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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51건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업계에 명확한 규제 필요”
  • 바이낸스 CEO “암호화폐 업계에 명확한 규제 필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업계에 안정적이고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 (사진= AFP)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오 CEO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의 참석을 위해 모인 지도자들에게 최근 암호화폐 업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업계에 새롭고 안정적이며 명확한 규제가 필요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반면, 관련 규제가 명확하지 않아 관련 기업 파산이나 코인 상장폐지 등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미국 시간으로 지난 11일에는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파산신청을 했다. 자오 CEO는 “우리는 새로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이 산업의 모든 것이 미쳐가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가지 규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것을 적절하게 안정적인 방법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들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당국이 역할이 있지만 100% 그들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업계 내에서의 자정 노력과 최소한의 규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2.11.14 I 장영은 기자
FTX투자 탓?…소프트뱅크그룹, 주가 12% 이상 급락
  • FTX투자 탓?…소프트뱅크그룹, 주가 12% 이상 급락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일본 소프트뱅크는 14일 오후 3시 현재 도쿄주식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12.67% 하락한 6074엔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사진=AFP)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11일 2분기(7~9월) 3조366억엔(약 29조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분기 손실을 보다 3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4~6월에는 분기 기준으로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627억엔의 손실을 냈다. 순이익이 흑자전환 했지만, 이는 알리바바 주식 대량 매각에 따라 영업 외 이익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4~6월 대규모 적자 이후 소프트뱅크그룹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알리바바 주식을 대량 매각했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부진하다.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비전펀드의 투자 부진으로 인해 소프트뱅크의 이번 분기 투자는 8496억엔 손실을 봤다. 비전펀드는 3분기 연속 대규모 손실을 기록 하고 있다. 비전펀드는 IT 등 기술주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파산 신청이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는 소프트뱅크그룹이 FTX에 약 1억달러(1329억원) 자금을 투자했고, 12월에 손실을 상각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가마다 시게토시 다치바나증권 리서치부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IT기업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기술주 약세에 대한 우려가 소프트뱅크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했다.반면 모리유키 신지 SBI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등에 대한 기대치로 10월 이후 소프트뱅크 주가가 40%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2022.11.14 I 김상윤 기자
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주중 3개 회차 연속 발매
  • NBA 대상 농구토토 스페셜N, 주중 3개 회차 연속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이번 주중에 벌어지는 2022-23시즌 미국프로농구(NBA)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스페셜N 3개 회차를 연속으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농구토토 스페셜N 게임은 농구토토 스페셜 게임(기존 국내프로농구 KBL이나 국제대회 등을 대상으로 발매)과 같이 지정된 2경기(더블게임) 및 3경기(트리플 게임)의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게임이다. 득점이 많이 나오는 NBA의 특성에 따라 최종 득점대가 79점 이하, 80~89점, 90~99점, 100~109점, 110~119점, 120점 이상의 항목으로 기존 스페셜 게임보다 10점씩 높게 구성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가장 먼저 발매를 마감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 96회차는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에 FTX아레나에서 열리는 마이애미-피닉스(1경기)전을 시작으로 휴스턴-LA클리퍼스(2경기), 밀워키-애틀란타(3경기)전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1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전 9시 20분까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16일 오전 10시 20분까지 발매를 진행하는 97회차는 댈러스-LA클리퍼스(1경기), 유타-뉴욕(2경기), 새크라멘토-브루클린(3경기)전이 대상경기로 선정됐고, 다음날인 18일 오전 9시10분까지 참여할 수 있는 98회차는 토론토-마이애미(1경기), 밀워키-클리블랜드(2경기), 댈러스-휴스턴(3경기)전으로 토토팬들을 찾아간다. 단, 동·서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일부 NBA팀들을 제외하고, 이번 시즌에는 박빙 경기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양팀의 전력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세밀한 승부 예측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중 진행하는 농구토토 스페셜N의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농구토토 스페셜N 96회차 게임 일정
2022.11.14 I 이윤정 기자
‘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 투자서 손뗀다
  • ‘큰손’ 기관 투자자들, 암호화폐 투자서 손뗀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FTX 파산 신청으로 ‘큰손’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잇따라 손을 떼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이번 FTX 붕괴 사태까지 불거지면서 더이상 ‘디지털 금’ 등과 같은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보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블룸버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한때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잠재적 투자 자산으로 여기고 포트폴리오에서 포함시켰지만, 최근엔 이를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TX 파산 신청으로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6만 7000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고, 기관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브릿지워터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비트코인의 5%는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PWC가 테라-루나 사태에 앞서 지난 4월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의 42%가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10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발생한 연이은 대형 사고들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됐고, 최근엔 암호화폐가 ‘디지털 금’, ‘안전한 피난처’라는 인식이 완전히 사라졌다. 영국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하니 레드하는 “한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 자산 배분에 편입할만한 잠재적 자산 클래스로 검토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할 것이다. 이젠 완전히 (논의) 테이블에서 배제됐다”고 말했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다우딩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암호화폐 가격 폭락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현금을 태우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산업이 실패할 운명이라는 점은 너무나도 분명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14만 6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던 JP모건체이스의 니콜라우스 파니기리초글루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1만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할 수 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영국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수석 투자 전략가 살만 아메드는 “FTX 붕괴로 암호화폐 생태계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방성훈 기자
FTX 다음 희생양?…`10위권 코인 거래소` 크립토닷컴도 불안
  • FTX 다음 희생양?…`10위권 코인 거래소` 크립토닷컴도 불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파산보호 신청 이후 그 여파가 어디로 튈지 촉각이 곤두선 상황에서 이번에는 또 다른 코인 거래소인 크립토닷컴에 그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닷컴은 자체 계좌에 있던 32만개의 이더리움을 호주에 본사를 둔 다른 코인 거래소인 게이트아이오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경쟁사인 미국 1위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직원이 확인해 공개했는데, 이날 송금된 32만개는 크립토닷컴이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의 80%에 이르는 규모다. 크립토닷컴은 6년 전인 지난 2016년에 창업해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고, 고객 수만 해도 5000만명에 이르는 대형 거래소다.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10위권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닷컴은 지난해 12월에도 고객에게 100달러를 환불하려다 실수로 1050만달러로 호주에 있는 한 여성에게 송금했던 전력이 있었다 보니 이날 송금도 의심을 받았다. 이에 크리스 마르잘레크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이는 어디까지나 사고 거래였다”라고 해명했고, 회사 대변인은 “당초 이더리움을 오프라인 콜드 스토리지에 있는 월렛으로 전송하려다 실수로 게이트아이오의 월렛으로 보내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트아이오로부터 4억달러 어치의 이더리움을 회수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크립토닷컴이 운영하는 커스터디(수탁) 시스템의 경우 자금 이동은 우리의 콜드 월렛에 붙어 있는 화이트리스트 주소와 승인된 주소, 제3자 거래소에 있는 우리 기관 계정 간에만 이뤄진다”고도 했다.이 같은 회사 측 해명에도 FTX 사태로 인해 불안이 커진 시장에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실제 크립토닷컴이 발행하는 토큰인 크로노스(CRO) 가격은 최근 24시간 새 24%나 급락했다. 이 기간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5% 정도씩 하락했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크립토닷컴이 고객들이 맡긴 예치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탓에 다른 거래소들과 서로 부족한 자금을 빌려주고 빌리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고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코인 거래소들 간에는 시장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서로 상대방 거래소를 이용해 거래하기도 한다. 일단 크립토닷컴은 최근 FTX 사태 이후 코인 거래소들이 투명성을 높인다며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적용했다며, 자신들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총 30억달러의 고객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낸센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크립토닷컴의 준비금은 그보다 15% 정도 줄어든 25억50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컴투스 "FTX에 묶인 XPLA코인, 투자자에 돌려줄 방안 마련 중"
  • 컴투스 "FTX에 묶인 XPLA코인, 투자자에 돌려줄 방안 마련 중"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XPLA재단이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에 묶여 있는 물량은 안전하게 보관중이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XPLA의 전신인 C2X토큰은 지난 3월 FTX를 통해 초기판매(IEO)를 진행했다. 이때 판매된 물량은 총 1340만개로, 전체 발행량 중 0.67%다. C2X가 처음 선택한 메인넷은 테라 체인으로, 올해 5월 발생한 테라·루나 폭락사태 때 자체 메인넷으로 전환하고 XPLA로 리브랜딩 했다. C2X를 IEO하고 상장한 FTX는 마이그레이션된 XPLA도 지원하고 있었다. 현재 FTX에는 약 3200만개의 XPLA가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X에 XPLA가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는 게 XPLA 재단 측 설명이다.XPLA 재단은 FTX 사태로 인한 투자자 피해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FTX 도움 없이 거래소에 보관된 코인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방법이 없는 만큼, 재단 보유 물량을 활용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FTX의 지갑에 보관돼 있는 XPLA 소유주의 소유권을 재단이 인수하고, 우선 재단 물량으로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단, XPLA 메인넷을 운영하는 거버넌스에 이 같은 구제 방안을 제안하고, 통과되어야 실행 가능하다. 또 “소유의 증명과 지급 방식에 대해 법률, 기술 등 전면에 걸쳐 확인과 검토가 필요하며 일정 부분 시간이 소요되거나 결과에 따라서는 진행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XPLA 가격은 FTX 사태가 불거지기 전인 7일 0.4달러에서 현재 0.27달러로 33% 가량 하락했다.
2022.11.14 I 임유경 기자
"FTX 보니 아무도 못 믿겠다"…코인시장 `엑소더스` 조짐
  • "FTX 보니 아무도 못 믿겠다"…코인시장 `엑소더스` 조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을 낸데 이어 파산 신청 직후 미심쩍은 수억달러에 이르는 해킹 사건까지 발생하자,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시장에서 발을 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FTX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인해 경쟁사인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FTX 고객을 흡수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FTX 사태가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코인베이스 내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75%나 급감했다. FTX가 예금 인출 중단 등으로 인해 거래서비스 자체가 막혔던 시기에 코인베이스 거래대금까지 급감한 것은, 그 만큼 시장 거래가 죽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선임 애널리스트는 “대형 거래소였던 FTX의 파산 소식은 가상자산시장을 자유낙하 국면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가상자산에 계속 투자해도 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투자자들의 고통과 불안, 불신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가상자산 가격 바닥을 논하는 건 무의미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 이번 FTX의 파산 사건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두고 ‘코인판 리먼 브러더스 사건’이라고 하지만, 리먼은 부실 투자로 패망한 회사였던 반면 FTX는 수 많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리먼보다는 고객자금 유용과 회계부정으로 망한 엔론에 비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FTX 사태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대금 추이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는데, 신청서 상 FTX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원화 약 13조2000억~66조2000억원)에 달하며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더구나 파산보호 신청 직후 총 6억6200만달러(약 8700억원)에 달하는 코인이 유출되는 해킹사건까지 벌어져 충격은 더했다. 일각에서는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와 그 측근들이 저지른 내부 소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정도다.이커머스 플랫폼인 셀릭스를 이끄는 대니얼 세르바데이 CEO는 “경험도 많지 않은 기업인들이 사업을 벌인 것도 황당하지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폰지 사기와 같은 행각을 한 것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올 초 테라-루나 사태 때 봤듯이, 하나의 코인 프로젝트가 무너질 경우 거래소와 대출업체(디파이), 벤처캐피탈 등이 줄줄이 부실화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세계 1위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창업해 크립토 분야에서 최고의 억만장자 중 한 명으로 올라선 자오창펑 CE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 “FTX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뿐”이라며 FTX의 파급효과로 인해 부실의 전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FTX의 생태계에 더 가까이 있었던 기업일수록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만간 다른 가상자산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들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실화된 가상자산 기업들의 상황이 대부분 드러나는데 2~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점쳤다. 디지털자산 브로커리지 업체인 글로벌블락의 마커스 소티리우 애널리스트 역시 ”아직까지 정확한 시장 영향을 가늠하긴 힘들지만, 다른 업체들에게 미치는 충격을 지켜봐야 한다“며 ”FTX의 몰락이 시장에 가져올 파장은 어마어마할 것이며, 조만간 더 많은 코인 거래소와 업체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투자자들도 코인시장에서 발을 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인니스와 크라토스가 국내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7%가 “FTX 사태 이후 이미 코인 투자를 줄였거나 앞으로 줄일 것”이라고 했다. “코인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6.3%에 그쳤다. 또 투자자 중 가장 많은 37%가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했고, “비트코인이 1만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응답도 26.5%에 이르렀다. 32% 정도는 “현 가격대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시장도 당분간 의미있는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투기적 거래가 많아야 거래대금이 늘고, 거래대금이 늘어야 시장이 반등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사 엘리스 모페트 내이튼슨 애널리스트는 “최근 진입한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시장 붕괴를 거의 경험해 본 적 없는 사람들이며, 단타 위주의 투자자들은 겁을 먹고 투자를 줄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코인 혹한기를 더 깊어질 것이고, 개인투자자들은 겨울잠 모드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러미 얼레어 USDC 발행사인 써클 CEO도 “FTX 사태는 투명성 부족과 거래상대방 리스크, 투기적 거래 등 가상자산시장이 지닌 더 깊은 문제들을 표면 위로 드러냈다”며 “이로 인해 과거 투기적 강세장에서 올랐던 부분들이 빠지는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FTX 붕괴 후폭풍…바이낸스 등 고객 안심시키기 총력
  • FTX 붕괴 후폭풍…바이낸스 등 고객 안심시키기 총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거래량 기준 세계 3위였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다른 거래소들이 잇따라 고객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는 ‘코인판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비롯해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OKX, 데레빗(Derebit)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FTX 사태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서둘러 대응에 나서고 있다. FTX의 파산 신청 이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FTX의 실패가 암호화폐 업계에 ‘연속적인’ 위기가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코인베이스는 지난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의 재무 상태를 상세히 밝히면서, 다른 거래소들과 사업이 어떻게 차별화되는지, 또 궁극적으로 고객들의 계정과 자산을 어떻게 더 잘 보호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최근 부채를 상환할 만큼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표하겠다고 고객들과 약속했고, 다른 거래소들도 비슷한 대응을 내놓고 있다. FTX의 파산이 유동자산 부족에 의한 것이라는 점, 금융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일부 거래소들이 빚을 돌려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칫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 사태라도 일어나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FTX 파산 신청 역시 뱅크런이 단초가 됐다. FT에 따르면 FTX의 유동자산은 9억달러, 한국 돈으로 약 1조 1800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FTX가 지난 11일 미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며 제출한 문서에는 총부채가 최소 100억달러(약 13조 1300억원)에서 최대 500억달러(약 65조 6300억원)에 이른다.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부채액이다. FTX는 또 160억달러(약 21조원)에 달하는 고객 펀드(자산)에서 절반 이상을 ‘백도어’(뒷문)로 비밀리에 빼내 알라메다리서치에 불법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알라메다리서치는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어 대출금 상환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2022.11.14 I 방성훈 기자
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
  • FTX 본사 소재지 바하마 경찰, FTX 불법행위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바하마 경찰이 파산 위기에 몰린 세계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불법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하마 경찰은 성명을 통해 “금융범죄수사국 금융수사팀에서 바하마 증권 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FTX 파산 신청과 관련해 불법행위가 있는지 정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가 바하마 경찰과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반드시 체포나 기소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앞서 바하마 증권위원회는 지난 10일 ‘FTX 디지털 마켓’의 자산을 보존하고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힌 바 있다. FTX의 본사는 바하마에 있고, ‘FTX 디지털 마켓’은 바하마에서 코인 거래를 중개하는 FTX의 자회사다.FTX는 지난 11일 회사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파산보호 신청 직후 8700억 원어치의 가상자산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섰다.미국 감독기구들은 고객돈을 활용한 불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창업자가 FTX 고객계좌에서 자체 발행 코인 FTT를 자신이 설립한 알라메다리서치에 불법 대출해 FTT 가격을 고의로 올렸다는 혐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샘 뱅크먼-프리드의 뒤를 이어 임시 대표에 오른 존 J. 레이 3세도 “당국과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모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김상윤 기자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FTX 파산에 급등한 코인베이스…비용절감 나선 아마존 `방긋`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연이틀 강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랄프로렌처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물론이고 아마존과 같이 적극적인 비용 감축 행보를 걷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적극 화답하고 있다.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상황에서도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급등세를 탔다. ◇코인베이스(57.46달러, +12.84%)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 주가가 글로벌 3위 코인 거래소인 FTX가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한 이날 전일대비 12.84%나 급등한 57.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고객 자산 유용과 자회사들과의 불투명한 거래 등이 폭로되며 뱅크런에 시달리다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까지 인수를 철회하자 견디다 못한 FTX는 결국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쓰고 말았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만5000달러대까지 추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코인베이스 주가는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FTX 파산의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마침 이날 보고서를 낸 파이퍼 샌들러도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코인베이스가 이번 가상자산 혹한기를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며 “FTX 몰락으로 인해 가상자산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는 여지는 있지만, 코인베이스는 사업 포지셔닝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하루 전에도 오펜하이머 역시 목표주가를 107달러에서 89달러로 낮추긴 했지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오펜하이머는 “FTX 사태는 가상자산시장 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FTX 관련 위험 노출액(엑스포저)가 낮은데다 단기적으로 거래량 증가나 FTX 거래소 투자자 유입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노스롭 그루먼(492.70달러, -7.32%) 록히드마틴(463.86달러, -5.48%)미국 주요 방산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헤르손 지역을 되찾은데 이어 14일 첫 대면회의를 가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사태의 돌파구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 3월 초 러시아에 헤르손을 빼앗겼으나 지난 11일 8개월 만에 수복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날 “헤르손 철수 작전을 완료했다”며 퇴각을 공식화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내 60개 이상의 정착지에서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밝혔다.또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은 양국 관계, 경제, 대만 및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역내 이슈,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세계정세, 기후변화와 보건 협력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심도 있고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이에 뉴욕 증시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 1위 방위산업체인 노스롭 그루먼(NOC) 주가는 7.32%나 급락했다. 또 미국 최대 군용기 제조업체인 록히드마틴(LMT) 역시 5%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랄프로렌(104.38달러, +9.36%)미국을 대표하는 의류업체인 랄프로렌(RL)이 양호한 3분기 실적과 그에 대한 월가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에서만 9% 넘는 급등세를 탔다. 랄프로렌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3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2.08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매출액도 15억8000만달러로, 전망치인 15억6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특히 동일점포매출은 7%나 성장해 월가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 이에 회사 측은 부진한 경기에 대한 우려감 속에서도 올 회계연도 연간 실적 전망치도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 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UBS는 보고서를 내고 랄프로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28달러에서 130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면서 “랄프로렌은 강한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평가하면서 “3분기 EPS가 양호했고 그로 인해 앞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확대될 것인 만큼 이 주식은 앞으로 12개월 내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존 (100.79달러, +4.31%)세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아마존(AMZN)이 대대적인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4% 이상 뛰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만명 이상의 직원과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인 알렉사 사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면밀하게 검토 중이다. 최근 몇 년간 알렉사가 속한 기기 사업부의 영업손실은 연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또 아마존은 로봇, 소매 사업부 등지에서 여러 팀을 없애고 소속 직원들을 더 수익성이 좋은 분야로 재배치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비용절감 작업은 물류 부문을 포함해 회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아마존의 대대적인 비용 절감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메타가 대대적인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에 나선 뒤로 FANNG 주식들의 비용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4 I 이정훈 기자
與, 이태원 참사 野국정조사 요구에 "'이재명 살리기' 퍼포먼스"
  • 與, 이태원 참사 野국정조사 요구에 "'이재명 살리기' 퍼포먼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이태원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자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범국민 서명 운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살리기’를 위한 어거지 퍼포먼스”라고 일갈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회의에서 “국정조사와 특검, 그 이상의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거대 야당이 거리로 나선 이유가 무엇인가, 기가 막힌다”며 민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했다. 정진석(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대장동 검은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에게 유입됐고 검은돈의 종착지는 ‘대장동 그 분’인 것이 분명하다”며 “남욱 변호사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줄 대는 데 20억원이면 싸다고 생각했다고 검찰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대표 사법 처리를 막겠다고 제1 야당이 장외 투쟁에 나선 것”이라며 “한국민주당에서 시작한 민주당의 유구한 역사에서 처음 보는 황당한 광경으로 민주당 역대 지도자 가운데 감옥에 안 가겠다고 당과 꽁꽁 묶어 버틴 사람이 누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자멸할 것인지, 국민 정당의 길을 갈 것인지 민주당이 양자택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21대 국회 들어 내내 다수의 횡포 부리며 법을 통과시켰고 이번 국정조사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겠다고 하고, 통과시킬 수 있음에도 장외에서 서명을 받는 것은 국민이 사법 리스크를 감추고 시선을 돌려 물타기 하려는 ‘이재명 구하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장동 그 분이 대북 송금 스캔들 핵심이라는 의혹까지 나오면서 범죄 방식과 스케일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국회를 장악한 사람들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국회사와 민주당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 복합 위기의 퍼펙트 스톰이 불어닥치고 있고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 파산이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케 하고 북한 7차 핵 실험도 언제 강행될지 모르는 절박한 상태”라며 “야당이 협조해도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까 한 상황인데 오로지 당대표 구하기에 전력 투구하는 행태를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이재명 대표가 대선 기간 올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이 사라진 것을 지적하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에 대한 국민 심판이 무서운 것인가, 아니면 검찰 수사가 무서운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분신이며 정치적 공동체이고, 왼팔이자 오른팔인 김용·정진상이 몸통으로 드러나니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것 아닌가”라며 “떳떳하다면 그리 당당했던 SNS 게시물을 삭제하는 이유를 국민께 밝히라”고 촉구했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2.11.14 I 경계영 기자
美 의회·당국 규제 강화 한목소리에 비트코인 흔들
  • 美 의회·당국 규제 강화 한목소리에 비트코인 흔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FTX 파산 여파가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강화로 이어질 조짐이다. 투자자들이 의회와 규제당국의 발언에 경계심을 높이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했다.14일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7시2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6%하락한 1만638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3% 떨어져 1220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도지코인, 폴리곤 등 시총 상위권에 있는 다른 코인들은 7~8%씩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총은 2.78% 줄어 8235억달러가 됐다.가상자산 시장은 세계 2위 거래소 FTX가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으로 파산한 충격의 여파가 지속되는 중이다. 미국 의회와 규제 당국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시장이 움츠러들었다.(사진=픽사베이)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민주당 의원은 “가상자산 기업이 고객 보호와 관련된 관리감독 없이 운영될 경우 어떤 결과가 일어나는지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패트릭 맥헨리 공화당 의원도 “이번 사건은 의회의 조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며 “국민들이 적절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원의 팻 투미 공화당 의원은 고객자산 관리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사태는 중앙집중식 거래소가 고객 자산을 분리하고 보호하도록 하는 합리적인 규제 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은 보다 강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FTX와 관계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부실운영에 대해 “사람들의 돈을 가져다가 다시 돈을 빌리고 그 사실은 공개하지도 않은 채 고객과 거래를 했다”며 “해로운 조합이다”고 힐난했다. 또,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했다.이번 사태는 FTX의 부실운영 문제로 시작됐다. 자체 발행한 FTT코인을 담보로 관계사 알라메다를 통해 달러를 대출받고, 달러로 다시 FTT을 매수해 가격을 뻥튀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FTX 초기투자자인 바이낸스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5억달러 규모의 FTT코인을 매도하겠다고 밝혀 공포감을 키웠고, FTT 가격이 폭락하면서 FTX에서 코인 뱅크런과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FTX는 고객 자금을 내어주지 못하고, 자금 출금을 막아 놓은 상태다.바이낸스는 “FTX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시장 패닉을 막겠다”며 FTX와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지만, 기업 실사를 시작하고 단 하루 만에 인수 철회를 선언해 혼란을 키웠다. FTX 파산을 막기 위해 94억달러(12조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했지만, 결국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파산신청했다.
2022.11.14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바이든 “IRA 이행시 美 기여한 韓 기업 고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바이든 “IRA 이행시 美 기여한 韓 기업 고려”-FTX 파산에 ‘이용자 보호’ 공감대…가상자산 거래소 규제 강화한다-“코스피 내년 2850까지 갈 것”-네바다 수성 美민주당…‘상원 민주당’ 지켜-[사설]눈먼 돈 된 세월호 지원금, 김정은 찬양에도 썼다니-[사설]전세 사기 피해 눈덩이…이참에 확실한 대책 내놓길△종합-[HOT피플]‘에너지 전환 가속화’ 호소한 정의선 “기업 탄소중립, 과감한 정책지원 절실”-[중국은 지금]수출 고꾸라지고 대출은 급감…경제 성장엔진 식어가는 대륙△한미일 정상회담-3국 정상 “북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지소미아 부활 가능성 시사-두 달 만에 만난 한일 정상…강제징용문제 돌파구 못찾아-인·태 전략 첫 공개한 尹…아세안과 연대·협력 방점△한숨 돌린 외환시장-고물가·강달러 고비 넘었나…1310원대로 떨어진 환율, 불안감은 여전-외인 ‘코스피 사자’ 행렬에…원화 절상률 주요 9개 통화 중 가장 높아△FTX 파산 후폭풍-FTT 15만개 ‘휴지 조각’ 된다…26일 ‘상장 폐지’-고객자금 유용, 자금도피 의혹까지…점입가경-자오창펑 “파산 도미노 온다”△규제 풀어도 잠잠한 주택시장-“혹시나 했는데”…일산·광교·동탄 중개업소엔 집주인 매도 문의만-크게 낮아진 청약 문턱…분양시장 볕들까-규제지역서 풀린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반색△종합-바이든·시진핑, ‘대만·우크라·북핵’ 포괄적 논의…협의안 나올지 주목-[포토]다시 줄 선 임시선별검사소-과기부 “과학기술원 회계 교육부로 이관 안한다”-조사·정책기능 분리하는 공정위 ‘특사경’ 도입설 솔솔-[뉴스포커스]토레스 돌풍에 3000억 자금확보…쌍용차 조기 경영 정상화 가속도△경제·금융-車·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손보사 웃고, 고금리에 채권·주식가치↓…생보사 울고-한전 역대급 적자에…내년 전기료 또 오른다-규제 풀린 인천·세종 등 ‘양도세 중과’도 사라져-부산 서구·울산 동구 ‘소멸’ 우려△정치-거리로 나선 野, 국정조사에 총력전…특검 놓고 당내 일각선 우려도-與 전당대회 시계 예상보다 빨라지나-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등 일·가정 양립 돕는 법 만들 것”-[포토]캄보디아서 심장질환 아동 살피는 김건희 여사-독립유공자 이한호·홍재하 유해, 62년 만에 고국 온다-“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국가 배상, 법률 검토”△Global-美 민주당, 하원서도 선방…바이든 ‘국정 동력’ 살렸다-우크라 국기 다시 걸린 헤르손…젤렌스키 “재건에 집중”-실적 공개 없이 ‘조용한 폐막’ 中 광군제, 소비 침체 보여줘-‘실리콘밸리 최대 사기극’ 테라노스 설립자, 징역 15년 구형△돈이 보이는 창-혼돈의 투자시장…‘성공 나침반’ 찾아드립니다-“영원한 유망 투자자산은 없어…고금리시대 분산투자가 답”△미리보는 돈창 콘서트-“재건축·재개발 대못 모두 뽑힌다…수도권 뉴타운·목동 눈여겨보라”-“‘규제+비규제’ 똘똘한 두 채 보유 땐 취득세·종부세 중과 피할 수 있어”△미리보는 돈창 콘서트-“1000원으로 샤갈·백남준에도 투자…블루칩 미술품에 장기 투자할 기회”-“2024년 경기회복 전망 선반영…저평가 코스피, 침체 탈출 보인다”△아트테크&-국내 경매스타 이배·우국원, 2년 만의 홍콩세일서도 통할까-VVIP 위한 진짜 한정판…아티스트가 만든 명품, 돈 있어도 못 사요△산업-‘메모리 겨울’ 내년 상반기 끝…삼성·SK, 지금이 투자·신기술 개발 적기-웨인 오브라이언 GM 한국사업장 최고 안전책임자 “직원의 안전한 귀가는 최우선 가치”-‘가시밭길’ 철강업계 “고부가·신사업으로 돌파”-지배구조 혁신 속도내는 SK-[포토]글로벌 스타트업 신기술 한자리에…현대차·기아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 개최△ICT-넥슨·엔씨만 함박웃음…‘신발끈 다시 조이는’ 넷마블·크래프톤·카겜-“‘전국 택시요금 DB’ 갖춘 곳은 티머니뿐…기술력 자신”-“동네 가게 지원군”…네이버 ‘플레이스 쿠폰’ 100만 다운로드-구현모 KT 대표 연임 여부, 이르면 이달 말 결론△중소기업-[CEO열전]“SNS로 소비자 니즈 파악 후 제품 기획…‘한국의 P&G’ 될 것”-특수지 판매 증가에 강달러 효과…‘제지 양강’ 한솔·무림 역대급 실적-바디프랜드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 케어’ 美 FDA 승인-교원그룹 자체 캐릭터 활용…애니메이션 ‘지오레인저’ 제작△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푸드테크,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게임하며 기부까지…MZ세대 취향 저격했죠”-“김치플레이션 없다”…배춧값 하락에 김장 부담 줄어-“중소상공인과 상생 위해”…SSG닷컴 가치상점 오픈△증권-“외국인 유입 지속 가능성 높다” 2500 넘보는 코스피, 올라탈까-“신재생에너지株 반짝 상승에 그칠 것”-잘나가는 건설기계株…‘우크라 재건’ 순풍 더하나△스포츠-“골프가 인생 전부라는 생각 버리니 더 잘 풀려”-벤투호, 결전지 카타르로…손흥민은 가장 늦게 합류-‘잊혀진 천재’ 김영수, 대상·상금왕 싹쓸이-충청권,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돌아온 심석희, 쇼트트랙 4대륙대회 2관왕△오피니언-[정치 프리즘]세월호와는 다른 이태원 참사 국민여론-[데스크의 눈]키움 히어로즈가 일깨운 꿈-[기자수첩]도로 막은 진보·보수…누구를 위한 집회인가-[e갤러리]사윤택 ‘별 헤는 밤’△피플-곽재선 KG그룹 회장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과 소명 다하겠다”-“사람 감성 읽는 AI로 고객경험 혁신 선사할 것”-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소설가로 등단-구자철 KPGA 회장 “내년에는 대회 25개 개최할 것”-우리은행, ‘제25회 우리미술대회 시상식’ 개최-강명현 한림대 교수 한국방송학회장 취임-[포토]현대重그룹 건설기계 3사, 첫 합동 ‘봉사의 날’△사회-대장동·성남FC·쌍방울 유착 의혹 윤곽 구체화…그분, 포토라인 설까-주인 잃은 유실물 오늘도 기다립니다-[포토]가을비 그치고 기온 뚝…오늘부터 추워져요-“이태원 참사, 하위직만 수사” 비판에…특수본 “범위 넓힐 것”-범정부 재난안전관리체계 개편 TF 이번 주 개최-멸종위기종 조정 거래규제 나선다
2022.11.13 I 박순엽 기자
고객자금 유용·내부 해킹 의혹도…파산 위기 FTX 점입가경
  • 고객자금 유용·내부 해킹 의혹도…파산 위기 FTX 점입가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대 66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고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자금을 유용하고 내부 해킹에 노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는 부실경영과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몰린 가운데 고객 자금 유용, 내부 해킹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FTX가 고객 자금을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알라메다)에 빌려준 사실을 두 회사의 경영진이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알라메다는 FTX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시간으로 지난 9일 직원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FTX가 알라메다에 고객 자금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이같은 내용을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CEO와 게리 왕 FTX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 담당 임원 니샤드 싱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비밀리에 알라메다로 송금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이 금액 중 약 17억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했으며, 또다른 소식통은 사라진 자금이 10억~20억달러 사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이 파산한 뒤 알라메다는 다수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를 받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알라메다는 부족한 벤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부터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가운데 수천억원대의 코인이 사라지는 일도 발생했다.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내부 소행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블록체인 분석회사 난센을 인용해 FTX의 코인 거래 플랫폼 FTX 인터내셔널과 FTX US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6억6200만달러(약 8700억원) 코인이 사라졌다고 타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솔라나, 바이낸스토큰을 포함해 다양한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 FTX에서 빠져나가 탈중앙화거래소로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탈중앙화 플랫폼은 자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상한 자금’ 유출은 FTX가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에 발생했다. FTX 파산 보호 신청과 함께 이같은 위기가 초래될 수밖에 없었던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FTX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가 아르헨티나로 도피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뱅크먼-프리드는 로이터의 도피설 관련 질문에 문자 메시지로 “아니다”라며,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 있다고 답했다. FTX는 지난 11일 회사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원에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파산신청서에 따르면 FTX의 부채가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다. 부채 규모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이며, 올해 파산 신청 기업 중에서도 가장 크다.
2022.11.13 I 장영은 기자
‘42조원 가치’ 코인왕국 FTX의 붕괴…“파산 도미노 온다” 경고도
  • ‘42조원 가치’ 코인왕국 FTX의 붕괴…“파산 도미노 온다” 경고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42조원(320억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던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부실 경영과 고객 자금 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순식간에 유동성 위기가 덮쳤다. 개인 투자자는 물론 블랙록과 소프트뱅크 등 유명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 파산 도미노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샘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11일 FTX의 파산보호 신청과 함께 회사 CEO에서 물러났다. (사진= AFP)◇‘코인계 버핏·JP모건’ 30세 뱅크먼-프리드의 몰락FTX는 11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FTX를 설립 후 ‘코인계의 워런 버핏’, ‘코인계의 JP모건’으로 불리며 업계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던 샘 뱅크먼-프리드(30)는 파산 신청과 함께 FTX에서 물러났다. FTX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한 존 J. 레이 3세가 앉았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산신청서를 인용해 FTX의 부채가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 채권자는 10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부채 규모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들어 파산신청을 한 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FTX의 파산 위기는 이달 초 암호화폐 전문 매체가 FTX 관계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불투명한 재무 구조와 FTX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인 알라메다가 사주는 구조로, 알라메다 자산의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한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측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유하고 있는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면서 FTX에서 자금을 빼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사태)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8일 바이낸스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FTX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하루 만에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FTX는 파산보호를 신청에 이르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FTX 위기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가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TX가 지난 6월부터 채무 상환 요구에 직면한 알라메다에 고객 자금 100억달러를 송금했다고 전했다.FTX 사태로 블랙록, 세콰이어캐피털, 소프트뱅크, 타이거 글로벌 등 유수의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세콰이어 캐피털은 FTX 투자금인 2억1400만달러(약 2800억원)를 전액 손실 처리했다.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큰 연기금인 온타리오 교사연기금은 FTX에 투자한 금액이 총 자산의 0.05% 미만이라며 고객들을 안심시키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FTX의 회생 여부와 상관없이 개인 투자자들은 무담보 채권자로 분류돼 투자했던 돈을 전부 날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FTX의 개인 투자자(리테일 고객)은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파산신청을 하면서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는 상환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FTX가 파산 위기에 처하자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불실화된 암호화폐 기업들이 더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 로이터)◇“FTX가 끝이 아니다”…코인업계서 리먼사태 재현 가능성 바이낸스의 CEO이자 FTX 몰락에 일조한 자오창펑은 이날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FTX의 몰락은 앞으로 더 많은 암호화폐 회사들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첫 번째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FTX의 붕괴를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과 비교하는 것이 그나마 정확할 것”이라며 “FTX가 무너지면서 폭포효과처럼 다른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FTX의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었던 기업일수록 더 큰 타격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오 CEO는 “조만간 다른 암호화폐업체들이 부실화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부실화된 암호화폐 기업들의 상황이 거의 다 드러나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제네시스는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의 자금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인 갈루아캐피탈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산 중 절반이 FTX에 묶여 있다고 알렸다. 뉴욕타임스(NYT)는 “FTX는 자사 플랫폼에 자산을 저장한 기업에 높은 수익률을 지불했고, 많은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 FTX를 은행처럼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2022.11.13 I 장영은 기자
FTX 파산에 국내 1만 투자자 발동동…거래소 규제 세진다
  • FTX 파산에 국내 1만 투자자 발동동…거래소 규제 세진다
  • [이데일리 임유경·장영은 기자] 세계 2위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코인 뱅크런(예금 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파산에 이르면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규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여야가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자본시장법 수준의 규제를 가하는 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 가상자산 투자자보호 장치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법안 처리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13일 국회와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투자자보호를 목적으로 한 법안을 동시에 내놨다. 정무위원회 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규제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달 31일 윤창현 국민의힘(디지털자산특위 위원장)의원도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안심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두 법안 모두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자본시장법에 준해 규율하는 내용이다. 먼저 이용자 투자금 보호를 위해 이용자 자산을 분리 보관하고 해킹· 전산장애 등 사고에 대비해 보험 또는 공제가입, 준비금 적립을 의무화했다.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조종행위, 부정거래행위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자본시장법과 같은 수준의 벌칙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에 시장 감독과 검사 권한을 부여하고 법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처분권한도 명시했다. 윤 의원 법안에는 금융위에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해 시장 관리와 감시를 강화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14일에는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위 4차 민당정(民黨政)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당정이 마련한 디지털자산법안을 놓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기업들은 당초 법안이 지나치게 규제 일변도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분위기였지만, FTX 사태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성이 위기를 맞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FTX 파산으로 국내 이용자 1만 명 이상의 자산이 묶였고, 국내 3개(코인원, 코빗, 고팍스) 거래소에도 FTX 자체 토큰 FTT가 상장돼 있어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FTT는 오는 26일부터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가 중지된다.여야가 가상자산 투자자보호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고, 기업들도 수긍하는 분위기라 법안 처리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정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에 앞서, 이번 정기국회 때 투자자보호에 초점을 맞춘 가상자산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루나·테라 폭락 사태에 이어 FTX 파산 사건까지 터지면서 야당의 협조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미국 의회도 FTX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D-캘리프 의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뱅크먼-프리드 전 CEO를 의회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규제당국은 FTX의 붕괴를 초래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놓고 “금융상 오류가 아니라 사기 냄새같아 보인다”며 “거대한 재산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아무도 잘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건이)폭발했다”고 지적했다.
2022.11.13 I 임유경 기자
90% 폭락한 FTT코인 국내 15만개 유통…“대형 거래소 망할 줄 몰랐다”
  • 90% 폭락한 FTT코인 국내 15만개 유통…“대형 거래소 망할 줄 몰랐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2위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FTX 국내 이용자가 출금이 막혀 발만 구르는 중인데, 이 중에는 수천, 수억 원의 목돈을 맡긴 투자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TX와 연관된 FTT, 솔라나 토큰의 보유자들도 자산 가격이 50~90%까지 하락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건으로 투자자들은 “이런 대형 거래소가 망할 줄은 몰랐다”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내고 있다. 크립토 윈터(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3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FTX 파산 신청으로 자산 출금이 막힌 FTX 국내 이용자 수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지난달 FTX앱의 월 이용자 수(MAU)는 1만14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부터 지속한 시장 침체로 한동안 앱에 접속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실제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FTX는 바이낸스와 함께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글로벌 거래소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는 없는 마진 거래가 가능하고 코인 출금 시 수수료도 없기 때문에 FTX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가 많았다.이중 상당수는 수천, 수억원의 고액을 FTX에 맡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소에 코인이나 달러를 보관만 해놔도 연이율 5~8%의 이자 주는 상품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FTX는 1만달러 미만을 예치할 경우 8%, 1만~10만달러를 예치할 경우 5% 이자를 지급했다. 최근 침체된 시장에서 트레이딩으로 돈을 벌기가 어려워진 투자자들이 이 상품을 고금리 예·적금처럼 생각하고 이용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FTX의 파산 신청으로 거래소에 맡긴 돈을 찾을 방법이 막막해진 국내 투자자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커뮤니티에는 “국내 거래소에서 상폐된 코인을 옮겨놨는데 글로벌 2위 거래소가 망할 줄 몰랐다” “파산했다고 뜨니 이제 희망이 안 보인다”는 등의 피해 호소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인기 트위치 스트리머 랄로도 지난 12일 개인방송에서 “설마 뱅크런이 나겠냐는 생각에 10만달러 예치금을 그냥 뒀다가 날렸다”고 토로했다.FTX는 지난 9일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코인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출금을 제한했지만, 완전히 막지는 않았다. 법정화폐 출금은 가능하게 했고, 본사가 있는 바하마에서 한시적으로 출금을 허용하기도 했다. 파산 신청을 낸 이후로는 법원 감독하에 이뤄지는 구조조정 절차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졌다. 전문가들은 고객 예금이 고객의 자산으로 인식되면 비교적 빨리 회수할 수 있지만, FTX의 자산으로 간주되면 채권자들에게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 발표되기 전까지 돈을 찾지 못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 과정이 수년은 걸릴 수 있다. 미국 로펌 롭앤롭의 다니엘 베시코프 파트너는 마켓워치를 통해 “계좌 보유자들의 인출이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자들은 매우 지저분하고 복잡한 파산 사건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TX가 파산 법원에 낸 서류에 따르면 회사의 부채는 최대 500억달러(약 66조원)이고 남은 자산도 비슷한 규모다. 채권자는 10만 명이 넘는데 대부분이 FTX 이용자일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로 FTX와 밀접하게 관련된 코인인 FTT와 솔라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FTT는 FTX가 자체 발행한 토큰이다. 이번 사태가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 8일 만해도 22달러였던 것이 현재 2달러가 되면서 가치가 90% 폭락했다. FTT가 상장된 국내 거래소는 코인원, 코빗, 고팍스 3곳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3개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최대 15만개 수준으로 집계됐다. 총액으로 보면 330만달러(43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30만달러(4억원)로 쪼그라들었다. 3개 거래소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 FTT를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했고, 지난 12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2주 내에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라 제때 처분하지 않으면 디지털 휴짓조각이 될 수 있다.솔라나는 FTX 관계사이자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전문투자사 알라메다 리서치가 초기에 투자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한 코인이다. 지난 8일 30달러에서 현재 14달러로 50% 이상 떨어졌다. 전체 일일 거래량의 18% 이상이 국내에서 일어날 만큼 국내 투자자가 많아, 이번 가격 폭락에 따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면서 발생한 피해도 막대하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8일 1조200억달러에서 현재 8480억달러로 17% 축소됐다. 약 230조원 규모의 가치가 단 5일 만에 사라진 것이다.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도 1만6000달러대 머무르며, 최근 2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로 떨어졌다.FTX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회의감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크립토 윈터가 길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최근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오른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듯했는데, FTX 사태로 다시 발목이 잡혔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의 이현우 대표는 “개인들이 거래소에 돈을 맡겨 놔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게 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자금경색이 심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2.11.13 I 임유경 기자
“FTX 경영진, 고객돈 부실 계열사에 빌려준 것 알고 있었다”
  • “FTX 경영진, 고객돈 부실 계열사에 빌려준 것 알고 있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파산 위기에 처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고객 돈을 부실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알라메다)에 빌려준 사실을 두 회사의 경영진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로이터)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캐롤라인 엘리슨 알라메다 최고경영자(CEO)는 홍콩시간으로 지난 9일 직원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FTX가 알라메다에 고객 자금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엘리슨은 이같은 내용을 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CEO와 게리 왕 FTX 최고기술책임자(CTO), 기술 담당 임원 니샤드 싱도 알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이 파산한 뒤 알라메다는 다수 채권자들의 상환 요구를 받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알라메다가 부족한 벤처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고객 자금을 비밀리에 알라메다로 송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 소식통은 이 금액 중 약 17억달러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사라진 자금이 10억~20억달러 사이라고 말했다.알라메다는 FTX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고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FTX가 FTT 토큰을 발행하면 계열사인 알라메다가 사주는 구조로, 알라메다 자산의 상당 부분이 FTX가 발행한 FTT 토큰으로 채워져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측은 보유하고 있는 FTT를 전량 매각하겠다고 밝혔고,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하면서 FTX에서 자금을 빼는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사태)이 발생했다.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는 알라메다 등 130여개 계열사들이 포함됐다.
2022.11.13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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