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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추캉스' 끝?…호텔, 가을 '추캉스'로 대목 잇는다
  • 추석 '추캉스' 끝?…호텔, 가을 '추캉스'로 대목 잇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연휴 호텔에서 한가로이 연휴를 보내는 이들로 여름 성수기 못지 않은 성과를 낸 호텔업계가 뒤이어 가을을 온전히 즐기려는 호캉스 고객들을 겨냥한 패키지를 속속 내놓고 있다. 미술품 감상 또는 독서를 하거나 온수풀 물놀이, 궁궐 투어 등 선선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활동을 담은 패키지들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단풍으로 둘러쌓인 그랜드 하얏트 서울.(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텔업계는 가을 시즌을 겨냥해 다양한 아트와 접목한 패키지가 유독 많다.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의 ‘프리즈’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함께 열리면서 국내외 미술 애호가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들이 적극 전개했다.롯데호텔은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패션브랜드 ‘오베이(OBEY)’ 창립자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셰퍼드 페어리 아트 프로젝트’를 오는 11월 6일까지 시그니엘 서울·롯데호텔 서울·롯데호텔 월드·L7 강남에서 진행한다. 객실 1박과 함께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셰퍼드 페어리 전시티켓 2매로 구성됐다.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그랜드 조선 부산과 레스케이프에서 아트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먼저 그랜드 조선 부산은 프리미엄 아트 플랫폼 에디션 알리앙스와 협업해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의 오리지널 에디션 작품을 소개하는 ‘스테이×아트: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해운대 바다와 도시의 전경을 품은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앤트레디션 세타고(&Tradition Setago) 램프 교환권 1매를 혜택으로 제공한다.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컨템포러리 아트&뷰티 브랜드 V&A뷰티와 협업해 가을 패키지 ‘뷰티폴, 아트폴’를 선보인다. 객실 1박과 함께 V&A뷰티 기프트 세트가 제공되며, 기프트 세트는 △센티드 핸드로션 버던트 리프 정품(50㎖) △안티옥시던트 미니 4종(안티옥시던트 에센스토너(17㎖)·안티옥시던트 래디언스 앰플(5㎖)·안티옥시던트 하이드레이션 크림(10㎖)·안티옥시던트 클렌징 폼(10㎖)) 등으로 구성돼 있다.레스케이프, V&A 뷰티 기프트 세트.(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가을에 걸맞는 독서 패키지도 눈에 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민음사가 ‘독서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큐레이팅한 책들이 비치된 조선책방을 이용할 수 있는 ‘추향추북’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한정판 북 디퓨저와 함께 꾸오뜨 북레스트, 그리고 듀워스 12년산 위스키(700㎖)가 함께 제공된다. 신라호텔 서울은 자녀를 둔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해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아트’ 클래스 참여권(소인 1인)이 포함된 ‘어텀 리드&플레이 키즈’ 패키지를 내놓기도 했다.온수풀 또는 사우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궁궐을 산책하는 등 힐링을 앞세운 패키지도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3박 이상 투숙시 한국식 사우나 무료 이용 혜택(성인 2인)과 시그니처 향초를 제공하는 ‘리디스커버 서울’ 패키지를 지난 9일부터 선보였다. 또 코오롱리조트앤호텔은 경주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에서 단풍놀이 명소로 유명한 토함산을 바라보며 야외 온수풀을 이용할 수 있는 ‘가을 물놀이 패키지’를 내놓았다. 객실 1박과 함께 야외 온수풀 2인용 입장권을 제공해 경주의 가을 하늘과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롯데호텔 서울은 서울 궁권 통합 관람권(경복궁·창덕궁·덕수궁·경희궁 등 4대궁+종묘 입장 가능)이 포함된 ‘머스트 비 어텀:샤이닝 서울’ 패키지를, 롯데호텔 월드는 오디티모드 셀프사진관 흑백 촬영 이용권과 피크닉매트 등이 포함된 ‘어텀 메모리즈’ 패키지를 선보였다.이외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논픽션과 협업한 ‘향(香)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폴 인 센츠 위드 논픽션’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객실 1박과 함께 △논픽션의 6가지 시그니처 향으로 구성된 디스커버리 미니 향수 세트 △비건 립밤 △핸드크림 등을 제공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논픽션 트래블 세트(로즈 페일 샴푸·컨디셔너, 젠틀나잇 바디워시·바디로션)와 함께 비치타월, 비치백을 증정하는 ‘센티드 저니’ 패키지를 내놓았다.호텔업계 관계자는 “극성수기를 피해 늦은 가을 휴가를 떠나는 늦캉스족 뿐만 아니라 추석 명절을 지낸 뒤 명절 증후군을 풀려는 고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롭고 편안한 호텔에서 가을과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40대男 배우,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 40대男 배우,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등에 출연했던 40대 남성 배우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40대 배우 A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뛰어다닌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뒤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아 간이 마약검사를 거쳤다. 그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체포 당시 A씨는 언행과 걸음걸이가 불안정했고, 입 주변에 구토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경찰은 A씨의 집에서 알약 수십 정을 발견해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이어 A씨를 상대로 마약을 투약하게 된 경위를 조사할 계획으로, 관련 조사는 A씨의 병원 치료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A씨는 지난 2006년 지상파 드라마에 조연으로 데뷔, 이후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주·조연급으로 출연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마약을 수출입·제조·매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자 또는 그러한 목적으로 소지 및 소유한 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을 재배하거나 원료 등을 소유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2022.09.10 I 권혜미 기자
신사동호랭이 "변화하는 K팝신, 고인물 안 되려 노력"②
  • 신사동호랭이 "변화하는 K팝신, 고인물 안 되려 노력"[인터뷰]②
  • 신사동호랭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매일같이 아침 일찍 작업실에 출근해요. ‘고인물’이 되기 않기 위해 이전보다 2~3배 더 열심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하.”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의 음악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0여년간 K팝신에 몸 담으며 포미닛, 티아라, 에이핑크, EXID, 모모랜드 등 인기 그룹들의 히트곡을 써낸 그는 K팝신 대표 음악 프로듀서 반열에 오른 지금도 감을 잃지 않기 위한 담금질과 멈춤 없는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K팝 글로벌화에 따른 변화의 흐름을 체감하고 있다는 그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자리한 작업실. 바로 그 작업실에서 만난 신사동호랭이는 외부 작업을 고사한 채 자신이 제작을 맡아 지난해 데뷔시킨 신예 걸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의 음악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는 근황과 K팝신의 흐름을 지켜보며 느낀 생각에 대해 밝혔다.-트라이비에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 외부 작업은 안 하고 있는 건가. △트라이비를 만들기 시작할 때 이 팀으로 가시적 성과을 내기 전까지 다른 팀의 음악 작업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실 원래 스타일 자체가 멀티플레이를 잘 못하는 편이다. 한창 EXID에 집중할 때도 외부 작업은 에이핑크 정도만 했었고,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두 팀의 결이 아예 달랐기 때문이었다. 아, 외부 음악 작업은 아니지만 최근 EXID 친구들을 돕는 일을 병행해오긴 했다. -EXID에겐 어떤 도움을 줬나.△일본 공연 계약 건이 남아있는데 EXID 소속사였던 바나나컬쳐가 해산해서 이 친구들을 케어해줄 곳이 없는 상태였다. 그래서 제가 일정 조율, 안무 연습실 제공, 스태프 구성 등을 도왔다. EXID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할 신곡도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제작을 서포트했다. 오랜만에 EXID 멤버들과 함께하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즐겁더라.EXID-외부 작업을 하지 않고 트라이비 작업만 하다 보면 ‘이러다가 잊히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 것 같기도 한데.△10년 전부터 제가 만든 노래에 ‘신사동 호랭이 한 물 갔네’라는 댓글이 달리곤 했다. 그땐 그런 댓글을 보면 오기가 생기는 데에서 끝났다면 요즘은 ‘내가 정말 한 물갔나? 하는 물음이 생기긴 한다. 동시에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남들이 놀고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일찍 작업실에 나와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예전에 비해 2, 3배 더 열심히 공부하며 음악하고 있다. 예전엔 즐겨 찾기에 쇼핑몰 링크가 많았는데 지금은 다 음악 관련 페이지들이다. (미소). 고인물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요즘 음악 프로듀서신이 흐름은 어떤가.△시장이 많이 변했다. 작곡가라는 표현을 쓰는 게 올드해졌을 정도다. 공동 작업이 대세가 되다 보니 한 명의 작곡가가 모든 걸 다 해내는 경우가 드물어졌다. 한 곡에 인스트루멘탈을 만든 트랙메이커가 따로 있고, 그 위에 맬로디를 붙인 탑 라이너 따로 있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 거다. 세분화된 공동 작업 방식으로 곡이 만들어지다 보니 소위 말하는 히트메이커라는 표현 자체도 애매해졌다. -흐름이 그렇게 바뀐 이유는 뭐라고 보나. △우리나라 음악 시장은 되게 특이하다. 장르나 방향성 측면은 미국을 따라가는데 곡 작업 방식은 오랜 시간 한 명이 작사, 작곡, 편곡을 다하는 일본식이 대세였다. 원래 미국은 오래 전부터 트랙 메이커와 탑라이너 포지션이 명확하게 구분돼 있었고 한 곡의 크레딧에 2~30명씩 이름을 올리곤 했다. 아무래도 K팝이 전 세계로 뻗어나면서 해외 작곡가들과의 협업이 늘어났고, 그런 협업을 통한 성공 사례가 하나둘씩 나오다 보니 흐름이 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 보니 요즘 리스너들은 히트메이커 참여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흐름의 변화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편인가. △전 이게 맞다고 본다. 또 원래 전 예전부터 공동작업을 많이 해왔던 사람이다. 그렇기에 흐름의 변화에 잘 대처하고 있단 생각도 든다. 사실 음악을 업으로 삼은 이들 중 히트메이커가 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공동작업 방식이 활성화되면 히트메이커가 아닌 이들에게도 많은 참여 기회가 열리는 것이기에 그런 구조가 정착되면 음악 시장이 더 건강해지고 탄탄해질 거라고 본다. 트라이비-현 시점 신사동호랭이의 목표는. △두 가지다. 일단 뛰어난 실력을 지닌 신인 작곡가를 발굴하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신인 작곡가들과 작곡가를 찾는 기획사나 아티스트를 연결해 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들과의 교류가 저의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목표는 역시 트라이비의 성공이다. 정말 감사하게도 그동안 제가 제작한 팀들이 다 잘됐다. 대표적으로 EXID가 잘 됐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혁오와 잔나비 1집도 제가 제작했다. 그들이 잘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정체성을 함부로 헤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트라이비 멤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2022.09.10 I 김현식 기자
신사동호랭이 "트라이비, EXID처럼 터지는 날 올 것"①
  • 신사동호랭이 "트라이비, EXID처럼 터지는 날 올 것"[인터뷰]①
  • 트라이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잠재력과 경쟁력이 충분한 팀이다. 밀리언셀러 곡을 만들어내는 팀으로 성장시키겠다.”K팝신 대표 음악 프로듀서로 손꼽히는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자신이 제작한 신예 걸그룹 트라이비(TRI.BE·송선, 켈리, 진하, 현빈, 지아, 소은, 미레)의 성공 가능성을 묻자 꺼낸 말이다.트라이비는 지난해 데뷔해 1년여 만에 싱글 3장과 EP 1장을 내고 부지런히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을 끌어당긴 팀이다. 그간 ‘둠둠타’(DOOM DOOM TA), ‘러버덤’(RUB-A-DUM), ‘우주로’(WOULD YOU RUN) 등을 내세워 활동했고, 최근엔 신곡 ‘키스’(KISS)로 실력과 매력을 발산 중이다. 신사동호랭이는 기획 단계 때부터 트라이비 음악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해왔다. 외부 작업을 모두 고사한 채 트라이비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중이다. 트라이비를 확실한 음악 색깔과 정체성을 가진 팀이자 모두가 인정하는 ‘퍼포먼스 강자’로 성장시키는 것이 신사동호랭이의 목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아 트라이비 제작에 임하는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다. -근황이 궁금하다. 요즘 어떻게 지내나.△트라이비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면서 음악 작업만 하면서 지낸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작업실에 출근해 저녁까지 있다가 퇴근한다. 트라이비가 최근 인도 아티스트와 협업하기도 했는데 그런 작업까지 모두 제가 맡고 있다.-트라이비 제작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까. △맞다. 정확하게는 공동 제작자다. 트라이비 론칭을 계기로 만들어진 기획사인 티알엔터테인먼트와 음반 유통사 유니버설뮤직, 그리고 제가 함께 기획 초기 단계부터 힘을 합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티알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를, 유니버설뮤직이 유통을, 제가 음악 작업 전반을 담당한다고 보시면 된다. 멤버 중에선 현빈과 송선처럼 제가 바나나컬쳐 때부터 데리고 있던 친구들도 있고, 미레처럼 3사가 함께 선발한 멤버도 있다.-트라이비 데뷔 전부터 신사동호랭이가 해외 시장, 특히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공략에 방점을 둔 걸그룹을 제작한다는 얘기가 돌곤 했다. △해외 시장을 빼놓고 K팝을 논하기 어려운 시대이지 않나.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로벌향 걸그룹을 제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특정 지역을 공략 대상으로 딱 정해두고 시작한 건 아니다. 트라이비를 기획할 때가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상승 흐름을 타고 있던 때이자 아프로 비트 음악이 각광받던 때였다. 어떻게 보면 K팝 걸그룹은 걸크러시와 청춘 두 갈래로 나뉘지 않나. 이 가운데 아프로 비트 음악과 어울리는 걸그룹을 만들면 유니크한 색을 갖출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한 거다. 그렇게 아프로 비트 음악에 하우스를 결합한 트라이비 데뷔곡 ‘둠둠타’가 탄생했다.-트라이비가 어느덧 지금까지 싱글 3장과 EP 1장을 냈다. △아직 ‘우와!’ 할 정도의 반응과 감탄을 얻진 못했지만 하나의 방향성을 두고 다양한 결의 음악을 들려주며 잘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EP 타이틀곡인 ‘우주로’의 경우 뭄바톤 계열 음악이었고, 최근 발매한 신보인 3번째 싱글 타이틀곡 ‘키스’는 댄스홀이다. ‘키스’는 멤버들의 나이에 맞게 이전보다 통통 튀는 느낌을 더 강조해본 곡이기도 하다.-트라이비는 어떤 방향성을 두고 나아가고 있나. △‘세계 여러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겠다’는 게 큰 틀에서의 포부이자 방향성이다. 트라이비라는 팀명 자체가 부족이라는 뜻의 트라이브(tribe)에서 따와 만든 것이고 그 안에는 ‘새로운 부족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녹였다. 한국(송선, 현빈, 소은), 일본(미레), 대만(켈리, 지아) 등 3개국 멤버로 구성한 팀이기도 하다. 팀 방향성의 일환으로 현재 또 다른 인도 아티스트, 그리고 남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논의하는 단계다. 신사동호랭이 -트라이비의 잠재력 및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나.△어느 시점이 되면 분명 제작자와 멤버들, 그리고 팬들까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는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상대적으로 아직 다른 팀에 비해 성장세가 늦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바심을 내면서 당장의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음악으로 활동시킬 생각은 없다. 그렇게 음악을 쌓아가다 보면 ‘빵’ 하고 터졌을 때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트라이비 멤버들이 아직 어리고 연습생 경력이 짧은 친구들도 있다. 조급해하지 않으면서 천천히 트라이비에게 꼭 맞은 색을 찾아가다 보면 답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EXID를 제작할 때도 마찬가지였다.-현 시점에서 트라이비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트라이비를 기획할 때부터 중점을 둔 또 한가지가 ‘퍼포먼스 맛집’으로 통하는 팀을 만들어보자는 거였다. 트라이비의 무대를 유심히 보시면 타 걸그룹들에 비해 안무가 ‘빡세다’는 게 느껴지실 거다. 걸그룹이 소화하기 쉽지 않은 루틴과 동작이 안무에 포함돼 있다. 멤버를 선발할 때부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은 게 퍼포먼스 능력이었다. 제 작업실에 굳이 안무 연습실을 따로 마련한 것도 트라이비 멤버들의 퍼포먼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트라이비-확실히 트라이비 음악은 무대와 함께 볼 때 감흥이 더 크게 다가오더라.△EXID는 LE의 랩과 솔지의 고음이 장점인 팀이었다. 그래서 음악을 만들 때 그에 맞춰 힙합과 감성 보컬을 적절히 배합한 합동 무대 영상들을 참고하곤 했다. 반면 트라이비 음악을 만들 땐 주로 댄서들의 퍼포먼스 영상을 찾아본다. 즉, 춤추기 좋은 그루브의 음악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안무 디렉터들과도 수시로 상의하면서 트라이비 음악을 만들고 있다. 멤버들이 처음엔 빡센 퍼포먼스와 음악에 낯설어했는데 이젠 스스로 공부하면서 수록곡 안무를 직접 짤 정도로 적극적으로 변했다. -인터뷰 답변에서 트라이비에 대한 애정와 자신감이 엿보인다. △트라이비가 밀리언셀러 곡을 만들어낼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팀이자 경쟁력 있는 바이브를 갖춘 팀이라고 확신한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시청 지역 등을 열심히 살펴본다. 신곡 ‘키스’ 뮤직비디오의 경우 벌써 2400만건을 넘어섰고, 해외 시청자 비율도 많은 편이다. 아직 국내 대중의 뇌리에 각인될 만한 결과물을 내진 못했지만, 우리가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점차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트리거가 당겨졌음에도 1년도 못가서 다시 잊히는 팀들이 많았다. 트라이비가 트리거가 당겨졌을 때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팀이 될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트라이비를 위한 좋은 음악을 쌓아갈 생각이다.
2022.09.10 I 김현식 기자
포스코ICT·신협 등 채용
  • [주말n입사지원]포스코ICT·신협 등 채용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포스코ICT와 롯데글로벌로지스, 신협, 현대그린푸드, 현대종합금속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보고 있다.(제공=연합뉴스)포스코ICT는 ‘스마트 스쿨’(SMART SCHOOL)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전기 엔지니어링 △IT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모집한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관련 전공자, 최종학교 학점 기준 누계 평점 3.0 이상(4.5 만점 기준) 이상인 자, TOEIC 스피킹 110점(L5) 또는 OPIc IM1, TOEIC 755점 이상 어학 성적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심사 △인성검사 △직무시험 △면접전형 △인턴 입사 순이다. 2개월 인턴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우수 인턴은 내년 1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일반전형 및 장교전형(A그레이드) 채용으로 모집 부문은 일반전형의 경우 △물류운영 △신사업(컨설팅) △물류솔루션 △기획이며 장교전형은 물류운영 등이다.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또는 내년 2월 학위 취득 예정자로 오는 11월 입사가 가능한 자, 물류솔루션은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오는 1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이 가능하다.신협은 하반기 신입직원 공동 채용을 실시한다. 일반직 분야에서 △서울 △부산·경남 △인천·경기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주·전남 △충북 △전북 △강원 △제주 지역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기졸업자 또는 오는 11월 1일 이후 근무가 가능한 자면 연령과 학력, 전공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신협별 중복 입사지원이 불가하며, 모집 신협 소재 지역인재 등은 우대한다.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모집 신협별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한다. 오는 16일 오후 4시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현대그린푸드는 하반기 신입 영양사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일반 △병원군 △비연고지역 △R&D △글로벌이다. 기졸업자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식품 영양학 관련 전공자, 영양사 면허소지자 및 면허취득 예정자, 조리기능사 자격증 1개 이상 소지자(미소지자는 실습기간 내 취득시 인정)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1·2차면접 △실습근무 △최종면접 △정규입사 순이다. 오는 1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현대종합금속은 수출영업(중남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로 상경·인문·어문·이공 관련 계열 전공자, 스페인어 능통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면접전형, 신체검사 후 최종합격한다. 오는 1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2022.09.10 I 강경래 기자
 구찌, 11월 경복궁서 패션쇼 연다
  • [주간명품] 구찌, 11월 경복궁서 패션쇼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9월 4일~9일) 명품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패션쇼 개최 소식이 전해졌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신명품 브랜드 ‘엔폴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단독 매장을 연다. 버버리는 손흥민에 이어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티파니는 비욘세와 함께한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했다. ◇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한국 첫 패션쇼지난 5월 이탈리아 카스텔 델 몬테에서 공개된 구찌 코스모고니 패션쇼. (사진=구찌)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지난 8일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한국에서의 첫 패션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의상들이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 1395년 창건된 조선왕조의 법궁인 경복궁은 1400년대 간의대를 포함, 왕실의 천문대를 갖추고 세계적인 수준의 천문학 연구가 이루어진 장소다. 구찌 코스모고니 컬렉션이 천문학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경복궁은 쇼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설명이다. 구찌 관계자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다”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모고니 컬렉션은 지난 5월 16일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지역에 위치한 카스텔 델 몬테에서 처음 공개됐다. 카스텔 델 몬테 성은 1240년대 프레데릭 2세에 의해 지어진 성으로,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장소다.◇ 新명품 강자 신세계인터, 엔폴드 판권 확보신세계인터내셔날 신명품 엔폴드 국내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엔폴드’(ENFOLD)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오는 1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4층에 매장을 연다. 엔폴드가 국내에 단독 매장을 오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엔폴드는 2011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에다 미즈키가 설립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다. 연령이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안하며 20~30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명품으로 등극했다. 특히 엔폴드는 국내 정식 론칭 전부터 편집숍을 통해 판매되면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면서 편집숍 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엔폴드 의류 가격대는 니트 40만~90만원 대, 스커트·팬츠 40만~90만원 대, 원피스 70만~150만원 대, 코트 100만~120만원대 등이다. 국내 1호점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약 11평 규모로 들어선다. ◇ 버버리의 韓 사랑..손흥민 이어 전지현 앰버서더 발탁버버리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전지현과 축구스타 손흥민. (사진=버버리)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배우 전지현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가 국내 여성 배우를 앰버서더로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버버리 관계자는 발탁 배경에 대해 “전지현은 영화 ‘도둑들’, ‘베를린’, ‘암살’과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여러 작품들을 통해 한류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킨 배우”라며 “다양하고 우수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 지역에서 많은 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버버리가 공개한 스틸컷에서 전지현은 버버리 하우스 특유의 핑크 색상의 세트를 배경으로 버버리 2022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브랜드 시그니처 백 라인인 퀼팅 레더 롤라 백을 포함한 TB 버킷 백과 프란시스 백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앞서 버버리는 지난 6월 축구 스타 손흥민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버버리 측은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의 이야기는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티파니, 비욘세와 함께한 새 캠페인 공개티파니 2022 캠페인 이미지. (사진=티파니)185년 역사의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는 개인의 개성, 사랑 및 세계적인 통합을 기념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LOSE YOURSELF IN LOVE)’에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가 참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티파니가 공개한 화보에서 비욘세는 캠페인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티파니 하드웨어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뉴욕 티파니에서 수제작으로 만들어지고 폴리싱되는데 40시간이 넘게 소요됐다. 기존 티파니 하드웨어의 링크 네크리스 등급보다 3배가 더 높은 18K 골드 링크로 제작된 점도 특징이다. ‘루즈 유어셀프 인 러브’ 캠페인 기념인만큼 한정 수량 구매 가능하다.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프로덕트 &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두려움이 없는 창조성의 탐험으로 이번 캠페인은 자기애와 우아함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며 “비욘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2년 연속 우리와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새로운 사랑의 시대를 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2022.09.10 I 백주아 기자
한가위 영향 분양시장 `잠잠`…전국 1652가구 공급
  • 한가위 영향 분양시장 `잠잠`…전국 1652가구 공급[부동산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추석 연휴 이후 분양시장은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이 분 양시기를 추석 연휴를 고려해 앞당기거나 늦추면서 물량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셋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1652가구(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난주(9171가구) 대비 18%에 그치는 물량이다.수도권은 단 두 곳에서 분양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서울 은평구 `서울 은평 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82가구, 민간 임대), 경기 안양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178가구)이 공급된다.모델 하우스는 3곳이 문을 연다. 당첨자 발표는 14곳, 정당 계약은 8곳이다.자료=리얼투데이.14일 두산건설은 `삼신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경기 안양시 호계동 일원에 공급하는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32층, 6개동, 총 456가구(전용면적 49~84㎡) 규모이며 이 중 1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앞 경수대로와 흥안대로를 이용하면 서울 외곽고속도로 평촌IC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서울 강남권 등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1·4호선 금정역이 가깝고 추후 GTX-C 노선, 인덕원~동탄선 등이 계획돼 있어 교통망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15일 대방건설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일원에 짓는 `서울 은평 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5층~지상 15층, 15개동, 총 452가구(전용면적 59~84㎡) 가운데 이번 공급분은 민간임대 82가구다.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 조감도.GS건설·SK에코플랜트는 14일 경기 의왕시 내손동 일원에 건립되는 ‘인덕원 자이 SK 뷰’의 모델 하우스를 연다.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전용면적 39~112㎡)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에 899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평촌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쇼핑시설과 은행, 병원, 대형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한 안양벤처밸리와도 가깝다.
2022.09.10 I 이성기 기자
하이트진로-화물연대, 협상 타결…"재발방지 전제 손배소 취하"
  • 하이트진로-화물연대, 협상 타결…"재발방지 전제 손배소 취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합원 복직과 운임 인상 등을 놓고 이어진 하이트진로(000080)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간 대치가 양쪽의 협상 타결로 일단락됐다. 노조가 하이트진로 제품 출고를 막고 서울 본사를 점거하는 등 극단적 갈등이 이어진 지 3개월 만이다.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 로비 점거를 해제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본사 건물 앞에서 조합원들이 옥상 점거 농성을 이어가는 조합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전면 운송거부 이후 3개월이 지난 오늘 위탁운송사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들 간의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주요 협상 내용은 △운송료 5% 인상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운송여건 개선에 관한 사항은 협의체에서 논의 △화물연대 소속 132명의 차주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 재계약 진행 △형사고소 건은 합의와 동시에 취하 △민사 손해배상, 가압류 건은 향후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취하 등이다.화물연대는 수양물류에 운임 30% 인상, 고용 승계,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하이트진로 6월부터 강원·이천·청주 공장 출고를 방해했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파업의 본질은 ‘안전운임’, ‘15년간 인상 없는 운임료’”라며 “감당할 수 없는 수십억원의 손해배상·가압류를 멈춰달라”고 주장했다.6월 24일 화물연대와 수양물류 간 첫 협상 테이블이 마련됐으나 그사이 화물연대 조합원 132명이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하이트진로는 법원에 이천·청주공장 집회와 관련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하이트진로는 조합원 일부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 공동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도 청구했다.이에 화물연대는 7월 22∼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진행했고 8월 2일부터는 강원 홍천에 있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하이트진로는 영업손실과 생산차질 등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화물연대 농성 이후 하이트진로는 맥주 제품을 제 때 공급하지 못했다. 강원공장은 하이트진로의 맥주제품(생맥주, 병맥주, 캔맥주)를 생산하는 곳으로 하루에 11만~12만 박스를 출고한다. 하지만 화물연대가 진출입로를 막아선 직후인 지난 2~3일에는 단 한 박스의 맥주제품도 출고하지 못했다.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하이트진로는 7월 29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25명을 상대로 한 총 27억7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며 팽팽히 맞섰다. 그러자 노조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는 등 양쪽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았다.◇2022년 화물연대 물류파업 주요일지2월 - 당사와 수양물류 인상안 협의(공병 운송거부)3월 - 화물차주 중 78%(370여명) 위수탁계약 완료3월 - 위수탁계약 거부한 나머지 22% 화물차주 화물연대 가입(공병 운송거부)5월 - 화물연대 가입차주 공병운송 거부(22일간)5월 - 이천, 청주공장 출고방해6월 - 전면파업으로 인해 일부 생산 중단 및 출고 방해7월 - 화물연대 본부 차원의 대규모 집회(이천, 청주)8월 - 강원공장(맥주)으로 중점집회 장소변경 및 출고 방해8월 - 청담 본사 로비 및 옥상 점거
2022.09.09 I 정병묵 기자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얼어붙은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매매수급지수 18주째 하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18주째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서울 63스퀘어에서 도심아파트들이 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했다. 지난주 81.8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지난 2019년 7월 1일 80.3을 기록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면서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3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서울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4구를 포함한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이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하락했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74.9에서 74.1로,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은 75.7에서 74.9로,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 77.2에서 이번주 76.2로 내려갔다.수도권 전체 지수는 지난주 83.7에서 이번주 83.1로 낮아졌다. 지방은 90.0으로 9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7로 지난주 87.2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전세 시장도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주 90.2에서 이번주 89.6로 떨어졌다.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 87.6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2022.09.09 I 함지현 기자
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 즐겁네
  • 웃음 폭탄 '다웃파이어', 연기의 맛 '두 교황'…눈과 귀 즐겁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올 추석에는 가족과 함께 웃고 울며 즐길만한 뮤지컬, 연극, 전통공연이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연극 ‘두 교황’의 한 장면,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의 신구(왼쪽). 교황 프란치스코 역의 정동환. (사진=에이콤)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동명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이번이 국내 초연으로 임창정·정성화·양준모가 주인공 다니엘·다웃파이어 부인 역에 캐스팅됐다. 세 배우가 다니엘과 다웃파이어 부인을 8초만에 왔다 갔다 하는 ‘퀵 체인지’(의상·분장 등을 빨리 바꾸는 것), 탭댄스와 루프머신(일정 구간을 반복 재생하는 악기) 등 무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번역가 황석희가 참여해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대사·가사도 ‘웃음 폭탄’을 제대로 선사한다. 오는 11월 6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뮤지컬 ‘킹키부츠’는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경영 악화로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편견과 억압에 당당히 맞서는 롤라를 만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높이 80㎝ 길이의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만들면서 회사를 살리는 과정을 쇼 뮤지컬로 유쾌하게 담았다. 편견 없이 서로를 인정하라는 긍정적 메시지, 그리고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흥겨운 커튼콜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이석훈·신재범·김호영이 찰리 역을, 최재림·강홍석·서경수가 롤라 역을 맡았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서편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작품이다. 소리의 길을 놓고 엇갈린 선택을 하는 남매 송화와 동호를 통해 예술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저 살다보면 살아진다”라는 가사로 잘 알려진 대표 넘버 ‘살다보면’는 일상에 지쳐 있던 이들에게 뭉클함을 전한다. 원작 사용 기간 만료에 따라 이번이 ‘서편제’를 뮤지컬로 만날 마지막 기회다. 주인공 송화 역에 이자람·차지연·유리아·홍자·양지은·홍지윤, 동호 역에 김동완·송원근·소리꾼 김준수·그룹 SF9 멤버 재윤이 캐스팅됐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국립국악원 추석공연 ‘휘영청 둥근 달’에서 ‘강강술래’를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연극 ‘두 교황’은 동명의 넷플릭스 영화로 국내에 먼저 소개된 작품이다. 신구·서인석·서상원(이상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 정동환·남명렬(이상 교황 프란치스코 역) 등 내로라하는 원로·중견 배우들이 총출동해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작품은 자진 퇴위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두 교황이 티격태격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서로를 조금씩 이해해가는 과정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의 가치가 중요함을 전한다.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국립국악원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줄타기, 강강술래 등 추석을 대표하는 민속음악과 민속놀이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음악의 신명을 선사한다. 국악인 김나니의 사회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전통연희단 꼭두쇠,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한다.
2022.09.09 I 장병호 기자
"우량빌딩 현금화한다"…리츠에 속속 발들이는 대기업
  • "우량빌딩 현금화한다"…리츠에 속속 발들이는 대기업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기업들의 자산유동화 수단인 ‘리츠’(REITs)들이 영업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리츠가 이달 내 영업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삼성리츠는 늦어도 16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기업들이 리츠를 활용하면 보유 빌딩을 팔지 않고서도 유동화할 수 있고, 향후 상장시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리츠시장 진입이 늘어나고 있다.◇ 한화리츠, 이달 영업인가 받을 듯…삼성리츠도 준비 중8일 금융투자업계 및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현재 국토부에서 영업인가 관련 검토를 받고 있다. 이달 중 영업인가가 나올 경우 한화자산운용이 지난 7월 29일 영업인가를 신청한 지 1개월여 만에 받게 된다. 리츠(REITs)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부동산 투자회사가 부동산 취득, 처분, 개발사업, 임대차 등 각종 업무를 하려면 국토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한화리츠는 설립자본금 3억원, 자본금 3740억원, 총 사업비 7562억원 규모다. 투자대상은 △한화손해보험빌딩(여의도동 23-5) △한화생명 노원사옥(노원구 상계동 731) △한화생명 평촌사옥(안양시 호계동 1043) △한화생명 중동사옥(부천시 중동 1132-3) △한화생명 구리사옥(구리시 교문동 205-3)이다. 다만 투자대상 자산은 향후 바뀔 수 있다.금융회사가 리츠 영업인가를 받으려면 우선 한국부동산원의 서류 검토를 거쳐야 한다. 검토할 사항은 △사업성 검증 △자산가치평가 △민감도 분석 등 여러 가지다. (자료=리츠정보시스템)이때 ‘민감도’란 금리에 대한 민감도, 주택가격 상승·하락에 대한 민감도, 공실률에 대한 민감도 등을 의미한다. 부동산원이 각종 제반사안을 확인한 후 결과를 보고서로 올리면 국토부가 최종적으로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1년간 리츠 영업인가를 위한 심사기간이 대략 46일 정도 걸렸다”며 “리츠별로 차이가 있지만 구조가 복잡하거나 기초자산이 해외에 있어 검토하기 어려운 경우가 아닌 이상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리츠가)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이달 내 영업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삼성SRA자산운용도 ‘삼성리츠’ 영업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는 13~14일쯤 한국부동산원에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주 중(늦어도 16일) 영업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는 대구에 있는 한국부동산원 사무실에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고 국토부 리츠정보시스템에 영업인가 신청을 하는 게 순서다. 그런데 올해 태풍으로 삼성SRA자산운용의 대구 방문 일정이 한 주 늦춰졌다.삼성SRA자산운용이 삼성리츠 투자대상으로 검토했던 부동산은 △삼성생명 대치타워(강남구 테헤란로 424) △태평로 에스원빌딩(중구 세종대로 7길 25)이다. ◇ 리츠, 빌딩 현금화·자산건전성 개선·절세혜택 ‘일석삼조’ 기업들이 리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자산 유동화’와 ‘절세 혜택’ 때문이다. 서울 주요 업무단지 빌딩과 같은 우량 부동산은 보유하자니 큰 돈이 묶이고, 매각하자니 소유권을 잃게 된다. 반면 리츠를 만들어서 빌딩을 현물출자하면 해당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동시에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특히 보험사들은 최근 채권가치 하락으로 지급여력(RBC) 비율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는데 리츠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 RBC비율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금 지급 요청이 일시에 들어왔을 때 보험계약자에게 이를 지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 100%를 넘겨야 한다. 금융당국에서는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그런데 올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다수 보험사들의 RBC비율이 하락했다. 매도가능 채권의 경우 시가평가가 이뤄지다 보니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값이 하락했고, 그 결과 채권평가이익 감소로 RBC비율 하락이 발생한 것이다.게다가 내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가 도입되면 현행 RBC 제도보다 쌓아야 할 준비금 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이 자본건전성을 미리 개선하기 위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경우가 많았다.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삼성생명 사옥이 리츠에 기초자산으로 편입된 것도 자산 유동화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향후 리츠를 상장하면 ‘절세 혜택’도 얻을 수 있다. 공모리츠의 경우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이 있어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 부동산펀드·리츠가 소유한 토지에 대한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신규 사모펀드·사모리츠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공모펀드·공모리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보험사들의 경우 리츠에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면 RBC비율 문제를 일부 해소할 수 있다”며 “공모리츠는 재산세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대기업들의 리츠시장 진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08 I 김성수 기자
돈 갚으란 말에 차에 매달고 '질질'…"살아야겠다 생각밖에"
  • 돈 갚으란 말에 차에 매달고 '질질'…"살아야겠다 생각밖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빌린 돈 1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지인을 차량 창문에 매단 채 서울 시내 도로를 달린 20대 운전자가 특수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당시 운전자 이모 씨는 차량 창문에 한 남성을 매단 상태로 빠르게 도로를 달렸다. A씨가 운전석에 있던 이 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재촉하자, 창문을 갑자기 올린 채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이다. 남성의 한쪽 팔은 창문 틈에 끼인 채였다.결국 차에 매달린 채로 끌려가던 A씨는 약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차에서 튕겨 나갔다. 하지만 이 씨는 A씨가 길가에 나뒹군 뒤에도 운전을 멈추지 않고 현장을 빠르게 벗어났다. 바로 앞은 대로변으로 가는 내리막길이라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두 사람을 뒤따라가며 상황을 목격한 택시기사의 신고로 이 씨는 경찰에 붙잡힐 수 있었다. 경찰은 이 씨를 차량을 이용한 특수폭행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피해자 남성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일로 온 몸에 타박상을 입고 팔 쪽에 피멍이 들었다”라며 “(팔이 끼였다는 걸 알고) 오히려 속도가 빨라졌다. 저는 그 이후에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한 번은 차 밑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다”고 밝혔다.
2022.09.08 I 이선영 기자
동서발전, 추석 앞두고 울산 저소득층 200가구에 차례상 음식 전달
  • 동서발전, 추석 앞두고 울산 저소득층 200가구에 차례상 음식 전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추석을 앞두고 본사가 있는 경남 울산지역 저소득층 200가구에 차례상 음식을 전달했다.한국동서발전 임직원이 지난 7일 울산 본사에서 지역 취약계층 200가구에 차례상 음식을 포장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동서발전은 지난 7일 울산 본사에서 임직원이 직접 과일, 소갈비찜, 전 등 차례상 음식을 포장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울산재가노인복지협의회, 울산 강북·강남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시 지역 내 저소득 노인·아동 200가구에 전달된다.동서발전은 하루 앞선 지난 6일에도 지역 전통시장에서 명절음식을 구매해 지역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또 5일에는 울산 저소득 250가구에 10㎏ 쌀포대를 전달했다. 그밖에 당진발전본부와 동해발전본부 등 지역 사업소도 오는 8일까지 각 지역 저소득층 가구에 농산물과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동서발전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고 있는 발전 공기업이다.신용민 동서발전 사회공헌부장은 “이번 추석 명절에는 모두가 풍성한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동행하며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08 I 김형욱 기자
추석 명절 백화점·대형마트 휴무일은 언제?
  • 추석 명절 백화점·대형마트 휴무일은 언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영업일을 미리 확인해야 헛걸음을 피할 수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백화점은 추석 당일인 10일을 포함해 이틀씩 휴점을, 대부분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의무휴업으로 추석 당일 또는 의무휴업일인 11일 휴점하는 곳들이 있다.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먼저 롯데백화점은 추석 당일인 10일 모든 점포가 휴점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 휴무에 들어가는 점포들이 많은데, 단 분당점과 마산점, 센텀시티점은 정상 영업한다. 대신 11일에는 9일 문을 연 점포들은 휴무에,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을 비롯해 9일 쉬었던 전국 29개 점포가 정상 영업한다.현대백화점도 추석 연휴 기간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한다. △더현대 서울과 무역센터점, 천호점, 목동점, 중동점, 킨텍스점, 판교점, 대구점, 울산점, 충청점은 9~10일 휴점하며 △압구정본점과 신촌점, 미아점, 디큐브시티, 부산점, 울산동구점은 10~11일 휴점한다.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경기점, 광주신세계, 김해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마산점, 센텀시티, 의정부점, 천안아산점, 타임스퀘어점이 모두 9~10일 이틀간 휴점한다. 다만 본점은 10~11일 휴점하며, 스타필드 하남점은 추석 당일인 10일만 휴점한다. 각 점포별로 추석 연유 기간 정상 영업하는 날엔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영업한다.대형마트는 추석 연휴 기간 점포에 따라 하루 휴무하는 곳들이 많다. 명절 연휴에도 통상 정상 영업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 의무적으로 휴무를 해야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추석 당일 또는 11일 중 하루 쉬는 곳들이 있기 때문이다. 추석 당일의 경우 이마트는 이수점을 비롯해 경기광주점, 보령점, 경산점, 원주점, 신제주점 등 전국 43개 점포가 추석 당일에 쉰다. 홈플러스는 원주점, 킨텍스점, 경산점, 원주점 등 전국 20개 점포가, 롯데마트도 의왕점, 서산점, 안성점, 제주점 등 전국 25개 점포가 문을 닫는다. 이외 11일에는 의무휴업하는 곳들이 있으며, 경기도와 경북·울산, 대전·세종·충정, 강원 등 일부 지역은 수요일 의무휴업을 시행하는 곳들도 있어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싱가폴서 고젝 잡은 타다…모빌리티 코인으로 수수료 없이 고성장
  • 싱가폴서 고젝 잡은 타다…모빌리티 코인으로 수수료 없이 고성장
  • 우경식 엠블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이지식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가 우리를 살렸습니다”7일 서울 강남구 이니식스 본사에서 만난 우경식 엠블랩스(엠블) 대표에게 성장의 비결을 묻자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코로나19는 사람들이 두문불출하며 사회적 거리를 두게 한 원흉 아닌가. 당연히 라이드헤일링(호출형 차량 공유서비스) 서비스 역시 고난의 행진이었다. 우 대표는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싱가포르도 택시 고객이 줄어든 것은 마찬가지였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이 줄어들면서 그랩과 고젝을 쓰던 택시기사들이 더이상 높은 수수료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수수료가 없는 타다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들 역시 그랩과 고젝의 서비스가 예전같지 않자 더 저렴한 타다를 사용하게 됐고 타다 안의 수요와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면서 타다가 급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우 대표는 “싱가포르 시장에서 타다의 운행횟수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2000% 성장했다”고 덧붙였다.수수료 제로로 코로나19·불황을 기회로 타다는 엠블이 싱가포르·캄보디아·베트남 시장에서 제공하는 라이드헤일링 서비스의 이름이다. VCNC가 운영하는 국내 ‘타다’와 업체명, 사업모델이 같지만 그 외엔 관련이 없다. 싱가포르 타다는 택시기사로부터 택시요금에 따른 수수료를 일절 떼지 않는 ‘제로 커미션’을 표방하고 있다. 그랩과 고젝이 한 번 운행할 때마다 떼가는 20~30%의 수수료만큼 택시요금도 낮출 수 있다. 그럼 엠블은 어디서 돈을 벌까. 우 대표는 “커미션은 제로이지만 타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운행 1번당 60싱가포르센트(S¢) 정도의 소프트웨어 사용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운행수수료와 소프트웨어 수수료를 분리해 받는 동남아 모빌리티 플랫폼 관행이 고착화됐기에 할 수 있던 시도다. 600원 남짓되는 돈이지만 네트워크가 커지니 쏠쏠한 알짜 매출원이 됐다. 게다가 수수료를 받는 대신 엄청난 마케팅비용을 쏟아부었던 여타 서비스와 달리 제로커미션이라는 확실한 홍보포인트가 있어 마케팅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다. 우 대표는 “고젝이 싱가포르시장에 2018년 말부터 지금까지 쓴 마케팅 비용이 2000억원, 우리는 100억원에 불과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우리가 유리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이를 바탕으로 2018년 싱가포르 서비스 론칭 후 4년만 타다 서비스는 흑자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판매 수익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수익 등을 합쳐서 내년에는 엠블 전체가 흑자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전기차 생태계와 블록체인 생태계의 결합엠블이 제로커미션을 내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블록체인에 기반한다. 엠블은 엠블(MVL) 프로토콜에 바탕을 둔 회사다. 엠블(MVL) 프로토콜 위에서 발행한 엠블(MVL) 토큰은 회사의 초기자본이 되기도 했다. 지금도 엠블(MVL) 토큰은 리뷰를 남기는 고객에게, 안전·친절운전을 해 좋은 평가를 받은 기사에게 인센티브로서 제공된다. 엠블의 모빌리티 생태계가 구축될수록, 토큰으로서의 엠블(MVL)의 가치도 올라가고 이것이 다시 엠블의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다. 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엠블은 모빌리티와 블록체인, 양쪽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다 서비스와 여기에 쓰이는 전기 삼륜차(E-툭툭)를 만드는 ‘어니언 모빌리티’, 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스테이션을 제공하는 ‘엠블에너지’ 등이다. 엠블은 또 지금까지는 하나의 자산으로서만 기능했던 엠블(MVL)의 사용처를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엠블이 직접 생산·판매 중인 E-툭툭 형태를 기반으로 DEMO NTF를 만들고 또 이를 활용한 미니게임을 론칭했다. 미니게임에 참여하려면 엠블(MVL)이 필요하고, 게임에서 승리하면 누적된 엠블을 독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엠블은 타다 서비스나 차량 구매·정비 등에 쓸 수 있는 바우처를 엠블(MVL)로 살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엠블은 장기적으로는 이 생태계를 다른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우 대표는 “동유럽이나 네팔, 파키스탄 등 여타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에서 우리 플랫폼을 가져다가 쓰겠다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이 중 제대로 할 수 있는 사업자를 찾아 협업을 하는 것도 향후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나라에 퍼진 모빌리티 회사들을 우리의 블록체인 생태계에 끌어들이면 향후에는 엠블(MVL) 메인넷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제도화된 시장에서는 혁신 어려워”엠블은 현재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곧 태국에서도 사업을 추진한다. 왜 한국은 그의 선택지가 아니었을까. 이 질문에 우 대표는 ‘규제’를 꼽았다. 물론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베트남 모두 택시가 라이센스 사업이고 당국의 규제 아래에 있다. 그러나 한국처럼 시·도지사가 정하기는 기준과 요율의 범위에서 운임이나 요금을 정한 후 검증, 공청회, 심의 등을 받아야 하는 이중삼중의 규제에 묶여있진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리딩사업자가 가격을 눈치를 보면서 올리면 후발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 덕분일까. 타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세 나라 모두 팬데믹 이후에도 택시기사들이 돌아왔다. 우 대표는 “물론 여기도 사람이 몰릴 때는 택시가 안 잡힌다”면서도 “그러나 이처럼 수요가 몰릴 때는 가격이 올라가고 수요가 적을 때는 가격이 내려가면서 시장에서 수요-공급이 조절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제도화된 시장에서는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없고, 독점화된 시장에서는 폐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한국에서도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경식 엠블 대표가 7일 서울 강남구 이지식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우경식 엠블 대표는△2008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2010년 뉴욕주립대학교 수학과/경제학 졸업 △2011년 콜롬비아 대학교 대학원 통계학 전공 졸업 △2012년 6월 이지식스 창업 △2018년 이지식스 싱가포르 자회사 MVL 파운데이션 설립 △~현재 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에서 타다 서비스 제공
2022.09.08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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