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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플레이그라운드, 새 학기 봄날 이벤트 시작
  • 엠플레이그라운드, 새 학기 봄날 이벤트 시작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이에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까지 많은 이들이 새로운 봄옷을 장만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의류 업체에서는 봄맞이 다양한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일부 패션 브랜드에서 벌써 여름 신상도 하나 둘 출시할 정도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의류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 새 학기 봄날 이벤트를 시작해 많은 고객이 몰리고 있다.(사진=엠플라이그라운드 제공)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새 학기를 맞이해 2021년도 봄 신상 의류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며 지점마다 추가로 할인하는 제품을 선정해 다양한 세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여러 지점에서 일교차가 큰 시기에 입기 좋은 맨투맨, 후드티, 봄 재킷 등의 의류부터 초여름까지 입기 좋은 무지 긴팔티 등 다양한 제품을 이벤트 상품으로 선정해 할인 판매하고 있다.그리고 금방 다가올 여름에 입기 좋은 반팔 티셔츠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봄, 여름 의류를 준비하는 고객이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엠플레이그라운드 관계자는 “짧은 봄보다는 긴 여름을 먼저 준비하고 싶은 분이라면 할인 기간 내 반팔 티셔츠도 같이 준비하기 바란다”며 “본사에서는 현재 전년도보다 30종 이상의 자체제작 S/S시즌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므로 남들보다 빠르게 여름을 준비하고 싶은 분이라면 많은 이용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엠플레이그라운드에서는 티셔츠, 재킷, 트레이닝복 외 다양한 의류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품 관련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 스토어 또는 오프라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3.11 I 장구슬 기자
故박완서 타계 10주년…서울시, ‘박완서 문학 다시읽기’ 강좌
  • 故박완서 타계 10주년…서울시, ‘박완서 문학 다시읽기’ 강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도서관은 고(故)박완서 작가 타계 10주년을 맞아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 읽기’를 주제로 비대면 인문학 강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3월 24일부터 4월 14일까지 기간 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 총 4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박완서 문학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강좌는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방민호 교수의 깊이 있는 강연과 함께 작품에서 가장 공감되는 문장을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작품 속 공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인증하는 등 수강생과 강연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다.총 4회의 강좌 중 1~2회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개인적 삶을 보여주는 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과 작가가 꿈꿨던 이상적인 한국사회를 그린 소설 ‘오만과 몽상’을 깊이 있게 읽어볼 예정이다. 3회는 박완서 문학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 신세계백화점, 명동, 계동 등 시·공간을 탐색하며, 마지막 4회에서는 수강생들이 박완서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서울도서관은 이번 ‘박완서 문학 깊이-다시 읽기(부제:책은 울림이다)’를 시작으로 올해 총 4회 인문학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택트 여행을 떠나자(부제: 책은 여행이다)(5~6월)’, 단테 사후 700주년을 기념하는 ‘단테문학 읽기(부제: 책은 연극이다)(8월)’, 김수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수영 시 노래하다(부제: 책은 노래이다)(10~11월)’ 등이다.강좌 수강 신청은 3월 12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신청·참여→ 강좌 신청’에서 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강좌에 대한 문의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이 고 박원서 소설 나목에 나오는‘고목이 아니라 나목이었다. 나목에겐 아직 멀지만 봄에의 믿음이 있다’라는 문장 처럼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봄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3.11 I 김기덕 기자
대기정체에 서풍타고 미세먼지 유입…일주일 내내 부연 하늘
  • 대기정체에 서풍타고 미세먼지 유입…일주일 내내 부연 하늘
  •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처, 지자체와 고농도 미세먼지 재난대응 합동 점검회의를 실시하고, 비상저감조치 대응 상황을 논의하며, 각 기관별로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환경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온이 상승하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이달들어 초미세먼지가 작년보다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는 15일까지 일주일간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지속할 전망이다. 11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올들어 첫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우리나라 상층에 고기압이 생성되면서 따뜻한 기온과 함께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됨에 따라 이같은 고농도 상황은 오는 15일까지 지속할 전망이다. 통상 3월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달이다. 올해는 이같은 대기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작년보다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수도권 내 운행이 제한되며 적발 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대기배출 사업장(1~3종)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은 공사시간을 단축·조정해야 한다. 주요 간선도로, 일반도로는 도로 분진흡입과 물청소를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는 시행되지 않는다. 전국 석탄발전 중 21기는 가동을 정지하고, 32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10㎍/㎥를 초과하는 등 시간당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돼 주의보 발령 기준을 넘긴데 따른 것이다.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수도권 외 충청권 등 중서부 지역에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35㎍/㎥를 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당 지역에서도 배출 저감 및 국민건강 보호를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1.03.11 I 김경은 기자
남극 물범 '출산부터 육아까지'…극지연구소, 4년 관찰 기록 공개
  • 남극 물범 '출산부터 육아까지'…극지연구소, 4년 관찰 기록 공개
  • 2015년 9~10월 중 관측한 웨델물범 어미와 새끼.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출산, 탯줄이 달린 새끼 물범, 털갈이, 첫 수영 모습. (사진=극지연구소)[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극지연구소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인근에서 4년 간 지켜본 물범의 생후 모습을 11일 공개했다. 남극 상위포식자인 물범은 기후변화가 남극 생태계에 가져올 변화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오징어 같은 연체류나 물고기를 주로 먹는데, 이들의 서식지인 빙하와 바다얼음이 사라지며 물범 개체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극지연구소 이원영 박사 연구팀은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남극 킹조지섬에서 2015년부터 4년간 총 7쌍의 웨델물범 어미와 새끼를 관찰했다. 킹조지섬이 위치한 남셰틀랜드 군도에서 이뤄진 물범의 장기 관측연구로는 21세기 들어 학계에 처음 보고된 사례이다.관측 결과 새끼 웨델물범들은 남극의 봄이 시작되는 9월 19~25일 사이에 태어났다. 남극 고위도 지역보다 보름 이상 빠른 일정이다. 따뜻한 계절이 저위도에 먼저 찾아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웨델물범의 번식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라는 것이라고 극지연구소 측의 설명이다.2015년엔 출산 이후 모습도 관찰했다. 새끼 웨델물범 두 마리는 탄생 18~19일이 지난 후 첫 수영에 나섰고 이로부터 3~6일 뒤 첫 털갈이를 했다. 9~10월은 연구원들의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고 어미 웨델물범이 출산 이후 예민해진 상태라 정밀한 관측이 어려운 시기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새끼 물범의 양육 모습을 먼 거리에서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30도 넘게 차이나는 물범과 주변 얼음의 온도차를 이용해 열적외선 카메라를 부탁한 드론으로 남방코끼리물범의 성체와 새끼를 구별했다. 남방코끼리물범는 웨델물범과 마찬가지로 남극 연안에 폭 넓게 서식하며 세종기지 인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해양포유류이다. 연구팀은 세종기지에서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는 장보고기지 주변에서 물범의 행동과 주변 환경 등을 관찰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수의과학 분야의 상위 학술지 애니멀즈 2020년 12월호 등에 게재됐다.이원영 극지연구소 박사는 “남극 상위포식자인 물범의 관측 범위를 시·공간 모두 확대하고 있다”며 “축적된 관측 자료는 남극 생태계와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3.11 I 한광범 기자
박영선 “서울 생각 10년… ‘밥그릇 차별’ ‘이집저집’ 후보 안돼”
  • 박영선 “서울 생각 10년… ‘밥그릇 차별’ ‘이집저집’ 후보 안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10년간 서울에 몰입하고 미래를 준비해온 박영선이 코로나 19를 종식시키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에게 희망을 드리는 시장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을 위해, 서울시민을 위해 경험과 추진력, 따뜻한 상생철학,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자신의 정책 비전을 밝혔다. 이어 “지금 서울은 미래 백년의 좌표를 찍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도시의 주인공이자 동반자인 시민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과의 연결 없이 서울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는 이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로나 이후의 서울을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도로 중심, 자동차 중심의 도시에서 직주근접, 친환경 생태 도시로의 변화가 불가피하며 ‘21분 도시 서울’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아동, 장애인, 어르신 돌봄도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는 “시대는 돌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성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정치권의 화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임직원의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나도 분노하고 있다”며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 반드시 몰수하고 과거로부터 관행처럼 이어온 고리를 이번 기회에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응책을 건의하겠다고도 했다.그는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익취득은 청년의 꿈을 빼앗고 공정을 허무는 반사회적 행위”라며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며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혁신은 아이들 밥그릇에 차별을 두려했던, 시대에 뒤떨어진 실패한 경험으로 이룰 수 없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혁신은 새정치를 한다며 10년간 이집 저집 방황하던 뿌리 없는 철학에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1.03.11 I 이정현 기자
유재석vs정우성…1400억대 비빔면 경쟁 막올라
  • 유재석vs정우성…1400억대 비빔면 경쟁 막올라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비빔면 경쟁의 막이 올랐다. 압도적인 1위인 ‘팔도비빔면’에 맞서 농심이 올해는 ‘배홍동’이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양사는 각각 정우성과 유재석을 모델로 발탁했다. 농심 ‘배홍동’ 비빔면 광고모델 유재석(사진=농심)11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900억원대였던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계절음식으로 분류되던 비빔면이 최근 몇년간은 계절과 상관없이 인기를 끌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라면에서 비빔면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증가세다. 2014년 3.51%였던 비빔면 매출 비중은 2016년 4.14%, 2017년 5.05%, 2018년 6.13%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150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비빔면 비중은 6.51% 수준으로 추정된다. 라면업계는 봄이 되면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비빔면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올해는 농심이 지난달 말부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일찌감치 불을 붙였다. 농심은 이날부터 신제품 배홍동 비빔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출시했던 ‘칼빔면’은 생산을 중단, 배홍동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농심은 마케터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결성하고 1년여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색다른 맛의 비빔장을 만들어냈다. 특히 기존 비빔면 대비 소스의 양을 20% 더 넣어 다른 재료와 곁들여도 매콤새콤한 맛을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농심은 배홍동 비빔면 광고 모델로 유재석을 발탁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부터 TV로 방영되는 광고는 유재석이 ‘비빔면 장인 배홍동 유씨’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출연, 톡톡 튀는 외모와 특유의 유쾌한 말투로 배홍동 비빔면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비빔면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팔도비빔면도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발탁해 스타마케팅을 진행한다. 오는 15일 공개할 광고 영상에서 정우성은 ‘요리는 못해도 비빔면은 자신 있는 캐릭터’를 맡아 비빔면 댄스를 춘다. 또한 봄 시즌 한정판으로 ‘팔도비빔면 8g+’ 를 선보인다.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별첨, 기존 30g이던 액상스프 용량을 25% 늘렸다. 자체 설문조사 결과 팔도비빔면의 가장 큰 구매 이유로 비빔소스를 꼽은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번 한정판은 별첨한 액상스프를 활용해 다양한 토핑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뚜기 ‘진비빔면’의 모델은 올해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맡는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진비빔면은 약 5000만 개가 판매되며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각 사들은 영업 현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매대 선점을 위해 대형마트와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매출이 가장 높은 구역인 양쪽 끝 ‘엔드매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정에서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비빔면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3.11 I 김보경 기자
'유퀴즈' 진기주 입담 大방출…이직꿀팁부터 공감조언까지
  • '유퀴즈' 진기주 입담 大방출…이직꿀팁부터 공감조언까지
  • (사진=tvn ‘유퀴즈’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진기주가 tvN ‘유퀴즈’를 통해 숨겨뒀던 입담을 대방출했다.진기주가 어제(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3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이직의 기술’ 특집에 출연한 진기주는 대기업 사원, 기자, 모델을 거쳐 배우까지 다양한 직업을 통해 경험한 에피소드와 현실적인 이직 조언 등을 전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진짜 이직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등장한 진기주는 어릴 적 언론인을 꿈꿨던 이유를 먼저 설명했다. 아버지의 직업이 기자였고, 아버지에게 먼저 소식을 듣고 나면 TV에 뉴스가 나온다는 점이 멋있다고 생각해 장래희망을 기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점수에 맞춰서 대학교를 진학할 수밖에 없었고 아직까지도 컴퓨터를 잘 하지 못하는 탓에 전공을 잘못 선택한 거 같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대학교 졸업 직후 대기업에 입사한 진기주는 신입사원 연수, 하계수련대회 등에 참여해 일명 ‘파란 피’가 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한 번 더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또, ‘회사 다닐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이라는 질문에는 ‘네’와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대기업을 퇴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할 때 제 표정이 점점 안 좋아졌었던 거 같다. 하루는 어머니가 ‘기주야, 너무 힘들면 너 하고 싶은 거 해’라고 말했다. 처음에 그 말을 한두 번 들을 때는 짜증을 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해서 이걸 그만두고 다시 새로운 걸 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라고만 했다”며 당시 겪었던 감정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3년을 다녔던 대기업을 퇴사하면서 선배, 동기들에게 보냈던 메일을 찾아봤다며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금 도전해 보지 않으면 10년, 20년 뒤에 후회할 것 같은 꿈이 있어 용기 내어 결심했습니다. 적응은 무서운 체념을 부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이 경험하고, 다시 만나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은 많은 직장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퇴사 당시에는 사실 기자가 아닌 연기자를 꿈꾸고 있었다고 말한 진기주는 이때도 용기가 나지 않아서 새로운 도전이 아닌 ‘내가 할 줄 아는 것’의 방향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유년 시절부터 꿈꿨던 기자라는 직업을 갖게 되고 ‘진기주 기자’라고 불리는 게 너무 뿌듯하다고 느꼈지만 막상 힘든 수습 기간을 겪게 되니 ‘내가 이걸 하려고 그때 대기업을 힘들게 그만둔 게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3개월 만에 다시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마침내 용기가 생긴 진기주는 이제 정말 원했던 꿈인 배우에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TV를 보던 언니의 제안으로 슈퍼모델에 지원했다. 수많은 이직 경력으로 다져진 자기소개서 작성 능력과 대기업 공연단 경험으로 쌓았던 끼를 발휘해 슈퍼모델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러 오디션을 거쳐 2015년, 마침내 드라마 ‘두 번째 스무살’로 데뷔하게 된 진기주. 하지만 이 합격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이전까지는 모든 오디션이 다 1차 탈락이었고 갈 때마다 받는 질문이 ‘나이가 많다’, ‘그동안 뭐 했는데 이 나이에 첫 오디션을 보냐’ 등 상처가 되는 말이다 보니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몇 달이 흐르고 여러 걱정이 들 때쯤 만난 ‘두 번째 스무살’ 오디션에서 “재능이 있는데 왜 이렇게 눈치를 봐”라는 말을 듣고 모든 게 녹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 말을 한 김형식 PD가 자신이 연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하고 있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가 거쳐왔던 직업들에 비해 가장 불안정적이고, 가장 자존감도 많이 깎이고, 상처도 가장 많이 받지만 흥미로워서 좋다”라며 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소신을 밝혀 유재석을 감탄하게 했다. 그리고 “이직은 좀 내려놓아야 가능한 것 같다. 내가 지금 있는 곳보다 좋아지리라는 보장이 훨씬 더 적기 때문에 지금 가진 것을 많이 잃어버린다고 해도 할 건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좋은 거 같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해 이직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선사했다. 이렇듯 진기주는 ‘이직의 고수’다운 꿀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진심 어린 조언까지 전하며 3년 만에 예능 출연이 무색한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진기주는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2021.03.11 I 김보영 기자
동서식품, ‘커피타고 쉬어가자’ 캠페인 진행
  • 동서식품, ‘커피타고 쉬어가자’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동서식품은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의 가치를 전하는 맥심 커피믹스 ‘커피타고 쉬어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맥심 모카골드 신규 TV광고 ‘커피타고 쉬어가자’편 모델 박하선(사진=동서식품)이번 캠페인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쌓인 피로감을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으로 해소하기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동서식품은 주요 할인점에서 맥심 커피믹스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종류의 굿즈 약 11만8000개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맥심 커피믹스 180개입 이상 대규격 제품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지난 1월 ‘집콕 아이템’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끈 대형 맥심 커피믹스 스틱 모형 쿠션을 제공한다. 1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장바구니 또는 밀폐용기를 증정한다.채정우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커피타고 쉬어가자’ 캠페인은 최근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는 일상)’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집콕 생활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맥심 커피만의 색다른 매력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동서식품은 지난 2월부터 배우 박하선과 함께 한 신규 TV광고 ‘커피타고 쉬어가자’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집에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던 박하선이 맥심 모카골드 한 잔과 함께 대형 커피믹스 스틱 모양의 미끄럼틀을 타는 등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1.03.11 I 김무연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구성…유승민·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구성…유승민·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10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시장 필승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선거대책위원회는 공동선대위원장에 유승민·나경원·오신환·김성태 전 의원과 현역의 권영세·박진·박성중 의원을, 총괄선대본부장에는 김선동 전 사무총장, 유경준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에 7명이나 선임하며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또 명예선대위원장으로는 김무성·이재오 전 대표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 전국 13개 시도당 위원장이 명예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선대위는 △정책특별본부(15개 본부) △전략기획·조직·여성 등 8개 본부 △특보단 △대변인단 △공보단 △법률지원단 등으로 구성했다. 정책특별본부 중 서울시부동산대책본부장에는 윤희숙 의원, 소상공인살리기대책본부장에 최승재 의원, 서울경제살리기본부장에는 윤창현 의원, 국제도시서울본부장에 조태용 의원 등 초선의원들도 역할을 부여받았다. 또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장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일자리본부장에 이혜훈 전 의원, 서울투명·공정강화본부장에 김용태 전 의원, 청년일자리본부장에 김병민 광진구갑 당협위원장(비상대책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빅데이터 전략분석 본부장에는 이영 의원이 임명됐다.이밖에 전주혜 의원은 법률지원단장을, 윤주경 의원은 여성본부장, 김웅 의원은 홍보본부장, 허은아 의원과 이준석 노원구병 당협위원장은 뉴미디어본부장을 각각 맡았다.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성중 서울시당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의 권력형 성추행 범죄로 실시되는 선거이자, 집값 폭등 속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등 시민들의 삶이 파탄되고 있는 것을 정상화시키는 선거이기도 하다”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4월 7일 서울시민들과 함께 따뜻한 ‘국민의 계절’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선대위 발대식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소재 중앙당사에서 열린다.
2021.03.10 I 박태진 기자
“기업 내부역량 파악 우선..지속가능한 ESG 내재화 필요”
  • [ESG 인사이트]“기업 내부역량 파악 우선..지속가능한 ESG 내재화 필요”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동일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업들마다 전사적으로 내부역량을 파악해 내재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재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사진=방인권 기자)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지평 제1회 ESG 인사이트’에서 이재혁 고려대 교수(경영학)는 ESG 경영전략과 관련 이같이 밝히고, “과거 기업들은 이윤창출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에 관점을 갖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떻게 이윤을 창출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잠시 등한시했던 절차적 공정성, 사회적 타당성을 따져보자는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ESG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ESG위원회 신설 등은 시스템 구축일뿐 실제 내재화로 연결되긴 어렵다”며 “따라서 기업은 처음 미션·목표부터 내·외부 환경분석, 전략 선택, 실행 등의 과정을 통해 경쟁우위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동일한 외부환경에 직면했지만 대응 전략이 다른 글로벌 에너지기업 엑슨모빌(미국)과 로얄더치쉘(네덜란드) 등을 예로 들며, 두 회사의 ESG 도입이 향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고 내다봤다. 엑슨모빌의 경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며 탄소포집 등 기술개발 통해 환경문제를 극복하는 반면 로얄더치쉘은 사업포트폴리오를 바꾸는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아울러 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브랜드 파타고니아는 환경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류 생산과정의 변화를 모색하는 등 미션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ESG 센터장. (사진=방인권 기자)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도 지금은 ESG 내재화에 단추를 꿰는 단계라고 전제한후 “기업들은 시장의 변화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기업의 시스템과 문화 등을 돌아봐야 한다”며 “향후 ESG는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야 우리 경제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SG는 시장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갈 수 있는 나침반이 될 수도 있다”며 “새 시장으로의 전환을 위한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 변호사는 그러면서 △저출산 문제와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슬러지를 활용한 인공산호초 개발 등에 나서고 있는 포스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따뜻한 금융을 강조하는 포용금융 및 스튜어드십 등 다양한 시도를 하는 KB금융지주 △정관에서 이윤창출을 삭제하고 사회적가치창출 등 비재무적 성과를 계량적으로 환산해 공시하고 있는 SK그룹 등을 예로 들고 ESG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려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전략그룹장.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ESG 경영의 이해와 방향성’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준희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 전략그룹장은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시장에서의 환경·사회문제 관련 이니셔티브 및 기회선점전략 △투자자 평가 및 공시통합기반의 ESG 정보관리 체계화 △ESG 경영 관련 규제 동향 및 리스크 운영관리 체계 고도화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거버넌스 및 조직 구성 변화 등을 꼽았다. 이 그룹은 이같은 4가지 관점에서의 정비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ESG 도입과 견줘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단계별 점검 및 실효성 있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개발과 위원회 신설 등 거버넌스(최종의사결정구조)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 (사진=방인권 기자)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는 ‘ESG 리스크 & 레이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ESG에 역행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기 어렵다는 게 보편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윤 대표는 폭스바겐그룹의 디젤게이트,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 미스터피자의 ‘오너 갑질’ 사건 등을 예로 들며 기존에 투자는 기업의 재무를 따졌으나 현재는 비재무(ESG) 요소가 더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투자자들이 ESG를 투자의 변수로 보기 시작한 이유는 재무 성과가 좋은 회사에만 투자하고서도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라며 “이 과정에서 재무 요소만 봐서는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ESG가 비재무적 요소로서 기업 가치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수익과 성장 등 재무적인 부분까지 이어지는 것을 보고서 투자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10 I 김영수 기자
홍대광, 씨제스와 전속계약
  • 홍대광, 씨제스와 전속계약
  • 홍대광(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홍대광이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씨제스 측은 10일 “섬세하고 깊은 감성의 목소리를 보유한 가수 홍대광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보컬리스트를 넘어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꾸준히 입지를 다져온 홍대광이 음반 활동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2012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4’에 참가해 감미롭고 개성 있는 목소리로 최종 4위에 오르며 활약해 인지도를 높인 홍대광은 2013년 첫 미니앨범 ‘멀어진다’로 공식 데뷔한 이후 ‘잘됐으면 좋겠다’, ‘답이 없었어’, ‘웃으며 안녕’ 등의 대표곡들을 남기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발매한 싱글 앨범 ‘네가 나의 눈을 바라봐줬을때’, ‘바람 위로’, ‘봄의 한가운데’까지 꾸준히 자작곡들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 왔다.특히 홍대광은 특유의 따뜻한 음색으로 OST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OST 신흥강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드라마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너를 기억해’, ‘내성적인 보스’, ‘고백부부’, ‘그녀의 ’, ‘하자있는 인간들’ 등의 다수의 OST 참여해 담백하고 깔끔한 음색의 달달한 목소리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많은 드라마 팬과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1.03.10 I 윤기백 기자
'창립 10주년' 그린스토어, 자사몰 오픈 기념 특별 이벤트
  • '창립 10주년' 그린스토어, 자사몰 오픈 기념 특별 이벤트
  • (사진=그린스토어)[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영양치료 전문기업 그린스토어(대표 김건수)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고객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위해 공식 자사몰을 오픈하고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4월 9일까지 그린스토어 자사몰 사이트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오픈 기념 축하 댓글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1000명에게 포인트 3만점과 10만원 상당 자사제품 증정, 스타벅스 및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자사몰 신규가입 고객 전원에게 1만 포인트를 즉시 지급해 주며 매일매일 출석하면 깜짝 적립금까지 받을 수 있는 혜택도 마련했다.특히 릴레이로 진행되는 1010특가는 3월10일, 3월20일, 3월30일 각각 일정에 따라 오전 10시~밤 8시까지 10시간 동안 10% 할인, 1+1(원플러스원)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그린스토어 공식 자사몰에서는 여성, 남성, 노년, 임산부, 청소년, 어린이 등 연령별로 꼭 챙겨야 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그린스토어 김건수 대표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그린스토어는 지난 10년동안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자사몰을 오픈하면서 더욱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한편 그린스토어는 전국 약국 1만 2천여 개 약국에 입점돼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단체, 미혼모 단체 등을 위해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1.03.10 I 이재길 기자
'한단에 8000원' 대파 파동 언제 끝나나…"내달 봄대파 나오면 안정"
  • '한단에 8000원' 대파 파동 언제 끝나나…"내달 봄대파 나오면 안정"
  • 세종의 한 대형마트 진열대 놓인 대파. (사진=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파가 ‘금파’다. 마트에서 3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던 대파 한 단 값이 8000원을 웃돈다. 지난해 작황부진에 올초 한파까지 겹치며 겨울대파 수급이 부족한 탓이다. 대파 가격은 봄대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내달은 되어야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대파 1kg(통상 1단)의 평균 소매가격(3월 9일 기준)은 7520원을 나타냈다. 이는 1년 전(2170원)보다 246.6%가 급등한 수준이다. 겨울대파를 주로 생산하는 신안, 진도 지역의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지난 1월 한파에 작황 부진까지 더해지며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파는 따뜻한 지역에서 재배돼 겨울대파의 경우 신안, 진도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며 “다만 앞서 4~5년간 대파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겨울대파 재배 면적이 전년대비 10% 가량 줄었고 한파로 단수도 줄어들면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도매시장의 대파 반입량은 전년대비 58.8%가 줄었고, 이달에도 51.6%가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대파 출하면적은 전년대비 37.6% 줄 것으로 전망됐다. 금값이 된 대파값은 지난달 하순 고점을 찍고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다만 평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드는 건 봄대파가 나오기 시작하는 내달이 되어야 한다는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전국 대파 평균 도매값은 지난달 23일 6092원까지 치솟은 뒤 하락 전환해 전날 기준 5432원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1년 전(1070원)에 비해서는 407.7%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 대파 도매 가격이 고점을 찍고 떨어진 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 되고, 전북지역에서 충남지역으로 재배 면적이 확대되는 봄대파가 내달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대파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1.03.10 I 원다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심청' 온라인으로 이탈리아 찾는다
  • 유니버설발레단 '춘향' '심청' 온라인으로 이탈리아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창작 발레 ‘춘향’과 ‘심청’을 주이탈리아문화원과의 공동 협력으로 이탈리아 현지에 온라인 공연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유니버설발레단 발레 ‘춘향’ 온라인 상영 포스터(사진=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주이탈리아문화원 주관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영회는 ‘춘향’과 ‘심청’을 각각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과 6월 2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3시)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한다.‘춘향’과 ‘심청’은 한국 고전소설과 클래식발레, 음악을 접목시킨 창작 공연이다. 기획 단계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다.26일 먼저 선보이는 ‘춘향’은 2015년 오만과 2018년 콜롬비아에 초청돼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과 한국 고전미에 미니멀리즘을 더한 무대, 초대형 LED영상, 한복의 아름다운 색채를 입힌 발레 의상까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6월 25일 공개하는 ‘심청’은 1986년 초연 이후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15개국에 역수출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작품이다. 동양의 효 사상에 심청의 러브 스토리를 엮어 아름답게 풀어냈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와 의상세트 및 수준 높은 테크닉 등을 통해서 동서양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오충석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문화와 정서를 이탈리아 현지인에게 익숙한 발레 공연으로 보다 쉽게 한국을 소개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예술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시리즈로 이탈리아에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코로나와의 긴 싸움으로 지쳐있는 이탈리아 주재국민과 현지인들께 이번 온라인 공연이 따뜻한 위로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릴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재외 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 공연예술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주카자흐스탄한국문화원과 함께 ‘춘향’을 온라인 상영해 현지 교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는 예술의전당과 함께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으로 제작한 발레 ‘지젤’을 현지시각 3월 26일 온라인 상영할 예정이다.
2021.03.10 I 장병호 기자
'金파'된 대파…파채 사라지고 집에서는 '파테크'까지
  • '金파'된 대파…파채 사라지고 집에서는 '파테크'까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한파로 인한 작황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대파 가격이 지난해 대비 3배나 폭등하면서 ‘금파’로 불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직접 집에서 파를 길러서 먹는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지난 9일 제공한 농산물 소식지 ‘얼마요’ 가격 정보에 따르면 광주 양동시장 소매가격 기준으로 대파 1kg 가격은 지난해보다 220% 오른 6500원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한파로 출하량이 감소한 배추 한 망 가격도 지난주 대비 50% 오른 4500원, 양파 1kg도 60% 오른 4000원에 판매됐다.대파 가격은 주산지인 전남 신안과 진도 지역에 내린 폭설로 한파 피해를 입은 데다 지난 5년간 발생한 적자로 재배면적이 감소해 가격이 폭등했다.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을 못한 외국인 인부 부족난으로 작업 인력이 부족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는 고객에게 제공했던 파채 무료 서비스는 자취를 감췄고, 고깃집에서도 기본 반찬인 파채를 다른 채소로 바꿨다.대파는 국·찌개·반찬에 모두 들어가는 기본 식재료인 만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쳐)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직접 재배한 대파를 SNS 등에 공유하는 등 ‘파테크(대파+재태크)’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aT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00원이었던 대파 1단의 가격은 올해 1월에 무려 1500원이 오른 4000원을 기록했다. 전국 대파 평균 도매값은 지난달 23일 6092원까지 치솟은 뒤 하락 전환해 전날 기준 5432원까지 내려왔다. 그렇다면 대파 가격은 언제쯤 안정세를 찾을까. 금파로 불리는 대파 가격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충남지역으로 재배 면적이 확대되는 봄대파가 내달부터 나오기 시작하면 대파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3.10 I 김민정 기자
정바비·계피 ‘가을방학’ 해체…“활동 어렵다”
  • 정바비·계피 ‘가을방학’ 해체…“활동 어렵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프로듀서 정바비와 보컬 계피로 이루어진 밴드 가을방학이 12년 만에 해체한다. (왼쪽부터) 계피, 정바비. (사진=가을방학 공식 인스타그램)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보컬 계피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해체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 지으려 마음먹고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보았다고 느낀다.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을 하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면서 지금에야 알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계피는 “어디서건 힘내서 밝고 당당히 살아가시길 바라겠다. 너무 괴로울 땐 혼자서만 감당하지 말고 꼭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라. 가족과 친구가 당신을 도울 기회를 달라. 자신을 공개했다가 다시 상처받을지 몰라 두렵겠지만 세상에는 선한 관계가 더 많다. 상담실과 정신과 또한 당신을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약한 행동이 아니라 문제를 인정한다는 면에서 정직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다. 제 말이 얼마만큼 울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목소리를 좋아하셨다면 참기 힘든 괴로운 순간에 한번만 제 말을 기억해달라. 10년이 넘게 노래를 통해 위로를 건네온 사람의 자격으로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또 계피는 과거 공연 때 팬들의 모습을 회상하며 “지난 꿈 같다. 연말공연 때 여러분이 엽서에 적어주신 ‘올해의 단어’ 글들도 떠오른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소중히 삶을 가꾸고 있다고 실감했었다. 소개팅에서 둘다 가을방학을 좋아한다는 대화로 시작해 지금은 결혼해 아이가 있다는 소식도, 한해 내내 중병으로 아팠다가 나아졌다는 소식도, 군인이라 벼르고 벼르다가 제대 후 공연에 왔다는 소식도 적혀 있었다. 하나하나의 삶의 시간을 제 노래와 나눠주셨다는 사실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신기한 일이었다. 마지막 곡을 부를 때 말없이 오가던 교감은 참 따뜻했다. 객석의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서 미소짓거나 눈물 흘리던 여러분의 모습이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여러분께 먼 훗날에라도 가을방학이 조금이나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간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많은 힘을 선물받았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진심임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가을방학은 지난해 프로듀서 정바비가 성추문에 휩싸이며 활동이 어려워졌다. 정바비는 지난해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불법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무혐의 처분 받았지만 지난달 또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한편 가을방학은 2009년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이후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취미는 사랑’, ‘속아도 꿈결’, ‘언젠가 너로 인해’, ‘이름이 맘에 든다는 이유만으로’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1.03.10 I 김소정 기자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PD, '기상청 사람들' 연출
  •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PD, '기상청 사람들' 연출 [공식]
  • 차영훈 PD(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낭만닥터 김사부’ 등 많은 화제작을 낸 강은경 작가가 이끄는 창작집단 ‘글라인’의 소속작가 선영이 집필하고, ‘동백꽃 필 무렵’의 차영훈 PD가 연출하는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JTBC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하는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통해 그 속에서 성장하는 이들의 유쾌발랄흐뭇한 사랑이야기를 다룬다.지금껏 ‘욱씨남정기’, ‘미스티’, ‘부부의 세계’ 등 완성도 높은 대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글라인’ 작가진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독보적인 연출을 선보여 온 차영훈 감독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최고의 작가진과 연출이 그려낼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앤피오엔터테인먼트 제작진은 “회사의 창립작품으로 정말 좋은 작품을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시작으로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한국판 리메이크 등 활발한 콘텐츠 제작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캐스팅을 마무리하는 대로 올해 여름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방영 플랫폼과 편성 시기는 논의 중이다.
2021.03.10 I 김가영 기자
稅파랗게 질리는 기업들..'기부'도 맘대로 못 한다
  • 稅파랗게 질리는 기업들..'기부'도 맘대로 못 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선의의 기부가 세금 폭탄으로 돌아오는 대한민국. 지나치게 빡빡한 규제 탓에 성공한 국내 기업인들이 기꺼이 사회 환원을 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못 하는 상황이다.‘재산 절반’ 사회 환원을 선언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의장 등 거금을 기부하려는 자산가들도 현행법 아래에서는 실행에 있어 많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부금의 성격과 관계없이 지나친 세금 추징은 기업과 개인 자산가의 기부 의지를 꺾는다는 지적과 함께 규제 완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사진=이데일리DB)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기 전 공익재단에 기부한 자사 주식은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발목을 잡혀 수년째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 명예회장은 2015년 11월 비영리법인에 자사 주식 3만주를 쾌척했다. 기부금액은 당시 주가(1주당 108만원) 기준으로 324억원.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밀알복지재단 1만주, 밀알미술관 3000주, 남서울은혜교회 1만7000주 등 세 곳에 나눠 기부했다.하지만 밀알복지재단은 43%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남서울은혜교회는 최고세율인 50%를 증여세로 물게 됐다. 각각 46억원과 92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주식 기부에 있어 일반공익법인의 경우 해당 기업 총 주식 수의 5%, 성실공익법인은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국 법인의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총수(5%)를 감안한 범위다.함 명예회장은 앞서 1996년 오뚜기재단(현 오뚜기함태호재단)에 오뚜기 주식 17만주(발행주식총수의 4.94%)를 출연했기 때문에 추가 기부로 공익법인들의 총 지분율이 5.81%에 달하면서 현행 법 합산 비과세 한도(5%)를 넘긴 것이다. 이들은 기부자의 선의에 위배되는 지나친 처분이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성실공익법인’으로 인정받아 비과세 한도가 완화되면서 기납부했던 증여세를 지난 2018년 8월에 환급 받았다. 하지만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되면서 당시 100만원 이상이었던 주가는 50만원대로 반토막이 났다.남서울은혜교회는 1심에서 승소, 2심에서 패소한 뒤 현재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개별 교회는 재단과 달리 성실공익법인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반토막 난 주가에서 최고 50%에 해당하는 증여세를 내고 나면 사실상 기부금은 고스란히 증발하는 셈이다.재단 관계자는 “증여세로 법정 공방하는 사이 불필요한 인적·물적 소요뿐 아니라,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여러 공익사업에 쓸 수 있는 금액도 줄고 적시 지원 시기도 놓치게 됐다”면서 “의결권이 없는 주식 지분에 대해서는 증여세 규제를 완화하면 기부문화 장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기업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공익 기부를 한다고 해도 국내 현행 법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재산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한 김범수(왼쪽)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김봉진(오른쪽) 우아한형제들 의장 부부.(사진=각 사 제공)최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한데 이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의장도 자신의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봉진 의장은 세계적 기부클럽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한국인 최초, 전 세계 219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 주식 평가액만 10조원이 넘고, 김봉진 의장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의 주식 가치가 1조원대에 이른다. 두 의장 모두 당장 기부 실행이 아닌 향후 실천 의지를 밝힌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증여세 등 문제가 없지만, 현행 법 상황에서라면 기부 방식을 두고 상당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따른다. 외국의 경우 국내와 달리 여유가 있다. 일본은 상속세법이 아닌 공익재단법에 총 주식의 50%만 보유하도록 규정한다. 영국·호주·독일은 보유 제한 규정이 아예 없다. 미국도 기부에 대한 세금 중과 기준이 매우 낮은 편이다. 많은 기업인과 자산가들이 주식 등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수 조, 수십 조원의 고액 기부자가 나올 수 있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최근 기업의 건전한 기부 유도를 위한 관련법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일반공익법인의 경우 기업발행주식의 20%까지, 자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성실공익법인은 30%까지 증여세 면세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송 의원은 “공익적 목적의 주식 기부에 과도한 과세는 기업의 건전한 기부 문화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 따뜻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3.10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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