성 교제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고 재판부는 “대화가 완전히 대등한 관계에서 이뤄졌으리라 보기 어렵고 다른 사원들도 같이 있었던 자리라는 상황을 종합하면 남성인 피고의 발언은 성적인 언동”이라며 “여성인 원고가 성적 굴욕감을 느꼈겠다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이에 대해 B씨 측은 “노총각인 남성 동료에 대한 농담일 뿐 음란한 농담과 같은 성적인 언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나 재판부는 남녀고용평등법 시행규칙상에 명시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도 성희롱 판단 기준 예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성희롱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행위자에게 반드시 성적 동기나 의도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1심의 판결을 유지했다.
2023.05.08 I 강소영 기자
‘바이오젠·노바티스' 뇌 약물 전달기술 확보 박차..주목할 韓바이오텍은?
  • ‘바이오젠·노바티스' 뇌 약물 전달기술 확보 박차..주목할 韓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젠이나 스위스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이 차세대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을 위해 바이오텍의 약물 전달체 기술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젠은 고분자 기반 전달 플랫폼 전문 미국 디날리 테라퓨틱스(디날리)를, 노바티스는 뇌질환용 유전자 치료제에 쓸 수 있는 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보이저 테라퓨틱스(보이저)를 각각 파트너로 선택하고 있다. 국내 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아바타테라퓨틱스 등도 뇌질환용 약물 전달 플랫폼을 확보해 관련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제공=Axios)◇항체 전달체 개발사‘디날리’...빅파마 관심 집중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고분자와 항체,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등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등 각종 전달체가 퇴행성 뇌질환 정복을 위한 신약개발의 핵심 요소로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인 뇌질환 약물이 혈액뇌관문(BBB)를 투과해 전달되는 비율은 0.1%다. BBB 투과도를 높이는 것은 효능과 직결되는 문제로 통한다. 뇌 속 전달체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들에게 빅파마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바이오젠은 디날리의 고분자 기반 약물 전달 기술이 접목된 아밀로이드베타(Aβ) 타깃 치매 신약 후보물질 ‘ATV-Aβ’를 기술도입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양사가 맺은 파트너십에 따라 ATV-Aβ에 대한 선택 옵션권을 이번에 행사한 것이다. 최근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아두헬름)를 미국에서 승인받은 바이오젠이 ATV-Aβ를 통해 후속물질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디날리가 보유한 고분자성 약물전달 물질 중 하나인 ATV가 BBB 표면에 존재하는 ‘트랜스패린 수용체’(TfR)와 결합하면 BBB의 막이 뚫려 약물이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과 디날리는 이미 ATV를 적용한 경구용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BIIB122’의 임상 3상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디날리 이외에도 스위스 로슈나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항체 기반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로슈는 디날리와 같은 TfR을 타깃하는 항체를,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수용체’(IGF1R)를 타깃하는 항체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사 역시 각각 전달용 항체에 질환 타깃용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상황이다. 일례로 지난해 1월 에이비엘바이오가 1조3000억원 규모로 프랑스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BL301’은 IGF1R 타깃 항체에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알파 시뉴클레인 타깃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뇌 전달 플랫폼을 ‘그랩바디-B’라 명명했으며, 빅파마인 사노피가 자사의 플랫폼을 검증, 높게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로슈의 자회사인 미국 제넨텍에서 6~7년 전 스핀오프 한 곳이 디날리다. 사실상 항체 기반 뇌질환 셔틀 플랫폼은 로슈와 디날리를 한묶음으로 볼 수도 있다”며 “국내외 후발 주자들이 이를 따라잡을 항체 전달 플랫폼을 두루 발굴해, 그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검증받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이저·아바타’ 등 차세대 유전자치료제용 AAV도 주목한편 2020년 전후로 국내외에서 퇴행성 뇌질환 대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접목할 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에 주목하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일례로 스위스 노바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보이저테라퓨틱스(보이저) 퇴행성 뇌질환용 유전자 치료제 특화된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전달 플랫폼에 대해 16억5000만 달러의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보이저는 AAV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외피’(캡시드) 선별 플랫폼 ‘트레이져’로 영장류의 BBB를 통과하는 여러 연구결과를 배출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미국 화이자와도 중추신경계(CNS) 타깃 용 AAV 개발을 위한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러 빅파마가 퇴행성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BBB 투과 플랫폼으로 AAV에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AAV는 지구 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로 따로 특허가 없어 모두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유전자 교정 도구인 ‘크리스퍼-캐스9’을 탑재하기에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퍼-캐스9의 분자량이 크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일반 AAV에 탑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제대로 약물이 전달되려면 초소형 유전자 도구를 개발하거나 AAV를 개선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는 2020년에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 아바타테라퓨틱스는 AAV8 및 AAV9를 활용한 뇌 전달체를 발굴하고 있다. 조승희 아바타테라퓨틱스 대표는 “AAV의 캡시드 최적화 기술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 중 관련 설계 기술 4~5건의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며 “AAV가 뇌 등 신체 내 각 지역으로 잘이동하는 만큼 관련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널리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업계관계자는 “각사가 자체 BBB 투과 플랫폼의 성능을 자신하고 있지만, 실제 신약 승인받아 이를 입증하진 못한 상황이다”며 “미국이나 유럽에서 승인된 4~5종의 유전자 치료제들은 뇌질환을 타깃하는 것은 아니다. 각국에서 개선된 AAV로 가장 먼저 뇌질환을 정복하고자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08 I 김진호 기자
‘쭈타누깐 자매 5전 전승’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왕관 썼다
  • ‘쭈타누깐 자매 5전 전승’ 태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 왕관 썼다
  • 태국 선수들이 8일 열린 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에리야(28)·모리야 쭈타누깐(29)의 맹활약이 빛났다. 태국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태국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하딩파크 TPC(파72)에서 열린 호주와 결승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태국은 조별리그 3라운드,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고, 이날 열린 준결승에서 강적 미국을 만나 2승 1패를 거뒀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인 포섬 매치 한 경기, 또 일대일 싱글 매치 두 경기로 치러졌다.아타야 티띠꾼이 결승전 싱글 매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호주의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2홀 남기고 4홀 차(4&2)로 이겼고, 두 번째 주자인 패티 타와타나낏은 해나 그린을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제압했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역시 이민지·세라 켐프를 4&3로 꺾었다.2021년 LPGA 투어 팀 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쭈타누깐 자매는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팀 경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조별리그 세 경기와 준결승, 결승 5경기 모두 승리하며 태국이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쭈타누깐 자매는 결승전 1, 2번홀을 연속으로 호주에 내주며 끌려가는 향상을 보이다가 이후 버디 행진을 벌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언니 모리야가 정확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면 동생 에리야가 버디 퍼팅으로 이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시동을 건 이들은 5번홀(파5)에서 에리야가 중거리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7번홀부터 10번홀까지 4연속 버디가 터져 나오며 4홀 차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9번홀(파3)과 10번홀(파4)에서 쭈타누깐이 2.5m 버디 퍼트를 연속해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앞선 싱글 매치에서 티띠꾼과 타와타나낏이 모두 4홀 차로 승리로 크게 이긴 가운데, 쭈타누깐 자매는 4홀 차로 리드하던 15번홀에서 모리야가 벙커에서 한 세 번째 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리지 못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에리야가 그린 주위 러프에서 칩인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이 홀에서 우승을 확정했다.타와타나낏은 “나라를 대표해 경기하는 건 굉장히 의미 있고 자긍심을 갖게 한다. 태국 팬들을 위해 플레이하는 게 동기부여가 됐고 더 성장하는 기회도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태국 여자 골프를 이끌고 있는 쭈타누깐 자매와 최근 2년간 신인상을 차지한 타와타나낏, 티띠꾼까지 등장하며 LPGA 투어에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가 팀 경기까지 이어졌다.티띠꾼은 “우리 팀은 가진 걸 100% 다 쏟아부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을 구성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결승전과 함께 열린 3, 4위전에서는 미국이 스웨덴에 2승 1패를 기록해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한편 직전 대회였던 2018년 대회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조별리그 6경기 중 2승을 기록하는 데 그쳐 B조 3위를 기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2025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왕관 탈환을 다짐했다.모리야 쭈타누깐의 벙커 샷(사진=AFPBBNews)
2023.05.08 I 주미희 기자
네이버 1분기 매출 2조2084억…커머스 45% 콘텐츠 94% 성장
  • 네이버 1분기 매출 2조2084억…커머스 45% 콘텐츠 94% 성장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는 1분기 매출 2조208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4.5%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8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디스플레이 광고가 작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영향이다. 검색 광고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네이버커머스 매출은 미국 포시마크 편입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60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작년 1분기보다 19.7% 늘어난 11조6000억원이었다. 포시마크의 경우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며 내년 목표였던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에 조기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핀테크 매출은 3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는데, 외부 결제액이 31.5% 증가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이를 견인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68.4% 늘어난 810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4113억원이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4122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단 6.6%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서버 등 인프라 자산 상각연수 기간을 실질 사용 연한에 더 부합하도록 변경한 절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3305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상황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초거대 AI 모델)를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에 걸쳐 매년 1%ㅆ기 특별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2023.05.08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1분기 어닝 쇼크에도 엔터·AI 양대 축으로 전진 -현대차
  • 카카오, 1분기 어닝 쇼크에도 엔터·AI 양대 축으로 전진 -현대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별도 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인공지능(AI) 투자에 속도를 낸 결과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에스엠(041510) 실적이 반영되며 콘텐츠 성과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4% 늘어난 1조7403억원,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711억원으로 전망치 및 컨센서스 이익을 40%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업황 우려 속 톡비즈가 전년대비 12%로 선전했음에도 콘텐츠가 웹툰 역신장 및 게임 부진으로 전년대비 1%에 그치며 전망치를 4%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 늘어난 1294억원으로 증익됐음에도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자회사 적자 확대로 연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대비 11.8% 늘어난 5156억원으로 전망치를 3.7% 상회하며 선전했다. 부진했던 비즈보드 매출을 전년대비 17% 오른 톡채널 메시지가 만회하며 강보합세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부터 최초로 메시지 부문 매출액이 비즈보드 매출액을 넘어섰다”며 “커머스는 배송 및 직매입 상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더해지며 매출은 25%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했다. 1분기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헬스케어 영업적자는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41억원, 전분기대비 123억원 적자가 확대된 것에 해당한다. 다만 AI와 클라우드,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내 공개하고 카를로 기반 AI 서비스를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사업 확대를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집중한다. 카카오헬스케어는3분기 캐드 서비스를 론칭하고 B2B와 B2C 모두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콘텐츠는 2분기부터 에스엠 연결 실적이 반영되고 웹툰과 드라마 글로벌 사업성과는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1분기 게임 및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오른 5283억원으로 음악(13.5%)을 제외한 웹툰 및 드라마 부문이 매출 역신장세를 기록하며 부진했다”면서도 “웹툰은 1분기 말 타파스엔터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며 점진적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가 발현될 전망”이라고 했다. 드라마도 하반기 경성크리처와 최악의 악 등 대작 라인업이 집중돼 있어 상저하고 패턴으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음악은 2분기부터 에스엠 실적이 연결 편입되며 분기평균 25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2023.05.08 I 김보겸 기자
마약 4범, 필로폰 투약 후 어머니 폭행…징역 3년
  • 마약 4범, 필로폰 투약 후 어머니 폭행…징역 3년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유동균 판사)은 지난달 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된 A(4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주거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어머니 B(82)씨의 어깨를 손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어머니를 폭행한 사실이 없고, 폭행 혐의로 체포됐음에도 경찰이 필로폰 투약 및 소지에 관한 증거물을 압수하는 등 관련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하지만 1심은 A씨 측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의 어머니로 피해자에게 불리한 허위의 진술을 할 사정을 찾기 어렵고, 수사단계에서부터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피해자의 왼쪽 어깨 부분이 붉게 부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폭행 신고 전) 피고인의 형은 피고인이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는 112신고를 했다”며 “경찰관들이 출동했으나 피고인 동의 없이 마약 간이 검사 및 압수수색을 할 수 없었고, 위험한 행동을 할 모습을 보이는 경우 다시 신고하도록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이어 “경찰관들은 폭행 혐의로 피고인을 체포하면서 피고인에 대해 마약 투약 의심 신고가 있었던 점, 피고인이 과격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점을 근거로 마약 투약이 존속폭행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며 “압수된 주사기 및 흰색 가루에 대해 사후 압수수색검증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고 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동종범죄로 4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위 범죄 전력으로 형의 집행을 종료한 지 약 5개월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양형이 이유를 밝혔다.이어 “어머니가 피고인에 대한 처벌과 마약류 중독 치료를 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자발적으로 마약류 중독을 치료할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3.05.08 I 강지수 기자
法 "근로감독관 내사보고, 검찰 피의자신문조서 등 정보 공개해야"
  • 法 "근로감독관 내사보고, 검찰 피의자신문조서 등 정보 공개해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방노동청과 검찰이 근로감독관 내사보고, 검찰의 피의자신문조서 등을 정당한 사유 없이 공개하지 않았다며 국가기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낸 민원인들이 승소했다. 법원은 이들이 청구한 정보 중 개인식별정보가 담긴 정보를 제외한 정보 일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사진=이데일리DB)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정중 부장판사)는 A, B씨가 정보공개거부처분을 취소하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 서울중앙지검장,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A씨는 임금·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주식회사 C를 상대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진정을 제기했으나, 법 위반 없음을 이유로 사건 종결 처분이 내려졌다. B씨는 D, E, F를 사기죄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으나,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이에 A씨는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장을 상대로 진정사건 관련 기록 일체에 대해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강남지청장은 2022년 1월 20일 ‘진정사건 대질조사 시 청구인이 진술한 내용’은 공개하되 나머지 서류에 관해서는 비공개 결정을 했다. B씨는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고소사건 관련 기록 일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검사장은 2022년 3월 10일 ‘기록목록, 불기소결정서, 고소인진술조서, 고소인제출서류’는 공개하되, 나머지 서류는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A, B씨는 “공개를 요구한 정보들에는 정보공개법이 정한 비공개 사유가 없음에도 강남지청장, 중앙지검장은 이에 대해 비공개 결정을 해 처분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또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수사기록 전부에 대해 개괄적인 사유만을 들어 공개를 거부하는 건 허용하지 않는 것이 대법원의 확고한 판례임에도 공개를 거부해 담당 공무원의 고의·과실이 인정된다”며 “그로 인해 원고들의 알권리, 재판청구권, 행복추구권이 침해돼 대한민국은 원고들이 입은 비재산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는 논리도 펼쳤다. 법원은 A, B씨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정보 중 출석요구서, 내사보고, 민원서류처리 전에 수사방법이나 수사절차에 관한 정보가 포함돼 있기는 하다”면서도 “통상적으로 알려진 수사 방법이나 절차를 넘어 일반에게 공개될 경우 향후 범죄의 예방이나 정보수집, 수사활동 등에 영향을 미쳐 수사기관의 직무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만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며 A씨가 청구한 정보 일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또 “C사의 표준재무제표증명, 표준손익계산서, 연도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성과급 내역, 법인등기부등본 등 자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회사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재무제표 등을 비치·공시해야 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자체로 법인 등의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아울러 B씨 청구에 관련해서는 “연락처, 신분증 사본 등 개인식별정보를 제외한 나머지 정보의 경우 피의자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취지의 피의자신문조서이거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출한 자료, 검사가 작성한 항고에 대한 의견서와 항고인의 의견이 담긴 청취서 등”이라며 “공개로 인해 관계자들의 생명, 신체, 재산에 현저한 지장이 생긴다거나 개인의 내밀한 비밀 등이 알려지게 돼 인격적ㆍ정신적 내면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반면 해당 정보의 공개로 달성할 수 있는 개인의 권리구제 이익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3.05.08 I 김윤정 기자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스마일클럽에 이마트·백화점·스벅까지…'신세계 유니버스' 열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내달 본격 론칭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통합 작업을 마무리 지은 SSG닷컴·G마켓의 온라인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관계사 멤버십까지 더해 압도적 규모의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사진=신세계그룹)이번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이름이 의미하듯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일상을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도록 설계된 에코시스템(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세계그룹의 모든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즐겁고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4월 출범한 SSG닷컴과 G마켓의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통해 시너지 창출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G마켓의 기존 스마일클럽 회원 중 약 100만명이 SSG닷컴과의 통합 스마일클럽으로 이동했으며, 이들의 거래액은 SSG닷컴 멤버십 회원 거래액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마일클럽 회원은 일반 고객에 비해 구매 객단가가 2.1배 더 높았으며 주문 건수도 2.8배 가량 더 높았다.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스마일클럽의 통합 시너지를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해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모든 혜택을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을 선보이겠다는 것. 향후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 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관계사를 넘어 외부와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향후 관계사 간의 고객 통합 DB(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고객 DB를 통합하면 소비자가 라이프스타일 내 최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쇼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신세계그룹 관계사 간의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해 온·오프라인 관계사 간 서로 송객 효과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해낼 예정이다.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공식 론칭일은 다음달 7일로 정했다. 이날 클럽 로고 등 전반적인 멤버십 설명과 함께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할 구체적인 가입 혜택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클럽을 운영해왔던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 혜택을 선공개하고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기존 회원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사전 동의할 경우 신세계백화점 F&B 5000원 쿠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1 쿠폰 등 총 1만5000원 상당의 오프라인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SSG닷컴에서는 사전 예약 혜택으로 5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지급하고 G마켓에서는 빅스마일데이 기념 이벤트로 멤버십 1년 무료 연장과 3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통합 유료 멤버십의 명칭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정한만큼 앞으로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에코시스템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출신인데…" 화려한 외모로 40대女 농락한 60대 제비족
  • "하버드 출신인데…" 화려한 외모로 40대女 농락한 60대 제비족[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6년 5월 8일. 서울영등포경찰서가 한 60대 남성 사기꾼을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61세 천모씨였다. 하버드대 출신 통역사로 행세하며 여성들에게 사기를 친 지 약 5년 만에 검거가 된 것이다.대학을 가본 적도 없고 영어 한 마디 하지 못하던 천씨는 어떤 수법으로 여성들을 농락했던 걸까.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재산이나 별다른 직업도 없이 동거녀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 채 살던 천씨는 2011년 5월 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당시 40대 중반 여성 A씨를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말끔한 외모에 화려한 언변으로 무장해 A씨를 현혹한 천씨는 자신을 하버드대 출신의 사업가이지 통역사로서 5년 전 아내와 사별한 40대 사업가로 소개했다. 실제보다 열 살 넘게 어리게 말한 것이었지만 천씨의 말끔한 외모 때문에 A씨도 깜빡 속아 넘어갔다.천씨는 동거녀와의 생활 때문에 A씨를 자주 만날 수 없던 점에 대해선 “외국에 주로 체류하고 있다. 한국엔 투자 건이 있을 때 들어온다”고 둘러대 A씨를 속였다. 천씨는 “유명 할리우드 영화에 10억원을 투자했으니 결혼한 후에 미국으로 함께 가자”며 결혼을 미끼로 A씨와 더욱 깊은 관계를 맺었다.A씨의 신뢰를 확보했다고 생각한 천씨는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중국 공항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수중에 돈이 없다. 카드를 빌려주면 조만간 미국에 사는 동생이 송금해 주는 돈으로 대금을 갚겠다”고 신용카드를 교부받았다. 천씨는 A씨를 안심시킨 후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확보해 약 한 달 동안 현금인출이나 물품 구매 등으로 33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사용했다. 계속된 신용카드 사용을 이상하게 여긴 A씨가 돈을 입금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천씨는 차일피일 이를 미뤘다. 천씨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A씨는 점점 더 강한 의심을 품게 됐고, 천씨가 연락마저 피하자 사기꾼이라고 확신해 천씨를 경찰에 고소했다.하지만 이미 여러 전과가 있던 천씨의 눈치는 상당히 빨랐다. 그는 A씨가 자신을 고소했다는 사실을 파악하자 곧바로 종적을 감췄다. 천씨는 도피 중에도 40대 여성 2명에게 똑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뜯어냈다. 그거 A씨 등 여성 3명으로 강취한 돈만 총 4000만원이 넘었다.도주했던 천씨가 경찰에 붙잡히기까지는 3년 4개월이 걸렸다. 검거 역시 천씨의 ‘하버드대 출신 사업가’ 행세에 속았던 여성 B씨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다.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천씨는 뻔뻔했다. 그는 “여성들이 자기 카드를 쓰라고 해서 사용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피해 여성들은 경찰로부터 자신들보다 스무 살 가까이 많은 천씨의 실제 나이를 전해듣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천씨가 도주 중에도 적극적으로 대외활동을 하고, 온라인상에서 여성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던 점을 근거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검찰은 사기 혐의를 적용해 천씨를 구속기소했다. 법원은 천씨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천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나이와 성행, 범죄전력, 범행 후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판단했다. 검찰과 천씨가 1심 판결에 항소하지 않아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2023.05.08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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