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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긴 터널 끝 빛이 보인다…새 기업가 정신 요구되는 시점"
  • 최태원 회장 "긴 터널 끝 빛이 보인다…새 기업가 정신 요구되는 시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요구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회장은 “지난 1년 코로나19로 인한 혼돈 속에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 할 정도로 잘 버텨왔다”며 “그 뒤에는 정부의 K-방역, 헌신적인 의료진, 국민들의 자발적 동참과 함께 제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상공인들의 헌신과 노고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적자로 투 잡을 뛰면서도 배고픈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건넨 치킨집 사장의 미담을 소개하며 “이런 일들이 그저 특정인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생존의 문제와 맞닥뜨린 와중에도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공존 공생을 위해 기꺼이 무거운 짐을 나눠 들었던 수많은 상공인들이 있다”며 “이제 올해 백신 접종이 시작 되고 경제도 재개의 조짐을 보이면서드디어 기나긴 터널 끝 희미한 빛들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사실은 일상을 향한 회복의 여정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은 혁신의 주체로서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 된다”며 “다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복잡성의 시대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공인 여러분들이 우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교감하며 다 함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길을 모색하면 길을 찾아낼 것이고 찾아낸 길이 모두의 안녕을 향할 때 상공인들은 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격려를 뒷받침 삼아 한국 경제의 힘찬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저 또한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상공의 날은 경제계 최고 권위의 법정기념일로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공업의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기업인과 근로자를 격려했다. 상공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2013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기념식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성윤모 산업부 장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이사, 김범수 카카오(035720)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회장단과 중소상공인 대표, 수상자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2021.03.31 I 배진솔 기자
文대통령 "ESG 따듯한 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야"
  • [전문]文대통령 "ESG 따듯한 자본주의 시대를 열어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영상을 관람하고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지속가능발전이 세계적인 새로운 비전이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이행 등을 통한 ESG 확산과 경제주체 간 연대와 협력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상공인 여러분,회복과 도약의 봄이 왔습니다.코로나 위기로 얼어붙었던 경제가 녹아 다시 힘차게 흘러갈 준비를 마쳤습니다.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중대한 시점에 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지난 일 년, 어려운 가운데서도 열심히 뛰어주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모든 상공인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특별한 공로로 수상하시는 분들께도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137년 전 조선 상인들은 조선의 상권과 민족경제를 지키고자 한성상업회의소를 설립했습니다.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던 조선 상인의 정신은, 오늘날 지역경제를 떠받치며 우리 경제의 기적을 만들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정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오늘 최태원 대한상의 신임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서부터 코로나 위기극복까지 상공인들과 함께 고생하신 박용만 전 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님, 김범수 카카오 의장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님, 박지원 두산 부회장님,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님,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님 등 대기업과 IT 플랫폼, 벤처기업, 게임산업, 금융투자업계 등 새로운 산업을 대표하는 분들이 회장단으로 새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기대가 큽니다.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우리 경제를 세계 7대 수출 강국, 세계 10위권 경제로 이끈 주역이 바로 여기 계신 상공인들이며, 세계 최고 수소차 개발, 세계 최초 5G 상용화 같이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기업들입니다.상공인들과 함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경제의 희망을 키워왔습니다.그 희망을 더욱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도약해 나가길 바랍니다.상공인 여러분,우리는 자원이 부족하고 내수시장도 크지 않지만, 사람과 혁신으로 세계가 주목할 만한 많은 성취를 이뤘습니다.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 IT산업으로 산업을 고도화했고, 끊임없이 혁신하며, 세계로 나아갔습니다.K-방역 또한, 한 축은 국민이, 다른 한 축은 기업이 지탱하고 있습니다.발 빠르게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생산했고, 글로벌 백신의 생산뿐만 아니라 자체 백신과 치료제 개발 역시 기업들이 힘껏 뒷받침하고 있습니다.우리 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위기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와 LNG 선박 세계 점유율 1위를 이뤘고, 자동차 생산량을 세계 7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습니다.지난해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등 신산업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3월의 수출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를 훌쩍 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지난해 신설 법인창업 수와 벤처투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 2019년 말 기준 벤처기업 고용자 수가 80만4000명을 기록해 4대 그룹 전체를 뛰어넘은 것은 더욱 희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기업인, 상공인들의 노력이 우리 산업과 무역을 지켜냈습니다.이제 경제 반등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고, 봄이 빨라질 것입니다.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6%로 두 달 만에 0.5% 더 올렸습니다.OECD, 한국은행 등 국내외 기관들이 기존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더 높아진 수준입니다.우리 국민의 성공적인 방역과 상공인들의 노력 덕분입니다.정부는 백신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집단면역을 조속히 이루겠습니다.추경예산에 편성된 소상공인 긴급피해지원을 비롯해, 고용안정과 맞춤형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여 경기와 고용 회복의 확실한 계기를 만들겠습니다.일자리를 지켜준 기업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리며, 고용유지지원 비율을 90%로 높이고, 대상 업종을 넓혀 하나의 일자리라도 함께 지켜내겠습니다.국민 여러분,상공인 여러분,우리는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하여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습니다.그러나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습니다.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워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이제 변화의 때가 왔습니다.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입니다.세계도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지속가능발전이 세계적인 새로운 비전이 되었습니다.올해 세계경제포럼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업 CEO들은 주주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둔 주주자본주의를 되돌아보았습니다.고객과 노동자, 거래업체와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를 따뜻하게 끌어안는 새로운 자본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공익을 추구하며 다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했습니다.우리 기업들도 수년 전부터 ESG를 중시한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고, 벌써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석탄사업을 중단하는 대신 ‘RE100’과 탄소중립 선언으로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수소산업 같은 녹색산업과 폐기물 재활용 등 순환경제로 새롭게 성장하는 길을 열고 있습니다.지역 청년과 장애인 교육사업에 앞장서고, 산업 환경 안전을 최우선에 둔 기업들도 많아졌습니다.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한 벤처·창업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사회와 기업의 동반 성장에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에 앞장서는 기업도 늘었습니다.여성 임원 비율을 높이고, 윤리기준을 강화하여 공정과 효율성을 함께 높이고 있습니다.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한 기업들의 환경과 안전, 고객가치를 향한 확실한 변화도 기대됩니다.단지 책임감만으로 가는 길이 아닐 것입니다.더 높이 성장하기 위한 길이며,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입니다.ESG를 최우선순위에 둔 투자금융이 급증하고, 지난해 ESG 펀드의 수익률은 주식시장 수익률 못지않았습니다.임직원과 고객, 지역사회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하는 기업일수록 위기 회복력이 가장 빠르고, 생산성은 더욱 높아졌습니다.정부의 생각도 기업과 같습니다.2050 탄소중립과,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한 한국판 뉴딜은 환경과 경제, 사회가 다 함께, 더 크게 발전하는, 기업이 꿈꾸는 미래이자 우리 국민 모두가 꿈꾸는 미래입니다.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습니다.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제도를 개선하고, ESG 표준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하겠습니다.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입니다.그린 뉴딜의 본격적 추진으로, 녹색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습니다.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경제와 환경이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것입니다.우리 사회의 포용성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더 많은 노동자와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긍정하며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유일한 법정 종합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와 업계를 잇는 든든한 소통창구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정부도 언제나 상공인들과 기업을 향해 마음과 귀를 활짝 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상공인 여러분,지난날 우리는 선진국을 뒤쫓기에 바빴습니다.이제는 다릅니다.새로운 시대를 먼저 시작할 충분한 능력도, 자신감도 갖췄습니다.여기에 상생의 마음을 더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상공인, 기업인, 무역인들의 시대입니다.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만큼 성장시켰고, 다시 여러분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셔야 합니다.국민과 함께, 힘차게 회복하고 더 높이 도약합시다.감사합니다.
2021.03.31 I 김영환 기자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3일간의 후기
  • 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맞은 3일간의 후기
  • [이대목동병원 외과 안정신 교수]필자는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에서 유방암 보고 수술을 하고 코로나19 관련 안심진료도 시행하고 있는 외과 의사다. 백신을 맞기 전에 여러 이야기들이 들렸다. 근육통이 심하다는 것과 다른 백신과 다르게 부작용이 심하다는 것이다. 백신을 맞고 근육통이 심해 일정을 취소한 선생님의 소식도 들렸다. 백신 맞기 하루 전날, 이미 백신을 맞은 신경과 교수님을 복도에서 만났다. 선생님은 아직 아무렇지 않다고 하셨고 보통은 밤에 열나고 할 테니 그때쯤 증상이 있지 않겠냐고 20%에서 근육통이 있으니 기다려 본다고 하셨다. 백신 맞는 날, 수술 일정이 있었지만 다행이 백신 맞기 전에 모두 끝났다. 가벼운 마음으로 백신을 맞으러 갔고 체온을 잰 후, 문진을 하고 백신을 맞았다. “팔에 힘 빼세요 빼세요.. 따끔” 따끔했지만 주사 놓는 간호사분이 잘 놓아주셔서인지 지난번 독감백신보다 덜 아픈 느낌이었다. 앉아서 15분을 대기하면서 경과관찰을 했다.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분들은 30분을 경과관찰 하라고 한다. 14분 뒤 일어나서 옷을 가지러 갔더니 간호사분이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신다. 15분 정확히 채우고 나왔는데, 다른 분들은 꽤 오랫동안 앉아서 경과관찰 하는 것 같았다. 백신을 맞고 30분 지났을 때, 수술하느라 점심을 못 먹었기 때문에 이른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 중에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들어 심박동수를 재어봤는데 분당 98회다. 심박동수의 정상범위는 분당 60~80회. 잠깐 ‘심전도를 확인해야 하나’ 고민했다. 땀이 좀 나는 듯 하고 더웠고 곧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아 발열에 의한 증상일 것이라 결론내고 연구실로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때쯤 열이 난 것 같은데 체온을 재볼 걸 생각이 들었다. 백신을 맞으시는 분들은 체온계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고, 주사 맞은 이후 30분 정도는 의료진이 있는 곳에서 경과관찰 하는 것도 방법일 듯하다. 백신을 맞고 1시간 경과한 즈음에 연구실에 앉아서 내일 아침 컨퍼런스 발표를 준비하는데 옷을 얇게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더운 느낌이 들었고 땀이 났다. 타이레놀을 1정 먹었고 곧 증상이 좋아졌기에 또 하던 일을 계속하였다.주사 맞은지 4시간쯤 지날 무렵에 다리에 근육통이 생겼다. 어렸을 적 지리산 노고단을 오른 적이 있었는데 지리산 노고단을 반쯤 올랐을 즈음의 근육의 피로함과 유사한 뻐근한 통증이 순식간에 찾아 왔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근육통이 심해지기 전에 타이레놀을 1정 더 복용하였다. 통증은 곧 가라앉았다. 팔이 조금 뻐근한 듯 했는데 괜찮아졌다. 퇴근하는 길에 병원 입구의 체온 재는 곳에서 체온을 쟀더니 36.1도였다. 6시간쯤 지나서 부모님께 전화가 왔다. 하룻밤 지나면 근육통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말 것을 당부하셨다. 말씀을 들어보니 뉴스를 보시면서 백신에 대해 많이 공부하신 것 같다. “괜찮아요 잘 살아 있어요”라고 생존 신고를 하고 주사 맞은 자리를 살펴봤는데 발적 부종은 없었다. 심박동수는 분당 78회 였다. 9시간 지난 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 심박동수를 측정했으며 분당 88회로 증가해 열이 나려고 하나 싶어 타이레놀을 추가 복용하기로 했다. 타이레놀의 지속시간은 8시간인데 정확하게 처음 복용 8시간이후 다시 증상이 생긴 것이다. 이때에는 근육통은 없었다. 이튿날, 주사를 맞고 15시간 경과한 무렵, 출근하면서 타이레놀을 미리 1정 먹었는데 병원 입구에서 잰 체온은 36.3이었다. 입구에서 잰 체온이 평소 한번도 36.1이상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체온은 필자에게는 0.2도 높은 체온이다. 첫날과 다르게 주사 맞은 좌측 상완의 통증이 시작되었다. 어제 맞은 다른 선생님도 근육통이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서로 살아 있으니 되었다고 안부를 확인했다. 오전 외래가 끝날 무렵 팔 다리가 모두 욱신욱신 아프기 시작했다. 오후 외래가 시작되기 전에 타이레놀을 1알 더 먹었다. 오후 외래를 보고 있는데 온몸이 욱신거려 앉아 있는 것이 힘이 들었지만 무사히 외래가 끝났다. 백신을 맞고 26시간 경과한 무렵, 퇴근하고 버스를 타러 가는데 땅을 디디는 걸음걸음마다 발바닥이 아팠다. 팔다리의 근육통은 익숙한데 이에 더해진 발바닥의 통증은 처음 경험했다. 탁산계열의 항암제를 맞는 유방암 환자분들이 하시는 말이 “모래를 밟고 있는 것 같이 저려요, 디딜 때 발바닥이 아파요”이다. 그 말을 늘 머리로 이해했는데 처음으로 몸으로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통증으로 인해 지금껏 잊고 지내던 발바닥의 존재를 느끼며 집에 도착하였다. 이날은 타이레놀을 먹고 저녁에 일찍 잠들었다. 백신 접종 삼일 째, 일어나니 몸이 가뿐했다. 오전 외래가 있었는데 어제처럼 몸이 힘들지 않았다. 점심때쯤 되니 의욕이 떨어지면서 몸이 조금 무거워져서 다시 타이레놀을 복용했다. 그렇지만 이전과 다르게 견딜만했다. 친한 의료진은 주사 맞고 대기하는 동안 알러지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있어서 응급실 방문하여 응급처치를 시행하였다고 한다. 평소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주사 맞은 후 대기시간을 늘여 경과 관찰을 잘 하고 경우에 따라 이상 반응 시 응급실 방문 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겠다. 정리를 하면 필자는 열감,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 근육통이 있었고 맞은 당일은 열감과 심계항진 (체온은 정상), 이튿날은 근육통이 심하였다. 삼일째는 회복해 약간의 근육통이 남았지만 견딜만했다. 코로나 백신을 맞을 때에는 미리 체온계와 진통제를 준비하실 것을 권유하며 일상 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이상 반응 시에는 응급실 방문 등 신속한 대처를 하시기를 당부 드린다. 한편 이상반응에 대한 체크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의 <코로나(COVID-19)백신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하기>에서 해당 사항에 체크하여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한지 여부를 점검할 수 있다.안정신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
2021.03.25 I 이순용 기자
文대통령, 오늘 與원내대표단 靑초청…LH·중수청 등 논의
  • 文대통령, 오늘 與원내대표단 靑초청…LH·중수청 등 논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국정 최대현안으로 떠오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중대범죄수사청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다. 지난해 5월 김태년 원내대표 지도부가 꾸려진 후 원내대표단만 따로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17일 이인영 전 원내대표의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입법을 비롯해 민생 입법 등의 통과에 매진한 민주당 지도부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원활한 당청 관계를 당부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사퇴한 이낙연 전 대표의 직무대행까지 겸하게 됐다.간담회 자리에선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함께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비롯한 검찰개혁 방향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점쳐지는 추가경정예산안, 한국판 뉴딜 관련 법안, 상생연대 3법(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중점 처리 법안도 의제가 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오른쪽은 김태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2021.03.10 I 김영환 기자
'땅투기 의혹' LH…“창사 이래 최대 위기…참담하다"
  • '땅투기 의혹' LH…“창사 이래 최대 위기…참담하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창사 이래 최고의 위기감을 느낀다. 30~40년간 자랑스럽게 다닌 회사인데 이제는 배지를 떼고 다닌다.” “우리(LH 직원)들을 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부의 일탈이 열심히 일한 99%의 노고를 덮을 정도인가.”1만여명에 달하는 LH 임직원들이 참담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고, 개인정보까지 정부에 모두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반발심과 위기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2일 땅투기 의혹 LH공사 직원과 위치 공개한 민변과 참여연대(사진=연합뉴스)정부가 합동조사반을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세청, 금융위까지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힌 8일 LH 한 직원은 “특정 몇명 때문에 창사 이래 최고의 위기감을 느낀다”며 “하루아침에 투기꾼으로 몰렸지만 죄인이 무슨 할 말 있으랴 하는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현재 내부에선 자숙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지만, 억울하단 반응도 많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회사 내부 직원들만 익명으로 쓸 수 있는 ‘블라인드’ 앱엔 “LH 직원들이 투기꾼으로 도매급으로 넘어가고 있다” “일부의 일탈이 열심히 일한 99% 직원들의 노고를 덮을 만큼 큰 건가”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다른 직원은 “말 한마디 하기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라며 “공석인 사장 임명이 서둘러 이뤄져 쇄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다만 외부에는 철저한 입단속을 하는 모양새다. 정부의 공식 조사와 별개로 언론, 시민단체 등이 3기 신도시 토지 등기부등본과 LH 직원 명단 대조를 통해 투기 의혹자를 밝히려는 시도를 계속하자 ‘개인정보’라며 확인을 막고 있다. LH는 직원들에게 “일부 언론사에서 광명·시흥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해 특정인의 근무여부, 직급, 소속 등을 확인하려는 연락이 계속되고 있지만 회사 기본 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임을 명심하고 언론사 등에 대응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실제로 광명·시흥 등 개발지역의 등기부등본을 통해 LH 직원과 성명이 같은 토지소유주의 생년월일을 찾아 LH 직원 여부를 확인해달란 이데일리의 요구도 LH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했다. 국회의 요구에도 마찬가지다.한편 LH는 3기 신도시 관련한 땅투기 의혹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이날까지 100%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의서 제출률은 전날 95%를 보였으나 회사 차원의 독려와 사실상 강제적인 분위기에 이날 오전 모든 직원이 제출을 마쳤다는 전언이다.LH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본인은 물론 직계존비속의 거래 현황 파악을 위한 부동산거래 내역 등 정보를 합동조사단 등이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내용”이라며 “직계존비속 개인정보까지 모두 써내야 해 일부 불만이 없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는 조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11일 LH 및 국토부 등 공직자 땅투기 추가 의혹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03.08 I 김미영 기자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일성 “업계 목소리 적극 대변하겠다”
  • 구자열 무협 회장 취임 일성 “업계 목소리 적극 대변하겠다”
  • ▲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구자열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2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2021년 정기총회에서 제31대 회장으로 취임한 구자열(사진) LS그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역협회는 앞서 지난 19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신임 무역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바 있다.구 회장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면서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의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무역업계는 구 회장이 그 간의 무역 현장경험과 기업 경영의 경륜을 살려 코로나19로 어려운 무역업계를 대표해 정부와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취임사 전문존경하는 회원사 대표 여러분,먼저 저를 제31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7만여 회원사와 회장단, 이사상사 대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도 지난 3년 동안 무역이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무역업계를 이끌어주신 김영주 회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우리 수출은 4년 연속 5000억 달러를 달성하면서 세계 7위 수출 강국의 면모를 지켜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기업 현장을 지켜온 7만여 회원사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며 그러한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이라는 소임을 제가 맡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회원사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국가가 1년 넘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특히 기업에게 더욱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는 침체되고 교역은 위축되었으며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업 활동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비대면의 일상화와 급속한 디지털 전환,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대변혁의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회원사 여러분, 저는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회원사 중심 운영, 선택과 집중, 코로나 위기 극복 등 크게 3가지 원칙에 따라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첫째, 회원사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시대적 조류 속에서 무역협회부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무역업계의 테스트베드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가겠습니다. 또한 회원사 의견 수렴을 위한 채널과 기업 상호간 네트워크를 분야별, 계층별 지역별 등으로 폭넓게 확대하겠습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여 글로벌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나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개별 회원사들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활동 폭을 넓히겠습니다.둘째,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높이겠습니다. 우리 수출은 과거 전통산업 중심에서 최근 4차산업 혁명의 신기술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출시장도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고 유망 신시장으로 더욱 다변화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협회의 사업도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는 협회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해외 네트워크를 여기에 집중하겠습니다. 민간 경제통상 협력, 해외 신시장 개척,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등은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회원사의 코로나19 극복과 글로벌 진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최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마케팅 기회 제약 등으로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협회는 수출 역량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비대면, 언택트 해외마케팅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공 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 규모별로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를 확대하여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대면과 비대면 마케팅을 결합하여 코로나 위기에 기업의 해외마케팅 비용은 낮추고 성과는 한층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존경하는 회원사 여러분, 저는 종합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우리 무역의 눈부신 성장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했습니다. 우리 수출이 세계 7위 규모로 성장하기까지 무역인들이 흘린 숱한 땀과 눈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무역협회 회장으로서 무역업계와 한국경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하고 경청하겠습니다.현장의 목소리에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한국 무역의 발전에 장애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끝으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사회적 요구와 책임을 더욱 충실하게 수행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사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02.24 I 김영수 기자
국립공원 104개 탐방로, 3개월간 전면통제 ‘산불예방’
  • 국립공원 104개 탐방로, 3개월간 전면통제 ‘산불예방’
  • 설악산 대청봉 상고대 모습(사진=설악산사무소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07개 구간(길이 1998㎞) 중에 봄철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은 104개 탐방로가 이달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3개월간 출입이 전면통제된다. 전면통제되는 104개 탐방로는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오색∼대청봉 등이며, 구간 총 길이는 435㎞이다.아울러 일부 탐방로 구간(29개, 길이 259km)은 탐방여건 및 산불 위험성 등을 고려해 부분 통제된다. 산불발생 위험성이 적은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정상 등 나머지 탐방로 474개 구간(길이 1304km)은 평상 시와 같이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원별 자세한 통제 탐방로 현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국립공원공단은 감시카메라 119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412대를 이용하여 산불 예방 및 감시를 강화한다. 만일 산불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진화 작업을 위해 진화차량 68대와 산불신고 단말기 266대를 활용할 계획이다.아울러 산불예방에 무인기(드론) 32대를 활용해 국립공원 취약지 및 경계에 위치한 마을의 소각행위를 감시하고 위법 행위에 대해 안내방송을 송출하는 등 효율적인 산불감시 및 예방활동을 펼친다.특히 국립공원 내의 흡연 및 인화물질 반입,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 위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에서 통제된 탐방로를 허가 없이 출입하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인화물질을 소지하거나 흡연한 경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이승찬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처장은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대부분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만큼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여 자연환경이 우수한 국립공원이 온전히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2.14 I 김경은 기자
'아동정책 행보' 오세훈, 관악구 베이비박스 방문
  • '아동정책 행보' 오세훈, 관악구 베이비박스 방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13일) 서울 관악구 베이비 박스를 방문한다.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하기 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전 시장은 지난 11~12일 비공개 지역일정을 마치고 이날 관악구 신림동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를 찾는다.이곳은 부모가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시설이다. 오 전 시장은 시설 점검 등 아동 정책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에는 서울 중구 남대문 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했었다.설 연휴 첫날인 11일 오전 검체 채취 의료 봉사 활동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 다음 검사를 위해 장갑을 바꿔 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설 전날인 지난 11일 각각 소방서와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이들은 연휴에도 문을 닫지 않는 이곳을 찾아 노고를 격려했다.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가 설 연휴 첫날인 11일 서울 은평소방서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구급대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후보 측)
2021.02.13 I 권오석 기자
정형돈 복귀→1년 7개월 추억 마무리한 '뭉찬'…'뭉쳐야 쏜다' 후속
  • 정형돈 복귀→1년 7개월 추억 마무리한 '뭉찬'…'뭉쳐야 쏜다' 후속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년간 뜨겁게 달려왔던 ‘뭉쳐야 찬다’가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후속 예능 ‘뭉쳐야 쏜다’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3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최종회에서는 그동안 땀 흘리며 성장한 전설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회포를 푸는 의미로 ‘어쩌다FC 시상식 2020’이 개최됐다. 보고픈 얼굴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희로애락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대미를 장식했다.전설들은 평소 입던 운동복이 아닌 슈트를 차려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껏 멋을 내며 하나둘씩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라운드가 아닌 레드카펫 위에서 멋진 포즈를 취하며 만난 전설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각계 종목을 휩쓸었던 영웅 그 자체였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주르’ 이봉주를 비롯해 ‘라스트보이’ 진종오, ‘원톱 스트라이커’ 김요한, ‘마린보이’ 박태환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MC석에는 ‘도니도니 형도니’ 정형돈이 방송 중단 후 처음으로 복귀해 ‘뭉쳐야 찬다’의 마지막을 든든하게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김성주와 녹슬지 않은 티키타카 진행 케미를 뽐냈다.정형돈은 직접 자신을 “프로 복귀러”라고 소개하며 큰 맘먹고 복귀결심을 한 듯 비장한 각오로 인사했다. 전보다 훨씬 여유로워진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첫 복귀 자리로 ‘뭉쳐야 찬다’를 선택했다는 정형돈은 “분명히 시상식으로 알고있는데 동네 소규모 조직 의혹이 있다”면서 “싱어게인팀 준비 중이라 우리 빨리 시상식 빼줘야한다”며 “두구두구도 좀 셀프로 해주길 바란다”며변치않은 입담으로 자신을 소개했고, 그의 여전힌 유쾌한 멘트에 모두 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이들까지 합세하자 시상식의 열기는 더욱 후끈해졌다. (사진=JTBC 방송화면)‘어쩌다FC 시상식 2020’에서는 화가 자주 올랐던 멤버에게 주는 ‘화(火)상’, 속상할 일이 많았을 멤버에겐 ‘속상’, 제 2의 캐릭터를 붐업시킨 ‘부캐상’, 베스트 커플상 등 이름만 들어도 이들의 활약을 가늠케 하는 상들이 즐비했다. 이중 ‘화상’에는 불낙 허재가, ‘속상’에는 주장 이형택, 부캐상은 여홍택이 받아 웃음을 더했다. 모두가 욕심낼만한 본상도 준비돼 있었다. 가장 멋지고 인상적인 슛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어쩌다 푸스카스상’과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한 이에게 주는 ‘도움상’ 그리고 최다 득점상 등이 있었다. 이에 몸을 날린 오버헤드 킥으로 이봉주가 푸스카스상을 받았으며 9개의 도움을 준 김병현이 도움상을 받았고, 최고의 골게터인 최다 득점상은 공식경기 67득점 중 15골을 넣은 이대훈이 차지했다. 또 전설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며 모든 순간을 함께 해온 안정환 감독이 기립 박수를 받으며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선수 전원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시상식을 마쳤다. ‘어쩌다FC’는 감독 안정환을 비롯해 이형택, 김동현, 모태범, 이만기, 김주엽, 허재, 양준혁, 하태권, 여홍철, 김병현, 최병철, 이용대, 이대훈, 이봉주, 진종오, 김요한, 박태환, 김성주, 김용만, 정형돈까지 야구, 농구, 배구, 마라톤, 수영,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의 레전드들이 뭉쳐 조기축구단을 결성, 전국에 있는 수많은 조축팀들과의 대결을 펼쳐왔다.주 종목에선 세계 1등이지만 룰도 모르는 축구를 배우며 팀워크는 물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그려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좌절과 시련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는 스포츠인의 정신을 보여주었고 그로 인해 첫 승과 첫 대회 출전, 구 대회 4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하나씩 달성해 시청자들에게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제시했다. 시청자들은 오합지졸 스포츠 전설들의 도전기를 웃으며 지켜보면서도 점점 한 계단씩 성장해나가는 이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갔다. 그 결과 지난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보며 짜릿한 감동을 전달받았다. 이처럼 매주 일요일 저녁 스포츠인들의 눈물겨운 성장을 보여주며 안방에 희망을 전달한 ‘뭉쳐야 찬다’는 많은 이들 가슴 속에 오래도록 뜨겁게 남아있을 것이다.이와 함께 오는 7일에는 후속 예능 ‘뭉쳐야 쏜다’의 방송이 예고돼 있다. ‘뭉쳐야 쏜다’는 스포츠 전설들이 전국의 농구 고수들과 실력을 겨루며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02.01 I 김보영 기자
사참위 “세월호특수단 최종 수사 ‘대부분 혐의없음’ 유감”
  • 사참위 “세월호특수단 최종 수사 ‘대부분 혐의없음’ 유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의혹을 재수사한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특수단)이 관련 의혹 대부분을 무혐의로 판단한 가운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유감을 표했다. 4·16연대 등이 지난해 11월 1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참위는 20일 “특수단의 추가 조사에서 관련 내용들을 전달하는 등 적극 협력했으나 대부분의 수사 요청 사안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종결한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입수된 자료와 관련 수사기록 일체를 조속히 사참위에 이관하라”고 촉구했다.특수단은 지난 19일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11명을 업무상과실치사죄 등으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9명을 직권남용죄로 기소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의혹에 대해 혐의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수사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수단은 “혐의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 감사원의 감사 방해 의혹, 기무사와 국정원의 유가족 사찰 의혹도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사참위는 “특히 ‘임경빈 구조 방기’ 관련하여 조사대상자들의 관련 진술을 주요 근거로 ‘해경 지휘부가 살아있다고 인식했음에도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이송시켰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고 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년 2개월여 동안 세월호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해 준 특수단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하며 향후 특수단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이관받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1.20 I 정병묵 기자
文대통령, 2021년 첫날 지휘비행…2시간여 한반도 점검
  • 文대통령, 2021년 첫날 지휘비행…2시간여 한반도 점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축년 첫날인 1일 공군지휘통제기인 ‘피스아이’(E-737)에 탑승, ‘초계(哨戒)비행’으로 새해 첫날을 맞았다.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축년 첫날인 1일 공군지휘통제기 ‘피스아이’(E-737)에 탑승해 초계(哨戒)비행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10분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 도착해 국군통수권자로서는 최초로 E-737 비행에 나섰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737기는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전력이다.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과 함께 E-737기의 제원 및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오전 6시 30분부터 지휘비행에 나섰다. E-737기는 이륙 후 2시간여 동안 우리 영토 및 영해를 고루 비행했다. 강 대변인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휘비행 도중 22사단 GOP대대장(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 함장(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4명의 부대장들과 통화한 뒤 문 대통령은 E-737기의 지휘비행을 엄호하는 F-15K(2대), F-16(2대) 비행편대장으로부터 엄호전력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공방위와 완벽한 엄호임무를 수행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의 비행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니 마음 든든하다. 안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해외(UAE)파병부대인 아크부대장(박용규 육군 중령)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진=청와대)비행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및 E-737기 관계자들(정-부조종사 등 7명)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면서 “간절한 마음”이라고도 말했다.이날 일정은 코로나19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6명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고, 탑승 전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는 등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2021.01.01 I 김영환 기자
코이카, 일자리 창출 유공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 장관 표창
  • 코이카, 일자리 창출 유공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 장관 표창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일자리 창출 정부 포상 중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일자리 창출 정부 포상은 분야별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 장년 고용 촉진 부문, 청년 해외 진출 부문,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졌다.코이카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노사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며 실무협의를 포함, 모두 30회가 넘는 노사간 대화를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용역 근로자 3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고, 전환자 직접투표를 거쳐 지난 2019년에는 자회사 ㈜코웍스를 설립했다.이후 고용노동부로부터 바람직한 정규직 전환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일자리 창출 유공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모범적인 자회사 전환·운영 사례로 자리 잡았다. 또 고용안정성과 공공성·경영독립성과 책임성·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모회사의 책임 있는 100% 출자 지원을 통해 자회사 직무급 전원 도입과 노동이사제·합리적 임금, 승진 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지난 6월 코이카와 ㈜코웍스 양사 노조대표의 4자간 모-자회사 경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코이카는 자회사가 지속적으로 근로자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경영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경영 안정화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 사는 협약에 따라 모자회사 노사공동협의회를 구축해 양 사 근로자의 노동 조건, 근로 환경, 노동자 복지 등 공동 이익 증진에 관한 사항을 꾸준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그간 정부의 바람직한 자회사 운영모델에 맞춰 자회사를 설립, 운영해 온 기관의 노력이 높게 평가받아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노고를 같이 한 코웍스 임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2020.12.31 I 정다슬 기자
LG트윈스, 신임감독에 류지현 수석코치..."신바람 야구 재현하겠다"
  • LG트윈스, 신임감독에 류지현 수석코치..."신바람 야구 재현하겠다"
  • LG트윈스 제13대 감독에 선임된 류지현 수석코치. 사진=LG트윈스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레전드’ 류지현(49) 수석코치가 LG트윈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LG트윈스는 “제13대 감독에 류지현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13일 공식 발표했다. 신임 류지현 감독은 계약기간 2년에 총액 9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류지현 감독은 1994년 1차 지명으로 LG트윈스에 입단한 뒤 2004년 은퇴할 때 까지 11년간 LG트윈스의 유격수와 1번 타자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특히 199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면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류지현 감독은 은퇴 후 LG트윈스에서 수비, 주루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MLB 시애틀 메리너스에서 코치연수를 받았다. 팀에 돌아온 후에는 작전, 주루, 수비 코치 등을 두루 역임했고 2018년부터 올 시즌까지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다.LG 구단 관계자는 “이번 감독 선임은 여러 후보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통과 협업, 데이터 야구, 팀 운영에 대한 철학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며 “구단의 명확한 운영 방향에 맞춰 팀을 명문구단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구단 측은 “류지현 감독은 1994년 우승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입단 이후 LG트윈스에서만 27년간 선수와 코치로 몸 담으며 팀의 내부사정에 정통하고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면서 “선수단과의 소통 및 프런트와의 협업에 가장 적합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선임 배경으르 설명했다.아울러 “미국에서의 코치연수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선진야구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공부하는 지도자로서의 모습과 현대 야구의 트렌드인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로서 준비를 충실히 해 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류지현 감독은 “그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류중일 감독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LG트윈스는 신인 선수로 입단해 계속 몸 담아왔던 나에게는 숙명이자 가족같은 팀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리고 정말 영광스럽다. 앞으로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과 함께 소통하며 ‘무적 LG트윈스’를 만들겠다”며 “선수로 경험했던 우승과 신바람 야구를 감독으로서도 다시 한번 재현해 팬들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0.11.13 I 이석무 기자
해경, 북한군 피격 해수부 공무원 ‘수색 중단’ 검토
  • 해경, 북한군 피격 해수부 공무원 ‘수색 중단’ 검토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지난달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 대한 해상수색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족이 고충을 염려하며 수색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묵념을 했다. 왼쪽부터 김병로 해경 차장, 김 청장, 문 장관, 박준영 해수부 차관.[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해양경찰청은 29일 “불법 중국어선 단속, 동절기 해양사고 대비 등 당면한 치안수요에 대한 검토 후 수색참여 관계기관과 수색방법 전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홍희 해경청장은 내달 2일 실종자 가족 대표 이래진 씨와 비공개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래진 씨는 이날 오전 해경 구조안전국에 전화를 걸어 수색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족들 의견을 모은 이 씨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와 서해5도 주민들의 생업 지장 등을 우려하며, 이제 수색을 중단하고 불법조업 중국어선 대응 등 기본임무로 전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씨는 해양경찰과 해군, 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 및 서해 5도 어민 등 수색활동에 참여해 준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해경, 해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연평도 서쪽 해상부터 소청도 남쪽 해상까지 한 달 넘게 수색했다. A씨의 시신이나 유류품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이 씨는 페이스북에 “대승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무거운 결정을 내립니다. 동생의 수색도 좋지만 국가와 어민들의 생계 또한 소중함을 알기에 내일부터는 정상적인 경계임무로 전환하며 수색을 병행하는 방법을 택하겠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수색 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서해어업관리단, 해경, 해군 수색세력에 깊은 감사와 노고에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2020.10.29 I 최훈길 기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신임감독 공개모집
  •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신임감독 공개모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이 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관을 공개 모집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의 신임 감독을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코리아, 한국여자축구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집기간은 26일부터 11월 4일까지며, 뒤이어 여자축구단 운영 및 구단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한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통해 최종적으로 신임 감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이끌어 온 이지은 감독은 지난 2011년 팀 창단과 동시에 플레잉 코치로 입단했다. 이후 수석코치를 거쳐 올 시즌 감독에 부임했으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과 함께 일신상의 사유로 최근 구단에 자진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약 10년간 구단의 코치 및 감독으로 헌신해 온 이 감독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본인의 의사를 수용,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관계자는 “코치 및 감독으로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훌륭하게 이끌어 준 이지은 감독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향후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을 이끌 뛰어난 능력과 사명감을 가진 지도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신임 감독 선발의 자격요건 및 지원방법 등은 스포츠토토 및 스포츠토토코리아 또는 한국여자축구연맹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토토여자축구단 엠블럼
2020.10.26 I 김민정 기자
연세대, 제20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개최
  • 연세대, 제20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 언더우드기념사업회는 12일 오후 3시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제20회 언더우드 선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1부 선교상 시상식, 2부 언더우드 기념강좌로 구성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연세대학교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진행됐다.언더우드 선교상은 연세대학교 설립자인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교육·의료 및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부터 시상한 상으로, 해외의 선교활동이 어려운 지역에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교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는 김글로리아 선교사, 주성웅 선교사가 선정됐다. 언더우드 기념강좌 강사로는 박보경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와 정운형 박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가 초청됐다.서승환 총장은 기념사에서 “언더우드 선교사의 서거일인 10월 12일에 시상식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시상식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시공을 초월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언더우드 선교상이 언더우드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 받은 김글로리아, 주성웅 선교사의 선교를 위한 헌신과 노고에 격려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진리와 자유를 향한 연세의 도전’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언더우드 선교사의 뜻을 따라 나아가는 연세대학교를 위한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글로리아 선교사는 2001년부터 동아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 선교사다. 현지 언어로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문맹자를 교육하며 복음을 전하고, 문맹자 교사 양성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서 복음이 전해지도록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학생들을 양육하고 있다. 20년의 선교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선교의 훌륭한 모델을 보여주고 문맹자들을 교육하는 데 힘쓰며, 많은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주성웅 선교사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2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에서 교회를 개척하며 목회하고 웨슬리신학대학 교수로 현지 사역자들을 길러내고 있다. 또한, 선교지인 바탐에 현지 문교부 인정 등급 A의 한인소망학교를 설립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NGO 및 다양한 단기선교팀과 협력해 지역 사회를 돕고 선교 훈련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4년 만에 진행된 언더우드 기념강좌에서는 박보경 교수가 ‘호레이스 언더우드의 통전적 선교: 펜데믹 시대의 교회의 선교를 위한 교훈’이란 제목으로 언더우드 선교사의 선교가 일방적인 선교가 아닌 조선을 이해하고 나아간 통전적 선교였음을 밝히며, 이 시대의 선교가 포괄적 통전성을 지니고 정서적 교류, 우정의 나눔이 있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연했다. 이어서, 정운형 박사가 ‘호러스 G.언더우드, 화충(和衷)의 길을 나서다’라는 제목으로 언더우드가 이수정의 조선에도 선교사를 보내달라는 호소를 통해 선교지를 조선으로 바꿨으며, 일본의 군사시찰단과의 만남을 통해 소명을 확인하고 다짐하며 조선으로 향했던 언더우드의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했다.
2020.10.12 I 오희나 기자
웨이브 “우린 IT 회사”..2024년 증시 상장 계획
  • [일문일답]웨이브 “우린 IT 회사”..2024년 증시 상장 계획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토종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인 웨이브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웨이브는 회원 수 1000만 명을 돌파했고, 월간 순이용자수(MAU)도 388만 명을 기록해 400만 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웨이브 오리지널과 독점 해외 시리즈가 연이어 발표된 덕분인데, 웨이브는 2023년까지 유료이용자 600만 명·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해 2024년 증시에 상장하는게 목표라고 했다.특히 이날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콘텐츠 트렌드는 늘 변한다”면서 “단순한 콘텐츠 공급자가 아니라 이를 더 즐겁고 편리하게 전달하는 파트너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회사는 콘텐츠 회사이자 IT 회사”라면서 “서비스 이면에는 스트리밍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노고, 사용자 편의를 위한 UI/UX 등이 있다”고 부연했다.메뉴를 유튜브처럼.. 웨이브만의 추천 알고리즘도이상우 서비스본부장(CPO)은 “기존에는 IPTV처럼 방송, 영화, 라이브 등 장르별로 메뉴를 구성했는데 OTT는 모바일이 중심이어서 기존 IPTV 메뉴와 달리 (유튜브처럼) 홈, 카테고리, MY, 검색 식으로 바꿨다”며 “추천 영역 역시 상하로 바꿔 심미성과 가시성을 높였다”고 말했다.조휘열 플랫폼기술본부장(CTO)는 클라우드, 마이크로서비스, 딥러닝 등 웨이브에 적용된 기술을 설명하면서 “푹 시절부터 KT클라우드, AWS, 애저로 옮겼는데 처음부터 대전제가 (서비스 유연성을 위해) 클라우드의 특정 기능 쓰지 말자는 것이었다”면서 “개인정보는 저장하지 않지만 웨이브 영상을 보면 10초에 한번씩 서버에 저장해 나중에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 저녁 드라마를 오늘 시청해야 하는 분, 주말에 몰아보시는 분 등에게 다른 추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딥러닝을 기반으로 5가지 알고리즘을 테스트했고 영화추천서비스는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방송추천서비스는 클릭이 많은 콘텐츠를 추천할지, 롱테일로 가는 부분을 추천할지 등을 고민 중”이라고 부연했다.다음은 이태현 대표. 이상우 서비스본부장(CPO), 정욱 코퍼레이트센터장(CFO), 이희주 정책기획실장(CRO), 배재근 마케팅전략그룹장 등과의 일문일답-회원수 1천만 돌파 축하한다. 유료 가입자, 충성 이용자 계획은▲통합 법인(웨이브)신설이후 유료 가입자가 약 2.8배 성장했다. 웨이브는 타사와 달리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할 때 1달/10일 프로모션이 아니라 3개월 프로모션을 한다. 사용성을 좀 더 중시하기 위한 조치다. 서비스 가입 3개월 이후 이탈율이 27% 정도인데, 이들이 기분 좋게 남게 하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검색과 결부해 어떻게 소비자들이 잘 찾아보게 할 것인지도 관심이다.(배재근)-웨이브 고객 중 4G와 5G가 구분되나. SKT는 5G 가입자 100만 돌파 알리며 웨이브 미디어 서비스 강화 언급했는데▲저희 서비스단에선 와이파이인지, 모바일인지 정도 밖에 모른다. 향후 (SKT와) 밀결합되면 SKT 5G 가입자 성향에 따라 웨이브 서비스가 진화할 순 있겠지만 어떻게 할지 계속 검토중이다. (이상우)▲빅데이터 분석 쪽으로 이야기 들자면 4G와 5G 가입자간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고객들의 데이터 요금을 고려해) 일부 영상은 풀HD로 요청해도 HD로 내려 드린 적이 있다. 화면 크기가 적어 화질에 큰 차이가 없는 경우라면. (이상우)모바일 Btv와 협력은 브로드밴드와 논의중-SK브로드밴드가 모바일Btv, 영화 월정액 ‘오션’을 냈는데 웨이브랑 경쟁 아닌가(웨이브는 지상파3사와 SK텔레콤 합작사이고, 브로드밴드는 SKT 자회사다)▲모바일Btv는 같은 주주사를 공유해 직접 경쟁은 아니다. 일단 저희는 지상파가 중심인데 앞으로 해외 시리즈나 영화로 확장하면서 SK브로드밴드 ‘오션’과 중첩이 발생할 것이다. ‘오션’과 어떤 식으로 공존할지 등은 SK브로드밴드와 협상 중이다.(이상우)▲이태현 웨이브 대표이사(출처: 웨이브)티빙이든, 디즈니+든 같이 시장 키웠으면-디즈니+가 SK텔레콤과 제휴해 한국에 들어오면 웨이브와는 어떻게 되나▲디즈니가 많은 통신사와 만난다고 안다. 디즈니가 들어오면 웨이브와의 협력 모델은 서로 콘텐츠를 주고 받는 것이다. (하지만) 웨이브가 디즈니에 콘텐츠만 제공하고 가입자 정보나 빌링시스템을 모르는 건 탐탁치 않다. 디즈니도 주기만 하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방송사, SK텔레콤, 웨이브 등과 함께 디즈니가 이 시장을 키우길 바란다.(이태현)-CJ ENM에서 분사하는 ‘티빙’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철회한 JTBC 사건을 계기로 웨이브와 티빙이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서로 선의의 경쟁력을 강화한 이후에 더 커진 이후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태현)-넷플릭스에 이은 글로벌 플랫폼이 몰려온다. 대응 방향은 ▲글로벌 시장은 모르지만 국내는 들어와도 누가 얼마나 좋은 로컬 콘텐츠를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콘텐츠 생산구조에 더 집중해야 한다. 국내 플랫폼이 단독이든, 연합이든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승리자가 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경쟁자가 되길 바란다.(이태현)-웨이브 서비스의 최대 강점은▲우리는 과거 지나간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많고 신작도 양과 질적인 면에서 압도적이다. 지상파 실시간 방송도 우리만 가능하다. 그쪽 수요도 있다.앞으로 기존 방송채널에서 하지 못하는 소재와 주제를 반영하고, 표현 양식도 창작자의 창작 요구를 불러일으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환경을 강화하겠다. 시즌제 오리지널도 준비 중이다. (이태현)
2020.09.28 I 김현아 기자
우리 국민 죽여놓고는 일언반구 없는 北
  • 우리 국민 죽여놓고는 일언반구 없는 北
  • 24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최근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A(47)씨가 타고 있던 어업지도선 무궁호10호를 조사했다. 사진은 무궁화10호 우현의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책임자를 엄벌하라며 강력하게 규탄했지만, 북한은 2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대외선전매체 등 북한 매체는 25일 남측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날 노동신문 1면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까지 수해 복구를 완료하기 위해 함경남북도에 파견된 평양 당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독려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훈시를 전하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태풍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낸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감사 답전을 보냈다는 내용이 있었다.북한은 남측의 사실확인 등 요청에도 일제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앞서 군은 공무원이 피살됐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북한 유엔사를 통해 북한에 통지문을 발송했지만, 대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역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북한의 직접적인 연락수단이 모두 끊어진 상태이다.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필요 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침묵으로 일관하는 북한의 대응은 2008년 박왕자 씨 피살 사건 당시 즉각적으로 담화를 낸 것과는 차이가 있다. 당시 북한은 피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7월 12일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내고 “남조선 관광객이 우리 군인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하고,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자체 조사에 나서자 북한은 이에 반발하면서도 해당 사건은 북한 신참 초병이 근무 수칙을 지키려다가 일어난 ‘사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똑같은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사건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군 상부에 보고를 하고 이뤄진 사항으로 파악되고 있다. 단순사고가 아닌 북한 지도부의 의도가 담긴 ‘사건’이라는 것이다.전날 국방위원회를 열어 국방부의 보고를 받은 한기호 국방위 야당 간사는 북한에서 해당 공무원을 발견하고 사살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6시간 정도 걸렸다며 해당 6시간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고를 받고 지시를 기다린 시간으로 풀이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의 고속단정이 와서 사격했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우리 군의 첩보 자산을 종합한 결과 (북한) 해군의 어떤 지휘계통에 의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우리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9.25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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