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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10곳 중 8곳, 상반기 시총 감소…전체 18% 증발"
  • "상장기업 10곳 중 8곳, 상반기 시총 감소…전체 18% 증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내 상장사 주식종목 10곳 중 8곳의 올해 초 대비 6월 말 기준 상반기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올해 초 기록한 시가총액의 18.6% 상당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같은 폭락장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KAI)은 누리호 발사 성공에 힘입어 주식가치를 올리고 시가총액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13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인 주식종목 2441곳의 올해 연초 시가총액은 2575조원으로 집계됐지만 6월 말에는 480조원 상당 감소한 2095조원 수준으로 주저앉았다.조사 대상 주식종목은 우선주와 상장 폐지된 종목 등을 제외한 2441곳이고, 올 초(1월3일)와 6월30일의 시가총액과 주가 변동 현황 등을 비교했다.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종목에 구분없이 우선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규모 순이다.이번 조사에서 올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시가총액 외형이 하락세를 보인 곳은 1973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주식종목의 80.8%로, 10곳 중 8곳인 셈이다. 431곳(17.7%)만이 최근 6개월 새 증가세를 보였고, 37곳(1.5%)은 변동이 없거나 1월 초 이후 신규 상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KAI와 대성홀딩스(016710)는 올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외형이 50% 넘게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8곳은 반토막 넘게 시가총액이 줄어들며 희비가 교차했다.최근 6개월 새 시가총액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곳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해 1월 초만 해도 시가총액 규모가 1조원이 넘는 곳은 288곳이었다. 이후 3월 말에는 273곳으로 줄더니 6월 말에는 226곳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올 상반기에만 62곳이나 되는 주식종목에서 시총 1조 클럽 타이틀을 반납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1조 클럽에 포함된 226곳 중 64곳은 상반기에만 시가총액 덩치가 1조원 넘게 없어졌다. 단일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1월 초 469조원에서 6월 말 기준 340조원으로 128조원 넘게 떨어졌다. SK하이닉스(000660)와 네이버(035420)의 경우에도 올 상반기에만 20조 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날아갔다.올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20위 상장사들의 판세도 요동쳤다. 20곳 중 삼성전자(1위)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위), 현대차(005380)(6위) 등 7곳은 올해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시가총액 순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323410)는 올해 연초 시가총액 10위에서 6월 말에는 21위로 떨어졌다. 카카오페이(377300)는 같은 기간 14위에서 43위, 크래프톤(259960)은 18위에서 32위로 떨어지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작년 상반기 시총은 10곳 중 7곳 이상 증가했다면 올해는 대외적인 요인 등으로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고, 올 하반기에도 주가 등이 반등할만한 전환점이 모호하다”며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을 비롯한 IT 관련 대장주를 중심으로 주가 회복이 절실하다”고 했다.
2022.07.13 I 최영지 기자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올해만 30조원 급감
  • 국민연금, 보유 주식가치 올해만 30조원 급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주식시장 침체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올해 들어 30조원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한 종목의 주식가치가 10조원이 넘게 줄어드는 등 낙폭이 컸다.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 (사진=뉴스1)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보유 주식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8일까지다.조사 결과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가치 총액은 지난해 말 151조9173억원에서 이달 초 121조8095억원으로 30조1078억원(19.8%) 줄었다.이는 지난해 연금 수급자 607만명(노령·장애·유족·일시금 총합)에게 지급된 국민연금 총액(29조1370억원)보다 많다.업종별로 보면 보유 주식가치 감소액이 가장 큰 업종은 IT·전기전자로, 지난해 말 60조7064억원에서 44조1309억원으로 16조5755억원(27.3%) 감소했다.매도 종목 중 보유지분가치 감소액이 가장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와 네이버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8조6200억원에서 5조6414억원으로 2조9786억원(-34.6%), 지분율도 9.04%에서 8.17%로 0.86%포인트 줄었다. 네이버 역시 5조5528억원에서 3조3382억원으로 2조2146억원(-39.9%), 지분율은 8.94%에서 8.17%로 0.77%포인트 감소했다.지분율 변동이 없음에도 주식가치 감소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지난해 40조4700억원에서 올해 30조3438억원으로 10조1262억원(25%)이나 급감했다.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5% 이상 새롭게 취득한 종목으로는 대동(8.4%), 코스모신소재(7.15%), 동원시스템즈(6.04%) 등 10개가 꼽힌다.기존 5% 이상 보유 종목 중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유니드로 4.44%포인트 늘었다. 반면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4.17%포인트), DB하이텍(-2.72%포인트) 등 지분율을 낮췄다.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 수는 △2019년 말 314개 △2020년 말 275개 △2021년 말 266개로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284개로 18개(6.8%) 늘어났다.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투자 종목 수를 늘린 것은 주식가치 감소분이 큰 대형주 등 일부 종목의 지분율을 줄이고 신규 취득을 늘려 전체 주식가치 감소를 상쇄하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국민연금 5% 이상 투자종목 현황. (사진=CEO스코어)
2022.07.13 I 이다원 기자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코스닥,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75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13일 상승 출발 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장 초반부터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점쳐지는 만큼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24%)오른 752.56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수는 750선에서 상승 출발했으나 740선으로 잠시 후퇴한 후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유가 폭락과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와 경기침체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18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54억 원 가량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64억 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출판매체가 3% 넘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오락,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디지털, 기타서비스, 제약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속이 1% 넘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담배, 건설, 정보기기, 전기·전자, 기계장비, 비금속, IT부품, 종이·목재, 금융 등은 1%대 미만으로 하락세다.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이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CJ ENM(035760),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도 2%대로 상승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천보(278280)는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미만으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상한가 없이 랩지노믹스(084650)가 19%대로 상승 중이며 신일제약(012790)도 18% 가량 오르는 중이다. 웰크론(065950)이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바디텍메드(206640), 제이티(089790), 나노엔텍(039860)도 3%대 상승이다.하한가 없이 에스씨디(042110), 씨에스베어링(297090), 오파스넷(173130)이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동운아나텍(094170)이 2%대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2022.07.13 I 이정현 기자
"괴물같은 스펙" 삼성 '오디세이 네오 G8', 해외서 호평
  • "괴물같은 스펙" 삼성 '오디세이 네오 G8', 해외서 호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인 ‘오디세이 네오 G8’이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로 호평받았다고 13일 밝혔다.▲오디세이 네오 G8 제품과 어워드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날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매체 ‘뉴스위크’는 오디세이 네오 G8을 올해의 추천 제품인 ‘2022년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에 선정했다. 또 리뷰 기사를 통해 “240Hz 고주사율과 4K 해상도를 동시에 지원하는 모니터는 오디세이 네오 G8이 처음”이라며 “괴물 같은 스펙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오디세이 네오 G8은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240㎐ 고주사율을 동시에 지원하는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 사양의 제품이다.미국의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전문 매체인 ‘홈시어터리뷰’도 오디세이 네오 G8을 2022년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하며 “게이밍 모니터의 기준을 한단계 높였다”고 호평했다.이 매체는 오디세이 네오 G8에는 “빛 반사를 방지해 주는 매트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으며 주변의 조명이나 자연광에 방해 받지 않고 몰입감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언급했다.영국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는 “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게이밍 모니터”라며 ‘강력 추천 제품’에 등재했다.삼성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이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데는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하고 4K 고해상도·240Hz의 고주사율 등 최고의 게이밍 전용 화질 기술을 대거 탑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오디세이 네오 G8이 권위 있는 평가 매체들로부터 탁월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더 많은 게이머들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뛰어난 화질과 게이밍 성능을 통해 최고의 게임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3 I 최영지 기자
"하반기 실적 둔화할 듯…가치주보다 성장주 양호"
  • "하반기 실적 둔화할 듯…가치주보다 성장주 양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반기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원가와 비용 압박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다. 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이다. 사진은 29일 서울 명동거리. (사진=연합뉴스)NH투자증권은 13일 “이미 하반기 및 내년 기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며 “원가와 비용 압박이 현실화하면서 환율 효과만으로는 수출 기업의 장기적인 호실적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와 2분기는 고환율과 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되면서 일부 수출 기업과 인플레 적응력이 높은 업종의 호실적이 예상됐다. 실제 에너지와 IT하드웨어, 철강, 상사 등 수출주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출 채산성이 나빠질 것이라 응답한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기업보다 많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 △운임 증가에 따른 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인건비 상승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인건비는 55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2% 늘었으며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며 “비용 성격상 상승한 인건비를 낮추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평균 대출 증가율이 가계보다 높아, 금리 인상 시 기업 대출 연체율이 가계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도 짚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도시 봉쇄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을 심화시켜 수출기업 운반비도 크게 올랐다는 점을 들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자체가 희소한 탓에, 하반기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양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경기 확장기에는 밸류 팩터의 성과가, 경기 침체기에는 성장 및 퀄리티 팩터의 성과가 양호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이익 증가율 모멘텀이 강화될 업종으로는 자동차, 미디어, 인터넷, 게임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웃돌며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낮아진 주가 수준을 고려해 관련 업종 비중을 점차 확대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2022.07.13 I 김보겸 기자
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뉴스새벽배송]금통위, 사상 첫 '빅스텝' 전망…국제유가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늘(13일) 오전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은 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우세하게 점치고 있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보일 경우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실적 우려와 유럽 경기 침체 이슈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늘 금통위…치솟는 물가에 사상 첫 ‘빅스텝’ 임박-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3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경제·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6%에 이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4%에 근접한 기대 인플레이션율, 한국·미국 정책금리(기준금리) 역전 우려 등을 고려해 금통위가 이날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금통위가 통상적 인상 폭(0.25%p)의 두 배인 빅 스텝(0.50%p 인상)에 나서면, 이는 한은 기준금리 결정 역사상 처음. -증권가는 오늘 국내 증시가 한국은행 금통위에서의 이창용 총재 기자회견과 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외국인 수급 등에 주목하며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 뉴욕증시, 실적·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 지속-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2% 내린 3818.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떨어진 1만1264.73.-경기 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져.◇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유럽 경기침체 부각-러시아가 유지 보수를 이유로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발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며 유로화가 약세. -유로는 달러 대비 1:1 즉 패리티를 기록. 지난 2002년 IT 버블 이후 첫 패리티라는 점에서 시장은 주목. -최근 스위스 프랑과 유로화는 이미 패리티를 넘어선 가운데 달러화에 대해서도 패리티를 기록. -미래에셋증권은 유로존 경기 침체를 반영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달러화는 최근 강세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되며 여타 환율에 대해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강세로 전환.◇ 美반도체·자동차·항공주 강세…소프트웨어 약세-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히로시마 D램 공장 정전 발생에 따른 영향에 주목하며 2.37% 상승. -GM(+2.14%), 포드(+2.39%), 스텔란티스(+0.66%) 등 자동차 업종은 최근 기업가치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상승.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 아메리칸 에어라인(+9.98%)은 가이던스 업데이트 이후 급등했으며 델타항공(+6.15%), 사우스웨스트항공(+4.64%) 등 항공주도 실적 기대 속 강세. 보잉(+7.42%)은 2분기 항공기 인도 호조 소식에 실적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며 급등.-MS(-4.10%)는 모건스탠리가 기업들의 IT 예산 감축으로 향후 실적 둔화 우려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하락. -세일즈포스(-4.61%), 인튜이트(-4.15%), 서비스나우(-12.74%) 등 여타 소프트웨어 업종도 동반 하락. ◇ 국제유가 급락…100달러 밑돌며 3개월만 최저치-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오후 한때 배럴당 8%대 떨어진 95달러대에서 거래. 금융정보업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치.-국제유가는 상하이에서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하자 봉쇄 우려가 높아진 여파로 급락. 여기에 OPEC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2023년 원유 수요 증가가 하루 270만 배럴에 그쳐 올해 340만 배럴 증가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농산물도 급락했는데 미 농무부가 옥수수 공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수요 전망은 하향 조정하자 급락. ◇ EU, 우크라에 1조3천억원 추가지원…크로아티아 유로존 가입-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1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유로(약 1조3000억원) 추가지원 승인. -EU 재무장관들은 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을 최종 승인. 이로써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회원국은 20개로 늘어나. -크로아티아는 내년 1월 1일부터 1유로당 7.53450쿠나의 환율로 유로화 사용을 시작.
2022.07.13 I 이은정 기자
LG이노텍, 아이폰14 출시 따른 매출 증가 예상-KB
  • LG이노텍, 아이폰14 출시 따른 매출 증가 예상-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13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하반기 아이폰14 출시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5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조600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아이폰 고가 모델의 경우 아이폰14와 아이폰15의 카메라 폼팩터 변화가 확실시되어 올해와 내년 평균판매단가 (ASP)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아이폰15에서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가 최초로 이뤄지며 추가적인 매출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 세계 모든 IT 제품 (PC, TV, 가전, 스마트 폰, 메모리 반도체 등)의 유통재고가 연초대비 40% 증가해 하반기 재고조정 우려가 크다”며 “반면 LG이노텍 매출의 79%가 발생되는 아이폰13의 글로벌 유통재고는 오히려 연초대비 20% 감소된 것으로 추정돼 역대 최저 재고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아이폰 판매호조에 따른 건전한 재고수준으로 향후 아이폰 부품 주문증가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가시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아이폰 판매호조 이유는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60% 이상이 고가 모델로 구성되어 아이폰 판매가 경기하락 국면에 둔감하다”며 “중국 경기 침체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출하향은 아이폰13 대비 10~20%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아이폰 수요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 폰 유통업체들은 판매감소와 재고조정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안드로이드 폰 주문은 축소하는 대신 아이폰14 물량 확보를 위해 선불금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소 내년까지 실적 호전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현 주가수익비율은 6.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어 하반기 불확실성의 투자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07.13 I 김겨레 기자
매각설에 표절 의혹까지…카카오 공모 기대주 잇단 '잔혹사'
  • 매각설에 표절 의혹까지…카카오 공모 기대주 잇단 '잔혹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자본시장에서 ‘카카오’란 이름은 하나의 보증수표로 여겨졌다. 초콜렛 원재료를 뜻하는 기업명처럼 ‘돈은 이렇게 버는 거구나’라며 달콤한 질주가 끝날 줄 모르고 이어졌다. 공식은 간단했다. 국내 손꼽히는 IT플랫폼을 등에 업은 계열사들이 투자 유치를 통해 조 단위 몸값을 만들고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식이었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페이(377300)도 모두 같은 수순을 밟았다. 카카오 계열사에 너도나도 투자하겠다며 뭉칫돈이 몰리는 현상이 너무도 당연한 것 처럼 보였다. 술술 풀리던 카카오의 자본시장 전술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다. 또 하나의 조 단위 상장을 예고하던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에 제동이 걸려서다. 우울한 증시는 차치하고라도 지분 매각을 둘러싼 임직원 갈등에다 카카오엔터 산하 안테나뮤직 수장인 유희열씨의 표절 의혹이 꼬리를 물면서 녹록지 않은 분위기다.3100만명 가입자를 자랑하는 국내 1위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지분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내분에 휩싸였다.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 변화를 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임직원들이 매각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립 구도가 거세지고 있다. 카카오가 직원과의 소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임직원들이 원하는 보장을 명문화(明文化)하기 전까지는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을 조짐이다. 혹여나 카카오가 지분 매각을 강행할 경우 회사 내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비판 여론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손에 잡힐 것 같던 IPO가 미뤄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혼전 양상을 맞은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3월 출범 이후 거침없이 몸집을 키워가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수한 안테나 뮤직을 이끄는 유희열씨의 표절 의혹이 문제가 됐다. 지난달 14일 유희열씨가 작곡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정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잇달아 추가 표절 의혹이 빗발치고 있다. 유희열씨는 같은 해 11월 안테나 뮤직 지분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전액 매각하고 받은 70억원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재투자해 지분 0.07%(2만7438주)를 확보했다. 회사 중장기 발전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지만, 상장만 하면 투자금보다 더 많은 돈이 되어 돌아올 것이란 계산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가운데 빚어진 표절 의혹은 그간 쌓아온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인수한 안테나뮤직 수장인 유희열씨의 표절 의혹이 문제가 됐다. (사진=연합뉴스)한 가지 흥미로운 대목은 이슈를 둘러싼 회사 측 대응이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분 매각 내용을 알리는 사내 공지에서 “스텝 다운(Step down)하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0%대 지분 매각 이후 2대 주주로 남겠다고 하면 될 말에 굳이 영단어를 붙였다. 유희열씨는 표절 논란 이후 “무의식중에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표절은 인정하지만, 의도적으로 행해진 것이 아닌 취지의 해명이었다. 사과와 해명에는 돌려 말하기 보다 ‘죄송하다’는 직접화법이 더 낫다는 사실은 간과했다. 문제는 리스크가 불거진 앞으로다. 이전과 같은 순조로운 상장이 쉽지 않아진 상황에서 어떤 결론을 낼지가 관건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라는 게 갑자기 반전할 수 있고, 또 꺾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계열사들의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2022.07.13 I 김성훈 기자
고용부, 주 52시간 근로제 실태조사 나선다
  • [단독]고용부, 주 52시간 근로제 실태조사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이달 중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조사 내용은 주 52시간 근로제 개편방안을 마련하는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돼 주요 논의 의제로 오른다. 이와 함께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착수하는 내용 등이 오는 15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주요 논의 의제로 12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이달 안으로 주 52시간 근로제의 현장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 52시간제 개편에 앞서 근로시간제 관련 통계분석, 해외 사례연구 등과 같이 진행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이달 출범하는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에 전달될 예정이다.연구회는 오는 10월까지 주 52시간 근로제와 임금체계 개편에 대해 논의하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전문가 10명 내외로 구성될 연구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고용부는 제도 개편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외부 기관에 맡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근로시간 제도 관련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결과는 연구회에 올려 논의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평균 1928시간이다. 5년 전인 2017년(1996시간)보다 68시간이 줄었다. 주 52시간 제도가 도입된 2018년부터 근로시간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연간 근로시간은 상위권이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근로시간은 1927시간으로 △미국(1784시간) △캐나다(1668시간) △일본(1621시간)보다 많다.고용부는 주52시간제 개편하더라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기조는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IT·제조업 등 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계를 위해 기업과 근로자들이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유연근무제는 현재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신세다.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한 기업은 지난해 10.7%에 수준에 그쳤다. 근로자의 선택권이 상대적으로 더 보장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한 기업은 6.2%에 불과했다. 경영계는 유연근무제가 사용기간이 너무 짧고, 도입 절차도 까다로워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李 고용장관, 尹대통령에 노동개혁 의지 보여줄 듯고용부는 주52시간제와 함께 추진되는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정부는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형 임금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고용부는 직무·성과형 임금체계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를 10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또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맞이해 임금체계 개편에 나선 일본의 사례에 대한 연구도 나선다.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인식조사와 연구는 연구회와는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구회가 내놓을 방안과 함께 이번 인식 조사와 연구 결과를 활용해 임금체계 개편 추진에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주52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개혁 과제에 대한 고용부의 지원 내용은 오는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이정식 고용부 장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다만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 등이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주제여서 법 개정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전문가만 참여하면 정부가 추진하려는 방안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며 “제도 자체가 전문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노사 당사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미래 노동시장 연구회의 논의가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13 I 최정훈 기자
'나는 솔로' 역대급 사업 규모→성악 실력, 상상불가 스펙 공개
  • '나는 솔로' 역대급 사업 규모→성악 실력, 상상불가 스펙 공개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9기 솔로남들의 정체가 드디어 완전 공개된다.13일 방송하는 ENA PLAY(이엔에이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쌍따봉과 박수가 터져나온 9기 솔로남들의 ‘자기소개 타임’ 2탄이 펼쳐진다.앞서 영수, 영식, 광수가 반전과 소름을 유발한 리얼 프로필을 공개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영호, 영철, 상철이 자기소개에 나선다. 이중 한 솔로남은 성악가였던 ‘1기 영호’의 뒤를 잇듯 놀라운 성악 실력으로 ‘솔로나라 9번지’를 공연장으로 만든다. 뒤이어 “나이가 강점인 것 같다”라며, ‘상상불가’ 스펙을 밝힌다. 이를 들은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와 9기 솔로남녀들은 “우와, 반전!”이라며 놀란다.뒤이어 또 다른 솔로남은 “IT, 통신, 에너지, 엔터테인먼트까지 두루 걸쳐 있다”며 엄청난 사업 규모를 언급한다. 역대 출연자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를 자랑한 솔로남에게 모두가 감탄한 가운데, 마지막 솔로남은 “외형은 직선형이지만 마음은 곡선형”이라고 수줍게 자기소개를 한다. 이어 반전 프로필과 함께 야심찬 개인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긴다. 이 솔로남의 개인기에 데프콘은 “끼쟁이네, 끼쟁이야”라며 감탄한다.‘나는 SOLO’는 오는 13일 오후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2022.07.12 I 김가영 기자
"오늘도 못 잡았다"…'백약이 무효' 택시난 해법 없나요
  • "오늘도 못 잡았다"…'백약이 무효' 택시난 해법 없나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전모(39)씨는 최근 회식을 한 후 귀갓길에 곤욕을 치렀다. 밤 11시 30분께 서울 삼각지역 부근에서 회식을 마친 전씨는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택시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함께 회식을 하고 택시 잡기를 미뤘던 동료는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하다 나왔다. 결국 전씨는 동료와 함께 서울역까지 걸어가 새벽 2시 30분께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심야시간 택시잡기 전쟁이 매일 반복되고 있다. 서울의 주요 도심지역에서 심야시간대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 여러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택시 승차난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도심 지역에선 밤마다 택시잡기 전쟁이 벌어진다. 사진은 지난 4월 19일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를 잡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심야시간대 택시 잡기가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는 것은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12일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통상 10만명을 넘던 법인택시 기사 수는 올해 5월 말 기준 7만 4536명에 불과하다. 2019년 12월 말(10만 2320명)과 비교할 때 무려 2만 7784명(27.2%)이 줄어든 것이다. 기사 수 감소는 운행 가능한 법인택시 수 감소로 곧바로 이어져, 등록 법인택시 수는 2019년 12월 말 7만 9291대에서 지난 5월 말 6만 6262대로 1만 3029대(16.4%)나 감소했다. 택시를 소유한 개인사업자인 개인택시 수가 16만 4625대에서 16만 4372대로 253대(0.15%) 줄어드는데 그친 것과 대비된다.고령층이 많은 개인택시 기사의 특성 때문에 운행 법인택시 수 감소는 심야시간대 승차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법인택시 기사 수를 늘리지 않고서는 심야 택시 수급을 정상화시키기는 불가능한 구조다. ◇개인택시기사 고령화로 심야운행 꺼려 하지만 법인택시의 경우 저임금으로 대표되는 직종 중 하나다. 국회는 지난 2019년 법인택시의 노동조건을 악화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온 사납금을 폐지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이름만 바꾼 ‘사납금’이 횡행하고 있다. 지역별로 순차 시행에 들어간 완전 월급제도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처우가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택시 수요마저 크게 줄어들자 배달업 등으로 업종을 전환한 기사들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택시 수요가 다시 늘어나며 택시회사들이 기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배달업 등에 비해 수익이 크게 낮은 상황에서 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계속되는 택시 승차난에 각종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운행택시 수 부족이라는 근원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승차난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당장 택시기사 수를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의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부족한 택시 수를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에 한해 택시 합승을 허용하는 내용의 시행규칙 개정안을 시행했다. 1982년 택시 합승 금지 후 무려 40년 만에 규제가 완화했지만 합승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타다금지법 비판’ 원희룡, 취임 후 별다른 움직임 없어서울시는 이와 별도로 지난 5월 택시수요가 몰리는 심야시간대 전용 택시를 3000대(개인택시 2700대, 법인택시 300대) 확대하고 개인택시 3부제를 완화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큰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개인택시의 경우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면허값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높아 고령 기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심야시간대 운행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3부제 완화도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다.IT 업계를 중심으로 택시면허 없이 운송사업을 했던 ‘타다 베이직’과 같은 서비스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2019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판 붉은 깃발법으로서, 국민 편익과 플랫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나 몰라라 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던 만큼 전향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하지만 타다 금지법의 경우 여야가 합의를 통해 통과시켰고, 이를 뒤집을 경우 2019년 타다 사태 때와 같은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재허용 가능성은 낮게 전망되고 있다. 타다 금지법 논의에 참여했던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여객 운송은 ‘택시 면허’를 중심으로 혁신한다는 것은 이미 사회적 합의로 확정된 것”이라며 “이를 뒤집을 경우 또 다른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2.07.12 I 한광범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2.1%↓… 750선까지 밀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2.1%↓… 75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750선을 내주는 등 2%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눌렀다는 분석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2.12%)하락한 750.78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한때 747.74까지 밀리다 소폭 반등했다.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데다 달러화 강세와 물가 폭등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카오 등 일부 지역 봉쇄 여파가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많이 빠진 반면,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고 분석했다.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것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1560억원 어치, 기관은 1324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305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마무리한 제약과 컴퓨터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 비금속, 종이·목재가 4%대 하락율을 보였다. IT부품, 화학,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전기·전자는 3%대 주가가 빠졌다. 오락, 기계 장비, 건설, 통신장비, 금융, 인터넷 등도 2%대 하락율을 보였다. 디지털, 금속, 제조, 운송, 정보기기, 의료·정밀, 신성장기업, 출판매체, 유통, 섬유·의류 등은 1%대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로 마무리했다. 솔브레인(357780)이 6.38% 하락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68%, 천보(278280)가 4.17%, 리노공업(058470)이 4.09% 하락률을 보였다. 엘앤에프(066970) 3.95%, 펄어비스(263750) 3.20%, 에코프로비엠(247540) 3.23%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는 3.3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CJ ENM(035760)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비투엔(307870)과 1대 3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 오상자이엘(0539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철 결핍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한국파마(032300)도 21.43% 급등했다. 나노엔텍(039860)이 11.74%, 바디텍메드(206640)가 6.72%, 알서포트(131370)가 5.25% 상승했다.관리종목에서 해제돼 거래가 재개된 비츠로시스(054220)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씨에스베어링(297090)이 7.97%, 블리츠웨이(369370)가 7.13%, 에스씨디(042110)가 6.96%, 케이옥션(102370)이 6.19%, 동양파일(228340)이 6.08%, 덕신하우징(090410)이 5.13%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5289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6조2479억1500만원이다.
2022.07.12 I 이정현 기자
“배경·채색 대신 해드립니다”…‘테크’로 진화하는 웹툰산업
  • “배경·채색 대신 해드립니다”…‘테크’로 진화하는 웹툰산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사계절 미국 마을-외관+실내 5종 .’ 미국의 지하철, 식당, 소형 아파트, 고급 주택 등을 표현한 다양한 3D 배경들이 ‘9만원’이란 가격과 함께 게재된다. 세밀하게 만들어진 3D 배경은 주로 웹툰 작가들에게 판매된다. 웹툰 제작 시 손이 많이 가는 배경을 편리하게 3D 디자인 소스 중개 플랫폼을 통해 사고 파는 것이다. 최소 몇 개월부터 최대 몇 년에 이르기까지 장기 연재를 진행하는 웹툰 작가들은 배경만 사서 써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에이콘3D’에서 거래되는 웹툰용 3D 디자인 소스 예시. (사진=에이콘3D 웹사이트 캡쳐)◇3D배경 사고파는 중개 플랫폼, 160% 성장 웹툰이 산업으로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술을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웹툰 작가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많은 부분이 IT의 힘을 빌어 자동화되고 있다. 웹툰이 파생 산업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작가들에겐 스토리와 작화 등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12일 카펜스트리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 중인 3D 디자인 소스 플랫폼 ‘에이콘3D’의 올 2분기 웹툰 분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0% 성장했다. ‘에이콘3D’는 웹툰, 게임 등의 업계에서 사용되는 3D 디자인 소스를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웹툰 작가들은 이곳에서 작품에 어울리는 배경 3D 디자인 소스를 구매한 후 다운받으면 작품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다. 카펜스트리트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기업 역사는 짧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3D 디자인 소스 플랫폼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국내에선 드물지만 해외에선 터보스퀴드, 스케치팹 등이 3D 디자인 소스를 중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웹툰 작가 및 지망생들 사이에서 ‘에이콘3D’의 인지도는 상당하다. 월간 이용자 수(MAU)가 30만명에 달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14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해외 웹툰 작가들도 이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웹툰 ‘닥터 프로스트’ 등을 연재한 이종범 작가는 “웹툰은 1인 창작과 집단창작이 모두 가능한 예술형식이 됐는데,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진 2가지 창작방식 모두 효율성과 완성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과 리소스를 추구하게 됐다”며 “이 같은 플랫폼은 창작을 위한 리소스 마켓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창작 방식 자체를 다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네이버웹툰 ‘AI 페인터’를 통한 자동채색 예시. (사진=네이버웹툰)◇AI 채색·자동 번역…웹툰 작가 지원툴 확대최근 이같은 웹툰 작가들을 위한 지원 기술들이 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자동채색 툴 ‘웹툰 인공지능(AI) 페인터’가 대표적이다. 스케치 그림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 주변 부위까지 색을 입혀주는 것이 골자다. ‘웹툰 AI 페인터’에 적용된 딥러닝 기술은 약 30만장의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의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 및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한다. 실제 네이버웹툰 ‘이두나!’의 122화에 AI 페인터가 활용됐는데, 작가가 “인류는 졌다”라고 올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AI 페인터는 하루 1000여건의 사용자 업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번역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 만트라가 개발한 ‘만화 자동 번역 툴’은 국가별 독특한 스타일과 특징을 가진 웹툰을 빠른 시간내 자동 번역해준다. 이 기술은 ‘컨텍스트 인식’과 ‘다중 모드 번역’ 등 2가지 모드가 있다. 예컨대 일본어 만화 페이지 입력시 일본어 텍스트를 인식하고 훈련된 기계 번역 모델을 사용해 대상 언어로 빠르게 번역한다. 번역된 텍스트는 최적화된 글꼴 크기와 위치로 정리된다. 웹툰 작가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 서비스인 셈이다. 웹툰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과거 작가들의 업무 환경은 상당히 열악했다. 1인 창작 웹툰의 경우엔 스토리부터 배경까지 오롯이 홀로 그리게 되는데 이경우 작가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상당하다. 다행히도 최근 웹툰이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작가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기술들이 늘고 있고, 점차 지원 영역도 확장되는 모양새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작가들의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의 확장이 빠르게 진행됐다면, 이젠 작가들의 업무 자체를 지원하는 서비스들이 점차 다양화될 전망”이라며 “향후엔 웹툰 제작에 기술 지원 영역이 더 세분화되고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만트라의 만화 자동번역 툴.
2022.07.12 I 김정유 기자
글로벌 시장 위축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매출 하락세
  • 글로벌 시장 위축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매출 하락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모리 반도체인 D램의 글로벌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기업의 D램 매출 역시 둔화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IT 제품 수요가 축소되고 있어 하반기 D램 가격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단 분석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005930) D램 매출액은 103억4300만달러(약 13조4769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900만달러(약 117억원) 줄어든 규모로, 지난해 3분기 D램에서만 115억3000만달러(약 15조236억원) 매출을 올린 이후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SK하이닉스(000660)의 올해 1분기 D램 매출 역시 직전 분기 대비 8억7100만달러(약 1조1366억원) 감소한 65억5900만달러(약 8조5594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 D램 매출액 60억2500만달러(약 7조9596억원)를 기록하며 매출 호조를 보였다. 직전 분기 대비 5억7500만달러(약 7501억원) 늘어난 수치다.매출액이 오르내리면서 글로벌 D램 점유율 싸움도 치열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 42.7%로 직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몸집을 불렸다. 마이크론 역시 같은 기간 2.7%포인트 늘어난 24.8%를 차지한 반면 SK하이닉스는 3%포인트 줄어든 27.1%로 2위 자리를 지켰다.글로벌 D램 업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D램 범용제품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해 10월 9.5% 급락한 이후 올해 1월에도 8.1% 내리며 하락을 이어가는 중이다.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242억4800만달러(약 31조6315억원)로 최근 2개 분기 연속 내렸다.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및 경기침체 우려를 거론하며 3분기 D램 가격 하락폭을 기존 3~8%에서 5~10%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현물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PC와 스마트폰 판매 부진 우려 속에 제조사들이 (메모리) 재고조정에 나설 경우 코로나19 특수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12 I 이다원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98%↓… 750선 위태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1.98%↓… 750선 위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1포인트(1.98%) 하락한 751.83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때 750선이 무너지며 749.6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데다 달러화 강세와 물가 폭등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카오 등 일부 지역 봉쇄 여파가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많이 빠지는 반면,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덜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각각 1764억원, 779억원 어치를 판 가운데 개인만 나홀로 ‘사자’다. 2745억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으며 컴퓨터서비스만이 강보합세다. 종이·목재, 반도체가 4% 넘게 빠지고 있으며 비금속, 전기·전자가 3%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IT 부품, 화학, 오락, 건설, 소프트웨어, 기타제조, 기계장비, 통신장비 등은 2%대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다. 솔브레인(357780)이 6% 넘게 하락 중인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대,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 펄어비스(263750)가 3%대 하락율을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 에스티팜(237690)은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HLB(028300)는 2% 넘게 상승 중이며 카카오게임즈(293490)와 CJ ENM(035760)도 1%대 미만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비투엔(307870)과 1대 3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철 결핍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한국파마(032300)도 20% 가까이 오르고 있다. 나노엔텍(039860) 역시 15% 넘게 상승 중이며 바디텍메드(206640)가 7%대, 경남제약(053950), 제놀루션(225220), 알서포트(131370)도 4%대 상승하고 있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돼 거래가 재개된 비츠로시스(054220)가 하한가를 기록 중인 가운데 씨에스베어링(297090)이 9%대로 하락하고 있다. 블리츠웨이(369370), 에스씨디(042110)도 7%대 하락율이다. 케이옥션(102370), 동양파일(228340)도 5%대로 주가가 빠지고 있다.
2022.07.12 I 이정현 기자
 잊힐 권리, 기억될 권리
  • [김현아의 IT세상읽기] 잊힐 권리, 기억될 권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얼마 전 초등학교 6학년 조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사촌 형과 말다툼을 하더군요. 그래도 형이 ‘인스타그램 친구 하자’고 계속 조르자, 자신이 올린 17개 게시 영상과 사진 중에서 3개만 남기고서야 알려주는 걸 봤습니다. ‘무슨 비밀이 있기에 그럴까?’ 하는 생각에 미소 지었지만, 인터넷에 남은 나의 흔적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공개할지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듯합니다.부모라도 자녀 사진 올릴 때 조심해야그런데, 아동·청소년 시기에는 인터넷에 나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 내가 아닌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부모나 친척, 친구들이 나의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기도 하죠. 사진을 올릴 때는 자랑삼아, 추억거리로 올리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보면 민망하거나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아동·청소년 시기에 본인이나 제3자가 온라인에 올린 개인정보를 본인이 삭제 요청할 수 있는 ‘잊힐 권리’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한 것도 아동·청소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아동이나 청소년 시기에는 아무래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우니, 나중이라도 쉽게 내 과거 흔적을 지울 수 있게 돕자는 것이죠.잊힐 권리, 표현의 자유 침해하거나 역사 왜곡할 수도하지만, ‘잊힐 권리’를 제도화하는 것은 면밀한 논의가 필요한 일입니다. 바로 표현의 자유, 국민 알권리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인 2015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잊힐 권리’ 제도화를 추진했을 때 인터넷 기업이나 오픈넷 같은 시민단체는 물론 국회 입법조사처도 법제화에 사실상 반대했습니다. 당시 반대한 이유는 정치인이나 기업인, 유명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과거 정보를 무분별하게 삭제하게 되면 검색 결과는 물론 역사를 왜곡하는 상황까지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가 당장 ‘잊힐 권리’를 법제화하는 게 아니라, 일단 미성년자에 대한 정보로 한정해 내년에 시범사업을 해보고 2024년까지 법제화를 하겠다고 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기억될 권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데, ‘잊힐 권리’만 중요할까요? ‘기억될 권리’도 논의할 만한 주제입니다. 디지털유산 상속권이지요.얼마 전 싸이월드는 이용약관을 개정해 디지털유산 상속권을 공식화했습니다. 모 톱 배우의 유족이 해당 배우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대거 남아 있는 사진, 동영상, 다이어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한 게 계기가 됐다고 하죠. 싸이월드는 로펌의 자문을 받아 ‘회원 사망 시 회원이 서비스 내에 게시한 게시글의 저작권은 별도 절차 없이 상속인에게 상속된다’는 조문을 약관에 넣었습니다. 다른 기업은 어떨까요? 네이버가 고인의 블로그 글처럼 공개된 정보에 대해 유족들이 백업을 요청하면 지원하고 있고, 애플은 지난해 12월 iOS 15.2 버전에서 ‘디지털유산’ 프로그램을 추가했죠. 애플 계정의 소유주가 직접 디지털 유산 관리자를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아직 ‘기억될 권리’에 대한 제도화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기억될 권리’ 역시 내가 사전에 공개 범위를 정해 두지 않으면, 가족이라고 해도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내 정보가 공개되거나 심지어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개인의 자기정보 통제권이 중요한 시대개인의 자기 정보 통제권이 중요해지는 시대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일상의 삶과 디지털의 결합이 더욱 빨라지고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무인도에 간다면 첫째로 챙길 것은 스마트폰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온 지 오래입니다. 이제라도 ‘잊힐 권리’와 ‘기억될 권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2022.07.12 I 김현아 기자
스탁엑스(StockX), 글로벌 프로젝트 ‘Own it’ 공개
  • 스탁엑스(StockX), 글로벌 프로젝트 ‘Own it’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StockX)가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를 12일 공개했다. ‘Own it’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문화를 선도하는 스탁엑스의 정체성을 담은 영상 프로젝트다. (사진=스탁엑스)Own it이 목표하는 것은 자아를 표현하고 진정으로 소유하며, 내면의 자신감을 가감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타인이 느낄 수 있는 본인만의 자아를 지켜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프로젝트다.영상은 히어로 영화에 기반해 제작됐다. 영상에는 각기 다른 장소와 환경, 그리고 하위 문화에 속해 있는 다양한 사람의 삶이 보이지만 영상 속 캐릭터 중 그 누구의 얼굴도 드러나지 않으며 캐릭터들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오가지 않는다. 단 한 마디의 말없이도 자신의 모든 것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이다. 따라서 관객은, 영상 속 캐릭터의 행동 스타일과 자신감에서 비롯된 예술적인 표현을 통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 디나 바리 스탁엑스 CMO는 “스탁엑스는 단순히 스니커즈를 사고 파는 곳 이상이다. 우리는 접근성과 포용성을 기반한 커뮤니티를 육성해 왔고, 이 곳에서 사람들은 열정을 가지고 놀며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감을 찾고, 본인만의 ‘그것’을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첫 글로벌 프로젝트 영상은 음악, 영화, 영상, 그리고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웨스트 런던 기반의 아티스트 엘리엇 파워가 디렉팅 했으며, 크리에이티브 기업 모조 슈퍼마켓과 협업해 제작됐다. 스탁엑스는 이번 첫 글로벌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플랫폼의 특징점과 사용자 커뮤니티, 열정 포인트, 다양한 제품까지 조명하며 신규 및 기존 사용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촉진했다. 이러한 브랜드 내러티브를 트위치콘 암스테르담과 디스코드 경험을 통해 더 확장해 갈 계획이며, 마블, 스냅, 보그와의 파트너쉽도 예정돼 있다.
2022.07.12 I 윤정훈 기자
세계 100대 ICT기업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곳뿐
  • 세계 100대 ICT기업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곳뿐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계 100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중에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과해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 경쟁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분석 데이터베이스인 S&P Capital IQ를 기반으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대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세계 100대 ICT 기업에 한국은 삼성전자(9위)와 SK하이닉스(56위) 등 2곳만 이름을 올렸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가 포함됐다.향후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로 구성된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국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포함해 5개였다. 하지만 중국(27개)과 일본(17개)에 비해 크게 적었다.반도체 산업의 시가총액만을 기준으로 선정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포함돼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적은 편이었다. 이와 함께 우리 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7.4%에 그쳐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 등에 비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일본의 경우 2019년 3.5%에 불과했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을 2년 만에 13%까지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ICT 산업 내 5대 세부 업종별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살펴보면 한국은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각 1∼2개 기업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100대 ICT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한 후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상위 5대 업종은 △반도체(1위) △앱 소프트웨어(2위) △데이터 프로세싱·아웃소싱 서비스(3위) △시스템 소프트웨어(4위) △ IT 컨설팅(5위) 등의 순이었다.코로나19이후 비대면 경제가 본격화되며 ICT 상위 5대 업종에 진입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100대 기업에 한국은 더존비즈온(74위)과 안랩(82위) 등 2개만 이름을 올렸다. 다른 나라는 미국 34개, 중국 32개, 이스라엘 6개, 일본 5개였다.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한다”며 “우리 경제의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어 “사이버보안의 경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협력을 강조할 정도로 유망 분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기업이 국제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제도 정비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7.12 I 김상윤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750선 후퇴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75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증시 약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9포인트(1.29%) 하락한 757.15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데다 달러화 강세와 물가 폭등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카오 등 일부 지역 봉쇄 여파가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36억원, 기관이 118억원 어치를 내다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8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으며 개인만 나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음식료담배만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반도체, IT부품, 비금속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화락, 디지털, 종이·목재, 통신장비, 기타제조, 오락, 금융, 의료·정밀, 출판매체, 운송·부품, 정보기기, 금속, 제조,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건설 등은 1%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CJ ENM(035760), 에스티팜(237690), JYP Ent.(035900) 등은 1%대 미만 상승 중이다. 천보(278280)가 3%대 하락율을 보이고 있으며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위메이드(112040), 솔브레인(357780)은 1%대로 하락 중이다.종목별로는 비투엔(307870)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제이티(089790)가 8%대, 유틸렉스(263050)가 7%대 급등중이다. 메디아나(041920), 비엘(142760)가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하한가 없이 씨에스베어링(297090)이 7%대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블리츠웨이(369370)가 4%대, 비씨엔씨(146320), 에스씨디(042110), 파세코(037070), 동양파일(228340)이 3%대로 하락하고 있다.
2022.07.1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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