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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하더라도 디저트는 챙기세요"
  • [e주말 뭐먹지]"집밥 하더라도 디저트는 챙기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는 최근 ‘집콕’ 생활로 ‘집밥’ 수요가 많아진 가운데 집에서도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피코크 냉동 디저트 3종을 출시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상품은 피코크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인 ‘마몰로’의 케이크 3종이다. 종류는 우유케익, 당근케익, 초코케익 등이다.‘우유케익’은 우유 함량을 높여 진한 우유크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장식이 없는 하얀 케이크 위에 과일이나 초콜릿으로 꾸미면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가격은 1만 2000원이다.‘당근케익’은 계피향을 더한 당근 머핀 위에 진한 크림치즈가 올려져 있다. 한 손으로 들고 먹기 적당한 사이즈의 케이크가 2개 들어있다. 가격은 4500원이다.초코케익은 촉촉한 머핀 위에 벨지안 초콜릿을 올려 고급스러운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역시 가격은 4500원이다.이 냉동 디저트는 따로 조리할 필요 없이, 자연 해동(실온에서 30분~1시간, 냉장고에서 1시간~3시간)후 바로 즐길 수 있다.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상태로 보관해 냉장 디저트보다 길게 보관이 가능하다.이마트24가 이같은 제품을 선보인 이유는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냉동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어서다.실제로 이마트24가 지난해 하반기 냉동식품(냉동 HMR, 피자, 만두, 디저트 등)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3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대비 2019년의 매출신장률이 12.3%인데 비해 3배 이상 높은 증가폭 이다.냉동식품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한꺼번에 구매해 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유진 이마트24 데일리팀 선임바이어는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고 집콕하는 고객이 늘면서, 오래 쟁여두고 먹는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냉동식품 구매 경험이 늘고, 일상화 됨에 따라, 냉동 디저트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1.23 I 함지현 기자
 투명한 동해 물색 '블루로드', '코로나블루' 낄 틈 없네
  • [여행] 투명한 동해 물색 '블루로드', '코로나블루' 낄 틈 없네
  • 블루로드 B코스를 걷다보면 만나는 노물리마을[영덕(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에서 시작해 함경북도 온성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 이 도로를 따라 울진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포항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경북 영덕이다. 태백의 지맥인 팔보산과 칠보산, 옥계계곡 등 명산 절경과 가는 곳마다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동해안의 청정해역이 어우러진 땅이다. 순박하고 소담스러운 어촌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서려 있고, 선조들이 남겨놓은 찬란한 문화유산도 가득하다. 그리고 철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다양한 먹거리까지…. 영덕은 축복의 땅이다. 강구항 해파랑공원 조형물◇푸른 바다를 끼고 걷는 길 ‘블루로드’블루로드. 영덕의 가장 남쪽인 대게누리공원에서 강구항,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진 64km의 해안길이다. 동해의 희망찬 기운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오죽하면,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 해파랑길 중 하이라이트로 꼽을 정도다. 이름처럼 대부분 바다를 끼고 걷는 길이다. 이 길에서는 시원스레 펼쳐진 동해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로 빠르게 지나칠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영덕의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블루로드는 총 네 코스가 있다. 쪽빛파도의 길(D코스), 빛과 바람의 길(A코스), 푸른대게의 길(B코스), 목은사색의 길(C코스)이다. 보통 2~3일을 꼬박 걸어야 하는 코스다. 시간이 넉넉지 않다면 코스별로 걸어보는 것도 좋다.강구항 해파랑공원 대게조형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여행객트레킹의 시작은 강구항이다. 강구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D코스가, 북쪽으로는 A, B, C코스가 이어진다. 1박 2일 코스라면 D, A 코스나, A, B, C 코스를 걸어보는 게 좋다. D코스는 영덕과 포항의 경계인 대게누리공원에서 장사해수욕장, 삼사해상공원,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을 거쳐 강구터미널까지다. 7번 국도와 나란히 하고 있어 중간에 힘에 부치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20번 국도와 나란히 하는 A, B, C 코스는 강구항 북쪽 창포말등대에서 경정해변, 축산항과 죽도산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A코스는 강구터미널에서 해맞이 공원까지다. 대부분 산길로, 고불봉을 넘어 풍력발전단지를 지나오는 코스. 영광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코스다. B코스는 해맞이공원에서 영양남씨발상지까지다. 코스 내내 바다를 끼고 걷는 길로 블루로드 중 가장 풍광이 뛰어나다. C코스는 영양남씨발상지에서 대소산봉수대, 목은이색기념관, 괴시리전통마을, 대진해수욕장을 거쳐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른다. 산길과 바닷길이 반씩 섞여 있어 걷는 재미가 가장 좋다.죽도산해안데크길에서 바라본 영덕의 바다와 풍력발전단지◇영덕 대게의 집산지 ‘강구항’창포말등대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볼 차례. 강구항을 트레킹 시작점으로 잡는다. 1990년대 인기 드라마였던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강구항은 대게 집산지로도 유명하다. 대게를 실어 나르는 배가 수시로 포구로 들어오지만, 항구는 여느 때보다 썰렁하다.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해 보였다. 상인들의 간절한 손짓을 뒤로하고 영덕해파랑공원으로 향한다.A코스의 하이라이트는 풍력발전단지 일대다. 동해에서 불어온 거친 바람이 거대한 바람개비를 돌려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시설이다. 풍력발전기 24기가 바다를 향해 도열한 모습이 장관이다. 해맞이캠핑장 입구, 별반산봉수대, 신재생에너지전시관, 해맞이축구장, 윤선도시비, 월월이청청 조형물, 비행기전시장 등이 줄지어 나온다. 길은 축구장 입구 갈림길에서 해맞이공원 방면으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A코스 종점이자 B코스 시작인 해맞이공원은 영덕 일출명소로 꼽힌다. 대게 집게발을 형상화한 창포말등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강색이 선명한 위층은 등탑, 중간은 전망대, 아래층은 전망 데크로 구성돼 있다. 해안 절벽 옆으로 이어진 블루로드는 철썩이는 파도와 쪽빛 바다, 바다를 닮아 파랗게 물든 하늘이 삼박자를 이뤄 추위도 잊은 채 마냥 걷는다.해맞이공원 남쪽의 소박한 벽화로 꾸민 대부리와 청어 과메기를 말리는 창포리는 블루로드 코스는 아니지만, 일부러 들러볼 만하다. 도로변이나 방파제 등 빈 곳마다 빼곡하게 걸린 오징어도 볼거리다.죽도산전망대◇블루로드 최고의 비경, 해맞이공원~축산항,B코스는 푸른대게의 길이다. 이름처럼 푸른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다. 이 길에서는 산과 바다, 해안선이 그려낸 환상적인 비경이 곳곳에 박혀 있다. 15.5km의 거리로, 성인 걸음으로 보통 5시간 정도 걸린다.전 구간을 걷기 힘들다면 30분~1시간이라도 걸어보자. 석리마을 입구에서 경정해수욕장까지 혹은 대게원조마을에서 블루로드 다리까지 등으로 구간을 짧게 나누면 무리하지 않고서도 블루로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아이들 손을 잡고 걸을 수도 있는 구간이다. 노물리 바닷가에는 해녀상, 석리 바닷가에서는 군인상이 도보여행자를 반긴다.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전망 좋은 벤치나 정자가 있다. 백사장이나 몽돌이 깔린 해변에서 간식을 먹기도 하고, 거친 바윗길이나 솔잎이 깔려 푹신하면서도 미끄러운 솔숲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죽도산전망대가 보이는 해변에 이른다.죽도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블루로드다리백사장 끝에는 초록색 현수교인 블루로드다리가 놓여있다. 둘이 지나가면 딱 맞을 정도로 폭이 좁은 인도교다. 이 다리를 건너면 죽도산전망대까지 이어진 계단이 나온다. 죽도산은 손가락 굵기의 대나무가 산을 빼곡히 뒤덮고 있어 붙여진 이름. 죽도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1층 로비, 2층 전망 데크, 5층 전망대, 6층 기계실, 7층 등탑으로 구성됐는데 5층까지만 개방한다.전망대에 오르면 축산항 일대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다. 죽도산 해변쪽으로 난 데크길도 빼놓지 말자. B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죽도산 아래 푸른 바다색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초록과 파랑이 섞인 투명한 물색을 내려다보면서 해안 절벽을 끼고 나무 덱 길을 걷는 맛이 각별하다. 죽도산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축산항이 바로 이어진다. 축산항은 동해안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꼽힌다. 축산항은 대게보다 물가자미가 더 유명하다. 초장을 넣어 무침회로 먹고 구이, 찜, 식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지갑 걱정 없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축산항을 마지막으로 B코스는 끝나고 대소산봉수대를 향해 C코스가 이어진다.축산항 대게궁식당의 물가자미횟밥
2021.01.22 I 강경록 기자
한파로 배달주문 취소 속출에 '간편식 삼계탕' 먹어보니
  • [내돈내먹]한파로 배달주문 취소 속출에 '간편식 삼계탕' 먹어보니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가정 간편식(HMR) 농협목우촌 ‘생생삼계탕’.(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토요일 밤. ‘불토’ 저녁인데 일찍 잠자리에 들기엔 뭔가 서운하고, 밖에 나가자니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운 한파에다 거리두기 2.5단계로 이 시간에 갈 데가 없다.방구석 1열을 지키며 TV도 보다가 유튜브도 봤다가 홈트(집에서 운동)나 좀 해볼까 싶어 골프 퍼팅 연습을 조금 하다보니 어느덧 배가 출출해진다. 그래,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야식을 먹어야겠다.배달앱을 켜고 무얼 먹을까 고르다보니 벌써부터 메뉴 품절에 배달 지연이 속출한다. 어렵사리 한 곳에 주문을 해보니 곧장 주문이 취소된다.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으니 한파와 도로결빙으로 배달 라이더들이 야간 운행을 하지 않아 현재 배달을 할 수가 없고 방문 포장만 가능하다고 한다.아뿔사.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몰려온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배달이 안 되면 그저 이렇게 굶을 수밖에 없는 건가. 포장해오기엔 너무 춥고 귀찮고, 마침 잦은 배달 음식으로 질리던 차라고 정신승리를 해본다.주린 배를 잡고 냉장고를 열어보니 마침 전에 사둔 농협목우촌 ‘생생삼계탕’이 있다. 좋다, 요즘 밀키트(Meal Kit)와 가정 간편식(HMR)이 대세라던데 이 참에 한번 먹고 비교해 봐야겠다.조리 중인 간편식 삼계탕.(사진=김범준 기자)목우촌 생생삼계탕의 진공팩은 생각보다 묵직하고 컸다. 여기에 닭 한 마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일 터. 조리법은 포장팩 그대로 냄비에 중탕 가열하거나, 개봉해 냄비 또는 뚝배기에 부어 물을 조금 추가해 끓여 먹으라고 한다. 기왕 간편식 먹는 거 설거지도 간편하게 하자며 중탕 조리법을 택했다.냄비에 진공팩 그대로 담고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우니 냄비가 꽉 찼다. 안내대로 끓는 물에 약 15분 동안 가열하니 따뜻한 삼계탕 요리가 완성됐다. 뜨거워진 포장팩을 조심스레 꺼내 개봉하고 대접에 옮기니 닭 한마리와 진한 국물로 가득 찼다.다만 이 상태는 국물 속에 닭만 덩그러니 빠져 있는 허전한 느낌이 든다. 집에 있던 대파와 청양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갈은 통후추와 함께 넣어주니, 삼계탕 전문집 만큼은 아니어도 썩 괜찮은 비주얼이 됐다.조리 완성된 간편식 삼계탕 기본 모습(왼쪽)과 대파, 고추, 후추 등을 별도 첨가(오른쪽)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닭은 혼자서 먹기 좋은 크기의 영계에 찰밥도 적당히 채워져 있었다. 고기의 육질은 부드럽다 못해 쉽게 흐드러졌다. 제품 가공부터 취식까지 상당 시간 진공팩 속 국물에 담겨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다 보니 닭뼈도 쉽게 부셔지며 살과 분리가 됐다. 발골이 쉬워 발라먹기엔 편했지만, 큼직한 닭다리를 들고 물고 뜯는 맛은 덜했다. 작은 힘에도 뼈가 쉽게 으스러지면서 급히 먹다가는 자칫 목에 걸릴 수도 있겠다는 걱정이 들었다.국물은 흔한 삼계탕집에서 먹는 것처럼 적당히 기름지고 진했다. 냄새도 닭 비린내 없이 인삼, 대추, 마늘의 향이 느껴졌다.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먹기 좋을 정도였지만, 취향에 따라 소금과 마늘·고추 등 밑간을 더해줘도 좋을 것 같다.간편식 삼계탕은 장시간 국물 내 진공포장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발골이 쉽게 되지만 닭뼈가 쉽게 으스러져 다소 먹기 불편한 감이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겨울 제철 김장김치를 곁들여 먹다보니 어느새 닭 한 마리와 국물 한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성인 남성 한 명이 적당한 포만감으로 먹기 좋을 정도의 양이었다.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철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 복날에도 속을 따뜻하게 달래줄 가정용 한끼 보양식으로 괜찮을 것 같다는 평가를 해본다.농협목우촌 생생삼계탕의 영양정보는 총 내용량 1㎏ 기준 751㎉로 나트륨 1650㎎, 탄수화물 38g, 단백질 80g, 지방 31g, 콜레스테롤 620㎎ 등을 함유하고 있다.요즘 잦은 배달 음식으로 질리고 긴 배달 시간을 기다리기 지친다면, 혹은 폭설과 한파 등 기상 악화로 배달과 방문 포장이 어려운 비상상황을 대비해 가정 간편식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2021.01.10 I 김범준 기자
늑대와 인간의 경계에서 직조한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 늑대와 인간의 경계에서 직조한 그로테스크한 이야기
  • 이춘길 소설집 ‘형사 K의 미필적 고의’ (사진=걷는사람)[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도서출판 ‘걷는사람’은 이춘길 소설집 ‘형사 K의 미필적 고의’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소설가 이춘길은 2011년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형사 K의 미필적 고의’에는 그동안 여러 지면에 발표한 단편 일곱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춘길의 소설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인간 이면에 숨어 있는 악의와 가면의 안팎을 넘나드는 모순들을 집요하게 파헤치되, 질척거리지 않는다. 작품 소재들은 길바닥에서 주워 온 듯한데 살펴보면 흔하지 않다.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동시대의 시공간에서 저마다의 재료로 사는 군상들의 이야기이되, 소설가 이춘길은 억지스럽게 전개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작가의 시선이 평범하지 않은 데다 서사 전개가 상투적이지 않은 것은 이춘길만이 지닌 필력이라 가능한 것이다.책에 실린 작품들은 처음 읽었을 때와 두세 번 읽었을 때의 맛이 확연히 다르다. 한 번 읽었을 때 살짝 핏기가 도는 맛이라면 거푸 읽을수록 오감을 자극하며 계속 먹고 싶게 만든다. 소설집은 수사가 화려하지도 구구절절 친절하지도 명확한 결말도 없다. 그러나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구성은 뻔한 이야기를 뒤집어 그로테스크한 상상을 촉발한다.‘잡식동물의 딜레마’는 이 소설집에서 단연 으뜸이다. 마치 투견장에 서 있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하드보일드 매력을 듬뿍 뽐내는 작품이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거나 버려지는 사회의 축소판인 투견장의 비극은 섬뜩하면서 기괴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날카롭게 자란 송곳니”로 사냥감을 찾고 있는 ‘나’는 누구인지,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미필적 고의에서 중요한 건 ‘고의’의 유무이다. 고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에 따라 사건의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고의’성을 가려내기란 대단히 까다로운 일이며 이는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함축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방현석 소설가는 “그의 서사는 단선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단층적이지도 않다. 나의 삶이 수많은 ‘미필적 고의’에 휘돌리 것 이상으로 나의 ‘미필적 고의’가 타인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한다는 진실을 그는 외면하지 않는다”고 헌사하고 있다. 이 점은 표제작인 ‘형사 K의 미필적 고의’를 비롯해 각 작품마다 다양한 군상들의 관계를 통해 드러난다.윤재민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간결한 호흡의 문장에서 이따금 터져 나오는 변수들이 결코 이어지지 않을 법한 상황을 끝끝내 하나의 플롯으로 직조해 내고야 만다.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보다 갸웃한 순간이 압도적인 이 소설적 경험이야말로 이춘길 소설 제일의 미덕이자 에센스”라고 강조했다.책에 실린 일곱 작품의 발표 연도를 보면 10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치곤 과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발표 횟수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형사 K의 미필적 고의’는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으며, 이춘길만의 독특한 개성이 충분히 녹아 있는 데다 묵직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2021.01.09 I 김호준 기자
먹방 웹예능 '배달그라운드' 이명훈, 잠실 주민과 '케미' 발산
  • 먹방 웹예능 '배달그라운드' 이명훈, 잠실 주민과 '케미' 발산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신개념 먹방 웹예능 ‘배달그라운드’의 이명훈이 잠실 배달 맛집 투어에 성공했다.(사진=에이앤이 코리아 달라스튜디오 ‘배달그라운드’ 8화)7일 저녁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에서 방영한 ‘배달그라운드’ 8화에서는 배우 겸 개그맨 이명훈이 잠실 동네 주민과의 ‘가족 케미’로 폭소를 유발했다.‘배달그라운드’는 ‘배달 맛집 투어’라는 콘셉트로 전국 각지 배달 맛집들을 발굴하고, 직접 배달 가능한 동네를 방문해 솔직한 먹방 리뷰를 전하는 신개념 먹방 웹예능. 이번에는 잠실을 찾아갔다.이명훈은 영하 7도의 추운 날씨에 길을 지나가던 잠실 주민의 따뜻한 인심으로 간신히 식사할 장소를 제공받았다. 배달 어플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이명훈은 바로 호칭 정리에 나서며 특유의 친화력과 유쾌한 입담을 발휘해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집 안에서 발견된 의문의 ‘각서’로 BTS의 팬인 ‘아미’라고 고백한 집 주인의 솔직한 ‘덕밍아웃’이 드러나는가 하면, 띠동갑 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말을 놓으며 가족 행세를 하는 이명훈까지 마치 서로 아는 사이인 마냥 친근한 케미를 뽐냈다.또한, “술에 좀 일가견이 있다”는 이명훈은 새로운 홈 칵테일 제조법과 깜짝 놀랄 네이밍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일명 ‘디진다’라는 조합을 개발한 것. 즉석으로 제조한 술은 달달한 음료 같다는 평을 받아 한 번쯤은 따라해보고 싶은 궁금증을 유발했다.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코리아 디지털 스튜디오의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는 ‘네고왕’, ‘발명왕’, ‘배달그라운드’ 등 인기 웹예능을 잇달아 선보이며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달라스튜디오는 지난해 런칭 3개월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2020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성장한 채널 1위에 선정되는 등 흥행력과 화제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에도 신규 프로그램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갈 예정이다.찾아가는 배달 맛집 전국 투어 ‘배달그라운드’ 8화는 달라스튜디오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1.01.08 I 황효원 기자
세븐일레븐, "설 선물세트 키워드 프리미엄·와인·홈코노미"
  • 세븐일레븐, "설 선물세트 키워드 프리미엄·와인·홈코노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이해 다양한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 키워드는 ‘프리미엄’, ‘와인’, 홈코노미’다.우선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기념해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판매 상품으로는 ‘순우리 한우프리미엄 특선1호(52만원)’, ‘정성만찬 고창한우프리미엄 (3kg, 54만원)’ 등 총 7종이며 이달 말까지 비씨·농협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급 한정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한우불고기, 갈비 등 경복궁 시그니처 메뉴를 담은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경복궁 프리미엄 한우불고기세트(9만 9000원)’, ‘경복궁 칼집LA갈비세트(7만 9000원)’, ‘경복궁 한우불고기 혼합세트(7만 9000원)’ 등 3종이며, 각 300세트씩 한정으로 판매한다.세븐일레븐 ‘맛’ 홍보대사 김수미와 함께 김수미표 레시피를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김수미 모싯잎보리굴비(8만 9000원)’부터 ‘김수미 양념LA갈비(8만 9000원)’, ‘김수미 손맛 김치세트(4만 4000원)’, ‘김수미 특제양념 젓갈세트(4만 8000원)’ 등을 판매한다.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는 지난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선물하기 좋은 5~10만대의 와인부터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까지 보다 다양하게 상품을 꾸렸다.먼저 프리미엄 와인으로 프랑스 최고급 와인인 ‘5대 샤또 와인’을 선보였다. 판매 상품은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0 △샤또마고 2016 △샤또 라뚜르 2012 △샤또 오브리옹 2016 △샤또 무통 로칠드 2016 등이다. 130~200만원 가격대의 고가 와인 상품이다. 또한 1865 까베르네 소비뇽, 몬테스 클래식세트 등 대중적인 맛의 중저가 와인 14종도 판매한다. ‘5대 샤또 와인’은 세븐일레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스마트오더 결제를 통해 예약 주문할 수 있다.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도 ‘홈코노미(Home+Economy)’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홈코노미족을 겨냥한 관련 상품들을 선보였다.먼저 집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후라이팬, 와플메이커, 전기그릴 등 총 30여종의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상품들을 출시했다. 또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사노동을 도와줄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의 생활가전제품도 준비했다.홈트족을 위한 헬스케어 가전제품도 선보였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집에서 간편히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가정용 접이식 런닝머신’부터 복부관리기 ‘다이어트 벨트’, ‘마사지건’ 등 헬스케어 가전제품 15종을 판매한다.지난해 골프가 최고 인기 스포츠였던 만큼 관련 골프용품들도 선보였다. 테일러메이드, 브릿지스톤, 젝시오 등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의 드라이버(68~76만원), 아이언(88~109만원)세트 등 4종을 준비했다. 지난 명절 때 가장 인기를 모았던 위생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손소독제, 소독 티슈, 마스크, 핸드워시 등 개인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위생 선물세트 4종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신체 접촉 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비접촉 체온계’를 판매한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로 인해 이번 명절에도 고향 방문 대신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들로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선물세트 구매하고 건강하고 풍성한 설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07 I 함지현 기자
  • 늘어나는 '홈쿡족'에 고급 조미료 매출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밥을 먹는 ‘집밥족’과 ‘홈쿡족’이 늘며 핑크솔트,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 고급 조미료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소금이나 설탕 등 일반적인 조미료로 맛을 낼 수 있는 음식을 넘어서, 다양하고 새로운 맛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난해 12월 트러플 소스 등을 포함한 ‘수입소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했다. 핑크솔트 등을 포함한 ‘가공소금’ 매출이 43.7%, 코코넛 오일과 트러플 올리브오일 등을 포함 ‘수입식용유지’ 매출이 9.9% 신장했다. 홈파티가 연말 모임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음식을 집에서 맛보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이러한 트렌드는 추석 선물세트 기간부터 시작돼 기존의 제품을 고급화 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추석 기간 동안 첫 선을 뵀던 ‘리브솔트 세트’ 2종 중 높은 가격의 세트 매출이 전체 리브솔트 세트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두 가지 종류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7만원대의 제품이 더욱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만원 가량 더 비싼 9만원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이다.이는 홈파티 트렌드와 더불어 언택트 트렌드가 지속되며 직접 만나서 선물할 때 보다 고가의 선물을 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집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롯데마트는 지난 추석보다 고급 조미료 세트 취급 수를 늘려 기존 2종에서 4종이 추가된 6종을 선뵌다. 대표상품은 지난 추석 높은 수요를 보였던 히말라야 천연 핑크솔트로 그라인더와 우드스텐드를 함께 구성한 ‘리브솔트 세트(페르시안 블루)’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7만 6000원에, 핑크 소금으로만 구성한 ‘리브솔트 세트(히말라야)’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6만원에 판매한다.또 올해 처음으로 선뵈는 조미세트로 검은 송로버섯 올리브 오일 100ml와 송로버섯 소금 30g 등으로 구성한 ‘사비니 타르투피 미니 트러플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된 5만 4400원에, 돈죠반니 올리브 오일 250㎖와 발사믹 5년산 250㎖로 구성한 ‘돈죠반니 올리브오일 앤 발사믹 세트’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된 6만 4000원에 판매한다.임경미 롯데마트 조미대용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 조미 세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지난 추석 대비 더욱 다양한 종류로 선뵈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06 I 윤정훈 기자
①'집밥 2.0 시대', 식품업 격변 온다
  • [2021식품산업대전망]①'집밥 2.0 시대', 식품업 격변 온다
  •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푸드비즈니스랩 소장] 2015년 TV에서 외식사업가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음식을 쉽게 뚝딱 만드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자신감을 얻어 주방으로 들어갔다. 집밥 1.0 시대의 시작이다. 간편한 조리를 도와주는 다양한 소스류, 반조리 및 완조리 식품들이 등장했고 이후 2년간 외식산업은 위협받았고 식품제조업은 간편식으로 급성장했다.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소장(사진=이데일리DB)2017년은 스타셰프 전성시대였다. 미쉐린 레스토랑이 등장하고, 전통의 노포(老鋪)가 재조명 받았다. ‘평냉’(평양냉면)의 열풍이 대단했고, 맛집을 찾아 전국을 도는 식객이 생겨났다. 이후 외식산업의 성장은 식품산업과 선의의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대한민국 식음료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식품산업의 호황기는 엉뚱하게도 코로나와 함께 다시 도래했다. 지난해 코로나 발생 초기, 사람들은 집안에서 몇 달만 버티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라면과 컵밥 등 비상식량을 집에 쟁여 두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5월이 지나면서 이 사태가 금방 끝나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다. 국민들은 긴 시간을 집 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음식 구매 및 섭취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다. 집밥 2.0 시대가 열린 것이다. 식품 및 외식업계는 2021년의 또 다른 이름, ‘집밥 2.0 시대’에 맞는 생존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무엇보다도 집밥 2.0 시대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지난 집밥 1.0 시대 당시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1.0 시대에 간편식은 ‘간편하고 맛있는 것’이면 됐다. 2.0 시대 소비자는 ‘간편하면서도 신선하고 또 건강한 간편식’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기존의 간편식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선한 채소의 식감에 대한 욕구가 올라가고, 달지만 저당, 짜지만 저염인 간편식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잘 손질한 신선 식재료와 절대 실패하지 않는 레시피의 소스가 동봉된 밀키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해물탕,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고기 야채 볶음 등 간편식으로 구현이 어려운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선한 간편식’으로 새롭게 포지셔닝할 것으로 보인다.프레시지 국·탕류 밀키트 (사진=프레시지)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코로나로 외식이 제한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새벽배송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에 타격을 입은 외식업체들은 경쟁력 있는 RMR을 개발하기 위해 식품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간편식의 고급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또한 소, 돼지 등의 육류 단백질 일변도의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작용으로 칼로리가 낮고 소재가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간편식은 계속 성장하겠으나 집밥 2.0 시대에 소비자들이 직접 조리를 할 때에는 다양하고 이국적인 조미, 향신, 소스 등을 이용함으로써 무난한 맛의 간편식과는 다른 방향으로 조리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각 가정의 주방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주부들의 비대면 ‘일상 장보기’ 행동을 마트로부터 빼앗아 오기 위한 새벽배송 업체들과 이를 지키기 위한 기존 마트의 경쟁이 격렬하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이 최근 출간한 ‘푸드 트렌드 No. 4 집밥2.0’.(도서출판 이김)◇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은 식음료 및 외식업, 농산업에서의 산업 전략, 마케팅, 상품 기획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여러 기업과 협업해 식음료 및 외식업 분야에서 신상품 콘셉트를 개발하고, 음식이 지닌 다양한 가치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마케팅 전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롯데칠성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개별 농가와도 협업하고 있으며 최근 토종돼지, 토종닭, 토종꿀, 토종곡물 등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종자를 상품화하는 연구를 국가 R&D 및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수행하고 있다. 매년 ‘푸드 트렌드’를 출간해 식품 산업 분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2021.01.06 I 최은영 기자
간편식 수요 늘자…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매출, 지난해 34% 성장
  • 간편식 수요 늘자… 오리온 ‘마켓오 네이처’ 매출, 지난해 34% 성장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마켓오 네이처는 간편대용식 수요의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150억 원을 돌파하며 2018년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를 넘어섰다.오!그래놀라, 오!그래놀라바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마켓오 네이처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양질의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스낵킹’ 문화 확산하면서 직장인과 학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휴교,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홈족(Home+族)’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지난해 9월 기준 670억 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성장했다. 또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9년과 지난해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를 가격변동 없이 각각10%, 16.7%씩 증량해 가성비를 높인 것도 마켓오 네이처의 인기에 기여했단 분석이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든든한 한 끼’, ‘딸기, 사과, 단호박 등 원물이 큼지막하게 들어있어 씹는 식감이 좋고 훨씬 든든하다’ 등의 긍정적인 후기와 함께 ‘요거트, 수프,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는 추천 조리법들이 공유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오리온은 2018년 7월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를 론칭하고 ‘오!그래놀라’와 ‘오!그래놀라바’ 제품을 출시했다. 오!그래놀라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선보인 간편대용식 제품이다.마켓오 네이처는 ‘오!그래놀라’ 8종(검은콩, 과일, 야채, 카카오, 딸기, 단백질, 오!그래놀라팝 크랜베리 아몬드, 오!그래놀라팝 초코 아몬드)과 ‘오!그래놀라바’ 4종(검은콩, 무화과베리, 단호박고구마, 카카오&유산균볼) 등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간편하게 즐기면서 맛있고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그래놀라를 더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보다 더 대중적인 맛과 식감을 갖춘 새로운 제형과 종류의 신제품을 2021년에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1.05 I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 ‘최상의 맛’  캠페인...신선식품으로 새해 준비
  • 홈플러스, ‘최상의 맛’ 캠페인...신선식품으로 새해 준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연말연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재택이 길어지고, 매끼 가족들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집이 늘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홈플러스는 이런 소비자 관심을 반영해 새해 ‘최상의 맛’ 캠페인을 전개하고, 신선식품 전 유통 과정의 맛과 품질 기준을 강화하는데 전사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홈플러스 새해 ‘최상의 맛’ 캠페인(사진=홈플러스)이 캠페인은 2018년 대형마트 최초로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 못하면 100% 환불해주는 ‘신선 A/S’ 제도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선도, 부위, 두께, 손질 등 각 신선식품 특성에 맞는유통 관리를 통해 ‘모든 고객이 100%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맛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축산은 DNA 및 잔류항생제 검사를 100% 통과한 농협안심한우 등 ‘1등 고기’만 엄선하고, 진열, 포장 단계에서 빛깔과 향을 ‘2중 체크’해 최상의 풍미를 유지한다. 동일 부위도 후라이용, 바비큐용, 에어프라이용 등 용도와 취향에 따라 ‘3가지 두께’를 선뵈고,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산지에서부터 고객의 자택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최적의 온도를 유지한다.델리는 신선한 국내산 계육, 노르웨이산 슈페리어 등급 생연어, 제주 생광어 등 엄선한 재료를 사용해 100% 당일조리, 당일판매하는 원칙을 고수하나. 과일, 수산, 채소는 최적의 산지에서 높은 당도와 선도의 상품을 내놓는 한편 기존에 없던 신규 품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신선 경쟁력도 대폭 강화한다. 바다 포도, 래디쉬, 칸탈로프 멜론, 코코넛, 파파야 등 이색적인 온라인 전용 상품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전용 상품을 알리는 ‘쇼룸’으로 활용해 ‘맛있는 온라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한다.고객 소통 강화를 위해 배우 오광록 등이 출연한 코믹한 유튜브 영상도 제작했다. 경쟁사 직원들이 ‘최상의 맛’을 염탐하려 홈플러스에 잠입했다가 ‘신선하게 맥이네’, ‘이, 이건 당도 65브릭스?’, ‘브로콜리 너마저!’ 등 감탄을 연발하다 ‘그냥 홈플에서 사 먹자’며 장을 본다는 내용으로, 내년 1일부터 홈플러스 유튜브 채널과 전국 점포에서 방영된다.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졌다”며 “독보적인 신선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최상의 맛을 구현하고 안정적으로 생필품을 공급함으로써 새해에도 늘 국민들의 맛있고 건강한 생활을 응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30 I 윤정훈 기자
'집콕' 트렌드에 쓱닷컴 밀키트 매출 200% '상승'
  • '집콕' 트렌드에 쓱닷컴 밀키트 매출 200% '상승'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SSG닷컴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2020년 결산, 온라인 소비 트렌드’를 29일 발표했다. 올해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을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끈 한 해였다. 특히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대중화가 눈에 띄었다. 또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커피머신이나 인테리어 용품과 같은 ‘홈테인먼트(Home + Entertainment)’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선물하기’와 ‘라이브방송’이라는 비대면 소통 방식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왼쪽부터) 밀키트, 홈테인먼트, 라이브방송(사진=SSG닷컴)◇대세가 된 온라인 장보기… ‘밀키트’ 약진 두드러져올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급격히 성장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당일 배송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은 프리미엄 밀키트와 신선식품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도 15% 늘었다.상품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196.3% 증가하며 올해 ‘히트 상품’에 올랐다.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미리 손질된 재료와 표준화 된 레시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이를 입증하듯 조선호텔에서 출시한 유니짜장, 삼선짬뽕 밀키트는 지난 8월말 출시한지 100일만에 10만개를 넘어서는 등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다.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육수당 수육국밥’, ‘군산오징어 오삼불고기’ 등 지역 맛집 메뉴 밀키트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과일, 채소, 정육, 수산 등 신선식품 매출도 65.3% 증가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집에서 다 한다… ‘홈테인먼트’ 상품군 인기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홈카페, 홈인테리어, 홈짐 등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인기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홈테인먼트’는 집과 즐거움,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신조어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여가 시간을 즐기는 트렌드가 반영된 단어다.집에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려는 고객이 늘며 ‘홈카페’ 관련 상품이 인기였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은 52.3%, 캡슐형 커피는 68% 매출이 늘며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했다.홈인테리어 관련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오래 머무는 공간에 좋은 향을 더하는 디퓨저는 113.8%, 캔들은 77%,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페인트는 55%, 조명은 37% 늘었다. 헬스장이 문을 닫으며 ‘홈짐’을 꾸리는 고객도 많아져 헬스 및 요가 등 홈트레이닝 관련 매출은 44.2% 증가했다.‘홈오락실’을 위한 게임기 및 게임팩 매출도 68% 늘며 활발한 구매를 보였다. 특히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다운로드 번호(코드)’는 SSG닷컴 전체 판매 순위 100위 내에 들만큼 상당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며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가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2%, 주문건수는106% 증가해 이용 고객이 대폭 늘었다.특히 선물 수요가 많이 발생한 올 추석 명절 ‘선물하기’ 매출은 연초 설 명절에 비해 65%, 주문건수는 60.5% 증가하며 새로운 명절 트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올 한해 ‘집콕족’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 상품을 선보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내년에도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12.29 I 윤정훈 기자
'미우새' 4분기 자체 기록 경신…비→김수미 21.6% '최고의 1분'
  • '미우새' 4분기 자체 기록 경신…비→김수미 21.6% '최고의 1분'
  • (사진=SBS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BS ‘미운우리새끼’가 분당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4/4분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8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방송된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5.9%, 16.3%, 18.8%,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6.8%로 45주 연속 독보적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김수미와 함께한 탁재훈, 이상민, 김종국의 신용 테스트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이 21.6%까지 치솟으며 폭소를 선사했다.이날 스페셜 MC로는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아내 김태희와의 결혼 일상을 털어놔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동엽이 “집안 일을 도와주냐?”고 묻자 비는 “내 스스로 다 한다. 웬만한 건 도움을 안 받는다. 되게 안 혼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먹을 식량만큼 내 거는 딱 사다 놓는다. 먼저 ‘먹을래?’ 물어보고 안 먹는다고 하면 내 것만 먹고 깔끔하게 씻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이 ”만약에 누가 와서 ‘나 한 숟가락만’ 이러면 어떡하냐?고 질문했고, 비는 “그건 안 된다”고 답했다. “‘최고의 선물(아내)’한테도 안되냐?”고 묻자 비는 “그건 안 된다. 그건 우리 집안의 룰이다. 하루 한끼를 먹기 때문에 내 정량이 있다”며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로도 통하는 비는 “바이크를 타고 맛집에 가서 1~2시간 줄을 서서 먹고 온다”고 밝히는가 하면 “아내가 해주는 요리는 다 맛있고, 잘 먹는다. 그 중 아내가 제일 잘하는 요리는 샤부샤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의 재산 관리’에 대한 질문에 비는 ”저희가 스몰 웨딩을 했는데, 예물도 나눠 갖지 않았고, 소중한 반지 하나씩 맞춰서 샀다. 반지도 개당 25만원 짜리다. 서로 경제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두지 않기로 했다. 먹고 집을 하는, 그런 건 제가 주도적으로 하고, 기존의 늘 살아왔던 방식 그대로 조금씩 맞춰간다”고 언급했다. 박수홍의 집에 깔세를 살던 오민석은 형이 외국으로 출국하면서 혼자 지내실 어머니를 위해 다시 캥거루 하우스로 이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홍과 오민석의 이사를 도와줄 구원투수로 전 농구선수 현주엽과 방송인 남창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이 힘을 쓰기 보다는 감독 출신답게 주로 지시를 하자 박수홍은 “우리를 자기 선수 다루듯한다”고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주엽은 이사 후 중국 음식 먹방으로 ‘먹보스’의 위력을 선보였다.캐릭터 사업설명회 차 김준호 집에 초대된 미우새 아들들은 ‘제 1회 미우새 반장 선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자유방임’ 김희철과 모이면 운동을 하겠다는 ‘건강한 반장’ 김종국, 학생회장 출신 ‘실천하는 반장’ 오민석, 탁재훈을 성공시킨 ‘올바른 길 반장’ 이상민, 아이디어가 남다른 ‘사업 반장’ 김준호, 모두에게 ‘적이 없는’ 박수홍이 후보로 나섰다. 김준호와 이상민이 박빙을 펼친 가운데 마지막 표를 이상민이 가져가면서 ‘미우새 반장’으로 당선됐다.(사진=SBS 방송화면)한편, 이날 최고의 1분 주인공은 탁재훈 사무실 개업 축하 모임에 온 김수미가 차지했다. 아들처럼 탁재훈을 아끼는 김수미는 엄마의 정성으로 음식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개업을 축하하러 찾아왔다. 김수미는 “사업을 하려면 신뢰감이 있어야 한다. 절친에게 전화해서 내일 모래 줄테니 돈 좀 빌려봐라”라고 신용 테스트를 제안했다.이에 김종국은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급하게 돈을 써야하는데 5천만원만 빌려달라”고 말을 꺼냈다. 서장훈은 “네가 돈이 갑자기 왜 필요하냐”며 “여자 생겼냐”고 의심스러워하면서도 선뜻 “알았다. 계좌번호를 보내달라”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이상민은 하하에게, 김수미는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수미는 대뜸 유재석에게 “나 한 2억만 급하게 해줄 수 있니?”라고 하자 눈치가 빠른 유재석은 “지금 녹화 중인 거 아니세요?”라고 답변해 수미를 급당황케 했다. 재석의 의심에 옆에 있던 탁재훈이 투입되어 “연예인 유재석 씨?”라고 묻자 재석은 바로 “탁재훈 씨 아니에요?”라고 금세 알아챘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한테 돈은 못넣는다고 얘기해 주세요”라고 답변해 모두에게 폭소를 안겨주었다. 이 장면은 이날 21.6%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2020.12.28 I 김보영 기자
롯데마트 잠실점, 비건 식당 '제로비건' 오픈
  • 롯데마트 잠실점, 비건 식당 '제로비건' 오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마트는 잠실점 6층에 위치한 식당가인 ‘먹리단길’에 비건 식당인 ‘제로비건’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에 따르면 ‘제로비건’이라는 이름에는 쓰레기 배출을 ‘0’으로 만들어가자는 ‘제로웨이스트’와 오직 식물성 음식만을 섭취하는 채식 단계인 ‘비건’의 의미가 담겨있다. ‘채식 해장국’이 주 메뉴로 ‘느타리 두루치기’, ‘새송이 강정’ 등 다양한 비건 메뉴를 개발해 비건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혔다.특히 ‘제로비건’은 ‘롯데마트 입점 상담회’를 통해 입점이 진행된 사례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이번 입점을 위해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진행하는 청년외식인큐베이팅 사업인 ‘청년키움식당’ 졸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점 상담회를 진행했다.유동 인구가 많은 대형마트의 식당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메뉴의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에도 롯데마트가 비건 식당을 유치한 이유는 채식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시장에 비건 상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는 2018년 약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비건 소비자도 최근 10년사이 10배 이상 증가했다.박동환 롯데마트 식품테넌트팀장은 “다양화하는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비건 식당의 입점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다채로운 식당의 입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 잠실점 6층의 ‘먹리단길’에는 ‘제로비건’ 외에도 홍대 맛집으로 유명한 ‘한양중식’, 마라탕 전문점인 ‘라화쿵부’, 채선당에서 운영하는 한식 반상 브랜드인 ‘행복가마솥밥’ 등이 입점해 있다.
2020.12.22 I 함지현 기자
이마트24 "올해 편의점 키워드는 'W.H.E.N'"
  • 이마트24 "올해 편의점 키워드는 'W.H.E.N'"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24는 판매데이터 분석과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주요활동을 종합해 올해 키워드를 W.H.E.N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이마트24)이마트에 따르면 WHEN은 △Wine(와인) △Home(집콕) △Efficiency(효율성) △Newtro & crossover(뉴트로 & 크로스오버)를 일컫는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인가’라는 의미를 담았다.먼저 올해는 편의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와인에 힘을 쏟으며, 와인 시장이 크게 확대된 해였다.이마트24 주류특화매장은 가맹점과 고객의 호응으로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개까지 늘어났다. 와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전국 3000점포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1일~12월 17일) 이마트24 와인 판매량은 150만병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2.9배(190.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의 급격한 증가는 주류 상품군 순위도 바꿨다. 실제로 이마트24 와인 매출은 지난 해 11월 막걸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 10월부터는 페트맥주 보다 높게 나타나고있다. ‘집콕’과 관련, 올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HOME)밥과 홈술을 위한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실제로 올해(1월 1일~12월 17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정간편식(HMR)을 비롯해 캔·가공식품, 냉동식품, 즉석밥, 봉지면 등이 20~80%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간편 먹거리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식재료인 채소, 조미료 매출도 60~70% 증가했다. 집밥이 늘어나면서 양곡과 즉석밥도 2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집에서 마시기 위한 대용량 음료(차류·탄산·과즙) 매출은 32% 증가했다. 1L 흰우유 매출 증가율도 27%를 기록했다. 아이스크림 역시 홈타입이 46% 증가하며 아이크림 매출을 견인했다. 집에서 간단히 음주를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주류와 안주류 매출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맥주의 경우 전체 매출 증가율은 23% 였으나, 집에서 홈술로 즐기는 캔맥주가 63% 증가하며 상품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이런 상황에 맞춰 편의점들은 앞다퉈 배달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24 역시 올해 초 요기요와 손잡고 직영점을 대상으로 배달 서비스르 테스트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는 가성비를 높인 민생시리즈 등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농협과 손잡고 신선식품을 늘리는 등 장보기 채널로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동시에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추가 매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마트24는 스무디킹과의 협의를 통해 올해 3월부터 카운터 내 공간에서 스무디킹을 제조·판매 할 수 있는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가맹점 추가 매출 증대 지원에 나섰다. 가맹점 확대 발표 후 영업일 기준 매일 1개씩 늘어나며 올해 200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지난 9월에는 오피스디포 안에 유·무인으로 운영 가능한 이마트24 숍인숍 매장을 선보였다. 오피스디포 외에도 100여개의 무인점포를 통해 가맹점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 중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셀프계산대를 순차적으로 전(全)점에 설치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품 판매 및 출시 트렌드 중 하나는 뉴트로 & 크로스오버였다.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올해 이마트24의 냉동삼겹살, 전통스낵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 286%, 57% 증가했다.레트로 열풍에 냉동삼겹살 전문점이 인기를 끄는 등 일명 냉삼이 주목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홈술·홈밥족이 가까운 이마트24에서 삼겹살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통스낵 역시 개나리콘, 강냉이스낵, 추억의 논두렁, 계란과자, 왕소라형과자, 미니약과 등이 뉴트로·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조명 되면서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킨것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레트로 감성의 상품 패키지를 활용하거나, 떡을 디저트로 선보인 상품들의 인기가 높았다. 크로스오버 상품도 새로운 것을 찾는 MZ세대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편의점 업계는 레트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밀가루, 구두약, 시멘트, 골뱅이 브랜드와 협업한 뉴트로 크로스오버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유창식 이마트24 영업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소용량, 즉석 취식 상품의 매출은 주춤한 반면, 집에서 즐기는 대용량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있었다”며 “홈술 홈밥을 즐기는 고객들의 주요 구매처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앞으로도 홈밥, 홈술 관련 상품과 마케팅을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12.21 I 함지현 기자
GS25, 코로나 집콕 안성맞춤 ‘수제딸기잼키트’ 출시
  • GS25, 코로나 집콕 안성맞춤 ‘수제딸기잼키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편의점 GS25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집콕하는 고객들에게 재미, 맛과 추억을 제공하는 간편한 ‘수제딸기잼키트300G’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수제딸기잼키트. (사진=GS25)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손쉽게 딸기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수제딸기잼키트300G’를 이달 17일 선보였다고 밝혔다. 상품 패키지에는 딸기, 설탕, 제조시 필요한 1회용 용기, 보관용 유리병, 만드는 설명서 및 유리병을 장식 할 수 있는 데코스티커까지 들어 있어 별도 추가 재료 구입없이 자신만의 수제딸기잼을 만들 수 있다. 가격은 9900원이다.만드는 방법은 먼저 딸기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 설탕과 딸기를 냄비에 함께 담아 물(즙)이 생길때까지 조물조물 으깨어주고 약불에서 10분 정도 끓여준다. 이 딸기잼을 식힌 후, 유리병에 넣고 장식까지 하면 완성된다.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점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바깥 활동에 제한이 있어 무료함을 느끼는 고객들에게 시간을 재미있게 보낼 수 있고, 자신만의 잼을 만든 추억을 제공해 고객들의 높은 반응이 예상된다. 또한, ‘수제딸기잼키트’에 있는 딸기는 당도는 높으나 상품화가 어려운 못난이 딸기를 같이 활용했다. 못난이 딸기는 일반적인 유통 판매가 어려워 주스상품용으로 주로 판매가 되었으나 이번 키트 상품에 적극 활용해, 재배 농가 돕기에 동참하는 의미도 함께 제공한다.GS25가 지난 2월에 긴 나무 막대에 여러가지 과일을 끼워 달콤한 시럽을 바른 뒤 굳혀 만들어 먹는 ‘탕후루’ 4종을 출시했다. 탕후루 상품은 집콕족에게 집안에서 혼자 노는 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며 SNS에 다수의 만들어 먹는 법, ASMR 콘텐츠 등이 오르면서 관심을 받았다. 현재 GS25에서 조각과일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GS25에서는 딸기철을 맞아 색다른 먹는 재미를 제공하고자 추가로 ‘신선특별시킹스베리2입’, ‘신선특별시킹스베리550G’를 17일 같은 날 선보였다. 킹스베리는 기존 딸기보다 큼직한 모습으로 무게가 일반 딸기 대비 2~3배 중량이며, 과즙이 많고 복숭아향이 돌아 최근 몇 년 사이에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딸기 품종이다. 킹스베리는 재배농가가 많지않아 한정 기간 판매 예정이나, 전년대비 10배 이상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킹스베리 2개입이 2900원, 킹스베리 550g이 1만4900원이다.슈퍼마켓 GS THE FRESH에서는 GS 더팝 어플을 통해 사전예약으로 딸기잼 키트를 사전예약가격으로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한정수량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김경훈 GS리테일 과일담당 MD는 “집안에 있는 시간이 점점 증가함에 무료함을 느끼는 고객이 많을 거라 판단해 제철 과일을 가지고 재미와 추억을 함께 제공하고자 이번 딸기잼키트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힘들겠지만, 생산 농가분들도 판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 많은 소비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12.21 I 이윤화 기자
롯데百, 연말 '프리미엄 가전 기획전' 진행
  • 롯데百, 연말 '프리미엄 가전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롯데백화점이 올 연말 나를 위한 선물로 프리미엄 가전을 제안한다.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커피머신 기획전을 본점, 잠실점, 중동점, 광주점에서 내년 1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라’의 전자동 커피머신과 ‘브레빌’의 반자동 커피머신 바리스타 프로를 2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 수도권 16개 점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드롱기’의 프리마돈나 전자동 에스프레소머신을 50% 할인한 169만원에 선뵌다.롯데백화점에 프리미엄 커피머신이 전시돼 있다(사진=롯데백화점)고급 음향기기 행사로는 ‘뱅앤올룹슨’ 본점과 부산본점 매장에서 오는 31일까지 전시 제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취미 가전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플린트’ 에서는 헬스케어와 고급 오디오 상품을 최대 10%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체육관, 헬스장 등 실내 운동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프리미엄 운동기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최고급 가정용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 ‘테크노짐’ 팝업스토어를 선뵌다.테크노짐 팝업스토어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오는 21일부터 한달간 진행되며, 팝업스토어 기간 중 1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대표품목으로는 리클라인 퍼스널 1280만원, 바이크 퍼스널 1180만원, 마이런 560만원 등이 있다.올해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콕 라이프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돕는 가전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카페 이용이 제한되고 홈카페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프리미엄 커피머신과 음향 기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실제로 롯데백화점의 1월부터 11월까지 가전 매출을 살펴보면 가전 상품군은 전년 대비 23% 늘었으며, 유라, 브레빌, 드롱기 등의 1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럭셔리 커피머신 매출은 42%, 뱅앤올롭슨, 제네바 등 수입 음향 기기 매출은 16% 증가했다. 이 외에도 쎄라젬, 바디프렌드, 오씸, 파나소닉안마 등 인기 헬스케어 브랜드의 안마의자, 척추 의료가전 등이 좋은 실적을 보이며 전년 대비 43% 신장했다.윤현철 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치프바이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나를 위한 플렉스 소비가 가전에도 영향을 끼치며 프리미엄 커피머신과 음향 기기 등의 매출이 신장했다”며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가전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집에서도 카페 부럽지 않은 맛과 음악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
2020.12.20 I 윤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집콕, 온라인·동네슈퍼 식품구입 늘어…'배송 정확·신속 중요'
  • 코로나19로 집콕, 온라인·동네슈퍼 식품구입 늘어…'배송 정확·신속 중요'
  • 서울 한 페스트푸드 점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밥 횟수가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는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18일 온라인으로 발표한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가구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동네 슈퍼마켓(34.2%)’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동안 1위를 차지하던 ‘대형 할인점(32.0%)’은 작년 대비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인기를 끌던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의 비중도 전년보다 4.0%p 감소해 2018년(16.5%) 수준인 15.4%를 차지했다. ‘재래시장’의 비중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올해는 13.0%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한다는 응답 비중은 2018년 0.3% 수준에서 올해는 3.5%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집밥 횟수가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촌경제원구원 제공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식품 구입 주기는 다소 길어졌다. 주 1회 이상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2019년에는 84.4%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82.4%로 하락했다. 구입 주기가 길어진 만큼 1회 식품 구입 시 지출액은 2018년 5만6001원, 지난해 5만9792원, 올해 6만4669원으로 증가했다.반면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입 주기는 짧아졌다. 1달에 1회 이하로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한다는 가구 비중은 2019년 85% 수준에서 올해 74% 수준으로 감소했다.한달에 1회 이상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은 지난해 30.7%에서 올해 37.9%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 중 83.2%는 모바일·스마트폰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나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소셜커머스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58.5%로 전년보다 7.4%p 증가했다. 특히 마켓컬리나 더반찬 등 온라인 식품 전문몰에서 식품을 구입한다는 응답 비중이 14.2%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는 ‘배송의 정확성과 신속성(48.9%)’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그 다음으로 ‘가격(22.7%)’, ‘프로모션 및 쿠폰 증정(8.5%)’과 같은 가격 요소들 순으로 고려했다. 친환경식품을 1달에 1회 이상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은 35.4%로 조사됐다. 친환경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안전(47.7%), 건강(36.0%), 맛(9.0%)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식품을 구입할 때 전년 대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영양(건강), 구입의 편리성, 조리의 편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증가했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편리성과 영양을 중요시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육류의 경우 포장육을 구입한다는 가구의 비중뿐만 아니라 양념육을 구입한다는 가구의 비중도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면서 “조리의 편리성이 더욱 중요했던 코로나19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농촌경제연구원 제공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배달·테이크아웃, 밀키트나 가정간편식 소비가 크게 늘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크게 증가했다. 하루 평균 500g 이상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한다는 가구 비중이 지난해 34.6%에서 올해 45.2%로 크게 증가했다. 이를 대략적으로 추산해보면 지난해에는 음식물쓰레기를 하루 평균 약 454g씩 배출한 반면, 2020년에는 512g씩을 배출해 가구당 일일 평균 약 60g 정도 음식물쓰레기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외식 횟수를 줄이고 가정 내 식사 횟수를 늘렸는데, 줄어든 외식 식사는 주로 가정 내 조리(신선식품 활용), 배달음식, 가정 내 가공식품 섭취, 테이크아웃 음식 순으로 대체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이번 식품소비행태조사(CBSF)는 가구 및 개인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5가구), 성인(6355명) 및 청소년 가구원(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되었던 5월부터 8월 중순까지 집중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조사결과의 연속성을 담보했다. 농촌경제연구원 제공
2020.12.18 I 이진철 기자
이마트, 집콕족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진행
  • 이마트, 집콕족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의 영향으로 연말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홈리데이(Home+Holiday)’가 각광받는 가운데, 이마트가 집콕족을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를 펼친다.피코크 행사상품. (사진=이마트)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가정간편식을 비롯해 즉석조리식품, 신선식품 등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먼저 줄어든 연말 모임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홈파티용 피코크 먹거리를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다.대표 상품으로 ‘피코크 잭슨피자 시카고 페퍼로니(535g)’와 ‘피코크 감바스·감바스 스파이시(각 280g)’을 각 6384원에, ‘피코크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를 1만4240원에, ‘피코크 마몰로 뉴욕 치즈케익(440g)’을 7984원에 준비했다.이와 함께 23일까지 유명 맛집 밀키트를 파격가에 선보여 피코크 밀키트 매출 1위인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810g)’를 이마트e카드로 결제할 시 1인 1회 한정으로 9500원 할인한 3000원에 판매한다.요리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즉석조리식품과 제철 신선식품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어메이징 닭강정’을 3000원 할인한 1만980원에, ‘패밀리 초밥세트(30입)’와 ‘족발사새우(팩)’를 각각 2만4980원, 1만9800원에 선보인다.크리스마스 패키지로 포장해 연말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과일도 준비해 ‘크리스마스 샤인머스캣(3입)’은 3만5900원에, ‘크리스마스 딸기(1kg)’와 ‘크리스마스 감귤(3.5kg)은 각각 1만3900원, 8980원에 판매한다.또한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브랜드 한우 전품목’을 30% 할인해주며 ‘남해안 생굴(250g·봉)’도 2000원 할인된 7980원에 판매한다.한편 코로나발 내식(內食)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이마트의 12월(1일~15일) 밀키트 매출은 전년 대비 335.4% 큰 폭으로 증가했다.또 한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이 늘면서 동기간 기본 식재료인 채소와 돈육이 각각 17.8%, 26.9% 늘었고 조미료와 소스오일도 25.6% 신장했다.이와 함께 이마트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선물·홈파티용 완구 행사를 준비해, 완구 전품목(카드사 단품 할인 완구 제외)을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같은 기간 보드게임도 행사에 돌입해 유명 브랜드 코리아보드게임즈와 해즈브로의 보드게임 총 350여종을 20% 할인하며 대표 품목으로 ‘루미큐브 클래식’을 2만6000원에, ‘모노폴리 K부동산’을 1만5900원에 판매한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집에서 기념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보드게임 등 즐길거리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2020.12.17 I 이윤화 기자
모범떡볶이, HMR '모범 이지 떡볶이' 인기에 판로 확대
  • 모범떡볶이, HMR '모범 이지 떡볶이' 인기에 판로 확대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브랜드 개발기업 행길의 첫 번째 브랜드 ‘모범떡볶이’는 즉석떡볶이의 맛을 그대로 담은 간편식 ‘모범 이지 떡볶이’ 출시 후 판매 채널 확장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사진=행길)지난 8월 출시된 모범 이지 떡볶이는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모범떡볶이의 비법 소스가 들어있어 매장에서 먹는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다. 15㎝ 길이의 긴 떡을 자유롭게 잘라 요리할 수 있고 다양한 토핑과도 잘 어우러져 개인 취향대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모범 이지 떡볶이는 8월 출시 이후 홈파티족, 집콕족 등에게 기호에 따라 즐길 수 있는 DIY용 식품으로 인기를 끌며 생산 수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모범 이지 떡볶이는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쿠팡 등 온라인 주요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연내 대형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행길 관계자는 “모범 이지 떡볶이는 취향대로 즐길 수 있어 집밥을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1인 가구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며 “행길은 모범 이지 떡볶이의 판매 채널 확장 및 SNS 마케팅 진행 등 여러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모범떡볶이는 1976년 창신동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오징어찌개, 고기찌개에 떡을 넣어 먹는 함경도식 떡볶이를 시초로 한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다. 현재 전국에 약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5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12.15 I 이성웅 기자
'노는 언니' 농구선수 김은혜, 임신 공개…남현희 "출산 60일 만에 복귀"
  • '노는 언니' 농구선수 김은혜, 임신 공개…남현희 "출산 60일 만에 복귀"
  • ‘노는 언니’(사진=E채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자급자족에 완벽 적응한 언니들의 삼시세끼 2탄이 이어진다.오는 15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 박지은)에서는 자급자족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하며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언니들의 저녁 만들기가 계속된다. 또한 세리 포레스트에 점점 익숙해져 여유 있게 둘째 날을 맞이하는 언니들을 만날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장을 보러 나간 곽민정과 남현희는 전통시장에서 강화도의 특산물 속노랑 고구마와 빠질 수 없는 고기, 밴댕이 회무침과 인삼막걸리 등 저녁거리를 알차게 구매한다.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저수지를 발견한 두 사람은 탁 트인 저수지를 바라보며 지도자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공통의 관심사로 한층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응원하는 두 사람의 훈훈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 예정이다. 피땀눈물을 쏟은 도토리묵과 두부 만들기를 끝낸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는 장보기 팀과 함께 저녁 만들기에 돌입한다. 각자 요리를 분담하여 음식을 완성한 언니들은 그 동안의 고생을 싹 잊게 만드는 푸짐한 저녁을 즐기는 중 ‘노는 언니’의 반고정 게스트 농구선수 김은혜가 언니들을 찾아온다. 특히 김은혜는 ‘노는 언니’에서 최초로 임신 소식을 공개, 절친 한유미도 몰랐던 소식에 언니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 하면서도 아낌없는 축하를 보낸다.김은혜의 임신 소식에 다음 날 아침에도 언니들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60일 만에 복귀한 남현희는 출산 후 몸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아 횡단보도도 뛰지 못 했다는 경험담, 출산 후 몸 관리나 다른 선수들과 어울리기 힘든 점 등을 이야기 하며 임신 후 경력단절을 고민하는 김은혜와 함께 운동선수들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다. 아침식사 후 두부 트리오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는 다시 뭉쳐 멤버들을 위해 맷돌 커피를 제조하며 업그레이드 된 맷돌 돌리기 실력도 뽐낸다. 무엇보다 요리 만능 김온아는 언니들의 SOS에 동분서주하며 활약을 펼친다. 언니들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김온아를 찾았고 김온아는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음식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능력자가 되어 시청자들까지 ‘온아앓이’에 빠뜨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밖에도 언니들은 물론 홑몸이 아닌 김은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핸드볼부터 축구까지 설거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언니들은 몸싸움은 기본, 룰까지 파괴하는 경기로 고즈넉한 시골 마을을 떠들썩하게 뒤집어 놓는다. 이에 난리법석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내일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세리, 한유미, 곽민정, 남현희, 김온아, 김은혜의 삼시세끼 2탄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E채널을 통해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2020.12.1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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