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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디앤디 에피소드 '글로벌 코리빙 트렌드 리포트' 첫 발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SK디앤디(SK D&D)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월드와이드 코리빙 멤버십(WCM)과 함께 글로벌 코리빙(공유 주거) 트렌드를 담은 ‘플렉시블 리빙 트렌드 리포트 2023’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WCM은 전세계 코리빙 기업들 간 교류를 바탕으로 주거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에피소드가 주관해서 설립한 국제 민간단체다. 현재 영국, 스페인, 일본, 필리핀, 호주 등 7개국, 7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가입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20개 이상 회원사를 추가 확보해 전세계 대륙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WCM(월드와이드 코리빙 멤버십) 리포트 표지 (자료=SK디앤디)WCM은 입주자들의 생활 인식과 만족도, 공용 공간 및 서비스에 대한 필요를 분석해서 더 나은 도시생활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이번 공동 설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설문조사는 WCM 중 5개 회원국(한국, 일본, 스페인 필리핀, 호주)의 코리빙 입주자 462명을 대상으로 △코리빙에 대한 인식 △만족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실천 항목에 대해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코리빙 입주자들은 경제적 가치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중요하게 여겼다. 전체 응답자의 78.8%가 코리빙에서 제공되는 공간, 커뮤니티를 통한 취미 활동 등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는 ‘비용 절감 효과’(57.6%)에 대한 기대보다 높은 비율이다. 입주자들은 ‘공용 공간’을 코리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공용 공간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1%가 코리빙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반이 넘는 입주자(58%)는 코리빙에 살면서 이웃과 더 가까워졌다고 답했다. 에피소드는 많은 입주자들이 공용 공간에서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거나 지역 네트워크와 친밀감을 형성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입주자의 대다수(86.6%)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코리빙 시설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우수한 시설물 관리, 재무적인 안전함,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꼽았다. SK디앤디 에피소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사용자 중심의 가치를 도출해 낼 것”이라며 “이를 공간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리포트는 디지털 보고서 형태로 발간됐다. 전문은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메모리쇼크’에 무릎 꿇은 삼성·SK…비메모리 필요한데 국가 지원 쥐꼬리
- [이데일리 김응열 이다원 기자] ‘반도체쇼크’가 왔다. 메모리 업계 1·2위를 달리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지며 주저앉았다.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인 탓에 경기 불황 직격타를 맞은 것이다. 대만 정부의 전폭적 지원으로 성장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견고한 실적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업 역시 비메모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투자를 받쳐줄 국가적 지원은 지지부진하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왼쪽)과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삼성전자, 연합뉴스)◇SK하이닉스, 10년 만에 분기 적자…삼성전자 반도체도 영업익 2700억으로 하락SK하이닉스는 작년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7조6985억원, 영업손실 1조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한 건 지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처음이다.연간으로는 매출액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주저앉았다.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실적이 미끄러졌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조4646억원, 영업이익은 4조3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68.9% 하락했다. 주력 사업인 DS(반도체)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0조700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00억원에 그치며 적자를 겨우 면했다. 전년 동기 8조8400억원에서 무려 97% 빠졌다. DS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3%에 불과하다.글로벌 수요 둔화로 메모리 재고 누적, 판가 하락 등 업황이 가라앉자 이들 기업은 올해 투자 규모 축소 및 설비 재배치 등 감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인다. 삼성전자는 감산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생산라인 유지 보수 및 강화를 위한 설비 재배치를 통해 자연적 감산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선 중국 리오프닝과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신제품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따른 DDR5 D램 수요 반등 등이 겹쳐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 수요 회복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아,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국면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경기 침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등에서 야기된 만큼 리오프닝, CPU 신제품 출시로 인한 수요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반도체 부진은 국내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수출 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불황 뚫고 실적 성장한 대만 TSMC…“우리도 비메모리 투자 필요성 커졌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불황에 속절없이 무너진 것과 달리 대만 TSMC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255억3200만대만달러(약 25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3250억4100만대만달러(약 13조34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한다. 연간 매출액은 2조2639억대만달러(약 9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212억대만달러(약 46조300억원)다. 전년 대비 각각 42.6%, 72.5% 뛰었다.메모리가 아닌 파운드리에 집중하는 사업 구조가 희비를 갈랐다. 파운드리는 수주형 사업으로, 단기 경제상황이 나쁘더라도 실적에 와닿는 충격이 메모리보다 덜하다.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파운드리 및 시스템반도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기업 인수나 조직 신설 등 비메모리 영역 강화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전시된 웨이퍼. (사진=뉴스1)◇반도체 기업 뛰는데 韓 지원 태부족…반도체 육성에 ‘진심’인 경쟁국, 보조금에 25% 세액공제까지기업들이 경쟁력 확보에 발벗고 나서는 것과 달리 국가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각종 대책을 쏟아낸 외국과는 대조적이다.대만은 지난달 7일 ‘대만판 반도체법’으로 불리는 ‘산업혁신조례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세액공제율을 기존 15%에서 25%까지 늘리는 내용이다. 첨단공정을 위한 새로운 장비 투자에는 5% 추가 세액공제를 적용한다.미국은 총 527억달러(약 68조원)의 예산을 반도체 투자 지원에 투입한다. 기업이 반도체와 장비 생산을 위해 쓴 설비 투자액의 25%는 세액을 공제해준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은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릴 계획인데 이를 위해 1조위안(184조원)을 투입한다.일본은 반도체 기업 지원 보조금으로 7740억엔(8조원)을 편성했다. 대표적인 일본 기업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소프트뱅크 등 8개사는 반도체 합작법인 라피더스를 설립했는데, 일본 정부는 라피더스에 700억엔(6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파운드리 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있다. 유럽연합(EU)도 2030년까지 430억유로(약 57조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반도체 투자를 지원한다.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세계 각국, 특히 대만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지원을 밀어붙여주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원책 발표도 늦었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외국보다 부실하다”며 “‘K칩스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져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비메모리 투자를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산업현장 찾은 尹 "기업 투자 세액 공제 대폭 높이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세액 공제를 대폭 높이겠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실리콘 웨이퍼 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기업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정책적 노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하지만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또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쟁국들이 수출 규제, 보조금, 세액 공제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우리의 반도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를 극복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SK는 향후 1조2,000억원을 투자하여 웨이퍼 생산 공정을 증설하기로 했다. 또 경북도와 구미시는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하고, 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오늘 이뤄진 투자 협약은 반도체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확보는 물론이거니와 약 1000여 명의 고용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정부는 멀리 내다보고 과감하게 선제적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우리 미래 세대의 일자리와 직결되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발전과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SK실트론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 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 尹, 구미 SK실트론 방문…"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반도체 산업 지원을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상북도 구미시 SK 실트론을 방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실리콘 웨이퍼 라인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반도체 소재기업 SK실트론을 방문해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현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정부와 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하는 기업에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기업의 더 많은 투자를 주문했다.SK실트론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 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소재 국산화 및 공급망 확보는 물론, 약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투자협약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이후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여 주요 공정을 살펴보는 한편,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를 국산화하기 위해 시운전 중인 R&D 실증플랜트도 방문하여 기술독립과 해외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코스피 마감]美FOMC 앞두고 증시 훈풍…반도체株 일제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2%(24.72포인트) 오른 2449.80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장중한 때 2453.29까지 오르다 등락을 반복했으나 1% 넘게 오르며 2450선에 육박했다.수급별로 외국인이 1934억 원어치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50억 원, 기관은 1958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만4086.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6% 상승한 4076.6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한 1만1584.55에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에 대한 경계심이 남아 있으나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미 증시가 상승했던 영향이 반영됐다”며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 적자 충격에도 반도체 대형주가 외국인의 집중 매수 덕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후들어 장중 강세를 나타냈던 2차전지 일부 종목이 하락 전환하며 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증권이 2.94%, 의약품이 2.14% 오른 가운데 운수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 제조업, 금융업, 보험업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이 1.20% 하락했으며 전기가스, 건설업, 음식료업,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종이목재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3%대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는 1.31% 올랐으며 이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SK하이닉스(000660)도 3.28%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2차전지주 역시 강세를 보여 삼성SDI(006400)가 5.11%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19% 오르며 강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가 상한가 마감했다. SK증권우(001515) 역시 25.96% 올랐다.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상대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테마주인 써니전자(004770)가 11.83% 올랐다. 반면 LS ELECTRIC(010120)가 9.19% 하락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7.00%, 대창단조(015230)가 6.32% 주가가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6억5098만2000주, 거래대금은 8조4127억5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513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없이 349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백신전문인력 양성교육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 백신혁신센터가 오는 10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백신 바로 알기 시리즈 - 코로나19 백신의 이론에서 정책까지> 백신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최한다.이번 교육은 백신 관련 전문가(의료인, 연구자, 정책가 등)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백신의 최신 이론 및 임상부터 정책까지 아우르는 백신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대 의대 김기순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의 개발 패러다임’, 김철우 교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면역학’, 노지윤 교수의 ‘코로나19백신 임상시험’, 최영준 교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평가’, 천병철교수의 ‘코로나19 이상반응:근거와 루머’, 최원석 교수의 ‘코로나19 전망 및 향후 백신 접종 정책’, 교육 뿐만 아니라 국립보건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김도근 연구원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이론과 국내외 연구개발 현황’, SK바이오사이언스 박용욱 팀장의‘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소단위 백신공정 개발 사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유명순 교수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의 이해’교육도 진행된다.사전 신청은 오는 6일까지 백신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현장등록은 받지 않는다.
- 코스피, 외인 ‘팔자전환’에 상승폭 반납…2434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9.75포인트) 오른 2434.83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장중한 때 2453.29까지 올랐으나 등락을 반복하며 조금씩 뒤로 밀리고 있다..수급별로 오전까지 매수세가 강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5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 역시 1364억 원어치 팔고 있으며 개인만 1194억 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만4086.0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6% 상승한 4076.60,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한 1만1584.55에 장을 마감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삼성전자 실적 컨퍼런스콜 영향으로 조정폭을 키웠으나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 기대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감으로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 유입 및 원·달러 환율 안정 효과가 증시 상승을 지탱하는 중”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급락에 따른 기술적인 주가 되돌림 현상이 출현했다”며 “FOMC 경계심리 속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물산 등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해가면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전개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업종별로 상승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이 2%대, 의약품, 운수장비, 운수창고가 1%대로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이 1%대 내리는 가운데 전기가스, 음식료업, 건설업, 화학, 기계 등은 1%대 아래로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강세다. 전날 컨퍼런스콜 이후 3%대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가 보합권인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4%대 오름세다. 현대차(005380)는 1%대, 기아(000270)는 3%대 강세다.종목별로는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21%대 오름세다. 대교(019680)와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이 11%대 오르고 있다.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을 상대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테마주인 써니전자(004770)가 10%대 오르고 있다. 반면 LS ELECTRIC(010120)가 8%대 하락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은 7%대, 대창단조(015230)가 6%대 주가가 하락 중이다.
- 한은 "잠재성장률 추락 막으려면 이민 확대하고 노동시장 개혁해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현재 2% 내외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이 장기적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락 속도를 늦추기 위해선 이민 등을 통해 해외 인력 수입을 늘리고 노동시장 유연성 등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잠재성장률 감소 늦추기 위해 노동시장 구조개혁해야강태수 한은 조사국 거시모형부장은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한국 경제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의 한은·대한상공회의소 제1회 공동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강 부장은 “현재 잠재성장률은 2% 내외로 추정되는데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연구원 등의 보고서를 보면 2050년 0%로 추정된다”며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고령화로 노동 투입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현재부터 향후 10년간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360만명 이상 감소한다. 강 부장은 “노동 투입의 장기적 감소를 막을 방법은 어렵지만 대규모 이민이나 해외 노동력 수입을 고려할 때가 됐다”며 법무부의 이민청 설립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범부처 종합 외국인 관리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OECD 평균보다 5%포인트 낮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거나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고 평가했다. 강 부장은 “60세 이상 고용률이 OECD 평균은 15%이고 한국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아 더 고용률을 높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자녀로부터 받는 소득이 줄고 생활비가 빠르게 증가해 일하려는 수요는 있다”며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정년 연장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인력 육성을 강화해 노동의 질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다만 강 부장은 “우리나라는 같은 노동, 자본을 투입해도 생산성이 미국의 60%에 불과하다”며 “투입된 노동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 중심으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조성됐는데 노조의 반발이 있지만 근로시간과 임금 체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 논의가 시작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강 부장은 “노동시장 구조 개혁 논의가 시작된 만큼 국가의 성장 잠재력 확충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 “20년간 유지됐던 저금리 끝났다…구조적 인플레 지속”이날 세미나에선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주제로 제시된 만큼 코로나19 이후의 거시경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박석길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토론자로 참석해 “단기적 사이클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고 해도 중장기적으로 공급망 분절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4~5년 전의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선 생산 비용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하향 추세를 보여왔지만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라며 “지난 20년간 저금리 기조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이전부터 문제로 지적됐던 저성장, 고령화는 인플레이션율을 낮추는 요인이라 전망 자체가 더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으로 비용이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분절화까지 겹쳐 교역조건 개선에 의문도 제기됐다. 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나라들이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금융지원 조치를 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오히려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수 있다”며 “산업정책을 할 때 목적한 바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석 SK경영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지난 40~50년간 이어져왔던 전 세계 구조에 변화가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탈세계화, 탈탄소화, 블록화, 상대적인 고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변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게임의 룰이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사장은 “이런 구조적 변화는 개별 기업의 노력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거시적인 환경을 만드는 정부와 협조 체계 속에서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중기부, 소부장 스타트업 100 육성사업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2023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복합위기 등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시화에 대응하기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기술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중기부는 2020년부터 매년 20개씩 60개사를 선정해 수입품목 국산화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40개사를 선정, ‘소부장 유망 스타트업 100개’ 발굴 목표를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할 계획이다.올해는 스마트엔지니어링, 복합소재, 융합바이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친환경 분야 외에 반도체 분야를 신설해 6개 분야 소재·부품·장비 창업기업을 선정한다. 이후 사업화자금(최대 2억원), 융자·보증·수출 마케팅 지원 우대 및 투자유치, 회계 및 지식재산 교육 등을 종합 지원한다.아울러, 지원 업체의 조기 사업화를 위해 LG이노텍,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대·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수요기술 174개를 공시하고, 기술개발이 가능한 창업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계하여 상시 매칭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주요 핵심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환경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자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첨단 부품·소재 글로벌 시장 확보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 창업기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적자쇼크' SK하이닉스 "투자 줄이는 대신, 기술력으로 승부"(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반도체 한파로 인한 제품 수요 급감의 직격탄을 맞으며 어닝쇼크를 냈다. 1조70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분기 실적이 10년 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 계획대로 투자를 줄이는 대신 향후 성장성 높은 서버·PC 시장에서 고성능 제품 개발·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10년만에 적자전환…“올해 투자 50% 이상 줄인다”1일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조6985억7100만원, 영업손실 1조7011억77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단위 영업적자가 나온 것은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만이다. 시장 예상보다도 적자 폭이 컸다. 에프앤가이드 추산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조2105억원 수준이었다.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44조6481억원, 7조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불황)이 지속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투자와 비용을 줄이고, 성장성 높은 시장에 집중해 업황 악화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서버·PC 시장을 겨냥해 고용량 D램 제품 공급을 늘리는 한편,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용 DDR5와 HBM 등 제품 판매도 늘렸다.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SSD)의 경우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줄고 제품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4분기 회사의 경영실적은 적자 전환했다.이같은 반도체 수요 절벽에 회사 측은 올해 투자 규모를 2022년 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이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며 허리띠를 졸라맸다. 한 관계자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10월 실적발표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해 집행할 계획”이라며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고려하면 이미 적정 수준으로 축소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기본적인 투자 계획의 근간이 되는 건 향후 시장 상황의 변동이지만 현재로서 추가적인 투자 감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다만 큰 폭의 투자 축소에도 1b나노미터 D램과 238단 낸드 개발과 양산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자료=SK하이닉스)(자료=SK하이닉스)◇“1Q 공급량 조절…‘기술경쟁력 토대’ 고성능 제품 집중”올해 전망도 밝진 않다. 반도체 불황이 지속하며 1분기에 반도체 업계 전반에 재고가 더욱 쌓일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1분기 제품 출하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업계 전반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D램은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낸드플래시는 한자릿수 후반으로 줄어든 수준의 출하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메모리 가격이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한 만큼 가격 탄력성에 따른 메모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요 성장세는 전년 대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공급업체 대응 노력의 효과가 나타나는 올 1분기 중에 업계 재고수준이 정점을 기록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낮아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반도체 산업계는 투자 축소, 감산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공급량이 조절되고 있어 재고가 상반기 중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IT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늘리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 시 빠르게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투자 축소 기조에도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 리더십이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1a나노미터와 176단 주력 제품이 성숙수율에 도달했고 신제품도 수율 안정화를 달성했다”며 “차세대 1b나노미터와 238단 노드 캐펙스는 차질없이 집행해 2024년 시장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1a나노미터 공정의 경우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적용함으로써 원가절감을 이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당사는 EUV(극자외선) 장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에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EUV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