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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 훈풍부는 '송도', 연말까지 3480여가구 분양
- 더샵 송도센터니얼 임시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분양 훈풍이 불고 있는 인천 송도에서 연말까지 3480여 가구의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특히 다음달부터 송도국제신도시 핵심입지인 IBD(국제업무지구)와 6공구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인 만큼 당분간 송도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건설이 송도국제신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72.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송도에서 분양했던 총 5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8.11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분양 열기가 더해지는 분위기다.특히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센트럴파크역’ 인근에서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에서 평균 206.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천 내 청약 경쟁률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이처럼 송도 분양시장이 뜨거운 이유는 다른 수도권 지역에 비해 규제가 덜한데다 교통망 확충 등의 개발 호재들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B노선으로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철도는 물론 여의도~공덕역, 삼성역을 지나는 직행M버스 등도 오는 5월 신설된다. 개통이 모두 완료되면 그동안 아쉬웠던 송도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송도 IBD(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재개된 점도 송도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1, 3공구에 자리하는 IBD는 편의시설, 학교 등이 몰려있어 송도 중에서도 중심지역으로 꼽힌다. ‘더샵 퍼스트파크’ 등 송도 리딩 아파트들이 몰려있다. IBD 개발이 다시 본격화 되면서 신규 분양 및 업무 시설이 추가 확충되면 주거와 업무 시설이 합쳐진 송도 자족도시 역할이 더욱 뚜렷해 질 전망이다.송도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앞으로 신규 공급 물량은 줄고 있는 만큼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로 송도의 연간 신규 분양 건수는 △2015년 7357가구 △2016년 3819가구 △2017년 7159가구 △2018년 0가구 △2019년 3575가구 등으로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다.분양대행사 한 관계자는 “송도는 안정적인 도시 환경과 다양한 개발 호재들이 맞물려 신규 분양시장은 물론 기존 주택 활황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6개월, 수도권 내 규제지역과 비교해 높은 대출 한도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에서 ‘더샵 송도센터니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75~98㎡, 총 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송도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IBD 내 3공구에 들어서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 예송초, 예송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가까우며 센트럴파크와 송도워터프런트호수(예정)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및 인천대입구역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현대건설도 내달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3차’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32㎡ 1110가구 규모로 단지 바로 앞으로 송도 워터프런트호수(예정)와 바다가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8월 송도동 155-1에서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2단계’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2~244㎡, 4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1호선 캠퍼스타운역 역세권로 해돋이 공원 및 연세대 등이 가깝다.GS건설은 오는 11월 6공구 A10블록에서 ‘인천송도자이(가칭)’를 공급한다. 단지는 총 152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해변을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오션뷰 환경을 비롯해 초·중학교 인접한 학세권 단지다.
- [인터뷰]조택상 중구·강화·옹진 후보 “주민호응 커진 것 실감”
-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인천 중구 인현동 한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조택상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식 선거운동 중반을 넘어서며 중구·강화·옹진 모든 지역에서 주민 호응이 커지고 있습니다.”12일 오전 10시께 인천 중구 인현동 한 사무실에서 만난 조택상(61)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옹진 후보는 선거 분위기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오전 유세를 마치고 온 조 후보는 인터뷰에서 “거리에 나가고 상가 등을 방문하면 주민들이 엄지손가락을 세워 호응해주고 손을 흔들어준다”며 “주민의 지지가 있어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조 후보는 매일 오전 5시30분에 집을 나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조 후보는 “오늘도 오전 6시부터 중구 신흥사거리, 동인천역, 답동 주변에서 차량 유세를 했다”며 “주말이라 오전에 주민들이 많지 않았지만 꾸준히 공약을 설명하고 인사를 건넸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조 후보는 3월 중순 이후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르자 승리에 확신을 갖고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보수지역으로 알려진 옹진·강화에서도 지지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조 후보는 설명했다. 조 후보의 아내(61)와 아들(33)·며느리(32), 딸(31)도 모두 선거운동에 나섰다.그는 “주민 중에 나를 알아봐주는 분도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도 있다”며 “여러가지 요인이 선거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조 후보는 “조금 아쉬운 것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주민과 악수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선거구가 넓어 이동시간이 많이 걸려 주민을 만날 시간이 부족한 점도 안타깝다. 이 때문에 차량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옹진군 섬에 들어갈 경우 오전 7시께 출발해 섬에 도착했다가 오후 늦게 배를 타고 나와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강화도에 다녀오려 해도 왕복 3~4시간을 잡아햐 하지만 조 후보는 섬주민을 만나는 것을 꺼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강화·옹진을 방문하고 있다.그는 “주민들을 만나면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며 “선거에서 당선되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옹진군 어민들로부터 군사규제, 어로규제로 조업활동에 제약이 많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중국 어선이 NLL(북방한계선) 주변으로 와서 고기를 다 잡아가고 우리 어민의 피해가 크다. 그래서 주요 공약으로 어로규제 완화를 제시했다”고 밝혔다.조 후보는 지역별 맞춤공약으로 옹진은 어로규제 완화, 여객선 대형화·준공영제를 마련했고 중구 내륙은 내항 재개발, 하역사·물류회사 이전을 내걸었다. 중구 영종은 학교 신설, 인천공항 항공정비단지(MRO) 조성을 공약했고 강화는 고도보존법 적용, 강화~인천·서울 직행버스 도입을 약속했다.조 후보는 “중구·강화·옹진은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운 지역이지만 이번에 꼭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강화, 옹진에서 주민들이 지지해줘 큰 힘을 받고 있다. 중구에서도 계속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에 힘 있는 여당 후보로 당선돼 중구·강화·옹진을 살기 좋게 만들겠다”며 “주민들이 조금만 더 힘을 몰아주면 가능하다. 의정활동을 통해 꼭 주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조 후보는 인터뷰를 끝낸 뒤 강화도로 이동해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강화에서는 이날 오후 8시께 중구로 넘어오고 10시까지 상가 등을 방문하며 주민을 만날 예정이다.
- 구현모 KT, 새로운 성장 동력은 ‘테크핀’..자회사 챙기기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CEO)가 통신과 미디어 외에 ‘테크핀(Tech-Fin·IT기반 금융서비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법’이 개정돼 케이뱅크의 지분을 34%까지 늘리는 게 목표이나, 법 개정이 좌절돼도 자회사와 본사 간 시너지를 통해 테크핀을 KT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12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KT 본사의 금융 관련 매출이 1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은행업(케이뱅크)이나 신용카드업(BC카드) 등을 제외한 수치다.KT는 케이뱅크 주주로서 6000억 원의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고, 자회사로 BC카드와 BC카드 자회사인 지불결제 회사 스마트로를 두고 있다. KT 본사에서 KB손해보험·엔에스스마트 등과 ‘실손의료보험 다이렉트 청구사업’을 추진 중이고, 삼성화재와 손잡고 보험판매업에 진출했다. 또 연간 발행액 3000억 원 규모의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대행 사업자로 모바일 전자 고지 분야에서 카카오페이에 이어 ICT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돼 금융권 우편 고지서를 모바일 고지로 발송하는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게 됐다.블록체인,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이 무기업계는 KT의 블록체인이나 클라우드 같은 IT 기술력이 ‘테크핀’ 사업의 무기라고 보고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KT는 보험사와 제휴 외에 실손보험청구 사업을 하려는 스타트업 레몬헬스케어에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바스(GiGA Chain BaaS)를 제공하고, 보험판매업도 직접 진출뿐아니라 기존 보험판매대리점에 클라우드 솔루션(MIPS, Multi-insuranace Platform Service)을 제공하는 등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평했다.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규제 개선 안 되면 BC카드가 증자 참여..마이데이터도 도전구현모 KT CEO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금융, 유통, 보안 및 광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 가치 향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후 임원들에게 “기존 사업은 2~3개월 내에 본사 임원들에게 맡기고 (본인은) 자회사 역량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케이뱅크 주금 납입일인 6월 18일 이전, 구현모 KT호의 테크핀 전략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KT가 대주주가 되는 은행업 진출이 최대 목표이지만,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 BC카드를 통해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IT기반 금융서비스에 무게 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KT는 금융위원회가 연내 허가 예정인 ‘본인신용정보 관리업(마이데이터 산업)’에도 도전한다. KT 한 임원은 “KT의 빅데이터·AI 기술로 고객이 동의한 막대한 양의 통신·금융 데이터들을 분석해 차원이 다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변재일 후보 “방사광가속기, 청주유치 자신 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일 아침 7시 변재일 후보가 성모병원 사거리에 모여 선거사무원 그리고 캠프관계자들과 간단하게 승리를 결의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변재일 의원실 제공변재일 후보(더불어민주당, 청주시청원구)가 최근 이해찬 대표의 ‘말실수’로 시작된 방사광가속기 유치 논란에 대해 “청주유치 자신 있다”고 일축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는 21대 총선 변재일 후보의 핵심공약이면서,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1호 공약’이기도 하다.변 후보가 유치를 자신하는 이유는 평가항목 중 ‘입지조건’을 가장 많은 배점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는 “전체 평가항목 중 ‘입지조건’에 절반에 해당하는 50점의 배점이 할당되었다”며 “입지조건에서는 부지의 안전성과 정주여건, 발전가능성을 평가하기 때문에 청주 오창이 타지역에 밀릴 이유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이어 “제공부지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본요건’항목에서도 오창테크노폴리스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변재일 후보는 지난해부터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에 공을 들였다. 국회 상임위와 국정감사에서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의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하고 예타면제까지 고려해야한다며 정부를 설득했고, 청와대에도 적극 검토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작년 정부가 발표한 3대 중점투자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일본의 수출규제사태로 붉어진 소·부·장 산업의 자립을 위해서는 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사광가속기가 꼭 필요하다는 게 변 후보 생각이다.원래 정부는 대전 중이온가속기가 완료되기 전까지 대형가속기 신규추진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으나, 결국 방침을 바꿔 추진을 결정했다.변재일 후보는 “정부를 설득해 방사광가속기 추가구축을 관철해낸 장본인”이라며 “이번 추가구축될 방사광가속기는 산업계지원이 핵심목표인 만큼 청주유치 공약을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7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부지유치 공모를 시작해 5월 초까지 우선협상지역을 선정해 입지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마감한 유치의향서 제출에는 충북 청주, 강원 춘천, 경북 포항, 전남 나주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 코로나19 충격에…잘나가던 온라인쇼핑 경기 전망도 ‘잿빛’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긍정적 전망을 이어오던 온라인·홈쇼핑 업종의 전망도 부정적으로 돌아섰다.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66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2002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고, 기준치 100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RBSI는 기준치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미달하면 경기 악화를 각각 전망한다는 의미다.세부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업태에서 큰 낙폭을 보였다.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지수는 44로 세부업태 중 가장 낮았고, 낙폭 역시 전분기(80) 대비 36포인트(p) 하락해 가장 컸다. 백화점 업계 또한 우울한 전망치(61)와 함께 큰 폭의 하락치(32p)를 보였다.대형마트는 온라인쇼핑에 밀려 업황이 하락세인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내방객이 줄고 생활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 매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봄철 인기를 끌던 여행?레저 관련 상품 판매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부정적 전망을 키웠다. 백화점은 지난 겨울 패션상품군의 부진에서 벗어나 올초 다소 회복을 기대했으나, 코로나19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패션, 화장품, 식당가 등 고객이 장시간 체류하며 대면판매를 하는 상품의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했다. 편의점 업계는 전분기 대비 20p 떨어진 55로 전망했다. 편의점들은 겨울철 비수기가 끝나고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2분기를 매출 ‘터닝포인트’로 꼽는다. 그러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각종 모임과 지역축제가 취소돼 관광지와 고속도로에 위치한 매장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개학 연기로 학교 상권도 침체돼 시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슈퍼마켓은 지난 분기에 이어 어두운 전망치(63)를 보였으나, 타 업태에 비해 낙폭(12p)은 상대적으로 작었다. 외출을 줄이는 탓에 거주지에서 접근성이 좋은 슈퍼마켓 이용이 다소 늘었고, 1인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매출이 일부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반사효과도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봐 2분기 전망치는 하락했다. 그동안 호조세를 이어오던 온라인·홈쇼핑도 1분기 105에서 2분기에는 100 밑으로 떨어진 84를 기록했다. 비대면 쇼핑 선호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보다 신선식품 등 일부 생필품 외에는 코로나19 발 소비부진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종합지수 및 업태별 현황대한상의는 “온라인을 제외한 소매유통업의 기초 체력이 이미 약해진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악재가 경영난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소비위축으로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유통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한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한상의 코로나19 대책반에 접수된 유통업계 애로건의 사항을 보면 △대규모점포 영업규제 개선 △공공 역사내 점포 임대료 감면 △신용카드 결제대금 익일 입금 시스템 도입 등 당장 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는 규제나 비용 문제를 덜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업계에서 대한상의를 통해 건의한 △대형유통시설 교통유발부담금 감면과 △소상공인에 대한 도로점용료 감면은 지난 9일 정부에서 수용키로 했다. 업태별 업계 건의사항으로는 온라인·홈쇼핑은 티켓할인 지원과 배달 플랫폼 소상공인 배송료 지원을, 슈퍼마켓은 내수활성화 위해 생필품 전국동시 세일추진을, 편의점 업계는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 등 요청이 있었다.지난 2월 정부가 내놓은 내수활성화 대책에 대한 보완 주문도 나왔다. 정부가 소비촉진을 위해 소득공제율을 2배(15~40%→30~80%)로 확대했지만, 적용기한이 한시적(3~6월)이고 공제한도(200만~300만원)는 올리지 않아 반쪽짜리 대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적용기한을 최소한 금년 말까지로 늘리고 공제한도도 현재 금액보다 올릴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휴대폰 결제한도의 상향도 요청했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경우 1회 충전한도는 200만원인 반면, 이용자가 많은 휴대폰 결제는 월 60만원이 최대다.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 콘텐츠 구매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월 단위 지출 상한선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석구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그동안 유통업계가 시장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소비 정상화까지는 어렵겠지만 경영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들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종·송도·청라…자족형 도시 부동산시장 ‘활황’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영종·송도·청라 등 자족형 도시의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자족형 도시는 도시 내에서 주거와 일자리, 여가생활 등 원스탑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일자리 창출과 생활편의 시설 확충을 위한 대규모 개발로 인구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 조감도.(사진=호반건설)10일 KB부동산 리브온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영종, 송도, 청라)의 인구는 35만6612명으로(2019년12월 기준) 3개 지역의 인구유입이 본격화한 2010년 4만1425명에 비해 30만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이뤄졌다. 또한 각종 행정시설이 대규모 이전을 하며 행정중심 복합 자족도시인 세종시는 올해 1분기 1㎡당 아파트 시세는 12.64%(351만4000원→395만8000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고강도의 부동산 규제가 세종시에 적용되고 있지만 같은 기간 2.9%(448만1000원→461만1000원)의 상승률을 기록한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시세보다 5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다. 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는 804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5만802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72.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이 밖에 자족도시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단지들을 보면 먼저 첨단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는 시화MTV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총 578가구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짓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 규모로 지식산업센터,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감일지구에 첫 번째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이며, 감일지구에 들어서는 총 1만4000여세대 단지와 입주기업들을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서하남IC, 하남IC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3, 5호선 연장 등의 교통 호재도 갖췄다.SD파트너스(시행)는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에 ‘송도 브로드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송도 브로드 스퀘어’는 지상 1층~지상 4층, 3개동, 연면적 9만3383㎡ 규모로 지난해 9월 분양한 ‘송도 씨워크 인테라스 한라’에 속한 상업시설이다. 3층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 4층은 글로벌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서 ‘현대 테라타워 영통’을 분양 중이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서 선보이는 ‘현대 테라타워 영통’은 지하 2층~지상 15층, 3개 동, 연면적 약 9만 6946㎡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 “매수자 사라졌다”…서울 집값 확연한 ‘보합권’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권에 들어섰고 경기권도 집값이 주춤하는 분위기다.1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주대비 상승률이 서울의 강남3구가 3주연속 하락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서울의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71.5까지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자료=KB부동산)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하면서 보합권 형성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번주에도 강남3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3주간 하락을 보였다. 송파구(-0.05%), 서초구(-0.04%), 강남구(-0.04%)로 급매물을 비롯해 더 이상 올린 가격의 매물은 보기 힘들고 코로나 영향도 추가되어 매수 문의는 극도로 감소하여 더욱 경직돼 가고 있다. 구로구(0.15%), 노원구(0.14%), 관악구(0.12%) 등 일부지역만 겨우 0.1% 넘는 소폭 상승을 보였다.KB부동산 관계자는 “구로구는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다. 9억 이하 서울 아파트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파구는 코로나19영향과 부동산 규제가 함께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서 매매와 임대 시장 모두 휴업 상태이다.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등으로 인해 투자 수요가 집중되었던 재건축 단지들의 매매가가 하락세로 전환했고 그 분위기가 일반 단지들도 확산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며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안정세로 들어선 가운데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안양 동안구(0.43%), 안산 상록구(0.30%), 수원 팔달구(0.27%), 부천(0.22%) 정도이다. 인천은 남동구(0.53%), 연수구(0.29%), 중구(0.26%)가 상승하며 전주대비 0.21% 상승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와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가 꾸준하다.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이어 “인천 연수구는 GTX-B노선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로 인한 기대감으로 송도동 일대 단지들이 매물을 걷어들이고 있거나 높은 호가에 다시 나오는 상황”이라며 “최근 송도 국제 업무 단지에 들어서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분양 단지로 인해 주변 기존 단지들의 가격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에도…‘대구’ 아파트 분양 계속 된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대구 분양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앞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 신규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분기 분양을 서두르는 단지들이 늘고있다.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6월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단지는 9일 기준 총 15개 단지, 1만33가구(임대 제외)다. 전년동기(6979가구) 대비 43.76% 증가한 수치다. 청약 경쟁도 뜨겁다. 실제로 올해(1월~3월) 대구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5곳(임대 제외) 모두가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청약접수를 받은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1순위 평균 30.55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분양한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1순위 평균 119.62대 1을 기록했다.2분기 대표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4월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가구 규모다. 또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호 등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대구의 중심 입지인 대구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동덕초교 등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여기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등이 가깝고, 우측으로는 신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북구에서는 4월 현대건설이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호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동구에서도 6월 화성산업이 신암4동 재건축 사업으로 ‘신암뉴타운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수성구에서도 쌍용건설이 범어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쌍용 더 플래티넘 범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3개동, 아파트 207가구와 오피스텔 85실 등 총 292가구로 구성된다. 분양물량을 구별로 살펴보면 △수성구 2,382가구 △중구 2,344가구 △서구 1,678가구 △북구 1,237가구 △동구 874가구 △달성군 869가구 △달서구 649가구 순이다.업계 전문가는 “대구의 경우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투자 접근성이 높고, 지역 수요자들이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큰 만큼 추후 예정된 청약시장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예정된 물량이 많은 만큼 수요자들은 입지나 상품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