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신혼부부 주거지원·반값아파트 확대 등…주택보급 늘리고 주거안정 보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은 1~2인 가구가 60.9%로 대부분 청년이나 고령 가구다. 그런데 주택 가격은 비싸서 구입 부담은 크고 주택보급률이 떨어지고 있어 청년들이 결혼이나 자녀 계획을 갖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이란 주제로 열린 2023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 반값 아파트 확대 등 정책적 지원으로 주택 보급을 늘리고 시민의 주거 안정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종대 센터장은 서울시의 총 주택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360만호(HIS,주택공급통계정보시스템)정도로 1975년 대비 4.1배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탓에 ‘신 주택보급률’은 2016년 96.3%에서 2020년 94.9%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주택 구입 부담을 나타내는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15.7배(중위수 기준)으로 2017년(8.8배)에 비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초, 강남 PIR은 24.7배, 24.2배를 기록했다. PIR이 급등한 것은 서울 아파트 값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데이터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2019년~2022년 10월)은 약 11억 2000만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2.3배나 비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은 1~2인 가구가 60%를 넘어설 정도로 소형 가구화하고 있고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계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기준 4만5531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출생아 수 전년대비 감소폭인 4.4%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신혼부부 설문결과 자녀 계획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주거문제(49.5%)인데 마음 같아서는 자녀를 낳으면 집 한 채 주고 싶을 정도다”며 “사회의 마디 같은 역할을 하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앞으로의 방향과 영향은’을 주제로 열렸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실 주택정책지원센터 센터장과 신수정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기자가 ‘서울시 주택시장현황과 주거정책’을 주제로 대담하고 있다.서울시는 현재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신혼부부와 청년의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신혼부부 지원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정 센터장은 “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경기도로 이사 한 신혼부부 FGI조사 결과 방 한 칸 더 얻을 비용을 이자지원 등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녀 출산을 하거나 부모를 부양하면 이자지원 금리를 더 낮춰주고 기간도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인 2~4년에서 최장 8년 혹은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기간 등까지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신혼부부를 포함한 청년의 주거 안정 정책 확대도 필요하단 입장이다. 정 센터장은 “최근 깡통전세, 전세 사기 여파로 더욱 인기를 얻은 ‘반값 아파트(토지임대부 주택)’ 정책 역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가 주도하고 있지만 공공택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시민의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에선 택지 개발해서 신규 개발하거나 저밀 지역을 고밀지역으로 바꾸는 순증이 관건”이라며 “신통기획, 모아주택과 더불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것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고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2023.04.19 I 이윤화 기자
車 할부금리 5%대로 '뚝'...금리 더 내려갈까
  • 車 할부금리 5%대로 '뚝'...금리 더 내려갈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상승했던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하단이 5%로 떨어졌다. 업계는 여전채 금리 인하 등 자금조달 경로에 숨통이 틘 데다 국내 자동차 판매도 대기 수요 등을 바탕으로 늘면서 자동차금융 금리 하락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차 그랜저 신차 기준(현금구매비율 10%·대출기간 60개월) 캐피털 업계 금리는 연 5.41~13.1%로 최저 금리가 연 5%대 중반으로 내렸다. 같은 기간 카드업계 금리도 5.9~7.8%로, 금리 하단이 5%대로 진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롯데캐피탈 5.41~13.19%, 현대캐피탈이 5.9~10%, 하나캐피탈 6.2~9.2%, KB캐피탈이 6.8~7.5%를 기록했다. 카드사 중엔 우리카드가 5.9~9.6%로 하단 기준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롯데카드 6.0~6.2% △하나카드 6.0~7.8% △신한카드 6.3~6.9% △삼성카드 6.3~8.8% △KB국민카드 6.45% 순이었다.지난해 카드사·캐피탈사 등 여전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는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 레고랜드 사태 등 채권시장 경색에 영향을 받아 11월 기준 평균 연 6~7%로 치솟았다. 같은 해 9~10월 금리는 3~4%대를 기록했다. 불과 1~2달 만에 할부 대출금리가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그러다 올해 채권 시장 정상화와 한은의 금리 동결 결정에 힘입어 여전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자, 자동차 할부금융 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로 조달하는 여전사들 입장에선 금리·채권시장 안정화는 ‘비용 하락’으로 읽힌다.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6%를 돌파했다가 올해 1월 5% 중반대를 기록, 3월엔 3%대로 하락했다.여전채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자동차 할부 금리도 더 떨어질 전망이다. 채권금리 조정이 대출 금리에 적용되기까지는 1~2개월의 시차가 발생해서다. 실제 자동차금융 1위인 현대캐피탈의 신차 할부의 최저 금리는 지난해 9월 4.2%에서 레고랜드 사태 직후인 11월 6.1%로 급등한 뒤 올해 1·2월 6.9%까지 올랐다. 이후 3월 5.9%로 1.0%포인트 하락 전환했다. 카드사 중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가장 많은 신한카드도 비슷한 모습이다.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 금리는 3월 6.6~7.2%에서 4월 3일 6.3~6.9%로 변경, 최저·최고금리 모두 0.3%포인트씩 낮아졌다.중고차 할부금리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점수 900점 초과(NICE 기준)인 소비자가 중고차를 36개월 할부로 살 경우 금리는 현대캐피탈 6.1~19.3%, KB캐피탈 6.8~15%로 나타났다. 이들의 하단 금리는 지난해 11월보다 각각 0.3%포인트, 0.9%포인트 낮아졌다. 여기에 국내 자동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통상 여전사들은 자동차 판매가 많아지는 시기에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는데, 시장에서 이런 경쟁이 시작되면 금리도 덩달아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여전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자동차 업체의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공급 이슈가 풀리고 자동차 구매 수요도 회복되는 모양새라 할부 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봤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3월 자동차 생산 대수와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6%, 19.6%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계약을 취소했던 고객들이 많았는데 올해부터 이 문제가 해소되는 모습”이라며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자본 루트가 어느 정도 뚫리고 국내 자동차 시장도 다시 활성화되는 등 이 모든 지표들이 금리 하락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2023.04.19 I 유은실 기자
'역성장' 여파에…작년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도 줄었다
  • '역성장' 여파에…작년 코스피 상장사 배당금도 줄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역성장을 하며 현금 배당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래 가장 높았다. 연도별 배당 법인 및 배당금 규모 [*결산, 현금배당 기준, 한국거래소 제공]19일 한국거래소는 2022년도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현금배당실적,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등을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 784개사 중 71.0%(557개사)가 현금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코스피 상장사가 지난해 내놓은 배당금은 총 26조5854억원에 달했다. 전년(28조6107억원)보다는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총 배당금을 배당법인 수로 나눈 평균 배당금 역시 477억원으로 전년(515억원)보다 7.2% 줄었다. 이 중 지난해 배당을 결의한 코스피 상장사 557곳 중 2년 연속 배당한 곳은 528개사(94.8%)에 달했다. 전년(514개사)보다 2.7% 증가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한 기업도 446개사로 전년(432개사)보다 3.2% 증가했다. 시가배당률은 높아졌다. 보통주 및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 2.70%, 3.01%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시가배당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현재 시가로 나눈 값으로 주식 매수 후 실제 받을 수 있는 배당률이다.다만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던 만큼, 국고채(2.65%)와 시가배당률의 차이는 보통주 기준 0.05%포인트(p)에 불과했다. 2021년의 1.40%에 비해 1.35%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 수는 2021년 444개사에서 2022년 239개사로 급감했다.작년 배당 법인의 현금 배당금 및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전년과 비슷한 35%대를 유지했다. 배당성향은 배당금이 상장사의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연도별 평균 배당성향[한국거래소 제공]한편 지난해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코스피가 24.89% 하락한 가운데, 배당상장사들의 주가는 14.60% 하락하는데 그쳤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기관이 증가하고 배당을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주가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해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배당법인의 배당률 상승 추이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법무부는 지난 1월 ‘선 배당액, 후 배당기준일 확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연말에 주주명부를 폐쇄해 배당받을 주주를 정한 뒤 이듬해 2~3월 이사회·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해 시차가 존재했다. 투자자들은 실제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르는 ‘깜깜이’ 상태에서 연말에 주식을 사야 해 배당 투자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이 발표 이후 정기주총에서 전체 12월 결산법인 중 17.9%에 달하는 140개사가 배당 기준일을 정비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선확인-후 투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4.19 I 김인경 기자
유동성 공급 감소의 3분의 1은 '경상수지 흑자 축소' 탓
  • 유동성 공급 감소의 3분의 1은 '경상수지 흑자 축소' 탓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을 나타내는 M2(광의통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다만 유동성 공급 증가율 감소의 3분의 1은 금리 인상보다는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외국인 투자금 유입 둔화 등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은 현 시점에선 M2 증가세 둔화 속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출 경기 악화 등의 요인이 M2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출처: 한국은행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경제 이슈 분석에서 ‘최근 통화증가세 둔화의 특징 및 평가’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큰 폭 상승했던 M2 증가율(평균잔액, 전년동월비)은 2021년 12월 13.2%를 정점으로 빠르게 하락, 올 2월 4.1% 수준으로 둔화됐다. 현금, 수시입출식예금 등 협의통화(M1) 증가율은 작년 9월 마이너스로 전환한 후 2월 -12.4%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다. M1이 먼저 감소한 후 M2 역시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유동성 공급을 부문별로 보면 총신용은 올 2월 5.1% 증가하는 데 그쳐 2021년 12월(12.1%) 대비 증가율이 7.1%포인트 감소했다. 감소폭 7.1%포인트를 기여도로 분해해보면 가계신용이 2.6%포인트, 기업신용이 2.4%포인트, 국외신용이 2.5%포인트 기여했다. 기타는 외려 0.4%포인트 끌어올렸다. 기준금리가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인상되면서 M2 증가율이 둔화된 측면이 크지만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외국인 자금 유입 감소 등 해외에서 달러 유입이 줄어들면서 M2 증가율이 둔화된 영향도 3분의 1 가량에 달했다. 한은은 통화수요함수 추정 결과 2020년~2021년 중 통화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던 부동산 경기가 작년부터 크게 위축되면서 통화증가율 둔화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계신용과 기업신용도 대출금리 상승, 주택경기 부진, 직접 금융 조달 위축 등으로 각각 증가율이 9.0%포인트, 5.3%포인트 감소했다. 가계는 주식시장 부진, 예금금리 상승으로 수시입출식 예금,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서 자금을 빼 정기예·적금으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강해졌다. 그 결과 M1에서 M2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M2에서 M1이 차지하는 비중이 코로나19 당시 40%에 가까워졌으나 2월 31% 수준으로 줄었다. M2내에서도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 실적 배당형 상품 비중이 2월 19.1%로 장기평균선(21.4%)를 하회하고 있다. 기업은 매출 둔화, 비용 상승에 따른 현금 유입 감소, 예비자금 보유 축소 등으로 M2 증가세가 큰 폭 둔화됐다. 출처: 한국은행그러나 올해부터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한 상황이라 M2 증가율 둔화는 제한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 증가율이 빠르게 하락한 탓에 기저효과도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M2증가율 하락은 주로 경기침체기에 나타났다는 점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2002년 12월~2004년 1월 카드사태, 2008년 5월부터 2011년 6월 금융위기 등 경제충격이 있었을 때 각각 13개월, 37개월간 M2증가세가 위축됐고 증가율 감소폭이 각각 11.8%, 12.8%에 달했다.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경기둔화기에도 23개월간 증가율이 4.9%포인트 감소했다.2021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M2 증가율이 9.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이러한 하락세에는 경기 위축도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민간신용 증가세 둔화 외에도 국외신용도 증가세가 크게 약해졌다.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등으로 달러 유입이 줄면서 원화 환전 수요가 감소, 증가율 감소폭이 16.8%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돼 M2가 줄어들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 어렵다”며 “예비적 자금 수요로 현금 보유 등 단기자금 성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2023.04.19 I 최정희 기자
"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소비·투자 회복 가속화"
  • "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소비·투자 회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도는 등 반등을 보인 가운데, 연간 기준 성장률은 5.7%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와 소비가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한 항구(사진=AFP)19일 국제금융센터(이하 국금센터)에 따르면 백진규 부전문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4.5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경제 개방 본격화에 힘입어 내수가 크게 개선된 데다 예상과 달리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점이 1분기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국금센터에 따르면 경제 개방과 보복소비 영향으로 중국의 1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분기 -2.7%에서 5.8%로 반등했고, 수출 증가율은 자동차 판매가 81.6% 급증하는 등 1분기 0.5%로 전기비(-6.3%) 대비 반등했다.백 부전문위원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소비와 투자 회복이 가속화돼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도 투자은행(IB) 예상치 5.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기업 세금 감면과 유동성 공급 정책이 장기화되고, 대외 투자유치 노력도 확대될 것이며, 소비 증가율도 크게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중국 당국은 기업 소득세 감면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연구개발비 세금공제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한편 신에너지차 보조금 지급도 연장했다. 1분기 광의통화(M2) 증가율이 12.7%로 6년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지급준비율과 부동산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동성 공급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외자 기업에 ‘내국민 대우’를 부여해 혜택을 확대하고 주요 지방정부들이 해외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대외 교류를 강화하면서 투자 유치도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진다.중국의 1분기 서비스 소비 회복이 2분기부턴 상품 거래로 확대되면서 소비 증가율도 작년 -0.2%에서 올해 8.1%로 크게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부동산시장 회복과 지역 간 이동 재개로 소비 여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스마트폰, 명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 개선을 기대된다는 것이다. 여행시장 규모도 펜데믹 직전의 약 76%까지 회복될 것으로 봤다.국금센터에 따르면 주요 IB들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7%로 상향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7.9% 3분기 5.0% 4분기 6.1%다. 2분기 기저효과와 함께 내수와 부동산시장 회복이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JP모건의 경우 중국 연간 성장 전망치를 6.4%로 상향했다.
2023.04.19 I 하상렬 기자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엔비디아, 비관론자였던 HSBC가 반성문 쓰자…‘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등락률도 매우 제한적 수준에 그치는 등 게걸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잇따르면서 시장의 긴축완화 기대감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그럼에도 증시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측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5.5~5.75%가 적절해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5월 FOMC회의에서 25bp 인상 후 이를 상당기간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7월 금리인하 및 연내 3차례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기 시작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333.70 ▲0.3% ▼0.2%*)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널뛰기 끝에 0.2%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감 직후 12% 가까이 급락했지만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것. 넷플릭스는 이날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81억6000만달러, 2.88달러로 예상치 81억7000만달러, 2.86달러에 거의 부합했다. 하지만 1분기 신규 가입자가 175만명에 그쳐 예상치 230만명에 크게 미달했고 2분기 매출 및 EPS 가이던스도 시장 눈높이에 크게 미흡했다. 넷플릭스는 “전방위적인 계정공유 단속을 당초 계획(1분기 말)과 달리 2분기로 연기한다”며 “이에 따라 관련 효과가 2분기가 아닌 3분기로 넘어가겠지만 이는 회원과 비즈니스 모두에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JNJ, 161.01 ▼2.8%) 세계적인 헬스케어 및 가정용품 제조사 존슨앤존슨 주가가 견고한 실적모멘텀과 배당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3% 가까이 하락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특별히 하락할 이유가 없다며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존슨앤존슨이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24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6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EPS도 2.68달러로 예상치 2.5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매출 목표치는 당초 969억~979억달러에서 979억~989억달러로 높이고 EPS 목표치도 10.45~10.65달러에서 10.6~10.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분기 배당금을 5.3% 인상한 주당 1.19달러로 확정했다. ◇엔비디아(NVDA, 276.67 ▲2.5%) 세계적인 반도체(GPU) 기업 엔비디아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HSBC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축소’에서 ‘매수’로 두단계 높이고 목표가도 175에서 355달러로 두 배 이상 올렸다. 월가내 대표적인 비관론자에서 낙관론자로 돌아선 것.HSBC는 “그동안 데이터센터 성장둔화에 집중해 왔지만 엔비디아가 AI칩에 대해 놀라운 가격결정력을 보유한 것을 보고 백기를 들었다”며 “AI칩 가격이 게임용GPU 평균가보다 10~20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런 부분이 주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HSBC는 엔비디아의 2024~2025년 매출 및 EPS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벨루스헬스(BLU, 14.44 ▲98.9%) 난치성 만성기침(RCC) 치료제 개발(임상단계) 제약사 벨루스 헬스 주가가 하룻새 99%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이날 글락소스 미스클라인(GSK)은 벨루스를 20억달러, 주당 14.75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GSK측은 “현재 임상 3상중인 RCC 치료제는 상당한 판매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동급 최고의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04.19 I 유재희 기자
방사청, '방위산업 금융지원 상품 모아보기' 자료 발간
  • 방사청, '방위산업 금융지원 상품 모아보기' 자료 발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각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방산 관련 주요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자료를 만들어 한국방위산업진흥회를 통해 회원사에 배포했다. 이번 안내자료는 8개 금융기관 총 13개 상품의 주요 사항을 담고 있다. 방산 관련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은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하나은행(방산기술혁신펀드 전담은행) 등이다. 이들 기관들은 4개의 방산전용 우대 상품과 8개의 혁신성장공동기준 관련 우대상품, 1개의 기타 상품을 제공한다. 우선 방산전용 우대 상품은 방산중소기업지원 협약보증, 기업은행 대출보증 우대상품, 신한은행 대출보증 우대상품(기술보증기금), 방위산업기술 사업화자금대출(하나은행) 등이다. 또 혁신성장공동기준 관련 우대상품은 신산업·유망산업 핵심품목 중 수출형 첨단방산, 드론, 항공기, 인공위성, 발사체 등 방산관련 리스트로 각 정책금융기관은 이를 참고해 해당 품목 생산기업 등에 금융 우대 혜택을 준다. 방사청의 이번 안내자료는 각 상품별로 지원대상, 기업별 지원규모, 우대사항(금리, 보증료 할인 등), 문의처 및 지원절차를 안내한다. 방사청은 각 금융기관에서 추가적인 방위산업 관련 금융상품을 출시할 경우 해당사항을 반영해 본 안내자료를 최신화 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 청사 [사진=방위사업청]
2023.04.19 I 김관용 기자
회복력 좋은 비트코인, 다시 3만달러…"2019년 랠리 연상"
  • 회복력 좋은 비트코인, 다시 3만달러…"2019년 랠리 연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3만 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를 미등록 증권거래소 운영 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타격을 입은 지 하루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이상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규제 리스크도 시장이 빠르게 소화하는 모습이다.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 상승한 3만335달러를 기록했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8% 올라 209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2800억으로 전일 대비 2% 증가했다.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3만 달러를 회복하며 지지선을 다지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은 미국 SEC가 비트렉스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SEC는 18일(현지시간) 금융 당국의 허가 없이 증권거래소 및 청산소를 운영한 혐의로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렉스와 공동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시하라를 기소했다. SEC는 또 비트렉스와 오더북(주문 장부)을 공유하면서 증권 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은 혐의로 비트렉스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도 기소했다. SEC는 거래소 설립 후 비트렉스가 300개 이상의 자산을 투자자에게 제공했으며, “비트렉스 플랫폼에서 거래 가능한 많은 암호화폐 자산은 증권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오미세고(OMG) △ 대시(DASH) △알고랜드(ALGO) △모노리스(TKN) △나가(NGC) △아이하우스토큰(IHT) 등 6개 코인을 언급했다.규제 리스크에도 투자심리가 꺾이지 않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한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단계에 집입하면서 연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연준의 통화정책 피봇(전환)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2019년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9년 한 해의 비트코인 수익률은 92%에 달한다. 2019년 초 연준은 여러 차례 단행한 금리 인상을 동결하고, 같은해 9월부터는 보유 채권 축소를 중단하는 등 정책 방향을 선회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K33 리서치의 가상자산시장 분석가 베틀 룬데는 미국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2년 침체기에서 최근 급등한 것과, 2018년~2019년 사이 가격 패턴은 유사해 보인다”고 했다. 또 “지난주 나온 고무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더 밀어붙이기 어려울 것 기대가 시장 심리를 부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04.19 I 임유경 기자
1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 32.7조…전년比 16.7%↑
  • 1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 32.7조…전년比 16.7%↑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32조6672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989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1분기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직전 분기(32조4306억원)에 비해서는 0.7% 증가했다. DLS란 주가, 주가지수뿐 아니라 이자율, 통화, 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해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정한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1분기 DLS 발행종목수는 445종목으로 전년 동기(347종목) 대비 28.2% 증가하였으며, 직전 분기(475종목) 대비 6.3% 줄었다. 발행금액은 5조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971억원) 대비 108.3% 증가했고, 직전 분기(7조4,488억원)에 비해선 30.2% 감소했다. 발행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57.2%(2조9774억원), 사모가 42.8%(2조2239억원)를 차지했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금리연계 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9.6%인 4조1398억원, 신용연계 DLS가 19.6%인 1조199억원으로 두 유형이 전체 발행금액의 99.2%를 차지했다. DLS는 전체 18개사가 발행했다. 하나증권이 1조3099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고, 한화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8961억원, 7101억원을 발행했다. 1분기 DLS 총 상환금액은 5조303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365억원) 대비 137.1% 증가했고, 직전 분기(5조736억원)에 비해선 4.5% 늘었다. 상환 유형별로 만기상환 금액이 4조5953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6.7%를 차지했고, 조기상환 금액과 중도상환 금액이 각각 5855억원, 1225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11%, 2.3%를 차지했다. 분기별 DLS 발행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2023.04.19 I 원다연 기자
이마트, 농촌진흥청 손잡고 농가 상생 앞장
  • 이마트, 농촌진흥청 손잡고 농가 상생 앞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는 전날 농진청과 ‘농업·농촌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농촌진흥청-이마트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권철희 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 홍성수 이마트 CSR담당 상무. (사진=이마트)전날 이마트와 농진청의 협약 기념식에는 권철희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장, 홍성수 이마트 CSR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이마트와 농진청은 각 지역별 국내 농산물과 가공상품을 발굴해 상품화 및 판로 확대에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가치에 입각해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침체로 지친 농가에 힘을 보탤 목적으로 추진됐다.이마트와 농진청은 국내 농산물 및 가공상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정보교류를 진행하고 홍보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대표적으로 올해부터 연단위로 ‘재발견 프로젝트’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재발견 프로젝트’란 이마트가 지역의 질 좋은 토산품들을 발굴해 판로 확보와 홍보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마트의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농가 상품에 새로운 스토리와 디자인을 입혀 이마트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이마트는 2018년 강원도를 시작으로 제주도와 경북권까지 ‘재발견 프로젝트’를 확대해왔다.특히 각 지역 대표 점포에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를 설치해 지역 특성을 살린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재발견 프로젝트 스토어’는 서귀포점, 춘천점, 경산점 등 전국에 총 11개 점까지 확대됐다.지역 특성을 잘 살린 상품을 발굴해 상품 매출 또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재발견 프로젝트’ 상품은 약 500여종이 운영되고 있다. 매출은 2022년 기준 30억원 정도로 이번 농진청과의 협약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와 농진청은 올해 전라권역을 시작으로 2024년 경상, 2025년 충청, 2026년에는 강원·제주권역으로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올해 전라권역을 시작으로 매년 지역별 10개 상품을 발굴해 기존 상품에 새로운 디자인을 지원하고, 상품 홍보 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선정된 10개 상품 중 우수 상품 3개를 뽑아 PNB(Private National Brand) 형태로 이마트 전 매장에 입점시켜 판매도 진행한다. PNB는 유통업체가 상품을 기획하고 제조업체가 생산해 특정 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지칭한다. 하반기에는 서울지역 이마트 점포 중 한 곳을 선정해 ‘재발견 프로젝트’ 팝업스토어를 열어 10개 상품에 대한 전시와 홍보 및 시식 등 판매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홍성수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이마트와 농진청은 다양한 협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농촌 상생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ESG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9 I 백주아 기자
삼성증권, 작년과 달라진 운용손익…목표가↑-NH
  • 삼성증권, 작년과 달라진 운용손익…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올해 1분기 금리 안정화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확대로 실적이 개선되고, 보유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잔고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손실 인식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3만4450원이다.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7% 증가한 2379억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브로커리지 부문 수수료손익은 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 전분기 대비 41.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주간거래 서비스 호조로 해외주식 시장점유율(M/S)가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자산관리부문 수수료 손익은 2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5% 감소, 전분기 대비 41.4% 증가를 예상했다. 글로벌 지수 반등으로 조기 상환이 늘어나며 손익이 반등했지만, 아직 주가연게증권(ELS) 판매량으 크지 않아 전체 잔고는 지난해 말 3조6000억원에서 3조2000원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기업금융 부문 수수료 손익은 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4% 감소, 전분기 대비 23.2% 증가를 추정했다. PF 영업은 전분기 대비해서는 양호하다는 평가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되며 부채자본시장(DCM) 채권발행이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트레이딩 및 기타부문 수수료 손익은 2150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전분기 대비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채권운용손익이 인식된 영향이 컸다고 짚었다. 부동산 PF 리스크 부담도 적다고 진단했다. 삼성증권이 보유중인 PF 잔고는 약 2조6000억원으로, 본 PF 중 후순위 비중이 적으며, 브릿지론의 절반 이상을 간접보증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시켰다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보유 PF 건전성과 연간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실적발표 속 보합…엔비디아 2%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은행주의 주가 차별화, 긍정적인 투자 의견에 따른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부각됐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미국 주택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보합세…실적 발표·연준 당국자 발언 주시-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976.63으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9% 오른 4154.87로, 나스닥지수는 0.04% 떨어진 1만2153.41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 -S&P500지수 내 헬스와 통신,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주는 하락하고, 산업, 에너지, 기술, 자재 관련주는 올라. ◇ 미국 은행株 실적 발표…종목별 주가 차별화-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인 마커스 부문의 손실로 예상보다 영업수익이 줄어. 주당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가는 1% 이상 하락.-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금리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 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쳐.-뉴욕멜론은행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으며 운용자산(AUM)이 16%가량 줄었다고 밝혀. 회사의 주가는 1% 이상 올라.◇ 연은 총재 “금리 계속 인상해야”-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불러드 총재는 월가에서는 6개월 정도 후에 침체를 예상하고 있으나 지금과 같은 확장세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닥칠 것 같지 않다고.-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를 1회 더 0.25%포인트 인상한 후 “꽤 오랫동안”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 미국 주택 지표, 대체로 부진-3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8% 줄어든 연율 142만채를 기록. 다만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4% 감소한 140만채를 웃돌아.-3월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8.8% 감소한 141만3000채를 기록, 예상치인 4.9% 감소한 145만채보다 더 많이 줄어.◇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 2%대 올라-엔비디아 주가는 HSBC가 투자 의견을 두 단계 올린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355달러로 올렸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라. HSBC의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 부문 회사의 가격 결정력이 아직 완전히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사우스웨스트항공의 주가는 장초반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편 출발 잠정 중단 소식에 0.8%가량 하락. 항공편 중단 조치는 항공사 기술적 문제로 발생했으며 이후 해제.◇ 韓경제 ‘고용없는 저성장’…고용탄성치 3분의 1로-올해 경제성장으로 고용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보여주는 고용 탄성치가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락, 장기 평균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 -올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1%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른바 ‘고용 없는 저성장’ 국면이 펼쳐질 전망.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과 취업자 수 증가율 전망치 등을 토대로 계산한 고용 탄성치는 0.312로 추정.◇ “한미 정상, 궁합 잘맞아…바이든, 韓과 긴밀한 관계 구축”-한국이 반도체, 전기차와 배터리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부상하면서 한미 관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평가.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윌슨센터가 개최한 한미동맹 70주년 포럼에서 한미관계에서 기술 협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10년, 12년 전에는 양국 간 대화에 없던 부분”이라고 밝혀. -그는 기술 협력에 대해 “솔직히 일부 마찰이 있는 분야이지만, 양국이 동의하는 부분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IRA 전기차 보조금 허점 악용해 中에 美세금 흘러가”-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제도상 허점으로 인해 미국인의 세금으로 중국의 배를 불리는 실책을 자초했다는 주장이 미국 하원에서 제기.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와 손을 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을 정면으로 겨냥한 비판. -공화당 소속인 미 하원 세입위원회의 제이슨 스미스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포드에 전달한 서한을 공개하고 “IRA의 전기차 보조금 덕분에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을 잡은 중국 기업 및 잠재적 우려 대상인 해외 기관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美 당국자 “北이 핵공격하면 우리도 핵보복”-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을 확충하면서 미국의 미사일방어 역량이 본토를 완벽히 방어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고 미국 의원이 지적.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세스 몰턴 의원은 18일(현지시간) 전략소위의 미사일방어 예산 청문회에서 북한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ICBM 11대를 선보인 점을 언급. -몰턴 의원은 미군이 본토를 미사일 공격에서 방어하기 위해 운영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체계’(GMD)의 교리상 ICBM 1대당 4∼5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게 돼 있다고 주목.◇ 국제유가, 미국 경기 우려 속 보합권 등락-국제유가는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전년 대비 4.5% 증가하는 등 견고한 경기 기대심리가 높아졌음에도 보합권 등락에 그쳐.-특히 미국 경기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져.
2023.04.19 I 이은정 기자
롯데하이마트, 가전시장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목표가↓-흥국
  • 롯데하이마트, 가전시장 업황 악화로 실적 부진…목표가↓-흥국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흥국증권은 19일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약화된 소비심리로 업황이 악화하면서 실적 부진을 당분간 겪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760원이다. (사진=흥국증권)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7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고,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되어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라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지난해의 낮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가전시장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외형에 비해 영업손실 폭이 큰 것은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함께 냉장고, 세탁기 등 고마진 대형가전의 판매 부진과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약화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국내 가전 시장의 침체와 함께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 등으로 부진한 실적 모멘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6개(로드점 31개, 마트점 5개)의 점포 축소에 올해도 40여개의 점포 폐점이 예정되어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300개 내외의 유통망으로 축소할 예정이라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롯데하이마트가 △점포 통폐합을 통한 효율화 △기존점 상품 라인업 개편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 △상품 운영 혁신 및 시스템 개선 △온라인 사업 재정비 등 비즈니스 모델 강화 등으로 수익과 비용 구조 개선을 꾀하려고 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강력한 턴어라운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영업실적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 성장의 열쇠를 찾는다면 주가 재평가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3.04.19 I 이용성 기자
실적 혼재와 긴축 우려…보합권서 방향성 찾기
  • [뉴욕증시]실적 혼재와 긴축 우려…보합권서 방향성 찾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다소 엇갈리는 기업 실적들을 소화하는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떠오르면서 다소 약세 압력을 받았다. 앞으로 이어질 어닝 시즌에는 보합권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할 전망이다.(사진=AFP 제공)◇‘어닝 시즌’ 시장 보합권서 혼조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한 3만3976.6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9% 오른 4154.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린 1만2153.41에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40% 떨어진 1795.55에 거래를 마쳤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94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면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3억9000만달러를 올리며 예상치(251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에 이어 BoA도 깜짝 실적을 보인 것이다. 소매금융이 강한 주요 4대 은행이 은행권 불안과 역대급 긴축 속에서도 모두 선방한 셈이다.특히 연준의 공격 긴축에 따라 이자 이익이 확 불어났다. 1분기 순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25% 급증한 144억달러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 하에서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해 했던 긴 기간의 노력이 (고객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BoA 주가는 0.63% 올랐다.다만 투자금융에 집중하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실적은 부진했다. 1분기 EPS는 8.79달러로 시장 전망치(8.10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액은 1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122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사업 구조가 소매금융보다 투자금융 위주여서 금리 상승 효과 등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출범한 ‘마커스’ 대출 포트폴리오를 부분 매각하면서 4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했다. 이에 주가는 1.70% 하락했다.이외에 존슨앤드존슨은 EPS와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주가는 2.81% 빠졌다. 록히드마틴은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2.37% 올랐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분석가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동안 시장 변동성을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현재 수준 근처에서 머물 것”이라고 했다. 어닝 시즌 동안 보합권에서 방향성을 찾으려 할 것이라는 의미다.◇불라드 “금리 5.75% 인상 지지”시장을 더욱 흔든 것은 연준 행보에 대한 우려였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오늘 시장 분위기는 이번 분기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긴축 공포는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모야 분석가는 그러면서 이날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을 거론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 인사로 불린다.불라드 총재의 언급은 추후 연준이 현재 4.75~5.00%에서 3번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월가 컨센서스가 5.00~5.25%라는 점에서 매파색이 짙은 발언으로 읽힌다. 연준이 최근 경제 전망을 통해 발표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5.1%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은 83.4%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금리 인하론은 빠르게 식고 있다. 모야 분석가는 “장 초반 증시 반등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추가로 2번 아닌 3번 인상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가라앉았다”고 했다.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CNBC와 만나 “한 번만 더 움직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는 정도를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한 번만 올린 후 지켜보자는 의미다. 이는 현재 연준 내 주류인 예측이다.부동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142만건으로 집계됐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59%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7% 뛰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38% 올랐다.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4% 오른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4.19 I 김정남 기자
금리 혼돈 시대...주담대 고정vs 변동 어떻게
  • 금리 혼돈 시대...주담대 고정vs 변동 어떻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변동금리 대출과 고정금리 대출 금리차가 역전된 상황에서 갈수록 차도 커지고 있다. 통상 금리 하락기가 예상될 때는 약정 만기 내 금리가 변하는 변동금리 대출을 빌리는 게 유리하나 최근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낮은 데다 역전폭도 커지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고정형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어떤 대출이든 향후 갈아탈 것으로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하라고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21%~5.570%로 집계된다. 같은날 기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4%~5.49%로 나타난다.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차가 하단 기준로 0.57%포인트(p)로 지난주 14일 기준 차이 0.54%p보다 0.03%p 커졌다. 전날 변동형 주담대 준거금리로 사용되는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가 3월 취급분 기준으로 0.03%p 올라 지난해 11월 취급분 이후 넉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고정형과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역전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은 아니다. 4대 은행의 지난해 12월말 주담대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차가 하단기준으로 0.46%p였다. 변동형과 고정형 금리역전차가 0.46%p(작년말)→0.54%p(14일)→0.57%p(17일)로 커지고 있다. 통상 고정형과 변동형 대출 금리는 고정형이 높다. 고정형은 돈을 빌린 사람이 금리가 약정기간 변하지 않기 때문에 금리 변화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반면 그 리스크는 금융기관이 짊어진다. 때문에 금융기관은 가산금리를 그정도 더 높게 책정한다. 반면 변동형은 돈을 빌리는 사람이 금리 변화 리스크를 감내하기에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 (자료=은행연합회)이런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역전이 이뤄진 것은 고정형 주담대 준거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미국과 한국의 정책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 등을 반영해 코픽스보다 더 먼저 크게 하락하고 있는 데다 고정형이 반영 주기 역시 매일이나 일주일이라 조정에 한달이 걸리는 코픽스보다 짧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채 5년물(KIS채권평가)금리는 지난해 10월21일 연 5.459%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17일 3.934%로 1.525%p 하락했다. 반면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취급분(공시일 올해 1월)에서야 하락하기 시작해 3월 취급분까지 하락폭도 0.78%p정도로 작다. 여기에 정부도 가계대출 구조 개선 차원에서 금리 위험에서 자유로운 고정금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고정형 가산금리도 낮아진 상태다.현재 차주들은 고정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은행은 올해 신규 취급 기준으로 고정형이 66.4%로 변동형은 33.6%수준이라 설명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금리변동을 가늠하기 어렵고 현재 고정금리가 휠씬(우리 기준 0.59%p)낮은 상황이라 대부분 고정금리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변동과 고정 비중이 약 절반씩 정도라 했다.전문가들은 차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당장 금리가 낮은 고정형을 택한 뒤 향후 갈아탈 것을 주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권순성 하나은행 club1한남 PB센터 PB팀장은 “한국은행이 2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인하 시그널로 읽고 보통의 경우라면 변동금리가 합리적일 수 있다”면서도 “지금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까지 발생해 변동형이 고정형보다 높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국 고금리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 한국 기준금리 하락 전환은 아직 부담이 있어 변동금리 적용시 실질적인 금리하락 효과를 얻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일 것”이라고 말했다.신정섭 신한PWM서울파이낸스센터 팀장도 “수년간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변동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통상과 달리 고정형이 변동과 비슷하거나 외려 낮은 경우에는 고정금리가 더 유리할 수 있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주택금융공사의 연 2%대 고정금리 저리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반면 주담대가 장기 대출인 만큼 고정형을 권하는 은행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변동형이 0.5%p정도 높지만, 단기 거주 목적이 아닌 고객이라면 변동형도 괜찮다”며 “주담대는 장기대출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변동형을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는 3년이 지나지 않더라도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어 시장을 보다가 고정형으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자료=4대 시중은행) 단위=%, %p
2023.04.19 I 노희준 기자
증시 슬슬 들어갈까… CMA로 돈 몰린다
  • 증시 슬슬 들어갈까… CMA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66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계좌 수 역시 역대치를 경신 중이다. 2차전지가 급등한 이후 증시에 다시 유입되는 개미투자자가 증가하는 데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며 수시입출금통장(파킹통장)의 매력이 낮아지자 CMA를 새로운 투자처로 찾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CMA 잔고는 66조637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8일(66조7646억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단기성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데다 급여 이체와 카드 대금 납부, 체크카드 사용 등도 돼 사실상 예금 계좌처럼 사용하는 투자자가 많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종금형으로 나뉜다. 종금형을 제외하면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분류된다. 지난해 코스피가 연간 24.89%, 코스닥은 34.30% 하락하면서 주식시장 탈출 행진이 이어지자 CMA 잔고도 11조6831억원 가량(69조1867억→57조5036억원)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올해 주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CMA 통장 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보다 14.97% 오른 2571.0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역시 같은 기간 33.82% 상승하고 있다. 이에 CMA 통장 잔고 역시 지난해 말 대비 16.11% 증가하며 9조원가량 불어났다. 계좌 수도 3647만개로 CMA가 도입된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금리도 매력적이다. 최근 연 5%를 넘어섰던 은행 예금금리는 미국이 긴축을 멈출 것이란 전망 속에 현재 연 3%대에 머물고 있다. 일반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도 마찬가지다. 토스뱅크의 파킹통장 금리는 2.0%로 이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토스뱅크는 예치금 5000만원 이상에 대해선 연 3.6%의 이자를 지급하지만, 역시 연 4.0%에 달했던 이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최대 3억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던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 상품의 금리 역시 3.0%에서 2.7%로 0.3%포인트 인하됐다.반면 지난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1% 초반에 머물렀던 대형 증권사의 CMA 이자율은 연 3% 중반으로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CMA 통장이 연 3.55%의 금리를,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각각 3.50%, 3.40%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IB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등이 3% 초중반의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축소하며 예금상품 매력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투자로 ‘대박’을 낸 투자자는 늘어나며 CMA에 돈을 맡기고 분위기를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라면서도 “1분기 실적 우려와 코스닥 과열에 대한 논란이 여전한 만큼 CMA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로 유입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9 I 김인경 기자
기업 실적 관망·연준 긴축 우려 속 미 증시 혼조
  • [속보]기업 실적 관망·연준 긴축 우려 속 미 증시 혼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다소 엇갈리는 기업 실적들을 소화하는 와중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떠오르면서 다소 약세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하락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04% 내렸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미국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월가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94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하면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82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3억9000만달러를 올리며 예상치(251억3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에 이어 BoA도 깜짝 실적을 보인 것이다. 소매금융이 강한 주요 4대 은행이 은행권 불안과 역대급 긴축 속에서도 모두 선방한 셈이다.특히 연준의 공격 긴축에 따라 이자 이익이 확 불어났다. 1분기 순이자 이익은 1년 전보다 25% 급증한 144억달러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실적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 하에서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해 했던 긴 기간의 노력이 (고객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다만 투자금융에 집중하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실적은 부진했다. 1분기 EPS는 8.79달러로 시장 전망치(8.10달러)를 상회했지만, 매출액은 1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122억2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사업 구조가 소매금융보다 투자금융 위주여서 금리 상승 효과 등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2016년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출범한 ‘마커스’ 대출 포트폴리오를 부분 매각하면서 4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했다. 이에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이외에 존슨앤드존슨은 EPS와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고 연간 가이던스(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주가는 3% 가까이 빠졌다. 록히드마틴은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시장을 더욱 흔든 것은 연준 행보에 대한 우려였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오늘 시장 분위기는 이번 분기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연준의 긴축 공포는 곧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모야 분석가는 그러면서 이날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언급을 거론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를 5.50~5.75%로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연준 내에서 가장 강한 매파 인사로 불린다.불라드 총재의 언급은 추후 연준이 현재 4.75~5.00%에서 3번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월가 컨센서스가 5.00~5.25%라는 점에서 매파색이 짙은 발언으로 읽힌다. 연준이 최근 경제 전망을 통해 발표한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는 5.1%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은 83.4%로 보고 있다. 오는 7월 금리 인하론은 빠르게 식고 있다. 모야 분석가는 “장 초반 증시 반등은 일부 트레이더들이 연준이 추가로 2번 아닌 3번 인상을 논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가라앉았다”고 했다.다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CNBC와 만나 “한 번만 더 움직이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는 정도를 이해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달 한 번만 올린 후 지켜보자는 의미다. 이는 현재 연준 내 주류인 예측이다.부동산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0.8% 감소한 142만건으로 집계됐다.
2023.04.19 I 김정남 기자
코스피, 연중 최고치 갈아치웠다…기술적 강세장 오나
  • 코스피, 연중 최고치 갈아치웠다…기술적 강세장 오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80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은행 사태 완화, 삼성전자(005930) 감산 발표 이후 실적 바닥 통과 기대감 등 주요 변동성 요인들이 옅어진 가운데 2차전지 등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직전 저점보다 20% 가까이 올라 기술적 강세장 전환을 목전에 두면서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환 이후 초기 상승 업종이 강세장 전반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악재 옅어지며 바닥 신뢰↑…전저점보다 19% 상승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2포인트(0.19%) 하락한 2571.09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장중엔 연중 최고치(2582.23)를 경신했다. 4월 들어 이날을 포함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코스피의 기술적 강세장 전환을 주목했다. DB금융투자는 직전 저점인 2022년 9월30일 종가(2155.49) 대비 20% 이상 상승한 2587포인트가 기술적 강세적 전환점이라고 짚었다. 이날 마감가보다 16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식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던 투자 심리가 추세적으로 살아났고, 바닥이 올라오면서 저점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금리 인상 마무리 국면, 은행 위기 완화, 삼성전자(005930) 감산 발표 이후 실적 우려 해소 등 주요 변동성 요인들이 옅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지막으로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 후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시각이 다수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발표된 미국 은행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스템 우려는 일단락됐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감산 발표 이후엔 실적 바닥 통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전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부각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올해 1월 6조3700억원, 2월 4250억원, 3월 2880억원, 4월 1조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모멘텀에 글로벌 동종 대비 월등하게 높은 수익률을 냈고, 외국인도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며 “최근 수급이 이동하고 있는 바이오와 반도체·자동차 업종의 상승 여부가 강세장 진입 시점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 우려에 완만한 상승…수익률 상위 업종 단기 대응다만 경기 둔화 국면을 감안하면 완만한 상승을 예상한 투자 대응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지만 예전처럼 ‘V자’로 가파르게 오르기보다 ‘U자’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가 썩 좋지는 않은 상황이고 하반기 수출이 바닥을 잡고 개선되기엔 쉽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강세장 초기 상승이 부각되는 업종이 강세장 전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 연구원은 “강세장 전환 시 초기 상승 업종이 주도주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상승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어 단기 대응이 유효하다”며 “현시점에선 전환 이후 1개월 수익률 상위 업종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퀀트와이스와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1개월 수익률 상위 업종은 △화학 13.5% △디스플레이 12.0% △에너지 11.4% △정보기술(IT)가전 9.2% △기계 7.6% 순이다. 설 연구원은 “기술적 강세장 전환 이후엔 전달의 수익률 상위 업종이 1개월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예로 4월 말 기준 1개월 수익률 상위 업종이 5월 긍정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수출 둔화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인 업종을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허 연구원은 “완만하게 오르는 장에서 그간 수출 둔화에도 선전했던 자동차, 2차전지, 선박 등 산업이 주목된다”며 “금리는 시장에서 더 이상 큰 논쟁거리가 되지 않을 전망이고, 추가적 신용 위험이나 경기 흐름을 유의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4.19 I 이은정 기자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VC업계 “투자 어려운 지금이 규제 개혁의 최적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 바꾸면서 방문 판매 중심이던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가 됐습니다. 어려운 시기일 때가 규제를 개혁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 다섯 번째)이 1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규제 개혁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은 벤처투자 시장의 위축 상황을 업계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진단·분석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해 세계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1분기 우리나라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8.6%, 60.3% 감소했다.◇벤처캐피탈업계 “규제 개혁·회수시장·모태펀드↑”지난 2012년 식약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써도 되는 원료만을 한정하는 방식을 쓸 수 없는 원료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윤 협회장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들이 화장품에 어떤 원료를 넣어야 하는지를 다양하게 시도했다”라며 “중소·벤처기업 중에서 좋은 화장품 회사도 많이 나올 수 있었던 건 규제가 네거티브로 바뀌면서다”라고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설파했다.윤 협회장은 아울러 △회수 시장 활성화 △정부의 모태펀드 확대도 요청했다. 기술 패권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원천 기술에 대한 자금 집행이 중요한데 천문학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윤 협회장은 “딥테크(첨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생산 스타트업) 기업에 대해 기술 특례 상장을 확대하는 등 투자자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며 “투자는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 모태펀드 규모를 증액하면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움직이기 가장 좋은 메시지가 된다”고 조언했다.◇“韓, M&A 통한 엑시트 비율 낮아”이날 참석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문턱 완화를 요구했다.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바이오 업종에 대해 상장 규제가 좀 엄격해진 것 같다”라며 “미국 나스닥처럼 규제보다는 시장 논리에 의해 좋은 회사이고 위반 사항이 없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좀 더 공격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인수합병(M&A)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은 M&A를 통한 엑시트가 2.5% 수준으로 미국(44.5%)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이 스타트업 지분 4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거나 5% 미만 지분투자만 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대기업이 M&A에 적극적이지 않은 문화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대기업이 인수에 실패해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거의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인수로 갑자기 다시 살아나는 느낌, 구글이 유튜브에 투자하거나 메타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했을 때 ‘맞다’라고 들었던 감정이 기억난다. M&A 활성화를 통해 성장 엔진 확보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개인투자조합의 대형화를 위한 투자 촉진 정책을 요구했고 박영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루키 VC 기준이 3년밖에 되지 않는 현 제도의 맹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장기 투자를 바라고 창업 초기 투자를 바라는데 단기 3년 내에 성과를 보길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윤 협회장은 “앞으로 3~4개월 정도가 진짜 골든 타임”이라며 “정부와 VC업계가 합심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는 포럼에서 나온 업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벤처·창업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다음달 규제 개선을 위한 큰틀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18 I 김영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