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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중앙대와 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개시
  • 한화시스템, 중앙대와 AI 기반 맞춤형 교육지원 시스템 개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ICT부문이 중앙대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지원 시스템 ‘CAU e-어드바이저(Advisor)’를 구축하고 2021년도 신학기 통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대 ‘CAU e-어드바이저’는 수강 신청과 출석, 수업, 졸업 등 대학 학사 행정업무에서 체계적으로 학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학내 다양한 지원 시스템에 분산된 학사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기술에 기반해 학생의 학습활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한화시스템이 구축한 중앙대 ‘e-어드바이저’ 모바일 화면. (사진=한화시스템)이 프로그램은 각 학생에게 맞춤형 전공 로드맵과 어학·세미나 등 비교과 학습활동을 추천하고 진로를 위한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학습 계획과 수업 활동 관리, 시간표 시뮬레이션, 주요 공지를 포함한 학교 생활 정보 등도 안내한다. PC와 모바일 앱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며 외국인 학생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도 지원한다. 한화시스템은 자사 AI 브랜드 ‘하이큐브’(HAIQV) 플랫폼에서 중앙대의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AI 기술을 구현했다. AI 적용 모델은 학생의 다양한 활동을 분석해 학습했고, 언어 습득 과정과 유사한 ‘워드 임베딩’ 방식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해 사용자별 최적화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토록 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방역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된 시대에 학생들이 비대면으로도 최적의 교육과 양질의 학습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축했다”며 “선도적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언택트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학생들을 위한 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중앙대의 첨단 인공지능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AI 기술이 적용된 중앙대 ‘e-어드바이저’의 유사도 기반 프로필 추천 화면. (사진=한화시스템)
2021.03.09 I 경계영 기자
GS샵 "내년까지 전사 영업시스템 클라우드로…디지털 전환 가속"
  • GS샵 "내년까지 전사 영업시스템 클라우드로…디지털 전환 가속"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샵은 서버, 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GS샵 사옥(사진=GS샵)GS샵에 따르면 먼저 이날 온라인 쇼핑몰(모바일·PC) IT 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방송, 주문 시스템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예정이다.GS샵은 더욱 다양해지고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전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란 서버 등 IT 시스템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IT 시스템을 교체하고 확장하는데 장비 구입, 최적화 작업 등에 3개월 가량이 필요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 생성, 개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새로운 서비스 및 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변화시키거나 확장할 수 있으며 인적·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향후 GS리테일과 합병 시 통합 시스템이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할 때 클라우드 환경하에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어 시너지 활동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앞서 GS샵은 2017년부터 소규모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해 효과성을 검증했다. 2019년에는 내부 인력육성과 전문가 채용으로 클라우드 관련 조직역량을 강화했으며, 주요시스템 이관을 위한 방향성 검증과 준비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런 준비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 이전을 위한 설계 작업과 구축은 GS샵의 IT 담당부서인 뉴테크본부에서 직접 진행한다. 이종혁 GS샵 뉴테크본부장은 “클라우드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의 변화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혁신은 더 나은 고객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1.03.09 I 함지현 기자
카카오VX,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비전 선포
  • 카카오VX,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 비전 선포
  • 카카오VX 로고. (사진=카카오VX)[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카카오 VX가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컴퍼니’로 혁신을 추진한다.카카오 VX는 기존 주력 사업인 골프를 넘어 ‘홈 트레이닝’, ‘헬스케어’ 등 토털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비전을 8일 밝혔다.카카오 VX는 ‘티업비전2’, ‘지스윙’ 등의 스크린골프 브랜드를 ‘프렌즈 스크린’으로 통합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이언, 어피치 등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화면에 등장하고 ‘프렌즈 캠’, ‘리플레이’ 등 새로운 기능으로 생동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했다. 여기에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과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골프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골프 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과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홈트’를 선보였다.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이다. 2021년 1월 한 달간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5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영역 및 모든 스포츠 영역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카카오 계열사와의 융합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문태식 카카오 VX 대표는 “카카오 VX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헬스케어와 스포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모든 스포츠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신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게임 및 IT 기술을 통해 건강한 삶으로 변화하게 하는 ‘스포츠 디지털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9 I 주영로 기자
행안부, 업무보고…“경찰 수사역량 강화 총력…자치경찰제 안착”
  • 행안부, 업무보고…“경찰 수사역량 강화 총력…자치경찰제 안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통해 독자적 수사주체가 된 경찰의 수사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치경찰제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 이를 통해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을 완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행정안전부는 8일 법무부와 합동으로 진행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보고했다.올해 추진하는 주요 계획은 △국민을 위한 경찰개혁 완수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재난안전관리체계 혁신 △자치분권 2.0 추진과 지역 활력 회복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 혁신 등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경찰 수사종결성 높여”…시·도 경찰청 조직·인력 확대 먼저 행안부는 국민 중심의 책임수사체계 확립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1월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개정을 통해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 수여종결권 부여 등 경찰개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12월 경찰법 전면 개정을 통해 경찰 사무를 국가·자치·수사사무로 구분하고, 시·도자치 경찰위원회(자치경찰사무) 및 국가수사본부(수사사무)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행안부는 경찰의 수사 지휘 및 수사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수사본부-시·도경찰청-경찰서로 이어지는 보고·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시·도 경찰청의 직접수사 범위와 조직·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사종결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수사 심사관, 책임수사 지도관, 경찰수사 시민위원회 등 내·외부 3중 심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자치경찰제를 통해서는 생활안전, 아동·여성·청소년, 교통 분야에서 주민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도별 조례 제정,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출범, 보조금 배정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강화된 경찰 권한에 대한 견제를 위해서는 국가경찰위원회 등을 통해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국가수사본부장과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산 3조1000억↑…특별재난선포 기간 3주→1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된 백신 접정과 관련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백신 유통·보관·접종·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이행상황을 모니터링 및 지원한다. 올해 코로나19 관련 전 부처 재난안전예산은 20조6000억원. 이는 지난해(17조5000억원)보다 3조1000억원(17.9%)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같은 예산은 감염병, 풍수해, 재해예방산업 등에 중점적으로 투입한다. 행안부는 또 감염병과 같은 각종 재난에 즉시 대응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기 예·경보시스템과 지하차도·둔치 주차장 자동차단시스템 등을 가동하기로 했다. 재난 발생 후에는 이주 대책과 안전·커뮤니티 신설, 공동체 회복 등을 포함하는 종합대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걸리는 기간을 3주에서 1주로 줄일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생활 안전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을 ‘제로’(0)화하기 의해 CC(폐쇄회로)TV·신호등 확충, 어린이 이용시설 종사자 응급처지 교육 의무화를 실시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사업 예산은 지난해 1274억원에서 올해 1988억원으로 늘었다. 마지막으로 행안부는 주민·의희가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 2.0’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주민이 지방의회에 직접 조례안의 제·개정과 폐지를 청구할 수 있는 주민조례발안법을 별도로 제정하고, ‘주민소환법’과 ‘주민투표법’을 개정해 주민소환·주민투표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서는 올해 국비로 발행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15조원 규모로 신속히 발행하고, 취약계층·청년을 위한 지역 일자리 10만개를 제공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정부 혁신을 위한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서는 모바일 신분증(공무원증·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전자증명서 발급대상도 현재 주민등록 등·초본 등 100종에서 올해 안에 학생생활기록부와 가족관계증명서 등 30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올해는 경찰이 오직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균형 뉴딜, 자치분권 2.0 추진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정부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행정안전부 제공.
2021.03.08 I 김기덕 기자
車업계 대전환기…로고로 새출발 알린다
  • 車업계 대전환기…로고로 새출발 알린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완성차 업계도 로고 교체 등 이미지 변화에 나서고 있다. 업계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로 향하는 변화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먼저 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기아, GM, 푸조의 로고 (사진=각 사 취합)자동차 로고는 브랜드 그 자체로 인식된다. 오랜 기간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를 바꾸는 건 기업 입장에서도 큰 결단이 필요하다.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선 새 로고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가 맞닥뜨린 변화에 발맞춰 가려는 움직임이다.기아(기아차(000270)) 경우 사명까지 바꿨다. 기아는 지난 1월 중장기 전략인 ‘플랜S’의 일환으로 사명과 로고를 교체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명에서 ‘차’를 뗀 것이다. 제조업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새 로고는 ‘KIA’를 이루는 선들을 모두 하나로 연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과 연결돼 미래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충실히 제공하고 고객의 요구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는 사명과 로고를 바꾸면서 그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전기차’ 관련 계획도 공개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CV(프로젝트명)를 공개하고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로고를 바꾼 효과로 새로운 엠블럼이 부착될 전기차 CV나 신차 K8에 대해 소비자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GM(제너럴모터스)도 ‘2021 CES’에 맞춰 새로운 로고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M은 글로벌 전기차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재정립하는 일환으로 새 로고를 만들었다. 전기차를 상징하는 새 로고는 전기차에 부착되진 않고 기업에서 사용될것으로 보인다. 새 로고는 파란색 사각형과 ‘M’에 적용된 밑줄이 돋보인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을 시각화하면서 전기 플러그 모양을 상징한다.선명한 파란색 톤의 그라데이션을 적용해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이 실현된 미래의 청명한 하늘과 얼티엄 플랫폼의 친환경 에너지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의도했다. 푸조도 10년 만에 로고를 바꾸면서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푸조는 1850년부터 사자 로고를 사용해왔다. 사자가 앞 발을 들고 서 있는 기존 로고에서 사자의 얼굴로 교체했다. 입체적인 형태를 평면화한 점이 특징이다. 푸조는 디지털 채널 등 다양한 환경에서 로고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평면화했다고 설명했다.푸조는 신규 로고를 전환점으로 삼아 브랜드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전환과 탄소 제로 모빌리티 등 자동차 산업이 맞이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업계에서는 자동차 시장이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이미지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학훈 오산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에 붙은 엠블럼, 회사의 상징인 로고는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내연기관차를 탈피해 친환경차, 미래차 등 모빌리티 사업 영역으로 가면서 업체들이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사명을 바꿔 변신을 꾀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전통적인 이미지를 가진 벤츠 등 일부 업체들 경우 로고를 바꾸진 않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1.03.08 I 손의연 기자
박병석 의장 "코로나19 영향, 가정폭력 급증…종합 대책 마련할 때"
  • 박병석 의장 "코로나19 영향, 가정폭력 급증…종합 대책 마련할 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8일 “국제사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폭력이 급증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심각성을 공감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함께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박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가혹했다.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성들은 돌봄 무게도 무거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장은 이어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실직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며 “디지털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여성의 직업 전환 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아울러 “여성 정치참여의 길도 더 넓어져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면서 “정치에서 여성의 대표성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국회가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박 의장은 지난 1월 `성평등 국회 자문위원회`를 발족시켜 성평등 국회 실현을 위해 의회 운영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3월 8일은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로, 1975년 국제연합(UN)에서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2021.03.08 I 이성기 기자
KPMG "올해 VC '핀테크' 투자 강세 이어질 것"
  • [마켓인]KPMG "올해 VC '핀테크' 투자 강세 이어질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지난해 하반기 핀테크에 대한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상반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올해 전세계적으로 VC의 핀테크 투자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KPMG가 8일 발간한 보고서 2020 하반기 핀테크 동향 보고서(Pulse of Fintech H2 2020)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핀테크 투자는 1053억달러로 전년(1680억달러) 대비 37%가량 감소한 반면 핀테크 기업에 대한 VC 투자는 423억 달러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주식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13억 달러의 VC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스웨덴 클라라(6억5000만 달러), 영국 레볼루트(5억8000만 달러), 미국 차임(5억3000만 달러) 등도 높은 규모의 VC 투자를 유치했다.(자료=삼정KPMG)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핀테크 투자(210억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전자결제 솔루션과 비대면 은행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대, 기업의 디지털 전환 필요성으로 인해 후기단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했다.지난해 하반기 핀테크 산업의 M&A는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상반기(109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찰스 슈왑의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220억 달러), 인튜잇의 크레딧 카르마 인수(71억 달러) 등 상위 10개 M&A 거래 중 9개가 미국에서 이루어지면서 M&A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다.지난 하반기에는 미국(넥스트보험, 체인널리시스, 베러닷컴, 포터 등)과 중국(워터드롭) △캐나다(웰스심플) △인도(레이저페이) △네덜란드(몰리) △브라질(크리디타스) 등에서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STC페이)와 우루과이(d로컬)에서도 첫 핀테크 유니콘이 탄생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것은 글로벌 핀테크 생태계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핀테크 투자는 116억달러로 2014년 이후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이미징 마켓에서 초기단계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핀테크 분야는 지급결제(Payments)로, 지난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고젝(30억 달러)과 싱가포르 그랩(8억90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미국 WEX의 호주 B2B 결제회사 eNet 인수(7억7700만 달러)도 이루어졌다. 또 호주 디지털은행 유도뱅크(Judo Bank)와 국내 송금업체 토스가 각각 2억900만 달러, 1억47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핀테크 거래에는 2억3,700만 달러 규모의 한국 결제솔루션기업인 케이에스넷(KSNET)의 바이아웃 거래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와 함께 지난해 진행된 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들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비춰볼 때 올해 다수의 핀테크 유니콘 기업들의 IPO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기능을 가속화하는 기업들로 인해 핀테크 관련 M&A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원장 기술의 진화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가상자산이 메인스트림(Mainstream)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 전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글로벌 핀테크 투자가 주춤했지만, 하반기는 로빈후드(Robinhood), 레볼루트(Revolut)와 같은 자산관리, 디지털은행에 대한 VC 투자가 활발해 지면서 상반기의 2배 이상 규모로 확연히 반등을 보였다”며 “전세계적으로 2021년에는 고객 접점에서의 편리하고 간편한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지면서 임베디드 금융 활성화, 지불결제의 합종연횡 외에 웰스테크, 거래 매개체로의 가상자산, 사이버보안과 레크테크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1.03.08 I 이광수 기자
산업부,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에 천세창 변리사 위촉
  • 산업부,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에 천세창 변리사 위촉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4기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으로 천세창(사진) 변리사를 위촉했다고 밝혔다.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은 산업융합촉진법 제10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위촉하는 차관급으로서 임기는 3년(비상근)이며 융합기술 제품·서비스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를 해결하고 산업융합 촉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는 ‘고충처리위원’이다. 천세창 신임 옴부즈만은 1966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충남대 특허법무학과 석사를 획득한 뒤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기술고시(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과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특허심사1국장, 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청 차장을 역임했다.천세창 옴부즈만은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AI,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혁신 서비스나 제품이 창출되고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문제가 더해져서 산업의 패러다임과 우리 삶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으로 기술과 시장의 속도가 빨라지고 국가 간 격차가 가속화하는 현실에 맞게 산업융합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업애로 해결에 ‘혁신가’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2021.03.08 I 문승관 기자
해상풍력·수소 등 뉴딜사업 추진…첨단산업 外人투자·유턴 유치
  • 해상풍력·수소 등 뉴딜사업 추진…첨단산업 外人투자·유턴 유치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는 올해 한국판 뉴딜을 선도하기 위해 해상풍력·수소 등 뉴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민간 수요와 투자를 창출하기로 했다. 첨단산업 외국인투자와 양질의 유턴 유치로 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사업의 적기 추진으로 국민체감을 높이겠다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에 올해 업무현황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으로 민간투자를 이끌고 상반기 중 RE100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기업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새만금·고흥(해창만) 등 육·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전북·전남·제주 등 대규모 해상풍력 적기착공을 추진한다. 이달 말까지 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치로 원스톱 규제대응을 지원한다. 연내 666억원을 들여 전국 단위 수소생산기지 10기를 구축한다. 올해 누적대수로 전기 급속충전기 1만2000기를 설치하고 수소충전소도 확대한다. 전기충전기는 아파트(100세대 이상)·대형마트 등 의무설치를 확대한다. 수소충전소는 차량대비 충전소가 부족한 수도권(누적 50기) 중심으로 확대하고 상용차 충전소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상반기에 설립해 민간 주도로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파트 140만호를 대상으로 스마트미터인 AMI를976억원을 들여 신규 구축한다. 산업데이터 활용기반으로서 10대 분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올해 유통·웰케어시험인증(확정) 미래차·가전·조선·헬스케어(잠정) 등 구축한다. 미래차에 대해서는 운행자 특성, 운행환경 맞춤형 보험·금융상품을 개발한다. 가전은 온도·습도·전력사용·사용자 맞춤형 IoT 홈가전 서비스를 개발한다. 헬스케어는 신체활동, 의무정보·맞춤형 헬스케어·AI진단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하기로 했다. 조선은 선박 사용·운항정보·선박부품 성능개선·고장예방 등을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 주력 제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디지털 기술로 안전사고를 관리하는 산단통합관제센터도 구축한다. 물류비용은 낮추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산단스마트 물류체계도 조성한다.‘ 지역활력 2.0’을 추진한다. 상생형일자리 확산·경자구역 특성화를 통해 신산업 거점화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상생형일자리 체결지역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기 위해 1020억원을 지원한다. 군산·부산(전기차), 구미(이차전지), (신규모델) 신안(해상풍력), 통영(LNG) 등 상생요소를 발굴하고 생산성 향상, 판로개척 등 상생형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원한다. 9개 경제자유구역을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751억원을 투입한다. 120원을 공급해 13개 자유무역지역에 첨단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산단을 친환경·디지털화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산단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1236억월 들여 데이터센터 등 7개 산단 조성을 본격화하고 올해 상반기 중 신규 3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선정한다. 3060억원을 들여 산단대개조를 통해 제조혁신·리모델링 등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고 올해 상반기 신규 5개 산단대개조 지역을 선정한다.472개 농공단지도 혁신한다. 기업성장을 위한 공동 R&D센터 설립과 물류플랫폼, 정주여건, 주차시설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스마트선박·의료기기 등 시도별 신산업 R&D를 지원하기 위해 839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차·바이오 등 초광역 협력 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예타면제를 추진한다. 1123억원을 들여 장비 구축 등 지역별 신산업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지역투자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첨단기업 맞춤형 입지인 ‘첨단투자지구’를 신설하고 물류·인력·인프라 등이 갖춰진 기존 계획입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뉴딜 연계 등 ‘첨단 외국인 투자유치 로드맵’을 1분기에 수립한다. 그린수소·AI솔루션 등 뉴딜정책과 연계한 외투기업을 타깃으로 앵커기업·지자체 협력, 인력확충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핵심 공급망 품목 중심으로 협력형·동반유턴을 활성화해 25개사 이상을 유치하기로 했다.
2021.03.08 I 문승관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보합’ 출발 `920선`
  • 코스닥,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보합’ 출발 `920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33포인트) 하락한 923.15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강보합으로 출발하며 931.14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커지면서 이내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직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코스닥 지수는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 모양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억원, 116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다. 개인이 71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나 홀로 상승장을 견인하긴 버겁다. 개인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음식료, 담배가 0.8%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반도체 △화학 △금융 △정보기기 △출판, 매체복제도 0.5%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하락중인 종목은 △통신장비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1%대 아래에서 하락 중이며 에이치엘비(028300)도 3.88%, 알테오젠(196170)도 1.49% 주가가 밀리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3위인 펄어비스(263750)를 포함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SK머티리얼즈(036490), 씨젠(096530) 등은 모두 상승세다. 씨젠은 5% 안팎에서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코캡(128540)이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동차부품사인 에코캡은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리비안에 와이어링하네스 등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NE능률(053290), 서울옥션(063170) 등도 20%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임상1b상에서 특이사항이 발견된 올리패스(244460)는 장 초반부터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2021.03.08 I 조용석 기자
GS25, AR로 가맹점 컨설팅 나섰다 ‘업계 최초’
  • GS25, AR로 가맹점 컨설팅 나섰다 ‘업계 최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편의점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다.GS25는 업계 최초로 AR(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경영주 컨설팅 시스템 ‘GS25 e룸’ 앱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GS25 e룸 앱 내에서 카테고리 MD가 진열 방법과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GS25)GS25 e룸의 콘텐츠는 GS25의 차별화 운영 전략, 신상품 등의 핵심 정보로 구성됐다. GS25 가맹 경영주 누구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GS25 e룸을 통해 해당 정보를 학습할 수 있다. GS25 e룸 앱에 로그인하면 GS25가 2021년 전략 모델점으로 구성한 매장의 내부 모습과 카테고리별 진열대가 3D 이미지로 증강된다.가맹 경영주가 학습을 원하는 카테고리 진열대를 클릭하면 해당 진열대와 함께 담당 MD가 화면 우측에 등장해 최신 트렌드부터 인기 상품, 신상품 정보를 안내한다. 카테고리 전문가인 MD로부터 직접 안내를 받기 때문에 기획 의도부터 활용 방법까지 세밀한 정보 학습이 가능하다.본부가 제안하는 진열 방법을 각 경영주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에 가상으로 도입해 볼 수 있는 시스템 또한 탑재됐다. 가맹 경영주가 도입을 희망하는 진열대를 선택해 증강시킨 후 원하는 공간에 가상으로 설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GS25는 신상품과 전략 상품의 경우 상품을 클릭하면 360도 회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상품의 단면 및 내용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가맹 경영주에게 상품 도입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상세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GS25 e룸의 콘텐츠는 각 시즌별로 새롭게 구성되며 GS25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이슈 예상 상품, 트렌드를 가맹점에 안내하는 실시간 소통 채널 역할까지 수행할 예정이다.GS25는 GS25 e룸과의 시너지 확대를 위해 O4O(온라인 포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GS25 e룸 구축과 함께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GS25 전략 모델점을 선뵌 것이다.이 매장은 지난 5일 GS25 가맹 경영주로 구성된 ‘발전위원회’가 방문해서 체험하기도 했다. GS25는 전략 모델점을 GS25 e룸의 콘텐츠에 맞춰 운영하는 동시에 신상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우선 도입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전략 모델점은 각기 다른 상권의 20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김종서 DCX추진실 실장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선뵌 GS25 e룸을 통해 본부와 가맹 경영주의 실시간 소통과 효율적인 정보 교류가 가능해졌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으로 가맹점의 차별화 경쟁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동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1.03.08 I 윤정훈 기자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지역산업 혁신…'지역형 유니콘' 키운다"
  •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 "지역산업 혁신…'지역형 유니콘' 키운다"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코로나 사태로 중소기업의 지역별, 업종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잘 되는 기업에는 더 큰 기회를, 어려운 기업에는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정책자금을 투입한 기업 중 제조기업 비중이 높은 경남지방은 매출액 증가 등 지원 성과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낮았고, 수도권 정보통신(IT)·바이오 기업은 반대로 좋았다”며 “올해는 이런 격차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979년 설립한 중진공은 창업과 자금지원, 판로개척, 인력양성 등 기업 생애주기 전반에 거쳐 밀착 지원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관이다. 지난해 5월 제18대 중진공 이사장으로 부임한 김 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통상교섭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지내며 관가에서는 대표적인 ‘산업통’으로 꼽힌다.그는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를 가장 잘 아는 기관이 바로 중진공”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급격한 변화와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역할을 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중책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김 이사장은 올해 중진공 핵심 과제로 지역산업 육성을 꼽았다. 그는 “개별 기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지역별·업종별 지원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48개 지역주력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함께 전용 펀드를 마련해 투자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맥락에서 그는 ‘지역형 예비유니콘’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13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이 있지만,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다. 김 이사장은 “경상남도의 경우 벤처캐피탈(VC)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지방의 기업 육성 인프라는 열악하다”며 “중진공 32개 지역본·지부를 통해 유망기업을 매년 100개씩 3년 동안 300개를 발굴해 차세대 예비유니콘을 키울 예정”이라고 했다.코로나발(發)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 위기에 처한 전통 중소기업에는 ‘선제적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컨설팅을 통해 사업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단순 자금지원뿐 아니라 사업전환까지도 함께 모색해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을 5일 서울 목동 중진공 집무실에서 만나 올해 중소기업 경영환경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중진공의 지원책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IT·바이오는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지방 전통 제조기업은 무너질 것으로 우려되는데▷올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코로나 사태로 매출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지역·업종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지방 전통 제조기업은 수출·내수 부진으로 타격이 큰 반면, 수도권의 IT·바이오 등 유망업종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산업을 총괄하는 ‘지역산업성장처’를 신설했다. 48개 지역주력산업 중점 지원, 지역 스타트업 육성 등 방안을 담은 ‘지역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며, 필요하다면 지역 업종에 맞는 펀드 형태 지원 방식도 기획하고 있다.-지역산업 활성화 위한 중진공만의 역할은▷중진공은 전국 32개 본·지부를 두고 있어 지역산업 밀착지원에 가장 적합한 조직이다. 실제로 중기부가 추진하는 규제자유특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사후관리도 맡고 있다. 특히 올해 역점 사업으로는 ‘지역형 예비유니콘’ 육성을 꼽고 싶다. 지역 혁신성장 유망 기업을 전국 지역본·지부로부터 매년 100개를 추천받아 집중 관리해 3년 동안 총 300개의 예비유니콘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남에는 VC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업 육성 인프라가 열악한데, 우리가 직접 나서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보육까지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등 디지털화가 핵심인데 지원 방안은▷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제조기업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물어보니 사후관리(A/S)와 고도화, 인력문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공장 사후관리 예산을 확보해 업체별로 최고 2000만원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배움터’도 올해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해 현장 실습 등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스마트제조 분야 전문 인력 6만명을 내년까지 양성할 계획이다. 40~50대 구직자와 스마트공장 도입기업과 매칭 및 취업을 연계하는 ‘스마트제조기업 일자리패키지’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이미 많은 중소기업에서 강제적 구조조정이 확산하고 있는데▷올해 ‘구조개선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의 안정화를 추진한다. 자금지원이 필요한지, 사업전환이 필요한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생이나 파산 등 법적 강제절차를 밟기 전에 정상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런 ‘선제적 구조개선’에 필요한 자금지원 규모도 지난해보다 5배가량 늘렸다. 이미 지난해 대학교수, 변호사, 회계사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정책협의회도 발족한 상태다. 재기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겠다는 뜻이다.-중진공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은 정책자금 지원이다. 올해 중점 추진 방향은▷지난해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유동성 공급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정책자금의 역할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등 디지털뉴딜에 1조4000억원, 친환경·저탄소 기업 육성을 위한 그린뉴딜 분야 6000억원, 지역균형뉴딜 6000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지난해 수출기업이 특히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신시장진출지원자금’도 전년 대비 2.5배 증가한 5000억원을 지원한다. 정책자금 편의성 제고를 위해 상담부터 약정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개편한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는 대출 약정도 시간·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도록 전자약정시스템도 완비할 계획이다.-중진공의 또 하나 중요한 역할이 해외 판로개척인데▷수출이 가장 걱정이다. 지난 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나긴 했지만, 더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우선 중소기업 운송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해상 운임을 지원하고, 미국 등 주요 권역별 물류 거점 확보도 계속 추진한다. 시스템반도체나 미래자동차 등 혁신기업에는 ‘성장산업 전용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수출바우처 사업 내에서 운영하고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출 감소폭이 컸던 전통 제조업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수출 조기 회복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히 자금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도 시행 중이다.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도 강화하겠다.김학도 이사장은…△1962년 청주 출생 △서울대 국제경제학(학사) △행정고시 31회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제18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021.03.08 I 김호준 기자
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
  • [목멱칼럼]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기계공학부 교수] ‘디지털 신기술 인재를 어떻게 시장수요에 맞게 양성할 수 있을까?’ 지난해 부터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해온 포럼 주제다. 발제자는 신산업 분야에서 떠오르는, 요즘 표현으로 ‘핫한’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초청했다.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당면한 청년 일자리, 그리고 새로운 직업교육은 어떤 모습일지 그려볼 수 있었다. 핵심은 과거 기업과 시장이 요구하던 스펙에 맞추던 획일적인 인재 유형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포럼을 진행하면서 주제도 자연스럽게 ‘디지털 신기술 인재는 어떤 일자리와 기업을 만들어 가는가?’로 진화해 나갔다. 우선 우리 디지털 신산업 생태계를 바꾸어가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보자.“저희 명함엔 주소가 없어요. 각자 재택근무나 공유오피스에서 일하고 사무실이 없거든요.”“기업 구성원 수가 축구팀 숫자를 넘는 순간부터 ‘관리 이슈’가 나온다고 하죠. 저희 회사는 축구팀보다 많은 직원들이 모두 출퇴근 없이 일하는 회사입니다.”“대학 때 스타트업에서 다섯 번 인턴십을 한 후 대기업에 입사한 친구가 있어요. 입사 2년차인데 심각하게 이직을 고민 중이예요. 열심히 일하는데도 본인의 역량에 비해 기회가 주어지질 않는다는 거죠. 결국 자기만의 프로젝트, 즉 스타트업이 탈출구였어요.”“저희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에 성악 전공자가 있었는데 성대 결절로 성악을 계속할 수 없게 되어 예술경영을 선택했어요. 한동안 갤러리에서 일했는데 항상 ‘정부지원금’에 의존하는 구조가 너무 답답했고, 결국 스타트업에 진출했어요.”“스타트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에게 공격적입니다. 면접 보고 돌아가는 길에 합격 문자를 받기도 해요. 특히 여러 경험을 통해 준비된 인재들에게는 기회가 넓게 열려 있어요. 구직중인 분들께 여유를 가지고 하나씩 이루며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생한 목소리는 스타트업 현장이 곧 새로운 직업 교육 학교라는 결론으로 나아간다. “저는 ‘스타트업이 학교다!’ 라는 그림을 그려 봅니다. 좋은 스타트업 100개가 모이면 웬만한 대학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에요. 스타트업 고용 현장에서 현실과 학교 간의 갭(gap)을 좁힐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작년 8월 미국의 직업 탐색 사이트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구글, 애플을 비롯한 13개의 대표적인 테크기업들이 인재 채용 시 ‘대학 학위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더욱이 대학의 정규과정(formal education)보다 실무경험(hands on experience)과 현장훈련(on the job training)에 더 가치를 두겠다고 했다. 스타트업 혁신생태계 실리콘밸리의 채용패턴 변화는 이미 우리 한국의 스타트업에서도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해 코로나19로 고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디지털 벤처기업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얼마 전 중소벤처기업부가 밝힌 ‘벤처천억기업 조사’에서도 연간 매출 1000억 원 이상 벤처기업 종사 근로자 수는 23만 명에 달해 재계 4위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채용패턴 또한 4대 그룹 중 삼성을 제외하고 모두 수시채용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업의 채용기준은 직무에 적합한 일의 경험과 다양한 형태로 축적된 학습이력을 더욱 중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인류 문명과 함께 학교가 탄생되면서 부터 줄곧 이어진 질문, ‘학교란 무엇인가’를 새롭게 조명할 시점이다. 벤처생태계와 채용패턴의 변화는 직업교육훈련의 내용 또한 정해진 식단에 맞추려 했던 형식을 탈피하고, 세부 콘텐츠에 대한 비중보다 직업교육훈련의 프로세스에 대한 비중을 확장해야 함을 요구한다. 이는 특정직무의 기술 주입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무 경험 축적을 통해 변화하는 직업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성취감과 학습 민첩성을 키워 주는 것을 의미한다.우리의 일자리와 직업 교육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하면, “스타트업 창업가들에게 물어보라”고 답하고 싶다.
2021.03.08 I 안승찬 기자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버디버디·싸이월드 20년만에 컴백 예고했는데
  • ‘t없ㅇㅣ맑은ⓘ’,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 ㄷㅏ...’‘그때 그 시절’이 돌아온다. 추억 속 머물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가 귀환을 예고했다. 레트로(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메신저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2012년 5월 서비스를 종료했던 메신저 ‘버디버디’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를 띄웠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지만 서비스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블로그형 SNS의 원조 격인 ‘싸이월드’ 또한 폐쇄 논란을 딛고 오는 5월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서비스 재개를 암시한 버디버디 홈페이지 (사진=버디버디 캡처) ‘국민 SNS·메신저’가 돌아온다버디버디와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 '국민 SNS·메신저'로 통했다.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알리며 "사진 170억장, 음원 MP3파일 5억 3000만개, 동영상 1억 5000만개 등 국민 절반이 넘는 3200만명 회원의 추억들이 봉인돼 있던 싸이월드 서비스가 재개된다"고 누적 이용량을 과시했다.버디버디 또한 2000년 1월 출시된 후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 메신저인 MSN 등과 경쟁하며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누렸다.토종 온라인 서비스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강세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일촌·파도타기·방명록’ 등 온라인 상 관계맺음을 장려하는 기능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개인 홈페이지 ‘미니홈피’ 속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미니미·미니룸·BGM’ 등 맞춤제작(커스터마이징) 서비스도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버디버디는 청소년층을 겨냥해 특수문자를 활용한 독특한 아이디 생성과 오디오를 활용하는 음악방송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그러나 굳건해 보이던 토종 온라인 서비스도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의 흐름을 견디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디지털 소비 양상이 PC 중심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간 것이다.트위터·페이스북·네이트온·카카오톡 등 국내외 후발 주자들의 도전도 거셌다. 버디버디는 점유율 하락 끝 2012년 5월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싸이월드 또한 데이터 백업 논란을 일으키며 홈페이지 접속을 막았다. 2020년 폐업 당시 싸이월드 사무실 (사진=연합뉴스) 분화되는 시장 속 ‘나만의 영역’ 노려 컴백...새롭게 변화된 모습 필요전문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에 대해 SNS·메신저 업계의 경쟁 속 특화된 영역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영재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시장은 계속 분화한다”며 “(토종 온라인 서비스 업계가) 특정 타겟·주제를 노려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기존 SNS·메신저 시장을 뒤집을 정도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서비스 재개를 통해 업계의 ‘한 축’으로서 자리잡기를 원한다는 것. 김 교수는 “옛날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는 개념보다 일단 시작을 하면서 새로운 방향성을 잡겠다는 의도일 것”이라고 전했다.2021년 현재 SNS·메신저 시장은 토종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20년 전과 비교해 큰 변화를 겪었다. 우선 해외 SNS의 강세가 두드러진다.‘텍스트(트위터)→이미지(인스타그램)→동영상(유튜브)’으로 흘러가는 주 소비 콘텐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결과다. 최근 클럽하우스를 선두로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부흥할 조짐도 보인다. 국내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이 4800만 이용자를 확보한 ‘거대 공룡’으로 버티고 있다.싸이월드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화폐 등을 앞세워 변화를 예고했다. 메타(Meta·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현실 세계)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합쳐진 3차원 세계를 의미한다. 디지털 공간의 미니룸·미니미를 메타버스 요소로 활용해 현실 세계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 내 화폐 기능을 했던 ‘도토리’를 가상화폐로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버디버디 또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기능뿐만 아니라 메일·쇼핑·금융·게임 등 다양한 추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 주된 이용층이자 이미 카카오톡에 적응을 끝낸 밀레니얼 세대의 발걸음을 돌리고 서비스 이용 경험이 적은 Z세대를 사로잡는 것도 과제다.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던 종합 게임회사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비스 재개에 대해 “아직은 공식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세부사항 공개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소중한 추억이지만 다시 이용은 ‘글쎄’MZ세대는 버디버디·싸이월드의 서비스 재개 소식을 접한 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추억을 회상하며 새로운 콘텐츠와 플랫폼을 기대하기도 했으나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사는 적다고 밝혔다.손영수(28·남)씨는 과거 서비스를 이용하던 경험을 떠올리며 “(휴대폰 등) 연락수단이 따로 없어 방과 후 버디버디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씨는 “쪽지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비밀 대화로 친구와 다음날 학교에 입고 갈 옷 색을 맞추기도 했다”며 여전히 추억이 남아 있음을 밝혔다.그러나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메신저 특성상 이용자가 확보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혼자만 이용한다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카카오톡이 이미 메신저 자리를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과거 싸이월드를 즐겼던 박소현(25·여)씨도 “이미 대체가능한 서비스가 있는데 굳이 이용할 생각은 없다. 한 번쯤은 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추억만으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진 않겠지만 추가적인 콘텐츠·플랫폼이 제공된다면 고민을 해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2005년생 이모(16·남)씨는 “주위에서 음성 기반 메신저인 디스코드를 많이 쓴다. 친구들과 게임할 때 소통하는 재미가 있다”며 “버디버디라는 새로운 메신저가 나와도 디스코드 서비스로 이미 소통이 가능해서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08 I 윤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토지·주택업무 공무원 부동산 등록제…LH사태 부당이득 환수”-‘게임이 카지노보다 더하네’ 힘받는 뽑기 아이템 규제론-LH발 공직자 땅투기 사건 수사에 국수본 명운 걸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 방파제 안심해도 되나△줌인&-‘초대형선’으로 10년 불황 탈출…능력 입증한 배제훈號 ‘1년 더’-서울 핵심상권 평균임대료 月 329만원…코로나로 매출 36% 급감△LH 직원 투기 의혹 파장 확산-임야 한 필지에 92명 공동소유…전문가들도 놀란 치밀한 지분쪼개기-‘대출 적절했나’…LH 직원들에 수상한 대출 파문 확산-“LH 의혹 정부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 참여 등 필요”△‘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한 번만 더 하면’ 희망고문으로 현질 유도…성장 급급했던 게임사의 그늘-유럽, 잇따라 ‘도박’ 판정…中, 가이드라인 적용해 규제-확률 공개한다고 매출 타격 없을 것…신뢰 개선 효과 커△주총시즌 앞두고 상장사 진땀-해외 실사 막혔는데…‘주총 전 사업·감사 보고서 완성 못할라’ 발 동동-바뀐 ‘3%룰’ 첫 적용…경영권 분쟁 가를 변수로-정족수 채우려면 쓸 수밖에…올해도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만 대박△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4>-親노동 일방통행에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해 갈등 해소 나서야”-코로나에 더 심해진 ‘부익부빈익빈’ “소득 양극화 부추긴 집값 먼저 잡아야”△정치-서울시장 선거 결선티켓 잡아라…단일화 수싸움 속 ‘LH사태’ 변수로-“文정부, 반시장·반기업 정책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대선 ‘1년 앞으로’…尹 ‘깜짝 사표’에 시계 제로-윤석열 사표수리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점검 나선다-전작권 전환 검증 ‘불발’…文 임기내 전환 물 건너가나△국제-희토류 육성&#8231;홍콩선거법 개정…바이든 압박에도 中 “내길 가겠다” -美 상원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다음주 하원 가결 전망-‘호랑이 새끼’ 루시드 “테슬라 나와”△경제·금융-온라인쇼핑 피해, 쿠팡·네이버도 연대책임…IT업계 “시대 역행적 규제”-시장금리 상승세에…영끌족 이자 부담 ‘눈덩이’-국세청, 전국민 고용보험 전담조직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신설△산업&기업-‘밀리면 끝’…LG·SK 막판 로비 치열-김동관 “한화, 우주 지름길 찾을 것”-LG전자, 올포원 솔루션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아이오닉5·넥쏘 앞세워…현대차, 中시장 반격 ‘시동’-조카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준비 금호석화 내일 이사회가 분수령△산업-샤오미보다 싼 ‘갤A42’…삼성 “가성비폰도 접수”-“AI개발 원하는 곳 다 모여라” 과기부 ‘고성능 컴퓨팅’ 지원-친환경 인사 영입, 신재생에너지 사업…시멘트 ‘녹색경영’ 사활-로봇이 내린 커피,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소비자생활-닭날개 없어서 못파는데…닭가슴살은 ‘찬밥신세’-급등하던 설탕값 잡힐까 ‘촉각’-광고업계 ‘디지털+커머스’ 신사업 승부수-스마트 학습지 중도 해지하려니…위약금 ‘폭탄’ 너무하네△건강-정확도 높인 무릎 관절염 로봇수술…치매·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배달음식 먹고 바로 누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8231;허리까지 아플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맞춤형 유니콘 키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역산업 살리겠다-“토스·직방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지역균형뉴딜’ 앞장설 것”△증권&마켓-5G장비株 올해 20%대 뚝뚝…“늦어도 3분기 반등할 것”-운용사 ETF 보수 인하 전쟁…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中양회 ‘정책방향’ 주목 실적개선株 담아둘 만△증권-‘통큰 베팅 할까’…이베이코리아 매각 흥행 놓고 ‘반신반의’-국민연금 책임투자 ‘연구 맡길 곳이 없네’-삼성전자가 찜함 강소기업 사둘까-원스토어·야놀자·쏘카…‘兆단위’ IT플랫폼 IPO 시동△아트스페이스 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뱅크시의 ‘비틀기’·존 원의 ‘오마주’…세상을 움직이는 그 정의로운 반란-하정우 “뱅크시는 최애 작가…이 시대의 장난꾸러기”△스포츠-“비시즌 지옥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JLPGA 2021 개막전서 배선우 생애 첫 올인원-박진 “믿음 주는 지도자 되고 싶어”-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KLPGA 회장 추대-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작년 수익 15조원 줄어-사파타 “집 넓혀서 당구 테이블 놓고 싶어요”-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피플-“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보여준 작품”-“mRNA 백신기술이 게임체인저 될 것”-정해구 경제·인문사회硏 이사장 “미래비전 선제적 전략 마련할 것-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휘호 ‘천하위공’ 기증-탄소중립 실천…우리카드, ESG 경영 선포식-한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 전달△오피니언-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공급대책 신뢰 회복, 정권 명운 걸어야-연예계 학폭 대응시스템 마련 급하다△부동산-“LH사태로 3기 신도시 일정 제동 걸릴라”…사전청약 대기자들 속앓이-서울 동북권 최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현금청산 우려에…서울 빌라 거래 한 달 새 ‘반토막’△사회-백화점·공원엔 나들이객 북새통 신촌 먹자골목 식당엔 손님 0명-공수처, 수사체계 구성 완성…尹 없는 ‘정권 겨냥 수사’ 총대 메나-백신 접종 늘수록 증가하는 사망자…정부 ‘피해조사반’ 첫 회의-“공소장 못받은 피고인, 불출석 상태 판결은 무효”-국수본 첫 시험대 ‘LH 땅투기’…警 수사역량 증명할까
2021.03.07 I 이대호 기자
신종범죄 ‘페이깡’도 처벌 대상이 될까?
  • [민후의 기·꼭·법]신종범죄 ‘페이깡’도 처벌 대상이 될까?
  • [법무법인 민후 허준범 변호사] 지난해 11월 말 발의된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전자금융거래 분야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개정안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핀테크 기업의 등장과 금융 산업 구조 재편 등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전자금융 분야 규제체계 전반을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바로 대금결제업자나 종합지급결제사업자로 하여금 일정한 경우 ‘후불결제업무’도 영위할 수 있도록 겸영 업무를 확장한 것이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사진제공= 민후)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이용하는 카카오페이머니, 토스머니 등은 법률 용어로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간단히 말해서 이용자가 발행업체에 미리 현금을 지급(선불)하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인 지급수단을 발행 받는 것이다. 카카오페이머니 잔액충전이란, 법률용어로 표현하면 주식회사 카카오페이가 발행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의 구입행위이다. 이처럼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핵심 요소는 이용자가 먼저 현금을 지급하는 요소. 즉, ‘선불’에 있다.그런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충전잔액이 부족한 경우, 그 부족분에 대해 전자금융업자 스스로의 신용으로 가맹점에 그 대가를 지급하는 업무를 ‘후불결제업무’로 규정하면서, 이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결제업체들의 겸영업무 범위를 확대하였다. 물론 여기에는 몇 가지 제한이 따른다. 이용자 본인이 후불결제를 신청해야 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연령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개인결제한도도 적용된다. 개정안은 결제 한도 산정시 신용정보법에 따른 개인신용정보를 적극 활용 하도록 하고 있다.이용자로서는 마치 신용카드와 유사하게 페이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그렇다면 ‘카드깡’과 유사하게 가맹점에서 허위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수수료를 제외한 현금을 융통받는 ‘페이깡’이 발생할 우려는 없을까? 예를들어 작년 8월부터 시범 운용되었던 쿠팡 쿠페이의 ‘나중 결제’ 기능을 통해 물건을 대리 구매해주고, 실수요자로부터 물건 대금의 80% 가량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형태의 페이깡이 문제된 사례가 있다. 쿠팡은 통신판매사업자로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던 것이기 때문에, 전자금융거래법과 무관하게 위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애초에 통신판매업자에게는 전자금융거래법상 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모든 핀테크사가 신용 공여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되면 속칭 페이깡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대 개인이 아니라 가맹점 단위의 페이깡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한도는 실명 확인된 경우 200만원이다. 금융위원회는 작년부터 이를 500만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이렇게 되면 페이깡 한도 금액도 덩달아 늘어나게 될 것이다.11월 발의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후불결제사업을 허용하면서도 이와 같은 페이깡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마련하지 않았다. 법적 처벌 근거가 없는 경우 페이깡을 통한 불법 현금유통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반드시 페이깡 처벌의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허준범 법무법인 민후 변호사.
2021.03.07 I 장영은 기자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성대시장 간 박영선 "전통시장 디지털화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1분, 민생 체험 현장 - 영선아 시장가자’ 프로젝트로 전통시장을 찾아 스마트시장 체험에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을 방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주민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박 후보 캠프 제공)박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스마트 장봄’ 시스템 회원 가입을 한 뒤 인터넷으로 사과와 딸기 등을 주문해서 받는 체험을 하고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재래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에 성대전통시장이 선정됐는데, 서울시장 후보로서 시장을 찾으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최초의 자체 온라인 플랫폼인 ‘스마트 장봄’ 시스템을 체험해보니 매우 편리했고, 이게 바로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등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골목상인 생업 기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박 후보는 또 “서울시 차원의 구독경제 추진단과 청년디지털지원단을 설치하고 상생을 위한 서울형 디지털 화폐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전통시장 구독경제 안착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방문에 동행한 시대전환 조정훈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행정가 선거가 돼야 한다”며 “다른 당 후보들도 정쟁에 빠지지 말고 정책과 서민의 삶을 두고 논쟁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날 행사에는 동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이수진 국회의원과 시·구 의원 등이 함께 했다.
2021.03.06 I 양지윤 기자
`아찔한 널뛰기`에도…월가 진입은 계속된다
  • [위클리 코인]`아찔한 널뛰기`에도…월가 진입은 계속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번 주에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시장은 4만4000~5만2000달러에 이르는 넓은 박스권 내에서 빠른 등락을 연출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테크주식 급락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휩쓸리며 큰 가격 변동성을 드러냈다.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아울러 미국 금융당국의 새로운 수장으로 내정된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시사하며 가뜩이나 커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열고 비트코인 선물 투자를 시작하기로 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SEC에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키겠다며 승인 신청서를 내는 등 주류 금융계에서의 비트코인 수용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국제무역 화폐 채택 변곡점”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국제 무역에서 선호하는 화폐로 인정 받느냐, 투기적인 거래에 따른 가격 붕괴에 직면하느냐의 거대한 변곡점(Tipping Point)에 놓여 있다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테슬라나 마스터카드 등과 같은 기업들에 의해 비트코인이 주류로 가는 거대한 전환의 시작점에 놓여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관투자가의 비트코인 참여 증가는 과거 10여년 간 개인투자자 중심의 비트코인시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만약 개인과 기업들이 디지털 월렛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경우 비트코인도 전 세계적인 사용과 추적, 빠른 결제 가능성이 커져 극적으로 상업용 이용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씨티 측은 “비트코인의 발전을 가로 막는 거대한 리스크와 장애물들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이런 잠재적인 리스크와 기회를 저울질해 보면 비트코인이 큰 변곡점에 와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전설적 투자자’ “비트코인 샀어야 했는데”“주식시장이 아직 완벽한 버블(거품) 상태라고 할 순 없지만, 버블의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권도 역사상 이렇게 비쌌던 적이 없죠. 그런 차원에서 금(金)과 은(銀)을 더 사고 싶습니다. 또 몇 년전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습니다.”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투자의 전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로저스 회장은 주식시장에 버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뜨거운 주식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붐, 스팩(SPAC)을 통한 우회상장 급증 등이 모두 커지는 증시 버블의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버블 상태에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채권값이 이렇게 비싼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래서 채권은 확실히 거품 상태라고 본다”고 단정했다. 반면 로저스 회장은 금과 은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사람들은 정부나 법정화폐가 신뢰를 잃을 때마다 금과 은을 사모은다는 걸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같은 범부(凡夫)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 금과 은을 더 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많은 가상자산들이 이미 가치가 제로(0)가 되서 사라져 버렸다는 걸 지적하고 싶다”고 전제하면서도 “더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자산이 수십개도 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 비트코인 ETF 승인신청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허가를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공식 신청했다. CBOE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자산운용사인 밴에크의 비트코인 ETF인 ‘밴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거래소에 상장시킬 수 있도록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신청서에서 CBOE는 “ETF를 통한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은 더 안전하게 비트코인을 수탁(Custody)할 수 있게 되는 등 여러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고도 이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일은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개인들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ETF를 통해 간접 투자할 경우 ETF 운용사가 전문 수탁회사를 이용해 이를 안전하게 보관,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에 대해 SEC는 향후 45일 간 해당 ETF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한 뒤 승인할 지, 퇴짜를 놓을 지 결정하게 된다. 만약 이 기간 중 결정이 어려울 경우 검토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다. 특히 얼마 전 캐나다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 상장이 이뤄진 터라 미국에서의 승인 가능성이 더 커진 것도 사실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캐나다 금융당국은 현지 자산운용사인 퍼포스 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하고 승인 인가를 요청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를 공식 승인했다. 토론토증권거래소(TSE)에서 공식 거래되고 있는 이 상품은 북미 최초의 비트코인 ETF다.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선물 투자 나선다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년 전 출범한 뒤 한동안 중단 상태였던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최근 다시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 관련 프로젝트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가 가상자산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다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레이딩 데스크는 회사 내 글로벌마켓본부에 배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2018년에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가 한동안 이를 중단했었다. 이 전담 트레이딩 데스크를 재가동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최근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비트코인 선물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투자를 원하는 일부 장외(OTC) 파생상품인 포워드 상품에 대한 투자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이번 트레이딩 데스크 재가동은 디지털 자산 분야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골드만삭스도 이에 관한 사업을 시작한다는 차원”이라고 전하며 “(파생상품 투자는 물론) 블록체인 기술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 관련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일환으로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수탁(커스터디)사업에 대한 정보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에만 470% 이상 급등한 비트코인에 대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EC 위원장 지명자, 비트코인 규제 시사조 바이든 행정부 내 초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지명된 게리 겐슬러 지명자가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증권사와 무료 주식거래 앱 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검토하기로 했다.겐슬러 지명자는 의회 상원 은행위원회가 개최한 인준 청문회에 참석, 지난 1월 하순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간의 충돌로 주가가 급등락했던 게임스톱 사태와 관련해 “이와 관련된 시장 구조와 무료 주식거래 앱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온라인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투자 플랫폼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주문흐름이나 게임과 같은 수법들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과열 기미를 보이며 가격 급등락이 일어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에 있어서도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있는 만큼 규제 가능성을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퇴임 후 대학 강단에서 디지털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을 강의했던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인 겐슬러 지명자는 “가상자산이 지급결제 등으로 새로운 사고를 금융세계에 가져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대응해야 할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기관투자가들 “비트코인 급락 없을 것”전 세계 기관투자가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아직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지 않지만, 절반 이상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되지 않고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전 세계 1500개 금융기관에 속한 3400명의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제 기관화(化) 초기 단계인 만큼 절대 다수의 기관투자가들은 아직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에서 응답자의 89%는 “현재 가상자산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역설적으로 향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더 늘어나 가상자산 가격을 끌어 올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응답자 중 응답자 11%는 “우리는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직접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고, 22%는 “머지 않아 가상자산시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상자산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21%가 “가상자산 가격 상승은 일시적 유행”이라고 봤지만, 대부분인 79%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절반이 넘는 58%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지 않고 장기간 현재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기관투자가 7%는 “가상자산은 미래에 가장 중요한 자산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1.03.06 I 이정훈 기자
 지수, 학폭→성폭력 의혹 '한공주' 일진役 '눈길'
  • [슈팅스타] 지수, 학폭→성폭력 의혹 '한공주' 일진役 '눈길'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배우 지수(본명 김지수)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밝혀지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배우 지수. (사진=KBS, 온라인커뮤니티)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폭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수많은 폭로가 우후죽순 올라왔다. 특히 성범죄로 추정되는 폭로도 나와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공식입장을 내고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를 취합하겠다”며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한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입장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떤 의도로 보내신 건지 모르겠으나 피해자들이 듣기엔 마치 ‘어디 한 번 들어줄 테니 말해봐’식으로 들린다”며 “이미 많은 용기를 낸 피해자들에게 ‘자신 있으면 어디 연락해 봐’라는 의견인 거냐.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제보를 해야 하느냐. 메일 주소를 통해 신상을 알아내려는 건 아닌지도 염려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소속 연예인인 지수에게 물어봐라. 소속사나 개인적으로 법적인 절차로 겁을 준다면 저도 당연히 그에 맞서고 응할 생각이다”라며 “100억을 줘도 필요 없다. 보상 따위 필요 없다. 당신의 모든 걸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당신이 피해자들과 믿었던 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이후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피해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동창생 추가 폭로 “남자도 성폭행” 주장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의 일진 무리 중 한명으로 출연했던 배우 지수. (사진=영화 ‘한공주’)지수의 학폭 사례에는 성폭력 폭로도 나와 충격을 줬다. 네티즌 B씨는 “김지수랑 같은 반 생활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많은 피해 제보가 줄줄이 올라왔지만 이것보다 훨씬 감추어 진 게 많은 놈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진짜 깡패와 다름없다”며 “폭력, 욕설, 폭언, 흡연은 기본이었고, 버스카드나 여러 물품을 갈취하거나 훼손시켰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옷(사복)을 피해자들에게 비싸게 강매를 하는 경우도 봤고, 버스나 급식실에서 몰래 교복에 침을 뱉는 경우, 심지어는 ‘성관계를 하고 X렸다’하는 말도 자랑인 듯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관계 대상이었던 여자에 대해서 이제 나도 소개해 달라는 둥, 여러 희롱 섞인 말도 그 무리에서 했다”고 덧붙였다.누리꾼 C씨는 자신이 지수와 중,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다고 했다.그는 “얘(지수)는 여자관계도 엄청 더럽다”며 “화장실에서 중학생 여자애랑 성관계한 거 찍은 것 자기들끼리 돌려보면서 희희덕댔다. 본인은 이걸 본다면 잘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D씨는 “지수와 중학교 동창이다. 성폭행도 일삼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 다른 네티즌들은 “남자애들한테 자X 시키고, 그 사람한테 얼굴에다 XX까지 했던 미친X다. 나중에 법적 대응 가게 된다면, 그 친구랑 통화하면서 녹음한 자료도 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동창생이라는 다른 네티즌도 “남자도 성폭행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특히 지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 게시글에는 “지수야 네가 2010년도 때 성추행한 여자 기억하냐? 아직도 괴로워하고 있다. 당장 만나서 사과해라”라는 글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그의 필모그래피가 재조명됐다. 지수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에 일진 무리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게 지수의 삶이었나?”, “현실 연기냐”, “재연 배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수 측은 5일 학폭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 재차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배우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부분들이 혼재하였기에 시간을 들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밝혔다.◇범죄 수준 학폭.. 방송가·광고계 ‘퇴출’지수, ‘달이뜨는강’ 등장인물 소개 삭제. (사진=KBS2TV ‘달이 뜨는 강’ 홈페이지)방송가·광고계에서는 지수 지우기에 나섰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 ‘웨이브’는 지수가 주연으로 출연하고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달이 뜨는 강’ 다시보기 서비스를 삭제했다. ‘달이 뜨는 강’ 공식홈페이지 등장인물 소개에서도 사라졌다. 지수의 데뷔작인 MBC ‘앵그리맘’,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도 마찬가지다. 네이버TV도 ‘달이 뜨는 강’ 콘텐츠를 없앴다.티빙 역시 지수가 출연한 OCN ‘나쁜 녀석들’ 시즌2인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카카오TV는 카카오TV와 유튜브 등 영상이 제공되는 모든 플랫폼에서 지수가 주연을 맡았던 디지털 드라마 ‘아만자’ 다시보기 및 클립 영상을 삭제했다. KBS 2TV ‘달이 뜨는 강’은 95% 촬영을 마친 상태이지만, 지수는 하차하기로 결정됐다. 지수의 하차로 ‘철인왕후’에서 김병인 역할을 맡았던 나인우가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계는 지수가 출연했던 광고 영상과 콘텐츠를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다. 4년 전 속옷 브랜드 광고 회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됐던 지수의 CF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패션 잡화 브랜드도 공식 SNS 등에 올린 광고를 내렸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병역의 의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지수의 영장은 학폭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나왔으며 급성골수염으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누리꾼들은 “남 괴롭힐 때는 정상이었는데 군대 가려니깐 사회복무 특혜 받냐. 대단하다”, “경찰조사를 받아야 할 거 같던데 어디 가냐”, “군대가 무슨 쓰레기들 도피처냐?”, “과거의 비행이 아니라 과거 범죄 아니냐”, “글로 묘사된 피해 내용만 봐도 경악스러운데 실제로 당한 사람들은 어떻게 시절을 보냈을지 상상이 안 간다”, “악마 같은 짓을 하고 사람들이 우상 하는 직업을 하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보통 멘탈이 아니다”, “이 정도면 감옥행이다”, “피해자들 찾아가서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은퇴해라”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21.03.06 I 정시내 기자
위기 봉착한 보험산업..."정부, 상품개발 통제 등 자제돼야”
  • 위기 봉착한 보험산업..."정부, 상품개발 통제 등 자제돼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위기에 봉착한 보험산업이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부가 보험사에 대한 상품개발 통제는 최대한 자제하고, 현재 적용되고 있는 포지티브 방식 보험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주장이다.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가 5일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험연구원)5일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는 보험연구원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보험산업 대토론회’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 대충격으로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보험산업은 경제, 인구, 위험 인지, 소비자 신뢰, 규제 등을 평가할 때 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 효율과 정부 규제 혁신을 위기 돌파 대책으로 제시했다.먼저 그는 정부의 보험 가격통제 부분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가격 통제에는 엄격한 원칙을 적용해 시행해야 한다”며 “가격담합이나 심각한 정보 비대칭 발생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경우에만 보험료 규제를 시행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상품통제에 대해서도 “상품개발에 대한 통제는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며 “네거티브방식(금지 항목만 나열하는)으로 불필요한 상품규제는 제거하고, 상품개발 리스크는 기업의 책임이므로 보험회사의 자본력 강화 및 자체 부채조정을 유도하는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보험업 허가에도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하고 기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도록 다양한 사업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보험업 허가를 종목별로 열거하는 포지티브방식에서 네거티브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신상품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단계 고용보험, 2단계 민영 고용연금(ESA)의 복층 구조 고용안전망을 구축해야한다”며 “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인 자영업자를 포괄하는 고용보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 세대에 필요한 헬스케어서비스와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경쟁적인 보험료가 제공될 수 있는 한국형 톤틴연금 개발 등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국내 보험사의 해외시장 비중은 보험료의 2%에 불과한 실정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보험사의 경우 다이이치생명과 메이지야스다생명의 해외시장 비중은 수입보험료의 18%와 10%를 차지하고 있고, 동경해상은 이익의 46%를 해외사업에서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규제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로드맵을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MZ)세대가 사회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이들과 소통하려는 디지털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임종룡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기조연설에서 “보험회사는 상품·채널·자본의 구조개혁과 대대적인 디지털 전환, 소비자 보호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고, 정부는 경영혁신을 유인하고 디지털 지원과 더불어 보험인프라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5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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