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청약통장 담보대출 재테크…소득세·금리 잘 따져보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내년 결혼할 계획이 있는 직장인 김공주씨(32세)는 매달 우리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납입하면서 청약통장에 꽤 큰 목돈을 모아뒀다. 이를 재테크 관련 소모임에서 말하니, 한 참석자가 청약통장에 있는 돈을 담보로 대출받아 고금리 예금을 들라고 조언해 줬다. 이에 김 씨는 집에 오자마자 시중에 나온 고금리 예금을 알아봤고, 모바일로 다음날 3.24%로 주택청약 담보대출을 받아 저축은행의 6.5% 정기예금 특판 상품에 가입했다.최근 금리가 연일 무섭게 오르면서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는 적게 받고 예금 이자는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는 금융노마드족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주금융사를 완전히 이탈한다기보다는 특정 금리나 서비스 혜택에 따라 옮겨 다니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한 푼이라도 더 받고, 덜 내고 싶은 금융노마드족이 새롭게 찾은 재테크 영역은 바로 ‘청약통장’이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5%대까지 올라왔는데, 최고 금리가 1.8%에 불과한 청약통장에 목돈을 넣어봤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게티이미지◇청약통장 이자율 1.8% ‘불만’···예금액 활용 방법 찾기 나서한국은행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금리는 9년8개월 만에 3%를 돌파했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39%포인트 오른 연 5.15%를 기록했다.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1년 정기예금금리는 4%대로 올라섰다.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는 청약통장 이자율과는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금융소비자를 잡기 위한 6% 이상의 고금리 특판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하면 이자율 차이는 더 커진다. 최근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에 연 6.5%의 특판 금리를 적용한 OK저축은행은 영업점 곳곳에서 ‘오픈런’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올 저축은행 등 6%대의 고금리 예금상품을 내놓은 저축은행들은 사람이 몰리면서 모바일 앱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렇게 은행권에서 예금금리가 높게 설정된 만큼, 청약을 해지하지 않고 동시에 예대금리차를 통한 경제적 이득도 갖는 방법으로 주택청약 담보대출이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잘만 활용하면 ‘청약 유지’와 ‘금리 혜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온라인상에서도 유용한 재테크 방법으로 회자되기도 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전문가들 “대출금리·이자소득 정확히 계산해야”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잘 활용하기 위해 계산기를 정확히 두드려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 이자소득세 등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사안이 있기 때문이다. 기간과 금액을 구체적으로 설정해 수익을 계산한 이후 자산 이동을 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일단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는 각 은행별로 다르다. 담보예금이 주택청약인 경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데, 은행별로 사용하는 기준금리가 CD금리, COFIX(코픽스), 금융채 등 다양한 데다 은행들이 책정하는 가산금리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기준금리로 CD금리를, KB국민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또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금융채 1년물, 1년 변동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활용한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주택청약담보대출 금리가 6.2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신한은행(5.22%), KB국민은행(4.78%), 우리은행(3.24%)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금리는 대출 금액 전액이 통장에 입금되는 방식(일시상환)을 선택했을 때 금리다. 이외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방식은 일시상환 대출 금리보다 약 0.5% 높다. 예컨대 대출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하나은행의 경우, 주택청약 담보대출 금리(마이너스 통장 활용식·11월4일 기준)는 일시상환식(6.25%)보다 0.5% 높은 6.75%이다. 상환 방식에서 은행별 금리 수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일시상환’과 ‘마이너스 통장’ 중 선택이 가능하며, KB국민은행은 일시상환 방식만 사용할 수 있다.또 CD금리를 활용하는 신한은행의 경우 주택청약 담보대출의 금리가 CD금리에 따라 3개월 마다 변동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그외 은행들은 12개월 단위로 금리가 산정되기 때문에 1년 동안 대출금리가 바뀔 일은 없다.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우리은행 주택청약 가입자라면 3%대 금리로 대출을 받아 6%대의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다른 은행가입자라면 청약통장 담보로 대출을 받아 예금에 가입하는 방식이 꼭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예금 만기시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것도 주의할 점으로 꼽힌다. 예금이자에는 통상 15.4%의 이자소득세가 붙는데, 이를 계산법에 반영해야 정확한 수익을 알 수 있다는 조언이다. 즉 단순하게 예금금리가 높다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대출을 일으켜 예금을 들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과 내야 하는 대출 이자를 꼭 비교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마다 금리산정 기준이 다르고 또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지표들이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들은 예금으로 자산을 옮기더라도 내가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와 이자소득세 등을 반영한 이자수익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정확한 계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가입 시기, 대출 금액 등 금리에 작용할 수 있는 다른 요인들도 많다”며 “고금리 예금들이 시중에 나왔다고 해서 무작정 주택청약 담보대출을 받아 돈을 이동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 예적금, 한 은행에 몰아넣지 마세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최근 3억원 상당의 목돈(전세금)이 생긴 주부 이경자(55세)씨는 집 근처 은행을 돌아다니며 ‘금리 쇼핑’을 했다. 예금 금리가 높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높은 이율을 주는 곳에 돈을 맡기고 싶어서다. 이씨는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A저축은행에 돈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한 뒤, 목돈이 들어 있는 B시중은행을 찾았다. 그런데 B시중은행 창구 직원이 ‘예금자 보호제도’를 설명하며 분산 예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금융기관이 부도, 파산 등으로 고객의 금융자산을 반환하지 못할 경우 예금보호기금을 통해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이를 돌려주는 제도가 있다고 소개해 준 것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선 ‘5000만원씩 나눠 담아야 한다’는 조언에 따라 이씨는 A저축은행·B시중은행·C상호금융사 등에 목돈을 분산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저축은행 고금리 예테크, 분산 예치해야” 최근 시중금리가 연일 상승하면서 고금리 예·적금에 가입하고자 상품을 알아보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연 10% 금리의 특판 적금을 출시한 서울 관악신협 영업점 앞에는 출시 당일 새벽부터 고금리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 찾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말 그대로 ‘오픈런(매장이 오픈하면 달려가 바로 구매하는 현상)’이 금융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도 예외는 아니다. 고금리 맛집을 찾아 돌아다니는 금융노마드족들이 몰리면서 저축은행중앙회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은 접속이 지연되는 오류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금융 커뮤니티에는 ‘고금리 시대, 예테크 현상이 불안하다’는 글도 다수 올라온다. 최근 채권시장을 얼려버린 레고랜드 사태를 시작으로 흥국생명·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포기 소식까지 잇따라 들려오면서, ‘유동성 문제’와 ‘금융권 부실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내가 돈을 넣어둔 금융사가 잘못되면 힘들게 모은 내 자금이 한순간에 날라가는 게 아니냐는 걱정 섞인 글이 온라인 상에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게다가 10년 전 ‘저축은행 사태’를 기억하는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재현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당시 고수익을 노리며 돈이 몰렸던 부동산PF 대출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저축은행 PF부실’로 불이 번졌는데, 현 상황이 이와 닮아있다는 평가다. 실제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112조2000억원으로, 10년 전(35조200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저축은행이 취급한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10조78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중 부실 위험이 높은 요주의 여신 비중은 18%를 넘어섰다.이에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약속하는 저축은행을 이용할 경우 ‘예금자 보호제도’를 활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도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확실히 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2금융권도 부실관리를 하고 있어 당장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을 덜고 안정성과 고금리를 동시에 잡기 위한 방법으로 ‘예금자 보호’를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저축은행은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된다. 이들 금융기관의 예·적금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호받는다. 3분기 기준으로 예금자보호기금 보호대상 금융사는 총 286개사다. 거래하고자 하는 저축은행이 안전한지는 보통 자기자본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유동성비율, 연체율 등으로 확인 가능하다. 저축은행은 BIS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유동성비율은 200% 이상이 정상이며, 연체율은 평균 3.5%를 기준으로 본다. 수치가 이보다 낮을 수록 양호하다는 의미이며, 높을 수록 위험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본인이 가입한 상품이 예금보호 되는지는 금융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접속해 거래내역 조회, 가입상품 정보조회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 예금자 보호, 금융사별 원금·이자 합쳐 5000만원 한도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예·적금 보장은 금융기관별로 산정된다는 점이다. 예컨대 금융소비자가 A저축은행과 B저축은행에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씩 분산 가입하면, 총 1억원을 모두 보호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고금리와 예금자보호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반면 A저축은행의 금리가 높다고 해서, A저축은행 이수역점과 A저축은행 신촌점 등 금융사는 같고 지점만 다르게 가입할 경우 보호되는 총 금액은 5000만원 뿐이다. 금융사 사고 발생시 나머지는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단 얘기다. 또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엔 가입금액도 신경써야 한다는 게 금융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예를 들면 6% 금리를 제공하는 1년만기 정기예금에 5000만원을 가입하면 만기시 원리금 5253만원 중 원금 5000만원만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된다. 이자로 받을 수 있는 253만원은 모두 날아가는 셈이다. 이를 이자까지 계산해 ‘5000만원 이하’로 가입한 경우 만기시 원금과 이자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서 이자는 예·적금 이자율과 예금보험위원회의 공시이율 중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공시이율은 예금보험공사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상호금융사(신협·새마을금고·농협·수협)는 각 중앙회에서 자체 기금을 형성해 예금자를 보호하고 있다. 이들 금융사도 저축은행과 마찬가지로 원금과 이자를 합해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보호해준다. 상호금융사 이자도 예·적금 이자율과 기금관리위원화가 설정한 이자율 중 낮은 이자율을 적용된다. 예금사업을 국가가 운영하는 우체국의 경우, 보호 한도가 없다. 예·적금 원금과 이자를 모두 국가가 지급 보증하기 때문에 1억을 가입하더라도 원금·이자를 합한 금액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가 줄인 안전예산…국회서 새로 짠다-9억 주택도 ‘안심전환대출’ 취약층엔 ‘생계비 소액대출’-“美 IRA 손질해야…韓·日·EU 잇단 공문-[사고]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은-[사설]정치 선동 난무한 이태원 추모 촛불집회…이래도 되나-툭하면 발사 오류…군 미사일, 북 도발 대응 이상 없어야△줌인&-“축구는 하나”…ESG 경영으로 꽃 핀 축구사랑 20년-힐러리·해리슨 총출동에도…민주당 텃밭 뉴욕 예상밖 박빙△북핵 대응수위 높이는 한미-美 전략자원 사실상 상시 배치…한미 공군, 괌서 전술핵 공동훈련-“김정은 오판땐 종말”…한미국방 전략자산 공개-‘한국형 핵공유’…트럼프식 비용청구 가능성 없을까△종합-서울 강북 14개구 평균 집값 7.5억…청년 영끌·빚투족 부담 줄 듯-“공화당, 상하원 장악 확실시 美 인플레 감축법 지속할 것”-“퇴진이 추모다” vs “정치선동 말라”-원희룡 “韓·사우디, 건설 인프라 넘어 IT·문화 전방위 협력”△내년도 안전예산 감액 논란-행안부, 잰난 전문인력 양성사업 21억↓…신고대응·소방장비 지원도 축소-이태원 참사 후…국회, 안전예산 212억원 증액 요구-“코로나·소방예산 빼면…서울시 안전예산 2년새 6.2% 감소”△정치-野 “尹 대국민 사과·총리 경질·구조·특검” 요구…대정부 전방위 압박-이상민 거취·예산안·1기 내각…국정 정상화 나선 尹대통령 ‘과제’-오늘부터 나흘간 ‘태극연습’ 北, 또 미사일 도발 이어갈까-[파워초선]“尹정부, 北비핵화 노력없이 대응 강도만 높여…전쟁 먹구름 몰려와”△경제·금융-대출이자 더 불어날 일만…‘벼랑끝’ 영끌·빚투족-상호금융권도 ‘금리상한 주담대’ 판매-중대재해법이 무색…‘산재 사망’ 오히려 늘어-신한금융, 비자와 ‘데이터 동맹’-하나금융, MSCI와 기후위기 논의△글로벌-中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방역 완화 기대에 찬물-원유가격 상한제로 G7, 푸틴 돈줄 죈다-버핏도 하락장에 3.8조원 순손실-“美증시, 인플레 둔화 징후 없이는 반등 어려워”△증권-美증시 혹한기에도…‘이백슬라’ 담은 서학개미-북풍보다 외풍이 더 강했다 코스피 ‘차이나런’ 반사이익-美 중간선거·경지지표 변수…2차전지·모빌리티 주목△부동산-‘재개발 최대어’ 한남2구역, 대우건설 품으로-5억~7억 뚝…추락하는 송파 집값-둔촌주공 내달초 일반분양 추진 청약 빨아들이는 ‘블랙홀’ 될까-고덕 강일에 첫 ‘반값아파트’ 500가구 공급△돈이 보이는 창-‘안정성·고금리’ 한번에…저축은행 거래 4800만원씩 나눠 담아요△고금리 시대 재테크-카드 실적에 복권처럼 추첨…10%대 적금, 살펴보니 좋다 말았네-주택청약 금리 1%대인데…청약통장 담보대출로 예금 드니 최고 6%대△중국투자 나침반-시진핑 3기 中 투자 ‘여의주’ 다시 들어올릴까-뉴욕 상장된 알리바바·텐센트…미·중 대결 기간엔 투자 피해야△아트테크&-김환기도 백남준도 안통했다…미술시장 스며든 찬바람-고환율 시대 달러투자 현금보다 채권이 유리-기존 전셋집 주인에 ‘내용증명’…새집 계약서도 첨부해야△산업-신재생에너지 대세는 ‘해상풍력’…韓기업, 시장 확대 ‘바람몰이’-[CEO열전]“렌털·디스테이션으로 ‘전기 이륜차’ 선도할 것”-비용 절감·美 반덤핑 관세 대응 타이어업계 해외공장 증설 박차-SK온, 칠레 SQM사와 리튬 장기구매 계약△ICT-“카톡처럼 쉽다” 플로우 vs 스윗 “빠른 업데이트”-트위터코리아도 ‘머스크발 감원’ 한파-“UDC, ‘구글 I/O’같은 블록체인 글로벌 축제로 키울 것”-KT, 신한EZ소보 2대주주로…보험 DX 개척 본격화△중소기업-[CEO열전]“집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제품 개발 지속할 것”-쿠쿠 ‘아이편한 가습기 타워’ 한번 급수하면 28시간 사용-[현장에서]만병통치약 없다지만…벤치 불씨 지킨 중기부의 처방-“중동 석유가스 시장 뚫자”…UAE서 기술력 뽐낸 中企 30곳△소비자생활-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호빵…‘불매운동’ 불똥튈까 불안-인니에 K-푸드 열풍 전파 롯데마트, HMR랩 출범-고물가·고환율에…패션계 하반기 실적 전망 ‘희비’-저칼로리 열풍에…농심 건면 ‘3종’ 매출 1년새 40% ‘쑥’ △스포츠,-이소미 “2주 연속 우승…‘제주 여왕’ 맞나봐요”-‘병마’ 이겨낸 박은신, KPGA 시즌 2승 달성-김광현 vs 안우진, KS 5차전 리턴 매치-‘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아탈란타 꺽고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쇼트트랙 김길리, 2차 월드컵 1500m 금메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형병원 1차진료 수련의 뽑고…국가·지자체가 정책지원 나서야”-불필요한 치료·검사 줄이자 대한가정의학회 ‘솔선수범’△오피니언-[목멱칼럼]이태원 참사, 또 과거 답습할 건가-[글로벌 View]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기자수첩]감독관 서류 뒤진 SPC, 개인 일탈 문제인가△피플-“CJ그룹 탄생의 숨은 주역이자…든든한 후원자셨다”-현대차그룹, 마케팅·국제행사 현장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두산연강외과학술상에 류근원·최유진·정진향-16세 첼로 신동 한재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정훈이 만화’ 웹툰 작가 정훈씨 별세-BTS, 최근 10년간 빌보드 ‘핫 100’ 1위 곡 최다 보유-LGU+, 임직원이 만든 ‘점자 동화책’ 기부△사회-SNS 줄이고 대화 나누고…“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고립 매뉴얼 지킨 봉화 광부들 ‘221시간 만에 기적의 생환’-주인 잃은 신분증·폰, 유실물센터에 버젓이-세월호 참사 치료비 8년째 정산 중인데…또 건보료 손대는 정부-이집트서 울리는 선진국 기후위기 책임 목소리
- 9억 집도 최저 3.7% 안심전환대출…수도권 영끌족이 웃는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당정이 6일 안심전환대출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으로 투자)로 집을 산 젊은층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당정은 협의회를 통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대(최저 3.7%) 저리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요건을 내년부터 주택가격 9억원까지 확대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환대출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히면서 대출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환대출 플랫폼은 금융권 대출 금리를 비교해 기존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금융점검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도권 주택매매평균가격 6.7억…대부분 대상안심전환대출은 실수요자가 보유한 변동형 또는 혼합형(일정기간 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를 장기 고정형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 상품이다. 연 3.8%(만기 10년)~4.0%(30년)의 저리를 적용하고, 만 39세 이하에겐 0.1%포인트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금리 급등기인 만큼 기대를 모을 것으로 기대됐다. 9월 기준 주담대 평균금리가 4.79%(한국은행 통계)인 만큼, 약 1%포인트 혜택을 얻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난달 마감한 1단계 접수 결과는 흥행에 실패했다. 누적 대출 금액이 3조9897억원에 불과했다. 1차 접수 공급 목표액인 25조원의 16%를 간신히 채웠다. 1차 신청 요건을 주택가격 3억원 이하 차주로 제한했는데, 이 점이 높은 문턱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신청 비율도 비수도권이 52.5%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47.5%였으며 집값이 높은 서울은 9.3%에 그쳤다.정부는 오는 7일 2차 접수를 시작하는데 신청 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주택가격 4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로, 소득 요건은 부부 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대출 한도도 기존 2억50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늘렸다.여기에 당정이 내년부터 주택가격 요건을 9억원까지 추가로 완화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을 9억원까지 확대하면 수도권 차주들이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통계 기준 지난 10월 말 수도권 주택종합 매매평균가격은 6억6770만원으로 웬만한 주택은 모두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서울에서도 강북권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서울 주택 평균가격은 9억2694만원이지만, 강북 14개구 평균은 7억5062만원이다.부동산시장에선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안심전환대출 대상 주택을 9억원까지로 확대하면 영끌족, 빚투족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를 통해 시장 거래가 늘어나긴 어렵다”고 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안심전환대출을 5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고 하는데, 자금을 마련하려면 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하고 금융사들이 이를 매수해야 한다”며 “현재 MBS 금리는 5%를 넘고 있어 안심전환대출을 하면 할수록 역마진이라, 주금공 손실로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긴급 생계비 지원 소액대출도 추진당정이 대환대출 플랫폼을 내년 상반기 출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대출을 갈아타려면 지금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최소 1회 이상 방문해야 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불편을 덜기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어 차주들의 이자 부담 완화 효과도 노렸다. 금융권의 금리 인하 경쟁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대환대출 플랫폼 구축에 성공하면 대출 시장에서 핀테크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일일이 금융회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핀테크 앱 하나로 대출금리 비교는 물론 대환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은행, 카드사들도 자체 플랫폼을 통해 대환대출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논의에서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 간 대립 쟁점이었던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여부 등은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이밖에 당정은 이날 취약계층이 제도권 금융회사에서 긴급 생계비를 소액으로 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은 청년 전세특례보증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요청했고,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저신용·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10조원에서 12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 내달 초로 일반 분양 앞당긴 둔촌주공, 청약 `블랙홀` 되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의 연내 일반 분양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약 대기자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어, 비슷한 시기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일부 사업장에서는 미분양 공포도 커지고 있다. ◇이번주 분양가 확정..전용84㎡ 12억 넘을까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이번 주 `분양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둔촌주공 아파트 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초 일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초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앞당긴 데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경색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금융 환경 악화로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마저도 내년 1월 19일 만기가 도래한다”면서 “금융권에서는 일반 분양을 실시해 조합의 수익과 자금 계획이 확정돼야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당 3700만~38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3.3㎡당 370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전용 59㎡ 기준 9억원대, 전용 84㎡는 12억원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민간 분양에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분양가 수준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조합이 전용 84㎡에도 중도금 대출이 적용될 수 있도록 12억원 이하의 분양가를 책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둔촌주공 등장에 커지는 미분양 공포 둔촌주공 분양 계획이 앞당겨지면서 청약 대기 수요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달 서울에 공급 예정인 신규 물량만 해도 4832가구에 이른다. 주요 단지로는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서대문구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827가구) △중랑구 리버센SK뷰 롯데캐슬(1055가구) 등이 있다. 둔촌주공은 이들 가운데에서도 입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만 2000여가구 대단지로, 일반 분양 물량은 4786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 추세인 만큼, 청약 고가점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기준,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 보다 17.9% 증가한 719가구(13개 단지)로 집계됐다. 둔촌주공의 경우 분양가 9억원 이상은 특별 공급 물량없이 전량 일반 분양으로 이뤄지며, 전용85㎡ 미만은 100% 가점제로 당첨 여부가 갈린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인근 강동, 송파는 물론 향후 신규 분양 일정이 불확실한 서초, 강남에서도 무주택자들이 둔촌주공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른 지역 전용 84㎥에 관심을 가지셨던 분들도 비슷한 분양가에 맞춰 전용 59㎡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도금 대출이 확정적으로 가능한 전용 59㎡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69~70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청약 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다른 지역을 노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사회 첫발 내딘 20대가 대부업체 노크…"빚 수렁에서 구제해야"
- 가파른 물가에 금리 상승이 겹치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사진은 소비 위축으로 찬바람 부는 명동 상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가파른 금리상승에 취약계층이 1금융권뿐 아니라 2금융권에서도 자금을 융통하기가 쉽지 않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대부업체로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대부업 이용자는 170만9000명에 이른다. 이 중 올해 상반기에만 10만3000명이 대부업체에서 자금을 빌렸는데, 이 가운데 30대와 40대가 각각 3만5000명, 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이하와 50대도 각각 1만6000명, 60대 이상도 3000명에 달했다. 심각한 것은 갈수록 대부업 이용자들의 평균 대부 기간이 길어지고 액수 또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대부업의 최고 금리 20%에 이르는 원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대부 기간은 전 연령층에서 40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이용됐으며 대부 목적은 생활비로 나타났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 대부액은 508만2000원, 평균 대부 기간은 43개월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올 상반기 50대의 평균 대부액은 771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757만4000원), 30대(707만원), 60대(653만원), 20대(564만9000원) 순이었다. 평균 대부 기간은 40대가 49.1개월로 가장 길었고 50대(48.3개월), 30대(47.8개월)가 뒤를 이었다.대부업 이용이 늘면서 불만 민원도 쏟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 등록된 535개 대부업체에 접수된 총 민원은 1만6098건에 달했다. 가장 민원이 많이 접수된 업체는 엠메이트대부로 536건이었고 산와대부(535건)와 아프로파이낸셜대부(525건)가 뒤를 이었다.대부 이용자들이 제기한 민원은 ‘채권 추심’이 주를 이뤄 정부의 다양한 규제에도 아직 많은 이용자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리금 부담 과도’, ‘명의도용 대출 문제’,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선처성 민원’도 많았다.대부업체 상위 20개 업체 가운데 내국인 주주가 지분 50% 이상을 가지고 있는 곳은 14개, 나머지 6개는 일본인 주주가 지분의 50% 이상을 소유하과 있다. 미래크레디트와 어드밴스대부는 각각 일본인 1명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양정숙 의원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20대부터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빚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구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당정, 민생금융점검 협의…'서민 금융부담 완화' 대책 논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6일 민생금융점검 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당정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최근 금리 급등 상황과 관련, 서민 금융부담 완화방안 등 민생금융 안정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안건은 대환대출 활성화, 취약계층 선제적 지원, 안심전환대출 상황 점검, 자동차보험 동향 및 대응 등이다.당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류성걸 정책위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박종석 금융결제원 원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이번 당정 협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네 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한국은행의 6차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와 취약계층 불법 사금융 대출 위험을 사전 완충하기 위해 마련됐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미국 금리는 4%대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됐고, 이로 인해 국내 금리와의 격차가 1%p가 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당정을 통해 정부가 발표한 안심전환대출 요건 완화 등 기존 서민금융부담 완화 방안과 대환대출 활성화와 같은 금융시장 점검 및 민생 시장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 [VC’s Pick] 반전 카드 내민 위메이드…수백억원대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0월 31일~11월 4일)에는 블록체인과 에듀테크,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위메이드의 ‘위믹스’가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신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며 신뢰 회복을 꾀하는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신뢰 회복 ‘시급’ 위메이드위메이드는 신한자산운용과 키움증권,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66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위메이드가 660억 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형태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보장수익률은 1%다.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11월 18일부터, 사채만기일은 2027년 11월 18일이다.투자사들이 위메이드에 투자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위메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은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협의에 따라 국내 4대 거래소로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위믹스 유통량 정보에 신뢰성 문제가 불거진 데 따른 조치다. 위메이드 측은 “담보 대출과 기업 인수 및 투자 용도로 예치한 위믹스가 유통량으로 잡힌 만큼, 실제 유통량과는 차이가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메타버스 에듀테크 ‘호두랩스’메타버스 영어교육 서비스 ‘호두잉글리시’를 서비스하는 에듀테크 전문기업 호두랩스는 LG유플러스와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SDB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NPX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호두랩스는 기술을 통한 교육격차의 해소를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유아 및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영어 말하기 콘텐츠 ‘호두잉글리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호두랩스의 성장세와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가 서비스하는 호두잉글리시는 국내 유료 서비스 가입자 5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 매출 5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호두잉글리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구독결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스텝페이’구독 결제 플랫폼 ‘스텝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스텝페이는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인포뱅크로부터 23억원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스텝페이는 누구나 구독 서비스를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구독 결제 전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모든 기능을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수개월 걸리던 구독 서비스 개발 기간을 단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고, 비개발자는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구독 스토어를 30분 만에 오픈할 수 있다. 투자사들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최적화된 결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스텝페이가 이를 메울 것으로 봤다. 이미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스텝페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스텝페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식물 정기구독 ‘트리팜’식물 정기구독 및 커머스 서비스 식물회관을 운영 중인 스타트업 ‘트리팜’은 넥스트드림엔젤클럽과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회사가 운영 중인 식물회관은 식물을 키우며 필요한 다양한 관리 과정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편리하게 전문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화분을 농장에 들고 가거나 사람을 부를 필요 없이 문 앞에 둬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투자사들은 비대면으로 수거와 배송, 관리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트리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회사의 식물회관은 지난해 3월, 수거 및 배송 서비스 런칭을 시작으로 1년만에 6000개 이상의 화분관리 서비스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SKD&D의 부동산 운영관리 자회사인 ‘DDPS’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피스와 매장의 화분 정기구독 및 렌탈서비스, 꽃배달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트리팜은 이번 프리A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정식 앱 서비스 개발 및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피싱 방지·블록체인 랭킹 ‘시큐차트글로벌’시큐차트글로벌은 BNK캐피탈과 코엔트리인베스트먼트로부터 8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시큐차트는 에버스핀의 자회사로 피싱 방지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랭킹 서비스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시큐차트글로벌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화이트리스트 기반 악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는 실제 악성 앱의 접근을 막아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보 보안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최근 각광받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수익모델을 적용한 것도 투자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