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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설악산·서대산, 자연환경 우수지역 선정
- [edaily 양효석기자] 지리산 천왕봉·설악산 황철봉·서대산·충남 서산시 가로림만·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지역의 지형경관과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002년 3∼12월 인제 속초, 남해도 등 육상생태계 26개 권역과 해안생태계 22개 권역에 대한 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지리산 천왕봉(산청·구례)일대는 다양한 식생구조와 지형경관이 야생동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수달 및 보호종인 맹꽁이, 삵, 담비, 말똥가리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악산 황철봉(인제 속초)일대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인 검독수리, 산양 및 수달의 서식이 확인됐으며, 환경부 지정 보호종 중 말똥가리, 아물쇠딱다구리, 흑기러기 등 조류와 담비, 하늘다람쥐 등 포유류, 큰연령초를 비롯한 금강초롱꽃, 고려엉겅퀴 등 보호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가로림만은 서해안 해안지역 중 자연성이 잘 보전되어 있는 갯벌지형이 나타나며, 갯벌 배후사면에는 완사면 지형이 구릉지를 이루고 있어 조화로운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또 서거차도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포함돼 있어 다양한 형태의 지형경관과 우리나라 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조사됐다.
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는 지형정보, 문헌정보 및 지도화 작업을 거쳐 CD로 제작해 전국 국공립도서관 및 대학,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 정부, 습지보전사업 추진..국제기구와 공동으로
- [edaily 김희석기자] 정부는 국내 각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습지보전을 위해 GEF(지구환경금융)와 공동으로 내년부터 습지보전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04년부터 4년간 총 71억원(정부부담 45억원, GEF부담 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아래표참조)
습지는 각종 무척추 동물, 어류, 조류의 서식처로 지구상에서 가장 생명력이 풍부한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습지는 철새의 중간 정착지로서 그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GEF에서도 철새보호를 위한 국내습지의 세계적인 중요성을 인정하여 국내습지보전사업에 공동으로 재원을 분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습지보전사업은 우선 `07년까지 낙동강·금강권역 및 철원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그 이후 시범사업지역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실천내용을 국내 다른지역으로 확산 전파시킬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하여 습지보전 정보네트웍 구축,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습지인식증진 교육훈련 등을 추진해 나가고 습지보전사업이 완료되는 2007년경에는 습지보호분야의 선진관리기법 도입과 국제전문가의 활용으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적인 습지보전관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예산처는 전했다.
◇연도별 습지 지원계획(단위:백만원)
구 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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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계 7,126 820 2,794 2,05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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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부담 4,545 436 1,725 1,433 951
GEF부담 2,581 384 1,069 621 507
- 에스디, "세계적인 진단시약 전문기업 목표"
- [edaily 이진우기자] "간암, 폐암, 위암 등을 피 한방울로 5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멀티진단시약을 선보이겠습니다."
에스디는 지난 99년 설립된 바이오분야의 벤처기업으로 에이즈, 간염 등을 즉석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진단시약을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회사이름인 SD는 "Standard Diagnostics"의 약자로 진단분야의 표준을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설립 1년만에 진단시약의 핵심 물질인 "금접합체(골드 콘주게이트)" 제조법을 영국 미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금접합체는 진단시약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로 에스디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이 물질을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암, 말라리아, 마약, 매독, 간염, 임신 등 다양한 질병과 증상에 따른 진단시약을 선보였다. 핵심원료를 자체생산함으로써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 에스디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0%에 이르고 있다.
현재 진단시약을 46개국에 수출하고 있고(지난해 6월 기준) 대규모 국제 입찰참여 자격을 따기 위해 WHO의 임상평가를 진행중이다. 현재 에이즈 진단시약에 대해 1차 임상을 완료했으며 다른 제품들도 임상이 완료될 경우 국제적인 대형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유럽연합으로의 수출을 위해 CE인증이 필수적인 데 에스디는 지난해 CE인증을 획득, 유럽지역의 수출길도 열었다. 수출비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43%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 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매출의 경우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중요한 변수가 된다.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 에이즈, 매독, 클라미디아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마약 검사, 말라리아검사를 추가로 실시할 가능성이 있어 보건의료정책의 변화에 따라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에스디는 이번 코스닥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원활한 진단시약 공급을 위한 생산공장을 올 상반기 경기도 신갈 2200평 부지에 새로 지을 예정이다.
조영식 대표는 서울대 수의학과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84년 녹십자에 입사, 진단시약 부문에서 일했으며,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의 벤처기업인 바이로메드 부사장으로 근무하다 지난 99년 2월 창업했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은 진단시약 시장의 특성상 신생업체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고 오랜기간의 임상 결과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뒤따라야 하는 분야인 만큼 신중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외 의료정책의 변동과 환율변동에 대한 수익성 악화 등도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현재 유사한 업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기업은 대성미생물, 이-글벳, 제일바이오, 한국미생물 등이 꼽힌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동물용 시약을 생산하는 반면 에스디는 주로 인체용 시약 업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조영식 사장 등 최대주주가 248만주로 공모 후 41%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지분은 1년간 보호예수되며 1년 후 매달 5%씩 팔 수 있다. 또 KTB네트워크 등 벤처금융사 지분 71만주 중 60만주는 등록 후 1개월간 보호예수로 묶인다. 오는 16~17일 양일간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접수하며 공모가는 3700원으로 결정됐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3분기 기준)>
자본금 23억원
부채비율 26%
매출 45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경상이익 17.8억원
순이익 16억원
공모가 3700원
주간사 현대증권
- (신년사)한보철강 나석환 사장
- [edaily 김기성기자]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부도이후 가장 뜻 깊은 한 해였던 2002년 임오년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전환점인 희망찬 2003년 계미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2002년은 세계적으로는 끊임없는 테러의 악순환으로 인한 불안과, 경제적으로는 선진국들의 자국산업보호를 위한 수입 장벽등으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으며, 국내적으로는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온 국민들이 한마음이 되었던 감격도 있었지만, 대선 및 각종 정. 재계의 비리 사건등으로 인하여 정치,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혼란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는 창사 이래 가장 양호한 경영실적을 시현하였고, 오랫동안 추진해 오던 회사매각도 본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이는 우리 한보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어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온 정성을 다 한 결과로써 그 동안 여러분들의 노고와 이를 뒷바라지 해 주신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지난 해에 세웠던 경영 목표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회고 해 보고져 합니다.
첫째 목표는 수익창출의 극대화였습니다.
2002년을 우리는 수익창출 극대화의 해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한 해였습니다. 우선 생산량 증대를 위한 로벽버너를 도입하여 2월부터 가동하였고, 압연 또한 일부 시설을 부분적으로 보완하였습니다. 그 결과 제강 123만톤, 압연118만톤 이라는 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판매 또한 호조를 보여 연초 계획을 초과한 119만톤의 봉강과, 7만여톤의 빌레트를 판매하여 4,370여억원의 매출을 시현함으로써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제조원가 부분에서도 계속하여 타사 대비 최저의 원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각 부분에서의 철저한 원가 절감 운동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수익으로 나타나는 바 우리가 가장 중요시하는 지표인 상각전 경상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대비 24%가 증가된 실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가 "97년 긴급 운영자금으로 차입하였던 956억원의 공익채권을 전액 변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평소 생산현장에서는 물론 지원부서의 모든 직원들까지 상호 긴밀히 협조하여 얻어진 귀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목표는 최고 전문가의 양성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한보 인은 신지식인 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하여 매진하여 왔으며, 이를 위하여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교육 훈련을 실시하여 왔습니다. 작년 한해 동안 교육에 참가한 연인원은 2,378명으로, 이는 2001년의 1,170명에 비해 103%가 증가한 수치이며, 그 중 사이버 통신교육은 2001년의 305명에 비하여 53%가 증가한 468명의 직원이 이 교육을 이수하였습니다.
우리 회사의 지식 창고인 사내도서실 이용도 이제 우리직원들의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총 도서는 12천여권에 이르며, 도서 대출 또한 지난해에 7,600여권의 도서가 대출되어, 이는 직원 1인당 12권이 넘는 도서량으로서 가족 도서를 포함 한 것이긴 하지만 이만한 기록이면 여타 회사의 어느 직원들 못지 않은 독서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창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VISION 21"을 통하여 우리는 분임조 활동과 제안 활동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분임조활동은 사이버 분임조를 포함하여 56개의 분임조가 매 분기마다 발표회를 열고 있으며, 작년에는 총 89개의 테마를 가지고 발표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그 중 설비관리팀의 다크호스 분임조가 충청남도 대회에 참가하여 국내 유수기업과의 경쟁에서 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제안활동에 있어서도 지난 일년 동안 고안제안건수 26,147건과 성과제안건수 22,221건으로써 1인당으로는 41건에 달하며, 이는 2002년 목표인 1인당 24건의 2배 가까운 수치이고, 2001년에 비하여서는 3배 이상의 제안 건수 증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제안 추세는 우리회사 기술수준의 밝은 미래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것이며, 이렇게 향상된 기술은 좋은 경영 실적으로 직결될 것입니다.
셋째 목표는 건전한 기업문화의 정착이었습니다.
우리 경영이념중의 하나는 직원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으로 건전한 기업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우리는 여러 면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금연운동입니다. 작년 초 우리공장을 금연공장으로 선포한 이후 67%에 달하던 흡연자가 11%대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어, 많은 직원들이 금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러한 직원들의 금연과 꾸준한 체력 단련으로 작년에 실시한 체력측정에서는 우리 전 직원의 평균 체력이 전년 대비 크게 향상된 수치가 나왔으며, 평소 건강관리실을 찾는 인원도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입니다.
우리는 지난 11월 노사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진 바 있습니다. 가정과 함께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한 일환으로 가족들도 초청하여 300여분이 넘는 가족들이 참가하셨고 특별히 화창한 날씨 속에서 모든 직원들과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마음껏 달리고 뛰었던 아름다운 모습은 한보인들의 자랑이었습니다.
또한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동호회 활동을 활성화하였던 일입니다. 작년에 새로 결성된 낚시동호회를 포함한 13개의 동호회 활동은 여러분들의 삶을 보다 살찌우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으로, 회사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한 해는 당초 목표를 만족할 만큼 달성한 한 해였던 것으로 평가되며, 외부 기관에서도 이러한 전반적인 내용을 인정하여 노사화합 부분에서는 신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을, 기업 협력 부분에서는 산업 협력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그 외 다수의 직원 개인 표창과, 몇 개 부분에서는 표창이 상신되어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재해 2배 달성 인정은 우리회사가 우량기업으로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실적들은 우리 회사와 관계가 있는 모든 분들과 어려운 여건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일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과 이를 뒤에서 내조해 주신 가족들의 공로로써 다시 한번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결과를 자축하면서도 한편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회사로 인하여 크나큰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채권금융기관들 및 협력업체들 그리고 그 종업원들이 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생각하여 항상 겸허한 마음을 견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해, 2003년의 경영목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은 우리 모두의 "희망과 도약의 원년"입니다. 우리 회사 Slogan도 "희망찬 한보인 도약하는 한보철강"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이 희망과 도약을 실현하기 위하여 구체적인세 가지 경영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는 최대 생산, 최대 수익의 실현입니다.
작년에 이미 우리는 최대생산, 최대 판매, 최대 수익을 실현한 바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하고자 합니다. 금년에도 건설 경기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부분에 있어서는 봉강 제강 130만톤, 압연 120만톤 생산으로 최대생산을 하여야 하며, 판매 또한 전량을 소화하여 최대의 매출 실적을 시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생산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생산시설에 대한 예비 점검을 철저히 하여 고장율을 최소화하고, 조그마한 안전사고도 용납될 수 없으며, 생산성향상을 위한 끊임 없는 연구개발과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판매 또한 주요거래처 관리를 철저히 하여 고객위주 경영방침을 실천함으로써 생산 전량을 매출한다는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최대생산, 최대 판매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수익은 봉강부분 EBITDA 800억원의 달성입니다. 작년 추세대로라면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제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Scrap 가격이 작년 말부터 톤당 150불 이상의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력료 또한 인상되어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Vision21"운동을 강력히 추진하여 원가절감 노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하겠으며, 판매부분에 있어서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전략의 정착과 미수채권 ZERO의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관리 부분에 있어서도 자금운용의 효율화와 경비절감등을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CSP의 재가동 실행입니다.
우리는 지난 98년 7월 열연공장 가동을 중지할 수 밖에 없었던 쓰라린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우리의 많은 동료들이 회사를 떠나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HR제품 가격의 변동을 예의 주시하며, 재가동시기를 모색하여 왔습니다. 이제 금년이 당사 매각과 시장 상황등을 종합하여 볼 때 그 적기라고 판단되며, 생산 시기는 금년 10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재 가동 후 또다시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하여 가동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재가동을 위한 세부적인 준비 사항은 열연 가동 중단 후 계속하여 Update 하여 왔지만 각 분야별 담당별로 또다시 점검하여야 하겠습니다.
또한 CSP 가동이 중단 된지 5년여가 경과하여 그 동안 세계적인 신기술과 격차가 있을 것이므로 선진 제강사들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혀야 하겠고, 조직 또한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가동 후에도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조기에 수익성을 확보하여야 하므로 전사적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안정적인 원료조달과 정비계획, 가동율 향상과 실수율 향상, 다양한 판매전략과 자금계획등 완벽한 대응책을 시뮬레이션의 반복을 통하여 치밀하게 검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
셋째는 자랑스러운 회사 만들기의 해가 되도록 합시다.
부도이후 몇 년 동안 우리는 우리의 피나는 노력과는 관계없이 외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많은 외부인사들과 언론으로부터 격려와 찬사의 말을 들어 왔습니다. 이제 금년은 자랑스러운, 가슴 벅찬 회사로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내 스스로 우리 회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의 가족들이, 그리고 지역 사회가, 나아가 국가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갑시다.
그러기 위하여 먼저 한보인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충분하게 대화하며, 회사의 발전과 직원 개개인의 발전 및 혜택을 위하여 모든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또한 회사의 발전은 우리 개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금년에도 직원 모두의 교육 훈련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지식 경영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스스로 계속 연구개발하고, 자기 능력을 향상시켜 나아가야 하겠으며, 만일 이 대열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도태 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회사 또한 무임승차하려는 직원에 대하여는 열심히 땀흘리는 직원을 위해서라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은 우리 회사 정도의 규모가 있는 회사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가져야 하며, 좋은 기업문화를 지역 사회에 확산시켜 나아가야 합니다. 회사 차원에서는 물론 직원 한 사람, 한사람 또한 한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은 주는 위치에 서야 할 것입니다. 체육계나 문화계, 그리고 교육계에, 또한 불우 이웃들에게 무엇인가 기여하는 회사와 가족이 되어 한보가족의 좋은 이미지가 지역사회에 구축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만이 우리의 가족과 자녀들이 지역사회에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제 회사매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작년에 우리가 오랫동안 고대해 오던 회사매각을 위한 MOU가 체결되었고, 12월중에는 본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인수사측과 추가적으로 몇 가지 조율할 부분이 있어 본 계약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진행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새주인을 맞게 될 것입니다.
4. 직원들에 대한 당부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우리회사가 큰 희망을 가지고 당진 갯벌에 공장 터를 닦기 시작한 1990년 말부터 부도가 발생한 97년1월까지를 "태동과 좌절"의 1기라면, 부도 후 법정관리의 시작으로부터 안정화를 이룩한 작년 말까지를 "시련과 극복"의 2기라고 볼 수 있고, 매각과 열연가동이라는 희망적인 과제가 있는 금년부터는 "희망과 도약"의 3기라고 구분할 수 있으며, 금년이 그 원년입니다. 이 중요한 원년을 정말 잘 출발하여야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말의 해인 작년은 말처럼 씩씩하게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양의 해인 계미년입니다. 양은 뜨겁고 풀이 귀한 사막이나 극심한 추위가 엄습하는 바위절벽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어느 가축보다도 꿋꿋이 살아가는 강인한 동물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새 주인을 맞고, 열연공장을 재가동하고, B지구에 대한 방향을 현명하게 깊이 검토하여 양처럼 꿋꿋하게 대처해 나아간다면 우리에게 금년은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희망과 도약의 산뜻한 새출발이 될 것입니다.
5. 맺음말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오늘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2년전 당사에서도 시청한 적이 있는 대우중공업 김규환 명장의 이야기로 신년사를 맺고져 합니다. 그는 초등학교도 다녀보지 못하고, 15살에 소년가장이 되었으나 초인적인 노력으로 대통령표창 4번, 장영실상 5번, 초정밀가공분야 명장, 제안건수 2만4천6백12건, 국제발명특허 62개를 받아 누구나 다 존경하는 유명인사가 된 사람입니다. 그 김규환 명장이 한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말은 "자기가 만든 제품에 혼을 싣지 않고 품질을 얘기하지 말라", "하루종일 쳐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해답이 나온다", "가공기계 개선을 위해 석달 동안 고민하다가 꿈에서 힌트를 얻어 해결하였다", "목숨을 걸고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다"라는 말 등입니다. 무엇이든지 노력입니다. 노력해서 안되는 일은 없습니다. 발명왕 에디슨도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이라고 했습니다. 금년은 우리 모두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몸을 던져 큰 업적을 남깁시다. 발명특허를 비롯한 굵직 굵직한 특허나 신기술이 나오도록 하고, 관리부분에서도 기존의 틀을 크게 개선해 나갑시다.
정말 금년은 한보철강의 해가 되도록 만들어 갑시다. 그리고 새로운 회사에서도 우리가 계획한 모든 일들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계승되어 지기를 함께 기원합시다.
끝으로 양의 해에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 넉넉한 마음이 양털과 같은 포근함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전문)이남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신년사
- [edaily 김춘동기자]
친애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
癸未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첫발을 내딛는 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새 정부 출범이 지난 5년 전과 비교하여 그다지 새롭지 않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야간 정권교체가 이루어 진 것도 아니며 정책상의 커다란 변화가 예견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새 정부 출범의 밑바탕에는 여야간 정권교체보다도 그리고 정책상의 변화보다도 더 중요한 무엇인가가 흐르고 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시대정신의 변화라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입니다.
예외적 특권과 차별, 권위주의, 지역연고주의 그리고 불공정 경쟁으로 대표되는 낡은 정신이 한국사회의 주류에서 밀려나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 시대가 가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그 자리를 새로운 시대정신이 차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예외적 특권과 차별보다는 원칙을, 권위주의보다는 민주적 절차를, 지역연고주의보다는 합리주의를 그리고 불공정 경쟁보다는 공정한 룰을 요구합니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작년 여름, 우리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왔던 붉은 악마들의 함성에서부터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를 거치면서 활화산과 같이 분출되었고 마침내 한국 사회의 전체를 뒤덮어 버렸습니다.
올해 이러한 풍성한 변화의 에너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부문으로 흘러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부문을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도록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하여 한국 사회는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걸맞는 패러다임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는 과거의 “개혁”과는 사뭇 다릅니다. 지금까지의 개혁에는 주체가 있고 객체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너희를 개혁한다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일반적 구도였습니다. 따라서 항상 주체와 객체간의 갈등이 존재하였고 이는 개혁의 성공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왔습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개혁”이 아니라 “혁신”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체가 스스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강요된 개혁이 아니라 나 자신을 혁신함으로써 함께 도약하는 것입니다.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개혁입니다. 여기에는 주체와 객체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주체요 또한 객체입니다. 따라서 갈등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혁신에서 분출되는 힘이 하나로 결집된다면 일방적인 개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파괴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개혁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우리 政府에게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즉 사회를 일방적으로 이끌어 가는 권위주의적 영도자로서의 정부가 아니라 사회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함께 나아가는 민주적 동반자로서의 정부를 바라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는 쌍방 커뮤니케이션입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다른 쪽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민주적인 절차를 통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새로운 질서입니다. 이제까지 우리가 꿈꿔오던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우리 공정위에게도 도전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새시대에 국민들이 바라는 공정위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다면 우리는 21세기 한국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부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허둥댄다면 결국 뒤처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의미를 꿰뚤어 볼 수 있는 慧眼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시대정신이 공정위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를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모든 시장이 공정한 룰에 따라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시장경제를 건설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투명하고 공정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시장은 자유롭고 공정하게, 기업경영은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그리고 경제적 약자인 서민&8228;중산층을 배려하는 경제질서를 구축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새로운 시대정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제까지 우리 공정위가 수행해온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것들을 더욱 강력하게 수행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들기 위하여 각종 독과점을 차단하고 시장경쟁을 제한하는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경쟁적 시장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모든 경쟁당국 제1의 공적인 카르텔을 발본색원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조사능력 배양은 물론이고 효과적으로 카르텔을 색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확충하여야 합니다.
또한 기업결합 심사제도를 선진화함으로써 독과점을 형성하는 기업결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야 합니다. 기업결합심사는 보다 엄격하게 하여 경쟁제한적 기업결합은 철저하게 규율하되 절차적 부담은 완화함으로써 건전한 기업결합은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업경영 문화의 확립을 위해서 법인체로서 대기업의 활동은 최대한 보장하되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총수가족으로서 재벌의 경영전횡은 엄격히 규율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5년간의 개혁작업을 통하여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장규율장치가 많이 강화되어 대기업집단의 경영행태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간 도입된 제도들의 작동이 불충분하고 불합리한 경영행태가 본질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대기업집단 개혁의 근본원칙은 시장에 의한 규율메카니즘을 확립하는 것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다만, 시장규율 메카니즘이 충분히 성숙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이 부실화될 경우 초래되는 시스템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또 시장규율 메커니즘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기업집단 시책은 올해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장규율이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지금까지의 원칙에서 흔들림 없이 대기업집단 정책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약자인 서민&8228;중산층의 보호를 위하여 소비자보호시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고 중소기업에게 대기업과 공정한 조건 하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지금까지 소외되고 무시되었던 계층들이 새로운 주류로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그렇고 중소기업이 그렇습니다.
소비자는 소극적 방관자에서 적극적 주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변모는 올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소비자정책과 경쟁정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소비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기업간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올해 공정위는 보다 넓은 차원에서 소비자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중소기업도 시장에서 경쟁의 주류로 나서야 합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공정한 경쟁은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을 위해서도 유익한 것입니다. 기업의 경쟁력은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정위는 올해 하도급거래, 프랜차이즈, 대형유통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 대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각종 불공정한 거래행태를 개선하는데 더욱 진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우리 조직에만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우리 개개인에게도 공무원으로서 새로운 자세를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공무원들에게 강력한 도덕성을 갖출 것을 요구합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은 권위주의를 앞세운 리더쉽에는 순응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리더쉽은 극복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공무원들에게 도덕성에 기초한 리더쉽을 갖출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대정신은 수요자인 국민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공무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우리가 국민과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은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은 이러한 채널을 통하여 계속해서 우리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민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계속해서 공급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세우고 추진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대의 공무원은 민의에 귀기울이고 민의에 따라 스스로를 계속해서 혁신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군림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국민과 동등한 위치에서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공무원의 상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천지개벽”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혁명이라는 말로도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설명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새로운 천지가 열리고 새날이 도래한다는 표현이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변화의 규모와 성격을 상징적으로 잘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올해 우리는 광범위하면서도 본질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커다란 변화의 물줄기 한가운데 우리가 서 있습니다. 흐름을 비껴서는 것은 도태이고, 흐름을 막으려는 것은 몰락이라고 합니다. 그 흐름이 올바른 사회를 향한 것이라면 그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변화를 맞이하는 올바른 자세라 할 수 있습니다.
양은 평상시에는 매우 온순한 동물입니다. 그러나 일단 가야할 방향이 정해지면 절대로 딴 곳에 눈을 돌리지 않고 그곳을 향하여 다소 우직스럽게 나아가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올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미 정하여 졌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저 위원장은 여러분이 아무런 거림낌 없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으로 전진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일에 진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무쪼록 새해에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하면서 신년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비스업 산재보험료율 인하-장관간담회(종합)
- [edaily 손동영기자] [서비스업체 개별실적 산재보험료율제 적용] [디자인 전문회사 벤처지정..조세감면] [선물·외환딜러 등 서비스인력 1만명 육성] [체세포 복제 등 BT연구 집중투자]
정부는 내년부터 산재발생 비율이 낮은 서비스업에 대해 산재보험료율을 낮춰주기로 했다. 또 서비스산업의 각 사업체별로 산재발생 빈도에 따라 최고 50%까지 낮은 보험료율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령을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은행회관에서 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산업자원부, 노동부, 농림부(대리참석), 기획예산처 장관과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비스업종 보험료율의 합리적 조정과 개별실적료율 적용 확대 등을 담은 `산재보험 합리화 방안`을 제시했다. 노동부는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 산재보험료율의 업종분류 체계는 64년 제도도입이래 소폭 변화하는데 그쳐 전반적인 개편의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또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해 내년부터 선물거래사, 경영컨설턴트 등 지식기반서비스직종의 전문인력 1만명을 육성키로 했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경영컨설턴트와 토지평가전문가 외환딜러, 손해사정인, 보험계리인, 증권분석사, 선물거래사 등 지식기반서비스직종의 전문가 1만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해 내년부터 추진한다. 또 색채전문가와 국제회의 전문가 등 서비스분야 자격 12종을 신설해 해당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일본과 중국 싱가폴 등 동남아 국가와 기술사자격 상호인정을 통해 고급인력의 상호활용을 추진키로 했다. 무역과 관광 유통 등 대외교류가 많은 업종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외국어 능력 제고를 위해 수강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디자인 전문회사를 벤처기업 지정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고, 외국인이 투자한 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해 조세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키로 했다. 산자부는 "산업지원효과가 큰 디자인서비스업을 조세특례제한법 상 산업지원서비스업에 포함시켜 벤처기업 지정대상이 되도록 하고, 외국인투자 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해선 조세를 감면해 외국인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자인진흥원에 `우수디자인업체 인증기구`를 설치,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에 객관관적인 신용평가자료를 제공해 보증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농업생명공학(BT) 선진국 진입을 위해 `바이오그린 21` 사업에 연구역량을 결집키로 하고 동물체세포 복제, 유전체 분석 등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해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종자·종묘산업 육성방안`이란 자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심화하고있는 농업유전자원 확보와 신품종 개발경쟁, 신품종 보호권 강화 등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종자산업을 미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 LG, 사회공식사업에 196억 집행키로
- [edaily] LG가 올해 5개 공익재단을 통해서 복지ㆍ문화사업 등 사회공익사업에 총 196억원을 집행한다고 28일 밝혔다. LG는 최근 복지, 문화, 환경, 교육, 언론 등 5개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공익활동을 펼치는 각 LG 재단을 통하여 종합복지관 기증과 산림산성화 방지 등 사회공익사업에 이같은 금액을 사용키로 하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단발성 형태의 기부금은 제외된 액수로서 LG는 일회성 기부금보다는 사전에 분야별로 철저히 계획되고 전문화된 공익사업에 주력함으로써 사회 곳곳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우선 LG는「LG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 종합복지관 건립을 비롯해, 불우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사업에 총 35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복지재단은 지난 91년 재단 설립 당시부터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사업을 재단의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92년 서울 남가좌동 서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개의 종합사회복지관을 꾸준히 건립ㆍ기증함으로써 사회복지시설 확립 및 공익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총 80억원 규모로, LG아트센터 운영사업에 40억원을 비롯해 고서찾기 운동사업, 장학금 지원사업, 교수 해외연구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상록재단은 산림산성화 방지사업, 야생동물보호사업, 우리꽃밭 조성사업등 자연환경 보전 및 개선사업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장묘문화 개선사업 등에 총 12억원을 사용키로 했다.
이밖에 LG상남언론재단은 서재필 추모 50주기를 맞이하여 기획출판으로 서재필 연구 논문집을 서재필 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발간하는 저술출판사업을 비롯해 언론인 해외연수, 어학교육, 기획취재, 프레스 펠로우십 프로그램, 인터넷 언론정보 서비스 등 언론인 지원사업에 총 16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회공익사업을 위해 LG의 공익재단들은 총 2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확보하고, 공익사업 대상자들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효율적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이러한 사회공익사업은 이들 공익재단이 유기적으로 연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LG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문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LG는 5개 재단이 전개하고 있는 공익활동을 일괄적으로 소개하는 통합 홈페이지(http://1004.lg.or.kr)를 지난 2000년 국내최초로 구축, 공익활동과 관련된 외부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여 이를 각 재단의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