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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속도 "전시장 5000→2만㎡ 변경안 통과"
  •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속도 "전시장 5000→2만㎡ 변경안 통과"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주 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전주시)◇전주 전시컨벤션센터 산자부 심의 통과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전시컨벤션센터(사진) 건립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상 5000㎡ 규모였던 전시장은 옥외 다목적 광장 포함 2만㎡(실내외 각 1만㎡)으로 확대됐다. 착공을 위해 남아 있는 행정절차는 변경 계획에 대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재조사와 중앙투자 재심사. 전주시는 모든 심의 절차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8년 하반기에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PCO협회 희망 마이스 인턴십 운영한국PCO협회(회장 오성환)가 희망 마이스 인턴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컨벤션(국제회의)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 재학생(3·4학년)과 휴학생, 졸업생, 취업 준비생에게 국제회의 기획과 운영 등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직무교육 프로그램이다. 기간은 3개월. 실습은 관광진흥법상 국제행사 전담조직을 갖춘 기업에서 진행된다. 실습 전 사전 교육, 상담·멘토링 외에 인턴십 종료 후에는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희망 마이스 인턴십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대전관광공사 대전컨벤션대사 위촉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가 한인식 기초과학연구원 단장, 조계춘 KAIST 교수, 곽영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8명을 컨벤션대사로 위촉했다. 컨벤션대사는 국제 학회와 협회·단체 주최의 국제행사 유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공사는 지금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 전문가 68명을 컨벤션대사로 위촉해 국제동화상전문가그룹회의(2025년), 세계태양광총회(2026년) 등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에 위촉된 컨벤션대사 임기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이다.◇인천·광주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사 모집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 광주광역시관광공사(시장 김진강)가 관광기업지원센터 입주사를 모집한다. 대상은 관광·마이스 분야 예비 창업자나 창업 7년 미만 사업자. 입주사에는 3~5인실부터 1인실까지 사무공간 임대료를 전액 또는 일부 지원한다.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사업계획, 세무, 법무, 홍보 등 컨설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이며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광주는 이달 26일, 인천은 30일까지. 자세한 내용은 각 지역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1.19 I 이선우 기자
공정위에 신고했다며 보복행위한 ‘상록해운’ 檢고발
  • 공정위에 신고했다며 보복행위한 ‘상록해운’ 檢고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평택·당진항의 유력 해운대리점업체인 상록해운이 특정 업체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예선배정을 대폭 축소하고 업계 정상 관행에서 벗어난 수수료를 강요한 행위로 적발됐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조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18일 상록해운의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61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상록해운은 해운선사를 대리해 예선서비스를 제공할 예선업체 섭외 등 선박 입·출항 관련 업무를 하는 해운대리점업체인데, 평택·당진항 송악부두에서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상록해운은 자신과 예선전용사용계약을 체결한 8개 예선업체에 2017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년여간 균등하게 예선물량을 배정해오다가, 2021년 7월부터 A업체에 한해 예선배정 물량을 급격히 줄였다. 그 배경에는 2021년 6월 A업체가 송악부두에서 더 많은 예선배정기회를 보장받고자 대형예선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선사업자 선정 공개 입찰에 참가신청을 했는데, 만일 해당 컨소시엄이 예선사업자로 선정되는 경우 상록해운의 매출감소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공정위는 이러한 상록해운의 행위를 거래상대방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합리적 이유 없이 예선배정을 축소한 행위로 판단했다.또한 상록해운은 2017년 5월 체결한 예선전용사용계약서에 예선수수료와 관련된 조항을 규정하지 않았는데도 계약기간(2017년 5월 ~ 2022년 4월) 및 계약종료 이후(2022년 5월 ~ 2022년 12월)까지 계약예선업체에게 약 7억 7000만 원의 예선수수료를 받아냈다.당시 상록해운은 자신의 해운대리점 업무대가인 대리점수수료를 해운선사로부터 이미 받고 있던 상황이어서 이러한 예선수수료 수취는 정상적인 업계 관행에 어긋나는 것이었다.이에 공정위는 이러한 상록해운의 행위가 거래상대방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하게 경제상 이익을 강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상록해운은 2022년 8월 3일 대표이사가 참석한 회의에서 일주일 이내 공정위 신고를 취하하지 않으면 신고인에게 향후 예선배정이 중단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일주일이 지난 뒤 보복조치 의사를 표시한 후 신고인에게 예선배정을 중단했다. 공정위는 이러한 상록해운의 행위가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한 신고인에게 공정위 신고를 이유로 거래정지 등 불이익을 주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점유율이 높은 특정 지역 부두의 해운대리점업자가 예선수요자로부터 위임받은 예선배정권한으로 인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예선업체에게 불이익을 제공하거나 이익제공을 강요한 행위를 엄중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자료=공정위)
2024.01.18 I 강신우 기자
SK·KB·네이버 등, 상반기 대기업 인턴·신입 채용 시작
  • SK·KB·네이버 등, 상반기 대기업 인턴·신입 채용 시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SK하이닉스, KB라이프파트너스, 현대오토에버, 이랜드이츠, 네이버 등 2024년 상반기 대기업 인턴·신입 채용이 시작된다.18일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이달 26일까지 ‘글로벌 전략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직무는 글로벌전략으로 채용인원은 한 자릿수이다. 근무지역은 이천이다. 학사 이상 졸업자, 상경·정책·사회학과 계열 졸업자, 영어·중국어 우수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자료=진학사 캐치)수행업무는 반도체 관련 주요국 정책 동향 파악 및 대응 전략 수립, 각국 경영환경에 적합한 글로벌 전략 수립 등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입사 순이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이달 25일까지 ‘2024년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직무는 영업조직, 인사관리, 정보보안이며 채용인원은 각 직무별 한 자릿수이다.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3개월간의 수습기간 후 정규직으로 채용 예정이다. 채용절차는 △서류접수 △인/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 △최종합격 순이다. 현대오토에버(307950)에서도 이달 29일까지 ‘2024년 1분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분야는 차량전장, 내비게이션·지도, Vehicle IT검증, 모빌리티·커넥티드카, 경영지원 등 총 11개이다. 학사 이상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며 전공은 무관하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25일 진행 예정이다. 채용절차는 △코딩테스트·온라인 인성검사&서류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입사 순이다.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인성검사와 코딩테스트 진행 예정이다. 이랜드이츠는 이달 24일까지 ‘2024년 1월 IT솔루션팀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직무는 CRM마케팅이다. 브랜드 마케팅 혹은 CRM 마케팅 경험자, IT관련 경험자를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1차면접 △최종면접 △최종발표 순이다. 6개월 계약직으로 입사 후 계약종료일 전 정직원 전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채용 마감까지 ‘[Forest CIC] 커머스 전략지원 인턴십(체험형)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직무는 커머스 전략지원 리서치이다. 학사 대학생 또는 졸업 예정자(휴학생), 24년 2월부터 약 2개월 동안 주 5일 인턴십 참여 가능자,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가 있는 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1차 인터뷰 △인턴십 합격 △인턴십 수행 순이다.
2024.01.18 I 김영환 기자
갑작스런 팁스 지원금 삭감에…투자사부터 스타트업까지 '난감'
  • [마켓인]갑작스런 팁스 지원금 삭감에…투자사부터 스타트업까지 '난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존 지급하기로 한 지원금을 줄이면 당장 문을 닫는 기업도 생길 겁니다.”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 운영사를 맡고 있는 한 투자사 대표는 올해 팁스 사업비가 삭감된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줄이면서 팁스 협약기업 사업비도 덩달아 20% 삭감하기로 한 것이다. 팁스에 선정되면서 계약서에 기재된 지원금을 믿고 투자와 보육을 진행하던 민간 운영사들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 중소기업 R&D사업 예산 ‘일괄’ 축소따라 팁스도 줄어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올해 중소기업 R&D사업 협약 변경 설명회를 권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중소기업 R&D사업의 국회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 출연금이 조정됐고, 이에 따라 지원금이 삭감돼 협약 변경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개최한 것이다.올해 편성된 중기부 R&D 사업 예산은 1조409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2.7% 줄었다. 예산을 줄인 세부 사업은 24개로 이 중 팁스 프로그램이 해당되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팁스 프로그램은 창업기획자나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문 VC 등 팁스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보육하면 정부가 2년간 R&D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 변경 통보는 올해 팁스 프로그램을 졸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2년차에 협약했던 금액에 비해 20% 줄어든 금액을 받게 되는 셈이다. 이에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비의 20%가 일괄 감액되다 보니 올해 종료되는 팁스 과제들의 지원금도 감액된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되는 과제들은 개수를 늘릴 예정으로 발표한 바와 같이(책정된 예산이 늘어난 만큼) 감액도 없다”고 전했다.올해 팁스 프로그램 종료를 앞둔 한 스타트업이 최근 받은 메일.(사진=독자 제공)◇ 뒤늦은 통보에 더 분통…정확한 삭감 정보도 몰라해당 스타트업들은 뒤늦은 통보에도 열분을 토하고 있다. 올해 예산안이 지난해 12월 21일 통과됐지만 이번 주가 돼서야 팁스 관리 기관으로부터 지원금 삭감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상황 파악조차 쉽지 않았다는 게 공통된 반응이다. 한 팁스 대상 기업 관계자는 “관리 기관에 문의했지만 위에서 결정되는 사항을 전달받고 지원금 삭감에 대한 소식을 기업에 통보하는 중이고 아직 확실하게 전달된 사항은 없다는 답만 들었다”며 “1월 말까지 기다려야 개별 기업의 예산 삭감 정도가 정해진다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팁스 지원금 중 미지급된 금액을 올해 배정받기로 했던 기업들 역시 감소 안내를 받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팁스에 선정된 한 스타트업 대표는 “1차년도인 재작년에는 지원금을 제대로 배정받았으나, 2차년도인 지난해에는 사업비 중 일부를 마지막 해인 2024년 초에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이제는 작년에 받아야 할 지원금이 밀린 것도 모자라 감액까지 됐다”며 “심한 경우 직원들 월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회사를 문 닫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팁스가 민간주도의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만큼, 액셀러레이터(AC) 역할을 하는 운영사들 역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팁스 프로그램이 창업 3년 이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수 초기투자기관이 운영사로 활동하고 있다. 팁스 운영사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예산이 없으면 올해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많은 이해관계자가 엮여 있는 만큼 갑자기 기존 선정된 기업에 책정된 예산을 줄인다고 하니 난감하다”고 말했다.이에 중기부는 “내년도까지 진행되는 과제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예산 편성을 하면서 우선 배정하려고 올해 협약 대상에 통보하지 않았다”며 “현재 협약 변경을 안내한 기업들과도 서로 충분한 협의를 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7 I 박소영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 35.3조↑, 2년만에 최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11월 시중 유동성이 한 달 사이 35조원 넘게 급증했다. 금리 인하기가 시작됐던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다가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빠른 속도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로 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1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894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3000억원, 0.9% 증가했다. 2021년 11월 52조7000억원, 1.5% 증가한 이후 2년 만에 최대 증가다. 6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월 0.3% 증가한 것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머니마켓펀드(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 보면 금전신탁에서 2조7000억원이 빠져나간 것 외에 주요 상품에서 자금이 유입됐다. 수익증권으론 8조8000억원이 유입돼 전월(1조1000억원) 대비 유입액이 급증했다. 파생형, 채권형 펀드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주식시장이 호조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가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선 9000억원이 빠져나갔다가 이달 7조원이 유입됐다. 금리 변동성 확대로 자금의 단기 운용 유인이 커진 영향이다. 정기예·적금으론 6조1000억원이 유입됐다. 전달 자금이 빠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자금 유입이 이뤄졌다. 11월 중 예금금리가 올랐고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에 따른 것이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전달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 자금이 16조8000억원 늘어났다. 정기예·적금, MMF,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선 수익증권, 정기예·적금 등 11조6000억원 자금이 늘어났다. 기업에선 정기예·적금, 외화예수금 등을 중심으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만 7000억원 자금이 빠져나갔다. M2는 전년동월비 기준(원계열)으로 보면 2.3% 증가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 1201조7000억원으로 전월비 4조3000억원, 0.4% 증가했다. 다만 전월 1.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율이 둔화됐다. 전년동월비로는 4.9% 감소했다.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7조7000억원, 0.9% 증가했다. 증가율이 전월 0.3%에서 확대됐다. 전년동월비로는 2.7% 늘어나 이 역시 전월(2.4%)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말 대비 79조5000억원,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도 2.4% 늘어났다. 장기 상품에서 자금이 증가한 이유는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에서 책임준비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2024.01.17 I 최정희 기자
  • 약관대출 금리 내리는 보험사, 이자도 1년간 유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업계가 보험 계약대출(약관대출) 금리를 인하 결정에 이어 취약계층 부담 경감을 위한 이자 납입유예 제도 시행방안을 마련했다. 내달부터 실직·입원 등 일시적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험계약자라면 최소 1년 이상 보험계약대출의 이자 납입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17일 생명·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보험계약자를 위해 내달 1일부터 계약대출 이자 납입유예 제도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발표한 ‘보험업권 상생방안’의 후속조치로 현재 보험회사별로 전산시스템 반영 등 제도 시행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대상은 실직(신청일 현재·비자발적)이나 1년 이내 폐업 휴업, 질병 상해로 30일 이상 장기 입원한 보험 계약자다. 또 최근 1년 내 자연재해 피해를 봤다면 이자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이자 납입유예 기간은 최소 1년 이상으로 설정했다. 최초 신청 시 1년간 납입을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시 재무적 곤란 사유가 이어지면 일정 기간(최소 1년, 회사별 상이) 유예 연장을 할 수 있다. 납입 유예된 이자는 추후 유예기간 종료 후 보험계약자가 상환하거나 상환이 어려우면 대출원금에 가산한다. 시행사는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 22개사와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12개사다.약관대출은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 때문에 부실위험과 금리변동 위험이 낮은 데다, ‘불황형 대출’이라고 불릴 만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부분 소액·생계형 목적으로 대출을 실행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금리 수준은 높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를 낮추는 작업에 착수했다. 한화생명이 이날부터 금리확정형 약관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1.99%에서 1.50%로 0.49%포인트(p) 인하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도 내달부터 금리확정형 가산금리를 1.50%로 낮춘다. 손보사들도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1.50% 수준으로 인하한다. 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께 가산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도 비슷한 시기에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0.50%포인트를 낮출 예정이다.
2024.01.17 I 유은실 기자
카카오 노조 "사측, 직원 상대 포렌식 위법적…즉각 철회하라"
  • 카카오 노조 "사측, 직원 상대 포렌식 위법적…즉각 철회하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035720)모빌리티가 해외기업 인수 관련 내부 정보유출 파악을 위해 다수 직원들을 상대로 휴대전화 포렌식을 동반한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정당성이 없다”며 즉각 조사 중단을 촉구했다.카카오 크루유니언 관계자들이 지난달 4일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는 17일 성명을 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직원 대상 개인폰 포렌식 조사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이 없고 위법한 사항이 있다”며 “동의 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진행 중인 모든 조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카카오 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포렌식 조사 진행 중지와 동의 철회, 경영진의 책임 소재 확인 및 사과를 요구하며 오는 18일부터 조합원 대상 캠페인 및 항의 집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해외기업(프리나우) 인수 과정 중 내부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간 정황이 있다며 다수의 직원에 대해 디지털 자료 획득·분석 동의서를 작성하고 개인 휴대전화를 제출토록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유출 정황이 있는 상황에서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조사이고 직원 동의 얻는 등 위법적 요소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카카오 노조는 법무 자문 등을 진행한 결과 위법적 요소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회사가 제시한 디지털 데이터 획득·분석 동의서의 내용을 직접 확인한 결과 동의서 조항 내 포렌식 조사의 이유, 목적, 수집하는 데이터의 범위, 보유 기간 및 폐기 시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다고 전했다.또 개인정보 획득 시 개인정보보호법 제 15조 2항에 따라 정보 수집 및 이용의 목적, 수집하는 항목, 보유 기간 및 이용 기간 등을 명시해야 하지만 동의서 조항에는 이러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았다며 “개인정보침해이자 더 나아가 기본권의 침해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카카오가 직원들에게 받은 디지털 포렌식 동의서. (카카오 노조 제공)카카오 노조는 아울러 “해당 조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하는데 해당 동의서에는 법무법인과 직원 간의 정보제공동의는 있지만 회사와 직원 간의 동의 조항은 명확하게 표현돼 있지 않았다”며 “포렌식을 통해 획득한 정보를 회사에 다시 제공하는 것 역시 직원에게 정보제공동의를 별도로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아 위법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유 기간, 폐기 시점이 ‘본건 감사종료 시’로만 돼 있다며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은 요소라고 지적했다. 조사 과정 중에 발생하는 기기의 손상 등에 대해서도 회사의 면책을 들고 있어 불공정 계약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동의 서명을 얻는 과정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경우 업무에 배제되거나 감사 보고서에 불리한 내용이 등재될 수 있다고 동의서 서명을 종용하는 등 진행 과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을 만큼 폭력적인 과정이었기 때문에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이 조합의 입장이다.카카오 노조 카카오모빌리티 이정대 분회장은 “검찰 조사에서도 포렌식 조사는 혐의점이 분명하고 물증이 있으며 훼손이 우려될 때 진행하는 매우 조심스러운 과정”이라면서 “어디서 유출되었는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직원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는 감사를 아무런 고지 없이, 절차적 정당성도 지키지 못한 채 진행했다. 이는 직원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긴다는 경영진의 입장에 전적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카카오지회 박성의 홍보부장은 “회사의 정당한 감사 활동을 막으려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적 하자가 있는 감사가 진행됨에 따라 침해받을 수 있는 직원의 권리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17 I 한광범 기자
ADC ‘강자’ 레고켐바이오, 올해도 기술이전 기대⑥
  • [2024 유망바이오 톱10]ADC ‘강자’ 레고켐바이오, 올해도 기술이전 기대⑥
  • 지난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투자 유망한 바이오 기업 10곳을 자체적으로 엄선, 발표했다. 이들 유망 투자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올해 연초에 집계해 보니 무려 42.1%에 달했다. 같은 기간 21.1% 상승한 KRX 헬스케어 지수를 2배 뛰어 넘는 수치여서 바이오 투자자들로부터 이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헬스케어 지수대신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바이오 톱10 기업에 투자했다면 100%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셈이다. 팜이데일리는 올해도 연초부터 총 10편에 걸쳐 ‘2024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팜이데일리가 선정한 투자유망 기업들의 수익률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바이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누적 최다 기술이전 건수를 자랑하는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자사 플랫폼 기술과 후보물질을 앞세워 올해도 ‘역대급’ 기술이전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러 다국적 제약사 기술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한 레고켐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11일 레고켐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 누적 계약금은 8조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국내 바이오벤처 뿐 아니라 전통 제약사까지 범위를 넓혀도 압도적인 실적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3년간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이전 계약 69건 중 7%(5건)를 레고켐이 차지했다.기술이전 규모도 작지 않다. 같은 기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평균 계약 규모가 약 5000억원 정도인데, 최근 3년간 레고켐의 평균 계약 규모는 1조원을 넘는다. 특히 회사측은 기술이전이 누적되면서 파이프라인의 자산 가치가 상승해 기술이전 때마다 계약금액이 2배씩 늘고 있다고 강조한다.레고켐이 잇따른 기술이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주력으로 삼는 ADC 기술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술로 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존슨앤드존슨(J&J)는 ADC 개발사인 앰브릭스바이오파마를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올해 첫 인수합병(M&A) 신호탄을 쏘기도 했다.항체에 약물을 붙여 암세포 내 표적단백질을 직접 타깃,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해 암세포의 ‘유도탄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기존 화학요법 대비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022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ADC 기술은 수조원 규모의 기술이전과 M&A의 중심에 있었고, 국내에서는 레고켐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내 다수 임상 결과 공개 예정…‘ADC 선두’ 굳히기레고켐은 LG생명과학(현 LG화학(051910)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서 23년간 신약 연구개발을 주도해온 김용주 대표가 회사를 나와 2006년 설립한 신약연구기업이다. 설립 7년 만인 지난 2013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상장했다.레고켐은 플랫폼 기술인 ‘콘쥬올’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약사는 물론 얀센, 암젠과 같은 빅파마에도 여러 차례 기술이전에 성공하면서 이름값을 높여왔다. 콘쥬올은 △항체의 특정 부위에 정확하고 일정하게 약물을 연결하는 기술 △ADC에 연결된 약물이 혈중에서 방출되지 않게 해주는 안전한 링커 △약물이 정상세포 및 혈중에서 분해됐을 때 세포독성을 일으키지 않도록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기술이 특징이다. 레고켐은 콘쥬올과 관련된 기술이전 실적만 5건을 갖고 있다.레고켐 기술이전 실적 (자료=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올해는 레고켐의 후보물질과 플랫폼기술을 기술도입해 간 상대회사들이 진행한 임상시험 데이터 여럿이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감이 더 높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ROR1 ADC ‘CS5001’(레고켐 프로젝트명 ‘LCB71’)이다. 시스톤은 지난 연말 임상 1상 초기 결과를 공개했다. 총 9개 용량 코호트 중 7번째 코호트까지 진행된 용량증량 코호트에서 용량제한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초기 항암활성을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발표가 이뤄진 12월 기준 현재 8번째 코호트 평가가 진행 중인데, 올 상반기 중에는 글로벌 학회를 통해 1상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씨스톤에 이전한 LCB71의 임상 1상 데이터 공개가 레고켐의 플랫폼 가치를 한층 더 검증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익수다에 유럽 판권 및 개발권리가 기술이전된 HER2 ADC ‘IKS014’(레고켐 프로젝트명 ‘LCB14’) 역시 지난해 10월 임상 1상이 개시됐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1상 중간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물질의 중국 판권은 포순제약이 갖고 있다. 포순제약이 유방암 3차 치료제 지정을 위해 진행 중인 LCB14의 임상도 연내 종료돼 이르면 올 연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 제출이 예상된다.주요 발표들이 남아있지만 올해 IKS014나 CS5001에서 추가적인 마일스톤을 수령할 가능성은 낮다. 레고켐은 자세한 마일스톤 수령 관련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각 임상 차수별 첫 환자 투여, 품목허가 통과 등의 단계에서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을 감안하면 CS5001과 IKS014에서는 이미 1상 관련 마일스톤 수령이 완료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이 같은 실적은 결국 레고켐의 신뢰도를 높여 후속 기술이전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연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은?지난해 12월22일(현지시간) 레고켐은 얀센과의 2조24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면서 연말 국내 바이오텍의 기술이전 레코드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계약은 최근 2년간 성사된 글로벌 ADC 전체 계약 규모를 통틀어도 3위에 오를 정도로 큰 규모다. 국내에서는 역대 체결된 기술이전 전체 기록 중 계약규모는 물론 선급금 규모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한다.최근 2년간(2022~2023년) 체결된 글로벌 ADC 전체 계약규모를 줄 세웠을 때 지난해 12월 체결된 레고켐-얀센의 기술이전 계약은 3위를 차지했다. (자료=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특히 레고켐이 이제까지 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에 주력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 기술이전된 LCB84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본임상 단계에 접어든 상태에서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이어서 이제까지보다 계약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기술이전 체결일이 지난해 연말임을 감안하면 선급금은 연초 수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급금 1억달러(약 1300억원) 중 절반이 연내 실적으로 잡힐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얀센으로부터 받은 선급금과 추후 수령할 마일스톤 등의 영향으로 올해 레고켐의 흑자전환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레고켐의 매출액은 103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5년 만의 흑자전환이다.국내외 ADC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레고켐의 연내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내 최소 1건, 최대 2건의 기술이전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레고켐은 2018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지난 2015년 이래 매년 최소 1건 이상의 기술이전에 성공해 왔다.김혜민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ADC분야의 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빅파마가 계약 상대로 원하는 곳은 기술이전 이력을 통해 기존 기술이 어느 정도 검증돼 있는 곳, 기존 ADC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개선하는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곳”이라며 “국내 ADC 기업 중 전자의 ‘검증 기업’으로는 상장사인 레고켐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레고켐 관계자도 “연내 초기 단계의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로 추가 기술이전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사명과 관련된 상표분쟁 이슈는 오는 3월 중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글로벌 완구회사 레고(LEGO)는 레고켐이라는 사명이 ‘레고’를 연상시켜 식별력과 명성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레고켐이 패소하면서 사명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레고켐바이오 주가 추이. 2022년 10월 3만50원을 기록한 주가는 지속적으로 우상향해 얀센과의 기술이전 계약이 알려진 지난 연말 6만7100원까지 올랐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
2024.01.17 I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오리온 되며 장기 성장동력 확보 -하나
  • 레고켐바이오, 최대주주 오리온 되며 장기 성장동력 확보 -하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레고켐바이오(141080) 최대주주가 오리온(271560)으로 변경되면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수의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이 임상에 진입하면서 임상 결과 발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오리온 본사(사진=오리온)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자로 레고켐바이오는 오리온의 자회사인 팬오리온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주식양수도 계약의 경우 김용주 대표, 박세진 부사장의 지분 각각 120만주, 20만주를 팬오션에 양도하는 계약”이라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운영자금 47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식양수도계약과 유상증자를 통해 오리온 측은 레고켐바이오 보통주 936만3283주로 25.73%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된다”며 “기존 최대주주인 김용주 대표의 지분은 3.37%, 박세진 부사장의 지분은 0.50%으로 변동된다”고 설명했다. 발표 이후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4.74% 내렸다. 박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이 반영됐다”며 “향후 독립적 경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주식 공개매수가 아닌 유상증자와 낮은 프리미엄 등 글로벌 바이오텍 인수합병(M&A)과 다른 형태에 대한 실망감도 작용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레고켐바이오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인사와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경영 활동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며 “이번 계약이 경영권을 포함한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계약이 아니라 투자 유치에 가깝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상증자로 주당 가치 희석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연구 개발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올해부터는 자체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확인되기 시작한다고 박 연구원은 짚었다. LCB84는 올해 10월 임상 1상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올해 1상을 종료하고 내년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으며 임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2024.01.17 I 김보겸 기자
한진, 해외 진출 K패션 브랜드 위한 물류서비스 ‘숩핑’ 시작
  • 한진, 해외 진출 K패션 브랜드 위한 물류서비스 ‘숩핑’ 시작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진(002320)은 패션 특화 물류 서비스 ‘SWOOPPING(숩핑)’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숩핑은 2022년 6월 런칭한 기존의 K패션 브랜드 플랫폼 판매 지원 서비스인 ‘SWOOP(숲)’과 더불어 해외 이커머스 판매, 박람회 참가 등 패션업계의 해외 진출에 수반되는 부문별 맞춤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름은 기존 ‘SWOOP’에 ‘쉬핑(Shipping)’을 합성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외 진출 국내 브랜드에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단 게 한진의 설명이다.숩핑은 해외 B2C 판매와 샘플 발송용 중소형 화물을 비롯해 해외 팝업행사 등 대형 화물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한진의 국내 이커머스 셀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 특송 서비스인 ‘원클릭 글로벌’과의 연계를 통해 별도 계약절차 없이 적은 수량의 화물도 빠르고 저렴하게 발송할 수 있다.특히 물류 전문가가 브랜드의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시 국내 집하를 비롯해 면세를 위한 까르네 발급, 수출 및 현지 핸들링, 전시 종료 후 재수입과 화물 리턴까지 책임져줘, 물류에 관한한 복잡한 고민을 덜 수 있다. 까르네란 전시회·박람회 등에 사용하는 물품, 견본품을 일시적으로 외국에 반입할 때 통관 절차를 간소하게 하고 관세 등을 면제시켜 주는 제도다.한진은 론칭 첫 해인 올해 연말까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패션 팝업 행사 및 전시회 물류에 10%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한진 관계자는 “숩핑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브랜드들이 판매와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물류사로서의 역할을 다양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한진)
2024.01.16 I 김미영 기자
  • [사설]국회에 발목잡힌 30조 방산수출, 나태인가 무지인가
  • 폴란드에 대한 최대 30조원 규모의 무기 2차 수출 계약이 국회의 입법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폴란드에 무기 구매 대금을 추가 대출해주기 위한 정책금융이 한도 부족인 상태에서 이를 증액하기 위한 한국수출입은행(수은)법 개정안이 표류하고 있어서다. 관련법 개정안은 이미 국회에 발의됐지만 여야 정쟁으로 지난 임시국회에선 단 한 차례도 심사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어제 임시국회가 다시 열렸지만 법안 심사는 계속 뒷전으로 밀리고 있어 21대 국회 종료와 함께 개정안이 폐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국내 방산업계는 2022년 7월 폴란드와 무기 수출 관련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1차 실행계획으로 K2전차, K9자주포 등 124억달러(약 17조원) 규모의 첨단무기를 수출했다. 그러나 2차 실행계약 때 문제가 발생했다. 특정 개인·법인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40%로 제한하는 수출금융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수은의 자본금 포함 자기자본(18조 4000억원)을 감안하면 1차 계약때 지원한 6조원을 제외한 1조 3600억원 정도만 빌려줄 수 있는데 이는 전체 계약규모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폴란드와의 잔여 계약은 단순 수출 외에 기술이전· 현지화 프로젝트 및 제품 판매보다 시장규모가 더 큰 유지·보수·운영(MRO)비용을 포함할 경우 100조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뜩이나 폴란드에선 최근 총선 결과 8년 만에 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되면서 현 폴란드 정부가 우리나라와 체결했던 방산 계약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의 나태와 무지로 다 잡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한순간에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방산은 반도체, 2차전지, 미래차 등과 함께 한국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첨단 전략산업이다. 향후 자금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출금융과 같은 안정적 자금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K방산의 열풍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라도 수출금융 지원이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국회는 국익 차원에서 즉각 입법지원에 나서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이번 임시국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2024.01.16 I 송길호 기자
  • KT클라우드, 레드햇 기업용 리눅스 상품 출시…공공 겨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클라우드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RHEL)’ 운영체제(OS)의 서비스형 상품인 ‘RHEL on kt cloud’를 공공 고객 대상으로 출시했다.레드햇은 1993년 창립된 레드햇은 오픈소스 ‘레드햇 리눅스(Linux)’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다. IBM이 2018년 340억달러(약 40조4000억원)에 인수, 기업 고객의 클라우드 이전에 레드햇의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레드햇 기업용 리눅스, 클라우드로…비용절감 RHEL은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용 리눅스 OS(운영체제)로 엣지(Edge) 환경부터 클라우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보안성을 기반으로 레드햇의 유지보수 및 전문가 기술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그런데 이번에 출시된 클라우드 상품 ‘RHEL on kt cloud’는 고객이 계약 프로세스를 별도로 진행했던 BYOL(자체 라이선스 가져오기·Bring Your Own License)와 달리, 가입, 갱신, 해지 등을 kt cloud 콘솔(관리 툴)을 통해 바로 할 수 있다.정해진 기간 없이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후불 및 종량제 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BYOL 형태나 타사 서비스 대비 최대 70%까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양사는 이번 상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가입 신청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공공시장 타깃2024년 6월 30일, 레드햇 정책 변화로 리눅스 기반의 무료 서버용 운용체제인 Cent OS의 기술 지원이 종료된다.이에따라 양사는 Cent OS에서 RHEL로 전환을 고려하는 고객들에게 마이그레이션 툴과 방법론을 제시하는 지원 프로세스를 제공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레드햇, 정부 지원 개발한 파스-타 같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는 공공시장에서 인기다. 비용 절감뿐 아니라 특정 SW 종속을 탈피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한국 Red Hat 김성은 전무는 “kt cloud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 보안성 등이 결합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kt cloud 남충범 본부장은 “레드햇과 함께 출시한 서비스형 OS ‘RHEL on kt cloud’이 공공 고객들의 이용 편의와 비용 혁신을 이끄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1.15 I 김현아 기자
광동제약, 식품·음료 편중 탈피시킬 신약 기대주는?
  • 광동제약, 식품·음료 편중 탈피시킬 신약 기대주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광동제약(009290)이 신약 개발 등을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을 강화한다. 광동제약은 비타500 등 식품과 음료(F&B)에 사업 구조가 편중된 만큼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전문의약품 사업 강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와 신성장동력 마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광동제약은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는 비만 치료제와 국내에 치료제가 없는 소아근시 치료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신약 연구개발비 증가세…비만치료제 임상 선두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연구개발 비용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9억원)와 비교해 24.2% 증가한 수치다. 광동제약의 지난 2022년 연구개발비는 138억원으로 전년 124억원 대비 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신약 연구 개발에 대한 광동제약의 투자 개선 의지를 엿볼 수 있다.광동제약의 지난해 3분기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식품·음료(F&B영업)가 절반 이상인 55.8%(3869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삼다수(2388억원) 관련 매출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비타500(796억원), 옥수수수염차(354억원), 헛개차(331억원) 등의 순이었다. 광동제약은 식품·음료에 치우진 사업 구조 탓에 매출(2022년 기준)은 국내 제약사 4위 수준인 1조4315억원에 달하지만 영업이익은 382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식품·음료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전문의약품 사업 부분을 강화하는 것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글로벌 비만 인구 증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비만치료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만치료제 ‘KD-101’의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D-101은 보건복지부 정부과제로 선정됐다. 신호전달체계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지방 축적을 억제한다고 알려졌다.KD-101은 연필향나무 유래 세스퀴테르펜 화합물을 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비만치료제들은 지방흡수 또는 식욕을 억제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비만을 치료한다. KD-101은 이와 다른 독창적인 기전을 보유했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으로 진료받은 국민은 총 10만4000명, 진료비는 705억원가량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82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6.0%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KD-101이 기존 치료제와 다른 독창적인 기전을 보유한 만큼 상용화될 경우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아직 없는 소아근시 치료제 도입광동제약은 자체 신약 개발과 더불어 경쟁력 있는 치료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안과용제 전문 홍콩 제약사 자오커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 ‘NVK002’을 도입했다. NVK002의 개발사는 미국 바일루마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NVK002는 소아·청소년 근시에 적응증을 가진 저용량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다. NVK002는 방부제 없이 24개월 이상 실온보관이 가능하다. NVK002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동공을 확장하는 기전으로 환각, 흥분을 일으킬 수 있어 12세 이상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 소아근시 치료제는 아직 국내에 없는 상황으로 국내에서 상용화될 경우 소아 환자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0~19세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는 전체 근시 환자의 55.3%를 차지한다. 광동제약은 NVK002의 아시아 권역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자오커와의 계약을 통해 한국 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했다.광동제약은 이탈리아 희귀의약품 전문기업 키에시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 3종도 도입했다. 제품은 △젊은 성인기에 특징적인 시신경의 손상으로 인해 통증을 동반하지 않으면서 양쪽 시력이 진행성으로 악화되는 사립체성 유전 질환인 레베르시신경병증 치료제 락손 △소좀이라는 세포 내 소기관에서 특정한 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리소좀 저장 질환인 파브리병 치료제 엘파브리오 △유전성 리소좀축적병의 한 종류로서 특정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만노사이드가 결합조직에 축적되는 질환인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승인 치료제 람제데 등 총 3종이다. 특히 람제데는 2022년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국내도입이 시급한 글로벌 신약 5위로 선정됐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개발과 치료제 도입, 그리고 자회사 KD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등 크게 세 축으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식품·음료사업은 워낙 강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등 조금씩 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15 I 신민준 기자
OCI 통합 발표 하루 만에 반발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 OCI 통합 발표 하루 만에 반발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은둔형 리더’로 불리던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이례적으로 SNS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2일 저녁 공시된 OCI홀딩스(010060)와 한미사이언스(008930)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 소식에 대해 하루 만에 사전에 몰랐다면서 당혹스러운 입장을 전한 것이다.임종윤 사장이 X를 통해 공개한 공식 입장 (출처=코리그룹 공식 계정)임종윤 사장은 지난 13일 개인 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파악한 후 공식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다.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사진=한미약품그룹)임종윤 사장은 고 임성기 창업주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3남매(임종윤·주현·종훈) 중 장남이다. 임종윤 사장이 이처럼 공식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임종윤 사장은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은둔형 리더로 불릴 정도로 외부 활동에 소극적이었다. 그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맞교환이 완료되면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는 OCI홀딩스(지분율 27.03%)가 된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지분은 0%가 되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의 지분율은 1%대로 급감하지만 이들은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지분율 총 10.4%)를 보유하게 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송 회장이 한미약품그룹의 후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밀어줬다는 얘기가 나온다.OCI그룹과 통합 이후 한미사이언스의 예상 대주주 지분을 살펴보면 2대 주주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지분율 11.12%), 3대 주주는 임종윤 사장(지분율 11.1%)이 된다. 차남인 임종훈 사장의 지분도 6.59%가 된다. 임종윤 사장이 상황을 뒤집으려면 신 회장과 임종훈 사장을 포섭해야 하지만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즉 한미사이언스가 OCI홀딩스와 통합되면 임종윤 사장은 통합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선 임종윤 사장이 △3자 배정 유상증자 금지 등 법적 대응 △이사·감사 선임 등 경영참여 △우군을 활용한 공개매수 등을 통해 경영권 분쟁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한미약품그룹 측은 임종윤 사장이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그룹통합 안건을 다루는 이사회에 참석할 수 없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임종윤 사장은 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기가 종료됐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이번 그룹통합 사안은 이사회 전원이 참석해 결정한 사안”이라며 “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아니고 한미약품 사내이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업계에서는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이 별세한 이후 임종윤 사장의 한미약품그룹 내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임 회장의 부인인 송 회장이 2021년 3월 한미사이언스 회장에 오르며 임종윤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임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부사장이 나란히 승진했다. 이 때문에 당시 업계에선 한미약품그룹의 후계 구도가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도 나왔다.한편 송 회장은 지난 12일 임직원에게 전달한 메일을 통해 “이사회 의사결정을 통해 한미그룹은 신소재?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OCI그룹과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알린다”면서 “두 그룹은 새 출발과 새로운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통합 지주회사의 사명과 CI 등을 이른 시일 내에 교체하기로 했다”고 했다.송 회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창립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한미로의 도약을 꿈꾸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 한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우선 마련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이 같은 결단을 내렸다”면서 “두 그룹은 통합 이후에도 ‘회사가 한미 가족 여러분들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기존 약속은 변함 없을 것이며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약력△1972년 출생△미국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 생화학과 졸업△버클리음대 재즈작곡 석사△2000년 한미약품 전략팀 과장으로 입사△2004년 북경한미약품 기획실장 승진△2006년 북경한미약품 부총경리(부사장)△2006년 북경한미약품 총경리(사장)△2009년 한미약품 신사업개발부문 사장 선임△2009년 홍콩에 코리컴퍼니(코리그룹) 설립△2010년 한미홀딩스(현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이사로 선임(임성기·임종윤 대표)△2016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2021년 3월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송영숙·임종윤 대표)△2021년 9월 캔서롭(현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지분 19% 인수, 최대주주 등극△2022년 3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임기 종료
2024.01.14 I 김새미 기자
나이키와 결별 우즈, 어떤 옷 입을까..그레이슨, 테일러메이드 급부상
  • 나이키와 결별 우즈, 어떤 옷 입을까..그레이슨, 테일러메이드 급부상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7년 동안 한 몸처럼 움직였던 나이키와 결별한 이후 새로운 행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선 과연 어떤 옷을 입을까.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14일(한국시간) 우즈가 입을 가능성이 큰 브랜드로 그레이슨 클로디어, 테일러메이드, 스케처스 그리고 언더아머 등을 예상 후보로 꼽았다.이 매체는 “우즈가 스우시(나이키 로고) 외에 다른 옷을 입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8일 우즈와 나이키의 27년 관계가 끝났다”라며 “이제 우즈가 다음 티샷 때는 다른 로고가 새겨진 옷을 입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위크가 우즈의 의류 파트너로 가장 먼저 주목한 브랜드는 그레이슨 클로디어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12월 열린 PNC 챔피언십 때 우즈와 함께 등장한 아들 찰리가 입고 경기한 골프웨어다.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현지 매체에선 이미 우즈의 아들 찰리와 의류 후원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즈와 아들 찰리는 이 대회에 나올 때 늘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었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서로 다른 브랜드의 옷을 입고 경기했다. 또, 우즈의 ‘절친’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이 브랜드와 지난해 12월 계약했다.골프위크는 “우즈의 친구 저스틴 토머스는 이미 그레이슨의 팀에 합류했고, 우즈의 아들 찰리도 PNC 챔피언십 때 그레이슨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라며 우즈도 이 옷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다음으로 주목받은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다. 우즈는 2016년 나이키가 골프클럽 사업에서 철수한 뒤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쓰고 있다. 현재도 테일러메이드의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연관성은 분명하다는 것이 후보로 예상하는 이유다.세 번째 후보로는 매슈 피츠매트릭과 브룩 헨더슨을 후원 중인 스케처스를 꼽았다. 그러면서 “우즈는 50세를 앞두고 있는데, 스케처스가 제공하는 편안함을 누릴 때가 됐다”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도 조던 스피스 등을 후원하는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와 콜린 모리카와, 루드빅 아베리 등을 후원하고 있는 아디다스골프 이어 유니클로와 캘러웨이, 랄프로렌, 룰루레몬, 보스 등의 순으로 우즈가 입을 가능성이 큰 브랜드를 나열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도 우즈의 다음 행선지를 예상하며 그레이슨 클로디어와 테일러메이드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 매체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우즈가 나이키와 계약을 종료할 때쯤이면 이미 여러 브랜드로부터 받은 오퍼가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우즈는 나이키를 떠나 다른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입는 첫 번째 선수도 아니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나이키의 후원을 받아오다 다른 브랜드로 옮긴 리오넬 메시와 시몬 바일스 등을 예로 들었다.새로운 브랜드의 론칭 가능성도 추가했다. 이 매체는 “테일러메이드는 골프클럽과 함께 의류 사업을 하고 있으나 투어 선수에게 옷을 제공할 만큼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라며 “현재 내놓고 있는 제품군은 겨우 33가지 정도이고 대부분은 필드 웨어가 아닌 오프 코스용이다. 다만, 테일러메이드는 지난달 신규 의류 사업부에 대한 채용 공고를 내고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 실현 가능한 선택지는 우즈가 자신만의 라인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즈는 나이키 모자에 새겨진 ‘TW’ 상표를 소유하고 있으며, 스우시만큼 골프에선 유명하다. TW 로고의 소유권은 우즈가 자신의 의류 회사를 포함해 다음 파트너와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이 매체는 또 우즈가 의류와 골프화 등을 나눠 계약하는 방식도 전망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 때부터 나이키의 골프화 대신 FJ(옛 풋조이)를 신고 경기하고 있다.지난해 12월 열린 이벤트 골프대회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왼쪽)과 아들 찰리가 서로 다른 브랜드의 옷을 입고 경기하고 있다. (사진=PNC 챔피언십/IMG)
2024.01.14 I 주영로 기자
지드래곤, 재벌 3세 2명과 ‘와인 회동’…선물한 브로치 뭐기에
  • 지드래곤, 재벌 3세 2명과 ‘와인 회동’…선물한 브로치 뭐기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가운데 이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와 와인 회동을 가졌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 실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지드래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즈 대표. (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처)12일 재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9일 CES 2024에 참관한 이후 정 부회장과 신 전무 그리고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최영호 대표 등과 함께 와인 회동을 가지고 당시의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렸다. 이들의 만남은 사전 약속이 아닌 지드래곤의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부회장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며 신 전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다.평소 정 부회장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 부회장의 가슴에 브로치를 달아주는 사진을 공개하고 “와! 정말 매우 귀엽구나”라는 말풍선을 달았다. 지드래곤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에 브로치를 선물하는 모습.(사진=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캡처)해당 브로치는 하얀 데이지꽃을 형상화한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상징으로, 지드래곤이 직접 정 부화장에게 브로치를 선물하는 모습으로 친분을 나타냈다.이들의 회동은 지드래곤이 CES 2024에 참관하며 이뤄질 수 있었다. 지드래곤은 현장에서 HD현대를 비롯한 롯데정보통신,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내 기업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그는 삼성전자 부스에서 투명 마이크로 LED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를 관람했으며, LG전자 부스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HD현대 부스에서 지드래곤은 가상현실(RV)을 체험하고 롯데정보통신 부스에서는 신 전무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CES 2024 참관은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다루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영향이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2024.01.12 I 강소영 기자
위니아, 다음주 M&A 공고…매각 절차 착수
  • 위니아, 다음주 M&A 공고…매각 절차 착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위니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절차에 돌입한다.위니아 CI. (사진=위니아)위니아는 법원 인가 전 M&A 추진과 매각 주간사 선정 허가에 따라 오는 15일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낸다고 12일 밝혔다.위니아와 매각 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3월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양해각서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월 투자계약 체결이 목표다.삼일회계법인은 매각대상의 가치평가, 주요 현안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M&A 진행 방안을 마련한다. 매매계약 체결과 거래 종료까지 M&A 절차 전반에 걸친 자문 및 업무를 지원한다.매각은 회생계획 인가 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형태로 진행한다. 공개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다음달 16일까지 입찰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서류는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자료 등이다.위니아는 회생절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2024년형 딤채 신제품 생산과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니아는 M&A를 신속히 진행해 임직원의 고용안정과 영업활동을 정상화하고 김치냉장고 1위 브랜드 파워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혁표 위니아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는 “이번 M&A 매각의 첫 공식적인 절차는 기업회생절차 종료를 앞당길 수 있는 첫 걸음”이라며 “딤채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위니아 매각에 따라 대유위니아그룹은 가전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관련 사업을 접게 됐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4년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를 인수했다. 이후 2018년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지만 가전 시장 침체로 경영난에 부딪혔다.
2024.01.12 I 김응열 기자
이크레더블, 부실 예측 사업 독자노선 걷는다…포스코DX와 동행 마무리
  • [단독]이크레더블, 부실 예측 사업 독자노선 걷는다…포스코DX와 동행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한국기업평가(034950)의 자회사 이크레더블(092130)이 올해부터 인공지능(AI)와 빅테이터를 활용한 기업 부실 예측 분야에서 독자노선을 걷는다. 포스코DX(022100)와 3년여간의 동행을 마치고 ‘크레덱스’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이다. 향후 이크레더블은 자체 서비스인 ‘씨비랩(cbLab)’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업 부실 예측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이크레더블은 포스코DX와 함께 개발한 크레덱스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종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크레더블의 기업 부실 예측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자체 서비스인 cbLab을 사용해야 된다. 크레덱스는 이크레더블과 포스코DX가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AI·빅데이터 기반 기업 부실 예측 서비스다. 대상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부실 위험도와 자금 조달 능력을 사전에 예측하고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이크레더블과 포스코DX는 지난 2020년 초 크레덱스 유료 서비스를 시작해 주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대에 힘쓴 바 있다. 신용평가 업계에서는 크레덱스 서비스가 종료된 가장 큰 이유로 포스코DX의 이탈을 꼽고 있다. 기업 부실 예측 사업의 수익성에 한계를 느낀 포스코DX가 이크레더블과의 협력 관계에서 발을 빼면서 자연스레 크레덱스 서비스 종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 동안 포스코DX가 실적 개선을 위해 저수익·부실 사업을 정리해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실제 이크레더블은 지난 2021년부터 크레덱스와 사실상 같은 서비스인 cbLab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크레더블이 포스코DX와의 협력 초기부터 홀로서기를 염두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크레더블 관계자는 “포스코DX의 사업 방향 변경에 따라 크레덱스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 관계자도 “크레덱스 서비스가 회사의 방향성과 결이 다르다는 판단하에 기존 이크레더블과 체결한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했다”며 “그 시점에 맞춰서 관련 사업 역시 중단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크레더블 기업 부실 예측 서비스 cbLab 이미지. (사진=이크레더블)기업 부실 예측 사업에서 독자노선을 걷게 된 이크레더블은 향후 자체 서비스인 cbLab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기평과 이크레더블이 기업 부실 예측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만큼 대체 서비스인 cbLab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 것이란 분석이다. 이미 이크레더블은 사업보고서상에서 크레덱스를 빼고 cbLab을 대표 서비스로 명시하고 있다. 크레덱스 고객사 역시 cbLab으로 이관하는 작업을 모두 마쳤다. 이로써 cbLab 회원사는 기존 크레덱스 회원을 포함해 10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회원사로는 롯데건설, 대림건설, 동부건설, 두산건설, 대한항공 등이 있다.이크레더블 관계자는 “현재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업 부실 예측 서비스는 cbLab”이라며 “지난해 3.0 버전과 모바일 앱을 출시하는 등 기업 부실 예측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bLab의 주요 고객은 보증보험사, 카드사와 같은 금융기관”이라며 “금융기관이 거래 기업의 한도 또는 금리를 결정할 때 결산자료가 아닌 AI모니터링을 통한 기업의 현재 활동성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2 I 이건엄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재임상 위기…타격 불가피
  • 이오플로우, 이오패치 재임상 위기…타격 불가피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업체 이오플로우(294090)가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의 기구설계 변경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우려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경우 임상을 다시 실시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바뀐 설계에 따른 공장 설비 변경으로 실제 제품의 재생산까지는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자사가 개발한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의 기구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이오플로우는 2019년 자사 첫 제품인 이오패치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후 유럽 CE 인증과 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2022년 12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오패치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상품성 등을 바탕으로 얼마전까지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에 9710억원 규모로 인수합병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 이오플로우가 미국 인슐린 펌프 업체 인슐렛으로부터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 경쟁에 대한 소송에 휘말린 것이다.미국 지방법원은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이오플로우는 소송 종료까지 이오패치를 미국에서 판매·제조할 수 없게 됐다. 이오패치를 통한 사업을 기대하던 메드트로닉은 결국 이오플로우 인수합병 계약을 종료했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패치는 인슐렛의 인슐린펌프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졌는데 이는 장치의 기술적 원리와 구조 분석을 통해 재현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이오플로우)◇특허 침해 벗어나기 위해 기구설계 변경 추진이오플로우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뿐 아니라 앞으로도 특허 침해 우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오패치 기구설계 변경을 준비 중이다.이오패치 제품은 핵심 부분인 구동부와 기구설계 등으로 구분된다. 구동부는 인슐린펌프의 핵심이며 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약물 주입량을 조절한다. 그 외 다양한 부분은 기구설계 부분에 포함된다. 이번에 인슐렛이 문제 삼은 부분은 기구설계 부분으로, 이오플로우는 해당 부분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김 대표는 “인슐렛은 구동부 외 기구설계 측면에서 영업비밀 및 지적재산권을 침해 받았다고 주장 중”이라며 “하지만 기구설계 부분은 핵심 기술이 아니라 변경하는데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문제는 기 허가된 의료기기의 설계 등을 변경할 때 변경 정도에 따라 새롭게 임상을 실시해야한다는 점이다. ‘의료기기 허가·신고·심사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기존에 허가받았던 의료기기와 작용원리, 성능, 원재료 등이 달라진 경우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임상을 다시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오패치의 경우에도 기존 허가받은 제품 대비 어느 정도 변경이 이뤄지냐에 따라 재임상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다시 임상에 나서야 한다면 최소 약 2년 정도는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불가능해 매출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쉽게 이야기 하면 기존 이오패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의 변경이 될 것”이라며 “이런 수준의 변경은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지 않아 재임상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식약처는 의료기기에서 ‘버전 업’ 개념으로 약간의 개량이 이뤄지는 경우 별도의 임상 자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임상을 다시 실시해야하는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식약처 결정에 달려 있는 만큼 이오패치의 재임상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업체 측에서 의료기기 변경 후 허가 신청할 때 변경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심사해 추가적인 임상 자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며 “새롭게 임상에 나설 경우 임상 기간 외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은 60일 정도”라고 밝혔다.식약처가 재임상 데이터 자료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공장 설비 변경 등으로 인한 제품 생산 지연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공장 설비 변경 등에도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재진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은 해지 됐지만 기존에 준비하던 연구개발과 사업 등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김진수 기자
KBO, 올해부터 ABS와 베이스 크기 확대…수비 시프트 제한 도입 확정
  • KBO, 올해부터 ABS와 베이스 크기 확대…수비 시프트 제한 도입 확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과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 시프트 제한 등을 전면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KBO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3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을 운용한다고 밝히면서, 베이스 한 변의 길이를 기존 15인치에서 18인치로 확대하는 동시에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는 규정 역시 전반기부터 바로 적용하기로 했다.지난해 베이스 크기를 조정한 메이저리그의 경우 1987년 이후 도루 성공 횟수가 가장 많아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또 KBO는 내야수의 수비 능력을 강화하고 더 공격적인 타격을 유도하기 위해 수비 시프트 제한도 전반기부터 KBO리그와 퓨처스리그에 적용하기로 했다.그러나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한 피치 클락은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후반기 적용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이와 함께 투수의 최소 세 타자 상대 규정과 2022년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시행 중인 연장전 승부치기도 나중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비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 선수 관련 규정도 신설했다. 다년 계약 선수는 계약 기간 중 FA 자격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고, 계약이 당해 년도에 종료될 예정인 선수에 한해 FA 자격을 승인하도록 개정했다.구단은 비FA 선수의 다년 계약 체결 시 언제든지 계약 승인 신청을 할 수 있다. 발표 다음 날까지 KBO에 계약서를 제출하고, KBO는 제출 받은 다음 날 계약 사실을 공시하도록 했다.현 규약에서 정해놓은 범위에서 벗어나는 메리트(보너스) 지급을 제한하는 규정도 추가해, 구단이 아닌 감독의 판공비나 개인 사비로 선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다만 한국시리즈 MVP에 대한 구단의 별도 시상은 시즌 전 KBO에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이 있을 경우 가능하도록 개정안에 반영했다.
2024.01.1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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