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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션 열풍!]③지역축제~스타 등용문..30년 오디션史
- ▲ KBS `전국노래자랑`[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오디션 열풍`에 휩싸였다. 가수 오디션인 Mnet `슈퍼스타K 2`와 MBC `위대한 탄생`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연기자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SPN 창간 4주년을 맞아 `스타in`으로 제호를 변경하며 특별기획으로 `오디션 열풍`을 집중 조명해 본다.[편집자] `오디션 열풍`에는 숨은 역사가 있다?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상파와 케이블TV를 통틀어 1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맷 자체가 아주 새로운 것만은 아니다. 국내외 오디션 프로그램은 어떤 발전 과정을 거쳐왔을까. 한국과 해외의 주요 사례를 중심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발달사를 더듬어봤다. ◇ 국내 오디션 프로, `대학가요제`·`전국노래자랑`을 넘어….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 격은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다. 2년 후 신설된 `강변가요제`와 함께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불리며 30년 넘게 자리해 온 두 행사는 1980년대까지 수많은 신인 가수들을 배출해왔다. 전국을 돌며 일반인 출연자들이 장기를 뽐내는 `전국노래자랑`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초창기를 함께 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만하다. 1980년부터 31년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연예계 데뷔를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는 2001년 SBS 영재육성프로젝트 `99%의 도전`이 있다. 당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총괄한 이 프로그램은 10~20대 청소년 지원자를 선발, 이들이 트레이닝을 받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더걸스의 선예, 2AM의 조권, 메이다니, 지 소울(G-SOUL) 등이 발탁됐고 임정희와 비는 당시 지원자들의 노래와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99%의 도전`과 비슷한 시기 MBC에서 방송된 `목표달성 토요일-악동클럽`도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중 끼 있는 학생들을 선발, 오디션 테스트와 트레이닝을 거쳐 총 5명을 선발해 `악동클럽`이라는 그룹명으로 데뷔시켰던 이 프로그램은 이휘재와 작곡가 김형석이 직접 가수 훈련에 동참했다. ▲ 선예-조권 이후 박진영과 당시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비가 공동으로 나선 SBS `슈퍼스타 서바이벌`도 인기를 모았다. 국내외 총 12개 도시를 돌며 지원자를 선발,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한 이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는 2PM의 이준호였다.◇ 신인 양성·아나운서 선발 등 다양한 기획 `봇물` 신인 가수들을 위한 무대를 마련해주자는 콘셉트로 마련된 MBC `쇼바이벌`도 호평 속에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데뷔는 했지만 자신들을 알릴 기회가 부족해 사장되는 신인 가수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당시 카라, 에이트, 슈퍼키드, VOS, 스윗 소로우 등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인가수들의 모습이 적극 조명되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오디션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프로그램은 2009년 음악전문 케이블TV 엠넷에서 첫 전파를 탄 `슈퍼스타 K`다. 현재 시즌3 방송을 앞둔 이 프로그램은 시즌2 결승전 방송 당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케이블TV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프로그램으로 기록됐다. `슈퍼스타 K`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도 뛰기 시작했다. MBC '위대한 탄생` `신입사원`, SBS '기적의 오디션', KBS 2TV `TOP 밴드` 등이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를 반영하며 제작됐거나 진행중에 있다. ▲ 아메리칸 아이돌◇ 해외 오디션 프로, `글로벌 스타 탄생의 장`해외에서 본격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지도 10여년이 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은 시즌10이 진행중이고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오스트레일리아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 등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구촌 곳곳에서 제작돼 왔다. 이 중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영국의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열풍을 주도한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시즌1부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한 아메리칸 아이돌은 그간 켈리 클락슨을 비롯해 제니퍼 허드슨, 캐리 언더우드, 크리스 도트리, 데이비드 쿡, 아담 램버트, 조딘 스팍스, 데이비드 아출레타 등 수많은 가수를 배출했다. `브리튼스 갓 탤런트`는 수잔 보일, 코니 탤벗, 폴 포츠 등 유명 뮤지션을 배출한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독설 심사위원으로 자리매김한 사이먼 코웰이 프로그램 창시자로 활약한 이 프로그램은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진행, 큰 이슈를 낳았다. 세일즈맨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폴 포츠를 비롯해 중년 여성 수잔 보일, 꼬마 신동 코니 탤벗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스타를 배출해낸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개개인이 보인 발군의 실력에 다양한 인생사를 접목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 `도전! 수퍼모델` 톱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도전! 수퍼모델`(원제: America's Next Top Model)도 장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0여년 넘게 방송중인 이 프로그램은 호주, 독일, 브라질, 프랑스, 태국 등에서 포맷을 구입해 자국에 맞게 제작해 방송중이며 한국에서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라는 프로그램명으로 전파를 탔다. 또 디자이너들이 매주 경연하는 포맷의 `프로젝트 런웨이`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가운데 한국판도 방송중이다. 댄스를 소재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있다. 영국 BBC에서 2004년 첫 방송된 `스트릭틀리 컴 댄싱`(Strictly come dancing)은 지원자들 중 최고의 댄서를 가리는 포맷으로 미국판으로는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란 이름으로, 한국에서는 `댄싱 위드 더 스타즈 인 코리아`(Dancing with the Stars in Korea)란 프로그램명으로 각각 방송했거나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영국의 신인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 오스트레일리아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해왔다.▶ 관련기사 ◀☞[오디션 열풍!]⑫100% 리얼 맞나요? 궁금해요 `오디션`☞[오디션 열풍!]⑪최고의 멘토? `김태원` 압도적 1위☞[오디션 열풍!]⑩`위탄` 보단 `슈스케`..허각·김성주 `최고`☞[오디션 열풍!]⑨전문가 설문..TV 오디션, `2년` 못 넘긴다☞[오디션 열풍!]⑧예능 맞아?…더욱 치열했던 2차 예심☞[오디션 열풍!]⑦"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오 마이 갓~!`☞[오디션 열풍!]⑥박상철 사례로 본 `오디션★ 희로애락`☞[오디션 열풍!]⑤백청강·허각·신주연 `오디션은 OO다`☞[오디션 열풍!]④`나는 이렇게 생존했다`..1위 비결☞[오디션 열풍!]②활인검vs살인도..양날의 칼 `오디션`☞[오디션 열풍!]①우리시대 왜 `오디션`인가
- 가요계 '79라인' 헤쳐모여!
- ▲ 가요계 '79라인'인 이효리, 강타, 하하, 이수영, 이기찬, 성시경, 양파(사진 맨 위부터 시계방향 순)[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요계 '79라인' 부활!경인년 가요계는 '양띠 가수'들의 한 해가 될 듯하다. 오는 3월 79년생인 이효리를 필두로 군 제대를 앞둔 강타, 하하, 성시경, 이기찬 등이 속속 연내 가수 복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0대 아이돌(idol) 그룹 득세 속에 '79라인' 가수들의 활약이 어떻게 가요계를 개편할지 음악 관계자들 및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들은 과거 연예인 사모임인 '79클럽'에서 서로 동갑내기로서 우정을 다진 바 있어 눈길을 끈다.가요계 '79라인'의 스타트는 '섹시퀸' 이효리가 끊는다. 그녀는 내달 3월 컴백을 위해 4집 작업 담금질에 한창이다. 아직 타이틀곡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음반 재킷 촬영을 마쳤고 녹음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이번 이효리의 4집은 어떤 앨범보다 그녀의 손길이 오롯이 묻었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음반 프로듀싱을 맡았고 작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효리 소속사 관계자는 "음반을 빨리 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완벽한 노래를 위해 타이틀곡 선정에 고심 중"이라며 "이효리가 어느 때보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효리의 뒤를 이어 동갑내기 여가수들의 복귀도 이어진다. '애송이의 사랑' 양파는 빠르면 상반기 음반 발매를 목표로 음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3년 만의 복귀작이 될 새 앨범은 미니 음반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고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콘셉트부터 시작해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양파 소속사 관계자의 말이다. 특히 양파는 지난해 윤상, 조성모, SG워너비 등을 발굴해 낸 '가요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프로듀서와 손잡고 음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 팬들의 기대를 더하고 있다. '발라드의 여왕' 이수영도 연내 복귀한다. 구체적인 컴백 시기를 확정치는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이수영표 발라드'로 다시 음악 애호가들을 찾을 예정이다. 올해 가요계는 예비역 양띠 남자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나이제한으로 입대 막차를 탄 79년생 가수들의 사회 복귀 행렬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2년여의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19일 현역 제대하는 가수 강타는 전역 후 아시아 3개국 팬 미팅을 마친 후 음반 작업에 돌입한다. 컴백 시기는 올해 하반기로 잡고 있다. 강타는 지난해 한 포털사이트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군 제대 후 활동이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 1위'에 꼽히기도 한 만큼 어떻게 성숙해진 음악으로 팬들의 마음을 적실지 기대를 모은다. 강타의 뒤를 이어 소집해제하는 하하와 이기찬 그리고 성시경도 제대 후 음반을 발매하고 무대에 선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는 하하는 내달 10일 소집해제 후 당분간 방송 활동에 집중하고 빠르면 상반기 안에 새 음반을 발매할 계획이다. 하하 소속사 관계자는 "연내 가수 복귀 외에 구체적인 음반 발매시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하하가 그동안 곡 구상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5월17일 제대하는 성시경도 올해 하반기 새 음반으로 2년여의 가요계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오는 8월 소집해제하는 이기찬도 빠르면 9월 말께 신작을 발매하고 무대에 설 예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올해는 양띠 가수들의 컴백이 어느 해보다 유난히 많은 것 같다."라며 "'79라인' 혹은 예비역 특집으로 가요 혹은 예능프로그램 특집 코너를 마련해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연예계 사조직①]견과류, 재떨이…아이돌 사조직이 살아난다☞[연예계 사조직③]아이돌 사조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들☞[연예계 사조직②]아이돌 사조직, 10년만에 부활한 이유☞'말년휴가' 강타 '전역식 고민되네'☞서른셋 김종국 "여섯 번의 사랑, 그중엔 연예인도 있어요"(인터뷰①)
- 패션, 불황 어떻게 극복했나..`2009 10대 이슈`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 올해 패션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아 고전했다. 이런 가운데에도 글로벌 SPA브랜드는 강세를 보였고, 아웃도어시장 확대, 스포츠 멀티숍 성장 등 여러 성과가 있었다. 23일 한국패션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09패션산업 10대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살아남아야 한다" 지난 해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는 상반기 환율상승에 따른 유가 인상, 원부자재가 인상 등으로 수입브랜드는 물론, 내셔널브랜드에까지 원가 상승 압박에 시달렸다. 쌈지, 톰보이와 같은 전통 패션 장수 브랜드가 매각되기도 했다. 특히 상반기 46개 하반기 30개의 신규브랜드가 런칭하면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패션업계는 신규브랜드 런칭보다는 라인확장과 플래그쉽 스토어 확대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 주력하는 한해였다. 또한 각 업체들은 물량을 축소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베이직한 아이템에 주력하는 등 생존 전략을 강화했다.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패션업계도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글로벌 SPA 브랜드 사세 확장..한국형 SPA 등장 `도전장`유니클로, 자라, 망고, 갭 등 일명 `패스트 패션`으로 불리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동, 전국 가두상권까지 점령했다. 내년초에는 H&M이 국내에 진출할 예정으로 패션업계의 긴장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의 경우 질샌더와의 콜래보레이션 라인인 `+J`로 3개점에서 하루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급 성장 하고 있다. 올해 45개 매장에서 1800억원 매출을 예상하며 국내 캐주얼 업계 최고 강자로 등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맞서 지난 11월 이랜드가 토종 SPA 브랜드 `스파오`를 런칭하면서 유니클로에 도전장을 던졌다. 스파오는 유니클로 보다 20~30% 낮은 가격, 높은 퀄리티, 매장 자체도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다. ◇복합쇼핑몰 르네상스, 몰링(Malling)소비트렌드 확산 지난 3월 개점한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 이어, 9월 영등포 경방 타임스퀘어의 오픈으로 본격적인 초대형 복합쇼핑몰 시대가 열렸다. 단순히 쇼핑뿐 아니라 영화·놀이·외식 등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몰링(Malling)이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정착됐다. 특히, 가족을 위한 시간소비형 공간으로 복합쇼핑몰이 떠오르면서 단기간에 몰링 문화가 비약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부산 롯데타운과 봉무LSC를 비롯해 내년 일산 레이킨스몰, 2011년 송도 리버스톤, 김포 스카이파크,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 예정된 복합쇼핑몰이 전국 20여곳에 이르며 복합쇼핑몰 전성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패션대기업 시장 주도 총 26조7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패션시장에서 자본력과 네트워크력이 풍부한 제일모직(001300), LG패션(093050), 코오롱, 이랜드, SK네트웍스 등 패션대기업의 점유율이 전체의 16.87%를 차지했다. 이들은 80년대 사업성장을 주도한 남성복 사업을 바탕으로 여성복, 아동복,아웃도어, 패션 잡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복종을 불문한 브랜드 출시와 공격적인 M&A, 해외브랜드 도입 등 적극적인 투자를 도모하고 있다. 각 업체별 주요 뉴스로는 제일모직의 국내 캐주얼 최장수 브랜드인 빈폴이 20주년을 맞아 45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며, 토리버치도입, 르베이지 런칭 등이 꼽힌다. LG패션은 이자벨 마랑, 바네사브루노·라푸마 국내상표권 인수, 인터스포츠 전개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코오롱은 패션 3사와 캠브리지를 합병하면서 `캠브리지코오롱`이 출범했다. 이랜드는 올해 중국 내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도어, 최고의 한 해 불경기 속에서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고조와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로 캠핑과 여행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올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2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업계 최초로 4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코오롱스포츠가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3000억원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올해 아웃도어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초경량 열풍과 친환경 제품, 캠핑 용품의 대거 등장을 들 수 있다. 초경량과 친환경 제품은 올 상반기 폭발적인 매출로 겨울 시즌 경량 다운패딩에까지 이어졌다. 하반기 대형 매장 확대와 문화와 쇼핑이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가 오픈하면서 업계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 멀티숍 고속 성장 경기침체로 가두점 매출이 크게 하락했지만 스포츠멀티숍들은 고속성장으로 시장 을 확대하며 국내 도입 10년만에 6000억원 규모로 시장이 성장했다. 업계 선두인 `ABC마트`는 1600억원의 매출과 2위인 `슈마커`도 8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포츠멀티숍의 인기 요인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소비하려는 원스톱 쇼핑이 높아지면서 10~20대 초반 고객들이 가두 상권 주도했다. 내년 초 LG패션이 인터스포츠를 전개하는 등 더욱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돌패션, 스트리트 캐주얼 주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에 열광하는 1020세대를 겨냥한 아이돌 패션제품이 높은 매출과 함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스트리트패션은 `아이돌룩(idol look)`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걸그룹 열풍의 영향으로 소녀시대의 `컬러풀 스키니진`과 `마린룩`, 2NE1의 형광색 `레깅스 패션`이 큰 인기를 얻었다. 남자의 경우 하이탑슈즈, 후드티 등 빅뱅의 G-드래곤 패션이 강세를 보였다. 이렇듯 아이돌에 열광하는 영쇼퍼가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브랜드에서는 아이돌그룹을 협찬·광고하며 마케팅에 활용,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상승을 꾀했다.또한, 주요백화점에서는 이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영존(Young Zone)을 강화했다. ◇新소비족, 리세셔니스타 등장 올해 트렌드 키워드로 `리세셔니스타 (recessionista)`가 강세였다. 리세셔니스타는 `경기 침체(recession)`와 `패셔니스타(fashionista)`의 합성된 신조어로 합리적인 예산으로도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게 자신을 치장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은 경기 불황기를 고품질·고가 아이템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현명한 소비의 호기`로 활용하며, 주요 브랜드에서 실시하는 `패밀리세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소비행태를 보였다. ◇정부,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 가동 `12개 리딩 브랜드` 선정 지식경제부는 패션산업의 지식기반화 추진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3개 이상 육성하는 `2009 글로벌 브랜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선정기업으로 리테일형(평안섬유·한섬·에이션패션·더휴컴퍼니·보끄레·위비스·예신피제이·동광인터내셔널·MK트렌드) 9개 업체, 홀세일형(아이올리), 디자이너형(쏠리드), 라이센스형(신원) 등 각 1개 업체씩으로 총 12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선정된 12개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개별 업체에 대한 역량평가를 통해 글로벌화 전략수립과 진출 희망지역 시장성 평가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리딩브랜드의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은 물론, 패션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복고풍 스타일 유행 올해 패션은 경기불황에 따라 무난하게 오래 입을 수 있는 클래식한 스타일이 급 부상했다. 이에 블랙 컬러와 트래디셔널한 체크패턴이 강세를 보였으며 전통적인 소재와 질감으로 클래식한 무드의 댄디룩이 유행했다. 또한 1980년대 특유의 화려함과 스트리트적 감성을 담은 복고 트렌드도 유행했다. ▶ 관련기사 ◀☞제일모직, 中업체에 2814만불 기술 수출☞(특징주)제일기획, `이서현 효과 아직은¨`☞제일모직, 전자재료 사업부 성장 돋보여-푸르덴셜
- [윤PD의 연예시대ⓛ]'아이돌'의 새 얼굴···'어덜돌' 광풍(狂風)이 분다
- ▲ 그룹 소녀시대(사진=KBS)[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어덜돌(Aduldol)’이 급부상하고 있다. ‘어덜돌’은 어른을 뜻하는 어덜트(adult)와 우상을 뜻하는 아이돌(idol)이 결합된 합성어로 20ㆍ30대 성인들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를 지칭한다. 언뜻보면 아이돌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두터운 20, 30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 과거의 아이돌과 다르다. 국내의 대표적 어덜돌은 소녀시대다. 올해 최고의 스타 소녀시대의 성공은 기존의 10대 팬에 20, 30대 그것도 여성이 아닌 남성 팬들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 30대 남성 팬들이 소녀시대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나이에 맞는 파릇파릇한 순수함과 함께 언뜻언뜻 흘러나오는 섹시함이 가미된 야누스적 매력 때문이다. 특히 몸에 착 붙는 원색의 의상과 마린룩 등은 로리타 콤플렉스를 자극하며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남성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이 같은 콘셉트는 경제력을 갖춘 20, 30대 남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충분했다. 소녀시대의 이런 변신은 소비자의 니즈(needs)를 제대로 분석한 마케팅의 승리다. 10대 공략만으로 한계를 느낀 소녀시대는 올해 20, 30대까지를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여인으로의 변신을 꾀했고, 그들의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어덜돌 열풍은 자신들을 가꾸는 남성들을 일컫는 그루밍(grooming)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쁜 외모의 아이돌 스타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외모를 따라가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과거엔 아이돌을 따라하고 행동하면 철없고 가벼운 남자로 평가됐지만 요즘처럼 어덜돌이 대세인 상황에선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오히려 예쁜 얼굴에 완벽한 몸매를 갖춘 그들처럼 멋있어지고 젊어지길 원한다. 20,30대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 이른바 어덜돌이 인기를 끌며 남성들의 미의 가치 또한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같은 외모 지상주의에 입각한 어덜돌 문화를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성패를 가름한다고 믿는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어덜돌의 대부분은 그들의 노래보다는 외모와 이미지로 인해 후한 점수를 얻는 경우가 많다. 방송 관계자들은 “어덜돌의 부상은 경제 불황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 및 소비 패턴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20, 3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한 어덜돌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대한민국 아이돌의 빛과 그림자☞[윤PD의 연예시대②]진화하는 아이돌, 성공 십계명☞[윤PD의 연예시대③]韓드라마 매력남엔 'OO는 있고, XX는 없다'☞[윤PD의 연예시대②]전노민 배수빈...'그바보 男'을 아십니까?☞[윤PD의 연예시대①]'남의 남자면 어때?'...'품절남' 전성시대
- [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①]'소년·소녀' 대세...'웰컴 투 더 아이돌랜드'
- ▲ 그룹 소녀시대, 이민호, 박보영[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이돌(Idol) 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중문화계에 ‘소년, 소녀’ 신드롬이 일고 있다. 가요계를 비롯 방송, 영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아이돌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근영 등 일부 아역 출신 스타들에 한정됐던 예년과 비교하면 올 연예계에 불고 있는 아이돌 열풍은 좀 더 전방위적이라 볼 수 있다.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그룹들은 쌍두마차로 가요계를 이끌고 있고, KBS 2TV ‘꽃보다 남자’에 출연 중인 이민호와 SS501의 김현중 등 F4는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또 영화 ‘과속스캔들’의 주인공 박보영과 왕석현은 ‘과속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다. 그야말로 현 대중문화는 ‘소년, 소녀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이들의 스타덤은 단순히 빼어난 외모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폭발력을 더한다. 소녀시대의 경우 깜찍하고 발랄한 소녀의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데뷔 전 길게는 7년까지 연습생 시절을 거치며 춤은 물론 노래 실력까지 갈고 닦았다. ‘꽃보다 남자’ 이민우도 흔히 생각하는 '벼락스타'가 아니다. 그는 EBS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해 SBS ‘달려라 고등어’, KBS ‘아이 엠 샘’, 영화 ‘강철중’, ‘울학교 이티’ 등에 출연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박보영도 다른 소녀 스타들처럼 출중한 외모를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속스캔들’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연기로 싱글맘 역을 당당히 소화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소녀시대, 이민호, 박보영 같은 아이돌 스타의 부각은 이들의 재능 외에도 한동안 연예계 거물급 신인들의 부재와 맞물려 힘을 얻고 있다. 가요계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이후 이렇다 할 아이돌 그룹이 나오지 않았고 이는 방송과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문근영을 제외하면 그 동안 주목 받았던 10~20대 배우는 전무하다시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앞서 열거한 아이돌 스타들은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녀시대, F4, 박보영 등의 인기는 단순히 10대들만이 향유하는 스타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오빠부대’가 ‘누나부대, ‘삼촌부대’ 등으로 팬덤이 확장되면서 아이돌 스타는 더 이상 10대들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대중문화에서 한 발짝 물러섰을 거라고 여긴 30~40대가 적극적으로 아이돌을 소비하고 나선 것이다. 직장인의 문화 생활이라는 것이 TV 시청과 영화 관람으로 압축되는 사회 현실을 감안하면 대중 매체에 나오는 아이돌 스타들은 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자극이 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TNS미디어코리아가 조사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성, 연령별 평균 시청률을 살펴보면 10대 여성이 28.5%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이 17.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40대 여성의 평균 시청률도 13.2%에 이른다. 연예계 소년, 소녀 스타들이 중년층에게 좀 더 친숙하게 소비되는 이유로는 이들이 한 영역의 활동에 머무르지 않는 멀티엔터테이너로 거듭나 노출의 빈도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가요계 아이돌 스타의 경우 평일 오후 7시나 주말 3시~5시에 방송되는 가요프로그램에만 출연한다면 30~40대가 TV를 통해 그들을 접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들은 예능은 물론 드라마, 영화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좀 더 다양한 연령층과의 소통을 꾀함으로서 ‘그들만의 아이돌’이 아닌 ‘대중들의 아이돌’로 거듭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윤아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대중적인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소녀시대가 대표적인 예다. ▶ 관련기사 ◀☞[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③]'스타's 패밀리', 대중문화 변두리서 중심으로☞[2009 연예 신상 키워드②]'늦둥이'는 가라...'올드보이' 시대 본격 개막☞'각별한 인연' 이민호-박보영, 이번엔 월화드라마 바통터치☞'올드보이들의 귀환', 예능을 들썩이게 한 그들의 희로애락☞[윤PD의 연예시대②]이민호·박보영 '스타탄생'이 반가운 이유
- [東方天下①]동방신기, '진화하는 아이돌' 새 역사를 쓰다
- ▲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아이돌(Idol) 그룹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 아시아는 동방신기 천하다. 동방신기는 4집 ‘미로틱’으로 한국을 비롯, 일본, 태국 등의 음반 차트를 석권함과 동시에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 10월 아시아 최고 음악시장인 일본에서는 ‘주문-미로틱’으로 오리콘 데일리와 위클리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고, 태국에서도 현재 음반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방신기는 지난 15일 열린 '2008 Mnet KM 뮤직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앨범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오랜 해외 활동에도 흔들림 없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아이돌그룹임을 다시 한번 만전하에 입증해보였다. 특히 지난 20일 인터넷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동방신기의 4집 ‘미로틱-주문’은 음반 판매 30만장을 돌파했다. 소속사 자체 집계에 따르면 현재 36만 여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 음반 불황 시대, 지난 2년간 ‘30만장’은 물론 ‘20만장’을 돌파한 가수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기록이다. 올스타 혈전이라 불리며 가요계 최고의 활황이라 불리고 있는 올 해에도 김동률, 빅뱅, 브라운 아이즈, 서태지 등이 음반판매 10만장을 넘겼을 뿐 20만장의 벽을 뛰어 넘은 가수는 전무했다. 아이돌 댄스그룹으로서 동방신기의 이 같은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반적으로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오디오형 가수가 아닌 비주얼형 가수라고 생각하기 쉽다. 때문에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대부분 TV나 인터넷을 통해 '공짜' 혹은 '저렴한 가격'에 소비되어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동방신기는 지난 2004년 데뷔해 총 4장의 정규앨범을 발매, 선보이는 음반마다 30만장에 가까운 앨범 판매고를 올려왔다. 특히 ‘100만장’을 호령하던 가수들이 음반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한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10만장 남짓으로 급격히 추락한 것과 비교하면 동방신기의 꾸준한 음반판매 기록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 그룹 동방신기◇ 동방신기, '아이돌=컬러링 가수'의 등식을 깨다 동방신기의 이와 같은 음반 강세에 대해 대중음악평론가 김 작가는 아이돌그룹 중 팬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동방신기 팬들은 소비의 형태가 강한 컬러링 등 디지털 음원보다는 소장의 의미가 강한 음반을 구매하는 편”이라며 “이는 음반구매라는 형식을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에게 일종의 ‘존경’을 표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음원시대에 음반을 산다는 건 팬들이 가수의 음악적 가치를 인정한다는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동방신기의 음반 강세의 또 다른 이유로 그들이 음반 시장이 괴멸하기 직전에 나온 마지막 아이돌그룹이었음도 강조해 말했다. 김 작가는 “빅뱅이나 원더걸스는 CD 구입이라는 개념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을 때 나온 그룹인 반면, 동방신기는 그래도 CD 구입이 낯설지 않았던 시기에 데뷔한 그룹”이라며 “이 때부터 동방신기를 좋아한 팬들은 CD 구입에 있어 일종의 관성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동방신기가 10대 뿐만 아니라 30대 여성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령대의 팬층을 갖고 있는 것도 음반 판매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4집 활동에서 동방신기 멤버들은 기존 소년 같은 이미지를 벗고 패션 등에서 성숙한 남성의 이미지를 어필해 20대 중반 이상의 여성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기도 했다. ◇ '콘텐츠의 힘!'...동방신기가 아시아에서 통하는 이유그렇다면 동방신기 멤버들의 음악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동방신기 다섯 멤버들이 갖고 있는 ‘콘텐츠’의 힘에서 비롯된다. 동방신기는 멤버들이 모두 노래와 춤을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동방신기는 데뷔 후 모든 무대를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모두 라이브로 소화했다. 또 3년 전부터 일본 현지에서 다수의 소규모 공연 등을 통해 키운 라이브 실력은 이번 4집 활동에서도 오롯이 확인됐다. 훤칠한 키와 준수한 외모 또한 아이돌 그룹으로서 동방신기가 지닌 장점이다. 이런 외적 토대를 발판 삼아 동방신기는 음악 콘텐츠에도 ‘글로벌화’를 시도했다. 보아의 일본 진출 성공을 맛본 SM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의 글로벌화를 위해 이번 4집의 경우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뮤지션들에게 곡 작업을 맡겼다. 이 중에는 보아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을 작곡한 블러디&아방도 포함돼 있다. 단순히 현 가요계의 주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복고풍 혹은 가벼운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을 택하는 대신 조금 무거울 수는 있지만 세련되고 무게감 있는 유럽풍 스타일의 댄스곡을 앨범에 담았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동방신기 같은 경우는 이미지와 퍼포먼스 그리고 음악 모든 부분에서 비판 받을 요소가 적은 댄스그룹”이라며 “특히 이번 4집의 경우는 음악 또한 ‘웰메이드’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작가는 “동방신기가 아이돌의 최대 격전지인 일본에서 각광 받고 있는 이유는 동방신기가 그 만큼의 콘텐츠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동안 일본에서도 노래와 춤 그리고 외모를 모두 만족시킬 아이돌 그룹이 없었는데 동방신기가 이 부분에서 현지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엠넷의 김기웅 CP는 이런 동방신기를 “H.O.T 같은 1세대 아이돌이 남긴 한계를 뛰어 넘는 진화된 아이돌”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룹 동방신기◇ '유닛 활동은 NO!'...동방신기의 '이유있는' 고집동방신기는 또 유닛 활동을 최대한 자제함으로서 그룹의 이미지 부각을 극대화했다. 최근 아이돌그룹 멤버들의 유닛 활동이 대세를 이루고는 있지만 동방신기 멤버들은 한 번도 본격적인 유닛 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 유닛 활동은 노출을 극대화해 그룹의 인지도 상승을 꾀할 수는 있지만 잦은 노출로 인하며 그만큼 기존 그룹의 이미지를 식상하게 할 위험도 공존한다. 또 유닛 활동 할 때의 모습과 그룹으로서 함께 활동할 때의 모습이 교차 돼 오히려 본 그룹의 이미지를 흐트러 뜨릴 수 있는 단점도 있다. 동방신기의 그룹 위주의 활동은 이런 위험과 단점을 애초에 차단하고 동시에 앨범의 파급력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SM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동방신기의 유닛 활동은 앞으로도 별 다른 계획이 없다”면서 “동방신기는 그룹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하는 그룹”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 관련기사 ◀☞[東方天下③]음악 PD들이 말하는 '동방신기는 ○○○다!'☞[東方天下②]동방신기, '미로틱'으로 얻은 것?..."남자 팬들 생겨 기뻐요"☞[포토]김수미, '동방신기' 꽃미남 양 옆에 끼고 흐뭇한 미소☞동방신기-빅뱅, MKMF 동반 '대상' '다관왕' 영예 (종합)☞동방신기, MKMF 올해의 앨범상..."잘할 수 있을까 걱정 많았다"
- 빅뱅 4일 '뉴스데스크' 출연, '아이돌 인기요인 밝힌다'
- ▲ 그룹 빅뱅[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인기그룹 빅뱅이 이 시대 아이돌(Idol) 그룹을 대표해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빅뱅은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최고의 아이돌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과 배경, 최근 아이돌의 인기 요인 등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털어놓는다. 이를 위해 '뉴스데스크' 측은 지난 9월25일 빅뱅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빅뱅은 10대뿐만 아니라 전세대를 아울러 사랑받는, 요즘 아이돌그룹들을 대표해 인터뷰에 응했다. '뉴스데스크'는 이날 방송에서 최근 가요계를 강타하고 나선 아이돌그룹의 인기와 관련 사회현상적인 측면에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빅뱅은 오는 28일부터 11월1일까지 일본 나고야, 오사카, 도쿄에서 콘서트 '스탠드 업 투어'를 펼칠 계획이며, 11월 새 앨범으로 국내 팬들과 다시 만난다.▶ 관련기사 ◀☞[SPN 인물탐구②]빅뱅 인터뷰..."우리 음악이 통하는 까닭?"☞[SPN 인물탐구③]멤버들이 직접 꼽은 '빅뱅을 만든 사람들'☞[SPN 인물분석①]우리 시대 왜 '빅뱅'인가...그들에 열광하는 이유☞빅뱅, '뮤뱅' 1위로 '유종의 미'...컴백 후 가요프로 12관왕 '기염'☞빅뱅, 10월 日 정규 이어 11월 새 앨범 발매...'연말까지 논스톱~!'
- [윤PD의 연예시대③]신비주의 몰락과 서민형 스타 반란의 의미
- ▲ 신비주의 이미지를 벗고 최근 대중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스타들. 고현정(사진 왼쪽)과 문근영.[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연예인들의 줏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을 때는 연예인들 사이에 신비주의가 대세였다. 일단 히트만 치면 타율관리에 들어갔고 웬만해선 작품이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CF만 찍었다. CF를 찍어 이미지 관리를 했고 적당히 입맛에 맞는 영화에 출연했다. 이런 관리형 스타들은 엔터 관련 코스닥 시장이 활황세를 타면서 더욱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연예인들의 인기는 사실 거품이었다. 엔터산업의 버블 시장이 걷히면서 이런 연예인들은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현실은 신비주의 연예인들을 위협하는 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신비주의=신비감'이 아닌 불안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말해주는 가장 큰 변화로는 영화배우들의 잇단 드라마 출연을 들 수 있을 듯 하다. 아직도 몇몇 스타들의 경우는 예외지만 상당수의 영화배우들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동안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문근영을 비롯해 이병헌 정우성 정진영 송혜교 등도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거나 출연중이다. ◇연예계, 환상이 아닌 꿈에 투자 해야 신비주의는 배우나 엔터 시장에 악영향을 준 측면이 많다. 어느 제작자는 연예인은 꿈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비주의는 꿈보다 환상을 준 측면이 많다. 제작자나 연예인 그리고 투자자들 모두 꿈이 아닌 환상에 투자하고 그 환상에 사로잡혔다. 그러다보니 냉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 배우들도 착각 속에 살았고 투자자들은 대박의 환상에, 시장의 개미들은 일확천금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그런 거품이 거친 뒤 나온 시련은 무척이나 컸다. 꿈대신 허상을 쫓았던 댓가였다. 거대한 포부를 밝혔던 기획사는 온데 간데 없고 마케팅 비용을 거침없이 쓰던 영화사들도 긴축재정에 들어갔다. 한해 수백편의 작품이 수입되던 일본 영화계는 마케팅 비용이 없어 수입한 영화를 개봉조차 못하고 있으며 강세를 보이던 드라마나 한류 역시 한풀 꺾인 분위기다. ◇한류스타보다 서민형 스타에 투자하라 이런 분위기 속에 재평가 받는 것이 서민형 스타다. 화려하진 않지만 서민형 스타들은 꾸준한 활동으로 빛을 낸다. 그들이 가진 가장 큰 힘은 대중성이다. CF만을 노리며 인기관리를 하지도 않고 한류시장을 겨냥해 거창한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서민형 스타들은 거품이 빠진 요즘 새로운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형 스타는 중년스타들이 많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김혜자를 비롯해 백일섭 강부자 장미희, '조강지처 클럽'의 손현주 김혜선 오현경 안내상 등이 그들이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드라마에서 꾸준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이순재 신구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대중적인 이미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배우는 연기로 말하며 연기를 통해 이야기해야 된다고 말한다. 시청자와의 소통은 마케팅이 아닌 연기로 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화려한 각종 행사장이나 레드카펫에 얼굴을 드러내기 보다는 연기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더 고민하고, 이런 고민과 노력들은 이제서야 새롭게 평가를 받고 있다. ◇할리우드식 마케팅보다 한국식 스타일에 적응해야 연예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어느 순간 산업화라는 미명 아래 우리네 연예인 관리가 이상하게 변질된 느낌이 있다. 다름 아닌 이슈 만들기와 관리를 통한 인기유지다. 이런 할리우드식 관리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처럼 좋은 인재풀과 좁은 땅덩어리에서는 맞지 않는 구석도 많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부작용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민형 스타들은 다르다. 그들은 꾸준한 활동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동시에 끊임없이 소통 한다. 이런 서민형 스타들을 제대로 한 곳에 묶어 둔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서민형 스타들은 큰 계약금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연기만 하고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 이뤄졌으면 하고 바란다. 최근 서민형 스타들은 드라마뿐 아니라 버라이어티까지 진출하고 있다. 오랜 연기경험을 바탕으로 구순한 입담까지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장미희 등 중년의 서민형 스타들은 최근 CF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흡입력이 광고 시장에서도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다. 이들의 패션 감각과 관리의 모습도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중들이 이미지보다 실력을 중시하면서 서민형 스타들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사생활을 보여주는 젊은 스타들과 달리 관리에는 다소 소홀할지 몰라도 철저한 노력으로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는 중년의 서민형 스타들에게 요즘 사람들은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프로듀서(sanha@obs.co.kr) ▲ 연예계 대표적 서민형 스타로 각광받는 중년의 연기자들. 이순재 한진희 김갑수▶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②]황금알을 낳고 싶다면 '스타' 보다 '가치'에 투자하라☞[윤PD의 연예시대①]연예산업 제1법칙, '묻지마 스타투자 쪽박차기 십상이다'☞[윤PD의 연예시대③]SM, DSP, YG, JYP 일색...부익부 빈익빈 아이들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②]하반기 가요계, 왜 전부 아이들(Idol)인가?☞[윤PD의 연예시대①]빅뱅, 비, 동방신기...대형가수 하반기에 몰린 세가지 이유
- [윤PD의 연예시대①]연예산업 제1법칙, '묻지마 스타투자 쪽박차기 십상이다'
- ▲ 올 상반기 한국 영화 흥행을 주도했던 영화 '추격자'(사진 왼쪽)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대기업은 연예 관련 사업 투자에 어려움을 느낀다. 투자에 비례해 정확한 매출이 예상되는 소비재 산업을 기반으로 했던 기업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 대기업들이 첫번째 투자의 기준으로 택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타다. 지금은 조금 덜하지만 대기업 계열의 투자사들은 투자를 할 때 1순위로 스타 캐스팅을 염두에 뒀다. 어떤 스타들을 데리고 있느냐에 따라 투자금액이 달라진다. 이름을 들으면 아는 한류스타는 수십억원의 돈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가능성에 기반을 둔 스타들은 한 푼의 돈도 받기 어렵다. 이런 투자 방식은 책임 소재와 투자 근거를 따지는 대기업 문화에선 어쩔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대기업은 성공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지만 투자에 대해 실패를 했을 때 그에 대한 책임소재도 분명히 한다. 그러다보니 대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그나마 전년도에 좋은 수익을 냈던 스타들을 투자의 근거로 삼게 된다.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기업은 리스크 관리가 큰 신인보다는 과거 어떤 것을 했던 스타에 보다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대기업의 문제만이 아니다. 일반 투자자들도 스타들이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스타들이 출연하는 작품이 대박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이는 연예계를 잘 모르고 하는 투자방식이다. ◇연예산업은 감성산업, 데이터만으로 접근했다간 낭패보기 쉽상 연예계는 소비재와 달리 감성산업이다. 1과 1를 투자하면 2가 나오는 산업이 아니다. 1과 1를 투자해서 10이 나올 수도 있고 마이너스 -2가 나올 수도 있는 곳이 바로 연예계다. 감성산업이라는 말은 그만큼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된다는 점이기도 하다. 과거 대기업들이 연예계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가 물러난 것도 이런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스타들을 적장히 조합하면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기획사도 스타들을 많이 불러모으면 기업 합병처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적잖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올 영화계에는 스타 감독에 이름만 들으면 아는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쪽박을 찬 경우가 유독 많았다. 반면 신인감독이 만든 '추격자'와 한번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스포츠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초대박을 터뜨렸다. 영화보다는 덜하지만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말하는 한류스타 하나 없는 '엄마가 뿔났다' '조강지처클럽'은 승승장구 했지만 초대형 스타들을 영입해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했던 작품들은 하나같이 쪽박을 찼다. ◇연예계 투자는 배우자 고르 듯이 연예계 투자는 얼핏보면 배우자를 고르는 작업과 비슷하다. 파트너의 미래 능력을 보는 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은 배우자는 지금 그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지금 어떤 학교,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느냐 보다는 그 사람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검증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우리 투자자들은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이런 검증작업에 약하다. 자신의 감을 믿거나 지나치게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 대중들의 관심사가 어떤 것이고 세계적인 트렌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동시에 하드웨어 투자도 연예계 산업을 생각하면 언뜻 콘텐츠만을 생각하기 싶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인 콘텐츠 개발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하드웨어의 개발이다. 방송사가 위상이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TV의 진화와 함께 실시간과 다운로드가 가능한 우리 IT문화와 관련이 깊다. 영화산업이나 음악산업도 마찬가지다. 영화산업의 높은 수익률은 멀티플렉스의 개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고 붕괴된 음반시장과 달리 상승세에 있는 디지털 음원시장 역시 통신사와 인터넷 인프라가 큰 역할을 했다. 하드웨어의 투자는 리스크가 강한 소프트웨어의 위험요소를 상쇄시키는 역할도 한다. 독과점 논란이 일기도 하지만 동시에 비용절감으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점도 많다. 전문가들은 "연예계의 시너지는 많은 연예인들을 단순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히 배분, 미래가치를 제대로 판단했을 때 창출된다"며 "여기에 인프라 구축까지 덧붙여진다면 금상첨화"라고 조언했다./OBS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 '주철환 김미화의 문화전쟁'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신비주의 몰락과 서민형 스타 반란의 의미☞[윤PD의 연예시대②]황금알을 낳고 싶다면 '스타' 보다 '가치'에 투자하라☞[윤PD의 연예시대③]SM, DSP, YG, JYP 일색...부익부 빈익빈 아이들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②]하반기 가요계, 왜 전부 아이들(Idol)인가?☞[윤PD의 연예시대①]빅뱅, 비, 동방신기...대형가수 하반기에 몰린 세가지 이유
- 동방신기, 음반판매 '돌풍'...이틀 만에 5만, 서태지 이어 2위
- ▲ 그룹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새 앨범 발매 이틀 만에 5만장에 육박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며 음반판매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동방신기는 인기와 달리 음반 판매에 있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이돌(Idol) 그룹의 징크스를 깨고 음반 판매량에서도 단연 호조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인터넷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 월간차트(집계기간: 8월 31일~9월 27일)에 따르면 26일 발매된 동방신기의 정규 4집 ‘미로틱’은 이틀 만에 4만7,300여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 빅뱅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지난 7월 새 싱글 ‘아토모 파트 모아이’로 발매 이틀 만에 음반 판매 5만장을 돌파한 서태지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수치다. 지난 28일 세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접은 빅뱅은 세번째 미니앨범 ‘스탠드 업’으로 발매 이틀 만에 3만 여장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동방신기가 얼마나 단기간에 4집으로 10만장을 돌파할지, 또 10만장을 넘어 얼마나 많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게 될 것인가에 가요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방신기는 음반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앨범 발매 전 선주문만 30만장을 돌파하며 서태지에 이어 음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가수로 기대를 모아왔다. 한편, 동방신기는 지난 28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 첫 컴백무대를 갖고 팬들과 만났다. ▲ 동방신기의 4집 '미로틱'을 구입하기 위해 한 음반 매장에 길게 줄을 선 팬들. ▶ 관련기사 ◀☞이효리, 아이돌 맹공 속 '인기가요' 정상..."동방신기 멋있다" 덕담도☞"동방신기 4집 주세요"...앨범 발매 첫날 음반매장 북새통☞동방신기, 일본에서의 3년…눈물과 웃음, 그리고 가슴 아픈 오해☞동방신기, "공백 위기는 없다...우리의 진가는 이제부터!"☞동방신기, "왕비호 독설? 개그는 개그일 뿐"
- 동방신기, "공백 위기는 없다...우리의 진가는 이제부터!"
- ▲ 그룹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시아 정상의 그룹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동방신기의 1년 7개월 여만의 컴백에 음악 팬들의 관심은 물론, 음반 판매, 음원 차트 상에서의 반향 또한 심상치 않다. 동방신기의 정규 4집 ‘미로틱’(Mirotic)은 앨범 발매 전 선주문만 30만장을 돌파했고, 지난 21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컴백 미니 콘서트에는 2만여 관객이 운집해 그들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음반 선주문 30만장 돌파는 음반 판매 불황 속 지난 2004년 7집을 발매한 서태지 이후 4년 만의 일이라 의미를 더했다.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만난 동방신기는 이런 팬들의 큰 호응에 상당히 고무돼있었다. 일본활동에 매진하느라 비운 1년7개월 여의 공백기 탓에 국내 무대에 복귀해 예전만큼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멤버들 사이 없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저희가 1,2집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음반 시장이 많이 침체돼 앨범을 준비하면서 큰 기대는 안했어요. 20만장만 팔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것도 개인적으로 욕심을 낸 수치였고 올 연말까지로 기간을 잡고 있었어요. 그런데 선주문만 30만장이 넘었다고 하니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았죠. 나중에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구요”(시아준수) 동방신기의 새 앨범은 일본 최고 권위의 오리콘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뒤 발매 한 것이라 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의 관심이 컸다. 그만큼 동방신기 멤버들에게는 새 음반 작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았다. 해외 활동으로 이렇게 성장을 해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이번 4집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방신기는 이번 새 앨범에 유럽과 일본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뮤지션들의 곡을 대거 받아 앨범에 넣었다. 특히 타이틀곡 ‘주문’은 같은 소속사 보아의 미국 진출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Remee/Troelse)가 참여해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거라 앨범 준비에 대한 욕심이 많았죠. (팬들)기다리게 한 만큼 좋은 성과물로 다가가야 한다는 생각에 유럽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 뮤지션들에게 여러 곡을 받았어요. 그래서 기존 동방신기의 SMP(SM Music Perfomance) 음악과는 좀 다른 앨범이 나왔죠”(유노윤호) 이번 앨범에는 동방신기 음악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강렬한 비트의 ‘헤이!’ 외에도 어둡지만 세련된 그루부감이 돋보이는 ‘롱 넘버’(Wrong Number), 경쾌한 하우스 비트에 감미로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무지개’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수록됐다. ▲ 그룹 동방신기◇ "아이돌 혈전 부담? 오히려 기회" 그렇다면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된 다른 아이돌(Idol) 스타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서태지와 빅뱅에 이어 오는 10월 비의 컴백이 예고되면서 가요계는 ‘가을 아이돌 대전’을 예고한지 오래다. 하나같이 쟁쟁한 스타들이라 승패의 결과를 감히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부담보다는 오히려 서로의 장담점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음악 팬들에게도 여러 대형가수들의 활동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구요. 가요계 활성화란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죠.”(유노윤호) ▲ 그룹 동방신기◇앞으로의 계획?..."이게 바로 동방신기, 존재감 보이고파" 동방신기는 그룹 활동 시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지난 2002년 데뷔 후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다. 헌데 이번에는 영웅재중이 한일합작 텔레시네마인 ‘천국의 우편 배달부’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유노윤호와 시아준수도 컴백을 앞두고 모처럼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며 가수 무대 외 다른 활동 여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영웅재중은 “연기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음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유노윤호도 “고정으로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는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라며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오랜 공백 끝에 나와 팬들에게 ‘이게 동방신기구나’, ‘동방신기의 존재감이란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시아준수의 말처럼 동방신기가 어떻게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가요계를 이끌어 나갈지 그 과정이 자못 궁금해진다. ▶ 관련기사 ◀☞동방신기, 일본에서의 3년…눈물과 웃음, 그리고 가슴 아픈 오해☞동방신기, "왕비호 독설 논란? 개그는 개그일 뿐"☞동방신기, "아이돌 경쟁 구도 불편…비교할 수 없다"☞동방신기, 4집 '주문 폭주' 발매일 연기☞동방신기 '컴백'이 위력적인 두 가지 이유
- [VOD]방송가 뒤흔드는 3세대 소녀그룹 카라
- [이데일리 TV 전계철PD]요즘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는 스타의 대다수가 ‘아이들(Idol)’ 출신, 또는 현재의 아이들 가수들인데요. 요즘에는 이 아이들 가수 중에서도 소녀그룹들이 방송가를 뒤흔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간 대표적인 소녀그룹으로 활동하던 원더걸스, 소녀시대에 이어 최근 가요계를 휩쓸고있는 다섯명의 소녀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멤버 재정비로 더욱 발랄하고 더욱 깜찍하게 돌아온 그룹 ‘카라’가 그 주인공입니다. 카라와의 생기발랄한 인터뷰 현장,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촬영ㆍ편집:전계철PD)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③]SM, DSP, YG, JYP 일색...부익부 빈익빈 아이들 가요계☞[윤PD의 연예시대②]하반기 가요계, 왜 전부 아이들(Idol)인가?☞[윤PD의 연예시대①]빅뱅, 비, 동방신기...대형가수 하반기에 몰린 세가지 이유☞카라 "김성희 탈퇴, 충격 컸지만 단련의 계기 됐다"☞[포토]카라, '모두 함께 Roc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