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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형디자인하는 지방흡입, 인종별로 트렌드가 달라?
  • 체형디자인하는 지방흡입, 인종별로 트렌드가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방흡입은 단순히 날씬해지는 시술을 넘어 체형을 디자인하는 치료로 자리잡고 있다. 재미있게도 국가, 인종 등에 따라 선호되는 수술부위나 스타일이 달라진다. 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병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 글로벌 트렌드에 대해 알아본다.◇아시아, 가장 선호하는 것은 ‘가느다란 허벅지’지방흡입은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수술법으로 이뤄진다. 단, 이 수술이 ‘어느 부위’에 적용하느냐는 해당 국가의 이상적인 몸에 대한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국가는 ‘가능한 여리여리하게’를 지향한다. 안 병원장은 “한국인은 작고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되 밋밋한 라인이 아닌 굴곡을 더한 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10년 전만해도 체중계 숫자만 적게 나가면 예쁜 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에는 여기에 굴곡까지 더해야 하다 보니 몸매관리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지방흡입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안 원장은 “다이어트로 체구를 작게 만들 수는 있지만, 이때 허벅지나 팔뚝 등 특정 부위의 사이즈는 내 마음대로 줄이기 힘들다”며 “이는 대체로 유전적 성질을 타고 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지방흡입이 몸매를 다시 예쁘게 다듬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여성들은 허벅지 지방흡입을 가장 선호하는데, 이는 인종적 특성 탓이 크다. 아시아 여성은 백인·흑인 여성에 비해 허리는 날씬하지만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 발달한 체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때 허벅지 부피는 크지만, 라인은 굴곡없이 밋밋해 고민한다. 그래서 20~30대 젊은 여성들은 허벅지 지방흡입을 선호한다.◇미국 여성, 허벅지는 굵고 허리는 ‘개미처럼’미국은 세계 최대 지방흡입 강국으로 꼽힌다. 현재도 1년에 약 26만명이 지방흡입을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 단 미국의 지방흡입 트렌드는 한국과 대조적이다. 미국에서는 3년 전부터 허벅지는 굵고, 허리는 개미처럼 가느다랗게 만드는 ‘BBL(Brazilian butt lift)’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과장된 여성의 굴곡을 강조하는 만큼 이같은 수술법이 강세다. 아시아인이 선호하는 작은 엉덩이, 가느다란 허벅지는 ‘콤플렉스’로 여겨지기도 한다. BBL은 지방흡입에 지방이식 과정을 더한 게 포인트다. 등·복부에서 지방을 최대한 흡입한 뒤, 이를 엉덩이와 골반에 다시 주입한다. 엉덩이 볼륨을 눈에 띄게 키우기 위해 상체의 지방을 대용량으로 흡입해야 볼륨을 키울 수 있다. 단, 허리라인은 이와 대조되도록 가늘게 만들어야 한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미국의 성형외과 의사들이 자신의 술기를 뽐내는 BBL 시술 전후와 과정을 쉽게 볼 수 있다. 한화로 약 1500만원의 비용이 든다. ◇똑같이 수술받았는데 아시아인·흑인보다 ‘백인’이 더 회복 빠른 이유는? 아시아인, 흑인, 백인이 같은 날 같은 부위에 동일한 양의 지방을 흡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회복이 가장 빠른 인종은 높은 확률을 ‘백인’일 것이다. 이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살성 덕분이다. 살성이란 살갗의 성질과 탄성을 의미한다. 살성에 따라 상처가 빨리 아물고 흉이 사라지는데 흑인이 가장 좋고, 그 다음으로 동양인, 백인 순으로 살성이 좋다. 아시아인이나 흑인은 피부조직이 치밀한 편이고, 살성이 가장 좋은 흑인은 켈로이드에도 취약한 편이다. 반대로 백인은 살성이 나빠 피부의 힘이 떨어지는 편인데, 이같은 성질은 지방흡입이나 미용성형에는 유리할 수 있다. 지방흡입 시 동양인이나 흑인의 경우 조직이 치밀한 편이라 수술이 까다롭다. 지방세포에 섬유질이 많고, 피부와 타이트하게 붙어있다. 수술 고객도 수술 후 조직손상의 흔적을 쉽게 느낀다. 심한 바이오본드, 피부가 강하게 당겨지는 느낌 등이 포함된다. 반면 백인은 이같은 문제에서 다소 자유롭다. 피부와 지방조직이 유착된 힘이 애초에 크지 않아 지방세포를 흡입한 뒤에는 상대적으로 회복이 빠른 편이다. 안재현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세계적으로 몸매를 다시 디자인할 수 있는 유일한 비만치료법”이라며 “단, 지방흡입 시 체형, 인종, 피부 살성 차이는 시술 후 회복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에 앞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수술계획을 세운다면 보다 만족도 높은 몸매 개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31 I 이순용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전기안전공사 <승진> ◇3급 △안전관리처 재난안전부 차장 추동현 △기획혁신처 기획부 차장 민경소 △경영지원처 재정관리부 차장 정경준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차장 김용진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차장 이은영 △인천지역본부 차장급 김재홍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정일교 △검사점검처 ESS안전센터 차장 김규상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조한태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정길수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교수 허윤석 △제주지역본부 차장급 양성일 <전보> ◇3급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안영환 △기술지원처 진단총괄부 차장 박상현 △감사실 전략감사부 차장 송승민 △안전관리처 안전기획부 재해관리팀장 김동욱 △안전관리처 안전기획부 차장 유종천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김형주 △검사점검처 안전점검부 차장 김재열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정보보안팀장 안중택 △정보운영처 정보시스템부 차장 나경태 △사회적가치추진단 차장 양성호 △기획혁신처 기획부 차장 주정호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정병현 △기획혁신처 성과관리부 차장 허용석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성환 △사회적가치추진단 차장 조장호 △경남지역본부 차장급 정현태 △강원지역본부 차장급 길성오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양정희 △전기안전연구원 안전연구부 차장 이영우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송인건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이정섭 △기술지원처 기술관리부 차장 이병열 △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 차장 하성호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순성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오상진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박종남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임영규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이영진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한재필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급 이주동 △충북지역본부 차장급 김형일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김영권 △경기지역본부 차장급 안이찬 △법제도운영단 차장 박재민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차장급 김태균 △전기안전교육원 교육총괄부 교수 박정호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허준형 △충북지역본부 차장급 양원규 △인천지역본부 차장급 배성민 △서울지역본부 차장급 장인규 △경남지역본부 차장급 안경성 △전북지역본부 차장급 소병환 △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황병표 △부산울산지역본부 차장급 진정현 △광주전남지역본부 차장급 채광석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급 신춘호○한국국제교류재단 <전보> △미래기획실장 함승훈 △한중앙아협력포럼사무국 사무차장 박상배 △경영협력실장 최재진 △모스크바사무소장 임철우 △전략기획부장 김지온 △베를린사무소장 방경민 △LA사무소장 이중민 △베이징사무소장 서예지○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승진> △안전환경팀장 김창기 <전보> △기획조정실장 강태위 △경영지원실장 이동환 △고객복지실장 이종운 △정보지원실장 이대수 △준법지원실장 김용환 △리스크관리실장 이상윤 △홍보실장 박은영 △대체투자실장 정영신 △감사실장 박형수 △혁신전략팀장 최창동 △성과분석팀장 김훈중 △행정지원팀장 이종석 △인사팀장 김근중 △재무팀장 이종실 △연금총괄팀장 김창수 △심사징수팀장 유청 △급여팀장 류광주 △환수팀장 장지영 △복지사업팀장 권준용 △고객지원팀장 고영규 △재해보상팀장 권혁 △연금수급자팀장 조경제 △부산센터장 정우헌 △채권운용팀장 이종학 △주식운용팀장 박용진 △기업금융팀장 정형종 △부동산인프라팀장 김창호○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 신현웅○연세대학교 의료원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송영구 △치과대학병원장 심준성○한양증권 <승진> ◇부문장 △투자금융부문장 박선영 ◇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 민은기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신준화○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현미 △사회복지대학원장 양옥경 △신학대학원장·목회상담센터소장·여성신학연구소장 안선희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장·임상보건융합대학원장·약학대학장·PHC센터소장·제약바이오융합교육센터소장·섬유화질환제어연구센터소장 이윤실 △호크마교양대학장 정제영 △대학원에코과학부장·대학원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주임교수 박중기 △대학원지역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윤지환 △대학원생명윤리정책협동과정주임교수 최경석 △교육대학원부원장 김수지 △사회복지대학원부원장 조영민 △산학대학원부원장 이윤경 △정책과학대학원부원장 최윤정 △대학원북한학과장·북한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석향 △대학원영재교육협동과정주임교수 정종우 △대학원피부응용과학협동과정주임교수 우현애 △영어영문학부장·미국학연계전공주임교수 오은진 △중어중문학과장·동아시아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정구 △인문예술미디어융합전공주임교수 이형숙 △사회과학대학부학장 김현수 △행정학과장 김유미 △문헌정보학과장 이상용 △사회복지학과장 정익중 △통계학과장 안재윤 △물리학과장 최태영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민배현 △바이오신소재공학융합전공주임교수 박진병 △조형예술대학부학장 김남시 △디자인학부장 박수진 △섬유패션학부장·패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 주보림 △동양화전공주임교수 서은애 △섬유예술전공주임교수 이수인 △공간디자인전공주임교수 김연정 △영상디자인전공주임교수 최유미 △교육학과장·도덕윤리교육연계전공주임교수 김남희 △유아교육과장 김희진 △특수교육과장 박지연 △과학교육과장·통합과학연계전공주임교수 임미연 △식품영양학과장 김양하 △융합보건학과장 안정훈 △의과대학부학장(교무)·의과대학의학과장·대학원의과학과장·의공학교실주임교수 정성애 △기생충학교실주임교수 양현종 △정신건강의학교실주임교수 김수인 △안과학교실주임교수 전루민 △진단검사의학교실주임교수 허정원 △핵의학교실주임교수 김범산 △약학대학부학장·PHC센터부소장 신동해 △교수사정관 박지훈 △국제부처장(국제학생) 박민정 △대외협력처부처장 설경옥 △대회협력처부처장(의료원) 김윤진 △감사실장 나현 △교육혁신센터장 임규연 △중앙도서관장 차미경 △박물관장 장남원 △자연사박물관장 장이권 △이화미디어센터주간 이재경 △이화미디어센터부주간 최지향 △사회복지관장·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장 정순둘 △기초과학연구소장·기초과학연구소방사선안전관리실장 김명화 △다문화연구소장 장한업 △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 권오란 △이화CNRS 국제공동연구소장 우정원 △이화ㆍ잭슨랩암면역치료법연구센터소장 김재상 △아시아여성학센터소장 정지영 △생명의료법연구소장 이원복 △젠더법학연구소장 최희경 △이화사학연구소장 최해별 △국어문화원장 임동훈 △영미학융합연구소장 김민정 △아동가족연구소장 노충래 △에코과학연구소장 원용진 △시스템생물학연구소장 이상혁 △융합전자기술연구소장 김정태 △스마트리빙연구소장 남양희 △의과학연구소부소장 신정아 △약학연구소장 이정연
2020.07.30 I 하상렬 기자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난 한복愛 푹 빠진 관종…블랙핑크 한복 신드롬 일으켰죠”
  • 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국내 여자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전통 한복에도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달 26일 블랙핑크는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컴백을 알렸다. 현재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억7000만회를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도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임을 증명했다.해외 팬들의 이목은 블랙핑크가 입은 의상에도 집중됐다. 일본의 기모노나 중국의 치파오에 익숙한 서양인들에게는 낯선 동양풍의 비단옷에 팬들의 궁금증이 폭발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의복 ‘한복’이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된 순간이다.블랙핑크가 입은 한복 의상을 제작한 단하주단의 단하(가명) 대표는 이제 막 업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참내기’다. 그는 의상 전공은 아니지만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에 빠져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전통 의복 사업에 도전했다. 단하 대표는 “해외에서는 이미 한복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다”라면서 “변형된 모습이 아닌,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했다.블랙핑크 제니가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에서 도포를 재해석한 무대 의상을 입었다.(사진=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 캡처)◇ 한복 디자이너로서의 삶을 만들어 준 ‘관종끼’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단하주단 사무실에서 만난 단하 대표는 자신을 ‘관종’으로 정의했다. 관종이란 ‘관심종자’의 준말로,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을 뜻한다.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단하 대표는 졸업 후 곧장 제주도 카지노에서 딜러로 자리 잡았다. 직업 특성상 여유 시간이 있어 웨딩 촬영차 제주도를 방문하는 예비 신부를 대상으로 한복 대여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단하 대표는 해외여행 때마다 자신이 구비한 한복을 입었다. 그는 “한복을 입고 해외에 나갈 때마다 내게 쏟아지는 관심이 좋았다”면서 “점점 남이 만들어 준 한복이 아니라 내가 만든, 나만의 한복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조경숙 명인 밑에서 한복 제작 방법을 사사 받았다. 그러나 전통 한복을 구현하기 위해선 한복이 어떤 변천사를 겪었는지, 어떤 이론을 담고 있는지 깊은 공부가 필요했다. 단하 대표는 2018년 3월 성균관대 의상학과에 진학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진행 중이다.한복 대여 사업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뒀던 단하 대표는 본격적으로 의상 공부를 하며 2018년 8월 친구와 손잡고 한복 브랜드 단하주단을 열었다. 본인이 한복 디자인과 제작 일체를 담당하고 파트너는 그 외 액세서리와 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맡았다. 현재 단하 대표 포함 4명이 단하주단을 꾸려가고 있다.단하 단하주단 대표가 블랙핑크가 입었던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기모노 논란? 도포 깃 살리고 궁중 보자기 문양 따와지난 6월 단하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의상으로 단하주단의 한복을 사용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단 몇 초만 등장하더라도 한복을 알릴 기회라 생각한 단하 대표는 선뜻 제안을 수락했다. 단하 대표는 한복 특유의 멋과 전통을 고스란히 살리고 싶었다. 그래서 작업 과정이 까다롭고 공임비가 비싸지더라도 전통 방식 그대로 의상을 제작했다. 단 블랙핑크의 격정적인 안무에 맞춰 의상의 소매와 치마 길이 등은 조금씩 조정했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입은 의상은 조선시대 무관이 주로 입던 겉옷 ‘철릭’에서 따왔다. 철릭은 저고리와 주름치마가 합쳐진 형태로 오늘날 원피스와 비슷한 형태다. 제니가 입은 의상은 남자 도포를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이 역시 재해석을 가미하지 않고 전통 깃 방식을 고수했다. 의상에 새겨진 문양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궁중보자기의 ‘봉황문 인문보’에서 따왔다. 블랙핑크의 의상을 두고 한복이 아니라 일본의 기모노 같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단하 대표는 외려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해외팬들에겐 동양식 복식으론 일본의 기모노가 익숙하다 보니 논란이 촉발됐고 이를 블랙핑크 팬분들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한복에 대해 공부하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면서 “한복 관련 팬아트를 그려 올리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한복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고 했다.유명 스타일리스트나 해외 고객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온라인 해외몰에는 미국, 중국을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고객들도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몰 론칭 초기만 하더라도 두자릿 수 수준이었던 1일 방문자 수는 블랙핑크 컴백 무대 이후 1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업사이클링에 관심… 전통과 환경 모두 잡을 것단하 대표는 업사이클링 패션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업사이클링 패션이란 버려진 소재를 재활용해 의복으로 재탄생 시키는 의류 제작 기법이다. 분기에 한번 업사이클링 한복 살롱쇼를 진행하는데 지난해 3월에는 웨딩드레스를 활용한 의상으로 살롱쇼를 진행해 윤리적 소비,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고가 원단으로 만든 웨딩 드레스가 빠른 유행 변화로 1~2년만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이를 재활용해 한복을 만든 것이다. 단하 대표는 “최근에는 버려진 페트병으로부터 폴리에스터 섬유를 추출해 원단을 만드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며 “전통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2 I 김무연 기자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두 남자, 두 풍경
  • [시대藝인]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두 남자, 두 풍경
  • 작가 유근택(왼쪽)과 강홍구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서 연 2인전 ‘풍경산책’에서 자신들의 작품 앞에 나란히 섰다. 호형호제하는 두 작가의 인연은 2009년 서로의 작품을 교환하면서부터 이어졌다. 작가들을 기준으로 왼쪽으론 유근택 작가의 ‘베를린 풍경’ 연작(2019)과 ‘풍덩!’(2012)이, 오른쪽으론 강홍구 작가의 ‘미키네 집-구름’(2005∼2006)과 ‘서울산경 붉은 집’ 연작(2020)이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여기 두 남자가 나란히 서 있다. 둘 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작가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할 인생을 예술 하나로 일희일비하며 살아왔을 거다. 그러다가 어느덧 ‘중견’이란 타이틀까지 달게 됐고. 하지만 이뿐이다. 홍익대 미대 동문이란, 오천만 국민이 대충은 엮이는 그 흔한 학연을 빼고 나면, 그다지 묶일 게 없어 보이는 거다. 그것도 한 사람은 서양화를, 다른 사람은 동양화를 했다지 않나. 세월이 가면서 간격은 더 벌어졌을 텐데. 서양화를 한 이가 불현듯 카메라를 잡았다니 말이다. 카메라와 붓이라니. 손에 쥔 무기까지 달라졌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안다. 사실 시빗거리도 못 된다. ‘하 수상한 풍경’이 어디 한둘인가. 다만 그저 궁금한 거다. 저이들이 ‘여기에 나란히 선 이유’가.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누크갤러리가 연 2인전 ‘풍경산책’에 나선 작가들 얘기다. 테마는 순한데 ‘2인’이 순하지 않은 거다. 오해는 말라. 평범한 주제에 비범한 작가라는 뜻이니. 작가 강홍구(64)와 유근택(55)이라니 말이다. 누크갤러리는 그간 제각각 작품세계를 꾸린 작가들의 2인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평면과 입체를 가리지 않고, 신진부터 중견까지 맺어준 커플이 수십 쌍이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가 서먹했던 건 강 작가와 유 작가가 가진 탄탄한 위치와 뚜렷한 색채 때문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노릇이다. 나란히 놓고 보니 볼수록 묘하게 닮아있는 거다. 아니 섞여간다고 할까. 분명 다른 도구를 쥐었는데, 분명 다른 눈을 가졌는데, 분명 다른 색이 덮인 다른 공간을 바라봤는데. 게다가 무려 9살 차이(학번은 같다고 했다)라는 간극도 무색하게 말이다. 작품에 들인 ‘하 수상한 풍경’이 비슷해 보이는 거다. 전시는 두 작가가 굳이 맞추려 하지 않은, 꼿꼿하게 ‘내 세계’로 꾸린, 그래도 긴밀히 연결되는 40여점을 함께 걸었다. 비스듬히 마주보고 있는 유근택의 ‘창문’(2015·왼쪽)과 강홍구의 ‘안개와 서리’(2011)(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0여년 전 작품교환 하며 호형호제 이어와 “유근택과 하는 전시 제안을 받았을 때 할까 말까 했다”(강홍구). 첫마디가 농담이다. 후배에게 먼저 날린 선배의 견제구라고 할까. “집요한 끈질김이 예술가의 재능이라고 할 때 그 재능을 타고난 유근택”이란 뒷말이 붙었으니. 후배의 화답은 이랬다. “홍구 형하고는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다. 예술가가 갖는 비평적인 지점이 매우 날카롭지 않나. 형의 매력이 거기에 있다”(유근택). 내친김에 유 작가는 둘의 공통점까지 정리했다. “형의 작업에 장르라는 건 의미가 없다. 나 역시 한지와 동양화란 매체로 작업해왔지만 가까이 있는 것을 달리 어찌 표현할까로 늘 고민을 했고. 바로 내 관심과 형의 작업이 크로스오버되는 부분이다. 무거움이란 것에 다른 언어가 필요했던 시기를 같이 감내하지 않았나 싶다.” 작가 유근택(왼쪽)과 강홍구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서 연 2인전 ‘풍경산책’에서 자신들의 작품 앞에 나란히 섰다. 두 작가는 사진에 회화를 올리고(강홍구), 관념산수에 머물지 않은 실험정신의 동양화(유근택)가 빚은 서로의 세상풍경을 오랫동안 나누고 보태왔다. 작가들을 기준으로 왼쪽으론 강홍구 작가의 ‘안개와 서리’ 연작(2012)이, 오른쪽으론 유근택 작가의 ‘베를린 웨딩에서의 풍경’ 연작(2019)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호형호제하는 두 작가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로의 작품을 한 점씩 교환하면서부터란다. 강 작가는 유 작가의 ‘한 장면(A Scene)-대화’(2002)를 얻고, 유 작가는 ‘미키네 집-구름’(2005∼2006)을 얻었다. 덩그러니 공중전화박스 하나 놓인 게 전부인 수묵채색화 ‘한 장면’은 노란벽과 분홍지붕을 가진 작은 집 위에 뭉게구름 둥실 올린 사진 ‘미키네 집’과 맞트레이드 됐다.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내부의 전화박스’와 ‘수려한 북한산 배경의 장난감 집 한 채’라니. 범상치 않은 고수들끼리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첫눈에 알아본 건가. 두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한 공간에 마주 걸렸다. 강홍구의 ‘미키네 집-구름’(2015). 2009년 작가 강홍구와 유근택이 맞교환했다는 작품이다(사진=누크갤러리).유근택의 ‘한 장면(A Scene)-대화’(2003). 2009년 작가 강홍구와 유근택이 서로 맞교환했다는 작품이다(사진=누크갤러리).강 작가는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린다.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처리’한다. 어떻게? 촬영한 사진에 그림을 올리는 거다. 이 작업에는 ‘히스토리’가 있다. 오래전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여러 장르를 기웃거리다가 ‘사진!’으로 결론을 냈단다. 그렇게 사진작가로 살아왔다. 하지만 유전자는 어쩔 수 없었는지 어느 순간 ‘그리기’가 당기더란 거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사진에 채색’. 그 기량으로 그가 몰입한 건, ‘재개발로 사라지는 동네 기록하기’ 혹은 ‘말짱하게 포장된 자본주의 이면 들춰내기’ 등. 한 컷의 사진에 굳이 금을 내 층을 만드는 분할화면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풍경의 상처를 더 드러내기 위해서였을 거다. 강홍구의 ‘서울산경 붉은 집’(2020). 멀리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북한산 어느 봉우리에 놓인 바위를 촬영한 사진 위에 집 한 채를 그려 올렸다(사진=누크갤러리).이 특별한 작업을 두고 강 작가는 “난 사진가가 아니라 사진이용자”라고 말한다. 사진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습을, 또 어린 시절부터 지켜온 회화적 관습을 모두 이용하고 있을 뿐이란 거다. “회화와 달리 사진은 의도하지 않은 게 프레임에 들어와 있을 때가 있다. 그게 무섭다. 사진의 그 ‘공적인 뻔뻔함’ 때문에 분위기나 감정을 덮어씌우자는 생각에서 회화를(두 관습을) 섞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바위산 전경에 집 한 채 달랑 매다는 작품은 강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서울 북한산 족두리봉, 부산 감천동 산동네 등, 유독 집과 산에 관심이 많다. 사실 ‘재개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상상 아니다. 은유고 상징이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이사를 35번이나 했더라. 개인적인 얘기지만 결국 모두의 얘기다. 바위에 집짓기처럼 이 땅에서 집 한 채 짓고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강홍구의 ‘집’ 연작(2013). 바위산 전경에 집 한 채 달랑 매다는 작품은 강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다. 재개발되는 도시풍경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작품세계가 출발한 지점이기도 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카메라와 붓으로 담아낸 ‘나누고 보탠 세상풍경’유 작가는 강 작가와는 달리 ‘한우물’만 팠다. 대신 그 안에서 다른 물을 길어냈다. ‘한국화의 새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가 자주 따라붙는 이유다. ‘한지에 수묵채색’이란 전통기법이 바탕이지만 그가 그리면 다른 그림이 됐다. 끊임없는 실험 덕분이다. 관념산수화에 ‘일상’을 들인 건 이미 오래전. 6배접한 한지를 철솔로 문질러 섬유질을 일으키기도 했고, 동양화 붓 대신 유화 붓으로 이제껏 없던 화풍을 만들기도 했다. 몇 해 전, 한지 하나만 들고 독일 베를린으로 훌쩍 떠났을 때 ‘의도적으로 강제한 환경’의 결과물인 셈인데. 고즈넉하고 평화롭기만 한 화면이 쉬지 않고 꿈틀거리는 건 그 실험들 덕이다. 리듬감을 넘어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킨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에 유 작가는 ‘베를린 신작’을 대거 걸었다. 특히 일기처럼 하루하루 작업한 20점 연작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선 그림이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항상 머뭇거리고 형식을 고민하고. 독일에선 그런 게 없더라. 회화가 가진 본질적인 힘, 거기에 집중해 작업할 수가 있었다.” 유근택의 ‘베를린 풍경’ 연작(2019)과 ‘웨딩에서의 자화’ 연작(2019).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머물면서 일기처럼 하루하루 그려냈다는 작품들이다. 갤러리 바깥 전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 사람은 “셔터소리가 들리지 않는 형의 사진에는 세상을 더듬는 막막함과 아슬함이 있다”(유근택)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아우의 작업은 새로운 리얼리티가 별로 리얼하지 않은 방식 속에서 이뤄지는 게 특별하다”(강홍구)고 했다. 그렇게 두 작가는 전시 테마 그대로 서로의 풍경을 나누고 보탠다. 길은 달랐지만 마주칠 수밖에 없는 숙명이었으려나. ‘풍경산책’이란 게 내 것이 아닌 것을 보는 ‘그 일’이라면 말이다. 전시는 7월12일까지.
2020.06.22 I 오현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첫 탄소섬유벨트 타입 분속 1260m 엘베 기술 개발
  • 현대엘리베이터, 세계 첫 탄소섬유벨트 타입 분속 1260m 엘베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벨트 타입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당시 세계 최고 속도인 분속 1080m 엘리베이터 개발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세계 최초로 탄소섬유벨트가 적용된 분속 1260m 엘리베이터 권상기. 권상기는 승강기의 동력원으로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한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지난 2014년부터 5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현대엘리베이터 외에 우진전장, 신성소재, 엔플라스텍, DYETEC연구원, 창안기계, 동양제강, 태광산업,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총 9개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분속 1260m 엘리베이터 시스템의 핵심은 신규 개발한 탄소섬유벨트로 승강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 로프 대비 중량이 6분의 1에 불과해 높이 600m이상 운행이 불가능했던 행정거리를 1000m 이상으로 확장하는 한편 전력 사용량은 30% 감소시켰다.특히 고유 진동수가 높아 초고층 건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람, 지진에 의한 공진을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주행을 가능케 한다. 또 뛰어난 열적 안정성과 인장강도를 가진 탄소섬유벨트의 표면을 고분자 재료로 코팅해 마찰계수와 내마모성을 강화함으로써 수명을 2배 이상 늘렸다.이 밖에 각종 첨단 기술도 적용했다. 9상 모터를 적용해 시스템의 일부에 이상이 발생해도 정상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대용량 권상 시스템을 비롯해 고성능 CPU와 실시간 운영체제를 적용한 제어 시스템, 생체모방 기술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7% 줄였다.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인 유선형 캡슐 케이지, 내마모성과 내열성을 강화한 특수 세라믹 재질의 안전장치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이 시스템을 현존하는 지상 최고(最高) 건물 부르즈 할리파(828m)에 적용하면 현재 57초인 최고층 도달 시간을 46초로 20% 단축시킬 수 있으며 행정거리 제한으로 인해 중간층에서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꼭대기 층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국내 유일의 토종 승강기 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와 협력사, 연구기관의 공동 노력으로 세계 최초·최고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는 점에서 한국 승강기 산업 발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3일 창립 36주년을 맞는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국내 인증 기준 수립 등 절차를 거쳐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오는 2022년 본사가 이전할 충주에 세계 최고 높이의 테스트 타워를 건설하고 이 엘리베이터를 설치·운행할 계획이다.
2020.05.21 I 이연호 기자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 가정의 달 맞이 플라워박스 출시
  • 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 가정의 달 맞이 플라워박스 출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친환경 사회적기업 그레이프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친환경 종이로 만든 향기나는 플라워박스 D.I.Y 키트를 출시했다.팝업스타일의 그레이프랩 플라워박스. 사진=그레이프랩.어버이 날, 스승의 날에 고마운 분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드리는 꽃은 예쁘지만 빨리 시들어 오래 보기 힘든 아쉬움이 남는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친환경 꽃을 선물해 감사한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자는 테마로 플라워박스 D.I.Y 키트를 기획했다. 만드는 사람은 마음을 담아 직접 꽃꽂이해 나만의 플라워박스를 선물할 수 있다. 그레이프랩은 만드는 시간마저 행복한 시간이 되도록 꽃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찾는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박스를 열면 향기와 함께 우리 민화의 종이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는 팝업 스타일로 나무를 베지 않고 만드는 재생지가 고체 디퓨저와 만나 시들지 않는 향기 나는 꽃으로 재탄생했다.나무를 베지 않는 종이를 사용하기 위해 종이 꽃은 100% 친환경재생지로, 봉투는 사탕수수 섬유로 만들어 100% 친환경 비목재지를 사용했다. 특히 사탕수수 섬유는 석유화학성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100% 자연 생분해가 가능하며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주는 종이로 만들었다. FSC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유럽연합 어린이 완구 안전 기준 인증도 통과해 어린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하다.박스 안에는 우리의 옛 민화에서 발견한 은은한 아름다움을 주는 열아홉 송이 우리꽃으로 구성돼 있다. 첫눈에 반하는 화려함이 아닌 두고 볼수록 아름다운 우리 민화에 나오는 전통 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됨과 동양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레이프랩 김민양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들 위해 나만의 특별함을 더한 플라워박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변하지 않는 향기와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민화 속 우리 꽃은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그레이프랩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2020.05.01 I 이연호 기자
SKC코오롱PI 매각 마무리…매각·인수자 모두 ‘윈윈’
  • [위클리M&A]SKC코오롱PI 매각 마무리…매각·인수자 모두 ‘윈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SKC(011790)의 필름 합작사 SKC코오롱PI(178920)의 지분 매각이 완료됐다. 이번주(9~13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뉴스는 코오롱인더가 SKC코오롱PI 매각 대금으로 신사업에 나서겠다는 소식이다. 이를 사들인 사모펀드(PEF) 글랜우드PE가 고객사를 확대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자와 매각자 모두가 ‘윈윈’한 딜(deal)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코오롱인더와 SKC는 작년 7월 SKC코오롱PI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본격화 했다. 코오롱인더와 SKC는 SKC코오롱PI 지분을 27.03%씩 나눠 갖고 있었고 매각 대상은 이들 지분을 더한 54.06%였다. 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합작해 2008년 설립한 회사로, 폴리이미드(PI)필름 시장 세계 1위 업체다. 코오롱인더와 SKC는 인수의향서를 받으면서 국내 PEF로 인수 후보군을 좁혀나갔다. 작년 말 인수 후보군은 글랜우드PE와 한앤컴퍼니로 압축됐다. PI필름이 폴더블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외 주요 PE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SKC코오롱PI의 새 주인에 글랜우드PE로 선정됐다. 한앤컴퍼니는 막판 참여를 철회했다. 시장에서 매각 계획이 알려진 지 약 8개월여 만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랜우드PE는 짧은 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각하는 전략을 주로 펼쳐왔다”며 “동양매직(현 SK네트웍스)과 한라시멘트(현 아세아시멘트)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PE라는 점을 고려해 PI필름의 적용처 확대, 고객사 확대, 비효율 제거 등 회사 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배당성향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가도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각가는 약 6000억원으로 주당 3만8219원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코오롱인더와 SKC는 각각 3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동박 제조사 KCFT의 지분 100%를 지난 6월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금 부담이 있었는데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오롱인더 역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9일 매각 대금으로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에도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라미드 섬유와 작년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한 투명PI필름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주요 부품을 개발하고 석유수지 신 공정을 구축하는 데에도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2020.03.14 I 이광수 기자
SKC코오롱PI 매각 마무리…매각·인수자 모두 ‘윈윈’
  • [위클리M&A]SKC코오롱PI 매각 마무리…매각·인수자 모두 ‘윈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SKC(011790)의 필름 합작사 SKC코오롱PI(178920)의 지분 매각이 완료됐다. 이번주(9~13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인수합병(M&A) 뉴스는 코오롱인더가 SKC코오롱PI 매각 대금으로 신사업에 나서겠다는 소식이다. 이를 사들인 사모펀드(PEF) 글랜우드PE가 고객사를 확대하고 비효율을 제거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인수자와 매각자 모두가 ‘윈윈’한 딜(deal)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코오롱인더와 SKC는 작년 7월 SKC코오롱PI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본격화 했다. 코오롱인더와 SKC는 SKC코오롱PI 지분을 27.03%씩 나눠 갖고 있었고 매각 대상은 이들 지분을 더한 54.06%였다. SKC코오롱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합작해 2008년 설립한 회사로, 폴리이미드(PI)필름 시장 세계 1위 업체다. 코오롱인더와 SKC는 인수의향서를 받으면서 국내 PEF로 인수 후보군을 좁혀나갔다. 작년 말 인수 후보군은 글랜우드PE와 한앤컴퍼니로 압축됐다. PI필름이 폴더블폰과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산업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외 주요 PEF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SKC코오롱PI의 새 주인에 글랜우드PE로 선정됐다. 한앤컴퍼니는 막판 참여를 철회했다. 시장에서 매각 계획이 알려진 지 약 8개월여 만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랜우드PE는 짧은 기간에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각하는 전략을 주로 펼쳐왔다”며 “동양매직(현 SK네트웍스)과 한라시멘트(현 아세아시멘트)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최대주주가 PE라는 점을 고려해 PI필름의 적용처 확대, 고객사 확대, 비효율 제거 등 회사 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예상된다”며 “뿐만 아니라 배당성향의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표가도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매각가는 약 6000억원으로 주당 3만8219원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코오롱인더와 SKC는 각각 3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동박 제조사 KCFT의 지분 100%를 지난 6월 1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금 부담이 있었는데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코오롱인더 역시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인더는 지난 9일 매각 대금으로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사업에도 투자한다고 밝혔다. 먼저 아라미드 섬유와 작년 5월부터 상업 가동에 돌입한 투명PI필름에 우선 투자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주요 부품을 개발하고 석유수지 신 공정을 구축하는 데에도 추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2020.03.14 I 이광수 기자
(1)인도에 부는 한류..현지 진출 지금이 기회
  • [세계는 지금](1)인도에 부는 한류..현지 진출 지금이 기회
  • [편집자주] 이데일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에 주재하고 있는 무역관장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계는 지금’ 연중기획은 올해 말까지 격주로 연재됩니다. [KOTRA 콜카타무역관 박영선 관장] 최근 한국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한국 문화산업의 힘을 다시 한 번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한류는 약 20년 전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이제는 세계 곳곳에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아에 위치하면서 유독 한류와는 관계가 먼 지역이 인도라고 할 수 있다. 문화산업은 문화적 동질성이 강한 지역일수록 수용도가 높아서 전파가 쉬운데 인도는 그런 면에서 한국과 문화적 이질감이 강하고 또한 발리우드라는 자국의 강한 문화산업이 존재해 한류가 들어설 여지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인도는 방대한 국가이며 지역마다 색다른 특징을 띄고 있다. 비록 인도 전반적으로는 한류의 영향이 미미하더라도 유독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인도 북동부 지역이다. 인도 북동부 지역에 한류가 널리 퍼진 이유를 알려면 이 지역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도 북동부는 ‘일곱 자매’라고 일컫는 7개 주로 구성돼 있다. 이 지역은 인도 본토와는 폭이 불과 22km의 좁은 영토로 연결된 반면 중국, 방글라데시, 부탄, 미얀마 등 외국과 영토의 99% 이상이 접해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인도의 영토였던 적이 없으며 인종도 다양한 부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모적으로 한국인과 매우 유사한 몽골계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은 과거 영국이 인도와 미얀마를 병합하는 과정에서 대영제국의 영토에 포함되었다가 2차 대전이 끝난 후 인도에 편입됐다. 인도 독립 후 이 지역은 분리 독립운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정치적으로 불안정했으며 인도 본토인들과는 대비되는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동북부 7개주 중에서 특히 한류가 강한 지역은 미얀마 접경지역의 나갈랜드, 마니푸르, 미조람이다. 인도 본토인들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는 일환으로 이곳 지역정부는 힌디어 방송 및 발리우드 영화를 금지시켰고 서양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힌두교 보다는 기독교가 더욱 보편화된 특성을 띄고 있다. 한류가 이 지역에 흡수된 계기는 아리랑 TV의 방영과 외모적 유사성, 그리고 인도 힌두문화의 대체문화를 찾던 현지인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류는 외국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인도 동북부지역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고 특히 드라마, 영화 등에 나타나는 동양적 정서, 세련된 도시인의 삶 등이 젊은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됐다.인도 북동부 원주민이 통발을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코트라)인도 동북부인들은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사랑한다. 그래서 주로 보따리 상인을 통해 유통하는 한국 미용제품이 큰 블랙마켓을 형성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산 중고의류가 이곳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나갈랜드의 경우 산악지역이기 때문에 섬유생산시설이 없고 한류의 영향이 커서 별다른 거부감 없이 한국산 중고의류를 구매하고 있다. 인도 동부지역 최대 도시인 콜카타는 아직까지 한국식당이 부재한 반면 인도 동북부지역의 주요 도시마다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한국식당이 다수 존재하여 음식문화 역시 높은 수용도를 보이고 있다. 재인도한국문화원에서 매년 개최하는 인도 K-POP 콘테스트는 지역예선을 거쳐서 뉴델리에서 결선을 치른다. 콜카타에서는 지역예선전을 치르는데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우리와 외모가 흡사한 인도 북동부지역의 청소년들이다.인도 북동부지역은 아직 경제적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류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해 당장 큰 수익을 올릴 수는 없다. 그러나 동북부 7개주 전체인구는 4600만 명으로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한국과 한국제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지역에 앞으로 국내기업들이 진출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2020.03.07 I 김영수 기자
KBI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시에 1억 지원
  • KBI그룹,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구시에 1억 지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전선 및 동소재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이 주력인 KBI그룹(구 갑을상사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대구시에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당시도 피해 상인을 돕기 위해 성금을 기탁했던 KBI그룹은 대구가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이 지역 소재의 계열사 KBI국인산업, KBI메탈, KBI건설 등이 주축이 되어 정성껏 성금을 마련하고 있다.KBI그룹의 모체인 갑을그룹은 1951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조그마한 포목상을 시작해 섬유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 갑을빌딩이 있을 정도로 대구는 KBI그룹의 고향이라 할 수 있다.1987년 갑을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한 갑을상사그룹은 지난해 KBI그룹으로 기업이미지(CI)를 변경했다. 현재 KBI동국실업, KB오토텍 등 자동차부품 사업과 KBI메탈, KBI알로이 등의 전선·동 소재 사업 및 동양철관, KBI건설 등 강관·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환경, 에너지, 섬유 등 20여개 계열사를 구성해 연 매출 약 2조원의 기업으로 성장했다.2017년 달구벌희망포럼 회장을 맡는 등 대구 발전에 노력한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우리 그룹이 태동한 대구가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고통을 겪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대구 경북 소재의 계열사들도 이번 사태로 힘들지만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한 만큼 시민도 힘을 모아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20.03.02 I 이소현 기자
심란한 바이오株에 이틀째 하락…69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심란한 바이오株에 이틀째 하락…690선 턱걸이
  • 4일 코스닥지수 장중 흐름[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각종 악재에 휘말린 바이오주의 하락폭이 컸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26%(1.77포인트) 하락한 691.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출발했지만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가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낙폭을 확대해 한때 682.73까지 떨어지는 등 690선을 밑돌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690선 위에서 마감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5억원과 8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76억원을 팔아치웠다.업종별로는 하락이 더 많았다. 종이목재가 2.26% 하락했다. 운송장비 부품, 섬유의류, 제약, 기타서비스, 운송, 의료 정밀기기 등이 1% 이상 내렸다. 방송서비스, 건설, 음식류 담배, 제조,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비금속, 유통 등도 마이너스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는 1.29%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 IT 부품, 오락 문화,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통신장비,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바이오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신라젠(215600), 에이치엘비(028300)가 4~5% 떨어졌다. 메디톡스(08690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케이엠더블유(032500)는 3 % 이상 올랐고 파라다이스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펄어비스(263750)가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파인디앤씨(049120), 테라셈(182690), 타이거일렉(219130), 플레이위드(023770), KMH하이텍(0529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화인터텍(056700), 티에스이(131290), 영인프런티어(036180), SKC(011790)솔믹스, 액션스퀘어(205500), 이미지스(115610), 링크제니시스(219420) 등이 급등했다. 반면 샘코(263540)가 27.60% 급락했다. ITX엠투엠(099520), 펌텍코리아(251970), 동양파일(228340), KPX생명과학(114450), 인포마크(175140), 이더블유케이(258610), 상보(027580) 등이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5276만주, 거래대금은 4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4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33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9.07.04 I 성선화 기자
장기 위협하는 대장게실증...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
  • 장기 위협하는 대장게실증...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 전씨(58)는 얼마 전 난생처음 겪는 복통에 시달렸다. 심한 몸살 기운과 함께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만성 변비를 겪고 있던 전 씨는 가스가 찼거나 잠시 체기가 있는 것이라 여겨 고통을 참았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하루 이틀을 지나 몇 달간 지속됐다. 심지어는 혈변을 보고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은 전씨는 이름도 생소한 ‘대장게실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화기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특히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대장게실증이다. 고단백, 고지방의 식습관, 나쁜 배변 습관 등 생활의 변화 탓이다. 문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자각하지 못해 방치하다 적절한 치료가 늦어진다는 것이다.게실이란 내분 공간이 있는 위나 소장, 대장 등 장기의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자주 나타나며, 대장게실은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게실이 여러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 하며, 튀어나온 주머니에 생긴 염증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대장 게실은 발생 부위에 따라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나뉜다. 돌출되는 대장벽이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되는 경우가 ‘가성게실’이라 하고,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의 전층이 돌출되어 주머니를 형성하는 경우가 ‘진성게실’이라고 한다. 주연욱 고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진성게실은 대부분이 선척적인 것으로 우측대장, 단발성, 동양인에 더 흔하게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생하지만 가성게실은 대부분이 후천적이며 좌측대장, 서양인, 다발성 게실이 발견되는 경우가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대장게실증은 주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바륨 대장조영술내시경 등으로 진단한다.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게실염 주위의 합병증을 관찰한다. 대장게실증의 치료는 증상 및 정도에 따라 다르다. 염증 등의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증세가 경미하면 식이요법과 함께 항생제, 대변연화제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변비를 개선함으로써 대장 내 압력을 낮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섬유질 식사를 권한다.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금식을 통해 장을 쉬게 하고 항생제 및 소염제를 투여하는 등 내과적 치료를 진행한다. 게실염이 재발해 복통이 반복하면 게실이 발생한 부위의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천공과 복막염, 누공, 대장 주위 농양 및 장폐색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와 다량의 출혈이 있을 때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대장게실은 특히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장벽이 노화되며 약화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대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노화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섬유질이 부족하게 되면 변의 양이 줄고 변비가 생긴다. 이때 변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대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게실을 유발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감소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배변이 잘 이루어지도록 장운동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연욱 교수는 “대장게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7.03 I 이순용 기자
  • 코스피, 하락 출발…美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0.14%(3.01포인트) 내린 2118.02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으로 미국 기준금리의 대폭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발동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파월 의장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연설에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의 정치적인 독립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섰다.파월 의장의 발언은 7월 두 차례까지 금리가 내려갈 수 있다는 시장 기대에 제동을 건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50bp 금리 인하는 과도하다. 25bp 인하가 적절한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 같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졌다. 왕서우언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측은 중국의 무역관행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하며, 이번 회담에 크게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 상황도 팽팽하다.이 같은 영향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9.32포인트(0.67%) 하락한 26,548.2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97포인트(0.95%) 하락한 2,917.38에, 나스닥 지수는 120.98포인트(1.51%) 내린 7,884.72에 각각 장을 마쳤다.매매주체 별로는 외국인이 259억원을 매수 중이다. 이에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억원과 162억원을 팔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종이목재, 유통업, 의약품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건설업, 증권, 철강금속, 음식료업, 화학, 금융업,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서비스업, 기계,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의약품이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만이 상승 출발했다.반면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국보(001140), 국동(005320), 웰바이오텍(010600), 화천기계(010660), 키위미디어그룹(012170), 동성제약(002210),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 대우부품(009320), 하이트론(019490), 현대홈쇼핑(057050) 등이 강세다. 반면 나노메딕스(074610), 사조대림(003960), 일성건설(013360), TBH글로벌(084870), 일신석재(007110), 경농(002100), 대창(012800), 체시스(033250), 한창(005110), 용평리조트(070960), 동양철관(008970) 등이 약세로 출발했다.
2019.06.26 I 성선화 기자
'나쁜'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혈관 막아…심근경색. 뇌줄중 발병 위험 높여
  • '나쁜' LDL콜레스테롤 쌓이면 혈관 막아…심근경색. 뇌줄중 발병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기도에 사는 성훈 씨(가명·41)는 평소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스스로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직장인이었다. 매년 건강검진 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는 편이었지만, 큰 불편함은 없어 약물치료 없이 평소처럼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작된 가슴 통증이 며칠 간 간헐적으로 계속되고, 극심한 통증이 1시간 넘게 가시지 않자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에 내원한지 5분 만에 심정지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응급 관상동맥성형술을 실시해 다행스럽게도 의식 손상 없이 회복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콜레스테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조절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 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10년, 20년 후에도 심혈관 질환 없이 건강하려면 하루 빨리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 지나치면 동맥경화 유발콜레스테롤은 신체의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이다. 세포막을 구성하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 되며, 소화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모두 음식물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에 의해 300~500㎎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은 그보다 훨씬 많은 1,000~1,200㎎ 정도다. 우리 인체는 음식물에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 양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 양을 조절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을 혈액을 통해 인체 곳곳으로 운반하기 위해서는 ‘지단백’이라는 합성체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같은 지단백 중에는 저밀도 지단백(Low-density lipoprotein, LDL)과 고밀도 지단백(High-density lipoprotein, HDL)이 있는데, 이중에서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 안으로 들어가 동맥경화를 유발하기 때문에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입자가 작은 LDL이 체내에 너무 많이 존재하게 되면 혈관벽 속으로 침투해 기름때가 축적되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이를 제거하기 위한 기전이 작동해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대식세포 등이 몰려오는데, 이 과정에서 동맥경화반이 형성된다. 콜레스테롤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피가 흘러야 할 혈관 내강이 좁아지면서 혈류 장애가 유발되는 것이다. 강시혁 교수는 “동맥경화가 뇌혈관에 발생하면 뇌졸중을 일으키고, 심장혈관에 발생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게 된다”며 “이외에도 말초혈관질환, 신기능저하, 동맥경화성 망막질환,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 LDL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좋아최근 연구에 따르면 LDL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고 한다. 따라서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LDL 콜레스테롤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기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강 교수는 “쉬운 이해를 위해 130mg/dL 미만을 정상, 130~159mg/dL를 경계, 150mg/dL 이상을 위험 수준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70mg/dL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 하는 등 환자가 갖고 있는 기저질환과 위험인자에 따라 목표치가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남성의 경우 45세 이상, 여성은 55세 이상의 고령,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 고혈압, 흡연, HDL 콜레스테롤이 40mg/dL 이하인 경우 특히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조절생활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을 상당 부분 조절 가능하다. 우선 체질량지수 25kg/㎡ 이하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으로도 혈중 콜레스테롤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체질량지수로 평가하는 비만뿐만 아니라, 복부비만의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동양인의 경우 남성은 허리둘레가 90㎝, 여성은 80㎝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식습관도 중요한데, 칼로리 섭취를 줄이되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야채 등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섭취량을 늘리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인공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트랜스 지방산은 총 칼로리의 1% 미만으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나친 음주는 중성지방 수치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며, 특히 흡연은 혈압을 높게 하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꼭 금연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경우 하루 30분씩 주 5회, 고강도의 운동은 25분씩 주 3회 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약물치료도 효과적고지혈증을 진단받은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 금연을 먼저 추천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수치가 높다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스타틴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스타틴을 사용할 수 없거나 용량을 올려도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에제티미브, 담즙산 결합수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피하주사제재로 개발된 PCSK-9 억제제가 출시되어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는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부작용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결정되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 진행해야 한다. 일부 환자들은 한번 약을 먹으면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말에 겁을 먹고 약물치료를 아예 시작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때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약만으로도 수치를 많이 떨어뜨릴 수 있다. 강시혁 교수는 “최근 사용되는 콜레스테롤 약제들은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적고,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증명되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6.25 I 이순용 기자
G20 앞두고 짙은 관망세…강보합
  • [코스피 마감]G20 앞두고 짙은 관망세…강보합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형성됐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0.71포인트) 오른 2126.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불안한 출발을 했던 지수는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탄력을 잃었다. 전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며 “두 정상 간에 연락이 계속 진행돼왔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시장의 관심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쏠려 있다. 미·중 무역분쟁이 타협점을 찾을 것인가가 관건인 가운데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거래주체별로는 기관이 163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3억원, 72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2%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업, 운수장비, 기계, 보험, 금융업, 은행,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제조업 등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1%대로 하락 마감했다. 운수창고,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업, 통신업, 의약품,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가 1%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POSCO(00549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등도 소폭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KB금융(105560) 등로 내림세로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남성(004270)과 국보(001140)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울시 문래동 일대 송배수관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수도용 강관 생산업체인 동양철관(008970)이 14.70%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서 친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신석재(007110), 대호에이엘(069460), 남광토건(001260) 등 경협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월드(084680)는 테마파크 사업부 성장 기대감 속에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로도 분류되며 8.41% 상승 마감했다. 반면 행동주의 헤지펀드운용사 KCGI의 지분 정리 가능성이 제기되면 한진칼우(18064K)과 한진칼(180640)이 10% 이상 내렸다. 백광소재(014580), TBH글로벌(084870), 흥아해운(003280), 미래산업(025560), 경인전자(009140), 상상인증권(00129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6054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9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2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2019.06.24 I 성선화 기자
이틀째 하락…G20 정상회의 앞두고 경계심리
  • [코스닥 마감]이틀째 하락…G20 정상회의 앞두고 경계심리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72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발동됐다.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717.6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33% 상승한 채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히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워나갔다.오는 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팔자 심리가 우세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불발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 5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23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오락문화, 통신장비, 유통 등이 1% 넘게 밀렸다. 반면 종이목재, 섬유의류, 비금속 등은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2% 내렸고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는 상승세로 마쳤다.테마주 가운데는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서 친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두 정상 간 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좋은사람들(033340)이 7%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아난티(025980)와 제이에스티나(026040) 4%대 강세로 마쳤다.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울시 문래동 일대 송배수관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강관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유신(054930)이 9% 가까이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소속의 동양철관(008970)은 14% 급등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퓨전데이타(195440)가 유상증자로 인한 대규모 신주 상장을 앞두고 16%대 급락했다. 지엔씨에너지(119850)는 도시바 정전사태 수혜 기대로 3% 올랐고, 이월드(084680)는 테마파크 사업부 성장 기대감 속에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로도 분류되면서 8% 넘게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9억785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6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3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2019.06.24 I 김대웅 기자
  •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에 낙폭 확대…720선 하회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24일 오후 1시3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718.20을 기록 중이다. 0.33%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이내 하락 전환한 뒤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0억원, 47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9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도 하락 중인 업종이 다수다.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유통 등이 1% 넘게 빠졌고 금융, 통신장비, IT부품, 제약 등도 하락세다. 이 가운데 종이목재, 비금속, 섬유의류는 빨간불을 켜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 넘게 밀렸고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 등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테마주 가운데는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서 친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두 정상 간 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좋은사람들(033340)이 5%대 강세인 것을 비롯해 아난티(025980)와 제이에스티나(026040)는 3%대 오름세다.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울시 문래동 일대 송배수관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강관 관련주들도 동반 강세다. 유신(054930)이 8% 넘게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소속의 동양철관(008970)은 12% 급등했다.개별종목 중에서는 퓨전데이타(195440)가 유상증자로 인한 대규모 신주 상장을 앞두고 16% 급락했다. 지엔씨에너지(119850)는 도시바 정전사태 수혜 기대로 3%대 올랐고, 이월드(084680)는 테마파크 사업부 성장 기대감 속에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로도 분류되면서 8% 넘게 상승했다.
2019.06.24 I 김대웅 기자
文대통령, 제조업 부흥 비전 선포…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강조
  • 文대통령, 제조업 부흥 비전 선포…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 전 스마트제조 데모공장을 사전 방문해 디지털 트윈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이라는 야심찬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개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을 실제 공장에 적용하기 전에 공동개발·시험생산하는 글로벌 수준의 테스트베드다. 운영기관은 전자부품연구원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의 성장엔진이며, 일자리 창출과 혁신의 원천인 제조업이 강해야 지역경제도 발전하고 국민소득 4만불 시대도 앞당길 수 있다며 “최근 신흥 제조강국의 부상, 4차 산업혁명의 전면적 확산 등으로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도달하고, 경제 전반의 도전정신 쇠퇴로 새로운 시도 자체가 감소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것은 제조업을 속도감 있게 혁신해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이날 행사는 ‘세계4대 제조강국, Made in Korea’를 슬로건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와 세계 일류기업의 패널 토크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일류기업 대표 90여명과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산학협력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 10명, 경제·사회부총리, 산업·과기·고용·중기부 장관, 금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경기도 지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를 통해 △2030년 세계 4대 제조강국 진입(수출규모 기준) 비전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제조업 부가가치율 25→30% 이상) △세계 일류기업수 2배 확대(573→1,200개) △신산업·신상품 비중 2배 확대(15→30%)의 목표를 강조했다. 특히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추진전략으로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로 산업구조 혁신 가속화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탈바꿈 △산업생태계를 도전과 축적 중심으로 전면 개편 △투자와 혁신을 뒷받침하는 정부역할 강화를 제시했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제조업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투자에 대해 세제 등을 과감히 지원하며, 중소·중견기업이 계약서만으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제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어진 세계 일류기업 패널토크에서는 현장 기업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크에서는 테크로스(조선기자재), 휴비스(섬유), 고영테크놀러지(반도체장비), 한국콜마(화장품), 포스코강판(철강) 대표가 세계 일류기업의 제조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발언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비전 선포식 종료 이후 제조혁신의 실제 현장인 ‘동양피스톤’을 방문, 임직원을 격려하고 생산현장을 시찰했다. 동양피스톤은 세계 4위의 자동차 피스톤 제조기업으로 △뿌리산업 △수출중심(70%) 강소기업 △스마트공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19.06.19 I 김성곤 기자
동양, 유진그룹 편입 3주년…‘대약진’ 준비됐다
  • 동양, 유진그룹 편입 3주년…‘대약진’ 준비됐다
  •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 당진레미콘 공장 (사진=유진그룹 제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동양이 유진그룹 계열사 편입 3주년을 맞아 ‘퀀텀점프(대약진)’에 도전하고 있다. 동양은 1955년 창립 이래 건자재 네트워크·건설서비스·인프라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유진그룹에 편입된 이후에는 유진기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레미콘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 네트워크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동양은 지난 2016년 법정관리에 처하며 부실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유진그룹 편입 이후에도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양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수주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섬유사업부문을 별도법인으로 분할하고 기존 4개 본부로 운영되던 조직을 건재본부, 건설플랜트본부 등 2개 본부로 슬림화했다.이 같은 조직개편과 수주역량 강화에 힘입어 최근 동양은 잇따른 수주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남동발전이 발주한 263억원 규모의 영동화력발전 2호기 우드펠릿 연료취급설비 공사를 수주했고 346억원 규모의 삼천포발전본부 5·6호기 환경설비 설치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지난 2월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발주한 195억원의 해상출하설비 설치공사 수주에도 성공했다. 올해 플랜트 사업 수주 규모는 804억원으로 지난 해 수주액인 402억원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도는 수치다.무엇보다 법정관리 과정에서 겪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상화하고 흐트러진 영업망을 재조직하는 등 조직 및 사업 측면에서 물리적 통합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이 안정되면서 신용도 회복을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신규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동양은 현재 레미콘 사업과 관련해 21개 공장을 보유 중이다. 여기에 유진그룹의 모기업인 유진기업의 25개 공장과 합치면 전국 46개 공장과 1500여 대의 운송차량을 보유하게 된다. 유진기업 공장들이 수도권과 충청, 호남을 중심으로 분포된 반면 동양의 공장은 부산, 울산, 창원, 강릉, 삼척 등 영남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위치해 영업 지역이 겹치지 않아 전국적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진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조직안정화와 내실경영으로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2019.06.07 I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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